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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듣고 즐기세요]국악·클래식

    ●국악관현악명곡전: 침향무에서 염원까지 9월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제52회 정기연주회. 조정수 지휘, 황병기 협연. 전석 2만원. (02) 2280-4114. ●숭실OB남성합창단 제30회 정기연주회 3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 보컬 솔로이스츠 지휘자 이문기 지휘. 슈베르트의 보리수 등 공연. 2만~5만원. (02)2203-0483.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챔버뮤직 시리즈Ⅴ 9월2일 오후 7시30분 경기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슈만 피아노 3중주 1번 라단조, 피아노 5중주 바단조. 전석 7000원. (032)625-8330~2.
  • 클래식 수퍼 루키 피아니스트 김선욱

    클래식 수퍼 루키 피아니스트 김선욱

    2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 말끔하게 정장을 빼입은 20대 청년이 들어온다. 약속시간에 15분이나 늦게 나타나고선, 차려입을 건 다 차려입었다 싶어 슬쩍 눈꼬리가 올라가려 한다. 애써 부드러운 목소리로 “왜 정장을 입었느냐.”고 했더니 “저녁에 공연을 보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음악을 들을 때도 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란다. 가장 촉망 받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답다. 김선욱(22). 음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이렇듯 진지했다. ●새달 영국 왕립음악원서 지휘 공부 시작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우승한 김선욱은 2008년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새달 영국 왕립음악원에 지휘과 학생으로 입학해 본격적인 지휘 공부를 시작한다. “요즘 대관령 국제음악제와 7인의 음악회 등 (출연)무대가 많다.”고 하자 “욕구 불만을 원없이 해소해서 좋았다.”며 시원스레 웃었다. “피아노는 무척 외로운 악기예요. 그래서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연주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지요.” 김선욱은 대관령 국제음악제에서 첼리스트 정명화와, 7인의 음악회에서는 지휘자 정명훈 등과 무대에 올랐다. 지휘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물었다. “예전엔 지휘자가 멋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돌려 말하는 김선욱. “지휘자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사람입니다. 악기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신경쓰는 것은 물론, 곡 자체에 대해 알아가야 할 게 많아요. 그만큼 어려운 작업입니다. 단순히 멋으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그래서 부담도 큽니다.” 김선욱은 유독 베토벤, 슈만, 슈베르트 등 독일 고전주의 작품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내세운다. “왜 그렇게 베토벤을 좋아하느냐.”고 묻자 “1차원적으로 베토벤이 좋다.”고 잘라 말한다. 1차원적? 부연설명이 이어진다. “베토벤은 구조적 짜임새가 완벽한 사람입니다. 음의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져요. 한 음 한 음 치면서 긴장을 안 할 수 없습니다.” 연주 철칙도 있다. 악보에 충실하자는 것. 셈·여림과 음악기호를 악보에 세심히 적어놨던 베토벤 의도에 최대한 접근하는 게 과제라고 했다. “가끔은 제가 악보의 노예가 된 듯한 기분도 들어요. 하지만 악보가 원하는 게 너무 많아요. 악보를 그대로 소화하는 것도 무척 어려운 과정입니다.” 그는 말하면서 고개까지 절레절레 흔들었다. ●“2012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 도전” 그렇게 많이 쳐온 베토벤이건만, 김선욱은 2012년 베토벤에 또 도전한다.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32곡 전곡을 연주해 보이기로 한 것. 석 달에 4곡씩 8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위해 새해에는 국내 공연을 완전히 접었다. 오로지 베토벤과 지휘 공부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다. 자신에게 주는 일종의 안식년이기도 하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유럽 무대는 몇 차례 설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공연한다. 그런데 왜 하필 피아니스트들에게 난곡으로 꼽히는 작품을 골랐을까. “프로코피예프는 러시아 작곡가 가운데 가장 고전적인 양식을 추구합니다. 이런 면에서 베토벤을 많이 닮았어요.” 다른 레퍼토리를 정할 때도 베토벤을 의식하는 김선욱. 역시 베토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내년 1년의 ‘부재’를 달래줄 기회는 있다. 오는 11월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첫 독주회다. 전국 투어도 병행한다. 프로그램 골격은 물론 베토벤 소나타다. “지금까지의 베토벤을 정리하는 자리인 동시에 앞으로의 베토벤을 기약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는 김선욱은 “벌써부터 긴장된다.”며 눈을 반짝였다. 3만~7만원. (02)599-5743.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음반리뷰]키신의 모차르트 피아노곡

    [음반리뷰]키신의 모차르트 피아노곡

    피아니스트들이 무척 까다롭게 여기는 작곡가가 모차르트다. 라흐마니노프나 리스트와 같은 기교파 작곡가가 일순위일 듯싶은데 꼭 그렇지도 않다. 아마추어들도 너끈히 연주할 수 있는 게 모차르트인데 뭐가 그리 어렵다는 걸까.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클래식 비평가들은 ‘모차르트다움’의 조건으로 가볍고 투명한 타건을 꼽는다. 부피와 무게를 덜어내고 감정을 최대한 절제시켜야 한다. 하지만 촐싹거려서는 안 된다. 짧고 슬픈 삶을 살다간 모차르트의 생처럼 특유의 내면적 슬픔을 무게감 있게 담아야 한단다. 요즘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이 모차르트 피아노곡 앨범을 내놨다. EMI 클래식스에서 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27번을 녹음했다. 사실 과거 키신의 모차르트 해석은 쇼팽이나 슈만 같은 낭만파 작곡가에 비해 최고라고 보긴 어려울 듯싶다. 그의 모차르트는 담담히 절제하기 보단 지나치게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한다. 이번 음반도 이런 한계에서 자유롭지 않다. 20번의 경우 모차르트의 슬픔을 탐구하고 캐내려는 모습이 다소 번잡해 보이기도 한다. 온화하고 내성적인 27번도 다소 발랄하게 접근한다. 하지만 이를 한계라기보다 키신의 완벽함 속 드문드문 엿보이는 ‘인간미’라 말하고 싶다. 100% 무게를 덜어냈다 말하긴 어렵지만 역시 그의 명료한 타건은 항상 여운을 남긴다. 슬픈 감정도 그 수위가 아쉬울 뿐, 중심을 참 잘 잡는다. 운다고 결코 흐트러지지 않는다. 차곡차곡 정돈을 잘 시킬 줄 아니 좀 떼를 써도 밉상은 아니다. 그만큼 키신은 모차르트를 잘 이해하고 있다. 키신처럼 개성이 뚜렷한 피아니스트도 찾기 어렵다. 그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추앙받는 이유는 비슷한 해석이 넘쳐나는 클래식 시장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잘 구축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음반에 대한 영국의 일간 가디언의 평가를 곁들인다. “진정한 모차르트는 아닐지 몰라도 진정한 키신의 모습이다. 세상에 어느 피아니스트가 템포를 약간 느리게 잡으면서도 강하게 저항하는, 근육질의 모차르트로 접근할 용기가 있겠는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유럽을 홀린 서울시향의 하모니

    유럽을 홀린 서울시향의 하모니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여기서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5월29일부터 18일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유럽 투어를 가졌던 것.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유럽에서 알음알음 초청공연을 벌인 적은 있었지만 이번 투어는 단순한 이벤트성이 아닌 유료 공연이었다. 그만큼 한국 오케스트라사(史)에 한 획을 그었던 주요 사건이었다. SBS는 서울시향의 유럽투어를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 ‘그들의 소리가 유럽을 흔들었다-서울시향, 18일간의 하모니’를 11일 밤 12시30분 방송한다. 총 18일간 유럽 4개국 9개 도시에서 펼쳐진 유럽 투어를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서울시향은 이 기간 이탈리아 브레시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미켈란젤리 국제 피아노 페스티벌, 볼로냐에서 개최된 볼로냐 페스티벌, 독일 뒤셀도르프의 슈만 페스티벌, 러시아 모스크바의 월드심포니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백야의별 페스티벌 등 유서 깊은 음악축제에 초청돼 현지 무대에 섰다. 현지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모든 관객들이 일어서서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관객 점유율도 90%를 넘었다. 비평가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특히 베를린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공연은 4개 신문에 리뷰가 실리는 등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 ‘타게스슈피겔’지는 “정명훈은 화성의 진행과 악기군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녹아들게 했다.”고 썼고, ‘메르키셰 오더차이퉁’은 “서울시향이 드비시와 라벨을 프랑스식으로 세련되게 연출하는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시향은 이런 호평을 바탕으로 2011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등 유럽, 2012년에는 미국 동부 투어를 열 계획이다. 홍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가 동행 취재한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인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협연자 비비아네 하그너와 우웨이, 그리고 110명 단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10여명의 스태프들이 18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무대 뒷이야기는 물론 공연이 끝난 뒤의 환희를 감동스럽게 담아낼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들 한무대 총출동 깜짝 놀라지 마세요

    ★들 한무대 총출동 깜짝 놀라지 마세요

    스타들이 한 무대에 무더기로 서는 기회는 흔치 않다. 운 좋게도 8월에는 무용계와 클래식계의 ‘올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올스타 공연 두 편을 소개한다. ●발레:해외 무용스타들도 가세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강수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김세연, 아메리칸 발레씨어터의 서희….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발레스타들이다. 이들이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0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무대에 함께 선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가 마련한 특별 공연이다. 지난 4월 ‘강수진 갈라-더 발레’로 국내 무대에 섰던 강수진은 이번에 다시 내한, 유럽 안무가 마우로 비곤제티의 ‘카지미르의 컬러’와 ’로미오와 줄리엣‘의 파드되(2인무)를 보여준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마레인 라데마케르가 상대역. 강수진이 가장 뛰어난 발레리나 후배 중 한 명으로 지목했던 김세연은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알렉산드르 시모스와 ‘카르멘’을 선보인다. 뒤셀도르프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김소연과 영국 국립발레단의 유서연을 비롯해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최고의 무용수 커플 데니스 마트비엔코와 아나스타샤 마트비엔코도 우정 출연해 ‘돈키호테’의 3막 파드되를 보여준다. 2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를 시작으로 27일 오후 7시30분 울산 달동 울산문화예술회관, 28일 오후 7시 경북 포항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열린다. 3만~15만원. (0707)755-2210. ●클래식:신구조화 ‘7인의 음악인’들 뭉쳐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김선욱, 첼리스트 양성원·송영훈,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김수연, 비올리스트 최은식. 이들 7명이 뭉쳤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공연이 2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7인의 음악인들’이다. 1997년 첫 기획 때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2002년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이 가세한 한·일 월드컵 기념공연을 끝으로 7인의 음악인 공연은 중단됐다. 그 부활을 알리는 무대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의미가 더욱 크다. 정명훈, 양성원, 최은식 등 원년멤버에 송영훈, 김선욱, 김수연 등 패기 넘치는 젊은 연주자들이 더해져 신·구 조화가 주목된다.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12번’(이유라·김수연·양성원 최은식),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3중주 2번’(김선욱·김수연·송영훈), 슈만의 ‘피아노 5중주 내림마장조’(정명훈·이유라·김수연·양성원·최은식) 등을 선보인다. 서울 공연에 앞서 경기 과천(22일), 부산(23일), 대구(24일), 인천(25일) 등에서도 열린다. 4만 4000∼11만원. (02)518-7343.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우리가 흔히 당할 수 있는 교통사고. 막상 교통사고로 급한 상황이 닥치면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많고,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알쏭달쏭 교통사고 분쟁. 각종 교통사고 사례부터 그에 맞는 해결방법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1대 100(KBS2 오후 8시50분) 개그맨 지상열과 주한미국대사관 정치담당 보좌관 박지현이 각각 1인으로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군단팀, 개그콘서트 ‘시간 여행팀’, 한국수력원자력 멘사코리아 대표회원들, 1등 신붓감 모임, 국세공무원 신규 임용자, 문화유산 답사회 ‘우리 얼’, 핸드벨 동아리 ‘안젤루스 벨콰이어’, 그리고 62명의 퀴즈 전사들이 100인으로 맞선다.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지민의 집을 찾은 정호는 물세례만 받고 쫓겨 나온다. 지민은 자신을 나무라는 윤희에게 돈 많은 정호에게 시집가 편하게 살고 싶다며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거짓말을 한다. 한편 윤희는 정호를 찾아가 결혼하면 자신의 집에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문화가중계(SBS 낮 12시30분) 지휘자 성기선이 이끄는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해설로 이루어지는 포스트 베토벤 시리즈 ‘낭만문학가 슈만’. 2009년 위대한 베토벤 시리즈에 이어지는 새로운 청소년 음악회로 베토벤 이후의 작곡가들의 작품에 대해 알아본다. 이번 공연은 2010년 7월1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 내용이다. ●다큐10+(EBS 오후 11시10분) 화석연료 고갈 우려와 지구온난화로 지속가능한 건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다양한 에너지 절약 기술이 개발되고 건물 설계와 시공에 활용되면서 속속 녹색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세계적인 주목을 끈 친환경 건축물인 뉴욕 시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타워’를 통해 건축 분야의 첨단 친환경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OBS 오후 10시5분) 몸이 상품인 시대가 됐다.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몸짱을 만드는 것이 행복의 척도가 되고 있다. 건강버라이어티 올리브에서 신나고 즐겁게 우리 몸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본다. 대한민국 명의들이 직접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 강의도 하고 패널들과 건강퀴즈 등을 통해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함께 나눈다.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국악 뮤지컬 ‘여우야 뭐하니?’ 8월4~15일 서울 능동 나루아트센터. 외로움에 사람을 친구로 두고 싶어 했던 여우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뮤지컬. 2만~3만원. (02) 741-3586. ●댄스 뮤지컬 ‘잭팟2’ 8월29일까지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마이클 잭슨의 수석 안무가 믹 탐슨이 안무를 맡은 데다, 이번에는 1세대 비보이팀인 ‘T.I.P’가 참가한다. 5만~6만원. 1688-5859. ●어린이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 23일~8월22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마르쿠스 피스터가 쓴 동화를 각색해 한국 전래 동요와 세계 각국 민요 등 25곡을 묶어 만든 콘서트 뮤지컬. 2만∼4만원. (02)594-4025. [미술·전시] ●희생자의 집 8월14일까지 갤러리엠. 신진 작가 김여운의 개인전. 전통 유화 작업을 통해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인해 정신적으로 메말라가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작품 전시. (02)544-8145. ●르페브르가의 극장, 3년 31일까지 서울 가회동 원앤제이 갤러리 한옥. 사진작가 예기의 개인전. 작가가 프랑스 파리에서 3년간 생활하는 동안 마주했던 이웃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기록한 시리즈 16점.(02)745-1644. ●금이 간 얼굴 22일~9월17일 서울 화동 우리들의눈 갤러리. 한국시각장애인미술협회가 14년간 미술 워크숍과 공모전을 통해 수집한 시각장애인 미술 작품 중 ‘얼굴’을 주제로 한 입체 작품 30여점 전시. (02)733-1996. [국악·클래식] ●정오의 음악회 20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특별 기획 연주회. 황병기 단장의 해설이 함께하는 국립극장의 대표적 프로그램. 5000원. (02)2280-4114. ●슈만 & 브람스 페스티벌 심포닉 시리즈 Ⅵ - 거장을 따라 걷다 21일 오후 7시30분 경기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슈만 피아노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3번 연주 예정. 지휘 임헌정, 피아노 주희성,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1만 5000원. (032)625-8330~2. ●플루트의 정원으로 놀러 오세요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플루티스트 조현진, 임진영, 김은정, 김정현 출연 및 코리안 심포니, 서울 심포니 협연 예정.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드뷔시 아라베스크 등. 1만~2만원. (02)780-5058. [대중음악] ●사운드 디자이너-언니네이발관 출신 류한길 20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 2만원. 1544-3922. ●재즈 et 이마쥬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사진, 재즈를 만나다 22~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 4만 5000~8만원. (02)6255-3488. ●god 출신 손호영의 소극장 콘서트 22~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7시, 25일 오후 5시 서울 대치동 KT&G 상상아트홀. 7만 7000원. 1544-1555. ●서영은 콘서트 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7시 서울 신촌동 연세대 100주년기념관. 7만 7000원. (02)511-2740.
  • 친근한 레퍼토리에 알찬 해설까지… 올여름 클래식 귀 뚫어볼까

    친근한 레퍼토리에 알찬 해설까지… 올여름 클래식 귀 뚫어볼까

    우리 아이들 너무 힘들다. 방학이 시작됐다지만 예전 방학이 아니다. 학원가랴 과외 받으랴 정신이 없다.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공연 감상문까지 방학 숙제로 해오란다. 하지만 너무 얼굴 찡그리진 말자. 막상 공연장에 가면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방학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질 좋은 청소년 음악회들을 꼽았다. 예술의 전당 청소년 음악회의 선두주자는 단연 예술의전당. 1994년 시작된 이래 음악계에 화제를 몰고 오며 무수한 청소년 음악회를 양산시킨, 국내 청소년 음악회의 원조 격이다. 이번 청소년 음악회는 17일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낭만문학가 슈만’을 주제로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함께한다.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 피아노 협주곡, 교향곡 3번 등이 연주된다. 단돈 1만원이면 된다. (02)580-1300. 교향악 축제 예술의전당의 간판 축제인 교향악 축제의 청소년 버전이다. 새달 7일부터 22일까지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유정아 전 아나운서의 해설로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원주시립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차례로 공연을 펼친다. 워낙 프로그램이 많아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게 나을 듯. 물론 1만원이다. (02)580-1300.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무더위가 한창일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청소년 음악회 ‘서머 클래식’이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폭염 탓에 어차피 공부도 잘 안 될 테니 공연장에서 휴식 겸 피서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오상진 아나운서의 자세한 해설과 친근한 레퍼토리가 눈에 띈다.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에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겼던 프리 프로그램 배경음악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 청소년 음악회 단골 손님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이 준비돼 있다. 5000~2만 5000원. (02)399-1114. 북서울꿈의숲 북서울꿈의숲의 청소년 프로그램은 다양성이 자랑이다. 새달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번동 북서울꿈의숲 퍼포먼스홀에서 펼쳐진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뮤지컬 연극으로 만든 ‘한여름밤의 꿈’, 현악 사중주단 ‘콰르텟X’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금난새와 떠나는 재미있는 클래식 여행 등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췄다.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대본이 수록된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북서울꿈의숲 홈페이지(www.dfac.or.kr) 참조. 1만원. (02)2289-5401. JK앙상블 31일에는 한국공연예술경영인협회가 주최하는 ‘JK앙상블과 함께하는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JK앙상블은 미국 뉴올리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출신의 김의명 한양대 교수를 리더로 20여명의 실력파 교수급 연주자로 구성된 현악 합주단이다. 물론 청소년 음악회니 ‘해설’이 빠질 수 없다. 정유진 JK앙상블 악장이 어려운 클래식 음악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과 비발디의 ‘4계’ 중 ‘여름’ 등 귀에 익은 곡들이 연주된다. 1만~2만원. 1544-1555.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 지금이야 청소년 음악회가 넘쳐 나지만 세계 청소년 해설 음악회의 뿌리는 미국의 명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였다. 1958년 TV시리즈로 제작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를 소개하기 위해 지휘자 서희태와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나섰다. 새달 4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9일 고양 아람누리, 10일 성남아트센터, 15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1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번스타인의 청소년 음악회’의 문을 연다. 1만 5000~3만 5000원. (02)6377-125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숨su:m 콘서트 13일부터 이틀간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박지하(피리), 서정민(가야금)으로 구성된 국악 듀오 ‘숨’의 2010년작 발표 콘서트. 1만 5000~2만 5000원. (02)515-5123. ●김석철 & TIMF앙상블 : 시인의 사랑 15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테너 김석철과 TIMF앙상블이 펼치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 등. 8000~3만원. 02)6303-7700. ●2010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로렐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Slavyanskaya’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유세종 지휘, 유병엽 트럼펫 등. 차이콥스키 등 러시아 음악 연주 예정. 5만~10만원. (070)7799-0805. ●2009 음악세계 피아노 콩쿠르 전국 결선 수상자와 함께하는 제4회 영 아티스트 콘서트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신사동 장천아트홀. 수상자 남궁윤서, 정윤서, 안성윤 등이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등 연주 예정. 전석 1만원. (031)955-6982.
  • 슈-임효성 부부, 만삭화보 공개…섹시미 발산

    슈-임효성 부부, 만삭화보 공개…섹시미 발산

    제1세대 아이돌 가수 S.E.S 슈가 세련되고 섹시한 모습의 만삭 화보를 공개했다.청담동의 원규앤노블레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슈의 만삭사진 화보는 그녀의 남편 임효성 선수(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함께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이날 촬영에서는 그녀의 결혼식 스타일링을 담당했던 코코드메르의 한은경 실장이 스타일링과 촬영에 관한 전반적인 디렉팅을 맡았는데 기존의 슈의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벗어나 스포츠 선수인 임효성 선수의 와일드하고 남성적인 컨셉트와 커트 헤어를 한 슈의 만삭 모습에 섹시함을 가미시켜 기존의 만삭화보와는 전혀 다른 시크하고 섹시한 슈만의 만삭 화보를 연출했다.특히 로자스포사의 최명 원장이 제작한 레드 드레스는 짧게 자른 언밸런스 커트 헤어스타일과 어우러져 고혹적인 여신의 모습까지 다양한 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감한 포즈와 헤어스타일 그리고 등 라인이 깊게 파진 드레스를 입은 슈의 모습과 초콜릿 복근으로 다듬어진 임효성 선수의 근육질 몸매를 한 부부의 모습은 데이비드 베컴 커플을 연상케 했다.촬영 내내 남편인 임효성은 슈가 다칠까봐 그녀의 옆에서 손을 잡고, 다정하게 챙겨주는 모습은 따뜻하고 예쁜 커플이라며 촬영 내내 모든 스태프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사진 = 모노기획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반리뷰] ‘키신 플레이즈 슈만’

    [음반리뷰] ‘키신 플레이즈 슈만’

    피아니스트들에게 슈만(원안 사진)의 곡은 꽤 까다로운 상대다. 단순히 기교적으로 어렵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곡은 극적으로 치닫는 듯하면서도 금세 사그라져 버린다. 뭔가 말을 하려다 얼버무리는 사람처럼 도무지 꿍꿍이를 모르겠다. 곡 해석에 애를 먹는다. 피아니스트들은 여기서 고민한다. 이렇게 긴장과 이완이 모호한 슈만의 곡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휘몰아 칠까. 안 된다. 그럼 슈만 특유의 신비로움이 퇴색될지도 모른다. 그럼 잔잔하고 침착하게 다가갈까. 또 안 된다. 그렇게 해석했다간 자장가밖에 안 된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치란 말인가. ●슈만 탄생 200주년 기념 발매 음반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사진 위)은 슈만의 곡 해석에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키신이 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 발매한 ‘키신 플레이즈 슈만’(Kissin Plays Schmann)에서는 키신만이 내뿜을 수 있는 독특한 슈만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음반은 그간 국내에 라이선스로 발매되지 않았거나 절판돼 구하기 어려웠던 키신의 슈만 음반을 한데 모았다. 키신은 슈만의 곡에서 모호한 지점인 긴장과 이완을 뚜렷히 대비시킨다. 하지만 쉽사리 흥분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전달하며 슈만 특유의 색감을 잃지 않는다. 특히 ‘사육제’(2001년 녹음)는 이 음반의 별미. 슈만의 극적인 면모를 강조하면서도 균형미와 자연스러움이 배어 나온다. 사육제는 곡이 난해해 흐름을 짚어내기가 어려운데 키신은 곡의 뼈대를 잘 잡아내며 너무나 쉽게 풀어낸다. 음표들을 질서정연하게 하나의 큰 줄기에 모아 놓는 키신의 재주가 놀랍다. 개인적으로 동곡 최고의 명연으로 평가하고 싶다. ●2001년 녹음 ‘사육제’ 최고의 명연 함께 수록된 ‘교향적 연습곡’과 ‘아베크 변주곡’은 1990년 카네기홀 실황 음반이다. 명징하고 깔끔한 선율미, 절묘한 리듬 감각이 돋보인다. 10대의 나이에 연주한 것이라 다소 기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역시 슈만을 명료하게 들려주는 명연이다. 다만 피아노 협주곡(1993년 녹음)이 다른 곡들에 비해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게 아쉽다.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의 지휘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이 음반은 전체적으로 처지는 느낌이 강하다. 키신은 날렵하게 힘을 빼려 하는데 오케스트라가 무게감 있게 접근하고 있다. 뭔가 둘이 맞지 않는다. 이 음반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잘 알려진 곡일 텐데, 키신이 다른 슈만 곡에서 들려줬던 발군의 실력이 잘 나타나지 않은 게 옥에 티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평범한 사람의 패션감각

    평범한 사람의 패션감각

    “누구나 스콧 슈만에게 사진 찍히길 원한다. 뉴욕이든 파리든 밀라노든, 만약 그가 사람들 사이에서 당신을 주목했다면 당신의 패션 감각이 입증되었음을 의미한다.”(캐시 호린-‘뉴욕타임스’ 패션 저널리스트) 애석하게도 스콧 슈만이 아직 우리나라의 길거리 패션을 자신의 블로그(thesartorialist.com)에 올린 적은 없다. 하지만 패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세계 최고의 패션 블로그인 사토리얼리스트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블로그에 올랐던 사진이 같은 제목의 책(윌북 펴냄)으로도 출판됐다. 사토리얼리스트는 슈만에 따르면 ‘자기만의 개성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신사’다. 슈만은 2005년 9월부터 미국 뉴욕의 골목을 누비며 길거리 패션을 촬영해 블로그에 올렸다. 당시 회사를 그만두고 이혼했던 슈만은 아이를 돌볼 시간이 필요했고, 딸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패션 감각이 남다른 뉴욕시민들을 촬영했다. 그가 찍은 사진 가운데 화려한 패션쇼장을 갓 빠져나온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나 배우 로렌 허턴, 캐머런 디아즈 등 유명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대머리에 뚱뚱한 늙은 신사, 깡마른 동양 여성, 노숙자처럼 보이는 랄프 로렌 직원, 거대한 몸집의 여성, 다리를 저는 장애인 등 슈퍼모델이 걷는 패션쇼 무대인 캣워크(catwalk)에 설 일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패션을 인식하고 생활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슈만은 책에서 “패션쇼에서 선보이는 패션과 실제 패션의 격차를 없애기 위해 소박하게 시작한 블로그가 어느덧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블로그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슈만은 책 표지를 그가 자주 촬영했던 여성인 줄리의 사진으로 골랐다. 사람들은 줄리를 보고 “현대판 오드리 헵번 같다.”고 말하지만 실상 줄리의 한쪽 다리는 다른 쪽보다 짧아 약간 절룩거리는 데다 팔은 지나칠 정도로 가늘다. 슈만은 “모델처럼 완벽하지 않은 몸이라도 그 안에 있는 아름다운 개성을 표현하길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내적인 강인함이야말로 가장 매력적이다. 이것이 줄리를 책의 표지로 쓴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독학으로 공부한 슈만의 사진은 이제 보그, GQ, 엘르 등 세계적인 패션잡지에 실리고 있다. 언젠가 슈만의 카메라가 서울의 개성 있는 길거리 패션도 포착하길 기대해 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주말 데이트] 스페인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 김민지

    [주말 데이트] 스페인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 김민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는 ‘낀 세대’가 있다. 부정적 의미가 아닌, 긍정적 의미의 허리세대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2), 지휘자 정명훈(57) 등 세계를 주름잡는 음악가의 뒤를 이으면서도 피아니스트 김선욱(22)과 조성진(16) 같은 젊은 인재들을 이끈다. 거장과 영재 사이의 가교인 셈이다. 이 ‘낀 세대’에 막 들어선 첼리스트 김민지(31)를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한국 클래식의 ‘허리 세대’ 최근 한국 연주자들이 콩쿠르를 휩쓸고 있다지만 김민지는 국제 유명 콩쿠르를 독식한 ‘원조스타’다. 미국의 허드슨밸리 현악콩쿠르 우승, 함스(HAMS) 국제 콩쿠르 우승, 얼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 우승, 이탈리아 프리미오 아루투로 보누치 첼로 콩쿠르 2위, 뉴질랜드 아담 국제 콩쿠르 3위….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화려한 이력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항목은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의 첼로 부수석 직함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직접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오케스트라니 어떤 수식어가 더 필요할까. 유럽의 유명 음악축제이자 명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지중해 페스티벌’의 주역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김민지가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에 입단한 것은 2006년 9월. 마젤이 세계를 돌며 유망주를 찾을 때 단번에 낙점받았다. 마젤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입단하자마자 부주석 자리를 꿰찼다. 메타 역시 큰 믿음을 보내줬다. “킴! 너무 잘한다. 눈 여겨 보고 있다.”며 직접 격려해 줬단다. “메타가 절 위해 생일 파티도 열어줬어요.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고 제 볼에 입까지 맞춰 주더라고요. 절 믿고 챙겨준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어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김민지는 첼로 유망주에서 성숙된 첼리스트로 들어가는, 딱 중간 지점에 있다. 음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영재로 극진한 대접을 받다 나이가 들어 감을 잃어 버리면 도태되기 쉬운 게 클래식 음악계다.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요. 20대엔 기교 위주로 연주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죠. 소신을 갖고 저만의 음악 세계를 개척하려고 합니다.” ●“음악은 콩쿠르순이 아니잖아요” 클래식 영재들에게도 할 말이 많다. 콩쿠르에 모든 걸 바치는 후배들의 모습이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울 때가 있단다. 그 자신도 콩쿠르에 목을 매던 시절이 있었다.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잃은 것도 있었다. 몇 명의 심사위원들 앞에서 연주를 하다 보니 오직 그들만을 만족시키기 위한 음악을 하게 된 것이다. “콩쿠르에서 상을 타지 못하면 이름을 알릴 수 없는 게 국내 음악계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콩쿠르에 많은 걸 바쳤고요. 하지만 나만의 색깔을 점점 잃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콩쿠르를 위해 기계적으로 연습할 때면 심장이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는 관객들에게도 부탁을 잊지 않았다. “콩쿠르 성적이 아니라 실력으로 음악가를 기억했으면 합니다. 연주자를 평가하는 것은 평론가가 아닌 관객의 몫이에요. 관객이 알아주면 뛰어난 어린 음악가들이 콩쿠르에 올인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음악만을 위해 달릴 수 있을 겁니다.” ●10일 금호아트홀에서 공연 이쯤 되면 그의 실력이 궁금할 터. 10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쇼팽과 슈만 사이1-쇼팽의 뮤즈’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과 함께 공연한다. 금호아트홀이 쇼팽과 슈만 탄생 200주년을 기념, 지난 4월 ‘쇼팽 특집’과 7월 ‘슈만 특집’ 사이에 넣은 기획 공연이다. 17일에도 피아니스트 손열음, 클라리네스트 김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8000~3만원. (02)6303-7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국악·클래식

    ●줄노리 두번째 현대 음악 : 수제천 줄과 놀다 6월4일 오후 8시, 5일 오후 5시 서울 역삼동 LIG 아트홀. 전통현악기인 가야금과 거문고 연주. 1만원. (02)6900-3900. ●한국페스티발앙상블 49회 정기연주회-두 남자의 눈물 6월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피요트르 보르콥스키 지휘로 브람스, 슈만의 곡 연주 예정. 1만~3만원. (02)501-8477. ●2010 남아공 태극전사 승리기원 오! 필승 코리아 콘서트 6월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여자경이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1만~5만원. (02)2026-0359.
  • “슈만도 있습니다”

    요즘 클래식 공연장을 가면 어딜 가나 쇼팽이다. 올해가 쇼팽 탄생 200주년인 까닭이다. 쇼팽 음반도 쏟아진다. 기념 앨범 하나 정도는 내야 피아니스트 체면이 서는 듯하다. 그야말로 쇼팽 일색(一色)이다. 올해는 독일의 명(名)작곡가 슈만의 탄생 200주년이기도 하다. 슈만은 유럽 음악의 한복판에서 낭만주의 경향을 진두지휘했던, 클래식 음악계에서 빠져서는 안 될 인물이다. ‘음악신보’라는 음악 잡지를 발행하면서 평론을 통해 동갑내기 쇼팽의 재능을 가장 먼저 세상에 알렸으며, 브람스 등 당시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영원한 우상이기도 했다. 탄생 200주년을 맞은 슈만의 실내악을 집중 조명하는 ‘슈만 실내악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당대 프란츠 리스트와 어깨를 견줄 만큼 능력이 뛰어났던 여성 피아니스트 클라라와의 사랑 덕분에 피아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족적을 남겼지만 실내악 분야에서도 그의 발자취는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무대에 선다. 피아니스트 윤철희, 김정은, 피경선,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 데니스 김, 최윤제, 배상은, 임윤미, 비올리스트 홍웨이 황, 서수민, 첼리스트 박상민, 이정란, 이명진, 김규식,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호르니스트 이석준, 테너 최승태, 소프라노 김선정 등이 슈만의 다채로운 실내악을 탐구한다. 첫 공연은 20일 오후 8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헌정’을 부제로 열린다. 슈만이 아내 클라라에게 헌정한 가곡을 리스트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헌정’, 슈만이 멘델스존에게 헌정한 ‘현악4중주 1번’, 슈만이 아마추어 첼리스트 빌홀스키 백작에게 바친 ‘피아노4중주 Eb장조’ 등이 연주된다. 축제는 ‘옛 이야기’(8월31일), ‘로망스’(9월10일), ‘슈만의 사랑 클라라’(10월5일·이상 세종체임버홀)라는 부제로 이어질 예정이다. 3만~7만원. (02)780-5054.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내일 뭘 입지? 패션 블로그서 ‘뚝딱’

    내일 뭘 입지? 패션 블로그서 ‘뚝딱’

    패션 광고처럼 화난 여자친구에게 물벼락을 맞지 않았더라도 ‘내일 뭘 입지?’란 고민은 일상이다. 패션잡지의 화보를 들춰봐도 9등신에 이르는 모델이 걸친 옷을 등하교나 출퇴근 길에 입기는 부담스럽다. 현실적이고 만만한 대안은 지하철이나 직장에서 주변 사람들이 입은 옷을 참조하는 것.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유행하는 거리 패션은 오히려 디자이너들이 패션쇼 무대에 수용하는 예도 있다. 바람막이 점퍼로 10년 가까이 한국에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노스페이스’ 인기도 따지고 보면 출발점은 청소년들의 이유 없는 지지였다. 특정 상표에 열광하는 까닭에 대해 청소년들은 “주변 친구들이 입으니까.”라고 응답해 설문 인터뷰를 했던 패션업체 종사자들을 어이없게 만들기도 했다. 패션과 사진을 사랑하는 스콧 슈만이 운영하는 블로그 사토리얼리스트(www.thesartorialist.com)는 그가 길거리에서 맘에 드는 사람들의 패션을 찍어 올린 것이 시작이었다.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2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파워 블로그로 성장, 많은 사람이 그의 블로그에서 본 ‘쿨한 스타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내일 뭘 입을까’란 고민을 해결한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상을 찍은 파파라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으로 유포되면 이 패션이 바로 다음날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이런 경향을 패션업체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 EXR는 거리 패션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모델 원더걸스의 화보를 파파라치가 찍은 듯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커피 마시는 소희, 자동차에서 내리는 유빈, 자전거를 탄 선예 등 미국 뉴욕으로 착각케 하는 서울 압구정동 촬영화보는 원더걸스의 일상생활이다. EXR 홈페이지(www.exrkorea.com)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실장이 ‘옷 잘 섞어 입는 비결’을 원더걸스와 함께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캠브리지코오롱이 22~33살 남성을 겨냥해 지난해 만든 캐주얼 브랜드 ‘커스텀멜로우’는 마케팅 담당자들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홍대거리 등 패션 명소에서 사진촬영을 한다. 멋지게 옷을 입은 거리 스타들을 촬영해 홈페이지(www.customellow.com)에 소개하는 것. 일반인의 패션을 소개하는 커스텀멜로우의 홈페이지는 하루에 4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내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패션을 분석하고 따라하는 재미 때문이다. 인기 패션 블로거는 ‘착장샷’이라고 해서 매일 자신이 입은 패션을 찍은 사진을 소개하고, 방문자들과 댓글로 패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최근 인기 트위터리안으로 부상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트위터에 ‘댄디룩’ 착장샷을 올리며 패션에 대한 생각을 네티즌들과 교환하고 있다. 캠브리지코오롱의 이종훈 브랜드 매니저는 “거리 패셔니스타(fashionista·패션을 이끄는 사람) 사진에 오른 댓글을 보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며 “종종 브랜드 영감도 얻는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100일간의 승무이야기 27일부터 5월23일까지 오픈런(무기한 공연). 평일 오후 8시, 토·일·공휴일 오후 4시 서울 명륜동 성균소극장. 이철진 한국춤예술원 대표 등 출연. 2만원. (02)747-5035. ●알브레히트 마이어 & 마르쿠스 베커 듀오 리사이틀 28일 오후 8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오보에 수석 마이어가 연주하는 칼 닐센, 슈만, 생상스의 곡. 3만~5만원. 1577-5266. ●첼리스트 김규식과 무누스앙상블 2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앙드레 가뇽을 비롯해 피아졸라, 포레의 곡 등 연주 예정. 2만~7만원. (02)720-3933.
  • 가정의 달 5월의 유혹 3色 클래식에 빠져봐!

    가정의 달 5월의 유혹 3色 클래식에 빠져봐!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이 피아노 독주곡 외에 실내악 작품을 남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쇼팽의 실내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좀체 연주되지 않는 슈베르트의 실내악도 만날 수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앞두고 클래식계가 잇따라 야심찬 공연을 선보인다. 3월 ‘통영국제음악제’, 4월 ‘교향악 축제’ 등의 기세를 그대로 몰고가겠다는 각오다. ① 새로움:서울국제음악제 우선 눈에 띄는 행사는 올해 2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음악제(SIMF, www.esimf.com)다. ‘뮤직 프리즘’이란 주제에 걸맞게 음악계의 새로운 경향을 적극 소개한다. 위대한 작곡가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근·현대 작곡가들의 작품과 20세기 현대 음악을 선도한 기념비적 작품 위주로 꾸몄다. 말러의 곡을 바탕으로 쓴 슈니트케의 ‘피아노 4중주’, 슈만의 작품을 재해석한 코글리아노의 ‘클라리넷과 현악 4중주를 위한 독백’ 등이다. 국내 초연 무대도 있다. 브리지의 ‘현악 4중주를 위한 노벨레텐’, 펜데레츠키의 ‘현악 4중주 3번’, 브리튼의 ‘파사칼리아’, 쇤베르크의 ‘공중 정원의 책’ 등이다. 축제 후반부에는 백건우가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 오케스트라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새달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신문로 금호아트홀 등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만~20만원. 1544-5142. ② 아쉬움: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www.seoulspring.org)는 슈베르트를 추억한다.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31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 아직도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으로 회자되는 이가 슈베르트다. SSF의 주제도 ‘못다한 여정’이다. 너무 빨리 가버린 슈베르트의 인생 여정을 회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대표 가곡 ‘겨울 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등을 선보인다. 슈베르트 8중주곡과 플루트·기타·비올라·첼로를 위한 4중주, 소프라노·클라리넷·피아노를 위한 3중주 등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실내악들도 준비돼 있다. 축제에는 15명의 외국 스타들도 함께한다. 피아노 트리오인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를 비롯해 벨기에의 피아니스트 장 클라우드 바덴 아인덴, 오스트리아의 바리톤 볼프강 홀츠마이어 등 면면이 화려하다. 새달 5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호암아트홀 등에서 나눠 열린다. 1만~4만원. (02)712-4879. ③ 내실:쇼팽 축제 7주에 걸쳐 쇼팽을 주로 연주하는 행사도 있다. 흔한 기회는 아니다. 금호아트홀은 올해 쇼팽 탄생 200주년을 맞아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이 참가하는 쇼팽 특집(www.kumhoarthall.com)을 준비했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쇼팽 관련 음악제 가운데 가장 내실있다는 평가다. 지난 22일 시작돼 6월3일까지 매주 목요일 관객과 만난다. 특히 쇼팽의 실내악곡이 연주되는 오는 29일 공연에 관심이 쏠린다. 그가 남긴 단 4곡의 실내악 가운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피아노 3중주’가 연주된다. 2만~3만원. (02)6303-7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 2010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4월 : 유영애 보성소리 심청가 24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심청가 완창. 6000원. (02)2280-4115~6. ●4월 1000원의 행복-체임버로 되살아나는 거대한 감동 Revive Fantastic 19일부터 21일까지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1000원의 공연 가격으로 음악회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 현악 4중주 ‘콰르텟 엑스’ 등 출연. 모차르트, 슈만, 슈베르트 등 실내악 연주 예정. (02)399-1609.
  • 국내 첫 ‘獨·伊 명곡집’ 발견

    국내 첫 ‘獨·伊 명곡집’ 발견

    1930년대 중반에 펴낸 우리나라 최초의 ‘독·이 독창 명곡집’(獨·伊 獨唱 名曲集)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안동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음악과 김영철(65) 교수가 자신의 선친인 김호룡(1904~1957) 선생이 펴낸 ‘독·이 독창 명곡집’을 공개했다. 이 책에는 슈베르트의 ‘숭어’, 베토벤의 ‘이 캄캄한 무덤 속에’ , 슈만의 ‘연꽃’ 등 40여곡의 독일·이탈리아 가곡들이 수록돼 있다. 이 명곡집은 악보 아래쪽 가운데마다 ‘김호룡 편’이라는 저작권을 표시했다. 또 독문학 전문가의 번역과 체계적인 출간 홍보, 겉표지 가죽 제본 등을 통해 한국 음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명곡집이 발견되면서 책을 출간했던 김 선생의 삶과 예술, 동경제대에서 독일어를 전공하고 명곡집의 가사 번역 등 작업에 참여한 이효상(1906~1989) 전 국회의장 등 대구 사람들의 음악 활동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연구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작업은 중앙대 음악과 노동은(음악학) 교수가 주도하고 있으며, 오는 가을쯤 책자가 발간될 예정이다. 노 교수는 “이 명곡집은 우리나라에 서양음악이 수용되는 과정에서 독·이의 수준 높은 가곡만을 발췌해 출간한 최초의 음악서”라며 “당시 우리나라 악단들의 전문성을 여실히 증명해 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노 교수는 또 “김호룡씨는 일본 우에노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화가이면서도 음악학과를 수료한 음악인이었다.”며 “1920, 30년대 테너 안기영(1929년 국내 최초 가곡집 발간) 선생 등 국내 최고의 음악인들과 함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면서 현대 음악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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