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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에 분노” 기념비 가림막에 불지른 60대 입건

    “전두환에 분노” 기념비 가림막에 불지른 60대 입건

    5ㆍ18 민주화 운동 38주년인 지난 18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축석고개 입구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이 새겨진 기념비를 덮은 가림막에 불을 지른 6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20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7시 4분쯤 소흘읍 이동교리 국도 43호선 축석고개 입구에 있는 ‘호국로’ 기념비를 덮은 하얀 천에 불을 붙인 혐의(재물손괴)로 장 모(6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기념비 주변에 거주하는 장씨는 이날 오후 술에 취한 상태로 주변 슈퍼마켓에서 라이터 기름을 산 뒤 기념비를 덮고 있던 천에 뿌린 뒤 불을 붙였다. 불로 기념비를 덮었던 흰 천 일부와 천 위에 덧붙여져 있던 ‘학살자 전두환 죄악 증거비’라고 쓰인 현수막이 불에 타 떨어져 나갔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분노를 느껴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세워진 기념비에는 전 전 대통령의 친필 글씨로 호국로(護國路)가 한자로 새겨져 있다. 앞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포천진보시민네트워크와 민중당 당원 등 10여 명은 축석고개 입구에서 기념비 철거 기자회견과 하얀 천으로 기념비를 가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기념비를 ‘학살자 전두환 죄악 증거비’라고 명명하고 당장 철거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켈로그, 식량난 베네수엘라 철수… 마두로 “공장 몰수”

    극심한 경제난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철수를 발표한 미국 식품업체 켈로그의 현지 공장을 몰수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미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켈로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제 악화와 원재료 부족, 급격한 물가 상승, 엄격한 가격 통제 등 경제적·사회적 악화 때문에 영업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향후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영업을 재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중부 마라카이시에 있는 켈로그 공장에는 약 5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지만 공장은 이날부터 노동자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이 공장에서는 베네수엘라인들이 아침으로 먹는 시리얼의 75%를 생산한다. 베네수엘라 시리얼 시장은 중남미에서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켈로그뿐만 아니라 최근 다국적 기업들은 수년 사이 경제 위기와 살인적인 물가상승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앞서 클로록스, 브리지스톤, 킴벌리클라크, 제너럴 밀스, 제너럴모터스 등은 생산시설을 폐쇄하거나 영업을 축소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켈로그가 떠나게 되면 식량난은 더욱 심각해진다. 베네수엘라 식료품 상점과 슈퍼마켓에는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고 있다. 세계에서 석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인 베네수엘라는 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석유 수입에 의존해 포퓰리즘 정책을 펼쳤지만, 2013년 전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집권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인구 약 3000만명 가운데 4분의3이 식량 부족으로 평균 8.7㎏의 체중을 잃을 정도로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연임을 노리는 마두로 대통령은 공장을 국가에서 압류해 노동자들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대선 유세에서 “켈로그사의 철수는 헌법에 위배되는 불법행위라 몰수를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면서 “공장을 근로자들에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킴벌리클라크가 철수할 때도 마두로 대통령은 생산 시설을 모두 압류했다. 카를로스 라라자바발 베네수엘라 기업연합회장은 “정부가 민간 영역을 계속 올가미로 죄고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기업들은 계속 켈로그와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콜라 등 가공식품값도 급등

    콜라 등 가공식품값도 급등

    정부가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콜라와 즉석밥, 설탕 등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이 1년 새 최대 10% 넘게 뛰었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콜라값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나 오르는 등 일부 품목의 상승폭이 컸다고 14일 밝혔다. 콜라에 이어 즉석밥(8.1%)과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반면 두부(-33.2%)와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은 가격이 싸졌다. 소비자원은 “즉석밥과 밀가루, 시리얼, 라면, 국수 등 곡물 가공품과 설탕, 간장, 참기름 등 조미료류 가격이 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 달 사이 가장 많이 비싸진 품목은 카레 등 간편식품이었다. 지난달 카레 가격은 전월 대비 4.3% 상승했고 컵라면(2.2%)과 시리얼(2.0%) 등 15개 품목의 값이 소폭 올랐다. 하락 품목은 국수(-3.8%)와 커피믹스(-1.7%) 등 13개였고 오렌지 주스와 생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카레와 냉동만두는 올해 2월 이후 지속해서 가격이 상승했지만 두부, 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유통업별로 보면 대형마트에서 다소비 가공식품을 사면 백화점보다 11.6% 저렴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매비용이 대형마트는 평균 11만 6895원으로 가장 쌌고 전통시장(11만 9127원), 기업형 슈퍼마켓(SSM·12만 2517원), 백화점(13만 2163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업별로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로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에 40.0%나 차이가 났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치솟는 런던 집값 감당못해 수상가옥 선택한 여성

    치솟는 런던 집값 감당못해 수상가옥 선택한 여성

    자신의 집을 마련하려 무진장 애를 썼던 한 여성이 수상가옥에서 못다한 꿈을 이뤘다.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런던의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높아지자 21m 길이의 선박 ‘메이비 투모로우’(Maybe Tomorrow)를 설계해 주거문제를 스스로 해결한 여성 카렌 보즈웰(35)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보즈웰은 광고 홍보 이사로서 10만 파운드(약 1억 4600만원)가 넘는 연봉을 받았음에도 집을 장만할 수 없었다. 집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저축해왔지만 집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고민에 빠진 보즈웰에게 한 친구가 선상 가옥에 사는 건 어떻겠냐는 대안을 내놓았고, 그녀는 자신이 가진 예산의 일부로 집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4개월의 시간을 들여 킹사이즈 침대가 있는 침실, 이중 샤워시설을 갖춘 욕실, 천장이 높은 주방을 배 안에 들여놓았다. 그녀는 “방 하나 딸린 집을 구할 수도 있었지만 주거 환경이 좋지 않거나 위험한 곳이 대다수였다. 설사 좋은 곳이 있다해도 수리나 개조가 불가능했다. 컨테이너 구매를 포함해 온갖 종류의 공간과 장소를 고려했지만 배를 사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배가 비좁고 이상한 공간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그녀는 한번 시도해보기로 결심했다. 5만 파운드(약 7300만원) 미만의 계약금을 걸고 대출을 받아 세로 21m, 가로 3.65m의 빈 배 한척을 12만 파운드(약 1억 7400만원)에 구매했다. 내부를 장식하기 위해 2만 파운드(약 3000만원)를 추가로 대출해야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현재 그녀의 배는 18만 2000파운드(약 2억 6600만원)를 호가한다. 보즈웰은 “한때는 집을 사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 하지만 돌파구를 찾아 꿈을 이뤘다”며 “다음에는 카약에 투자하고 싶다. 카약을 교통수단처럼 타고 지역 슈퍼마켓이나 가까운 술집에 들러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웃었다. 사진=인디펜던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네슬레 캡슐로 마시는 스타벅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에 스타벅스 커피가 담긴다. 스위스의 식품그룹 네슬레는 71억 5000만 달러(약 7조 7055억원)에 스타벅스의 커피 제품 판매권을 구매해 ‘글로벌 커피 동맹’을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슬레는 이에 따라 슈퍼마켓과 편의점, 식당 등에 스타벅스 리저브,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 스타벅스 비아, 토레파치오네 이탈리아 등 스타벅스 커피와 차 브랜드인 티바나를 판매할 권리를 갖는다. 네슬레는 내년부터 자사 커피 브랜드인 네스프레소와 돌체구스토 커피머신용 스타벅스 커피를 선보인다. 스타벅스도 네슬레의 전 세계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 및 수익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이번 글로벌 커피 동맹은 네슬레의 명성과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 가정에 스타벅스 경험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네슬레가 거액을 들여 스타벅스 브랜드를 사들인 것은 미국 커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네슬레 브랜드인 네스카페와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커피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스타벅스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독일계 투자회사 JAB홀딩스가 큐리그와 피츠커피, 카리부커피 등 커피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맹추격해 오는 상황이다. 스타벅스는 매장 방문객 수가 줄어드는 만큼 사업 운영을 간소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타벅스 시애틀 본사 직원 500명을 네슬레로 옮길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차 브랜드인 타조를 3억 8400만 달러에 유니레버에 매각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름 햇과일 맛보세요

    여름 햇과일 맛보세요

    이마트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SSG푸드마켓 서울 청담점에서 6일 모델들이 대표적인 여름 햇과일인 살구, 체리, 자두 등을 선보이고 있다. SSG푸드마켓과 PK마켓은 살구(500g)는 1만 3500원, 체리(100g)는 3980원, 하우스자두(300g)는 1만 5800원에 판매한다. 연합뉴스
  • 정용진, 수제맥주 무한사랑

    정용진, 수제맥주 무한사랑

    이마트 ‘PK마켓’서 최초 판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토종 수제맥주 상품 발굴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는 데다 규제 완화로 추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수제맥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마트는 프리미엄 슈퍼마켓 ‘PK마켓’에서 국내 대형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 소규모 양조장의 수제맥주 판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수제맥주는 속초 양조장인 ‘크래프트루트’의 대포항 등 4종, 강릉 대표 브루어리 ‘버드나무’의 버드나무 즈므블랑 등 5종, 일산 양조장 ‘플레이그라운드’의 홉스플래쉬 등 4개 양조장 제품 27종이다. 김주한 PK마켓 상품개발 바이어는 “올해 안으로 취급 품목을 25개 양조장 75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국내에서 수제맥주는 소규모 맥주 제조면허를 가진 사업자가 만든 맥주를 의미한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맥주시장에서 수제맥주 점유율은 약 2%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약 4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그동안 제조장 또는 영업장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수제맥주를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도 살 수 있게 되면서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맥주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 정 부회장이 이런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관련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맥주전문점 ‘데블스도어’ 역시 정 부회장이 아이디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면서 공을 들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데블스도어는 2014년 11월 1호점을 문 연 이후 서울 센트럴시티점, 스타필드 하남점 등 4개로 불었다. 지난 3월 기준 누적 방문객 수 110만명을 돌파했다. 일각에서는 수제맥주 시장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수제맥주 판로는 확대됐지만, 제조공정 특성상 가격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면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다양한 수입맥주와의 경쟁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위기의 대형마트 ‘新생존전략’

    위기의 대형마트 ‘新생존전략’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마켓D’ RRP 진열·무인 셀프계산대 눈길 이마트 트레이더스 무인화 가속도성장 정체기를 맞은 대형마트업계가 새로운 실험을 거듭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무인계산대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시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건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온라인 장보기 시장으로 빠져나가는 소비자를 붙잡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롯데마트는 롯데마트 수원점 2층에 약 430평 규모로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의 절충형 매장인 ‘마켓D’ 1호점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D는 가격 할인(Discount), 상품 및 진열 차별화(Different), 디지털화(Digitalized)에서 따왔다. 소비자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 1000여개를 기존 대형마트 대비 1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다만 기존 대형마트 점포와 동일한 규격의 상품은 팔지 않는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과 같이 상품을 ‘RRP’(리테일 레디 패키지·판매 준비 완료 포장 진열) 방식으로 진열하는 것이 특징이다. RRP는 상품을 낱개로 분류해 진열하는 기존 대형마트와 달리 제조업체가 납품한 상자 그대로 진열해 소비자들이 직접 필요한 상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무인 셀프계산대를 전면 도입하고, 상품 가격도 전부 전자 가격표를 사용한다. 올해 4곳을 추가로 개장해 2020년까지 모두 1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1위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일반적인 창고형 할인매장과 달리 비회원제로 운영돼 대형마트와 같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무인화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고객이 바코드를 인식할 필요가 없는 고속 자동스캔 셀프 계산대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사람을 인식해 상품이 있는 자리로 안내하고, 쇼핑을 하는 동안 일정 거리를 두고 따라다니면서 편의를 돕는 인공지능 자율 주행 스마트카트 ‘일라이’(eli)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도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매장까지 다양한 유통채널 특성을 한곳에 모은 멀티채널 할인점 ‘홈플러스 스페셜’을 올해 상반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선식품 등 소량을 자주 구매하는 소비 형태가 두드러지는 제품은 슈퍼마켓과 같이 소포장된 형태로 판매하는 동시에 공산품 등 일부 품목은 창고형 할인매장처럼 저렴한 가격에 대량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잘나가는 車보험… 대형사만 웃었다

    인터넷 가입·갈아타기 증가 빅4 80% 점유 양극화 심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이 1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7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6조 8165억원을 기록, 2016년(16조 3778억원) 대비 2.7% 늘었다. 전년보다 증가율은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율이 3.3%로 2016년 증가율(3.9%)보다 둔화했고,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료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매출액 비중은 19.6%로 전년(19.9%) 대비 0.3% 포인트 줄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자동차보험 인터넷 가입 비중은 14.5%를 기록, 2016년(11.6%)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보험 갱신 시 기존 보험사가 아닌 다른 보험사로 이동하는 비중도 18.1%로 전년(16.7%) 대비 1.4% 포인트 올랐다.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를 통해 가격 비교와 가입이 쉬워지고, 보험사들도 손해율이 개선돼 가격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시장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4개 손해보험 회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013년만 해도 72.9%였지만 지난해에는 80.2%까지 올라왔다. 삼성화재는 28.6%로 전년 대비 0.7% 포인트 줄었지만, 현대해상(19.8%)과 DB손보(19.3%), KB손보(12.5%)는 상승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에 대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과 임금상승, 고객 확보를 위한 보험료 인하 등으로 손해율이 올라갈 수 있으나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이 늘어나면서 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손해율 악화로 과도한 보험료 인상 요인이 없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완판’ 슈퍼주니어, 홈쇼핑서 마스크팩 9억원 어치 판매...‘홈쇼핑이 체질’

    ‘완판’ 슈퍼주니어, 홈쇼핑서 마스크팩 9억원 어치 판매...‘홈쇼핑이 체질’

    그룹 슈퍼주니어가 홈쇼핑 ‘완판’ 역사를 다시 썼다.12일 그룹 슈퍼주니어가 이날 오후 10시 45분 방송된 CJ오쇼핑 ‘슈퍼마켓’ 시즌2 특집에서 마스크팩 9억 원 어치를 팔았다. 이날 방송은 슈퍼주니어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맞아 기획된 것으로, 슈퍼주니어는 이날 이민웅, 동지현 쇼호스트와 함께 홈케어전문 브랜드의 마스크팩을 판매했다. 약 65분 동안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슈퍼주니어는 준비된 7000여 세트를 모두 판매, 9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상품이 매진되면 신곡 ‘로시엔토’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슈퍼주니어는 홈쇼핑 방송 도중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CJ 오쇼핑 측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평소보다 시청률이 6배 높았으며, 전체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도 평일 같은 시간대 화장품 방송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11월 CJ 오쇼핑에 출연해 ‘블랙수트’ 패딩을 판매, 4300콜을 달성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CJ 오쇼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천 ‘푸드뱅크마켓 신월점’ 오늘 오픈

    서울 양천구는 13일 ‘푸드뱅크마켓 신월점 앤(&) 50스타트 센터’ 개소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상 2층, 연면적 197.4㎡ 규모로 지난해 5월 착공됐다. 사업비는 총 18억 4000만원이 투입됐다. 1층 푸드뱅크마켓은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쌀·라면·비누·치약·휴지 등 식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저소득층에 나눠 주는 ‘무상 슈퍼마켓’이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겐 집까지 배달도 해 준다. 2층 센터는 지난해 6월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설치한 임시 센터를 확대한 것으로, 50대 독거남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 ‘나비남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푸드뱅크마켓 신월점은 기부나눔문화 활성화와 복지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와우! 과학] ‘얼굴값’하는 세상… ‘셀카’로 계산하는 식료품점

    [와우! 과학] ‘얼굴값’하는 세상… ‘셀카’로 계산하는 식료품점

    카운터에서 엄지 손가락만 까딱해 셀카를 보여주면 원하는 식료품을 살 수 있는 가게가 중국에 등장했다. 영국 매체 미러등 해외언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의 한 상점이 손님들이 식료품 값을 셀카로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영상 속에서 영국 사진 작가 댄 울프는 해당 상점에서 식료품을 쇼핑하며 이 서비스를 체험한다. 댄은 카운터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사진을 찍은 후 계산을 완료하고 유유히 상점을 빠져나간다. 이 결제방식에 핵심은 얼굴인식에 있다. 3D카메라가 고객의 얼굴을 다양한 각도에서 최대 83가지 주요 지점을 동시에 스캔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인 보안을 위해 전화번호 확인 옵션도 있다. 이처럼 얼굴인식을 통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과정은 0.3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정확도가 95%로 높다. 스마트폰이나 카드가 필요없는 이 최첨단 시스템은 중국 소셜 미디어 앱 위챗(WeChat)이 개발했다. 위챗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기존 신분증과 대조하는 얼굴 인식 절차를 거쳐 저장된 전자 신분증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한 것인데 위챗이 이를 독점한 셈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아마존고(AmazonGo) 슈퍼마켓에 대한 대응으로 고객들에게 더 간소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언론은 "앞으로 광저우에 가기 전에 위챗의 지갑 섹션에 카드를 등록해놓기만 하면 ‘얼굴값’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숙빈 수습기자 sbcho@seoul.co.kr
  • ‘얼굴값’하는 세상왔다… ‘셀카’로 계산하는 식료품점 등장

    ‘얼굴값’하는 세상왔다… ‘셀카’로 계산하는 식료품점 등장

    카운터에서 엄지 손가락만 까딱해 셀카를 보여주면 원하는 식료품을 살 수 있는 가게가 중국에 등장했다. 영국 매체 미러등 해외언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의 한 상점이 손님들이 식료품 값을 셀카로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영상 속에서 영국 사진 작가 댄 울프는 해당 상점에서 식료품을 쇼핑하며 이 서비스를 체험한다. 댄은 카운터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사진을 찍은 후 계산을 완료하고 유유히 상점을 빠져나간다. 이 결제방식에 핵심은 얼굴인식에 있다. 3D카메라가 고객의 얼굴을 다양한 각도에서 최대 83가지 주요 지점을 동시에 스캔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인 보안을 위해 전화번호 확인 옵션도 있다. 이처럼 얼굴인식을 통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과정은 0.3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정확도가 95%로 높다. 스마트폰이나 카드가 필요없는 이 최첨단 시스템은 중국 소셜 미디어 앱 위챗(WeChat)이 개발했다. 위챗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기존 신분증과 대조하는 얼굴 인식 절차를 거쳐 저장된 전자 신분증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저장한 것인데 위챗이 이를 독점한 셈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아마존고(AmazonGo) 슈퍼마켓에 대한 대응으로 고객들에게 더 간소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언론은 "앞으로 광저우에 가기 전에 위챗의 지갑 섹션에 카드를 등록해놓기만 하면 ‘얼굴값’하는 여행을 할 수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가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숙빈 수습기자 sbcho@seoul.co.kr
  • 담배 훔친 고교생 자살 사건, 경찰 수사 메뉴얼 안지켰다는데...

    담배 훔친 고교생 자살 사건, 경찰 수사 메뉴얼 안지켰다는데...

    경찰이 담배 절도 혐의로 입건한 고교생 수사 과정에서 기본적인 수사 지침을 지키지 않아 해당 고교생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앞서 A(18ㆍ고3)군은 지난 1월 1일 새벽 세종시 한 슈퍼마켓에서 친구와 담배 네 갑(1만8000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경찰조사를 받은 뒤 지난달 16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후 이달 5일 가정법원 출석 통지를 받은 A군은 심적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A군의 유족들은 경찰의 무성의한 수사가 A군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경찰은 A군 사건을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때까지 부모 등 보호자에게 단 한 차례도 연락하지 않았다. 경찰이 “경찰관은 소년 피의자에 대한 출석 요구나 조사를 할 때에는 그 소년의 보호자나 이에 대신할 자에게 연락해야 한다”는 범죄수사규칙 211조(보호자와의 연락)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소년범 수사 시 필요한 학교전담경찰관(SPO)과의 연계 매뉴얼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년피의자의 경우 해당 학교를 담당하는 SPO를 부수사관으로 지정하고, 사후관리와 재발방지 등을 지원토록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통일을 100년만 늦춰 보면 어떨까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통일을 100년만 늦춰 보면 어떨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가 전쟁의 위기를 벗어나 평화공존의 서광이 조금씩 움트고 있다. 봄이 어느새 다가왔듯 한반도의 평화가 싹트고 있다. 비핵화를 거쳐 평화적 공존에 이르기까지 양쪽은 수많은 장애를 넘어서 조금씩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한다. 신뢰를 구축하는 출발점으로 새로운 제안을 하나 하고 싶다.남북한 통일을 100년 동안 유보하고 둘이 독립된 국가로 살아볼 수는 없을까. 물론 100년이란 상당한 시간이란 상징일 뿐이다. 그리고 독립된 국가란, 양쪽이 통일을 일정 기간 유보하고 침략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서로 외국으로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정도로 살아 보면 어떨까. 통일을 할 것인지, 계속 따로 살 것인지는 100년 후에 남북한 주민들이 결정하면 어떨까. 현재 한반도 주민은 모두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21세기 초엽의 이해관계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황당한’ 꿈을 생각한 까닭은 두 가지다. 첫째, 전쟁보다는 따로 사는 게 낫다는 판단. 한반도에 크든 작든 전쟁이 나면 상상할 수 없는 인명의 살상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후에 일구어 낸 대한민국의 경제도 붕괴하거나 1세기 이상 후퇴한다. 둘째는 남북한 사회경제적 격차를 줄이면서 신뢰를 쌓는 시간으로 1세기 정도 기다려 볼 수 있다는 ‘순진한’ 생각. 적대적 공존을 우호적 공존으로 바꾸는 데 이 정도의 시간은 필요한 것 아닐까. 지구를 보기 위해서는 지구를 벗어나야 하듯 한반도를 벗어나서 남북한을 바라다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를 아시아로 펼쳐보면 북쪽으로는 중국 동북 3성(인구 1억5000만명), 러시아 동부(인구 1000만명 미만), 몽골(인구 500만명)에 닿는다. 동쪽으로는 일본의 홋카이도와 서부연안, 태평양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오키나와와 타이완, 이어 필리핀과 베트남 (이들 두 나라는 각각 1억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남중국해가 펼쳐져 있다. 이렇게 광대한 지역을 국가단위로 사고하면서 국가의 이해관계(한국의 이해관계)로만 바라다볼 게 아니라 이 지역에 사는 주민, 기업과 시장, 여행자, 이주 등 사람을 중심으로 사고하면 다른 지리적 상상이 가능해진다. 이를 ‘초국적 삶의 공간’이라 부를 수 있다. 지난 50여년간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많은 한국의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회사를 위해, 가족을 위해 땀을 흘렸다. 결혼 이주와 이주노동을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이주자들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바깥으로 나간 한국인이건 한국으로 이주한 외국 사람이건, 모두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국경을 넘은 사람들이다. 중국 동북 3성의 많은 중국인이 시베리아 동쪽 러시아 지역으로 진출해서 연해주의 소규모 상권은 중국인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따리 무역부터 중소 규모 슈퍼마켓까지. 블라디보스토크 60만명의 인구 중 일본 중고자동차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인구가 10만명에 이른다(재팬타임스). 러시아는 일본 중고자동차를 수입하는 가장 큰 시장이고 블라디보스토크는 중고 일본 차가 들어오는 관문이다. 이렇게 북쪽부터 남쪽까지 아시아 내부의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사람과 경제의 도도한 흐름은 한반도와 한민족을 뛰어넘어 우리의 미래를 그려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통일을 100년간 미루고 따로 살자는 것은 냉전이 배태한 한반도 전쟁과 분단의 역사와 현실을 21세기에 아시아의 한반도라는 새로운 지리적 상상(geographical imagination)으로 넘어 보자는 제안이다. 한반도를 아시아로 ‘펼치고’ 아시아를 한반도에 ‘겹치기’ 위해서 분단과 통일을 국경, 시민권, 민족, 이주를 넘어 상상할 필요가 있다. 남한과 북한 사이 국경의 벽은 인정하면서 상호존중과 평화에 기반한 상생적 관계를 꿈꾸어 본다. 그렇지만 아시아의 어떤 나라보다도 국경의 벽이 낮은 나라를(물론 남쪽이 먼저 시행해야겠지만).
  • 이마트 ‘상생실험’ 서울 상륙… 안착할까

    이마트 ‘상생실험’ 서울 상륙… 안착할까

    판매 품목은 상인들과 사전 조율 “젊은 고객 유치 골목상권 활성화” 일부 지역선 노브랜드 입점 거부 “생색내기용 아닌 실질 노력 필요”이마트의 ‘상생실험’이 서울에 상륙했다. 상생스토어는 이마트가 지역상권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내놓은 모델이다.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에 입점하되 지역상권의 주요 취급 품목은 판매하지 않는다. 성공하면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의 새로운 공존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 아직은 일부 지역에서 입점을 거부하는 등 진통도 있어 좀더 ‘상생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마트는 서울의 대표 재래시장 중 하나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약 400㎡(121평) 규모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2016년 8월 문 연 충남 당진어시장 1호점을 시작으로 구미선산시장, 안성맞춤시장, 여주한글시장에 이은 다섯 번째 점포이자 서울의 첫 점포다. 연말까지 1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동시장점도 시장과 주요 판매 품목이 겹치지 않도록 냉동 과일과 냉동 축산을 제외한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물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영업시간은 시장 운영시간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로 정했다. 홍보 전단에 인근 9개 시장도 함께 노출시켰다. 이렇듯 상생스토어는 시장과의 상생을 추구한다. 판매 품목을 정할 때부터 시장 특성에 맞게 사전 조율한다. 품목은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은 이마트의 ‘노(No)브랜드’ 상품으로 구성한다.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유통·마케팅 비용을 줄여 가격 거품을 뺀 것이 특징이다.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윈윈’하겠다는 것이다. 사회공헌시설도 갖춰 지역민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경동시장점에는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9호점, 작은도서관, 어린이희망놀이터 등이 자리잡았다. 스타벅스 카페 수익금은 동대문구 전통시장 상인 장학금으로 쓰인다. 상생스토어 입점을 먼저 제안한 것은 경동시장 쪽이다. 한때 국내 최대 인삼시장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경동시장은 60세 이상 유동인구 비중이 전체의 55%를 차지할 만큼 활력이 뚝 떨어졌다. 노인 고객이 많다 보니 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하는 시장 2~3층은 거의 공실 상태다. 위기감을 느낀 시장 측에서 지난해 7월 이마트에 손을 내밀었다. 이마트 측은 “시장 2층에 상생스토어를 입점시키기로 했다”면서 “이미 지방 점포를 통해 모객 효과는 입증됐다”고 밝혔다. 당진전통시장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 주차장 월평균 이용 고객 수가 2015년 2153대에서 상생스토어 입점 후인 2016년 3247대, 지난해 5019대로 급증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당진어시장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는 고객 비중도 지난해 4월 62%에서 12월 75%로 늘었다. 지역마트인 ‘화인마트’와 한 공간에 나란히 입점해 화제가 됐던 안성맞춤시장점도 화인마트의 하루 평균 방문객이 노브랜드 개점 전 대비 약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은 이마트의 ‘상생실험’이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통시장에 들어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호평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골목 상권에 들어서는 일반 노브랜드 점포는 불신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차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강원도 춘천 석사동에 들어설 예정이던 노브랜드 춘천석사점만 해도 지역 상인들의 반대로 개장이 잠정 연기된 상태다. 대구 동구 신도시에도 노브랜드 입점 예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마트의 전국 노브랜드 점포는 110곳이다. 이 중 전통시장에 들어선 상생스토어 비중은 약 4.5%다. 김동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조직교육국장은 “노브랜드의 상생모델이 일부 점포의 생색내기용 차원이 아니라 모든 점포에 걸쳐 이뤄져야 한다”면서 “일반 상권에는 입점하지 않고 대기업과 중소상인이 상생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곳에 점포 개발을 특화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담배 네 갑’ 때문에... 경찰 조사받던 고3 스스로 목숨 끊어

    ‘담배 네 갑’ 때문에... 경찰 조사받던 고3 스스로 목숨 끊어

    친구와 함께 담배 네 갑을 훔쳐 경찰 조사를 받은 고등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군 부모는 “아들이 수사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끊었다”며 “경찰이 아들이 입건된 것을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아 아들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5일 세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세종시 한 고등학교 3학년 A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군은 지난 1월 1일 새벽 한 슈퍼마켓에서 친구와 함께 담배 네 갑을 훔쳐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검찰의 출석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A군 부모는 “경찰은 고등학생인 제 아들을 경찰서에 부르고, 검찰에 송치하면서도 부모에게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다”며 “(A군이) 한 번의 실수로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죄송해서 시간이 갈수록 고민하고 괴로워했다는 얘기를 장례를 치르는 동안 뒤늦게 친구들에게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액이 1만 8000원인 데다 우발적인 행위로 특수절도로 입건하기보다는 훈방했어야 했다”며 “경찰이 고등학생을 조사하면서 부모에게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만 지켰어도 가슴 아픈 일을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군 부모에게 직접 연락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세종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A군이 엄마와 통화하게 해준다며 경찰관에게 전화를 바꿔줬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엄마가 아니라 A군 친구였다”며 “경찰 범죄수사규칙에 따라 청소년을 조사할 때 보호자에게 연락해야 하지만 A군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고 당시 통화 대상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넘긴 점은 법적인 절차를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두 명 이상이 함께 물건을 훔칠 경우 액수에 상관없이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수사해야 한다”며 “특수절도는 벌금형이 없고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게 돼 있어 훈방하거나 청소년 선도심사위원회에 사건을 넘길 수도 없는 사안이라 검찰에 사건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감찰 조사에 착수,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약 성분 중국산 진통제, 슈퍼마켓서 버젓이 판매

    마약 성분 중국산 진통제, 슈퍼마켓서 버젓이 판매

    마약 성분이 든 중국산 해열진통제를 소상공인(보따리상)을 통해 사들여 국내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남성 2명이 해경에 적발됐다.인천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A(46)씨와 B(36)씨 등 슈퍼마켓 운영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산 해열진통제인 ‘거통편’을 보따리상을 통해 사들인 뒤 자신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안산 슈퍼마켓 2곳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이 함유된 알약 형태의 거통편은 중국에서 해열진통제로 정상 판매되는 의약품이지만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돼 있다. 거통편을 복용하면 초기엔 진통 억제 효과가 나타나는 듯하지만, 점차 불면증이나 식욕부진 등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슈퍼마켓에서 거통편을 1알당 100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해경에서 “한국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보따리상이 슈퍼마켓에 찾아와 거통편을 팔길래 샀다”며 “1알당 10원에 사서 주로 중국인들에게 팔았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A씨와 B씨가 보관 중인 거통편 5000 정 등을 압수하고, 이들에게 거통편을 판매한 보따리상을 쫓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면세 담배 1200보루(시가 5000만원 상당) 등을 밀수한 50대 여성 1명도 담배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A씨 등은 중국인 밀집 지역인 안산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보따리상이 밀수한 거통편을 불법 판매했다”며 “거통편은 중국에서는 마약류로 취급되지 않아 손쉽게 구할 수 있지만,국내에서는 반입만 해도 처벌받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마트·창고형매장 장점 버무린 ‘홈플러스 스페셜’ 기대하세요

    슈퍼·마트·창고형매장 장점 버무린 ‘홈플러스 스페셜’ 기대하세요

    첫 기자간담회서 “혁신” 강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도전장 매대·진열방식 등 대폭 손질 올해 매장 10여곳 오픈 ‘야심’ PB브랜드 ‘심플러스’도 선봬“기존의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매장의 특장점만을 정제한 새로운 유통 모델 ‘홈플러스 스페셜’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할인점 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관심을 모았던 임일순(54) 홈플러스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간담회다. 임 사장은 “올해 모든 분야에서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소포장 상품을 그때그때 구매하기를 선호하는 고객과 다량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 신개념 매장이다. 슈퍼마켓과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 등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인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에 맞서는 전략이다. 임 사장은 “매일 조금씩 사야 하는 반찬거리나 신선식품 등은 기존 창고형 할인매장에서는 완결된 쇼핑 경험을 할 수 없다”면서 “홈플러스 스페셜은 이런 치명적인 문제를 해결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 중에 기존 대형마트 매장에 홈플러스 스페셜을 처음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10개 안팎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목동점, 대구점, 서부산점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상품 구색부터 매대 면적, 진열 방식 등도 대폭 뜯어고칠 작정이다. 임 사장은 “불필요한 매대 구성을 줄여 동선을 확보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이고, 창고형 매장을 일부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 강도도 줄이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인 ‘커뮤니티마켓’ 형태의 새로운 쇼핑몰 브랜드 ‘코너스’도 올해 하반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임 사장은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고객 발길을 끌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형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존 홈플러스 매장에도 옥상 풋살경기장 등 지역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만큼 이를 더욱 강화해 청년 창업 브랜드, 플리마켓(벼룩시장), 도서관 등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자체브랜드(PB) 시장에도 ‘심플러스’라는 브랜드로 본격 진출한다. 가정간편식(HMR)은 기존 브랜드를 ‘올어바웃푸드’로 일원화한다. 임 사장은 “변화의 의지를 담아 21년 만에 처음으로 브랜드아이덴티티(BI) 변경 작업도 진행 중”이라면서 “생활에 플러스가 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되 고객에게 좀더 따뜻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제맥주, 슈퍼·편의점·대형마트서 판다

    소규모 주류 제조·시설 기준 완화 다음달부터 슈퍼마켓, 편의점,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도 수제맥주를 살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수제맥주를 제조장 또는 영업장에서만 일반에 판매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소규모 주류 제조업자의 판로가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 유통까지 확대됐다. 또 소규모 주류제조 면허를 따려면 식품위생법에 따른 식품접객업 영업허가·신고가 필요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 삭제됐다. 맥주 관련 시설 기준도 완화됐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저장고 용량은 5~75㎘가 한계였지만, 앞으로는 5~120㎘까지 허용된다. 소규모 맥주, 탁주, 약주, 청주 제조자 과세표준 경감 수량도 확대했다.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과세 표준은 제조 원가에 10%를 더하고, 이 금액에 ‘적용률’을 곱해 정한다. 현재 적용률은 출고 수량 100㎘ 이하는 40%, 100㎘~300㎘ 이하는 60%, 300㎘ 초과는 80%다. 개정안은 200㎘ 이하는 40%, 200㎘~500㎘ 이하는 60%, 500㎘ 초과는 80%로 완화했다. 쌀 함량이 20% 이상인 맥주는 출고 수량 전부에 대해 적용률을 30%로 인하했다. 탁주·약주·청주 적용률도 무조건 80%에서 5㎘ 이하는 60%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와 공포 절차를 거쳐 다음달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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