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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슈팅 게임 ‘바이오하자드’, 두 번째 국내 출사표

    건슈팅 게임 ‘바이오하자드’, 두 번째 국내 출사표

    건슈팅 게임 ‘바이오하자드’가 국내에서 두 번째 총구를 겨눈다. 게임업체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닌텐도 Wii(위)용 ‘바이오하자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를 오는 11월 중에 자막 한글화해 발매한다. ‘바이오하자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는 ‘바이오하자드 엄브렐러 크로니클즈’의 후속작 격인 게임이다. 이 작품은 시리즈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바이오하자드2’, ‘바이오하자드 코드명 베로니카’를 수록했으며 레온과 크라우저를 동료로 삼아 게임을 진행한다. 단순히 총을 난사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형지물을 이용하고 커맨드 액션을 통해 위기를 탈출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 움직임을 제공한다. 전작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 ‘이지’(Easy) 모드 이용시 자동으로 조준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파트너가 게임에 관여하는 2인 1조 시스템으로 협력 진행을 강조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요 포커스] 인터넷 게임에 빠졌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토요 포커스] 인터넷 게임에 빠졌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서울에 사는 중학교 3학년의 김한수(15)군.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13시간씩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게임광이었다. 정밀검사 결과 인터넷 중독에 근접한 ‘잠재위험군’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그는 “PC방에서 친구들과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이는 슈팅게임에 빠지면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했다. 그런 그가 요즘은 “친구들과 공놀이하고 운동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한다. 경기도 군포에 사는 최순호(14)군은 매일 5시간 이상 즐기던 게임을 어느 날부터 접고 바둑에 빠졌다. 그는 ‘바둑 프로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하루 13시간 게임했지만 이젠 직업군인이 꿈” 한수군은 올 초까지 거의 매일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친구들과 얘기하고 게임 상에서 노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를 이해해 주는 것은 채팅으로 만나는 ‘얼굴없는 친구들’뿐이었다. 부모는 모두 생계전선에 뛰어들어 새벽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해 얼굴 보기도 쉽지 않았다. 학교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할 일이 없어 접한 것이 인터넷 게임이었다. ●부모님 생계전선…“집서 할일없어 게임” 순호군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채무 관계 때문에 이혼을 한 상태였다. 부부 사이의 갈등은 아이를 방황하게 만들었고, 가난한 살림에 인터넷 게임이 아니면 특별히 즐길 거리도 없었다. 한수군은 초등학교 때 운동을 좋아해 친구들과 넓은 운동장에서 뛰어놀길 좋아했지만 게임에 빠져들자, 활동공간은 집과 PC방으로 압축됐다. 컴퓨터가 부모님 방에 있었던 탓에 야간에 집에서 게임을 하기는 어려웠지만 휴일에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게임을 하기도 했다. 순호군도 올해 중순까지 하루 5시간씩 집에서 게임을 즐겼다. 성적은 중위권에 친구들과의 대인관계도 비교적 좋은 편이었지만 그는 “집에서 정말 할 일이 없었다.”고 예전 기억을 되살려 들려줬다. 척박한 환경에서 생계를 꾸려나가는 한수와 순호군의 부모에게는 아이들의 행동을 제어할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보다 못한 학교 선생님과 부모들은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레스큐 스쿨’의 전문가 치료를 권유했다. 둘은 이때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 8월 11박12일의 일정으로 프로그램에 동참한 두 학생은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많은 친구들을 보고 불안했던 마음이 처음으로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1:1 개인상담이 있었지만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나 역할극이 마련돼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시간이 많았다. 따분한 상담만 받을 것으로 생각했던 그들은 본격적으로 각 프로그램의 단계를 밟아 나가기 시작했다.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금단증상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아침 7시30분에 일어나 각종 상담 활동과 스네이크보드, 방송댄스, 삼림욕, 천체관측,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특히 운동을 좋아하는 한수군에게는 활동적인 프로그램은 안성맞춤이었다. 순호군도 상담가들이 꾸준히 정서적인 안정을 주자, 새로운 목표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레스큐 스쿨에 들어오기 전 한수군의 꿈은 슈팅게임 ‘프로게이머’였다. 그런데 프로그램 이후 그의 꿈은 ‘직업군인’으로 바뀌었다. 90㎏에 182㎝의 우람한 체형을 본 상담사들이 “군인이 제격이겠다.”고 말하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꿈으로 궤도를 선회했다. 긍정적인 꿈을 심어주는 것도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한수군은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고 높은 지위도 생길 것 같아 다른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순호군도 치료 프로그램을 접한 뒤 바둑에 취미를 붙이면서 게임을 하루 1~2시간 이내로 줄였다. ●부모도 함께 중독치료 교육 받아야 한수와 순호군의 부모는 따로 교육을 받았다. 아이와 부모를 함께 교육하는 것은 인터넷 중독치료 프로그램의 필수사항이다. 두 학생의 부모에게는 방과 후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방임’이 중대한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모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용돈을 주고 아침, 저녁을 차려주는 것만 부모의 역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치료는 계속되고 있다. 그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무관심의 영역에 방치되지 않도록 청소년 동반자와 상담가들이 시간이 날때마다 1~2시간씩 방문해 직접 진로와 현재 생활 상태를 상담한다. 현재 한수군의 청소년동반자로 도움을 주고 있는 서울 문래청소년지원센터 오충환씨는 “(한수군은) 조기에 치료와 상담을 받아 고위험군까지 가지 않은 행운아”라면서 “정신건강의 80~90% 정도는 회복됐다.”고 말했다. 순호군의 동반자인 군포청소년지원센터 나한나 상담사는 “현재 50% 정도 상태가 완화됐다고 본다.”면서 “어디까지나 잠재위험군이었기 때문에 완화가 가능했던 것이지 고위험군으로 가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머리로 중동바람 뚫었다

    이번엔 옛 국가대표팀 수비수 황재원(28)이 포항의 길을 훤하게 뚫었다. ‘캡틴’ 황재원은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낚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통틀어 홈 23경기 연속 무패(14승9무)를 내달린 포항은 원정 2차전에서, 2006년 우승한 전북 이후 K-리그 팀으로서는 3년 만에 결승전 진출을 노린다. 포항은 완승을 거두며 오는 28일 밤 카타르 원정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포항은 수비에 김정겸-황재원-김형일-최효진으로 이어지는 철벽을 구축했다. 전반 ‘토종 킬러’ 노병준(30)과 ‘마빡이’ 데닐손(33)과 ‘마케도니아 폭격기’ 스테보(27)의 슈팅이 잇달아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 속에서 0-0으로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이던 중 황재원이 추가시간 때 기막힌 헤딩골을 낚았다. 움살랄 수비진에게 막힌 노병준, ‘브라질 특급’ 데닐손과 스테보를 대신해 황재원은 어느새 최후방에서 달려와 자리했다. 김재성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길게 뛰어줬고, 그는 수비 숲을 사이에 두고 돌고래처럼 껑충 솟구쳐 머리로 받아 넣었다. 골문 오른쪽에서 비틀어 때린 슈팅은 골키퍼 바바 말렉을 비껴 네트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원정에서 비기기 작전을 펼친 뒤 28일 밤 홈 2차전에서 승리를 노리던 제라드 질리 감독의 움살랄 사단은 덩그러니 서서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움살랄은 K-리그와 J-리그에서 뛴 ‘브라질 용병’ 투톱 마그노(32)와 다비(25)를 앞세워 간간이 포항을 괴롭혔다.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올 6월까지 10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가 둥지를 옮긴 다비와, 2003년 전북에서 뛰다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옮겨 2006년 필드골로만 득점왕(26골)에 오른 마그노의 기습은 위협적이었다. 따라서 2차전에서도 놓치지 않아야 할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특히 단신(175㎝)인 다비는 움살랄이 AFC 챔스리그 8강에 진출하자 위약금 7억엔(96억원)과 연봉 2억엔(27억원), 계약금 3억엔(41억원)을 합쳐 170억원을 들여 영입한 선수. 고무줄 같은 탄력에 빼어난 볼 컨트롤과 드리블을 뽐내고 있다. 후반 5분에는 신형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움살랄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포항의 세르히우 파리아스 감독은 후반 29분 데닐손을 빼고 황진성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잇달아 기회를 맞고도 단단히 문 단속에 나선 움살랄에게 더 이상 골을 따내지는 못하다가 33분 교체 투입된 송창호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김재성이 멋진 다이빙 헤딩으로 골을 뽑아 움살랄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포항의 완승을 마무리한 한 방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날아라 ‘배트맨’…5명 뛰어넘어 슬램덩크 [동영상]

    각종 진기명기가 속출하는 농구계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농구선수치고는 작은 195㎝의 대학교 2학년생이 골대 앞에 5명을 세워놓은 뒤 그 위를 날아 덩크슛을 꽂아 넣은 것.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페퍼다인 대학(Pepperdine University)의 슈팅가드 케이언 벨(Keion Bell).벨은 교내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덩크슛 대회에서 팀 동료 5명의 위를 날아 올라 덩크슛을 성공시켰다.벨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떠오르게 하는 엄청난 점프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야후의 스포츠 블로거 이몬 브레넌(Eamonn Brennan)은 “매년 수 많은 덩크슛 대회가 열렸지만 이만큼 대단한 덩크슛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브레넌은 케이언이 이런 멋진 장면을 연출한 것이 이번만은 아니라면서 그가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의 농구 교실에서 영화 ‘배트맨’ 복장을 입은 채 2명을 뛰어넘어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케이언이 반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케이언이 점프를 하면서 동료의 어깨를 짚었다는 것.영상을 천천히 살펴보면 이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지단 30일 한국 온다 다논 네이션스컵 홍보대사로

    20세기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는 왕년의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36·프랑스)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세계적인 건강식품 판매 기업인 다논 코리아는 다논 네이션스컵 국제축구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지단이 오는 30일 방한한다고 14일 밝혔다.지단은 방문 기간 중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어린이 축구 꿈나무와 만나는 시간을 갖고 10~12세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다논 네이션스컵 대회도 관람한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 때 프랑스의 우승에 앞장섰던 미드필더 지단은 현란한 발 재간과 창의적인 스루패스, 강력한 슈팅력을 두루 갖춰 최고의 중원 사령관으로 통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1996~2001년)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2001~2006년)에서 뛰며 1998·2000·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탈리아와의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35·인테르 밀란)에게 희대의 ‘박치기 사건’을 일으켜 퇴장당한 뒤 “이유야 어쨌든 아이들에게 비교육적 태도를 보여 죄송하다.”며 은퇴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네갈 제압… 阿~ 예방주사

    ‘기라드’ 기성용(20·FC서울)이 금쪽같은 한방을 터뜨렸다. 오범석(25·울산)은 승리를 굳히는 골로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국인 일곱번째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0·볼턴)은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남아공월드컵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허정무(54) 감독은 지난해 1월 칠레와의 데뷔전(0-1 패) 이후 기분좋은 26경기 연속 무패 행진(14승12무)을 이어갔다.허 감독은 동갑내기 박주영(AS모나코)과 이근호(이와타·이상 24)를 4-4-2 전형의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워 세네갈 골문을 노렸다. 기성용은 전반 42분 아크 바로 왼쪽에서 왼발로 논스톱 슈팅, 오른쪽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넘어졌지만 슈팅이 워낙 세 허사였다.골을 만들어낸 과정이 기막혔다. 이청용이 오른쪽 하프라인을 넘어서자마자 왼쪽으로 달려들던 기성용을 보고 길게 올렸다. 기성용은 A매치 16경기에서 네번째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지난해 9월5일 요르단과의 친선경기(1-0 승)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달고 뛴 기성용은 같은 달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1-1 무)에서 데뷔골을 낚은 데 이어 10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3-0 승)와 아랍에미트연합과의 최종예선(2-0 승)에서도 골을 보탰다.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후반 35분 추가골로 달아났다. 이번엔 차두리(26·프라이부르크)와 교체 투입된 오범석이 들어가자마자 골을 쐈다.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살짝 밀어주자 오범석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문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 사각지대에서 띄운 ‘슈터링(슈팅+센터링)’은 세네갈 수비수와 골키퍼를 맞고 굴절되면서 왼쪽 골네트를 뚫었다. 오범석에게는 2005년 1월 이후 A매치 28경기 만에 데뷔골이었다. 2006년 10월 가나와의 친선경기 이후 3년여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은 차두리도 선발로 78분간 공수를 넘나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한국은 다음달 15일 덴마크 원정에서 유럽을 상대로 한 월드컵 리허설을 통해 27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송한수 조은지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기대하시라, 하프코리안 돌풍

    프로농구에 ‘하프코리안 돌풍’이 예보됐다. 지난 2월 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태풍(KCC)·이승준(삼성)·문태영(LG)·원하준(KT&G)·박태양(KT) 등 5명이 한국 농구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범경기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인 데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1명 출전(2명 보유)으로 바뀌면서 ‘준용병급’인 이들의 역할에 이목이 쏠린다. 드래프트 1~2순위로 지명받은 전태풍과 이승준은 걸출한 활약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물론 정규리그로 연착륙할 수 있느냐가 관건. 하지만 팀의 아킬레스건을 메우는 ‘소금 같은 존재’로 거듭나는 것도 시간 문제다. 섣부르지만 전태풍과 이승준이 장기 레이스에서 얼마나 꾸준한 실력을 보이느냐가 팀의 우승을 좌우할 열쇠라는 지적이다. 믿을 만한 포인트가드가 없던 ‘디펜딩챔프’ KCC는 전태풍의 가세로 다양한 공격옵션을 마련, 한층 진화했다. 전태풍은 178.4㎝의 단신임에도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하고 공격적인 외곽슛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1분52초를 뛰면서 31점-4리바운드-2스틸을 올렸던 전자랜드와의 시범경기가 압권. 지나치게 공격적이라 오히려 팀내 밸런스를 깨뜨릴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장신(206㎝) 파워포워드 이승준을 영입한 ‘단신팀’ 삼성도 흡족한 눈치다. 이승준은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평균 20.5점에 1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을 우승후보 반열에 올려놨다. 탄력에 슈팅력까지 겸비해 팀의 고민이던 빅맨 부재를 단숨에 해결했다. 2007~08시즌 모비스에서 외국인 선수로 24경기를 뛰며 한국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다른 혼혈선수들보다 불안요소가 적다. 40분 내내 뛸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하는 게 급선무다.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3순위 LG 문태영도 눈여겨볼 만하다. 2~4번까지 두루 맡을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올 시즌 주전 스몰포워드를 꿰차 득점원으로 거듭날 전망. 원하준과 박태양의 기량은 아직 미지수다.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국내선수와 주전경쟁을 벌어야 한다는 게 중론.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마라도나 “팔레르모가 결승골을…” 깊은 포옹

    마라도나 “팔레르모가 결승골을…” 깊은 포옹

    아르헨티나가 수중전 끝에 페루를 잡고 월드컵 예선탈락 위기에서 탈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남미예선 마지막 경기인 18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2010 남아공월드컵으로 가는 극적인 여행이 계속되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페루 언론은 “주심의 편파 판정으로 게임을 도둑맞았다.”고 격분했다. 10일 저녁 7시 아르헨티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17차전은 예선탈락 궁지에 몰린 아르헨티나에게는 숨막히는 사투였다. 전반엔 양팀 모두 득점이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폈지만 촘촘한 수비망을 친 페루는 좀처럼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을 마치고 휴식을 위해 퇴장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향해 경기장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그리고 시작된 후반 1분 30초 페루가 때린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갔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식은땀을 흘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후반 2분 마라도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파블로 아이마르가 곤살로 이과인에게 깊은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이구아인은 대포 같은 슈팅으로 페루의 골망을 흔들었다. 1대0. 후방에 깊숙히 빠져 있던 페루가 전진 공격으로 전략을 바꿨다. 경기흐름이 빨라졌다. 경기종료를 앞두고 경기장에는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수중전. 골키퍼에게 절대 불리했다. 웬만한 유효슈팅만 날린다면 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왔다. 후반 45분 페루 렌기피오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1대1. 경기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꺼져가던 희망의 촛불을 되살린 건 이날의 히어로 마르틴 팔레르모. 후반 47분 45초 마지막 공격에서 수비수의 발을 맞고 튕겨나온 골을 팔레르모가 살짝 밀어 넣으면서 아르헨티나는 본선 직행의 꿈을 극적으로 되살렸다. 마라도나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로 달려가 비를 맞으며 팔레르모와 깊은 포옹을 나눴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25점을 기록, 남미 예선 4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페루전을 극적인 승리로 장식하면서 마지막 경기인 우루과이전의 결과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티켓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마라도나 감독이 베론 등 선수를 일부 교체하고 전술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페루 언론은 “볼리비아 주심 레네 오르투베가 아르헨티나에 편파적이었다.”면서 “최소한 무승부로 끝날 수 있었던 경기를 도둑맞았다.”고 전했다. 페루 최대 일간지 트로메는 “팔레르모의 마지막 골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들어간 것인데 주심이 눈을 감아주었다.”면서 “아르헨티나가 분명한 수비수 반칙으로 페루에 패널티킥을 줬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부 페루 언론은 “레네 주심의 편파판정으로 페루가 이날 경기에서 2개의 페널티킥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17경기를 소화한 2010 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순위. 1위 브라질 (승점 33점-본선진출 확정), 2위 파라과이 (33점-본선진출 확정), 3위 칠레 (30점-본선진출 확정), 4위 아르헨티나(25점), 5위 우루과이(24점), 6위 에콰도르(23점), 7위 베네수엘라(21점), 8위 콜롬비아(20점), 9위 볼리비아(12점), 10위 페루(10점).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을 빅매치’ 온라인게임 테스트 경쟁 확산

    ‘가을 빅매치’ 온라인게임 테스트 경쟁 확산

    10월 들어 온라인게임 테스트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테스트 열풍이 이달 들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돼 흡사 가을 빅매치를 연상하게 만든다. 이들 게임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던 지난 5월 무렵과 달리 대부분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장르로 집중된 점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5월부터 펼쳐진 테스트 붐은 격투, 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을 통해 관련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와이디온라인(구 예당온라인)의 MMORPG ‘패온라인’은 9일부터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2006년부터 야설록 고문의 총괄 기획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MMORPG 스타일로 관심을 모은 엠게임의 온라인게임 ‘아르고’는 오는 14일부터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구름인터렉티브는 MMORPG ‘위 온라인’의 2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오는 21일부터 진행한다. 동서양의 대립을 다룬 이 게임은 공개 전 중국과 대만 수출을 성사시켜 주목 받았다. 시리우스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MMORPG ‘라임 오딧세이’는 오는 27일부터 2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다. 회사 측은 최근 대형 보스 몬스터를 공개하면서 세몰이 중이다. 이온소프트에서 개발한 온라인게임 ‘에어매치’는 오는 24일 첫 번째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략성을 바탕으로 지상과 공중에서 전투를 즐긴다는 설정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소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도 이달 들어 활발하다. 소노브이와 한빛소프트는 각각 온라인게임 ‘비바파이터’와 ‘삼국지천’에서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올해 겨울시즌을 앞두고 사전 포석 작업을 벌이는 것이란 분석이 많다. 겨울시즌은 통상적으로 게임업계의 가장 큰 성수기로 꼽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겨울 방학 시즌을 노리고 테스터에 임하는 온라인게임의 수가 최근 부쩍 늘었다.”며 “여름 방학 시즌과 달리 MMORPG가 주류를 이룬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20월드컵] 김민우 “4강은 내 발끝에서…”

    [U-20월드컵] 김민우 “4강은 내 발끝에서…”

    9일 밤 가나와 피말리는 8강 사투를 벌일 대한민국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선봉에는 변함없이 ‘땅꼬마’ 김민우(19·연세대)가 선다. 김민우는 결전을 하루 앞둔 8일 “팀 승리가 우선이라 개인적인 욕심은 버리려고 애쓴다.”면서도 “골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단일대회 최다골 신기록을 새롭게 쓰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 현재 3골로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4강 신화’ 창조의 주역인 신연호(45) SBS스포츠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민우가 가나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견인할 경우 이번 대회 득점왕도 노려볼만하다. 현재 4골을 기록 중인 아론 니구에스(스페인) 등 4명이 공동 선두다. 하지만 가나의 골잡이 도미니크 아디이아를 제외하면 모두 소속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해 기대를 더한다. ‘홍명보호’가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위해서는 그의 골이 절실하다. 그의 탁월한 위치선정과 통렬한 골결정력은 홍명보 감독의 굳은 믿음을 사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김민우는 지난달 27일 독일과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이끄는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아낸 뒤 6일 파라과이와의 16강에서는 혼자 2골을 폭발시키며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 두 발 사용이 모두 능하고 스피드가 빼어난 데다 원래 포지션인 왼쪽 풀백은 물론 왼쪽 측면 미드필더까지 두루 뛸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김민우는 이번 8강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박희성(19·고려대)의 뒤를 받춰주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득점을 노린다. 박희성이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는 틈을 비집고 열리는 공간에서 슈팅을 때릴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더욱이 프리키커인 ‘왼발 달인’ 김보경(20·홍익대)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세트피스도 도맡아야 한다. 김민우는 “특히 카메룬과의 첫판에서 벤치를 지키며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기에 이번엔 아프리카 국가를 꼭 무너뜨리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동료들과 TV로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를 본 그는 “빠르고 탄력이 좋은 데다 개인 기량도 갖춘 것 같다.”면서도 “미국, 파라과이전 때처럼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의 말처럼 김민우 또한 “가나와 8강전이 펼쳐질 수에즈가 조별리그 때 뛰었던 곳이라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웃었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가나의 대결을 ‘수에즈에서 문화 충돌’이라고 표현해 대륙간 대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U-20 월드컵] ‘검은 킬러’ 아디이아 잡아야 4강 보인다

    [U-20 월드컵] ‘검은 킬러’ 아디이아 잡아야 4강 보인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로 결판났다. 16강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누르기까지 4경기에서 10점(4실점)을 뽑는 화력을 뽐낸 팀이다. 셀라스 테테(55)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7일 이집트 이스마일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 9일 밤 11시30분 한국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결승행을 공언한 홍명보(40) 감독은 가나의 ‘킬러’ 도미니크 아디이아(20·노르웨이 프레드릭스타드)를 묶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아디이아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를 뛰며 4득점, 아론 니구에스(20·스페인), 요나탄 델발레(19·베네수엘라)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의 최고 골잡이로 떠오른 김민우(19·연세대·3골·172㎝)와 같은 단신으로, 스피드와 위치 선정 능력이 좋고 폭발적인 슈팅력을 갖췄다. 아디이아는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전반 9분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경기장을 찾은 스카우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7년 한국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도 6골을 퍼부어 가나의 4강행을 견인한 것은 물론 득점 2위에 올랐던 골잡이다. 다니엘 아도(20)와 조나단 멘사(19)가 짝을 이룬 가나의 중앙 수비진은 후반 13분 오프사이드 함정을 어설프게 팠다가 남아공의 골잡이 커니엣 에라스무스(19)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 한국의 뒷 공간을 파고드는 골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경기를 지켜본 서정원(39) 코치는 “가나 수비가 공격 성향이 강해 공간을 많이 내주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한 대로만 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아디이아와 랜스포드 오세이(19.트벤테·168㎝)를 투톱으로 4-4-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가나는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능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이 전방을 노리는 빈틈을 노려야 하는 한국으로선 최후방에서부터 볼 루트 역할을 하는 측면 미드필더 아베이쿠 콴사(19)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팀 득점의 70%를 차지하는 ‘아디이아-오세이’에 대한 수비책 강화가 절실하다. 홍 감독은 역시 경고가 쌓여 벤치를 지키는 허리 김보경(20·홍익대) 대신 조영철(일본 니가타), 또는 이승열(FC서울·이상 20)을 들여보내 미드필드 지역에서 효율적인 압박을 가하고 중앙 수비수 김영권(19·전주대)-홍정호(20·조선대)에게 최종 방어를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수에즈 아인소크나의 스텔라디마레시클럽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선수들은 오후 훈련 없이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가나-남아공의 경기를 TV로 시청했다. 선수들은 이틀 휴식 후 하루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탓에 피로가 많이 쌓였지만 밝은 표정으로 ‘4강 신화’ 재창조의 의지를 다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맨땅에 헤딩’ 정윤호, 환상 축구실력 공개

    ‘맨땅에 헤딩’ 정윤호, 환상 축구실력 공개

    정윤호가 갈고 닦은 축구실력을 선보인다. 7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연출 박성수) 9회에서 주인공 봉군 역을 맡은 정윤호의 환상적인 슈팅 장면이 등장한다. 기억상실에 걸려 정신병원에 수감되는 등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봉군은 다시 FC쏘울 축구선수로 컴백한다. 가까스로 청소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하게 된 봉군은 환상적인 발리슛을 선보이며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인다. 동료들의 따돌림과 오심으로 인해 감춰져있던 천재적인 감각이 되살아나며 봉군은 언론과 축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 것. 한편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은 봉군이 변호사 장승우(이상윤 분)에게 복수하고 해리(아라 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20 월드컵 축구] ‘땅꼬마’ 김민우 ‘홍명보☆’ 되다

    [U-20 월드컵 축구] ‘땅꼬마’ 김민우 ‘홍명보☆’ 되다

    ‘땅꼬마’ 김민우(19·연세대)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벼락 스타’로 떠올랐다. 김민우는 6일 이집트 카이로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혼자 2골을 넣는 ‘원맨쇼’로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한국은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1991년 포르투갈 대회 이후 무려 18년 만에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에서 “놀랍고 또 놀랍다(Surprise, surprise).”며 한국의 8강 진출을 극찬했다. 한국팀은 홍명보(40) 감독이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겠다고 예언했던 것처럼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약속의 땅’ 수에즈로 돌아갔다. 김민우의 활약은 후반부터 빛을 냈다. 10분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워낙 세 골키퍼 조엘 실버의 몸을 맞고 튕겨 나왔고, 김보경(20·홍익대)의 생일을 자축하는 골로 이어졌다. 후반 15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10분 뒤엔 헤딩으로 연속 골을 뽑았다. 땅꼬마가 홍명보의 ‘황태자’로 거듭나는 순간. FIFA는 1-0에서 다른 윙어에게 크로스를 올릴 듯 골키퍼와 수비수들을 감쪽같이 속인 뒤 네트를 뒤흔든 김민우의 통렬한 두 번째 골을 ‘오늘의 골’로 선정했다. 지난달 30일 독일과의 C조 2차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이끌어 냈던 김민우는 대회 3골을 기록,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의 주역인 신연호(45·SBS 스포츠 해설위원)와 이 대회의 한국 선수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이날 현재 득점 공동 3위. 오는 9일 밤 11시30분 8강전 등 남은 경기에서 또 큰 일을 해낸다면 이탈리아에 1-3으로 무릎을 꿇은 스페인의 아론 니구에스(20)와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8강전을 치르는 베네수엘라의 요나탄 델발레(19·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왕에게 주는 FIFA ‘골든슈’를 차지할 수도 있다. 팀 성적에 따라서는 최우수선수(MVP)인 ‘골든볼’까지 기대된다. 대표팀 최단신(172㎝) 김민우는 원래 수비수였으나 홍 감독 취임과 함께 공격 자원으로 조련된 전천후 플레이어. 두 발 모두 능한 데다 측면 미드필더는 물론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전 때는 장신군단 카메룬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30일 독일과의 2차전에선 왼쪽 날개로 뛰었고, 지난 3일 미국과의 3차전에서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공간을 창출하며 3-0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홍 감독은 “전술 이해력이 매우 높은 선수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 그를 투입한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우는 “전반에 찬스를 못 살려 후반 기회 때 공을 잡자마자 찼는데 골로 연결됐다.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카메룬과의 경기 때 못했던 것을 만회하겠다. 카메룬에 졌기 때문에 8강 상대인 아프리카 팀을 꼭 꺾고 싶다. 목표는 결승에 오르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 수에즈에서 4강 티켓을 따내면 카이로로 돌아가 13일 준결승, 17일 결승전을 갖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주영 번개골 5만관중 감전

    “한국인 박(주영)이 경이로운 골을 넣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뛰는 박주영(24·AS모나코)에 대해 AFP 통신 등 외신들이 5일 이 같이 탄성을 토해냈다. 박주영은 이날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 원톱으로 선발 출장, 1-0으로 앞선 전반 42분 골을 뽑아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4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5라운드에 이은 시즌 2호 골(2도움). 박주영은 아르헨티나 ‘용병’ 알레한드로 알론소가 센터서클을 넘어서기 직전 왼발로 길게 올려준 공을 수비 2명을 달고 페널티 지역으로 뛰어들며 그대로 오른발로 차 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슈팅이 워낙 강력했던 데다 샌드위치 수비를 무력화시킨 반 박자 빠른 ‘벼락 슈팅’으로 4만 8500여명의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모나코는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4위(5승3패·승점 15)로 세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AFP는 “마르세유 수비수 가브리엘 하인츠와 술리마네 디아와라가 박주영의 인상적인 슈팅이 골키퍼 스티브 만단다의 왼쪽을 지나가는 모습을 꼼짝없이 구경해야만 했다.”고 썼다. 또 로이터 통신은 “박주영의 골이 모나코에 장엄한 승리를, 마르세유에겐 끔찍한 패배를 안겼다.”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5위(4승2무2패·승점 14)로 두 계단 미끄러졌다. 전반 19분 모나코의 첫 번째 골도 사실상 박주영으로부터 시작됐다. 박주영이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브라질 특급 안데르손 네네가 왼발로 감아찬 공은 수비수 머리에 맞고 살짝 꺾이면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박혔다. 박주영은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축구 사이트 ‘프랑스 풋볼’로부터 평점 8을 받은 박주영은 올 시즌 평균 평점 6.67점으로 리그 공격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진출 이후 38경기를 뛰며 7골째(6도움)를 낚은 박주영은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올 시즌 네네(5골)에 이어 팀에서 득점 2위에 올라 주전 공격수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전반을 0-2로 뒤진 마르세유는 후반 모나코의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고, 결국 후반 41분 마마두 니앙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니앙은 6골로 득점 1위를 지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U-20 축구 월드컵] “앞으로 3승… 결승 진출이 목표”

    [U-20 축구 월드컵] “앞으로 3승… 결승 진출이 목표”

    한가위에 맞춰 16강 낭보를 알린 홍명보(40) 20세 이하(U-20) 축구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4일 이집트 카이로에 입성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6일 오전 3시 8강 티켓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일 파라과이에 대해 “전형적인 남미 스타일의 강호지만 잘 준비하면 해볼 만하다.”면서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오재석(19·경희대)의 오른쪽 풀백 자리를 제외하고는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 진출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경기를 치를수록 상승세를 뽐내고 있는 한국은 고른 전력과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1983년 멕시코 대회 4위 이후 최고 성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파라과이를 꺾으면 가나-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9일 오후 11시30분 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앞으로 3승만 더 거두면 홍 감독의 말대로 대망의 결승전에 나서는 것. 홍 감독은 이날 카이로의 숙소인 J W 메리어트 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여기까지 올라온 이상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는 게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 같다.”면서 “수에즈의 선수단 숙소를 떠나면서 (8강 경기를 위해) 수에즈로 다시 온다고 기다리라고 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수에즈로 돌아가려면 먼저 파라과이를 눌러야 한다. 홍 감독은 파라과이의 스트라이커 페데레코 산탄데르(18·과라니)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전방 원톱을 책임지는 산탄데르는 빼어난 슈팅 감각과 위치 선정 능력을 앞세워 올해 남미 U-20 선수권대회 6경기에서 4골을 사냥하며 준우승의 선봉에 섰다. 이번 대회 이집트와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낚아 2-1 승리를 이끌었다. 파라과이가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이집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데 산탄데르의 활약이 밑바탕이 된 것. 홍 감독도 “11번 선수(산탄데르)는 신체 조건과 스피드가 좋고 힘있는 플레이가 위협적이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산탄데르와 함께 남미 U-20 선수권 전체 18골 중 14골을 합작했던 미드필더 에르난 페레스(20·비야레알)와 공격수 로빈 라미레스(20·리베르타드) 등도 놓쳐서는 안 될 요주의 선수. 한국은 파라과이와의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1승1무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U-20 월드컵에선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무릎을 꿇었다. U-20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던 1979년 일본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때도 1차전에서는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2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연휴 짧은만큼 더 신나게 놀자

    연휴 짧은만큼 더 신나게 놀자

    고작 사흘, 추석이 짧다. 연휴가 막 시작됐건만 설렘보다 이런저런 골칫거리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명절은 끊어질 듯 팽팽한 일상의 줄을 잠시 풀어놓으라는 조상님들의 가르침을 담고 있다. 가족과 친구,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기억하도록 만드는 반 박자 쉼표로서의 가르침이다. 우리가 서울에 있건, 고향을 찾건, 심지어 이국땅 어느 곳을 떠돌고 있건 이 가르침 만큼은 똑같다. 문제는 장소가 아니다. 누구와 함께하느냐이다. 소중한 이와 함께라면 어디든 늘 고향의 기억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정(旅程)이 된다. 전국 여러 곳에 있는 고궁, 박물관, 미술관, 놀이공원 등이 그 여정의 길라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추석을 핑계삼아 전통의 향기를 느끼려면 고궁, 박물관만한 곳이 없다. 문화재청은 추석 당일인 3일 경복궁 등 서울에 있는 궁궐 3개와 종묘, 정릉, 선릉 등 12개 왕릉, 현충사 등 3개 유적 관리소를 모두 무료 개방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3일 연휴 동안 ‘추억의 타임머신-엄마·아빠 추석은 이랬어요’ 행사를 갖는다. 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 만들어진 복덕방, 양장점 등 70년대 추억의 거리에 추석의 풍경을 오롯이 담았다. ‘70년대 브루마블’ 격인 뱀주사위 놀이판을 초대형으로 만들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우주소년 아톰, 태권브이 등 추억의 만화영화가 상영되는 영화관을 운영한다. (02)3704-3102.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대형윷놀이, 풍물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하고, 전통떡을 만들어 나눠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 놓는다.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니 아이들에게 또다른 추억의 증거물을 남겨놓는 것도 좋겠다. 겸사겸사 박물관에서 상설전시 중인 겸재 정선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02)2077-9233. 전통문화 체험은 지방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국립부여박물관은 3일 관람객들에게 ‘가훈, 좌우명 써주기’를 진행한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4일까지 각종 전통놀이뿐 아니라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잊혀져버린 ‘근대의 놀이 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의 가족영화감상회는 더욱 돋보인다. 2~4일 낮 12시 다큐멘터리영화 ‘누들로드’를 1~3편으로 나눠 모두 상영한다. 이 밖에도 ‘굿윌헌팅’, ‘폭풍우 치는 밤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명절의 뜻을 더욱 깊게 하는 작품들을 준비해 놓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4일까지 청계천 광통교 근처의 사옥 지하 1층 관광안내 전시관에서 제기차기, 윷놀이, 상모돌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등 체험행사를 갖는다. 특히 외국어 통역 도우미가 있어 외국인들도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명절, 짧은 명절이라면 더더욱, 놀이공원은 북적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북적거림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외로운 도시의 아이들이다. 에버랜드는 2~4일 ‘한가위 민속한마당’을 연다. 8종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노랑, 빨강, 주황, 분홍 등 여러 색깔의 국화 9만여 송이와 함께 지름 1m 대형 호박 등 호박 2000개, 길이 2m의 대형 오이 등 채소 2000여개가 먹을 거리가 아닌 볼거리로 변신한 점도 이채롭다. 오랑우탄과 턱걸이 시합 등 ‘동물운동회’도 재미있겠다. 문의 (031)320-5000. 서울랜드에서는 전통놀이문화는 물론 신나게 뛰어다니고, 낯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고려인 4, 5세들의 전통춤 공연 ‘한 빨리나의 아리랑’이 펼쳐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온라인 슈팅게임의 최강자 ‘서든어택’ 게임을 오프라인에서 가족단위로 치를 수 있다. 4~6명 가족 단위로 참가신청(02-509-6333)을 받는다. 특히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들은 1만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는 국제전화 부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한결 수월한 접근성을 보유한 롯데월드는 1~4일 타악 퍼포먼스 그룹 ‘두드락’이 펼치는 쇼와 여성 농악밴드 25인조가 선보이는 풍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오후 7시 이후에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하고 있어 성묘를 다녀온 뒤에도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U-20 월드컵 축구] 양키군단 토니 테일러를 묶어라

    ‘양키 군단 TT를 경계하라.’ 3일 오전 1시45분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미국과 운명의 C조 마지막 3차전을 벌이는 한국에 ‘테일러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국은 29일 밤 2차전에서 강호 독일과 1-1로 비겼다. 승점1(1무1패)로 일단 16강 불씨를 지핀 상태다. 한국은 미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16강에 오른다. 미국의 최전방 공격수 토니 테일러(20)는 한국의 최고 경계 대상으로 지목됐다. 30일 카메룬과의 조별 리그 2차전에서 4-2-3-1 전형의 원톱으로 1골1도움을 올려 예상 밖의 4-1 대승에 앞장섰다. 테일러는 전반 인저리 타임 때 오른쪽 골 지역에서 문전으로 스루패스를 찔러줘 브라이언 아게스의 선제 골을 이끌어냈다. 1-0으로 앞선 후반 2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중거리슛으로 카메룬의 골문을 열었다. 테일러는 후반 25분에도 전진 패스를 받아 하프라인부터 20여m를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한 채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스피드를 이용한 테일러의 돌파력이 돋보였다. 키 180㎝의 빼어난 체격 조건을 갖춘 테일러는 플로리다 잭슨빌 대학 2학년으로 지난 22일 프로로 전향할 마음을 굳혔다. 미축구리그(USL) 1부 마이애미FC와 계약하기로 확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축구(MLS)와는 별도인 USL엔 1부 12개 팀과 2부 9개 팀으로 구성돼 있고, 2006년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호마리우(33·아메리카FC)가 뛰었던 팀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위치 선정능력과 슈팅력을 두루 갖춘 테일러는 독일과의 조별 리그 1차전(0-3 패) 때도 미켈 디스커루드와 투톱을 이뤄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미국-카메룬 경기 전반전을 지켜본 홍명보(40) 감독은 “미국은 U-20월드컵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고 신체조건과 기술 모두 뛰어난 팀이다. 특히 테일러의 움직임이 돋보였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국은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때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07년 캐나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993년 호주에선 8강에 올랐고 1997·1999년과 2001년, 2005년 16강에 진출한 U-20월드컵 단골 멤버이기도 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홍명보호 ‘전차군단’ 넘는다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16강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을까.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9일 밤 11시 독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 나선다. 필승을 다짐했던 카메룬전에서 0-2 패배를 당한 젊은 태극전사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6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독일전에서 잘 버틴다면 조별리그 최종전인 미국전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2위와 3위 중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추린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르기 때문.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1승1무(승점4) 이상을 거둔다면 16강 안정권이고, 1승2패라도 골득실 관리를 잘한다면 짜릿하게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물론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 선수권에서 스페인·체코·이탈리아 등을 완파하며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은 역시 버거운 상대. U-20월드컵 첫 경기에서 미국을 3-0으로 대파하며 ‘황금세대’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독일은 주전급 선수 몇몇이 프로구단의 반대로 불참했지만 강한 허리와 탄탄한 수비진까지 짜임새가 좋아 허점을 찾기 힘들다.특히 원톱 리차드 스쿠타-파수는 경계대상 1호. 186㎝의 장신인 파수는 스피드와 헤딩, 슈팅력까지 고루 겸비한 전형적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미국전에서 골은 없었지만 파수가 수비수를 끌고다니며 생긴 빈틈으로 다른 공격수들이 많은 찬스를 잡았다.독일의 호르스트 흐루베쉬 감독은 “한국은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체력도 좋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면서 “카메룬전도 봤는데 큰 결점이 없었던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한국은 카메룬전에 출격했던 선수들이 큰 변동없이 나설 전망이다. 원톱을 맡았던 김동섭(도쿠시마)이 부상으로 선발출격이 불투명하지만 좌우날개 이승렬(서울)과 조영철(니가타), 김보경(홍익대)·최성근(언남고)·구자철(제주) 등은 재신임을 기다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패배의 충격에서) 회복된 것 같다. 독일은 강팀이기 때문에 공격을 하면서도 수비 포지션을 잘 유지해 상대 역습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상대전적에서 독일에 1승1무로 근소한 우위에 있는 U-20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K리그]정조국 ‘득점본능’… FC서울 선두 수성

    [K리그]정조국 ‘득점본능’… FC서울 선두 수성

    FC서울이 살얼음판 선두 경쟁 속에서 대전을 기분좋게 완파하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정조국이 전반에 두 골을 몰아 넣고 이상협이 후반에 한 골을 보태 대전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14승3무6패(승점 45)가 돼 이날 인천을 1-0으로 꺾은 전북(13승5무5패·승점 44)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서울은 또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최근 3연승을 포함, 지난 2005년 4월부터 14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7무) 기록도 이어갔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버리지 않았던 대전은 이날 패배로 6승9무8패(승점 27)가 돼 중위권에서도 밀려났다. 서울 공격의 선봉에는 ‘패트리엇’ 정조국이 나섰다. 데얀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 전반 6분 데얀의 슈팅이 대전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상대 골키퍼가 놓치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선취골을 올렸다. 후반 42분에는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다시 한번 출렁였다. 정조국의 올시즌 정규리그 5,6호골로 승세를 굳힌 서울은 후반 33분 교체 멤버 이상협이 김한윤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 자신의 1호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에서는 전북이 후반 41분 브라질리아의 천금 같은 선제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제압, 서울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선두 탈환의 꿈을 이어갔다. 인천(8승9무6패)은 5경기 연속(3무2패) 무승에 빠졌다. 최하위 대구FC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레오의 결승골로 광주를 1-0으로 제치고 최근 3연승을 질주, 시즌 4승째(8무12패)를 챙겼다. 광주는 9승3무11패(승점 30)가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첫~ 골맛” 이청용 용틀임

    이청용(21·볼턴)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다섯 경기 만에 짜릿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청용은 26일 밤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버밍엄 시티와의 리그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 1-1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3일 웨스트햄과의 칼링컵 32강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던 이청용은 이날 데뷔 첫 득점을 결승골로 장식한 데다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청용은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9분 스트라이커인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6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3패를 당해 승점 3점이 절실한 볼턴의 게리 맥슨 감독은 버밍엄의 공세가 거세지자 이청용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버밍엄은 후반 38분 케빈 필립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위기에 빠진 볼턴에는 ‘신입생’ 이청용이 있었다. 실점 당한지 2분 만인 후반 40분, 매튜 테일러가 찬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자 골문 앞으로 뛰어들던 이청용이 기민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공을 잡고 논스톱 슈팅을 날리는 듯 모션을 취하더니 살짝 위치를 틀어 버밍엄의 수비수 2명을 반대편으로 몰아넣고 날린 완벽한 슈팅. 현지 중계에서 “판타스틱 기술에 판타스틱 골”이라고 묘사했다. 이청용은 “팀에 승점 3점을 보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부모님께서 어제 도착해 오늘 경기를 보셨다. 나 때문에 기도를 많이 하셨을텐데 부모님 앞에서 득점을 올려 행복하다.”고 말했다. 맥슨 감독은 “이청용이 적응하는 모습이 만족스럽다.”면서 “참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다. 침착하고 여유가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칭찬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은 굉장한 기술로 결승골을 터뜨렸다.”면서 게리 캐힐, 재트 나이트와 함께 팀 최고평점인 8점을 매겼다. AFP통신도 ‘게리 맥슨 감독이 한국의 이청용이 터뜨린 늦은 결승골에 환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청용의 침착한 마무리가 적지인 버밍엄에서 볼턴을 구했다.”며 자세한 활약상을 전했다. 볼턴에서는 ‘막내’가 골을 터뜨렸지만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돼 두 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박지성과 주전경쟁을 벌이고 있는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양 날개로 선발출장했고, 맨유는 2-0으로 승리했다. 위건의 조원희도 결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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