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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홈페이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카페-편의점까지’

    부산시 홈페이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카페-편의점까지’

    부산시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으나 23일 11시 30분 현재 접속이 불가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의 동선을 공개했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3(19세 여성), 부산-4(22세 여성), 부산-5(24세 여성)이다. 부산-3 확진자부산-3 확진자는 20일 줄곧 집에서 보내다 증상이 나타난 21일 오후 1시 40분 부산시교육청을 방문했다. 오후 2시 택시를 타고 오후 3시 수영구 광안동 슈가스팟 건물을 찾았고 오후 5시 20분 택시를 타고 20분 걸려 한서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20분 뒤 병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22일에는 집에 있다가 보건소 구급차로 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산-4 확진자부산-4 22세 여성은 18일 오후 7시 10분 동대구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탔다. 오후 8시 40분께 해운대터미널에 도착해 부모의 자가용으로 해운대구 송정 신선지 국밥에서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식사를 했다. 다시 부모 승용차로 해운대 좌동 베스킨라빈스를 잠시 들른 뒤 부모 승용차로 귀가했다. 19일 오후 2시 5분께 집에서 걸어서 인근 경남선경CU편의점을 들렀고, 귀가해 집에 있다가 오후 8시 5분께 집 근처 경남선경자이마트를 찾았다. 20일에는 집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보이자 21일 오후 5시 45분께 자가용으로 해운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22일에는 집에 있다 확진자로 나오자 보건소 구급차로 오후 6시 45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시는 이 여성이 대구 신천지 집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세밀한 동선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5 확진자부산-5 24세 여성은 기존 확진자로 확인된 57세 여성의 딸이다. 이 여성은 19일 집에서 도보로 오후 6시 30분 청산곱창을 들렀다. 여기서 나와 걸어서 오후 8시 30분께 스타벅스 수영강변점을 찾았다. 이어 걸어서 반여 선수촌세븐일레븐(직원 1명), CU반여선수촌점(직원 1명) 등 편의점 2곳을 잇달아 들른 뒤 귀가했다. 20일에는 집에서만 머물렀다. 21일에는 오후 8시 자가용으로 해운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자가용으로 귀가했다 확진자로 나오자 22일 오전 9시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됐다. 부산시는 추가 동선을 확인하는 대로 시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즉시 알릴 방침이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기존 200번 동래구 확진 환자(19세 남성), 231번 해운대구 확진 환자(57세 여성)와 추가 확인된 3명을 포함해 5명이다. 국내 확진자 총 556명·4번째 사망자 발생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환자가 12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55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도 4명은 늘었다. 4번째 사망자는 57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자다. 방역당국은 사망원인과 코로나19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중대본 집계에는 3번째 사망자도 포함됐다. 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41세 남성으로 사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발생한 1·2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방탄소년단 “우리 음악은 ‘장르가 BTS’”

    [포토] 방탄소년단 “우리 음악은 ‘장르가 BTS’”

    “‘장르가 BTS’인 음악, 그것이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입니다. 새로운 장르죠.” 최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내놓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와 인터뷰에서 내놓은 답변이다. 방탄소년단 정국과 뷔, 제이홉은 22일(현지시간) 레코딩 아카데미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랩에서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망라했는데 앞으로 탐색하고 싶은 장르가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슈가는 “이제는 음악에 장르를 나누는 것은 점점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트랙까지 20곡이 수록된 ‘맵 오브 더 솔 : 7’ 앨범에서 힙합과 록, 팝,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에다 가스펠 요소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RM은 이번 앨범과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차이에 대해 “페르소나는 우리가 스포트라이트나 좋은 것들을 대할 때 쓰는 사회적 가면이었다면 이번에는 내면의 진짜 그늘, 그림자에 관해 얘기했다”며 “그림자를 운명으로 인정하고 떠안고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남규리가 눈물로 털어놓은 씨야 해체 이유[종합]

    남규리가 눈물로 털어놓은 씨야 해체 이유[종합]

    씨야가 10년 만에 한 무대에 섰다. 그룹 씨야가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3’에 추억의 재소환됐다. 씨야는 유희열 팀의 추억의 가수로 등장했다. 이날 관객들은 물론 MC들도 깜짝 놀라 씨야를 반겼다. 씨야 멤버였던 남규리와 김연지, 이보람은 “한 무대에 서는 것은 10년만”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이 각각 나서 해체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멤버 간 불화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김연지는 “다른 외부적 요인도 많았고 활동도 많았다. 생각보다 마음을 나누고 서로가 배려라는 이름으로 힘든 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며 “만일 그때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람은 “물론 어린 나이는 아니었다. 다만 제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다. 멤버들과 오해가 있었는데 진실로 믿기도 했다”며 “남규리를 못 보고 지내는 동안, 나이를 먹으며 제 행동에 후회를 했다. 행여나 남규리가 잘못 될까봐 걱정도 했다. 남규리가 힘든 시간을 버텨 주고 살아 있어 준 것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남규리는 “그때 당시 어렸다. 팬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고 1위도 했다”며 “행복했지만 사실 움츠러들어 있는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이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그것(탈퇴)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기도 했다. 방송에서 완전체로 소환된 씨야는 자신들의 히트곡을 완벽히 재현했다. 씨야는 3인조 알앤비 그룹으로 2006년 2월 1집 ‘더 퍼스트 마인드’(The First Mind)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데뷔했다. ‘여인의 향기’, ‘구두’,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할까요’, ‘얼음인형’, ‘핫걸’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하지만 2009년 4월, 리더 남규리가 소속사를 이탈해 법적 분쟁까지 벌어졌다. 이후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하는 듯 했으나 남규리는 끝내 씨야와 결별을 선언했다. 소속사는 2009년 8월 씨야의 새 멤버 수미를 영입했다. 수미는 씨야 합류 1년 만에 다른 아이돌 그룹으로 이적했다.이후 씨야는 2011년 1월 데뷔 5년 만에 해체했다. 씨야의 발매 앨범인 ‘씨야 어게인’(See Ya Again)은 전 멤버였던 남규리도 참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법률 이름서 진흥 빼 규제·관리 강화되나… 14년 만에 게임법 손질 앞두고 업계 한숨

    중요한 수입원… 수익 줄어들라 우려 청소년 만 19세 미만… 영화보다 불리 게임산업협회, 문체부에 의견서 제출 2006년 신설 이후 처음으로 전면 개정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사업법)을 놓고 게임 업계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개정 초안이 공개됐는데 일부 문구가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셧다운제’, ‘성인 PC 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 등 규제 이슈가 터질 때마다 휘청했던 게임 업계가 또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확률형 아이템’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유료로 결제하는 아이템 중 성능이 우연적 요소에 따라 결정되는 것들을 말한다. 이번 개정안 64조에는 특정 아이템이 뽑힐 확률에 대해 공개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그동안은 자율 규제에 따라 진행됐었는데 이를 의무화하자 게임 업계가 발끈한 것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업체들의 중요한 수입원 중 하나였는데 이것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청소년의 연령을 만 19세 미만으로 정의했는데 이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다. 영화나 비디오 등의 콘텐츠 산업은 18세 미만을 청소년으로 정의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볼 때 게임만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개정안 제4조(게임사업자의 책무), 제34조(사행성 확인), 제68조(게임사업자의 준수사항), 제75조(게임과몰입 예방조치) 등 게임사업자의 의무와 관련된 내용들도 너무 선언적으로 돼 있고, 구체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이 많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의 이름이 이번 개정을 통해 ‘게임사업법’으로 바뀌는 것 또한 공분을 샀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진흥이라는 부분을 굳이 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법안에도 게임을 진흥하는 내용을 찾기 어려웠다”면서 “게임을 진흥의 대상이 아닌 규제·관리의 대상으로 보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업계의 우려를 담은 의견서를 지난 17일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 문체부는 초안에 대한 각계의 지적 사항을 수렴한 뒤 올해 안에 개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타주 상원, 일부다처제 처벌 완화 법안 통과

    미 유타주 상원이 일부다처제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타주는 몰몬교의 본거지로 알려진 지역으로, 몰몬교는 1890년대 미국정부가 일부다처제를 금지하기 전까지 이를 허용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지역에서는 약 3만명이 일부다처제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일부다처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새로 통과된 법안은 일부다처제를 중범죄가 아닌 교통법규 위반과 같은 경범죄로 간주하도록 해 징역형 대신 벌금형과 사회봉사명령을 받도록 했다. 중혼을 했다는 이유로 징역형까지 받는 것은 지나치다는 게 법안의 취지이지만, 자칫 일부다처제가 가져올 혼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주 하원으로 송부된 법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에서는 2001년 5명의 부인을 둔 유타주의 직장인 톰 그린이 일부다처제라는 이유로 처벌을 받으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네이버, 총선 기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중단한다

    네이버, 총선 기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중단한다

    연예 기사 댓글도 다음달 중 잠정 폐지포털 다음도 20일에 ‘실검’ 서비스 종료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4·15 총선 기간에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연예 기사 댓글도 잠정 폐지한다. 포털 다음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완전 폐지한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총선 기간에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는 오는 4월 2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검색어 순위를 개인별로 설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 왔지만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이슈가 폭증하는 상황을 맞아 결국 잠정 중단을 택했다. 또한 인격 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던 연예 기사의 댓글 서비스도 다음달 중에 잠정 폐지하기로 했다. 인물명 연관 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한다.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논란에서 찬반 세력 간 대결의 장으로 변질되는 등 애초 서비스 목적을 벗어나 신뢰성을 잃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해 10월에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연예 댓글 폐지 등 조치를 발표했다.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는 오는 20일자로 완전히 폐지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북한 “한 명도 확진자 없다. 대집단체조·국제 박람회 예정대로“

    북한 “한 명도 확진자 없다. 대집단체조·국제 박람회 예정대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이 자국 유입을 막기 위해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절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감염증의 위험성이 대단히 크고 왁찐(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조건에서 전염병 상식을 잘 알고 개체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세한 ‘예방·소독 매뉴얼’을 제시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가리고, 사람을 만날 때 1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되도록 피하고 실내 환기를 잘해야 한다며, 면역력 강화를 위한 운동과 휴식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또 “야생동물을 절대로 식용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육류나 가금류를 날것으로 섭취하는 일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치료와 관련해서도 항생제는 코로나19에 효과가 없고 약물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식초 역시 소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북녘에서 상당수 주민이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신문은 이날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 등 10여건의 기사를 싣고 국내외 예방 사업 현황 및 주변국 발병 현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1면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동대원은하피복공장과 평양체육기자재공장 근로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실었다. 강원도인민병원에서는 “외래 환자들이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 “입원실들에 대한 공기갈이와 함께 쑥 태우기, 문손잡이 소독 진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춘복 북한 보건상은 전날 조선중앙TV 인터뷰를 통해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물론 의심환자도 없다고 밝혔다. 남한의 보건복지부 장관에 해당하는 오 보건상이 직접 감염자 유무를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 보건상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나 의진자(의심환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사람들 속에서 해이될(해이해질) 수 있는 공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신형코로나비루스의 전파 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것만큼 조금이라도 만성적인 태도를 가지고 방역 사업을 소홀히 대하다가는 엄중한 후과(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간부인 송인범 보건성 국장 역시 노동신문의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방사업에 계속 큰 힘을’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스스로 높이 평가하며 “비루스의 전파 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다”며 방역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중앙과 각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설치해 코로나19 예방 총력전을 펴고 있다. 송 국장은 지난 2일에도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처음으로 밝힌 뒤 동일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부터 사흘 연속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종합분과장인 오춘복 보건상 인터뷰를 방영해 대중의 경각심을 끌어올렸다. 김형훈 보건성 부상과 홍순광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부원장 등 주요 간부들도 각종 매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청청국’이라고 주장하며 잘 대응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북한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물품을 전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전했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전날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북한 보건성이 요청한 코로나19 관련 개인 보호물품을 북한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물품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유니세프가 이날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을 비롯해 라오스, 몽골 등이 지역 유니세프 사무소를 통해 보호복과 보안경, 마스크, 장갑 등 의료진을 위한 보호물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 29일 아태 지역에 관련 물품 13t을 공급했다면서 앞으로 북한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감염증 퇴치에 423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북한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진행 중인 특정한 이슈가 있다고 믿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19일(현지시간)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와 면담한다. 한편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18일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8월 광복과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맞춰 대집단체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집단체조는 최대 10만 명을 동원해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며 체제 선전 및 외화 유치 목적이 강하다. 참가자들은 보통 공연 6개월 전부터 집중적인 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 이동 제한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북한의 무역·투자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무역’은 7월 평양국제경공업전람회를 시작으로 11월 제2차 평양국제농업 및 식료공업전람회까지 평양시 중구역 동성동 평양체육관에서 네 차례 국제전람회가 열린다고 19일 알렸다. 전람회 조직은 조선대외경제교류협회가 맡으며 북한 대외경제성, 평양시인민위원회, 조선상업회의소가 후원한다. 이탈리아 국제운송업체 오팀(OTIM)이 전시품을 수송하며, 조선광고회사가 전람회 전반을 홍보한다. 해외 출품자 모집은 중국의 베이징화무시대국제전람유한공사, 베이징전람망과학기술유한공사, 가보시대국제전람(베이징)유한공사, 길림성 룡린수출입유한공사, 심양국제전람과학기술유한공사, 단동화조전람유한공사 등이 맡는다. 그러나 이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 가능성에다 남북관계, 북미관계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 북한 당국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긴급 이슈냐, 방산 외교냐… 임종석 예정에 없던 UAE 방문 왜

    긴급 이슈냐, 방산 외교냐… 임종석 예정에 없던 UAE 방문 왜

    더불어민주당의 거듭된 구애에도 총선 출마와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 자격으로 UAE 방문길에 올랐다. 외교부는 “임 특보를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이 18~20일 UAE를 방문한다”면서 “수교 40주년을 맞는 올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정치·외교·경제·국방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방문 주목적은 방산 분야 협력으로 알려졌으며, 특사단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 방위사업청 실무자들이 포함됐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민주당 내 차출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UAE행에 나서자 한·UAE 간 급박한 이슈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더구나 이번 UAE 방문은 예정에 없던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권 관계자는 “UAE는 외교에 있어서 개인 간 신뢰와 관계를 중시하는데, 임 전 실장과 칼둔 청장이 그런 관계”라면서 “양국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돕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UAE가 반발한다는 말이 나오던 2017년 말 최악으로 치닫던 한·UAE 관계 복원을 위해 비밀리에 UAE를 방문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중동의 핵심파트너인 UAE 외교의 전면에 나섰다. 이후 칼둔 행정청장이 2018년 1월 방한해 문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한국과 UAE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2009년 12월 UAE의 첫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수주해 완공했고, 최근 사용 허가를 받아 곧 시운전에 들어간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통령 특사단장 임종석, UAE와 2박 3일 ‘방산 외교’

    대통령 특사단장 임종석, UAE와 2박 3일 ‘방산 외교’

    더불어민주당의 거듭된 구애에도 총선 출마와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 자격으로 UAE 방문길에 올랐다. 외교부는 “임 특보를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이 18~20일 UAE를 방문한다”면서 “수교 40주년을 맞는 올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정치·외교·경제·국방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방문 주목적은 방산 분야 협력으로 알려졌으며, 특사단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 방위사업청 실무자들이 포함됐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통일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민주당 내 차출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UAE행에 나서자 한·UAE 간 급박한 이슈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더구나 이번 UAE 방문은 예정에 없던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권 관계자는 “UAE는 외교에 있어서 개인 간 신뢰와 관계를 중시하는데, 임 전 실장과 칼둔 청장이 그런 관계”라면서 “양국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돕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UAE가 반발한다는 말이 나오던 2017년 말 최악으로 치닫던 한·UAE 관계 복원을 위해 비밀리에 UAE를 방문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중동의 핵심파트너인 UAE 외교의 전면에 나섰다. 이후 칼둔 행정청장이 2018년 1월 방한해 문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한국과 UAE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2009년 12월 UAE의 첫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수주해 완공했고, 최근 사용 허가를 받아 곧 시운전에 들어간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금태섭 “‘조국 수호’戰으로 만들지 않겠다...김남국은 내가 막을 것”

    금태섭 “‘조국 수호’戰으로 만들지 않겠다...김남국은 내가 막을 것”

    김남국 출마, 금태섭 겨눈 자객공천?...정봉주 “내가 보낸 거 아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18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38) 변호사가 나서 논란이 인 데 대해 “우리 당을 위해 제가 막아내겠다”고 밝혔다.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금 의원은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다”면서 “강서갑이 19대 총선 때 노원갑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 노원갑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정봉주 전 의원이 2012년 19대 총선에서 피선거권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되자 함께 팟캐스트 ‘나꼼수’를 진행하던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를 공천했다가 막말 파문으로 논란이 됐던 일을 의미한다. 앞서 강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정 전 의원이 경선 전 공천관리위원회의 ‘부적격’ 판정으로 중도 하차하자 여기에 민주당 핵심 지지층의 지지를 받으며 김 변호사가 들어온 것을 비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김 변호사는 저와 무관하게 들어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조국’ vs ‘반 조국’ 구도 만든 민주당 김 변호사가 금 의원의 경쟁자를 자처하면서 강서갑 경선은 ‘조국’ 대 ‘반(反) 조국’ 구도로 치러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조국 사태’ 때 금 의원은 당을 향해 쓴소리를 해 당 지지층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반면, ‘조국 백서’ 필자로도 참여한 김 변호사는 조국 옹호자로 분류된다. 금 의원은 국회에서 공수처법을 통과시킬 때에도 당론과 달리 홀로 ‘기권’ 표를 행사해 당내에서 ‘미운 털’로 찍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금 의원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정 전 의원 지지자들과 친문 핵심 세력들이 김 변호사를 지지할 가능성도 높다.금 의원은 “조국 전 장관 임명은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걸 놓고 ‘조국 수호’가 이슈가 되는 선거를 치르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자칫 유권자에게 저희가 하는 일이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민주당이 판단 착오도 있고 실수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잘해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이 자기 교정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경선 구도가 된 것이 금 의원을 진짜 내치기보다 극성 지지층인 소위 ‘문빠’ 달래기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단 경선을 붙임으로써 명분을 세우는 동시에 현역 의원으로서 경쟁력이 있는 금 의원이 정정당당하게 이기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좀처럼 승패가 가늠되지 않는 치열한 총선 국면에서 이 같은 구도가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중도층 이탈을 대거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에서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손혜원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태섭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어”

    금태섭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어”

    금태섭, 지역구에 김남국 변호사 공천 관련 입장 밝혀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는 없다”며 “우리 당을 위해 제가 막아내야 한다”고 자신을 향한 ‘자객공천’ 논란에 처음 입을 열었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을 반대했던 자신에 맞서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김 변호사가 출마해 ‘조국 수호 대전’으로 변질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금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리는 민주당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강서갑이 19대 총선 때의 노원갑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19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나꼼수’ 출신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으로 민주당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악몽’을 되풀이해선 안된다는 뜻이다. 김남국(38) 변호사는 ‘조국백서추진위원회’의 필자로 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추가 공천 신청하면서 ‘자객 공천’ 논란이 일었다. 금 의원은 김 변호사에 대해 “(본인은)조국 수호가 아니라고 하던데, 우리 지역에 살지도 않는 사람인데 누가 그렇게 보겠느냐”고 언급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 동작에 거주 중이다. 금 의원 ‘조국반대’vs 김남국 ‘조국수호’ 금 의원은 “강서갑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국 수호 선거가 되면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이며 제가 반드시 승리해서 공천을 받고 선거에서 당에 기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대 총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노원갑에 출마했던 김용민 후보의 후원회장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다. 금 의원은 정봉주-김용민-조국-김남국이 같은 연결고리 선 상에 있다는 주장을 펼친 셈이다.금 의원을 저격하면서 강서갑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성희롱 파문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당이 가시밭길을 걸을 수도 있다”고 뒤끝을 남기며 물러난 지 일주일여만에 김 변호사가 돌연 강서갑 출마를 밝히자 제2의 ‘조국 대전’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금 의원은 조국 사태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 당시 당론과 반대되는 소신발언을 내놓아 민주당에서 ‘배신자’로 인식된다는 분석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당이 강서갑에 추가공모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열심히 해서 승리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금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선 자기 교정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조국 임명은 이미 지나간 일인데 조국 수호 이슈가 되는 선거를 치르는 것은 자칫하면 유권자에게 ‘저희가 하는 일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오만한 자세로 비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으로 참여연대에 몸담았던 김남국 변호사는 조 전 장관 임명부터 사퇴까지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출범한 ‘조국백서추진위원회’에 참여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지난 15일 금 의원 지역구인 강서갑을 추가공모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자객공천설’로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강서갑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남국 변호사, 거기는 당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다”라며 “솔직히 이제까지 어디서 뭐 하시던 분인지 모르겠는데, 국민을 기만하려는 사람은 절대 공직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국의 대국민 사기극에 적극 가담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눈엔 국민이 그런 야바위에 속아 넘어가는 바보로 보이나 보다”며 “정치생활을 국민 상대로 사기 치는 것으로 시작하면 곤란하다”고 경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트랜스 혐오는 ‘인류에 대한 범죄’의 시작

    [강남순의 낮꿈꾸기] 트랜스 혐오는 ‘인류에 대한 범죄’의 시작

    트랜스 여성을 범죄자 취급한 ‘페미니즘’ 혐오는 ‘정상-비정상’ 이분법에서 출발 성소수자들을 위험한 존재로 둔갑시켜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 늘 권력자가 규정 페미니즘 기본 ‘모든 사람이 인간’이란 것 고귀한 사상도 한 인간 존재 혐오 땐 범죄‘A’라는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S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 허가를 받았다가 결국 등록을 포기했다. 트랜스젠더 여성의 입학 허용 소식이 전해지자 입학을 환영하는 성명서 그리고 그의 입학을 여성들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면서 격렬하게 반대하는 성명서가 나왔다. 자신의 이름조차 밝히지 못한 채 ‘A’로 표기하는 그 트랜스젠더 여성은 결국 입학을 포기했다.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은 A를 ‘잠재적 위협자’,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며 ‘여성’의 이름으로 또는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격렬하게 반대하던 그룹은 A의 입학 포기를 전적으로 환영한다는 성명서까지 냈다.●‘정상은 우월’ ‘비정상은 위험’은 혐오의 논리 혐오는 이분법적인 사유 방식으로 출발한다. 이분법적 사유 방식은 사람을 남성-여성, 백인-흑인, 비장애인-장애인, 이성애자-동성애자, 시스젠더-트랜스젠더(‘시스젠더·cisgender’는 태어날 때의 지정 성별과 자신이 느끼는 성별 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이며 ‘트랜스젠더·transgender’는 일치하지 않는 사람) 등 둘로 나눈다. 그리고 그 이분법적 분류는 둘 사이에 겹치는 ‘유사성’보다는 ‘차이성’을 부각시킨다. 그런데 ‘다르다’는 차이를 부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분리된 두 축 중에서 한쪽은 ‘정상’인 우월한 존재로, 다른 한쪽은 ‘비정상’인 열등한 존재, 위험한 존재로 자연화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배의 논리’와 ‘혐오의 논리’는 자연스럽게 구성된다. 결국 나와의 차이가 극대화된 혐오 대상자는 배제해 제거해야 할 ‘병균’처럼 간주된다. 그런데 왜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와 배제가, 그들에 대한 환대와 포용보다 더 강력하게 작동하는 것인가. 그것은 혐오 주장을 하는 이들이 강조하는 ‘긴급성’이 지닌 파괴성 때문이다. 그들을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나쁜 일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그 ‘가상의 긴급성’은 다양한 성소수자를 위험하고 위협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 그들을 가정과 사회를 오염시키는 ‘병균’이기에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해악을 끼칠 ‘위험한 존재’들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혐오’는 그 혐오의 대상을 ‘다르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위험적 존재’로 본다. 따라서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나/우리’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는 상상은 어느새 ‘진실’로 변이된다. 서구에서 500여년 동안 지속됐던 ‘마녀 화형’은 혐오의 정치가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가를 잘 보여 준다. 혐오의 정치는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는 여성들을 ‘마녀’라고 규정하고 단지 죽이는 것이 아니라 불태워서 그 위험성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만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했다. 혐오의 정치가 환대의 정치보다 그 파괴력과 영향력이 강력한 이유다. 무수한 ‘만약’을 생산하면서 사람들은 특정한 표지가 붙은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고 ‘만약의 현실’을 ‘실재 현실’로 탈바꿈시킨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정상과 비정상’ 또는 ‘우월과 열등’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누가 그리고 어떤 관점으로 설정하는가. 한때 사람들이 ‘비정상’으로 간주하던 것들이 시간과 정황이 바뀌면서 당연하게 ‘정상’이 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여성도 남성과 평등한 인간이라며 여성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던 올랭프 드 구주는 프랑스 혁명 당시 지극히 ‘비정상’이고 ‘위험한’ 존재로 간주돼 기요틴에서 처형되기도 했다. 여전히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인간이라는 주장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며 가정과 사회의 평화를 깨는 비정상이고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회가 세계 곳곳에 있기는 하지만, 이제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평등한 ‘인간’이라는 주장 자체가 적어도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비정상’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억압자와 피억압자 단일하게 고정되지 않아 인류의 역사에서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은 언제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규정해 왔다. ‘정상-비정상’은 절대적인 범주로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역사적 구성물’이다. 젠더, 사회적 계층, 교육 정도, 장애 여부, 성적 지향, 나이 등에 따라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들이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을 생산하고 확산하고 고정시키곤 한다. 이처럼 ‘정상-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인 흑백 기준에 좌우되는 사회일수록 인권지표에서 보면 비민주적이며 후진국이다. 왜냐하면 다양한 존재 방식을 허용하지 못하고 중심부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을 ‘위험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정상-비정상’의 흑백 사회에서 주변부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온전한 인간’으로 간주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중심부’와 ‘주변부’ 또는 ‘억압자’와 ‘피억압자’의 위치는 단일하게 고정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 누구도 단순히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젠더 면에서는 주변부에 속한 약자의 위치에 있을 수 있지만 사회적 계층, 성적 지향, 교육 배경 등에서는 중심부에 속한 강자의 위치에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누구도 하나의 ‘모자’만을 고집하며 쓸 수 없다. 예를 들어 노동권을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 남성이 집에서는 배우자와 아이들 위에 가부장으로 군림하는 정황, 성소수자인 백인이 흑인과의 관계에서는 특권적 위치에 있는 정황, 막대한 부를 소유한 재벌 여성이 다른 남성 직원 위에 군림하며 지배하는 정황 등과 같이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에서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한 사람이나 집단을 단순한 ‘가해자-피해자’ 구도로 고정시켜 현실 문제를 보는 것이 지니는 한계와 위험성이다. 페미니즘은 ‘여성도 인간’이라는 주장에서 시작된 것이며, 페미니즘의 가장 기본적인 인식론적 원리는 ‘모든’ 사람이 인간’이라는 것이다.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트랜스젠더 여성)을 나누고, ‘가짜 여성’을 ‘진짜 여성’에 대한 ‘잠재적 위협자’로 간주하고 배제하는 것은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페미니즘을 배반’하는 것이다. 여성 혐오와 여성 억압에 사용되던 인식론적 전제들은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서 벗어난 여성들을 비정상이며 ‘위험한 존재’로 규정하고 사회에서 배제하는 방식이었다. ‘트랜스젠더’라는 표지를 지닌 사람들은 사회 곳곳에서 다층적인 배제와 혐오, 편견과 멸시의 시선을 견디며 살아 내고 있다. 타고난 성별을 그대로 지키며 살아가는 ‘시스젠더’가 엄연한 인간인 것처럼, ‘트랜스젠더’도 ‘인간’이다. 인류의 역사란 이러한 ‘당연한 상식’을 확장하는 역사이기도 하다. 한 사회가 젠더, 성적 지향, 장애 등에 근거한 다양한 소수자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얼마나 확장하고 보장하는가가 ‘선진국’과 ‘후진국’을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LGBT’에 대한 법적보장 평등하게 이뤄져야 인류 역사에서 마녀 화형, 십자군 전쟁, 나치의 동성애자, 장애인, 외국인 그리고 유대인 학살에서도 동일한 이분법적인 지배 논리가 작동됐고, 그 억압의 대상들에게 붙여진 ‘열등한 존재’, ‘위험한 존재’라는 표지에 의해 그들에 대한 폭력과 학살이 정당화됐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나치의 이러한 학살 행위가 단지 ‘유대인에 대한 범죄’만이 아니라 ‘인류에 대한 범죄’(crime against humanity)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특정 그룹에 대한 혐오, 배제, 폭력은 그 그룹에 대한 범죄만이 아니라 실제로는 ‘인류에 대한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양한 생물학적, 사회문화적 또는 정치적 표지들을 붙이고 살아간다. 나/우리와 다른 존재 방식을 지닌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들의 존재 방식을 부정하고 혐오하고 배제하는 것은 결국 ‘인류에 대한 범죄’에 가담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종교의 이름으로,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또는 그 어떤 ‘고귀한 사상’의 이름으로 한 인간의 고유한 존재 방식을 부정하고 비정상으로 만들고 나아가 혐오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인류에 대한 범죄’의 시작이다. 이제 세계 곳곳에서 가장 첨예한 사회·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성소수자도 인간’이라는 것이다. ‘LGBT’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로 불리는 다양한 성소수자가 이성애자와 마찬가지로 ‘인간’이라는 인식과 선언은 그들에 대한 법적·제도적 보장이 평등하게 이뤄져야 함을 의미한다. 글 텍사스 크리스천대,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 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코로나로 도배된 국민청원 게시판 한달…국민들은 무엇을 바랐나

    코로나로 도배된 국민청원 게시판 한달…국민들은 무엇을 바랐나

    629개 가운데 46.7%가 코로나19‘중국인 혐오’ 드러났다는 지적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주가 지났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4주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629건을 분석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주 동안 중국인 입국금지부터 초·중·고 휴교 요청, 코로나19로 둔화된 경제를 살려달라는 호소까지 다양한 국민들의 요구가 올라왔다. ●청원 게시글 가운데 절반 가량이 ‘코로나19’ 16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은 총 629개다. 이 가운데 294개(46.7%)가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이다. 지난 한달간 올라온 국민청원 게시글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 관련 청원이 차지한 셈이다. 가장 많이 올라온 청원은 중국인 입국금지와 관련한 청원이다. 초반에는 중국인,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이 많았지만 첫 중국 외 국가 감염자인 16번 확진자가 등장한 이후로 동남아까지 입국 제한에 포함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이 총 59개(20.1%), 학교와 직장 등 휴교·휴원과 행사 취소 요청이 55개(18.7%), 마스크 폭리 대안이 36개(12.2%), 아산·진천에 우한교민 격리를 반대하는 청원이 27개(9.2%),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대책 마련이 14개(4.8%) 순이다. 청원 동의 흐름도 비슷하다. 코로나19 관련 청원 동의 숫자 총 113만6855명 가운데 83만2220명(73.6%)이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에 참여했다. 학교와 직장 등 휴교·휴원과 행사 취소 요청 7만3430명(6.5%), 아산·진천 우한교민 격리 반대 6만979명(5.4%), 중국 지원 중지 3만7300명(3.3%), 서비스직 등 마스크 의무화 3만2574명(2.9%), 마스크 폭리 대안 2만9026명(2.6%)이 뒤를 이었다. ●3~4일에 청원·언론 보도 집중…5일 이후 하락세 가장 많은 코로나19 관련 청원이 몰린 날은 이달 3일이다. 3일에만 코로나19 관련 청원의 절반 가량인 124개가 쏟아졌다. 뒤이어 4일에도 코로나19 청원 110개가 올라왔다. 3~4일에 청원이 쏟아진 이유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19 이슈가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에는 확진자 4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8,9,10,11번 확진자다. 8번 확진자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2차 판정에서 양성으로 뒤집힌 첫 사례다. 첫 3차 감염 사례도 이날 등장했다. 3번 확진자에서 6번 확진자로, 6번 확진자에서 10·11번 확진자로 감염이 일어났다. 31일~1일에는 우한교민들이 한국으로 귀국해 아산·진천의 국가 시설로 격리되고 지난 2일에는 확진자 3명이 동시에 발생했다.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방문 및 체류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결정한 날도 2일이다. 언론 보도도 청원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빅카인즈(54개 언론사 기사 분석)를 통해 같은 기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검색한 기사 1만 4463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처음으로 관련 기사가 1000건이 넘었다. 코로나19 관련 언론 보도는 3일 1124건, 4일 1214건, 5일 1246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한다. 검색 키워드와 연관성이 높은 기사 1000개를 꼽아 키워드 빈도수를 검색해보면 중국이 2355개로 가장 높고, 감염증(1118개), 우한(1011개), 확진자(687개), 사스(442개), 메르스(321개), 치료제(308개), 감염자 (306개), 사망자(303개) 등 순이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관련된 국내외 뉴스, 정보, 지식과 연동돼 표출된다”면서 “청원이 폭발적으로 올라온 3~4일쯤 코로나19에 관한 뉴스, 정보 등이 많이 노출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입국금지로 몰린 청원…혐오라는 지적도 코로나19 사태 한달 동안 중국인 혐오를 자극하는 청원이 계속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인 입국금지와 관련한 청원은 코로나19 청원 294개 가운데 59개(20.1%)로 가장 많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동의한 청원도 중국인 입국금지로 113만6855명 가운데 83만2220명(73.6%)에 달한다. 중국에 대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중지해달라는 청원은 3만7300명(3.3%)의 동의를 얻었다. 단일 청원으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도 중국인 입국금지다. 이 청원에는 약 70만명이 참여했다. 동의 인원 1만명이 넘는 청원 11개 가운데 5개도 중국과 관련한 청원이다. 송 교수는 이에 대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청원에 많은 사람이 응답했다고 해서 옳은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무주공산’ 용산 표심, 재개발 이슈에 달렸다

    4선 진영 불출마… 여야 후보 각축전 이촌·서빙고·한남·이태원 보수 성향 후암·청파동은 재개발 늦어져 불만 서울 용산구는 오는 4·15 총선에서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다. 17~19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20대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 상태다. 진 장관이 당적을 바꿨는데도 당선됐을 만큼 보수성향이 강하지만 인물을 중요하게 본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여러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예측이 어렵다. 지난 14일 이촌역에서 만난 김모(39)씨는 “용산에는 재개발 이슈가 여러 건 있어 이번 총선에 대한 주민들 관심이 크다”며 “진영 의원도 안 나오는 마당이니 재개발 이슈를 선점하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촌역은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여야 가리지 않고 후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인구가 가장 많아 용산구 민심을 좌우하는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용산구에서는 한강변을 따라 형성된 부촌 이촌동을 포함해 서빙고동, 한남동, 이태원동 등이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다만 서부이촌동으로 불리는 이촌2동은 상대적으로 젊은층 인구가 많아 보수 성향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이촌역에서 만난 또 다른 주민 이모(61)씨는 “집에 온 여당 주요 후보 공보물을 봤는데 용산에서 태어났다 혹은 고등학교를 나왔다 말고는 별다른 연고가 없더라”며 “진짜 용산을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이태원에 공실이 많다던데 지역 상권을 살리는 후보를 뽑겠다”고 덧붙였다. 주택가 지역인 후암동·청파동 주민들은 재개발과 관련된 불만이 컸다. 이 지역은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이 당적을 바꿔서 나온 20대 총선에서 이촌동과 한남동은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가 우세했지만, 이 지역은 진 장관이 표를 더 얻었다. 대학가라서 젊은층 인구도 많은 편이다. 후암동에서 수십년간 살아온 김모(67)씨는 “한남동만 재개발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청파동과 후암동도 재개발을 기다리다 목 빠진 사람이 많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무조건 재개발을 빨리 성사시켜줘야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한남뉴타운 3구역은 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청파동·후암동 재개발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단일 지역구인 용산구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선 강태웅 전 서울시 부시장과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자유한국당에선 권영세 전 주중대사,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더크로스 김혁건, 사고→전신마비 “음악, 삶 포기 안 한 이유”

    더크로스 김혁건, 사고→전신마비 “음악, 삶 포기 안 한 이유”

    ‘슈가맨3’ 더 크로스의 감동적인 소환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4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는 ‘다시 찾은 노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더 크로스는 2003년 발매된 초고음의 록 발라드곡 ‘Don’t Cry(돈 크라이)’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휠체어를 탄 김혁건은 이시하의 도움을 받아 무대 중앙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가다듬고 노래를 시작, 17년 전 음정 그대로 고음을 소화했다. 벅찬 감정으로 무대를 마친 김혁건은 “이 노래를 다시 무대에서 부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몸이 아프게 돼서 다시는 부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17년 만에 이렇게 시하랑 같이 이 노래를 무대에서 부르다니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 크로스는 ‘슈가맨2’ 때도 섭외를 받았지만, 출연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2012년 교통사고 직후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김혁건은 “어깨 밑으로 감각이 없고, 움직이지 못한다. 복식호흡이 안 돼서 고음을 낼 수 없고, 오래 말하면 지장이 있는데 서울대 로봇 융합 연구소에서 복식호흡 보조 장치 로봇을 만들어주셔서 그 기계를 통해서 다시 노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 ‘Don’t Cry’를 완벽하게 옛날처럼 다시 부를 날이 오지 않겠냐”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시하는 “혁건이가 사고 후 성악 발성만 해서 초고음을 낼 수는 없었다. 근데 ‘슈가맨2’ 고사하고 혁건이가 정말 피나게 연습했다. 완벽하게는 못 불러도 ‘영원히’ 이 부분 만큼은 부르고 싶다고 했다”며 “나도 놀랐다. 1년 동안 혼자 몰래 연습한 줄 몰랐다. 근데 한 달 전에 그 소리가 나와서 ‘이제 되네?’ 했는데 그때 신기하게 ‘슈가맨3’ 섭외 전화가 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혁건은 2012년 사고 당시 심경에 대해 “‘여기가 지옥이구나.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혁건이 그토록 힘든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음악이었다. 병원 주차장에서 발성 연습을 하던 그는 아버지가 배를 눌러주면서 고음이 나오게 된 이후 매일 배를 눌러가며 애국가로 발성 연습을 했고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웠다.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던 이시하는 “혁건이가 제대로 된 음악을 못하더라도 어쨌거나 음악을 할 수 있다면 이 친구는 죽지 않을 것이다. 이 친구는 삶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이시하는 김혁건에게 신곡 작업을 제안했고, 그의 호흡에 맞춰 보컬 녹음만 8개월이 걸린 ‘항해’라는 곡을 완성했다. 김혁건은 “나의 너무 힘든 마음을 담은 글귀를 주고 노래 만들어달라고 했다. 우리 다시 노래하자고 했다. 녹음이 끝나고 한참 울었다. 너무나 고마웠고, 몸을 쓸 수 없는 폐인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날 포기하지 않고 음악 하자고 이야기해줘서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울먹이며 이시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더 크로스는 ‘Don’t Cry’의 후속곡이었던 ‘당신을 위하여’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해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리에게 행운이 따른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우리가 포기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며 “계획은 단순하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 보면서 희망 갖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김혁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슈가맨 김혁건입니다. 저 말고도 호흡이 어려워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혹은 가래배출을 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위해 복식호흡로봇장치를 소개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로봇장치 기술이 계속 업그레이드 중이라며 “슈가맨에서 사용한 로봇장치는 윗배, 아랫배, 옆구리를 전부 아래에서 위로 올려주어 횡격막을 조금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시 저의 유일한 히트곡인 ‘돈 크라이’를 부를 수 있게 되어 꿈만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김혁건은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예전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제가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계신 서울대학교 로봇융합기술원 방영봉 교수님과 이하 연구원님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기적은 멀리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급 공채 보름 앞…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수험생 노심초사

    5급 공채 보름 앞…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수험생 노심초사

    5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올해 5급 공채 시험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진다. 시험 시간이 긴 만큼 감염 우려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1년에 한번만 실시되기에 감염을 걱정해 결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마스크와 물티슈가 수험표·신분증·오답 노트 등과 함께 ‘시험 당일 필수품’으로 거론된다. 수험생 김모씨는 “대학도 개강을 연기할 정도로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많은 수험생이 온종일 한 공간에 모여 시험을 친다는 게 걱정스럽다”면서 “시험 연기나 코로나19 관련 조치 계획을 포함한 아무런 공지도 나오지 않아 더욱 불안하다”고 말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관계 당국이 철저한 감염 방지대책을 마련해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다른 수험생은 “응시자 발열 체크나 손 세정제 비치 등은 당연히 시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고사장을 늘려 시험장 내 인원 접촉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험 연기 등 일정 변경이 어렵다면 기침 등 의심 증상 수험생은 별도 고사실을 배정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온다. 한 수험생은 “1년 중 이날 컨디션을 맞췄는데 일정을 변경하면 부담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시험은 일정에 맞춰 29일 진행하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여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현재 시험 일정 연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보건당국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레일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 불안을 감안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1개월 연기했다. 당초 3월 21일로 예정됐던 필기시험을 4월 25일로, 4월 중순으로 계획했던 면접 일정을 6월 1~4일로 조정했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정] 이의경 식약처장, 코로나19 관련 소비자단체와 협력 논의

    △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서울 로얄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12개 소비자단체 대표와 간담회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식약처장은 “그간 식품과 의약품 안전 관련 사건과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소비자단체의 조언과 협조로 많은 현안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보건용 마스크 및 손 소독제의 매점매석행위를 금지하고자 설치된 신고센터를 통한 소비자단체의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당부했다.
  • 美 ‘1억 4500만명 해킹’ 중국군 4명 기소… 사이버戰 확전되나

    美 ‘1억 4500만명 해킹’ 중국군 4명 기소… 사이버戰 확전되나

    해커들 20개국 서버 34개 이용해 침투 이름·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 털려 美 법무 “中, 자료에 탐욕” 직접 발표 中 “미국이야말로 조직적 도청·해킹”“중국은 수년 동안 미국인의 개인정보 등 민감한 자료에 게걸스러운 탐욕을 보여왔다. 절도 자료들은 개인 맞춤형 정보로 가공될 뿐만 아니라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에 이용된다.”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사상 최대의 개인정보를 해킹한 중국 인민해방군 제54연구소 우즈융·왕첸 등 군인 4명을 기소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개인 신용정보 관리회사인 에퀴팩스는 2017년 5월 중순 미국 인구의 약 절반인 1억 4500만명의 개인 식별이 가능한 자료를 해킹당했다. 민감한 개인정보인 이름,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사회보장 및 운전면허 번호뿐 아니라 신용카드 번호도 중국 측으로 넘어갔다. 일반인은 물론 첩보원을 포함한 미국 공무원 정보도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바 장관은 “절도 규모가 놀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미국 검찰은 이들 해커가 추적을 따돌리고자 컴퓨터의 정보 수집 명령어인 쿼리 9000여개를 사용하는 동시에 약 20개국의 서버 34개를 거치는 수법으로 침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에퀴팩스를 해킹한 것은 미국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축적하려는 중국 정부의 이해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에퀴팩스는 그해 7월 말까지 76일간 해커 침입을 몰랐다. 마크 비고어 에퀴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낸 성명에서 “어떤 기업이라도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는 국가 차원의 이런 작전에 대처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소비자뿐만 아니라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며 “정교한 군사작전”이라고도 평했다. 빌 에바니아 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 국장은 “이번 건은 사이버 이슈가 아니라 방첩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 장관이 이날 기소장을 공개하면서 직접 발표에 나선 것은 중국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해외 해커들에게 미국은 정확하게 해킹 범죄자를 집어낼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해킹 억제책이자 경고로 읽힌다.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어떤 형식의 해킹도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이야말로 외국 정부와 기업, 개인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이고 조직적인 도청과 해킹을 해왔다”고 밝혔다. AP는 미중 간 ‘미묘한 시기’에 기소장이 나왔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에 서명한 이후 공산주의 국가와도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행정부 다른 기관들은 중국에 대한 사이버 보안 침해와 감시를 경고하면서 특히 중국의 5세대(5G) 정보기술 기업인 화웨이의 배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스카 4관왕 숟가락 얹기?…대구에 봉준호박물관 건립

    오스카 4관왕 숟가락 얹기?…대구에 봉준호박물관 건립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대구신청사 옆 두류공원에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건립해 대구신청사와 함께 세계적인 영화테마 관광메카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강 의원은 “봉준호 감독은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저의 이웃 동네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봉준호 영화박물관 건립을 제안하면서 “이탈리아 토리노에는 국립영화박물관이 있어 예술산업도시로 명성이 높다”며 “대구가 봉준호 감독의 고향인 만큼 아카데미 수상을 계기로 영화박물관을 설립해 영화를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아이콘으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는 국회의원 출신 고(故) 강신성일 배우와 가수 김광석, BTS 멤버인 뷔, 슈가 등 걸출한 문화예술인을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문화테마관광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김광석 거리는 그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와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대구 두류공원에서는 매년 7월 대구포크페스티벌도 열린다고 강조했다. 봉 감독은 지난 2017년 영화 ‘옥자’ 개봉 당시 대구 만경관의 관객인사에서 어릴적 대구에서의 추억을 언급하며, “앞산 케이블카도 타고, 수성못에서 스케이트도 탔다. 어릴 때 만경관과 아카데미 극장에서 ‘로보트 태권브이’ 영화를 봤던 기억도 있다”며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봉 감독은 3학년까지 대구 남도초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서울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영화 ‘괴물’의 제작보고회에서 한강 다리 위의 괴물을 목격한 경험담에 대한 질문에 “그 에피소드가 티저 예고편에서 알려져셔 감독이 고등학교 때 본드 흡입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던데 그런 적은 없고 난 착실한 모범생이었다”며 “살던 집이 잠실 장미아파트라 잠실대교 방향이 방 창문으로 보였는데 고등학교 때 창밖을 보며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아 검은색 물체가 수직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퐁 하고 한강으로 떨어지는 걸 분명히 봤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드론 잡는 레이저/차병헌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최근 중동 석유기지가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파괴돼 전 세계적 이슈가 됐다. 국내에서도 수년 전 중요 시설을 촬영한 북한의 드론이 발견된 적이 있었다. 드론은 제작비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고성능 제품도 있지만 수십만원에 불과한 것도 있다. 저급한 드론도 정찰용 센서, 생화학무기,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어 전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드론을 ‘빈자의 폭격기’라 부르는 이유다. 세계 각국은 드론 방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공기관포와 요격미사일뿐만 아니라 고출력 전자파, 레이저무기 체계 등도 최근 등장하고 있다. 기관포나 미사일은 인구밀집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2차 피해 가능성이 있고 미사일은 1회 발사비용이 수천만~수억원에 달하는 단점이 있다. 고출력 전자파의 경우에도 2차 피해의 우려가 있다. 레이저무기는 고출력의 레이저빔으로 드론의 센서를 파괴해 무력화시키거나 드론을 직접 파괴한다. 현재는 수십㎾ 출력의 레이저로 수㎞ 떨어진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날씨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요격 성공률도 매우 높다. 요격 거리는 레이저 출력의 향상에 따라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레이저무기는 1회 발사비용이 1만원도 안 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국내에서는 원자력연구원은 물론 여러 연구기관과 기업에서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드론 잡는 레이저무기가 실현돼 우리 영공 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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