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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사그라드는 우승의 꿈

    레스터시티 1승 더하면 우승 손흥민이 10분여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역전 우승 희망이 사그라졌다. 토트넘은 26일 런던 화이트하트 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와의 홈 경기를 1-1로 비겨 19승12무4패(승점 69)를 기록,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76)와의 격차를 7로 줄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레스터시티가 남은 세 경기 중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 현지에서는 다음달 1일 EPL 최다 우승(13회)을 일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레스터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리면 더 각별할 것이라고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주포 제이미 바디는 이날 축구협회(FA)의 추가 징계가 확정됐는데 맨유전까지만 나서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리그 14위인 상대를 밀어붙였다. 전반 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이 골키퍼 손에 살짝 걸리며 아쉬움을 삼킨 토트넘은 3분 뒤 델리 알리의 짧은 패스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골문으로 쇄도하며 때린 해리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린 뒤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에릭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문 바로 앞으로 날아들었고 공은 얀 페르통언과 경합하던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맹공을 퍼부었으나 힘이 다한 듯 상대 역습에 휘둘렸다. 후반 26분 호세 살로몬 론돈의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 선방으로 막아냈으나 이어진 상대 코너킥에서 도슨의 머리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40분 손흥민이 교체돼 들어가 한 방을 노렸지만 결국 자력 우승의 꿈은 물 건너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후반 47분… 박주영 ‘극장 골’

    후반 47분… 박주영 ‘극장 골’

    ‘돌아온 스트라이커’ 박주영(서울)이 경기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넣으며 6연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전북에 패한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6승1패(승점 18점)로 단독 선두자리를 지켰다. 서울은 24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아데박’ 트리오의 폭발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선발 출전한 아드리아노와 데얀 투톱은 전반 9분 아드리아노가 전방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크로스를 올리고 데얀이 반대쪽에서 쇄도하며 마무리하는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후반 40분 투입된 박주영은 후반 47분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북은 상주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지만 서울과의 승점 차이는 5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한교원이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넘어온 속공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19분 이동국을 투입하고, 후반 22분에 로페즈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걸으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상주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광주에서 열린 광주와 수원 삼성 경기에서는 정조국이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가 됐다. 수원은 전반 45분 염기훈이 득점하며 앞서갔지만 올 시즌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는 정조국이 시즌 5호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리그 클래식은 중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안방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상주, 서울에 패한 울산, 이날 경기에서 비긴 수원 삼성과 광주, 지난 23일 경기에서 비긴 수원FC 등 5개 팀이 나란히 승점 8점으로 리그 5~9위까지 포진해 있다. K리그 개막 뒤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전남은 포항을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남은 포항 원정경기에서 전반 45분 오르샤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날린 중거리슈팅이 포항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선제골을 넣은 뒤 포항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포항은 주 중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다 리그에서도 3연패에 빠지며 부진에 빠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진종오 사격월드컵 50m 권총 銀 ‘체면 치레’

    진종오 사격월드컵 50m 권총 銀 ‘체면 치레’

    한국의 올림픽 첫 개인종목 3연패를 겨냥하는 진종오(37·KT)가 넉 달 뒤 리우올림픽이 열리는 사대(射臺)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체면치례를 했다. 진종오는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리우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리우월드컵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89.4점으로 올렉 오멜추크(우크라이나·191.3점)에게 역전당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왕즈웨이(중국·169.7점)가 동메달을 차지했고 김청용(19·갤러리아)은 68.4점으로 8위에 그쳤다.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처음 수확한 메달이다. 한국 선수들은 국내에서 한 달 가까이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치르느라 피로가 누적되고 시차 적응 등에 문제가 있어 대회 성적이 부진했다. 진종오는 지난 17일 10m 공기권총 본선 12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은메달로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을 연패한 50m 권총에서 ‘황제’의 위용을 되찾았다. 진종오는 “경기 전 시사(試射)를 했는데 잘 안 맞더라. 이곳 결선 사격장은 처음 경험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어렵겠구나’ 했는데 경기 때는 다행히 크게 실수를 안 해 다행”이라면서 “모기 때문에 정말 괴롭다. 리우올림픽은 모기와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메시 500호골에도 웃지 못한 바르사… 13년 만에 3연패

    [프리메라리가] 메시 500호골에도 웃지 못한 바르사… 13년 만에 3연패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경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후반 18분 논스톱 슈팅한 공이 수비수 3명과 골키퍼를 제치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골로 메시는 개인 통산 500호골을 달성했지만 팀이 발렌시아에 1-2로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지난 3일 레알 마드리드에 1-2, 10일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잇따라 패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가 정규리그에서 3연패를 당하기는 2003년 이후 13년 만이다. 승점 76점(24승4무5패)에 머문 바르셀로나는 그라나다를 3-0으로 꺾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이 같아졌다. 득실차로 선두는 유지하고 있지만 리그 1위 자리가 위태롭다. 3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도 1점에 불과하다. 앞으로 남은 5경기의 결과에 리그 우승의 성패가 달려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행에 실패하는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26분 자책골로 끌려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발렌시아 대니얼 파레조의 패스를 받은 산티 미나의 오른발 슈팅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0-2로 마쳤다. 메시가 추격골을 넣기는 했지만 동점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메시는 현재 리그 23득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31골, 루이스 수아레즈(바르셀로나) 26골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450골(524경기)을 터뜨렸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50골(107경기)을 넣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메시 500호골의 키워드 76~90+, 왼발, 호날두와 합이 1039골

    메시 500호골의 키워드 76~90+, 왼발, 호날두와 합이 1039골

    스페인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28)가 18일 개인 통산 500호골을 터뜨렸다. 그는 캄프 누로 불러들인 발렌시아와의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후반 18분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1-2로 지며 충격적인 리그 3연패로 고개 숙이는 바람에 메시 대기록의 의미가 반감됐지만 11년 전인 2005년 5월 17세 소년의 몸으로 알바세테를 상대로 성인 무대 첫 골을 신고한 이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524경기에 출전, 450골을 터뜨렸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107경기에 나서 50골을 넣은 그의 업적이 제대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영국 BBC는 루이 엔리케 감독이 “다른 은하계에서 온 것 같다”고 말한 메시의 득점 기록들을 찬찬히 되짚었다. 1. 슬로스타터, 막판에 지친 상대를 거꾸러뜨린다 맨먼저, 메시가 500골을 터뜨린 경기 시간대를 분석해보니 확실한 슬로스타터였다. 킥오프 15분 동안 뽑은 골은 50골에 불과했고 16~30분에 79골, 31~45분 사이에 92골을 기록햇다. 전반을 합쳐도 221골밖에 되지 않다. 46~60분 70골을 뽑아낸 메시는 61~75분 79골로 조금 늘린 뒤 76~경기 종료까지 130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2. 왼발 하나만 잘 쓰면 그만 득점에 동원된 신체 부위를 따져보니 그는 왼발로 406골을 뽑아 무려 81%를 차지했다. 오른발을 쓴 건 71골, 머리를 쓴 건 21골이었으며 나머지 방법으로 2골을 넣었다.(나머지 방법이 뭔지 궁금하긴 한데 BBC는 이렇다 할 설명을 하지 않았다) 3. 세트피스보다 오픈 플레이 그가 골을 뽑아낸 상황을 살펴보니 프리킥으로 25골, 페널티킥으로 64골밖에 안 되고 나머지 411골은 오픈 플레이로 이뤄냈다. 거칠게 얘기하면 그가 왼발 슛을 못 쏘게 만들면 경기 흐름을 잘 풀어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4. 11시즌 중 8시즌이나 40골 이상 뽑았다 2005년 데뷔했는데 2008~09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여덟 시즌 연속 40골 이상 뽑았다. 이번 시즌 42골이어서 가장 많았던 2011~12시즌(82골)에 가까이 가려면 갈길이 멀다. 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가 ‘골 사냥터’였다 그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한 클럽 1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가 나란히 25실점을 기록했고 그 뒤를 레알 마드리드가 21골로 이었다. 6. 라리가에서의 득점이 60%를 넘는다 리그와 대회 별로 따지니 라리가에서 309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3골, 코파델레이(국왕컵) 39골, 국제 친선경기 27골, 월드컵 예선 15골, 스패니시 슈퍼컵 11골, 월드컵 본선 5골, 클럽월드컵 5골, 코파아메리카 3골, 유러피언슈퍼컵 3골 등이었다. 7. 경기당 득점에서 호날두 앞질렀다 메시는 632경기에서 500골을 뽑아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는 791경기에 나서 539골을 넣었다. 둘이 합쳐 1039골이다. 경기당 골은 메시가 0.79개로 호날두(0.68개)를 앞질렀다. 8. 알베스가 최고의 도우미 그의 득점에 도움을 준 동료 다섯을 고르니 알베스가 42골, 이니에스타가 33골, 사비가 31골, 페드로가 25골, 수아레스가 16골이었다. 9. 해트트릭 이상 기록한 것도 38경기나 된다. 그가 한 골에 그친 것은 184경기였고 멀티 득점을 한 것은 98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33경기, 네 골을 터뜨린 건 4경기, 다섯 골을 넣은 것은 2012년 유럽 챔스리그에서 레버쿠젠(독일)을 7-1로 제압하며 대회 사상 첫 다섯 골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10. 아르헨티나 대표팀보다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 나았다 그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경기당 0.47골을 넣었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는 0.86골로 곱절 가까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든어택’ 캐릭터가 된 마마무, 녹음 메이킹 현장

    ‘서든어택’ 캐릭터가 된 마마무, 녹음 메이킹 현장

    인기 걸그룹 마마무의 서든어택 캐릭터 녹음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넥슨 1인칭 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은 걸그룹 마마무 캐릭터를 출시하고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마마무 녹음 메이킹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마마무 멤버들(솔라, 문별, 화사, 휘인)은 마마무 특유의 비글미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적극적인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마마무는 “게임에서 저희의 캐릭터가 출시되는 것이 영광스럽다”며 “저희 마마무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마마무 캐릭터는 4인 멤버들의 개성과 함께 최신 캐릭터 기능이 담겼다. 인기곡 ‘넌 is 뭔들’의 노래와 안무를 활용한 감정 표현, 실제 보이스 효과 등을 지원하며 캐릭터 사용 시 강화된 경험치 증가 혜택을 제공한다. 영상=서든어택/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EPL] 돌풍의 레스터시티, 우승까지 3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가 세 경기만 더 이기면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 짓는다. 레스터시티는 10일 선덜랜드 원정에서 제이미 바디(29)의 두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기며 승점 72(21승9무3패)를 확보했다. 리그 2위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눌러 승점 차는 여전히 7이기 때문에 남은 다섯 경기에서 승점 9만 쌓으면 토트넘(승점 65)이 전승을 거둬도 우승한다. 창단 이후 132년 동안 단 한 번도 리그를 제패해 본 적이 없고, 지난 시즌 강등을 간신히 모면한 작은 클럽이 이룰 기적에 전 세계 축구팬들이 들떠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반짝 돌풍에 그칠 것 같았던 레스터시티는 바디의 빠른 발을 활용하는 간결한 역습과 집중력을 잃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을 묶어 기세를 이어갔다. 최근 5연승을 포함해 7경기 무패(6승1무)로 거칠 것이 없다. 바디는 두 골을 몰아쳐 강등권 탈출에 목을 맨 선덜랜드를 따돌렸다. 후반 21분 롱패스를 넘겨받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바디는 21골 13도움으로 해리 케인(토트넘·22골)에 이어 득점 2위, 공격포인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경기장에서 눈물을 보인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 스타디움 밖에서 레스터 유니폼을 입은 노부인들을 봤는데 환상적이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 뒤 “팬들은 꿈 속에 있어도 되지만, 우리 선수들은 더욱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은 또 최소 리그 4위를 확보해 사상 처음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BBC’도 못 막는 드락슬러

    ‘BBC’도 못 막는 드락슬러

    볼프스부르크 창단 첫 4강 도전 ‘천재’, ‘창조자’로 불리는 율리안 드락슬러(23·볼프스부르크)가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드락슬러는 7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를 불러들인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팀의 두 골 모두에 간여하며 2-0 완승에 앞장섰다. 처음으로 대회 5연승을 내달린 팀은 창단 첫 4강의 꿈을 부풀렸다. 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BBC 라인’을 모두 동원한 레알은 드락슬러의 화려한 개인기와 날카로운 침투에 속수무책, 무참한 패배를 당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정교한 패싱력을 무기로 레알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드락슬러가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안드레 슈얼레가 슈팅으로 가져가는 상황에 페널티킥을 얻어내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8분 뒤에도 드락슬러의 오픈 패스를 받은 엔리케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밀어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막시밀리안 아르놀트가 마무리해 추가점을 올렸다. 드리블 돌파 3회(출전 선수 중 1위)와 키 패스 3회, 볼 터치 61회(이상 팀 내 2위), 패스 성공률 88.6%(팀 내 1위)로 영국 BBC의 맨오브더매치(MOM)로 뽑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슬로언 전 유타 감독 “파킨슨씨병과 싸우고 있다”

    슬로언 전 유타 감독 “파킨슨씨병과 싸우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1221승을 이끌어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으로 명예의전당에도 입회한 제리 슬로언(74)이 파킨슨씨병과 함께 ‘르위 신체 치매(Lewy body dementia)’와 투병하고 있다고 7일 솔트레이크 트리뷴에 털어놓았다.  유타주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슬로언은 지난해 가을 이 병 진단을 받았으며 이제는 몸의 떨림이나 목소리 갈라짐 등이 더 뚜렷해져 다른 이들이 알아채릴 수 있어 언론에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에 6.4㎞ 정도는 걷는다며 “사람들이 너무 자신을 안타깝게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도 걸렸던 파킨슨씨병은 신경계 질환으로 말하고 움직이는 것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알려진 치료법도 없다. 다만 약물 치료로 증상을 통제할 수 있을 뿐이다. 르위 신체 치매는 파킨슨씨병의 증상과 비슷하지만 정신 능력이 점진적으로 퇴화하는 질환이다.  슬로언은 1979~82시즌 시카고 불스에 몸 담고 그 뒤 유타 재즈에서만 선수들을 지휘해 통산 1221승을 이끌어 돈 넬슨과 레니 윌켄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둔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그가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은 2010~11시즌 유타는 1997년과 이듬해 파이널에서 무릎 꿇었던 시카고를 꺾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1965~66시즌 볼티모어 불리츠를 통해 데뷔했던 그는 그 뒤 시카고까지 10시즌을 슈팅가드와 포워드로 활약하며 경기당 평균 14득점, 1970~71시즌 시카고에서 경기당 18.3득점으로 생애 최고 기록을 남겼다.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네 차례나 ´NBA 올 디펜시브 팀´에 이름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례적인 전용 도장 공장 준공… BMW 미니처럼 시리즈 예고”

    “이례적인 전용 도장 공장 준공… BMW 미니처럼 시리즈 예고”

    티볼리에어는 철저하게 소비자 반응과 디자인팀의 의도를 존중한 차다. 쌍용자동차는 오직 티볼리에어의 투톤 도색을 위해 도장 공장을 새로 지었다. 디자인을 위해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쌍용이 디자인팀을 향해 무한한 확신과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얘기다. ●티볼리에어, 티볼리와 함께 구상돼 티볼리에어는 티볼리의 성공에서 파생된 모델이 아니다. 지난 1일 경기 평택 쌍용차 본사에서 티볼리 디자인의 전반을 이끈 김경 쌍용차 감성디자인팀 수석연구원을 만나 티볼리에어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는 티볼리에어가 티볼리를 구상한 2010년부터 롱버전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시작됐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티볼리에어에 이어 쿠페, 컨버터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티볼리 기반의 변주 모델에 대한 디자인과 기술 검토를 마친 상태다. BMW의 미니 시리즈처럼 곧 쌍용차의 티볼리 시리즈를 만나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콘셉트카 모델 외 다양한 변주 검토” 김 수석연구원은 “콘셉트카 모델 외에도 다양한 변주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티볼리에어의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소비자에게 보여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에어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3월 누계 계약 대수 3500대 넘어 티볼리에어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연 1만대. 그런데 3월 누계 계약 대수만 벌써 3500대를 넘어섰다. 티볼리와의 간섭효과를 우려하던 목소리는 쏙 들어갔다. 티볼리에어의 선전에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그는 “티볼리에어에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티볼리 출시 전 소비자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수없이 했다. 티볼리를 쌍용차로 인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면서 “과연 티볼리가 쌍용차의 이름을 달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기우였다. 기존의 다소 무겁고 남성적인 쌍용의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티볼리는 소형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에 이르렀고 쌍용차의 디자인 모험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볼리에어는 후면부 오버행을 245㎜ 늘려 적재 공간을 강조했다. 티볼리를 기반으로 했지만 좀 더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는 게 김 수석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젊은 여성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티볼리의 디자인을 (티볼리에어에서는) 30~40대 아이를 둔 가장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면서 “왜건 스타일이 크로스오버 되긴 했지만 밴이나 왜건이 주는 둔탁함이 아니라 쿠페처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입히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휠베이스를 그대로 둔 채 오버행을 늘린 건 태생적 한계가 아니라 철저히 의도된 쌍용차의 또 다른 디자인 실험이다. 실제로 티볼리에어의 전면부, 후면부, 휠베이스의 비율은 메르세데스벤츠의 CLA 슈팅브레이크, 아우디 A4의 올로드 등 스포츠 왜건형 모델과 거의 일치한다. 비례감에 공을 들인 결과다. 헤드램프부터 후면 콤비램프까지 폭포수처럼 힘차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 라인, 디자인팀에서 기획 초기 단계부터 끝까지 고수해 지켜낸 투톤 스타일링, 그 밖에도 앞으로 솟아오르는 듯한 날렵한 지붕 라인 역시 기존의 티볼리와 달라진 티볼리에어만의 특징이다. 그는 “티볼리 디자인은 쌍용차가 디자인 중심의 프로세스, 소비 중심의 개발 프로세스를 확립시킨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티볼리에어는 2011년부터 선보인 5대의 콘셉트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반응은 물론 고객의 요구를 수용해 면밀히 준비해 온 작품”이라면서 “티볼리에 대한 디자인 평가와 상품성 개선의 목소리를 반영한 티볼리에어가 티볼리보다 우수한 DNA를 가질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해결사’ 문창진 2골… 신태용호, 알제리 3-0 대파

    ‘해결사’ 문창진 2골… 신태용호, 알제리 3-0 대파

    ‘왼발의 달인’ 문창진(포항)이 두 경기 연속 골로 ‘리우 해결사’ 자리를 굳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2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치른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이창민(제주)의 선제골과 후반 14분과 30분 문창진의 연속 골을 엮어 3-0으로 완승,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린 최종 모의고사에서 2연속 합격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도운 김현(제주), 왼쪽에서 볼 공급과 압박을 소화한 류승우(빌레벨트),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찬동(광주)과 박용우(서울)의 공존도 돋보였다. 자신감을 장착한 신태용호는 6월 A매치 기간에 와일드카드를 모두 기용해 최종 실전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카타르와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중점을 둔 스리백(3-back) 카드를 꺼내든 신 감독은 김현을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류승우와 권창훈(수원)을 배치하는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이찬동과 이창민이 중원을 맡고 좌우 윙백으로 심상민(서울)과 이슬찬(전남)이 출격했고, 스리백으로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박용우, 김민재(연세대)가 섰다.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14분 심상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김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공의 방향을 살짝 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박용우가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골키퍼가 뛰어나와 헤딩으로 처리한 것을 류승우가 텅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22분 선제골은 심상민이 알제리 진영 왼쪽에서 길게 던져준 공에서 시작했다. 김현이 몸을 솟구쳐 머리에 맞혀 뒤로 떨궈준 것을 2선에서 돌아 들어간 이창민이 가볍게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문창진(포항)과 박동진(광주), 구현준(부산)을 교체 투입한 신태용호는 추가 득점을 얻기 위해 거세게 밀어붙여 14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류승우와 김현의 거친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수비수 둘을 동시에 벗겨낸 뒤 왼발슛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문창진은 16분 뒤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연결해 완승을 매조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알제리에 3-0 완승, 문창진 1, 2차전 5골 ‘위엄’

    ‘신태용호’ 알제리에 3-0 완승, 문창진 1, 2차전 5골 ‘위엄’

    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두 골을 뽑아낸 문창진(포항)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와 2차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이창민(제주)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22분과 후반 30분 문창진(포항)이 추가골과 쐐기골을 만들어 내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25일 알제리와 1차 평가전에서도 추가골을 넣었던 문창진은 두 경기 연속골에 3골을 뽑아내 올림픽 대표팀의 골잡이로 존재감을 굳혔다. 당시 1차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긴 올림픽팀은 2차 평가전에서도 3-0으로 이기며 두 차례 평가전에서 5득점-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초반 시차적응을 마친 알제리의 빠르고 강한 공격에 고전했고, 전반 4분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한 벤타하르 메지안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비진을 추스른 한국은 전반 14분 심상민(서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김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볼의 방향을 살짝 돌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분 뒤 중앙 수비수인 박용우(서울)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투입한 볼을 알제리 골키퍼가 뛰어나와 헤딩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류승우가 볼을 잡아 텅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알제리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한국은 마침내 전반 22분 득점에 성공했다. 심상민이 알제리 진영 왼쪽 측면에서 길게 스로인한 볼을 김현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솟아올라 백헤딩을 했고, 뒤로 흐른 볼을 2선에서 쇄도해 들어간 이창민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알제리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전반 32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현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4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추가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문창진이 담당했다. 문창진은 후반 14분 김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볼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잡아 수비수를 페인트 모션으로 제친 뒤 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반격에 나선 알제리는 후반 27분쯤 후시네 베나야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의 선방에 막혀 볼이 흘러나오자 오사마 다르팔루가 문전에서 차넣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후반 30분 유도한 페널티킥을 문창진이 키커로 나서 쐐기골로 만들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한국은 후반 34분 중앙 수비수 박용우(서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쉬운 상대 없더라… 혼쭐난 서울이랜드

    마틴 레니 서울이랜드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K리그 클래식(1부리그)부터 대학리그까지 모든 팀의 수준 차이가 크지 않다. 쉬운 상대가 없다”고 한국 축구를 평가했다. 프로축구 2016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개막전은 레니 감독이 그렇게 말한 이유를 확인시켜 준 경기였다. 서울이랜드는 27일 충주를 상대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개막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올 시즌 챌린지 우승을 노리는 팀과 지난 시즌 최하위 팀 경기라는 게 믿기지 않는 팽팽한 공방전이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강당된 부산과 대전 역시 홈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하면서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 시작 전만 해도 지난 시즌 23골로 챌린지 득점 2위에 올랐던 주민규를 비롯해 벨루소와 타라바이 등 막강 공격력을 앞세운 서울이랜드의 우위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충주가 좌우 측면공격을 앞세워 주도권을 쥐었다. 충주가 전반에 슈팅 7개를 기록한 반면 서울이랜드는 슈팅이 하나뿐이었다. 후반에는 서울이랜드가 여러 차례 공세를 이어 갔지만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점차 충주가 공세를 강화하면서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서울이랜드로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내걸었던 ‘홈경기 전승’ 목표가 27일 충주를 상대로 한 첫 경기부터 실패하며 뒷맛이 개운치 않게 됐다. 한편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강등됐던 부산과 대전은 26일 열린 K리그 챌린지 개막전에서 모두 홈경기에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 10위에 그쳤던 안산에 3실점하며 무너졌다. 대전 역시 대구에 2실점하며 패했다. 이날 대전경기장에는 1만 8082명이 경기장을 찾아 역대 챌린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컵대표팀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대기록 세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역대 최다 무실점 승리 기록을 세웠다.  한국대표팀은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사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대표팀이 세웠던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뛰어넘었다. 무실점 기록으로는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북한전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태국 원정경기에서 18년 만에 승리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한국은 전반 5분만에 석현준(FC포르투)이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날 슈틸리케호 승선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명진(알라이안)은 중앙선 부근에서 빠르게 태국 진영으로 돌파해 들어가면서 전방의 석현준을 향해 자로 잰 듯한 전진패스를 날렸다. 기성용(스완지)과 이정협(울산)이 태국 수비진을 한쪽으로 쏠리게 만든 틈에 석현준이 슛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수문장 구실을 제대로 해줬다. 김승규는 후반 12분 태국의 코너킥 찬스에서 아디삭 까이손의 몸에 맞은 슈팅을 골라인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막아냈다. 후반 24분에는 차나딥 송크라신이 찔러준 패스로 만들어진 사랏 유예인과의 1대 1 위기에서 사랏의 터닝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고 넘어지며 막아냈다.  경기 결과는 완벽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태국은 잔디가 무르기로 유명하다. 전반 14분 이정협(울산)의 크로스를 받은 석현준은 미끄러지는 바람에 슈팅을 하지도 못했다. 후반 3분에는 정우영(27·충칭리판)이 방향전환을 시도하다 넘어져 돌파를 허용하기도 했다.  무더위와 습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은 땀에 절었던 것도 체력안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 게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방콕 전역에 벼락을 동반한 비가 와서 정도가 더 심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익숙하지 않은 잔디 상태가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곤 한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독일-잉글랜드 동점골 넣은 바디에 누리꾼 ‘엄지 척’

    독일-잉글랜드 동점골 넣은 바디에 누리꾼 ‘엄지 척’

    잉글랜드가 독일과의 축구 친선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동점골을 넣은 제이미 바디 선수에 누리꾼들이 찬사를 보냈다.잉글랜드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전에서 0-2로 뒤지다 3골을 몰아넣어 3-2로 이겼다. 독일은 전반 43분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게 깔아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후반 12분 사미 케디라(유벤투스)가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올려준 공을 마리오 고메즈(베식타스JK)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 슈팅,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추격은 매서웠다. 후반 16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인 해리 케인(토트넘)의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EPL 득점 2위인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가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뒤꿈치로 감각적으로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에릭 다이어(토트넘)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누리꾼들의 관심은 동점골을 넣은 바디에 쏠렸다. 바디의 이날 골은 자신의 잉글랜드 대표팀 첫 득점이기도 하다. 한 누리꾼은 “바디 진짜 팀빨 반짝선수가 아니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웰백이랑은 클라스가 다르다”고 했다. “첫 골을 넣은 케인과의 투톱도 유로에서도 기대된다”는 댓글도 많았다. 다른 누리꾼은 “루니있는 잉글랜드보다 케인과 바디라는 공격옵션을 가지고있는 잉글랜드가 훨씬 위협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바디는 이날 동점골이 이번 시즌 최고의 순간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고 답했다고 ESPN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생이 울렸다, 형님 울렸던 알제리

    동생이 울렸다, 형님 울렸던 알제리

    ‘왼발 듀오’ 권창훈·문창진 득점포… 약점으로 지적된 빌드업도 개선 신태용호의 ‘왼발 듀오’가 빛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25일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의 왼발 득점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찬동(광주)과 박인혁(프랑크푸르트), 김민재(연세대) 등이 첫선을 보였지만 조직력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약점으로 드러난 빌드업(수비에서의 공격 전개)도 다소 개선된 인상이었다. 전반 5분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서울)가 최전방으로 연결한 롱패스를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19분에는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왼쪽을 돌파한 심상민(서울)의 크로스가 허공을 갈랐고, 1분 뒤 박용우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뚫었지만 전방으로 크로스가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0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추가점을 뽑았다. 문창진의 무회전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궤적으로 날아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원진(포항)이 맡았던 왼쪽 날개에 박정빈(호브로IK)을 투입한 데 이어 박인혁을 진성욱(인천)으로, 문창진은 최경록(잔트파울리)으로 교체했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에도 구현준(부산)과 이창민(제주), 정승현(울산)을 투입했다. 후반 30분 최경록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꼭짓점에서 왼발로 대각선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5분 뒤에는 이창민이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신태용호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알제리와 다시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상철, 달리는 차 안으로 축구공 넣기 도전…결과는?

    유상철, 달리는 차 안으로 축구공 넣기 도전…결과는?

    이번에는 울산대 축구부 감독 유상철(45)이 나섰다. 사회적 기업 비카인드가 소아암환아를 돕고자 진행하는 캠페인 ‘슛포러브 임파서블 미션’에 참여한 것. 앞서 첫 회 도전에서는 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방송인 안정환이 ‘45m 한강횡단슛’에 성공하며 소아암 어린이에게 전달될 기부금 100만 원을 획득했다. 유상철에게 내려진 미션은 40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시속 30km로 달리는 차 옆문으로 축구공을 넣는 것. 도전 기회는 30번이었다. 성공 시 자생한방병원의 후원으로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100만 원이 기부되는 조건이었다. 23일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유상철은 수십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차량의 주변부만 맞추며 아쉬운 실패를 거듭했다. 축구부 제자들은 “폴란드 전 때 어떻게 골을 넣은 지 모르겠다”, “주워먹기 아니냐”며 그를 자극했다. 거듭된 실패에 유상철은 점점 초조해졌다. 하지만 스태프는 “이 미션에는 속 깊은 의미가 있다.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에 성공하듯 소아암 난치병 환아도 불가능해 보이는 병을 꼭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이라며 힘을 북돋았다. 유상철은 축구부 제자들과 전략 수정에 나섰고, 19번째 도전 끝에 짜릿한 성공을 경험했다. 유상철과 제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뛸 뜻이 기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25일 현재 1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Shoot for Love/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안정환, 소아암 어린이 돕기 ‘45m 한강횡단슛’ 도전☞ 베컴 “축구인생 잊지 못할 순간…1998년 월드컵 퇴장”
  • 리버풀, 맨유 꺾고 8강 진출…맨유 UEFA 챔피언스리그 좌절

    리버풀, 맨유 꺾고 8강 진출…맨유 UEFA 챔피언스리그 좌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맨유와 1-1로 비겼다. 1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이번 경기 결과를 더해 1, 2차전 합계 3-1로 8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전반 30분 맨유 앙토니 마르시알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마르시알을 막는 과정에서 수비수가 반칙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는 곧바로 골로 연결됐다. 1골만 더 허용하면 합계에서 동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전반 45분 필리페 쿠티뉴가 맨유의 왼쪽 측면을 뚫어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힘 있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리버풀은 후반 맨유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맨유는 이날 패배로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는 계획마저 물거품이 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 9골’ 아드리아노, 누가 막겠소

    [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 9골’ 아드리아노, 누가 막겠소

    포항, 시드니에 조별리그 첫 패 FC서울이 아시아 무대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 주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앞서 두 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킨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도 4골을 터뜨리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폭발시키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서울은 16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산둥 루넝을 4-1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6-0으로, 2차전에선 히로시마 산프레체(일본)를 4-1로 꺾었던 서울은 조별리그 3연승(승점 9)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아드리아노는 선제골과 추가 골까지 넣으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MVP다. 게다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9골을 뽑아내면서 지난해 중국 광저우 헝다의 히카르두 굴라트가 기록한 8골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전반 중반까지 미드필드진에서 산둥과 치열한 공방을 벌인 서울은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다 전반 24분 데얀이 슈팅을 때리며 공격의 실마리를 잡은 뒤 3분 만에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고광민이 뒤로 빼준 것을 주세종이 곧바로 다카하기에게 찔러 줬고, 이를 이어받은 아드리아노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산둥에 반격을 허용해 후반 17분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3분 뒤 아드리아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내준 공을 고요한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3분 뒤에는 데얀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 골을 얻어냈다. 후반 27분 아드리아노가 다시 네 번째 골까지 넣었다. 한편 이날 H조 3차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시드니FC(호주)에 0-1로 졌다. 조 선두를 달리던 포항은 이날 조별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라이언킹’ 30번째 포효

    [AFC 챔피언스리그] ‘라이언킹’ 30번째 포효

    프로축구 수원이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5일 호주 멜버른의 랙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원정 3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와 0-0으로 비겼다. 여섯 장의 옐로카드를 쏟아낼 정도로 험악한 경기 끝에 따낸 승점 1이라 더욱 값졌다.  1무1패의 험로를 걸었던 수원은 지난 12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른 뒤 곧바로 원정에 올라 1.5진급 젋은 선수들로 지난해 호주 A리그 챔피언 멜버른과 맞섰다. 수원은 다음달 6일 홈에서 멜버른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전반 11분 신세계의 백패스가 골키퍼 노동건과 사인이 맞지 않아 자살골로 연결될 뻔한 데 이어 6분 뒤에는 오른쪽 윙어 코스타 바버루시스가 낮게 올린 코너킥을 골문 앞의 대니얼 조지예프스키가 낮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노동건이 걷어내 위기를 모면했다. 수원은 노동건이 상대 아크 앞에까지 떨궈주는 골킥으로 간간이 기습을 노렸지만 두터운 멜버른의 스리백을 뚫지 못했다. 전반 40분 염기훈의 기습적인 왼발 크로스를 김종우가 머리로 맞혔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고 전반 종료 1분 전 김종우가 약 20m를 중앙 돌파한 뒤 낮게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을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7분 조지예프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미드필더 아키 톰슨이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먼 시간을 날아와서 승점 3에 못지않은 승점 1을 따냈다”면서 “비록 조 꼴찌지만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상하이 상강(중국)은 감바 오사카(일본)를 2-1로 누르고 승점 6을 확보, 멜버른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빈즈엉(베트남)과 E조 3차전을 2-0으로 이기며 장수 쑤닝(중국)과의 2차전 2-3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승점 6으로 조 선두를 지켰다. 로페스의 전반 20분 선제골에 이어 이동국이 후반 44분 추가골을 뽑아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대회 통산 30골을 기록했다. 장수와 FC 도쿄도 0-0으로 비겨 각각 승점 5와 4가 됐다. 멜버른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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