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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아테네올림픽] 박성현·임동현 랭킹라운드 기세로 아테네 金쏜다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화살이 남자선수가 쏜 것처럼 직선으로 난다.” “다른 선수들은 겨우 3발을 쐈는데 벌써 6발을 모두 쐈다.”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끝난 올림픽 양궁 랭킹라운드를 지켜본 외국팀 지도자들이 주고 받은 말이다.첫번째는 여자부 70m 72발 세계신기록(679점)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한 박성현(21·전북도청)을 두고 한 말이며,두번째는 남자부에서 역시 세계신기록(687점)으로 1위에 오른 임동현(18·충북체고)을 평가한 말이다. 여자대표 3명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가장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친 박성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파워 슈터’.이날 경기가 열린 데켈리아 연습장은 마침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박성현의 파워넘치는 화살이 유난히 돋보였다.본경기가 열릴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 역시 초속 3∼5m의 강풍이 불고,회오리도 자주 일어나 남자 선수들과 똑같이 강궁을 쓰는 박성현에게 절대 유리하다. ‘소년 궁사’ 임동현의 슈팅 타이밍은 그 누구보다 빠르다.남자팀 서거원 감독은 “과녁을 겨누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동현이가 흔들리는 징조”라면서 “최근 자신의 슈팅 타이밍을 한 번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마그누스 페테르손(스웨덴·673점)은 초반 ‘X-10’을 잇따라 꽂아 넣으며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임동현의 스피드 슈팅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다.한편 박성현 이성진(19·전북도청) 윤미진(21·경희대)이 1∼3위로 준결승전 이전에는 맞대결을 피할 수 있게 돼 금메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이성진과 윤미진이 4강전에서,둘 중의 승자가 결승에서 박성현과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이렇게 되면 시드니올림픽 때와 똑같이 한국이 메달을 싹쓸이하게 된다. 남자부는 박경모(29·계양구청)가 4위,장용호(28·예천군청)가 5위를 차지해 대진이 썩 좋지는 않다.박경모와 장용호가 8강전에서 만나고,승자가 임동현과 4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한국 남녀 궁사 6명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누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지는 코칭스태프조차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window2@seoul.co.kr
  • [새광고]

    ● 문경은 바지 벗긴 김디에나 ‘파충류 소녀’ 김디에나가 ‘얼짱 슈터’ 문경은의 바지를 내려버렸다.전자랜드21이 에어컨 가격을 시원하게 내렸음을 강조하기 위한 광고의 한 장면. 농구를 하다 문 선수의 화려한 드리블에 약오른 디에나가 문경은의 바지를 확 내려버린다.제작진은 디에나가 연기에 몰두해서 바지 이상을 내려버릴까봐 노심초사했다고. ● 캔커피로 화해 청하는 조인성 경남 통영의 마리나 리조트에서 촬영한 캔 커피 맥스웰 하우스 광고에서는 조인성과 이진욱이 친구 사이로 등장한다. 작은 다툼이라도 있었는지 어색함이 흐르는 둘 사이에 조인성이 씨익하는 웃음과 함께 맥스웰 캔 커피를 건네자 인욱은 친구의 마음을 알아챈다. 통영 촬영장에는 조인성을 구경 온 여학생들로 성황을 이뤘다. ●화면 가득히 싱그러운 대나무 초저가 화장품 더페이스샵이 모델을 쓰지 않고,순수한 자연의 이미지만으로 광고를 제작했다. 3000원대 화장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더페이스샵은 연꽃, 대나무, 이슬, 석류 등으로 자연주의 화장품을 표현했다.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촬영 전문 스태프를 투입, 기존 스크린보다 폭이 넓은 시네마스코프 기법으로 만들었다. ●혼자 살아도 빨래는 깨끗이 LG생활건강의 세탁세제 테크 광고에는 정준호,장진영,이현우 등 세 명의 미혼 모델이 나온다.빨래에 초보인 미혼일지라도 ‘누가 빨아도 깨끗한’ 테크의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주부층을 공략하기 위해 주로 주부가 등장했던 광고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세 명의 미혼모델이 등장하는 광고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 [NBA] 레이커스 ‘절대 방패’ 도 깨뜨릴까

    ‘반지의 제왕’과 ‘나쁜 녀석들’,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LA 레이커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프로농구(NBA) 패권을 놓고 15년 만에 맞붙는다.7일 레이커스의 홈에서 시작되는 03∼04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은 두 팀의 색깔이 완전히 달라 더욱 흥미롭다. 통산 10번째 챔피언 반지를 노리는 레이커스는 호화군단.플레이오프 팀 평균득점이 90점에 이를 정도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느슨한 수비 때문에 평균실점도 86.2점이나 된다.반면 거친 플레이로 ‘나쁜 녀석들’이라고 불리는 디트로이트는 전형적인 ‘방패’.플레이오프 평균실점이 81.3점.두 팀의 베스트5 매치업을 비교해 봐도 박빙의 승부를 예상할 수 있다. ●포인트가드(게리 페이튼<천시 빌럽스) 전성기를 맞은 디트로이트의 빌럽스(28·191㎝)가 노장 페이튼(36·193㎝)보다 한 수 위.플레이오프 평균 15.5점 6.2어시스트를 기록한 빌럽스는 웬만한 슈터를 능가하는 3점슛 능력도 갖췄다.그러나 기복이 심한 게 흠. 페이튼은 승부욕이 가장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났지만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스피드에서 처진다. ●슈팅가드(코비 브라이언트>리처드 해밀턴)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 통틀어 최다인 평균 25.1점을 기록한 레이커스의 ‘스윙맨’ 브라이언트(26·198㎝)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4쿼터에서 어김없이 승부를 가르는 클러치슛을 터뜨려 동료들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다. 고교 때부터 브라이언트와 절친한 친구 사이인 ‘마스크맨’ 해밀턴(26·201㎝)은 실력이나 명성에서 모두 열세지만 디트로이트를 14년 만에 챔프전에 올려 놓은 1등 공신이다. ●스몰포워드(데븐 조지<테이션 프린스) 레이커스의 아킬레스건이 바로 스몰포워드.우크라이나 출신의 스타니슬라프 메드베덴코가 적응에 실패해 조지(27·203㎝)가 주전으로 뛰지만 디트로이트의 프린스(24·206㎝)에 미치지 못한다.탄력이 빼어난 프린스는 2년차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가 일품이다. ●파워포워드(칼 말론=라시드 월러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올스타 14회에 빛나는 말론(41·206㎝)은 살아있는 전설이다.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는 일념으로 페이튼과 함께 시즌 시작 전 레이커스를 찾아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디트로이트의 자랑인 ‘월러스 듀오’ 가운데 한 명인 라시드(30·211㎝)는 높이와 파워에서 앞선다.둘은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평균 13.1점을 넣었다. ●센터(샤킬 오닐>벤 월러스) 승부의 열쇠.‘공룡센터’ 오닐(32)은 216㎝의 키에 154㎏의 몸무게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순발력과 저돌적인 돌파로 최고의 센터로 추앙받고 있다.3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에 뽑힌 벤(30·206㎝)은 득점력에서는 뒤지지만 경기당 14개 이상을 잡아내는 리바운드가 특기. 결국 ‘베스트 5’의 매치업은 2강1중2약으로 백중세.하지만 레이커스의 ‘코비-오닐’ 콤비는 포인트가드와 스몰포워드의 약세를 만회할 만큼 강력하고,데릭 피셔 등 식스맨이 풍부한 데다 필 잭슨 감독의 지략과 말론,페이튼 등의 우승을 향한 집념 등도 강점으로 작용,전문가들은 레이커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NBA] 디트로이트 “짠맛 봤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짠물 수비’의 진수를 보이며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디트로이트는 25일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72-67로 물리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NBA에서 수비가 가장 뛰어난 팀인 디트로이트는 이날 모두 19개의 블록슛과 10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고,수비리바운드도 35개나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의 압도적 우위를 발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특히 ‘월라스 듀오’ 라시드 월라스(10점 5블록슛)와 벤 월라스(8리바운드 4블록슛)는 상대의 골밑공격을 번번이 끊었다.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6점 6어시스트)는 팀 가로채기의 절반을 책임졌으며,리처드 해밀턴(23점)은 막판 팀의 15점 가운데 13점을 혼자 넣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테이션 프린스(5점 4블록슛)는 69-67로 쫓긴 종료 14.6초전 상대의 노장 슈터 레지 밀러(21점)의 레이업슛을 쳐내 승부를 갈랐다. 인디애나는 디트로이트의 찰거머리 같은 수비에 휘말려 80개의 야투 중 22개만 성공시키는 최악의 야투성공률(27.5%)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이어온 14경기 연속 홈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스포츠 라운지] 여자프로농구 금호 우승주역 김지윤

    특급 포인트가드 김지윤(28)은 행복하다.결혼반지와 챔피언반지를 동시에 끼게 됐기 때문이다.결혼반지는 물론 챔피언반지도 처음이다. 다음 달 2일 결혼하는 그는 지난 21일 여자프로농구의 ‘만년 꼴찌’ 금호생명을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고,자신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22일 오후 서울 구의동 팀 숙소에서 만난 그는 단아한 치마정장으로 한껏 멋을 냈다.하루 전만 해도 코트를 지배한 ‘미니 탱크’가 어느새 ‘5월의 신부’가 돼 있었다.발그스레해진 볼에는 감격과 축배의 여운이 묻어났다. “어젯밤 너무 많이 마셨어요.안그래도 빨간 볼인데 너무 빨개졌지요?오늘부터는 피부미용에 집중할래요.” ●‘미니탱크’ ‘5월의 신부’ 로 그는 지난 2000년 창단 이래 7시즌 동안 꼴찌를 도맡은 금호의 ‘7전8기’ 신화의 처음이자 끝이다. 지난해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신동찬 감독 대신 사령탑에 오른 김태일 감독은 국민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그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당시 그는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던 상황. 김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농구를 가장 잘 소화할 선수가 김지윤이었다.”면서 “시즌 내내 믿고 의지한 선수”라고 말했다.감독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받은 그는 “나를 간절히 원하는 감독이 있고,비록 꼴찌지만 내손으로 우승을 일궈낼 희망이 있는 팀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슈터 이언주와 용병 2명,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정미란이 가세하면서 금호는 돌풍의 팀으로 변모했지만 문제는 조직력이었다.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는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은 당연히 맏언니이자 포인트가드인 그의 몫이었다. ●만년꼴찌 금호 우승시키고 MVP 거머줘 이전까지 그는 패스보다는 득점에 치중하는 가드였다.트레이드마크인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발로 골밑을 파고드는 플레이로는 모래알 같은 팀을 이끌 수 없는 노릇이었다.결국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집해온 농구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야만 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통해 동료들의 슛 컨디션을 파악하고,적절한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고,경기 흐름을 낚아채는 센스를 갖춘 진정한 리딩가드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부상 재활센터에서 트레이너 남편만나 코트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만큼이나 성격도 시원시원하다. 2002년 8월 고질병인 족저건막염 때문에 한 스포츠재활센터를 찾은 그는 남편이 될 재활트레이너 임승길(35)씨를 처음 만났다.박사과정을 밟으며 출강까지 하는 임씨의 성실한 모습에 끌린 그는 밥을 사달라는 핑계로 접근했으며,6개월 간의 탐색전 끝에 과감하게 프러포즈했다.데이트는 재활운동까지 겸할 수 있는 찜질방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1주일에 5일을 숙소에서 보내야 하는 생활 때문에 신접살림을 차리지 않고,주말에 양가를 오가며 신혼을 보낼 계획이다.각자의 수입은 따로 관리하기로 했다.고등학교 때 딱 한 번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어본 적이 있다는 그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농구에 전념하고 은퇴한 뒤 살림을 배울 생각이다. “오빠가 서운해할지 모르지만 결혼반지보다는 챔피언반지가 더 뜻깊어요.” 새색시 김지윤이 보여줄 농구가 벌써 기다려진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 ■김지윤은 누구 ·1976년 2월 7일 마산 출생 ·170㎝ 66㎏ ·별명:미니탱크 ·좋아하는 선배:전주원(현대 코치) ·1985년 마산 산호초등학교 4년 때 농구시작,마산여중·고 졸업 ·1995·96·98년 농구대잔치 우승 ·1995년∼현재 국가대표 ·1998년 프로농구 국민은행 입단 ·2002년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03년 11월 금호생명 입단 ·2004년 4월 21일 챔피언결정전 우승 및 플레이오프 MVP ˝
  • [우리금융그룹배] 창단 4년만에 첫 우승… MVP 김지윤

    종료 24.3초전 금호생명 루키 정미란의 자유투 2개가 림을 갈랐다.사력을 다해 한때 22점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3점차까지 좁힌 삼성생명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마침내 ‘만년꼴찌’ 금호의 우승 신화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금호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73-68로 누르고 3승1패로 챔피언 반지를 차지했다.2000년 창단 이후 7시즌 만의 첫 탈꼴찌이자 첫 우승이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지윤(13점 4어시스트)은 물론 3쿼터 시작과 함께 승기를 잡는 3점포를 쏘아 올린 이언주,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디안나 잭슨(28점 14리바운드)과 벤치멤버들,그리고 코칭스태프가 서로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 지난해 여름리그에서 단 2승에 그치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5승 올리기에도 바빴던 ‘천덕꾸러기’였기에 이들의 눈물은 더욱 뜨거웠다.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여자농구는 꼴찌 금호의 반란으로 희망의 빛을 발견했다. 금호의 돌풍은 시즌 시작전부터 예고됐다.국민은행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특급 포인트가드 김지윤을 3년간 연봉 1억 3000만원에 영입했고,신세계에서 명성을 날린 3점슈터 이언주를 데려와 ‘차·포’를 갖췄다.고교 최대어 정미란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가세했다.더욱이 이번 시즌까지 용병을 2명 보유할 수 있는 ‘특혜’가 유지됐다. 그러나 ‘외인구단’ 금호가 국가대표 주전 4명을 보유한 ‘호화군단’ 삼성을 챔프전에서 꺾으리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주전들이 시즌 시작 1주일전에 겨우 모였기 때문에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 김지윤은 고질병인 족저건막염에 시달렸고,정미란과 타미 셔튼 브라운,잭슨 등은 검증되지 않았다.4라운드에서 5연패에 빠졌을 때에는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신임 김태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간단 명료한 작전지시가 트레이드마크인 김 감독은 정미란을 ‘깜짝 주전’으로 내세우는 등 다양한 용병술과 전술 변화로 상대 팀을 압도했다. 이언주를 빼고는 그 누구도 챔피언 반지를 껴보지 못한 선수들은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투혼을 불살랐다. 김 감독은 “패배주의를 극복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면서 “패기 넘치는 선수들과 함께 금호농구단의 새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이두걸기자 window2@seoul.co.kr˝
  • [우리금융그룹배 2004 여자농구] 금호 “1승만 더” 삼성생명 잡고 2승1패

    창단 이후 7시즌 동안 최하위를 도맡아온 ‘만년꼴찌’ 금호생명이 1승만 더하면 챔프 등극이라는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금호는 19일 인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이적생 슈터’ 이언주의 3점포와 디안나 잭슨(26점 13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으로 삼성생명을 70-64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했다.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금호와 3시즌 연속 준우승에 운 ‘호화군단’ 삼성.실력으로나 명분으로나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었기에 동점과 역전,재역전의 반전이 계속됐다. 팽팽한 흐름을 깬 선수는 지난해 신세계에서 이적해온 금호의 슈터 이언주(14점 3점슛 4개).챔프전 들어 극도의 부진에 빠진 이언주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4-55,9점차로 도망치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자신의 부활을 알리는 슛이자 팀 승리를 부른 소중한 슛이었다. 이언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삼성의 박정은(12점)에게 3점포를 내주고 이미선(11점)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해 65-62까지 추격당한 30초전.이언주는 김지윤(14점)의 빠른 패스를 이어받아 우중간에서 다시 3점포를 쏘아 올렸고,이 때서야 비로소 승부가 갈렸다. 잭슨은 토종 선수들의 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한 2쿼터 팀의 14점 가운데 8점을 책임지는 등 현란한 드리블과 파워 넘치는 골밑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두 팀의 4차전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천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농구 우승 뒷얘기

    ‘농구 대통령’ 허재(39·TG삼보)는 등번호 ‘9’를 영구결번으로 남기고 고개를 떨군 채 ‘전설’ 속으로 사라졌다.허재가 떠난 코트에는 최후의 승자들이 부둥켜 안고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KCC가 지난 10일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TG를 83-71로 완파하고 챔프에 오른 프로농구 03∼04시즌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와신상담’ 5년 만에 3번째 챔피언 반지를 차지한 KCC의 축배는 11일 새벽까지 계속됐다.승자들의 후일담도 밤새도록 이어졌다. ●지성이면 감천 10일 자정과 새벽 5시 KCC의 연규선 사무국장은 선수들이 잠든 숙소 방문 앞에 소주를 뿌리고 동서남북의 네 방향에다 절을 하는 ‘비밀 고사’를 지냈다.유명한 점쟁이를 찾아간 추승균의 어머니가 비밀리에 가르쳐준 방법이었다.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중길 단장도 ‘외도’를 했다.이 단장은 지인이 건네준 부적을 경기 시작전 유도훈 코치의 호주머니에 몰래 넣었다. ●“지면 머리깎고 치악산 갈것” 생애 최초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상민은 이날 아침 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폭탄 선언을 했다.지면 머리깎고 원주 치악산으로 들어가겠다는 것.99년 결혼 이후 남편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아 노심초사했던 부인도 “스님이 되든,은퇴를 하든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답했다. ●울보 조성원·독종 추승균 ‘챔프전의 사나이’ 조성원은 승리가 굳어진 경기종료 2분여부터 울먹이기 시작하더니 축포와 함께 울음을 터뜨려 10분 가까이 눈물을 흘렀다.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SK에서 친정팀에 3년 만에 복귀해 다시 챔피언 반지를 낀 조성원은 “이상민,추승균과 함께 뛰는 내가 가장 행복한 슈터”라고 말했다.챔프전 7경기 동안 몸무게가 무려 7㎏이나 빠진 추승균은 “1쿼터부터 눈앞이 노랗게 보였지만,하프타임 때 윗몸일으키기로 땀을 내니 다시 체력이 회복됐다.”고 말했다.추승균은 경기중 교체 사인을 내는 신선우 감독에게 손을 절래절래 흔들며 계속 뛰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역대 최고의 보너스 구단 고위관계자는 “최고의 우승 보너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01∼02시즌 우승팀 오리온스와 02∼03시즌 챔피언 TG는 우승 상금과 해외 여행 등 포상으로 각각 6억원을 내놓았다.두 팀보다 재정 사정이 훨씬 좋은 KCC는 7억원에 이르는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부고]

    ●朴仁鎬(동아일보 어문연구팀 기자)珉鎬(남원건설 엔지니어링이사)瓚鎬(한국암웨이 홍보부장)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45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6일 오전 6시 (031)902-3899 ●羅然洙(세계일보 제작단장)씨 빙모상 4일 오전 5시 경기 구리시 한양대병원,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31)560-2432 ●元顯麟(경기일보 인천분실장)顯哲(원흥종합건설 회장)顯斗(〃 대표)顯寬(신원종합장식 대표)씨 모친상 3일 오전 3시30분 인천 구월동 중앙길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32)472-3171 ●曺容安(육군본부 방공사단 과장)容世(서울 세계약국 대표)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921-7099 ●양명완(신화건설 이사)경완(베르사니오 대표)영완(전 한일은행 지점장)용완(해양도시가스 부문장)복완(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창완(교육부 사무관)성완(뉴코아한의원장)씨 부친상 4일 오전 2시 광주 북구 각화동 그린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62)250-4407 ●金仁英(자영업)仁俊(〃)씨 모친상 尹求(전 문화일보 논설주간)李相欽(전 평화은행 지점장)씨 빙모상 3일 오후 9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6 ●兪成載(한국호넥스 대표)씨 부친상 3일 오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65 ●姜信海(슈터스 이사)信寓( SBS 축구해설위원·축구협회 유소년분과위원장)씨 모친상 安基承(전 아미기획 대표)씨 빙모상 4일 오전 2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5 ●朴洪埈(동양제철화학 인천공장장)씨 부친상 3일 오전 10시 서울 백병원,발인 5일 오후 1시30분 (02)951-6499 ●金橓澈(농협중앙회 박물관 실장)橓容(미국 거주)橓彦(조이코스화장품 대표)씨 부친상 孫平業(변호사)씨 빙부상 4일 오후 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3010-2235 ●嚴哉勳(이지스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崔光海(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 과장)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2 ●金榮奎(KBS울산방송국장)씨 모친상 4일 오후 1시50분 서울대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760-2035 ●張正彦(전 국회의원)씨 상배 4일 0시38분 제주 한마음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64)723-3043 ●金世浩(철도청장)達浩(자영업)斗浩(GNA이사)씨 부친상 4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9 ●張孝植(경찰청정보국 경감)씨 모친상 4일 오전 6시 아산중앙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6
  • [부고]

    ●朴仁鎬(동아일보 어문연구팀 기자)珉鎬(남원건설 엔지니어링이사)瓚鎬(한국암웨이 홍보부장)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45분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발인 6일 오전 6시 (031)902-3899 ●羅然洙(세계일보 제작단장)씨 빙모상 4일 오전 5시 경기 구리시 한양대병원,발인 6일 오전 5시30분 (031)560-2432 ●元顯麟(경기일보 인천분실장)顯哲(원흥종합건설 회장)顯斗(〃 대표)顯寬(신원종합장식 대표)씨 모친상 3일 오전 3시30분 인천 구월동 중앙길병원,발인 5일 오전 6시 (032)472-3171 ●曺容安(육군본부 방공사단 과장)容世(서울 세계약국 대표)씨 부친상 4일 오전 1시5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921-7099 ●양명완(신화건설 이사)경완(베르사니오 대표)영완(전 한일은행 지점장)용완(해양도시가스 부문장)복완(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창완(교육부 사무관)성완(뉴코아한의원장)씨 부친상 4일 오전 2시 광주 북구 각화동 그린장례식장,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62)250-4407 ●金仁英(자영업)仁俊(〃)씨 모친상 尹求(전 문화일보 논설주간)李相欽(전 평화은행 지점장)씨 빙모상 3일 오후 9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6 ●兪成載(한국호넥스 대표)씨 부친상 3일 오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65 ●姜信海(슈터스 이사)信寓( SBS 축구해설위원·축구협회 유소년분과위원장)씨 모친상 安基承(전 아미기획 대표)씨 빙모상 4일 오전 2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5 ●朴洪埈(동양제철화학 인천공장장)씨 부친상 3일 오전 10시 서울 백병원,발인 5일 오후 1시30분 (02)951-6499 ●金橓澈(농협중앙회 박물관 실장)橓容(미국 거주)橓彦(조이코스화장품 대표)씨 부친상 孫平業(변호사)씨 빙부상 4일 오후 1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3010-2235 ●嚴哉勳(이지스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崔光海(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 과장)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92 ●金榮奎(KBS울산방송국장)씨 모친상 4일 오후 1시50분 서울대병원,발인 7일 오전 10시 (02)760-2035 ●張正彦(전 국회의원)씨 상배 4일 0시38분 제주 한마음병원,발인 7일 오전 8시 (064)723-3043 ●金世浩(철도청장)達浩(자영업)斗浩(GNA이사)씨 부친상 4일 오전 7시 삼성서울병원,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9 ●張孝植(경찰청정보국 경감)씨 모친상 4일 오전 6시 아산중앙병원,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6˝
  • [하프타임] 삼성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우승

    삼성생명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슈터 변연하(24점 3점슛 4개)의 활약으로 신세계를 85-59로 누르고 통산 여섯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14승5패가 된 삼성은 다음달 2일 현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더라도 2위 금호생명보다 승점에서 앞서 1위에 오른다.
  • [Anycall프로농구 파이널]TG양경민- KCC조성원 29일격돌

    ‘너를 막아야 내가 산다.’ 프로농구 최고의 두 ‘킬러’가 상대를 정조준하고 있다.TG삼보의 양경민(32·193㎝)과 KCC의 조성원(33·180㎝).29일 막을 올리는 03∼04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물러설 수 없는 3점포 전쟁을 벌인다. 프로 6년차인 양경민은 그동안 대표적인 ‘저평가주’였다.수비가 뛰어나고 야투가 정확했지만 위기에서 곧잘 무너져 강한 인상을 심지 못했다.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를 낄 때에도 주포인 자신보다는 식스맨 신종석에게 더 많은 갈채가 뒤따랐다.그러나 올 시즌 확실하게 변신했다.1∼3쿼터에서 부진하다가도 승부처인 4쿼터에서 쐐기포를 날린 적이 많다.TG 전창진 감독이 “승리의 보증수표”라고 칭찬할 정도. 특히 팀은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뒤지지만 양경민 만큼은 KCC를 만나면 유독 강했다.지난해 말 네번째 대결에서 두 팀을 합쳐 최다인 32점을 넣었다.8개의 3점슛을 쏘아 올려 견고함을 뽐내던 KCC의 조직력을 일거에 무너뜨렸다.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조성원은 ‘어게인 97∼98시즌’을 꿈꾸고 있다.당시 KCC의 전신 현대 소속이었던 조성원은 허재(TG)가 이끈 기아와의 챔프전 마지막 7차전 4쿼터에서 역대 챔프전 가운데 가장 짜릿한 역전 3점포를 터뜨려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5시즌 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KCC는 지난해 12월 ‘한물 갔다.’는 조성원을 전희철을 내주고서 SK에서 데려왔다.현대를 떠난 뒤 잇단 트레이드로 방황하던 조성원은 친정에 돌아오자마자 전성기 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특히 지난 23일 LG와의 4강전 2차전에서는 3쿼터 막판부터 5개의 3점포를 터뜨려 변함없는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다. KCC 신선우 감독은 “진정한 슈터는 위기에서 3점포를 두 방 이상 터뜨리는 선수”라면서 “바로 조성원”이라고 말했다. 양경민과 조성원은 공교롭게도 매치업 상대다.따라서 수비에서는 상대방을 꽁꽁 묶어야 하고,공격에 나서서는 상대의 밀착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쏴야 한다. 한 명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마지막 결투를 준비중인 두 킬러의 손에 투혼의 힘이 실리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 프로농구] KCC 1승 남았다

    승부사는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다.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추승균이 4쿼터 막판 2개의 결정적인 슛을 놓치고 연장전에 들어갔을 때 KCC는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듯했다.연장 종료 43초를 남기고 한방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 슈터 조성원마저 5반칙 퇴장했다. 91-91.20.2초를 남기고 표명일이 야심차게 던진 외곽슛마저 림을 맞고 튕겨나왔다.이 때 최민규가 번개처럼 골밑으로 달려들어 공중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림으로 밀어넣었다.KCC의 극적인 승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고,식스맨 최민규는 단 4점을 넣고도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KCC가 23일 전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최민규의 막판 깜짝 활약과 소나기 3점포를 터뜨린 조성원(21점·3점슛 6개)을 앞세워 LG를 연장 접전 끝에 95-91로 따돌렸다. 홈에서 2연승을 달린 KCC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99∼0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였다.두 팀 모두 경기 시작 2분이 지날 때까지 첫 골을 터뜨리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대인방어를 펼쳤다.수비진용을 확실히 다진 두 팀은 5분여부터 본격적인 공격라인을 가동했다.KCC는 추승균(24점)이 선봉에 섰다.1차전 승리의 주역인 추승균은 키가 큰 송영진(198㎝)을 앞에 두고도 페이드어웨이슛과 3점포를 터뜨렸다.R F 바셋(14점·9리바운드)도 덩크슛 2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LG는 파이팅이 좋은 전형수(15점)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과감한 골밑 돌파와 3점포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라이언 페리맨(21점)도 골밑슛을 착실히 올려놓고,리바운드도 잡아냈다. LG가 전반을 43-40,박빙의 리드로 마쳤다.분위기를 역전시킨 선수는 해결사 조성원.3쿼터 중반 3점슛 성공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56-56,동점을 만들었다.조성원의 슛 감각은 한 개의 3점포에 머물지 않았다.상대 실책으로 얻은 오픈 찬스에서 또다시 3점포를 꽂은 뒤 오른쪽 사이드라인 부근에서 깨끗한 3점포를 터뜨렸다.이어 추승균의 3점포까지 엮어 KCC는 67-62의 유리한 상황에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KCC가 3점포 잔치를 벌이는 동안 LG는 빅터 토마스(33점)를 앞세워 점수차를 크게 허용하지 않고 막판 대역전극을 준비했다.그러나 4쿼터 50여초를 남기고 통한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한 데다 연장에서 최민규에게 결승 골밑슛을 허용해 주저앉았다. ●승장 KCC 신선우 감독 정규시즌 때 조성원의 백업으로 뛴 최민규와 표명일 등 식스맨들이 업그레이드됐고,결정적인 순간에 잘해줬다.연장에서 어렵게 이긴 것은 20점 이상으로 이긴 것만큼 값지다.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행운도 따랐다. ●패장 LG 김태환 감독 91-93으로 뒤진 연장 막판 안정적인 포스트플레이로 가지 않고 정선규의 3점슛을 기대했다가 놓친 게 가장 아쉽다.전형수와 페리맨이 5반칙으로 일찍 물러났고,상대 조성원의 3점포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프로농구]TG ‘고공쇼’ 챔프전 눈앞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러운 경기조율,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수비리바운드에 이은 속공,고비마다 터지는 3점포,그리고 심리전에 이르기까지 TG삼보의 완벽한 승리였다. TG는 22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98-80으로 이겼다.2연승을 달린 TG는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7부능선을 넘었다.역대 14번의 4강 플레이오프 가운데 초반 2연승을 올린 팀은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다. 포인트가드가 취약한 전자랜드는 포인트가드를 내세우지 않고 슈팅가드 조동현과 ‘특급용병’ 앨버트 화이트(26점 8어시스트)에게 공배급을 맡기는 변칙전술로 나왔다.전술은 그럭저럭 먹혀들었고,조동현의 과감한 골밑 돌파에 힘입어 1쿼터를 23-23으로 마쳤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심판들의 의중을 읽지 못했다.최근 오심 시비로 동료 3명이 무더기로 자격정지를 당한 심판들은 이날도 항변의 표시로 등번호를 떼고 나왔다.사소한 파울까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고,강한 항의에는 지체없이 테크니컬파울을 불었다.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화이트와 제이슨 윌리엄스(14점)가 심판들을 자극해 잇따라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걸출한 포인트가드 신기성(12점)을 보유한 TG는 강력한 수비로 분위기를 잡은 뒤 마음놓고 속공을 펼쳤다. 김주성(25점 7리바운드)도 높이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2쿼터 시작과 함께 2개의 골밑슛을 가볍게 올려 놓은 김주성은 호쾌한 덩크슛에 이어 윌리엄스의 골밑슛까지 쳐냈다.허재도 전성기 때 많이 보여줬던 페니트레이션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높이에서 절대 열세인 전자랜드는 골밑에서 밀착수비를 벌이다 반칙을 남발,너무 많은 자유투를 허용했다.TG에 2쿼터에서 내준 24점 가운데 9점이 자유투에 의한 것이었다. TG의 막강한 전력은 3쿼터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김주성과 앤트완 홀(30점 9리바운드)이 벌이는 ‘고공쇼’에 전자랜드는 손을 놓았다.홀은 수비가 떨어진 틈을 타 3점포 2개를 터뜨렸고,에어워크를 뽐내며 호쾌한 원핸드덩크슛까지 성공시켰다. TG의 슈터 양경민(15점)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 2개를 꽂아 넣었다.이 3점슛으로 TG는 81-62까지 달아났고,이후부터는 신종석 정경호 정훈 등 식스맨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강동희 LG 구했다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38)는 죽지 않았다.다만 잠시 쉬고 있었을 뿐.연장전 35.1초를 남겨놓고 강동희에게 3점슛 찬스가 열렸다.29분42초 동안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느라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지만 차분하게 뛰어올랐다. 손끝을 떠난 공은 림으로 빨려 들어갔고,곧이어 오리온스의 슈터 김병철이 던진 3점포는 림을 외면했다.‘첫 판을 지면 4강행은 포기해야 한다.’는 플레이오프 징크스가 마침내 노장 강동희의 손에 의해 깨졌다. 강동희(11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가 이끈 LG가 적지에서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4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LG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3전2선승제) 마지막 3차전에서 오리온스를 84-81로 따돌리고 1패 뒤 2연승,4강에 뛰어 올랐다.정규리그 6위팀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4강에 오른 LG는 오는 21일부터 2위 KCC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는 4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지난 17일 4강에 진출한 전자랜드까지 포함, 역대 15차례의 6강전에서는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4강에 올랐지만 LG는 1차전을 지고도 올라간 첫 팀이 됐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다.”는 김태환 감독의 말이 실현되기까지는 연장전 5분까지 가는 엄청난 혈투가 필요했다. LG는 오리온스의 밀착수비와 악착같은 골밑 싸움에 밀려 고전했지만 조우현(18점 3점슛 5개 8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김영만(15점)의 야투로 집요하게 추격을 계속한 끝에 2쿼터부터 주도권을 휘어 잡아 45-39로 앞섰다. 3쿼터에서 김영만이 오리온스 수비전문 이지승에게 꽁꽁묶여 단 2득점에 그친데다 아티머스 매클래리(19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놓쳐 61-63으로 재역전당한 LG는 오리온스 김승현(11점 9어시스트)의 스피드와 김병철(18점 3점슛 2개)의 외곽포,바비 레이저(21점 16리바운드)의 골밑슛에 휘말려 막판까지 시소를 거듭했다. 4쿼터 종료 12.5초전 73-7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쥔 LG는 전형수가 공을 돌리다 3점라인 밖의 빅터 토마스(27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에게 연결했다.엉거주춤한 자세에서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으로 빨려 들어가 축포를 터뜨리려던 오린온스를 황당함 속으로 몰아넣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LG쪽으로 쏠렸다.이날 영웅이 된 토마스는 연장전에서 골밑슛과 덩크슛까지 터뜨렸다. 오랜만에 투입된 오리온스 이지승이 또다시 동점 3점포를 터뜨리자 강동희가 끝내기 홈런과 같은 3점포로 승리를 굳혔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감독 한마디 ●패장 오리온스 김진 감독 명백한 오심으로 패했다.구단과 상의해서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4쿼터 막판 레이저의 팁인은 분명한 골이었는데 림 위에 있는 공을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실린더 룰’을 적용해 노골을 선언했다. ●승장 LG 김태환 감독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정규리그에서 KCC에 1승5패로 뒤졌지만 잘 준비하면 해볼 만한 팀이다.토마스가 4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터뜨린 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이 3점슛에서 승리를 확신했다. ˝
  • [Anycal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전자랜드 짜릿한 4강

    전자랜드가 2차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창단 이후 첫 4강의 꿈을 이뤘다. 전자랜드는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두차례나 연장전을 펼치며 삼성을 91-87로 누르고 2승1패를 기록,지난 1997년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전자랜드의 뿌리인 대우를 비롯해 전신 신세기와 SK 빅스는 지난 7시즌 동안 5차례나 6강에 진출했지만 4강 고지는 한번도 밟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보유하고서도 지난 시즌 코리아텐더(현 KTF)에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전자랜드에 또다시 수모를 겪었다.김동광 감독은 “주희정의 결장이 뼈아팠다.서장훈의 연습 부족도 아쉽다.기대한 성적을 내지 못한 만큼 감독으로서 책임지고 싶다.그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첫 판을 이긴 팀은 무조건 4강에 간다.’는 불문율이 이어지기까지에는 40분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시즌 9차례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전자랜드의 주포 앨버트 화이트(42점·12리바운드)는 ‘특급용병’이라는 칭호를 충분히 들을 만했고, 문경은(15점·3점슛 4개)도 최고의 슈터임에 틀림없었다.화이트의 진면목은 4쿼터부터 볼 수 있었다.안드레 페리와 이현호가 버틴 골밑으로 돌진,더블클러치에 이은 레이업슛을 넣고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다.또 천금 같은 블록슛과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슛까지 터뜨려 분위기를 이끌었다.4쿼터 종료 직전 73-73,동점인 가운데 전자랜드가 마지막 공격권을 가졌다.문경은의 페이드어웨이 슛이 림을 맞고 나왔고,제이슨 윌리엄스(16점·11리바운드)의 리바운드에 이은 슛도 림을 외면했다.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듯했다. 삼성은 겁없는 신인 이현호와 페리(21점·13리바운드)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3점차 리드를 잡아 1차 연장전에서 경기를 끝내려 했다.그러나 화이트는 1.6초를 남겨놓고 삼성 이현호가 아웃되는 공을 살려내기 위해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코트 안으로 던져 넣은 공을 3점슛 라인 밖에서 마치 패스를 받듯 잡아내 그대로 3점포로 연결시켜 전자랜드를 패배 직전에서 구해냈다.위기를 넘긴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사상 두번째인 2차 연장전에서 화이트의 자유투와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기세를 올린 뒤 문경은이 3점포를 꽂아 쐐기를 박았다. 부천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 프로농구] 서장훈·문경은 13일 PO 맞대결

    “4강 진출은 물론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연세대 3년 선후배 사이인 ‘람보 슈터’ 문경은(33·전자랜드)과 ‘골리앗’ 서장훈(30·삼성)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13일 부천에서 맞붙는 전자랜드와 삼성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첫 대결은 명예회복을 선언한 최고의 슈터와 최고의 센터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TG삼보의 김주성이 주인공이었던 지난 9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이들은 추락한 자신들의 위상에 이를 악물었다.문경은은 정규리그 마지막날 우지원(모비스)과 벌인 부끄러운 3점슛왕 밀어주기 사태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문경은은 “나의 진정한 3점슛 기록은 97∼98시즌에서 세웠던 12개이지 그날 넣었던 22개가 아니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모든 짐을 털어버리는 속죄의 3점포를 작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국보급 센터’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서장훈은 한참 후배인 김주성이 최우수선수상(MVP) 등 5개의 타이틀을 휩쓰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봐야 했다.서장훈은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내 존재를 다시 드러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개인적인 명예회복을 넘어 팀을 위해서도 이들은 13일 ‘올인’ 승부를 벌여야 한다.3전2선승제의 역대 6강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100%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첫 승부를 놓칠 수 없다.더구나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3패로 팽팽했다. 분위기로는 문경은이 이끄는 전자랜드가 다소 유리한 국면이다.부천이 홈인 전자랜드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홈승률 .741(20승7패)을 기록,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시즌 ‘트리플더블’을 8차례나 기록한 앨버트 화이트와 문경은의 화력이 불을 뿜는다면 높이에서 앞서는 삼성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서장훈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팀을 리드하는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정규리그 막판 갑상연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출장이 불투명한 데다 백업 가드 강혁,박성배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 김동광 감독은 “전자랜드는 4강을 목표로 하는 팀이지만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면서 “로데릭 하니발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서장훈이 투혼을 발휘해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Anycall 프로농구] ‘밀어주기’ 문경은·우지원 서먹

    “52경기 동안 쌓아온 공든 탑이 2경기 만에 무너졌습니다.이 허망함이란….” “동료들의 진심어린 성의를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농구의 간판슈터 문경은(33·전자랜드)과 우지원(32·모비스)은 낯뜨거운 3점슛 경쟁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1년 선후배 사이로 연세대 전성기를 이끌며 ‘오빠부대’를 몰고 다닌 두 스타는 프로에 진출한 뒤에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돈독한 우의를 다졌다.그러나 03∼04시즌 정규리그 마지막날인 지난 7일 벌어진 3점슛 ‘몰아주기’로 씻기 힘든 앙금이 생겼다.‘3점슛왕’이 된 우지원이 먼저 전화를 걸어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고,문경은은 “축하한다.”고 대답했지만 분위기는 썰렁했다. 동료들의 집중된 패스와 허술한 상대 수비 덕택에 우지원은 이날 LG전에서 21개의 3점포를 쏘아올리며 70득점의 진기록을 세웠고,문경은도 TG와의 경기에서 22개의 3점포를 꽂아 넣었다.미국프로농구(NBA)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 불스)도 한 경기 최다득점은 63점이며,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12개다.NBA를 능가하는 기록이지만 팬들은 박수가 아닌 야유를 보냈다. 조금 더 억울한 쪽은 문경은.우지원은 지난 6일에도 KCC전에서 12개의 3점슛 ‘몰아주기’ 혜택을 받았다.문경은은 6일 이전까지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문경은은 “LG쪽에서 우지원을 적극 막아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고,TG는 나를 막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렸다.”면서 “결국 뛰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지원은 “6일 상대가 마침 R F 바셋을 임대해준 KCC여서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왔지만 KCC가 도와준 것은 없다.”면서 “팀이 꼴찌의 멍에까지 썼는데 ‘너라도 꼭 3점슛왕이 돼라.’는 동료들의 여망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KBL은 9일 개인타이틀 시상식에서 문제가 된 3점슛 및 블록슛 부문 시상을 유보하기로 해 우지원과 블록슛 부문의 김주성(TG삼보)은 일단 상을 받지 못하게 됐다. KBL은 “구단과 선수는 최선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규약에 비춰볼 때 문제가 있는 경기였다.”면서 “진상 조사를 거쳐 시상 여부와 사후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애매한 규정과 자의적인 판단으로 정상적으로 종료된 경기 기록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담합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이날 쏟아진 진기록들을 무효화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 ‘三寶’가 삼보 우승 일궜다

    지난 6일 눈덮인 원주 치악체육관은 ‘TG삼보’라고 적힌 하얀 두건으로 장관을 이뤘다.경기 종료 20초전.TG는 93-92로 앞섰으나 공격권은 삼성이 쥐었다. 삼성 서장훈이 골밑을 파고 들어 회심의 역전 슛을 날렸지만 TG의 ‘거미손’ 김주성에게 걸렸다.로데릭 하니발이 다시 공을 잡아 종료 버저와 동시에 페이드어웨이 슛을 쐈지만 역시 림을 맞고 튕겨 나왔다.TG의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프로농구 03∼04시즌 내내 거침없이 내달리며 정규리그 최다승(40승) 우승 신화를 일군 전창진 감독은 “우리팀에만 있는 세가지 보물이 우승의 밑거름이었다.”고 말했다. ●무적의 삼각편대 김주성(205㎝) 신기성 양경민으로 이어지는 토종 트리오는 농구의 3박자인 높이와 빠르기,정확도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2년차 김주성은 골밑에서 ‘국보센터’ 서장훈은 물론 용병들까지 압도했다.큰 키에 민첩성까지 겸비해 블록슛은 물론 리바운드와 득점 등 공수에 걸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군 제대 이후 전성기를 맞은 포인트가드 신기성은 허재가 “이제 기성이에게 모든 것을 맡겨도 된다.”고 말할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경기를 조율했다.최고의 시즌을 보낸 3점슈터 양경민은 기복없는 고감도 3점포를 작렬시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승리의 ‘보증수표’ 역할을 해냈다. ●의리의 ‘명랑 내무반’ 허재는 은퇴를 묻는 질문에 “의리 때문에 내맘대로 결정할 수 없다.”며 웃었다.팀 분위기를 보면 이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다.TG의 구단 버스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고교생들을 실은 버스처럼 항상 왁자지껄하다.신입선수부터 최고참까지 돌아가며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부담감에 짓눌린 선수들에게 최고의 청량제다. 이홍선 구단대표,최형길 단장,김지우 사무국장,전 감독,허재,양경민 등은 고교(용산고) 동문이다.이들이 만들어내는 끈끈한 의리는 결코 배타적이지 않아 다른 구성원들까지 한가족처럼 묶는 마력을 발휘한다. ●코칭스태프 하모니 프런트 출신으로 입지전적 인물인 전 감독(41)과 외국인 코치 제이 험프리스(42)는 2년 동안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토종 감독-외국인 코치의 모범이 됐다. 험프리스 코치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절대 감독보다 먼저 나서지 않는다.이에 전 감독은 한밤중이라도 코치에게 달려가 조언을 얻는 겸손함으로 신뢰를 쌓아갔다. TG 선수단은 6일 밤 원주의 음식점에서 팬들과 조촐한 우승 뒤풀이를 가졌다.항상 선수단을 지켜주는 ‘골수팬’은 TG의 네번째 보물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우리금융그룹배 2004]김영옥 ‘바스켓여왕’ 올스타전서 30득점 MVP 영예

    ‘총알 아줌마’ 김영옥(현대)이 ‘바스켓 여왕’에 등극했다. 김영옥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발판으로 코트를 누비며 30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64표 가운데 55표를 얻은 김영옥은 “(전)주원 언니가 받을 상을 대신 받았다.”면서 “팬들을 즐겁게 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영옥을 앞세운 남부선발(국민은행 현대 신세계)은 금호생명 삼성생명 우리은행으로 구성된 중부선발을 123-105로 꺾었다.남부선발은 2연패 뒤 첫 승리를 낚았다.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감독관의 애국가 독창으로 시작된 축제에서 선수들은 한껏 경기를 즐겼다.그러나 우위를 지키려는 중부선발과 연패를 끊으려는 남부선발 선수들은 투혼으로 코트를 서서히 달궈 갔다.초반은 중부선발의 페이스.28-28로 1쿼터를 마친 뒤 이미선(20점) 변연하(이상 삼성생명·19점)의 3점포가 터지면서 75-6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남부선발은 3쿼터 들어 김영옥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모두 10점을 몰아넣어 87-8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남부선발은 4쿼터 들어서도 더블더블을 올린 나키야 샌포드(국민은행·14점 21리바운드) 라토야 토마스(현대·12점 8리바운드) 두 용병의 골밑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중부선발은 박정은이 23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이날 은퇴식을 가진 현대의 전주원 코치는 13여분 동안 출전,1쿼터 종료 직전 터진 15m짜리 버저비터를 포함해 모두 15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고별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3점슛 대회에서는 이언주(금호)가 1분30초 동안 무려 38개를 성공시켜 최고 3점슈터로서의 명성을 확인했다.또 신혜인(신세계) 박정은(삼성) 등 ‘얼짱’ 스타들은 3쿼터 종료 이후 응원단과 함께 트위스트 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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