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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 in 비즈] 사라진 50~80% 할인… 빙과류 제값 찾기 성공할까

    [비즈 in 비즈] 사라진 50~80% 할인… 빙과류 제값 찾기 성공할까

    동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아이스크림 50~80% 할인’이라는 문구가 최근 사라졌습니다. 롯데제과나 빙그레 등 빙과업체에서 이달부터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하고 슈퍼마켓에 납품 단가를 올려 받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빙과업체들은 이번 조치가 2010년 정부의 ‘오픈프라이스’ 제도 도입 이후 왜곡된 빙과시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 ‘비싸진’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 소비자에게 딱히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오픈프라이스는 제조사가 아닌 유통사가 제품의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하도록 해 물가를 낮춘다는 취지로 시행된 제도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로 인해 아이스크림의 권장소비자가격 표기가 사라지자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작용을 불러왔습니다. 소비자들은 기존보다 싸게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 있게 됐지만 상시 할인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원래 가격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원래 가격도 모르는데 ‘80% 할인’이라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사실 이번 조치는 빙과시장이 줄어들면서 커진 업체들의 위기감이 핵심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빙과시장은 2013년 1조 9371억원에서 지난해 1조 4996억원으로 줄었고, 올해엔 1조 1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것보다 제값을 받는 것이 시급해진 업체들이 “시장 바로잡기”를 외치며 권장소비자가격 표기에 나선 것입니다. 권장소비자가격 표기와 그에 따른 아이스크림 실구매 가격 인상은 시장 정상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조치입니다. 오히려 제값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할인된 가격이라며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 지금까지의 상황이 비정상적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업체 입장에서도 지금까지 과당 경쟁으로 인해 원가 이하로 유통업체에 납품하면서 쌓였던 손해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이번 조치는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빙과업체들의 ‘아이스크림 제값 찾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할인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이 올라간 아이스크림 가격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고, 아이스크림을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모았던 슈퍼마켓들의 반발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라진 50~80% 할인… 빙과류 제값 찾기 성공할까

    동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아이스크림 50~80% 할인’이라는 문구가 최근 사라졌습니다. 롯데제과나 빙그레 등 빙과업체에서 이달부터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하고 슈퍼마켓에 납품 단가를 올려 받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빙과업체들은 이번 조치가 2010년 정부의 ‘오픈프라이스’ 제도 도입 이후 왜곡된 빙과시장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 ‘비싸진’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 소비자에게 딱히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오픈프라이스는 제조사가 아닌 유통사가 제품의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하도록 해 물가를 낮춘다는 취지로 시행된 제도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로 인해 아이스크림의 권장소비자가격 표기가 사라지자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작용을 불러왔습니다. 소비자들은 기존보다 싸게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 있게 됐지만 상시 할인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원래 가격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원래 가격도 모르는데 ‘80% 할인’이라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사실 이번 조치는 빙과시장이 줄어들면서 커진 업체들의 위기감이 핵심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빙과시장은 2013년 1조 9371억원에서 지난해 1조 4996억원으로 줄었고, 올해엔 1조 1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것보다 제값을 받는 것이 시급해진 업체들이 “시장 바로잡기”를 외치며 권장소비자가격 표기에 나선 것입니다.권장소비자가격 표기와 그에 따른 아이스크림 실구매 가격 인상은 시장 정상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한 조치입니다. 오히려 제값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할인된 가격이라며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 지금까지의 상황이 비정상적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업체 입장에서도 지금까지 과당 경쟁으로 인해 원가 이하로 유통업체에 납품하면서 쌓였던 손해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이번 조치는 불가피했을 것입니다.하지만 빙과업체들의 ‘아이스크림 제값 찾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할인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이 올라간 아이스크림 가격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고, 아이스크림을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모았던 슈퍼마켓들의 반발도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목포 ‘달리도’ 찾은 행자차관 “섬 가치 키워 국가발전” 다짐

    목포 ‘달리도’ 찾은 행자차관 “섬 가치 키워 국가발전” 다짐

    김성렬(왼쪽) 행정자치부 차관이 23일 전남 목포시 유달동에 딸린 섬 ‘달리도’를 찾아갔다. 김 차관은 달리도 주민들과 오후 2시부터 1시간 남짓 도서지역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면적 2.64㎢인 달리도는 행자부 선정 ‘찾아가고 싶은 섬’ 34곳 중 하나다. 250여명이 거주한다. 김 차관은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우리 영토를 겨냥한 도발로 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주민 삶의 터전으로서 가치를 지키기 위해 힘써야겠다는 뜻에서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섬을 둘러싼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44만㎢로, 국토 총면적의 2배나 된다. 섬을 제대로 활용하면 영토가 획기적으로 넓어지는 셈이다. 김 차관은 “섬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 영토 수호의 중심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요청을 쏟아냈다. 먼저 좁은 내부도로 탓에 나다니기 불편하며 외지를 오가는 선박을 확충해야 한다는 말을 꺼냈다. 1970년대에 멈췄다는 표현처럼 힐링의 섬으로 알려질 만큼 친자연적 환경을 활용하자는 건의도 나왔다. 더 어려웠던 시절 아픔도 담긴 다랭이논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삼자든지, 옆에 자리한 외달도와 보행연육교를 만들자는 의견도 곁들였다. 택배가 들어오지 않고, 관공서와 슈퍼마켓, 식당, 선착장에 주차시설이 없어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점과 응급환자 발생 때 겪는 고초도 털어놨다. 김 차관은 “최근 전남 여수시 경도에서의 1조원대 민간투자 사례처럼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협업으로 섬의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국가를 새로운 도약기로 올려놓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목포 남항, 관공선 부두를 둘러보고 ‘섬의 날’ 제정을 위한 목포시민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시민들은 제4차 도서개발 사업(2018~2027)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 반영을 당부했다. 3차 사업(2008~2017)은 1조 7286억원을 들여 372개 섬을 개발하는 것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슈퍼마켓서 1살 소년 납치한 남성 체포

    슈퍼마켓서 1살 소년 납치한 남성 체포

    슈퍼마켓에서 소년이 납치될 뻔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브레인트리의 한 슈퍼마켓에서 1살짜리 소년을 납치한 스티븐 오브라이언(Stephen O‘Brien·47)이란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반바지 차림의 오브라이언이 1살 소년을 둘러메고 슈퍼마켓 뒷문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뒤이어 자기의 아들을 납치해 달아나는 오브라이언을 따라 한 남성이 뒤쫓는다. 아들을 돌려달라는 남성의 요구에 순수히 아이를 건네고 오브라이언은 사라진다. 피해 소년의 부모는 “처음엔 오브라이언이 아들과 놀아주는 매장 직원으로 알았다”면서 “쫓아가서 아들을 돌려달라고 말하자 아들을 내려놓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브라인언과 격투 끝에 그를 체포했으며 그를 납치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오브라이언은 지난 15일 법정에 소환됐으며 그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200만 원)의 보석금을 선고받았다. 사진·영상= WBZ, Police Handout / tuan bui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명백한 아동학대” 딸 벌거벗긴 채 쇼핑다닌 母

    “명백한 아동학대” 딸 벌거벗긴 채 쇼핑다닌 母

    중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옷을 모두 벗긴 어린 딸과 쇼핑을 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허난성 신양시의 한 슈퍼마켓에는 벌거벗은 채 외출을 나선 여자아이와 그의 엄마가 모습을 드러내 사람들의 눈길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옷을 입지 않은 사진 속 여자아이의 나이는 2~3세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아이는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는 내내 발가벗은 상태로 마트를 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고 놀란 목격자들이 사진을 찍자 아이는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큰 저항은 없었으며,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플랫슈즈를 신고 있던 아이의 엄마 역시 목격자들을 특별히 저지하지 않았다. 해당 사진은 중국 웨이보에 올라오자마자 삽시간에 퍼지면서 논란의 불씨가 됐다. 무려 1270만 건이 넘게 공유가 됐으며,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어린 딸의 옷을 모두 벗긴 채 외출에 나선 여성의 행동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네티즌들은 “전형적인 아동학대의 한 예”, “아이에게 지나치게 모욕적인 행동”이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사진 속 여성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식 각광 ‘원시인 식단’ …과연 현대인에게도 좋을까?

    건강식 각광 ‘원시인 식단’ …과연 현대인에게도 좋을까?

    몇 년 전부터 미국에서는 '원시인 식단'(paleo-diet)라는 건강법이 유행하고 있다. 이 식단의 특징은 원시인처럼 가공하지 않은 식품을 먹으면서 저탄수화물, 고단백, 고지방 식이를 하는 데 있다. 체계적인 방법론이나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게 아니므로 세부 사항은 사람마다 주장이 좀 다르지만, 아무튼 과일이나 채소, 견과류 섭취를 늘리는 것 역시 여기에 들어간다. 그런데 과학자들과 의료 전문가들이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호주 당뇨 학회의 의장인 호주 멜버른 의과대학의 소프 안드리코폴로스(Sof Andrikopoulos)교수는 대다수 원시인 식단이 당(sugar)과 가공식품을 멀리하도록 하는 것은 일반적인 건강식 가이드라인과 어긋나지 않지만, 곡물류를 끊고 고지방, 고단백 식사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곡물을 줄이고 고기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결국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해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에 의하면 비록 몇몇 소규모 연구결과에서 원시인 식단이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대부분 연구가 참가자가 20명 미만이고 기간도 12주에 불과해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사실 장기간 원시인 식단을 유지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분명한 점은 고기와 생선을 위주로 저탄수화물, 고지방, 고단백 식사를 할 경우 결국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에서 장기적으로 비만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당뇨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원시인 식단과 실제 원시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시인들이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다수 원시인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서 몸을 많이 써야 했고 그렇게 해도 지금처럼 과식할 정도로 많은 식량을 얻기 힘들었다. 반면 상당수 현대인은 앉아서 일하면서 원시인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여기에 실제 원시인들은 환경에 따라 매우 다양한 식단을 지녔을 것이다. 예를 들어 바다에 사는 부족은 생선을 자주 섭취할 수 있었겠지만, 내륙에 사는 부족은 평생 구경도 하기 어려울 수 있다. 동시에 계절적인 변화도 커서 겨울철에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다는 것은 현대의 원시인 식단에서는 가능해도 실제 원시인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실제 원시인은 살기 위해 가리지 않고 먹었을 것이고 그래도 굶주림을 완전히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학자들은 원시인들이 현대인보다 더 건강했다는 주장 역시 모순이라고 주장한다. 인류이 평균 수명은 20세기 이후에 극적으로 길어졌다. 그 이전에는 문명인이나 원시인이나 평균 수명이 매우 짧아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환의 유병률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주로 중년 이상에서 잘 생기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의료 전문가들은 첨가당이나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을 피하고 과일이나 채소, 통곡물, 생선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건강한 식단이지만,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육류 섭취를 늘리는 식단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생필품 대란 베네수엘라… 휴지 사러 안데스 넘어

    생필품 대란 베네수엘라… 휴지 사러 안데스 넘어

    베네수엘라와 맞닿은 콜롬비아의 국경도시 쿠쿠타는 각종 생필품을 구하러 온 베네수엘라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들이 안데스 산맥의 험로를 마다않고 걸어 넘어오는 것은 순전히 경제가 결딴난 베네수엘라에서는 휴지조차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국경이 다시 열린 지난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인 5만 4000명이 국경을 넘었다. 베네수엘라가 마약 밀수 등을 이유로 국경을 폐쇄한 지 1년 만이다. 이번엔 걸어서 건널 수 있는 통행로 5곳만 열렸지만 한 달 안에 차량 통행도 허용될 예정이다. 두 나라는 지난달에도 국경 일부를 한시 개방했는데 당시 베네수엘라인 15만명이 쿠쿠타로 원정쇼핑을 가기도 했다. 쿠쿠타에서 만난 베네수엘라인 마리솔 사야고(여)는 “두루마리 휴지 15통과 설탕 한 봉지를 샀다”며 “베네수엘라에서는 아무것도 구할 수 없다”고 한숨지었다. WSJ는 두 나라 국경 통행이 도보로 제한돼 있는 만큼 콜롬비아에서 생필품을 얼마나 사올 수 있는지는 돈이 얼마나 있느냐보다 짐을 얼마나 많이 들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현재 현금 고갈로 설탕과 밀가루, 달걀의 수입 대금조차 치르기 어려운 형편이다. 현지 슈퍼마켓에선 줄을 서서 몇 시간씩을 기다리는 게 일상이 됐고 생필품을 노린 약탈이 횡행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베네수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8%에서 -10%로,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80%에서 700%로 조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구로, 학부모가 지키는 식품안전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2015년 부정·불량식품 신고 건수’는 총 9744건이다. 2014년(7871건)보다 23.8% 증가했다. 매달 평균 812건의 부정·불량식품 신고가 접수된 꼴이다. 불량식품이 생활 곳곳에서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 구로구가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와 점검을 상시적으로 실시하는 이유다. 구로구가 부정·불량식품 유통을 막고 위생적인 식품판매 환경을 조성하려고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와 함께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특별 점검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은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학교 주변 200m 범위 안의 구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점검 대상은 구로구 53개 초·중·고교 앞 슈퍼마켓, 문구점, 편의점, 일반음식점과 학교 매점 등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304개소다. 48명의 학부모로 구성된 식품안전지킴이가 2인 1조가 돼 매달 20일쯤 점검표에 따라 1차 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무신고 영업 행위, 유통기한 경과 제품 또는 무등록(신고)·무표시 원료 사용 행위, 부패·변질된 원료 사용 행위, 보존 및 보관기준 준수 여부, 주방기구의 위생적 세척·살균 여부 등이다. 점검의 객관성, 신뢰성을 유지하고자 점검요령에 대한 사전 교육도 받는다. 1차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직접 현장에서 지도·계도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이 있으면 담당 공무원이 행정처분 조치, 앞으로 점검할 때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학부모가 직접 식품 조리·판매업소를 점검하므로 어린이들에게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9년만에 짜장면 처음 맛 본 ‘축사노예’ “세상 최고 음식”

    19년만에 짜장면 처음 맛 본 ‘축사노예’ “세상 최고 음식”

    악취가 진동하는 축사에 딸린 쪽방에서 생활하며 19년동안 강제노역에 시달리던 지적장애인 고모(47)씨가 꿈에 그리던 어머니, 누나와 극적으로 재회한 지 꼭 한 달이 됐다. 극적으로 가족의 품에 안긴 고씨에게 지난 한 달의 ‘바깥 세상’은 꿈만 같았다.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다. 그는 가혹행위를 당하며 강제노역에 내몰렸던 축사 생활의 악몽을 뇌리에서 지워가며 점차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세상을 향해 꼭꼭 닫아걸었던 마음의 문도 서서히 열어가고 있다. 지난 한달 고씨는 분주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고, 음식점에서 외식을 했으며, 장날 전통시장을 구경했고, 선풍기 바람을 쐬며 TV를 시청했다. 이 모든 것이 19년 만에 누리는 ‘호사’다. ‘축사 노예’ 시절에는 감히 꿈조차 꿀 수 없었던 일이다. 일반인에게는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6.6㎡ 쪽방 생활을 하며 철저히 바깥세상과 단절됐던 고씨에게는 남달랐다. 고씨는 얼마전 고종사촌 김모(63)씨와 함께 세종시 조치원읍 시장을 구경했다. 조치원은 고씨가 사는 청주 오송에서 차량으로 20분이면 넉넉하게 갈 수 있는 곳이다. 고씨는 시장에 나온 떡, 통닭 등 푸짐한 음식과 다양한 공산품을 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장은 인파로 북적였지만, 고씨는 낯선 사람을 보고 더는 달아나지 않았다. 지난달 오창읍 축사에서 발견됐을 당시만 해도 극심한 불안감과 대인 기피 증세를 보였던 그였다. 김씨는 이날 고씨를 미용실에 데려갔다. 깔끔하게 이발을 마친 후에는 중국 음식점에서 짜장면을 먹었다. 19년 만에 짜장면을 처음 맛봤다는 고씨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며 순식간에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 지난달 28일에는 고씨 혼자 버스를 타고 조치원에 가 약국에서 종합 감기약을 지어 오기도 했다. 이른 아침 갑자기 사라진 고씨를 찾느라 마을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지만, 감기약을 사서 아무렇지 않은 듯 집으로 돌아온 그를 본 주민들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반겼다. 귀향 한 달의 심경을 알아보기 위해 찾아가자 고씨는 안방에서 TV를 시청하다가 수줍게 웃으며 취재진을 맞았다. 고씨의 어머니(77)와 누나(51)도 밝은 표정이었다.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있던 고씨는 방에서도 양말까지 챙겨 신은 깔끔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남루한 옷차림으로 볼썽사나운 몰골을 하고 있던 축사에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누나는 “동생이 마을 슈퍼마켓에서 담배를 많이 사다 피운다”며 고씨를 걱정했다. 말수가 거의 없는 고씨였지만, 가족과 함께 지내 행복하다는 감정 표현만은 분명히 했다. 감자탕, 오리백숙 등 한 달 동안 먹었던 음식을 열거한 그는 “어머니에게 짜장면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을회관에서 만난 주민들은 고씨가 인사성이 밝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김모(80·여)씨는 “동네 산책을 자주 하고, 마을회관에도 가끔 찾아와 어르신들과 어울려 복숭아를 맛있게 먹고 가곤 한다”고 전했다. 고씨 가족을 돌보고 있는 고종사촌 김씨는 “육체적, 심리적 상태 모두 한 달 동안 몰라보게 좋아졌다”면서도 “실종됐던 19년동안 가족의 보살핌을 받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인지능력이 좋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1997년 여름 천안 양돈농장에서 일하다 행방불명된 고씨는 소 중개인에 의해 청주시 오창읍 김모(68)씨 축사로 와 강제 노역했다. 고씨는 지난달 12일 축사를 뛰쳐나왔다가 경찰에 발견돼 김씨의 축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의 도움으로 지난달 14일 19년간 생이별한 칠순 노모, 누나와 극적인 상봉을 했다. 경찰은 지난 8일 고씨를 강제노역시킨 혐의(중감금) 등으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부인 오모(62·여)씨는 구속했다. 연합뉴스
  • “김정은 핵 보유 지위 절대 포기 못 해…美와 전쟁은 원치 않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 보유 지위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에 전쟁을 먼저 걸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독일 주간지 슈피겔 최근호가 보도했다.  슈피겔은 지난 4월과 5~6월 두 차례 방북한 ‘김정은 요리사’ 출신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를 도쿄에서 두 번 만났다고 소개한 뒤 그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이렇게 옮겼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5월 말∼6월 하순, 4월 12∼23일 북한을 찾았고 4월 방문 당시 김 위원장이 “(미국과) 전쟁을 할 생각은 없다. 울컥해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라는 요지로 말했다고 일본 언론에 알린 바 있다.  슈피겔은 이번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이 4월 방북 때 내용인지, 5∼6월 방북 시기 청취한 것인지는 구분하지 않았다.  그는 방북 과정에서 만난 김 위원장이 유엔의 제재에도 평양을 현대화해 자랑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후지모토는 “평양의 약 4분 1 정도는 (과거와 비교할 때)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라면서 “새로운 고층 건물이 서고 슈퍼마켓에 물건이 넘치며 도처에 사 먹을 아이스크림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더는 공산주의적이지 않다”고 전제한 뒤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돈을 스스로 벌 수 있게끔 김정은 정권이 놔두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이제 북한에서 정부의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클릭 한 번으로 장보기’ 습관, 비만 유발”

    “’클릭 한 번으로 장보기’ 습관, 비만 유발”

    액세서리나 의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도 클릭 몇 번 만으로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는 편리한 세상이다. 하지만 영국의 한 전문가는 이러한 편의가 사람들을 더욱 살찌게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 보건담당 최고 자문가인 최고의료책임자(CMO) 데임 샐리 데이비스는 최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습관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스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해 슈퍼마켓까지 직접 움직이고, 구매한 물건을 들고 나르는 등의 작은 움직임이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매할 경우 이러한 건강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온라인에서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식료품을 집 또는 식탁 위까지 배송받는 사례가 지나 5년 새 2배로 늘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중 장시간을 앉아있는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을 통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행위는 운동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 대신 오프라인 슈퍼마켓을 직접 이용하는 과거로 돌아갈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메일은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12명 중 1명은 한달에 최소 5분도 꾸준히 걷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양한 생활수준 향상이 편의를 가져다 줬지만, 동시에 사람들을 덜 움직이게 함으로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자줏빛 LED로 키운 상추·무… 당일 수확해 당일 먹는다

    [ICT, 농부가 되다] 자줏빛 LED로 키운 상추·무… 당일 수확해 당일 먹는다

    국토 면적이 697㎢로 서울(605㎢)보다 조금 큰 싱가포르는 식량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한다. 그럼에도 싱가포르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선정한 올해 세계 식량안보지수에서 미국, 아일랜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식량안보지수는 식량 구입 비용, 유용성, 품질·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지표로 이는 인구 550만여명의 작은 도시 국가 싱가포르가 그만큼 효율적으로 농업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2008년 세계적인 식량 가격 폭등 위기를 겪은 싱가포르는 최근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지원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도심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서부 공업단지에는 일본 전자제품 회사 파나소닉이 2013년 건설한 식물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1일 방문한 이 공장의 면적은 축구장 7분의1 크기인 1154㎡이지만 상추와 무 등 40종류의 채소를 재배한다. 보안과 위생을 이유로 외부인 출입을 차단한 공장의 2층 안쪽 창문 너머로 화분에 심은 상추와 미즈나(겨자채의 한 종류) 등이 선반에 열을 지어 펼쳐져 있었다. 방 전체가 붉은빛과 푸른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인해 묘한 분위기를 냈다. 재배하는 채소가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붉은빛과 푸른빛을 합성한 자줏빛이 나도록 하고 싹이 발아하는 단계에는 하얀빛을 비춘다. 일반 농장에서 평균 7~8시간의 태양빛을 쬔다면 LED는 14시간 이상 빛을 비춰 성장을 촉진시켜 재배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알프레드 탐턱히안 농업 담당 부장은 “처음에 씨를 심을 때와 수확할 때 말고 사람 손이 필요 없다”면서 “온도와 습도, 빛 등 모든 변수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수확률도 9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추는 땅에서 재배하는 기간의 절반가량인 32~35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1년에 11번 수확할 수 있다”면서 “재배 기간을 21일로 줄여 1년에 15~20번 수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 인력을 포함해 21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파나소닉 식물공장은 주로 호텔이나 식당의 주문을 받아 연 81t가량(하루 220㎏)을 생산한다. 피자 라만 홍보 담당 임원은 “현재 생산량은 싱가포르 국내 채소 생산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다양한 과일을 재배하고 수요자를 넓혀 내년까지 국내 생산량의 5%인 1000t 수준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11월부터 당일 수확한 채소를 가정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샐러드로 만들어 슈퍼마켓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둥근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소스와 함께 담은 80g 용량의 샐러드 ‘베지 라이프’는 6.9싱가포르달러(약 5820원)로 밭에서 재배한 채소보다 10~15% 비싸지만 항산화 효과와 함께 유해성 농약이 없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탐턱히안 부장은 “당일 수확한 채소는 당일 판매하는 것이 신뢰를 얻는 비결”이라며 “소비자들이 농약을 사용하는 수입 채소에 대해 불안해하기 때문에 호평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나소닉이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한다면 현지 벤처 기업 스카이그린이 싱가포르 서북쪽 지구에 조성한 ‘수직농장’(vertical farm)은 수압을 이용해 선반을 아래위로 돌리는 방식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는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만 6500㎡의 부지에 조성된 온실 안에는 9m 높이 32개 층(양옆으로 16개 층)으로 구성된 선반이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회전식 관람차처럼 느릿느릿 위로 올라가고 있다. 선반에 늘어놓은 화분이 위쪽으로 올라가면 햇빛을 받게 되고 아래쪽에서는 물을 흡수하도록 하는 구조다. 수압을 이용한 시설은 기술자 출신인 잭 응 사장이 2009년 직접 개발했다. 32개 층의 선반 구조물이 한 바퀴 돌아가는 데는 16시간이 걸린다. 연간 채소 생산량이 360t에 이르지만 현재 전체 공장 부지의 30%만 활용하고 있어 이를 확장할 계획이다. 1.7t 무게의 9m 구조물 하나를 돌리는 데 사용하는 물의 양은 겨우 0.5ℓ로 전구 하나 정도인 60W의 전력만 사용한다. 이 공장의 인력은 생산직과 사무직을 합쳐 30명이다. LED 조명 대신 태양광을 사용하고 물도 빗물을 받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팜이 1㎏ 정도의 야채를 수확하는 데 드는 비용이 5싱가포르달러(약 4200원) 이상인 데 비해 이곳은 생산비가 5센트(약 42원)에 불과하다. 싱가포르의 유명 관개 회사인 네타테크도 서북쪽 림추캉 지역에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1만㎡ 크기의 온실을 건설하고 있다. 데이비드 탄 네타테크 사장이 이곳에 구상 중인 스마트팜은 싱가포르의 연평균 강수량이 약 2400㎜(한국은 1277㎜)에 달한다는 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빗물을 모아 식물 뿌리에 필요한 만큼의 물만 공급하는 ‘점적관수’(Drip Irrigation)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네타핌사에서 도입한 이 관개방식은 컴퓨터와 연동된 밸브로 작물에 비료와 균등한 양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이 밖에 난양기술대학의 리싱콩 교수팀은 식물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수기경재배(aeroponic) 방식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농업 생산을 극대화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식물 뿌리를 흙이나 물에 담그지 않고 공중에 매단 채 스프레이로 물과 영양분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감자도 흙 없이 재배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자라는 식물은 뿌리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고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머리카락처럼 가느다란 뿌리를 뻗어 뿌리의 표면적을 늘리고 흙으로 키우는 식물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글 사진 싱가포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슈퍼마켓 양파 판매대에서 뱀이...

    슈퍼마켓 양파 판매대에서 뱀이...

    장을 보던 한 남성이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무디의 한 슈퍼마켓에서 야채코너에서 양파를 고르던 한 남성이 양파 더미에 숨어있던 뱀에게 물리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영상에는 야채코너 양파 더미에서 뱀을 찾는 남성들의 모습과 뱀을 포획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고 직후 남성은 무디 지역의 응급센터로 응급처지를 받았다. 현재 남성은 안정을 되찾고 예루살렘 샤레이 제덱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사진·영상= Arutz Sheva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똑똑한 설계’의 전용면적 59㎡ ... 눈에 띄는 조합아파트

    ‘똑똑한 설계’의 전용면적 59㎡ ... 눈에 띄는 조합아파트

    요즘 인기높은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실수요자들에게는 작은 평형에도 쏠쏠한 구조를 가진 아파트를 찾는데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 59㎡형에도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전용면적 대비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이 배치되고 또 확장 시 아일랜드 식탁을 고려한 주방배치가 계획되어 있으며 ‘맘스데스크’ 설치가 계획되어 있으며 전용면적대비 약 50%의 발코니를 설치와 넓은 현관계획을 통해 수납을 극대화 한 아파트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구조를 특징으로 한 하남시 덕풍동 537-4번지 일원에 ‘하남 벨리체’가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쌍용건설이 시공예정이며 수요자의 가격 부담을 낮춰주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조합원(발기인) 모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하남 벨리체는 지하 4층~지상 29층 7개동으로 전용면적 59㎡는 3가지 타입으로 724세대, 전용면적 74㎡는 94세대, 전용면적 84㎡ 86세대 총 904세대가 들어선다. 74㎡, 84㎡형은 주방펜트리를 계획해 최대한의 수납 공간을 확보했고 59㎡형과 마찬가지로 확장 시 아일랜드 식탁 배치를 고려한 주방과 넓은 현관 계획을 통한 수납공간이 계획되어 있다. 법정 주차대수 118% 이상에 달하는 1,071대가 주차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어 여유로운 주차가 가능하다. 전 세대 남향으로 배치가 계획되어 있으며 조망을 위한 난간 없는 입면분할창이 도입되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2등급을 통한 에너지절약형 아파트로도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전 세대 단위세대 환기성능 1등급 적용 및 유해물질 저함유 자재 적용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현한다. 여기에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도 도입 예정이다. 서울과 인접한 위치로 하남IC(8분) 상일IC(10분) 덕풍역(2018년 예정) 등을 이용해 수도권 광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하남 벨리체 단지 주변으로 동부초, 동부중, 남한고, 한국애니메이션고 등 다수의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단지 앞에 위치한 덕풍1동주민센터를 비롯 해 하남SD병원, 하남시청, 홈플러스, GS슈퍼마켓,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등이 위치해 생활 편의성을 높였으며 인근 하남미사 강변도시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코스트코, 이케아도 입점 예정이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전용85㎡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주택 청약 통장으로 인한 경쟁이 없고 일반 분양 대비 10~2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동, 호수 선택을 할 수 있다. 한편 하남 벨리체 홍보관은 6월 24일 오픈 이후 성황리에 운영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히틀러 생가’ 철거? 슈퍼마켓? 고민하는 오스트리아

    ‘히틀러 생가’ 철거? 슈퍼마켓? 고민하는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북부 도시 브라우나우 암 인의 한 거리에 있는 3층의 노란색 건물. 주변의 여느 건물처럼 오래되고 낡았을 뿐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할 게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이곳은 너무도 특별한 곳이다.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키며 수백 만명 이상의 무고한 희생자를 낳은 반인류범죄의 전범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태어난 곳이다. 건물 바깥에 '평화,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수백 만명의 희생자를 낳은 파시즘을 경계한다'라고 적힌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최근 이 건물의 소유권을 몰수하는 법안을 12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안으로 의회를 통과할 전망이며, 그렇게 되면 정부가 이 건물의 처분권을 갖게 된다. 문제는 이 '문제의 건물'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는 점이다. 산부인과 병원으로 쓰자는 의견에서 슈퍼마켓으로 하자, 소방서로 하자, 노숙자 수용시설로 하자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볼프강 소보트카 내무부 장관은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레이놀트 미터레너 부총리는 "문화재 보호 법규 때문에 철거는 불가능한 만큼 교육적 목적의 박물관이나 전시장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의 의견은 이렇게 다양하지만, 지향하는 목적은 마찬가지다. 바로 신나치 극우주의자들이 이곳을 '히틀러 성지'로 삼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이미 몇 해 전부터 유럽 전역의 극우인사들이 심심찮게 이곳을 들러 '히틀러 광장', 혹은 '히틀러 공원'으로 추앙하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더욱 급한 것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맥주보이·치맥 배달 새달부터 합법화

    단속에 걸리면 과태료를 내야 했던 야구장 ‘맥주보이’와 치킨집의 맥주 배달이 8월부터 허용된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으로 주류 관련 고시와 규정을 개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야구장에서 이동하면서 생맥주를 파는 맥주보이가 주류를 허가된 장소에서만 팔도록 하고 있는 주세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이들이 활동하고 있던 잠실, 수원, 대구, 부산 연고 구단에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하지만 이미 야구장의 주요한 문화로 자리잡은 맥주보이를 규제하는 것은 안 된다는 야구팬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규제를 철회하기로 했던 당국은 관리 범위가 야구장 등 ‘한정된 공간’으로, 다른 법령의 제한이 없으면 주류를 팔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또 옥외 치맥(치킨+맥주) 페스티벌과 치킨집의 맥주 배달도 허용된다. 현행법상 식당 바깥으로 주류를 반출하는 것이 금지돼 있지만, 치킨집의 맥주 배달은 공공연히 이뤄져 왔다. 이와 함께 슈퍼마켓 등 소매점의 주류 배달 서비스와 와인 택배도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하남 벨리체’ 선호도 높은 중소형 구성으로 조합원 모집

    ‘하남 벨리체’ 선호도 높은 중소형 구성으로 조합원 모집

    중소형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일반 분양 아파트 보다 10~20% 낮은 가격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이 시공 예정인 ‘하남 벨리체’가 편리한 교통, 풍부한 개발호재로 조합원 모집 중이다. 미사강변도시, 하남강일지구, 풍산지구 조성 등으로 신주거벨트가 형성되는 하남시의 중심 지역인 하남시 덕풍동 537-4번지 일원에 공급 예정이다. 하남 벨리체는 지하4층~ 지상29층 7개동 총 904세대로 전용면적 59㎡는 3가지 타입 724세대, 전용면적 74㎡는 94세대, 전용면적 84㎡ 86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59㎡형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전용면적 대비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이 배치된다. 또 확장 시 아일랜드 식탁을 고려한 주방배치가 계획되어 있으며 A타입의 경우 ‘맘스데스크’ 설치가 계획되어 있다. 전용면적대비 약 50%의 발코니를 설치와 넓은 현관계획을 통해 수납을 극대화 한 특징이 있다. 74㎡, 84㎡형은 주방펜트리를 계획해 최대한의 수납 공간을 확보했고 59㎡형과 마찬가지로 확장 시 아일랜드 식탁 배치를 고려한 주방과 넓은 현관 계획을 통한 수납공간이 계획되어 있다. 법정 주차대수 118% 이상에 달하는 1,071대가 주차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어 여유로운 주차가 가능하다. 전 세대 남향으로 배치가 계획되어 있으며 조망을 위한 난간 없는 입면분할창이 도입되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2등급을 통한 에너지절약형 아파트로도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인접한 위치로 하남IC(8분) 상일IC(10분) 덕풍역(2018년 예정) 등을 이용해 수도권 광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하남 벨리체 단지 주변으로 동부초, 동부중, 남한고, 한국애니메이션고 등 다수의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단지 앞에 위치한 덕풍1동주민센터를 비롯 해 하남SD병원, 하남시청, 홈플러스, GS슈퍼마켓,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등이 위치해 생활 편의성을 높였으며 인근 하남미사 강변도시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코스트코, 이케아도 입점 예정이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전용85㎡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주택 청약 통장으로 인한 경쟁이 없고 일반 분양 대비 10~2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동, 호수 선택을 할 수 있다. 한편 하남 벨리체 홍보관은 6월 24일 오픈 이후 성황리에 운영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車보험료 원클릭 비교라더니 첫 계약·수입·LPG車 등 제외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보험사별 자동차보험료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개편됐다. 하지만 생애 첫 계약과 수입차 등은 아직 비교가 불가능해 보완이 요구된다. 4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 실제 보험료 조회와 비교가 가능한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 사이트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첫선을 보인 보험다모아는 차종과 가입 연령, 연령특약 등 제한된 범위에서만 보험료를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개인별 특성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실제 보험료와 차이가 크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개선된 서비스는 세부 모델, 차량 가격, 연식, 사고 이력 등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예상 보험료를 쉽게 따져 볼 수 있게 했다. 다만, 생애 첫계약과 수입차, LPG(액화석유가스)차, 15년 이상 된 차량 등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험 가입이 필요한 차량 5대 중 1대(약 18%)가 이에 해당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수입차나 LPG 차량 등은 중고차 가격 산정이 쉽지 않고 코드 표준화도 안 돼 이번 개편에선 일단 제외했다”면서 “늦어도 올해 안에는 모든 개인용 차량의 보험료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급 식재료·깔끔한 매장… 매출 3배↑

    고급 식재료·깔끔한 매장… 매출 3배↑

    드라이에이징 소고기 등 차별화 상위 30% 겨냥 신세계와 경쟁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대표적 부유층 주상복합 건물인 타워팰리스 맞은편 건물 지하엔 평소보다 두 배 가까운 인원이 북적였다. 롯데슈퍼가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처음으로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을 보기 위해서다. 1600㎡ 규모의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은 30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고객 체험을 위해 이날 오후 2시 임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장에서 만난 롯데슈퍼 관계자는 “같은 시간대 프리미엄 매장으로 리뉴얼되기 전 일반 롯데마트 당시 매출보다 3배 정도 나오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기대했던 수치보다도 70% 이상 높은 기록”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주부 신모(36)씨는 “생각보다 깔끔하게 매장을 꾸며 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이 대표 차별 제품으로 강조한 드라이에이징 서동한우는 정육 매대 한가운데 보기 좋게 진열돼 있었다. 드라이에이징 소고기는 한 달 이상 건조·숙성한 고기를 말하는데 서동한우는 국내 최초 특허받은 건조 숙성 방식으로 최대 120일까지 숙성시킨 한우라는 것이 롯데슈퍼 측 설명이다. 이날 서동한우 등심의 경우 1만 3900원(100g 기준)에 판매 중이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향후 강남 지역에 추가 점포를 비롯해 소비 수준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매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은 경쟁 프리미엄 마켓과 달리 목표 소비 계층을 상위 30%까지 확대해 보다 대중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2012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표방한 ‘SSG마켓’의 문을 열고 부산 마린시티점, 서울 목동점 등 총 3곳을 운영 중이다. SSG 마켓 역시 상위 5~20% 소비층을 겨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강남까지 20분대... 수원신갈IC 부근에 분양 열기

    강남까지 20분대... 수원신갈IC 부근에 분양 열기

    수원신갈IC와 약 1Km 거리에 있어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서 각각 서울 강남과 송파까지 약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수원신갈IC인근에 롯데건설은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을 다음 달에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가 들어서는 자리는 경부·서울-용인·영동고속도로가 바로 인접해 있어서 전국 각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차후 GTX용인역(가칭) 개통도 예정돼 있다. 대중교통 여건도 탁월하다. 기흥역(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차후 예정된 GTX용인역(가칭)이 개통할 경우에는 강남으로 10분대 생활권이 가능하다. 특히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단지와 GTX용인역(가칭)과 기흥역을 오가는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의 출퇴근과 통학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제공한다. 이처럼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경기도 용인시 상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A6블록, 83,348㎡ 부지에 총 159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34층 총 11개 동, 전용 59~84㎡로 전 타입이 중소형 면적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666가구와 59B㎡ 426가구, 72㎡ 262가구와 84㎡ 243가구로 구성됐다.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지하에 각 가구별 세대 창고를 마련했다. 여름철 불필요한 난방용품이나 겨울옷 등 짐 등을 따로 창고에 보관해, 집 안의 수납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대규모 ‘스트리트몰’이 마련돼, 멀리 나가지 않고도 대규모 상가 안에 마련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차후 대형 슈퍼마켓과 커피숍, 음식점·학원가 등 생활에 필요한 상업시설이 한 자리에 마련될 계획이다. 어린이 도서관과 키즈카페 등을 통해서 ‘육아 특화 시설’도 선보인다. 여기에 입주민의 외국어 교육 편의 제공을 위한 원어민 영어 강사가 커뮤니티 시설 내 상주할 예정이다. 또한 삼육어학원과 MOU협약 체결을 통해서 입주민에게 교육 할인 혜택까지 주어질 예정이다. 신흥덕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다음달 1일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신갈동 417-4번지에 있고, 입주는 2019년 4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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