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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갑질도 징계사유…처분 기준 강화로 ‘감싸기’ 차단[공직의 세계, Yes or No]

    공무원 갑질도 징계사유…처분 기준 강화로 ‘감싸기’ 차단[공직의 세계, Yes or No]

    국가공무원은 원칙적으로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명령,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태만히 했을 때 징계를 받습니다. 공무원의 의무에는 성실, 친절·공정, 비밀엄수, 청렴, 영리업무 및 겸직 금지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품위유지 의무 위반 징계가 가장 비중이 높습니다. 다른 공무원 등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갑질)도 징계 사유가 되며, 업무와 관계없는 범죄라도 공무원의 품위와 위신을 손상한 경우 형사 처벌과 별개로 징계를 받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이 부당한 징계 처분이나 불리한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청 건수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5회에서는 공무원의 징계 및 소청 심사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Q. 공무원의 징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가장 무거운 징계는 파면과 해임으로 공무원 신분관계에서 해제하는 징계입니다. 공무원 신분은 보유하지만 일정기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게 하는 중징계로는 강등과 정직이 있습니다. 경징계로는 보수의 3분의1을 감하는 감봉, 잘못에 대하여 훈계하고 회개하게 하는 견책이 있습니다. 법관, 검사, 군인 등 개별법에 따라 징계의 종류를 다르게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파면과 해임은 어떻게 다른가요. A. 파면과 해임 처분을 받으면 공무원 신분이 박탈됩니다. 파면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급여의 2분의1(재직기간 5년 이상) 또는 4분의1(재직기간 5년 미만)이 감액되며, 퇴직수당은 2분의1이 감액됩니다. 반면 해임 처분을 받은 경우 3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 횡령·유용으로 해임된 경우는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급여의 4분의1(재직기간 5년 이상) 또는 8분의1(재직기간 5년 미만)이 감액되고, 퇴직수당은 4분의1이 감액됩니다.Q. 공무원의 징계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요. A. 일반적으로 소속기관의 장이 충분한 조사를 거쳐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 관할 징계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징계를 의결하고, 징계처분권자(소속기관의 장 또는 임용권자)가 징계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징계처분을 하게 됩니다. 징계위원회는 공정한 심의를 위해 민간위원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공무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도 종종 있었는데. A. 공무원의 책임성과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대한 비위에 대한 징계 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음주운전의 경우 지속적으로 징계 기준을 강화·체계화했는데 그 결과 2017년에는 음주운전을 한 국가공무원의 69%가 감봉, 견책의 가벼운 징계를 받았지만 2021년에는 86%가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Q. 갑질의 경우도 징계 사유가 되나요. A. 네. 직무권한 등을 행사하여 부당한 지시, 요구를 하는 경우 그리고 우월적 지위 등을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공무원 등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는 경우도 징계 사유가 됩니다. Q. 소청심사는 어떤 제도이며 어떻게 제기하나요. A. 소청심사제도는 공무원이 징계 처분, 그 밖에 그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이나 부작위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이를 심사하는 특별행정심판제도입니다. 징계 처분 등에 이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공무원은 기한 내에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Q. 소청심사가 봐주기라는 비판이 있는데, 소청을 제기하면 대부분 감경되나요. A. 아니요. 실제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사건 중 취소 또는 변경한 사건의 비율인 인용률을 살펴보면 2018년 이후 30% 이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2017년 이전에는 인용률이 약 40%에 가까웠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엄격해진 것입니다. 또한 2021년 말부터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 사건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경우 의결정족수의 과반수 합의에서 3분의2 이상 합의로 강화했습니다. Q. 고충처리 제도는 무엇이며, 주로 어떤 고충이 많나요. A. 고충처리 제도는 인사, 조직, 처우 등 직무 조건이나 개인의 신상에 관련된 고충에 대해 고충심사위원회의 심사나 상담을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제도입니다. 최근 5년간 중앙고충심사위원회의 고충 제기 분야를 보면 승진 등 인사 고충이 60.5%로 비중이 가장 높고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고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보 고충의 경우 거주지 인근 지역으로 근무지 이동을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소청이나 고충을 제기하는 경우 불이익은 없나요. A. 네. 국가공무원법 제76조에 명확하게 ‘소청이나 고충 심사청구를 이유로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명시해 소청인이나 고충 청구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청심사위원회는 징계 또는 소청의 원인이 된 사실 이외의 사실에 대해서는 심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소청 심사과정에서 원처분보다 더 무거운 징계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 “중국인들 돌아왔다”…공항까지 버선발로 마중 나온 몰디브 장관

    “중국인들 돌아왔다”…공항까지 버선발로 마중 나온 몰디브 장관

    관광산업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3년 만에 첫 몰디브행 여행길에 오르자 몰디브 관광부 장관이 직접 공항으로 마중을 나와 화제가 됐다. 지난 18일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서 198명의 중국인 여행객을 태우고 몰디브 공항에 도착하자 이튿날이 19일 압둘라 마우섬 몰디브 관광부 장관과 공항 관계자들이 나와 탑승객을 환대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20일 보도했다. 마우섬 장관은 공항 마중을 나와 “중국에서 몰디브로 향하는 첫 항공편에 탑승한 여행자들을 환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코로나19 이전까지 중국은 몰디브 여행 산업의 주요 고객이었다. 우리는 언젠가는 중국 관광객들이 몰디브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믿어왔다”고 했다. 그는 마중 행사가 종료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중국인 관광객들 위해 공항으로 마중나왔던 몰디브 공항 직원들의 환대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그는 사진을 공유하면서도 왕리신 중국 대사가 현지 관광 산업을 위해 지원해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표했다. 1200개의 작은 산호섬으로 이뤄진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의 인구는 단 39만 명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과거엔 어업이 전통적인 생계 수단이었지만 지나 1972년 이후 관광 산업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몰디브 경제는 해외에서 찾아오는 여행자들과 이들을 겨냥한 관광업, 서비스업 등에 크게 의존하게 됐다.실제로 지난 2020년 기준 몰디브 경제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국내총생산 비중은 무려 37.65%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관광 산업 의존도가 큰 나라로 조사됐다. 그 중에서도 몰디브 관광산업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단연 중국이었다. 이 때문에 약 3년 만에 몰디브를 다시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소식은 압둘라 샤히드 몰디브 외무부 장관 등 몰디브 현직 고위 장관들까지 나서 격려할 정도로 현지에서 큰 이슈가 됐다. 이날 샤히드 외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디브 공항에 도착해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는 등 환대 행사 소식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며 “중국 관광객들이 몰디브를 떠난 지 3년 만에 극적으로 돌아온 것이 매우 기쁘다”면서 “몰디브와 중국 정부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날이 오기만을 고대해왔다”고 했다. 이날 공항에는 왕리신 몰디브 주재 중국대사도 모습을 보이는 등 몰디브 정부의 중국인 맞이하기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 BTS 슈가 “해체설 나와 무서웠다” 고백

    BTS 슈가 “해체설 나와 무서웠다” 고백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빅뱅 태양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가는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방탄TV’ 속 ‘슈취타’(슈가와 취하는 타임)를 통해 태양과 만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가는 자신에 앞서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했던 K팝 선배인 태양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다. 슈가는 솔로 활동 시기와 관련해 태양에게 “이제 막 시작을 해야 해서 궁금한게 많다”고 물었다. 이에 태양은 “다같이 하던 것을 혼자 해야 하니까 그런 것”이라며 슈가의 고민에 공감했다. 슈가는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완전체 음악 관련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한 유튜브 방송을 언급하며 “해체라는 말이 나왔다”며 “물리적으로 쉬어가야 하는 것뿐인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왜 세상은 자꾸 우리한테 쉬라고 하지? 우리는 현역인데”라고 덧붙이며 당시 고민이 많았음을 밝혔다. 이에 태양은 슈가에게 위로와 조언을 하며 “지금처럼 팀을 먼저 생각하고 팀의 관계를 건강하게 가져가면 그것만큼 큰 힘은 없다”고 했다.
  • [스타트업] 로톡 공동창업자 정재성 “그림자 규제, 정부가 나서줘야…AI 적용 판례 서비스 고도화”

    “그림자 규제, 정말 실감한다.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그림자 규제는 정부의 직접 규제가 아니어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주면 좋겠다. 이를 풀어나가는 것도 1등 업체의 숙명이자 성장통이라 여긴다.” ‘로톡’으로 널리 알려진 ‘리걸 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 공동창업자인 정재성 부대표의 하소연이다. 리걸 테크는 국민 대다수가 어렵게 여기는 법률 서비스에 대해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산업이다. 세계적으로 2020년 3700개에서 2022년 7150개로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는 분야다. 이런 리걸 테크에 대해 국내 변호사 단체들은 변호사 고유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에 싹을 자르려 한다. 이에 대해 정 부대표는 “우리를 ‘법조계의 우버’로 보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시각이다. 우버는 면허 없이 승객을 태워 택시기사와 경쟁하지만, 우리는 변호사 공급을 늘리는 것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스쿨 도입 이후 변호사 숫자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변호사를 선임할 때 지인에게 소개받는 식으로 알음알음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러다 보니 개인이 치르는 비용도 만만찮다”며 “우리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변호사 접근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불법인 법조 브로커를 통한 수건 수임은 전체의 약 30%인 81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톡은 한국 최고의 지식인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등과 갈등을 겪으며 널리 알려졌다. 신생 산업이 현행 법률에 저촉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도 한두 차례의 고발이 상식적이다. 로톡이 서비스를 펴는 변호사 광고가 변호사법을 위반했는 지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세 차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경찰청도 한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경과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다섯 차레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서비스라는 걸 인정받았다. 법무부·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부에서도 합법적 서비스라는 판단을 받았다.” 정 부대표는 인터뷰가 또다른 공격의 빌미가 되지 않을까 싶어 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자 대한변협이 전략을 바꿨다. 변협은 지난 2021년 5월 ‘법률 플랫폼에 가입하고 협조하는 변호사는 징계한다’는 취지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정 부대표는 “로톡을 직접 막을 수 없으니 자신들의 규정을 통해 회원들의 이용을 막는 전형적인 그림자 규제”라고 강조했다. 변협은 이 규정에 따라 회원들에게 변호사 징계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 가입하지 말라는 강요나 마찬가지다. 헌법재판소는 이 개정안에 대해 지난해 5월 일부 위헌으로 결정했다. 변호사단체들은 ‘최고의 싸움꾼’ 집단답지 않게 전패를 기록해 체면도, 자존심도 구겼다. “변호사가 네이버나 구글 같은 포털에는 광고해도 되는데 로톡에는 광고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로톡은 포털과 유사한 키워드 검색 광고일 뿐이다.” 일부 포털은 인지도가 높은 범죄에 대해 클릭당 10만원 정도의 광고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털의 노출 순위도 광고비 순위에 따른 경쟁 방식이다. 로톡은 현재 분야당 25만원의 월정액 광고비를 받는다. “노출 순위 역시 알고리즘에 의해 동일한 확률로 무작위로 돌아간다. 이러니 변호사들이 광고비를 더 지불할 필요가 없다. 의뢰인이 로톡에서 결제하는 상담료는 중개수수료 없이 100% 변호사에게 직접 지급된다. 법률 상담료가 로톡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은 몇차례 수사를 통해 입증됐다.” 의뢰인의 상담료가 로톡을 거쳐 변호사에게 지급되면 ‘수임료’를 받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로톡은 개입하지 않는 길을 택했다. 정 부대표는 변호사 단체와의 갈등 증폭이 상당 부분 전화위복이라고 여긴다. “위기도 많았지만 한편으론 로톡이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이슈가 불거졌던 2021년 한해 무려 3000건이 넘게 보도됐다. 그리고 로톡 서비스가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재확인시켰다. 로톡 회원 변호사 숫자는 변협의 내규 개정 여파로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늘고 있다. 매출은 전년보다 2배 늘었다.” 변호사 단체와의 갈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광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다 하반기부터 유료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톡은 정 부대표와 함께 김본환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친구 간에는 동업하지 마라’는 속설이 걸려 김 대표와의 갈등을 어떻게 조율하는지 직설적으로 물었다. 정 부대표는 “김 대표가 나이는 한 살 더 많지만 공동 창업 이후 말을 놓지 않고 존칭을 쓴다”고 했다. 서비스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의견이 대립할 때도 서로 회사를 위해 일한다는 것을 인식했다. 모두 처음 맞닥뜨린 문제에서 ‘내가 맞다’거나 ‘상대가 맞다’고 확신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의견이 충돌할 땐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그래도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 회사가 해마다 세우는 연간 계획을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다 보니 내 의견이 관철되지 않아 생기는 감정싸움이랄까 개인적 감정은 개입할 틈이 없다. 그러니 서운할 게 없다.” 두 공동창업자는 대학연합동아리에서 알게 되면서 “형, 동생”하며 지냈다. 1983년 부산 출생인 정 부대표는 고려대에서 산업공학과 금융공학을 복수전공한 뒤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경영컨설턴트로 3년간 일했다. 연세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던 김 대표가 2012년 법률 시장의 정보 비대칭이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런 문제를 푸는 것이 사업 기회가 된다고 판단해 공동 창업을 제의했다. “로스쿨로 변호사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법률 서비스 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판단했다. IT를 이용해 이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봤다.” 사업 운영 경험이 있는 그가 대표를 맡았고, 정 부대표는 맥킨지에서의 경험을 살려 사업 기획과 성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들은 창업 초기 약 1년간 법률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변호사 200여명을 만나 애로와 요구사항을 듣고 IT 기술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창업 후 첫 6개월 동안 개업 변호사 사무실에 전세로 들어갔다. 변호사의 허락을 받고 실제 법률 상담, 사건 관리와 진행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고 경험을 쌓았다.” 로앤컴퍼니 전체 직원 90여명 가운데 서비스 기획, IT 개발자가 35%, 변호사는 약 5%다. “기본적으로 로앤컴퍼니는 로펌이 아니라 IT 회사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 개발팀과 부설 법률AI연구소에 뇌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들도 있다.” 로앤컴퍼니는 변호사 단체들과의 갈등에도 예비 유니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해 선정한 ‘2022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톱 500’ 가운데 법률 부문 2위에 올랐다. 국내 리걸 테크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다. 앞서 창업 9년 만인 2021년 누적 투자액은 400억원을 달성했다. AI를 적용한 판례 검색 서비스인 빅케이스 이용자는 8초마다 한 명을 기록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검색이 416만회에 이른다. 창업 11년차에 들어서면서 회사는 한 단계 진화하기 위해 새로운 영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에는 AI를 통한 판례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또 변호사들과 로펌을 대상으로 업무 효율화에 도움이 될 솔루션을 구상 중이다. 변호사 업무를 도와주는 것이 결국 그들을 고객을 삼는 국민의 편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사건에 맞는 변호사를 찾지 못해 법률 서비스에서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 “IT·AI로 법률 서비스 향상… 신산업 발전 막는 그림자 규제 없애야”

    “IT·AI로 법률 서비스 향상… 신산업 발전 막는 그림자 규제 없애야”

    “그림자 규제, 정말 실감한다. 새로운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그림자 규제는 정부의 직접 규제가 아니어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주면 좋겠다. 이를 풀어 나가는 것도 1등 업체의 숙명이자 성장통이라 여긴다.” ‘로톡’으로 널리 알려진 ‘리걸 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 공동창업자인 정재성 부대표의 하소연이다. 리걸 테크는 국민 대다수가 어렵게 여기는 법률 서비스에 대해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산업이다. 세계적으로 2020년 3700개에서 2022년 7150개로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는 분야다. ●변호사 탐색 비용과 시간 줄이는 것이 목표 이런 리걸 테크에 대해 국내 변호사 단체들은 변호사 고유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에 싹을 자르려 한다. 이에 대해 정 부대표는 “우리를 ‘법조계의 우버’로 보는데 이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시각이다. 우버는 면허 없이 승객을 태워 택시기사와 경쟁하지만, 우리는 변호사 공급을 늘리는 것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스쿨 도입 이후 변호사 숫자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변호사를 선임할 때 지인에게 소개받는 식으로 알음알음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이러다 보니 개인이 치르는 비용도 만만찮다”며 “우리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변호사 접근 비용과 시간을 줄여 주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불법인 법조 브로커를 통한 사건 수임은 전체의 약 30%인 81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톡은 한국 최고의 지식인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 서울지방변호사회 등과 갈등을 겪으며 널리 알려졌다. 신생 산업이 현행 법률에 저촉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도 한두 차례의 고발이 상식적이다. 로톡이 서비스를 펴는 변호사 광고가 변호사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세 차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경찰청도 한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경과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다섯 차례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서비스라는 걸 인정받았다. 법무부·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합법적 서비스라는 판단을 받았다.” 정 부대표는 인터뷰가 또 다른 공격의 빌미가 되지 않을까 싶어 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자 대한변협이 전략을 바꿨다. 변협은 2021년 5월 ‘법률 플랫폼에 가입하고 협조하는 변호사는 징계한다’는 취지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정 부대표는 “로톡을 직접 막을 수 없으니 자신들의 규정을 통해 회원들의 이용을 막는 전형적인 그림자 규제”라고 강조했다. 변협은 이 규정에 따라 회원들에게 변호사 징계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 가입하지 말라는 강요나 마찬가지다. 헌법재판소는 이 개정안에 대해 지난해 5월 일부 위헌으로 결정했다. 변호사단체들은 ‘최고의 싸움꾼’ 집단답지 않게 전패를 기록해 체면도, 자존심도 구겼다.●상담료 100% 변호사에게 직접 지급 “변호사가 네이버나 구글 같은 포털에는 광고해도 되는데 로톡에는 광고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로톡은 포털과 유사한 키워드 검색 광고일 뿐이다.” 일부 포털은 인지도가 높은 범죄에 대해 클릭당 10만원 정도의 광고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털의 노출 순위도 광고비 순위에 따른 경쟁 방식이다. 로톡은 현재 분야당 25만원의 월정액 광고비를 받는다. “노출 순위 역시 알고리즘에 의해 동일한 확률로 무작위로 돌아간다. 이러니 변호사들이 광고비를 더 지불할 필요가 없다. 의뢰인이 로톡에서 결제하는 상담료는 중개수수료 없이 100% 변호사에게 직접 지급된다. 법률 상담료가 로톡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은 몇 차례 수사를 통해 입증됐다.” 의뢰인의 상담료가 로톡을 거쳐 변호사에게 지급되면 ‘수임료’를 받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로톡은 개입하지 않는 길을 택했다. 정 부대표는 변호사 단체와의 갈등 증폭이 상당 부분 전화위복이라고 여긴다. “위기도 많았지만 한편으론 로톡이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이슈가 불거졌던 2021년 한 해 무려 3000건이 넘게 보도됐다. 그리고 로톡 서비스가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하게 재확인시켰다. 로톡 회원 변호사 숫자는 변협의 내규 개정 여파로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늘고 있다. 매출은 전년보다 2배 늘었다.” 변호사 단체와의 갈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광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다 하반기부터 유료로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동아리 출신 김본환 대표와 공동 창업 로톡은 정 부대표와 함께 김본환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친구 간에는 동업하지 마라’는 속설이 걸려 김 대표와의 갈등을 어떻게 조율하는지 직설적으로 물었다. 정 부대표는 “김 대표가 나이는 한 살 더 많지만 공동 창업 이후 말을 놓지 않고 존칭을 쓴다”고 했다. 서비스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의견이 대립할 때도 서로 회사를 위해 일한다는 것을 인식했다. 모두 처음 맞닥뜨린 문제에서 ‘내가 맞다’거나 ‘상대가 맞다’고 확신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의견이 충돌할 땐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그래도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 회사가 해마다 세우는 연간 계획을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다 보니 내 의견이 관철되지 않아 생기는 감정싸움이랄까 개인적 감정은 개입할 틈이 없다. 그러니 서운할 게 없다.” 두 공동창업자는 대학연합동아리에서 알게 되면서 “형, 동생”하며 지냈다. 1983년 부산 출생인 정 부대표는 고려대에서 산업공학과 금융공학을 복수전공한 뒤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경영컨설턴트로 3년간 일했다. 연세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던 김 대표가 2012년 법률 시장의 정보 비대칭이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런 문제를 푸는 것이 사업 기회가 된다고 판단해 공동 창업을 제의했다. “로스쿨로 변호사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법률 서비스 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판단했다. IT를 이용해 이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봤다.” 사업 운영 경험이 있는 그가 대표를 맡았고, 정 부대표는 맥킨지에서의 경험을 살려 사업 기획과 성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들은 창업 초기 약 1년간 법률 시장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변호사 200여명을 만나 애로와 요구사항을 듣고 IT 기술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창업 후 첫 6개월 동안 개업 변호사 사무실에 전세로 들어갔다. 변호사의 허락을 받고 실제 법률 상담, 사건 관리와 진행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고 경험을 쌓았다.”●컴퓨터~뇌공학까지… IT 개발자 35% 로앤컴퍼니 전체 직원 90여명 가운데 서비스 기획, IT 개발자가 35%, 변호사는 약 5%다. “기본적으로 로앤컴퍼니는 로펌이 아니라 IT 회사다. 서비스 개발을 위해 개발팀과 부설 법률AI연구소에 뇌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들도 있다.”로앤컴퍼니는 변호사 단체들과의 갈등에도 예비 유니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해 선정한 ‘2022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톱 500’ 가운데 법률 부문 2위에 올랐다. 국내 리걸 테크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다. 앞서 창업 9년 만인 2021년 누적 투자액은 400억원을 달성했다. AI를 적용한 판례 검색 서비스인 빅케이스 이용자는 8초마다 한 명을 기록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검색이 416만회에 이른다. 창업 11년차에 들어서면서 회사는 한 단계 진화하기 위해 새로운 영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에는 AI를 통한 판례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또 변호사들과 로펌을 대상으로 업무 효율화에 도움이 될 솔루션을 구상 중이다. 변호사 업무를 도와주는 것이 결국 그들이 고객으로 삼는 국민의 편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사건에 맞는 변호사를 찾지 못해 법률 서비스에서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 지민-디올 슈가-메종 발렌티노 앰버서더로…패션 트렌드 이끄는 BTS

    지민-디올 슈가-메종 발렌티노 앰버서더로…패션 트렌드 이끄는 BTS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슈가가 명품 패션브랜드의 글로벌 대사로 발탁됐다. 지민은 프랑스 디올(DIOR), 슈가는 이탈리아 오트 쿠튀르 브랜드 메종 발렌티노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지민은 춤, 노래, 작곡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추고 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끄는 아티스트다. 디올이 공개한 사진들을 통해 지민은 2023 디올 여름 컬렉션의 독창적인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디올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킴 존스가 BTS의 무대 의상을 디자인했던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지민과 디올 하우스의 특별한 인연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발렌티노는 슈가가 메종의 가치를 구현하고, 진정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페르소나로서 브랜드 앰버서더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슈가는 발렌티노가 표방하는 디바(DI.VAs-DI.fferent VA.lues)의 내적 가치에 새겨진 다면적인 특성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의미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메종의 가치를 전달하고, 나아가 변화를 이끄는 진정성, 진보적 이상, 다양성이 본질이라고 정리했다. 슈가는 래퍼,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그리고 퍼포머로 끊임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왔다. 그는 또 어거스트 디(Agust D)란 예명으로 활동하기도 해 브랜드의 모든 가치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는 자신만의 즉흥적이고 동시대적인 방식으로 자신이 대변하는 세대의 정체성과 가치를 구현한다. 피춀리는 슈가에 대해 “다면적인 아티스트다. 그는 여러 방면의 통역사이며, 자신의 재능과 작업들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진정성을 담아 자신을 표현한다. 그는 디바가 상징하는 다양성, 포용성, 창의성, 열정을 포함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우리는 그와 함께 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다양하고 아름다운 작업들을 함께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슈가는 “모든 사람은 서로 다른 꿈을 꾸고, 각자 다른 가치를 추구한다. 메종 발렌티노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춀리는 바로 이런 다양성을 지지해 왔고, 저 또한 그렇다. 저는 발렌티노의 디바가 돼 기쁘게 생각하며, ‘메종 발렌티노 에센셜스’ 캠페인과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지민의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세계적인 명품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자 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케이팝 스타들과 협업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한국의 일인당 평균 명품 소비액이 연간 325달러(약 40만 4000원)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모건스탠리의 최근 조사 결과도 인용했다. CNN은 샤넬, 프라다, 구찌, 지방시, 로에베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인기 가수·배우를 모델이나 홍보대사로 적극적으로 영입해 왔다고 전했다. 디올은 지민에 앞서 블랙핑크 지수, 엑소 세훈, 배우 겸 모델 남주혁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일이 있다. CNN은 BTS가 2013년 데뷔 이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으며 한때 루이뷔통과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다가 일부 멤버의 솔로 활동으로 중단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 “올해 한국 실물경제 침체 두드러질 것… 집값은 코로나 이전으로”

    “올해 한국 실물경제 침체 두드러질 것… 집값은 코로나 이전으로”

    지난해 미국발(發) 긴축 공포에 휘청인 한국 경제는 올해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로버트 카넬 ING 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캐서린 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최대 이슈가 주식시장 등 금융침체였다면 올해는 부동산 위주의 실물경제 침체가 두드러질 거라고 진단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요국은 시중에 막대한 돈을 푸는 통화 완화 정책을 실시했는데 이는 곧 한국과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각국의 집값 폭등을 불러왔다. 지난해 시중 돈줄을 죄는 통화 긴축으로 과열됐던 경기가 급격히 식어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 추세다. 카넬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은 어디까지나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되지만 전 세계 통화 긴축 속에서 전반적으로 집값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으며 아직도 하락 여지가 더 있다”고 말했다.긴축 끝에 금리 인상이 멈추더라도 한국 주택시장은 장기간 얼어붙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2~3년 동안 시장 침체를 초래할 3가지 요인으로 ①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는 인식 ②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③향후 2~3년 동안 아파트 공급량 증가를 꼽았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요인이 시장을 압박해 한국의 집값이 평균 20~25% 하락할 것으로 보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그는 “20 22년에는 중국의 수요 감소가 한국의 수출 둔화로 이어졌지만, 올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 수요 둔화가 한국 수출에 대한 하방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며 “한국 수출은 지난해 6.1% 성장률을 나타냈지만 올해 1~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은 대내외 수요 둔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올해 실적은 기대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로 잠재성장률(2.0~2.1%)에도 못 미치는 1.9%를 예상했다. 미국 역시 올 1분기 침체에 빠진 뒤 3분기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해 연간 경제성장률(GDP)이 0.4%에 그친다고 봤다. 다만 카넬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정점에 이르렀고 노동 시장도 상당히 탄력적이라 올 연말 이전에 미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며 “이런 전망이 주식시장에 선반영된 터라 올해 S&P500이 하락할지도 확실치 않다”고 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5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상반기 1315원, 하반기 1285원으로 상대적인 약세를 유지하겠지만 2022년에 비하면 원달러 환율이 치솟을 우려는 덜하다”고 강조했다.
  • “올해 韓집값 코로나 이전으로”…BOA·ING 전문가 전망

    “올해 韓집값 코로나 이전으로”…BOA·ING 전문가 전망

    지난해 미국발(發) 긴축 공포에 휘청인 한국 경제는 올해도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로버트 카넬 ING 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캐서린 오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최대 이슈가 주식시장 등 금융침체였다면 올해는 부동산 위주의 실물경제 침체가 두드러질 거라고 진단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요국은 시중에 막대한 돈을 푸는 통화 완화 정책을 실시했는데 이는 곧 한국과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각국의 집값 폭등을 불러왔다. 지난해 시중 돈줄을 죄는 통화 긴축으로 과열됐던 경기가 급격히 식어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 추세다. 카넬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은 어디까지나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되지만 전 세계 통화 긴축 속에서 전반적으로 집값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으며 아직도 하락 여지가 더 있다”고 말했다. 긴축 끝에 금리 인상이 멈추더라도 한국 주택시장은 장기간 얼어붙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2~3년 동안 시장 침체를 초래할 3가지 요인으로 ①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는 인식 ②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③향후 2~3년 동안 아파트 공급량 증가를 꼽았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요인이 시장을 압박해 한국의 집값이 평균 20~25% 하락할 것으로 보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그는 “2022년에는 중국의 수요 감소가 한국의 수출 둔화로 이어졌지만, 올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 수요 둔화가 한국 수출에 대한 하방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며 “한국 수출은 지난해 6.1% 성장률을 나타냈지만 올해 1~2%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은 대내외 수요 둔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올해 실적은 기대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로 잠재성장률(2.0~2.1%)에도 못 미치는 1.9%를 예상했다. 미국 역시 올 1분기 침체에 빠진 뒤 3분기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해 연간 경제성장률(GDP)이 0.4%에 그친다고 봤다. 다만 카넬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정점에 이르렀고 노동 시장도 상당히 탄력적이라 올 연말 이전에 미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며 “이런 전망이 주식시장에 선반영된 터라 올해 S&P500이 하락할지도 확실치 않다”고 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5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상반기 1315원, 하반기 1285원으로 상대적인 약세를 유지하겠지만 2022년에 비하면 원달러 환율이 치솟을 우려는 덜하다”고 강조했다.
  • “결혼식에 화이트 입고 오는 거 아니야. 혜정아” [넷만세]

    “결혼식에 화이트 입고 오는 거 아니야. 혜정아” [넷만세]

    ‘식대 8만 8000원’, ‘봉투에 5000원짜리 3장’ 등 축의금 관련 이슈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뜨거웠던 가운데 이번에는 ‘올화이트 하객’을 두고 네티즌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11일 ‘82쿡’, ‘더쿠’, ‘인스티즈’, ‘디미토리’, 다음 카페 ‘여성시대’ 등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올화이트로 신랑 옆에서 사진 찍은 하객’ 등 제목으로 퍼진 글이 일제히 화제가 됐다. 해당 사연은 처음 올라왔던 ‘블라인드’에선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네티즌들은 상의와 하의뿐 아니라 머리끈까지 흰색 계열로 꾸미고 왔다는 하객을 두고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글에 2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린 더쿠에서는 결혼식 참석 시 적절한 복장과 관련해 “실제로 결혼식 가면 다양하게 입고 오지만 저렇게 바로 옆에 서면 어두운 색의 외투를 걸친다”, “상·하의 중 한쪽만 화이트나 아이보리면 몰라도 올화이트는 지양하는 게 맞다. 결혼식에 입고 가도 되는 밝은 색은 살구색, 핑크색 등을 말하는 거다” 등 댓글이 달렸다. ‘여성시대’에서는 “난 웬만하면 하객룩 가지고 기타부타 말 안 붙이는데 이건 좀 심하다”, “올화이트 입을 수는 있다 쳐도 신랑 바로 옆에 서는 건…” 등 반응이 많았다. 결혼식에 신부만큼이나 눈에 띌 수 있는 복장으로 참석하는 것은 ‘민폐’라는 인식은 우리 사회에서 얼마간 펴져 있다. 이 때문에 하객 복장 논란은 종종 유머 소재로 쓰이기도 한다.최근 최고의 화제작을 떠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결혼식 장면을 놓고 출연 배우가 던진 농담도 한 예다. ‘더 글로리’에서 학창시절 송혜교(문동은 역)의 학교폭력 가해자로 출연한 임지연(박연진 역)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극중 자신의 결혼식 장면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임지연과 나란히 선 차주영(최혜정)은 “지들이 약혼하는지 왕리본 둘에 장발남. 결혼식에 크롭톱 시강(시선 강탈) 쩌네. 어쨌든 연진아, 결혼 축하해”라며 드라마에 과몰입한 댓글을 남겼다. 임지연은 여기에 “화이트 입고 오는 거 아니야. 스튜어디스 혜정아”라고 맞장구쳐 보는 이들에 웃음을 안겼다.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 시즌3에서도 최근 하객 복장 논란이 소재로 다뤄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게스트 김옥빈의 결혼식이 열리는 신부대기실 풍경이 콩트에 담겼다. 김옥빈은 흰색 블라우스 차림으로 온 친구 안영미에게 “영미야, 너 오늘 옷이 되게 하얗다. 진짜 미안한데 내가 너무 눈이 부셔서 잠깐만 멀리 가줄 수 있어?”라며 안영미를 기념사진 앵글 밖으로 밀어냈다.흰색 의상은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민폐 1위로 꼽힌 바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19년 5월 발표한 미혼남녀 380명(남자 187명·여자 193명) 대상 ‘결혼식 참석 예절’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폐 하객으로 ‘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을 꼽은 응답자가 25.5%로 가장 많았다. 특히 ‘흰색 원피스 입고 온 사람’을 민폐 하객으로 지목한 비율은 남성 응답자 사이에서는 8.6%에 그쳤으나, 여성 응답자에서는 42.0% 달했다. 이는 ‘신랑·신부 험담하는 사람’(24.5%), ‘일행 많이 데려오고 축의금 조금 내는 사람’(20.3%), ‘본식 때 계속 떠드는 사람’(10.3%), ‘결혼식은 보지도 않고 바로 밥 먹으러 가는 사람’(6.6%) 등보다도 앞선 결과다. 결혼식에 참석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을 묻는 질문에서도 ‘의상’이라는 응답은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축의금(20.3%), 함께 참석할 동행자(12.4%), 헤어· 메이크업(9.7%), 결혼식장 도착 시각(8.2%) 등이 뒤를 이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기고] 상생을 위한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 연구부총장

    [기고] 상생을 위한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 연구부총장

    농어촌 지역의 주민소득 문제가 심각하다. 2019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소득은 도시가구 소득 대비 62% 수준에 불과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농어촌 지역의 소득 증대를 위한 뾰족한 대안이 현재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필자는 그 해답을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에서 찾고자 한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주로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주민이 지분 참여와 투자로 발전 수익을 공유받는 방식이다. 2017년 최초로 도입된 이후 매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남 신안군은 2018년 조례를 제정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시 주민 참여를 의무화했다. 그 결과 2021년 주민 1인당 12만원에서 최대 51만원의 발전 수익을 지급한 바 있다. 이런 사업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 보다 활발하다. 독일은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 협동조합만 1200개에 육박하고, 덴마크는 전체 재생에너지 중 약 60%가 시민이 직접 투자한 발전소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재생에너지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제는 수소를 활용한 사업에도 주목해야 한다. 수소는 탄소중립을 견인할 핵심 미래 에너지원이다. 현재는 대다수가 ‘그레이 수소’(화석연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면서 만든 수소)이나 2050년까지 청정수소 비중이 9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정수소로서 원자력수소의 국내 경제성은 매우 우수해 원자력수소의 생산단가는 약 3500원으로 화석연료의 30~50%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24시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정부도 원자력수소 생산을 국정과제에 포함했고, 2024년부터 ‘원전 기반 저온수전해 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물론 원자력수소는 아무데서나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국내에서는 울산, 경북 울진 등을 포함한 몇몇 곳이 후보지들이라 할 수 있다. 전남 영광군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후보지다. 영광군에는 이미 원전 6기가 있고, 광주 등 인근 대도시와 여수, 순천, 광양의 유화산업단지와 제철산업단지의 수소 대량 수요처가 인접해 수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송전선로 부족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원전 계통을 공유할 경우 송전선로 문제 해결은 물론 원자력 수소생산을 위한 전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과 연계한 인재육성, 연구개발(R&D), 신사업 개발 등 다양한 긍정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정부의 전원 계획에 정식 반영돼야 하고, 다양한 법·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공공사업 추진 시 민원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일회성 보상은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이야말로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진짜 ‘상생’ 아닐까.
  • “기안84, 힘든 시기 김사랑에 연락해 친해져”

    “기안84, 힘든 시기 김사랑에 연락해 친해져”

    가수 정모가 ‘이기광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정모는 8일 정오 방송된 KBS Cool FM ‘이기광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추억의 K팝을 선곡하는가 하면 추억에 관한 일화를 털어놓으며 청취자와 공감대를 나눴다. 정모는 포지션의 ‘I Love You’를 첫 곡으로 추천했고, 이기광과 ‘I Love You’를 연달아 외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정모는 1990년대 큰 인기를 끌며 ‘제2의 서태지’라고 불렸던 가수 김사랑의 노래 ‘Feeling’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웹툰작가 기안84와 김사랑의 친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모는 “평소 팬이었던 기안84가 힘든 시기 김사랑에게 연락을 하면서 친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지난 2020년 JTBC ‘슈가맨3’에 김사랑이 출연했을 당시에도 기안84의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재치 있는 입담을 드러낸 정모는 현재 서울숲 시어터에서 진행 중인 뮤지컬 ‘볼륨업’을 통해서도 팬들을 만나고 있다.
  • “일본 갔다 와사비 테러 당했습니다” 사연에… 네티즌들 ‘별점 테러’ 나섰다 [넷만세]

    “일본 갔다 와사비 테러 당했습니다” 사연에… 네티즌들 ‘별점 테러’ 나섰다 [넷만세]

    일본 후쿠오카의 한 초밥 가게가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최근 해당 업소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이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에 이를 접한 네티즌들이 항의성 행동에 나서면서다. 일본의 무비자 관광 재개 이후 한국인들의 일본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주목된다. 7일 호텔·항공·여행 관련 네이버 카페 ‘스사사’(스마트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는 ‘후쿠오카 스시집 와사비 테러 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본문에 앞서 저는 한국에 있는 하이엔드 스시야, 미들급 거의 다 다녀보았고 전 정부에서 반일운동할 때 동조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일본이 무조건 좋다도 아니다. 이 글도 제가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반일감정을 부추기려는 목적으로 꾸며낸 사연이 아님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4일 후쿠오카의 한 유명 초밥집의 한 지점을 방문했고 30분가량 줄을 선 끝에 음식을 먹었다고 했다. A씨는 “그런데 먹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너무 많아서 못 먹을 정도였다”며 “도저히 이상해서 (새우과 밥 사이를) 열어 보니 와사비를 아주 한 숟가락 넣었더라. 사진에 표현이 잘 안 되는데 정말 많아서 가족들 모두 놀랐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 아르바이트생이 가지고 간 접시를 본 쉐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제가 일본어 기초 수준이라 더 많이 못 따졌다”고 덧붙였다.이 사연은 이 카페에서만 하루 동안 1만번 넘게 조회됐고 1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카페 이용자들은 “실수일 리가요. 쉐프가 씹어먹으면 인정”, “제가 당했다면 눈물 났을 것 같다”, “구글 리뷰 꼭 올리세요. 굉장히 불쾌하고 모욕적이다”, “저게 실수라면 그건 쉐프가 아닌 거다” 등 댓글을 달며 A씨를 위로했다. 해당 사연은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고,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구글 지도에서 이슈가 된 해당 지점을 찾아 별점 테러에 나섰다. 문을 연 지 몇 달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해당 가게엔 7일 현재 약 220개의 리뷰가 등록돼 있는 가운데 별점이 1.6점(5점)에 그치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의 ‘별점 1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네티즌들은 “손님에게 장난치는 가게는 갈 필요가 없다”, “혐한식당 절대 가지말 것”, “양심적으로 장사하라” 등 리뷰를 남기고 있다.한편 지난달 우리카드가 항공권 발권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우리 트렌드’ 항공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발권량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1월 대비 52%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회복률이 가장 높은 일본의 경우 140%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본의 무비자 관광 재개 및 엔화 약세 등 영향으로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시별 발권량 회복률에서도 상위 5곳 중 3곳이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일본에 쏠린 것으로 집계됐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남편 좀 살려주세요”… 김밥 셔틀에 돈 뺏고 뺨 때린 대형은행 부장

    “남편 좀 살려주세요”… 김밥 셔틀에 돈 뺏고 뺨 때린 대형은행 부장

    국내 한 시중 대형은행 간부가 부하 직원을 상대로 현금 갈취, 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은행 측은 최근 내부 감찰을 통해 해당 간부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5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사건을 알린 사람은 피해자인 부하 직원의 아내였다. 아내 A씨는 “남편이 오늘 술에 완전히 취해서 들어왔다. 부장이 발령이 안 났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이 어느날 ‘100만원만 달라’고 했다. 부장이랑 스크린골프를 치러갔는데 내기를 해서 잃었다고 했다”며 “당연히 안 믿었다. 부서 직원이랑 내기를 해서 100만원을 가져가는 게 말이 안 되잖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남편이 너무 부끄러워하고, 무기력하게 달라고 하길래 이유를 말 못해서 저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나 하고 일단 줬다”고 했다. 그 뒤로 A씨의 남편은 술 먹고 늦게 귀가하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A씨는 “남편이 어느날은 뺨을 맞았다, 또 어떤 날은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들었다. 또 며칠 지나 자기가 무슨 실적을 채워야 하는데 못 채워서 벌금으로 100만원을 내야 한다며 100만원만 더 달라고 했다”고 썼다. A씨의 남편은 집에 와서도 계속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A씨가 이유를 물었더니 남편은 ‘블라인드에 무슨 글이 올라와서 신고해야 한다. 부장이 지시를 해서 계속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 퇴근 후에도 업무 외 사적인 지시가 이어진 것이다. 급기야 남편은 김밥을 싸달라는 부탁도 했다. 이유를 묻는 A씨에게 남편은 ‘정말 말하기 부끄러운데 부장이 김밥을 좋아하는데 사먹는 게 물려서 직원들 돌아가면서 김밥을 싸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수치스러워하며 말하는 남편의 눈에는 눈물도 맺혔다고 A씨는 토로했다. A씨는 “이런 일들이 ○○은행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냐”면서 “내기에 져서 부장에게 100만원 내고, 실적 못 맞춰서 100만원 내고, 뺨 때리고, 김밥 싸오게 하고…”라며 한탄했다. 남편에게 사내 게시판이나 신고 채널을 통해 신고해보라고 말해봤으나 남편은 ‘자기네 부장이 힘이 있는 사람이라 다 소용없다고, 걸렸다가 보복당한다’고만 말했다. A씨는 “○○은행에서 블라인드를 민감하게 생각한다고 들어서 여기에 글을 올려본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내용들이 이슈가 되지 않는다면, 그래도 부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노동청 등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글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은행 측은 해당 부장에 대해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돼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며 “추가 조사 등을 거쳐 징계 수위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클래식계 이직 러시 시작된다… 서울시향 8년 만의 단원 채용

    클래식계 이직 러시 시작된다… 서울시향 8년 만의 단원 채용

    국내 최고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8년 만에 단원 채용을 진행하면서 능력 있는 연주자들이 직장을 옮길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직장을 꿈꾸는 연주자들의 이직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향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제1바이올린 악장을 비롯해 비올라 부수석·단원, 첼로 제1수석·부수석, 호른 제1수석·부수석·단원, 트럼펫 제1수석 각 1명씩 총 9명을 선발한다. 2019년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선임된 시절부터 단원 채용에 대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지만 2017년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채용 관련 규정이 강화돼 단원 채용이 지연됐다. 그 사이에는 객원 연주자로 단원들의 공백을 채웠다. 강화된 규정은 심사위원 구성에 있어 외부위원을 2분의1 이상 참여시켜 공정성을 확보하고, 전형별로 심사위원 중복 위촉을 금지했으며 심사위원의 제척·기피·회피 적용 기준이 강화됐다. 서울시향은 이에 맞춰 1·2차 실기전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3차 실기전형에서는 오케스트라 리허설 형식으로 기존 단원들과의 앙상블 평가를 진행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차기 서울시향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2월 21일까지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에서 가능하다.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8년 만에 서울시향 단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서울시향의 미래를 책임질 신규 단원을 채용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단원 채용은 연령·국적·학력에 관계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연주자들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정개특위, 이달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 정치개혁 공론화

    [단독] 정개특위, 이달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 정치개혁 공론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어젠다를 주제로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대 총선 과정에서 준연동형 비례제(비례대표 의석 중 일부만 지역구 의석과 연동)가 도입됐을 당시 논의가 정치권에만 머물고 국민에게로 확장되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위성정당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던 점을 반추해 이번 선거법 개편 과정에선 대국민 소통을 늘려 정치개혁 의제들을 공론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회 정개특위에 따르면 현재 선거제 개편 관련 국민의식 조사가 정개특위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정개특위 이름으로 지난 12월 말에 여론조사를 실시할 연구기관을 공모를 통해 결정했고 해당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설계하고 추진 중”이라며 “이르면 1월 말쯤 결과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개특위는 ‘정치개혁 의제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 달라’는 취지로 여론조사를 요청했다. 질문지 등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정개특위에서 관여하지 않고 해당 기관에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정개특위는 국민이 정치개혁을 원하는지, 준연동형 비례제의 개선 방안이 무엇인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라고 기관에 주문했다. 현재 정개특위에는 현행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제를 보완할 여야의 개정안이 10여개 올라와 있는 상태다. 여당 의원들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과거에 시행했던 비례제로 돌아가면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안을 주장한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변경하는 안,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안, 석패율제(아깝게 떨어진 지역구 후보를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시키는 제도)를 도입하는 안 등 현행 선거제의 ‘사표’ 문제를 해결하는 개선책을 제시했다. 정개특위는 여론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각 방송사에 협조 요청을 보내 정치개혁 의제를 다루는 ‘대국민 TV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정치개혁을 여의도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 국민 이슈’로 만들어야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떼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적극적으로 시간표를 마련했으나 여야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든 선거구제라는 것이 일장일단이 다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선거구제도의 장단점을 치열하게 토론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에 대한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4일 정개특위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중대선거구제는 내각제와 어울리는 측면이 있어 대통령제를 하는 나라에서는 소선거구제가 맞는 게 아니냐”며 개인 자격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을 결사반대하기 때문에 그것이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단독] 정개특위, 이달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 정치개혁 공론화

    [단독] 정개특위, 이달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 정치개혁 공론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어젠다를 주제로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대 총선 과정에서 준연동형 비례제(비례대표 의석 중 일부만 지역구 의석과 연동)가 도입됐을 당시 논의가 정치권에만 머물고 국민들에게로 확장되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위성정당 등 부작용이 발생했던 점을 반추해 이번 선거법 개편 과정에선 대국민 소통을 늘려 정치개혁 의제들을 공론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회 정개특위에 따르면 현재 선거제 개편 관련 국민의식 조사가 정개특위 차원에서 실시되는 중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개특위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여론조사를 실시할 연구기관을 공모를 통해 결정했고, 해당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설계하고 추진 중”이라며 “이르면 1월 말쯤 그 결과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개특위 관계자의 연구기관 용역 입찰 관련 설명에 따르면 정개특위는 ‘정치개혁 의제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 달라’는 취지로 여론조사를 요청했다. 질문지 등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정개특위에서 관여하지 않고 해당 기관에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정개특위는 국민들이 정치개혁을 원하는지, 준연동형 비례제의 개선 방안이 무엇인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라고 기관에 주문했다. 현재 정개특위에는 현행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제를 보완할 여야의 개정안이 10여개 올라와 있는 상태다. 여당 의원들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과거에 시행했던 비례제로 돌아가면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안을 주장한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변경하는 안,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안, 석패율제(아깝게 떨어진 지역구 후보를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시키는 제도)를 도입하는 안 등 현행 선거제의 ‘사표’ 문제를 해결하는 개선책들을 제시했다. 정개특위는 여론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각 방송사에 협조 요청을 보내 정치개혁 의제를 다루는 ‘대국민 TV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정치개혁을 여의도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 국민 이슈’로 만들어야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떼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적극적으로 시간표를 마련했으나 여야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든 선거구제라는 것이 일장일단이 다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선거구제도의 장단점을 치열하게 토론해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에 대한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대선거구제는 내각제와 어울리는 측면이 있어 대통령제를 하는 나라에서는 소선거구제가 맞는 게 아니냐”며 개인 자격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에서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을 결사반대하기 때문에 그것이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너무 예뻐요”…황정음, 가족사진 공개

    “너무 예뻐요”…황정음, 가족사진 공개

    배우 황정음이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황정음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너무 예쁜 모두 해피 크리스마스요”라는 글과 함께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가족사진을 그림으로 바꾼 에플리케이션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소 짓고 있는 부모 사이에 귀여운 두 아들이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한편, 2001년 그룹 ‘슈가’로 데뷔한 황정음은 2005년 배우로 전향해 MBC TV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드라마 ‘킬미힐미’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6년 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이들 부부는 2020년 9월 이혼 위기가 있었지만, 2021년 7월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 [단독] 정개특위 1월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공론화 박차

    [단독] 정개특위 1월 말 ‘선거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공론화 박차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개혁 어젠다를 주제로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대 총선 과정에서 준연동형 비례제(비례대표 의석 중 일부만 지역구 의석과 연동)가 도입됐을 당시 논의가 정치권에만 머물고 국민들에게까지 확장되지 못했던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위성정당 등 부작용이 발생했던 점을 반추해, 이번 선거법 개편 과정에선 대국민 소통을 늘려 정치개혁 의제들을 공론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회 정개특위에 따르면, 현재 선거제 개편 관련 국민의식 조사가 정개특위 차원에서 실시되는 중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개특위 이름으로 작년 12월 말에 여론조사를 실시할 연구기관을 공모를 통해 결정했고, 해당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설계하고 추진하는 중”이라며 “이르면 1월 말쯤 그 결과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개특위 관계자의 연구기관 용역 입찰 관련 설명에 따르면, 정개특위는 ‘정치개혁 의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달라’는 취지로 여론조사를 요청했다. 질문지 등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정개특위에서 관여하지 않고 해당 기관에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정개특위는 국민들이 정치개혁을 원하는지, 준연동형 비례제의 개선 방안이 무엇인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라고 기관에 주문했다. 현재 정개특위에는 현행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제를 보완할 여야의 개정안이 10여개 올라와있는 상태다. 여당 의원들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과거에 시행했던 비례제로 돌아가면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안을 주장한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변경하는 안,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안, 석패율제(아깝게 떨어진 지역구 후보를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시키는 제도)를 도입하는 안 등 현행 선거제의 ‘사표’ 문제를 해결하는 개선책들을 제시했다. 정개특위는 여론조사를 마무리짓는 대로 각 방송사별로 협조 요청을 보내 정치개혁 의제를 다루는 ‘대국민 TV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정치개혁을 여의도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국민 이슈’로 만들어야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떼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적극적으로 시간표를 마련했으나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든 선거구제라는 것이 일장일단이 다 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활발하게 선거구제도의 장단점을 치열하게 토론해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에 대한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대선거구제는 내각제와 어울리는 측면이 있어서 대통령제 하는 나라에서는 소선거구제가 맞는게 아닌가”라며 개인 자격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에서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을 결사반대하기 때문에 그것이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상반기 채권, 하반기 반도체·2차전지 주목”

    “상반기 채권, 하반기 반도체·2차전지 주목”

    코스피 예상 밴드 2000~2750수출 부진·기업실적 하락 등 고전美 긴축 2분기 끝나면 반등 가능성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올해 국내 증시도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 주요국의 긴축정책이 종료되면서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는 만큼 상반기에는 주식보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종목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일 서울신문이 5대 증권사(미래에셋·한투·NH·삼성·KB)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센터장들은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2000에서 2750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2800~3400까지 잡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낮춘 수치다. 코스피 하단은 지난해 연저점(2155.49)보다도 낮은 200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올해 상반기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 기업 실적 하락 등으로 코스피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둔화로 1분기 중 지수 저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선진국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라 올해 연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대 중반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긴축 행보가 올해 2분기 안에 일단락될 것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경기가 반등하면서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미국 최종 금리 상단은 미래에셋증권(5% 초반)을 제외하고 4곳 모두 5%로 내년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으로 봤다. 김동원·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엔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되지만 상반기에 경기 저점 통과, 미국 금리인상 정점 통과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반기부터 증시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이미 상반기 주가에 반영될 것이고, 하반기 연준의 ‘피벗’(pivot·정책 전환)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평가하므로 ‘상고하저’ 공산이 크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데 반해 한국은행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경기침체와 금융 안정 리스크가 화두가 되면서 4분기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투자자들의 자산분배 전략으로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과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채권의 프리미엄이 높아졌고, 기업실적 하향 조정이 좀더 이어질 전망이므로 상반기까지는 채권 비중 확대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주식 비중을 줄이더라도 투자할 만한 업종에는 2차 전지와 반도체, 기계 등을 꼽았다. 서 센터장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며 금리 하락의 도움을 받는 2차 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등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윤 센터장은 “반도체, 2차 전지, 산업재(조선·기계·플랜트 등) 등 핵심 기업간거래(B2B) 자본재 대표주가 주가 정상화의 동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유 센터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낙폭이 컸던 반도체, 2차전지, 게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동원·김상훈 센터장도 반도체주가 하반기부터 반전할 것이라고 했다. 우려되는 업종으로는 일제히 건설 업종을 지목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으로 일부 업체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시장 전반에 불안심리가 확산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국내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대외 요인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미중 갈등 격화 등이 꼽혔다.
  • 복합위기 시대, 담대한 변화만이 살 길

    복합위기 시대, 담대한 변화만이 살 길

    또 다른 ‘다사다난’이 기다리는 계묘년 새해 첫날의 태양이 떠올랐다. 다사다난의 다른 이름은 복합위기, 다중위기다. ‘북핵 시계’가 종말을 향해 가는 사이 우리 내부에는 여전히 진영, 세대, 젠더가 뒤엉킨 갈등과 난제가 가득하다. 실물 경기의 어려움은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고 ‘신냉전의 시대’, 글로벌 헤게모니의 대전환 한가운데에서 무엇이 국익을 위한 선택인지 매번 혼란스럽기만 하다.#노동·세대 등 신뢰 회복 나서야 이 같은 복합·다중 위기를 풀어낼 해법은 ‘쾌도난마’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리듯 복합·다중의 ‘위기 방정식’을 단번에 풀어낼 방법 역시 담대한 변화, 시스템 전반의 대대적 정비라는 의미다. 업무개시명령 카드로 화물연대 파업 사태를 빠르게 수습했던 지난해 노동개혁 사례는 우리 사회가 통상적인 대처 방식 이상의 대범함과 적극성이 필요한 때라는 사실을 방증했다. 집권 2년차 윤석열 정부는 노동·교육·연금의 3대 과제에 다시 한번 ‘개혁의 칼’을 겨누고 있다. 이들 3대 개혁 분야는 우리 사회가 처한 ‘신뢰의 위기’를 담고 있다. 특히 노동개혁에 대한 우호적 여론은 기득권 강성 노조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를 확인시켰다. 노동개혁은 노사 간·노노 간 불신을 넘어 세대 간 불신, 조직화되지 못한 노동자의 소외 문제까지 아우르는 이슈가 됐다. 교육개혁은 우리 교육시스템을, 연금제도는 현 사회보장체계를 각각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는지의 문제로 귀결된다. 젊은 세대는 현 정권이 과연 기득권과 직역(職域)이기주의에 맞서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보이고 있다. 극단적 진영 논리에 빠진 정치는 사회 전반의 신뢰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자기 진영만 바라보는 정치에 빠져 있고, 생산적으로 해결돼야 할 갈등은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온 순간 더욱 파괴적으로 증폭된다. 심지어 외교정책까지도 당파적 논리에 따라 결정돼 온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한반도 주변의 주요국 가운데 우리처럼 대외정책이 진영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국가는 한 곳도 없다. #선거 없는 계묘년 ‘협치’ 기대 때마침 올해는 전국 단위 선거도, 굵직한 재보궐 선거도 없는 해다. 선거로 인한 정치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올해를 ‘개혁 원년’으로 삼겠다는 윤석열 정부로서는 쾌도난마식 행보로 더욱 적극적으로 시스템 개혁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권도 소모적 정쟁을 잠시나마 멈출 수 있는 기회다. 여야가 선거라는 부담을 내려놓고 정치개혁 이슈를 두루 살피고 ‘정책 경쟁’에 나설 때 자연스럽게 협치의 토대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역시 올해가 어두운 터널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미국이냐, 중국이냐’라는 선택을 강요받아 왔지만, 우리 경제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믿고 좀더 진취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한 국가의 기술적 우위가 국제정치의 패권까지 좌우하는 ‘기정학’(技政學)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산업 생태계의 핵심 키워드로 ‘혁신’을 올려놓고 정부와 기업, 학계가 머리를 맞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에 과감히 투자할 때이기도 하다. #진취적 외교 역량 ‘신냉전 극복’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위기관리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미중 사이에서 스스로 선택을 강요하던 행태에서 벗어나 이데올로기가 아닌 국익을 모든 판단의 중심에 놓고, 외교 지평을 전 세계로 확대할 때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반도 안보 위기를 우리 손으로 좌우할 수 있는 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 새해 벽두, 정치·경제·사회는 물론 글로벌 이슈까지 복잡하게 뒤엉킨 복합·다중 위기의 시대를 진단하고 이를 슬기롭게 풀어 갈 수 있는 해법이 무엇인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두루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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