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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병 vs 토종 자존심 한판

    용병 돌풍이냐,토종 태풍이냐-.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용병 돌풍을 업고 A조선두로 치고 올라간 포항 스틸러스와 토종의 영파워를 앞세워 선두 진입을 노리는 안양 LG가 11일 안양에서 올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달 25일의 첫 대결은 포항의 신승(1-0)으로 끝났다.그러나 안양의 영파워가 만만찮은 기세로 용병 돌풍에 맞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이번 대결은 팽팽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포항(3전승·승점8)은 지금까지 3경기를 치르면서 용병들이 팀득점(5골)을 모두 뽑아냈을 만큼 용병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반면 안양은 쿠벡(체코)이 한골을 보탠 것을 제외하고는 프로 3년차 김성재와 2년차 박용호가 각각 전남 및 수원전에서 알토란 같은 결승골을 올려 2승1패(승점6)로 선두를 넘보고 있다. 포항의 골 기대주는 허제정 박태하 등과 최전방을 맡을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지난번 성남전에서 2골을 몰아넣어 2경기 연속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핵병기다. 중앙 수비수이지만 슈팅이 뛰어난 싸빅(크로아티아)도 2선침투에 의한 2호골을노린다. 그러나 처음 두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린 자심이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치르는 이라크대표에 차출된 점이 아쉽다.최순호 감독은 미드필드에서의 스루패스와 전광석화 같은 슈팅이 일품인 자심의 빈자리에 조다쉬(크로아티아)를 채워넣을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안양은 왕정현 최태욱 박성호 최원권 김성재박용호 등 3년차 이하 영파워를 대거 투입할 채비를 마쳤다. 젊은 선수들을 이리저리 기용해 미리부터 정규리그에 대비한다는 인상을 줄 정도다. 그러나 이들은 의외로 조광래 감독의 ‘경제적 축구’를 제대로 소화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은 새 대표팀 명단 발표를 당초 10일에서 12일로 미룬채 안양-포항전을 관전키로해 하석주(포항) 등 태극마크를 넘보는 토종 전사들의 전의를 한층 부채질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안양 박용호 데뷔 첫 결승골

    고졸 2년차 박용호가 프로통산 1호골을 터뜨리며 안양 LG의 홈 6연승을 이끌었다. 박용호는 8일 열린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수원 삼성과의 A조 홈경기에서 전반 막판 헤딩 결승골을 넣어 안양의 1-0 승리를 주도했다.부평고를 거쳐 지난해 안양에 입단한 수비수 박용호는 지난해를 포함,11번째 경기만에 얻은생애 첫골을 결승골로 장식해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조 3위인 안양은 이로써 2승1패(승점6)를 기록,2위 전남드래곤즈(승점6·다득점순)를 강하게 압박하며 4강 마지노선인 조2위 탈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박용호는 전반 37분 안드레가 미드필드에서 센터링을 띄워주자 골지역 오른쪽에서 방향만 살짝 트는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최단기간(197경기째) 100승 기록 도전에 나선 수원은 전반에 슈팅수 14-2의 압도적 우세속에 융단 폭격을 퍼부었으나골키퍼 신의손의 선방과 밀집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꼴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쓴 수원은 후반 27분쯤 신홍기가 안양 최태욱의 얼굴을 손으로 밀다 퇴장당하는 불운까지 겹쳐 3전전패의 늪에 빠졌다. B조의 대전은 전후반 1-1 무승부 뒤 터진 박경규의 연장골든골로 전북을 2-1로 꺾었다.박경규는 지난 4일 부천 SK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든골을 넣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해옥기자 hop@
  • 안양 안방서 첫승 신고

    안양 LG와 부산 아이콘스가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의 초반 돌풍을 잠재우며 나란히 첫승을 올렸다.안양은 28일 열린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A조 홈경기에서 김성재 쿠벡의 후반 집중골로 전남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전남은 이날 패배로 개막전에서 강호 성남 일화를 2골차로 꺾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조직력으로 잘 무장된 우승후보 안양의 효과적인 공략에 거친 공격축구를 구사한 전남이 제대로 힘을쓰지 못하고 무너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박성호 최태욱 왕정현 등 3년차 이하 젊은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한 안양은 전반 초반부터 전남 문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게임을 리드해나갔다.안양은 전반에 4개의 슈팅을 날리는데 불과했지만 7개의 무모한 슈팅을 쏘아댄 전남보다 오히려 위협적인 찬스를 더 많이 가졌다. 탄탄한 미드필드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허를 노리던 안양은 최태욱이 전반 15분 벌칙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린데 이어 44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또한번 위협적인 오른발 슛을 날리는 등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미드필드와 최전방의 노상래 세자르간 호흡에서 문제를 드러낸 전남은 전반 18분 노상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모처럼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때려 선제골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밀집수비와 기습공격으로 기회를 노리던 안양의 첫골은후반 12분 김성재의 왼발에서 터졌다.김성재는 미드필드오른쪽에서 히카르도가 밀어준 볼을 벌칙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뒤 달려들며 반대편 그물을 흔들었다. 안양은 후반 최원권과 교체투입된 쿠벡이 추가골을 올려전남의 추격의지를 꺾었다.쿠벡은 후반 42분 그라운드 중앙에서 벌칙지역 정면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키퍼마저제치고 가볍게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켜 2골차 승리를 확정했다. B조에서는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콘스가 부천 SK와 대전시티즌을 각각 2-0,1-0으로 잠재우는 등 이날 3경기는 모두 홈팀의 승리로 끝났다. 박해옥기자
  • ‘캐넌 슈터’ 노상래 경사났네

    ‘캐넌 슈터’ 노상래(31·전남)가 거스 히딩크 대표팀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노상래는 지난 25일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조별리그 성남일화와의 광양 개막전에서 타고난 득점력을 과시하며 혼자 2골을 쓸어담아 경기장을 찾은 히딩크 감독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노상래의 이날 골에는 자신의 장기가 한껏 가미됐다.들소처럼 뛰거나 탁월한 스피드를 과시하지는 못했지만 순간포착에 의한 반박자 빠른 슈팅,동물적인 골감각을 선보인것. 통역을 맡은 전한진씨는 “히딩크 감독이 이름은 밝히지않은 채 2명 정도의 선수를 보아 두었다는 말을 했다”고전했다.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경기 후 통역을 떼어놓은 채 노상래를 따로 불러 멋진 플레이를 격려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달 들어 3번째로 경기장을 찾은 히딩크 감독이 선수를직접 불러 대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따라서 노상래가새달 19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할지 여부가 관심사로떠올랐다.합류가 이뤄진다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처진 스트라이커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95년 전남의 창단멤버로 입단한 노상래는 그해 정규리그득점왕(15골)과 신인왕을 휩쓸며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했고 막바로 국가대표에 발탁됐으며 97년엔 FA컵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지금까지 프로 187경기에 출장해 68골(한경기 평균 0.36골) 35도움을 기록,40-4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노상래에게 지난해는 악몽의 연속이었다.9골을 기록했지만 이중 필드골은 4골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페널티킥에 의한 골이었다.노상래의 부진은 팀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체력이 문제였다.이를 의식한 듯 노상래는 대표팀 차출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내 실력은 내가 안다.오직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삼성 “”1승 남았다””

    주희정-강혁 투가드가 빛난 삼성이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태 챔프전 고지의 ‘7부능선’을 넘었다. 삼성 썬더스는 21일 안양체육관으로 옮겨 계속된 5전3선승제의 00∼01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3차전에서 막판대공세를 펼쳐 SBS 스타즈를 91-76으로 무너뜨렸다.2승1패로 한발 앞선 삼성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건지면 프로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4차전은 23일같은 곳에서 열린다. 삼성은 올시즌 신인왕인 파워포워드 이규섭이 부상으로빠져 고전이 예상됐으나 주전 포인트가드 주희정(20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올시즌 최우수 식스맨으로 뽑힌 슈팅가드 강혁(15점 5리바운드)이 4쿼터에서 눈부신 콤비 플레이를 펼쳐 뜻밖의 낙승을 거뒀다. 주희정과 강혁은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코트를 휘저으며 ‘번개속공’을 펼치는가하면 용병들의 틈새를 비집고 공수 리바운드를 잇따라 낚아 올리는 등 인상적인 몰아치기로 승리를 이끌었다.4쿼터에서만 주희정은 13점,강혁은 5점을 넣었다.아티머스 맥클래리도 현란한 개인기를뽐내며 26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수훈을 세웠고 무스타파 호프(19점)는 리바운드 13개를 거들었다. SBS는 김성철(15점)-리온 데릭스(23점)-데니스 에드워즈(19점) 트리오가 3쿼터에서 연속 12점을 몰아 넣어 63-62로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지만 4쿼터에서 삼성 주희정-강혁 콤비를 막지 못해 벼랑 끝에 몰렸다.리바운드 32-44로 밀린데다 은희석(4점 4어시스트)이 포인트가드 싸움에서 완패한 것이 큰 부담이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 LG 왕정현 토종골잡이 ‘샛별’

    ‘토종의 자존심을 지킨다’-.왕정현(25)이 특급 용병들을제치고 최용수의 뒤를 이을 안양 LG의 최고 골잡이로 급부상했다. 지난해까지 2선 공격수로 뛴 왕정현이 올해 프로축구 개막전인 전북 현대와의 수퍼컵대회에서 최용수가 비운 최전방공격수로 전격 기용돼 올시즌 대도약을 예고한 것. 왕정현의 스트라이커 기용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드라간,쿠벡,토마스,안드레 등 내로라하는 용병들이 팀내에 수두룩하기 때문.최용수가 빠진 안양은 용병의 역할이 50%를 넘는다는 평을 들을 만큼 토종들의 입지가 좁은 팀이다.게다가왕정현은 프로 3년차의 일천한 경력에 지난해까지 최용수정광민 등의 그늘에 가려 각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왕정현은 수퍼컵에서 기대 이상으로 최용수의 빈자리를 메우며 동점골까지 넣어 조광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전반 26분 한상구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왼발로 띄워준볼을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다. 사실 두드러지지않았을 뿐 왕정현의 골감각은 지난해부터완연히 살아나 조감독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 프로 첫해인99년 13게임 출장에 2도움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지난 시즌에는 25게임 출장에 9골2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기량향상이 가파랐다. 조감독은 왕정현의 스트라이커 기용을 대성공으로 평가하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계속 선발 출장시키겠다”고 밝혔다.조감독은 또 “왕정현은 최용수에 견줘도 스피드와 드리블 슈팅 등에서 손색이 없다.파워와 근성만 키운다면 훌륭한 골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박해옥기자 hop@
  • 애니콜 프로농구/ MVP 조성원

    ‘캥거루슈터’ 조성원이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또 이규섭은 신인왕에 올랐고 아티머스 맥클래리(이상 삼성)는 최우수용병으로 뽑혔다. 조성원은 8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발표된 취재기자들 투표에서 총 유효표 71표 가운데 58표를 얻어 정규리그우승팀인 삼성의 포인트가드 주희정(13표)을 따리고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정규리그 준우승팀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지난시즌 서장훈(SK)에 이어 두번째이며 97∼98시즌의 챔피언전(허재·당시 기아)을 포함하면 모두 세번째다.조성원은 ‘베스트5’와통계기록으로 결정하는 3점슛·자유투상을 포함해 개인상 4관왕에 올랐다(표 참조). 이규섭은 65표를 얻어 시즌 내내 각축을 벌인 SK의 포인트가드 임재현(5표)을 여유있게 따돌렸고 맥클래리도 58표의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올시즌에서 통산 100승돌파와 함께 시즌 최다승(34승)을 달성한 삼성의 김동광감독(45표)은 ‘화끈한 공격농구’로 돌풍을 일으킨 LG 김태환감독(25표)을 제치고 감독상을 차지했다. 기량발전상(MIP)은 조우현(LG),우수후보선수(식스맨)상은강혁(삼성)에게 돌아 갔다. 포지션별 최고선수를 가린 ‘베스트5’에는 조성원을 비롯해 강동희(기아) 주희정 맥클래리 재키 존스(SK)가 선정됐다. 35세의 노장 강동희는 이로써 원년시즌부터 5회연속 ‘베스트5’에 선정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더욱분발 우승컵 꼭 안겠다””. “아들(종민)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생겼습니다.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분발해 꼭 우승컵을 안겠습니다” 00∼01시즌은 조성원(30·180㎝)을 위한 무대나 마찬가지였다.지난시즌 까지 현대에서 뛴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양희승과 맞트레이드 되면서부터 화제를 모으기 시작해 시즌 내내코트 안팎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의 ‘재미없는 수비농구’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화끈한 공격농구’로 탈바꿈한 LG의 중심에 그가 있었고 각종 신기록과 극적인 명승부도 대부분 그의 손끝에서 쏟아졌다.‘조성원=LG’라는 등식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와 LG 모두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시즌 45경기에 모두 출전해 한시즌 최다 3점슛 신기록(173개)과 통산 최다 3점슛 신기록(569개)을 세웠고 국내선수로는 가장 좋은 득점 5위(평균 25.71점)에 올랐다.개인 다이틀을 4개나 휩쓴 그는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겠다고밝혔다. 오병남기자. *신인왕 이규섭 “”1~2년내 MVP되고 싶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무척 기쁩니다.1∼2년안에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규섭(24·198㎝)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면서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했다.큰 키에 탄력과 돌파력은 물론 슈팅력까지 지닌 그는 기대대로 초반부터 삼성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상대 팀들은 용병들을 막는데 주력하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든 그에게 ‘한방’을 맞고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시즌 중반 과욕을 부리다 난조에 빠지기도 했으나 막판 컨디션을 되찾아 본인의 다짐처럼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이 점쳐진다.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리바운드 20위(평균 4.67개)에 올랐고평균 12.7점을 넣었다. 오병남기자
  • 현대 타운젠드 맞아?

    현대의 마지막 희망 타운젠드는 ‘중량의 벽’을 뚫을 것인가-.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6위(19승23패)를 달리고 있는 현대는 28일 골드뱅크와의 경기에 대체용병 레지 타운젠드를 전격 투입했다.SK와 삼보 등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타운젠드는 높이와 함께 빼어난 슈팅력을 지녀 현대가 6강 플레이오프를 겨냥해 영입한 선수.6강전 파트너로 SK를 선택한 현대는 타운젠드가 그동안 아킬레스 건으로 지적된 골밑을어느 정도만 지켜주면 파란을 연출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타운젠드는 첫 경기에서 실망만을 안겨줬다.긴 여행과 시차 탓도 있겠지만 예전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무엇보다 문제는 엄청나게 분 몸무게.201㎝인 타운젠드는몸무게가 무려 123㎏이나 나간데다 대부분이 ‘순수한 살’이어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코트 주변에서는 “저 몸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실제로타운젠드는 이날 28분37초동안 단 4득점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파울 3개와 실책 1개를 저질렀다. 그러나 현대신선우감독은 기대감을 버리지 않는다.“어차피 타운젠드는 단기전인 플레이오프를 겨냥해 영입한 것”이라며 “플레오프때 까지는 10일정도가 남은만큼 집중적인 웨이트 트레닝으로 감량을 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젠드가 과연 ‘증량의 벽’을 뚫고 현대의 해결사로 떠오를 것인지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MVP 변연하

    “더 잘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MVP를 움켜쥔 변연하(21)는 ‘제2의 김화순’으로 불리는 한국여자농구 차세대 선두주자다.180㎝의 큰 키에 탄탄한 개인기, 두둑한 배짱을 지닌데다 돌파력과 외곽포 능력을 고루 갖췄다.여고농구 명문 부산 동주여상을 정상으로 이끈 뒤 지난 99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입단 첫해인 99겨울리그에서 신인왕에뽑힌데 이어 이번 겨울리그 MVP에 올라 당당히 스타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은 슈팅가드이지만 챔프전 4차전에서 보듯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인데다 위기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승부사’ 기질이 강점이다.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듬직한 각오를 밝히지만 아직은 탤런트 차태현과 가수 god를 좋아하는소녀티가 물씬 풍긴다. 오병남기자
  • 한국축구 유럽징크스 해법은

    한국축구는 왜 번번이 유럽축구에 약세를 보이는 걸까-. 팀 컬러를 바꾼 ‘히딩크호’가 두번 연속 유럽에 무릎을꿇자 유럽축구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찾기 논쟁이 한창이다. 한국은 지난달 칼스버그컵 대회에서 노르웨이에 2-3으로 패한데 이어 15일 새벽 두바이 4개국대회 덴마크전에서 0-2로무너졌다. 히딩크호가 기록한 2패를 모두 유럽팀에 당한 것이다.또 그동안 당한 8실점 가운데 무려 5점이 유럽팀들과의 경기에서나왔다. 이에 대해 거스 히딩크 감독은 유럽이라고 해서 별달리 어려운 상대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자신감 부족이 유럽축구에 대한 징크스를 자초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물론 유럽팀들이 힘과 개인기에서 앞서기는 하지만 더 큰문제는 우리 선수들이 제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게 더큰 문제라는 진단이다. 그러나 한국이 유럽에 잇따라 무너진데는 분명 원인이 있다. 특히 덴마크는 한국이 4-1로 대파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0-1로 졌고,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모로코에는 2-4로 무너진 팀이다. 경기 내용을 보면 어느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다.우선 힘과스피드에서 크게 밀린다는 점이다.노르웨이는 스피드가 좋은 사이드 어태커의 우측 측면돌파에 의한 센터링으로 2골을얻었고 덴마크는 종패스와 스피드를 앞세운 일자수비 돌파로 선제골을 따냈다.한국은 이밖에도 볼을 받는 사람의 스피드를 이용,한번에 문전으로 연결되는 종패스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다. 거친 태클과 몸싸움에서 밀리는 점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덴마크전에서 보듯 한국 선수들은 힘으로 버틴 설기현과반박자 빠른 패스와 슈팅으로 몸싸움을 피한 안정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몸싸움에서 뒤졌다. 그러나 ‘유럽 징크스’ 자체를 부인하는 의견도 있다.축구해설가 신문선씨는 “우리가 유럽에 약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그는 98프랑스월드컵때 벨기에와 1-1,94미국월드컵때 스페인과 2-2 무승부를 기록한 예를 들며 “덴마크전에서는 우리가 6대4로 앞선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그는 또 “4-3-3 포메이션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데 따른 선수들의 전술 숙지 부족이 패인”이라며 이번 패배를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두바이 4개국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에 두골차로 무너져 1승1무1패(승점 4)로 준우승에 그쳤다.우승은 3차전에서 UAE와 1-1로 비긴 모로코(1승2무·승점5)가 차지했다. 박해옥기자 hop@
  • “”홍명보 리베로”” 히딩크 특명

    ‘4-4-2의 고정틀을 깬다’-. 홍명보가 리베로 특명을 받았다.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포백수비의 핵을 이루는 홍명보가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특별히 허용받은 것.각자의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말 것을 강조해온 히딩크 감독으로서는 파격적인 조치다. 본디 이탈리아어로서 ‘자유인’이란 어원을 가진 리베로(LIBERO)는 축구에서 최종 수비를 담당하면서 필요할때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선수를 말한다.독일의 베켄바워나 마테우스 등은 이같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일약 세계적 스타덤에 올랐다. 포백 일자수비를 지향해온 히딩크 감독이 홍명보에게 본격적인 리베로 역할을 맡긴 것은 지난 11일 열린 두바이4개국축구대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부터. 홍명보는 당시 수시로 중앙선을 넘어가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전반 종료 직전 송종국이 동점골을 얻어내는데결정적 역할을 했다.홍명보의 기습적인 종패스가 수비수를맞고 나오자 앞에 있던 송종국이 절호의 슈팅 찬스를 골로연결시킬 수 있었다. 홍명보의 이같은 ‘돌출행동’은 한때 ‘한국팀의 포메이션이 4-4-2냐,3-5-2냐’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홍명보가 상대진영까지 진출함으로써 순간순간 수비수가 3명으로 줄어들고 미드필더가 5명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 이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둘 다 맞다”는 말로 해답을 제시했다.홍명보의 행동이 자신의 지시에 의해 의도적으로 이뤄졌음을 밝힌 셈이다. 어쨌든 홍명보의 리베로역 수행은 팀의 공격력을 배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따라서 히딩크 감독은 앞으로도 홍명보를 리베로로 적극 활용해나갈 것으로 여겨진다.평소 자신이 추구해온 압박축구를 효과적으로 펼쳐가는데도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홍명보에게도 리베로가 낯선 역할은 아니다.과거 한국팀이 3-5-2 포메이션을 쓸 당시에도 리베로로 활약한 경험이있다. 넓은 시야와 중앙선 부근에서 원스텝으로 한번에 상대진영 코너까지 정확히 찌를 수 있는 패싱능력에 슈팅력까지두루 겸비한 덕분이었다. 히딩크호 승선 이래 갈수록 활동 폭을 넓혀가는 홍명보의활약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갈길이 멀다””

    ‘히딩크 축구 아직은 변신중’-. 한국 축구대표팀이 두바이 4개국 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미완의 4-4-2포메이션으로 호된 시련을 겪었다. 한국은 9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끝난모로코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주었으나 후반43분 유상철의 동점골로 힘겹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히딩크호의 공식경기 전적 1승1무1패,모로코와의 통산 전적 2무.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UAE가 유럽의 강호 덴마크를1-0으로 이기고 가장 먼저 1승을 챙겼다.대변신을 모색중인한국 축구는 이날 과도기적 문제점을 노출,히딩크 축구의 싹을 틔우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줬다.새로운 포메이션을 소화하지 못해 공격진-미드필더-수비진간의 조직력에서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냈다.특히 전반에는 7개의 슈팅을허용하면서 단 한번의 슈팅 찬스도 갖지 못했을 만큼 공수모두에서 부진했다. 전반 김도훈-고종수로 짜여진 투톱은 45분동안 볼조차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다.볼을 잡더라도 공간을 확보한 채 볼을받아줄 미드필더가 따라붙지 못해 골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미드필드진 역시 흔들리기는 마찬가지였다.수비때 4명,공격때 5명으로 미드필더 숫자를 조절하며 압박해 들어오는 상대에게 중원을 빼앗겨 패스워크조차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수비라인이 뚫렸을 때 대인마크에서 완전한 클리어링을 못해준 것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드러났다.이는 모로코 선제득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자수비의 허를 찌르는 정교한 대각선 센터링으로 기회를노린 모로코는 왼쪽 미드필드를 마음껏 휘젓던 엘무바르키의센터링, 시바의 문전 어시스트,로키의 오른발 슛으로 손쉽게선제골을 넣었다. 1차수비도 문제였지만 문전에서 시바를 따라붙은 심재원의 수비 실책이 직접적 화근이었다. 전반적으로 보면 고종수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된 것이가장 큰 문제였다.이는 미드필드에서 어느 한쪽을 확실히 장악해 공수를 조율해줄 선수가 전무한 결과로 이어졌다. 그나마 후반전 내용은 위안삼을 만했다.고종수가 원래의 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돌아가면서 한국은 다소 숨을 돌릴 수있었고 비로소 이영표 박성배 김도훈 유상철이 돌아가며 슈팅찬스를 가질 수 있었다. 한편 한국은 11일 밤11시30분 열릴 UAE전부터 설기현을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로 기용,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한국은 UAE전에서는 고종수-설기현을 좌우 날개로 삼아 측면공격에 좀더 무게를 실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해옥기자 hop@
  • SK 임재현 “”이규섭 꼼짝마””

    임재현(SK)이 신인왕을 향한 스퍼트에 나섰다. 스피드와 돌파력,슈팅력을 고루 갖춘데다 용모까지 닮아 ‘제2의 이상민’으로 불리는 임재현은 삼성의 이규섭과 함께일찍부터 00∼01프로농구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 슈퍼루키.하지만 올시즌 내내 임재현은 이규섭의 그늘에 가렸다. 파워포워드인 이규섭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데다 삼성이 줄곧 선두권을 지킨 덕에 신인왕 경쟁은 이규섭의 독주 양상을 띠었다. 더구나 포인트가드인 임재현은 서장훈,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 등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들을 지휘하기에는 경륜이 모자란 듯 시즌 초반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이때문에 일부에서는 “임재현이 팀을 이끌기는 무리다.SK가황성인을 군에 보낸 것은 2연패를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회의론이 일었고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SK는 중위권을맴돌았다. 그러나 임재현은 시즌 중반부터 서서히 팀 플레이에 적응해나갔고 최근에는 팀의 상승세까지 업고 게임메이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특히 7일 현대와의대전경기에서는 팀 플레이를 능숙하게 조율하는가하면 고비에서 3점포 5개를 쏘아올리는 등 21점을 쓸어담아 승리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이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임재현이 그동안 위축된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난 느낌이다.그가 최근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SK는 지난 시즌에 결코 뒤질 것이 없는 위력을 보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인왕 경쟁에서도 이규섭에 한발 뒤진 상황을 단숨에 만회한 것은 물론이다. 임재현의 거센 추격으로 신인왕 경쟁은 뒤늦게 안개속으로빠져드는 느낌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SK, SBS잡고 20승 ‘찜’

    용병콤비 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이 빛난 SK가 SBS를 누르고 3위싸움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속도전’을 펼친 삼보는 6강 굳히기에 나서려던 신세기의 발목을 잡았다. SK 나이츠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계속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존스(30점 3점슛 4개 19리바운드)와 하니발(17점 5어시스트)이 발군의 개인기를 뽐내며 플레이를 이끌어 SBS 스타즈를 91-74로 이겼다.10개팀 가운데 3번째로 20승고지를 밟은 SK(20승13패)는 2위 LG(23승10패)에 3게임차로 따라붙으며 단독3위가 됐고 연패에 빠진 SBS는공동3위에서 4위(19승14패)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SK는 조직력과 외곽플레이에서는 여전히 허점을 드러냈지만 높이와용병들의 개인기에서 우위를 보여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낙승했다. 존스가 1·2쿼터에서만 21점을 몰아 넣어 코트의 분위기를 휘어 잡은SK는 3쿼터에서 하니발이 SBS 김성철의 밀착수비를 비웃기라도 하듯잇따라 포스트업에 성공하면서 12점을 쓸어 담아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SK는 4쿼터에서 SBS의 무리한 공격을 조상현 하니발 등의속공으로 맞받아쳐 5분쯤 15점차 밖으로 달아나면서 승세를 굳혔다. SBS는 SK의 서장훈(26점 12리바운드)이 2쿼터 6분29초만에 3반칙을저질러 잠시 벤치로 물러난 틈을 타 3쿼터 초반 43-44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주포 데니스 에드워즈(23점 11리바운드)가 무리한 골밑슛을 남발하다 역습의 허를 찔린데다 은희석(4점) 김성철(9점) 등 토종들이 제몫을 못해 뜻밖의 수모를 당했다.에드워즈는 2점슛 22개를 던져 10개(45%)만을 성공시켰다.리온 데릭스는 26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삼보 엑써스는 신기성(19점)-존 와센버그(22점 12어시스트)를 축으로 특유의 ‘발 빠른 농구’를 구사해 신세기 빅스를 103­87로 완파하고 12승째(21패)를 챙겼다.신세기는 승률이 5할(16승16패)로 떨어져 7위 기아(14승19패)와의 승차가 2.5로 줄었다. 한편 양대성군(16)이 프로농구 하프타임 슈팅 이벤트 사상 처음으로‘하프라인 슛’을 성공시켜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사울시립동부아동상담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양군은 4일 한국농구연맹(KBL)의 초청으로 체육관을 찾았다뜻밖의 ‘대박’을 터뜨렸다. 오병남기자 obnbkt@
  • 안정환-설기현 공격라인 ‘시험’

    ‘히딩크호’가 새로운 투톱 체제의 성능시험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8일 개막될 두바이 4개국대회를 앞두고 최용수를 내보낸 대신 안정환(25·이탈리아 페루자) 설기현(22·벨기에 앤트워프)을 새로 영입해 공격진의 면모를 일신한 것.거스 히딩크감독은 이로써 칼스버그컵대회 때와는 다른 투톱 체제를 운영하면서공격진의 옥석을 가리게 된다. 안더레흐트전 하루 뒤인 10일 대표팀에 합류할 설기현은 처음 승선하는 히딩크호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을 확률이 높다.힘이 좋고 활동폭이 넓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슈팅과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김도훈과 번갈아 최전방을 맡을 것으로 여겨진다.설기현은 8일 모로코전을 거르고 11일 아랍에미리트전,14일 덴마크전에 연속 출장할 예정이다. 최근 3게임 연속 이탈리아 1부리그 경기에 출장한 안정환은 11일 레체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12일 밤 현지에 도착해 이튿날 하루 몸을 푼 뒤 막바로 덴마크전에 투입된다. 안정환은 최근 페루자에서 주전을 굳혀가고 있는데다 한경기 출장을 위해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두바이행을 꺼렸으나 히딩크 감독의 의지가 워낙 강해 마음을 돌렸다. 페루자 역시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 클럽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연간 7회까지는 소속 국가의 대표팀 경기 출전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안정환을 풀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안정환은 덴마크전에서 한발 처진 스트라이커(프리맨)로 기용될 전망이다.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를 두루 소화해온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두바이대회에서 김도훈-안정환,설기현-안정환으로 구성되는 새로운 투톱을 번갈아 가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칼스버그컵대회에서 2게임 연속 투톱으로 뛴 최용수는 일단 소속팀(일본 제프 유나이티드)으로 돌아가 3일 도쿄 사가와규빈과의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다.최용수는 한해 7회로 제한된 A매치 출전 쿼타를 아껴두었다가 오는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때 대표팀에 다시합류한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희망이 보인다

    한국 축구가 달라졌다.노르웨이에 지긴 했지만 새로운 팀 컬러를 바탕으로 월드컵 16강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 출범한 ‘히딩크호’가 지난 24일 데뷔전인 홍콩 칼스버그컵대회 노르웨이전서 보여준 가장 큰 변화는 공격 전술에서 나타났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4-4-2를 기반으로 한 공격 루트의 다원화. 과거 좌우 돌파에 의한 단조로운 패턴이 중앙 돌파와 공간패스에 의한 측면 돌파를 번갈아 활용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그 결과 보다 많은득점 기회를 만들어 냈다. 한국은 전반 24분 왼쪽 날개 고종수가 중앙에서 날아든 센터링을 받은 뒤 벌칙지역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종료직전 박성배가 아크 왼쪽에서 최용수에게 결정적 정면 슈팅 기회를열어 주었다. 또 후반 23분 김태영이 미드필드 전방에서 띄워준 종패스를 최전방의 김도훈이 골문앞에서 골로 연결시키는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였다. 경기 종료 1분전 유상철이 슈팅하기까지의 과정은 작품이라 할만했다.미드필드 왼쪽의 고종수에서 아크 오른쪽의 최용수,다시 반대편의유상철에게 이어진 패스는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쉬지 않고 몰아 붙이기만 하던 습관을 버리고 완급을 조절하며 경제적으로 경기를 운용하려는 모습도 엿보였다.최종 수비라인에서 쓸데없이 볼을 돌리는 문제점을 드러내긴 했지만 후방에서 고종수 등에게순간적으로 이어진 전진패스는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공격시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가 공간 활용을 제대로 못해 효과적인 공간패스가 이뤄지지 못한 점과 수비진이 포백 시스템에적응하지 못한 채 조직력에서 허점을 드러낸 것은 지적받을 만했다. 특히 경직된 1자수비는 오프사이드 작전을 수행하면서 상대의 2선침투에 어이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수비라인이 뚫렸을 때재빨리 대인방어나 지역방어로 전환하는 유연성도 떨어져 보였다. 노르웨이전 이후 축구협회 홈페이지 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평가도이와 비슷했다.수비 허점을 우려하면서도 ‘가능성 보았다’ ‘괜찮았다’ ‘팀컬러가 달라졌다’는 등 공격축구에 대한 고무적 평가가많았다.히딩크 감독도 “후반전에서 가능성을 보았다.후반에 펼친 플레이를 지향하겠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고종수 김도훈의 골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에 2-3으로패해 홍콩에 승부차기에서 8-9로 진 파라과이와 오는 27일 오후 3시45분 3·4위전을 벌인다. 박해옥기자 hop@
  • 현대 도약 지렛대 “”꾸준한 체력훈련 슬럼프 탈출…””

    ‘저승사자’의 ‘제2의 전성시대’는 열리는가-. ‘저승사자’는 프로농구 현대의 포워드 정재근(32)이 한창 주가를올릴때 붙여진 별명이다.덥수룩한 턱수염이 ‘저승사자’를 연상시키는데다 엄청난 탄력을 앞세워 상대가 거의 차지한 리바운드 볼을 등뒤에서 자주 낚아채 별명이 굳어졌다. 193㎝로 크지는 않지만 덩크슛을 구사할 정도로 탄력이 뛰어나고 센스와 슈팅력도 빼어나다.마산고와 연세대에서는 센터로 활약해 속공가담과 공수 리바운드에서도 한몫을 한다. 이러한 강점 덕에 SBS의 창단멤버로 입단한 뒤 줄곧 팀의 간판스타로 군림했지만 2∼3년전부터 난조를 보여 팬들을 실망시켰고 결국 00∼01시즌을 앞두고 현대로 트레이드 됐다. 이적 이후에도 한동안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코트 주변에서는 “정재근의 농구는 탄력으로 하는 것이다.현대가 체력 저하로 이미 탄력이 죽은 정재근을 왜 데려왔는지 모르겠다”는 비아냥이 무성했다.하지만 정재근은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다지면서‘부활’을 준비했고 마침내 2라운드 막판부터 서서히 위력을 되찾기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LG전에서 올시즌 자신의 한경기 최다인 31점을 몰아 넣어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데 이어 10일 ‘친정팀’ SBS와의경기에서는 옛 기량을 거의 재현해 최근의 선전이 일과성이 아님을확실히 보여줬다.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키며 28점을 넣고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곁들였다.속공도 3차례나 성공시켰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이날 그가 보여준 몸 놀림과 탄력이전성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 정재근의 화려한 재도약은 한때 8위까지 곤두박질 친 현대가 공동 3위(15승11패)까지 치고 올라오는데 결정적인 지렛대가 됐다.전문가들은 “정재근이 오랜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같다”며 “팬들에게는 볼거리가 하나 더 는 셈”이라고 그의 부활을 반겼다. 오병남기자 obnbkt@
  • 고종수 “세계 골문 뚫었다”

    ‘고종수는 넣고 김병지는 막고’-.고종수(23)와 김병지(30)가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고종수는 3일 일본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올스타-세계올스타간 축구경기에서 절묘한 왼발 프리킥 한방으로 1-1 무승부를기록하는데 수훈갑이 됐다.김병지 역시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전반18분 아크 왼쪽에서 날아든 총알 슛을 몸을 날리며 막아내 6만여 관중들의 열화 같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모처럼 큰 경기에 출전한 고종수는 90분 내내 한·일올스타팀을 지휘하면서 아리엘 오르테가(아르헨티나) 아론 빈터(네덜란드) 등세계적 미드필더들에 뒤지지 않는 경기운영 능력을 과시,세계적 플레이메이커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고종수는 또 팀의 프리킥을 도맡아 처리,미드필드에 관한한 한 수 위로 자부하던 일본 선수들을 무색케 했다. 전세계로 생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고종수는 정확한 패스와 넓은 시야를 자랑하며 ‘축구 천재’의 명성을 되찾았다.한동안 대표팀으로부터 외면당했던 고종수는 이로써 대표팀 게임메이커로서의 활약에대한 기대를 다시 한번 부풀렸다. 고종수는 전반 17분 아크 왼쪽에서 가파르게 휘어 떨어지는 왼발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내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했다.세계올스타팀의명수문장 칠라베르트(파라과이)는 수비벽을 넘어 골문 왼쪽 상단을찌른 고종수의 슛을 대책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칠라베르트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김병지도 후반 다카쿠와에게 골문을 넘길 때까지 수차례 위기를 봉쇄하는 활약을 펼쳤다.김병지는 또 미드필드까지 나가 최전방 공격수에게 한번에 이어지는 위협적인 패스를 시도,수준급 패싱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용수는 전반에 결정적 슈팅 2개를 날린 것을 비롯,기습적인어시스트를 수시로 펼치며 한·일올스타팀의 공격을 이끌었다.최용수는 전반 9분 벌칙지역 왼쪽에서 칠라베르트를 속이는 페인팅 동작과함께 반대편 골문을 노리는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1분 뒤에는 벌칙지역 안쪽에서 왼발 논스톱 슛을 날려 또한번 세계올스타팀을 움츠러들게 했다. 0-1로 끌려가던 세계올스타팀은 후반 28분 프로시네키치(크로아티아)가 동점골을 넣어 체면을 지켰다. ■경기가 끝난 뒤 한·일올스타팀을 공동으로 지휘한 조광래 감독(안양 LG)과 아르딜레스 감독(요코하마)은 한결 같이 고종수를 칭송.아르딜레스 감독은 “비기긴 했지만 고종수와 마쓰다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촌평. 칠라베르트도 “고종수의 슛은 내가 막아낼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칠라베르트는 간간이 미드필드까지 진출하는 의욕을 보이다가 후반 30분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직접 슛으로 연결하기도.그러나 왼발프리킥이 수비 벽에 막혀 ‘골넣는 골키퍼’의 진가를 보여주는데 실패했다. ■2002월드컵 홍보를 위해 사상 처음 단일팀을 이룬 한·일올스타팀은 공격진에는 한국,수비진에는 일본 선수들을 주로 배치했다.두 감독의 역할도 조광래 감독은 공격진,아르딜레스 감독은 수비진의 지휘를 맡았다. 박해옥기자 hop@
  • [파이팅 코리아 2001] 핸드볼

    ‘세계최강의 자존심을 되찾겠다’-. 올해 나란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남녀 핸드볼이 새해에던진 출사표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에서 남자 9위,여자 첫 노메달(4위)로 실망을 안긴 핸드볼은 올해 잇단 승전보로 국민들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겠다는 다짐이다.남자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23일부터 새달 3일까지 프랑스에서,여자는 12월 2∼16일 이탈리아에서 각각열린다. 남자는 8위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그러나 남자는 ‘드림팀’으로 불릴 만큼 막강 진용을 구축,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윤경신(독일 굼머스바흐) 이석형(스위스 아니시치아) 백원철 박성립(이상일본 다이도스틸) 김성헌(스페인 그라놀러스) 등 해외파가 대거 합류한다. 선봉은 분데스리가 득점왕 윤경신(27).203㎝의 높이에서 뿜어내는고공포가 일품인 그는 97세계선수권대회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을 사상 첫 8강으로 끌어 올린 주인공.분데스리가 최고의 골게터로 이번대회에서도 첫 4강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는 88·92올림픽 2연패,95세계선수권대회우승 등 지난 10여년동안 정상을 굳게 지켰으나 세대교체 실패로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특유의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명예회복을하겠다는 각오다. 선봉장은 한국 전성시대의 주역인 오성옥(28·일본 이즈미).시드니올림픽에 이어 다시 대표팀에 수혈된 오성옥은 탁월한 경기 감각과예리한 슈팅 은 물론 맏언니 몫까지 해내며 정상 재도약의 구심점이될 것으로 믿어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고종수 “내자리 굳힐 기회”

    고종수(23·수원 삼성)가 아리엘 오르테가(27·아르헨티나)와 세계정상급의 미드필더 맞수 대결을 펼친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홍보의 일환으로 3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에서 펼쳐질 한·일 올스타-세계 올스타간 경기가 그 무대.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이번 대결은 고종수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다.경기 외적인 자잘한 구설과 지난 시즌의 부진을털고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 또 모처럼 차지한국가대표 미드필더 자리를 굳힐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가 승패보다는 개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이벤트성 행사라는 점도 고종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요인이다.고종수는지난 시즌 프로무대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다.특히 국제경기에서는 지난해 5월 유고와의 평가전 이후 존재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다.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후아시안컵대회와 지난해말 한·일전에는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만 20세도 안된 나이에 98프랑스월드컵무대를 휘저으며 얻은 ‘축구신동’이란 찬사가 무색할 지경이었다. 더구나 신예 이천수가 대표팀게임메이커로 부상하면서 일부에서는 “고종수의 시대는 갔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왔다.그러나 고종수는 지난해말 국가대표 복귀에 이어이번 올스타전 멤버로 선발됨으로써 재도약 기회를 만났다.허를 찌르는 패스, 예측불허의 슈팅, 절묘한 프리킥 등 중원의 사령탑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인정받은 결과다. 고종수와 맞설 오르테가는 아르헨티나 팬들에게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최고의 미드필더다.170㎝·66㎏으로 고종수(176㎝·70㎏)보다 왜소하지만 현란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수비수를 제치는 능력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을 듣는다. 96애틀랜타올림픽 준우승을 이끌며 차세대 스타를 예약한 뒤 98월드컵에서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였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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