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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사라진 무승부 경기 오프사이드 완화 덕?

    [World cup] 사라진 무승부 경기 오프사이드 완화 덕?

    “무승부란 없다.” 2006독일월드컵이 개막된 지 4일이 지났지만 조별예선에서 무승부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스웨덴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경기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11경기 중 10경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스웨덴은 이날 슈팅 18개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골문에 맹폭했지만 골키퍼 샤카 히즐롭의 선방에 번번이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전 대회와 비교하면 무승부 경기가 대폭 줄어들었다는 말이다.2002한·일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2일째 카메룬과 아일랜드가 1-1로 비겼고 다음날에는 파라과이-남아공(2-2), 잉글랜드-스웨덴(1-1)전이 나란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일본-벨기에(2-2), 독일-아일랜드(1-1)전도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개막 후 4일간 5경기가 무승부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개막 당일 모로코와 노르웨이가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2일째 이탈리아-칠레(2-2), 카메룬-오스트리아(1-1)전이 비겼다. 또 파라과이-불가리아(0-0), 네덜란드-벨기에(0-0)가 비기는 등 4일동안 역시 5경기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도 한국이 개막 당일 스페인을 맞아 서정원이 후반 종료 직전에 터뜨린 득점으로 2-2무승부를 이끌어내며 무승부 릴레이가 펼쳐졌다.2일째 주최국 미국이 스위스와 1-1로 비겼고, 대회 4일째 카메룬이 스웨덴과 2-2를 기록하는 등 3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뤘다. 이처럼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초반 무승부가 실종한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격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오프사이드 규정을 완화하고 비신사적인 행위에 가차없이 제재를 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규정변화는 공격적인 팀한테 절대적으로 유리해 선제골과 추가골이 쉽게 터져나오고 있다는 게 축구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만년 우승후보’ 이번엔 恨 푼다

    [World cup] ‘만년 우승후보’ 이번엔 恨 푼다

    만년 우승후보와 첫 출전 우승후보가 월드컵 무대에서 충돌한다. 스페인과 우크라이나가 14일 오후 10시 라이프치히에서 독일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치는 것. 스페인은 3개 빅리그 가운데 하나인 프리메라리가를 가진 축구 강국이다. 하지만 월드컵에선 최고 성적 4위를 기록한 1950년 브라질대회를 빼곤 단 한 번도 4강 안에 들지 못했다. 한·일월드컵 때도 8강에서 대한민국과 승부차기 끝에 눈물을 삼켰다. ●노장 라울 교체선수로 투입 될듯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풍부한 선수층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절치부심 최상의 성적을 노린다. 스페인의 이번 대회 기수는 ‘신성’ 페르난도 토레스(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레스는 18세에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해 02∼03시즌 29경기 13골,03∼04시즌 39경기 15골을 작렬시키며 라울 곤살레스(29·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이을 킬러로 떠올랐다. 지역 예선에서도 10경기 7골을 쐈다.183㎝의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를 갖췄고, 슈팅 센스는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우상 라울이 부상 회복 속도가 더뎌 우크라이나전에서 교체선수로 투입될 전망이기 때문에 어깨가 더 무겁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가 사상 첫 월드컵이다. 하지만 잠재력만은 유럽 어느 팀 못지않다. 지역 예선 2조에서 한·일월드컵 4강 터키와 유로2004 우승팀 그리스를 꺾고 개최국 독일을 빼곤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다만 ‘득점기계’ 안드리 첸코(30·첼시) 의존도가 너무 높고 주전들이 큰 대회 경험이 적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우크라 첸코 의존도 너무 높아 우크라이나의 별은 역시 2004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첸코다.1994년 우크라이나 명문 디나모 키예프에 입단한 첸코는 1999년 UEFA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소속팀을 4강까지 끌어올린 뒤 세리에A 명문 AC밀란으로 스카우트됐다. 이후 2003년 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이듬해 세리에A 득점왕으로 팀을 리그 정상에 각각 올려놨다.05∼06시즌부터는 ‘로만 제국’ 첼시로 자리를 옮겨 프리미어리그 정복에 나선다. 순간적인 공간침투 능력에다 반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결점이 없는 스트라이커’로 불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World cup] 그많던 영건들, 소리 소문도 없다

    ‘이변도 없고, 영건 돌풍도 없고….’ 21세 이하(1985년 1월1일 이후 출생) ‘젊은 피’를 대상으로 독일월드컵에서 처음 제정된 최우수 신인상 후보는 21개국의 42명.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현재까지 후보자의 절반이 넘는 영건 22명 소속 13개국이 경기를 치렀지만 특출한 기량을 발휘한 신동은 눈에 띄지 않았다.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가 6명에 불과하다. 스타 탄생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루카스 포돌스키(독일)가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 90분을 열심히 뛰어다니며 5개 슈팅을 날렸다. 유효 슈팅은 1개였고 득점은 없었다.폴란드전에 나선 에콰도르의 미드필더 루이스 발렌시아 역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가장 아까운 경우. 앙골라전 선발로 나서 59분을 뛰며 슈팅 3개를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히고,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이들은 팀 승리로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선수도 있다.‘중동 맹주’ 이란의 호세인 카비와 메르자드 마단치,‘검은 별’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은 팀이 멕시코와 이탈리아에 각각 1-3,0-2로 패하는 바람에 눈물을 뿌려야 했다. 선배를 뛰어 넘는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졌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웨인 루니, 시오 월컷(이상 잉글랜드) 등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다음을 기약한 상태. 최우수 신인상은 독일월드컵 홈페이지 인터넷 투표 상위자와 FIFA 테크니컬 스터디그룹이 추천한 선수 등 최종 6명을 추려 결정한다.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인터넷 투표에서 13일 오후 4시 현재 약 8000표를 획득, 메시와 호날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박주영은 영국 베팅전문업체 윌리엄힐의 한국 최다 득점자 확률 목록에서 3분의1로 이천수 안정환 조재진 등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신인이 다득점 예상 1위에 오른 것은 신인왕 후보 중 박주영이 유일하다. 최근 평가전에서 선발과 조커를 오가며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박주영이 앞으로의 경기에서 ‘킬러 본능’을 보여준다면 초대 신인왕 등극도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강한 압박으로 유연한 토고 허리 꺾는다

    [World cup] 강한 압박으로 유연한 토고 허리 꺾는다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이 16강을 첫 노크할 토고전의 승부처는 ‘중원’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강력한 미드필드의 압박으로 4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대표팀은 아드보카트 감독 체제에서 가진 지난 평가전에서도 탄탄한 ‘허리’의 존재 여부에 따라 경기 자체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거듭 실감했다.“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자신있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말처럼 어느 형태에서도 상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촘촘한 수비라인 역시 첫 승리의 승부처가 될 수도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 박준석특파원|더욱이 토고는 아프리카팀의 특성대로 경기 분위기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초반부터 중원에서 출발하는 압박의 수위를 높여 심리적으로 밀어붙여야 승산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렇다면 양팀의 중원 대결, 그리고 수비싸움은 어떻게 펼쳐질까. ●‘중원’을 점령하는 자, 경기를 지배한다 한국대표팀은 일단 토고전에서 4-3-3 또는 3-4-3 포메이션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에도 왼쪽 측면 공략의 열쇠를 쥐는 건 이영표다. 수비를 견실히 굳히는 1차적인 책임 외에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한국 측면 공략의 활로를 열 것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대를 걸고 있다.2002월드컵 이후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무대를 거치면서 풍부해진 경험이 최대 자산이다. 반면 토고는 세리프 투레 마망이 왼쪽 미드필더에 포진한다. 마망은 왼쪽 측면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전형적인 멀티플레이어다. 왼쪽에 마망, 오른쪽에 세나야가 포진하는 경우 둘은 수시로 스위치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에 마망과 이영표가 정면 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전에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진공 청소기’ 김남일 대신 ‘제2의 청소기’ 이호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전격적으로 발탁된 뒤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호는 부족한 경험을 패기와 강한 체력으로 보완할 각오다. 러시아 제니트행이 유력한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호를 러시아로 데리고 간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큰 신임을 얻고 있다. 토고에서는 야오 아지아워누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태세다. 왼발에 능숙하고 공간에 대한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게 중평. 스스로를 ‘토고의 발라크’로 비유할 정도로 자존심도 강하다. 무엇보다 공·수의 키를 쥔 건 이을용. 이영표과 이호가 각각 공격과 수비에 집중하는 편이라면 이을용은 둘 사이의 공간을 적절하게 이어주는 역할이다. 대표팀 소집 이후 평가전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점령하며 팀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는 이제까지의 플레이대로 활약할 경우 중원의 압박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철벽수비 새 트리오가 나선다 대다수의 전망대로 한국대표팀이 스리백으로 나설 경우 최진철-김영철-김진규로 이뤄진 ‘새 트리오’가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김영철과 김진규가 월드컵같은 큰 무대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최진철의 무게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장신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상대로 제공권 싸움에서 뒤지지 않아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토고에는 196㎝의 다르 니봄베가 문전 중앙을 지킨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특히 장신을 이용한 공중볼 다툼이 발군이다. 더욱이 세트피스에서는 공격에도 가담해 날리는 위력적인 헤딩슛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미드필더와의 호흡은 가장 중요한 대목. 스위스나 프랑스와는 달리 토고는 중원에서의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슈팅 찬스가 왔을 때는 제2의 찬스를 탐색하기보다는 바로 슈팅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비라인은 미드필더 사이의 영역에 공격수들이 들어왔을 때 이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동시에 아데바요르나 쿠바자가 돌아서지 못하도록 최대한 밀착해 수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pjs@seoul.co.kr
  • [World cup] 히딩크 마법에 일그러진 열도

    ‘히딩크 마법’에 걸린 ‘사커루’ 호주가 일본 열도를 침몰시켰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축구대표팀은 12일 밤 독일 카이저스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슈타디온에서 열린 일본과의 2006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6분 나카무라 스케(28·셀틱)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뒤 끌려다니다 후반 막판 8분 동안 팀 케이힐(27·에버턴)과 존 알로이지(30·알라베스)의 연속골이 잇따라 터지며 3-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사상 첫 승(승점 3)을 챙기며 세계 최강 브라질이 버티고 있는 F조에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최근 호주에 3연승을 거둔 일본은 휘슬이 울리자마자 거세게 몰아쳤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곧 안정을 되찾은 호주는 주장이자 최전방 공격수인 마크 비두카(31·미들즈브러)와 미드필더 마르코 브레시아노(26·파르마)를 주축으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그러나 첫골은 다소 수세에 몰리던 일본에서 먼저 터져나왔다. 전반 26분 호주 진영 오른쪽에서 나카무라가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호주 수문장 마크 슈워처(34·미들즈브러)가 쇄도하던 다카하라 나오히로(27·함부르크)와 부딪혀 이를 잡지 못했고, 공은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을 잡은 일본은 이후 공세보다는 골을 지키려는 듯 수비에 치중했고, 호주는 우세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가 부족해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들어 공격수 케이힐, 조시 케네디(24·디나모 드레스덴)를 차례로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일본의 수비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31·주빌로 이와타)는 여러차례 선방으로 호주의 공세를 차단했다. 히딩크의 마법이 시작된 것은 후반 30분 알로이지가 투입된 이후부터. 후반 3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이힐의 오른 발 슈팅이 일본의 골망을 갈라 균형을 이룬 호주는 이후 급격히 무너진 상대 수비망을 뚫었다. 5분 뒤 알로이지의 어시스트를 건네받은 케이힐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이어 인저리 타임이 적용되던 47분 알로이지가 쐐기골을 쏘아올리며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을 자축했다. 일본은 오는 18일 밤 10시 크로아티아와, 호주는 19일 새벽 1시 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루니 없으니 英락없는 망신살

    ‘루니야, 빨리 오면 안 되겠니?’ 피터 크라우치(25·리버풀)는 로봇 춤을 출 기회가 없었다. 마이클 오언(27·뉴캐슬)도 텀블링 재주를 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0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승점 3을 챙기고도 뭔가 찜찜했다. 파라과이의 주장 카를로스 가마라(35·팔메이라스)의 자책골 덕택에 승리했기 때문. 물론 데이비드 베컴(31·레알 마드리드)의 면도날 프리킥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상 최고 전력이라는 잉글랜드의 이날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잉글랜드는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웨인 루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평가전서 맹활약했던 크라우치를 오언과 함께 투톱으로 세웠다. 전반에는 다소 효과적이었다. 미드필더진은 장신(198㎝) 크라우치에게 공을 집중시켰고, 크라우치는 머리로 몸으로 열심히 오언에게 연결했다. 그러나 ‘원더보이’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후반 10분 교체될 때까지 오언의 슈팅은 단 한 개. 크라우치는 경기 내내 슈팅이 전혀 없었다. 스트라이커에겐 부끄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외려 미드필더 프랭크 램퍼드(28·첼시)가 5개로 팀 내 최다 슈팅을 날렸다. 잉글랜드로서는 루니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하는 순간이다. 특히 크라우치는 후반엔 원톱으로 나섰으나 다소 느린 발 탓에 상대 수비진에게 막혀 제대로 된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했다. 크라우치와 스티븐 제라드(26·리버풀)가 옐로카드를 받은 부분도 잉글랜드에는 부담이다. 다행인 점은 조 1·2위를 겨룰 것으로 예상됐던 ‘천적’ 스웨덴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비기며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것. 그렇지만 본선 진출국 가운데 최약체로 분류됐던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예상을 뛰어 넘는 탄탄한 수비 실력을 뽐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잉글랜드는 창날을 더 예리하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과 베컴 등은 이날 부진에 대해 “더위 때문에 녹초가 됐다.”고 입을 모았지만 축구 종가의 면모를 찾기 위해선 날씨보다 루니의 빠른 복귀가 우선일 것 같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리켈메 ‘포스트 지단으로’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세계 축구는 특급 플레이메이커 ‘빅4’의 등장으로 들끓었다.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34)과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31·이상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34)와 아르헨티나의 후안 베론(34·이상 인테르 밀란)이 그들. 하지만 이들은 어느덧 노쇠했고 축구팬들은 새로운 특급 플레이메이커의 등장에 목이 말랐다. 11일 새벽 독일 함부르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코트디부아르의 독일월드컵 C조 예선 첫 경기. 아르헨티나의 후안 리켈메(28·비야레알)는 생애 첫 월드컵 경기에서 정확한 킥과 상대 수비를 한 번에 무너뜨리는 킬패스로 팀의 2골에 모두 공헌,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켈메의 월드컵 도전사는 우여곡절이 많았다.1997세계청소년축구대회(U-20)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제2의 마라도나’라는 찬사를 받았던 리켈메는 1998프랑스월드컵과 2002한·일월드컵에선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엔트리에서 제외돼 눈물을 곱씹었다. 시련을 딛고 자국 리그에서 맹활약해 2002년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부상을 당하며 주전 경쟁을 견뎌내지 못했다. 리켈메가 화려하게 부활한 건 임대된 팀 비야레알에서 맞은 05∼06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켈메는 뛰어난 중거리 슈팅과 게임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노란 잠수함’ 열풍을 일으키며 팀을 사상 최초로 4강에 올려놨다. 이 때문에 현재 리켈메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리그 강호들의 구애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리켈메는 전반 24분 절묘한 프리킥으로 에르난 크레스포(31·첼시)의 첫 득점을 이끌었고 38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킬패스로 하비에르 사비올라(25·세비야)의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리켈메가 20년 만에 아르헨티나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이끌어내며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포르투갈, 16강행 청신호…앙골라에 1-0 승

    포르투갈, 16강행 청신호…앙골라에 1-0 승

    ‘포르투갈, 16강행 청신호!’ ’유럽의 브라질’ 포르투갈이 ‘아프리카의 복병’ 앙골라를 꺾고 월드컵 본선 40년만에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드높였다. 포르투갈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쾰른에서 펼쳐진 앙골라와의 D조예선 1차전 경기에서 간판골잡이 페드로 파울레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은 전반 4분 ‘백전노장’ 루이스 피구와 골잡이 파울레타의 합작품으로 만들어졌다. 피구가 왼쪽 측면에서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엄청난 스피드로 수비수 한 명과 함께 골키퍼까지 따돌린 후 문전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문전에 버티고 있던 파울레타가 이를 침착한 왼발슛으로 연결하며 앙골라의 골네트를 갈랐다. 포르투갈은 하지만 이른 시간 선취골을 뽑아내며 너무 방심한 탓에 전반 중반 앙골라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기도 했다. 실점의 충격에서 벗어나 전열을 정비한 앙골라는 전반 24분부터 26분까지 마테우스, 아크와, 피게이레두가 연속해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다시 공세를 강화한 포르투갈은 전반 35분 피구의 우측 크로스를 문전에 버티고 있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나오며 땅을 쳤다. 호나우두는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에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날카로운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또한번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포르투갈을 후반 여유있는 플레이로 한 골을 지켜냈다. 포르투갈이 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앙골라는 간헐적으로 역습에 나섰지만 포르투갈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44분 마테우스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포르투갈도 후반 중반 이후 3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추가골에 욕심을 보였지만 체력이 떨어지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추가시간 마니세 리베이로의 중거리슛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린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더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고 포르투갈의 1-0승리를 마감됐다. 포르투갈은 승점 3점을 챙기며 16강행의 가능성을 드높였고, 처녀출전한 앙골라는 과거 지배국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월드컵 첫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편 포르투갈과 앙골라는 오는 17일 이란과 멕시코를 상대로 D조예선 2차전을 치르게 된다.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 [World cup] 킬러들의 ‘手’다

    [World cup] 킬러들의 ‘手’다

    ‘킬러 없이 승리없다.’ 축구의 승부는 ‘킬러’에 의해 갈린다는 사실이 독일월드컵 초반부터 여지없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코스타리카의 개막전. 월드컵 개막전 사상 유례없이 6골이 쏟아진 이 경기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킬러들의 발끝이 유난히 빛났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8-0승)에서 머리로만 해트트릭을 작성한 폴란드 출신의 ‘황금머리’ 미로슬라프 클로제(28·베르더 브레멘)는 4년 만인 이날도 2골을 몰아치며 대회 첫 ‘멀티 스코어’를 기록했고,‘개막전 징크스’까지 날려보냈다. 헤딩뿐 아니라 발까지 슛감각이 올라 있어 ‘온몸이 득점병기’라는 평가와 함께 4년전 호나우두에 내준 골든슈(득점왕)까지 함께 예약했다는 때 이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코스타리카의 ‘검은 표범’ 파울로 완초페(30·에레디아노) 역시 팀 패배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북중미를 대표하는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완화된 오프사이드 규정의 허점을 꿰뚫으며 2골을 뽑아내 독일의 초반 폭격으로 치욕을 당할 뻔한 코스타리카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어렵게 1-0으로 첫 승을 거둔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31·레알 마드리드)은 장기인 ‘면도날 프리킥’으로 파라과이의 자책골을 이끌어내 아직 녹슬지 않은 발끝을 과시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01∼02시즌 득점왕 출신의 에르난 크레스포(31·첼시),2001년 세계청소년대회 득점왕과 MVP를 석권한 하비에르 사비올라(25·세비야)도 조국 아르헨티나의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과 쐐기골을 합작, 이름값을 톡톡히 해 냈다. 예외가 있다면 스웨덴의 킬러들. 헨리크 라르손, 프레드리크 융베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트리플 킬러’의 발끝이 무뎌지는 바람에 10명이 싸운 첫 출전국 트리니다드토바고에 0-0 무승부를 허용했다. 대승까지 내다봤지만 18차례의 슈팅 가운데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겨우 6차례에 그쳐 “킬러는 있었지만 소득은 없었다.”는 비난을 사기에 충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2m킬러 전성시대

    키가 너무 크면 발재간이 서툴다? 천만에 말씀이다. 독일월드컵에서 골폭죽을 수놓을 공격수 가운데는 2m 안팎의 장신이면서도 헤딩은 물론 드리블과 공간침투 능력까지 좋은 ‘킬러’들이 많다. 무게중심이 높으면 슈팅과 드리블 등 발재간이 나쁘고 순발력이 떨어지는 자연법칙이 이들에겐 해당이 안 된다. 평가전 정국에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것은 잉글랜드의 장신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25·리버풀·200.6㎝)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회복이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크라우치는 마이클 오언(뉴캐슬·175㎝)과 전형적인 ‘빅 앤드 스몰’ 투톱을 이룰 가능성이 짙어졌다. 크라우치의 A매치(국가대항전) 경력은 7경기에 불과하지만 파괴력은 이미 검증됐다.3월1일 우루과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뒤 5월30일 헝가리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자메이카전(4일)에선 해트트릭을 기록,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친 것. 크라우치는 탁월한 제공권은 물론 장신에 걸맞지 않게 기술도 빼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그동안 주로 ‘조커’로 투입돼 빅게임 경험이 부족하다. 하지만 에릭손 감독이 “파라과이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 선발출장시키겠다.”고 할 정도로 신임하고 있다. 크라우치가 떠오르는 별이라면 체코의 얀 콜레르(33·보르시아 도르트문트·202㎝)는 장신 공격수의 ‘원조’. 포스트플레이는 기본이고 ‘공룡’이라는 별명처럼 100㎏의 덩치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손쉽게 무력화시킨다. 또 투톱 파트너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지능적인 플레이도 능숙하다.A매치 68경기에 출전해 무려 42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0.4골만 넘으면 ‘킬러’로 인정받는 점을 감안하면 콜레르(0.6골)는 ‘특급킬러’인 셈. 그는 지난해 9월 분데스리가에서 십자인대가 찢어져 장기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쉽지 않았지만 강한 집념을 불사르며 재활에 올인했고 지난 4일 본선 진출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쳐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띠동갑 후배인 밀란 바로시(아스톤 빌라)와 최전방에 나서 팀을 ‘죽음의 E조’에서 구해낼 것으로 체코 국민들은 굳게 믿고 있다. 4일 중국전에서 2골을 몰아친 스위스의 마르코 슈트렐러(25·FC쾰른·195㎝)는 한국 수비수들에게 직접적인 위험요소다.A매치 10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슈트렐러는 지난해 11월 터키와의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극적인 만회골로 스위스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요한 폰란텐(NAC 브레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알렉산더 프라이(스타드 렌)와 함께 스위스의 최전방을 책임질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원톱’ 안통하면 ‘투톱’ 세워라

    [2006 독일월드컵] ‘원톱’ 안통하면 ‘투톱’ 세워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4일 가나와의 월드컵 평가전을 끝으로 예비고사를 모두 마치고 6일 ‘약속의 땅’ 독일로 건너간다. 남은 건 꼭 일주일 뒤 토고와의 첫 경기로 시작되는 세 차례의 본고사다. ‘아드보카트호’는 지금까지 17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주어진 과제를 성실히 풀었다. 그러나 아직은 미흡하다. 더욱이 ‘가상의 토고’였던 가나전 결과는 ‘독이 됐든 약이 됐든’ 당초 예상과는 크게 어긋난 결과다. 전문가들은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토고전에 올인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베스트11’을 확정짓고 조직력을 다듬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베스트 확정 빠를수록 좋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1월 해외전지훈련 당시부터 베스트 멤버 선발을 위한 포지션별 ‘조각맞추기’를 시도했다. 이는 독일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다른 31개국에 견줘 다소 하향 평가되는 한국대표팀의 전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은 조직력에 의한 축구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험 기간’이 너무 길다는 의견도 나온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사실 베스트11은 5월 말 국내 2차례의 평가전 때 윤곽이 잡혔어야 했다.”면서 “지금 당장 베스트 멤버를 확정짓더라도 일주일 내에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검은 축구의 템포를 주목하라 가나전 참패는 경기 속도의 완급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아프리카팀 특유의 ‘템포 축구’에 대처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유럽리그의 쟁쟁한 스타들로 구성돼 한 수 위의 압박을 펼친 상대 미드필더에 밀린 것이 화근.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가나의 미드필더들이 아프리카 최고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튼튼한 허리는 ‘검은 축구’ 어떤 팀에나 기본”이라면서 “이에 맞설 더욱 강력한 미드필드진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위원은 또 “공격이 지나치게 오른쪽으로만 치우친 경향이 있다.”면서 “좌우 측면을 골고루 분배하는 다양한 공격패턴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화력의 극대화 방안은 축구는 골로 말한다. 그러나 가나전에서 한국은 이을용의 중거리포 한 방 이외에 기억할 만한 슈팅이 없었다.‘킬러’의 부재다. 상대의 밀착수비에 스리톱이 문전에서 허둥대는 동안 공은 번번이 문전을 비켜갔다. 유일한 득점기회였던 코너킥·프리킥 등 세트피스에서도 이들의 발과 머리는 침묵했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아드보카트호는 공격수 8명의 공격 조합을 수차례 테스트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는 게 가장 큰 고민”이라면서 “차라리 원톱보다는 투톱을 세우는 것도 해결방법의 하나”라고 충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의 유명한 축구선수

    세계의 유명한 축구선수

    레프·야신(40·GK·蘇聯(소련) 디나모·모스크바) 「레프」는「라이언」이라는 뜻과 함께 「인기인」이라는 말도 된다. 「야신」은 蘇聯(소련) 제일의 인기선수이고 지난 10여년동안 세계최고의「골·키퍼」로 이름이 높다. 축구선수로서는 老齡(노령)인 40세의 오늘날에도 세계축구의 「베스트 11」을 뽑는다면「골·키퍼」에는 단연「레프·야신」이 꼽힌다.「야신」은「디나모·클럽」에 입단했을 때만해도 「아이스·하키」의「골·키퍼」였다. 빠른 판단력 무모할이만큼 적극적으로「골」을 뛰쳐나오는 용감성으로 오늘의 영광을 누리기에 이르렀고 神技(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슛」을 잘 잡아낸다. 페드로·로챠(25·HB·우루과이 페냐로루) 181cm의 장신에 美男선수로 이름이 높다. 부드러운 몸움직임에 교묘한「페인팅」을 잘 구사하며 특히「헤딩」에 강하다. 66년「월드·컵」의「우루과이」대표.「프로」의식이 철저한 선수로 그는 항상 이렇게 말하고있다.『나는「프로」선수다. 내 생활은 축구에 걸려있다. 고되기는 하지만 나는 축구로 돈을 벌어야한다.』「미들·필드」에서의 반격에서 그의 기량이 최대로 발휘되며「슈팅」도 매우 정확한데 66년「월드·컵」예선에서「우루과이」가 얻은 11점중「로챠」가 넣은 것이 8점이나 된다.
  • [브리핑 World cup]

    ●“스위스 훌리건 400명 경기장 입장 금지”2일 AP통신에 따르면 독일축구연맹은 스위스축구연맹으로부터 훌리건 전과자 4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월드컵 기간 경기장 입장을 금지했다. 경찰은 오는 13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스위스의 훌리건으로 의심되는 37명에게 이미 편지를 보내 난동을 부리지 말 것을 경고했다.●브라질 “공인구 적응 너무 힘들다”브라질 선수들이 독일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캐넌 슈팅으로 유명한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는 “어떻게 차야 이 볼을 잘 찰 수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예전에 쓰던 볼과는 움직임이 완전히 다르다. 꼭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호나우두등 3명 평가전 치르고 벌써 건배?최근 스위스의 한 신문이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호베르투 카를루스, 이메르송 등 3명이 지난달 31일 FC루체른과 평가전을 치른 날, 바에 있는 사진을 실어 화제다.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브라질 감독은 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쉴 때에 대해서는 아무런 할 얘기가 없다. 약속한 시간에 숙소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체코 슈미체르 허벅지 부상 `집으로´체코의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슈미체르(보르도)도 허벅지 부상 탓에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었다. 슈미체르는 “불행히도 내 몸상태로는 독일월드컵에 참가해 팀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A매치 81경기에 출전해 27골을 터트린 슈미체르는 지난 2월 프랑스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 [일요영화]

    [일요영화]

    ●베른의 기적(SBS 밤 1시)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는 예상외로 많다. 데이비드 베컴을 동경하는 여자 축구 선수 이야기와 인도계 영국 가정 문화를 버무린 ‘슈팅 라이크 베컴’(2002년)이나 축구가 희망인 가난한 소년이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골’(2005년)이 우선 떠오른다. 지난해에는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던 북한 축구 영웅들의 어제와 오늘을 그린 다큐멘터리 ‘천리마 축구단’(2002년)이 뒤늦게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 세계적인 프로구단 레알 마드리드를 소재로 한 ‘레알’(2005년)도 있었고, 축구 이야기에 아랍권 남녀 차별을 곁들인 ‘오프사이드’(2005년)가 월드컵을 앞두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베른의 기적’은 독일(당시 서독) 축구대표팀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을 어린아이 시선에서 감동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독일 탄광촌에 살고 있는 소년 마티아스(루이스 클람로스)의 아버지(피터 로메이어)는 11년 전 러시아에 포로로 끌려간 이후 소식이 끊겼다. 이런 마티아스에게 이웃에 사는 축구 선수 란(사샤 고펠)은 우상이자 친구이다. 어느 날 아버지가 마침내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만 평범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불화가 생긴다. 한편 란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 독일 대표팀에 발탁되고, 독일팀은 접전 끝에 결승전에 진출하며 독일 국민에게 희망을 던진다.‘무적’ 헝가리와의 결승전이 열리던 날, 마티아스의 아버지는 아들을 깨워 경기가 열리는 베른으로 향하는데….2003년작.117분. ●군인의 생과 사(EBS 오후 1시50분)군대가 삶의 이유였던 한 영국 군인의 삶을 그리고 있다. 전쟁 중에 만들어졌으나 애국심을 고취하는 내용이 아닌 탓에 과도하게 가위질 당하는 등 개봉이 순탄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지상에서 영원으로’(1953년),‘왕과 나’(1956년) 등으로 유명한 데보라 카의 20대 초반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 영국 청년 장교 클라이브 캔디(로저 리브시)는 영국 사람에 대한 헛소문이 퍼져 있는 독일 베를린으로 향한다. 영국인 가정교사 이디스(데보라 카)의 이야기를 듣고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일당을 찾아간 클라이브는 결투를 벌이다 다치게 된다. 병원에 입원한 클라이브는 결투 상대였던 독일 장교 테오(안톤 월브룩)를 만나 오랜 세월 우정을 쌓게 되는데….1943년작.163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양팀 수비전환땐 뒷공간 비어

    ‘특효약은 압박과 역습’ 대한민국의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스위스가 두번째 공개한 ‘속살’은 더 단단했다.1일 우승 후보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로 선전했다.‘빗장수비’를 상대로 보여준 예리한 공격력은 ‘명운을 건 한 판’을 펼치게 될 한국대표팀의 경각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압박, 군더더기 없는 패스,90분 내내 3선의 균형을 그대로 유지한 조직력은 한국이 넘어야 할 산이다. ‘앙리 효과’로 덴마크에 2-0 완승을 거둔 프랑스도 마찬가지.‘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이 이끈 미드필드는 물론 윌리암 갈라스와 릴리앙 튀랑이 버틴 포백라인은 전·후반을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의 덴마크에 단 두 차례의 유효슈팅만 허용할 만큼 굳건했다. 그렇다면 G조의 ‘유럽 쌍벽’을 허물 비책은 없나. 두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압박과 역습이 특효약”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날 ‘위험수위’가 한결 높아진 스위스 공격의 핵심은 미드필더진의 신속한 공·수 전환, 각각 원톱과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알렉산더 프라이와 다니엘 기각스의 호흡이었다. 선제골도 프라이의 날카로운 침투와 유인플레이로 만든 공간을 잘 활용한 기각스의 발에서 터졌다. 현지에서 경기를 관전한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이외에도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과 중앙수비수들의 강한 태클능력이 돋보였다.”면서 “그러나 오버래핑 때 드러나는 측면의 공간 허용과 전체 수비라인의 더딘 순발력, 그리고 처진 스피드는 한국이 반드시 되새겨 봐야 할 약점”이라고 진단했다. 신 위원은 또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한 프라이와 기각스에 대한 세밀한 마크는 물론,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에 이어 1∼2차례만의 공간패스로 전진수비를 구사하는 스위스의 뒷공간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역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경식 축구협회 기술위원도 “스위스의 압박축구는 우리 못지않게 강하지만 되레 압박을 당할 때는 당황하는 모습을 노출했다.”면서 “한 수 위의 압박으로 중원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최진한 전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는 프랑스에 대해서도 비슷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최 코치는 “전통적으로 견고한 프랑스의 포백수비를 돌파하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주포 티에리 앙리에게 공이 연결되기 전 그에 대한 전담 마크맨을 활용하거나, 강한 압박과 협력수비로 미드필드에서 승부를 건 뒤 상대의 좌우와 뒷공간에 역습을 취할 경우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또 “지난 한·일월드컵 당시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에서처럼 스리백수비를 쓰는 것도 프랑스의 예봉을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상대 스트라이커에 대한 협력수비에서 생기는 빈 공간을 메우기가 포백에 견줘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언제나 골문 안으로 쏴라”

    [2006 독일월드컵] “언제나 골문 안으로 쏴라”

    ‘마지막 과제는 골 결정력.’ 지난 2월11일 미국 오클랜드의 맥아피콜리시움경기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무려 18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0-1로 졌다. 아드보카트호가 최근 가진 10차례의 평가전 가운데 LA갤럭시전(19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슈팅 수였다.10차례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날린 슈팅은 모두 131개였지만 이 가운데 골망을 흔든 건 14개뿐이었다. 축구에서 골은 팀 전력을 농축시킨 지표나 다름없다. 사실 한국축구의 가장 큰 약점은 공격을 마무리할 ‘해결사’가 부족하다는 것. 곧 ‘골 결정력’이 달린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을 이끌고 30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캠프 훈련을 가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골사냥’을 위한 본격 훈련에 돌입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지난 2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4강 삼총사’로 미드필더를 재건하고 이영표, 김영철 등으로 포백 수비라인을 재정비한 아드보카트 감독으로서는 이제 ‘한 방’을 책임질 골잡이들에 대한 조련이 필요한 시점. 훈련에서 감독은 안정환 조재진 이천수 박주영 박지성 김두현 등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6명만 불러모은 뒤,2개조로 나눠 골문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위치와 강약을 바꿔가며 슈팅 연습을 시켰다. 골대나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볼에 대해서도 마무리할 것을 주문하면서 “골문 안쪽을 노리는 유효슈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골사냥’에 대한 의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보스니아전 멤버는 베스트11이 아니었다.”고 재확인하면서 “노르웨이전에서는 ‘3톱’ 공격라인업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키워드는 ‘박주영 시프트’. 안정환은 제자리에, 박주영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장시키는 대신 설기현을 오른쪽에 배치하고, 이천수는 선발에서 배제했다. 세네갈, 보스니아전에서 후반 3골을 탄생시킨 조합으로 이들은 글래스고 캠프 사흘째 골사냥을 위한 ‘맞춤형’ 훈련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주영 ‘천재감각’으로 끝낸다

    “박주영, 너를 믿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박주영을 승부수로 띄웠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대표팀을 조련 중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리톱’으로 박주영(좌)-안정환(중앙)-설기현(우) ‘조합’을 중점적으로 연습시켰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박주영의 ‘도우미’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박주영-안정환-설기현 ‘조합’은 스타팅이 아닌 후반 15분이나 20분쯤 승부수를 띄워야 할 시기에 적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월드컵 대표팀 소집 이후 세네갈전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선 연속으로 설기현(좌)-안정환(중앙)-이천수(우)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 경험을 중시해 설기현-안정환-이천수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천수와 설기현이 스피드를 이용한 활발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수를 지치게 만든 뒤 박주영이라는 조커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박주영은 세네갈 전에서도 후반 교체투입돼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보스니아전에서도 정확한 백패스로 두번째골을 도왔다. 박주영은 지난 3월1일 앙골라전 결승골을 포함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축구천재’로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박주영 승부수’의 전제조건은 선발 출장한 이천수와 설기현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수의 체력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후반 교체투입될 박주영의 활동폭이 넓어질 수 있어 결과적으로 손쉽게 골 찬스를 만들 수 있다. 안정환과 중앙 공격수를 다투고 있는 조재진의 선발 출장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안정환이 두차례의 평가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반면 조재진은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됐지만 보스니아전에서 정확한 쐐기골로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첫 경기인 토고전에서는 반박자 빠른 슈팅을 자랑하는 안정환의 스타팅 출전을 점쳤다. 정윤수씨는 “조재진은 파워와 높이에서 강세인 프랑스나 스위스전에서 선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겉으로는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내심 토고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듯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말한 대로 16강 진출을 위한 안정권인 승점 5를 얻기 위해서는 토고전 승리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예술축구의 정점 ‘바나나킥’ 원리는?

    독일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반도 전체가 또다시 붉은 물결과 ‘대∼한민국’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림처럼 휘어져 골망에 꽂히는 환상적인 프리킥, 녹색 융단을 깐 듯한 잔디와 그 위를 내달리는 신기술 축구공, 최첨단 유니폼과 축구화…. 축구 경기 속 과학을 찾아 월드컵 관전의 묘미를 배가시켜 보면 어떨까. ●공기 흐름 이용한 UFO슛 최근 월드컵에서 가장 득점을 많이 얻어낸 전술은 프리킥 등 세트 플레이다.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로스,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 등 선수가 찬 공이 UFO가 날아오르듯 수비수들의 벽을 피해 20∼30m나 떨어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은 감동 그 자체다. 크게 휘어지는 바나나킥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 바나나킥은 ‘매그너스 효과(Magnus effect)’에 근거한다. 선수가 회전을 걸어 찬 공은 공기의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공기의 흐름이 회전방향과 같은 쪽에서는 공기의 속도가 빨라지고 압력이 감소하는 반면, 반대쪽에서는 압력이 증가한다. 때문에 회전을 건 방향으로 휘게 된다. 시속 100㎞ 이상의 속도에 초당 10회 정도의 회전을 공에 걸면 최대 4m 가까이 휘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면 심판이 공과 수비수의 거리를 9.15m 떨어지게 하는 것은 어떤 근거에 의한 걸까. 영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수의 발을 떠난 볼은 9.15m를 지나면서 곡선운동을 시작한다.‘회전’킥이 가능하게 하면서 강력한 ‘직선킥’으로 인한 수비수의 부상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스로인은 역회전 걸어 낮은 각도로 스로인은 또 하나의 세트 플레이 전술이다. 최근엔 최대한 길게 던져 곧장 골문앞 공격수의 머리를 노린다. 영국 브루넬대 스포츠교육학부 니컬러스 린손 박사팀은 “스로인을 통해 공을 가장 멀리 던질 수 있는 최적의 각도는 30도 정도”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기초물리의 예측 각도인 45도보다 더 낮게 던져야 멀리 날아간다는 얘기다. 스포츠과학자들에 따르면, 해부학적으로 사람 손으로 던진 공은 대포알 등과 달리 각도가 낮더라도 속도가 빨라야 멀리 나간다. 특히 역회전을 걸어 공기의 저항을 이용하면 더욱 멀리 보낼 수 있다. ●잔디가 짧아야 한국팀에 유리? 최근 박지성은 “유럽 잔디 적응이 관건”이라고 동료들에게 조언했다. 축구장의 잔디가 그만큼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지난 2002년 히딩크 감독이 규정시간보다 늦게 잔디에 물을 뿌려 공의 스피드를 높였다는 일화가 최근 공개되기도 했다. 우리 대표팀처럼 좌우 돌파에 의한 센터링 등 기동력과 스피드를 강조하는 팀은 잔디 표면이 거칠고 길이가 길면 불리하다. 표면 마찰력이 높기 때문에 공의 속도가 나지 않고 탄성도 떨어지게 된다. 반면 브라질같이 급회전이나 급정거를 하며 드리블 위주의 경기를 하는 팀에는 유리하게 된다. 이번 독일 월드컵의 잔디는 지난 2002년과 종류는 같지만 길이는 28㎜ 정도로 6㎜나 길다고 한다. ●축구공, 조각 줄여 속도를 높여라 2006독일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는 땅콩 모양의 14조각으로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그 조각들을 실밥으로 꿰매지 않고 본드로 붙여 만들었다. 마찰열을 줄이기 위해 ‘오일러 공식’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일러의 공식이란 다면체에서 ‘꼭짓점의 수―모서리의 수+면의 수=2’라는 공식이 항상 성립함을 뜻한다. 기존 공들은 이 공식에 따라 오각·육각형 조각 32개로 공을 둘러쌌다. 즉 32면체인 셈이다. 반면 팀가이스트는 공에 면과 면이 만나 이루는 모서리의 숫자가 그만큼 적어 완벽한 원형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때문에 공기 저항이 적어 진행속도가 빠르고, 볼 컨트롤이 대폭 향상됐다.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 어느 선수가 최고의 대포알 슈팅을 날릴까.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6월 독일서 ‘왕 ★’ 제대로 가려보자

    독일월드컵에서는 과연 누가 ‘골든볼’과 ‘골든슈’의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세계 축구팬들이 진정한 월드 스타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MVP는 골든볼로 불린다.2002한·일월드컵에서는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이 상을 받았다.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슈는 2002년 호나우두(8골),1998년에는 크로아티아의 다보르 수케르(6골)가 차지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호나우디뉴(26·브라질) 호나우디뉴는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할 후보에 가장 근접해 있다.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데다 2004,2005년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월드컵이 ‘호나우디뉴의 월드컵’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개인기를 지닌 호나우디뉴는 어시스트와 득점에서 탁월한 능력으로 전방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가공할 만한 프리킥을 자랑한다. 그는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이 뛰는 ‘지구 방위대’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FC 바르셀로나를 스페인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우승 청부사’로서 활약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호나우두, 카카 등과의 콤비 플레이 또한 위력적이어서 골든볼 0순위다. 그러나 호나우디뉴는 “나의 월드컵이 아니라 브라질의 월드컵이 되기를 바란다.”며 “골든볼을 차지하는 개인적인 영예보다는 브라질 우승을 더욱 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 3월21일/브라질 알레그레/176cm 71kg/A매치 63경기 26골/그레미우(36경기 13골) 파리 생제르망(55경기 17골) 바르셀로나(96경기 43골) ●티에리 앙리(29·프랑스) 골든슈를 신을 주인공으로는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꼽힌다. 앙리는 올 시즌 27골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3시즌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그는 03∼04시즌 30골,04∼05시즌 25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올해까지 164골을 기록, 리그 최초로 200골을 향해 순항중이다. 어릴 때 육상선수로 활약한 그는 188㎝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는 물론 섬세한 플레이와 완벽에 가까운 골 결정력, 중·장거리 프리킥과 어시스트 등 모든면에서 능하다. 윙포워드 출신으로 때론 미드필드와 사이드라인까지 내려가 수비를 교란한다. 공간과 포지션의 한계를 넘어 전통적 스트라이커의 틀을 깬 것. 그러나 앙리는 정작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활약이 미약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한·일월드컵에서 부상과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궜고, 유로2004 때도 역시 그리스의 수비에 봉쇄돼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2골에 그쳐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1977년 8월 17일/프랑스 레스 울리히/188cm 83kg/A매치 75경기 31골/AS모나코(105경기 20골) 유벤투스(16경기 3골) 아스널(221경기 164골) ●미하엘 발라크(30·독일) 미하엘 발라크는 홈팀의 이점을 감안하면 골든볼 수상자로 유력시된다. 옛 동독 출신인 그는 전차군단 독일의 주장이자 리더이다. 189㎝,85㎏의 당당한 체구로 미드필드에서 공격과 수비에서는 물론 좌우를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는 발라크의 움직임은 가히 파괴적이다. 넓은 시야와 돌파·슈팅·헤딩·패스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 지난 4년 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그는 6월말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이 확정된 상태다.A매치 63경기에 출장해 30골을 기록할 정도로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축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수비력이 좋고 장신을 이용한 제공권, 전술 소화능력도 탁월하다.‘황제’ 베켄바워의 후계자라는 의미로 ‘작은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발라크는 한·일월드컵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 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불행히도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해 누구보다 이번 대회를 고대하고 있다. 1976년 9월 26일/독일 괴를리츠/189cm 85kg/A매치 63경기 30골/쳄니처(49경기 10골) 카이저슬라우턴II(17경기 8골) 카이저슬라우턴(46경기 4골) 레버쿠젠(79경기 27골) 바이에른 뮌헨(103경기 42골) ●루드 반 니스텔루이(30·네덜란드) 니스텔루이는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로 득점왕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고난 골감각을 자랑한다. 골든슈를 신을 유력한 후보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호나우디뉴와 같은 화려한 개인기나 티에리 앙리같은 전광석화같은 스피드는 없지만 탁월한 위치 선정과 깔끔한 문전처리가 일품인 전형적인 골잡이다. 부지런한 움직임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득점력은 그를 수비수들이 가장 기피하는 스트라이커로 지목하게 한 대목. 1998년 네덜란드 리그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받으며 PSV 에인트호벤에 입단했고, 데뷔전부터 골 퍼레이드를 시작해 34경기에서 무려 31골을 작렬시키는 폭발력을 과시했다.1999년 소속팀을 리그 정상으로 복귀시킨 그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02∼0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올해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내년 시즌 팀을 떠날 것으로 보여 그로서는 이번 월드컵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1976년 7월 1일/네덜란드 오스/188cm 80kg/A매치 49경기 25골/덴 보쉬(69경기 17골) 헤렌벤(31경기 13골) PSV에인트호벤(67경기 62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2경기 93골) ●후안 리켈메(28·아르헨티나) 브라질에 호나우디뉴가 있다면 아르헨티나에는 리켈메(28·비야 레알)가 있다. 리켈메는 스피드는 좀 처지지만 공을 발에 붙이고 다니는 듯한 유려한 드리블과 패스, 가공할 슛을 갖춰 호나우디뉴와 곧잘 비교된다. 리켈메는 지난해 6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남미 예선에서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3-1 승리를 이끌어 아르헨티나에 맨 먼저 독일행 티켓을 안긴 주인공이다. 1997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아르헨티나 우승 주역인 리켈메는 이번 월드컵에서 FIFA컵과 골든볼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1978년 6월 24일생/아르헨티나 산 페르난도/182cm 75kg/A매치 30경기 8골/보카 주니어스(151경기 38골) 바르셀로나(30경기 3골) 비야레알(91경기 34골) ●마이클 오언(27·잉글랜드)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해지면서 다시 마이클 오언에 시선이 꽂혔다. 1997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 데뷔한 오언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18세 6개월의 나이로 잉글랜드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1998년과 1999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2001년에는 골든볼도 차지했다.172㎝로 축구선수로는 왜소한 체격이지만 빠른 발과 탁월한 위치선정, 정확한 슈팅을 무기로 최고 골잡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200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U턴’했다.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루니가 빠진 잉글랜드에서 골게터로 나서 골든슈로 명성을 회복한다는 다짐이다. 1979년 12월 14일/영국 체스터/172cm 68kg/A매치 75경기 36골/리버풀(216경기 118골) 레알 마드리드(36경기 13골) 뉴캐슬 유나이티드(11경기 7골)
  • 태극전사 출사표 및 G조 전력 분석

    “Again 2002! 16강 넘어 4강까지 간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새달 10일 개막할 2006독일월드컵을 향해 출항할 23인 태극전사들의 필승에 대한 의지와 신념은 바위처럼 단단하기만 하다.1차 목표는 16강 진출. 토고와 프랑스, 그리고 스위스 등 조별리그에서 만날 상대들은 분명 ‘난적’들이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비기기 작전은 없다.3전 전승으로 16강 티켓을 움켜쥐겠다.”는 각오와 함성은 너나 없이 똑같다. 더욱이 23인 가운데 10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짜릿한 ‘4강맛’을 본 선수들.4년전의 ‘신화’를 딛고 또 다른 ‘라인강의 기적’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들은 마지막 준비까지 마쳤다. 한 몸뚱이가 돼 뛰고 구르고, 굵은 땀방울로 훈련장을 적셨다.4강 신화는 또 일궈질 수 있을까.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23명 태극전사들의 입을 통해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조별리그에서 만날 3개국의 현재 전력 분석은 물론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가 펼칠 뜨거운 응원전까지 미리 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딕 아드보카트 감독(59) 1947년 9월27일/네덜란드/네덜란드대표팀 감독,PSV 에인트호벤 감독, 레인저스FC 감독, 보루시아MG 감독,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오는 6월 또 한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 모든 가능성은 우리에게도 열려 있다. 우리 선수들은 2002한·일월드컵의 경험과 잉글랜드, 독일 등 선진리그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강해져 있다.16강 진출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8강 진출도 1차 고지일 뿐이다.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국 감독직은 커다란 도전이다. 한국팀을 맡은 이유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 하나 때문이다. 도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 한국 선수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믿는다. ●정기동 GK코치(45) 1961년 5월13일/청주/1990이탈리아월드컵 국가대표,1992∼2002년 포항스틸러스 골키퍼 코치,2004년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 ▶골키퍼는 체력보다 순발력이나 안정적인 볼 캐칭이 우선이다. 부상이 있지 않는 한 이운재가 계속 주전을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드보카트 감독께서 나이는 고려하지 말고 월드컵 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추천하라고 지시했다. 새로 뽑힌 김용대가 김영광과 이운재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유럽 빅리그에서 통할 한국 골키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운재(33·GK·수원 삼성) 1973년 4월26일/충북 청주/청주상고-경희대/182㎝ 88㎏/A 매치 데뷔 1994년 3월 미국전·94경기 83실점/월드컵 2회 출전(1994,2002년)/K-리그 228경기 240실점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어느덧 고참이 됐다. 대표팀 주장이 되고 나서 맞는 첫 월드컵인 만큼 2002년 히딩크호 시절 못지않게 팀원들간 단합과 투지를 북돋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이제 세번째 월드컵이고, 경험이나 순발력, 노련미 등 모든 면에서 자신있다. 일단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항상 긴장된 생각을 가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최종 목표는 월드컵을 품에 안고 한국에 돌아오는 것이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50) 1956년 3월12일/네덜란드/스파르타 로테르담 코치 겸 감독대행,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코치 겸 감독대행 FC그로닝겐 감독, 일본 J2리그 NTT오미야 감독, 한·일월드컵 한국대표팀 수석코치,PSV 에인트호벤 2 군 감독,UAE대표팀 수석코치 ▶4년 전에 비해 시간이 썩 많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서로 의사소통을 잘하고 있는 점이 2002년과 달라진 점이다. 그 때에는 홍명보 코치가 수비를 리드하면서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는 역할을 했는데 지금은 다른 상황이어서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됐다. 독일월드컵에 가면 ‘4강’을 일궈냈던 당시 홈에서 받았던 한국팬들의 성원이 그리울 것이다. ●홍명보 코치(37) 1969년 2월12일/포항제철-J리그 가시와 레이솔-미국 LA 갤럭시/A매치 135경기 9득점/1994,95,97년 세계올스타, 한·일월드컵 브론즈볼 수상,FIFA 선정 월드컵 올스타 ▶2002년에 견줘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잘 준비해 가고 있다.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가 행운의 산물이 아님을 증명하겠다. 독일월드컵에서 우리가 16강 이상을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나는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주는 편이고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시시때때로 들려주고 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백은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수비와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수까지 이어지는 전체적인 조직력이 중요하다. 많이 발전했고, 남아있는 시간 동안 완성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압신 고트비 코치(42) 1964년 2월8일/미국/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2004년 LA갤럭시 수석코치, 독일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기술분석관 ▶한국 축구를 믿는다.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직을 또 수락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사력을 다한다. 강한 단결력을 과시하는 건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더 좋아졌고, 베테랑들은 경험을 더 쌓았다는 점에서 현재 대표팀의 전력은 2002년 멤버보다 더 낫다. 한ㆍ일월드컵의 4강 진출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김영광(23·GK·전남 드래곤즈) 1983년 6월28일/전남 고흥/광양제철고-한려대/185㎝ 80㎏/A매치 데뷔 2004년 2월 오만전·5경기 2실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71 경기 1도움 75실점/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 ▶일단 16강에 들면 태극전사 특유의 신바람으로 무난하게 8강에 들 수 있을 것이다. 주전으로 뽑히면 내가 앞장서겠다. 해외전지훈련 때는 욕심만 앞서다 보니 부상을 숨기고 경기에 나서게 됐고, 그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플레이도 좋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리틀 칸’이란 말은 이제 듣기도 싫다. 기본에 충실하고 당당하게 명 골키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 ●김용대(27·GK·성남 일화) 1979년 10월11일/경남 밀양/거제고-연세대/189㎝ 83㎏/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15경기 5실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11 경기 142실점/2000년 시드니올림픽 대표 ▶2002년 막판에 탈락했던 응어리가 한 번에 풀렸다.(이)운재 형이 있어서 주전은 아니겠지만 이제 독일에 가면 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숙소생활을 계속해 왔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훈련을 해서 몸 상태는 최상이다. 출장 기회가 온다면 승리를 꼭 지켜내도록 하겠다. ●설기현(27·FW·울버햄프턴) 1979년 1월8일/강원 정선/강릉상고-광운대/184㎝ 73㎏/A매치 데뷔 2000년 1월 뉴질랜드전·64경기 1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05∼0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2경기 4골 4도움/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 동점골 ▶건강하고 역동적인 활약을 펼칠 자신이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본선진출팀 모두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몸싸움과 체력에는 항상 자신감이 있지만 경기를 뛰다 보면 부족한 것을 느끼기도 한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월드컵에 문제없도록 하겠다. 아드보카트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이영표(29·DF·토트넘 훗스퍼) 1977년 4월23일/강원도 홍천/안양공고-건국대/176㎝ 68㎏/A매치 데뷔 1999년 6월 코리안컵 멕시코전·82경기 5득점/월드컵 출전 1회(2002년)/2006 프리미어리그 31경기 1도움/한·일월드컵 2도움(포르투갈전, 이탈리아전) ▶2002년의 성과를 재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지금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국내선수들이 지난 해외전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모든 면에서 4년 전보다 낫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보다 지금 상태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김두현(24·MF·성남 일화) 1982년 7월14일/경기 동두천/통진종고/175㎝ 73㎏/A매치 데뷔 2003년 4월 일본전·31경기 5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34경기 13골 14도움/2002 아시안게임 대표,2004 아테네올림픽 대표 ▶내 역할은 애초에 마음먹었던 대로 준비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뿐이다.(박)지성이 형이 80분을 뛰고 내가 10분을 뛴다고 해도 그 10분 동안 골을 넣을 수도 있고 결정적인 순간에 내가 해결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이호(22·MF·울산 현대) 1984년 10월22일/서울/중동중-중동고/182㎝ 76㎏/A매치 데뷔 2005년 10월21일 이란전·10경기 0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1경기 4골 5도움/김남일의 뒤를 이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급성장 ▶설레기도 하지만 아직 실감은 안 난다.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나처럼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잘 따르고 한 발짝 더 뛴다면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감독님이 미드필드에서 압박하고, 떨어지는 볼에 대해 준비하라고 매번 주문하신다. 좀 더 거칠게 하라는 얘기로 새겨 듣겠다. 대표팀 첫 경기에선 정신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 나서는 월드컵에서 뭔가를 건지겠다. ●김상식(30·DF·성남 일화) 1976년 12월17일/전남 해남/경남공고-대구대/184㎝ 72㎏/A매치 데뷔 2000년 5월 유고전·38경기 2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47 경기 13골 11도움/2000년 올림픽 및 아시안컵 대표 ▶어느 위치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의 기량 보여주겠다. 소속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포백수비의 필요성 때문에 대표팀에 발탁이 됐다. 그러나 원래 포지션으로 뛸 기회가 온다면 실력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어쨌든 센터백이든 수비형 미드필더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내가 꿈에서 바라던 것이 현실로 이뤄졌다.2002년 당시에 못지않은 축구로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 ●조원희(23·DF·수원 삼성) 1983년 4월17일/서울/배재중-배재고/177㎝ 73㎏/A매치 데뷔 2005년 10월 이란전·12경기 1득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6경기 2골 1도움/2005년 10월 이란전 A매치 데뷔골 ▶설레고 긴장된다. 부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무엇보다 월드컵에 나갈 수 있어 영광이고 대표팀 명단에 들어 행복하다. 존경하는 (송)종국이 형과 함께 나란히 명단에도 들고 월드컵에도 함께 나갈 수 있어 더욱 좋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형들과 하나로 뭉쳐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이을용(31·MF·트라브존스포르) 1975년 9월8일/강원도 태백/강릉상고-단국대/176㎝ 69㎏/A매 치 데뷔 1999년 3월 친선경기 브라질전·45경기 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2006 터키 슈퍼리그 28경기 1골 2도움/한·일월드컵 3∼4위전 프리킥 동점골,2002년 월드컵대표팀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진출(터키) ▶스위스보다 한국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프랑스와 한국이 16강에 갈 것이라는 전망을 터키 현지에서 들었다. 프랑스에 대해서도 한국이 절대적으로 밀릴 상대는 아니다. ●정경호(26·FW·광주 상무) 1980년 5월22일/강원 삼척/강릉상고-울산대/179㎝ 71㎏/A매치 데뷔 2003년9월 오만전·40경기 6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89경기 13골 6도움/2004 올림픽 대표,2004 아시안컵 대표 ▶토고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고, 결정적인 상황도 많이 만들어내는 팀이다. 절대 만만히 볼 팀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자신있다. 토고의 뒷공간을 노리겠다. 다들 2002년에 4강에 들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말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김진규(21·DF·주빌로 이와타) 1985년 2월16일/경북 안동/안동고/183㎝ 83㎏/A매치 데뷔 2004년 7월 트리니다드토바고전·21경기 3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6경기 2골 1도움/2003ㆍ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대표,2004 아시안컵 대표 ▶어린 나이에 너무 큰 기회가 주어져서 기분이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안으로 삭이겠다. 선배들이 다 잘해주기 때문에 형들 말을 잘 들으면서 주전 경쟁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안정환(30·FW·뒤스부르크) 1976년 1월27일/경기 파주/서울기계공고-아주대/177㎝ 73㎏/ A매치 데뷔 1997년 4월 중국전·58경기 15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8 7경기 44골/한·일월드컵 미국전 동점골 및 이탈리아전 골든골,2004아시안컵 대표 (이)동국이 빠져 내 반쪽을 잃어버린 것 같다. 함께 나서지 못해 너무 아쉽다. 둘이서 서로 잘 해 보자며 많은 대화를 나눴었다. 그러나 동국이 몫까지 분명히 해 내겠다. 팀을 옮긴 뒤 뒤스부르크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게 약점이 돼 엔트리 포함 여부가 불투명했고, 아드보카트 감독님으로부터 실망스럽다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한 번 잡은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 독일월드컵에선 기필코 원정 무승의 한을 풀겠다. 또 월드컵 본선 최다골 기록을 노리는 개인적인 바람도 이루고 싶다. ●조재진(25·FW·시미즈S펄스) 1981년 7월9일/경기 파주/대신고/185㎝ 81㎏/A매치 데뷔 2003년 6월 우루과이전·18경기 4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47경기 4골 3도움 /2006 J-리그 12경기 8골 2도움/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 ▶정환이 형이 좋은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많이 배우겠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는 자신 있다. 골을 넣을 준비도 돼 있다. ●최진철(35·DF·전북 현대) 1971년 3월26일/전남 진도/오현고-숭실대/187㎝ 77㎏/A매치 데뷔 1997년 8월 브라질전·60경기 4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288경기 27골 11도움/2004아시안컵 대표, 독일월드컵대표팀 가운데 가장 최고령 ▶‘4강신화’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나는 물론 젊은 선수들이 뭔가 이루려고 적극 노력하고 있다.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내 자신도 90분간 우리 대표팀은 물론 젊은 상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수비에서 골을 안 먹으면서 공격에도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 ●김남일(29·MF·수원 삼성) 1977년 4월23일/인천/부평고-한양대/180㎝ 68㎏/A매치 데뷔 1998년 12월 베트남전·64경기 2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129경기 8골 9도움 ▶TV를 보면 정말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만 아직은 담담하다. 대표팀의 강점은 무엇보다 경험이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의 수가 2002년보다 훨씬 많다. 빅리그에서 뛰는 박지성, 이영표 등 동료들에게 든든한 무게감이 느껴진다.2002년 대표팀보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훨씬 활기차고, 도전적인 부분도 긍정적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동진(24·DF·FC서울) 1982년 1월29일/경기도 동두천/안양공고/183㎝ 74㎏/A매치 데뷔 2003년 12월 동아시아대회 홍콩전·33경기 2득점/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19경기 13골 6도움/2002년 아테네올림픽 그리스전 선제골 ▶마지막 준비까지 철저히 마쳐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겠다. 축구 인생에서 그야말로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주영(21·FW·FC서울) 1985년 7월10일/대구/청구고-고려대/182㎝ 74㎏/A매치 데뷔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전·16경기 5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43경기 23골 5도움/2003ㆍ2005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 대표,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U-20)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 및 득점왕,2005 K-리그 신인상 ▶본선 무대에 설 수 있어 좋다. 감독님의 말처럼 더 보여줘야 하며 부족한 것도, 그리고 배울 것도 많다. 남은 기간 채워 나가겠다.재미있게 훈련하고 준비하겠다.1분이라도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처음 나서는 월드컵이니만큼 이제까지 인정받았던 내 능력을 후회없이 발휘하겠다. ●박지성(25·MF·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81년 2월25일/서울/수원공고-명지대/175㎝ 72㎏/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58경기 5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05∼06 프리미어리그 34경기 1골 6도움/2000ㆍ2004 아시안컵 대표,2000 올림픽 대표,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 국내선수로 프리미어리그 첫 진출 ▶한국과 프랑스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인 목표나 포부는 없다. 팀 목표가 16강인 만큼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마음의 준비는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이미 했다. 긴장은 좀 되지만 준비는 다 돼 있다. 어느 포지션이나 자신있고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훈련기간이 한·일월드컵때 보다 짧지만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김영철(30·DF·성남 일화) 1976년 6월30일/인천/부평고-건국대/183㎝ 81㎏/A매치 데뷔 1997년 6월 가나전·9경기 1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256경기 5도움/2002 아시안게임 대표,2005 K-리그 수비수 베스트 11선정 ▶벤치만 지키는 신세로 전락하진 않겠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독일행이 결정돼 마음도 가뿐하다. 남은 건 어떻게 이기느냐다. 첫 상대인 토고의 평가전을 지켜보며 상대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폈다. 탄력과 스피드가 뛰어나고 힘도 좋았다. 특히 올루파데는 드리블이 좋고 빨라 아데바요르와 호흡을 맞추면 상당히 위협적일 것이다.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를 기회다. 단 1분이라도 뛰는 것, 골을 먹지 않고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프랑스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이천수(25·FW·울산 현대) 1981년 7월9일/인천/부평고-고려대/172㎝ 64㎏/A매치 데뷔 2000년 4월 라오스전·60경기 7골/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62경기 25골 21도움/2000ㆍ2004 올림픽 대표,2000 아시안컵 대표,2002 K-리그 신인상,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신인,2005 K-리그 최우수선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어려서 그런지 뭣도 모르고 패기 하나만으로 경기에서 열심히 뛰었을 뿐인데 지금은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준비가 많이 됐다. 지금은 당당하다. 포지션 경쟁에서 쉽게 지지는 않겠다. 전지훈련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명한 내 입지를 다지고 싶다. 공격수인 내게는 골을 넣어야 할 책임이 있다. 프리킥, 슈팅 등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16강은 물론 4강까지 간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 ●백지훈(21·MF·FC서울) 1985년 2월28일/경남 사천/풍기중-안동고/175㎝ 67㎏/A매치 데뷔 2005년 8월7일 동아시안게임 일본전·11경기 0골/월드컵 출전 없음/K-리그 12경기 0골/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주전 활약 ▶훌륭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 대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패기와 투지가 있다.‘베스트 11’도 충분히 자신있다. 최종 엔트리에 막상 내 이름이 들어가게 되니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나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었다.4강 이상이 내 목표이고 그렇게 될 것이다.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스위스전이다.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했을 때 스위스에 져 16강이 좌절됐었는데 이번에는 크게 이기고 싶다. ●송종국(27·DF·수원 삼성) 1979년 2월20일/충북 단양/배재고-연세대/177㎝ 73㎏/A매치 데뷔 2000년 6월 LG컵 이란 4개국대회 마케도니아전·50경기 3득점/월드컵 출전 1회(2002년)/K-리그 75경기 5골 2도움/2002년 자황컵 체육대상 남자최우수상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표팀 합류 이후 몸은 거의 100% 가까이 만들어졌다. 전지훈련에 뽑히고도 부상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차라리 약이 됐다. 신뢰해 준 아드보카트 감독님, 그리고 소속팀 차범근 감독님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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