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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어린이날 맞아 인기 완구 최대 80% 할인

    홈플러스, 어린이날 맞아 인기 완구 최대 80% 할인

    홈플러스가 다음달 5일까지 ‘어린이날 완구 페스티벌’ 행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어린이날을 맞아 2700여종의 완구 상품 최대 80% 할인과 상품권 증정 행사, 팝업스토어 및 엘리 팬싸인회, 사은품 증정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어린이들의 BTS로 불리는 캐치티니핑을 다양한 구성으로 선물할 수 있는 ‘캐치티니핑 럭키박스’를 정상가에서 70% 할인한 2만 9900원에 100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캐치니티핑 슈가베리팩트, 빌리지마트, 빌리지주스가게 등 인기 3종은 5만 7000원부터 판매한다. ‘플레이고 소꿉놀이 마트 계산대 놀이’는 7만 9900원 정가에서 60% 할인한 2만 9900원에 150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레고는 인기 상품 100여종을 최대 40% 할인한다. 용의 해 기념 출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서로운 용’(80112)은 할인점 단독으로 판매하며, 레고 전 품목 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레고 브릭파우치와 키링세트 증정품을 제공한다. 할인폭이 큰 한정 제품들이 많아 어린이날 선물 오픈런도 예상된다. ‘뽀로로 씽씽포크레인’은 70% 할인한 9900원에 2700개 준비돼 있으며, ‘옥스포드 타지마할’과 ‘최후의 만찬’은 50% 할인한 각 3만 9900원과 2만 4900원에 1000개 한정으로, ‘실바니안 라벤더 하우스 3층집 기프트 세트’는 65% 할인해 1200개 한정으로 3만 9900원에 만날 수 있다. ‘프라임 건설중장비 6종세트’와 ‘트레일러 작동카 레스큐·폴리스’도 50% 할인한 2만 4900원과 1만 9900원에 각 1000개 한정 판매한다. 게임기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본체 2만원 할인과 인기타이틀 24종을 15% 할인하며, 닌텐도 조이콘 7종은 9000원 할인 판매한다. 소니 PS5 본체 슬림 에디션도 2만원 할인한다. 이외에도 헬로키티 50주년 한정판 산리오 캐릭터즈 제품과 살리오 블록 10여종20%, 산리오캐릭터즈 메이커 4종 20%, 미미·쥬쥬 인기 상품 20여종 최대 30%, 뽀로로·타요·슈퍼윙스 등 유아완구 50여종 최대 30% 및 직수입 RC카 10여종 카드 30% 할인 등 다채로운 할인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편, 어른 대상 애착 인형 브랜드로 인기리에 팝업 행사를 마친 ‘스퀴시멜로우’ 시리즈의 신규 단독 출시 판매도 마련했다. 이번 단독 출시 제품은 스퀴시멜로우 ‘핑크에디션’ 6종 제품으로 국내 입고 504개 한정 수량을 홈플러스 20개 매장에서 단독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다음달 8일까지 홈플러스 강서점에서는 ‘캐리야! 학교가자’ 애니메이션KBS2 방영 기념 ‘캐리와 친구들’ 팝업스토어 행사도 펼쳐진다. 기간 중 해당 굿즈를 최대 81%까지 할인하며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스티커, 3만원 이상 여권케이스와 5만원 이상 구매 시 멀티파우치를 선물하는 사은품 행사와 매장 방문자 대상 타투스티커 체험 행사도 소진 시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다음달 5일 어린이날에는 방문객 대상 선착순 50명에게 상상보드 제품 증정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 [서울광장] ‘의대 교수들의 사직 결의’에 부쳐

    [서울광장] ‘의대 교수들의 사직 결의’에 부쳐

    얼마 전 서울 마포구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공지글이 화제가 됐다. 세계적인 미식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등재된 곳이다. 이 식당은 지난 20일 온라인 예약 페이지에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금지’를 공지했다. 이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식당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1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의사로 추정되는 이들이 식당 주인을 비난하는 항의 댓글이다. 그중 눈에 띄는 대목은 “이런 글 쓰는 것은 악마화에 앞장서는 것”이었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자 정부가 의사들에게 ‘악마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의료계가 반발해 온 것의 연장선상이다. 인지언어학의 창시자인 조지 레이코프가 쓴 ‘코끼리는 생각하지마’가 2006년 번역·출간된 뒤 프레임(사고의 틀)이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에서 크게 유행했지만, 오남용된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의사들은 과연 악마화 프레임의 희생양일까. 악마화란 특정 대상을 비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 매도하고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우리 사회를 “의사집단을 악마화하는 사회”라고 했다. 하지만 악마화는 진짜 나쁜 짓을 했거나 비난받을 만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나 집단이 비난을 피하기 위해 악용하거나 포장하는 기법이기도 하다. 일례로 핵 개발에 앞장서는 북한은 비난받을 만한 일을 저질렀기에 비난받는 것일 뿐 남한이 악마화해서가 아니다. 정부 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의사가 환자의 생명을 인질로 잡아 투쟁 도구로 삼는 것은 직업윤리를 저버리는 행위다. 암환자들은 제때 치료나 수술을 받지 못해 병세가 날로 악화하고 있다. 전공의 사직 이후 두 배 넘게 늘어난 ‘응급실 뺑뺑이’ 끝에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그런데도 전공의들은 ‘증원 백지화, 파업권 보장, 군복무 단축’ 같은 조건을 내걸며 꿈쩍하질 않는다. 단순히 악마화 프레임이라고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영국 수련의 파업 역시 환자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가져왔다. 진료·수술 예약이 150만건이나 지연될 정도였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의사 파업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한다. 영국의사협회가 파업의 대상이 환자가 아니라 정부임을 분명히 하고 환자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공무원인 영국 의사들을 우리 상황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공공의 적이 돼 버린 우리나라 의사들과 대비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필자는 지난 칼럼 ‘원칙과 조율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에서 정부가 원칙에서 흔들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칙에 균열이 생긴 틈을 타 의료계가 더 강경하게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대형 이슈가 없다 보니 의료개혁이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말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50여분에 걸친 대국민 담화는 그간 쌓아 온 불통 이미지만 강화하는 악재로 작용했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물러선 것도 대화를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본다. 그런데 원칙을 허문 결과는 어떤가. 의료계는 초지일관 의대 증원의 ‘원점 재검토’ 외에는 대화할 의지조차 보여 주지 않고 있다. 의료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총선이 끝난 지도 2주가 넘었다.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 가운데 절반이 복귀 의사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의대 교수들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졌다. 그런데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의대 교수들은 주 1회 휴진과 실질적 사직을 하겠다며 정반대로 가고 있다. 제발 치료해 달라며 읍소하는 환자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나. 진정 악마화 프레임이 억울하다면 사직을 앞둔 의대 교수들은 사직을 철회하고, 제자들인 전공의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서야 한다. 황비웅 논설위원
  • ‘낙태금지법’ 부활 급브레이크? 애리조나 하원 폐지법안 통과

    ‘낙태금지법’ 부활 급브레이크? 애리조나 하원 폐지법안 통과

    미국 애리조나주가 최근 법원 판결로 되살아난 160년 전 낙태금지법을 다시 폐지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낙태 이슈가 11월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자 미 연방 대법원이 낙태시술의 허용 범위를 놓고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하원은 1864년 제정된 낙태 전면 금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보냈다. 민주당 의원 29명과 공화당 의원 3명 등 32명이 찬성표를 던져 반대(29명)를 눌렀다. 애리조나주는 1864년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낙태 수술을 한 의사에 최대 5년 징역형이 부과된다. 이 법은 1973년 임신중지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사문화 상태였다. 그런데 2022년 6월 연방대법원이 이 판결을 폐기하고 각 주가 임신중지 위법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라고 넘겼다. 이때부터 각 주마다 낙태권 관련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금지를 비판하지만,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 주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사실상 낙태 금지에 찬성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지난 9일 “남북전쟁 시대의 지역 법도 존속할 수 있다”며 160년 전 낙태금지법을 부활시켰다.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낙태권 보장은 여성 유권자들게 큰 지지를 얻는 사안이어서다. 특히 애리조나는 미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경합주로, 사소한 실책으로도 대선 판세가 바뀔 수 있다. 이를 잘 아는 공화당 소속 매트 그레스 주 하원의원은 “낙태 전면 금지는 실행 불가능하고 주민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폐지안이 주 상원에서 가결되고 케이티 홉스 주지사가 서명하면 기존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법’이 유지된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아이다호주의 낙태 금지법과 연방법인 응급의료법(EMTALA) 가운데 무엇이 우선하는지를 논의하는 심리를 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아이다호는 임신 중 낙태를 금지하는 미국 내 10여개 주 가운데 하나다. 앞서 미 법무부는 아이다호주의 낙태 금지법이 EMTALA와 충돌한다며 시행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법이 주 관련법보다 우선한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판단이다. 연방대법원은 6월 말까지 긴급 낙태 허용에 대해 판결할 예정이다.
  • “이제 시간이 됐다” 현지 공관장들이 전하는 아프리카 협력 필요성

    “이제 시간이 됐다” 현지 공관장들이 전하는 아프리카 협력 필요성

    아프리카 지역에 주재하는 한국 공관장들은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앞으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6월 4~5일 처음으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열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해 25일 기자들과 만난 아프리카 A국 주재 공관장은 “아프리카 인구 14억 가운데 60%가 25세 이하”라며 “아프리카는 우리 기업이 앞으로 진출해야 할 상품 시장이자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오는 2050년쯤에는 세계 노동 가능 인구의 3분의 1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젊은 대륙’으로 여겨진다. B국 주재 공관장은 “단순히 경제적 대상이나 개발 대상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함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논의하는 상대로도 아프리카가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본부를 둔 아프리카연합(AU)에서는 서부사하라를 포함한 55개국이 인권, 여성, 교육 등의 이슈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어 유럽연합(EU)이나 유엔 등 국제사회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동아시아에서 관심 있는 이슈가 아프리카에서는 관심 없는 이슈일 수도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관심 있는 이슈는 세계적인 이슈로 국제사회에서 논의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미중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사우스’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특히 미국과 중국도 아프리카를 잡기 위한 경쟁을 이미 치열하게 벌여왔다. 중국은 외교부장이 1991년부터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순방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도 지난 1월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이집트, 토고, 코트디부아르, 튀니지를 방문했다. 미국은 2022년 12월 8년 만에 미·AU 정상회의를 다시 열어 49개국 정상들을 초청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은 그간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차별화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고 현지 주재 공관장들은 강조했다. C국 공관장은 “어떤 단계든 모두 겪어본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라며한국이 성장의 경험을 나누고 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피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 케이(K)-콘텐츠에 대한 선호도 매우 높아졌다고는 현지 분위기도 전했다. “이제 시간이 됐다”며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넓힐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이 마련됐다고 역설했다. 정부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54개국 정상들을 초청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도출해 낼 성과사업에 대해서도 각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관장은 “구체적인 걸 해달라는 게 공통된 당부”라며 “(정상회의) 한 번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 종료 16초전 터진 7m 드로우로 경남개발공사 꺾고 챔피언결정전행…27일부터 SK슈가글레이더스와 1차전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 종료 16초전 터진 7m 드로우로 경남개발공사 꺾고 챔피언결정전행…27일부터 SK슈가글레이더스와 1차전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이 종료 16초전 터진 김선화의 7m 드로우에 힘입어 경남개발공사를 한 점 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척시청은 25일 서울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남개발공사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6-25로 승리했다. 삼척시청은 리그 1위를 차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과 27일부터 챔피언 결정전(3전 2선승제)을 치른다. 경기 시작전 이상은 맥스포츠TV H리그 해설위원은 삼척시청과 경남도시개발공사 골키퍼인 박새영과 오사라의 활약 여부를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이들의 선전 여부에 따라 경기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이날 경기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경남개발공사가 얼마나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었다.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삼척시청은 지난해 우승팀으로 경험이 많고 노련하다”면서 “반면 우리는 오사라, 배민희, 이연경 고참 4명을 제외하고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어 긴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같은 김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반 초반 연이은 오사라의 선방과 스텝 슛 등을 묶어 3-0으로 앞서나가던 경남개발공사는 전반 21분 9-7로 앞서나갔다. 이후 삼척시청의 반격에 전반을 12-12 동점으로 끝냈다. 삼척시청은 경남개발공사 이연주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연이어 속공과 미들슛 등을 허용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후반 들어 최수지가 7m 드로우를 얻어내며 처음으로 13-12로 역전에 성공한 삼척시청은 후반 7분 20초에 무릎이 좋지 않아 전반전에 쉬었던 김온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온아의 돌파로 실마리를 찾아가던 삼척시청은 그렇지만 후반 20분 경남개발공사 이연경에게 7m 드로우를 허용하며 20-22로 끌려갔다. 삼척시청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강별의 사이드슛으로 24-24동점을 만든 데 이어 종료 1분 전 김온아가 미들슛을 성공하며 25-25로 동점에 성공했다. 종료 16초전 김온아의 돌파를 막다가 얻어낸 7m 드로우를 동생 김선화가 성공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남개발공사는 종료 10초 전 공격권을 얻어내며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하는데 실패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올 시즌 삼척시청과 리그에서 세 번 맞붙어 3전 전승(22-20, 25-21, 27-24)을 기록하고 있어 자신감이 높은 상태였지만 마지막 16초를 버티지 못하고 아쉽게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500여명의 관중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무릎이 좋지 않은 김온아를 전반에 아끼고 후반전에 투입한 것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5골과 도움 2개를 기록한 전지연은 “죽기살기로 열심히 뛰었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수문장 박새영은 “도전하는 마음으로 해서 의미있는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자퇴한 의대생은 왜 폭탄을 품었나…찬란한 청춘의 ‘일 테노레’

    자퇴한 의대생은 왜 폭탄을 품었나…찬란한 청춘의 ‘일 테노레’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놓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사회 이슈가 된 요즘, 진정한 꿈을 찾아 의대를 자퇴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 화제다. 창작 초연작이지만 남다른 인기에 연장 공연까지 하고 있을 정도다. 작품의 이름은 ‘일 테노레’. 지난해 12월 개막해 지난 2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였고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로 무대를 옮겼다. ‘일 테노레’는 한국 성악계의 선구자인 테너 이인선(1907~1960)의 삶에 영감을 얻어 상상력을 보탠 작품이다. 시대 배경은 1930년대 일제 강점기로 학생 신분이지만 독립운동에 대한 열렬한 꿈을 가진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제가 모든 것을 통제하고 억압하려 들지만 학생들의 뜨거운 꿈은 결코 꺾이지 않는다.주인공 윤이선은 항일 연극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만나 함께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음악에 대한 그의 재능을 알아본 베커 여사 덕분에 윤이선은 본격적으로 성악가의 꿈을 키우게 된다. 일제가 학생들이 연극을 올리는 것도 못 하게 막으면서 윤이선과 친구들이 감시를 피해 오페라를 올리게 되는 과정이 주요 줄거리다. 윤이선의 꿈은 진지하게 오페라에 닿아있지만 친구들은 오페라를 좋아하는 일제 간부 까마귀(히가시 오사무)를 처단하는 데 있다. 친구들을 지키고 자신을 희생하려는 윤이선과 자신이 직접 나서려는 친구들의 마음이 맞물리며 그 시절 뜨거웠던 청춘들의 우정과 열망을 보여준다. 윤이선의 꿈과 치열했던 독립운동 현장이 맞물리면서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평범한 일상이 사무치게 소중한 현실에서 시대를 위해, 대의를 위해, 그리고 타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큰 위로를 준다. “누군가는 계속 꿈꿔야지”라는 대사처럼 간절하게 꿈꿨으며 녹록지 않은 현실에 부딪쳤던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마음 깊이 번져오는 감동을 마주하게 된다.예술계에서도 고급 장르인 오페라를 뮤지컬로 소화해내면서 보통의 뮤지컬보다 음악적으로 남다른 매력을 뽐낸다. 18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데 무려 12명이 현악기로 구성돼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로 이야기의 감정선을 더욱 극대화한다. 서사도 탄탄하지만 그걸 뒷받침해주는 넘버들이 공연 후에도 계속 귓가에 맴도는 작품이다. 특히 남의 이야기를 빌린 것이 아니라 우리 고유의 역사와 정서로 완성도 높은 서사를 구축한 덕에 더 짙은 여운을 남긴다. 윤이선 역은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가 맡았는데 학생 연기에 더해 성악까지 소화해내는 모습이 배우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한다. 잘 만든 창작 초연작을 보고 싶은 이라면 취향을 저격할 작품이다. 5월 19일까지.
  • 유치장 탈출 도와주는 경찰? 이슈가 된 영상의 진실 [여기는 남미]

    유치장 탈출 도와주는 경찰? 이슈가 된 영상의 진실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경찰이 마치 유치장 탈출을 도와주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이슈가 됐다. 그러나 실상을 알고 보니 경찰은 유치장을 몰래 빠져나가려는 수감자들을 하나둘 차례로 검거하는 중이었다.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른 영상을 보면 벽에 낸 구멍을 통해 남자들이 차례로 빠져나오고 있다. 구멍은 상당히 좁아 덩치가 작고 몸매가 날씬한 남자도 통과하는 데 애를 먹는다. 벽 바깥쪽에는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서 있다. 경찰들은 가까스로 남자들이 안전하게 구멍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구멍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바닥에 떨어져 다칠까 친절하게 머리를 잡아주는 경찰도 있다. 영상에는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 있는 한 경찰서라는 짧은 설명만 달려 있었다. 마라카이보는 베네수엘라 술리아주(州)의 주도로 베네수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수감자들이 탈출하고 있다. 경찰이 탈출을 도와주고 있다”면서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경찰이 기록을 남기지 않고 수감자들을 풀어주고 있다”면서 “뒷돈을 받고 경찰이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현지 언론은 사건을 취재했다. 영상은 오해를 살 만했지만 실상은 인터넷에 퍼진 추측성 주장과는 달랐다. 경찰은 유치장을 빠져나오는 수감자들을 차례로 검거하는 중이었다. 문제의 유치장에는 20명이 수감돼 있었다. 수감자들은 탈출을 궁리하다 벽에 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수감자들이 탈출을 시도한 날 경찰들은 워크숍에 참석해 경비가 다소 허술했다고 한다. 해프닝은 공교롭게도 워크숍이 경찰서 정원에서 개최되면서 벌어졌다. 수감자들은 구멍을 내고 유치장에서 정원으로 빠져나가 경찰서를 탈출하려 했는데 구멍 바깥쪽에 경찰들이 집결해 있었던 것이다. 워크숍에 참석한 경찰은 총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었다. 유치장 수감자들의 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경찰은 구멍을 빠져나오는 수감자들을 받아주면서 차례로 검거했다. 관계자는 “수감자들의 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총을 들고 유치장으로 치고 들어가면 더 큰 소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1명씩 빠져나오는 수감자들을 차례로 제압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치장 감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전관 로펌’이래서 찾았더니…‘나쁜 사무국장’에 뒤통수 맞는 의뢰인들

    [단독]‘전관 로펌’이래서 찾았더니…‘나쁜 사무국장’에 뒤통수 맞는 의뢰인들

    ②의뢰인 울리는 ‘먹튀 변호사’들실제 취득액보다 4배 부풀려 취득새 가로챈 ‘미등록’ 사무국장‘불법 사무장’ 피해 다수지만…변협 회원 아니라 형사고소해야파산 위기 고객엔 대부업체 연결하기도…“일 맡기는 변호사 있다” A씨는 2년전 아파트 증여와 관련한 무효소송을 문의하려고 한 법무법인을 찾았다가 사무국장 B씨와 상담을 했다. B씨는 “예상 취득세액이 8000만원 정도 된다”며 자신의 계좌로 입금을 요구했다. A씨는 우선 8000만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B씨의 통장에 입금했다. 하지만 A씨가 직접 확인한 결과 실제 상속 등기를 하면서 납부한 세액은 B씨가 말한 취득세액의 4분의 1인 2000만원에 불과했다. 심지어 B씨는 이 법인에 등록되지도 않은 ‘미등록 사무장’이었단 것을 알고 뒤늦게 분통을 터뜨렸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은 지난 15일 B씨가 속한 법무법인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유는 ‘급행료(신속처리 부가요금)’를 명목으로 돈을 받고 사무직원을 제대로 등록하지 않은데 따른 품위유지의무 위반이다. 대한변협의 징계 대상은 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와 A씨 사건에 이름을 올린 담당 변호사가 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법무법인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의대증원 사태와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적대응을 맡은 곳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법조계에선 법인 사무직원으로 등록되지도 않은 일명 ‘불법 사무장’이 직접 의뢰인을 만나 변호사가 해야 하는 사건 수임 업무를 하는 일들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의뢰인들이 ‘전관 변호사’를 내세워 홍보하고 있는 로펌을 찾았다가 실제로는 미등록 사무장과 상담을 진행해 피해를 입는 식이다. 이는 변호사인 척 로펌을 운영하는 식의 ‘사무장 로펌’과는 또 다른 양상이다. 실제 전관출신 변호사를 내걸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또다른 법무법인도 불법 사무장 문제로 대한변협 징계위에 회부 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법인 소속 사무장 C씨는 경찰 출신으로 2021년부터 2년간 해당 법무법인에서 상담, 자문 업무 등을 수행해왔음에도 사무직원으로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C씨도 개인계좌로 의뢰인의 돈을 요구해 입금받았다는 게 진정인의 주장이다. 서울변회는 해당 로펌이 변호사 사무규칙을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 3월 대한변협에 징계개시신청을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사무장은 변협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변협의 징계 대상도 아니라는 점이다. 불법 사무장에 대한 처벌은 형사고소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 제대로 된 법률서비스도 받지 못해 피해를 입은 의뢰인이 또한번 송사에 휘말려야 하는 것이다. 특히 법조계에선 “회생·파산업계에서 ‘문제의 사무장’들이 더욱 판을 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한 변호사는 “보통 회생파산법을 배우지 않고 변호사가 된 경우들이 많아 자연스레 이 업계에 오래 몸 담은 사무장들이 주도하는 구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 사무장은 변호사 명의를 빌려 소비자에게 변호사인척 접근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대부업체랑 연계해서 불법을 저지르는 사무장들도 있다는 전언이다. 예컨대 파산 위기에 처해 당장 현금이 필요한 의뢰인의 간절함을 이용해 대부업체를 연결해주면서 대출을 발생시켜 자신은 수임료를 받는 식이다. 이들은 채권을 신고하지 않도록 조언하는데, 오히려 채권 고의누락은 회생법원에서 파산신청 기각 사유가 될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박시형 법무법인 선경 변호사는 “회생, 파산쪽 의뢰인은 경제적으로도 열악한 계층이라 누구보다도 보호가 필요한 이들이어서 피해가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무장과 관련된 문제가 계속되는 이유는 변호사와 불법 사무장의 ‘공생 관계’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변호사는 “변호사가 사무장에게 거의 실무를 맡기고, 자기는 일부 수익을 챙기는 변호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뢰인들은 ‘슈퍼 전관’ 변호사인지 아닌지도 구분할 수가 없다”며 “스타 사무장들이 전관 변호사에게 붙어 영업을 하다가 문제가 될 것 같으면 다른 전관에게 옮겨가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 야당에 주도권 내줄라… 정부, 이르면 다음주 ‘의료개혁 특위’ 띄운다

    야당에 주도권 내줄라… 정부, 이르면 다음주 ‘의료개혁 특위’ 띄운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공론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의료개혁 이슈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전에 정부 주도 공론화 기구를 띄우려는 것이다. 특위 구성이 5월로 미뤄질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일정을 최대한 당겨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론화 기구가 제대로 굴러갈지는 불투명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는 17일 입장문에서 “의대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특위 위원 확정 단계”라며 “늦어도 이달 중에는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과의사와 한의사도 포함할지 등이 결정되지 않았고,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아직 위원을 추천하지 않았지만 ‘개문발차’ 형식으로라도 시작할 방침이다. 특위에는 의료계 외에도 대한병원협회, 소비자·환자·시민단체 등이 참여한다. 다만 정부는 의료계에 비중을 둬 위원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가 추천이 좋다는 단체도 있고 단체 대표가 오는 게 좋다는 곳도 있어 전문가든, 대표든 각 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위가 출범하면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제안한 ‘사회적 협의체’ 역할을 하게 된다. 논의될 안건은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개원의 면허 도입, 급여·비급여 혼합진료 금지, 미용 의료 시술 자격 개방 등 민감한 사안이다. 의료계가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해 ‘통일된 안’을 가져온다면 특위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기구는 결론을 내는 협의체가 아니다. 논의를 토대로 결정은 정부가 한다. 정치권도 참여하지 않는다. 반면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 공론화 특위는 결정을 내리는 기구로, 정당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의료개혁 특위는 기자회견에서 “각 주체가 대표로 참여하고, 공론의 장에서 투명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결정한 합의를 정부는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국회 공론화 특위에서 의료개혁 문제가 논의될 경우 개혁 이슈가 진영 논리에 휘둘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의사 단체들은 의사 수 추계위원회를 꾸려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요구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의사 수 추계를 결정하는 위원회는 의료계와 정부가 1대1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나 환자단체 참여는 배제하자는 의미다. 의대교수·전공의들과의 합동 기자회견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그는 “이번 주나 다음주 회견이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나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 준다면 자연스럽게 대화의 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 몇 년째 활동 없더니…‘배용준♥’ 박수진, 뒤늦게 전해진 근황

    몇 년째 활동 없더니…‘배용준♥’ 박수진, 뒤늦게 전해진 근황

    그룹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38)이 소속사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7일 스포츠서울은 키이스트와 박수진의 전속 계약이 해지됐다고 보도했다. 키이스트는 “박수진씨와 현재 전속계약 상태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몇 년 동안 연예 활동이 없어서 오래 전 전속계약을 해지한 상태”라고 알렸다. 박수진은 2015년 배우 배용준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박수진은 ‘옥수동 수제자’(2016) 출연 후 활동이 없는 상태다. 배용준 역시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2’ 특별출연이 마지막이다. 두 사람은 2022년 하와이로 이주했다.
  • 산업별 상생협약 진두지휘…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한다 [폴리시 메이커]

    산업별 상생협약 진두지휘…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한다 [폴리시 메이커]

    조선업 원청·하청 실무 협의 주도원청의 도급비 일방적 결정 개선 “현장 체감도가 크진 않을 수 있지만 조선사들이 협력사 임금 체불 해소를 위해 자발적으로 ‘에스크로’(노무비 전용 계좌) 제도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박은정(39·행시 53회) 고용노동부 미조직근로자지원팀장은 16일 “조선업 상생협약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동시장이 근로조건에서 질적 차이가 있는 두 개의 시장으로 나뉘어 있음을 뜻하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2022년 7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업체 파업을 계기로 이슈가 됐다. 당시 하청노동자들은 조선업 불황기에 삭감됐던 임금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51일간 파업을 했다. 우리나라 조선업은 다단계 하도급에 의존하는 구조다. 숙련된 하청노동자 월급은 정규직의 50~60%에 불과한 최저임금 수준이다. 지난해 2월 정부와 조선 5개사 원·하청업체들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까닭이다. 산업별 상생협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 팀장은 “원청뿐 아니라 하청업체까지 참여시키기 위해 19차례 현장을 방문했고 실무 논의만 6회를 했다”면서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만큼 개선점을 찾기 위해 진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임금 인상 및 근로복지기금 확대 등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에는 “상반기까지는 저가 수주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으로 구체적 결과를 만들어 가는 단계”라고 했다. 원하청은 현재 기성금(도급비) 결정 방식을 놓고 대화 중이다. 그동안 원청이 결정하면 하청이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불문율’이 깨진 것이다. 박 팀장은 “상생협약은 산업별 특성과 다양한 환경으로 이견이 많다 보니 속도를 내기 힘들다”면서도 “조선업에서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5000만 인스타’ 접고 반려견 SNS 연 BTS 정국, 가입자 근황

    ‘5000만 인스타’ 접고 반려견 SNS 연 BTS 정국, 가입자 근황

    군 복무를 앞두고 5000만명이 넘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돌연 삭제한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반려견 SNS를 새롭게 개설했다. 정국의 반려견 SNS 계정엔 반나절 만에 300만명이 넘는 팔로워가 생겼다. 정국은 지난 14일 오후 반려견 밤이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미공개 사진을 올린 뒤 팬들에게 인스타그램 개설 사실을 알렸다. 현재 육군으로 현역 복무 중인 정국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내 자랑은 지금 못하니 내 새끼 자랑해야지. 앞으로 즐거운 ‘밤’ 되세요. 단결!”이라며 반려견 밤이의 SNS 계정을 소개했다. 해당 SNS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은 밤이의 사진 7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정국이 SNS 개설 소식을 알린 지 약 17시간이 지난 15일 오후 3시 현재 팔로워가 300만을 돌파해 310만을 기록 중이다. 밤이의 SNS가 직접 팔로우한 계정은 BTS의 공식 계정과 다른 여섯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의 개인 계정 등 단 7개뿐이다. 앞서 정국은 지난해 2월 군 복무에 앞서 “앞으로 할 일이 없을 것 같다. 해킹이 아니다”며 팔로워만 5240만명에 달했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돌연 삭제했다. 지난해 12월 육군으로 현역 입대를 앞둔 정국은 라이브 방송에서 반려견 밤이의 SNS가 생길 수 있다고 예고했었다. 한편 정국은 2025년 6월 전역 예정이다.
  • 기고/의대 증원보다 전공의 교육 이슈에 대한 의견...홍종원 연세대 의대 교수

    기고/의대 증원보다 전공의 교육 이슈에 대한 의견...홍종원 연세대 의대 교수

    작년 10월 정부의 의대 정원증원에 대한 가능성이 기사화된 이후 지난 2월 초 2,000명 증원을 발표하였다. 이후 모든 언론에서 지난 2달 동안 의료 관련 뉴스가 하루도 안 나온 적이 없다. 처음에는 정부 의견 쪽에 기울어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의료계의 의견도 이유가 있다는 분위기가 되더니, 나중에는 교육과 입시, 선거와 맞물려서 이제는 주제와 방향에 대해서 종잡을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 시기에는 전 국민이 백신 신약 개발 전문가가 되었고, 이제는 급기야 전 국민이 의료정책 전문가가 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작 간과된 것은 의과대학 정원이 아니라 전공의 정책이다. 의사 양성과정을 보면 의대생, 전공의(인턴, 전문과목 수련의), 전문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우선 의대에 합격해야 하고, 의대 과정 후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해야 수련의가 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야 비로소 한 명의 전문과목 의사가 나오게 된다. 이 지난하고 긴 과정은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의대합격이 훌륭한 의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의대합격은 의사 교육 자격을 뜻할 뿐 의사를 의미하지 않는다. 즉, 의대에 들어왔다고 우수한 의대생을 보장하지 않으며, 의사 국가시험을 통과했다고 훌륭한 의사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 어려운 과정을 통과하는 것은 그 다음을 위한 기본일 뿐, 그 다음은 매 순간 다시 시작하여야만 비로소 진료실에 앉는 ‘전문의사’가 되는 것이다. 이 말은 단순히 의대생을 늘렸다고 모든 의료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전공의 신분은 피교육자이면서 근로자인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전공의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어느 한 부분만을 강조할 수는 없고, 이를 조화롭게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지금까지 보건복지부, 학회, 수련기관이 모두 같이 노력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내과, 외과부터 성형외과, 정형외과 등에 이르는 26개 전문과목 학회는 기준을 가지고 매년 상반기 수련실태조사를 통하여 각 수련기관의 교육의 질을 평가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연도 전공의 정원 배정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의료정책을 보면 실타래같이 엮여 있는 다양한 원인을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결과를 바꿔서 원인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느낌이다. 이번에 의대 정원도 그렇고, 작년의 전공의 정원정책도 그렇다. 필수의료,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해서 전공의 정원증원 없이, 다른 곳에서 무리하게 빼어서 부족한 영역에 배정하고 말았다. 분명 이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의료시설이나 전문의사가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숫자만을 늘려서 마치 착시현상을 일으키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내과, 외과부터 성형외과, 정형외과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26개 전문학회가 시행한 교육의 질 평가는 고려 순위에서 밀렸다. 그 결과 심장 수술을 하는 병원에서 정원을 빼서 심장 수술을 하지 않는 병원으로 정원을 배정하는 어색한 배정을 하고 말았다. 사실 수도권도, 비수도권도 전공의가 부족하기는 매한가지이다. 2014년부터 전공의를 감원하여 10년 가까이 동결하였다. 특히 많은 과의 전공의 증원 요청을 필수의료, 지역의료 지원이 상대적으로 더 줄어든다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작년의 경우 급작스러운 정원정책 변경으로 수도권의 전공의 배정은 더 줄어들었다. 물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발전을 반대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다. 의대 정책과 마찬가지로 전공의 수련제도는 수련 후 일선 환자 앞에서 정책이 얘기하는 진료를 위해서는 짧게는 수련 기간 3~4년, 수련 후 군대 3년과 혹은 강사 기간까지 하면 길게는 6~9년이 걸린다. 이렇게 정책의 최종목표까지 오래 걸리는 정책은 계획이 용의주도하거나 적어도 예측할 수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정책으로 한국의 10년 뒤를 맡기기에는 한국이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아 보인다. 전공의 정원 조정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기본 전제는 그 전공과목을 끝내면 그 전공과목에 종사한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현재 각 과를 전공해서 현재에도 그 과목에 전공한다는 통계를 정부에서는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 국회에 보낸 교육부 자료에서 지역을 떠난 의대생 자료만이 그나마 우리가 받아본 결과이다. 결국 전공의 정원정책만으로 정부뿐만 아니라 의료계, 국민이 원하는 필수의료, 지역의료 활성화를 이룰 수는 없다. 의대 정원도 마찬가지다. 결국 결과를 바꿔서 원인을 해결할 수는 없다. 작년 11월 복지부는 200여 개 수련 기관병원과 26개 전문학회와 향후 6년 치 전공의 증원수요 예측 조사를 요청하였다. 앞으로 미래 의료 수요에 대한 중요한 예측치를 화요일까지 제출하라는 공문을 전주 금요일 밤에 발송하였다. 10월까지 3번의 전문과목 회의에서 전공의 증원 건의에 대해 복지부는 반대하였던 터라 모든 학회에서는 반겼으나, 향후 인구구조, 환자 수, 의료인프라, 구성원들의 의견, 배출되는 의사 수 등을 분석하여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하기에는 도저히 물리적으로 제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복지부에서는 수요일 2시까지로 연기해주었으나, 시간이 부족하기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모든 전문학회에서는 이는 중요한 의료정책이며 의료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에 도움을 주고자,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작년 말 올해 초에 다시 심도 있게 논의하자는 의견을 내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제출 시한이 의대 증원 논의를 위한 의협회의 전까지 제출이었고, 이후에는 전공의 증원에 대한 논의 요청은 지금까지 없다. 이런 식의 의견수렴으로는 의료계의 현실을 반영할 수도 없고, 정책의 목적달성도 담보할 수 없다. 최근에 전공의들의 사직 관련하여 이를 달래고자 많은 정책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는 교육을 강조하는 내용도 많다. 정부뿐만 아니라 의학교육, 의료교육을 담당하는 쪽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현장은 답답하다. 이러한 정책들이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하고 내놓는다기보다는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 다른 나라에서 좋았다고 하는 것들을 덧붙이는 형식이 되어, 결국은 이를 교육하는 전체 일반 지도교수들의 부담만 가중하는 옥상옥이 되어 실제 교육을 구현해야 하는 교수들의 외면을 받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즉흥적인 정부의 대응도 아쉬움이 많다. 복지부의 수련 교과과정 훈령에 있는 미용수술을 의사가 아닌 사람이 해도 된다는 것과, 부족한 시신에 대한 공유와 수입에 대한 의견들이 그렇다. 자격이 없는 부적절한 미용수술의 부작용은 결국 전문의들이 해결하고 있다. 아프면서도 뜻한바 본인의 육신을 치료기관에 기증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를 통해 교육받는 의대생, 전공의들과 수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마하는 surgeon들, 그리고 가족을 잃은 슬픔도 잠시 접고 교육이 끝날 때까지 1여 년 동안 기다린 후에 2번째 장례를 치르는 가족들이 모두 어우러진 것이 인체 해부 실습이다. 정부 고위공직자가 정부 공식 브리핑에서 시신을 공유하거나 해외에서 시신을 수입한다는 발언은 상당히 아쉽다. 당장 실습 중에 바늘이나 해부칼에 다칠 경우를 대비한 시신 검역은 어떻게 할 것이며, 실습 종료 후 그분들의 장례식은 우리가 어떻게 해드려야 하는지부터가 염려다. 이러한 공식 브리핑이 발표자 단독 의견이라기보다는 나름대로 관련 부처의 논의해서 나온 이야기일 것인데, 이 부분이 더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사실 전공의 수련에 대해서도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전공의의 신분이 피교육자이면서 근로자이다. 과거에는 교육을 핑계 삼아 100일 당직 등 무리하고 부당한 근로가 너무 많았다. 이러한 부분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전공의들도 더 노력해야 한다. 근무 시간을 줄였지, 공부 시간을 줄여 놓은 것이 아니다. 의학이라는 분야는 다른 분야와 달리 구성원 모두가 끊임없이 평생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다. 본인의 지식이 환자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상징적인 1만 시간의 법칙을 정해진 시간으로 나눠서 연장해서 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꼰대적 발언일 수는 있겠으나 의사다운 태도와 자세, 복장, 그리고 유급까지는 아니지만 충실한 교육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 자유가 방임이 되어서도 안 되듯이 자신감이 자만감으로, 자유로움이 무례가 되어서도 안 된다. 이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의대 정원보다도 실질적인 전문의를 배출하는 전공의 수련 과정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개선을 하려고 하였으나, 정부도, 병원도, 교수도, 심지어 전공의들도 관습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정부도 작년 전공의 배정은 교육의 질을 배제하고 철저히 근로 인력으로만 보고 배정을 한 것이며, 병원도 전공의가 없는 인적 구조 개선에 소홀했으며, 교수들도 각과의 관습적인 전공의 잡무를 줄이지 못했고, 전공의들도 위 연차로 올라가면 여전히 아래 연차에 업무를 전가하는 문화를 개선하지 못했다. 사회 분위기도 처음에는 의사들의 이기주의로 생각했으나, 지금은 고질적인 저수가, 고강도 노동, OECD 대비 정부의 공공의료에 대한 낮은 투자의 민낯을 모두 알게 되었다. 2002년 합계출산율 세계 최저로 인구감소에 대한 이슈가 나왔을 때, 많은 언론이 과거 산아제한 정책을 원인으로 보곤 했었다. 그러나 그때도 높은 교육비, 어려운 취업, 부동산 등 다양한 원인 때문이었다. 그때의 잘못된 분석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되고 있지 않다. 의료현안도 마찬가지다. 결과를 바꿔서 원인을 해결하려는 방법은 맞지 않는다. 이번 의료공백을 겪으면서 역설적으로 응급진료를 비롯한 의료 이용 패턴도 변화하고 있고, 병원 내에서 각 직역과 각과 별의 관습적인 부분도 리셋되었다. 지금처럼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모든 얘기들을 들어준 적도 없으며, 정부도 의견을 듣는 모양새만으로는 정책을 시행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이 가장 적기이다. 바쁘지만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서로가 좀 더 성의있게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특히 정부가 최종 결정권을 가진 만큼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자세 변환이 있다면 모두가 서로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본 적 없는 밥상” 폭로…고기 싸들고 온 김정은에 ‘코웃음’ 쏟아졌다

    “본 적 없는 밥상” 폭로…고기 싸들고 온 김정은에 ‘코웃음’ 쏟아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기까지 직접 싸 들고 가는 등 군 장병들의 식사를 챙기는 모습이 포착되자 제대한 군인들 사이에서 “선전 목적”이라며 반발이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학 강의실과 숙소, 식당, 작전연구실 등을 두루 돌아봤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직접 마련해온 음식들로 교직원, 학생들의 저녁 식사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식탁 위에 휴대용 가스버너와 고기 불판, 물티슈가 자리마다 놓여 있다. 고기와 상추 등의 채소와 김치도 그릇에 담겨 있다. 사과와 배 6~7개 정도를 통째로 쌓아 올려놓은 모습도 눈에 띈다.김 위원장이 군 장병들의 식사를 각별히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할 때도 부대 식당에 방문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김 위원장이 “기념사진 촬영, 사단 예술선전대 공연 관람, 부대 식당 및 병실 시찰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부대원들의 생활 여건에 관심을 쏟았다”고 보도했다.당시 김 위원장이 방문한 부대 식당에는 군인들이 빼곡히 들어앉은 가운데 상당히 많은 양의 흰 쌀밥, 붉은 양념이 들어간 국, 고기 요리와 삶은 달걀로 보이는 반찬 등이 식탁 위에 차려졌다. 이렇듯 김 위원장이 군인 먹거리나 생활 여건을 챙기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노출했지만, 북한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데일리NK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군부대 밥상에 쌀밥과 고기, 고춧가루를 푼 빨간 국물, 신선한 채소, 과일이 올랐는데 이를 사진으로 본 청진시 주민들은 대부분 선전용이라면서 비난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특히 제대한 군인들은 “군사 복무하면서 한 번도 저렇게 (음식이) 나온 적이 없고 생일날에도 저렇게 준 적 없다”, “제대군인들은 다 코웃음을 칠 것”, “선전 목적인 게 뻔히 보여 더 화가 난다”며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56년 ‘서자’ 취급…육군3사관학교가 흔들린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56년 ‘서자’ 취급…육군3사관학교가 흔들린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사관학교인데 사실상 ‘비정규직’태생·법부터 장기복무에서 배제36%는 장기복무 원해도 강제 전역‘육사 출신’ 신원식 장관도3사 장교 ‘장기복무 법제화’ 추진‘소대장 배치’ 불합리 개선도 필요 육군 장교는 보통 ‘육사’와 ‘비육사’ 출신으로 나눕니다. 육군사관학교는 군 엘리트의 요람으로, 무려 20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합니다. 하지만 좁은 입학의 문만 뚫으면 ‘장기복무’라는 큰 혜택을 받게 됩니다. 나머지 비육사 출신은 임관 뒤 성공 확률 30% 미만인 ‘장기복무 선발’ 과정을 다시 뚫어야 합니다. 그런데 버젓이 ‘사관학교’라는 이름을 달고도 사실상 ‘서자’(庶子), ‘비정규직’ 취급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육군3사관학교’입니다. 50년 넘은 육군 정예 장교 배출의 요람이면서도 장기복무 혜택에선 제외된 곳. 그래서 지난 4년 동안 입학 경쟁률이 절반에 가깝게 급락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물론 ‘장기복무하려면 육사를 지원하지 왜 3사를 지원했느냐’는 물음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출산’과 ‘초급장교 지원 급감’이라는 이슈가 등장한 만큼 정예 장교 확보 차원에서 이제 이들의 처우 개선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육사 출신인 신원식 국방장관까지 직접 나서 이들의 장기복무를 보장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3사가 왜 이런 문제에 봉착했는지, 대안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봤습니다. ●설립 때부터 ‘차별’ 이미지…법령도 차별14일 박동순 한성대 국방과학대학원 교수가 학술지 ‘안보전략연구’(대한민국재향군인회 안보전략연구원)에 제출한 ‘군 초급장교의 직업안정성 및 복무활성화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육군3사관학교는 1968년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베트남 파병이라는 긴장 상황에서 탄생했습니다. 매년 250명이 배출되는 육사만으로는 수만명에 이르는 장교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단기간에 최정예 육군 장교를 육성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영문으로는 ‘KAAY’라고 불리는데, 바로 경북 영천에 위치한 사관학교, ‘Korea Army Academy at Yeongcheon’이라는 뜻입니다. 3사가 처음 주목한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자’였습니다. 당시엔 대졸자가 극히 드물었고, 고교 졸업자도 충분한 학력을 가진 것으로 인식될 때였습니다. 그래서 1968년 개교부터 1972년까지 고교 졸업자를 모집해 6주간 기초군사훈련을 한 뒤 1년간 3사에서 교육해 장교를 배출했습니다. 이후엔 교육과정이 2년으로 늘어났고, 1996년부터는 전문대 졸업자 또는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의 수료자를 선발해 2년간 사관생도로 편입한 뒤 장교로 임관시키고 있습니다. 임관하면 육사 졸업자와 같은 ‘군사학 학사’ 학위를 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고교 졸업자를 단기간 교육해 임관시켰던 초기 모델은 이후 ‘차별’ 이미지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3사는 법령에서부터 서자로 취급받습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는 ‘사관학교 설치법’에 따라 ‘정규장교가 될 자’로 규정합니다. 반면 3사 생도는 ‘육군3사관학교 설치법’에 따라 ‘육군 장교가 될 사람’이라고 규정돼 있습니다. 몇 글자 안 되는 이 ‘주홍글씨’ 때문에 3사 출신 장교는 장기복무에서 제외됩니다. 박 교수는 “각 군 사관학교를 나온 사람은 ‘정규장교’라는 뜻이고, 그 외에는 ‘비정규장교’라는 의미”라며 “동일한 자격을 갖추고 사관학교를 졸업해 임관하지만 어떤 사람은 장기로, 어떤 사람은 단기로 구분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것은 다시 3사 지원율 급감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좁아지는 장기복무 門…강제 전역 3사 장교 대부분은 육사 장교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군에 남길 희망하지만, 군문(軍門)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3사 45기는 2010년 486명이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그 중 92.1%인 448명이 장기복무를 지원해 345명이 선발됐습니다. 장기복무 지원자 중 77%가 선발된 것입니다.가장 최근 장기복무 선발이 완료된 53기는 2018년 492명이 임관해 433명(88%)이 장기복무를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합격자는 63.7%, 276명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157명은 사관학교 출신으로 6년이라는 오랜 기간 의무복무를 하고도 눈물을 머금고 강제 전역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저출산으로 숙련된 장교 확보에 비상등이 켜진 군 입장에서도 큰 손실일 수 밖에 없습니다. 3사 출신 장교는 외부 경쟁에서도 불리한 점이 많다고 호소합니다. 전투병과는 주로 고위급 선배 장교가 많은 육사·학군장교와 경쟁하게 됩니다. 그래서 근무평정이나 부대추천, 교육선발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상당수 3사 출신이 ‘악바리’로 통하는 것은 이런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또 기술행정병과는 전투소대장 근무를 하지 않고 바로 부대에 배속되는 학군·학사장교와 경쟁해야 합니다. 스타트가 늦는데 경쟁이 쉬울리 없습니다.박 교수는 “그래서 3사 장교는 사관학교 출신임에도 1차 장기선발에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고, 탈락하면 우수한 후배기수와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장기 선발에 늦으면 진급이 늦춰질 것이라는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게 되고 이것이 3사 지원율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그럴까. 2019년 입학한 56기는 550명을 뽑는데 경쟁률이 6.1대1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는 경쟁률이 3.6대1로 급감했습니다. 정원 550명 가운데 100명 정도는 교육 중에 그만두거나 장기복무를 포기하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3대1에도 못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학군사관(ROTC)에 이어 3사도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 3사가 생도들에게 ‘3사 지원을 망설였던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더니 ‘낮은 초급간부 처우’(50.3%), ‘불투명한 장기복무’(43.2%)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지원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선 55.3%가 ‘장기복무 보장’을 꼽았습니다. 지난해부터 3사 출신 장교의 장기복무 법제화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육사 출신 신원식 국방장관입니다. 그는 국회의원이었을 때도 정예 장교 육성과 장기적인 군 발전을 위해 3사를 끌어안아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왔습니다. ●육사 출신 장관도 나서 “장기복무 보장해야”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3사에 장기복무를 보장하면 학군·학사장교 지원자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그러나 학군장교 대부분은 군복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90%가 장기복무를 원하는 3사 장교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오히려 저출산으로 장기복무 장교 부족현상이 빚어질 것에 대비해 미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습니다. 추가적인 지원책도 필요합니다. 육사와 간호장교, 학사장교는 4년의 학비를 지원받습니다. 의무복무기간은 각각 10년, 6년, 7년입니다. 반면 3사는 2년의 학비만 지원받으면서도 6년을 의무복무합니다. 의무복무기간 중 육사와 동일하게 중간 전역 기회를 부여하고, 국비 수혜기간에 고려해 의무복무기간을 5년으로 줄여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박 교수는 조언했습니다. 또 기술행정병과는 전투소대장 직책 경험을 면제해주는 것이 다른 영역 출신 장교와의 경쟁 측면에서 공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의대 증원 숨 고르는 정부… 거야 ‘중재자’ 등판 땐 셈법 복잡해진다

    의대 증원 숨 고르는 정부… 거야 ‘중재자’ 등판 땐 셈법 복잡해진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당 참패로 끝나면서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기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현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4대 개혁’(의료·교육·노동·연금) 중 국민 지지가 가장 큰 데다 유일하게 속도감 있게 이행해 온 의료개혁마저 흐지부지되면 자칫 국정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정국 수습을 위해 당분간 유화책을 유지하며 추이를 지켜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도 ‘적극적 중재자’로 등판할 태세여서 의대 증원 셈법은 한층 복잡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의대 증원 추진은 애초 총선 결과에 좌우될 이슈가 아니었다”며 “이미 두 달이란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대화 노력을 이어 가겠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끝내 의료계와의 대화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면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강행하고 의대 2000명 증원을 확정해 버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분간 의정(醫政) 대화가 본격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보건복지부는 매일 진행하던 의사 집단행동 관련 브리핑을 중단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의료계도 ‘신중모드’다. 총선 결과의 유불리를 속단할 수 없어서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단 상황을 보려 한다. 딱히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총선 판세가 선명해진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SNS)에 “마음이 참 복잡하다”고 남겼다. 총선 전 ‘여당 심판’의 깃발을 들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상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대외협력위원장은 “의사의 70~80%가 보수 성향이어서 여당이 참패했다고 좋아할 수도 없는 양가적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의사 출신은 모두 8명이지만, 의대 증원 반대론자는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부교수뿐이다. 의사 출신 당선자들이 중재자로 나설 순 있어도 의료계 편을 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김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은 큰 폭의 의대 증원을 적극 주장해 온 학자(서울대의대 교수)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 같진 않다. 게다가 민주당은 더 선명하고 강력한 의료개혁을 주장해 온 정당이어서 의료개혁 드라이브가 약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당은 사회적 협의를 위한 특위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협의해 국회에 ‘(가칭)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김윤 당선인은 통화에서 “국민과 국회, 의료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타협의 장을 만들어 전공의, 의협, 의대 교수들이 의견을 내게 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면 정부가 이를 존중하는 방식이 의정 갈등을 벗어나 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의대 정원부터 잠정 합의하고 내후년 정원은 별도 위원회를 둬서 논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핵심 당사자인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백지화’만 주장하고 있어 타협안을 만드는 과정은 험난할 전망이다. 의료계 내홍도 중대 변수다. 의협 주도권을 놓고 ‘온건파’인 현 비대위와 ‘강경파’인 임 당선인이 다투고 있어 의료계도 선뜻 협상에 나설 상황이 아니다. 임 당선인이 주도권을 잡는다면 의대 교수들과 의협 비대위 공조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김창수 위원장은 “임현택 체제가 구성되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확인하고 전의교협이 계속 (같이)갈지 회원들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울산의대 최창민 교수를 2대 비대위원장으로 뽑고 전열을 재정비했다. 한편 전의교협은 성명에서 각 대학 총장에게 “(증원 관련) 학내 절차를 중단하고 배정받은 증원을 반납해 달라”고 요청했다.
  • 파주로 불똥 튄 일본 성인영화 배우 출연 페스티벌 논란

    파주로 불똥 튄 일본 성인영화 배우 출연 페스티벌 논란

    수원에서 개최하려던 성인페스티벌이 파주 문산으로 변경되자, 김경일 파주시장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5일 낸 입장문에서 “젠더 폭력 예방 및 성 평등 인식 확산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을 상품화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행사가 파주에서 열리면 그동안 시가 적극적으로 만들려 했던 성 평등한 사회 구축은 요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결사반대하며,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성인페스티벌을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성인 페스티벌에는 일본 성인영화(AV)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성과 성행위의 상품화를 통해 왜곡된 성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AV는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여 과도하게 노출시키고,강제추행 및 강간 등을 조장하는 동영상을 생산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김 시장은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 나우에 따르면, AV 배우들은 모델이나 배우를 시켜주겠다는 말에 속아 AV에 출연하는 경우도 있으며, 제작사로부터 금전적으로 착취당하고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케이아트 스튜디오 대표에게 부탁드린다”면서 “전국적인 이슈가 된 성인페스티벌이 파주에서 개최된다면 이에 반대하는 여성 단체 및 시민단체를 비롯한 파주시민들의 지탄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 했다. 파주시민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수원시에서 이미 무산된 성인페스티벌이 파주시에서 개최되는 걸 함께 막아 성 평등한 파주시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오는 20~21일 수원에서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하 KXF)을 개최하려던 ㈜플레이조커는 행사 개최 장소를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한 스튜디오로 변경 공지했다. 기존 개최 장소였던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수원메쎄’가 지난달 29일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교육환경법) 위반을 사유로 임대 계약을 취소한 지 6일 만이다.
  • [열린세상] 경기 분도, 우려부터 해소해야

    [열린세상] 경기 분도, 우려부터 해소해야

    수도권 재편 이슈가 총선 판을 달구고 있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메가시티와 경기 분도를 원샷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분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주·강원처럼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 분도는 다른 지역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결코 가벼이 볼 문제가 아니다. 경기 분도가 가져올 파장을 예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묘안을 짜내야 한다. 무엇보다 낙후도에 대한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경기북도의 가장 강력한 추진 근거 중 하나는 낙후도다. 경기 북부 지역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492만원(2021년 기준)으로 전국 꼴찌이고, 그 흔한 종합병원도 없다. 끔찍한 낙후도를 면하기 위해 경기북도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낙후도를 근거로 분도를 주장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경북 북부, 전남 도서, 경남 서부 지역의 낙후도는 더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낙후도 기준은 분도 추진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 국제적 경쟁 단위로서의 적정성도 따져 봐야 한다. 경기도는 인구 규모를 근거로 분도를 주장한다. 지난해 말 경기도의 인구는 1397만명이고, 경기 북부의 인구는 361만명이다. 다른 시도에 비해 인구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사정은 달라진다. 우리의 수도권과 경쟁 관계에 있는 상하이는 2480만명이고, 도쿄도는 1400만명이다. 더구나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국가의 종말’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위해서는 지역의 인구가 최소 500만명에서 최대 2000만명이 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런 잣대라면 경기도의 인구는 분도할 만큼 크다고 할 수 없다. 규제완화의 실현 여부에도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 경기 북부 지역은 수도권 정비, 군사시설 보호, 상수원 보호, 그린벨트 규제 등 삼중사중의 규제에 묶여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는 얽히고설킨 규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규제완화는 녹록지 않을 것이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으로도 수도권 규제와 군사시설 규제를 풀 수 없었다. 이미 출범한 제주와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선례에 비춰 볼 때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되더라도 수도권의 견고한 규제는 풀기 어려울 것이다. 지방재정 문제에 대한 해법도 나와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재정 대책이 없다면 경기북도는 강원서도로 전락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사실 더 심각한 문제는 비수도권의 재정에 미치는 파장이다. 경기 분도 후 경기 북부 지역 시군의 조정교부금(도세 중 일부를 시군에 지급)은 대략 3000억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이렇게 감소된 조정교부금은 지방교부세로 채워질 수밖에 없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으로 갈 지방교부세의 잠식을 의미한다. 비수도권 지역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수도권 블랙홀 현상은 넘기 어려운 장벽이다. 경기 분도는 2개의 경기도를 만들어 수도권 일극 집중에 속도를 더할 것이다. 지금도 수도권에는 인구의 50.7%(2023년)가 살고 있고, 1인당 국내총생산(2022년)의 52.8%가 집중돼 있다. 경기 분도만으로도 수도권 쏠림이 심화될 텐데, 강력한 특례를 갖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는 상상할 수 없는 수도권 집중을 불러올 것이다. 수도권은 부동산 대란에 이어 식수원 부족에 시달릴 것이고, 지방은 경제침체와 소멸에 허덕일 것이다. 국토는 살아 있는 신체에 비유된다. 어느 한쪽의 과잉 발달은 다른 쪽의 상실을 의미한다. 경기 분도는 수도권의 과다 집중을 초래하고, 비수도권 지방의 재정을 잠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경기 분도 추진은 어려울 것이다. 우려부터 해소해야 한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 금감원 2급, 퇴직 두 달 만에 금융사 임원行… 93% 합격, 취업심사 자동문?

    금감원 2급, 퇴직 두 달 만에 금융사 임원行… 93% 합격, 취업심사 자동문?

    금감원 2급 3명, KB저축은행 등 재취업산업부 공무원, 퇴직 다음달 현대차 상무86건 중 단 6건만 ‘취업제한·불승인’‘업무 밀접한 관련성’ 기준 자의적 논란“민간위원 더 많아, 봐주기 심사 아니다”“‘전문성’ 살리고 싶다는 공무원도 있어” 지난 2월 퇴직한 금융감독원 2급 직원은 퇴직 2개월 만인 이달부터 피감기관인 KB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취업승인을 받았다. 전직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2명은 각각 현대자동차 상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로 재취업한다. 지난달 퇴직한 대통령비서실 3급 공무원은 같은 달 취업심사를 받아 경남은행 상임감사위원으로 취업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93%가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취업심사를 느슨하게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직자윤리위가 4일 지난달 29일 퇴직공직자가 요청한 86건의 취업심사한 결과, 86건 중 80건이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전직 공직자는 6명뿐이다. 2명은 5년 내 소속부서·기관과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어 ‘취업 제한’을 받았다. ‘밀접한’이란 기준이 자의적이란 지적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4명은 업무관련성이 있고 공익 등 법령상 취업을 승인할 특별한 사유에 인정되지 않아 ‘취업 불승인’ 판단을 받았다. 공직자윤리위는 사전에 취업심사를 받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2명에 대해서는 법원에 과태료 부과(1000만원 이하)를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퇴직한 경찰청 경위는 올해 4월 예정됐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로의 취업이 승인되지 않았다. 퇴직 2개월 만에 한국항만협회 항만기술기준센터장으로 가려던 전 해양수산부 공무원, 퇴직 5개월 만에 ㈜엠티교역 기술고문으로 옮기려던 전 해양경찰청 경정, 2022년 7월 퇴직해 흥국화재해상보험 법률자문으로 가려던 검사도 취업 불승인 판정을 받았다. 한화손해보험 사고조사역으로 재취업하려던 전 경찰청 경감, 우송대학교 융합기술연구소 소장으로 가려던 전 한국철도공사 임원 등 2명은 ‘취업제한’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매달 90% 이상이 합격하는 취업심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봐주기’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실제 지난 2월 퇴직한 금감원 2급 직원 3명은 모두 취업심사를 통과해 두 달 만에 KB저축은행, 이지스자산운용 전무, 한국금융투자협회 상무 등으로 각각 재취업한다. 지난달 퇴직한 산업부 수석전문관은 퇴직 한 달 만에 현대차 상무로, 산업부 과학기술 4급(과장급) 공무원도 퇴직 4개월 만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로 옮긴다. 지난달 퇴직한 질병관리청 보건연구관은 이달 포스코 보건기획실장에, 주택도시보증공사 임원은 퇴직 1개월 만에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한다. 국세청 3급 공무원은 지난달 유아이엘 사외이사로, 국세청 4급 공무원은 4개월 만에 이지홀딩스 사외이사로 재취업했다. 올해 2월 퇴직한 특허청 고위공무원은 두 달 만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리사로 취업승인을 받았다. 환경부 5급 공무원은 퇴직 2개월 만에 푸른서부환경 부사장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2급은 퇴직 3개월 만에 이지스레지던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비상임이사로 갔다. 공정거래위원회 5급 공무원 역시 퇴직 2개월 만에 법무법인 태평양에 전문위원으로 재취업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심사위원 13명 중 9명이 민간위원이고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취업심사가 강화돼 공무원들이 공직윤리시스템에서 자가진단을 꼼꼼히 한 뒤 신청을 한다”면서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살리고 싶다는 요구도 있고 개개인마다 재직기간, 부서별 사례가 다 다른 만큼 언뜻 비슷해보여도 업무관련성 여부는 다르며 임의 취업시 사안에 따라 형사 고발과 취업 해임도 요구하는 만큼 ‘봐주기’식 심사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투표율 60%넘으면 민주당 유리?’....‘글쎄’

    ‘투표율 60%넘으면 민주당 유리?’....‘글쎄’

    사전투표 개시일을 하루 앞둔 4일 거대양당의 ‘투표 독려’가 이어진 가운데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진보 진영이, 이보다 낮으면 보수 진영이 유리할 것이란 ‘통념’이 깨질지 관심이다. 정치권은 보수 성향이 강하고 투표율이 높은 60대 이상을 ‘상수’로 두고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고 투표율이 낮은 40대 이하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율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실제 지난 20년간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투표율이 60%를 넘겼던 2004년과 2020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계열이 과반 의석을 챙겼다. 60.6%의 총선 투표율을 기록했던 17대에서는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인 152석을 얻었고, 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66.2%를 기록한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했다. 반면 60%를 밑돌았던 2008년과 2012년 선거에선 보수 정당이 우세했다. 46.1%였던 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이 153석을, 54.2%였던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이 153석을 얻어 승리했다. 투표율이 58%로 2016년 19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으로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그동안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왔던 2030대 중도층 비율이 선거 막판까지 줄지 않으면서 이들이 얼마나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030세대는 단순히 진보성향을 띈다기보다 당시 권력에 저항감이 큰 편인데, 민주당에서 불거진 ‘편법 대출’, ‘아빠찬스’ 등 젊은층이 거부감을 느끼는 이슈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수 없단 것이다. 투표에 참여하는 60대 이상 장년층의 유권자 비율이 커진 것도 보수 진영이 기대하는 지점이다. 50대 이상 유권자 수는 처음으로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었는데, 특히 60대 이상은 직전 21대 총선보다 210만명이 늘어난 1411만 55명(31.9%)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해당 통념에 대해 ‘반드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창렬 용인대학교 특임교수는 “최근 젊은 유권자들이 무조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높은 전체 투표율이 반드시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전체 투표율보다는 세대별 투표율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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