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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金의 가드전쟁, 文의 형제싸움

    [프로농구] 金의 가드전쟁, 文의 형제싸움

    프로농구가 1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PO)에 돌입, 챔피언결정전에 초대할 팀을 가린다. 4강 PO에 직행한 정규리그 1, 2위 SK와 모비스가 각각 6강 PO에서 살아남은 4위 KGC인삼공사, 3위 전자랜드와 맞붙는다. 올 시즌 44승10패로 놀라운 승률(81.5%)을 기록한 SK지만,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만큼은 유일하게 상대 전적(3승3패)에서 앞서지 못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모비스와 전자랜드에는 각각 2승4패로 밀렸지만, SK에는 선전했다. 가장 큰 볼거리는 김선형과 김태술의 포인트가드 맞대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김선형은 경기당 평균 12.1득점, 4.9어시스트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슈팅가드 출신인 김선형과 달리 정통 포인트가드인 김태술은 말 그대로 인삼공사의 야전 사령관이다. 인삼공사가 정규리그에서 SK의 장기인 드롭존(앞 선에 3명, 뒤 선에 2명이 서는 변형 지역방어의 일종)을 종종 무너뜨린 것도 김태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팀 전력의 가장 큰 차이는 체력이다. SK는 열흘 이상 푹 쉬었지만, 인삼공사는 6강 PO에서 오리온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뒤 단 하루 쉬고 시리즈에 나선다. 여기에 SK는 두터운 벤치 멤버를 자랑하지만, 인삼공사는 12명 엔트리 채우기도 버거운 상황.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피로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2위 모비스는 껄끄러운 전자랜드를 만났다. 두 팀은 올 시즌 3승3패로 자웅을 가리지 못했고, 평균 득점과 실점도 똑같이 77.2점을 기록했다. 3, 6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는 모두 4점 차 이내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리바운드는 모비스가 평균 35.2개를 잡아내 전자랜드(27.3개)를 앞섰다. 전자랜드로선 리바운드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관건이다. ‘지략가’로 이름 높은 두 사령탑의 두뇌싸움도 볼거리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만수’(萬數)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지략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문태종(전자랜드)과 문태영(모비스)의 ‘형제 대결’도 흥미를 더한다. 두 형제가 PO에서 만난 것은 처음. 둘 다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아직 밟아보지 못해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SK와 인삼공사의 4강 PO는 1일부터, 모비스-전자랜드 대결은 2일부터 번갈아가며 이어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부산, FC서울 제물로 첫 승

     부산이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포항은 수원을 잡고 K리그 클래식 선두로 나섰다.  부산은 17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7분 터진 윌리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부진을 씻고 승점 3을 챙겼다. 당초 ‘동래고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던 터. 지난해 수원에서 물러나 올해부터 부산 사령탑을 맡은 윤성효 감독은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지만 서울 최용수 감독은 윤 감독과의 일곱 차례 맞대결에서 (1무)6패째를 당해 ‘윤성효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둘은 동래중과 동래고, 연세대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로 윤 감독이 9년 위다. 서울은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 빠졌다.  포항은 수원 원정에서 전반 김원일, 박성호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기고 2승1무(승점 7)로 선두에 나섰다. 인천, 전북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수원은 전반 초반 김두현이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실려 나간 뒤 미드필드에서 약점을 드러내 거푸 2골을 허용했다. 더욱이 2실점 뒤 경기를 뒤집으려던 수원은 ‘골대 불운’이 잇따라 땅을 쳤다.  후반 3분 최재수의 패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날린 슛이 골 포스트를 맞힌 것을 시작으로 후반 36분 조동건의 슈팅과 47분 라돈치치의 왼발 슈팅 등이 모두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에 울었다.  한편, 광양 원정에 나선 울산은 김신욱의 결승골로 전남을 1-0으로 따돌리고 2승(1패)째를 거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라이언킹의 포효… 전북, 잔치는 시작됐다

    [프로축구] 라이언킹의 포효… 전북, 잔치는 시작됐다

    ‘라이언킹’ 이동국(36·전북)이 원정 개막전 축포를 터뜨리며 득점왕 탈환을 위한 행진을 시작했다. 전북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오나르도와 이동국, 케빈이 터뜨린 릴레이 골로 3-1로 이겼다. 지난 시즌 득점 2위에 머물렀던 이동국은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호쾌한 발리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이자 결승골을 작성, 데얀(FC서울)에게 내준 득점왕 자리를 되찾기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프로축구 개인 통산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이동국의 골은 이날까지 141골. 데얀은 122골로 뒤를 쫓고 있다. 파비오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전북은 전반 6분 만에 레오나르도가 아크 근처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골 잔치를 예고했고 이동국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전반 37분 레오나르도가 벌칙 지역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도사리고 있던 이동국이 ‘전매 특허’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대전의 골 그물을 또 흔들어 결승골을 작성했다. 전북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케빈이 그라운드에 나선 지 7분 만인 후반 23분 쐐기골을 꽂아 넣어 ‘골 퍼레이드’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대전에서 뛴 케빈은 공교롭게도 이적 뒤 첫 골을 ‘친정팀’을 상대로 기록했다. 대전은 후반 41분 정성훈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정진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수원도 성남 원정경기에서 2-1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조동건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의 오른쪽 날개 서정진은 전반 9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7분 결승골을 배달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북한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정대세는 공격포인트는 물론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국내 데뷔전을 마쳤다. 정대세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수원은 전반 9분 만에 서정진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황의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전반을 1-1로 마친 수원의 해결사는 2011년까지 성남에서 뛰었던 조동건. 후반 27분 서정진이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잡아 벌칙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수원에 시즌 첫 승의 기쁨을 안겼다. 부산은 안방에서 강원을 상대로 ‘독도 세리머니’의 주인공 박종우가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에 2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전반 2분 만에 임상협이 개막전 7경기 가운데 최단 시간 골인 선제골을 뽑아내고 후반 1분 만에 박종우가 페널티골을 보태 2골 차로 앞서간 부산은 그러나 후반 6분 강원의 지쿠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격골을, 24분 지쿠의 도움을 받은 배효성에게 동점골을 내줘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인천은 홈에서 경남과 득점 없이 비겼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올 시즌 이 남자들 흥행 예감

    [프로축구] 올 시즌 이 남자들 흥행 예감

    ‘인민 루니’ 정대세(29·수원)와 ‘천재+악동’ 이천수(32·인천). 올 시즌 프로축구 1부 리그는 어느 해보다 더 요란한 이슈 메이커 둘을 챙겼다.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찾는 발길이 둘 때문에 늘 것으로 프로축구연맹은 기대하고 있다. 2008년과 이듬해 J리그에서 각각 14골과 15골을 기록한 정대세는 엄청난 탄력과 박력 넘치는 슈팅 능력을 검증받았다. 지난 27일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대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지만 서정원 감독의 신임도 두터워 리그 적응을 마치면 활화산 같은 능력을 터뜨려 줄 것이다. 그의 K리그 첫 해 목표는 15골이다. 이천수는 K리그 득점왕과 거리가 있었다. 7시즌을 뛰었는데 10골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없었다. 그러나 시즌 절반씩만 뛴 2003년(8골 6도움)과 2005년(7골 5도움)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 그때만큼만 해줄 것을 바라는 팬들이 많다. 거의 경기당 0.5골이었다. 김봉길 감독이 주문한 것도 올 시즌 10골 이상. 문제는 설기현, 남준재 등 동료들이 얼마나 도와주느냐에 달려 있다. 이름값은 둘에 떨어지지만 아르헨티나 축구를 경험한 김귀현(23·대구)도 스페인과 중국 구단의 손짓을 뿌리치고 재정이 넉넉지 않은 시민구단을 선택한 의리로 팬들의 마음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중반 임대로 울산에 합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견인한 하피냐는 첫 풀타임 리그를 치른다. 체구는 작지만 파워풀하고 순발력이 탁월하다. 꾸준히 득점력이 오르고 있는 김신욱, 경남에서 옮긴 까이끼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 순위는 예년과 달랐다. 무려 10명이 10골 이상으로 상위권에 포진한 것. 그런데도 데얀(서울)의 위력은 남달라 무려 31골을 넣었다. 올해도 도우미들이 즐비하다. 몰리나(33·18골 19도움), 에스쿠데로에 하대성, 고명진 등이 뒤를 받친다. 지난해 득점 2위 이동국(34·전북)은 “내가 못한 게 아니라 데얀이 너무 잘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그의 26골은 2003년 김도훈(28골) 이후 국내 선수중 두 번째 다득점이었다. 대전에서 영입한 케빈(29)이 탁월한 헤딩 능력으로 도와주면 올해도 20골은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대구에 첫발을 디딘 뒤 5년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한 에닝요가 피로골절로 4월에나 출전하는 점이 걸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정성룡, 수원 살렸다

    수원이 겨우 비겼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강호 수원이 27일 호주 고스포드의 블루텅 센트럴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와 0-0으로 비겼다. 골키퍼 정성룡이 페널티킥을 포함해 세 차례 ‘슈퍼 세이브’를 펼친 끝에 어렵사리 승점 1을 챙겼다. 동계훈련을 마친 뒤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수원은 수비 조직력이 떨어지고 공격 루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빈공에 허덕였다. 북한 대표팀 출신 정대세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지만 후반 37분에 첫 슈팅을 날리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오른쪽 측면이 자주 뚫리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쉽게 허용했다. 전반 20분 최재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홍철이 이어받아 시도한 크로스가 수비수 발에 맞고 꺾이면서 골대를 향한 게 첫 공격 시도였다. 하지만 허리를 맡은 김두현과 오장은의 침투 패스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정대세는 최전방에서 고립되기 일쑤였다. 정성룡은 후반 9분 수비수의 실수로 내준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9분 뒤에는 듀크 미첼이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을 또 한 번 기막히게 거둬냈다. 한숨을 돌린 수원은 후반 19분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31분 ‘루키’ 김대경의 슈팅으로 반격의 물꼬를 트는가 싶었지만 후반 40분 중앙 수비수 곽광선이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정성룡은 닉 몽고메리가 찬 공이 골대 왼쪽을 파고들자 거미손처럼 손을 뻗어 잡아냈다. 수원은 다음 달 13일 귀저우 런허(중국)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날두 자존심 지키고 메시는 침묵만 지켰다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또 침묵을 지켰다. 국제축구연맹(FIFA)-발롱도르를 4년 연속 수상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주눅 들게 했던 메시가 27일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스페인국왕컵 4강 2차전에서 유효슛 한 번 터뜨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두 골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13분 현란한 발놀림으로 헤라르드 피케를 괴롭힌 끝에 그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후반 12분에는 추가골을 넣어 바르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엘 클라시코 12번째 골이자 팀을 대회 결승으로 이끈 득점이었다. 레알은 지난해 8강에서 바르사에 발목을 잡힌 설움을 되갚았고, 올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도 2승2무1패로 앞섰다. 엘 클라시코 개인 통산 최다골(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8골)에 1골 차로 다가섰던 메시는 존재감을 찾기 어려웠다. 전반 37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으로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옆 그물을 스쳤다. 정규리그에서 38골을 쏟아부으며 2위 호날두(24골)에게 크게 앞선 메시로선 치욕적인 한 판이었다. 또 호날두가 레알 유니폼을 입은 이후 18차례 맞대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11골)에 앞선 것을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 호날두는 “바르사와의 맞대결은 특히 더 동기부여가 된다”며 “우리는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고 바르셀로나보다 잘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메시에게도 복수의 기회는 남아 있다. 다음 달 3일 0시 마드리드의 홈에서 펼쳐지는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가 그 무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메시 침묵… 바르사 침몰

    짧고 간결한 패스 게임을 일컫는 ‘티키타카’가 이렇게 무력해질 줄이야. 바르셀로나가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2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바르사는 점유율 7-3의 우위를 보였지만 의미가 없었다. 90분 내내 슈팅은 네 차례에 그쳤다. AC밀란의 수비벽은 빈틈이 없었고 역습은 더 매서웠다. 14경기 연속 골로 기염을 토하던 리오넬 메시는 공 배급이 원활하지 않자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직접 끌고 올라갔으나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슈팅은 단 두차례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없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란 표현이 무색해졌다. 2011년 1월 레알 베티스와의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 2차전을 1-3으로 진 뒤 2년여 만에 두 골 차로 패배한 바르사는 다음 달 13일 홈 2차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3골 차 이상 이겨야 8강에 오른다. 밀란은 후반 12분 옐 샤라위가 얻어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리카르도 몬톨리보가 찬 프리킥이 크리스티안 자파타에게 맞고 굴절된 것을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 차 넣었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은 자바타 손에 공이 닿은 순간을 캡처해 머리기사에 싣는 등 크레이 톰슨 주심의 오심을 꼬집었다. 헤라르드 피케는 핸드볼 파울이 맞다고 대들다 경고를 받았다. 가장 빛난 선수는 밀란의 세대교체 주역 엘 샤라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메우며 세리에A에서 15골을 터뜨리며 팀의 리빌딩 중심이 된 그는 맨체스터시티에서 이적해 온 마리오 발로텔리도 나서지 못한 이날 최전방을 책임졌다. 그는 후반 36분 음바에 니앙이 연결한 패스를 욕심 부리지 않고 설리 문타리에게 넘겨 추가골에 기여하며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디디에 드로그바가 합류한 갈라타사라이는 샬케04와의 홈 경기를 1-1로 비겼다. 갈라타사라이의 부라크 일마즈는 선제골을 넣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대회 득점 공동 선두(7골)로 나섰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제주 새 얼굴들 일냈다

    프로축구 제주 새 얼굴들 일냈다

    프로축구 제주의 새 얼굴들이 일을 냈다. 제주가 7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가진 J리그 2부 제프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 1차전에서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페드로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르케스와 자일을 빼고, 대신 브라질 출신 페드로(26)와 아지송을 영입했다. 둘 다 좌우 측면과 처진 스트라이커, 센터 포워드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감바 오사카 등 J리그에서 뛰었던 페드로는 이날 활발한 몸놀림과 드리블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아지송은 연습경기를 하다 그만 발 뒷꿈치 근육이 올라오는 등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지난 5일 뒤늦게 합류, 교체 투입돼 10여 분 동안만 뛰었다. 브라질 무술 주짓수를 배워 몸이 유연한 아지송은 공간 침투능력이 뛰어나고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체력까지 겸비했다. 대구에서 이적한 새 수문장 박준혁도 제 몫을 다했다. 지난해 실점이 많았던 제주에게 천군만마 같은 존재인 그는 이날 두세 차례 실점 위기를 잘 막아냈다. 그는 “순발력으로 한동진, 전태현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앞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자유계약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김봉래는 박 감독의 히든카드. 측면 수비수 출신인 박 감독이 오랜 만에 만난 든든한 자원을 놓치긴 힘들었을 터. 박경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얘기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을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위기 대처에 미흡했지만 이날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등 신예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김봉래는 “기동력 있는 축구와 스피드를 구사하는 감독 스타일에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기술과 슈팅 면에서 롤 모델은 이청용이고, 기동력과 성실성 면에선 박지성 선배를 닮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사실 그는 박지성의 명지대 후배다. 안종훈의 두 골에 힘입어 2-0으로 끝난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박기동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보는 장신(191㎝) 토종 공격수로 눈길을 끌었다. 광주FC에서 이적한 그는 서동현을 부활시켰던 박경훈 감독이 “제2의 이동국 감”이라고 일찌감치 찜한 선수다. 제공권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볼을 다루는 능력과 슈팅 능력까지 고루 갖춰 미드필더로 안성맞춤인 선수라는 평가다. 박기동은 “지나친 과찬”이라며 “올 시즌 목표가 15골은 넣는 것인데, 전지훈련 분위기가 좋은 편이어서 기대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는 오는 14일 전지훈련을 마친 뒤 귀국해 중국 옌벤, 울산 현대 미포조선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더 치른 뒤 ‘베스트11’을 완성할 예정이다. 오키나와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메시·호날두 제치고… 바란의 반란

    열아홉 어린 선수가 올해 첫 엘 클라시코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의 프랑스 출신 차세대 수비수 라파엘 바란. 바란은 31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2~13 코파델레이(스페인국왕컵) 4강 1차전 후반 36분 천금의 헤딩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바르샤는 후반 9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바란에게 결정타를 얻어 맞고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6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주전 수비수 페페와 세르히오 라모스가 각각 징계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면서 어렵사리 출전 기회를 잡아 깜짝 영웅이 됐다. 레알의 홈 관중들이 휴대용 가스 라이터를 투척할 만큼 치열한 더비였다. 큰 경기에서 주눅들 만도한데 21세 이하 프랑스 대표팀에서 ‘레 블뢰의 미래’로 불리는 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91㎝, 76㎏의 덩치를 활용해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한 템포 빠른 태클로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상대 미드필드를 봉쇄했다. 전반 24분 사비 에르난데스의 슈팅을 골문 앞에서 실수없이 걷어낸 바란은 후반에도 파브레가스의 단독 찬스를 태클로 끊어내는가 하면 메시의 돌파마저 돌려세웠다. 급기야 후반 36분엔 해결사 역할까지 떠맡았다. 메수트 외칠이 오른쪽 외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공격수 못지않은 타점 높은 점프로 정확하게 머리에 맞혔고 공은 바운드하며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중계석에선 골~골~골 탄성이 터졌다.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에 쏟아진 관심이 미래의 유망주에게로 옮겨지는 극적인 순간이었다. 경기 뒤 그는 “레알에 와서 최고의 경기를 펼친 것 같다. 지금도 꿈을 꾸는 것만 같다”며 “내 골을 늘 기억하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감격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2무1패, 레알은 역대 전적 88승48무87패로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레알은 오는 27일 캄프 누 원정에서 실점하지 않고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FA컵] ‘자이언트 킬링’ 바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하위리그 팀들이 상위리그 클럽을 꺾는 ‘자이언트 킬링’ 바람이 거세다. 이번엔 리버풀과 토트넘이 희생양이 됐다. 리버풀은 28일 바운더리 파크에서 열린 2012~13 대회 32강전 3부리그 올덤 애슬레틱과의 원정 경기에서 2-3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16강행이 좌절됐다. 주장 스티븐 제라드를 제외하고 루이스 수아레스, 대니얼 스터리지, 조 앨런 등 주전들을 대거 선발 투입했으나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했다. 선제골도 올덤의 몫이었다. 전반 2분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맷 스미스가 헤딩슛으로 연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수아레스의 돌파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역습에 무너지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올덤은 후반 2분 칼 윈체스터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리스 와바라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3-1로 달아났다. 뒤늦게 스튜어트 다우닝, 제라드까지 투입한 리버풀은 후반 35분 앨런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반전을 꾀하는 듯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리버풀로선 후반 44분 제라드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리그 4위 토트넘도 가레스 베일, 스콧 파커, 애런 레넌 등 주전들을 모두 내보내고도 2부리그 소속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덜미를 잡혀 고개를 숙였다. 홈 팬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은 리즈는 전반 15분 루크 바니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5분 로스 매코맥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토트넘은 후반 8분 클린트 뎀프시가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승리에 대한 갈망에서 앞선 리즈가 토트넘의 공세를 잘 지켜냈다. 리즈는 그러나 다음 달 17일 0시 16강전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게 됐다. 한편 첼시는 3부리그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8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거둬 재경기를 치른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외국인 ‘썰물’… 환율 하루새 19원 급등

    외국인 ‘썰물’… 환율 하루새 19원 급등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면서 환율이 하루 새 20원 가까이 올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9.0원(1.77%) 오른 109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09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2011년 12월 19일(16.20원)보다 상승 폭이 더 크다. 이날 환율은 오름세로 시작, 1080원대 초반을 오르내리다 마감 30분 전부터 급격하게 올랐다. 외환딜러들은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가 환율 급등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가 외환시장의 달러 수요로 바뀐 것이다. 장 막판 급등세에 ‘패닉’에 빠진 딜러들이 원화 손절매에 나선 것도 상승 폭을 키웠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도 물량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많았다”라면서도 “하지만 송금 수요 자체가 20원 가까이 환율을 끌어올릴 만한 재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사이 북한이 핵 실험 의지를 피력한 것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기는 했지만 이 또한 폭등세를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견해다. ‘과열’(오버슈팅)로 보는 진영은 환율이 다시 조정(하락)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유로화 수요 확대, 이번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3차 양적완화(QE3) 조기종료 언급 가능성, 코스피 부진 등을 들어 환율 추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크다는 반대 시각도 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50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세계적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의 펀드 운용 기준이 바뀐 것도 시장을 자극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한국 시장을 부정적으로 본 외국인들이 자동차, 정보기술 등의 주식을 팔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뱅가드가 25주 동안 꾸준하게 한국 주식을 팔 거라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유로화와 달러화의 강세도 (환율 상승의) 한 요인”이라면서 “달러 하락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물량이 장 막판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분데스리가] 손흥민, 사각지대 ‘벼락 골’

    전반 23분쯤 손흥민(21·함부르크)이 페널티박스로 드리블을 시도해 수비수를 가볍게 따돌린 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사각지대였다. 그러나 공은 그대로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손세이셔널’이라고 불릴 만한 임팩트 강한 무회전 킥이었다. 손흥민이 28일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2~13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도중 환상적인 시즌 7호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17일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끈 뒤 7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동점골에 만족하지 않고 후반 1분에는 데니스 아오고의 역전골을 도왔고, 6분 뒤에는 아오고가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에게 크로스하기 전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하면서 결승골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북독일 더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위협을 가했지만 손흥민이 더 위협적인 슈팅을 1개 날렸다”며 “테오도르 게브르셀라시에를 제친 뒤 각도가 없는 곳에서 골대 상단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빌트’는 두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인 2점을 매겼으며 AFP통신 또한 “한국 출신의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팀에 승리를 안기는 위대한 골을 기록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의 몸값도 치솟을 전망이다. 그는 1월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리버풀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지구 특공대 데뷔전 대박

    ‘지·구 특공대’의 힘을 믿어봐.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과 구자철이 21일 뒤셀도르프와의 정규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임대된 지동원은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구자철의 시즌 3호골에 관여하며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리그 10경기 만이자 시즌 첫 원정 승리를 거둔 아우크스부르크는 둘의 활약에 힘입어 강등권 탈출 희망을 키웠다.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지만 1부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뉘른베르크(승점 21)와의 격차를 9점으로 좁혔다. 구자철의 골은 지동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왼쪽 외곽에서 지동원이 등을 돌린 상태에서 상대 수비수를 이겨내고 토비아스 베르너에게 정확하게 패스한 것을 베르너가 골문으로 크로스했다. 다소 길게 올라왔지만 구자철은 각도가 거의 나오지 않는데도 침착하게 오른발로 발리슛, 골망을 갈랐다. 지동원의 과감한 플레이 덕임은 물론이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설움을 훌훌 날리듯 경기 내내 적극적이면서도 위협적인 슈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 37분에는 중원에서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지만 잉글랜드 무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자신감 있는 슛이었다. 후반 31분엔 회심의 중거리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었고, 구자철이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스페셜올림픽 알고 보면 재미 두배] (2)플로어하키

    스케이트를 신지 않은 채 나무나 우레탄 바닥에서 경기하는 플로어하키는 동계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는 눈이 내리지 않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선수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대회에서 유일한 단체 종목인 플로어하키의 한 팀은 선수 16명과 코치 4명으로 구성된다. 골키퍼 1명을 포함해 6명이 플로어에 나올 수 있다. 공으로 쓰이는 퍽은 아이스하키보다 훨씬 크고 스틱은 걸레를 뺀 대걸레 봉처럼 생겼다. 퍽에는 도넛처럼 중간에 구멍이 있어 스틱을 끼워 드리블, 패스, 슈팅을 할 수 있다. 한 피리어드에 9분씩, 3피리어드 27분 동안 진행되는 이 종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규칙은 3분마다 3명 이상씩 교체해 모든 선수가 같은 시간을 뛰도록 한다는 것. 경기가 끝났을 때 출전 시간이 크게 다른 선수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몰수패를 당한다. 지적 장애인 선수들에게는 경기에 출전하는 사실 자체가 작지 않은 성취다. 패스와 드리블, 슈팅을 익히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경기 규칙을 인지하게 하려면 상당한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선수들은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이화원(41) 고양 홀트학교 감독은 “플로어하키는 지적 장애인들에게 매우 좋은 스포츠 중 하나”라며 “경기가 격렬하고 힘들지만 오히려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하며 의욕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41개국 69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 전체 참가자의 40%에 이른다. 경기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강원 강릉생활체육센터와 강릉실내체육관, 관동대체육관에서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주통신] 美총기협회 총기사고 방지(?) 게임 논란 확산

    [미주통신] 美총기협회 총기사고 방지(?) 게임 논란 확산

    최근 잇따른 총기 참사로 인해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총기협회(NRA)가 사고를 방지하겠다는 목적으로 내놓은 게임 앱(Application)이 오히려 총기 사용을 조장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RA는 지난달 샌디 혹 초등학교 총기 참사 사건 이후 어린이들에게 총기 안전사고 예방과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며 4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총기 교육을 위한 게임 형태의 프로그램과 앱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를 검토한 전문가들은 이 앱은 일반적인 총기 슈팅 게임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더구나 약 1달러만 더 내면 기존의 기본 소총에서 MK11 같은 강력한 저격용 총으로 변경할 수가 있는 등 오히려 총기 사용 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게임 중간에 “총구를 항상 안전한 방향으로 두라.” , “쏠 준비가 안 되었을 때는 손가락을 넣지 마라.” , “총기 사용 전에 술을 마시지 마라.” 등의 형식적인 내용만 있을 뿐, 총기 사고 시의 대피 요령 등 총기 안전 교육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이 프로그램의 사격 게임 장소도 실내 사격장, 실외 사격장, 스키트 사격 등 다양하게 택할 수 있어 다른 사격 게임과 전혀 차이가 나지 않아 이를 본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사진=NRA 출시 프로그램 (MK11 사격 장면)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해결사’ 판페르시 17호골…루니 없는지도 몰랐네

    빅매치에서 톱클래스는 더 도드라졌다. 로빈 판 페르시(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딘 제코(27·맨체스터 시티)가 주인공. 맨유는 14일 새벽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끝난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리버풀과의 ‘레즈 더비’에서 판 페르시와 네마냐 비디치의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판 페르시는 이날 전반 19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강하고 낮게 찔러 준 절묘한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흠잡을 데 없는 감각적인 골이었다. 지난달 26일 뉴캐슬전을 시작으로 리그 4경기에서 터뜨린 다섯 번째 골이자 시즌 17호골. 이 추세라면 지난해 득점왕(30골)에 올랐던 기록도 넘지 않을까 전망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끈질긴 구애로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웨인 루니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팀 색깔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루니의 부상 공백도 느낄 수 없을 정도다. 그가 넣는 골은 동점(뉴캐슬전)을 만들거나 역전(지난달 9일 맨시티전)시키는 순도 높은 골들이다. 영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이번 시즌 판 페르시가 뛰지 않는 경기의 맨유 승률은 23.8%밖에 되지 않았다. 그가 없었다면 리그 11위 수준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그가 뛰면 승률이 80%가 넘을 정도로 팀 내 비중이 절대적이다. 반면 15골로 득점 2위인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리버풀은 대니얼 스터리지가 한 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이어 열린 아스널과의 빅매치에서는 맨시티가 2-0 완승을 거뒀다. 판 페르시가 떠난 아스널은 새로 영입한 올리비에 지루와 루카스 포돌스키가 해결사 역할을 못 하며 무너졌다. 반면 로랑 코시엘니를 퇴장시킨 제코는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전반 32분 이를 만회하는 쐐기골을 박아 37년 만에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하는 데 잎장섰다. 팀 내 최다 득점인 10호골. 맨시티는 14승6무2패(승점 48)로 선두 맨유(승점 55)와의 승차를 7로 유지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지성이면 공격인데

    ‘센트럴 팍(Park)’의 공격 DNA가 사라졌다? 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12일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으나 팀은 0-0으로 비겼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스테판 음비아와 호흡을 맞추며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기여했으나 공격 활로를 뚫는 데는 실패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해리 레드냅 감독조차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에서 1을 챙기는 데 만족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박지성이 나이 때문에 이런 쓰임새에 고정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을 만했다. 최전방 공격수 아델 타랍은 여전히 개인기에 의존한 플레이를 하다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숀 라이트 필립스는 잠깐 드리블이 번뜩인 순간도 있었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강팀 킬러’ 박지성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보였던 공격 본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체력적인 부담 탓인지 백패스를 하거나 반 템포 느린 패스로 공격의 흐름을 끊기도 했다. QPR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이 없었다면 승점 1도 못 챙길 뻔했다. 세자르는 전반 5분 에런 레넌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을 손끝으로 쳐 냈고 이 공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재차 슛으로 연결하자 몸을 날려 쳐 내는 등 서너 차례의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ESPN FC’의 칼럼니스트 존 브루인은 “레드냅 감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비력이 아닌 공격의 창의성”이라고 일침을 놓았고 “박지성은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선수지만 정작 수비형 미드필더인 음비아보다 더 희망이 없는 공격을 했다”고 혹평했다. 한편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13일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역시 팀은 0-0으로 비겼다. 스카이스포츠는 “충분히 괜찮은 플레이”란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매겼다.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이청용(24·볼턴)은 밀월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21·함부르크SV)은 정규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열린 빈(오스트리아)과의 친선 경기 후반 14분에 결승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또 구했다, 기성용

    또 구했다, 기성용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시즌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7일 새벽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스널과의 2012~13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 후반 42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도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물 흐르듯 공수를 조율하며 중원을 장악했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미구엘 미추가 들어가자마자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선 스완지시티는 후반 36분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2분 뒤 키어런 깁스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기성용은 후반 41분 문전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한 뒤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잡아 살짝 내줬다. 그의 이타적인 패스를 받은 대니 그레이엄이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했다. 기성용은 지난 2일 애스턴 빌라와의 정규리그 후반 추가시간 그레이엄의 동점골을 합작한 데 이어 2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들은 “중원을 넘나들며 좋은 볼 배급을 했다”고 칭찬했다. 탈락 위기에서 벗어난 스완지시티는 17일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재경기를 치른다.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입지를 굳힌 기성용은 아직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으나 2경기 연속 도움으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상승 분위기를 탄 기성용은 오는 10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4강 1차전에 나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한편 4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이청용의 볼턴은 16일 선덜랜드와의 재경기를 이기면 첼튼햄-에버턴 승자와 맞붙고, 웨스트브로미치와 1-1로 비긴 박지성의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17일 재경기에서 이기면 셰필드 웬즈데이-MK 돈스 승자와 16강행을 다툰다. 32강이 겨루는 4라운드는 오는 27일 열린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축구 1부 ‘K리그 클래식’

    출범 30주년을 맞는 프로축구가 올해 승강제를 실시하면서 1부 리그의 이름을 ‘K리그 클래식’으로, 2부 리그는 기존 ‘K리그’로 첫발을 내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2013 시즌에 사용하게 될 1부, 2부 리그 명칭과 함께 엠블럼을 공개했다. 정몽규 총재는 “K리그의 기존 브랜드에 ‘클래식’을 덧붙여 상위 리그로서의 명성과 품격을 부여했다”며 “전통과 가치를 그대로 이어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맹이 공개한 엠블럼은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해서 K자 모양의 슈팅스타와 축구공을 더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1부 엠블럼에는 ‘CLASSIC’을 명기했고 2부 엠블럼에는 이것을 뺐다. 지난해 6월부터 개발에 착수, 국민 명칭 공모 등 여론 수렴을 통해 7개월 만에 탄생한 것으로 오는 3월 개막하는 K리그 클래식과 K리그에 적용된다. 리그의 명칭·엠블럼을 고안한 디자인 그룹 인터내셔널의 김은영 대표는 “1부 리그는 새로운 최상위 리그 론칭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의미로 이해하기 쉬운 클래식이란 단어를 선택해 신뢰감을 회복하고자 했다”며 “품격·열정·희망·어울림의 축구라는 프로축구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 프로축구는 K리그 클래식 14개 팀과 K리그 8개 팀이 열전을 펼친다. 시즌 뒤에는 클래식 하위 2팀(13, 14위)은 K리그로 강등되고 K리그 클래식 12위 팀과 K리그 우승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나 승격을 결정짓는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2연승, KCC엔 빅뉴스

    프로농구 꼴찌 KCC가 이적생 김효범(30)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KCC는 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76-74로 이겼다. 지난해 12월 30일 오리온스전에서 23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한 김효범은 이날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6득점하며 해결사 부재에 허덕이던 허재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노승준이 11득점 7리바운드, 박경상이 11득점 4스틸로 뒤를 받쳤다. KCC가 연승을 거둔 건 지난해 10월 13일 시즌 개막 이후 80일 만이다. 이로써 KCC는 5승22패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LG는 13승14패를 기록하며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경기 전만 해도 LG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KCC는 1쿼터부터 물러서지 않았다. 그 중심에 김효범이 있었다. 1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었다. 세 차례 슈팅이 모두 깨끗하게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LG도 골밑을 든든히 지킨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3-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KCC는 2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김효범은 2점슛 2개를 놓쳤지만 3점슛 2개와 자유투 2개를 엮어 8점을 몰아 넣었고 팀은 LG의 공세를 14점으로 봉쇄, 38-37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서 KCC는 공격 리바운드를 6개나 잡아내는 등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고 LG는 외곽포로 승부수를 띄웠다. KCC는 김효범과 안드레 브라운이 6점씩 넣어 19점, LG는 클라크가 3점슛 2개 등 20점을 넣어 57-57로 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선 경기 종료 28초 전까지 한쪽이 앞서면 다른 쪽이 바로 쫓아가는 양상이 되풀이됐다. 74-74로 맞선 종료 9초 전 KCC 박경상(11득점 4스틸)이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급해진 LG는 로드 벤슨이 골밑에서 2점슛을 노렸지만 공이 림을 맞고 튕겨 나와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하면서 2연패 늪에 빠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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