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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比세부섬 리조트 - 이국의 섬에서 쉬고 싶다

    (세부(필리핀) 임창용특파원) ‘비행시간이 짧아야 한다.’‘청정지역이어야 한다.’‘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야 한다.’ 최근 해외로 여름철 휴가나 허니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내거는 필수조건들이다.필리핀 열도 중간에 위치한 세부섬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세계적 휴양지다.최근 한 여행사의 여론조사에선 허니문커플의 40%가 세부를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기도 했다. 세부는 마닐라를 빼고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인천에서 직항로가 개설돼 있는 곳이다.4시간 반 정도면 세부 막탄공항에 닿는다. 세부엔 원시적 청정해역을 끼고 10여개의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다.각 리조트는 모두 눈이 부실 정도로 흰 비치와 고급 숙박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그중에서도 공항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있으면서 세부에서 최대·최고급을 자랑하는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와 샹그릴라막탄 리조트를 가보았다. ◆ 플랜테이션 베이 리조트 = 세부섬 라푸라푸시에 있다.면적이 수천평에 달하는바닷물 인공풀이 최대 자랑거리.풀을 둘러싸고 스페인풍으로 지은 빌라형객실 220여실이 야자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열대수들 사이로 자리잡고 있다.객실은 모두 딜럭스 및 스위트급으로 대형 화장실과 미니바까지 갖춘 수준급이다.객실과 풀 사이에 깔린 모래는 천연 백사장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특히 1층 객실에선 발코니 문만 열면 바로 백사장을 거쳐 풀로 뛰어들 수 있다.리조트엔 바닷물 풀 이외에도 8군데에 민물 풀이 있다. 대형 풀에선 무료 수영강습은 물론 카누,카약,워터바이크,자전거,크로케,미니골프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리조트를 남동쪽으로 끼고 있는 산호해변에선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을 통해 환상적인 열대 바닷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샹그릴라 막탄 아일랜드 리조트 = 역시 라푸라푸시에 있는 세부 최대 규모의 리조트 호텔.플랜테이션 베이에비하면 세련된 도시형 리조트란 느낌을 준다.546개의 객실과 유럽·동남아시아·중국 광둥식 등 8개의 레스토랑,6홀 골프장,대형 풀 2개,당구·탁구장,해양레포츠 시설 등을 갖추었다. 객실 발코니에 서면 호텔 앞 수영장과 조경수림,에메랄드빛 바다가 한눈에들어온다.해변 가까이엔 백사장이,그 너머엔 바위가 많다.따라서 해수욕을즐기려면 바닷물이 만수에 달하는 오후5시 이전에 시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바위 부분은 산호와 각종 열대어가 많아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에 알맞다. ◆ 세부섬의 볼거리 = 세부는 ‘동양의 흑진주’로 불릴 만큼 남국의 풍광이 뛰어나지만 오래된 성당·재래시장 등 볼거리도 꽤 있다. 1830년 로코코 및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산 미구엘 아가오 성당,1599년 세운볼준 성당,다나오 성당,오슬로브 성당 등을 들러볼 만하다. 라푸라푸시에는 필리핀 원주민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마젤란의 기념비와 그가 만들었다는 대형 십자가,마젤란에 맞서 싸운 필리핀 민족영웅 라푸라푸의 동상도 볼 수 있다. 세부는 세부시·라푸라푸시 등 몇개 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시에 재래시장이 있다.가난하면서도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필리핀 서민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sdragon@ ■여행 가이드 ◆ 가는 길 = 필리핀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세부까지 주 4회(수·목·토·일)오후9시50분 비행기를 띄운다.4시간30분 소요.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는 직항노선이 없고 마닐라행 노선만 운항한다.마닐라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세부까지 1시간 정도 가야 한다.문의 필리핀항공(02-774-0088). ◆ 날씨 및 준비물 = 낮기온이 평균 섭씨30도 정도로 상당히 무덥다.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기 때문에 반바지와 티셔츠를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다.비자는 필요 없고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햇볕이 따갑고백사장 눈부심이 심하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와 선글라스,모자는 필수. ◆ 환전 및 쇼핑 = 달러보다는 필리핀 화폐인 페소로 미리 환전해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1달러는 약 50페소 정도인데 쇼핑할 때 달러로 내면 달러당 2∼3페소 손해볼 때가 많다. 쇼핑은 가이드가 이끄는 소형 쇼핑센터보다는 SM슈퍼마켓 등 대형쇼핑센터에서 해야 한다.물건 종류가 다양하고 값도 훨씬 싸다.특히 한국인 점원이근무하는 점포는 물건값이 비싼 편이다.진주,세부 기타,망고 가공품등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 여행상품 = 세부 여행상품은 4박5일짜리가 가장 많다.필리핀항공 전문여행사인 락소(02-569-0999)가 샹그릴라 3박4일 125만원,4박5일 143만원,플랜테이션베이 3박4일 129만원,4박5일 148만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여행자보험,공항세,세끼 식사,차량,해양레포츠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항공편과 객실,조식,교통편만 제공하는 에어텔 상품은 3박4일 84만원,4박5일 94만 5000원에 나와 있다.세부 현지 여행사인 세부리조트여행(777-4148),어필여행클럽(592-9998)등도 상품을 판매한다.
  • 단란주점·노래방등 위해업소 인사동 개업 27일부터 제한

    전국 유일의 문화지구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가 전통문화 명소로소의 의미지를 되찾을까?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인사동 문화지구내의 업종을 제한할 수 있는 문화예술진흥업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서울시는 구체적인 제한업종을 명시한 조례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는 인사동 문화지구내에 단란주점, 전화방, 슈퍼마켓 등 비문화업종이 새로 들어서지 못한다. 기존에 영업중인 비문화업종 시설물은 그대로 둔다. 이 일대는 고미술점 80곳, 표구점 57곳, 화랑 90곳, 골동품점 80곳 등 전통문화 시설물이 360개나 밀집해 있어 내·외국인들이 즐겨찾는 전통 문화 명소다. 그러나 단란주점 7곳, 노래방 13곳, 당구장 7곳, 피사방 6곳 등 모두 46개 위해업소가 들어서 있어 본래 모습을 많이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들 업소들도 어차피 문화지구에 어울리지 않는 만큼 다른 지역보다 엄격히 관리하고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행정지도와 함께 건물주가 단란주점 대신 골동품점 등 문화업종에 세를 줄 경우 건물 수리비를 저리로 빌려주는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 나아가 지방세법을 개정,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종토세를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현갑기자
  • 문화광장/미술

    ◇제1회 홍미 9기전= 7일까지 서울 종로 경인미술관(02)733-4448.홍익대 미대 9기 동기 40명의 작품전시회.서양화부터 동양화에 이르는 다양한 그림을만날 수 있다. ◇백연수 개인전=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안공간·풀(02)735-4805.동물을 주제로 제작한 생활소품과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슈퍼마켓 뮤지엄전= 20일까지 성곡미술관(02)737-7650.슈퍼마켓을 주제로18명의 작가가 펼치는 작품전으로 사진 그림 조각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이전시된다.또 전시작품을 5000원에 판매도 한다. ◇현대예술관 갤러리 소장전= 21일까지 울산 현대예술관 갤러리(052)235-2134.현대예술관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전시회로 판화작품 중심으로 30점이 전시된다.유망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 ◇구슬목걸이전= 16일까지 서울 크래프트하우스 갤러리(02)546-2498.유리 보석 금 은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목걸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양한연령대의 작가들이 시대에 따라 다른 관점에서 만든 목걸이 디자인을 보여준다. ◇ F·A·K21 =12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21세기 한국 구상작가회의 제4회 정기전시회.23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필래전= 9일까지 갤러리 가이아(02)733-3373.고무와 털실을 이용한 작품전.
  • LG유통 부회장 강말길씨, 사장엔 허승조씨 선임

    LG유통,LG수퍼센터,LG백화점 등 3사가 유통통합 법인인 ㈜LG유통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LG유통은 1일 이사회를 열고 3사의 합병을 공식 선언했다.대표이사 부회장에는 강말길(姜末吉·사진 왼쪽·59)전 LG유통 사장,대표이사 사장에는 허승조(許承祖·사진·52)전 LG백화점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에 따라 LG유통은 3개의 백화점과 7개의 할인점,67개의 슈퍼마켓,910개의 편의점을 갖춘 국내 4위 규모의 유통법인으로 거듭 태어났다. LG유통은 자산규모 1조 1200억원,자기자본은 3800억원으로 올해 총 매출이 2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유통은 오는 7일까지 백화점,할인점,편의점을 비롯한 1000여개의 전 점포에서 통합기념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새영화/ 디오스-천사·악녀 한남자 영혼놓고 한판 대결

    따뜻하고 맛있는 요리를 내놓는 현모양처와,미니스커트를 입고 주먹을 휘둘 러대는 악녀가 한 남자의 영혼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디오스’(Dios·29일 개봉)는 한 남자의 영혼을 데려가려고 천국과 지옥 에서 각각 파견한 요원들이 벌이는 대결을 소재로 한 스페인 영화.스페인의 국민배우라고 일컫는 빅토리아 아브릴과 고혹적인 미녀 페넬로페 크루즈가 각각 천사와 악마로 출연한다. 거액의 빚을 지고 자살하려는 매니(데미안 비치르)가 권총을 당기기 직전 옛 애인 룰라(아브릴)가 찾아온다.사촌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는 매력적인 카르멘(크루즈)도 방문한다.이 둘은 서로 매니에게 희망과 절망을 심어주고자 미묘한 신경전을 펼친다. 줄거리만 보면 두 여자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는 남자 이야기로 비친다 .그러나 카르멘이 레즈비언으로 나오기 때문에 애초부터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두 미녀의 매력 대결은 없다.또 매니를 괴롭히는 채권단에게 맞서느라 둘 은 힘을 모으고,쿠테타가 일어난 지옥을 돕기 위해서 힘을 합해 슈퍼마켓까지 턴다. 영화는 이렇듯 관객의 허를 찌르는 스토리 전개로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이 엉뚱하고,딱히 장르를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분위기 는 독특하다.그러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찾는 관객이라면 모처럼 관심있 게 볼 만한 영화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월마트 주주총회는 축제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가 월 마트의 주주총회에 간 이유는 간단했다.직원들과 주주들의 여흥과 사기를 돋우기 위해서다.초청된 가수들은 노래를 불렀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10대의 TV 여성스타들은 패션 쇼를 펼쳤다. 새 이사진을 뽑고 정관을 고치는,기존의 고루한 주주총회 모습과는 아주 딴 판이다.세계 1등 기업인 월 마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콘서트처럼 치렀다.젊은층을 겨냥하고 신세대 패션을 주도한다는 새로운 기업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아칸소주 페이테빌에 있는 아칸소 대학의 농구장에는 20만명의 직원들과 주주들이 운집했다.중국과 일본,멕시코,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온 해외 직원과 퇴직한 근로자까지 포함됐다. TV 스타의 소개를 받으면서 무대에 등단한 리 스콧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자신의 운명을 다스릴 능력이 있으며 과거 어느 때보다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2∼4월 중 이익이 19.4%,총 매출이 14.4% 각각 증가했으며 지난 한해 동안 218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는 실적보고에 경영진 등과 함께 월 마트를 외치며 환호했다.실제 2180억달러 매출은 IBM과 AT&T,마이크로소프트,질레트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연간 수입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경영진은 올해 대형 할인점 이외에도 슈퍼마켓을 20개,할인점과 슈퍼마켓이 합쳐진 형태의 슈퍼센터를 180여개 더 늘리겠다고 말해 확장경영 방침을 선언했다.현재 국내 할인점 1614개,해외 할인점 1196개,슈퍼센터 1133개,창고형 할인점인 샘스클럽 509개,슈퍼마켓 33개 등 총 4485개의 영업점을 갖고 있다. 월 마트는 비용 지출에 인색하기로 유명하지만 130만명의 직원 가운데 3400명에게 비행기 표 등의 교통편을 제공하고 연예인과 미식축구 선수들을 부르는데 수십만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평가됐다. 주주총회가 열리는 지역 경제에도 400만달러(50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줬다. mip@
  • [일본에선] 日경찰, 훌리건 난동없자 안도

    [도쿄 김현 객원기자] 기우에 그쳤다.일본 경찰의 ‘계엄령’덕분일까.훌리건이 오지 않은 걸까.삿포로는 조용했다. 일본 경기장 10곳 가운데 개막 전부터 훌리건 공포에 떨었던 삿포로.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열린 7일.삿포로돔 주변의 도요타,스즈키 등 자동차회사의 전시장은 일찌감치 전시 차량을 철수시켰다.7개 초·중학교도 학생들이 방과 후 곧장 집으로 돌아가도록 지도했다.호텔에는 “아르헨티나인과 영국인을 함께 숙박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번화가인 스스키노의 한 가게주인은 “월드컵 기간 중 유리 그릇 대신 종이 그릇을 쓰라는 경찰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평온 그 자체였다.경기 전 삿포로 오도리(大通)공원에는 두팀의 응원단이 옷을 바꿔입고 함께 공을 차는 다정한 모습도 목격됐다. 영국 출신 훌리건을 식별해 내기 위해 일본에 온 영국의 경찰관은 “폭동의 위험은 적다.걱정되는 것은 영국이 결승까지 갈 수 있을지 여부”라고 농담을 섞어가며얘기한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일으킨 소동으로는 지난 2일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경기장 주변에서 일본인 중학생의 입장권을 날치기한 사건 말고는 없다.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끝난 도쿄의 신주쿠(新宿)나 롯폰기(六本木)에서 밤늦게까지 외국인 응원객들이 떠들썩하게 보냈지만 혼란은 없었다. 영국 응원객의 ‘얌전함’에 대해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베컴 등에게 열심히 응원을 보내는 일본인에 압도돼 5000여명의 영국인들도 우호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선도 “이렇게까지 따뜻하게 맞이하는 일본인에게 소란을 피울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 온 훌리건 전문 경찰관은 “훌리건은 일본이라는 먼 나라에서 체포되는것을 꺼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리있는 분석이다. 오히려 ‘폭력적’인 사건은 일본인이 저질렀다.입장권을 손에 넣을 수 없자 화가 난 대학생이 사이타마(埼玉) 입장권 센터 유리창을 깨부순 것. 일본 경시청 출입기자는 “경비당국은 오히려 일본의 방송사들을 문제시하고 있다.외국인이 소란피우는 모습을 반복해서 내보냄으로써 일본젊은이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훌리건의 위험이 처음부터 없었는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8일까지 적어도 영국인 34명과 독일인 1명이 훌리건으로 판정돼 입국이 거부되거나 강제추방됐다. 일본 정부는 전국에서 5만 1000명의 경찰관을 동원하는 훌리건 경비체제를 세웠다.그러나 실제로 적중한 것은 원천적인 입국 봉쇄였다. 경찰청은 유럽,중남미 경찰에 ‘스포터’라고 불리는 훌리건 식별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13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훌리건 전문가들이 일본의 공항과 경기장에 배치돼 훌리건을 골라내고 있다.일본 경찰은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훌리건을 연구해왔다.준비는 철저히 한 셈이다. 일본 열도의 훌리건 걱정은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경시청 담당기자는 “삿포로에 모였던 잉글랜드 응원단의 대부분은 시합 후 교토(京都)나 나라(奈良)로 갔다.이들은 일본 관광을 즐기고 있어 한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합 전개에 따라 예측 못한 소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그러나 한국이결승에 진출하고 요코하마(橫浜)가 광화문처럼 붉은 색으로 뒤덮이지 않는 한 일본인이 놀라는 광경은 전개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kmhy@d9.dion.ne.jp ■한·미전 앞두고 코리아타운 ‘술렁'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한국 요리점과 슈퍼마켓,서점 등이 몰려 있는 도쿄 신주쿠(新宿)의 ‘코리아 타운’ 쇼쿠안도리는 10일의 한국-미국전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한국팀이 1골을 넣으면 10%,2골이면 20% 등 득점에 비례해 할인 서비스를 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16강에 들면 반액 세일을 하는 곳도 등장했다. 한국식 횟집인 ‘대사관’은 한국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50% 할인,8강에 진출하면 모든 손님에게 이틀간 식사 무료 제공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대사관’은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 때 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중계방송을 내보냈다.지나가던 500여명이 순식간에 즉석 응원단을 구성해 한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처음에 관전용 의자도 준비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쓸모 없게 됐다.”는 이 곳 지배인 남상길씨는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고 웃었다. 불고기집인 ‘고려’는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씩 할인 서비스를 해 최고 60%까지 음식값을 깎아 줄 계획.지난 4일에는 승리를 축하하며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 서비스했다. 이 곳 지배인인 이상우(李商羽)씨는 “월드컵 중계를 위해 대형 TV 1대를 샀다.”면서 “10일에는 한국-미국전을 보러 오겠다는 예약 손님이 벌써 10팀을 넘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국 가정요리 전문점 ‘어머니 식당’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대형 TV 2대를 구입했다.한국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할인 서비스를 실시해 16강에 진출할 경우 서비스 내용을 바꿀 계획이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에 사는 재일 한국인 동포들의 뜨거운 목소리는 미국전이 열리는 10일 다시 이 곳 코리아 타운에 울려 퍼질 것 같다. ktomoko@muf.biglobe.ne.jp
  • 롯데가 ‘유통왕국’을 다지고 있다

    롯데가 ‘유통왕국’을 다지고 있다.롯데그룹은 30일 롯데쇼핑·롯데호텔·롯데리아 등 3개 계열사 공동으로 국내 최대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인 TGI프라이데이스를 501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쟁업체인 현대·신세계백화점을 제치고 미도파백화점을 5300여억원에 인수한 터이기도 하다. 관계자는 “TGI를 운영하는 ㈜푸드스타의 최대 주주인 홍콩계 투자회사 HSBC그라이비트이퀴티가 보유한 지분 75%가운데 70%를 인수,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GI는 지난 65년 설립된 미국계 외식업체로 국내에도 전국 20곳에 체인점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밀리레스토랑. 롯데는 전국 780여개 매장을 보유한 롯데리아와 함께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업계 1위인 TGI까지 인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외식업계 최대 공룡’으로 떠올랐다.유통업계 절대강자인 롯데는 대형 할인점 롯데마그넷을 롯데마트로 개명하고 현재 27개인 점포를 오는 2005년까지 전국 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초대형 슈퍼마켓 ‘레몬’과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연내 1500억원을 투입,점포망을 확장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버거킹이 미국 햄버거 아니라고?

    “버거 킹이 미국 햄버거가 아니라고?” 버거 킹이 맥도널드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햄버거 체인점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버거 킹이 미국인 입맛에 맞는 햄버거를 만들지만 소유주는 영국의 음료재벌인 디아지오다.미국인들조차 버거 킹을 자기네 상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버거 킹뿐만이 아니다.주유소,패스트 푸드점,숙박업소 등을 비롯해 은행,슈퍼마켓,담배회사,영화사 등 상당수가 유럽 기업의 자회사다.유럽 기업의 직접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소유의 변화가 생긴 경우도 많다. 주말이면 여행객들로 북적대는 대중적 호텔 홀리데이 인은 영국의 식스 컨티넨츠 호텔의 계열사다.미국에서 선두다툼을 벌이는 주유소 쉘은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기업이며 아모코의 경우 영국 석유회사가 대주주다.켄트나 럭키스트라이크를 미국산 담배로 생각면 틀렸다.런던에 본사를 둔 영국과 미국의 합작기업이 만든 담배다. 미 동부지역의 주택가를 점령한 슈퍼마켓 자이언트 푸드는 네덜란드회사이며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포츠·레저 자동차가운데 하나인 지프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생산한다.미국 상표로 알려진 넥타이 브룩스 브라더스는 이탈리아 제품이며 일간지 시카고 선 타임스는 런던의 언론재벌인 콘라드 블랙이 만든다. ‘아메리칸’이라는 상표가 붙었어도 미국의 소유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아메리칸 헤리티지 사전은 프랑스의 미디어 그룹 비벤디의 자산이다.비벤디는 가장 미국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인수했다. 최근 급성장하는 멜론 뱅크와 올 퍼스트 뱅크는 각각 스코틀랜드와 독일계 은행이다.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 푸드점 맥도널드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류제품 갭 등이 유럽에 진출했지만 2000년도 투자액을 보면 유럽의 대미 투자는 9000억달러,미국의 대유럽 투자는 6500억달러로 큰 차이가 난다. 워싱턴 포스트등 미국 언론들은 과거 일본 기업들이 콜럼비아 영화사 등 미국의 알짜배기 기업들을 삼켰을 때 “자유의 여신상이 기모노를 입었다.”고 거부감을 표시했다.그러나 유럽 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해서는 세계화에 따른기업환경의 변화로 받아들인다는 논조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인과 ‘파란 눈의 크리스천’ 유럽인들에 대해 서로 달리 갖는 인종적 편견의 일단인지도 모르겠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부산 국고보조금 2조 신청

    부산시는 지하철 3호선 건립과 명지대교 건설 등 121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2조 1710억원의 내년도 국고보조금을 정부에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주요 사업별 신청 내용을 보면 시 자체 사업은 ▲부산 거제간 연결도로 991억원 ▲부산시 항만 배후도로 건설 593억원 ▲부산 신발산업 육성 801억원 ▲해안 순환도로(명지대교,남항대교, 북항대교)건설 750억원 ▲과학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3건) 920억원 ▲감천항 공영수산물도매시장건설 463억원 ▲경남 양산 동면∼기장군 장안 연결도로 300억원 ▲LME(London Metal Exchange·런던 금속거래소)지정창고 조성 200억원 등이다. 중앙부처 시행사업은 ▲지하철 건설 및 운영비 3216억원▲부산 신항만 건설 2831억원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2745억원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1150억원 ▲부산∼울산간 복선전철화 525억원 ▲부산∼김해간 경량전철 270억원등이다. 내년도 신청사업 중 신규 사업은 총 26개(1209억원)이며,분야별로는 ▲명지대교 건설 등 도로 건설 709억원 ▲부산 국제여객터미널건립,자갈치시장 현대화사업 등 해양수산 77억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자동차 부속 종합지원센터 건립 133억원 ▲영세슈퍼마켓 물류센터 건립 등 산업경제 201억원 ▲부산 유스호스텔 건립 83억원 ▲관광기반 여건 개선 등 문화관광 178억원 등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 부처실무자와 지역 국회의원 등을 찾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월마트, 한국 진출 쓴맛 日에서 약될까?

    전세계 3400개 매장에 연 매출 29조엔(290조원),종업원 130만명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가 일본 시장에서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월마트는 2007년까지 일본 4위의 슈퍼체인 세이유(西友)의지분 66.7%를 인수하기로 지난달 합의했다.일본 슈퍼체인 업계에서 최초의 외국 대주주가 되는 것이다.월마트는 현재 미국 소비자들과는 판이하고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98년 한국에 진출한 월마트가 국내 업체들과 심각한 경쟁 끝에 신규 점포 개설을 포기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신선음식이 좋아요.’=일본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와 달리 신선한 음식,특히 생선을 선호한다.세이유가 취급하는 가공식품 이윤율이 24.7%인 데 비해 신선식품의 마진율은 12.9%에 머무르지만 월마트로서는 마진이 작은 신선식품을 홀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일본인은 낱개포장을 선호하며 몸에 이로운 식품을 고르는 데 혈안(?)이돼 있다. ◆‘꼭 필요한 것만’=갖가지상품을 진열대에 좍 펼쳐놓고카트 가득 상품을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미국 소비자들과 달리 일본은 소비자가 찾을 만한 것만을 진열해 놓고 손님들은 그날그날 필요한 것만 구입한다. 미국인들이 여유가 많은 주거공간에 사는 데 비해 일본 소비자들은 물건을 쌓아둘 공간이 거의 없는 곳에 살기 때문이다. ◆영업방식에 대한 고민=월마트의 저비용·저가격 정책은 젊은 파트타임 노동자를 고용함으로써 가능했는데 일본 슈퍼마켓의 종업원들은 대부분 30∼40대 주부들로 채워지고 있다. 또 일본의 슈퍼마켓들은 매장안에 좀더 많은 종업원을 배치하라는 손님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 임병선기자
  • 명태 ‘금값’ 될라, 러 민간쿼터 확보 실패

    올해 러시아 베링해의 명태 민간쿼터를 확보하지 못해 다음달부터 국내 명태 값이 오를 전망이다. 28일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쿼터확보 실패가 알려진지난 26일 냉동 명태는 5통(20마리 상당) 기준으로 3만 8000원에 경락가가 형성돼 당장 값이 오르지는 않았다.농수산물유통공사가 서울·부산 등 전국 5대 도시의 재래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냉동명태 소매가격조사에서도 26일에는 마리당 2000원을 넘지 않아 종전 시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공사측은 다음달 초순부터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대형 할인점,슈퍼마켓 등도 추석수요 물량을 일찌감치 준비하고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는 추석물량을 준비하는 8∼9월에 최고 30%까지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기존 확보물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물량이 부족하면 일본명태를 수입키로 했다.LG유통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9월쯤에는 가격이 지금의 배로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 입찰을 통해 구매원가를 낮추는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여름 이후 명태 값이 뛸 것으로 보고 물량확보에 나섰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냉동명태를 많이 확보해 둔 수산물 업체들이 물량을 얼마나 푸느냐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정부가 가격 조절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실직자 30억 복권 당첨 ‘돈벼락’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실직자가 3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돼 화제다. 두달 전 회사를 그만둔 박모(35·대구시 서구)씨는 지난1월 초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발행한빅슈퍼 더블복권 5장을 구입했다가 이중 1장이 1등(30억원)에 당첨됐다. 5년 전부터 매주 5장 안팎의 복권을 꾸준히 사왔다는 박씨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던 중 복권에 당첨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첨금 30억원은 지난 3월 슈퍼코리아 연합복권에서 나온 55억 당첨에 이어 국내 복권사상 두번째 고액 당첨금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박씨는 “약혼녀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며 “당첨금으로 집장만부터 해야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사라지는 것을 찾아] 닭서리

    ‘꼬꼬댁 꼭꼭…’ 녹슨 철사줄로 얼기설기 엮어놓은 마당 뒤쪽 닭장에 동네 악동들의 시커먼 손이 허공을 가른다. 비좁은 공간에서 무언가 잡으려는 손짓과 잡히지 않으려는 닭들의 몸부림이 한밤 중의 정적을 깬다. 이어 멍멍이의 우짖는 소리가 버거운 농사일에 곯아떨어진 농부의 선잠을 설치게 한다. ‘후다닥’ 소리와 함께 닭울음 소리는 어느새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맨발로 대청마루를 뛰어내려온 주인은 ‘닭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다. 닭모가지를 움켜쥔 채 ‘걸음아 날 살려라’며 한참 뛰다 보면 어느새 이웃마을 재를 넘는다. 모가지를 어찌나 세게 쥐었던지 닭은 금세 머리를 축 늘어뜨린다. 때로는 동무들과 함께 자기집 닭을 잡아먹고 ‘오리발 내밀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마을 집 닭서리를 하는 것은 금기였다. 다음날이면 들키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한놈은 솔가지를 주워오고 다른 녀석은 집에서 꺼멓게 그을린 냄비솥을 가져온다. 이윽고 한밤 중 언덕마루에선 뭉게구름이 피어오른다. 눈물을 글썽이며 입김을 불어 불쏘시개를 지피고 한참 지나면 잘익은 닭살이 혀끝에 녹는다. 닭을 잡아온 녀석이 닭다리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다. 망보던 녀석에게도 한 다리가 돌아간다. 돌아오는 장에 닭을 내다팔아 아이들 옷가지나 생선을 사려던 주인의 마음은 안중에 없다. 덜 마른 솔가지 탄 냄새가 사라질 무렵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어느새 먼동이튼다. 40∼50대 이상이라면 이런 광경이 눈에 선할 것이다. 요즘이야 식품점에서 단돈 몇천원이면 통닭 한마리쯤은 거뜬하지만 그때만 해도 닭은 시골집의 소중한 재산이었다. 그렇다고 닭을 잃어버린 주인은 경찰서에 절도신고 같은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어쩌다 들키면 할머니나 어머니가 주인집에 가서 자식들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비는 정도였다. 지금은 농촌에서도 닭을 기르는 집은 별로 없다. 양계장에서 대량 사육되는 닭을 필요할 때 사다 쓰면 그만이다. 개구쟁이 청소년도 없다. 중학교만 졸업하면 도시로 유학을떠난다. 활기없는 시골에 ‘추억의 닭서리’라고 남아 있을 리 없다. 요즘의 세태는 어떤가. 도회지에선 배고픈 아이가슈퍼마켓에서 빵 하나 훔쳐 먹어도 경찰에 신고된다. 시골의 수박이나 참외밭에도 철조망이 쳐지고 방범견이 밤새 도사리고 있다. 그 시절이 그립다. 언제 어디서나 먹거리가 넘쳐나는 요즘은 예전의 ‘서리 닭’ 맛을 대체할 만한 미각도 사라져버렸다. 대량 생산과 소비가 가져단 준 풍요로워진 일상생활이지만 마음은 더욱 가난해지는 것 같다. 요란한 개 짖는 소리를 뒤로 한 채 논두렁·밭두렁에 넘어지며 닭모가지를 틀어쥔 악동들을 이젠 시골마을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최치봉기자 cbchoi@
  • 이스라엘 “”아라파트는 敵””, 팔 “”전쟁선언 간주””

    [라말라·예루살렘·베이루트·모스크바 AFP AP 외신종합]이스라엘군이 29일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시 전역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팔레스타인인 5명과 이스라엘군장교 1명이 숨졌다.또 이날 오후 예루살렘의 한 슈퍼마켓에서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로 3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보안군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새벽부터 무장 탱크와 불도저를 동원,라말라의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 집무실에 포격을 가하는 동시에 불도저를 이용해정문 외벽 철거작업에 들어갔다.라말라시는 이스라엘군의통제하에 들어갔으며,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5명이 숨졌고 아라파트 수반의 경호원을 비롯해 25명이 다쳤다.이스라엘 라디오 방송도 이스라엘군 보아즈 포메란츠 중위가 교전중 총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은 이스라엘군이 라말라시를 재점령하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항하겠다고 천명했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이스라엘인을 공격대상으로삼겠다고 위협했다. 또 이날 오후 예루살렘 남동부 유대인 근로자 계층이 모여사는 키리아트 요벨 지역의 한 슈퍼마켓에서 팔레스타인 여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이 여성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6명이 크게 다쳤다고 병원 소식통이 밝혔다. 사건 직후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 TV방송사에전화를 걸어 이번 자폭 공격을 자신들이 감행했다고 주장했다.또 이날 오전 가자지구 네차림 정착지에서 유태인 2명을 흉기로 찌른 팔레스타인 남성 1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군소식통이 밝혔다. 이에 앞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각료회담 끝에 “지금부터 아라파트 수반을 이스라엘의 ‘적’으로 간주한다.아라파트를 몰아내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난 코언 이스라엘 노동당 사무총장은 “아라파트가 설땅을 모두 뿌리뽑고 아라파트의 테러 게임을 끝장내겠다. ”면서 “아라파트는 이런 공격을 자초했고 우리는 이런행동을 취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28일 이스라엘과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을 이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선언만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위베르 베드린 프랑스 외무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을 고사시키려는 군사작전으로는 이스라엘이 아무것도 해결할 수없다고 비난했다.러시아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도 아라파트 수반을 고립시키기 위한 이스라엘의 정책이 중동지역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레바논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을 ‘야만적인 전쟁’이라고 비난하면서 유엔과 미국,러시아 및 유럽연합(EU)이 개입해줄 것을 촉구했다.또 빈센트 배틀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는 라피크 하라리 레바논 총리와의회담에서 “폭력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앤터니 지니 미 특사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 학원·복덕방·소비성 서비스업 세부담 늘듯

    학원과 비보험 진료가 많은 병·의원,부동산중개업 등 소비성 서비스업의 표준소득률이 높아져 지난해 귀속분 세부담이 늘어난다.슈퍼마켓·서점 등 영세업종은 세부담이 줄어든다. 국세청은 최근 재정경제부 및 교수,세무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2001년 귀속분 표준소득률 조정방안을 이같이 잠정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장부를 기입하지 않는 ‘무기장 사업장’이 주대상이며 표준소득률을 올리면 세부담이 5∼10%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슈퍼마켓·일용잡화·곡물소매·서점·어류양식업 등 소비가 감소한 영세업종 ▲철강·종이제조업 등 수출부진으로 불황인 업종 ▲화학제품·타이어재생업·기계·장비제조업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경영수지가 악화된 업종 ▲섬유 관련제조업 등 사양산업 ▲여행사·자동차판매대리 등 경기침체 및 소득률 하락업종 등에 대해서는 표준소득률을 낮춰주기로 했다. 반면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소비성 서비스업 ▲학원과학원강사,피부비만관리업,비보험병과를중심으로 하는 일부 의료업 등 사회적 관심증대에 따른 호황업종 ▲대형할인매장·결혼상담소·산후조리원·부동산중개업 등 호황업종은 표준소득률을 올리기로 했다. 표준소득률이란 회계장부를 쓰지 않는 사업자들의 소득금액을 추계하기 위해 국세청이 정하는 기준이다.해마다 업종별 경기변동 요인 등을 고려해 조정된다.올해 발생하는소득분부터는 매입비용·임차료·인건비 등 주요 경비를공제하고 나머지 비용만 추산하는 ‘기준경비율제도’로바뀐다. 한편 서울지방국세청 봉태열(奉泰烈) 청장은 이날 손영래(孫永來) 국세청장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병원·학원등 신용카드 거래 기피업종의 경우,환자나 소비자들로부터 두 차례 연속 고발이 들어오면 곧바로 세무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 이, 아라파트 집무실 폭격

    [라말라(요르단강 서안)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7일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2곳과 경찰 초소를 공격하고,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본부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팔레스타인 공격을 강화했다. 이날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8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자치정부 본부로 발사된 미사일은 아라파트 수반 집무실 창 밖에서 폭발했다. 미사일 폭발 직전까지 집무실에서 유럽연합(EU) 중동특사와 회담 중이었던 아라파트 수반은 “팔레스타인 국민은이스라엘의 공격에 겁먹지 않는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아리엘 유대인 정착촌에서는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행인 9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규모가 큰 유대인 정착촌가운데 하나인 아리엘 정착촌 입구의 하이퍼네토 슈퍼마켓 근처에서 이날 오후 팔레스타인 사람으로 추정되는 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렸고,부상자 가운데 1명은 위독하다고 전했다.
  • 롯데칠성 와인시장 노크

    롯데칠성음료㈜가 위스키·과즙맥주 시장에 이어 와인 시장에도 진출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월드컵을 앞두고 와인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이르면 다음주 중 ‘송블루’라는자체 상표의 레드와인 3종을 판매할 계획이다.프랑스에서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제조해 들여오며,롯데호텔이나 마그넷,레몬 슈퍼마켓 등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추가 설비투자비용이 들지 않고 자체 유통망을활용할 수 있어 와인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종합주류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칠성은 스카치(스카치블루)·과즙맥주(하이주)에 이어 지난해말 기능성 소주제품(한송이)도 선보였다.그러나 ‘한송이’는 소비자호응이 높지 않아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김미경기자
  • [경제프리즘] 롯데,보수의 낡은틀 언제 벗나

    롯데쇼핑이 최근 CI(이미지통합)를 바꿨다.초록색 대신황금색을 선택했다.‘품격’을 강조하기 위해서란다. 그러나 겉만 바꾼 채 내부변신 노력은 미진하다는 지적이많다.보수성도 여전하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이인원(李仁源) 사장은 최근 “승진인사때 롯데만큼 여성을 배려하는 데도 없다.”고 했다.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롯데백화점의 과장급 이상 여성 임직원은 2명뿐이다.창업주 신격호(辛格浩) 회장의 딸 영자(英子·부사장)씨와 외손녀 장정안(화장품바이어)과장이다. 이 사장은 이어 “소문과 달리 롯데 임직원의 보수는 동종업계에서 가장 높을 뿐 더러 승진도 매우 빠른 편”이라고 강조했다.이 말을 전해들은 한 직원은 어이없다는 듯웃었다.롯데맨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불만중의 하나가‘돈버는 것은 일류,직원대우는 이류’라는 것이다. 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른 가를 떠나 문제는 이렇듯 경영진과 일반직원,나아가 회사와 고객간의 ‘체감지수’에 현격한 괴리가 존재한다는 데 있다.언로가 막혔다는 얘기도들린다.한 직원은 오너경영의 잔재가강하다는 데서 원인을 찾았다. 단적인 예가 레몬(슈퍼마켓 형태의 편의점)사업.레몬사업부는 엄연히 롯데쇼핑 밑에 있지만 CEO(최고경영자)가 향후 사업계획을 전혀 모른다.이 사장은 “업무량이 많아 별도부서로 이관시켰다.”고 해명하지만 실상은 오너 아들인 신동빈(辛東彬) 롯데닷컴 대표이사가 직접 챙기기 때문이다. 롯데가 상장을 미루는 것도 이같은 풍토와 무관치 않다. 상장 여부야 기업고유의 결정사항이지만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10대 그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투명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그런데도 롯데는 자금조달에 아무 어려움이 없다며 외면한다. 최근들어 변신하는 노력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긴 하다.농수산TV 인수설과 관련,이 사장은 “홈쇼핑사업 진출에 도움이 된다면 농수산TV가 아니라 어디라도 인수하겠다.”며무조건 부인하고 보던 과거행태와 다른 면모를 보였다. 경영진만이 주장하는 ‘품격 롯데’가 아닌,고객에게 진정 인정받는 ‘투명기업 롯데’의 변신을 기대해본다. 안미현기자
  • [오늘의 눈] 유키지루시, 용서 안되는 실패

    실패를 성공으로 이끄는 ‘실패학’의 창시자인 일본의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공학원대학 교수는 실패를 용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어떤 일이건 반드시 실패가 따르지만 이 실패를 잘 연구해성공으로 이끄는 발판으로 삼으면 그 실패는 용서받을 수 있게 된다.그러나 똑같은 실패라도 대충 넘겨 다음에 비슷한잘못을 저지르면 그 실패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게 하타무라 교수의 지론이다. 이런 점에서 일본의 유제품 대기업인 유키지루시(雪印)는용서받지 못하는 실수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창업 76년을 자랑하는 일본 유제품의 최고 브랜드였던 유키지루시 유업은 2000년 6월 엄청난 실패를 저질렀다.제품의관리 소홀로 포도상구균에 감염된 제품을 그대로 출하한 것이다.이 회사의 우유를 마신 1만 3420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려 고생하는 대소동을 빚었다.사건 나흘 뒤 사장을 비롯한경영진이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소비자들의 용서를 구하며 머리를 조아렸다. 그러나 70여년간 일본인에게 최고의사랑을 받아왔던 유키지루시 제품은 한달 뒤 매출이 70%나 격감했고 신용은 하루아침에 바닥에 떨어졌다.유키지루시는 한번 떨어진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해 지금도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23일 이 회사의 자회사인 유키지루시 식품의 경영진은 다시 머리를 조아리는 기자회견을열었다.광우병 대책의 하나로 일본 정부가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일본산 쇠고기를 제값에 사들이는 제도를 악용,값싼 호주산 쇠고기를 수입해 일본산인 것처럼 속여 정부에 팔아 이익을 챙기다가 들킨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는가하면 소비자들은 “다시는 유키지루시의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분노하기도 했다.유키지루시의 주가는 20% 이상 대폭락했으며 유키지루시의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슈퍼마켓들도 잇따르고 있다. 한번 잃은 신뢰를 되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1년 6개월전의 사건에서 철저히 교훈으로 삼지 못한 유키지루시는 앞으로 1세기가 걸려도 추락한 명예와 신용을 회복하기 힘들것 같다. 황성기 국제팀 기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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