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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대전 오늘 한판승부

    대전 돌풍의 연속이냐,우승후보 안양의 저력이냐-.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를 3골차로 누른 대전 시티즌과 정규리그 2연패를 노리는안양 LG가 20일 초반 2연승을 놓고 정면충돌한다.2차전 최대 이벤트로 관심을 모으는 대전-안양전에서 골대결을 펼칠 주역은 김은중(22)과 정광민(25).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넣어 대전 돌풍의 주역이 된 김은중은 이번에도 ‘깜짝 스타’로 떠오른 새내기 탁준석과짝을 이뤄 최전방 골잡이로 나선다.지난 시즌 5골 2도움,올시즌 아디다스컵대회 무득점 2도움에 그쳐 특급 골잡이대열에 끼지 못했지만 정규리그 첫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김은중은 개막전에서 전반 42분 탁준석의 절묘한 토스를받아 첫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올시즌 탁준석이 가세하면서확실한 도우미를 확보한 점도 김은중의 골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용수의 일본 진출 이후 왕정현과 함께 안양의 주전 골잡이를 꿰찬 정광민도 정규리그에서 삭발투혼을 불사르고있어 전력에 견줘 상대적 골 기근에 시달리는 안양의 새희망으로 떠올랐다. 정광민은 수원 삼성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골은 올리지 못했지만 쿠벡의 골을 도와 비로소 올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정광민은 아크 왼쪽에서 감각적인 로빙볼로 문전대시하는 쿠벡에게 골찬스를 열어주었고 정확히골문으로 향하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잇따라 날려 아디다스컵대회 때와는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또 발빠른 새내기 한정화가 상대 수비를 몰고 다니며 골 찬스를 열어줌에 따라 정규리그 득점 레이스에 본격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고졸돌풍 안양을 주목하라

    ‘고졸 천국’ 안양이 겁없는 풋내기들을 앞세워 프로축구정규리그 2연패에 도전장을 냈다. 부평고와 안양공고 등 연고지명 고졸선수들을 꾸준히 영입,‘고졸 천국’으로 변모한 안양 LG가 이들의 패기 넘친 활약을 업고 개막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수원 삼성을 꺾어 팬들을 놀라게 한 것. 개막전에서 안양이 내세운 고졸 선수는 최태욱 박용호(이상 부평고졸) 한정화 김동진(이상 안양공고졸) 최원권(동북고졸) 등 무려 5명.1∼2년차인 이들은 고교와 대학을 거치며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안양의정규리그 2연패를 이끌 새 주역임을 과시했다. 특히 수원과의 개막전을 통해 프로무대에 첫발을 디딘 한정화(19)는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 차세대의 주전 포워드임을유감 없이 보여줬다.173㎝·63㎏의 왜소한 몸매를 가졌지만100m를 11초F에 주파하는 현역 선수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이용해 상대 문전을 쉴새 없이 흔들며 몇차례의 결정적 슈팅 찬스를 엮어냈다. 98년 카타르에서 열린 16세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조예선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려 가능성을인정받은 한정화는 지난 5월 일본 프로축구 요코하마와 안양의 친선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조광래 감독에게 ‘프로에서도 통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천수의 부평고 동기인 2년차 최태욱(20) 역시 가능성을보고 조련시키는 미완의 대기.루키시즌인 지난해 16경기에나서 1골 3도움을 올린 뒤 올시즌 공격 포인트가 없지만 정규리그부터 왼쪽 윙백으로서 적극적인 측면공격과 수비를 맡게 된다.원래 포워드였으나 조 감독이 왕정현 정광민 드라간 등의 그늘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출장기회를 갖도록 조치한 결과다. 2년차 박용호(20)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어 대표팀에 발탁됐을 정도로 촉망받는 차세대 중앙 수비수감이다.아디다스컵대회에도 8차례나 출장해 1골을 올리는 등 골능력까지 보여줬다.헤딩이 뛰어나고 공격 가담에도 적극적이어서차세대 리베로 감으로 주목받는 예비 스타다. 이밖에 최원권(20) 김동진(20)도 각각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제몫을 해내며 ‘고졸돌풍’에 가세하고 있다. 조 감독은 이들 고졸 영파워의 활약이 갈수록 위력을 보이는데 만족감을 표시하며 계속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박해옥기자 hop@
  • 프랑스 예술축구 ‘역시 예술’

    세계 최강의 ‘아트사커 군단’ 프랑스가 한 수위의 개인기를 앞세워 일본 돌풍을 잠재웠다. 프랑스는 10일 대회 최다인 6만5,000여명의 관중이 일본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을 메운 가운데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반 28분 파트릭 비에이라의 헤딩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홈팀 일본을 1-0으로 제치고 우승상금 225만달러(약 30억원)를 받았다.이로써 프랑스는 98프랑스월드컵,2000유럽선수권에 이어 메이저급 국제대회를 3연속 제패,‘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았다.프랑스의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골든볼’을안았고 비에이라는 실버볼,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브론즈볼을 차지했다. 9일 울산에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호주가 후반 38분에 터진 숀 머피의 헤딩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는 파란을일으켰다. 준우승 상금 150만달러를 챙긴 일본으로선 그동안 가려진문제점을 속속 드러내기는 했지만 세계 최강을 상대로 단한골차 패배에 그치며 상승된 전력을 입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특히 예선을 거쳐결승전에 오르는 동안 무실점 행진을 하며 ‘고무줄수비’로 과대포장된 조직력은 프랑스의파괴력 앞에선 그리 단단하지 못했다. 프랑스 역시 오랜 원정과 이동에 따른 체력부담,비온 뒤축축해진 그라운드 컨디션 탓에 예상된 낙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다만 세계 1위를 상대로 한 이변은 애초부터 기대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사실만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초반부터 거칠게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공세를 펼친 프랑스는 전반 4분 니콜라 아넬카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 들어가 슈팅을 날린데 이어 18분 스테브 말레가 골마우스 정면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는 등 가볍게 일본의 1자수비를 돌파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철저히 수비 위주로 나선 일본은 프랑스의 공세때마다 어김없이 3∼4명의 수비수를 골문 안에 포진시켜 볼을 걷어내며 간신히 버텼다. 그러나 이는 첫 실점의 순간을 조금 늦췄을 뿐 프랑스의 예봉을 피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었다. 전반 28분 미드필드 오른쪽을 가른 프랑크 르뵈프가 길게센터링 한 볼을 1자 수비라인을 뚫고문전으로 파고든 비에이라가 머리로 받아 가볍게 선제골을 터뜨렸다.일본으로선5경기만의 첫 실점. 한번 무너진 일본의 수비라인은 더이상 프랑스의 물밀듯한 공세를 버텨내지못했지만 프랑스는 오히려 홈팀에 대한 배려라도 하는 듯 때로는 조직력,때로는 개인기로 일본의 문전을 공략할 뿐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추가 득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의 느슨한 전략은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이 틈을탄 일본의 공세가 초반 불을 뿜었지만 프랑스의 조직력에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비록 실점은 면했지만 거듭된 일본의 반격에 위협을 느낀프랑스는 후반 중반 이후 추가 득점에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이미 떨어진 체력과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은 일본의 거센 반격에 눌리고 말았다. 요코하마 박해옥기자 hop@
  • 지존대결 “3년 기다렸다”

    윌토르의 프랑스냐,워싱턴의 브라질이냐-. 실뱅 윌토르(27·아스날)와 워싱턴 스테칸델라 세르퀘이라(26·폰테 프레타)가 세계최강 팀의 최고 골잡이로서 자존심이 걸린 한판대결을 펼친다.이들이 마주칠 무대는 7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프랑스와 브라질의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준결승전. 프랑스는 A조 1위로 4강에 올라 앉은 자리에서 상대를 맞이하게 됐고 일본에 밀려 B조 2위를 차지한 브라질은 5일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축구경기 가운데 최대 이벤트가 될 이번 대결은 결승진출을 위한 최후의 승부라는 점 외에 세계랭킹 1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팀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저마다 최상의 멤버를 내세워 맞불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두 팀이 맞붙기는 98프랑스월드컵 결승전 이후 3년만이며 최근 10년 동안의 맞대결 전적은 1승1무1패.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최일선에서 골대결을 펼칠윌토르와 워싱턴.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이미 골맛을보았다.윌토르는 2골로 공동선두,워싱턴은 1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 윌토르는 지명도에서 워싱턴을 앞선다.99년 처음 국가대표가 된 이래 이번 대회 전까지 27차례 출장에 11골을 넣은 윌토르는 지난해 유로2000 이탈리아와의 결승전 후반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연장전승리를 일궈낸 장본인. 174㎝·76㎏의 작은 체격이지만 문전에서 볼을 쫓는 능력과 유연한 슈팅이 일품.이번 대회 예선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종료 직전 골을 넣었다. 워싱턴은 주전들이 거의 빠진 브라질의 새 희망.카메룬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국제대회 데뷔전인 이번 대회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브라질 선수로는 드물게 장신(189㎝)인데다 89㎏의 거구지만 남미 특유의 유연성을 자랑하며 팀의 취약점인 공중볼 처리에도 능하다.대표팀간 경기는 아니지만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브라질대표-도쿄 베르디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기량을 인정받았다. 일본과의 조 예선 3차전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덩치에어울리지 않게 일자 수비라인을 순식간에 뚫고 나가는 순발력을 뽐냈다. 박해옥기자 hop@
  • 컨페드컵/ 물오른 일본 조1위 “일냈다”

    일본이 브라질전을 무승부로 막아내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B조 선두를 차지했다. 일본은 3일 이바라키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조예선 마지막경기에서 0-0으로 비겨 2승1무(승점7)를 기록,세계 최강 브라질(1승2무·승점5)을 2위로 밀어내는 저력을 과시했다.이로써 이번 대회 4강 대결은 브라질-프랑스,일본-호주전으로압축됐다.브라질-프랑스전은 오는 7일 오후 8시 수원,일본-호주전은 같은날 오후 5시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같은 시간에 벌어진 니가타 경기에서 카메룬이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하는 바람에 조1위 다툼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는일본의 끈질긴 저력과 단단한 수비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일본은 전후반 내내 프랑스와의 준결승전 격돌을 피하려는브라질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으나 안정된 수비 조직력으로 브라질의 예봉을 피했다. 반면 브라질은 워싱턴,레안드루 등을 앞세워 일본 수비를뚫으려 애썼으나 번번이 오프사이드 반칙에 걸려 의도대로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2차전에서 캐나다와 무승부를 기록해 스타일을 구긴 브라질은 제마리아와 레안드루의 오른쪽 돌파가 호조를 보여 경기초반부터 게임을 주도했다.그러나 브라질은 전반 14분 제마리아의 오른쪽 침투에 의한 땅볼 패스와 워싱턴,카를로스의잇따른 슛이 수비벽에 막히는 등 굳게 닫힌 일본 골문을 열지 못했다.브라질은 31분에도 라몬이 아크 부근에서 볼을 두번 튀긴 뒤 그대로 논스톱 오버헤드킥,그물을 흔드는가 했으나 쓰즈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은 이후에도 레오마르,레안드루가 잇따라 일본 골문을 두드렸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서도 워싱턴의 잇따른 슈팅과 레안드루의 문전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골 결정력 부족에 허덕였고 마지막 10여분을 남기고 이어진 전원공세 때는 바티스타,제마리우의 좌우 돌파가 오프사이드 그물에 걸리는 등 수비벽을 허물지 못했다. 단단한 수비와 함께 게임메이커 나카타의 활약이 돋보인 일본은 후반 40분 나카타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오른발 슛,브라질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등 막판까지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박해옥기자 hop@. *감독 인터뷰. ●필리페 트루시에 일본 감독. 무승부만 거두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승점 1을 얻으면 B조1위가 되기 때문에 우리들 페이스대로 움직이면 언젠가는 찬스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매우 좋은 수비를 했다.오늘 시합으로 승점 1을 보탠 것이 중요하다. ●에미르손 레앙 브라질 감독. 양팀 모두 패를 기록하지 않고 실점도 기록하지 않은 채 준결승에 진출했다.0-0 무승부는 당연한 결과였다.양팀 모두뛰어난 플레이를 보였다.많은 이들이 프랑스와의 대결을 보고 싶어 했을 것이다.기대에 부응하겠다.
  • 한국, 호주 꺾고도 4강 좌절

    한국의 4강 진출 꿈이 끝내 무산됐다. 한국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지난해 오세아니아 네이션스컵대회 챔피언 호주에 1-0으로 이겼으나 골득실에서 밀려조 2위까지 나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틀전 멕시코를꺾고 첫승을 올린 한국은 이날 패배로 2승1패(승점6)를 기록,프랑스 호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아쉽게3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골득실에서 프랑스(+8) 호주(+2)에이어 -3을 마크했다.멕시코는 3전 전패로 4위. 프랑스는 같은 시간 울산에서 멕시코를 4-0으로 이겨 2승1패를 기록하며 골득실차로 조 선두를 차지했다. 4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4강 자력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이날 대량득점을 위해 황선홍 김도훈 설기현 최용수등 골잡이를 전·후반에 걸쳐 총동원,적극 공세를 펼쳤으나1점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4점차 이상 패배만 면하면 최소한 조2위를 확보할 수있었던 호주는 처음부터 수세적인 경기를 펼쳐 관중들의 애를 태웠다.호주는 전반에는 제인 클레이튼한명만을 원톱으로 세운 채 5명의 미드필더와 4명의 수비진이 밀집수비를펼치며 가끔씩 기습공격을 시도하는 등 소극적 플레이로 일관했다. 수비라인에서 한번에 이어지는 호주의 종패스에 초반 한때위기를 맞았던 한국은 전반 9분 미드필드 왼쪽을 헤집던 설기현의 오른발 슈팅을 신호탄으로 융단폭격을 가하기 시작했다.한국은 송종국 설기현의 연속된 프리킥 슛으로 상대의혼을 뺀 뒤 22분 김도훈이 아크정면에서 슈팅을 날리는 등게임을 주도했다. 첫골은 전반 23분 황선홍의 오른발 끝에서 터졌다.황선홍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높이 날아온 볼을 쫓아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수비 한명과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멕시코전 선제골을 포함,2경기 연속골을 넣은 황선홍은 프랑스의 실뱅 윌토르,일본의 스즈키 다카유키와 나란히 2골을 기록했으나 한국의 4강진출 실패로 득점 레이스를 중단했다. 전날 일본에서 열린 B조의 니가타 경기에서는 일본이 신예골잡이 스즈키가 2골을 몰아넣는 활약에 힘입어 카메룬을2-0으로완파하고 2승을 기록,4강에 선착했다.같은 조의 브라질은 이바라키에서 캐나다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4일의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둔 3일 현재 B조 순위는 일본에 이어 브라질(1승1무) 캐나다(1무1패) 카메룬(2패) 순이 됐다. 수원 박해옥·임병선기자 hop@
  • 돋보기/ ‘준비된 기자’만 배려하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취재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 자들이 연일 짜증 섞인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이번 대회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갖 가지 불편을 겪는데 따른 것이다. 불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우선 경기 후 기자석에 기록지 가 배포되지 않아 공식기록을 확인하려면 인터넷을 연결해 FIFA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그러 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들 ‘슈팅 몇개,오프사이드 몇개’ 하는 식의 경기내용을 분석할 친절한 정보도 없다. 경기 후 감독과 인터뷰를 하는데도 큰 불편이 따른다.인터 뷰 지역이 출구로 향하는 길목의 ‘믹스트 존’(Mixed Zone )으로 한정돼 있는데다 질문답변도 선 채로 순식간에 끝나 기 일쑤다.선수에 대한 질문시간은 아예 없다.게다가 질문 도 FIFA 공보관이 미리 준비한 너댓개의 항목을 읽는 것으 로 끝나 한국기자들은 한국팬들의 입맛에 맞는 대답을 유도 할 길이 없다.개인적으로 질문하려는 기자들은 ‘믹스트 존 ’에서 출구까지 특정 감독이나 선수를 따라가며답변을 들 어야 하지만 얼굴이 익지 않아 누가누구인지 헷갈릴 때도 많다. ‘믹스트 존’ 인터뷰에서 질문과 답변이 영어 한가지로만 이뤄지는 것도 불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이같은 방식은 감독과의 인터뷰가 의자와 테이블이 갖춰진 회견실에서 통역이 붙여진 가운데 자세히 이뤄지던 우리의 관행에 비춰보면 생소하기 짝이 없다.기록지 공개방식도 마 찬가지. 그러나 이에 대한 FIFA의 답변은 간단명료하다.FIFA는 축 구와 감독과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준비된 기자’만을 배려한다는 것이다. 인터뷰 언어 문제 도 마찬가지라는 것.당연히 국제공통어인 영어를 알아야 하 고 특정 감독과 대화하려면 특정 언어를 아는 사람이 유리 한 게 당연하다는 논리다.영어가 서툰 프랑스 감독을 개인 적으로 접촉하려면 프랑스어를 배우라는 식이다. 속말로 ‘너무 뻣뻣하다’는 느낌이 앞선다.그러나 곰곰 되씹어보면 수긍가는 부분도 적지 않다.특히 ‘준비된 기자 ’ 운운에는 딱히 할 말이 없어진다.우리의 취재 현실을 들 어 항변하자면 할 말도 많겠지만 어쨌든 이번 대회는 내년 월드컵 취재를 앞두고 언론이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마당이기도 하다. △ 박해옥 체육팀차장 hop@
  • 유상철 헤딩골 끝내줬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고 4강에 진출할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A조 예선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황선홍의선제골과 유상철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1패 뒤 첫승을 올렸다. 한국은 이로써 98프랑스월드컵 예선전 패배를 설욕하며 1승1패(승점3)를 기록,호주(2승,승점6)에 이어 프랑스와 동률을 이뤘다.한국은 그러나 골득실에서 프랑스(+4)보다 뒤진-4에 그쳐 조3위에 머물렀다.멕시코는 2패. 앞서 열린 대구경기에서는 ‘복병’ 호주가 우승후보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그러나 마지막날 경기에서 프랑스가 멕시코를 3패로 주저앉히며 2승을 올릴 가능성이 커 호주를 이기더라도골득실에서 불리해 2위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첫날 프랑스전 참패를 만회하려는 듯 황선홍 김도훈을 최전방에 배치해 대량득점을 노린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멕시코를 몰아붙이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한국은 전반 31분 김도훈의 힐킥 슈팅과 유상철의 헤딩슛으로 멕시코 진영을 유린했다.전반 로스타임 때는 문전을 벗어나긴 했지만 최성용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센터링과 고종수의 왼발 논스톱 슛등 작품을 만들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최성용의 오른쪽 돌파와 고공 센터링을 적절히 활용한 한국은 후반 11분 마침내 갈망하던 첫골을 넣어 팬들을 열광시켰다.아크 오른쪽을 파고든 최성용이 벌칙지역 중앙의 황선홍을 향해 오른발 센터링을 띄웠고 황선홍은 기다렸다는듯 골문 오른쪽을 향해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었다. 한국은 후반 40분 멕시코의 루이스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으나 44분 유상철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점차 승리를 확정했다. 유상철은 게임종료 1분전 박지성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딩슛,2번째 골을 터뜨려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1,000여 관중들의 응원에 화답했다.한국은 이날 헤딩슛으로만 2점을올려 고공 폭격에 약한 멕시코의 헛점을 적절히 역이용하는 등 작전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들었다. 울산 임병선기자 bsnim@. *컨페드컵 오늘의 스타/ 유상철.멕시코전 결승골로 한국 축구의 구세주가 된 유상철(30·가시와 레이솔)은 힘과 체력을 바탕으로 넓은 활동폭을 자랑하는 히딩크호의 붙박이 미드필더.94년 처음 태극마크를달았고 대표팀간 경기 88회 출장에 15골을 올렸다. 98년 국내 프로리그 득점왕에 오른 뒤 99년 J리그에 진출,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거쳐 올해 가시와로 이적했다. 이날 유상철이 올린 골은 전반 36분 멕시코 수비수와 부딪쳐 코뼈가 주저앉는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뛰다가 얻은것이어서 더욱 빛났다.또 98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서 후반막판 극적인 1-1 동점골을 터뜨렸던 그 감격을 되살리기에충분했다. 유상철은 경기 후 병원으로 향하면서 “호주전에서 다시한번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 감독 인터뷰.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세계적 강호 못지 않게 훌륭한 경기를 했다.결정적 기회가 많았는데 이를 다 살렸더라면 6-1까지 이길 수 있었다.한국에 부족한 것은 역시 골결정력이다.프랑스전에서는 부진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그동안 대표팀은 많은 훈련과 경기를 해왔고 다양한 전술을 시험했다.4강 진출이 어렵겠지만 호주전에서 행운이 있기를 빌겠다. ◇엔리케 메사 멕시코 감독=멘탈 게임에서 졌다.호주와의첫 경기에 패해 위축된 상황에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펴지못했다. 멕시코의 팀컬러가 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준 뒤 살아났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한국은 매우 빠른독특한 컬러를 지녔다.다양한 전술과 함께 찬스를 만들어내는 창조성과 경기를 즐기는 여유를 가졌고 투지도 돋보였다.
  • 일본, 캐나다에 몸풀듯 첫 승

    일본이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장식하며 공동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일본은 31일 니가타에서 열린 B조예선 1차전에서 오노,니시자와,모리시마가 릴레이골을 터뜨려 캐나다를 3-0으로완파했다.일본은 승점 3을 획득,앞선 경기에서 카메룬을 2-0으로 이긴 브라질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조선두에 나섰다. 일본은 플레이 메이커에 나카타를 배치하고 중앙공격수에니시자와,좌우 날개에 이나모토와 마쓰다를 각각 포진시켜 캐나다를 압박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급히 귀국한 나카타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정확한 패스가 이뤄지지 않았고 최전방 공격수들도 찬스를 자주 놓치는 바람에 전반에는 홈팬들의 안타까움만자아냈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 37분 수비수 우에무라를 빼고 노장공격수 나카야마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았고 이는후반 연속득점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후반 12분 아크정면을 파고 들던 나카야마가 얻어낸 파울을 오노가 오른발로 감아 차 첫골을 얻었다.기세가오른 일본은 3분 뒤 왼쪽 진영을 파고들던 나카야마가 대각선 패스를 했고 이를 모리시마가 머리로 받아 중앙으로밀어넣자 니시자와가 다시 강하게 헤딩슛,골네트를 가르며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일본은 후반 41분 오노가 미드필드에서 전진패스한 볼을모리시마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3골차 완승을 거뒀다. 앞서 이바라키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시드니올림픽 우승국 카메룬을 2-0으로 제압,‘영원한 우승후보’의저력을 과시했다. 프랑스 브라질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던 카메룬은 지난 25일 한국과의 0-0 무승부에 이어 브라질에 완패함으로써‘검은 돌풍’에 대한 기대를 저버렸다. 히바우두,호나우딩요,카를로스 등 주축들이 빠진 브라질은 전반에는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 파트릭 음보마(AC 파르마)를 앞세운 카메룬의 파상공세에 정신 없이 흔들렸다. 전반 슈팅수 5대2,코너킥수 5대1이 보여주듯 카메룬은 브라질을 완전히 압도했다. 탄력 있는 몸놀림에 과감한 태클,좌우측 공간을 폭넓게활용하는 카메룬의 우세는 에메르손 레앙 브라질 감독이후반 시작과 함께 밤페타와 와그너를 빼는 대신 파비우와미구엘을 투입하면서 순식간에 반전됐다.브라질은 후반 7분 워싱턴이 선제골을 넣은 뒤 미구엘이 추가골을 넣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임병선기자 bsnim@
  • 프랑스축구 왜 강한가

    세계최강의 비결은 효율성-. 한국을 5-0으로 완파한 프랑스축구의 강점은 막강한 미드필더와 탄탄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들의 패스 미스를 유도한 뒤 힘들이지 않고 최전방 공격수에게 순식간에연결, 슈팅 기회를 잡는 효율성에 있다. 한국전에서는 이번 대회에 결장한 앙리 대신 아넬카를 원톱으로,그 밑에 뒤가리-카리에르-말레를 내세웠지만 이들은너무나 쉽게 골을 뽑아냈다. 리자라쥐-실베스트르-드사이-사뇰로 구성된 포백 라인은 패스의 길목을 선점,한국 공격수들이 제대로 볼을 잡을 기회조차 주지 않아 한국은 전반에 유상철이 한차례 슛을 날리는데 그쳤을 만큼 힘을 쓰지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한 비에이라와 피레스는 순간적으로 상대 미드필드진을 압박해 볼을 빼앗은 뒤 막바로 최전방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등 눈돌릴 틈을 주지 않는 빠른 공수전환을 자랑했다. 이 순간 1명밖에 없던 프랑스의 공격진에는 단숨에 4∼5명이 어우러져 한국 수비진의 혼을 빼놓았다. 결국 프랑스는 공격진과 수비진의 거리를 최대한 압축,수비수이든 미드필더든 일단 볼을 잡으면 지체 없이 최전방공격수에 연결해 바로 슛을 날리는 ‘효율축구’를 구사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프랑스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뛰어난 개인기를 지닌데다 비에이라가 효율적으로공수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대구 임병선기자
  • 컨페드컵/ 오늘의 스타 佛 말레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프랑스의 스테브 말레(27·올림피크 리옹)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의 국제무대 데뷔전인 공격수. 180㎝ ·72㎏의 좋은 체격을 지닌 말레는 19세 때 프로에입문했고 21세이하 대표팀을 거쳐 96년 옥세르에서 1부리그생활을 시작했다. 첫 해인 96∼97시즌 4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지난해까지 통산 107경기에서 25골을 기록.리옹에 새둥지를 튼 올시즌에는 11경기에 나서 4골-2도움을 올렸다. 위력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을 겸비한 말레는 약점인체력을 보강한데다 최근 개인기를 자제하는 대신 팀 플레이에 눈을 떠 2002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도약할 가능성이높음을 보여 줬다. 임병선기자
  • 2002월드컵 최고 스타 누가될까

    월드컵은 수많은 별들이 뜨고 지는 무대다.2002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할 새 영웅은 과연 누구냐에 벌써부터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신예는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21).18세때인 98프랑스월드컵 루마니아전에 교체 투입돼 동점골을 뽑고아르헨티나전에선 상대수비 2∼3명을 제친 뒤 중거리슛을 작렬시킨 장면은 아직도 팬들의 뇌리에 생생하다.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는 그는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의영향으로 7세때부터 볼을 찼으며 유소년리그 득점왕, 15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을 거쳐 17세에 리버풀에 입단해 97∼98시즌득점왕(18골)에 올랐다.176㎝·70㎏의 날렵한 체격에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그는 97년 10월 대표팀 발탁 이후 A매치24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영국인들은 축구 종주국의 구겨진자존심을 오언이 되찾아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브라질의 호나우딩요(21)도 빠질 수 없다. 99코파아메리카컵에서 교체멤버로 들어가 현란한 문전 드리블에 이은 절묘한 슈팅으로 세계 축구팬들을 경악케 했다. 시드니올림픽 남미예선에서는 무려 9골을 폭발시켰다.176㎝·71㎏으로 발과 머리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쏘아댄다. 프랑스 예술축구의 ‘전령사’ 티에리 앙리(23) 역시 눈길을 돌릴 수 없는 기대주.188㎝의 큰 키에 유연성과 스피드를갖춘 앙리는 96유럽청소년선수권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뒤 98프랑스월드컵때는 팀내 최다인 3골을 작렬시켰다. 이밖에 한국의 고종수(23),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23),아르헨티나의 후안 리켈메 등도 2002월드컵을 뒤흔들 ‘젊은피’로 꼽힌다. 임병선기자 bsnim@
  • 설기현-고종수 프랑스 깬다

    ‘개막전을 잡아라’-.한국 축구대표팀이 설기현-고종수를앞세워 개막전 골 사냥에 나선다. 한국의 예상 공격진용은 설기현을 원톱,고종수를 오른쪽날개 겸 플레이 메이커로 내세워 오른쪽의 최성용과 함께기본틀을 갖추는 삼각형태.카메룬전에서 윤정환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최전방에 투톱을 세운 역삼각형과는 다른 꼴이다.공격수를 똑같이 3명으로 하되 측면 공격을 보다강화하려는 형태다. 그동안 빠른 측면돌파를 강조해온 거스히딩크 감독은 측면 센터링에 의한 설기현의 골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월 두바이대회부터 꼬박꼬박 히딩크의 부름에 응한데다 언제나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고두바이대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는 골까지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골보다도 플레이 내용에서 더욱 돋보였다. 유럽의 강호들과 맞붙어서도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최전방,오른쪽, 왼쪽 어디에 세워도 상대 수비수 2∼3명씩을 몰고 다니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곤 했다.FA컵을 포함,벨기에서 11골을 넣으며 갈고 닦은 실력을유감 없이 발휘했다.히딩크 감독은 “플레이가 간결하다” “볼을 쉽게다룬다”는 찬사를 보내더니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는설기현을 원톱으로 고정한 뒤 누구를 그의 공격 파트너로붙일 것인가를 놓고 고심중이다. 또 한명의 골잡이 후보는 고종수.고종수는 왼쪽에 둥지를틀지만 플레이메이커와 공격 가담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면서 적극적으로 골을 노린다.일단 설기현의 도우미로 낙찰됐지만 상황에 따라 기습 슈팅을 노리는 한편 ‘고종수 존’으로 불리는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을 경우 전담 키커로 나서 골문을 노크할 계획이다. 미드필드에서는 유상철 이영표가 박지성과 함께 1차 저지선을 펼친다.특히 측면 돌파가 강한 프랑스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체력이 뛰어난 유상철 박지성을 좌우에 배치해허리 싸움을 붙일 계획이다. 프랑스는 원톱을 맡은 티에리 앙리가 빠졌지만 유리 조르카에프,크리스토프 뒤가리,크리스티앙 카랑뵈 등 미드필드진은 여전히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특히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메우며 공격을 조율할 조르카에프는경계대상 1호. 공격에서는 니콜라 아넬카와 실뱅 윌토르가 투톱으로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랑스전을 이번 대회 최대 고비로 여기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경기 하루전인 29일 오전에 휴식을 취한 뒤 오후5시부터 수성시민운동장에서 마지막 전술훈련을 펼쳤고 프랑스는 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적응훈련을 했다. 프랑스는개막전의 비중을 의식한 듯 훈련 모습을 15분만 공개했다. 대구 임병선기자 bsnim@
  • 히딩크호, 더 이상 수비불안은 없다

    출범 3기에 접어든 ‘히딩크호’가 프랑스전 해법찾기에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프랑스와의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개막전을 앞두고 수비대책 마련에 고심해온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통해 어느정도 수비 안정성을 확보한 것.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4백과 3백 포메이션을 번갈아쓰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인 수비불안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써 왔다. 초기에는 ‘플랫 4백’(4명 1자수비)을 채용했다가 노르웨이 파라과이 등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팀들의대각선 및 종패스에 와르르 무너지는 우를 범했다.이후 두바이대회부터 3백을 일부 채용했으나 여전히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이 역시 과거 토종 감독들이 쓰던 V자형 3백과는 달리 1자형태로 운용됨에 따라 비슷한 문제를 노출했다. 문제가 이어지자 히딩크 감독은 카메룬전에서 변형된 ‘플랫 4백’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홍명보를 축으로 좌우에 김태영 이민성을 세워 기본틀을 갖추고 오른쪽 끝을 송종국이영표가 번갈아 맡도록 했다.송종국이 측면 공격에 나설때 수비형 미드필더이영표로 공백을 메우고 이영표가 중앙수비에 나설 때 송종국이 다시 제 위치로 돌아오는 작전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적어도 수비 측면에서만 볼 때 한국은 이날 전반에 1개,후반에 4개의 슈팅만 허용했을 정도로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특히 우리가 한개도 범하지 않은 오프사이드 반칙 8개를 유도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있다.4백 일자 수비라인이 효율적으로 운용됐음을 보여주는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공격에서 문제를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90분간 기복 없이 안정된 수비를 펼친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따라서 공격진의 골 결정력과 미드필더들의패스능력만 보완한다면 프랑스전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둘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BS의 신문선 해설위원은 “플레이메이커의 활약과 측면에서의 센터링이 부진했지만 선수들의 4백 수비에 대한 이해도는 상당히 높아진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호 스피드 높여라

    ‘스피드를 높여라’-. 한국 축구대표팀이 30일 개막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앞두고 25일 오후 7시 카메룬을 상대로 전술 시험에 나선다. 박지성 안효연 강철 최성용을 제외한 해외파 6명이 합류한가운데 미사리 전용훈련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해온 대표팀은23일 카메룬전이 펼쳐질 수원 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잔디상태를 점검하며 2시간반 동안 가벼운 훈련을 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전술노출을 꺼린 듯 연습경기를 접어둔 채 3개 팀으로 나누어 패스와 슈팅연습만 했다. 그러나 취임 5개월째를 맞은 히딩크 감독은 미사리 훈련을통해 강한 패스와 빠른 볼처리를 유난히 강조했다.팀의 전반적인 움직임에 속도를 붙여야만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 등 강팀들과 맞설 수 있다고 보기 때문.히딩크 감독이 이상적인 포메이션으로 생각하는 4-4-2도 스피드가 바탕이 된가운데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보장돼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미드필더인 윤정환 유상철 이영표의공수 양면에 걸친 활발한 움직임과 좌우 윙백인 하석주 송종국 등의빠른 측면 이동을 요구해 왔다. 유력한 투톱 후보인 설기현과 황선홍에게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스스로 공간을 만들 것을 주문하는 등 강인한 체력과스피드를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훈련을 통해 카메룬전에 가능한 한많은 선수를 기용하면서 갖가지 전술 변화를 꾀할 것임을 암시했다. 특히 게임 메이커인 고종수가 수원 삼성-파블로다(카자흐스탄)의 아시안클럽챔피언십 4강전(24일 수원)에 출전키 위해소속팀에 복귀함으로써 윤정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수원이 26일 열리는 클럽챔피언십 결승전에오르지 못할 경우 고종수를 불러들여 카메룬전에 잠시 투입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그러나 이틀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카메룬전에서 고종수에게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입장이다. 한편 카메룬은 주 득점원인 파트리크 음보마와 사무엘 에투가 빠져 공격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하지만 제레미 은지탑이 공수를 조율하고 득점력을 갖춘 베르나르드 추탕,프리미어리그 출신 에타메 마이어 등의 공격이 위협적이다.수비 역시 리고베르트 송 등 98프랑스월드컵 주전들이 포진하고 있다. 한국은 카메룬이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2번째로 마주칠 멕시코와 스타일이 비슷한 점을 감안,멕시코전 대비 전략을 수립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상암경기장 옆 ‘체험구장’ 개방

    ‘세계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뛸 꿈의 구장에서 축구경기를 직접 체험해보세요’ 서울시는 상암동 서울월드컵주경기장 남측 주차장 인근에 ‘축구체험장’을 조성,경기장홍보관을 찾는 청소년 등 시민들에게 16일 개방했다. 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주경기장에 깔린 잔디 ‘켄터키 블루 그래스’를 밟아보면서 서울 월드컵의 성공을 확신하고 대회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도록 한다는 취지다. 체험장은 가로·세로 60×15.6m 규격으로 첫 체험의 기쁨은 마포구 성산중학교 학생들이 누렸다.16일 경기장을 찾은 170여명의 학생들은 골대까지 설치된 축구장에서 직접드리블과 슈팅을 해보며 월드컵의 열기를 미리 맛보았다. 체험문의 3707-9851∼4. 심재억기자
  • 고종수 “”나도 스트라이커””

    ‘스트라이커라 불러주오’-. 히딩크호의 대표적 게임 조율사인 고종수(23·수원 삼성)가 프로축구 무대에서 스트라이커로의 변신을 성공적으로수행,최고 골잡이로 거듭났다. 고종수는 최근 이어진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와 4강전 및 결승 1차전에서 잇따라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3게임 연속결승골을 올렸다.수원 김호 감독이 고종수의 왼발 슈팅 능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 전략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결과다. 고종수는 지난 2일 안양전과 5일 전북전,9일 부산과의 결승 1차전에서 4골을 몰아넣어 시즌 5골로 득점랭킹에서도전북 김도훈에 2개 뒤진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출장 경기수가 적어 13일 오후 3시 부산에서 열릴결승 2차전에서 2골만 추가한다면 김도훈을 제치고 아디다스컵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고종수의 최근 활약은 과거 미드필드 플레이를 하면서 간간이 문전을 엿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산드로와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문전 쇄도를 하면서 자기가좋아하는 지역에서 볼을 잡을 경우 가차 없이 왼발 슛을 날려대고 있다. 전진배치되면서 확연히 달라진 것은 과거 미드필드 지역이나 아크 부근에서 간간이 터지던 슈팅 범위가 벌칙지역 안으로까지 넓어졌다는 점.또 활동 영역이 앞쪽으로 이동함에따라 상대 문전에서 2∼3명의 수비를 몰고 다니며 산드로나 서정원 등에게 골찬스를 열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고종수의 문전 활약으로 상대 팀은 그의 왼발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결승 1차전에서 패한 부산 김호곤 감독도 “고종수의 왼발을 막지 못한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문전에서 전담마크를 하던 심재원이 한순간 고종수를 놓치면서 일을 그르치고말았다는 뜻이다. 고종수의 이같은 변신은 수원과 비슷한 포메이션(4-4-2 또는 4-4-1-1)을 즐겨쓰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국가대표팀에서 처진 스트라이커 인물난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마저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고종수 왼발에 수원 먼저 웃다

    고종수의 왼발이 수원 삼성을 2001아디다스컵에 한발 다가서게 했다. 수원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아디다스컵결승 1차전에서 고종수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이은 왼발 결승골과 알렌의 추가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콘스를 2-0으로완파하며 우승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수원은 또 조별리그를포함,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가며 확연한 상승세를 과시했다. 이에 따라 수원은 13일 오후 3시 부산에서 열리는 2차전때 1점차로만 져도 우승컵을 안게 됐다. 반면 원정경기 무승부를 노렸던 부산은 2차전에서 반드시2점차로 수원을 눌러야 연장전 승부를 기대할 만큼 큰 부담을 안게 됐다.양팀간 통산 전적은 수원이 15승5무8패로 압도적 우세. 수원은 서정원 고종수의 잇따른 슈팅으로 기선을 잡으며부산 문전을 초반부터 압박했다.홈 1승을 노린 수원과 밀집수비로 맞선 부산의 맞대결에 균형을 깬 것은 역시 고종수의 왼발이었다. 고종수는 후반 22분 김기범이 넘겨준 공을 받은 뒤 아크오른쪽을 파고들었고 부산 수비수 심재원이 거리를 떨어뜨린 틈을 타 부산 골문의 왼쪽을 보며 감아때리는 슛을 날려팀을 1-0으로 앞서 나가게 했다.이로써 고종수는 최근 3경기에서 잇따라 결승골을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후 치열한 미드필더간 힘겨루기를 하던 수원은 후반 41분 산드로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슛을 부산 정유석이쳐내는 틈을 타 교체투입된 알렌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골문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김호 수원 감독은 “철저한 지역방어가 승리의 요인이었다”며 “고종수-산드로의 호흡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점이 특히 2차전 완승을 기대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원구장에는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과 기술진이 찾아와 선수들의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수원 임병선기자 bsnim@
  • 전북 김도훈 4강행 ‘골든골’

    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패권 다툼은 수원-전북,부산-성남의 4강대결로 좁혀졌다.4강전은 각각 A·B조 1위 홈인 수원과 부산에서 5일 오후 3시 동시에 치러진다. 막판까지 혼전이 이어진 A조의 성남 일화는 조별리그 마지막날인 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맞은 연장 후반 2분에 터진 황연석의 헤딩 골든골로1-0으로 이겨 승점 12를 기록하며 힘겹게 조 2위를 확정했다.배수진을 치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같은 조의 수원 삼성은 안양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1-0 한골차 승리를 거두고조1위(승점13)로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조1위를 확보함으로써 올시즌 가장 안정된 전력을보이고 있는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숨가쁘게 결승 문턱을넘어야 하는 부담도 덜었다. 그러나 수원경기에서는 안양 쿠벡이 문전에서 슛 동작을취하는 순간 임종호 주심이 게임종료 휘슬을 부는 바람에쿠벡의 골이 무효로 처리되는 사태가 발생,개운찮은 여운을남겼다. 안양 선수들은 공격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휘슬을분 것에 대해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했다.부산이 일찌감치 조1위(승점17)를 차지한 B조에서는 전북이 대전의 안방에서 김도훈의 연장전 골든골로 2-1 승리를거두고 승점 11을 기록,가까스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승점 10에 머물러 1점차로 아쉽게 전북에 조2위 자리를 내줬다. A조 3·4위 팀간 2위권 진입 다툼으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안양전에서는 부상에서 회복된 고종수가 전반 19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고종수는 벌칙지역 왼쪽에서 골문을 등진 채 받은 볼을 논스톱으로 산드로에게 밀어줘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볼을 받은 산드로는 그러나 아크 정면에서 넘어지며 파울 얻어냈고키커로 나선 고종수가 상대 수비벽 바깥으로 돌아들어가는왼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짜릿한 결승골을 따냈다. B조에 남은 한장의 티켓을 놓고 부산과 맞대결한 울산 현대는 1-1로 맞서다 게임종료까지 남은 1분여를 버티지 못하고 마니치에 결승골을 내줘 1골차로 무너졌다.울산은 4강전에 대비해 몸풀듯 가볍게 경기에 임한 부산과 달리 반드시이겨야 하는 강박관념을 극복하지 못해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잃어 역전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박성배·서동원 “기회는 왔다”

    ‘버림받은 한을 푼다’-. 박성배(전북)와 서동원(수원) 심재원(부산)이 어부지리로이집트행 비행기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다. 이집트 4개국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19일 출국한 2기 히딩크호가 선수들의 부상 속출에 따른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들을 긴급호출한데 따른 것.대한축구협회는 전날 경기에서일본프로축구의 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이임생(부천)이각각 허리와 무릎을 다침으로써 박성배와 심재원으로 이들을 대신케 했다. 협회는 또 장딴지 부상으로 18일 프로경기에도 결장한 고종수(수원) 대신 서동원을 영입했다. 새로 투입된 3사람의 공통점은 1기 히딩크호에 승선했다가 버림받은 아픔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들은 모두 지난 1·2월 열린 홍콩칼스버그컵과 두바이대회에 연이어 출전했다가 이번 엔트리에서 빠졌었다. 힘이 좋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활동폭이 넓어 히딩크의 눈에 들었던 박성배는 두 대회를 통해 처진 스트라이커와 오른쪽 날개를 번갈아 맡았으나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칼스버그컵 두번째 경기부터오른쪽 날개를 주로 맡았지만 서동원 서정원 송종국 등에게 돌아가며 이 자리를 물려주면서 서서히 주전에서 밀리는 인상을 주었다. 1기 히딩크호에서 붙박이 오른쪽 윙백을 맡았던 심재원도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공격 가담후 수비전환이 늦어 상대에게 왼쪽돌파의 빌미를 만들어주었고 대인마크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윙백으로서 날카로운 측면돌파나 종패스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흠으로 지적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서동원 역시 홍콩칼스버그컵 2경기에서 잠깐씩 모습을 드러냈을 뿐 별다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서동원은 왼발잡이로서 킥이 정확하고 한방의 슈팅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볼을 너무 오래 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으로서는 황선홍 고종수 이임생 등 포지션별로 핵을 이루는 선수들을 대신해 투입될 이들의 ‘독기 어린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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