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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성폭행범, 눈 뜨자마자 첫마디가…

    나주 성폭행범, 눈 뜨자마자 첫마디가…

     전남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 고종석(23)씨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민사 19단독 장찬수 당직판사는 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 사실이 충분히 소명됐고 사안의 중대성, 고씨의 범행 후 행적 등을 종합하면 도망갈 우려도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30분간 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오후 4시쯤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강간 등 살인·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강간 등 상해) 위반,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강간) 위반, 야간 주거침입 절도,미성년자 약취, 주거침입 등 7개 혐의를 적용했다. 고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 죽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 30분쯤 나주시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을 자는 A(7·초등교 1년)양을 이불째 납치해 300m가량 떨어진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성폭행 직후 A양의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슈퍼마켓에 침입해 현금 20만원과 담배 3보루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현장 검증을 마친 고씨는 2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경찰에게 일정을 묻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씨는 전날 오후 10시 잠들어 이날 오전 7시에 잠에서 깼다. 고씨는 경찰관에게 “오늘 일정은 어떻게 돼요?”라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별다른 기척 없이 잠을 자던 전날과 달리 현장 검증을 마쳐서인지 자주 뒤척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오전 8시쯤 두부국, 숙주나물, 김치, 콩을 반찬으로 한 식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뉴저지서 전직 해병대원 총기 난사 후 자살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묻지마 총격’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뉴욕 인근에서 또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새벽 4시쯤(현지시간) 뉴욕에서 56㎞ 떨어진 뉴저지주 올드브리지의 한 슈퍼마켓에서 23세 전직 해병대원이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해 최소 3명이 숨졌다고 현지방송인 WABC가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올드브리지에 있는 패스마크 슈퍼마켓 안에서 발생했다. 오웬 헨리 올드브리지 시장은 “용의자는 이날 군복을 입고 칼라슈니코프 돌격용 자동 소총과 권총 한 자루씩을 들고 슈퍼마켓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가게에 들어온 뒤 직원인 젊은 남성과 여성에게 차례로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고 뒤이어 자신도 총으로 쏴 자살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지난 2주간 이 가게에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는 불만에 가득 찬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슈퍼마켓의 다른 직원들은 선반에 물건을 정리하며 가게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은 연쇄 총기난사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월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의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관에서 12명이 총격으로 숨진 데 이어 지난 24일 뉴욕 맨해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앞에서는 회사의 해고에 앙심을 품은 50대 남성의 총격으로 2명이 죽고 9명이 다쳤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광공업 생산 두달째 후퇴… 제조업 가동률 7개월來 최저

    광공업 생산 두달째 후퇴… 제조업 가동률 7개월來 최저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두 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등 나라 안팎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정부가 돈(재정)을 앞당겨 푼 영향 등으로 공공부문 생산은 크게 늘었다. 지금의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7월 동행지수와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말해 주는 선행지수는 다소 개선됐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의 주된 특징이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이 1.8%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및 부품(-5.7%), 자동차(-5.8%)의 감소폭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출이 감소하고 자동차업체가 부분파업에 나서면서 생산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수출이 부진하다 보니 공장에는 재고가 쌓여 가고 있다. 제조업 재고율(107.8%)은 전달보다 1.8% 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2%로 전월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76.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공공행정(3.1%)과 서비스업(0.7%) 생산이 늘어난 덕분에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보건·사회복지업(7%)이 주도했다.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감소폭이 더 깊어진 부동산·임대업(-3.8%) 생산과 대조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공행정이나 보건·사회복지 등 공공부문 지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 하강이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매판매는 3.4% 늘었다. 하지만 더운 날씨 탓에 일시적으로 냉방기기 등 내구재(7.3%) 판매가 급증한 데 기인한 것이어서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삼성 갤럭시S3가 출시되고, 7월 평균기온(25.5도)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았던 데다 런던올릭픽 개최 등도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백화점(6.6%), 사이버쇼핑(6.1%), 편의점(4.3%), 슈퍼마켓(1.2%) 등이 모처럼 전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맛봤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전체 소매판매는 2.7% 늘었다. 기계류 투자(4.5%) 등이 늘면서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2.5% 늘었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띈다. 전월 대비 0.2 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 포인트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에 비해 지표가 다소 개선됐지만 그렇다고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경기선행지수의 일부 항목이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회복세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30대男, 술집 여주인 성폭행 중 손님오자…

    30대男, 술집 여주인 성폭행 중 손님오자…

     지난 21일 0시 55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가정집이 한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집에 침입한 괴한은 집주인인 고모(65)씨와 부인 이모(60)씨, 아들 고모(34)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 소란이 벌어지고 몇 분 뒤 대문으로 괴한의 검은 그림자는 빠져나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 이 괴한의 정체는 38세 강모씨로 밝혀졌다. 검거될 당시 강씨는 허리춤에 과도를 차고 있었다. 강씨를 검거했던 경찰관은 “강씨의 몸이 피와 땀으로 범벅이 돼 있었다.”며 참혹한 광경을 에둘러 전했다.  흉기에 10여차례나 찔린 아버지 고씨는 병원으로 옮기는 중 사망했다. 나머지 가족은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강씨의 범행은 또 있었다. 고씨의 집에 난입하기 전 옆동네인 파장동의 한 술집에서 여주인 유모(39)씨와 손님 임모(42)씨를 흉기로 찌른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왜 이런 짓을 했느냐.”는 경찰의 추궁에 강씨는 “지금은 피곤하니까 잠을 좀 잔 뒤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내뱉었다. 이어 “나는 이제 (감옥에) 들어가면 다시 빛을 보지 못할 것 같다.”는 등 자포자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 강씨는 처음부터 누군가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의 끔찍한 범행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묻지마 칼부림’ 같은 전형인 셈이다.  ●‘바가지’ 앙심 품은 남자, 슈퍼마켓에서 산 과도로…  강씨는 지난 2005년 2건의 특수강간 혐의로 7년간 복역한 뒤 지난 7월 출소,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이어왔다. 살인 난동을 부리기 하루 전인 지난 20일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려 일거리가 없어 하루종일 술을 친구삼아 시간을 보냈다.  그는 파장동의 한 술집에서 소주를 마신 뒤 또 다른 술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 곳에서 선불로 20만원을 내고 술을 마시다가 술집 주인과 시비가 붙었다. 강씨가 마신 술과 안주 값이 25만원 정도였는데 강씨는 오히려 5만원을 거슬러 달라고 우겼기 때문이다.  “이유도 없이 갑자기 돈을 내놓으라고 하는 거에요. 하도 난리를 치는 통에 ‘그럼 서로 2만원씩 손해보는 걸로 합시다’ 하고 2만원을 쥐어주고 같이 나갔어요.” 술집 주인 A씨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억했다. 다행히 이 날 술값 시비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중재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덤터기를 썼다는 생각에 기분이 상한 강씨는 A씨가 준 2만원을 손에 쥔 채 그 길로 인근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그는 이 곳에서 1250원을 주고 과도를 샀다. 자신에게 모욕감을 준 A씨에게 보복하기 위해서 였다.  난동 사건은 고주망태가 된 강씨가 400여m 앞에 있던 A씨의 술집을 다시 찾아내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한참을 헤매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이틀 전 그가 술을 마셨던 또 다른 술집이었다. 강씨는 이 곳에서도 술값이 모자라 한바탕 시비를 벌였다.  “그래. 여기도 혼 좀 내줘야 하는데. 잘 걸렸다.”  앙심을 품고 들어간 술집에는 공교롭게도 주인 유씨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순간 성욕이 동한 강씨는 유씨를 성폭행하려고 했다. 반항하는 유씨의 목 부위를 찔러가면서 성폭행을 시도했던 강씨는 마침 술집을 찾은 손님 임씨가 들어와 무위에 그치자 임씨의 배를 찌르고 부리나케 달아났다.  만취한 상태로 방향 감각을 잃고 도망가던 강씨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들어간 곳이 바로 숨진 고씨의 집이었다. 술값 2만원을 돌려 받겠다며 시작된 그의 화풀이는 결국 5명의 사상자를 낸 참극으로 번졌다.  ●자포자기한 범인, “우발적 범행” 진술은 과연 사실?  강씨의 타깃이었던 A씨는 “보도를 보고 너무 놀라 자리에 주저앉았었다.”며 그 날 상황을 떠올렸다. 자신이 준 2만원을 가지고 칼을 사서 다시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강씨가 전에도 한 번 가게에 와서 교도소 얘기를 늘어 놨었다.”면서 “또 ‘나는 하루살이 인생’, ‘다른 사람 같으면 가만히 안 두는데 너는 운이 좋은 줄 알아라’는 협박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진짜 무서운 말들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강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은 모두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술집 주인 유씨를 성폭행하려고 한 것도, 고씨 가족을 살해하게 된 것도 모두 술에 취해 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강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유씨는 처음 조사에서부터 “강씨가 성폭행을 하려고 작정했었다.”고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다. 강씨는 거듭된 경찰의 추궁에 임씨를 성폭행할 의도가 있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의 유족들도 강씨가 아버지 고씨를 수없이 찌른 뒤 안방에 들어와 이씨와 아들 고씨를 찌르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강씨가 계속 우발적이라고 진술하고 있지만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지난 29일 강씨를 살인 및 강간 미수, 상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강씨는 현장 검증은 물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영장실질심사까지 거부했다. “나는 어차피 사형을 받을 것”이라며 자포자기한 강씨가 모든 범행 과정을 있는 그대로 털어 놓을지는 검찰의 손에 달려 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서울 대형마트 소주·담배 못 팔 수도

    서울시는 동네 슈퍼와 전통시장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판매 품목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것을 지식경제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대형마트 판매 제한을 추진 중인 품목은 소주, 막걸리, 담배, 종량제 봉투, 라면, 건전지, 두부, 콩나물, 전구, 콘 아이스크림 등 동네 슈퍼와 전통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50개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아직 실무 단계에서 검토하는 사안이라 구체적인 품목은 정하지 않았다.”며 “정부 건의 시기나 판매제한 품목은 유통업계 반발이나 소비자 반응 등을 고려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경부가 시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형마트에 판매 제한을 강제할 수 없다. 시가 관련 조례를 개정해도 법적 구속력이 없어 권고 수준에 그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2012 대선공약 대해부-경제분야] (4)일자리

    [2012 대선공약 대해부-경제분야] (4)일자리

    일자리 정책은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대선 후보 모두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공약을 들여다보면 후보별로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고용률 중심의 국정운영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탓에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실업률보다 전체 인구에서 취업자 비율을 따지는 고용률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전통 제조업에 대한 고부가가치화,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첫손에 꼽고 있다. 일자리 창출 분야로는 문화·소프트웨어 산업, 아이디어·벤처 창업, 내수 중소기업 육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 혁명”을 강조한다. 핵심은 복지 확대이다. 보육·교육·의료·요양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자영업에 몰려 있는 과잉인력을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정보통신·바이오·나노·신재생에너지·문화·콘텐츠 분야 산업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 근로시간 단축, 공공부문 지역우대채용 등도 제안했다. 일자리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저녁이 있는 삶’을 화두로 꺼내들었다. 초점은 노동 시간 단축에 맞춰져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정시 퇴근제 도입 ▲연장·휴일근로 제한 ▲장시간 저임금 노동체계 개편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현재 59% 수준인 고용률을 2020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한다. 경기도지사 시절 7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재임 4년 동안 평균 7.7%의 성장률을 달성했다는 경험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일자리 정책은 ‘균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공립대 정원의 30%를 사회균형선발로 뽑고, 공공부문 채용에서는 지역인재할당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공공기관 납품 등에서 고용 실적 등을 주된 가치로 놓는 최고가치입찰제를 적용하고, 제2의 개성공단을 조성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일자리 창출 분야로는 탈핵·대체에너지·바이오·나노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정세균 후보의 일자리 정책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일자리 질 향상, 귀촌·귀향 지원 등에 강조점이 있다. 초·중등학교 교원 확보, 군 복무자의 전환근무제 폐지를 통한 경찰인력 확충,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제시했다.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제한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블루오션 전략’으로는 귀촌·귀향인타운 조성 등을 통한 귀촌인구 10만명 시대 개척을 꼽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양천,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최다’

    양천구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인해 침체되고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구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연말까지 목4동시장에 고객지원센터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목4동시장에 고객지원센터가 건립되면 구는 서울 자치구 중에는 가장 많은 4개의 고객지원센터를 갖추게 된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신월4동 경창시장과 신월1동 신영시장에 각각 고객지원센터를 만들었으며 지난달 26일 목3동시장 고객지원센터를 준공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금까지 71억 1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고객지원센터 내에는 공동배송센터와 고객만족센터, 고객쉼터, 교육장, 화장실 등을 갖췄으며 쇼핑카트를 마련해 어린이 동반 주부나 노약자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배송서비스를 위한 차량 4대와 오토바이 4대도 지원했다. 또 각종 보상품이나 시상품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도입, 고객 만족을 위한 놀이방과 휴게실 운영, ‘전통시장 가는 날’ 지정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추재엽 구청장은 “상인들의 의식 변화를 돕기 위해 상인대학과 서울시 상인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소금융중앙재단과 연계해 자금 운용이 어려운 영세 상인들에게 낮은 금리와 간편한 절차로 소액 신용대출 서비스인 마켓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 3억 6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범인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주민 “그놈 당장 사형시켜라”

    범인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주민 “그놈 당장 사형시켜라”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곡동 좁은 골목길로 호송차가 들어왔다. 지난 20일 이 동네 주부 이모(37)씨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피의자 서모(42)씨가 타고 있었다. 서씨가 현장검증을 위해 내리자 순식간에 골목길은 아수라장이 됐다. 주민들은 “모자랑 마스크 벗어라.”, “당장 사형시켜라.”고 소리를 질렀다. 침착하겠다던 다짐과 달리 피해자의 시동생 박모(37)씨는 “X새끼야, 너 내 얼굴 똑바로 기억해.”라고 소리쳤다. 언니 이모씨는 닿지 못할 발길질을 하며 울분을 삭였다. 경찰통제선도, 포토라인도 들썩였다. ●범인 차에서 내리자 골목길 ‘아수라장’ 서씨는 이날 범행 전 과정을 재연했다. 범인은 당시 입었던 파란색 반소매 셔츠와 검정색 바지 그대로였지만 이씨는 ‘피해자’라는 A4용지가 붙은 회색 마네킹으로만 존재했다. 서씨는 마네킹을 든 형사가 큰길 쪽으로 걸어가는 사이 집으로 숨어들었다. 경찰 질문에 조용히 답할 뿐 야유와 욕설 속에서도 시선은 바닥에 고정돼 있었다. 유모(52·여)씨는 “(범인이) 키도 작고 왜소해서 더 화난다. 그 상냥한 사람이 저런 놈이 휘두르는 칼에 얼마나 놀랐을까.”라고 혀를 찼다. 최모(65)씨는 “교도소에서 먹는 쌀밥도 아깝다. 가장 잔혹하고 아프게 죽여야 한다.”고 화를 냈다. ●주민들 “왜 40분간 아무도 신고안했나” 쑥덕 집안에서의 범행 장면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현장검증이 40분 가까이 길어지자 지켜보던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점점 커졌다. “이 긴 시간이 하루보다, 1년보다 길었겠다.”, “40분 동안 소리 지르고 저항했다던데 왜 아무도 신고를 안 했느냐.”며 말을 주고받았다. 인근 세탁소 주인 임모(50)씨는 “구김살 없이 웃는 얼굴이었고 항상 애들 손을 잡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슈퍼마켓 주인 한모(43)씨는 “평소 아이들을 배웅한 뒤 우리 가게에서 수다를 떨기도 했다. 비가 안 왔으면 그날도 그랬을 수 있는데….”라고 눈물을 흘렸다. 유족들은 조용히 눈물만 쏟았다. 동생 이모(33)씨는 “내가 새달 1일 결혼을 하는데 일주일 전에 누나랑 통화하면서 결혼준비 문제로 티격태격했다. 마지막 통화인줄도 모르고 너무 서운하게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시동생 박씨는 “범인이 교도소 들어가면 그만이라고 했다더라. 감방에서 웃으며 밥 먹고 TV 보고 하겠지.”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피해자의 남편 박모(39)씨는 자녀를 돌보느라 현장에 오지 않았고, 울다 지친 피해자 부모는 인근 슈퍼마켓 앞에 앉아 초점 잃은 눈을 하고 있었다. ●울다 지친 피해자 부모 슈퍼 앞에서 넋 나간듯 오전 10시 45분쯤, 현관문이 열렸다가 닫혔다. 문을 열고 도망치려는 피해자를 잡고 서씨가 칼로 목을 찌르는 모습이었다. 튼튼한 철제 현관문이 다시 열리더니 회색 마네킹이 문턱 위로 힘없이 쓰러졌다. 그게 끝이었다. 집 밖으로 나온 서씨는 발끝만 바라본 채 “죄송합니다.”라고 서너 번 속삭였다. 취재진이 “다른 말 좀 해보라.”고 하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시종일관 침착함을 보이던 피해자의 언니가 나무 막대기를 들고 서씨를 때리려 했지만 경찰 제지선은 너무나 견고했다.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묵비권을 행사하던 서씨가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모든 행동을 재연했다. 진술내용과 크게 다른 점이 없으며 27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형마트 다시 의무휴업

    전북 전주시의회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일 규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개정안’을 의결했다. 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는 17일 시의원, 자문위원, 전주시와 공동으로 전주시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에 따른 법률자문회의를 개최, 유통법 제11조 2(대규모 점포 등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등)의 내용을 개정했다. 변경된 조례 개정안은 시장은 유통산업발전법 제12조의 영업시간 제한을 명하거나 의무휴업일을 지정해 의무휴업을 명할 경우 연간 매출액 중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른 농수산물의 매출액이 51% 이상인 대규모 점포 등은 제외된다고 개정했다. 단 전년도 연간 총매출액과 해당 농산물의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시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다음 연도에 서류를 제출하지 아니할 때에는 즉시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을 명할 수 있다. 전주시외 시의회는 개정 조례안을 오는 23일까지 입법예고하고 24일 임시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의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31일 공포, 9월 7일 처분 결의, 7일부터 17일까지 사전통보, 20일 처분의 절차를 거쳐 23일 의무휴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형마트 의무휴업’ 공방 2라운드

    ‘대형마트 의무휴업’ 공방 2라운드

    8월 둘째주 휴일인 지난 12일 광주 광산구 A대형마트. 구청 직원 5~6명이 들이닥쳤다.이들은 이 유통업체가 진열한 공산품과 농수축산물 등을 꼼꼼히 살폈다. 구 직원들은 원산지 미표시, 폐기물 처리 불량, 주변 주정차 등 각종 위반 사항을 단속해 업체 측에 390만원의 과태료를 물렸다. 앞서 7월 넷째주 일요일인 22일에도 비슷한 단속을 폈다. 광산구가 관내 6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해 합동단속에 나선 것은 이들 업체가 ‘의무 휴업’을 최근 철회하고 영업을 재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 23개 자치구 마트 일요 영업재개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6월 강동·송파구의 대형마트 규제 관련 조례에 대해 “행정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결한 이후 각 지자체의 관할 법원도 비슷한 소송에서 이를 인용하면서 대형마트의 영업재개가 속속 이뤄졌기 때문이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와 성북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의 대형 마트와 SSM 등이 영업을 재개한 것을 비롯, 전국 230여개 자치단체 가운데 경기 안산·광주·시흥, 충북 제천, 제주 서귀포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난주 일요일부터 일제히 영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대형마트 의무 휴업을 둘러싼 유통업체와 지자체 간의 1라운드는 일단 유통업체의 판정승으로 끝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각 지자체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광주 광산구와 남구가 이미 영업을 재개한 이들 유통업체에 대해 보복성(?) 단속에 들어가는 등 업체의 의무 휴업 준수를 압박하고 나섰다. 또 시내 5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최근 법원 판결로 무효화된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를 개정, 공포했다. ●광주, 업체 압박 등 본격 움직임 이에 따라 광주지역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13곳과 기업형 슈퍼마켓 14곳은 다음달 23일부터 또다시 한달에 이틀간 영업 제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 자치구는 이번 개정 조례에서 법원의 판결에서 지적된 ‘단체장이 영업시간 등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강제 규정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정도의 임의 조항으로 바꿨다. 또 영업 제한 전에 업체 측에 충분한 의견 제출의 기회를 줘 행정절차 위반 논란을 피했다.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를 시행했던 전주시와 청주시, 울산·창원·대구의 자치구들도 광주 5개 구의 이번 조례 개정안을 면밀히 살핀 뒤 관련 조례 재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광주지역 이마트 관계자는 “각 자치구들이 개정 조례를 시행하기 이전에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의견청취 시간을 갖기로 한 만큼, 이런 절차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SSM의 모임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재개정을 추진 중인 영업규제 조례안에 대해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향후 법적 대응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또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대형 마트 측의 추가 소송이 이어질 경우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지난 2월 유통업체 측이 지자체의 영업제한은 평등권에 저촉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판결이 내년 상반기 중 나온다. 위헌판결이 나오면 유통산업발전법은 효력을 잃고, 이 법에 근거한 조례도 자동 무효화되면서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경실련 “조례·법 개정해 혼란 줄여야” 경실련은 이와 관련, 이날 성명을 내고 “유통재벌이 각종 소송을 준비하는 등 여론을 외면하고 대중소기업 상생을 거부하는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정부는 즉시 조례를 개정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하고, 국회는 대형 유통업체의 휴일 영업과 심야 영업 규제를 담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한 전면 개정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재래시장 상인 37% “대형마트 규제 때 매출 상승”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 규제에 대한 잇단 법원의 제동에 1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 대부분이 영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서울시내 전통시장 상인 3분의1가량이 대형마트 영업 규제 이후 매출 증가를 체감하며 보다 지속적이고 유효한 후속 대책을 바라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따른 전통시장 영향 분석’ 및 ‘중소유통업체 실태조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대형마트 영업 규제 이후 매출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통시장 상인 36.5%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매출 증가 규모는 5~10% 증가했다는 응답이 44.4%였고 11~20% 증가는 25.6%, 20% 이상 증가는 5.8%였다. 동네 슈퍼마켓, 야채 가게, 정육점 등 중소업체가 느끼는 반사이익은 더 컸다. 응답자 47.2%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매출액이 10% 미만으로 늘었다는 답은 43.6%, 10~20% 늘었다는 답은 40.7%가 나왔다. 규제 반사이익은 점포 면적이 클수록, 또 대형마트 등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5개 자치구 시장 상인 1307명, 고객 1500명, 중소업체 6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희은 시 창업소상공인과장은 “대부분 상인들이 직접 작성한 장부나 매출 자료를 근거로 답해 신뢰도가 높다.”고 전했다. ●실효성 논란 잠재우는 통계 잇달아 일각에서는 대형마트 영업 규제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영업 규제가 전통시장 및 중소업체 활성화에 일정 수준 효과를 내고 있음을 여러 통계가 뒷받침해 주고 있다. 지난 6월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 조사에서도 의무휴업일의 시장 매출은 평소 일요일보다 평균 1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단기 성과로 볼 때 대형마트 영업 규제가 골목 상권 보호와 상생이라는 정책의 목적에 어느 정도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의 판단뿐 아니라 고객 유입 효과가 분명하다는 점도 근거다. 실제 서울시 조사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시장을 찾은 방문자 중 21.8%가 마트 휴업 때문에 시장에 왔다고 답했다. 시는 장기적으로 대형마트 규제가 경제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에 쏠린 유통과 소비가 중소업체, 전통시장으로 확산되면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의 구매력과 소비심리가 향상되고 이것이 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강 과장은 “중소상인들의 자구책 마련을 독려하고 규제 효과가 소규모 가게에도 미치도록 하는 게 과제”라고 전했다. ●대형마트·SSM 대부분 주말 정상영업 한편 이날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SSM 점포 1470개 중 43개만이 문을 닫았다. 종로구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박명재(34)씨는 “규제 이후 일요일 매출이 평소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었다.”며 “조례를 개정하는 틈에 또 문을 여는 건 아무리 봐도 비열한 짓”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는 9월 강서구를 시작으로 10월쯤 전 자치구의 조례 개정이 끝나면 다시 대형마트 영업 제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박상숙기자 bckang@seoul.co.kr
  • 강남 등 22곳 대형마트 휴일영업 재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 제도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휴일 영업 제한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대형 유통업체가 잇따라 승소하면서 정상영업에 나서는 매장이 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광진·동작·서초·양천·영등포구, 부산 13개 구·군과 전남 나주·광양·순천 등 총 22개 지역의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휴일영업 제한이 풀렸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을 정지해 달라.’며 각 지방 법원에 낸 집행정치 가처분신청이 인용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있는 대형마트와 SSM은 이번 주 일요일인 12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특히 부산은 전 지역에서 휴일 영업제한이 12일부터 모두 풀린다. 부산지법 행정1·2부는 7일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서원유통 등 SSM이 부산지역 13개 구·군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제한 및 의무 휴업일 지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들 마트에 대한 영업제한 처분의 효력을 본안 소송 1심 판결 선고 때까지 정지한다고 결정한 것이다. 대형마트 등은 본안 소송 확정판결까지 영업제한 조치를 풀어달라고 신청했었다. 이에 앞서 부산 남구의 대형마트는 구청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가장 먼저 내 이미 휴일에 정상영업을 했고, 부산 북구와 강서구는 영업시간 제한을 위한 조례를 시행하지 않고 있어 부산 16개 구·군의 대형마트 영업제한이 모두 풀린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짧아진 여름방학, 더 알차게 마무리할순 없을까?] 나의 직업, 책으로 먼저 만난다

    정부가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정책적으로 강화하는 등 개인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 대학입시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실시하는 진로검사와 상담, 교내 진로교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생 스스로 책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고 희망직업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는 ‘스스로 학습법’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진로교육용 도서에 대해 알아봤다. 유·초등 시절에는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만나는 직업책’은 방송 연출가, 축구선수, 치과의사, 도자기 장인, 이탈리아식 요리사, 만화가, 자동차 정비사, 동물 사육사, 국제기구 직원, 로봇 엔지니어 등 총 10가지 직업인을 만나 인터뷰한 책이다. 그들의 하루 일과와 일터, 직업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와 그림에 담았다. ‘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도 주인공이 학교, 은행, 우체국, 슈퍼마켓, 병원, 약국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직업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은 진로교육용 도서 중에는 대학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보 등 실질적인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많다. ‘10대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는 청소년 진로 코칭’은 현행 수업 시수에 맞추어 다달이 수업이 가능하도록 월별로 주제를 달리한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청소년 진로와 적성 상담 경험이 많은 카이스트 정효경 교수가 쓴 ‘꿈을 찾아주는 내비게이터’에서는 저자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피아노에서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꿨던 자신의 실제 경험을 들려주고, 커리어 전문가로서의 방법론과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학생들 가까이에서 진로설계를 돕는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는 ‘진로교육, 아이의 미래를 멘토링하다’를 꼽을 수 있다.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진로 지도 가이드로 진로 교육이 왜 필요하고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어떻게 진로를 설계하는지 등을 다루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찬밥’ MVNO 서비스 활성화될까

    ‘찬밥’ MVNO 서비스 활성화될까

    대형 유통업체인 홈플러스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용 단말기 확보가 여의치 않아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대형마트들이 뛰어들어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하겠지만, 기존 MVNO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6일 통신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동통신사인 KT의 망을 빌려 MVNO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두고 KT와 세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협상을 마무리짓고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홈플러스와 KT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대형마트·120여개)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기업형 슈퍼마켓·250여개) 등 전국 370여개 매장을 대리점으로 활용,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어렵지 않다. 홈플러스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경쟁 관계에 있는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MVNO 사업 진출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이미 지난해 11월 MVNO 사업자인 프리텔레콤과 손잡고 휴대전화를 판매한 경험이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국내 가전 유통 1위 업체인 하이마트를 인수해 구매력이 커진 만큼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로부터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단말기를 납품받을 수 있다. 이들 유통공룡은 중소 MVNO 업체들과는 달리 전국에 산재한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전용 단말기 생산을 요구할 수도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MVNO 서비스는 올 6월 말 현재 가입자 수가 81만 9000명으로 시장 점유율은 1.5% 정도다.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헬로모바일’(CJ헬로비전)이 이제 10만명을 갓 넘어선 수준이다. MVNO 업체들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내놓으면 가입자 확보가 훨씬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텔레콤과 KT는 업체의 숙원인 LTE망 개방을 조기에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이통사들은 또한 자체 선불 소매영업도 단계적으로 축소해 MVNO 사업자들의 숨통을 터줄 작정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은 LTE 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시장에 활력을 줄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소기업 영역인 MVNO 시장에까지 대기업이 또 손을 뻗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통 3사와 계약상 보이스톡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형마트까지 MVNO에 진출하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온라인쇼핑몰 제휴판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클릭]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본래 의미는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로,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의 핵심인 주파수를 보유한 기존 이동통신망사업자(MNO·Mobile Network Operator)로부터 망을 빌려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유럽의 경우 MVNO 서비스가 활성화돼 일반 이통사들의 요금 인하까지 유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 폭염으로 희비 엇갈린 축제장 도서지역 ‘북적’ 육지엔 ‘썰렁’

    ‘도서지역은 희색, 육지는 사색’ 전국에 폭염 특보가 연이어 발효 중인 가운데 자치단체들이 개최하는 축제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넘실대는 도서지역 지자체들은 넘쳐나는 축제장 관광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반면 육지 지자체들은 썰렁한 분위기로 울상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5일까지 포항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9회 포항 국제불빛 축제’에는 관광객들이 넘치고 있다. 지난 1일까지 6일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137만명. 지난해 축제를 찾은 전체 관광객(111만명)보다 26만명이 많다. 특히 8만 5000여발의 불꽃 향연이 펼쳐진 지난달 28일엔 80여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축제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덩달아 축제장 인근 숙박업소 및 상가 등도 전례없는 관광객 증가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북부해수욕장 인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김모(56·여)씨는 2일 “예년 축제에 비해 관광객 증가로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며 즐거워했다. ‘교통 오지’인 울진군이 오는 5일까지 9일간 근남면 수산리 엑스포공원에서 개최하는 ‘워터피아 페스티벌’ 행사도 인기다.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군은 올해 행사 관광객을 첫해인 지난해보다 3만명 증가한 13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여름이 전해주는 또 다른 자연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울진의 자랑인 삼욕(온천욕, 해수욕, 삼림욕) 체험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열린 충남 태안바다 황토축제와 29일 태안 바다수영대회가 열린 만리포 인근에는 개장 첫날 2만여명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 일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27일부터 3일간 태안 근흥면 연포 해수욕장에서 열린 ‘제2회 서해안 해변축제’에도 피서객 4300여명이 휴가를 즐기는 등 태안 여름바다가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반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예천 곤충엑스포’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 썰렁한 분위기다. 지난 1일까지 5일간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12만 4000명에 그쳤다. 행사가 처음 열린 2007년 같은 기간 30만명에 비하면 절반 이상 감소해 올해 전체 관광객 80만명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 개막 이후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관광객들이 일사·열사병을 우려해 많이 찾지 않는 것 같다.”면서 “찜통 무더위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경주 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2억원을 들여 이 마을에서 개최한 ‘미풍양동 문화축제’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 한산했다. 특히 개막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6.5도까지 치솟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행사 전체 관광객이 3000여명에 불과했다. 충북 충주시가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연 수안보 살미대학 찰옥수수 축제도 관광객들이 폭염을 피해 계곡 등지로 몰리면서 지난해 관광객 3000여명보다 20% 정도 감소한 2500여명이 찾는 데 그쳤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올림픽·대선에 가린 경제위기 누가 챙기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현실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설비투자는 6.3% 감소했다. 제조업 가동률도 78.2%로 지난 3월(78.1%) 수준으로 돌아갔다.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 등 소매판매액 지수도 전월보다 크게 줄었다. 게다가 수출마저 곤두박질치고 있다.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수입은 5.5% 감소했다. 특히 수출 감소 폭은 2009년 9월(-9.4%) 이후 가장 크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의 곡물가격 오름세도 악재다. 옥수수·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조만간 식탁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제 곡물가격은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공식품과 사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 상승,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계획 등도 하반기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게 뻔하다. 이뿐인가. 920조원에 가까운 가계부채는 서민경제 기반 붕괴는 물론 중산층의 위기를 불러올 시한폭탄이다. 이 중 상가·공장 등 사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197조원은 심각한 문제다. 은퇴 세대가 노후 대비로 상가 점포에 투자하면서 은행에서 빌린 돈이다. 내수경기가 위축되고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지 못하면 상환은 힘들어진다. 문제는 가계부채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동시에 터지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는 점이다. 경제 수장들이 잇따라 경고음을 내보내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수출 둔화를 염두에 둔 듯 “올해 2%대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가계부채로 금융위기가 순식간에 올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경제수장들이 경고음만 울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시그널을 보냈으니 각자 알아서 하라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얼마 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지금의 경제위기는 1997년 외환위기와 비슷한데, 정부가 뒷짐지고 있는 점에서 꼭 그렇다.”며 정책 당국자들의 안이한 자세를 꼬집은 적이 있다. 지금 경제위기의 실체는 런던올림픽과 대선 등에 가려져 있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경제 수장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짜내야 한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고도 단호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그게 국민 혈세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들의 책임 있는 자세다.
  • 박재완장관 “올해 2%대 성장 가능성에 무게”

    박재완장관 “올해 2%대 성장 가능성에 무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6월에 생산·투자·소비 지표가 전월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장관은 31일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2%대로 떨어질 가능성에 항상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전망 3.3%, 한국은행 3.0%는 다 베이스라인 시나리오(기본 전망)이기 때문에 상방 위험도 있고 하방 위험도 있지만 지금은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또 “7월 중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특히 스페인 쪽을 비롯해 규모가 큰 나라들까지 계속 흔들리는 모습에 하방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경제) 회복 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회복되더라도 ‘V’자형보다는 완만한 패턴을 보일 것 같다. 연초에 ‘상저하고’(상반기 성장률이 낮고 하반기에 높은 상황)로 전망했지만 지금은 ‘중저하고’ 정도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6%다. 하반기에 3.3~3.4% 달성을 이뤄야 3% 턱걸이라도 가능하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6월 산업활동 동향은 이 같은 부정적 전망을 뒷받침한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4%, 서비스업 생산은 0.4%, 설비투자는 6.3%씩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 3월 큰 폭의 감소세(-2.4%)를 기록한 뒤 4월(0.9%)과 5월(1.3%)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석달 만에 주저앉았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8.2%로 지난 3월(78.1%) 수준으로 돌아갔다. 내수는 더 우울하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모든 업태의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밀어내기식 떨이 세일까지 했던 백화점이 5.2%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소비 주체들의 심리가 악화되면서 지표가 더 나빠지고 있는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생산과 소비의 기저 효과가 있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라는 것이다. 이런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7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11포인트나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4월(67) 이래 최저치다. 두 자릿수나 급락한 것도 2008년 11월(-13) 이후 처음이다. BSI는 전국 28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앞으로의 전망을 조사한 숫자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민 먹거리’ 라면마저…식료품 줄줄이 인상

    ‘국민 먹거리’ 라면마저…식료품 줄줄이 인상

    삼양식품이 새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5∼10% 인상한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을 포함한 6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50∼70원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2008년 3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봉지면인 ‘삼양라면’과 ‘수타면’을 700원에서 770원으로 10% 올리고 ‘대관령 김치라면’과 ‘삼양라면 클래식’은 680원에서 730원으로 7.4% 인상한다. 용기면 ‘컵 삼양라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6.3% 올리는 한편 ‘큰컵 삼양라면’은 1000원에서 1050원으로 5.0% 올린다. 삼양식품은 라면의 주요 원료인 밀가루, 팜유 가격이 급등한 데다 수프 원료인 농산물과 해산물의 가격 폭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가 상승의 일부분만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앞서 지난해 11월 신라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2% 올렸으나 삼양식품을 포함한 팔도, 오뚜기 등은 올리지 않았다. 이들 라면 4사는 2010년 1∼2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해 제품가를 품목별로 2∼7% 내린 바 있다. 삼양식품의 제품가 인상으로 팔도와 오뚜기 등 경쟁업체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원F&B도 참치캔 9종의 소비자 가격을 평균 7.6%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28일부터 맥주 출고가격을 5.93% 올린다. 하이트 500㎖ 제품의 출고가는 1019원에서 1079원으로 60원 오르게 된다.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의 판매 가격은 8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간 맥주의 주요 원료인 맥아와 보리의 평균 가격이 올라 제조 원가가 상승했고 포장재료와 운송비 등도 상승해 두 자릿수 이상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주류업 허가 당국인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가급적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다.”며 “하지만 언제까지 원가 인상에 따른 업체의 고통을 감내하라고 요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출고가 인상에 대해 국세청도 별다른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제품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소주의 원료인 주정값이 인상된 것과 관련, 하이트진로는 소주 제품이 서민 경제와 밀접한 만큼 ‘올해 안에 인상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전북, 창업자 46% 4년만에 문 닫아

    전북, 창업자 46% 4년만에 문 닫아

    전북지역에서 창업한 자영업자의 절반가량이 개업 4년 만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도가 최근 5년간 창업교육을 받은 자영업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가 개업 4년차에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 9%는 개업한 지 1년도 못 돼 폐업했고 2년차에는 23.4%, 3년차에는 38%가 폐업했다. 이같이 창업자들의 폐업률이 높은 것은 같은 업종이 너무 많고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로 골목상권이 잠식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인구는 적은데 은퇴기를 맞은 베이비붐 세대가 생계형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자영업이 너무 많은 것도 폐업률이 높은 주요인이다. 실제로 도내 식품소매업의 경우 점포 1곳당 주변 인구가 423명으로 전국 평균의 59%에 지나지 않고 입시학원도 928명으로 83%에 그쳤다. 음식점업도 점포 1곳당 주변 인구가 고작 120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청년층과 은퇴자는 가능한 한 취업시장으로 흡수하고 기존 창업자에게는 경영자금과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올 들어서만 2만여명이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자영업자 수는 지난달 현재 27만명에 이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형마트, 15개 자치구에 영업시간 제한 취소소송

    이마트·롯데쇼핑 등 6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서울 강북구 등 15개 자치구를 상대로 영업시간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영업시간 등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조례는 영업제한 범위를 최고 한도로 시행토록 규정하고 있다.”며 “의무적으로 영업제한을 한 것은 유통산업발전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대형마트들은 이번 소송을 포함해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관악구·마포구를 상대로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서울 25개 자치구 중 20개의 자치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동구·송파구 소재 5개 업체가 낸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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