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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대형마트·SSM 같은 날 쉰다

    서울 25개 자치구 의회가 지역상권 활성화와 중소 상인들의 상권보호를 위해 대형마트(연면적 3000㎡ 이상)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연면적 3000㎡ 미만)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두 차례 일요일 의무 휴업일을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적극 추진한다. 또 25개 자치구가 의무 휴업일을 가급적 같은 날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자치구마다 의무 휴업일이 다를 경우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자치구의 주민들이 문을 연 인근 자치구의 대형마트로 가게 돼 의무 휴업에 대한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15일 21개 자치구의회 의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2월 월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형마트 영업규제 관련 조례 개정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 구의회 의장들은 유통산업발전법과 매월 2·4주 일요일을 의무 휴업일로 지정한 전북 전주시의회 조례 등에 대해 검토한 뒤 의견을 교환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참석자 대부분이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로 제한하고, 일요일 두 차례 의무 휴업일을 지정하는 데 큰틀에서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각 자치구의회가 다음 주부터 의원발의를 통해 관련 조례를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무일에 대해서는 각 자치구의 특수성을 감안해 자치구의회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지만 조례의 효과를 살리기 위해 휴업일을 가급적 같은 날로 통일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아마도 조례 제정에 앞서 권역별 자치구의회끼리 회의를 통해 인근 자치구의 의무 휴무일을 감안해 같은 날로 지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내 규제대상 점포는 대형할인점 64곳과 SSM 267곳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각 자치구에 ‘대형마트와 SSM이 월 2회 문을 닫도록 조례 개정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앞서 마포구의회는 지난 14일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 휴업일을 지정하기 위한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CJ푸드월드 中대륙 입맛 잡는다

    CJ푸드월드 中대륙 입맛 잡는다

    “처음에 4000여명의 직원을 위한 구내식당이나 만들어 보자는 것이 이렇게 큰일을 낼 줄 몰랐습니다.” CJ가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 빌딩 지하 1~2층과 1층 로비에 걸쳐 조성한 ‘CJ푸드월드’ 얘기다. 이곳에는 CJ의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가 입주해 있다. CJ 직원들은 가까운 곳에서 끼니를 해결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러다 식품·쇼핑·문화를 취급하는 기업으로서 계열사 브랜드를 한데 모으면 ‘재밌지 않겠나’하는 역발상이 신개념의 공간을 탄생시켰다. 연면적 4600㎡ 규모의 CJ푸드월드에는 비비고, 빕스, 제일제면소, 뚜레쥬르, 행복한콩, 삼호어묵, 백설관, 프레시안, 올리브영 등 17개 외식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곳에 가면 마치 거대한 맛집 골목이나 영화 세트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개성을 살린 독립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골목길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벼와 콩이 자라는 농장도 있고,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 과일·꽃·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작은 슈퍼마켓도 있다. 음식점이 천편일률적으로 나열된 일반적인 푸드코트와 거리가 먼 이 공간이 문을 열자마자 국내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벤치마킹을 하려는 국내 업체 관계자가 줄을 이었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 국빈·유명 인사들에겐 꼭 한번 들러야 할 명소가 됐다. 개장 한 달 만에 받은 사업 제안서만 100개가 넘어 회사 관계자들은 즐거운 비명이다. 오는 5월 초 미국 대사관 뒤편 광화문 중학빌딩에 개장하는 ‘푸드월드’ 2호점 또한 건물주의 요청이 먼저 있었다. 뜻밖의 반응에서 CJ는 ‘블루오션’을 봤다. 그룹 안에 복합문화공간 개발을 위한 사업팀을 별도로 꾸리고 다양한 공간 모델을 구상 중이다. 푸드월드에 이어 외식·쇼핑에 문화를 곁들인 ‘CGV청담씨네시티’, 먹거리 위주의 외식 전용 공간인 ‘가로수타운’이 속속 나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상권에 맞춰 마치 ‘레고’ 조립하듯이 선택해 넣을 수 있어 또 다른 복합공간 출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CJ 복합문화공간의 첫 수출지는 최대 시장 중국이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중국에 ‘제2의 CJ’를 세우겠다는 경영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6월이나 7월쯤 수도 베이징에 ‘CJ 푸드월드’ 1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요 상권으로 꼽히는 왕징, 궈마오, 우다커우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에 선보일 매장은 ‘가로수타운’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강남 가로수길 입구에 있는 가로수타운에는 투썸커피, 비비고, 제일제면소, 로코커리 등 4개 브랜드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입점해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중국 1호점은 아무래도 테스트 매장 성격이 강해 가로수타운급 정도가 무난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與, SSM 중소도시 진입 5년간 금지 추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중소도시 진입을 5년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일정 수준의 인구를 가진 도시에 한해 원칙적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진입을 막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잠정적으로 30만명 미만의 도시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50개 도시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82개 도시 중 50개와 거기에 포함된 전체 군이 대상이 되며 이들 지역의 인구는 전국의 약 2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다만 소비자들이 원할 경우 예외적으로 유통업체의 입점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상 임의기구로 돼 있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지위를 의무기구로 격상시키고 지방자치단체장은 협의회에서 합의된 결정이 있을 경우 이를 시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대형유통업체 대표자와 각 지역의 유통업 대표자, 소비자 대표자, 지역 상공인 대표자, 지자체 행정업무자 등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협의회에서 진입을 허용하자는 데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으나 협의회의 소비자 대표가 진입 허용을 요구할 경우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거나 주민투표에 의해 입점 허용 문제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또 이미 중소도시에 진입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최근 도입된 심야(0~8시) 영업 제한조치를 장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결정에 따라 월 최대 4일까지 강제 휴무일을 정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최대 2일까지 강제 휴무일을 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 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저촉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나 국내외 기업에 균등하게 제도를 적용하는 것인 데다 30만명 미만 도시의 구매력을 감안할 때 외국 유통업체가 이들 도시에 진입하려 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염려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회의를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양극화와 불균형의 심화이고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잠식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과도하게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골목 상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고 이것은 서민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軍 ‘SSM 진출’ 마트 연내 107곳으로

    군이 현재 9곳에 불과한 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 군부대 영외마트를 연내 107곳으로 늘리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장병과 가족들의 후생복지를 향상시킨다는 취지이지만,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일제까지 도입하는 마당에 거꾸로 군 당국이 지역경제 위협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강원 양구와 화천, 경기 평택 등 군부대 장병과 가족들이 면세로 이용하는 영외마트에서 롯데슈퍼가 과일과 생선 등 300여종의 농·축산물을 파는 ‘신선식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는 신선식품관을 올해 중 육·해·공군 마트 107곳에 설치하고 최대 150여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지난해 10월 롯데슈퍼를 납품업체로 선정했다. 국군복지단에 판매위탁 수수료를 지급한 뒤 물품을 군부대 영외마트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한다. 각 마트의 하루 평균 매출액 1000만∼1500만원 가운데 신선식품 매출은 100만∼150만원의 비중을 차지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격오지 부대에서 고생하는 군인과 그 가족들은 신선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구입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도심 지역에 견줘 비싼 가격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고 SSM도입 취지를 설명하면서 “SSM과의 경쟁으로 주변 가게들의 가격 인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군 마트의 인건비와 운용비, 시설비 등을 모두 군 자체 복지기금에서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역 상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SSM의 진출을 제한해 지역 상권을 살리려는 노력을 군이 저버렸다고 지적한다. 전국 SSM대책위원회는 “SSM이 군인면세점을 통해 위탁판매를 하는 행위는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 상권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 내부에서는 “육군 전방 부대라면 이해되는 측면이 있지만 도시에 위치한 해군·공군 부대는 대형마트와 시장이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굳이 영외마트에 SSM을 입점시킬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통시장 주차 걱정말고 오세요

    서울시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우선 주차하기 편리해 대형마트 등으로 몰리는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다시 찾도록 주차시설 확충을 지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주변 도로 활용 ▲주차장 건립 예산 우선 지원 ▲지하주차장·주차타워 건설 ▲주변 공영주차장 상인회 위탁 및 부설주차장 확보 ▲남대문·동대문 시장 인근 주차공간 확보 주력 등을 담은 ‘전통시장 주변 주차공간 5개 확보 계획’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매일 주정차 시범지역 13곳, 토·공휴일 주정차 허용 21곳을 포함해 총 122개 전통시장에 매일 주정차 허용이 추진된다. 시는 지난달부터 중구 중부·신중부 시장, 강동구 암사전통시장 등 시내 13개 전통시장 일정 구간에 이용객들이 매일 무료로 주정차할 수 있도록 시범 허용하고 있다. 시가 주차장 확충에 나서는 것은 전통시장 주변에 주차 공간이 부족해 기업형슈퍼마켓(SSM)이나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 및 소비자 의견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상인과 소비자가 느끼는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주차장 부족’을 꼽았다. 시는 먼저 서울경찰청과 함께 서울시내 시장 가운데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는 주변도로에 대해서는 ‘매일 주정차’(무료) 허용을 확대함으로써 별도의 주차장 마련 비용 없이 주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주차장 부지가 확보된 전통시장은 시설현대화 사업 예산도 지원한다. 올해부터 3년간 수유·수유재래·수유골목 등 3개 시장의 공동주차장 건립에 총 128억원을 투입하고 종로구 광장시장, 용산구 만리시장 등 주차장 부지를 확보한 전통시장에는 시설현대화 예산을 우선 지급한다. 주차장 부지 확보가 어려운 전통시장에는 지하주차장이나 주차타워 등이 건설되며 주변 공영주차장에 위탁하거나 부설 주차장을 확보하는 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영 시 생활경제과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이야기가 살아 있는 전통시장 상권이 무너지면 대형마트의 가격 올리기 등 부작용으로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가 갈 수 있다.”면서 “장 보기 쉬운 전통시장 환경을 만들어 전통시장에 사람이 몰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가장 먼저 조례를 제정한 전북 전주시에 이어 8일 대형마트와 SSM의 강제 휴무제에 합류하기로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대기업 규제 너무 시시콜콜한 것 아닌가

    4·11 총선을 앞두고 대기업을 규제하려는 여야의 대책이 도를 넘고 있다. 다소 무리가 따르더라도 대기업과 재벌을 때려서 표(票)를 얻겠다는 속셈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과 재벌이 제대로 못 하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등 잘못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렇다고 해도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도록 하는 것과 불필요하게 보이는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것은 구분돼야 한다. 하지만 총선을 앞둔 여야의 행태를 보면 지나치다.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오로지 표에 올인하는 듯하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중소도시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신규 진출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정책쇄신분과위원장은 “대형 유통 업체의 진출로 중소도시 소상공인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신규 입점을 금지하는 도시의 인구 규모는 확정하지 않았다. 대형 유통 업체가 진출하면 물론 해당 지역 중소상인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은 높다. 그렇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인구를 기준으로 신규 입점까지 제한해야 하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대형 유통 업체가 들어설 경우 소비자들의 편익은 늘어난다. 게다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지난주 대기업은 정부가 발주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에 입찰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은 중소 소프트웨어 사업자를 위한 측면에서 이해도 된다. 하지만 국회 정무위원회가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을 정부가 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대표적인 포퓰리즘이다. 정부가 공공요금도 아닌 카드사 수수료율까지 정하도록 한 것은 과거 군사정권에서도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시장경제 질서를 해치는 독소 조항이 될 수 있다. 카드사 수수료율에 문제가 있지만 이런 식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30년 전 만들어진 업종별 수수료 부과 체계를 재검토하는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 지나치게 정치 논리가 개입돼선 곤란하다. 시시콜콜하게 간섭하고 규제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대형 유통업체 지방 진출금지 추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지방 중소도시에 대형 유통업체가 신규 진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재벌 계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군 단위까지 무차별적으로 진출해 소규모 자영업자를 고사시키는 현실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기존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에서 골목 상권과 중소 상공인을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면서 “월요일(13일) 비대위에 구체적인 방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법원 “박카스·소화제 등 슈퍼판매 복지부 고시는 적법”

    박카스, 까스활명수, 안티푸라민 등 일부 의약품을 슈퍼마켓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한 보건복지부 고시는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이인형)는 10일 약사들이 “48개 일반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한 복지부의 고시를 무효로 해달라.”며 복지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의약외품으로 전환한 48개 품목은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용량 폭이 넓고, 약사의 복약지도가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품목으로서, 약국 외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약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사용 경험이 축적되고 의학이 발달됨에 따라 단순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어서 분류 품목도 정책과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PX까지 노리는 대형마트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일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군인면세점(PX)을 대상으로 한 위탁판매 형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SSM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가 군장병과 가족 등이 이용하는 군인면세점 4곳에서 지난해부터 신선류 품목을 위탁판매하고 있다. 위탁판매는 춘천 2곳을 비롯해 양구 1곳, 화천 1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상 군인들을 상대로 생업에 종사하는 접경지역 상인들은 군인마트 내 대형업체의 위탁판매로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강신환 전국 SSM대책위원회 강원도대표는 ”전통상업보존구역(유통법)을 통해 지역상인 보호에 나서는 상황에서 군인면세점을 통한 위탁판매는 지역상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양구군 등은 위탁판매 중지를 관계 부처에 건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양구군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중앙회에 군인면세점의 대형유통업체 판매 행위가 SSM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묻는 요청서를 발송했다.”면서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물건만 납품하고 있어 SSM규제법에 저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최근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일제 도입 등을 통해 서민상권보호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군인면세점 내에 대형유통업체가 위탁 판매하는 것은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것이어서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계약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대형마트 강제휴무 진퇴양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강제휴무 조례제정에 나선 가운데 휴무일 지정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토·일요일 휴무일 지정은 동네 상권 보호에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형마트 입주자들의 강한 반발에 이용자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평일 휴무일 지정은 전통시장 보호라는 입법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 ●강원·부산은 휴일휴무 유도 9일 서울신문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대형마트 휴무일 지정실태 동향을 파악한 결과, 대부분의 지자체가 여론수렴 등을 이유로 사실상 눈치보기를 하는 가운데 동네상권 보호에 적극적인 지자체도 적지 않았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련 조례를 만든 전주시의 경우, 대형마트(연면적 3000㎡ 이상)와 SSM(연면적 3000㎡ 미만)에 대해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을 휴업일로 지정하고 24시간 영업을 제한(자정~오전 8시)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부산, 대구시 등도 휴무일 지정을 휴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다. 부산시는 오는 13일 부산시청에서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대형마트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조율할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토·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면 지역 재래상권을 살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휴무일을 정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광주시와 시의회는 업계 반발과 이용자의 이용 시간대를 감안, 매월 두 차례 업체 자율적으로 휴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지역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13곳과 SSM 14곳이 영업 중이다. 울산시 입장은 ‘이용자 중시형’이라 할 수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 소비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마트별로 휴무가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울산에는 하나로 마트 등 11개의 대형 마트가 성업 중이다. ●광주·울산은 자율휴무 논의 나머지 대부분의 지자체는 이달 말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의 표준시행안이 마련되면 실태조사를 거쳐 조례 제정 또는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상당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공포된 뒤 처음 조례를 만든 전주시의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기초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경우, 오는 15일 25개 자치구의회 의장단 모임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구의회 의장들은 15일 서울 구로구의회에서 관련 조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내 규제대상 점포는 대형할인점 64곳과 SSM 267곳이다. 성임제(강동구의회 의장)서울시 구의회의장 협의회 회장은 “이번 조례는 영업시간 제한도 중요하지만 일요일 휴무에 대한 논의가 쉽지 않을 것같다.”면서 “회의에서는 각 자치구 실정에 맞는 조례를 만들기 위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정부 시행령이 만들어지면 조례 제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5개 자치구에 주민 여론 수렴후 대형 마트 휴무일을 조례로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마트 “일요일 휴업땐 매출 급감” 전주시내 대형마트 입주자들은 “일요일 의무휴업시 매출이 적게는 15~20%까지 감소할 것”이라면서 “휴업을 해야 한다면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평일에 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전주시의회 결정에 맞서 과태료를 내면서 영업을 강행하거나 헌법소원을 내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광주 최치봉·서울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주 대형마트 월2회 일요일 의무휴업 엇갈린 반응

    전주 대형마트 월2회 일요일 의무휴업 엇갈린 반응

    전북 전주시의회가 지난 7일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해 매월 두 차례 의무휴업일을 지정하자 찬반여론이 교차하고 있다. ●마트 입점자 “평일엔 수용가능” 전주지역 영세상인들은 전주시의회가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대형 마트와 SSM이 의무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조례를 제정하자 “이제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환영했다. 전주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는 “대형마트 고객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활기를 띠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찬성측 “강력한 후속 조치를” 이어 “대형마트 입점자들이 부분적으로 피해를 보겠지만 고사 위기에 처한 영세상인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며 “대형마트가 상생을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참여연대도 “근로 건강권 보호와 지역경제 상생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상생을 위한 강력한 후속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형마트 입주자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주시의회의 결정에 맞서 과태료(3000만원 이하)를 내면서 영업하거나 헌법소원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측 “시민불편도 고려해야” 전주시내 대형마트 입주자들은 8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 2회 일요일에 휴업하는 것은 우리를 길거리로 내모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형마트 입점 상인들도 재래시장 상인과 똑같이 지역의 소상공인이고 전주시민”이라면서 “일요일 의무휴업은 막대한 매출 감소를 가져와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대형마트 쇼핑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시민 불편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주시의회의 결정을 반박했다. 이들은 의무휴업으로 매출이 적게는 15~20% 감소할 것이라면서 “휴업해야 한다면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평일에 하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종로, 학부모 참여 일제점검

    종로구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어린이들이 학교 주변에서 안전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어린이 기호식품 취급 업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관내 43개 학교 주변 200m 내 식품안전 보호구역의 분식점·슈퍼마켓·문구점 등 350개 어린이 기호식품 취급 업소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 47명이 점검반에 참여해 식품 안전성을 세밀하게 확인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의 진열·보관·판매행위 ▲소재지 등 표시기준 위반 여부 등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9년만의 재계 결의문 실천으로 진정성 보여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 민생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 사회통합·공생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노무현정부 첫해인 2003년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제언’ 이후 9년 만이다. 전경련은 동반성장이 기업 생존의 필수조건이라는 전제 아래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는 한편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 투명·윤리경영 실천, 소비자 보호,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과 국민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반(反)대기업 정서’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유화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즘 정치권의 화두는 단연 ‘재벌 때리기’이다. 이명박 정부의 ‘기업 프렌들리’ 정책에 편승한 재벌의 무차별적인 영토 확장으로 골목상권이 붕괴하고 부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여야 정치권이 앞다퉈 재벌 규제책을 쏟아내고 있다. 중소기업 보호업종과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순환출자 규제 강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처벌 명문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제 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라는 명분 아래 재벌의 탐욕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뜻이다. 재계로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뚫고 이룩한 성과를 정략적인 시각에서 매도한다는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나 ‘재벌 빵집’처럼 탐욕의 정도가 지나쳤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과도한 재벌 규제는 투자 위축과 신규사업 진출 지연 등 경쟁력 약화라는 부작용을 낳는 만큼 정치권도 적정선에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실적 발표도 겁이 난다.”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는가. 하지만 재벌 스스로 편견을 탓하기에 앞서 오만과 방종을 반성해야 한다. 경제 위기 국면마다 기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국민이 고통을 분담하며 혈세로 지원했던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따라서 재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느냐 여부는 결의문에서 약속한 내용을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실천하느냐에 달렸다. 전경련은 조속한 시일 내 약속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내놓기 바란다.
  • 전주 대형할인점·SSM ‘강제 휴업’

    전북 전주에 있는 대형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한 달에 두 차례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한다. 지난달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된 데 따른 전국 첫 후속 조치로 다른 자치단체에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전주시의회는 7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관내 대형할인점과 SSM이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휴업하도록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 ‘전주시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문화경제위원회(위원장 구성은)의 발의를 통해 상정된 이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의무휴업일은 전주 전통시장이 대부분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에 휴업하는 점을 감안했다. 대형할인점의 총 매출 가운데 토·일 매출이 40%가량을 차지하는 것도 염두에 뒀다. 평일을 휴업일로 지정하는 것보다 재래시장 등 동네 상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시의회는 이를 집행부에 통보하고 이른 시일 안에 공포할 것을 요청했다. 자치단체장은 의회에서 조례가 송부되면 20일 이내에 공포해야 한다. 시와 시의회가 의무휴업일 지정에 적극적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이달 안에 조례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강추위 피해 교도소 가려고 강도가 된 남자

    강추위 피해 교도소 가려고 강도가 된 남자

    러시아 시베리아 지방에서 한 남자가 추위를 모면하기 위해 일부러 강도행각을 벌인 후 경찰에 체포됐다.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러시아의 토프키라는 도시에서 발생했다. 온도가 영하 30도로 내려가면서 강추위가 몰아치자 생명의 위협을 느낀 한 빈민이 고의로 강도행각을 벌였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종업원을 칼로 위협하며 보드카를 달라고 했다. 종업원이 술을 건냈지만 남자는 빈손으로 터벅터벅 슈퍼마켓을 걸어나갔다. 업소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그는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 구속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남자는 강도행각에 앞서 자신을 해고한 고용주에게 살해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추위를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하지만 남자는 당시 불행(?)하게도 체포되지 않아 교도소에서 혹한을 피하겠다는 구상이 빗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에게 최장 5년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어쩌면 이번에는 남자가 (교도소에 오랜 기간 수감되는) 행운을 잡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백만장자 정치인들을 보는 미국인들의 시각

    백만장자 정치인들을 보는 미국인들의 시각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수억 달러의 재산을 상속받은 부자였지만, 당시 그의 초상화는 미국의 가장 가난한 가정 거실에도 걸려 있었다. 넬슨 록펠러는 미국 최고 석유 부호의 손자였지만 그가 주지사 시절 뉴욕 흑인 식당에 나타나면 주민들이 앞다퉈 포옹 세례를 퍼부었다. 반면 지금 공화당 대선후보에 도전하고 있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앞두고 경쟁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으로부터 “민심과 동떨어진 백만장자”라는 비판을 받은 뒤 지지율이 추락했다. 정치인의 부(富)에 관대하다고 알려진 미국인들이지만 부자 정치인이 민심과 동떨어진 행태를 보이면 호되게 돌아서는 성향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분석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미국에서 부자 정치인이 국민한테 ‘예쁘게’ 보이려면 사실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케네디는 2차대전에 해군장교로 참전함으로써 ‘부잣집 도련님’ 이미지를 벗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도 ‘과장된 상냥함’으로 계층을 초월한 인기를 얻었다. 반면 롬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실직여성이 불운을 토로하자 50달러를 건네면서 “나는 연설료로 37만 달러를 버는데 그것도 많은 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토론회에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논쟁을 벌이다가 “누구 말이 맞는지 1만 달러 내기할까.”라고 제안하는 등 긍정적 부자 이미지를 쌓는 데 실패했다. 지난주 롬니의 참모진은 경제난으로 신음하는 플로리다 주민 8명과의 간담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롬니는 그들의 고통스러운 사연을 받아적기만 할 뿐 도움이 될 만한 경험담을 들려주지 못했고 포옹도 없이 악수만 하고 헤어졌다. 1992년 당시 조지 H 부시 대통령도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바코드 장비를 보고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가 “서민들의 일상생활과 무관한 부자”로 낙인찍혀 곤욕을 치른 케이스다. 이를 교훈 삼은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아이비리그 출신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은 채 텍사스 시골 사람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아버지와 달리 재선에 성공했다. 부시는 텍사스의 농장에서 청바지를 입고 트랙터를 모는 사진을 선전하는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을 윈드서핑을 즐기는 부자로 선거광고에 묘사함으로써 재미를 봤다. 소득불평등에 대한 미국인의 태도를 연구한 레슬리 매콜 노스웨스턴대 사회학 교수는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때일수록 부자 정치인에 대한 적개심이 깊어진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처럼 ‘통 큰’ 기부를 하거나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는 것도 ‘인기 있는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게이츠는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1889년에 했던 경고를 따르고 있는지 모른다. “부자의 의무는 겸손하고 거만 떨지 않는 삶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사치와 치장을 멀리하고 당신에게 의존하는 사람들이 정당하게 요구하는 것을 기꺼이 제공하며, 남는 돈은 공동체를 위해 써라.”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붉은색 아닌 검은색 ‘블랙 토마토’ 개발 화제

    붉은색 아닌 검은색 ‘블랙 토마토’ 개발 화제

    붉은색이 아닌 검은색 토마토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토마토 이름은 ‘블랙 갤럭시’ 토마토. 이스라엘의 품종개량 회사인 ‘테크놀로지컬 시즈 DM’(Technological Seeds DM)이 개발했다. 회사의 원예가들은 다양한 야생 식물들과 품종개량을 했고, 결국 블루베리와 유사한 검은색 색소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 토마토의 안은 보통 토마토와 같지만 겉 색깔은 검정색이다. 더군다나 이 검정색은 ‘감광성’으로 태양빛을 받으면 더욱 진한 검정색이 되지만, 잎사귀에 가려진 부분은 보통의 붉은색을 띠게 되어 ‘호랑이 무늬’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다. 회사의 개발자인 모셰 커트먼은 “블랙 토마토의 맛은 보통의 토마토와 다를 바가 없지만,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안티 옥신던트) 효과가 더 뛰어나며 비타민 C도 더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토마토는 일단 유명 호텔에 공급 하는 고급화 전략을 진행한다. 슈퍼마켓에서의 판매는 1년 후를 생각하고 있다. 블랙 토마토는 다음 주에 열리는 아바라 농산물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프랜차이즈의 ‘골목 정복’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맹사업) 점포 수가 1년 새 2000개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대기업이 커피와 제과 사업 등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골목 곳곳을 잠식하고 있는 상권 침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30일 서울신문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올라 있는 가맹사업자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공정위 지정) 계열 25개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010년 현재 1만 3412개로 전년보다 1869개(1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증가한 가맹사업 점포 수는 2009년(1214개)에 비해 54%나 많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10년 한 해에만 점포 수가 무려 1074개(3909→4983개) 늘었다. 롯데그룹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도 161개 증가했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보광훼미리마트와 한국미니스톱도 편의점 점포 수를 각각 679개, 202개 늘렸다. 편의점 수 급증은 골목 상권 붕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등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의 연매출은 2006년 4조 9600억원에서 2010년 8조 3900억원으로 4년 새 70%나 급증했다. 반면 골목 상권을 지켜왔던 슈퍼마켓은 연평균 2700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 상권을 침해하는 또 다른 범인인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롯데쇼핑의 롯데슈퍼 점포 수는 2008년 110개에서 2009년과 2010년 각각 183개와 277개로 늘었다. GS수퍼마켓 점포 수도 2009년 138개에서 2010년 205개로 1년 새 67개 늘었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194개에서 257개로 증가했다. 제과점과 커피숍, 자동차 정비업소, 공부방 등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리아의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GS리테일의 미스터도넛, GS넥스테이션의 오토오아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 현황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업이 있고, 대기업집단 소속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가맹본부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점포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제과점 뚜레쥬르는 2009년 말 기준으로 129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정비업소 스피드메이트는 686개에 달한다. 대기업 계열사의 가맹사업 확대는 자영업자 몰락과 깊은 관계가 있다. 통계청의 ‘사업별 생명 분석’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창업한 점포의 절반 이상이 3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가 가맹사업 점포로 전환하려 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프랜차이즈가 거액의 비용이 드는 실내 장식 교체나 매장 확대 등을 강요하고 비싼 식자재 사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달 남은 새학기… 구립도서관서 알차게

    끝이 오지 않을 것 같았던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방학 전 세웠던 야심찬 독서계획, 공부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더라도 아직 후회하기엔 이르다. 새학기가 시작하는 3월 전까지 남은 한 달여 시간은 책과 함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손쉽게 빌려 볼 수 있는 집 근처 공공 도서관을 찾아보자. 독서뿐만 아니라 도서관마다 마련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즐길 수 있다. ●독서토론·한자수업·NIE 등 다양 서울 강남구립 대치도서관에서는 매주 둘째, 넷째주 월요일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동화속 주인공 따라잡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동화 속 주인공 역할을 맡아 정확한 발음과 표현법을 기를 수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고전읽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동구립도서관은 중학생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독서회 ‘혜윰’을 구성해 토론수업을 진행한다. 독서와 별도로 새학기 공부에 도움이 되는 각종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강동구립도서관은 독서와 별도로 매주 금요일 오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5~7급 한자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한자수업을 진행한다. 구립증산정보도서관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하는 고교멘토링 수업을 운영한다. 숭실고등학교 신문반 학생들이 매월 둘째주 토요일마다 초등학생 4~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신문활용교육(NIE) 기초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다. 중랑구립 면목도서관은 7세~초등학교 4학년생에게 ‘실험으로 배우는 과학교실’과 초등학교 4~6학년생에게 ‘살아있는 역사 논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영어도서관도 큰 인기 구립 영어도서관도 큰 인기다. 영어로 진행하는 뮤지컬, 구연동화, 연극 등 알찬 프로그램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까지 갖춘 덕에 대기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곳도 있다. 양천 어린이 영어도서관에서는 영어동화책 대여는 물론 비행기, 슈퍼마켓, 레스토랑처럼 꾸며진 도서관에서 생활 속 영어대화를 배우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도서관 이용료는 월 1만 1000원이며 1회 5권, 대출기간은 14일이다. 용산구에 위치한 청파 어린이 영어도서관은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영어로 독후감 쓰기, 스토리텔링 연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북클럽을 만들어 비슷한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고 있는 학생들끼리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세슘 쌀’ 원산지 세탁 괴담… 日 ‘묵은 쌀 사재기’ 열풍

    ‘세슘 쌀’ 원산지 세탁 괴담… 日 ‘묵은 쌀 사재기’ 열풍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인들은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극심하다.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뿐 아니라 원전에서 300㎞ 이상 떨어진 시즈오카현의 차, 죽순, 자두, 우유, 버섯 등도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본 도호쿠(東北部) 지역이나 수도권 주민들은 먹거리와 음료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간 문예춘추가 지난해 도쿄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대해 자체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바현산 생강, 말린 정어리, 참치, 고구마, 블루베리 등이 이미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주간지는 “이제 일본인이 방사능 오염 식품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시대가 왔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실제로 도쿄를 비롯해 수도권 주민들은 슈퍼마켓 등에서 물건을 살 때 주로 서일본이나 외국산 육류와 생선, 채소, 과일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수돗물은 아예 마시지 않고 생수를 사서 마신다. 원전 사고 이후 매달 1만 엔(약 14만 4700원) 정도를 주고 생수를 배달해 마시는 가정도 늘고 있다. 도쿄 세타가야구에 사는 한 주민은 고향인 구마모토현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트럭으로 가져와 이웃들과 생산가격에 공동 구매하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주민들의 반대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트럭을 돌려 보내는 등 먹거리를 둘러싼 주민들 간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원전이 있는 도호쿠 지역 생산 농산물은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에서 추수한 햅쌀에서 세슘이 1㎏당 500베크렐(㏃)이나 검출된 이후 묵은 쌀(2010년 산) 품절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대형 마트 등에서는 2011년산 쌀이 진열돼 있지만 소비자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이전에 생산된 쌀 구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1년 전에 생산한 쌀이어서 품질이 떨어지는데도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도호쿠 지방은 물론 간토(關東) 지역에서 출하된 햅쌀의 판매도 부진하다. 도쿄 메구로구의 쌀 전문점 스즈노부의 주인 니시지마 도요조(50)는 “지난해 10월쯤부터 묵은 쌀을 대량 구입하려는 손님이 몰려들어 대지진 직후 쌀 사재기 때와 같은 현상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된 2010년 쌀은 판매 개시 며칠 만에 품절됐을 정도다. 후쿠시마산 쌀이 다른 지역 쌀로 둔갑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후쿠시마현의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인근 지방 자치단체 직인이 찍힌 쌀 포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포대에는 다른 지자체의 산지나 생산연월일, 생산자 주소, 이름, 검인이 찍혀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세슘 쇠고기’ 파문도 먹거리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다. 지난해 7월 중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사료로 먹은 육우(고기소)에서 기준치를 넘은 세슘이 발견되자 일본 정부는 출하를 중지시켰다. 일본 정부는 한달 뒤 출하중지 조치를 서둘러 해제했지만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세슘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육우 3000마리의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먹거리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다 보니 농산물 생산지에서도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바현 고자키 마을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 시장’(유이치)을 열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안을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사이토 마사키(환경공생학 박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저녁 시장이 자연 환경과 지역사회에 바람직한 농산물 생산법이 무엇인지 주민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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