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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대가 된 트럼프의 ‘3대 주장’, 대선 막판 변수될까

    반대가 된 트럼프의 ‘3대 주장’, 대선 막판 변수될까

    ‘코로나19 곧 사라져’-신규확진자 최대 기록주식폭등은 경제회복 증거-9월2일 후 9%↓흑인시위 재점화-보수층 결집 효과 낼 수도“(코로나19는) 곧 가버릴 거다. 우리는 코너를 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유세에서도 “우린 (코로나19에서) 턴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고 전문가들은 ‘암울한 겨울’을 경고한다. 그는 유세에서 자주 ‘슈퍼 경제 회복’의 증거라며 주가급등을 보라고 외쳤지만, 최근 한 달여 동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포인트가 하락했다. 흑인시위를 폭동으로 보고 진압을 주장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시위는 필라델피아 사건으로 재점화되고 있다. 이번 대선의 3대 핵심 이슈가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는 반대로 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유세에서 “스파게티와 미트 소스를 먹으면 마스크가 안 어울린다(더러워진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조롱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트럼프 붐과 바이든 봉쇄 중의 선택”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실은 ‘펜데믹 종식’을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 4년간 업적을 기록한 보고서에 넣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1581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30개 주 이상에서 코로나19 입원자가 5% 이상으로 치솟았고, 병실 부족 현상이 심각한 지역은 인근 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호주 멜버른대 토론회에서 “몇 달 안에 백신이 나오고 사람들은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2021년 2분기나 3분기까지 대다수의 사람이 백신을 맞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정상생활로 돌아가려면 2022년 말이나 2023년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했다. 지난 6월11일 이후 최대폭 하락이자 지난날 2일부터 계산할 때 거의 9%가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위험에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이 대선 후로 미뤄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여느 때처럼 “위대한 경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주가급등을 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급증과 주가하락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라면 필라델피아 흑인시위는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다. 지난 26일 필라델피아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흑인 남성 월터 월리스(27)가 경찰관들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이후 시위는 격화일로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법과 질서’를, 바이든은 ‘분열을 부추기지 마라’는 메시지로 재충돌했다. 다만 시위대 사이에서 상가 약탈도 벌어지고 있어 보수층 결집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필라델피아가 속한 펜실베이니아주는 러스트벨트를 이끄는 핵심 경합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1%포인트도 안되는 격차로 이긴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발달장애인·낙태 등 기획기사 빛나… 개별 사안 기계적 균형 탈피해야

    발달장애인·낙태 등 기획기사 빛나… 개별 사안 기계적 균형 탈피해야

    서울신문은 27일 제132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10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 8, 9월 서면으로 대체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현장 회의가 재개됐다.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지면 비평을 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김준일(뉴스톱 대표),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이달에는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 ‘낙선 6개월 라이더가 된 청년 후보’, ‘코로나 블랙-발달장애인 가족의 눈물’, ‘코로나 장기화의 그늘-필수노동자 현주소’, ‘#나는낙태했다-모두가 알지만 하지 않은 이야기’ 등 굵직한 기획이 쏟아지며 호평을 받았다. 다만 1면 제목과 사설 등에서 서울신문만의 색채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숙현 국제면이 그동안 아쉽다고 생각했던 지역의 안배 문제나 다양성 측면에서 크게 향상됐다. 다음달 3일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와 이번 달의 전반적인 뉴스는 그와 관련한 기사가 대부분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간간이 프랑스 참수 사건, 태국 왕실을 둘러싼 논란, 중동 소식 등도 전달해 조화로웠다. 5일자 ‘뉴스를 부탁해’ 코너에서 ‘국민 알권리냐 감시자산 보호냐…軍 첩보공개 득과실’ 기사는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전문성이 녹아 있었다. 20일자 ‘지지율 거품 꺼진 스가…한 달 새 12%P 하락’ 기사는 스가 일본 총리가 베트남을 순방하는 사진을 게재해 본문 내용과 맞지 않아 아쉬웠다. 21일자 ‘“남편 약점, 내가 덮는다”… 백인 여성표 놓고 ‘영부인 전쟁’’ 기사는 타 언론사에서는 보지 못한 방향으로 접근한 독창성이 돋보였다. 22일자 ‘14% 늘어난 아동착취… 씁쓸한 초콜릿’이라는 기사도 미 대선 관련 기사들 틈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항미원조’ 발언에 대해 26일자 ‘씨줄날줄’에서 짧게 언급했는데 더 적극적으로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정성은 발달장애인, 낙태 등을 주제로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시리즈 기획기사가 많았다. 21일자 ‘“그날 이후 나를 미워했지만… 아이 낳고, 안 낳고는 내 선택”’이라는 기사에서는 라일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작가가 자신의 경험과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12일자 ‘매일 괴성 지르는 아들에게 ‘아빌리파이’밖에 줄 수 없었다’는 기사도 김남연씨 모자의 자가격리 일지를 세밀하게 그려 냈다. 사회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기사를 발굴한 점에서 높이 평가하지만, 편집이나 가독성 측면에서는 아쉬웠다. 8일자 ‘이보희의 TMI-코로나 시국에 결혼을 한다고?’라는 기사도 기자가 실제로 결혼하는 과정을 통해 기존의 결혼식 관행을 돌아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인상 깊었다. 또 6일자 ‘음악이 항일 무기… 중국인민해방군가 작곡한 ‘중국의 3대 악성’’ 기사는 우리가 잘 모르던 정율성이라는 독립운동가에 대해 소개해 줘서 좋았다. 칼럼 중에서는 ‘이종수의 헌법 너머’가 쉽게 쓰면서도 주장이 분명하고 예시를 적절히 활용한 수준 높은 글이라 매번 유익하게 읽고 있다. 또 22일자에 한국 농업사의 권위자 김용섭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 소식이 굉장히 작게 처리됐는데 관련한 이야기를 더 담아내지 않아 아쉬웠다. 박준영 기존 언론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루는 방식은 주로 몇 명이 죽었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등 잔혹한 인권 침해에 초점을 맞춰 자극적으로 소비됐는데, 26일자 ‘“형제복지원 30년 전 악몽 남편 아픔 덜어 주고 싶어” 그래서 아내는 투사가 됐다’는 기사는 피해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썼다는 점에서 참 좋았다. 향후 형제복지원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랑인 수용 역사를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현재의 장애인·노인요양시설에서 이뤄지는 인권 침해 등 시설 수용과 관련해 다양한 문제점을 짚을 필요가 있다. 16일자 ‘죽음까지 차별… 인간의 권리 평등한가요, 33년 만에 ‘형제복지원 재판’ 눈물바다’라는 기사도 의미 있었다.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경우에는 재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그가 다음달 2일 과연 법정에 나오는지, 촬영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만 보도가 쏟아졌다. 그보다는 흉악범이 교화가 가능한지, 어떻게 이런 범죄자가 탄생하게 됐는지 등 다양한 관점을 살펴봤으면 한다. 김준일 서울신문은 균형을 맞추려고 고심하는 게 기사와 논조에서 많이 보인다. 그러나 개별 사안에 대해 전부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인지 의구심도 든다. 어느 것 하나 튀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여론시장의 흐름은 주목 경제로 옮겨 가고 있는데 시장성을 외면하는 것 아닌가 싶다. 제목도 너무 무난해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언론사 전반의 문제지만 개인적으로 신문에서 칼럼은 읽어도 사설은 읽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만 하기 때문이다. 신문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혁신이 없는 게 사설이라고 생각한다. 형식의 변화를 줄 때가 오지 않았나 한다.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김봉현 사태’에 대한 서울신문의 단독이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이후에도 후속 기사들이 보도돼 여론을 주도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또 대형 사건의 경우 중간에 상황을 정리해 주는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처음부터 꾸준히 기사를 읽지 않은 이상 한 번 놓치면 어떤 사건인지 따라가기 힘든데 여전히 대다수의 언론사들이 당일 발생 기사에 치중하다 보니 읽는 사람만 계속 읽고 아닌 사람은 쭉 안 읽게 된다. 유승혁 시사상식을 잘 모르는 젊은 독자층에게는 5일자 미국 대선 관련 기사나 23일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감 발언 관련 기사처럼 번호를 매겨 사안을 소분류해 설명하는 기사가 유용하다. 23일자 독감 백신 관련 Q&A 기사도 일문일답 형식으로 궁금증을 적절히 짚었다. 또 서울신문 코너 중 ‘포토다큐’는 사진 위주로 주제를 전달해 신선하다. 단순한 접근이지만 이미지가 갖는 힘은 강하다고 생각한다. 5일자 ‘코로나19로 바뀐 명절 풍경’ 관련 기사에서는 젊은층의 나 홀로 캠핑과 노년층의 우울한 추석을 대비하는 등 독자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을 짚은 기사들이 인상 깊었다. 이번 달에는 기획기사가 넘쳤다. 기자들이 발품을 판 흔적이 보였다. 다만 다양한 기획이 번갈아 게재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뒤쪽 지면에 배치된 기획은 집중도가 떨어졌다. 또 청년 정치인 기획은 낙선한 청년 정치인들의 근황만 나열되고 우리나라 정치 지형의 문제는 없는지 등 구조적인 분석이 부족해 아쉬웠다. 김만흠 다양한 기획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낙선한 청년 정치인 기획도 좋았다. 그동안 정치 기사는 이미 온라인에서 전날 저녁 읽은 것 이상의 내용이 없어 아쉬웠는데 시도 자체가 신선했다. 10월은 정치 이슈가 많다 보니 역으로 다른 언론사와의 차별화 지점이 적었다. 1면 톱기사 제목도 문제의식을 담은 제목보다는 발언을 직접 인용한 제목이 늘었다. 국정감사 기간 추미애·윤석열 공방, 월성 1호기 문제 등을 제외한 다른 사안들은 전부 묻혀 버렸다. 박스 기사로라도 현장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중요 위원회별 혹은 국감 대상별로 정리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이는 향후 국감에서 지적한 사항을 얼마나 이행했는지를 재점검할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독감 백신 사망자와 관련해서도 기존의 사례와 대비해 좀더 깊이 있게 다루면 좋겠다. ‘조기영의 세상터치’ 만평은 칼럼이나 기사 못지않게 날카로운 분석을 해줘 눈에 들어왔다. 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주름진 완두콩 2형 당뇨병 예방 효과…슈퍼 푸드로 급부상

    주름진 완두콩 2형 당뇨병 예방 효과…슈퍼 푸드로 급부상

    주름진 완두콩이 제2형 당뇨병이 생길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등 연구진은 주름진 완두콩에서 식사 뒤 혈당 수치가 급증하는 증상을 막는 효과를 발견했다. ‘슈가 스파이크’(sugar spike)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고 여겨진다. 2형 당뇨병은 혈중 당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게 하는 흔한 질환으로, 과체중이나 비활동성 질환과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 주름진 완두콩은 완두콩 중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로, 일반적으로 둥근 완두콩보다 보기에 좋지 않고 멘델의 유전 법칙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열성 종자로 취급돼 왔지만, 이번 연구 덕분에 슈퍼 푸드로 급부상했다. 이유는 주름진 완두콩에 둥근 완두콩보다 저항성 녹말(전분)이 많아서다. 이 녹말은 보통 녹말보다 신체에서 분해되는 시간이 오래 걸려 소장에서 소화가 덜 돼 대장까지 도달해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된다. 연구 제1저자인 ICL의 카테리나 페트로풀루 박사는 “건강한 식사를 장려하기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을 진행해도 제2형 당뇨병의 진단율을 계속 늘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정상적인 혈당 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대체 다이어트(식이요법) 전략은 흔히 섭취하는 식단을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저항성 녹말이라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단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제2형 당뇨병에 관한 민감성을 감소해준다는 증거는 많다”고 설명했다. 녹말은 식물의 에너지 저장 형태 중 하나로, 그 입자는 먼지만큼 큰데 1㎛(100만 분의 1m)에서 100㎛에 이른다. 일반 녹말은 탄수화물로서 신체에서 분해돼 당을 방출하지만, 저항성 녹말은 더욱더 천천히 분해된다. 이는 저항성 녹말에서 나온 당이 혈류로 더 천천히 차례로 방출한 결과 혈당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주름진 완두콩에 저항성 녹말 함량이 더 많은 이유는 세포에서 녹말을 생성하는 방식, 즉 세포 자체가 소화에 더 저항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연구 교신저자인 ICL의 게리 프로스트 교수는 “이 슈퍼 완두콩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변이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이 콩에 저항성 녹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녹말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 내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테리아가 녹말을 발효시키면서 짧은사슬지방산(단쇄지방산)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된다. 이는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의 기능을 차례대로 높여 혈당을 제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여러 실험에서 건강한 참가자들에게 50g의 주름진 완두콩을 포함한 혼합식을 제공했고, 일련의 통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보통의 둥근 완두콩을 첨가했다. 연구진은 또 완두콩에 추적기 분자를 첨가해 그 분자들이 어떻게 사람의 위와 장에 흡수되고 소화했는지를 추적할 수 있었다. 이들은 주름진 완두콩이나 매끈한 완두콩으로 만든 가루를 사용해서 실험을 반복했다. 장기적인 섭취의 영향을 좀 더 조사하기 위해 연구진은 참가자 25명을 모집하고 이들에게 4주 동안 주름진 완두콩이나 매끈한 완두콩으로 만든 훔무스(콩을 으깨어 만든 음식)와 무쉬 피스(삶아 으깬 완두콩 음식)를 먹도록 했다. 그 결과, 둥근 완두콩을 먹는 것보다 주름진 완두콩을 먹을 때 혈당 급상승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모의 소화기관을 이용한 추가 실험에서는 완두콩이 얼마나 빨리 소화되는지에 영향을 미친 것을 보여줬다. 연구 공동저자인 쿼드램 연구소의 피터 와일드 교수는 “이 연구는 주름진 완두콩을 섭취함으로써 혈당 급상승을 더욱더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고 이는 통제된 식품 가공 기술을 사용해 건강식을 만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이 연구에서 소화관에 있는 미생물 집단인 장내미생물군에 상당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일어나는 발효 과정 덕분이다. 이제 연구진은 초기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주요 콩 육종 프로그램에서는 저항성 녹말을 함유한 더 많은 슈퍼 콩을 개발할 것이다. 콩과 렌즈콩 그리고 병아리콩과 같이 흔히 소비되는 콩류의 유전적 배경을 탐구하는 것도 완두콩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킹스칼리지런던(KCL)의 톰 샌더스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는 무엇보다 비만을 막고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주름진 완두콩이나 완두콩가루를 다른 음식에 첨가하는 것은 당뇨병의 위험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게다가 이 연구에서는 완두콩을 규칙적으로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푸드’(Nature Food) 최신호(10월 26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신장 카스, 제2의 우한?

    中 신장 카스, 제2의 우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카슈가르(카스)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스가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도 퍼지고 있다. 26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카스 지구 슈푸현에서만 사흘 동안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164명이 나왔다. 지난 24일 슈푸현에서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25일 137명, 26일에는 26명이 각각 추가됐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인정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한다. 24일 보고된 무증상 감염자는 의류공장에서 일하는 17세 여성이다. 이 여성이 일하는 공장 직원 83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상하게도 이 여성의 가족 3명도 음성이 나왔지만, 부모가 일하는 공장 직원 137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과학자는 “대도시가 아닌데도 무증상 감염자가 하루에 100명 넘게 나온 것은 좋지 않은 징후”라면서 “일부 무증상 감염자는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스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나온 슈푸현 인구 24만여명에 대한 샘플 채취를 마쳤다. 카스 전체 인구 474만명에 대한 검사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응급대응 수준을 1급으로 올려 지방정부가 대형 집회나 수업 등 각종 활동 중단을 결정할 수 있게 했고, 슈푸현 내 잔민향 등 4개 지역을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신장 위구르자치구서 ‘무증상 감염’ 137명 무더기 쏟아져

    中 신장 위구르자치구서 ‘무증상 감염’ 137명 무더기 쏟아져

    감염경로 불분명…지역 내 474만명 검사 돌입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카슈가르(카스)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무증상)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톈산망 등 중국 매체에따르면 지난 24일 카스 슈푸현에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나온 뒤 25일 무증상 감염자 137명이 추가로 보고됐다 중국은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으면 확진자로 인정하지 않고 무증상 감염자로 따로 분류한다. 확진자 공식 통계에도 포함하지 않고 있다. 24일 보고된 무증상 감염자는 의류공장에서 일하는 17세 여성으로, 코로나19 정기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여성이 일하는 공장 직원 83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원 음성이 나왔다. 이상한 점은 이 여성의 가족 3명도 음성이 나왔지만, 부모가 일하는 공장의 직원 137명은 무증상 감염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 여성은 올해 슈푸현 바깥으로 나간 적이 없으며, 최근 16일 사이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환자나 발열환자 등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처럼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퍼져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과학자는 “소도시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하루에 100명 넘게 나온 것은 심각해 보인다”라면서 “일부 무증상 감염자는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역학자 왕잉은 “무증상 감염도 전염력이 있고 아직 ‘0번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매우 높다”면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감염원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봤다. 한 익명의 면역학자는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15일 정도 돌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잠재적인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을 지낸 양궁환은 “아직 구체적인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이번 발병은 겨울이 오면서 기온이 떨어진 것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카스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나온 슈푸현 인구 24만여명에 대한 샘플 채취를 완료했고, 카스 전체 인구 474만명에 대한 검사를 27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25일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 283만여명에 대한 샘플을 채취했으며, 결과가 나온 33만여명 가운데 양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스 당국은 또 응급대응 수준을 1급으로 올려 지방정부가 대형 집회나 수업 등 각종 활동 중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고, 슈푸현 내 잔민향 등 4개 지역을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일부 학교와 유치원은 30일까지 등교가 중단된 상태다. 24일 한때 카스 지구가 완전히 봉쇄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현재 경계 수준 상향에 따른 영향이 있지만 공항·철도·도로 등 교통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등 중국 각지에서는 카스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지린성 수란시의 경우 최근 카스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경우 2주간 격리하도록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25일 하루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명으로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경우였다. 앞서 신장에서는 지난 7월 성도 우루무치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도시가 봉쇄된 바 있다. 이후 중국 전역에서는 2개월가량 코로나19 공식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최근 칭다오에서 10명 넘는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Focus人] ‘대학교 커리큘럼 절대 믿지 마세요’, 박진영 남친짤 서준범 감독

    [Focus人] ‘대학교 커리큘럼 절대 믿지 마세요’, 박진영 남친짤 서준범 감독

    “대학생들에게 항상 즐겨하는 말이 있다. ‘대학교가 제공하는 커리큘럼은 절대 믿지 말라’고. 그곳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따른다면 단지 똑같은 대학생 몇 천 명이 나올 뿐이다. 자신만이 생각하는 인재상을 스스로 정립해야 된다. 창의적인 생각은 대학교의 커리큘럼이 아닌 주위의 대외 활동을 통해서 혹은 친구와의 술자리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진영 남친짤을 모멘트로 최근 한 포털사이트 광고를 만들어 또 한 번 실력을 입증한 서준범 감독(34). 내노라하는 대형 광고기획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비장의 무기는 늘 ‘재미’다. 일은 무조건 재밌어야 하고, 일을 빨리 마치고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뒤풀이도 재밌어야 한다. 암에 걸려 큰 수술을 앞두고 유서까지 써 놓았기도 했던 그가 병실에서 만화가로서 꿈을 이루지 못했음을 아쉬워하며 병실로 태블릿을 주문할 정도로 성격 또한 낙천적이다. 장편 광고감독으로도 유명한 서씨는 KCC 박찬호의 <투머치토커>, 2019년 광고대상 수상작인 이마트 <나의 소중한 세계>를 연출했다. 정석적인 길을 통해 광고감독이 되진 않았지만 광고 바닥에선 인정받는 광고계의 이단아가 됐다. 광고주들의 ‘팬심’까지 얻었다. 최근엔 큰 사람,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일념을 가진 엑스라지픽처스란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양질의 광고일로 매출도 20배 이상 뛰었고 더불어 꿈도 커졌다. 지난 16일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서씨를 만났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인정받는 광고감독이 되기까지,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광고란 무엇인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가수 성시경을 많이 닮았다학창시절 성시경으로 종종 불리곤 했다. 10년 전 일이다. 결혼하고 살찐 이후로 6~7년 동안은 거의 못 들어본 거 같다. (Q) 웹툰 작가로도 많이 알려졌는데광고감독일과 동시에 다음과 네이버에서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지금도 매주 일요일마다 연재하고 있으며 70회 정도 업데이트된 거 같다. 과거엔 직접 그림을 그렸는데 지금은 직접 쓴 시나리오를 그림 작가께 드려 완성하는 형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Q) 박진영과 [와피씨의 하루], 기획은 어떻게인터넷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을 포착해서 과한 상상력을 통한 내러티브를 만드는 걸 즐겨한다. 박진영씨도 인터넷에서 남친짤로 이슈가 되고 있었고 이걸 잘 활용하면 재밌겠다 생각했다. 남친짤은 어떻게 보면 데이트를 하는 대상이다. 그래서 네이트란 브랜드가 데이트 남친 느낌의 유사성을 가질 수 있겠다 싶어 ‘나랑 네이트 할래, 데이트 할래’란 식의 기획단계를 거쳐 최종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다.(Q) 재밌었던 에피소드 없었는지박진영씨가 되게 까탈스럽고 비협조적일 수 있겠다 싶었는데 큰 기우였다. 너무 열심히 잘 협조해 주셨다. 섭외된 곳에 새끼 고양이가 있었는데 촬영 내내 그 새끼 고양이를 너무 귀여워하시는 모습에 정말 살아있는 남친짤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나이 오십에 독특하게 생긴 외모를 가진 분이 고양이를 너무 귀여워하시는 모습이 신기했고 그때 내가 느꼈던 그분에 대한 그 감정을 광고에 잘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했었다. 광고를 낙점받은 얘기도 들었다. 쟁쟁한 대기업 광고대행사와 경쟁이 붙었지만 저희들만의 재기발랄함, 뭔가 이슈를 일으키고야 말겠다는 제 확신에 높은 점수를 주셨던 거 같다. 광고주들께서 저희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정말 미친 광고, 미친 감독’이란 말을 하셨다고 들었다. 나 또한 ‘내가 만든 기획과 광고는 정답’이란 확신을 갖고 일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만족하신 광고주들께서 제 단골이 되기도 하는 거 같다. 다른 광고회사와의 차이점은 기획부터 끝까지 저희가 모두 해 낸다라는 거다. 시나리오 기획안이 어느 정도 돼 있는 광고주들께선 저희를 찾지 않는다. 혹여 시나리오가 있는 상태에서 저희한테 일을 주셔도 저희가 받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서 일을 한다는 게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Q)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박찬호의 KCC광고는 어떤 콘셉트로 만들었나광고주들은 전달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다. 광고주께 광고를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은 모든 걸 받아들일 수 없으니 전달하려는 내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KCC 광고주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하나하나가 다 중요해서 많은 것들을 다 담았으면 좋겠다는 이유였다. 매우 곤욕스러웠지만 고민 끝에, 광고주의 요구대로 많은 것들을 잘 전달하려면 말하는 자체가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박찬호란 ‘투머치 토커’의 입을 빌려 수많은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단 제안을 해 만들게 됐다.(Q) 본인의 색깔을 100% 담았다는 이마트 광고 <나의 소중한 세계>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그 당시는 광고를 만들면서 회의감이 젖어 있을 때였다. 늘 광고주가 요구하는 걸 만들다 보니깐 이게 과연 옳은 건가란 생각이 들었고 여러모로 좀 지쳐있었다. 영화도 너무 하고 싶었고 광고도 단편영화처럼 만들어보자란 생각도 들었다. 이마트 광고는 재밌는 광고인지를 전혀 모르게 하는 게 중요했다. 재밌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셀럽이 연기를 하게 된다면 마지막엔 당연히 웃기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정극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선택했다. 연기를 진지하게 잘하시는 정극 배우가 그 뭉클함을 꾸준히 가져가다 마지막에 말도 안 되는 반전으로 보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칠 전략이었다. 이런 광고스타일은 처음으로 시도한 거였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매우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Q) 광고세계도 긴 이야기가 있는 광고가 대세네티즌들의 입장에서 이전보다 더 긴 시간의 광고영상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돼있다고 생각한다. 광고는 보통 15초가 기준이었고 30초만 돼도 그걸 누가 보느냐고 했던 광고주들의 인식도 물론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유튜브로 10분짜리 광고 영상을 라이브로 보는데 전혀 불편해하지 않는다. 때문에 긴 광고는 앞으로도 충분히 많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유튜브의 인터렉티브 기능과 같은 기술발전을 누가 먼저 선점해서 재밌고 유익한 광고를 만드느냐가 광고감독들로서의 하나의 미션이 될 거 같다. (Q) 본인 성장과정에 어떤 영상 친화적인 모멘트가 있었는지창작활동을 어렸을 때부터 즐겨했던 거 같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공책에 만화를 그려 친구들한테 연재할 정도로 만화가란 꿈을 꾸었다. 어머니께서 당시 만화방을 하셨기에 정말 다양한 만화를 접하면서 그 내용들이 창작의 자양분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이후로도 소설가, 방송국PD, 광고인 등 창작활동과 관련된 꿈들을 다 꾸었던 거 같다. 하지만 이런 모든 꿈들을 충족시키는 것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대 후반인 내가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광고감독으로 연출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그 꿈을 이뤄 가면 좋을 거 같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제작해 화제가 된 UCC영상들을 보고 기업에서 광고 요청이 왔고 광고 제작을 몇 번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진짜 광고감독이 돼 있었다. (Q) 웹툰 ‘발암일기’로 유명세를 탔다. 광고감독이 바쁜 시간을 쪼개 웹툰 작가가 된 사연은인생이 좀 평탄했던 거 같다. 다큐멘터리 찍으면 바로 텔레비전에 나오고 UCC영상을 만들면 네이버 메인에 걸리고, PD도 꿈꾼 지 3~4개월 만에 되고,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도 하고 아쉬울 게 없는 삶이었다. 근데 암에 걸려 큰 수술을 앞두고 나름의 유서도 쓰면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는데 딱 하나 아쉬웠던 게, 만화가로서의 꿈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 거였다. 마침 수술이 잘됐고 태블릿을 바로 주문했다. 비록 전문 그림 작가의 솜씨를 기대할 순 없지만 내 이야기를 그리는 거고 하다못해 내 얼굴을 그리는 거면 남들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광고감독의 일상과 암환자의 투병일기를 ‘광고감독의 발암일기’라는 제목에 녹여 그 주부터 바로 연재하게 됐다.(Q) 웹툰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암에 걸리면 우울하고 삶의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꿈을 이뤄가며 사는 모습에 귀감이 된다는 메시지를 암환자분들로부터 많이 받는다. 사실 그런 메시지들은 제가 웹툰을 그리면서 의도했던 측면이기도 하다. 웹툰같은 경우에는 백 개 내외의 댓글들이 달린다. 제가 만들어 온 광고에 비해 한 없이 작은 조회수지만 그 한 명 한 명한테 주는 영향력이라든가 감정들은 수치로 매길 수가 없다는 생각에 꾸준히 하고 있다. (Q) 본인만의 일하는 스타일은많이 놀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잠깐 일하는 스타일이다. 제 삶은 그런 식으로 일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스태프들은 서준범 감독이 연출하면 빨리 끝나겠지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한다. 물론 단점도 있다. 보통 2분짜리 분량을 찍는데 하루가 걸린다고 하면 저는 워낙 빨리 찍으니깐 6~7분 분량을 찍게 된다.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는 셈인데, 스태프들의 입장에선 좀 그럴 수 있지만 광고주 입장에선 같은 비용으로 많은 콘텐츠가 나오게 되니깐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Q) ‘어린(?)’광고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을 불편한 적 없었는지27, 28살 때부터 광고연출을 했었는데 당시 스태프들이 저보다 10~12살 많은 분들이었다. 서로에 대한 불편함도 있었고 무시와 다툼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다 사라졌다. 물론 그 이후로 나이 갖고 문제 삼는 스태프들은 없었다. 지금 와서 하는 얘기지만, 광고주의 입장에서 몇 억의 큰 마케팅 비용을 들여 만드는 광고를 어린 감독이 도맡아서 한다고 하면 불안할 수 있겠단 생각에 30대인 척하고 미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광고주들이 일종의 ‘팬심’을 가지고 저희한테 직접 연락을 주신다. 이마트, KCC광고 만든 서준범 감독과 일을 하고 싶다고. 때문에 다른 회사들보다 좀 수월하게 저희들의 주장을 마음껏 펼치면서 일을 하고 있다. (Q) 광고감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당장 찍어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시절엔 PD시험에 합격해야지만 PD가 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난 아니었다. 핸드폰으로 이미 다큐멘터리도 찍고 있었고 내가 만든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미 난 내 자신을 PD라 확신했고 내가 어느 방송국 PD가 될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돼야지, 내가 그들이 시켜줘야 PD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광고감독도 마찬가지다. 광고영상을 지금 충분히 찍고 편집할 수 있는데도 그런 일련의 활동을 하지 않고 광고감독이 된 바로 그 순간에 광고 영상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미 너무 늦은 거다. (Q) 앞으로의 계획과 꿈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한다. 그만한 시간과 자본도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작년엔 웹드라마도 찍었고 새로운 웹드라마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영화감독이 꿈인 사람들로 이뤄진 회사이기도 해서 회사 자체적으로 단평영화 공모전을 진행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창작활동에 있어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꿈을 충분히 지원할 생각이다. 저 역시 광고감독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웹툰도 하면서 동시에 웹드라마도 만들고 영화시나리오도 쓰면서 말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 독감백신 사망 사례 48명…정은경 “예방접종과 연관 없어”(종합)

    독감백신 사망 사례 48명…정은경 “예방접종과 연관 없어”(종합)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24일 기준 48명이 발생해 전날보다 12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이들 사망 사례와 독감백신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만큼 예방 접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후 사망 신고 사례와 관련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과 예방접종전문위윈회 조사 결과를 인용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 예방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전날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앞선 사망신고 사례 26건에 대해 부검결과 및 역학조사 등을 논의했다. 질병청이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20건의 중간 부검 결과를 보면, 심혈관질환 8명, 뇌혈관질환 2명, 기타 3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명은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사와 질식사가 각각 3명, 1명이며,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은경 청장은 “올해는 독감백신에 대한 많은 이슈가 있었고, 불안감이 있어 신고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백신과 사망도 연관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부검을 받은 독감백신 사망자 중 심뇌혈관질환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 “겨울철에는 온도가 내려가면서 심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게 증가한다”며 “혈관이 수축되고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따라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일반적”이라고 분석했다. 트윈데믹 위험성 낮추기 위해 접종 필요정 청장은 “예방접종전문위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코로나19 유행 상황하에 동시 유행(트윈데믹)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사업은 일정대로 추진하되, 어르신 예방접종 시에 충분한 예진과 또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을 충분히 관찰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도록 저희에게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 수준은 예년보다 아직은 낮은 상태이고, 유행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접종을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접종을 하는 분들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 대기하는 중에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만성질환 또는 알레르기 병력을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달라”며 “접종 후에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이든 아들을 공격하라” 美 대선 마지막 토론 관전포인트는

    “바이든 아들을 공격하라” 美 대선 마지막 토론 관전포인트는

    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22일(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대선 마지막 TV토론에서 다시 얼굴을 맞댄다. 당초 3차로 예정됐던 이번 토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변수로 2차 토론이 무산되면서 2차이자 마지막 토론이 됐다. 이번 토론은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막판 추격세에 힘을 더할 수 있을지, 바이든 후보가 지지율을 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90분 간 진행되는 이번 토론은 ▲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의 6개 주제로 열리며, 특히 1차 토론에서 논란이 된 ‘발언 끼어들기’를 막기 위해 한 사람이 말할 때 다른 쪽 마이크를 끄는 규정이 적용된다. ①“아들 건드려라” 트럼프의 노림수 최근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과 관련한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마지막 토론에서도 이들 바이든 부자 관련 문제를 적극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헌터는 해군에서 마약 문제로 전역했고, 아버지의 부통령 시절엔 우쿠라이나 기업과 연루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왔는데, 트럼프로서는 생방송 중 제기할 수 있는 ‘네거티브 캠페인’ 소재로는 이만한 게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족 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트럼프에게도 역풍이 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나친 공세가 자칫 바이든 가족에 대한 동정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트럼프 참모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캠프 내 분위기를 전했다. 예상된 공격에 바이든이 어떻게 대응할 지도 관심이다. 캠프 내에서는 무시 전략이 최선이라는 조언이 나오지만, 말실수를 하거나 흥분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바이든 스스로 표를 잃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 ②코로나는 여전히 토론의 중심 두 후보는 1차 토론에서 맞붙었던 코로나19 사태를 놓고 다시 한번 충돌한다. 특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회복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조차 결국 감염되고 말았던 상황을 시청자 앞에서 어떻게 설명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바이든으로서는 트럼프의 이같은 상황이 코로나19 실정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트럼프 캠프 내에서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화제를 돌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공화당 전략가 브래드 토드는 “트럼프가 지지자들에게 박수받을 발언과 부동층이 듣고 싶어하는 발언을 분리해서 말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과거나 현재(의 문제)가 아닌 미래의 경제 재건이 달려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③북한 이슈 나올까 1차 토론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북한 이슈가 마지막 토론에서 다뤄질지도 관심이다. AP통신은 이번 토론에서 국가안보 이슈를 다루게 되며 북한 문제가 수면 위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문제가 다뤄질 경우 트럼프는 북미대화를 자신의 주요 외교치적으로 내세우겠지만, 바이든은 결과적으로 북한으로부터 얻은 약속이나 행동조차 없다고 날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자도 군대 가야 된다고요? 대한민국氏, 준비는 되셨나요

    여자도 군대 가야 된다고요? 대한민국氏, 준비는 되셨나요

    ‘여성 징병제 찬성 52.8%.’ 지난 16일 한 방송사의 설문조사 결과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 징병제 도입에 찬성했다. 지난 19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여성도 국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성 징병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여성 징병제는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갈수록 주목을 받는 이슈다.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인터넷 공간에서는 ‘적극 동감’의 견해와 ‘과반수 동의가 말이 되느냐’, ‘현실성이 떨어진다’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의 근거는 무엇인지, 20~30대 여성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봤다. ●“소모적 性대결에 문제의 본질 묻힌다” 많은 여성은 여성 징병제가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주제로 여겨지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했다. 마치 차별을 겪는 남성의 불리함을 없애고 성 평등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것처럼 여성 징병제가 다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희영(33)씨는 “병사 수로 겨루는 시대는 지나갔으니 징병제 대신 모병제 도입이 옳은 방향 아니겠냐”면서 “성 대결로 ‘남자도 하니까 여자도’라는 식의 접근은 불편하다”고 말했다. ‘여성이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회피한다’는 의견에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혜(28)씨는 “남성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 대가도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직장에서 많은 여성이 밀려난다. 그런 위기감에 눌려 개인적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곳보다는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말했다. 입사 이후 군 복무 기간이 근무 경력으로 인정돼 연봉 혜택을 받는 것도 그중 하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군대 조직 적폐 요인부터 해소해야” “필요하면 하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체력이 문제라면 행정·간호 등의 인력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짚어야 할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지은(29)씨는 “여성 징병제가 성 평등을 위한 것이란 말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인구가 감소해 군 인력이 줄어 안보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기꺼이 그 의무를 지겠다는 뜻”이라면서 “폐쇄적인 군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나 위계질서로 인한 폭력 등의 문제에 신속하고 철저히 대처할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민(31)씨도 “남성들이 군에 반감을 갖는 큰 이유가 폐쇄적 시스템과 강압적 조직 문화다. 여성 징병제를 본격 논의하기 전에 군대 조직의 적폐 요인부터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임신·출산·면제 대상 등 현실성 고민 필요 단순히 찬반을 따질 것이 아니라 ‘현실성’을 고민할 때라는 의견도 있었다. 정씨는 “수용 공간 마련을 위한 예산 문제부터 생리·임신·출산 등을 군에서 어떻게 다룰지, 징병 범위나 면제 대상은 어떻게 적용할지 등 다양한 사안을 놓고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런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남녀의 성 대결로 부각되는 데만 그치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방탄소년단이 월드시리즈 관중석 1열에?…미국 대사관도 축하

    방탄소년단이 월드시리즈 관중석 1열에?…미국 대사관도 축하

    방탄소년단이 패널 관중으로 2020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무대에 등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인 ‘Cut4’는 21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관중석에 등장한 방탄소년단 사진을 실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 1000명의 관중이 입장했지만, 빈 자리가 많아 곳곳에 사진 패널 관중을 배치했는데 그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얼굴이 제1열에 등장한 것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와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맞붙는다. 관중석을 차지한 방탄소년단 사진에 메이저리그 SNS는 “BTS가 월드시리즈에서 ‘환하게 빛나는 자리(Dynamite Seat)’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LA 다저스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이미 BTS가 누구를 응원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당신은 누구를 좋아하나? 우린 윤기(슈가)”라고 전했다. 슈가는 지난해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뛸 당시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응원을 했던 인연이 있다. 다저스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BTS가 다저스를 응원할 것이라는 재치를 발휘했다. 한편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10일 24일자 최신 인기순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월3일 자 차트에 이어 또다시 두 차트 동시 1위를 석권해 세계적인 ‘다이너마이트’ 열풍을 재확인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SNS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인기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차트인 ‘소셜 50’에서도 171주 연속, 통산 201번째 1위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21일 트위터를 통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 나타난 BTS? 알고보니 곳곳의 빈 자리에 유명인들 컷아웃을 패널 관중으로 배치한 것”이라며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 두 차트에서 동시 1위라는 기록을 세운 것도 축하한다”며 방탄소년단의 활동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11월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새 앨범 ‘BE (Deluxe Edition)’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성징병제’ 과반이 찬성? 여성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무이슈]

    ‘여성징병제’ 과반이 찬성? 여성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무이슈]

    ‘여성징병제, 찬성 52.8%’. (KBS ‘시사기획 창’과 공영미디어 연구소 공동 조사·성인남녀 1012명 대상) 지난 16일 한 설문조사 결과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잊을 만 하면 등장하는 ‘여성 징병제’ 논란인데요, 최근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구체화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설문 조사를 놓고 ‘환영한다’는 의견부터 ‘과반수가 동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현실성이 떨어진다’, ‘징병제 자체가 문제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는데요, 여성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반대…“문제의 본질, 젠더 갈등 아니다” 많은 여성은 여성 징병제가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주제로 여겨지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했습니다. 마치 ‘차별을 겪는 남성의 불리함을 없애고 성 평등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것’처럼 여성 징병제가 다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정희영(33·이하 가명) 씨는 21일 아무이슈와의 인터뷰에서 “병사 수로 겨루는 시대는 지나갔으니 징병제 대신 모병제(지원에 의한 직업군인을 모병해 군대 유지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게 맞지 않느냐”면서 “성(性)대결로 ‘남자도 하니까 여자도’ 라는 식의 설명은 불편하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이 권리만 찾고, 의무를 지려 하지 않는다’는 의견에 반감을 드러내는 이도 있었습니다. 이미혜(28) 씨는 “남성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그 대가도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직장에서 많은 여성은 밀려나고, 그 위기감으로 실제로도 내 대학 동기 중 여자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입사 이후 복무 기간이 근무 경력으로 인정돼 연봉 산정 시 혜택을 받는 것도 그 중 하나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 밖에도 여성이 군에서 임신·출산을 할 때, 군이 적절한 대응을 해줄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찬성…그래도 이건 짚고 넘어갑시다 여성 징병제, “필요하면 하겠다”는 답도 있었습니다. 혹시 체력이 문제면 행정·간호 등의 인력으로 활용되겠다고 했습니다. 단, 짚고 싶은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허지은(29)씨는 “여성 징병제가 성 평등을 위한 것이란 말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인구가 감소해 군 인력이 줄어 안보에도 차질이 빚어진다면 기꺼이 그 의무를 함께 지겠다는 뜻”이라면서 “폐쇄적인 군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나 위계질서로 인한 폭력 등의 문제에 신속하고 철저히 대처할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수민(31) 씨도 “기꺼이 의무를 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남성들이 군에 반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폐쇄적인 시스템과 강압적인 문화라고 생각한다. 여성 징병제를 남성에 대한 차별 해소로 받아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면, 본질은 군 내 적폐 해소 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젠더 프레이밍은 그만…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단순히 찬·반만 물을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현실성’을 따져 물을 때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 씨는 “수용 공간 마련을 위한 예산 문제부터 생리·임신·출산 등을 군에서 어떻게 다룰지, 징병 범위나 면제 대상은 어떻게 적용할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놓고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런 이슈가 나올 때마다 남녀 성 대결로 그치는 게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여성들은 찬반 의견과 상관 없이 병역 의무를 지는 남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또 더이상 여성 징병제를 젠더 이슈로 소비하거나 프레이밍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덧붙였는데요. 모병제와 함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여성 징병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동섭 SK이노 배터리 대표 “LG화학과 소송 해결 노력 중”

    지동섭 SK이노 배터리 대표 “LG화학과 소송 해결 노력 중”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20일 LG화학과의 배터리 소송 문제에 대해 “빨리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여러 채널을 통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0’에서 취재진에게 “소송이 계속되는 건 K배터리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된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지 대표는 현대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배터리 셀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데 대해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로서 경각심을 갖고 있다. 제품 이슈가 있으면 빨리 원인을 파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저희가 공급한 배터리에서는 화재 사고가 없다. 기아차 니로 EV 5만대가 판매됐는데 화재가 나지 않았다”며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한 뒤 “내부적으로 화재의 여러 원인에 대해 연구하면서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미국 공장 추가 증설에 대해 “완성차 업체의 요청이 있으면 증설할 수 있고, 전략적으로 수주 전 선투자도 가능하다”면서 “현재 미국 배터리 2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고르고 있고, 이후 3, 4공장을 추가로 지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 대표의 발언에 대해 LG화학 측은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리얼돌 꺼냈던 20대 성인지 고민한 21대

    리얼돌 꺼냈던 20대 성인지 고민한 21대

    지난해 10월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장에는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등장했다. 당시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산업 진흥 측면에서도 정부가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리얼돌 산업 육성을 주장해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이번 21대 국회 첫 국감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젠더 이슈에 관련, 여야 의원들의 문제 제기 영역이 다양해졌고 제시하는 대안의 깊이도 깊어지면서 국회가 ‘젠더 국감’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국감에서는 여성 고위직 비율, 성범죄 통계 등 자주 다뤄졌던 주제 외에도 생리용품 안전성 문제, 부적합한 성인지예산 사업, 미흡한 법원의 성인지 감수성, 성소수자 커플 문제 등 다양한 젠더 이슈가 다뤄졌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교육부 국감에서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선발과 관련한 성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13세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건을 문제 삼았다. 같은 당 박완수 의원도 지난 15일 서울시 국감에서 “서울시 성추행 비위 사건이 2013년 이후 56건이 발생했고, 올해는 8월까지 15건”이라며 시의 성비위 관련 부실한 관리를 꼬집었다.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통계청 국감 중 동성부부도 인구주택총조사 ‘혼인 통계’ 수치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여기에 강신욱 통계청장이 “어떻게 변경이 되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는 n번방 사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사건 등을 거치면서 정치권의 젠더 감수성이 한층 민감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21대 국회에 역대 최다인 57명의 여성 의원이 입성하면서 젠더 이슈가 자주 다뤄지는 측면도 있다. 다만 국감이 문제 제기로만 끝나서는 안 되며 사회적 인식 변화와 관련 정책의 개선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국정감사 기간 동안 질타가 이어져도 정부 부처에서 이를 개선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현대·기아차 ‘고객 보호’… 품질비용 3조원 긴급 반영

    현대·기아차 ‘고객 보호’… 품질비용 3조원 긴급 반영

    현대·기아자동차가 3조 3600억원의 엔진 품질 비용을 올해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 지난 14일 취임한 정의선 회장의 ‘품질 우선주의’ 방침으로 품질 비용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현대차는 2010년 그룹 출범 이후 분기 실적 첫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 이번 품질 비용이 정의선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현대·기아차가 그동안 고질병처럼 여겨졌던 품질 논란을 떨쳐 내는 ‘쓴 약’이 될지 주목된다. 현대·기아차는 19일 현대차 2조 1000억원, 기아차 1조 2600억원의 엔진 품질 개선 비용을 이달 26일쯤 발표할 3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투자자 설명회도 개최했다. 현대차가 품질 비용을 분기 실적에 반영한다는 사실을 미리 공시한 것은 실적 하락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이 비용을 실적에 포함하면 전체 실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실적 발표일에 깜짝 공개하면 주주와 투자자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품질 비용은 대부분 ‘세타2 GDi’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이다. 2009년 개발한 세타2 GDi 엔진은 엔진 떨림과 시동 꺼짐 등 결함이 발생해 대규모 리콜이 이뤄졌다. 적용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 투싼, 싼타페, 기아차 K3, K5, 쏘렌토, 스포티지 등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외에서 진행된 집단 소송을 통해 미국과 국내 고객에게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 세타2 엔진 리콜 관련 충당금을 2018년 3분기 실적에 4600억원(현대차 3000억원, 기아차 1600억원), 지난해 3분기 실적에 9200억원(현대차 6100억원, 기아차 3100억원)씩 두 차례 반영했다. 하지만 지난해 충당금 반영 이후에도 엔진 교환 사례가 줄지 않았고, 평생보증 충당금을 산정할 때 반영한 차량 운행 기간을 다시 산정하면서 올해에도 거액의 충당금 반영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품질비용으로 당초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던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다. 현대차에는 그룹 출범 이후 10년 만의 첫 분기 적자다. 기아차는 2017년 3분기에 1조원의 통상임금 충당금이 실적에 반영돼 적자 전환한 적이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과 시장의 우려에 대해 투명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면서 “앞으로 품질 비용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비용 예측에 대한 정확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후위기 대응 위해 주민과 머리 맞댄 도봉

    서울 도봉구가 기후위기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협치공론장을 열고 주민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6일 열린 협치공론장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50인 미만의 도봉구 직원과 주민 등이 모였다. 토의 주제는 사전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의 관심 대상과 논의 대상을 분석해 ‘기후위기 감축과 적응’을 대의제로 선정했다. 중의제는 탄소 감축 분야 3가지, 계층별 적응 분야 3가지였다. 위기에 따른 사회문제가 공공의 이슈가 되고 주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 만큼 여러 부서의 협업이 필요한 주제가 선정됐다. 이날 공론장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행정 대책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주민과 함께 지역 안에서 협치로 실행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봉구는 이번 협치공론장이 소규모로 진행된 만큼 논의된 내용을 공개하고 사후 설문조사 등의 절차를 통해 더 많은 주민 의견을 담아 구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그린뉴딜 추진과 탄소배출 제로 실현을 위해 ‘2050 도봉구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치 공론장은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며 “협치를 구정 핵심 가치로 삼고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앞으로도 공론장의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구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도봉구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를 제정해 지속가능한 협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5분시사] ‘간접선거?’, ‘선거인단?’ 미국 대선 제도 한눈에 알아보기

    [5분시사] ‘간접선거?’, ‘선거인단?’ 미국 대선 제도 한눈에 알아보기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공화당)와 조 바이든(민주당)이 출마하는 제46대 미국 대통령선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최근 가장 큰 이슈이기도 하다. 제도와 과정이 복잡해 미국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미국 대통령선거 제도. 우리나라 대통령선거와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선 미국 대선 제도를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간접선거제를 기억해야 한다. 유권자가 직접 대통령을 뽑는 우리나라의 직접선거제와 달리, 미국은 유권자가 선거인단을 뽑고 그렇게 선출된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제도’ 즉 간접선거제를 채택하고 있다. 2020년 미국 대선의 전체 일정을 살펴보면, 2월에서 6월까지 프라이머리와 코커스가 열린다. 8월에는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열리고 이후 9월에서 10월에는 대통령 후보 토론회가 열린다. 올해는 11월 3일, 유권자가 선거인단을 뽑는 투표가 열린다. 이후 12월 14일에는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이루어지고, 당선된 대통령 후보는 2021년 1월 20일 정식으로 취임하게 된다.‘프라이머리’, ‘코커스’, ‘선거인단’과 같이 생소한 단어들로 이루어진 미국 대선 제도. 크게 보면 각 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과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선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선 과정 각 당의 일반 유권자와 당원은 대선에 출마할 각 당의 대선 후보를 직접 뽑는 것이 아니라 당의 후보자를 최종 투표해줄 사람, 즉 ‘대의원’을 선출한다. 이 대의원을 뽑는 과정을 ‘코커스’, ‘프라이머리’라고 하는 것이다. 전체 대의원의 1/4은 코커스로, 3/4은 프라이머리로 선출하게 된다. 코커스(Caucus) ‘코커스’는 정당에 가입한 당원만 투표할 수 있는 대의원 선출 방식이다. 전체 선거 일정 중에서 아이오와주의 코커스가 가장 먼저 열리는데, 이는 미국 대선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셈이기 때문에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이기면 기선제압도 하고 아직 마음을 못 정한 유권자들에게 관심도 받을 수 있다. 프라이머리(Primary) ‘프라이머리’는 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도 참여하는 대의원 선출 방식이다. 3월의 첫째 화요일에는 가장 많은 프라이머리가 열려서 이를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이라고 부른다. 사실상 이날 대선 후보가 판가름 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선출된 대의원들이 모여 전당대회를 열고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번 2020년 미국 대선 각 당 후보에는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조 바이든(민주당)이 선출됐다. 경선이 끝나면 본선으로 향하게 된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는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11월 3일에는 선거인단 투표가 열리는데, 이들은 국민을 대신해서 투표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각 주의 주민은 선거인단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면 좋을지 투표한다. 이 투표는 ‘승자독식제도’이기 때문에 한 표라도 더 많이 가져간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 표를 모두 가져가는 것이다. 선거인단 숫자 선거인단 숫자는 주별로 인구에 비례해서 정해진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55명, 인구가 적은 알래스카는 3명. 그렇기 때문에 후보 입장에서는 선거인단이 많은 지역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 바이든과 트럼프를 지지하는 표가 각각 1만표, 1만 1표라면 캘리포니아주의 선거인단은 1표라도 더 얻은 트럼프가 모두 가져가는 것이다. 각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합치면 총 538명이고, 이 중 절반이 넘는 270명 이상의 표를 얻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방식으로 인해 실제로 유권자에게 표를 더 많이 받고도 대통령이 되지 못한 사례도 있다. 2016년 대선, 미국 전체에서 힐러리 후보(민주당)가 트럼프 후보(공화당)보다 유권자에게 300만 표를 더 받았지만, 승자독식제도로 인해 선거인단은 트럼프가 많이 가져서 결국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또 2000년 대선에는 고어 후보(민주당)가 부시 후보(공화당)보다 54만 표를 더 받았지만 승자독식제도로 인해 선거인단 5명의 차이로 당선에 실패했다. 11월 3일 선거인단 선출이 끝나면 이 선거인단으로 12월 14일 대선 투표를 하게 된다. 어차피 결과는 11월 3일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99% 확신할 수 있게 된다. 혹시 선거인단에서 배신 표가 나와서 결과가 바뀌지는 않을까? 그럴 확률은 희박하다. A후보가 확보한 주의 선거인단은 모두 A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 하지만 선거인단에서 B후보에게 투표하는 배신 투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배신 투표를 막기 위해 애초에 정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사람을 선거인단으로 지정한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이 “승자독식제도를 따르지 않는 선거인단은 처벌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앞으로는 배신 표가 잘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지만 앞으로의 상황 등에 있어서 변수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대북 정책, 한미 동맹 등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방면에 걸쳐 초강대국인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보름 앞둔 미국 대통령 선거. 바이든의 굳히기일까, 트럼프의 뒤집기일까. 글·영상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서울시 국감 핫이슈 된 서초구 재산세 감경안… 서울 재산세 얼마나 올랐길래

    서울시 국감 핫이슈 된 서초구 재산세 감경안… 서울 재산세 얼마나 올랐길래

    지난 15일 진행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것은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 정책이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재해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재산세 50%를 감면할 수 있다는 지방세법 규정에 근거해 코로나19 사태를 재해 상황으로 보고 9억원 이하 1주택자의 재산세를 50% 감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방안이 과세표준 구간을 신설하는 것이라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서초구에 구의회 재의결을 거치라고 요구했지만, 서초구는 기존 법령을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재의결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서초구 재산세 감경 놓고 여당 “포퓰리즘” vs 야당 “확대해야”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을 두고 “법령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포퓰리즘적 정책”이라고 비판했고,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민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안이 서울시 국감에서 핫 이슈가 된 것은 올해 서울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대폭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서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75% 급등했다. 지난해 14.01%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2년 새 30% 이상 상승한 것이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개구와 양천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구(25.57%)와 서초구(22.57%)는 20% 이상 올랐고, 송파구(18.45%)와 양천구(18.36%)도 18%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뉴타운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등포구(16.81%), 성동구(16.25%), 용산구(14.51%), 마포구(12.31%)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서울 지난해 14.01%, 올해 14.75% 2년 연속 급등 시세 구간별로 살펴보면 9억원 이상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9억원 미만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5.99%인데 비해 9억원 이상 아파트는 21.15%를 나타냈다. 특히 3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공시가격 상승률은 27.39%로 지난해(12.86%)의 2배가 넘었다. 1주택자도 세부담 증가... 정부도 대책 마련 중 이처럼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보유세 부담도 대폭 늘어났다. 서울 강남구 A아파트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이 11억 5000만원이었는데 올해는 15억 9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 419만 8000원에서 올해 610만 3000원으로 200만원 가까이 늘게 됐다. 이처럼 공시가격 급등으로 인한 재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인 고가 1주택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서초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이외에 투자목적으로 집을 산 경우에는 양도차익이나 임대소득 등을 통해 수익이 발생 할 수 있지만, 1주택자의 경우 주택으로 인해 소득이 늘어난 것이 아닌데도 1년에 세금을 몇백만원씩 더 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1주택자의 경우 재산세 증가 속도를 조절해주거나 상한선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이런 주장에 일부 공감하면서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월 “1주택자에 한해 재산세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다주택자에게 높은 보유세를 매기는 것에 대해선 국민적 공감대가 있지만, 실수요자인 1주택자에 대해선 의견이 많이 갈린다”면서 “특히 가격이 많이 오른 서울의 아파트 경우적지 않은 중산층과 서민들도 세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무죄’ 뜬 이재명, 대선주자 선호도 20% 석달째 선두…이낙연 10%대 추락(종합)

    ‘무죄’ 뜬 이재명, 대선주자 선호도 20% 석달째 선두…이낙연 10%대 추락(종합)

    이낙연 17%… 이재명에 오차범위 내 밀려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로 대선 준비 본격화안철수 4%, 윤석열 3%, 홍준표 2%차기 정권 선호 ‘여당’ 44%로 더 많아文, 지지율 긍정 평가 47%로 소폭 올라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누르고 석달째 선두를 달렸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20%로 소폭 하락했지만 이 대표가 17%로 더 많이 하락하면서 격차도 더 벌어졌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원심 파기 판결을 받은 데 이어 16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음으로써 대선 준비를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남성·30~50대·인천/경기 높아이낙연, 광주전라·민주당 지지층서 우위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이 누가 좋은지를 묻는 조사에서 이 지사를 지지한 사람이 20%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낙연 대표는 17%로 2위를 달렸지만 10%대로 내려앉으면서 이 지사와 격차도 오차범위 내지만 더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윤석열 검찰총장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원희룡 제주도지사 1% 순으로 나타났다. 46%는 특정인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 지사와 이 대표의 선호도는 한 달 전보다 각각 2%포인트(p), 4%p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8월 들어 이 지사가 상승세를 타면서 양강 구도로 바뀌었다.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지난달까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10%p 이상 앞섰지만 이번에는 두 사람의 격차가 5%p(이낙연 36%, 이재명 31%)로 줄어 누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려워졌다. 이 지사 선호도는 남성(26%), 30~50대(25% 안팎), 인천·경기(28%)에서 높았던 반면 이 대표의 선호도는 광주·전라(36%), 민주당 지지층(36%) 등에서 높은 편이다.이재명 ‘허위사실 공표’파기환송심서 무죄 선고 “대선? 부여해주시는 임무에 최선 다할 것” 이날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가 문제가 된 이 지사의 토론회 발언은 허위사실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대법 판단 취지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판결을 받아든 이 지사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토론회 발언 내용을 보면 의혹을 제기하는 상대후보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뿐, 적극적·일방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공표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토론회에 나온 특정 질의·응답 과정을 두고서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를 부인하는 의미로 ‘없다’고 한 것으로, 의도적으로 의미를 왜곡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소극적 회피·방어하는 취지의 답변·일부 자의적 해석가능한 취지 발언 등을 허위사실공표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법원의 파기환송 후 심리과정에서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고,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었다”며 “따라서 이 법원은 기속력(羈束力·임의로 대법원 판결을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없는 구속력)에 따라 대법 판단대로 판결한다”고 부연했다. 재판이 끝난 뒤 이 지사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인권옹호의 최후 보루로 불리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대선에 대한 질문에는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이 대리인인 우리 일꾼들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결정하는 것이다”라며 “부여해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일 국민의힘 원희룡 1% 첫 순위권 두 사람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 윤석열 검찰총장이 3%,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를 기록했다. 야권에서는 안 대표와 홍 의원은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갤럽은 안 대표 등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대선주자로 꼽히지만 선호도는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대로 처음 순위권에 올랐다. 갤럽은 “야권의 인물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선호도는 1%에 불과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으로는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갤럽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다”면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차기 대선 후보 ‘여당 후보’가 돼야 44%로 ‘야당 후보’보다 지지율 높아 20대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야당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의견보다 더 높았다. 갤럽에 따르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4%였던 반면,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9%였다. 격차는 5%p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3%가 여당 후보를, 국민의힘 지지층의 87%가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20%)보다는 야당(45%) 지지가 훨씬 높았다. 文 직무수행 긍정 평가 47% 소폭 올라부정 평가 42%… 6%p 감소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7%로 ‘잘못하고 있다’ 42%보다 높게 나왔다. 3주 전보다 긍정 평가는 3%p 올랐고 부정 평가는 6%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48%로 긍정 평가(27%) 앞섰다. 인천·경기, 대구·경북, 20대, 성향 보수층, 무당층 등에서 추석 전보다 부정 평가 하락폭이 10%p를 웃돌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2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북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경제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5%)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10%), ‘인사(人事) 문제’(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코로나19 대처 미흡’, ‘소통 미흡’(이상 3%) 등을 꼽았다. 갤럽은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여러 분야에 걸쳐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석 전과 비교하면 부동산 정책과 북한 관련 언급이 늘었다. 새로운 임대차보호법 시행에 따른 수도권 전세난, 추석 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율 與 소폭 올라민주 38% vs 국민의힘 18%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주 전보다 1%p 오른 38%로, 국민의힘이 3%p 하락한 18%로 집계됐다.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짜사나이2’ 결국 유튜브 업로드 중단... 김계란 “고개숙여 죄송” [전문]

    ‘가짜사나이2’ 결국 유튜브 업로드 중단... 김계란 “고개숙여 죄송” [전문]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콘텐츠 ‘가짜사나이2’가 연이은 출연진들의 논란에 결국 유튜브 업로드를 중단한다. 16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를 운영하는 김계란은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가짜사나이2’ 업로드 중단을 알렸다. ‘가짜사나이’는 UDT 훈련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즌1의 대대적 성공에 힙입어 시즌2까지 제작하게 됐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출연진에 대한 사생활 논란이 이어졌고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김계란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 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피지컬갤러리 그리고 가짜사나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많은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가짜사나이2’는 지난 1일 첫 화가 공개됐다. 하지만 최근 지나친 가학성 논란부터 출연진들과 관련된 이슈가 이어지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을 직면해 왔다. 다음은 ‘피지컬갤러리’ 김계란 공식입장 전문. 김계란입니다.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저의 능력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합니다. 또한 가짜사나이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이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 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짜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게시를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피지컬갤러리 그리고 가짜사나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많은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김계란 올림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3 가짜뉴스에 모두가 속았다” 이근 대위, 최초 유포자 잡았다

    “중3 가짜뉴스에 모두가 속았다” 이근 대위, 최초 유포자 잡았다

    이근 대위 ‘가짜뉴스’ 유포자는 중3 학생 해군특수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대위에 대해 각종 음해성 가짜뉴스를 유포한 사람들이 잡혔다. 여기엔 중학교 3학년 학생이 포함돼 있다. 16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이근 대위의 관계자는 “중학교 3학년이 포함된 디씨인사이드 ‘가짜사나이’ 갤러리 운영자를 제보를 통해 잡았다”고 밝혔다.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에 ‘내부고발자를 만났습니다’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콘텐츠 ‘가짜사나이’ 갤러리 관리자 중 한 명 A씨의 내부고발 인터뷰가 담겨 있었다. A씨는 ‘가짜사나이’ 갤러리에서 이근, 로건, 정은주 등에 대한 여론을 선동하고 조작했다며 “이근의 세월호 3000만원 사건부터 김계란에 대한 안 좋은 악성 댓글 및 가학성 논란을 우리가 삭제하지 않고 오히려 더 이슈화시키기 위해 우리끼리 입을 맞춰 진행했다”며 “어떤 이슈가 떴을 때 작은 사안이라도 방치하고 놔둠으로써 가짜뉴스가 더욱 유포되고 많은 사람이 유입돼서 갤러리라 유명해지게 했다. 이근의 빚투 사건부터 에이전트H에 대한 학폭 논란, 이근의 세월호 사건, ‘가짜사나이’의 가학성 논란, 로건 논란, 또 다른 교관에 대한 악성 댓글과 소문까지 통제하지 않고 여론조작을 하고 선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단톡방 내부에선 (교관들의 문제가) 화제가 될 때 기뻐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단순히 재미를 쫓고 희열감을 느끼기 위해 조작했다”고 털어놨다. 갤러리 운영자들의 내부고발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김계란과 로건을 향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라’ 둥 심한 게시글이 올라오는 걸 보게 됐고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가짜뉴스를 우리가 선동하고 그 분들에게 피해가 가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더 이상 이런 악의적인 이슈를 쫓기 위한 가짜뉴스와 여론 선동과 조작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근 “가짜뉴스 갤러리의 총 관리자는 미성년자” 이근은 “해당 영상에 나오는 사람은 부 관리자”라며 “갤러리의 총 관리자가 미성년자 신분인 관계로, 따로 촬영을 하지 않았다. 법정 대리인 입회하에 나눈 대화 내용을 글로 정리했다”며 ‘가짜사나이’ 총 관리자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가짜뉴스 최초 유포자로 지목된 중3 학생의 부모는 “아들은 전교 1등을 하는 등 모범생이다. 선처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3 운영자는 가짜뉴스 생산 및 전파를 시인하며 반성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근 측 법률대리인은 “경찰 신고 등 법률적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가짜사나이’ 관리자는 “갤러리가 커질 때, 다른 부매니저와 함께 단톡방을 만들어서 갤러리의 우호적인 글들을 검열했다. 지속적으로 갤러리의 다른 글들을 삭제하거나 관리해서 갤러리 이용자들의 생각을 조작했고 다른 사건도 터트리자면서 모함했다. 그 후 사람들을 더 끌어모아서 글을 올리라 하였고 공론화하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끝난 후 갤러리의 긍정적인 댓글들을 삭제하고, 부정적인 글들만 남겨뒀다. 개념글의 긍정적인 글들은 삭제하면서 여론 관리를 했고, 갤러리가 계속 활발해져서 제가 큰 갤러리에 대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세월호 사건은 갤러리에 많이 올라와 더 큰 논쟁거리여서 놔두고, 가세연에서도 다루고 일부러 좀 크게 논란될 거 같아서 제가 사실관계 여부를 따지지 않고 갤러리에 올라와도 긍정적인 여론을 검열하게 했고 국내야구 갤러리에 더 공론화되게 올리라고 지시했다.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가짜사나이’ 갤러리 운영진의 대화 사이에는 이근 등을 향한 심한 욕이 담겨 있었다. 디시인사이드 측은 “심한 수위의 비방 게시물 정리되지 않음”의 이유로 ‘가짜사나이’ 갤러리를 이날 오전 폐쇄했다. 해당 갤러리는 지난 8월 만들어져 26만명 가량의 회원을 모으고 디시인사이드 인기 갤러리 5위에 링크되기도 했다. 한편 이근은 최근 채무 논란부터 유튜버 김용호의 폭로로 과거 성추행 벌금형 판결, UN 경력 위조, 폭행 전과 등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근은 채무 논란에 대해 당사자와 만나 오해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엔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며 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UN 경력 허위 의혹에 대해서는 UN 여권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근은 지난 14일 김용호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소했다.‘가짜사나이’ 갤러리 운영자의 사과문[전문] 갤러리가 커질 때, 다른 부매니저와 함께 단톡방을 만들어서 갤러리의 우호적인 글들을 검열했습니다. 지속적으로 갤러리의 다른 글들을 삭제하거나 관리해서 갤러리 이용자들의 생각을 조작하였고 다른 사건도 터트리자면서 모함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을 더 끌어모아서 글을 올리라 하였고 공론화하라 하였습니다. 사건이 끝난 후 갤러리의 긍정적인 댓글들을 삭제하고, 부정적인 글들만 남겨두었습니다. 개념글의 긍정적인 글들은 삭제하면서 여론 관리를 하였고, 갤러리가 계속 활발해져서 제가 큰 갤러리에 대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갤러리에 많이 올라와 더 큰 논쟁거리여서 놔두고, 가세연에서도 다루고 일부러 좀 크게 논란될 거 같아서 제가 사실관계 여부를 따지지 않고 갤러리에 올라와도 긍정적인 여론을 검열하게 했고 국내 야구 갤러리에 더 공론화되게 올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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