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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남성과 결혼한 외국여성 이혼해도 2년 거주땐 영주권

    내국인과 결혼한 외국 여성이 이혼하더라도 국내에 2년 이상 거주하면 영주권이 주어진다. 이혼 후라도 거주 자격이 유지되면 내국인에 준해 취업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정부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회문화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여성 결혼이민자 지원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달 중 여성 결혼이민자가 포함된 가구가 기초생활보장 수급 등을 신청할 경우 여성이민자의 소득과 재산은 소득 산정에서 제외된다. 또 여성이민자를 자활근로사업 대상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여성이민자가 우리 국적을 취득하지 않더라도 기초생활보장제 및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된다. 특히 이들이 진료비 납부 능력이 없는데도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면 무료 진료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이들이 가정폭력 피해를 당했을 경우 가정·성폭력 상담소와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피해자 치료와 회복 프로그램 운영시 통역비 등을 별도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정부는 이밖에 ▲농어촌지역부터 가정방문 한국어 교육 실시 ▲10월부터 무료 정신건강상담 서비스 제공 ▲출입국·체류·성폭력사건 처리절차 등을 담은 인쇄물 제작·배포 ▲한국어 교재 보급 및 한국 생활정보 제공 ▲필수 영양소 공급 ▲특화된 취업 훈련 프로그램 개발 ▲국제결혼 부부교육 강화 등도 추진키로 했다.지난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결혼은 모두 19만 7634건으로, 이 가운데 국내 남성이 외국 여성을 아내로 맞은 경우는 12만 8762건이나 된다. 여성이민자의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이 47.4%로 가장 많고, 다음이 중국(17.3%), 일본(10.6%), 필리핀(8.2%), 베트남(7%) 등의 순이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해마을 ‘웰빙촌’으로 탈바꿈한다

    수해로 쓸려 나갔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과 강남동 장현저수지 일대 마을이 국가지원 웰빙 체험마을로 탈바꿈한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정부는 강동면 언별·모전·상시동리 권역에 대해 ‘농촌 종합 개발사업지’로, 강남동 장현저수지 일원을 ‘수변개발사업지’로 각각 선정, 조만간 기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비 70억원이 투입되는 농촌종합 개발사업지 강동면 권역에 대해 강릉시는 ▲곶감 체험마을 ▲친환경 웰빙 ‘까망 마을’ ▲자연과 어우러진 전통 농가체험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까망 마을’은 콩, 깨, 검은 쌀, 옥수수 등 검정작물을 재배작물로 대체해 외지 관광객들을 위한 웰빙 테마형 농촌으로 가꾸겠다는 것이다. 또 마을에 토종 약용 식물공원을 비롯, 전통농사 체험장, 농기구 박물관, 자연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한편 단경골 입구 1만여평의 부지에 너와집과 초가집, 황토집 등 전통 농가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변개발사업지로 선정된 강남동 장현저수지는 국비와 민자 60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주변 2.9㎞에 대해 수변 산책로, 자연학습장, 습지생태관찰로, 수상 골프연습장, 수변 펜션 등을 조성키로 했다. 수변 산책로와 자연학습장, 습지생태관찰로에는 부교와 수변관찰테크, 쉼터, 전망대 시설, 꽃동산, 소나무동산, 생태습지, 생태숲 등이 들어선다. 강릉시 관계자는 “2002년 태풍 ‘루사’ 피해를 이겨낸 강동면과 강남동 장현저수지 일대에 대한 농촌·수변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강릉 남부권 관광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조용섭의 산으路] 강원 인제 방태산

    [조용섭의 산으路] 강원 인제 방태산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주억봉 1443.7m)은 다녀오면 올수록 더욱 그리움에 빠져들게 하는 중독성을 지닌 산이다. 짙푸르고 농밀한 숲, 짜 맞춘 듯한 너른 암반 위로 물길을 이루는 아름다운 계곡, 온 산자락에 펼쳐져 있는 풀꽃들과의 만남은 감동적일 만큼 황홀한 데다가, 이 산과 이 산에 맞닿아 있는 산자락 곳곳에 ‘삼둔사가리’라는 아득한 삶의 흔적들까지 품고 있어, 끝내는 헤어나지 못할 그리움의 바다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山길은 방태산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잡았다. 휴양림 앞에 흐르는 계곡이 바로 사가리의 하나인 적가리를 품은 적가리골이다. 이폭포 저폭포, 마당바위 등 붙여진 이름만큼이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다리를 건너 청소년야영장 뒤 광장을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코스는 주봉인 주억봉으로 올라 구룡덕봉(1388.4m)에 이른 뒤, 매봉령을 거쳐 다시 되돌아 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잡았다. 어느 방향으로나 길이 잘 나 있고 이정표도 촘촘히 잘 서 있다. 시원하게 뻗은 낙엽송 숲을 지나면 대낮에도 어두컴컴할 정도의 짙은 숲속으로 들어선다. 산사면에는 나물류와 풀꽃들이 지천으로 펼쳐져 있다. 방태산은 음지식물을 비롯, 다양한 동식물들의 식생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과연 ‘꽃다울 방(芳)’이라는 이름을 지닐 만하다. 편안하게 이어지던 산길을 1시간 남짓 진행하면 나무계단을 만나면서 급경사 길로 바뀐다. 이제부터 힘든 오름길이 시작된다. 하지만 서두르지 말고 숲에 눈길을 두어 보자. 끝없이 하늘로 향하려는 신갈나무와 소나무의 햇볕바라기를 위한 공간확보 다툼이 치열하다. 몸통 둘레가 한아름이 넘는 노거수들과 수명을 다하고 서서히 흙으로 돌아가는 나무들에게서 경건한 시간의 무게를 느낀다. 교만하지 말자며 새삼 다짐도 해본다. 계단에서 1시간20여분 진행하면 능선 3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정상인 주억봉까지는 약 10분 거리. 정상은 산자락의 울창한 숲이 무색할 정도로 밋밋하다. 남쪽의 산사면은 산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고 서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깃대봉에 닿는다. 조금 전 지나온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서며 구룡덕봉으로 향한다. 이 능선길 역시 부드럽게 잘 나 있고, 수령이 오래된 주목들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구룡덕봉에는 을씨년스러운 모습의 시설물이 있고 임도가 나 있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스스로 치유하며 자라나는 풀꽃들이 참으로 대견스럽다. 능선 삼거리에서 1시간 소요.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매봉령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임도를 버리고 왼쪽 숲으로 들어서면 매봉령 이정표가 있는 쉼터를 지나 적가리골 상류로 이어진다. 정갈한 숲에서는 절제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숲과 계곡에 취하며 편안한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주억봉 갈림길을 지나 광장을 만나며 산행을 마친다. 구룡덕봉에서 약 2시간 소요. ●교통편 자가용 서울→(영동선)-원주→(중앙선)-홍천→철정검문소(451지방도) →내촌 →상남→현리교(418번 지방도)→방동교→방태산자연휴양림 혹은 서울→양평(6번,44번국도)→홍천→철정검문소-위와 같이 운행 버스 서울→현리:상봉터미널(435-2129,435-2122) 동서울터미널(446-8000) 현리→진동행 군내버스로 방동교 앞에서 하차(현리 정류장 (033)461-5364) 방태산자연휴양림((033)463-8590):산막은 예약 필수. 야영데크는 선착순 이용. 휴양림 입구:숲속의 하얀집 등((033)463-7447) 펜션 및 민박시설이 많다(인제군청 문화관광과 http://www.injetour.net)
  • 노숙자를 다시 건강한 사회인으로

    경기도는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근로임금을 지급하고 신용회복을 통해 정상인으로 사회에 복귀시키는 ‘Re-start(다시 시작)프로그램’을 8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노숙인 적극 파악 ▲노숙인 쉼터 제공 ▲자활사업 기관 등에 일자리 제공 ▲근로수익금 통장적립 ▲신용회복위원회의 협의를 통한 신용회복 ▲최저생활보장을 통한 정상인 복귀 등 6단계로 노숙인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수원지역 쉼터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46명을 대상으로 수원시 수원자활교육센터에 ‘노숙인 자활대학’을 열고 자아찾기, 문화체험 등 자활의지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내달 2일까지 운영한다. 이 대학을 수료한 노숙인들은 도의 Re-start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블라인더 제작, 화초재배, 용역청소사업 등의 일자리에 참여해 월 80여만원의 근로임금을 받게 된다. 도는 또 노숙인들의 신용회복 신청을 대신 해주고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노숙인을 위해 개별 금융기관과 채무조정 협의를 통해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채무조정 지원단’을 이달 말까지 구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Re-start 프로그램은 근로능력과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에게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정상복귀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가 파악하고 있는 도내 노숙인은 수원, 성남, 안양의 쉼터 8곳에 수용된 200여명과 수원역, 의정부역 주변에서 생활하는 70여명 등 총 270여명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수처리장 위에 9홀 골프장

    하수처리장 위에 9홀 골프장

    ■ 땅밑엔 하수처리장 땅위엔 9홀골프장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골프를 즐기자.” 이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인가. 아니다.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에 있는 수원시 하수종말처리장 ‘화산체육공원’에 가면 그 말뜻을 알게 된다. 그런데 막상 찾아가 보면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있어야 할 하수처리장이 보이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된다. 하수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악취 등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모든 하수 처리시설을 지하에 건설하고 그 위에 골프장을 비롯한 축구장 등 체육시설과 생태공원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겉으로 봐선 하수처리장인지 전혀 낌새조차 챌 수 없다. 서울 난지도처럼 쓰레기매립장에 만든 골프장은 있다. 그러나 하수종말처리장을 복개해 골프장을 조성한 경우는 이곳이 국내 처음이다. ●골프장 6일 오픈 화산체육공원은 5만평의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가운데 2만평을 복개해 조성했다. 이는 크게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과 체육공원, 생태공원의 3가지 시설로 나뉜다. 골프연습장과 체육·생태공원은 올초 완공돼 일반에 개방됐으며 골프장은 잔디 보호를 위해 뿌리가 활착할 수 있도록 개장을 미뤄왔다 6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시는 당초 2만평 부지 전체에 골프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골프를 치지 않는 시민들이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규모를 줄여 9140평 규모의 파 3 골프장을 만들었다. 총연장 690m의 골프장(9홀)은 홀마다 거리가 50∼100m로 짧은 편이지만 어프로치 등 쇼트게임 향상을 위해 난이도를 높였다. 특히 그린 크기가 작은 데다 뒤쪽으로 갈수록 경사도가 낮기 때문에 한번에 공을 올려도 그린 밖을 벗어나기 십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그린 바로 앞에 공을 떨어뜨려 굴려서 올리고 싶어도 벙커나 해저드가 입을 딱 벌리고 있어 낙하 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치밀한 공략법 요구 벙커는 각 홀마다 1∼2개씩 모두 13개가 설치돼 있는 데다 턱이 높아 탈출이 만만찮다. 1번홀(핸디캡 1번)은 거리가 100m에 불과하지만 한번에 올리기가 쉽지 않도록 설계됐다.6·4·8번홀의 경우 거리가 짧은 대신 그린이 매우 작기 때문에 섬세한 공략법이 요구된다. 거리 100m의 5번 홀도 해저드가 크고 벙커가 그린 좌·우측에 도사리고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게 한다. 박수연 골프장 프로는 “골프장 규모는 작지만 홀 전체가 아기자기하면서도 까다롭게 꾸며져 치밀한 공략법이 요구된다.”며 “거리가 짧다고 만만하게 봤다간 큰코 다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규정타수 27인 이곳 골프장에서는 30타수 이하의 성적을 내면 싱글,33∼36타수면 보기플레이어 정도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박 프로는 덧붙였다. ●여유있는 티오프 간격 골프장 티오프는 10분 간격. 여유있게 라운딩을 할 수 있도록 일반 골프장보다 3분 이상 늘려 잡았다. 다른 사람과 조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4명을 맞추지 않아도 라운딩이 가능하다.1시간 정도면 9홀을 모두 돌 수 있다. 그러나 홀간 간격이 좁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남자는 9번, 여자는 8번 이상의 아이언을 사용할 수 없다. 이용료는 주중에는 9홀 기준 1만 5000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2만원이다. 이용시간은 하절기(4∼9월)에는 오전 6시∼오후 7시, 동절기에는 오전 7시∼오후 6시까지 이다. 잔디보호를 위해 매주 월요일에는 휴장한다. 이재린 팀장은 “체육공원이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됐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10월 시장배 파3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프연습장도 인기 골프장 바로 옆에 들어선 연습장은 개장 초기부터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1·2층 31타석씩 모두 62타석을 갖추고 있으며 비거리 250m로, 수도권에서 손에 꼽는 시설과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6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주중에는 하루 350명, 주말에는 420명이 이용하고 있다. 퇴근 시간 후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용요금(1개월 기준)은 남자와 여자가 각 13만원과 10만원으로 다른 골프연습장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이용시간도 1회당 90분으로 충분하다. 김모(43·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씨는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깨끗하고 비거리도 괜찮아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습장 내에 실내 스크린 골프장도 설치돼 다양한 골프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크린골프 연습은 18홀(4인 기준)에 5만원,36홀에 10만원이다. 라커사용료 5000원은 따로 받는다. 연습장 뒤편에는 실제 그린과 똑같이 만들어진 퍼팅 연습장과 벙커 연습장을 설치, 실전에 가까운 연습을 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골프연습장에는 이밖에 648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놓고 있다. ●나들이 코스로 적당 하수종말처리장 복개 부지에는 골프시설 외에도 축구는 물론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이 있다. 나아가 테니스장(2면), 농구장(2면), 게이트볼장, 우레탄 고무소재로 꾸며진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제 규격의 다목적 운동장(인조잔디구장)은 평일 13만원, 주말 및 공휴일은 17만원을, 테니스장은 평일 2만원, 주말 및 공휴일 3만원을 각각 받는다. 체육공원 바로 옆에 조성된 생태공원에는 500평 규모의 무궁화 정원과 생태연못, 산책로, 놀이마당, 어린이놀이광장, 피크닉광장, 환경생태원 등으로 꾸며져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이 때문에 인근 태안지구, 영통 및 신영통 지구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생태공원의 경우 주말에 300∼400명이 찾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원 하수종말처리장은 1단계 22만t,2단계 30만t 등 하루 52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다.1단계는 1992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했고 2단계는 2003년 11월부터 가동해 현재 하루 43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시는 이 중 2단계 하수종말처리장 하수처리시설을 지하 6m 아래에 설치하고 이를 복개한 뒤 체육공원을 꾸몄다.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신진호 이사장은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체육시설을 설치한 후 혐오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자랑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생각 바꾸니 모두 이익 님비 해소 새모델 제시 “발상을 전환하면 주민 기피시설을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웰빙 공간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5일 “처음에는 하수종말처리장 증설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지만 체육 및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후에는 주민 쉼터로 각광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장 건설과 관련,“하수종말처리장을 가동하는 데 연간 150억원, 생태공원과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데 연간 1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세수입은 한정돼 있다.”며 “따라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익사업으로 골프장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체육공원에서 얻게 될 수입금을 연간 18억원선으로 추정, 공원 관리비용이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외신기자클럽 관계자들을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초정, 체육행사를 가졌는데 골프장 등을 둘러보고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시설이라고 깜짝 놀라더군요.” 김 시장은 “요즘 전국 곳곳에서 하수종말처리장 등 주민 기피시설과 관련된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수원 하수종말처리장 체육공원이 님비현상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뿌듯해했다. 수원시는 이 덕분에 지난해 정부부처와 시민단체에서 주는 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6월 환경부로부터 환경경영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같은 달 환경실천연합이 주는 환경기초시설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그린시티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전국의 각 지자체와 주민들의 벤치마킹 발길도 줄을 잇는다. 김 시장은 “이제는 혐오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앞으로 계획 중인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3단계 하수종말처리장도 같은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며 이를 주민들도 기꺼이 용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향 소식] 부산 북구

    [고향 소식] 부산 북구

    “신나게 달려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돼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찜통더위를 보인 지난 26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동 산 107번지 덕천공원내 실내 빙상장에는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냉기가 가득했다. 이곳에서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스케이팅을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빙상족’ 등 100여명이 얼음을 지치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고 있었다. 북구 지역 주민들의 쉼터인 이곳에 부산시가 직영하는 국제규격의 실내빙상장이 최근 개장, 인기를 끌고 있다. 북구 문화예술회관과 한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이 실내빙상장의 공식 명칭은 ‘부산 북구 문화빙상센터’. 한꺼번에 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빙상장의 시설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으며,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아이스하키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산시가 동계스포츠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00년 공사에 들어간 실내빙상장은 문화유적이 발굴되면서 공사가 1년여 가까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5년여 만에 완공됐다. 개장일이었던 지난 13일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개장기념 초청경기를 가졌다. 이 빙상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570평 규모로 국제규격인 가로 30m, 세로 60m 규모의 아이스링크와 545석의 관람석, 탈의실, 매점 등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됐다. 시가 직영함에 따라 사용료도 비교적 저렴하다. 어린이(유아, 초등학생)는 2500원, 청소년(중, 고등학생)은 3000원, 성인(대학생 일반)은 3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구분없이 각각 2500원씩이다. 빙상장의 시설관리는 부산 북구 문화예술회관이 위탁 운영한다. 문화예술회관 1층 유물 전시실에는 공사때 출토된 토기류 청동제 생활용품, 연납화폐 등 유물복제품을 전시해 놓아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빙상센터 관계자는 “실내 빙상장이 머지않아 부산의 새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학교소식]

    ●국립묘지 무연고자 묘소 벌초 서울 성지중·고등학교 학생 500여명은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묘지를 찾아 무연고자 묘지에서 벌초를 했다. 결손가정 자녀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성지학교는 매년 여름방학 때마다 이 행사를 하고 있고 올해로 9번째다. 이날 벌초를 한 뒤 성현들의 묘소에서 비문 낭독을 하는 등 정신교육행사를 가졌다.●개구리·파충류 생태 전시회 서울 거여초등학교는 지난 1∼3일 개구리와 파충류의 생태를 알려주는 이색 전시회를 강당에서 열었다. 명예교사 어머니들이 도우미로 나선 행사에는 멸종 위기에 놓인 아무르산개구리와 금개구리를 비롯, 뱀, 자라, 두꺼비, 참개구리, 청개구리, 산개구리 등이 전시됐다.●도서관 책 구입비 마련 도서 바자회 올해 개교한 서울 양진초등학교는 지난 4∼6일 첫 도서 바자회를 개최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 책과 학부모들을 위한 책도 함께 전시돼 바자회장은 책을 사려는 학부모와 어린이들로 붐볐다. 특히 2학기에 독서퀴즈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책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높았다. 바자회 수익금은 이번에 신설되는 도서관의 도서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홍천군 내촌면서 여름 농활 이화여고는 오는 25일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으로 여름농활을 간다. 이 행사에 올해는 1∼2학년 가운데 신청자 8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4박 5일간 감자캐기와 옥수수 매기, 김매기 등의 활동을 한다. 일을 마친 뒤 인근 팔렬중학교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연극공연과 풍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농촌사랑을 키워주기 위해 60여년 전부터 하고 있다.●중남미 국가별 특성 설명 특강 고양외고는 지난 13일 학교 강당에서 ‘글로벌 리더양성 특강’을 가졌다. 이 학교는 시험이 끝난 다음날이면 항상 이 특강을 실시한다. 이날 이복형 중남미문화원장이 연사로 나와 중남미 국가별로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멕시코 대사 등 30여년 동안 중남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야생화·수생식물 자연체험 학습장 경기 남양주시 답내초등학교는 지난 17일 자연체험 학습장을 꾸몄다. 이 학습장엔 각종 수생 생물의 보금자리인 물레방아 쉼터를 중심으로 하늘매발톱ㆍ무늬비비추ㆍ범부채ㆍ술패랭이 등 우리 야생화가 가득 심어져 있다. 그 둘레는 산책로를 따라 사슴 동산ㆍ나리 동산ㆍ찰방찰방 실개울ㆍ추억의 동산ㆍ벌개미취 동산ㆍ느낌 동산 등을 꾸며, 야생화ㆍ나무가 가득한 푸른 세상에 수생 동물ㆍ곤충들의 마을도 만들어 놓았다. 이 학습장은 2002년부터 10여명의 교직원이 땀 흘려 일궈낸 결과다.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학교 공원화 모델 연구학교로 지정받기도 했다. 여기에 자연 체험 학습과 관련한 7개의 특별 활동 부서도 만들어 운영하는 한편, 매주 토요일 들꽃 이야기 퀴즈 대회와 매월 박사 제도ㆍ도전 100 골든벨 대회 등도 운영하고 있다.●사립유치원 행정협의회 개최 경기교육청은 28∼29일 이틀간 안성 경기도교직원 연수원에서 ‘변화를 지향하는 신바람 나는 유아교육 풍토 조성’을 주제로 공·사립유치원 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 도내 유아담당 전문직, 공립 원장, 원감, 사립 연합회 원장 등 모두 108명이 참여한다.●5~6학년 대상 수영 안전교실 경기도 수원시 영덕초등학교는 20일 용인 한화리조트 수영장에서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수영안전교실’을 열었다.●초·중·고생 독서감상문 공모 경기도 부천시립도서관은 관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독서감상문을 다음달 10일까지 공모한다. 주제는 자유이며, 분량은 200자 원고지 5장 정도다. 초등부의 경우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눠 각각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3명을, 중·고등부에서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3명을 선발, 상장과 문화상품권을 수여할 계획이다.(032)320-3910.●`지식 품앗이´ 프로그램 운영 인천시교육청은 직원끼리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는 ‘지식 품앗이’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자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본인이 먼저 강좌를 개설, 동료직원에게 강의하는 자율학습 시스템이다. 시교육청은 매월 강의에 대한 안내를 공문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 [열린세상] 성매매 현장 밖의 삶/최광기 전문MC

    뜻밖의 일이었다.“너 어떻게 살았니?”라고 물을 수도 없었다. 그저 담담하게 “너, 희야 아니니?”라고 물으며 내 기억 속에 있던 어린 희야의 말투와 모습을 떠올리며 반갑게 웃었다. 그랬다. 열두세살의 희야는 자기보다 두세살 많은 오빠와 단둘이 살았다. 유난히 눈이 크고 수줍음이 많았던 희야. 나와도 몇개월을 함께 지낸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그 지역을 떠나면서 희야 남매에 대한 기억도 세월 속에 묻혀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성매매에서 벗어난 여성들의 쉼터인 ‘M 쉼터’에서 이제는 25세가 된 희야를 만난 것이다.10여년이 넘는 시간 속에서 그 아이가 겪어야 했을 그 험한 세상을, 그 고단한 삶의 무게를 가늠한다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2000년과 2001년, 군산 성매매 집결지 내 업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화재사건은 우리 사회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인권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등장시켰으며, 이는 성매매 방지법 제정운동으로 이어졌다.2004년 성매매 방지법이 제정되고 시행되면서 관련 예산이나 시설의 수가 늘어나고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는 단체들도 많이 생겨났다. 법적인 제도가 갖추어진 만큼 강력한 행정력이 갖추어져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지난 3월에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에서 5명의 여성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의 현장에서 나는 또다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벗어나려는’ 여성들과 ‘일하게 해달라는’ 여성들…. 그 끔찍한 삶의 현장에서 도덕적 잣대로만 길들여진 내가 다양한 삶을 수용하고 존중하며 함께 삶의 그림을 그려나간다는 것은 여간 혼란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성매매 현장에 있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성매매를 ‘바람직하지 않은 일’로 인식하며 ‘언젠가는 그만둬야 할 일’로 여기고 있다. 성매매에 관한 사회적 비난과 낙인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여성들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성매매로 인한 폐해를 그들 스스로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상황 인식에도 불구하고 성매매 현장 밖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고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특히나 학력이 낮고 상대적으로 다른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여성들로서는 더욱 그러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으로 누구나 누리는 배움과 경험의 기회가 그들에게는 없다. 이들 역시 우리 사회가 확보하고 있는 ‘여성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탈출’을 시도한 여성들의 경우 당장의 주거 문제에서부터 성매매 현장에 남겨진 채무 관계며 그 안의 인간관계를 해결하고 나면,‘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과 직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긴 시간 성매매 현장에서 생존을 위해 체득된 삶의 양식을 한꺼번에 바꾸기란 쉬운 문제가 아닐 것이다. 또, 현장 깊숙이에서 벌어지는 하루하루의 삶에는 우리가 함부로 단정지을 수 없는 인권의 문제, 한 개인의 삶의 문제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사회 속으로 ‘탈출’한 성매매 여성뿐 아니라 아직도 그 안에서 삶을 살아내고 있는 여성들 존재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안과 밖의 거리를 좁히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그 지원의 내용과 방법이 더욱 다양해져야 한다. 그 여성들이 무엇보다도 자기에게 희망을 걸고 익숙했던 그 많은 것들과 결별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기까지 천천히, 조금씩 넘나듦이 필요한 것이다. 성매매의 대안은 그 ‘안’의 여성들을 ‘밖’으로 탈출시켜 ‘편입’되도록 하는 식으로 바라볼 수 없다. 그 안의 여성들은 삶의 새로운 변화가 아닌 자신의 인생의 변혁(transformation)을 치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법적·제도적 변화로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 일상에 뿌리박힌 관념과 삶의 방식을 한꺼번에 바꾸기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성매매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피해’와 ‘비난’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고민하는 것,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권리를 더욱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1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M쉼터’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모습으로 자신과 닮은 여성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희야를 보며 다시 한번 묻게 된다. 나는 지금 희야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최광기 전문MC
  • [14일 TV 하이라이트]

    ●피플 세상 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10여년 전 박명수 화백이 황산마을에 들어오면서 마을은 하나의 작품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외양간을 고쳐 만든 작업실을 미술관으로 개방해 놓고, 산을 오가는 외지인들과 주민들에게 그림 관람과 함께 차를 대접하는 작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대대로 내려오는 최씨 할머니댁의 국보급 보물. 집 안마당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고인돌.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하디 귀한 최양님 할머니의 고인돌을 소개한다.90일 전에 돌아가셨던 어머니가 공작새로 돌아왔다? 어머니의 무덤을 떠나지 않는 공작새의 비밀은?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1시25분) 한국을 대표하는 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가 국제 공인견으로 인정받아 세계 명견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세계애견연맹 총회에서 진돗개를 334번째 국제 공인견으로 승인했다.10여년간 진돗개의 국제화 사업을 추진한 한국애견연맹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BS연중기획 교육이 미래다(EBS 오후 11시40분) 최푸름 어린이는 98년 6살 나던 때에 이미 읽은 책이 5000여권에 달했으며,IQ 141로 독서영재 판정을 받으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다. 푸름이 부모님은 대형서점으로 쇼핑을 가고, 한번 책 사는 데 50만원씩 서슴없이 투자한다.‘책읽기’로 영재를 만드는 비법을 알아본다. ●논스톱5(MBC 오후 6시50분) 정린은 고등학교 시절 둘도 없는 ‘웬수’ 민우를 다시 만나 괴로워하는데 민우와 정린은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새로운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게 된 진우는 하필이면 미지왕 창희가 있는 왕자분식에서 일하게 된다. 창희는 진우의 일자리를 미끼로 수아에게 데이트를 해달라고 협박한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마법세계에서 완쾌한 장미가 돌아오자 마법전사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투에 대비해 전사 마법 수련에 매진한다. 한편, 지배자에게 서로 텔레파시를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을 받고 한층 강해진 암흑전사들은 그들의 능력을 합해 아라를 납치할 치밀한 작전을 세운다.
  • 16세소녀 ‘나래’야 너의 꿈을 펼쳐라

    16세소녀 ‘나래’야 너의 꿈을 펼쳐라

    16살의 꿈많은 소녀 나래는 최근 들어 부쩍 고민이 많아졌다. 내가 바라는 모습은 무엇이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학교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지, 정말 행복한 삶은 무엇인지, 돈벌려면 일을 해야 하는데…. 머릿속에서는 의문점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시립 서대문 청소년수련관(서대문구 연희3동)은 나래와 같은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 인턴십’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대문 청소년수련관은 한국청소년재단이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시설로 청소년들에게 세상과 통하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관심·적성 맞는 직업현장 체험기회 제공 수련관은 청소년 인턴십에 참가하는 청소년의 관심·흥미·적성에 따라 관련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현장과 ‘멘토’라는 전문가를 소개시켜준다. 멘토는 청소년을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사무실에서 동료들에게 인턴을 소개시켜 주고 직업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청소년은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하게 된다. 사회가 살아있는 교실이고, 사무실의 어른이 이들의 선생님인 셈이다. 따라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영상프로덕션에서 촬영·편집 기술을 익혀 개인 영상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아동의 연극수업진행을 보조하는 일, 건축설계 사무실에서 건축 웹디자인을 공부하는 일 등이 전혀 낯선 일이 아니다. 나래의 경우 최근 어머니가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물리치료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수련관에 인턴십을 신청해 병원 물리치료실을 직업현장으로 정했다. 물리치료사인 멘토는 물리치료실의 환자들이 섬유근통을 앓고 있으니 인턴십 기간 과제를 해보자고 제시한다. 따라서 나래의 인턴십 활동의 목표는 섬유근통·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소책자를 만드는 것이다. 멘토는 뼈, 근육, 힘줄같은 기관이 우리 몸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나래는 멘토에게 얻은 자료나 인터넷에서 스스로 구한 자료를 읽고 의사를 인터뷰하고 소책자 인쇄 견적을 내고 통계 자료를 준비한 뒤 엑셀을 배운다. 완성한 뒤 환자들에게 나눠준다. 나래는 소책자 만들기 과제를 준비하면서 해부학·생리학·신체 운동학까지 관심을 갖게 됐다. 서대문 청소년수련관 황인국 관장은 “학생일 때에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지만 학생 신분을 벗어나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일터”라면서 “청소년이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올바르게 하고 미래의 꿈을 잘 가꿔나가도록 도와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상담실·수영장·피트니스룸등 갖춰 한편 서대문 청소년수련관은 지하 2층·지상 3층인 건물로, 나무데크로 된 마당에는 작은 분수와 의자 등이 있어 지역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인 ‘꿈터’, 강의실인 ‘현실과 이상’,‘도전과 경험’,‘비움과 채움’ 등이 갖춰져 있다. 지하에는 수영장, 피트니스룸, 트레이닝룸 등이 있어 한달 수강생이 2500여명에 이른다.(02)334-0080, 홈페이지 www.fun1318.or.kr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비둘기똥에 뺏긴 일광욕장

    사람들에게 일광욕이 있다면 비둘기들에겐 모래에서 목욕하는 ‘사욕’(沙浴)이 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4일 지난해 7월 처음 생긴 서울 망원지구의 모래 일광욕장을 인근 성산대교에서 날아드는 비둘기들의 배설물 때문에 철거키로 했다. 사업소측은 “사람들이 모래사장을 이용하지 않은 지난해 가을부터 비둘기들이 날아들기 시작했다.”면서 “올 여름 사람들이 옷을 벗고 이용하는 일광욕장에 새의 배설물이 떨어지면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어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업소는 지난해 한강 시민공원 여의도·잠원·잠실·양화·뚝섬·망원지구 등 여섯 군데의 야외 수영장 옆에 각각 넓이 1000㎡정도의 모래사장을 설치, 수영장 이용객들이 일광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9월 이후 모래사장에서 상주하던 관리요원이 없어지고 방문객의 발길이 뜸해지자 성산대교에 모여 사는 비둘기들이 망원지구 모래사장을 자신들의 목욕터 겸 화장실로 만들어 버렸다. 이에 대해 경희대 생물학과 원병오 명예교수는 “사람이 모래에서 일광욕을 하듯 비둘기 등 조류도 모래에서 ‘사욕’을 하면서 깃털에 붙어 있는 기생충을 없앤다.”고 설명했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김현팔 녹지과장은 “솔직히 성산대교에 비둘기가 많이 살고 사욕을 즐긴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일광욕장을 없애는 대신 녹지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강 하구둑 생태탐방로 변신

    철새도래지인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한강 하구 남쪽 둑이 생태탐방로로 정비된다. 김포시는 30일 하성면 전류리∼석탄리 한강 하구 길이 4㎞의 남쪽 제방 5∼6m의 폭을 12m로 넓히고,5m 가량 높여 생태탐방로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사업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07년 초 착공,2008년 중반 완공할 예정이다. 생태탐방로에는 자전거도로와 쉼터, 탐조대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차량을 통행시킬 경우 시속 20㎞ 이하로 제한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추가로 석탄리∼마근리포 구간 8.7㎞에 대해서도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방메카 ‘서울약령시’ 뜬다

    서울약령시가 한방산업의 중심으로 육성된다. 서울 동대문구는 경동시장을 포함한 ‘서울 약령시’가 한방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개발의 꿈에 부풀어 있다. 동대문구는 29일 정부가 이 일대 8만 4908평에 대해 한방산업 특구로 승인,2008년까지 296억 6500여만원을 들여 관련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대문구 한방산업 특구는 대구 약령시에 이어 두번째다. 동대문 서울약령시는 중앙선 등 철도를 비롯, 교통망이 거미줄처럼 뻗어 물류 동선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구 지정에 따라 일반 주거지역에는 설치할 수 없었던 아치형 등 공동 광고물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도로교통법 특례가 적용돼 각종 행사 때 차량통행 금지 등 경찰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업소 10개를 한명의 약사가 관리하는 공동약사제를 실시할 수 있어 보다 나은 인력을 유치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효율을 꾀하게 된다. 동대문구는 각종 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약령시를 A∼F구역 등 모두 6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다. 구는 우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까지 65억원을 투입, 한의약 전시·문화관을 건립한다.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시비 44억원을 지원받는 등 모두 54억을 들여 특구내 환경 개선사업을 벌인다. 또 23억원을 들여 조선시대 구휼기관인 보제원 터에 쉼터를 겸한 공원을 만든다. 이밖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고, 약령시 축제를 연례화하는 등 각종 사업에 11억여원을 투입한다. 명실상부한 특구 조성을 위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신뢰가 절실하다고 판단, 한약재 품질검사도 강화한다. 한약재 관리표준 기준 부적격률을 1% 미만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품질 인증제도 도입한다. 경희대와 산·학·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및 상품화에도 힘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3억원을 책정했다. 이밖에 서울약령시 브랜드와 로고, 캐릭터 등도 개발한다. 이번에 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1960년대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한약재시장이 형성돼 현재 1050여개의 한의학 관련 업종이 몰려 있다. 전국 한약재 거래량의 70%를 차지한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전국 최대의 한약재 유통시장인 서울약령시를 한방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국민건강 증진과 전통 한방 계승 발전을 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강남역 지하상가6곳 발암 석면 검출

    서울 지하철 강남역 지하상가의 천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이하 부추련)’는 27일 지하상가 천장 6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서울대 보건대학원 산업보건학교실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쪽 광장 1곳에서 각석면 2∼4%, 북쪽 광장 다른 곳에서 백석면 3∼5%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만남의 쉼터에서 각석면 2∼4%,1번 출구 쪽에서 각석면 2∼4%,1번 출구 다른 곳에서 백석면 2∼5%, 화장실 입구에서 백석면 1∼2%가 나왔다. 석면은 공기중의 함유량이 1% 이상이면 인체에 치명적이어서 지정폐기물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석면 제거작업을 할 때에는 노동부에 신고하고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보호시설을 갖춰야 한다.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고형화된 석면은 날리지 않아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추련 관계자는 “23년 전에 준공된 강남 지하상가는 석면이 함유된 천장 텍스를 그대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부식이 진행돼 석면의 접착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비산(飛散)의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부천역 ‘미관 교통광장’ 조성키로

    경인전철 부천역 남쪽 광장이 오는 2008년 말까지 환승 주차장과 만남의 광장을 갖춘 ‘미관 교통광장’으로 바뀐다.27일 부천시에 따르면 350억원을 들여 도로를 포함해 600여평에 불과한 부천 남부역 광장(소사구 심곡본동 550)을 1350평으로 넓히고 지상에 만남의 광장과 쉼터를, 지하 2∼3층에 차량 300여대를 세울 수 있는 환승주차장을 꾸미기로 했다.
  • 부산체신청 ‘거제동시대’ 27일부터 신청사서 업무

    부산체신청이 26년간의 중구 중앙동시대를 접고 연제구 거제동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부산체신청은 2002년 8월 공사에 들어간 거제동 행정타운내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의 신청사가 완공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체신청은 청사 1층에 고객쉼터와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플라자’, 인터넷 중독자 치료를 위한 ‘인터넷중독 예방상담센터’ 등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세계여성학대회] ‘남편은 왕’ 인식깨야 가정 평화

    [세계여성학대회] ‘남편은 왕’ 인식깨야 가정 평화

    ‘여성 유엔총회’로 불리는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가 지난 19일 이화여대와 연세대, 서강대에서 개막됐다.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79개국에서 여성 대표 2292명이 참가해 세계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을 토의했다. 한국여성학회와 이화여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구촌 여성학자와 여성 정치인,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에서 활동하는 여성 운동가들이 함께 여성의 문제를 털어놓고 고민하는 대회 현장을 찾았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기혼 여성 6명 중 1명, 필리핀은 5명 중 3명이, 몽골은 3명 중 1명이 남편의 신체적·성적 폭력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10년 동안 남편의 지긋지긋한 폭력에 견디다 못해 남편을 살해한 여성, 손버릇처럼 매질을 일삼았던 아버지를 목졸라 죽인 강릉의 어느 여중생. 남편이고 아버지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폭력을 가하는 가부장을 향해 이들이 살기 위해 택한 방법은 ‘살인’이었다. 이런 가정 폭력은 비단 우리 사회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가부장제 문화에 깊이 영향을 받고 있는 아시아권 국가의 여성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정 폭력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제9차 세계여성학대회 이틀째인 21일 이화여대에는 아시아 5개국 대표가 가부장제의 최대 ‘악(惡)’인 가정폭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아시아 지역의 가정폭력 추방운동 지역네트워크와 전략 마련을 위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일본·중국·필리핀·몽골·한국의 대표들이 각 국가의 가정 폭력 실태를 고발하고 아시아 공동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갈 것인지 함께 고민했다. 일본의 여성 쉼터인 ‘온나노스페이스 온’의 곤도우 게이코 대표이사는 일본의 충격적인 가정폭력 실태를 공개했다.2002년 일본 경찰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일에 1명 꼴로 남편의 폭력에 의해 아내가 사망하고 있었다. 전체 여성의 0.5%는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극심한 폭행을 늘 당하면서 살고 있다. 사회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몽골에서는 가정폭력에 대해서 논하는 것조차 금기시 돼 왔다.1990년 이전에는 가정에서 발생한 어떠한 문제라도 모두 ‘건전한 가정’,‘사회주의적인 가정생활규칙’에 따른 당의 이념에 따라 소속기관에서 공개적으로 처벌했다. 이 때문에 가정 폭력에 관해서는 쉽게 이야기할 수 없었다. 나란투야 푸레브잡 몽골 국민폭력반대센터 쉼터 코디네이터는 “5∼6년 전만 해도 몽골 정부 관계자들은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몽골에 있지도 않은 문제를 외국에서 끌고 들어와 퍼뜨리는 사람들로 몰아세웠다.”며 얼마나 어렵게 여성운동을 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몽골의 가정 폭력 실태 역시 심각했다.2003년 몽골 국민폭력방지센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몽골 여성 3명 중 1명, 어린이 2명 중 1명, 노인 4명 중 1명이 남편과 아버지, 아들에게 맞고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폭행 사건도 몽골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성폭행 가해자의 50%는 친족이며 피해자의 60%는 만 18세 미만이었다. 성폭행 가해자가 입건되더라도 88%는 조사 중에 무혐의 처리돼 풀려난다는 조사 결과도 이번 대회에 공개했다. 왕싱쥐안 베이징 홍풍여성심리상담센터 대표도 중국에서 가정폭력이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 최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5년 제4차 세계여성대회가 중국에서 열리기 전에는 중국 정부는 물론 민간 단체들도 가정폭력 자체를 인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1994년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심하게 매질을 당한 여성이 상담센터로 전화를 걸어왔지만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난 10년간 가정폭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도록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아시아 여성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여성 쉼터인 ‘리훅 필리피나’의 테레사 페레난데즈 대표는 “필리핀 여성의 56%가 각종 폭력에 의해 희생당하고 있다.”면서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어린 시절에 가정 폭력의 희생자였으며 매맞는 여성의 다수가 어린 시절 자신들의 어머니가 구타당하는 것을 목격하는 등 가정 폭력은 악순환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5개국 대표들의 심포지엄을 주관한 한국 여성의전화 연합 김은경 공동대표도 아내와 자식을 소유물로 인식하는 가부장제의 문화를 어서 빨리 이 사회가 깨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부장적인 남성일수록 가정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남성은 한 가족의 구성원이지 지배자나 왕으로 군림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하며 바람직한 가족관계를 형성해 가기 위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옴부즈맨칼럼] 노인문제 근본적인 접근을/염희진 성균관대 경영학과 4학년

    인구의 고령화는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각종 보도와 통계자료들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오는 2050년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37.3%로 높아져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며(2050년에 세계 최고 고령국-서울신문 5월23일자) 평균 수명은 망구(望九:81세)를 넘보게 된다고 한다. 실버파워가 세상을 이끄는 중심이 될 날도 머지않은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 걸맞지 않게 우리 사회의 노인에 대한 담론은 거의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노인이란 단어는 힘없고 소외된 사람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담고 있다. 나이가 많은 재벌총수나 정치인들을 노인으로 부르지 않는 것은, 그들이 현실적으로 힘을 갖고 있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노인’이라는 명칭은 항상 돈 없고 가족에게 외면당하는 이들의 몫이었다. 우리에게 노인은 부담스러운 존재이거나 시혜를 베풀어야 할 대상으로 각인되어 있을 뿐이다. 또 늙어간다는 자체가 긍정보다는 외면의 대상이 되고 있다.‘웰빙’과 ‘몸짱 신드롬’ 속에서 건강과 젊음으로 대표되는 청춘은 예찬되고, 늙음은 부정된다.‘잘 먹고 잘 살기’라는 미명 아래 나이를 의심케 하는 ‘젊은 노인’들만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늙음과 죽음이라는 현상은 묵묵히 받아들여야 할 자연 현상이 아닌, 거스르고 거부해야 할 자연적 재앙이 된다. 분명 고령화는 경제활동인구인 청장년층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축복’이 아닌 ‘불행’이다. 세계 최고의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한국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잠재성장률이 3%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급증하는 노인부양비와 국민부담 때문이다. 따라서 고령화 문제를 해결해줄 연금개혁과 복지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노인을 바라보는 고정되고 왜곡된 시선을 바꾸는 것은 정책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사회를 비추고 변화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서울신문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고령화와 관련하여 여러 기사와 기획을 보도했다. 그 중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큐! 아름다운 노년’ 시리즈이다.8번에 걸쳐 연재한 이 기획을 통해 일하는 실버, 영원한 젊음(4월4일자), 금기의 벽은 없다-노인의 성(4월11일자), 황혼의 쉼터 아쉽다(4월18일자),‘사각지대’ 학대받는 노인(4월25일자), 존엄하게 오래 사는 법(5월4일자), 치매의 덫을 피하라(5월10일자) 등 다양한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이러한 기획은 고령화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알맞는 시의적절한 것이었다. 특히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해외사례(지구촌 노인들은-5월20일자)를 소개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과 국가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 점과 구체적 대안까지 마련한 것(전문가에게 듣는다-5월30일자)은 심층기획의 성격에 적절하게 부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노인담론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늙음과 죽음 자체에 대한 다양한 고찰이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존엄하고 오래 사는 법’만큼 ‘늙음과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법’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6월3일 보도된 칼럼(열린세상 ‘불멸에 대한 욕망’)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글이었다. 무병장수가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병들고 늙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현실을 제대로 꼬집었다고 생각한다. 바야흐로 생명연장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의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난치병 치료라는 성과로 이어질 날도 멀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생명 연장은 젊음의 연장이 아닌, 단지 노년기의 연장일 뿐이다. 우리 사회가 노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지 않는다면, 고령화로 부담을 떠안게 될 청장년 세대만큼 노인들의 주름 또한 더욱 깊어질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늙기에 결국 그 주름은 나중에 노년이 될 젊은 세대의 몫이 된다. 따라서 고령화 시대의 정책부재를 비판하고 대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노인과 늙음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고찰을 하는데 서울신문이 앞장서기를 바란다. 염희진 성균관대 경영학과 4학년
  • 석촌호수·성내천 ‘환골탈水’

    서울 송파구의 친환경 정책이 결실을 맺었다.10일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5 국가환경친화경영대상’ 지속가능발전부문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환경친화경영대상 수상 모든 기업과 지자체가 참여, 송파구는 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파구는 성내천과 석촌호수를 되살린 공로가 인정됐다. 성내천은 송파구의 중심을 관통하는 길이 8.22㎞의 한강 지류다. 그러나 무분별한 개발로 지난 1980년대 이후 건천으로 전락했다. 죽어가던 성내천에 생명의 손길이 미친 것은 2002년. 송파구는 6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성내천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송파구는 풍납동 몽촌펌프장에서 상류인 마천동까지 송수관을 설치,2만여t의 한강물을 매일 성내천에 흘려보냈다. 자연정화기능이 없는 기존의 콘크리트 블록을 자연석으로 대체하고 창포와 노랑꽃 등 수생식물 6300여포기와 회양목 1700여그루를 심어 자연정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분수대, 물놀이장 등 친수공간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쉼터로 만들었다. 성내천은 올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생태 하천으로 되살아났다. ●석촌호수 장미원·조깅로등 테마공간으로 석촌호수 명소화사업 역시 송파구가 자랑하는 친환경사업이다.1969년 둘레 2500m, 총 면적 8만 5000여평 규모로 만들어진 석촌호수는 서울의 유일한 호수다. 그러나 수질 악화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다. 송파구는 2001년부터 꾸준한 노력 끝에 석촌호수를 자연생태호수로 변모시켰다.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연석과 수생식물을 심어 호수의 자정능력을 크게 높였다. 벚꽃길과 단풍나무길 등 다양한 산책로는 물론 장미원, 조깅로 등 테마공간을 만들어 송파구의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야외음악회, 석촌호수 에메랄드 축제 등 각종 행사도 이곳에서 열리면서 석촌호수는 ‘백조’로 거듭났다. 시상식에서는 이유택 구청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친환경 정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면서 “이번 성과를 계기로 ‘살기 좋은 송파 만들기’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儒林(363)-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儒林(363)-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제3부 君子有終 제3장 慕古之心 퇴계를 태운 말은 마침내 버들밭을 지나 죽령고개에 이르렀다. 오르막 30리의 길을 다 올라 이제 내리막 30리의 고갯마루에 이른 것이었다. 아침 일찍 떠난 길이라 산마루턱에 이르렀어도 아직 해가 많이 남아 있었다. 오르는 중간고비마다 퇴계는 산신당에 들러 보기도 하고 한때는 거대한 석굴사원이 있었던 보국사 절터를 둘러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꼬박 하룻길 죽령을 넘으면서 퇴계는 지금까지 살아온 오십 평생의 과거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숙고하고 있었으므로 마부가 이끄는 대로 말위에 앉아 줄곧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퇴계의 모습은 진흙으로 빚은 석인처럼 보였다. 퇴계는 말이 죽령고개에 이르자 마부에게 일러 말을 세우고 잠시 쉬어 가기로 하였다. 지친 말에게 물을 먹이고 짐을 들고 가는 종자도 쉬게 할 요량이었다. 이제 고갯마루를 넘으면 그대로 경상도. 그러므로 버들밭을 지난 고갯마루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갈림길인 것이다. 퇴계는 종자가 가져온 찬물을 마시고 묵묵히 산 아래로 펼쳐 보이는 아득한 벌판을 바라보았다. 옛 속담에 ‘마루 넘은 수레 넘어가기’란 말이 있듯이, 이제 풍기까지는 삼십 리의 산길이라 하더라도 꼬불꼬불 내려가는 길이었으므로 지척지간인 것이다. 퇴계는 연화봉에서부터 연결된 백두대간이 도솔봉으로 이어져 산맥을 이루고 있는 소백산의 준령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 험준한 산맥 사이로 죽령의 고갯길이 아슬아슬하게 펼쳐져 있었다. 소백산. 퇴계는 단양과 풍기 사이에 있는 소백산을 특히 사랑하고 있었다. 해발 1440m의 소백산은 일찍이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던 예언자, 남사고(南師古:1509∼1570)가 ‘사람이 살 만한 산’이라고 넙죽 절하고 갔다던 명산. 백두대간인 태백산 어름에서 문득 서해를 향해 말머리를 돌려 내륙으로 달리다가 한껏 가뿐 숨을 몰아 쉬는 곳이 바로 소백의 연봉들인 것이다. 퇴계가 소백산을 사랑하였다는 사실은 죽령고개를 넘어 풍기군수로 전근한 이퇴계가 당시 충청감사로 있던 형이 고향 예안으로 다니러 갈 때면 죽령에 쉼터를 마련하고 마중하고 배웅하던 두 곳의 주호자리가 남아 있었다는 것을 통해 잘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잔운대’와 ‘촉령대’로 불렀다는데 지금은 그곳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 퇴계가 소백산을 사랑하였다는 것은 제자 김성일이 쓴 ‘언행록’의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선생이 두 고을(단양과 풍기)에 있을 때에는 맑은 바람이 씻어간 듯이 조금도 사사로운 일에는 개의하지 않았다. 공무의 여가에는 책으로써 스스로 즐기고 혹은 초연히 혼자 나가서 수석(水石) 사이를 거닐기도 하였는데 들의 농부들이 이를 바라보고 마치 신선같이 생각하였다. 군(郡:풍기군·그때 선생은 풍기의 군수로 있었다.)에 소백산이 있으니 곧 남쪽 갈래의 명산이다. 선생은 일찍이 말을 타고 혼자 가서 그 봉우리에 올랐다가 여러 날 만에 돌아오시곤 하였다. 표연(飄然)히 남악(南嶽)의 흥(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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