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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020 “부모 세대보다 불행”… SNS 노출 방치는 ‘미친 짓’

    美 1020 “부모 세대보다 불행”… SNS 노출 방치는 ‘미친 짓’

    SNS로 연결… 고립·우울감 빠져美 1020세대 ‘행복’ 62위로 밀려2017년 부모세대와 반비례 역전美 하루 평균 5시간 SNS에 소비3분의1은 자정 이후까지 스크롤“정부, 즉각 대책 마련해야” 주문핀란드 7년 연속 1위… 한국 52위 생애주기를 통틀어 10대와 20대에 인생 최대의 행복을 느낀다는 통념이 무너졌다. 이 시대의 1020세대는 부양의 압박을 견디며 ‘중년의 위기’를 지나는 부모 세대에 비해 훨씬 더 자기 삶이 불행하다고 인식했다. 어릴 때부터 소셜미디어(SNS)로 또래 집단과 긴밀히 연결되면서 이전 세대의 유년시절에 비해 훨씬 더 깊은 고립감과 우울감에 빠지고 현재의 자기 삶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던 ‘나이가 어릴수록 행복하고 나이가 들수록 더 불행해진다’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이례적인 결과여서 전문가들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유럽 주요 선진국에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1020세대의 SNS 사용이 빈번하고,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청소년이 불행한 우리나라도 비슷한 경향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 내용은 20일(현지시간)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2024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담겼다. SDSN과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2021~2023년 자료를 정량·정성 평가해 전 세계 140개국의 행복 척도를 분석했다. 보고서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미국은 30세 미만 세대의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가장 행복한 국가 상위 20위권에서 밀려났다. 전 세대 행복 순위는 지난해에 비해 8계단 하락해 23위에 올랐지만, 30세 이하만 따지면 과테말라, 사우디아라비아, 불가리아에 이어 62위다. 60세 이상 인구만 고려하면 미국은 10번째로 행복한 나라가 된다. 미국에서 15~24세의 자녀 세대는 2005년부터 12년간 그보다 나이가 많은 부모 세대와 노년층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집계된 뒤 2017년을 기점으로 나이와 행복이 반비례하는 추세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같은 기간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선진국가도 세대 간 행복지수의 간극이 더욱 좁아졌고, 내년이나 내후년쯤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30세 미만 영국인은 몰도바, 코소보를 비롯해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엘살바도르보다 낮은 32위를 차지한 반면 60대 이상 조사에서는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 소장이자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장 에마뉴엘 드네브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이전의 그래프는 청년세대의 행복은 ‘중년의 위기’를 겪기 전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고 중년을 기점으로 꺾이곤 했다”면서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1020세대가 지금까지 누적된 연구와 배치되는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보통 중년의 위기는 배우자의 불륜, 양육의 어려움, 부동산에 대한 스트레스, 부모 부양, 말 안 듣는 사춘기 자녀, 삶의 책임감 등이 복합적으로 상승하며 불행감을 키우는데, 1020세대도 이런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드네브 소장은 “정부가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새 경향이 발견된 원인으로 SNS 사용 증가, 소득불평등 심화, 주택 가격 급등, 두 개의 전쟁과 기후변화 등 전 세계 자녀 세대의 행복감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더 많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외과의사 비벡 머시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여 주고 SNS를 쓰게 두는 건 미친 짓”이라며 “마치 안전하지 않은 약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약 5시간을 SNS에 소비하고, 전체 3분의1은 평일 자정 넘어서까지 본다”면서 “SNS상에서 영상 혹은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무한히 스와이프(밀어 넘기기)하거나 스크롤 하는 기능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등의 법을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결론부에 “어린 시절의 행복과 정서적 건강이 성인 삶의 만족도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전 연구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보고한 청소년과 청년들은 나중에 교육, 지능, 신체 건강 및 자존감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소득을 얻는다”고 했다. 보고서 공동 편집자인 리처드 레이어드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올해 치러질 총선에서 아동복지가 큰 이슈가 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을 대폭 늘리고 전국적으로 보편화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학교에서 라이프 스킬(생활의 기술)을 의무적으로 교육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핀란드는 7년 연속 1위를 지켰고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2~4위로 행복지수는 여전히 북유럽 국가가 상위에 있다. 이어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호주 순으로 10위권에 들어 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는 5계단 올라 52위로 조사됐다.
  • 日금리 올라도 엔저 그대로?… “엔테크족, 인내심이 필요해”

    日금리 올라도 엔저 그대로?… “엔테크족, 인내심이 필요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엔테크(엔+재테크)족’의 투심이 술렁이고 있다. 마이너스금리 해제와 함께 엔화 가치가 치솟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엔화 환율 흐름이 예상과 반대로 흘러가면서다. 일본 금리 변동에 대한 선반영, 여전한 미국과의 금리차 등이 현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주요 투자은행(IB) 들은 1년 후엔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6%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엔화 환율은 한때 883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이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51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환율이 빠르게 오를 것이라 기대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를 무색하게 한 셈이다. 금리를 인상하긴 했지만 미국 기준금리(5.25~5.5%) 격차가 여전하고,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기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일본은행이 추가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공산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엔화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너스금리 해제 이후 빠른 추가 긴축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선반영된 측면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통화정책보다는 오히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변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환율 변동과 별개로 국내 엔테크족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기준 엔화 예금 잔액이 98억 6000만 달러(약 13조 33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외화 예금 중 엔화 예금 비중은 10% 넘어섰다. 이 같은 추이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3월 들어서도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편의성을 높여 내놓은 관련 상품들도 인기를 끌면서다.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로의 전환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 8곳은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1년 뒤 140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당 150엔 정도인 현재 환율보다 6% 남짓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돌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큰 이슈가 없다는 가정하에 엔화 환율 상승은 굉장히 답답한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투자처를 통한 수익과 비교했을 때 엔화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음악드라마웹툰 ‘K콘텐츠’의 힘… 문화예술저작권 무역 최대 흑자

    음악드라마웹툰 ‘K콘텐츠’의 힘… 문화예술저작권 무역 최대 흑자

    2022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24개국에서 이어진 걸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는 총 66회 공연이 전 좌석 매진됐다. 전세계 팬 180만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BTS 대부분이 입대한 와중에도 세계 10개 도시를 돌며 25차례 단독 공연을 열어 관객 29만여명을 동원했다. K팝부터 드라마, 웹툰 등 K콘텐츠의 전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인 1억 8000만 달러(약 2407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경상수지 항목 중에서 지식재산권 관련 국제 거래 현황을 따로 모아 뽑은 것이다. 지재권 대가를 받으면 수출, 지재권 대가를 내면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2021년 사상 처음으로 흑자(1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그러나 2022년 11억 1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가 지난해 다시 흑자로 전환했다. 지식재산권은 유형별로 산업재산권, 저작권으로 구분한다. 지난해 특허권, 상품권 등 산업재산권에서는 18억 6000만 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저작권에서 22억 1000만 달러 흑자를 보면서 전체 지적재산권 무역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저작권 중에서도 음악, 영상 등과 관련된 문화예술저작권에서 사상 최대 흑자(약 11억 달러)가 났다. 과거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수입국이었다. 할리우드 영화부터 뮤지컬, 팝까지 대부분의 문화예술저작권은 수입해 소비하기 급급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적자 폭을 줄이다가 2020년 1726만 달러로 첫 흑자 전환했다. 이후 2021년 4억 580만 달러, 2022년 8억 8280만 달러로 흑자 폭을 늘려 지난해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SW) 저작권도 11억 1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문혜정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음악, 드라마, 웹툰 등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 공연 등이 확대되면서 문화예술저작권이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BTS와 걸그룹 뉴진스 등이 속한 하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하이브 매출 2조 1781억원 가운데 64%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해외 공연과 음원 수출이 매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하이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1%대 초반에서 지난해 4.4%로 올랐다. 세계적으로 K팝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 박찬호, 샌디에이고 5번-유격수 김하성에 “야구·인성 흐뭇…다르빗슈 내 기록 깨길”

    박찬호, 샌디에이고 5번-유격수 김하성에 “야구·인성 흐뭇…다르빗슈 내 기록 깨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첫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는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문이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김하성에 대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뒤 보호자의 마음으로 애정과 관심을 쏟았다”며 “야구뿐 아니라 인성까지 단단해지는 모습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박찬호 고문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정규시즌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LA 다저스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구 하나를 던지는데 한 경기를 소화하는 것처럼 긴장된다. 뜻깊은 하루”라고 말했다. 그는 김하성에 대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 많은 대화를 통해 입단하도록 노력했다. 첫 해 고전했지만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또 다른 역사를 세웠다”고 칭찬했다. 1994년 다저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박찬호는 당시 사용했던 글러브를 꺼냈다. 그는 “30년 전에는 혼자였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는데 1995년 노모 히데오가 입단하면서 동양 선수들의 문을 활짝 열었다”며 “노모, 박찬호의 나무가 튼튼히 자라 열매를 맺고 있다. 추신수(SSG 랜더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하성 이후로 더 많은 선수가 MLB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MLB 동양인 최다승(124승)의 역사를 쓴 박찬호는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103승)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다르빗슈는 이날 다저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격한다. 상대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다. 박찬호는 “2007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을 때 포기할 뻔했으나 노모의 123승 기록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었다”면서 “내 기록도 깨져야 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 다르빗슈가 경신해서 다음 세대의 또 다른 목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친정팀 다저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사람들에게 다저스는 첫사랑 같은 구단이다. IMF 당시 스포츠를 통해 희망을 얻었다. 파란 유니폼을 입은 저의 활약에 같이 기뻐하고 힘들어했다”면서 “이젠 특정 팀이 아닌 MLB 전체가 한국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A는 저에게 고향과도 같다”면서도 “오늘 응원하는 팀은 없다.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처럼 한국 야구팬들 앞에서 최고의 승부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사설] 이종섭 논란 키운 ‘식물’ 공수처, 결자해지해야

    [사설] 이종섭 논란 키운 ‘식물’ 공수처, 결자해지해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호주대사 문제가 여권 내부 갈등까지 야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의 요구는 이 대사 논란으로 수도권 선거가 어려워졌다는 당내 우려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로서는 공수처의 소환 통보도 없는 상태에서 대사를 함부로 귀국시킬 수도 없는 일이다. 검찰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검찰청 앞에 나타나 조사를 받겠다고 ‘정치쇼’를 벌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같은 꼴을 일국의 대사가 연출할 수는 없는 일이겠다. 경제, 안보, 의료개혁 문제 등 총선을 앞두고 다뤄져야 할 국정 이슈가 산적한 마당에 대사 귀국 문제로 정부와 정치권이 소모적 공방을 벌이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사건의 핵심은 이 대사가 국방장관 재임 당시 발생한 해병대원 사망과 관련해 수사 외압을 가했느냐 여부다. 통상 수사는 증거물 분석 후 실무진부터 조사한 뒤 의혹의 핵심 인물을 불러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기본이다. 그런데 공수처는 지난 1월 해병대 간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을 뿐 핵심 관련자들은 소환조사도 하지 않았다. 이 대사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출국금지를 해놓고 정작 소환조사는 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 대사가 사흘 뒤 공수처에 출두해 4시간 약식조사를 받은 게 전부다. 수사편의주의로 대상자의 손발만 묶어 놓고 시간만 보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될 만하다. 소환조사 시기에 관해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가능하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조사하라”고 밝히고 있다. 이 대사 본인도 “언제든 귀국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공수처는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만 밝힐 뿐 대략적인 시기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금 소환하기 어렵다면 납득할 만한 이유라도 설명해야 총선을 앞둔 시기에 불필요한 정치적 해석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공수처는 최대한 신속히 이 대사를 소환조사해 혐의 여부를 판단하는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 이러저러한 사정만 내세우며 시간을 끈다면 ‘식물 공수처’ 존폐론이 불거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 요리 즐기던 BTS 정국 보직은 조리병…팬들 추측 맞았다

    요리 즐기던 BTS 정국 보직은 조리병…팬들 추측 맞았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막내 정국이 조리병(취사병)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가요계와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국은 신병교육대를 마친 뒤 자대에서 조리병으로 복무 중이다. 앞서 정국은 1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아미 잘 지내십니까. 저는 잘 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정국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청소도 천장까지 아주 야무지게 잘하고 있습니다”라며 “밥도 잘 짓고 있습니다”라고 군 생활을 전했다. 이어 “벌써 3월 중순이네요. 또 찾아뵙겠습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단결!”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은 정국의 글을 보고 그의 군 보직이 조리병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는데 그 추측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정국은 입대 전에도 매운 라면 볶음, 들기름 막국수 등을 만들어 먹으며 해외에 조리법을 유행시키는 등 요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정국은 지난해 12월 동료 멤버 지민과 함께 육군 5사단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정국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비슷한 시기에 입대한 RM, 뷔, 지민도 마찬가지다.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제이홉은 지난 4월 각각 입대했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완전체는 RM·뷔·지민·정국의 전역 예정일인 2025년 6월 이후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창원한마음병원, 직원 자녀 출산 때 100만원씩 지급

    창원한마음병원, 직원 자녀 출산 때 100만원씩 지급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한마음병원이 ‘출산지원금’을 도입·운영한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올해부터 소속 직원이 자녀를 출산하면 자녀 1명당 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병원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직원 양육에 도움을 주고자 이러한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자녀를 출산한 직원도 소급 적용해 지난 13일 총 80명에게 출산지원금을 지급했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의장은 “우리 병원의 오랜 복지 중 하나는 아이를 기르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도록 외벌이가정, 한부모가정에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해 온 것”이라며 “매해 저출산에 관한 사회적 이슈가 대두됨에 따라 자녀 양육뿐만 아니라 출산부터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업이 되고자 이러한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사회 공헌 사업과 함께 아이들이 다양한 기회를 갖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더현대 광주~광주신세계’, 지하철로 이어 교통대란 막는다

    ‘더현대 광주~광주신세계’, 지하철로 이어 교통대란 막는다

    광주시가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가 들어설 옛 방직공장터와 ‘광주신세계’가 확장·운영될 광천터미널 일대 교통대란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도시철도(지하철)’ 건설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특히, ‘상무역-시청-기아차-광천터미널(광주신세계)-옛 전방부지(더현대 광주)-무등야구장-광주역’까지 7㎞구간을 지하철로 잇고, 사업비 6000억원 중 40%는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17알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와 ‘광주신세계’ 등 초대형 유통시설들이 조만간 북구 임동과 서구 광천동일대에 들어서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사전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무역’에서 ‘광주역’까지 7㎞구간을 지하철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복선으로 운영될 이 구간 지하철 건설에는 총 6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광주시는 도시철도의 경우 국비가 60% 지원되는 만큼 나머지 40%인 2400억원은 옛전방부지 개발사업자가 내놓을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대통령 민생토론회가 광주에서 개최되면 이 구간 지하철 건설사업비 지원과 함께 조속한 사업착공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들어 서구 광천동과 북구 임동일대를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수소 트램’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타지역 사례분석 및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교통난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8기 핵심공약으로 ‘농성역~광천터미널~전방·일신방직터~기아 챔피언스필드’까지 2.6㎞ 구간에 시비 72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수소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타당성 논란이 일면서 지난 2022년 말 보류한 바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어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각종 초대형 개발이슈가 집중된 임동·광천동 일원에 대해 ‘광천권 교통영향평가’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교통대책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단순히 광주신세계 반경 몇 ㎞가 아닌 더 큰 범주에서, 법적개념을 훨씬 넘어선 교통평가를 하고 그에 따른 교통대책을 세우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며 “지하차도와 함께 BRT, 트램, 순환버스, 중앙차로, 무빙워크 등 모든 교통수단을 복합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슨 촬영이길래…“물건으로 맞았다” 하연주, 머리 흉터 공개

    무슨 촬영이길래…“물건으로 맞았다” 하연주, 머리 흉터 공개

    배우 하연주가 드라마 촬영 중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하연주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촬영 중에 머리가 찢어져 세 바늘을 꿰맸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하연주 머리는 피투성이가 된 모습이다. 하연주는 “1~2주 사이에 맞는 장면만 몇 장면인지. 손으로도 맞고 물건으로도 맞았다. 슈가글래스로 제작했다고 안 아프다고 생각하는 게 야속해도 (손으로만 때려도 아픈데 도구로 때리면 +알파인데) 맞는 것까지도 연기의 하나라고, 연기자의 몫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하다 결국 이렇게 피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흉 하나 없이 고이 간직해온 머리에 흉이 생겨 속상하다”면서 “기다리던 선물도 받고 힘내서 액션신 찍으려 장어도 먹고 촬영장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구경했는데.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속상해”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하연주는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 출연 중이다.
  • ‘이종섭 악재’ 與 수도권 위기론… ‘5·18 막말’ 도태우는 공천 취소

    ‘이종섭 악재’ 與 수도권 위기론… ‘5·18 막말’ 도태우는 공천 취소

    대통령·여당 “임명 철회는 없다”안보실장 정치 이슈화에 선 그어공관위 “도, 부적절 발언 더 있어”민심 이반 가능성에 한밤중 결단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14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임명 철회는 없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지만 이런 악재들로 4·10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5.18 막말’로 논란을 부른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권 내 일각에서 나온 이 대사의 임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없다. 언제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고, 앞으로도 재외공관장 회의 등을 계기로 충분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하겠다고 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떳떳하게 들어와 조사받겠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밝혔다. 또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SBS TV 방송에 출연해 “(이 대사를) 조사하지 않으면서 출국 금지만 길게 연장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수사권 남용”이라며 공수처를 비판했다. ‘해외 도피’라는 야당의 주장에는 “요즘 인터넷만 두드리면 대사관 주소, 전화번호, 약도, 사진까지 다 나온다. 차라리 서울 어딘가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조용히 있는 게 더 찾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일제히 대통령실과 주파수를 맞췄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위해 정치적으로 도주·도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사 임명 철회 등을 대통령실에 요구하자는 당내 일부 의견에 “개인적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실의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 위원장도 이날 경남 김해 격전지 지원 현장에서 “그분(이 대사)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에서는 이 대사의 임명을 철회할 경우 외려 야당의 ‘해외 도피 프레임’ 공세에 말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 임명 철회 요구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지도부의 일”이라며 한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했다. 한 위원장이 영입한 민주당 출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개인적 입장을 묻는다면 주호주 대사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수도권 출마자들은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서울 내 험지 출마자는 통화에서 “우리가 지금 이럴 때인가. 선거에서 이겼냐”며 “옳고 그름은 이 대사가 국내에 들어와서 따져도 된다. 대통령실과 당이 ‘우리가 맞으니 국민들은 믿으세요’라는 건 너무나 오만하다”고 말했다. 박민식(서울 강서을)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라디오에서 “정부가 도피시켰다는 건 침소봉대지만, 정무적 차원에서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조정훈(마포갑) 의원은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돼 버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사의 국내 압송을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15일 공수처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고발하기로 했다. 또 17일 의원총회에서 앞서 당론으로 발의한 ‘이종섭 특검법’ 추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당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한 듯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한밤중에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공관위는 앞서 한 위원장의 재논의 요구에도 도 후보의 사과에 진정성을 부여하며 공천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중도층의 민심 이반 가능성이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도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 외에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재확산됐다. 공관위는 이날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도 공천을 취소했다.
  • 與위기론 속 ‘5·18막말’ 도태우 공천 취소

    與위기론 속 ‘5·18막말’ 도태우 공천 취소

    공관위 “부적절 발언 더 있어”...한밤중 결단이종섭 논란 대통령실 여당 “임명철회 없다”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14일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가 “임명 철회는 없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지만 이런 악재들로 4·10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표심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5.18 막말’로 논란을 부른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권 내 일각에서 나온 이 대사의 임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없다. 언제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고, 앞으로도 재외공관장 회의 등을 계기로 충분한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사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사하겠다고 하면 당장 내일이라도 떳떳하게 들어와 조사받겠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밝혔다. 또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SBS TV 방송에 출연해 “(이 대사를) 조사하지 않으면서 출국 금지만 길게 연장한 것은 누가 봐도 기본권 침해이고 수사권 남용”이라며 공수처를 비판했다. ‘해외 도피’라는 야당의 주장에는 “요즘 인터넷만 두드리면 대사관 주소, 전화번호, 약도, 사진까지 다 나온다. 차라리 서울 어딘가에서 휴대전화를 끄고 조용히 있는 게 더 찾기 어렵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일제히 대통령실과 주파수를 맞췄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위해 정치적으로 도주·도피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사 임명 철회 등을 대통령실에 요구하자는 당내 일부 의견에 “개인적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당내에서는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실의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한 위원장도 이날 경남 김해 격전지 지원 현장에서 “그분(이 대사)이 공수처에서 부르면 안 들어올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에서는 이 대사의 임명을 철회할 경우 외려 야당의 ‘해외 도피 프레임’ 공세에 말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가 필요하다. 임명 철회 요구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지도부의 일”이라며 한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했다. 한 위원장이 영입한 민주당 출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개인적 입장을 묻는다면 주호주 대사 철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수도권 출마자들은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서울 내 험지 출마자는 통화에서 “우리가 지금 이럴 때인가. 선거에서 이겼냐”며 “옳고 그름은 이 대사가 국내에 들어와서 따져도 된다. 대통령실과 당이 ‘우리가 맞으니 국민들은 믿으세요’라는 건 너무나 오만하다”고 말했다. 박민식(서울 강서을)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라디오에서 “정부가 도피시켰다는 건 침소봉대지만, 정무적 차원에서 상당히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조정훈(마포갑) 의원은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순한 외교 임명이 아니라 정치적 이슈가 돼 버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사의 국내 압송을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15일 공수처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고발하기로 했다. 또 17일 의원총회에서 앞서 당론으로 발의한 ‘이종섭 특검법’ 추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당 안팎의 분위기를 고려한 듯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한밤중에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공관위는 앞서 한 위원장의 재논의 요구에도 도 후보의 사과에 진정성을 부여하며 공천을 유지했지만, 수도권과 중도층의 민심 이반 가능성이 커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도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 외에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재확산됐다. 공관위는 이날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도 공천을 취소했다.
  • 백경현 구리시장, 관내 비상진료체계 점검

    백경현 구리시장, 관내 비상진료체계 점검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13일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윤서병원을 방문하고 관내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앞서 12일에는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을 직접 찾아 응급의료기관 현황을 보고받고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재 구리시에는 지역응급의료센터인 한양대구리병원과 응급의료시설인 윤서병원이 응급의료기관 업무를 수행하며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 시장은 “구리소방서 등과 협조하여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의료진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인 만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비상 진료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 첫 한국 개최 MLB ‘서울 시리즈’ 2경기 모두 일본인 투수 선발 등판

    첫 한국 개최 MLB ‘서울 시리즈’ 2경기 모두 일본인 투수 선발 등판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2연전에 일본인 투수들이 연달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MLB 사무국은 12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벌이는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2차전 선발 투수로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를 각각 예고했다. 20일은 샌디에이고, 21일은 다저스의 홈경기로 열린다. 두 경기는 우리시간 오후 7시 5분에 시작한다. 두 팀 모두 예상했던 1선발 투수를 2차전으로 돌리고, 2선발을 1차전 선발로 기용했다. 지난 시즌 후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다저스로 이적한 글래스노우는 트레이드 직후 다저스와 5년간 1억 3650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글래스노우는 탬파베이 시절인 2021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일본 출신 투수 다루빗슈는 2017년(텍사스 레인저스), 2021·2022년(이상 샌디에이고)에 이어 네 번째로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루빗슈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2011년 이래 13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서 공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2차전은 야마모토의 빅리그 데뷔전이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3년 연속 투수 3관왕을 달성하고 일본의 사이영상 격인 사와무라상을 3년 내리받았고,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달러의 빅리그 역대 투구 최고 보장액 계약을 맺었다. 2022년 중반 샌디에이고와 5년간 약 1억달러 규모에 계약을 연장한 머스그로브는 다루빗슈, 마이클 킹과 더불어 올 시즌 팀의 선발 삼총사로 불린다. 이와 관련 MLB 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서울시리즈를 마치고 미국 귀국 후 이어지는 시범경기 일정과 선발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고려해 2차전에 머스그로브와 킹을 잇달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생명공학 전공한 두 아들이 승계 예상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생명공학 전공한 두 아들이 승계 예상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오너가 이사 등재 대기업 1위동생·처남 등 친인척이 이사로혼외 두 딸, 향후 상속 변수 될 듯 서정진(68) 셀트리온 회장은 2021년 65세 정년 퇴임을 선언하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가 2023년 이사회 요청에 따라 경영에 복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 분석 결과 전체 계열사 9곳 중 총수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 비율이 88.9%(8곳)로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높았다. 전체 등기이사 중 총수일가 비율 역시 39.0%(41명 중 16명)로 가장 높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를, 장남 서진석(40)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GS건설 상무를 지낸 뒤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와 셀트리온 부회장을 맡은 동생 서정수(65) 부회장,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지점장 출신의 인척 2촌인 김행옥(73) 셀트리온스킨큐어 기타 비상무이사, 처남인 박찬홍(66) 티에스이엔씨 대표이사와 처남댁 최승희(64) 사내이사 등 친·인척들도 이사로 등재돼 있다. 혼외자 친모인 조윤희(58)씨는 서린홀딩스 대표이사, 서원디앤디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서 회장은 아직 지분 승계를 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셀트리온에 입사한 두 아들을 중심으로 한 후계 구도를 예상한다. 2022년 6월 친생자 소송을 통해 호적에 오른 두 딸도 상속 관계의 변수로 거론된다. 배우자 박경옥(67) 셀트리온복지재단 이사장은 2006년 분당초 교감으로 명예퇴직한 후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고 있다.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는 서울대 동물자원학(동물생명공학) 학사와 KAIST 생명과학 석·박사를 마친 후 2016년 셀트리온에 입사했다. 그동안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과 사내이사, 이사회 공동의장 등을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 키 184㎝, 몸무게 100㎏이 넘는 서 회장을 닮아 서 대표도 키가 190㎝를 넘는다. 차남 서준석(37) 셀트리온USA 최고경영자(CEO)는 인하대 생명공학 박사 과정을 마친 후 2017년 셀트리온 과장으로 입사해 2019년 이사로 승진했다. 서 회장은 경영 복귀 후 혼외자 이슈가 불거졌다. 당시 서 회장은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사과했다.
  • “기후변화는 ‘죽고 사는 문제’… 산업구조 개편·국가전략 차원서 접근해야” [최광숙의 Inside]

    “기후변화는 ‘죽고 사는 문제’… 산업구조 개편·국가전략 차원서 접근해야” [최광숙의 Inside]

    기후 대응에 달린 국가경쟁력 탄소중립 핵심은 화석연료 감축美·EU 등 규범 만들어 탈탄소 육성‘기후악당’ 中도 에너지 전환에 적극국내 재생에너지 비율 OECD ‘꼴찌’기술 혁신·규모의 경제로 비율 확대제품마다 탄소가격 부과 체계 강화기업 체질개선 촉진 등 대책 마련을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 사용을 줄이고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탈탄소 에너지정책이 전 세계 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후환경대사인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난달 27일 만나 세계 기후변화 대응 동향과 우리의 대응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기후환경대사로는 처음 인터뷰를 가졌다.-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린다’는 말이 있는데 수십년 전 제기된 저출산 문제를 요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기후변화도 마찬가지다. 5~10년 안에 기후변화는 잘살고 못사는 차원이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구나 하는 위기감을 가질 것이다.” ●세계는 탈탄소시장 선점 전쟁 -지난해 말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는데 느낀 점은. “160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정도로 기후변화는 각국 정상들이 직접 챙기는 ‘정상의 어젠다’가 됐다. 기후변화는 한 국가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관한 문제로 발전했다. 국가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모든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 문제’가 됐다.” -선진국의 기후변화 대비는. “선진국은 기후변화로 모든 것이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국제규범이 만들어지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자국의 국익을 최대화하려고 긴박하게 움직인다. 그야말로 세계는 (기후변화 대응의) 전쟁터다.” -기후변화로 무엇이 바뀐다는 것인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사회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후변화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는 국가와 기업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방향으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구촌 경제의 기본 축이 바뀌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놓고 전쟁이 벌어진다고 했는데. “기후변화는 엄청난 환경 재난이다. 이 재난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세계 각국이 기술혁신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노력하는 것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기존 에너지시스템을 빨리 바꾸지 않으면 막대한 피해와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탄소배출량에 관세를 부과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CBAM)와 타국의 전기차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규제를 담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이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만들어진 국제규범이다. 이를 통해 탈탄소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늘려 탄소무역장벽 대비를 -이런 조치들은 경제·산업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에너지 믹스 및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는데 이런 일자리가 다른 산업 분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고 에너지 인프라 전환에 소요되는 막대한 투자 비용이 경제로 환류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탄소국경세로 우리 기업의 타격이 우려되는데. “EU는 앞으로 국내 모든 상품에 대해 탄소비용을 부과하고 수입품에도 동일한 금액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내년까지는 배출량 보고 의무만 있지만 2026년부터 관세가 부과된다. 탄소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값싸게 생산된 제품은 가격경쟁력을 갖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유럽의 ‘탄소무역장벽’ 대비책은. “우리 산업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탄소비용을 거의 부담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각국이 탄소무역장벽을 도입하면 탄소비용 부담이 낮다는 것이 가격경쟁력이 될 수 없다. 정부가 각 제품의 탄소가격 부과 체계를 강화하고 기업 체질 개선을 촉진해야 한다.” -역대 정권의 기후변화 대응을 평가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녹색성장을 기치로 기후변화 목표를 세우고 법제도를 마련했지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녹색성장은 ‘우파의 환경운동’으로 볼 수 있다. 당시로서는 꽤 빨리 관심을 두고 노력한 덕분에 우리가 녹색산업, 즉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 문재인 정부는 탄소중립 선언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등의 올바른 목표를 세웠지만 정작 에너지·산업 전환에 필요한 구체적인 제도·수단 마련은 미흡했다. 환경 이슈가 좌파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극복해야 한다.” -기후문제는 경제뿐 아니라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나. “기후 문제의 본질은 자연재난과 이상기후로 인한 생명과 신체 피해는 물론 식량 생산 감소, 물 부족, 생태계 파괴, 불평등과 난민 증가, 국제 분쟁 등 총체적인 사회 불안과 생활 환경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는 ‘존재론적 위기’다.” -기후대응과 관련해 헌법소원이 제기된 것도 그래서인가. “법적으로 기후변화 문제는 보편적 인권, 헌법상 기본권 문제이다. 독일연방헌법재판소는 2021년 독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미래세대에 막대한 감축 부담을 전가해 미래세대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위헌 판단을 내렸다. 우리 헌법재판소에도 2022년 기후위기로 인해 기본권이 침해당했다는 헌법소원이 제기됐고 인권위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낮아 미래세대 부담을 줘 헌법상 평등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 의견을 제출했다.”●‘원전 vs 재생에너지’ 구도 벗어나야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나라를 꼽는다면. “미국과 비교해 유럽이 더 적극적이다. 특히 중국에 주목해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중국은 ‘기후 악당 국가’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고 배출량도 계속 증가세다. 하지만 빠르게 에너지전환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2022년 중국의 수력발전량은 전 세계의 30.1%,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2.5%를 점유했다. 태양광과 풍력 설비 용량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화석연료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가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척도가 된 상황에서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낮은 것은 문제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감축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은 태양광과 풍력이다. 우리나라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기에 일조량과 풍량이 부족한 것은 결코 아니다. 재생에너지 가격은 설치 증가 등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면 하락할 것이다.” -재생에너지 가격이 하락해도 원전 비용이 더 싸지 않을까. “미국 등의 에너지원 단가를 비교한 여러 보고서를 보면 풍력, 태양광, 원전 순으로 나온다. 외국의 경우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져 설계 보강, 재시공 등으로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도 늘어난 데다 원전 폐기물 처리 및 해체 비용, 사회적 갈등 비용 등도 포함하다 보니 원전 비용이 높게 나온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해외 사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에너지 정책의 방향은. “원전이 일정 부분 차지할 수밖에 없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은 화석연료를 줄이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냐 원자력이냐’의 구도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화석연료를 더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대체할 것인지 중심이 돼야 한다. 재생에너지가 과거와 달리 기술혁신을 통해 점차 싸지면서 경제성이 커졌다. 현재 8~9%에 불과한 재생에너지를 신속히 확대해야 한다. ” -정부가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얼마나 감축하느냐가 기후대응의 성패를 가른다고 했다.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다음 세대에 어떤 사회를 남겨 줄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조홍식 대사는 판사(사시 28회)로 지내다 미국 UC버클리 로스쿨에서 법학박사를 받은 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른바 탄소중립기본법과 배출권거래법을 처음 입안하며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법제도의 틀을 만든 주인공이다. 이명박 정부부터 현재까지 4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맡을 정도로 기후·환경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파다. 기후환경대사로 활동하면서 한국법학교수회 회장도 맡고 있다.
  • 반도체 등 특정기술 심사관 채용 ‘밑그림’ [폴리시 메이커]

    반도체 등 특정기술 심사관 채용 ‘밑그림’ [폴리시 메이커]

    초격차 기술 인프라 확보 차원67명 채용… 인력 해외 유출 방지“2년 걸리던 심사 2개월에 확인” 특허청은 지난해 반도체 전문임기제(이하 전문) 심사관 67명을 채용했다. 올해는 이차전지 분야 전문심사관(38명)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심사관은 2010년 도입됐지만 특정 기술 관련 심사관 선발은 반도체 분야가 처음이다. 전문심사관 도입의 밑그림을 그린 혁신행정담당관실 박진아(48) 서기관은 5일 “치열한 기술경쟁 시대에 기업이 개발한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적확한 타이밍에 ‘링’에 올려 주는 것이 국가 책무”라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특허 출원이 증가하면서 심사 지연이 심각했다. 심사관 증원, 특히 우리가 초격차를 점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인프라 확보가 시급해졌고 첫 카드로 반도체 전문심사관 채용 계획이 마련됐다. 시행까지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당장 기계·전기·통신 등이 아닌 반도체 같은 특정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선발에 대한 관계 부처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다행히 반도체 이슈가 맞물리며 지난해 상반기 시범적으로 30명 채용이 결정됐다. 남은 과제는 민간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상대적 ‘박봉’을 감수하고 실제로 특허 심사관을 지원할지였다. 기우였다. 176명이 지원해 평균 6대1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부 분야는 8.8대1에 달했다. 지원자의 85%인 150명이 반도체 기업 출신이고 해외에서 유턴한 민간 전문가도 응시했다. 지난해 5월 선발된 반도체 전문심사관 대상 조사에선 30명 중 22명이 특허청에 들어온 이후 해외에서 억대 연봉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답했다. 박 서기관은 “2년이 걸리던 특허 심사를 2개월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우선심사가 도입되고 기업은 인력 수혈을 통해 선순환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런 변화가 올해 이차전지 전문심사관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심사관 확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이오·로봇·수소·양자 등 첨단기술과 경쟁력 우위로 유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 국가전략 기술 등을 대상으로 꼽았다. 박 서기관은 “전문심사관은 빠른 기술 속도에 대응하고 인력·심사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력 활용 방안”이라며 “우수한 특허 품질은 기업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 “김신영 돌려내라” 전국노래자랑 MC 교체에 뿔난 시청자들…KBS 응답할까

    “김신영 돌려내라” 전국노래자랑 MC 교체에 뿔난 시청자들…KBS 응답할까

    KBS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자리를 예고 없이 바꾸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임모씨가 남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쓰기 위해 회원 가입했다는 임씨는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멋대로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는 건가. 내가 김신영이라면 화가 날 것 같다”면서 “KBS는 왜 무엇 때문에 교체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바꾸든지 말든지 하라”고 촉구했다. 임씨가 올린 글은 5일 현재 1003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 1000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 KBS가 30일 이내에 청원 내용에 대해 직접 답변해야 한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전날 “지난주 제작진이 (회사 측으로부터) MC를 교체한다는 통보를 받고 당황스러워하며 연락해 왔다”라며 “협의하는 과정 없이 ‘하차해야 한다’고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1년 6개월간 많은 관심 속에 ‘전국노래자랑’을 이끌던 김신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은 뜨거운 이슈가 됐다. 김신영의 후임자는 개그맨 남희석으로 정해졌다. 임씨의 글 말고도 ‘김신영 하차 반대’(이모씨), ‘신영이를 왜 짜르냐? 미친겨 신영이 돌려놔’(윤모씨), ‘박민 사장 사퇴하고 김신영을 돌려내라’(이모씨) 등의 글이 올라왔다. 임씨의 글 다음으로 많은 동의를 받은 ‘전국노래자랑 김신영님 교체 복원과 KBS사장 박민 사퇴를 명령 합니다’ 글을 남긴 김모씨는 “이번 MC교체 결정도 KBS사장이 했나요? 무슨 독재자도 아니고 잘하고 있는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스텝들을 하루아침에 교체하나요?”라며 “KBS은 개인의 방송이 아니라 공영 방송이다. 수신료를 내는 국민으로서 이런 식으로 하려면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낮 12시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실시간 채팅방에는 청취자들이 “김신영 언제나 응원한다”, “어제 하차 소식 접하고 놀랐다. 힘내라” 등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신영은 방송에서 MC교체와 관련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 90세 큰아들 둔 119세 베트남 여성…현존 세계 최고령자 [여기는 동남아]

    90세 큰아들 둔 119세 베트남 여성…현존 세계 최고령자 [여기는 동남아]

    119세 베트남 여성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져서 화제다. 4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동나이성에 거주하는 119세 여성인 찐 티 콩 씨는 1905년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보다 두 살이 더 많다. 콩 씨는 북부 탄호아 성 출신으로 2014년부터 남부 동나이에서 82살인 둘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4명의 아들과 3명의 딸을 두었으며, 큰아들은 이미 90살이 넘었다. 자녀, 손자, 증손자에 이르는 후손이 150명을 훌쩍 넘어선다. 콩 씨는 연로한 나이로 인해 거동이 다소 불편한 것을 제외하고는 정신이 또렷하고, 신체도 건강한 상태다. 지금도 어린 시절과 일곱 자녀를 키우기 위해 상인으로 일했던 시절을 회상하곤 한다. 그녀는 매일 죽과 제비집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이것이 장수 비결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제비집 음료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건강 음료다. 예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부 재생 및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어 장수 음료로 알려졌다. 새 둥지 음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 둥지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물에 담근 뒤 끓여서 진액을 추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감을 살리기 위해 락 슈가나 전통 약초를 추가하기도 한다. 현재 베트남 당국은 기네스 세계 기록에서 콩 씨를 현존 최장수 인물로 등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세계 기록 인증 기관인 영국의 기네스 월드 기록은 지난해 스페인에 사는 115세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를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렸다. 당시 모레라는 장수 비결로 “독 같은 사람을 멀리하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미노이, ‘광고 펑크’ 논란에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혔다” 반박

    미노이, ‘광고 펑크’ 논란에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혔다” 반박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4일 미노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먼저 미노이는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대응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 용기 내어보고 싶다”며 “(라방에서) 내가 눈물을 보인 것과 내가 이야기한 ‘인생의 기준에 있어서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부분은 연관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노이는 ‘광고 불참’과 관련해 “기사 내용과 달리 두 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며 “난 이번 광고의 계약 내용도 공유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모른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들어와 있는 걸 보고 계약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보여주지 않아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며 “이때 내 도장과 다르게 생긴 내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계약서에) 찍혀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노이는 “(계약서를 보니) 2022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조건을 수정해 주길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전달했다”며 “이후 대표님께서 친언니에게 전화해 ‘촬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이 많은 것 같아 걱정된다’라고 했다는 말을 듣곤 광고를 찍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이해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미노이의 설명에 따르면 AOMG 광고팀은 브랜드 측에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았으며, 그 후 미노이의 ‘라방’ 진행과 뷰티 브랜드 측의 기사가 보도됐다. 미노이의 주장에 따르면 이때 AOMG 대표는 빠르게 대응하자는 입장을 전했고, 미노이는 양측의 상황을 고려해 AOMG가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정리한 입장 발표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후 ‘두 시간 전 광고 불참’이라는 내용으로 보도가 됐고, 그럼에도 AOMG 대표는 이슈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하지 말라고 했다는 게 미노이의 주장이다. 미노이는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한 미노이는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실내 흡연 논란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니라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을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많이 느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미노이는 개인 라이브 방송 중 눈물을 흘려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후 본인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에 갑자기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며 이후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 최악 불신 바이든, 트럼프는 ‘냉동배아’… 악재 커지는 리턴매치

    최악 불신 바이든, 트럼프는 ‘냉동배아’… 악재 커지는 리턴매치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의 최고 흥행일인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을 앞두고 본선 재대결이 확실시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악재를 단속하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승자가 사실상 결정된 ‘싱거운’ 경선보다 본선에서 약점을 줄여야 하는 처지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과 맞물려 최고조에 이른 ‘불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기독교 여성들마저 반발한 IVF(시험관 아기)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지력 논란과 민주당원 사이에서도 커지는 불만을 잠재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여론조사(2월 25~28일, 등록 유권자 980명)에 따르면 바이든의 업무 수행을 ‘강하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자체 조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원 중 38%는 ‘바이든이 대선 후보가 되선 안 된다’고 응답했고, 28% 만이 그의 후보 선정을 강하게 지지했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정책에 대한 무슬림, 진보 유권자들의 반발, 국경정책 실패로 지지층 분열까지 겹친 형국이다. 응답자 4명 중 1명만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고, ‘바이든의 정책으로 피해를 봤다’는 답변은 43%에 이른 반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한 회담 모두 발언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를 혼동하는 등 또 말실수를 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송에 따른 벌금 부담, 여성 생식권과 직결되는 IVF 판결 논란에 고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IVF를 위한) 냉동배아도 사람이라 이를 폐기할 경우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 앨라배마주 대법원 판결 이후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위 주)의 보수 기독교 여성들마저 판결에 분노하며 IVF를 옹호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들은 ‘난임 등으로 인한 생식 치료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가 오히려 기독교의 생명 옹호에 위배되고 시대착오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담을 느낀 트럼프 전 대통령도 판결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난 소중한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커플들이 IVF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후폭풍은 계속될 기세다. 이밖에도 그는 자산 부풀리기 사기 대출, 칼럼니스트 명예훼손 벌금·배상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까지 팔 처지에 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 미시간과 미주리, 아이다호, 미주리 공화당 경선을 싹쓸이하는 압승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프라이머리에 이어 이날 코커스를 치른 미시간에서 대의원 55명 중 나머지 39명 전원을 확보했다. 미주리에서도 51명, 아이오와에선 32명 전원을 확보해 대의원을 244명으로 늘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버지니아 유세에서 이민자 폭증 관련해 “우리는 ‘이민 범죄’라는 새 유형의 범죄를 갖고 있다”면서 “바이든이 11월(대선)에 이민자들에게 입국해 불법 투표를 하라고 촉구했다”는 거짓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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