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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클래식

    ◇ 토너스 트리오 연주회 = 11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80-5054.바이올린 양고운,첼로 이강호,피아노 박종화.라벨,한스 폰 뵈제,슈베르트의 삼중주곡. ◇ 글로벌오페라단 오페레타 ‘박쥐’= 12∼14일 오후7시30분(13일 오후3시,오후7시30분)한전아츠풀센터(02)539-4885.예술감독 김수정,지휘 김정수,연출박성찬,안형렬 이광순 김인혜 오경선 오은영 등 출연.프라임필하모닉,서울오페라코러스. ◇ 이문규 바이올린 독주회 = 1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 12,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라단조 작품 108 등. ◇ 김지희 첼로 독주회 = 13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45-2078.슈만 환상소곡집,드뷔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라흐마니노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 19 등. ◇ 하피데이 앙상블 창단연주회 = 1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780-5054.서울대와 서울예고에 재학중인 박진경 김아림 이혜림 전아영 김화영 방선영.그랑자니의 ‘클래식 스타일의 아리아’ 등.
  • [기고] 뉴라운드 출범전의 정부 과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 4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는 일정을 하루 연기하는 등의 진통을 겪은 끝에 뉴라운드출범에 합의했다.농업과 서비스·비농산품에 대한 시장접근,WTO 규범 개정 등을 골자로 2005년 1월1일까지 일괄타결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지난 99년 뉴라운드 출범 실패 이후 나타난 다자주의 체제의 약화,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됐다고 볼 수 있다.사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가 극심한침체에 빠지고,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경제주체들의 세계화에 대한 신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뉴라운드 출범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이번 뉴라운드 의제는 농업과 서비스 외에 개도국들이 집중적으로 주장한 반덤핑 등 WTO 규범 개정 문제,일부 환경문제 등에 국한됐다.세계경제 기조를 전환하기 위해 뉴라운드의 출범 자체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미국 등 선진국들이이견이 적고 조기에 협상을 끝낼 수 있는 이슈만을 의제로선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 의제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과 WTO 규범의 개정문제이다.농업의 경우 시장접근과 수출보조금,국내보조금 등에서 실질적인 감축이나 단계적 폐지 등이이뤄지도록 했다.따라서 우리나라로서는 향후 상당 폭의 관세인하가 불가피해졌다.다행스럽게도 농업의 비교역적 특성(NTC)을 고려하기로 했기 때문에 향후 협상과정에서 이를잘 살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반덤핑 협정 개정으로 상당한 반사이익을 볼것이다.그동안 미국이나 EU의 반덤핑 제소가 한국의 철강·섬유 등 전통산업의 수출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그런 점에서 반덤핑 협정 개정으로제소국의 자의적인 판단이 줄어든다면 우리나라의 수출환경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뉴라운드 출범은 세계경제 질서의불확실성을 상당부분 제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주요 통상국가들이 쌍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 우리처럼다자주의에만 의존하는 국가들은 가장 큰 타격을 볼 수도있다.이번 뉴라운드 출범 협상과정에서 선진국의 양보와 개도국의 발언권 강화 현상이 나타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60년대 이후 세계화 과정에서 확대된 국가간 소득불균형은 반세계화의 원인이 됐고,결국에는 개도국의 총수요 부족으로 선진국의 발전마저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모두 인식한 덕분이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남은 3년의 협상기간 동안 농업과 서비스,반덤핑 협정의 개정 등에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농업협상 등에서 우리의 선택범위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따라서 정부는 개방 과정에서 국민경제 전체의 이익을 최대화하고,이 이익을 피해보는 부문에 적절히 보상하는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결국 이 문제는 정치권이 장기적인 국가전략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박번순 삼성경제硏 수석연구원
  • 늦가을 오케스트라의 향연

    이달에는 한 달에 한 번 있기도 어려운 외국 오케스트라의 국내 공연이 세 건이나 준비돼 클래식 팬들을 즐겁게하고 있다.오케스트라들은 연륜이나 구성,색채도 각기 달라 두 개 이상의 음향을 비교 감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듯하다. 100년 이상 된 전통을 자랑하는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은 지난달의 런던필하모닉 공연에 버금가는 올해 최대의 관현악 이벤트.상임 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는 피아노 협주까지 겸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체코필은 1896년 당시 최고의 예술가였던 안토닌 드보르작의 지휘로 일반에게 첫선을 보인 이래 말러,라흐마니노프,사라사테 등과 공연하며 유럽 정상의 관현악단 중 하나로 성장했다.1차대전 발발 직후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바클라프탈리히는 악단의 자생적 음악성과 국제적 탁월함을 확립한 공로자로 평가된다. 정명훈처럼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영역을 넓힌 러시아출신 아쉬케나지는 98년1월부터 체코필의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회공연에서 말러교향곡 7번을 공통 레퍼터리로잡은 것은 정통파로서 그의 지성과 의욕을엿보게 한다. 1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7일 같은 시각세종문화회관 대극장.16일엔 이성주가 멘델스존 바이얼린협주곡을,17일엔 아쉬케나지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7번을 협연한다.1588-7890,1588-1555 런던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창의력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지휘자 로스 포플이 1980년에 창단한 중견 악단이다.영국 전역의 성당을 돌며 펼친 ‘대성당 클래식스’,성 요한광장에서의 ‘탄생영광’ 연주 등 혁신적인 콘서트시리즈로관객을 사로잡았다. 바흐와 헨델에서 쇤베르크에 이르기까지 바로크와 고전,현대를 망라하는 레퍼터리를 소화하며 70여장의 음반을 내놓고 있다. 이번 공연 레퍼터리도 흥미롭게 구성됐다.김지연과 차이코프스키 바이얼린 협주곡을 협연하고 동행한 스코틀랜드출신 소프라노 주디스 호워스가 거쉰의 ‘서머타임’ 등을 부르며 슈만의 교향곡 3번 마장조 연주로 막을 내린다.2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99-5743 말레이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창단 3년만에 아시아정상을 넘보고 있는 신예오케스트라.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그룹이 국가이미지 일신을 꿈꾸며 세계 22개국 출신 105명을 끌어모아 창단했다. 네덜란드출신 지휘자 키스 베이클스는 ‘오케스트라의 다국적군’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보편적 음악성을 추구한다. 일본출신 야요이 도다와 부르흐의 바이올린협주곡 1번 사단조를 협연하고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마단조를 연주한다. 26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 신연숙기자 yshin@
  • “추락 美機 기체결함”

    12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이륙 직후 추락한 아메리칸항공 587편은 테러 공격보다는 기체 결함으로 추락한것 같다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밝혔다. 윌리엄 슈만 FAA 대변인은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제까지 나타난 정황으로 볼 때 사고기가 치명적인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추락한 것 같다면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테러의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슈만 대변인은 연방항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들이 사고현장에서 정밀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요원들도 조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사고기기체 대부분은 회수됐으며 블랙박스도 발견돼 수일내에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알려졌다.승객 246명과 승무원 9명 등 255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AA) 소속 A300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14분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이륙한뒤 수분 만에 추락,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아메리칸항공 당국은 정규 승객 외에 5명의 어린이가 보호자와 함께 탑승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260명에이른다고 발표했다.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사고기의 추락으로 탑승자 전원 외에 추락지점인퀸스지역 주민 6명이 실종되고 35명이 다쳤으며 이 일대가옥 4채가 완전 파괴되고 10여채의 주택이 불에 탔다고말했다.미국 정부와 군은 사고 직후 제1급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추락 현장 상공 등 미국 전역에 전투기 편대를 발진시켰다. 한편 이 여객기의 목적지였던 도미니카공화국의 한국대사관(대사 김주억)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미니카무역관(관장 양국보)은 사고여객기에 우리 교민을 포함,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사색의 계절에 듣는 매력의 중저음

    소프라노,테너의 목소리는 맑고 화려하다.굳이 색깔로 치자면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이라고나 할까.이에비해 낮은 음역의 메조 소프라노,바리톤은 크게 이목을 끌지 못하는 게 보통이다.오페라에서 소프라노,테너가 주인공을 맡아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고 나면 하녀,사기꾼 등 ‘만년 2인자급’배역을 메우기 일쑤다.하지만 최근 급부상중인 메조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와 바리톤 브라이언 터펠은 이러한 상식을 깬다.이들은 낮고 깊은 음색으로도 오페라의 주역을 멋지게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화려한 바이올린의 기교보다 첼로의 사색어린 음색이 돋보일 때도 있는 법.때마침 서늘한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다.그늘진 음색이 빚어내는 깊은 울림에 귀 기울여보자. [제니퍼 라모어] 지난 5월 홍혜경과의 듀오공연에 이어 두번째 내한이다.2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라모어는 음울한 색채를 띠는 낮은 톤,매끄러운 중간 음역,화려한 절정부 등 다채로운 음색으로 ‘천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미국 애틀랜타 출신으로 86년 프랑스 니스에서 모차르트 ‘티토왕의 자비’로데뷔,95년 뉴욕 메트 무대에 올랐고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피날레 콘서트를 장식했을 정도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오페라 아리아와 함께 이탈리아,프랑스 가곡으로 꾸며진다.카스트라토(거세된 남성테너) 대신오페라에서 남성역할로도 단골 출연한 성악가답게 헨델 오페라 ‘리날도’중 ‘사랑스런 신부’,‘헤라클레스’중 ‘어디로 날아가리’등을 부른다.또한 로시니 ‘베네치아의 곤돌라 경주’,드뷔시 ‘아름다운 저녁’등 가곡도 준비한다.(02)720-6633[브라이언 터펠] 10월11일 오후8시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독창회를 갖는 터펠은 토머스 햄슨,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와 함께 ‘쓰리 바리톤’으로 꼽힌다. 장대한 기골에서 울려나오는 그윽하고 우렁찬 목소리를 자랑하는 그는 ‘타피로티’(터펠과 파바로티의 합성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웨일즈 출신으로 89년 카디프 국제 콩쿠르에서 흐보로스토프스키에 밀려 2위에 그친 뒤 와신상담,94년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피가로의 결혼’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92년 그라모폰지가 수여하는 ‘올해의 신인성악가상’을 받았고 오페라 아리아 음반으로 그래미상에서 베스트 성악연주자 부문을 수상했다. 슈베르트 가곡 ‘사랑의 소식’,‘세레나데’,‘숭어’,‘음악에 부쳐’와 슈만의 ‘헌정’,‘두사람의 척탄병’등을 들려준다.(02)2005-0114허윤주기자 rara@
  • 첼리스트 장한나 귀국독주회

    천재 첼리스트 장한나가 2년만에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7개도시를 순회한다.8월 13일 대구시민회관,14일 울산 현대예술관,15일 청주 예술의전당,17일 춘천 백령문화관,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0일 부산문예회관,21일 수원 경기도문예회관.(02)780-6400,720-6633.서울 공연은 전석 매진돼 그의 인기를 말해준다.지방은 아직 여유가 있다. R.슈트라우스의 ‘소나타 작품6’,슈만의 ‘환상곡’등 독주곡과 포레,글라주노프의 소품 등 첼로의 매력을 감상할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피아노 반주는 프랑스의 다리아 오보라가 맡는다. 장한나는 상상을 초월하는 음악적 스케일과 현란한 연주법으로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는다.최근 일본 NHK교향악단의 의뢰로 펜데레츠키가 작곡한 ‘3대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대 협주곡’의 초연 협연자로 참여,로스트로포비치와 요요마를 잇는 차세대 첼리스트의 대표 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김주혁기자
  •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나흘간의 여름축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이 창단 15주년을 맞아 세계음악 역사기행 무대를 마련한다. ‘올클래식’과 ‘올로맨틱’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나흘간의 여름축제’이다.26∼29일 오후7시30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다.(02)501-8477. 클래식이 있는 밤의 첫날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둘쨋날 베토벤의 주요 실내악 작품들을 연주한다.올로맨틱 순서로 28일에는 슈만 슈베르트 브람스,마지막날에는 라흐마니노프 보로딘 드보르작의 주요 작품을 들려준다. 1986년 창단된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은 57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음악감독 박은희(피아니스트). 김주혁기자 jhkm@
  • 국악명반‘영산회상’CD 나왔다

    므라빈스키가 지휘봉을 잡은 레닌그라드필하모닉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전집,부다페스트 현악4중주단이 녹음한 베토벤의 후기현악4중주 전집,로테 레만이 부른 슈만의 연가곡집 ‘여인의 사랑과 생애’…. 서양 클래식음악의 애호가들이라면 글자 그대로 마음 속에 새겨넣은 명반(銘盤)들이 있기 마련이다.한번 듣고 호감을 가졌던 연주가 국제적인 평가를 받은 음반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내 귀도 그리 나쁘지 않군”하는 자만심도함께 새겨넣곤 한다. 서양음악에는 음악잡지에 의해서건,평론가들에 의해서건세상에서 널리 인정받는 음반의 리스트가 있다.그렇다면한국음악에도 이처럼 ‘공인된 명반’의 반열에 오른 녹음들이 있을까. 물론 과거 일제강점기 명인·명창들이 많은 SP음반을 남겨놓았다.그러나 음악학자의 연구대상물이거나,호사가의 애장품(愛藏品) 수준을 넘지 못한다.전문가의 영역이지,음악애호가가 누릴 수 있는 영역은 아닌 것 같다. 이처럼 명연주는 있으되 명반은 드문 국악 분야에서 신나라뮤직이 최근 내놓은 대표적 정악 ‘영산회상(靈山會上)’은 아마도 한국음악을 상징하는 음반으로 기록해야 할것 같다.정농악회(正農樂會)가 1982년에 녹음하여 LP로 내놓았던 이 음반을 CD에 다시 수록한 것이다.‘현악영산회상’과 ‘관악영산회상’‘평조회상’‘별곡’ 등 영상회상의 4가지 변주형태를 4장의 CD에 담았다. 녹음에 참여한 수준의 연주자들을 다시 모으기는 앞으로도 힘들 것 같다.‘관악영산회상’의 피리는 정재국과 박인기,대금은 김성진,해금은 김천흥,장고는 김태섭,좌고는 이석재이다.한양대교수인 박인기를 제외하고 모두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간문화재)이다. ‘현악영산회상’에는 거문고의 김선한 이화여대교수,가야금에 김정자 서울대교수,양금에 양연섭 한양대교수,세피리에 서한범 단국대교수,단소에 인간문화재 봉해룡이 더해졌다.‘평조회상’에도 거문고 이오규 용인대교수,해금에 조운조·당적에 홍종진 이대교수,좌고에 이동규 국립국악원지도위원이 가세했다. 그러나 이처럼 인간문화재급 연주자들이나 대학교수들이참여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이들이 최절정기의연주능력을 가졌을 때 녹음을 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있다.녹음 이후 20년 동안 연주자 가운데 김성진·봉해룡·이석재·김태섭은 작고했다. 실제 연주도 충격적이다.흩어졌다 모이고,조였다 다시 푸는 영산회상 특유의 유장한 흐름은 도도한 대하에 비길만하다.‘사랑방 음악’이라는 본질에 충실하도록 불과 6명(관악영산회상)에서 10명(평조회상)이 연주에 참여했다는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이 음반에는 음악사학자인 이혜구 서울대 명예교수의 논문에 가까운 해설이 실렸다.이병원 하와이대교수의 영문해설 또한 국악이 국제적 이해를 갖게 될 때,이 음반을 ‘한국음악의 대표적 연주’로 부각시키는 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철기자 dcsuh@
  • N세대 클래식 세계로 안내

    힙합,랩에만 몰두하는 N세대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이 정성스럽게 기획한 ‘2001 청소년음악회’가 21일 오후5시 콘서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12월까지 매달 세째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 음악회에는 올해부터 예술의전당 전속오케스트라인 코리안 심포니가 협연,수준높은 음악을 약속한다. 이미 지난 90년 첫발을 내딛었던 청소년 음악회는 그간 한 달전부터 티켓이 매진되는 등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현재까지 총94회 공연으로 20만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을 클래식세계로 인도하는 길잡이 노릇을 해왔다. 12번째 해인 올해의 테마는 ‘위대한 동반자들’.서로 영향을 주고 받거나 대립한 두 명의 작곡가를 골라 그들의어린시절,사랑담,음악세계를 견주며 재미있게 접근할 수있도록 했다. 지휘자 정치용,음악평론가 홍승찬,연주자 박은희가 한 팀을 이뤄 진행한다.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정치용은 진지하고 학구적인 자세로,홍승찬은 해박한 음악지식과 재치있는 글솜씨로 호평을 얻고 있다.공동 해설을 맡은 피아니스트 박은희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음악감독.연주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음악이야기를 기대해도 좋을듯. 21일 첫 테이프를 끊는 작곡가는 ‘모차르트와 하이든.25년의 나이차와 상이한 캐릭터를 뛰어넘어 서로 존경하고음악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던 두 사람의 삶과 음악을 알아본다. 레퍼토리는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서곡,‘클라리넷 협주곡 1악장’과 하이든 대표곡 ‘트럼펫협주곡 3악장’,‘교향곡 놀람 2악장’등.한때 하이든 작품으로 알려졌다 훗날 모차르트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곡으로 밝혀진 ‘장남감 교향곡’도 연주돼 관심을 끈다. 5월19일 ‘베토벤과 멘델스존’,6월16일 ‘드보르작과 스메타나’,7월21일 ‘바흐와 헨델’,9월15일 ‘베르디와 바그너 ’,10월20일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11월17일 ‘브람스와 슈만’,12월15일 ‘차이코프스키와 스트라빈스키’등이 잇달아 마련된다.(02)580-1300허윤주기자 rara@
  • 공무원이 본 국정감사/ 문제점과 대안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역대 최고의 출석률과 최대 자료요청 건수등의 통계가 보여주듯 의욕적으로 진행했다는 평이다.그러나 폭로식한탕주의와 중복질의,정치공세 등 내용면에서 여러가지 부족함도 드러냈다.피감기관 공무원들의 입을 통해 구체적인 문제점과 대안을 찾아본다. ■ 공무원들의 불만. ■준비부족과 과다한 자료요구 주요 현안에 대해 평소 관심도 없다가 국감때만 되면 포괄적인 자료를 한꺼번에 요구해온다.어떤 의원은산자부 국감 직전 1,000여건의 자료를 한꺼번에 요청,해당 부처에서답변자료를 준비하느라 곤욕을 치러야 했다.행정자치위의 한 의원은3년치 신문스크랩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장되는 자료,검증되지 않은 자료 자료는 많이 요구해 놓고 질문은 너무 원론적이고 피상적인 것만 되풀이하는 의원이 많다.심지어개인당 60∼70여건의 자료제출을 요구해 놓고 막상 국감현장에서 질의는 1∼2건만 하는 의원도 있다. 행자위의 모 의원은 00시가 00부문에서 ‘전국 꼴찌’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전혀 검증되지 않은 통계수치를 인용,해당 공무원들의원성을 샀다. ■전문성 부족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때 건축비의 일부분을 미술품 설치에 써야한다는 이른바 1% 미술법은 환경공해품을 양산한다거나,기업의 문화지원에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이 걸림돌이된다는 지적은 문화관광부 직원 모두가 공감한다.그러나 이는 법에문제가 있기 때문이다.이럴 때는 국회의원들 스스로가 나서 법을 개정해야지 행정부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여야 무슨 도움이 되는지 앞뒤가 안맞는 일이다.행정적 측면의 오류와 법적 측면의 오류를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슈 재탕 개교 이래 처음 실시돼 관심을 모았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는 언론을 통해 이미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재론하는 데 불과했다.BK21의 국가지원금이 서울대에 집중돼있다는 지적이나 인문학의 위기,입시 전형안,종합발전계획안,폐쇄적인 교수임용현실 등 문제점만재탕됐고 송곳같은 지적과 대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감사원에서는 위상 문제와 현행 감사체계,늑장 발표 등 해마다 나온메뉴들만 나왔다. 매년 같은 질문을 대하는 직원들로서는 식상하지않을 수 없다.이런 문제는 구조적인 데 원인이 있는 데도 대안없이해마다 같은 질문만 늘어놓는다. 특히 시민단체 감시가 강화되면서 자정을 넘겨가며 감사시간은 늘어지곤 했지만 내실은 없다는게 중론이다. ■‘질문 전문’의원 의원들은 지적만 하고 제대로 시정됐는지는 끝까지 확인하지 않는다.특히 과실이 드러났는데도 변명만 듣고 문책하지 않는 것은 부처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이런 점들이 재탕이슈를 양산하게 마련이다. 이밖에 당리당략을 앞세워 국감장을 정쟁의 장으로 만드는 것도 피감기관 공무원들을 맥빠지게 하는 일이다.기관장 등 답변자에 대한인신공격성 발언이나,프라이버시 침해 또 공무원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도 시정돼야 한다.속기록에 발언을 남기고 보자는 실적주의 때문에 중복질의를 하는 것도 사라져야 한다. ■ 대안. ■상임위 활성화 중복자료가 많은 것은 의원들이 같은 당 같은 상임위에서조차 서로 협의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답변자료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국회사무처에 의원들의질문 자료를 제출한 뒤 사무처에서 중복된 질문을 교통정리하는 방안도 좋을 듯 싶다.이에 앞서국회법이 규정한 대로 상임위 의결을 통해 자료를 요구하는 방식이바람직하다.상임위별 국정조사나 상시감사제 도입도 필요하다.산자부의 경우 20개가 넘는 산하기관을 감사하려면 최소 하루에 2개씩은 해야 한다.겉핥기식 국정감사보다는 하나라도 제대로 된 조사를 하는상임위별 상시감사제,소위(小委) 전문분야 조사제를 도입해야 한다. ■선별 감사제와 발언시간 총량제 중복질의 방지책으로 발언시간 총량제를 철저히 적용해야 한다.전문분야별,정당별로 발언시간을 집단적으로 할애하는 방식이다. 백화점식 질의답변을 탈피하려면 주요 사안별,핵심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주요 정책이슈만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감사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을 지양해야 한다.일문일답식 심층토론이 부족하다.시간의 효율성을 위해 여러 질문보다 핵심적인 질문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는 것이 부처가 깊이있는 정책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대정부 질의에서도 다룰 수 있는 대형 정치이슈에만 매달리지 않도록 정책의 잘잘못을 따져 입법과 예산심의에 필요한 자료를 모으려는자세도 필요하다. 시민단체 등에서 ▲국감후 해당의원들에게 국감을통해 무엇을 얻어냈는지 자료를 요구하고 ▲자료요구 내용과는 상관없는 질의를 하는 의원들은 명단을 공개하는 것도 제대로된 국정감사를 위해 고려할 만 하다. 부처·전국종합.
  • 한국언론, 사회갈등 조정역 ‘낙제점’

    언론의 여러 기능 가운데 하나는 사회갈등의 조정기능이다.정부가이해집단 간의 갈등을 조정하지 못하거나,또는 정부가 당사가가 될경우 마지막 조정자로 흔히 언론을 거론한다.이는 언론이 대의민주주의의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비공식적 수탁기구’라는 인식 때문이다.그러나 현재 우리언론은 보도기능,영향력에 비해 조정자로서의역할은 상대적으로 기대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박영식)가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토론회에서 전북대 신방과 권혁남 교수는 ‘사회갈등 조정자로서의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권 교수의 논문은 지난 6월,8월의 1·2차 의약분쟁사태 당시의 MBC·KBS1의 9시뉴스,SBS의 8시 뉴스를 분석한 것이다. 권 교수에 따르면,폐업사태 당시 국내 3대 방송사는 1일 평균 4.9건씩 관련기사를 내보냈으며,이 수치는 조사대상 기간의 전체보도 건수의 20.3%에 해당하는 것이다.또 뉴스 가치면에서도 폐업관련 뉴스는전체 톱뉴스의 47.6%를 차지할 정도로 방송사들은 이 뉴스를비중있게 보도했다. 그러나 방송사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전체기사의 90.2%가 스트레이트 뉴스와 단신이었고,심층적인 정보를 담은 해설·기획기사는 9.8%에 지나지 않았다.특히 사태해결을 위한 내용 보다는 주로 환자들의불편·피해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도하였는데 이는 전체 보도 건수의 33.2%에 달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방송사들은 대체로 중립적인 보도태도를 취하였으나,정부보다는 의사들에게 상대적으로 비판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방송사들은 이번 의료분쟁사태를 지나치게 ‘환자-의사’,‘정부-의사’간의 갈등 또는 대결적 구도로 틀지워 보도했다.전체 관련기사 가운데 64.9%가 ‘갈등’성 기사였으며,‘화합’은 8.8%,‘중립’은 26.3%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방송사들은 이번 사태를 야기한 장본인으로 ‘의사와 병원관계자’(37.1%),‘환자나 시민단체’(26.8%)순으로 꼽았는데 결국 전체기사의 63.9%가 의사·환자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방송이 분쟁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점이다.방송사들은 의제설정은 커녕 당사자 간의 대화의 장 마련과 대안제시 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방송3사 모두 이 점에서는 낙제점 수준이나 그 가운데서는 KBS가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노력을 한 반면 SBS는 전혀 노력을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결론적으로 방송3사는 의약분업 파동을 매우 관심있고 비중있게 다루기는 하였으나 갈등 당사자들의 입장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이해가 부족했고,전문지식 부족으로 피상적 보도에그쳤다.공정보도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갈등조정자로서의 역할을거의 하지 못한 셈이다. 권 교수는 “분쟁사건의 경우 신속·공정보도도 중요하지만 당사자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해 갈등을 조정하는 것도 언론의 큰 역할 가운데 하나”라면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뉴스시간 대에 양 당사자를스튜디오로 부르거나,아니면 3원방송을 통해 갈등 이슈만을 가지고토론하는 것도 시도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서혜경, 독일서 北어린이돕기 음악회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피아니스트 서혜경(徐惠京·40)이 독일에서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마련한다. 서혜경은 오는 9월 8일 오후 8시(현지시간) 독일 본 베토벤하우스캄머무직살홀에서 베토벤의 소나타 제8번 ‘비창’슈만의 소나타 제2번 등의 레퍼토리로 독주회를 갖는다. 한독문화교류협회 주최로 마련되는 이번 음악회 입장료 수입은 북한어린이돕기성금으로 독일 현지 후원회에 전액 기탁된다. 서혜경은 미국 줄리아드음대에서 러시아 출신 고르드스키 등을 사사했으며,스무살이던 80년 부조니콩쿠르 우승과 뮌헨콩쿠르 1위 없는 2위 입상,링컨센터의 윌리엄퍼첵상 수상,카네기홀 선정 ‘세계 3대 피아니스트’초청 연주 등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꼬마악단’ 선율로 하나되는 세계

    만3세에서 15세까지 어린 바이올리니스트들로 이뤄진 ‘베티 하그 어린이 앙상블’이 12∼15일 전국순회공연을 갖는다.이에 앞서 11일 오후 6시에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특별 초청공연도 열린다.국회초청 공연에는 이만섭국회의장과 여야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45명으로 구성된 ‘베티 하그 어린이 앙상블’은 미국의 유명한 바이올린 교수 베티 하그가 결성한 ‘꼬마악단’.지난 76년 첫 유럽 투어를 시작한 이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중국 장쩌민 주석,대만 리덩후이 전 총통 앞에서 초청연주회를 갖는 등 음악을 통한 ‘작은 외교관’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89년 유니세프 협찬으로 첫 내한 공연을 가진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한국 방문이다. 바흐의 ‘미뉴엣Ⅰ’과 헨델의 ‘부레’,슈만의 ‘두명의 영국 근위병’ 등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연주일정은 12일 광주대 대강당(오후7시30분),13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오후6시30분),14일 대전엑스포아트홀(오후7시30분),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780-5054허윤주기자 rara@
  • 리뷰/ 서혜경 피아노 리사이틀

    지난 1월 기성연주자만이 참가하는 미국 팜비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여더욱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이 지난 14일 광주를 비롯하여대전,부산,익산 등 지방도시 순회연주를 시작했다. 19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혜경 피아노 리사이틀은 고도의 기술과 표현력을 요하는 슈만,스크리아빈,스트라빈스키의 대작들을 거대한 스케일로 연주했다. 슈만의 소나타 제2번을 비롯한 네 곡에선 다양한 음악성과 함께 이 작곡자의독특한 문학적인 향기를 풍기게 했고 스크리아빈의 소나타 제5번에서는 작곡가의 신비주의 사상을 잘 해석해 들려주었다.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에서는 매우 어려운 기교를 훌륭히 구사하면서,영혼을 불어넣은 인형인 페트루슈카를 주인공으로 한 러시아 민요 소재의이 발레음악을 오직 피아노 한 대로 리얼하게 그려주었다. 더구나 강렬한 리듬과 날카롭고도 대담한 화성으로 이루어진 이 곡을 거대하게 전개했다.포르티시시모로 건반을 두드릴 때엔 서혜경의 온 몸이 소용돌이쳤는데 남자 피아니스트도 이 여류피아니스트의 크나 큰 호소력을 따르기 어려울 것이다. 스트라빈스키가 서혜경의 연주를 듣는다면 “내 작품이 이렇듯 뛰어난 줄 몰랐다”고 감탄할 것이며,하이페츠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그는 너무나 완벽하기 때문에 신이 분노할 것이다”라는 평을 쓴 버나드 쇼가 연주를 듣는다면 “코리아의 한 여류 피아니스트가 처음으로 신에 도전하는 연주를 한다”고 절찬할 법도 하다. 서혜경은 철학자 니체가 내세운 아폴론형과 디오니소스형의 상반된 두 타입을 이번 독주회에서 절묘하게 보여주었다.슈만의 여러 곡에서는 조형적인 아폴론형을 나타내는가 하면 스크리아빈과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에서는 도취적인 디오니소스형을 표현함으로써 연주에서 가장 필요한 논리와 감정을 오묘하게 조화시키는 높은 경지를 이번에 다시금 보여준 것이다. 서혜경의 이번 독주회는 세계 피아노 연주사에 기록될만한 큰 업적을 남겼다고 본다. 김원구 음악평론가.
  • 예술의 전당 화려한 무대 관객 유혹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산뜻하게 피어오르는 신록과 더불어 음악계도 풍성한상차림을 내놓고 관객을 손짓하고 있다. 특히 예술의전당은 19일 서혜경 피아노 독주회,21일 당 타이 손 피아노 독주회등 굵직한 무대를 잇달아 마련한다.이들은 20대에 뮌헨콩쿠르,쇼팽콩쿠르등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을 바탕으로 수준높은 연주세계를 펼치고 있는 독주자들이다.또 25·28일엔 화려한 테크닉과 즉흥연주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안트리오가 새앨범 발매를 앞두고 내한공연을 갖는다. 기교와 열정을 겸비한40대 피아니스트들의 원숙미와 20대 세자매들의 통통튀는 발람함을 한눈에훑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하다. ◆서혜경 피아노 독주회 서혜경(40)은 23세이던 1983년 세계적 권위의 뮌헨 콩쿠르에서 1위없는 2위에 입상하며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현재경희대 명예객원교수이기도 한 그녀는 88년 카네기홀공연,93년 일본및 유럽6개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실력과 원숙미를 겸비한 세계정상급 연주자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98년이후2년만에 열리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슈만과 스타라빈스크 작품등을통해 웅대한 기교, 활화산같은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할 계획이다.19일 오후8시 서울공연 외에도 14일 광주(오후7시),20일 대전(〃),23일 부산(〃),30일익산(오후7시30분) 등 지방순회 무대도 갖는다.(02)757-1319◆당 타이 손 피아노 독주회 1980년 22세때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 에서 이보 포고렐리치를 제치고 우승,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베트남 출신 당 타이손(42)이 8년만에 한국무대에 선다.쇼팽 전문가로 소문난 그답게 쇼팽소나타전곡을 가지고 나온다. 현재 도쿄 구니타치 음대 교환교수로 일하고 있는 그의 이번 독주회는 그동안 쇼팽 연주에서 쌓아온 역량과 함께,테크닉보다는 심오한 해석에 승부를 거는 그의 음악세계를 확인할수 있는 자리다.21일 오후3시 (02)543-5331◆안트리오 페스티벌 쌍둥이 자매인 첼리스트 마리아(29)와 피아니스트 루시아,그리고 막내인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27)로 구성되어 있는 안 트리오는화려한 테크닉과 정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팬들이 많다.전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00회 이상의 연주회를 갖는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특히 파격적인 즉흥연주와 튀는 패션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닌다. 2집앨범 ‘안플러그드(ahnplugged)’의 전세계 동시발매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는 수크의 엘레지,드보르작의 피아노 트리오,베토벤의 3중협주곡등 정통클래식에서 현대작곡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오후7시30분 첫공연에 이어 28일 오후3시엔 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함신익)와 협연한다.(02)598-8277허윤주기자 rara@
  • 올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공연『음악회』

    올 크리스마스 음악회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의 독무대가 됐다. ‘99 홀리 나이트 콘서트’는 23일 오후7시30분.박은성이 지휘하는 연합 오케스트라와 연합합창단이 출연한다.연합 오케스트라는 KBS교향악단,서울시향,코리안심포니,부천시향 단원들이 모였다. 코렐리의 ‘크리스마스 협주곡’과 피아니스트 김형규가 협연하는 베토벤의‘코랄 환타지’를 연주하고,카로스 타악기앙상블이 마림바로 크리스마스 캐럴모음곡을 들려준다.공연 전 로비에서는 브라스밴드가 캐럴을 연주해 분위기를 돋우고,공연 끝무렵에는 관객과 ‘고요한 밤 거룩한 밤’‘저들 밖에한밤중에’등을 함께 부르는 순서도 있다. 아홉번째를 맞는 서울 신포니에타의 크리스마스 음악회는 24일 오후8시.분위기에 걸맞는 프로그램으로 청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영준 지휘로 모차르트의 교향곡 29번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가운데한막을 들려준다.피터 하이드리치의 ‘해피 버스 데이’를 주제로 한 변주곡은,잘 알려진 생일 축하노래를 바흐와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바그너 및 재즈·탱고 스타일 등으로 편곡한 것.‘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적막의 블루스’등 영화음악과 캐럴을 모은 에딘셀의 ‘크리스마스 페스티벌’도 연주한다. ‘조이 오브 크리스마스’는 25일 오후7시30분.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뮤지컬스타 남경주·이태원,바리톤 김동규,그리고 스트링 콰드릴레와 서울앙상블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다. 캐럴과,하이든의 현악4중주 ‘황제’,드보르자크의 현악4중주 ‘아메리카’,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루치의 ‘아베 마리아’와 ‘어메이징 그레이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이 음악회는 18일에는 동해 문화예술회관,22일 인천 종합문예회관,24일 에버랜드 밀레니엄 특설무대,27일 대구문예회관,31일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도 공연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새 음반

    [스트레인지 포린 뷰티…] 팝의 서정시인으로 불리는 덴마크출신 4인조 밴드 마이클 런스 투 록이 기존 아시아 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미국·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든 베스트 앨범.91년 데뷔하자 마자 ‘아이 스틸 캐리 온’,‘더 액터’ 등을 히트시킨마이클 런스 투 록은 아름다운 발라드 선율과 감미로운 하모니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올해 히트싱글로 국내에 첫 소개되는 ‘스트레인지 포린 뷰티’와 ‘슬리핑 차일드’ 등 13곡 수록.EMI. [노래의 날개 위에2] KBS 1FM이 개국 20주년을 맞아 EMI클래식과 공동 기획한 음반.타이틀은 매일 오후 4시 KBS 1FM의 프래그램명과 같다. 슈만의 ‘아름다운 5월’ 슈베르트의 ‘물위에서 노래함’그리그의‘솔베이그의 노래’ 등 성악곡과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조바니’중 ‘자 창가로 갑시다’ 베버의오페라 ‘마탄의 사수’중 ‘구름이 태양을 가리워도’ 등의 아리아를 포함,19곡이 수록되어 있다.EMI클래식. [정경화와 제임스 골웨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가 20년전인 79년 녹음한 LP를 복각한 음반.당시 정씨는 자넷 느뵈 이후 최고의 여성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를 다져가고 있었고 골웨이 역시 베를린 필하노닉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자리를 그만두고 플루트 거장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 이 음반이 발매된 뒤 두연주자는 세계 평론가들로부터 바흐의 실내악을 따뜻하게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았다.앨범 표지도 20년전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BMG.
  • 월 스트리트 저널 한국 개혁 평가

    - “한국 亞洲國중 가장 매력있는 투자국” 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로 개혁 지속 추진 “한국은 아시아 경제위기의 타격을 받은 국가중 가장 매력있는 투자국으로 인정되기에 이르렀다” 미국의 저명한 시사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한국특집 기사를 실었다.‘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개혁만이 모든 해답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14일자 A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마이클 슈만 서울지국장이 서울발로 보낸 이 기사는 먼저 경제위기 극복배경을 짚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개혁을 위한 국민 설득 ▲대기업과노조단체 포섭 ▲외국 투자가들에 대한 이해확산 노력 ▲강경한 개혁조치 단행 등 4가지를 들었다. 이 기사는 무엇보다 “한국은 일단 자신감을 되찾았으며 올해부터 견실한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히 “많은 해외 경제전문가들이 권유하는 것 만큼의 개혁을 이룩하지는 못한 가운데에서 해낼 수 있었다”면서 이를 ‘기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한국의 빠른 경제회복이장기적으로는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이 기사는 “경제면에서 취약한 점의 보완과 빈약한 정책 혁신 등 많은 조치가 단행됐다”면서도 “강력한 개혁의 노력은 전문가들이 권장한 것에는못미쳤다”고 평가했다.또 “많은 은행들이 부실상태로 남아 있고 악성부채로 허덕이고 있으며 반면 거대 재벌들은 조직 축소를 머뭇거리고 있다”고분석했다.“어떤 경우에는 과거보다 거품을 더 키워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통령에 대해서는 ‘개혁의 승자’로 표현했다.지난해 1월 IMF사태 이후 대통령 당선자로서 ‘국민과의 대화’를 가진 것에 대해 ‘독재자들에 익숙한 나라에서 전례에 없던 대중과의 관계맺음’이라고 규정했다.“개혁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자리매김한 뒤 김대통령의개혁추진 노력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아직 난제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분석가들은 한국의 개혁노력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재벌 구조조정 노력은 절반의 만족밖에 이루지 못했다”고 ‘유념할 제안’을 거듭 소개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세계의 총잡이 한국에 뜬다…서울월드컵 국제사격 오늘 개막

    세계의 총잡이들이 서울에서 한판승부를 겨룬다-.2년마다 열리는 서울월드컵 국제사격대회가 23일부터 태릉사격장에서 5일동안의 열전을 벌인다. 50개국 507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내년 시드니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세계 사격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특히 속사권총의 랄프 슈만을 비롯해소구경소총의 크리스티안 클리스(이상 독일),스포츠소총 3자세의 왕시안,러닝타켓의 양링(이상 중국) 등 세계기록 보유자가 대거 출전해 기록 경신에대한 기대도 높다. 정광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명의 선수가 출전해 애틀랜타올림픽과 방콕아시안게임 참패로 침체된 사격 중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이 가운데 소구경소총 3자세의 차영철(한국통신)을 비롯해 공기소총의 여갑순(창원군청) 김정미(인천남구청),속사권총의 이상학(한국통신) 스포츠권총의 부순희(한빛은행) 등이 금메달 후보.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대비해 태릉선수촌 트랙을 하루 10바퀴씩 돌고불암산을 구보로 왕복하는 등의 강훈으로 체력과 정신력을 집중적으로 다졌다. 오병남기자
  • 김혜정씨 순회독주회

    재미 피아니스트 김혜정 초청 순회독주회가 30일까지 대구,부산,서울,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23일=대구과학문화센터 콘서트홀 ●25일=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8일=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상 오후 7시30분) ●30일=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오후 7시) 김혜정은 줄리아드음악원에서 옥사나 야블론스카야,레온 플레셔 등을 사사했으며 콜론국제콩쿠르와 안젤로 영 아티스트 국제콩쿠르 등에서 수상한 연주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등의 음반도 냈다. 이번 연주회에선 바흐의 ‘토카타 마단조’,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내림 나장조’,슈만의 ‘교향적 연습곡 작품13’,라흐마니노프의 ‘편곡’등을 들려준다.(02)39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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