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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풍동 재개발주민 하소연] 분양가 낮춰 입주 도와달라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경기 고양시 풍동지구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원주민과 대한주택공사·건설교통부 사이의 갈등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주민은 보상금만으로는 아파트에 입주할 수 없으니 분양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주공과 건교부는 풍동 주민에게만 특혜를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중재에 나섰지만 여전히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내 집 내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한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앞.버스를 타고 모여 든 풍동지구 주민 40여명이 격렬한 항의집회를 벌였다.이들은 북과 징을 치고,준비해 온 콜라병·생수병·막걸리병 안에 돌을 넣어 두드리면서 “내놔라 내 집,내놔라 내 땅”이라고 외쳤다.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점심은 미리 준비해온 반찬에 즉석에서 어묵으로 국을 끓여 나눠 먹었다. 집회에 참가한 풍동지구 주민 이모(50)씨는 “시위를 한 지 100일이 다 돼가는데 주공측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분양가는 요즘 시세이고,보상가는 지난 99년 기준이라니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주민 김모(57)씨는 “78년 풍동으로 이사한 뒤 슈퍼마켓을 하며 20여년 동안 살았는데 집이 헐려 다른 곳에 가게를 얻으려 해도 보상금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낙후된 집을 싼 가격에 새 것으로 분양해주는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그는 “재개발에 동의해준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분양권 전매 금지로 타격받아 15일 찾아간 풍동지구 현장은 이미 철거작업이 대부분 완료돼 휑한 모습이었다.극빈층의 세입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전국철거민연합에서 10m 높이의 철탑을 쌓고 3,4명이 항의 농성을 벌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풍동 일산농협 건물 2층에 마련된 ‘풍동 원주민 특별공급아파트 분양가 인하 대책위원회’ 사무실은 주민 발길이 거의 끊어졌다.대부분 인근 동네에 월세를 얻어 살고 있고 집회를 하러 갈 때만 모이고 있다.이들은 주민의 사정이 절박해진 것은 정부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에 주요한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풍동지역 공인중개사 김근용(34)씨는 “지난해 10·29 부동산 대책에서 아파트 분양권 매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주민이 분양권을 팔 수도 없고,보상금으로 아파트에 입주하기에는 부족한 처지가 됐다.”고 설명했다.대책위 총무 조선자(63·여)씨는 “결과적으로 능력이 있는 무주택자를 위해 집이 있는 서민이 집을 내놓은 꼴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풍동 280여 가구 주민은 지난해 11월 대책위를 결성하고 청와대와 주공,건교부 등에 탄원서를 보냈다.같은 달 27일 분양가가 공개되면서 주민의 항의는 더욱 거세졌다.지난 1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주공 서울 지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풍동지구가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99년 7월.주공이 고양시 풍동·식사동 일대 83만7765㎡(약 25만3000평)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데 이어 2000년 10월 경기도가 개발계획을 승인한 이후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2006년말 완공 예정이다. ●고충위 중재에도 해결책 안보여 풍동 주민의 요구는 생활기본시설 비용 등을 뺀 특별가격에 아파트를 분양,원래 살던 곳에서 계속 살게 해달라는 것이다.차선책으로는 무이자 또는 장기 저리로 주택을 공급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민원 내용을 검토한 고충위는 지난달 23일 주공은 이주대상자에게 생활기본시설이용 등을 공제한 가격 이하로 주택을 특별 공급하고,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이 명확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주민 손을 들어준 것이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 78조에서는 주택건설 사업시행자가 이주대상자에게 ‘택지’를 조성,공급하는 경우 도로·급수 등 생활기본시설 비용을 부담토록 규정돼 있다.그러나 ‘주택’을 공급하는 경우에는 시설비용을 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명시 규정은 없다. 이에 대해 고충위는 토지보상법의 제정 취지에 맞게 해석하면 택지는 물론 주택도 시설 비용을 제외한 가격으로 원주민에게 공급해야 하고,이미 이같은 취지의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밝혔다.고충위 관계자는 “토지보상법은 이주 대상자에게 원래의 생활 상태를 원상 회복시키면서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충위의 결정은 권고일 뿐 명령은 아니기 때문에 강제력이 없다.건교부와 주공은 이에 대한 2차 의견을 고충위에 제출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주민은 주공과 건교부가 고충위의 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감사원에 주공·건교부를 상대로 감사를 청구하기로 해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기자 taecks@˝
  • 스페인 열차테러 700여명 사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1일(현지시간) 출근시간대 세 군데 역에서 열차 4대를 겨냥한 동시 폭탄테러가 발생,최소 173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부상했다.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 총리는 사고 직후 긴급내각회의를 소집,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14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각 정당들은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테러가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에 의한 것이라며 ETA를 “살인자들의 범죄집단”이라고 비난했고,12일 전국적 규모의 반(反)ETA 집회를 열기로 했다.ETA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ETA와 연계된 바스크당은 “이번 테러는 ETA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 뒤 “아랍 저항세력”이 테러에 책임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현지 통신 EFE가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테러를 ETA에 의한 최악의 테러로 규정했다.스페인 경찰은 총선을 앞두고 ETA의 테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치안을 강화해왔다.지난 1987년 바르셀로나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테러로 21명이 사망하는 등 60년대 이후 ETA의 테러로 인해 스페인 경찰과 바스크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정치인 등 8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6년 스페인 내전 당시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에 의해 강제 합병된 바스크족은 75년 프랑코 사망과 함께 자치권을 얻었지만,이후 ETA를 중심으로 독립국가 수립 투쟁을 해오고 있다. 목격자들은 오전 7시30분쯤 아토차역에 통근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두 개의 폭탄이 폭발했다고 전했다.사망자는 대부분 통근열차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다.마드리드 중심부에 위치한 아토차역은 지하철 외에도 통근열차와 장거리열차가 출발하는 복합역이다.폭발이 일어난 다른 두 역인 마드리드 외곽의 엘 포조역과 산타 에우게니아역도 아토차역과 같은 통근선상에 있다. 테러를 당한 열차들은 곳곳이 찢겨져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냈다.병원들은 헌혈을 요청하고 나섰으며,현장에는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사람들과 응급차들이 뒤엉켜 아비규환이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스페인 정부의 비난에도 불구,테러에 앞서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던 ETA가 이번에는 경고를 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다른 테러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유럽 각국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은 이날 테러 규탄과 희생자 추모의 메시지를 스페인측에 전달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
  • [장바구니]

    ●롯데백화점은 14일까지 일본 롯데마린스의 이승엽 선수를 응원하는 고객 서포터스를 선발한다.수도권 전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1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응모권을 증정,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발해 2박3일 일정으로 4월1일 일본으로 출발한다. ●한국쓰리엠은 멸균 처리된 일회용 방수밴드인 ‘넥스케어’를 내놓았다.니모 등 캐릭터형(20장) 5700원,일반형 6100원,대형(10장) 5100원,혼합형(30장)은 5700원.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교보자동차보험과 업무제휴를 통해 오는 4월부터 교보자동차보험에 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인터파크 교보자동차보험 코너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입 ▲계약변경 ▲사고보상에 이르기까지 자동차보험 서비스 등 각종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압구정점은 일반 자몽보다 크면서 당도도 높은 ‘칵테일 자몽’을 판매한다.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고 즙이 많아 주스용 과일로도 좋다는 게 백화점측의 설명.값은 개당 2500원. ●CJ몰은 ‘CJ몰 슈퍼마켓’을 개장하고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서울과 수도권지역에 서비스하는 슈퍼마켓은 농수산물 및 각종 생활용품을 인터넷을 통해 당일에 배송해준다.배송료는 8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3만∼5만원은 2000원,그 이외에는 3000원이다. ●베레카는 피로회복에 좋은 건강 발마사지기인 ‘조이풋 한방지압기’를 선보였다.가격은 3만 2000원.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4일까지 1층 행사장에서 숙녀복을 최고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숙녀 가격파괴 상품 마감 대특집’을 진행한다.세비뇽,디펄스,에디원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티셔츠·남방·면바지 5000∼9000원,스커트·면바지·점퍼 1만 5000∼1만 9000원에 내놓았다. ●현대백화점 서울 전점은 매주 금요일을 ‘계란 먹는 날’로 정하고 삼겹살 등 특정 정육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달걀 10개들이 1팩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점별로 선착순 20명에게 준다.˝
  • 충남지역 ‘봉파라치’ 등장

    충남지역 슈퍼마켓 등에서 1회용 비닐봉투를 공짜로 제공하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관할 자치단체에 신고해 포상금을 타내는 전문 신고꾼인 이른바 ‘봉파라치’가 등장했다. 태안군은 7일 “최근 이모(35·대전시 서구 관저동)씨가 관내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에서 손님에게 1회용 비닐봉투를 공짜로 제공하는 장면 14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와 상호명이 적힌 영수증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하고 포상금 지급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손님으로 가장해 태안읍과 남면 일대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14곳을 돌며 몰래카메라로 1회용 비닐봉투에 물건을 담아주는 장면을 촬영했다. 군은 이번에 접수된 증거자료를 면밀히 분석,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업소에 대해 건당 3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신고자에게는 관련 조례에 따라 건당 7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산시에도 지난달 28일 21건의 1회용 비닐봉투 무상 제공 장면이 촬영된 비디오 테이프가 제출됐으며,이 가운데 15건은 신고인이 태안군과 같은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령시와 서천군에도 비슷한 시기에 이씨가 관내 슈퍼마켓 등을 돌며 각각 15건의 1회용 비닐봉투 무상 제공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제출하고 포상금 지급을 요청해 왔다. 보령시 관계자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전문 신고꾼인 이씨가 지난달 말 충남 서해안지역 슈퍼마켓을 한번 훑은 것 같다.”면서 “슈퍼마켓 업주 등이 봉파라치의 감시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1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봉투값을 받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연합/˝
  • [월드이슈-베일 벗는 핵암거래망] 칸 ‘核슈퍼마켓’ 거래처 속속 드러나

    파키스탄의 압둘 카디르 칸(68) 박사가 십수년간 운영해온 국제 핵 암거래망이 드러나면서 핵무기를 동네 슈퍼마켓에서처럼 손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기우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리비아와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농축우라늄과 핵시설 부품을 사들였다.북한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북측도 파키스탄으로부터 고농축우라늄(HEU)을 사들였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된다. 10여년의 탈냉전시대를 거치며 동·서간 무기경쟁은 민족간·종교간·국가간 갈등으로 옮겨갔다.더불어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야망이 이들 몇몇 국가들에서 오사마 빈 라덴 등 테러리스트와 테러단체들로까지 확산되면서 국제 핵 암거래 네트워크도 거미줄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거미줄처럼 퍼진 암거래망 소문과 의혹만 난무했던 국제 핵암시장의 실체는 지난해 11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 서명에 합의한 이란과 12월 전격 핵포기를 선언한 리비아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독일 등 최소 7개국이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고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사실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칸 박사의 핵암거래망은 파키스탄이 경쟁국인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1970년대 핵무기 기술을 획득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됐다.80년대까지 파키스탄의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치중하다 90년대 핵무기를 보유한 뒤로는 핵무기를 손에 넣길 원하는 다른 국가들에 엄청난 돈을 받고 팔았다.중심에는 칸 박사가 있었고,중동(발주)-유럽(기술제공)-아시아·중동(부품생산·수송)을 잇는 핵암거래망을 구축했다.암시장에서는 핵무기 설계도부터 관련 설비와 물질은 물론 애프터서비스까지 제공했다. ●개인적 유대관계 활용 기술이전 파키스탄·말레이시아·영국·스위스 경찰 등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칸 박사는 1970년대 네덜란드의 연구소에서 일할 때부터 유럽 각국의 핵과학자들 및 기술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이같은 개인적 유대관계를 최대로 활용해 핵기술을 이전받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암시장에서의 핵관련 기술 제공처는 독일·스위스·영국 등 유럽과 파키스탄·중국이다.특히 1980년대 파키스탄에 핵 관련 장비를 판매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거나 조사를 받은 유럽 기업들이 주요 역할을 했다. 칸 박사는 대학 친구 2명을 포함해 유럽 기업인들의 핵관련 장비 공급에 크게 의존했다.네덜란드 출신의 행크 슬레보스는 칸 박사의 친구중 한명으로 1985년 파키스탄에 핵무기 관련 장비를 판매하려 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독일 출신의 또 다른 친구인 하인츠 메부스는 80년대 초반 파키스탄에 우라늄 농축장비를 제공한 혐의로 당시 서독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알브레히트 미굴레를 도와 핵관련 장비를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말 파키스탄에 핵 관련 장비를 수출하다가 영국 정부의 조사를 받았던 엔지니어 출신의 영국인 사업가 피터 그리핀(68)은 최근까지도 아들과 함께 두바이에 ‘걸프 테크니컬 인더스트리스’라는 회사를 차리고 칸 박사의 핵확산을 후원해 왔다.그리핀은 주문받은 핵 부품들을 생산 계약을 맺은 말레이시아의 스코미정밀엔지니어링(SCOPE)이라는 공장에서 자신의 감독하에 생산해왔다.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총리의 아들이 대주주로 있다.그리핀은 또 리비아를 위해 우라늄농축공장을 설계했고 리비아 기술자들을 스페인에서 연수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칸 박사의 오랜 동료인 스위스의 기술자 프리드리히 티너(67)도 1996년까지 금수품목인 특수밸브를 이라크에 판매해 왔다.IAEA는 핵확산 혐의를 받고 있는 스위스인과 기업 17명의 명단을 경찰에 넘겼다. 스리랑카 출신의 사업가 부하리 셰드 아부 타히르가 두바이에 세운 ‘SMB 컴퓨터스’라는 회사는 ‘칸조직’의 핵심이다.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공급자와 연결해 주고 ‘물건’을 생산·수송하는 중개인 역할을 해왔다.타히르는 칸 박사가 90년대 중반 이란에 핵장비를 300만달러의 현금을 받고 넘겼고,중고 원심분리기 부품 2개도 파키스탄에서 지난 94년과 95년 이란 선박에 선적했다고 밝혔다.칸 박사는 97년부터 리비아와 접촉,2001년 농축우라늄을 리비아에 보냈다고 증언했다. ●‘칸 주식회사’는 빙산의 일각 현재 미 연방검찰은 칸 박사의 핵네트워크와는 별개로 보이는 남아공에 기반을 둔 이스라엘 사업가 아셰르 카르니(50)를 구속했다.그는 수출이 금지된 핵무기 뇌관을 파키스탄에 수출하려 한 혐의와 함께 인도와도 거래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듯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리비아 방문 직후 인터뷰에서 칸 박사의 핵암거래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그는 리비와와 이란에 대한 조사결과 핵확산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며 이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대책을 서둘러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IAEA는 오는 8일부터 빈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란과 리비아에 대한 사찰결과를 보고한다.여전히 베일이 벗겨지지 않은 국제 핵암거래망이 추가로 밝혀질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유엔, 아이티에 국제군 파견

    카리브해 연안국 아이티의 내전 사태가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망명한 가운데 다국적군이 속속 도착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전날 아이티를 탈출한 아리스티드 대통령은 1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도착했다.그는 이곳에 며칠 머문 뒤 망명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사임한 29일 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이사회를 열고 아이티의 치안유지를 위한 국제군 파견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국제군은 일단 3개월 동안 아이티에 머물고 그후에는 안정화군이 파견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150여명의 미 해병대가 다국적군 선두부대로 1일 오전 아이티에 도착했다.이들 해병의 임무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치안확보 ▲아이티의 향후 정치 일정 추진 지원 ▲인도주의적 지원협력 ▲아이티내 미국 시민 보호 등이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총 10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병력 200명과 무장경관 100여명 등 총 300여명을 파병할 예정인 프랑스의 선발대 병력도 이날 도착했다.또 캐나다와 브라질도 병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보니파스 알렉상드르 아이티 대법원장은 29일 자신이 아이티의 새 지도자가 됐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보복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아리스티드 대통령이 떠난 뒤 포르토프랭스 일대에서 성난 아리스티드 지지자들이 무장한 채 거리로 쏟아져 나와 무정부 상태가 벌어지고 있다.일부는 대통령궁 앞 샹 드 마르 광장에서 군중을 향해 난폭한 모습으로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시 외곽에 위치한 경찰서 약국 슈퍼마켓 등에서 약탈행위 발생했으며 몇몇 교도소에서 재소자가 석방되는 등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1일 반군은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수도에 입성했다.이에 따라 수도에 남아있는 아리스티드 지지자들과 유혈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
  • 유통업계 ‘슈퍼 슈퍼마켓’ 경쟁

    유통업계에 ‘슈퍼슈퍼마켓(SSM)’ 경쟁이 뜨겁다. 슈퍼슈퍼마켓이란 300∼1000평 규모의 작은 할인점으로 식품 매장에 집중한 형태다.백화점은 국내에 새로 생길 곳이 없고,할인점도 몇년 안에 포화상태에 다다를 전망이어서 유통업계의 새로운 유망사업으로 슈퍼슈퍼마켓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한화유통으로부터 한화마트·한화스토어 25개 점포를 인수한 롯데쇼핑은 지난달 초 ‘롯데레몬’을 ‘롯데슈퍼’로 바꾸고 슈퍼슈퍼마켓 시장 공략에 나섰다.기존의 한화점포는 이달 중 롯데슈퍼로 재개장하고,올해 서울 행당동·은평구,충남 아산 등에 9개 점포를 새로 낸다.이렇게 되면 전체 매장이 14개에서 48개로 늘어 슈퍼슈퍼마켓 선두주자인 LG수퍼의 점포수 75개와 격차가 크게 준다.매출도 지난해 11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할인점 업계 2위인 삼성테스코도 오는 6월 10여개의 슈퍼슈퍼마켓을 내고 시범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시범 점포의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점포를 개장,2008년까지 130여개의 슈퍼마켓을 열 계획이다.국내 할인점 1위인 이마트도 최근 매장규모 2000평 정도의 중소도시형 점포를 속속 개장하고 있다. LG수퍼도 롯데와 홈플러스에 맞서 올해 13개의 점포를 새로 열 예정이다.지난해 8600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빌게이츠 10년째 최고 갑부

    |뉴욕 AFP 연합|몇해 전까지만 해도 끼니 걱정을 하던 ‘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38)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587명의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컴퓨터 검색엔진 구글 공동 창업주인 갓 서른살의 세르게이 브린,래리 페이지 등과 함께였다. 26일 발간된 포브스 최신호는 지난해의 476명보다 111명이나 늘어난 억만장자 명단을 발표했다.가장 눈에 띄는 신참은 역시 롤링.난방비가 없어 동네 카페에서 쓴 ‘해리 포터’ 시리즈가 무려 2억 5000만권이나 팔렸고 영화로도 성공한 데 힘입어 세계 552위의 거부로 부상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자산 규모 466억달러)는 올해로 연속 10년째 포브스 명단 1위를 지켰고,2위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429억달러),3위는 독일 슈퍼마켓 체인 알디의 소유주인 칼 알브레히트(230억달러)이다. 지난 2년간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반영,감소 추세를 보였던 포브스 부호들의 총재산액은 지난해 1조 4000억달러였으나 올해는 1조 9000억달러로 늘어났다.1위인 빌 게이츠의 자산은 지난해의 407억달러에 비하면 59억달러나 늘어났지만 1999년 1000억달러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세계적 경기 회복을 말해주는 듯 아시아에서도 9명이 명단에 복귀했다.아시아인 중 최고위는 홍콩의 재벌 리카싱(19위·124억달러)이다. 그러나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과 신격호(辛格浩) 롯데그룹 회장 등은 세계 대부호 순위에서 후퇴했다.이 회장 및 일가의 재산은 34억달러로 작년보다 6억달러 늘었으나 순위는 지난해보다 17계단 떨어진 140위로 밀렸다.신 회장 및 일가의 경우 재산이 지난해 22억달러에서 18억달러로 감소,갑부 순위가 177위에서 310위로 떨어졌다.한편 포브스 억만장자의 평균 나이는 64세이며,40세 이하는 27명에 불과하고 여성도 53명뿐이다.˝
  • [쌍심지 켠 선거사범 단속] 특진 아른아른…‘한방’ 벼르는 경찰

    요즘 경찰들이 모두 바쁘다.수동적으로 움직이던 이전과는 달리 스스로 알아서 뛴다. 베갯머리와 밥상머리에서 부부간의 대화가 부쩍 늘면서 금실이 좋아졌다.아파트 부녀회나 계모임,동네 미장원과 슈퍼마켓에서 귀동냥 한 알토란 같은 소식으로 내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걸핏하면 “술과 친구밖에 모르느냐.”는 핀잔으로 고개 숙였던 일부 고참 형사들도 다져논 끈끈한 인간관계로 얼굴에 화색이 돈다.이번에 홈런 ‘한방’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처럼 일선 경찰관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는 것은 1계급 특진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경찰청 심사를 거치지만 후보자 구속이나 당선무효 또는 이 같은 첩보제공이면 경위·경감으로,후보자 가족이나 일반사범을 2∼3명 구속하면 경장이나 경사가 된다. ●정보망 백태 지난 16일부터 시·군 경찰서에서는 정보·수사·형사과 직원들로 선거사범 수사전담반과 선거 상황실이 간판을 달았다.직원들은 대개 지역 토박이여서 정보수집 자원이 풍부하다.초·중·고 등 학연,가족과 친·인척 등 혈연,면 단위 고향 등 지연을 망라한 이른바 ‘망원’들이 형사 개인당 20∼50명이다. 전남 순천경찰서 김모(45) 경사는 지난해 말 학교 후배가 해준 전화로 상대 입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날렸던 선거운동원을 붙잡았다.목포경찰서 이모(43) 경사는 지난달 부인의 전화를 받고 한 건 올렸다.“아파트 부녀회에서 그냥 식사한다고 해서 친구가 갔는 데 입후 보자가 슬며시 얼굴을 내밀고 지지를 호소 하더라.”고 알려왔다. 또 전남 A경찰서 수사전담반 윤모(41) 경사는 “이번 특진에 목숨을 걸다시피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술값이 좀 들어도 집에서 인정한다고 했다.“친·인척과 선·후배 등 30여명으로 망원을 운영한다.정당 쪽에도 믿을 만한 선·후배와 선을 대 유리알처럼 들여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B경찰서 박모(50) 경사는 “정보과 형사가 선거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은 범위에서 정당 쪽에서 일하는 후배로부터 입후보자의 활동 동향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광주서부서 수사과의 한 직원은 “경찰서에 조사받으러 나오는 참고인이나 민원실에 오는 민간인들에게 명함을 건네주고 친절을 베풀면서 신고 전화를 주도록 은근히 유도한다.”고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했다.후보자가 7명이나 난립한 광주 북구을 모 정당의 이모(57) 사무국장은 “전화통화 감으로 (정보탐지)의심할 만한 전화를 가끔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일선서보다 얼굴이 덜 팔린 지방경찰청 직원들은 퇴근 뒤 인근 지역으로 원정을 간다.경남 진주시 신안동에서 주점을 하는 최모(46·여)씨는 “요즘들어 낯선 사람들이 2∼3명씩 함께 와 별다른 애기도 없이 맥주를 시켜놓고 옆자리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대구시내 일선경찰들은 수성구 들안길 일대 음식점 밀집지역에서 단체 예약을 점검하고 사우나와 찜질방 등에서 무료 입장권 배부 등에 대해 첩보를 수집한다.대구 달서구에 출마 할 박모(45)씨는 “당선도 중요하지만 선거법에 걸리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며 “아무도 믿을 수 없어 가족과 친척,친구만으로 선거캠프를 차리는 후보도 있다.”고 말했다. ●기동수사반 24시간 감시체제 선거사범 수사 전담반을 지휘하는 전남지방경찰청 김진희(51) 수사 2계장은 “선거와 관련해 첩보 수준이나 신병처리를 두고 하루에 2∼3번 청장에게 보고할 때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방청에는 수사전담반과 선거 과열지구만을 전담하는 기동수사반이 2교대로,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에는 선거상황실이 24시간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 이번주부터 일선경찰서에서 1주일에 한 번 이상 지역을 바꿔가며 교차단속에 나선다.집단적인 향응제공이나 유인물,명함 배부 등을 적발하기 위해서다. 전북지방경찰청 김모(45) 경사는 “이번에 잘만하면 특진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동료들이 선거사범 단속에 혈안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지역구마다 정당별 경선으로 잡음이 적잖다.특정회사에 수십개의 전화를 설치해 수당을 주고 고용한 도우미를 활용하는 교묘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또 전화 여론조사를 빙자해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지지를 호소하기도 한다.그래서 통신이나 온라인을 이용한 홍보나 비방전에 대비해 사이버 수사대는 눈코 뜰새가 없다. 광주동부경찰서는 관내 114개 PC방을 파악해 상대방에 대한 비방글이 뜨는 즉시 추적에 나선다.이 경찰서는 관내 선거구가 과열되면서 지금껏 경쟁 상대방이 제공하는 정보로 3건을 단속했다. 대전중부경찰서도 인터넷 사이트 검색활동에 주력하고 있다.충남경찰청 강종식 정보 3계장은 “경찰 등 감시 눈초리가 강화되면서 선거운동원들이 2∼3명씩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추세”라고 밝혔다. 전국 정리 남기창기자 kcnam@˝
  • 긴급회의… 연희동 '폭풍전야’

    아들 재용씨에게 비자금 73억원을 맡긴 것으로 드러나 다음주 검찰 소환을 통보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에 11일 오후 측근과 친지가 잇따라 찾아오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전씨는 검찰에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되지만 또다시 형사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검찰 소환은 95년 12월 12·12사건 및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8년여 만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안현태 전 대통령 경호실장과 이양우 변호사 등 측근 3,4명이 하나둘씩 굳은 표정으로 자택으로 들어갔다.특히 전씨의 오랜 고문변호사로 활동해 온 이 변호사는 2시간여 동안 전씨와 검찰 소환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전 일찍 ‘출근’한 비서관 3,4명은 전씨의 지시를 받은 듯 속속 어디론지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비서관 회의 직후 전씨 내외와 비서관 한명만 남기고,나머지는 모두 외출했다.”고 밝혔다.오후 1시쯤에는 이순자 여사의 여동생이 기자들에게 “이모입니다.”라고 짤막하게 말한 뒤 자택으로 들어갔다. 민정기 전 비서관은 오후 2시쯤 “다른 비서관을 만나러 왔다.”며 자택으로 들어가려다 취재진이 접근하자 굳은 표정으로 황급히 승용차를 몰고 자리를 떴다. 출판사 ‘시공사’ 대표인 장남 재국씨는 지난 9일 일본에 출장을 갔다가 이날 저녁 늦게 귀국했다.시공사측은 “일본에서 열리는 출판업계 모임 때문에 출국했으며 집안 일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전씨의 소환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이번 기회에 추징금을 모조리 환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희동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오모(40)씨는 “힘없는 서민을 우롱하지 말고 이번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비자금을 모두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연희동 주민 김모(52·주부)씨는 “대통령이 나온 동네라고 기뻐한 적도 있는데,추악한 부패를 저지르고도 잘못을 시인할 생각조차 하지 않아 분통이 터진다.”면서 “서민의 혈세를 유용한 만큼 일가의 재산을 모두 팔아서라도 국가에 갚아야 한다.”고 꼬집었다.반부패국민연대 김정수 정책실장은 “전직 대통령답게 법적인 절차나 책임을 운운하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전 재산을 내놓아 죄값을 치러야한다.”고 밝혔다.참여연대는 “전씨는 다시 한번 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재산을 공개하는 결단을 내려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돈이 없다면서 추징금도 내지 않고 버텨온 전씨가 73억원이나 몰래 숨겨놓고 법원의 재산명시 명령에 허위 신고를 했고,아들 명의로 빼돌려 추징금 강제집행을 면탈하려고 한 혐의가 크다.”며 전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박지연 김효섭기자 anne02@˝
  • 성욕 높여주는 '피자그라’ 개발

    피자의 비아그라인 ‘피자그라’가 개발될 예정이다. 냉동음식을 주로 파는 영국 슈퍼마켓 아이스랜드는 10일 맥박을 오르게 하고 성욕을 증진시키는 피자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아이스랜드 대변인 스티브 스위니는 “음식은 오랫동안 유혹의 기술과 연관돼 왔다.”며 “낭만을 영국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음식의 하나인 피자와 결합시키기로 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피자그라는 성욕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과 일반적인 피자 토핑의 결합체이다.성욕과 관련,피자그라에 들어가는 성분은 엉겅퀴 아스파라거스 마늘 초콜릿이다.특히 마늘은 발기불능에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또 양파는 한 때 너무 ‘섹시(sexy)’해서 이집트 성직자들에게는 먹는 것이 금지됐었다고 아이스랜드는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 “核무기 암시장 위험수위”

    핵무기 개발 기술이나 관련 부품 등의 국제적 암거래 방지 방안을 마련하는 문제가 국제사회의 긴급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4일 이와 관련,핵 암시장을 통한 핵확산 위험을 강력히 경고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란,리비아 등에 대한 사찰 결과 “조직범죄단 카르텔과 다를 바 없는 매우 정교하고 복잡한 핵 밀거래 지하망의 존재가 밝혀졌다.”고 강조했다.그는 오는 8일 빈에서 열리는 IAEA 집행이사회에 이란과 리비아에 대한 핵사찰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리비아의 핵포기 선언 이후 리비아의 핵무기 개발실태를 조사 중인 미국과 IAEA 관리들에 의해 밝혀진 핵무기 암시장은 실시간 기술자문까지 가능한 ‘국제 슈퍼마켓’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핵무기 부품은 물론 설계도까지 암시장에서 거래됐기 때문이다. 핵무기 설계도는 컴퓨터 디스크에 저장돼 거래됐다.리비아에서 발견된 설계도는 지난 60년대 중국이 실험한 뒤 파키스탄에 넘긴 핵탄두 설계도와 매우 가깝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가격은 5000만달러(583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핵무기 암시장의 중심이었던 ‘파키스탄 핵개발의 아버지’ 압둘 카디르 칸 박사는 수백만달러를 받고 이란에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고속 원심분리기의 설계도와 중간 거래상인들의 이름을 넘겼다.칸 박사와 함께 일한 중간상들은 스리랑카,독일,네덜란드 출신으로 미국,캐나다,유럽 등지에서 핵무기 부품을 확보했다.칸 박사 또한 중동에 유령회사를 세워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부품들을 사들였다.이 중간상들이 북한에도 관련 기술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상들은 소규모 접점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세부사항과 최종 목적지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10여명에 불과하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이번 칸 박사의 체포로 암거래 시장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상들은 핵을 원하는 나라의 외교관들과 주로 유럽에서 접촉,필요한 물품을 파악한 뒤 주문을 낸다.물론 최종 목적지와 정확한 용도는 감춰진다.원심분리기와 같은 거대한 기기는 수천개의 부품으로 쪼개져 구입된다.구입이 불가능한 것은 비밀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한 나라에서 설계돼 제2,제3국에서 만들고 제4국으로 실어나른 뒤 최종 목적지로 전달된다.”고 폭로했다.전 세계에 사무실이 산재해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 체포된 이스라엘 국적의 핵무기 암거래상 아세르 카니가 대표적인 예다.그는 미 매사추세츠 주의 한 회사에서 핵무기 기폭장치 10여개를 유령회사와 가짜 선적서류를 내세워 사들였다. 그는 화물을 일단 미 뉴저지 주로 보낸 뒤 다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그리고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파키스탄에 보내려다 덴버 공항에서 체포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미니컵 젤리’ 안전 경보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미니컵 젤리’를 먹다 질식사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안전 경보를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소보원은 “미니컵 젤리는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로 입 안에서 잘 씹히지 않고 미끈거려 질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미니컵 젤리는 주택가나 학교주변의 문구점,슈퍼마켓 등에서 주로 낱개로 판매되고 있다. 제품이 담겨 있는 외부 용기에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목에 걸릴 수 있으므로 잘게 썰어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으나,글자 크기가 작아 식별하기 어렵다고 소보원은 지적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美 상표 이라크전 명암/獨·佛 ‘홀대’ 英선 ‘환대’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미국 상표에 대한 기피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미국식 식습관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늘면서 패스트푸드업계의 영업도 전과 같지 않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국내시장의 포화로 외국내 영업활동을 늘려야만 하지만 쉽지 않은 형국이다.국제마케팅파트너사의 CEO 스튜어트 앨런은 “그동안 미국 브랜드는 (해외 진출)타이밍이 좋아 성공했는데 요즘은 완전히 딴 세상”이라며 미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스타벅스등 해외영업 고전 세계적 홍보회사인 에델만이 지난달 미국과 유럽의 여론을 주도하는 중산층 1200명을 조사한 결과 유럽인들은 이라크전으로 미국 상표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특히 이 현상은 반전국가였던 독일과 프랑스에서 심해 양국 응답자의 64%가 미국 상품을 덜 사게 됐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6일 파리에 문을 연 미국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성공을 점치는 사람이 적다.지금까지 스타벅스 파리점을 찾은 사람들은 대부분 젊은이들과 관광객들뿐인 것으로 알려졌다.카페의 본고장에 ‘미국식 카페문화’를 되파는 것이 문화간 충돌로 비쳐지는 것 이외에도 시점이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은 올해 안에 카페의 본고장인 프랑스에 8∼10개의 점포를 열겠다며 회의론을 일축했다. 투자회사인 HD브라우스의 커피분석가 배리 신은 미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들어가 스타벅스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외국으로 진출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스타벅스가 현 주가(2일 현재 36달러23센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계속돼야 하는데 그동안 늘어난 수입의 50% 이상이 새로 연 매장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의 주춤거림은 크리시피 크림 도넛의 성공적인 영국 안착기와 비교된다.지난해 10월 런던 해러즈 백화점에 진출한 크리시피 크림 도넛은 5년 안에 영국과 아일랜드에 24개의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도넛 하나에만 집중투자한 것 외에도 미국과 영국 사이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한몫했다고 보고 있다. ●英진출 월마트는 성공적 영업 또 99년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점 ASDA를 인수한 미국계 할인점 월마트에 대한 영국인들의 우려도 사라졌다.인수 당시 영국인들은 월마트가 영국의 할인점을 도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청신호로만 보지 말 것을 투자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HSBC은행의 전략가인 제임스는 “소비자들이 세계적 브랜드에 덜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며 진출한 지역의 정서에 맞게 자사 이미지를 통제하는가 여부를 꼭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프랑스인들의 동물사랑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해 12월13일과 14일 파리에 있는 전람회장인 에스파스 오퇴이에서는 ‘동물들의 크리스마스(Noel des Animaux)’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프랑스 최대의 동물보호단체인 전국동물보호단체(SPA)와 전직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회장으로 있는 동물보호단체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버려진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들이 새 보금자리에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도록 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한마디로 주인없는 개와 고양이들의 입양행사다.이 행사를 통해 올해에도 수백마리의 버려진 개와 고양이들이 새 주인을 만났다.최근 급증하는 애완동물 만큼이나 버려지는 동물들이 늘고 있는 우리네 상황에 비춰볼 때 버려진 동물에게도 극진한 정성을 다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극진한 동물사랑 정신은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나라다.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당,카페,슈퍼마켓 등에도 개를 데리고 간다. 애완동물을 친자식보다 더 끔찍하게 사랑하다 엄청난 유산을 자신이 키우던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있다. 프랑스사료제조업체조합(FACC)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현재 프랑스 전 가정의 52.7% 정도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이중 개 혹은 고양이 1마리 이상을 키우는 가정도 45.5%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가정에서 키우는 애완견 수는 약 810만마리에 이르며 고양이는 900만마리나 된다. ●버려진 동물도 친자식처럼 보살펴 동물보호단체도 셀 수 없이 많다.대표적인 단체는 150년 역사를 지닌 SPA와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동물지원재단 등.기부금과 자원봉사자 등 순수한 민간의 참여로 운영되는 이들 단체들은 동물에게 괴로움과 고통을 주지 않도록 계몽하고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운동을 펼친다.동물을 학대하는 경우가 발견되면 법적인 제재를 가하도록 단체들이 연대해 가해자를 고발하기도 한다. 동물보호 운동가로 개고기 식용 금지 운동을 펼쳤던 브리지트 바르도는 최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전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중국에서 대량 도살된 사향고양이보호에 나서 뉴스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바르도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편지를 보내 ‘무고한 피해자’의 도살을 중단해 줄 것을 호소했다. 동물보호단체가 하는 주된 임무 가운데 하나는 버려진 애완동물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다.유럽 제1의 애완동물 국가인 프랑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사유로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내다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1년에 10만마리의 애완견이 버려지고 있다.주인들이 버리는 고양이는 숫자를 헤아릴 수조차 없다. SPA의 홍보담당자 미리엄 뷔송은 “주인이 더이상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주변에 대신 키워줄 사람이 없거나,이혼·별거로 주인이 집을 나와야 하는 경우,어린 자녀가 태어난 가정 등 애완동물을 버리는 이유는 다양하다.”면서 “동물을 감정을 지닌 생명체가 아닌 물건으로 생각하는데서 비롯되는 이기적인 행위는 동물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양도된 모든 동물 문신 의무화 프랑스에서는 버려지는 애완동물(유기동물)을 법으로 정해 특별관리하고 있다.프랑스 농촌법은 버려진 동물의 관리 책임을 자치단체가 지도록 하고 있다. 자치단체장(시장)은 개와 고양이가 버려지지 않도록 시민들을 계도하는 등 적정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공공장소에서 배회하는 개나 고양이를 발견하면 일단 포획해 지역 수의과 산하의 동물보호소에 인계해야 한다. 포획된 애완동물은 동물보호소로 넘겨져 10일 동안 보호상태에 놓여지며 이 기간중 목걸이 등을 통해 주인에게 연락해 찾아가도록 한다.주인이 나타나면 보호기간 동안 소요된 비용을 징수한 뒤 돌려주지만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의사가 전염병 감염여부를 검사한 뒤 동물피난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물보호협회나 단체에 무료로 양도된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운영하는 동물피난처에 들어온 동물들에게는 수의사의 건강검진 후 일련 번호가 부여되며 동물신분증에 해당하는 문신도 새겨진다. 1992년 이후 프랑스에서는 무상 혹은 유상으로 양도된 모든 동물들에 대해 문신이 의무화돼 있다. ●까다로운 입양조건 동물피난처에서 수의사의 건강검진 결과 건강한 동물은 새로운 주인에게 분양된다.하지만 동물을 좋아한다고 아무나 입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내에 거주증명을 가진 세대주로 무엇보다도 동물을 애정으로 보살필 줄 알아야 한다. 1년안에 재분양이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것도 금지되며 특히 1주일에 적어도 3회 이상 산책 등 애완동물 사육규칙을 잘 지킬 수 있어야 한다. SPA의 한 자원봉사자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문신표지 및 예방주사 비용에 해당하는 약간의 기부금을 내고 동물을 입양할 수 있지만 입양을 했더라도 6개월안에 방문해 부적절한 조건에 동물이 처해 있음을 발견하면 즉시 입양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보다는 이미 키우고 있거나 키운 적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입양을 해 가는 경우가 많다.개 3마리,고양이 9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미셸 로카르 전 총리는 SPA의 ‘동물들의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더 입양했다. ●주인 잃은 동물은 ‘동물 양로원'서 여생 보내 주인을 잃은 애완동물들 가운데는 입양되지 않고 ‘동물 양로원’에서 여생을 보내는 동물도 있다. 동물피난처에 들어온 동물은 의무적으로 이틀안에 수의사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수의사의 의견에 따라 부상을 당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애완동물,너무 늙어 쇠약해진 동물은 안락사를 시키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유일하게 동물지원재단만은 안락사에 반대하며 자연사할때까지 지낼 수 있는 동물양로원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양로원에는 나이가 들어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기 어려운 개나 고양이,거동이 불편해진 노인들이 맡긴 나이 든 애완동물,혹은 노인들이 유언으로 양로원에 맡긴 동물들이 ‘안락사’의 두려움없이 지내고 있다. 동물지원재단의 셀린 모랭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말 못하는 동물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otus@ ■로리안 데스트 전국동물보호단체 부회장 |파리 함혜리특파원|“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아끼는 것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귀찮다고,너무 짖는다고,늙고 병들어서 보기 싫다고 무책임하게 내다 버리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입니다.” 프랑스 최대의 동물보호단체인 SPA의 로리안 데스트(사진) 부회장(문학박사·파리 10대학 교수)은 “프랑스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지만 동물을 감정을 지닌 개체가 아니라 장난감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며 “동물을 존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동물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려서부터 개·고양이들과 친구처럼 지내 왔다.”는 그녀는 동물들이 주인을 잘못 만나 부당하게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20년 넘게 SPA를 통해 동물보호운동을 하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SPA에서는 전국에 56개의 동물피난처와 10여개 동물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는 주인들로부터 버림받은 개나 고양이를 보살피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안락사시키고,개나 고양이의 불임수술도 시술한다. 데스트 부회장은 “불임수술을 하거나 안락사시키는 것이 비인간적 측면도 있지만 새로 태어난어린 동물이나 늙고 병든 동물들이 방치되는 것보다는 낫다.”면서 “동물들에게 고통을 안기지 않는 것이 이성을 가진 인간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U, 애완동물에 여권 발급 유럽연합(EU)은 애완동물을 동반한 여행객들과 동물의 편의를 위해 오는 7월3일부터 역내를 여행하는 애완동물들에게 EU 동물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애완동물들은 지금까지 EU 15개국이 각각 발급하던 각종 증명서 혹은 여권 대신 EU 대부분 지역에서 통용되는 여권을 수의사들로부터 발급받게 된다. 새로 발급되는 동물여권은 지갑 크기로 EU 로고가 새겨져 있다.여권에는 동물의 출생 연도,성별,종류,색깔 등과 함께 해당 동물의 건강상태도 상세하게 기록해야 한다. 특히 애완견의 경우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 도장을 찍는 난이 마련돼 있고 동물의 신원 확인을 위한 마이크로칩과 문신,의료기록이 첨부되며 사진은 선택 사항이다. EU의 애완동물 여권은 개와 고양이,담비를 대상으로 하며 생쥐와 토끼,파충류,물고기 등은 여권 없이도 국경을넘나들 수 있다. 동물여권 도입으로 유럽내 동물여행에 관한 규정은 간소화될 전망이다.그러나 동물 검역에 매우 철저한 영국과 스웨덴,아일랜드는 동물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역내로 들어오는 동물에게 추가 광견병 검역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번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사람과 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에 있어 의미 깊은 조치이며 광견병 퇴치운동이 극적인 진전을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 泰 교민 총격사건 2명 중상/“불법체류 신고로 국외추방” 오해

    |방콕 연합|태국의 해변 휴양지 파타야에서 20일 새벽(현지시간) 교민들 사이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0일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파타야에 거주하는 교민 최종원(50·무직)씨가 이날 새벽 0시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박성진(50대 후반)씨와 중국 음식점 주인 이승호(51)씨에게 잇따라 권총을 발사했다. 총격 사건을 일으킨 최종원씨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80여명의 태국 무장경찰과 대치하다가 이날 새벽 4시쯤 자수,검거됐다. 최씨는 이날 새벽 파타야 좀티엔 해변 인근에 위치한 한국 식당가에 나타나 슈퍼마켓 앞 노상에서 함께 음식을 먹고 있던 박씨와 이씨 부부,교민 장모씨 등 일행 4명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태국 생활 5년이 넘은 최씨는 재작년 5월 파타야에 포장마차를 개업했으나 사흘 만에 불법체류 혐의로 이민경찰에 체포돼 한국으로 추방됐다가 작년 7월 태국에 재입국했다.최씨는 자신이 당시 교민들의 신고로 태국 경찰에 붙잡혀 국외 추방된 것으로 오해,보복을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말 골프 투어를 시켜주겠다며 한국인 관광객 16명으로 부터 8000여 달러를 받은 후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잠적했다가 한국 대사관이 조사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담당 영사를 죽이겠다고 여러 차례 협박 전화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일 총격 사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좀티엔 해변 한국 식당가에 나타나 권총에 실탄을 장전하며 한국 대사관 모 영사 등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들이닥치자 도주했다.
  • 한국배구에 푹 빠졌어요/호주서 배구유학온 마이클 클리시

    “기회가 된다면 한국 배구코트에 서고 싶습니다.” 지난 20일 배구 V-투어 3차대회 대학부 경희대-한양대의 경기가 열린 인천 도화체육관.코트 엔드라인 바깥쪽 광고판 뒤에 선 벽안의 한 청년이 연신 팔몸짓을 해댄다.총알 같은 속공이 터질 때마다 놀라운 듯 탄성을,대포알 같은 백어택이 블로킹에 막힐 때면 아쉬운 듯 한숨을 토해내는 모습이 열성팬의 모습 그대로다. 경희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마이클 클리시(사진·19·호주)는 한국 배구를 배우고 싶어 태평양을 건너온 호주의 배구선수.지난해 8월 경희대 배구팀의 호주 전지훈련 당시 연습경기에 뛴 그는 한국 배구의 파워에 푹 빠졌다.슈퍼마켓의 부점장으로 차곡차곡 비행기삯 모으기를 4개월.고교를 졸업한 그는 지난달 26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거처는 경희대 수원캠퍼스의 선수단 합숙소.가끔씩은 김찬호 감독의 집에서 숙식을 하기도 한다. 누나만 둘인 막내 클리시는 집을 떠난 직후 세상에 나왔을 조카의 얼굴이 그립기도 하지만 더 견디기 힘든 것은 아침 저녁으로 3시간 이상씩 치러야 하는 강훈.“초등학교 때 농구로 시작,배구만 5년째지만 고교와 뉴사우스 웨일즈주 대표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연습이라야 고작 일주일에 세 번뿐이었다.”면서 “한국배구가 호주보다 월등하게 앞서는 이유가 강한 훈련 때문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찬호 감독은 “꾀부리려면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에 ‘괜찮다.’고 손사래 치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집에 돌려보낼 땐 한국배구의 그 무엇이라도 쥐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 4월 시드니대학에 입학,호주배구리그(AVL) 코트에서 뛰게 될 클리시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코트에도 서고 싶다.”면서 “V-투어 경기장이 선수들의 열기로 후끈하지만 이빠진 듯 비어 있는 관중석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따끔한 한마디도 곁들였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
  • 기고/ 누구를 위한 경제특구인가

    지난해 7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경제특구 제도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그뒤 10월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설되었고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도 구성되었다.영종도에 2020년까지 202조원을 들여 국제비즈니스센터,금융 및 주택단지,골프장 등을 건립하고,외국법인이 선발권을 갖는 초·중·고교 및 대학을 설립하는가 하면 미국의 존스홉킨스병원 등 해외 유수병원을 유치해 내국인 진료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한다.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은 “외국 병원을 특구에 유치하려면 내국인 진료와 과실 송금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해 외국 병원의 내국인 진료도 당연하다는 듯한 태도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이러한 혜택이 교육과 의료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란 가정하에 생각해 보자.경제특구에 면세점이나 면세 대형 할인점,이자소득세 등이 면제되는 은행이 생겨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다면 인천 일대의 수입상품점·은행·대형 슈퍼마켓은 존립하기 어려울 것이다.의료기관도 마찬가지다.지금 국내 의료기관은 낮은 진료비,각종 규제 등으로 멍들고 있다.본인이 전액 부담해 진료를 받고 싶어도 건강보험에서 인정하는 진료만 받아야 하며,인공관절 등에 신소재로 만든 재료를 본인부담으로 쓰고 싶어도 못 쓴다.규제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낮은 보험료로 가장 많은 종류의 보험급여를 해주고 있으나 본인부담은 가장 높은 것이 우리 실정이다.이러한 현실에서 특구에 외국인 병원이 들어오면 경제력이 있는 상류층 사람들은 외국인 병원으로 발길을 돌릴 게 자명한 이치다. 국내 기업이 각종 규제에 고개를 흔들며 중국 등으로 떠나듯이 병원의 외국 진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국내 자본은 외국으로 보내고 외자 유치로 그 간극을 메우겠다는 것인지,아니면 경제정책 실패를 특구 제도를 통한 외자 유치로 만회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특구 내의 외국인 병원에 내국인 진료를 허용하려면 우선 그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외국 자본의 진료 수입을 충분히 보장해주기 위해 국내 의료기관은 희생을 감수하라는 것인지,특구 내에서는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높은 의료 질과 서비스로 내국인과 중국 등 동북아 지역의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것인지,아니면 외국인 기업가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병원이 필요한지를 밝혀야 한다. 또 의료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는 먼저 국내 의료산업의 현실에 눈을 돌려야 한다.먼저 건강보험을 개혁해야 하는 것이다.국민건강에 필수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보장성을 철저히 높이고 그외의 분야는 선택권을 민간 자율에 맡겨야 한다.둘째 일본의 특구 제도처럼 국내 의료자본도 외국 자본과 동일한 조건으로 특구에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셋째 외국인 면허로 내국인을 진료하는 문제는 세계무역기구(WTO)나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과 연계해 검토해야 한다.경제특구 병원에서 일하는 외국인 의사들이 내국인을 진료할 수 있다면 이는 외국 면허를 인정하는 것이 된다.면허 인정 문제는 WTO 협상에서도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어느 나라도 양허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금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경제특구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일 것이다.그러나 외국인에 대한 정책은 신중해야 한다.외국인은 법에 어긋나거나 사리에 맞지 않으면 곧바로 소송 등을 통해 제 이익을 관철하려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제특구 제도는 분야별로 공론화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가장 지혜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특히 의료분야는 경제관료가 아닌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 박윤형 순천향대 의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경제플러스/롯데마트 신입사원 중국연수

    롯데마트는 오는 12∼17일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까르푸슈퍼마켓,왕부정거리,이마트 상하이점 등 중국 유통시장을 둘러보는 해외연수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중국 유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갈치1마리 무2개 냉장고가 슈퍼에 주문

    통신과 방송,인터넷이 융합된 꿈의 통신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차세대 광대역 통신망사업이 구체화되면서 머잖아 TV 등 가전제품에 지능형 칩이 장착돼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지금보다 최고 50배 빠르게 정보교환 및 조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일상 생활에 일대 혁명이 도래하는 것이다.점차 현실화되는 ‘유비쿼터스시대’에는 어떤 생활상이 펼쳐질지 가상 시나리오로 꾸며본다. 대기업체 상무인 김미래(45)씨의 집은 컴퓨터와 모든 가전제품이 하나의 칩으로 자동 연결된다.‘칩에 시스템을 올려 놓는다.'는 이른바 ‘시스템 온 칩(SoC·System on Chip)’ 기술을 이용한 미래 가정이다.김 상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일정과 과제를 홈 네트워킹으로 일목요연하게 도움을 받는다. 전날 밤에 시간을 지정해 두면 휴대전화가 미처 보지못한 TV 아침뉴스를 녹화해 놓는다.욕실 센서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해 따뜻한 물을 준비해 준다.그래서 월요일 아침의 출근준비는 비교적 느긋하게 끝낼 수 있다. 오후 7시.김 상무는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다.대화형 디지털TV로 드라마를 보면서 드라마속 연기자의 골프채를 구매한다.이는 TV 화면상에서 온라인 홈쇼핑을 클릭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TV를 보는 틈틈이 화면을 통해 낮에 시간이 없어 고향 친구에게 못보낸 이메일도 보내고 공과금도 낸다.PC게임도 한다.다른 채널에서 방영 중인 축구경기는 휴대 녹화기에 저장한 뒤 보기도 한다. 인터넷 겸용인 TV가 ‘팔방미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 상무 집의 냉장고는 칩이 장착돼 있어 무척 똑똑하다.냉장고는 슈퍼마켓 인터넷과도 연결돼 있다.집에서 온종일 유일하게 전원이 연결돼 있다는 데서 착안한 제조회사의 아이디어 상품이다.TV를 보던 중 “남은 우유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알람이 울린다.지능형 냉장고가 채소나 생선 등의 신선도를 인지했다는 것이다. 또 주방에서는 점화 타이머 센서가 작동하면 대형 모니터를 통해 각종 요리법을 배우며 요리할 수 있다.김 상무는 오랜만에 가족을 위해 짜파게티를 만든다. 김 상무가 이용하는 제품은 최근 삼성전자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도입한 ‘홈비타(Home Vita)’에서 진화한 홈 오토메이션이다. 김 상무는 주5일 근무제로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지낸다.느지막하게 잠에서 깬 뒤 화장실로 간다.‘볼 일’을 보면서 변기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소변과 대변을 분석한다.“몸을 돌보라.”는 아내의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지난 5일간 거래처 임원들과 술좌석을 자주 가진 탓에 몸상태가 좋지 않다. 화장실에서 나온 김 상무는 센서가 인지한 ‘변’ 정보를 TV에 달린 초고속 인터넷으로 주치의에게 보내고 원격진료 예약을 한다. 애완견 집에선 느닷없이 “변을 치우세요.”라는 아가씨의 고운 목소리가 나오고,센서가 달린 화분은 “물 주세요.”라고 외친다.공상과학 영화의 장면들이 현실속에 펼쳐지는 것이다. 김 상무의 집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이같이 대화형 디지털TV,에어컨,냉장고 등 전자제품은 홈 게이트웨이(가정내 정보기기를 결합하고 외부와 가정을 연결하는 관문)를 통해 집밖과 유·무선으로 연결된다. 대기업체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는 최첨단(37) 부장은 새해 첫 출근을 위해 승용차에 오른다.먼저 회사와 연결된 차량 컴퓨터로 하루 일정을 챙긴다.고객 명단도 확인한다.직원들에게 급히 알려야 할 사항은 만능 휴대전화로 통보한다.무선시스템을 이용,미국에 있는 상사로부터 결재도 받는다. 운전중에는 지능형 TV나 지능형 PC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간추리는 작업도 한다.이 정보는 전날 저녁 특정시간대에 신문기사나 방송뉴스를 지정해 지능형 복합단말기에 담아 놓은 것이다. 또 승용차에 오른 뒤 휴대전화 단말기를 차량항법시스템에 접속,현재 위치에서 회사까지의 교통상황과 도착 예상시간 등을 얻는다.일종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이다. 주행중 전방에 교통사고 등으로 갑자기 정체현상이 생기면 미리 단말기와 음성으로 알려준다.졸음운전 등으로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신호를 보내준다. 최 부장의 아내 정가전(34)씨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다.정씨는 학교일과 집안 살림을 함께 하는 ‘투잡스’이지만 그다지 골치를 앓는 일이 없다.방금 그의 휴대 단말기에는 한 유통업체가 보낸 메시지가 도착했다.“냉장고가 쇠고기 3㎏,배추·무,우유 3통을 주문했습니다.주문하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이다.단말기의 ‘결제’ 버튼을 눌러 주문을 승인하고,돈을 지불했다. 이어 휴대전화로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를 작동,된장찌개를 끓인다.정씨는 아침 출근 때 찌개요리에 들어갈 재료를 냄비에 넣고 냉동상태에 맞춰 놓았다.물론 전자 레인지에는 조리법을 검색하는 기능이 있다. 저녁준비를 끝낸 뒤에는 휴대전화의 화상 단말기로 백화점 의류매장에 진열된 옷가지 정보를 무선으로 받아 학교에서 쇼핑을 한다.일과를 끝내고 느긋하게 학교를 나선다.시간에 맞춰 집에 도착해 매장직원이 갖고 온 야채와 옷을 챙기기만 하면 된다. 정씨는 최근 또다른 준비를 했다.평소 심장이 약해 혈압 등 건강정보를 센서가 자동으로 체크해 병원에 알리는 ‘SoC 제품’을 장착하고 다니기로 했다.심장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길 때를 염려해서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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