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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 달치 CCTV 지운 진도VTS 구린 데 있나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수사와 국정조사가 진행되면서 초기 구조과정에서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구조의 중심인 해경은 기초적인 임무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기만 했다. 해경 123정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24분 동안 지휘부인 목포 해경과 한 번도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교신을 하지 않았다. 이런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것은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 근무자들의 업무 태만이다. 2인 1조 맞교대로 근무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야간에는 1인만 근무했다는 것이다. 이를 숨기려고 관제실 폐쇄회로 TV(CCTV)에서 사고 전후 한 달간 영상 기록을 지웠다고 한다. 그랬으니 어떻게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를 지휘할 수 있었겠는가. 참으로 어이없고 분통 터지는 일이다. VTS(Vessel Traffic Services)의 역할은 공항 관제탑을 생각하면 알기 쉽다. 선박의 운항 동태를 파악하고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초동 조치를 취하고 구조대에 알려야 한다. 비행기의 이착륙을 유도하는 관제탑의 기능이 마비되면 공항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공항보다는 덜 하지만 바다라고 위험이 없는 곳이 아니다. 진도 해역에는 하루 수백척의 여객선과 화물선이 오간다. 게다가 맹골수도라 불리는 조류가 빠른 해역이다. VTS 근무자들은 다른 곳보다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바다를 관찰해야 한다. 그런데도 나태하고 해이한 업무 태도로 세월호 사고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이다. 침몰 당시 VTS 근무자들은 국제조난통신망인 16번 채널을 통한 두 차례 구난 요구에 답신조차 하지 못했다. 아마도 그 시각에 자리를 비웠거나 졸고 있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하다. 근무자들은 그전부터 CCTV를 원래 방향과 다른 쪽으로 틀어 놓거나 근무대장도 허위로 작성했다고 한다. 근무지를 ‘쉼터’처럼 여기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 세월호 침몰 당시의 영상에 근무 모습이 일부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한 VTS 책임자는 CCTV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난다면 모두 법으로 엄중히 다스릴 일이다. 공무원이든 민간인이든 자신이 맡은 영역에서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 특히 안전사고와 연관된 분야에서 업무 태만은 큰 피해를 부를 수 있다. 비단 해상 VTS뿐만이 아니다. 감시의 눈이 없다고 쉬면서, 졸면서 일을 하고 봉급은 꼬박꼬박 받는 태만한 공직자들이 더 없기를 바랄 뿐이다.
  • 기억하라… 예술이 된 ‘1980 광주 정신’ 치유하라… 국가 폭력으로부터의 상처

    기억하라… 예술이 된 ‘1980 광주 정신’ 치유하라… 국가 폭력으로부터의 상처

    올해로 20돌을 맞은 광주비엔날레(9월 5일~11월 9일)가 ‘특별프로젝트’를 마련, 다음달 8일 개막한다. 전시와 강연, 퍼포먼스로 구성된 행사는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이면엔 연대와 투쟁이란 가치가 담겼다. 특별프로젝트는 본행사인 광주비엔날레보다 한 달가량 앞서 막을 올린다. 이후 3개월가량 이어진 뒤 비엔날레와 동시에 폐막한다. 폐막일에는 예술가들이 동시대에 대한 진단과 화두를 비판적으로 담은 광주발 ‘선언문’을 발표한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인 ‘달콤한 이슬-1980 그 후’전에는 17개국 5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비슷한 상처를 지닌 제주(4·3 사건)와 일본 오키나와(제2차 세계대전), 타이완(2·28 사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지역이 겪은 아픔을 함께 미술로 재조명한다. 제주 출신 민중 미술가인 강요배와 오키나와 미군 주둔을 반대해 온 히가 도요미쓰, 일본 천황 체제를 비판한 오우라 노부유키, 타이완 백색테러의 희생자인 황 중트란 등의 작품이 나온다. 제주와 오키나와, 타이완, 광주를 하나의 벨트로 묶는다는 복안이다. 1989년 평양세계학생축전에 걸개그림 ‘민족해방사’를 보낸 혐의로 3년간 수감 생활을 한 홍성담 작가는 국가 탄압과 폭력을 몸소 겪은 민중미술 대표 주자로 추천받았다. 그는 시민과 걸개그림을 함께 작업하고, 개막식 때 시립미술관에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나치 시절 저항운동의 상징인 독일 여류 판화가 케테 콜비츠의 작품 49점과 항일 목판화 운동을 벌인 중국 사상가 루쉰의 목판화 58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미술 치료 작품 20~30점도 출품돼 의미를 더한다. 재단 측은 “케테 콜비츠의 판화 작품이 국내에 대거 전시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5개 섹션에 14회로 구성된 강연은 토론회, 초청 강연, 심포지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이뤄진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송전탑 문제로 국가 폭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밀양 지역민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시민과 연대하겠다”는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사람들’ 좌담회에는 칠레 출신 민중 작가 알프레도 자와 한스 울리히 영국 런던 서펜타인갤러리 관장 등이 참석한다. 책임 큐레이터는 윤범모 가천대 회화과 교수가 맡았다. 윤 교수는 “1980년 광주를 기억하고 이후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도 “아픈 역사를 가진 ‘광주 정신’을 역사적 기록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보통명사로 가치화해 공유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특별프로젝트가 ‘국가 폭력’과 ‘혁명’ 등 다소 무거운 주제에 천착한 데다, 광주비엔날레 기간과 겹쳐 전시 공간의 중복 등 본행사에 부담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별프로젝트에는 광주시가 20억원의 특별비를 지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진화하는 동해안 해수욕장

    진화하는 동해안 해수욕장

    ‘비키니 선탠해변, 어린이해변, 외국인해변, 연인해변, 가족·청소년해변, 장애인해변…. 올여름 피서는 테마가 살아 있는 동해안 특화 해변으로 고고싱.’ 다음달 1일부터 개장하는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테마가 있는 특성화된 해수욕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해수욕장을 해변이라고 부른다. 맑은 물, 푸른 파도 등 청정 이미지만을 내세우는 단조로운 피서지로는 취향이 다양하게 바뀌는 피서객들을 잡지 못한다는 위기감에서다. 해변으로 몰리던 피서객이 숲과 계곡 등지로 분산되고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수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체험과 힐링 열풍 역시 특화 해수욕장으로의 변신을 부추긴다. 이 같은 욕구 충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마다, 해수욕장마다, 마을마다 피서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백사장 문화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해수욕장을 오픈하며 ‘호객’에 혈안이 돼 있다. 1년에 40~50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해수욕장에서 지역상인과 주민들이 연간 수입의 대부분을 벌어들이는 지역경제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피서객을 많이 유인해 잘살아 보려는 지자체와 마을들의 몸부림이기도 하다. ●새달 1일 개장… 휴가철 맞아 피서객 잡기 특화된 해수욕장은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급속히 늘면서 내용은 갈수록 알차지고 있다. 조만간 세계인들이 찾는 유명 해수욕장도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그동안 동해안에서 추진됐던 특성화 해수욕장의 역사는 눈물겹다. 수년 전에는 고성과 강릉 등 곳곳에서 누드해변을 추진했지만 실행도 못해 보고 여론의 질타를 받아 좌절됐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한적한 해변을 골라 누드 전문 해변으로의 변신을 꾀했지만 매번 구상 단계에서 접어야 했다. 유교적 사고가 남은 국내 정서에서 누드해변은 시기상조였다. 10여년 전에 구상한 누드해변이 정착됐다면 지금쯤 동해안 곳곳에 누드해변이 들어서는 변화가 일어났을 터다. 강릉시 사천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최종민(52)씨는 “해변들이 살아남기 위해 누드해변 운영을 계획하고 홍보도 했지만 시도조차 못해 보고 접어 일부 주민들은 아쉬움이 컸다”고 회상했다. 강릉은 지난해 여름 사근진해변에서 운영했던 애견 전용 해변을 “개털과 배설물이 해변을 오염시킨다”는 주민들의 민원에 밀려 올여름엔 포기했다. 지난해 애견해변에는 피서객 1만 4020명과 애견 8980마리가 찾아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애견 동호인들은 “지난여름 전국 처음으로 애견 전용 해변이 문을 열어 가족과 같은 애견을 데리고 피서를 즐겼는데 올해에는 애견과 함께하는 피서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처럼 거듭된 실패에도 피서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해수욕장의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비키니를 입고 선탠하는 전용 해변이 생겨나고 어린이 전용, 외국인 전용, 캠핑족 전용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해수욕장들이 생기면서 피서객들의 입맛 맞추기에 나섰다. 사근진해변에서는 올여름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탠 마니아들을 위한 비키니 선탠해변을 운영한다. 비키니만 걸친 피서객들이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햇볕을 쬐면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사근진해변에서 큰 도로 쪽으로 대규모 옥수수밭을 조성해 자연적인 차단벽을 만들었다. 해변에는 선탠 전용 베드와 파라솔 등을 비롯해 전용 카페까지 갖춰 유럽풍의 이국적인 분위기도 만들었다. 강릉시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키니 마니아들이 늘어나지만 마음 놓고 선탠을 즐길 수 있는 전용 해변이 없어 올해 처음 비키니해변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키니해변은 다음 달 11일부터 8월 25일까지 운영한다. ●지자체·마을, 톡톡 튀는 아이디어 ‘눈길’ 어린이 전용 해변도 생긴다. 강릉시 사천면 소돌해변에 조성한 어린이 전용 해변은 백사장과 바위가 아기자기하게 어우러지고 바닷물이 얕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머물며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더구나 소돌해변의 바위들은 1억년 전 쥐라기 시대에 바닷속에 있다가 지각변동으로 솟아오른 바위들이라 어린이 자연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바위 가운데 죽도의 큰 바위는 소원을 한 가지씩 말하면 이뤄진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이 바위는 주민들 사이에서 소원을 빌면 자식을 낳는다고 알려져 ‘아들바위’로도 불린다. 주변에는 기도하는 사람과 아기의 조형물, 파도노래비가 세워져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파도노래비는 1960년대 유명했던 가수 배호의 히트곡 가운데 ‘파도’ 노랫말을 새겨 놓고 주변에 스피커를 설치해 500원 동전을 넣으면 파도 소리를 들으며 파도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최종율 시 관광지도계장은 “아들바위 공원과 인접해 어민들이 직접 잡은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도 맛볼 수 있는 작은 어시장까지 있어 두 배의 즐거움이 있다”고 말했다.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힐링 해변도 있다.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 연곡천 하구에 만들어진 해변은 한자리에서 해수욕과 담수욕, 낚시, 등산이 가능하다. 율곡 선생이 극찬했다는 소금강이 지척에 있어 가벼운 산행이나 등산을 즐길 수 있고, 물이 맑은 연곡천에서 은어낚시도 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해수풀도 있어 피서객이 늘고 있다. 백사장 뒤로는 야영장도 있다. 텐트 대여도 가능하다. 근처에 주문진 어시장이 있어 싼 가격에 각종 해산물을 구입해 저녁 해산물 바비큐도 가능하다. 주차장, 샤워장, 급수대, 탈의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완벽하게 갖췄다. 주변에 소금강 온천, 영진항, 주문진항 등이 있어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다. ●양양 낙산 해변은 거리 공연 명소로 변신 정동진해변은 연인들의 ‘추억과 낭만의 해변’이다. 이곳은 피서철뿐 아니라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받는다. 일출과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얕은 수심의 바다,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져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돋이 관광열차가 운행되고 해변 주변에 비스듬히 누운 해송, 1년 동안 모래를 떨어뜨리는 대형 모래시계, 북한 잠수함과 해군 퇴역함정, 산꼭대기에 위치한 썬쿠르즈리조트 등이 있어 추억 만들기에 딱 맞다. 속초해변은 장애인·외국인해변으로 조성됐다. 도심을 끼고 형성된 속초해변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장애인들과 외국인들이 머물기에 최적의 해수욕장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쉼터로 몽골텐트 2개 동 등을 설치했고 휠체어, 구명조끼 등도 갖췄다. 외국인을 위해 별도의 몽골텐트와 파라솔, 도우미, 통역요원,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양양 낙산해변은 거리공연해변으로 변신을 꾀한다. 주변 바위와 배 위에서의 바다낚시는 물론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바뀌고 있다. 올여름부터 음악과 연극, 마술 등이 어우러진 ‘낙산해변 버스커스 페스티벌’이 7월 30일~8월 3일 열린다. 페스티벌에는 33개 팀이 참가해 5개의 무대와 거리에서 공연을 펼쳐 피서객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과 김일성 별장이 있는 고성 화진포해변은 ‘조용한 힐링해변’으로 유명해졌다. 송림과 바다, 호수, 섬들이 있고 고인돌 유적지, 왕곡마을이 조화를 이뤄 조용하게 머물며 도심 속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다. 강원지역 동해안 91개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속초해변을 시작으로 11일 강릉·경포와 동해 망상 등 모든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8월 31일까지 실정에 따라 운영된다. 한영선 강원도 환동해본부 해양관광계장은 “지난해 2567만명이 찾은 동해안 해변은 올여름 다양한 특성화·차별화 전략을 통해 3000만명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면서 “피서객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해변을 개발해 다시 찾고 싶은 해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속초·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배송센터·문화강좌·휴게실… 백화점 아닙니다

    배송센터·문화강좌·휴게실… 백화점 아닙니다

    무료 배송과 아늑한 고객쉼터, 다양한 문화강좌…. 서울 유명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가 아니라 전통시장에서 고객을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렇게 진화하는 전통시장이 있다. 광진구는 26일 ‘자양전통시장 고객쉼터’ 준공식을 하고 다음 달 1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장 내에 고객 휴식처와 생활문화 공간을 만드는 등 서비스를 강화했다. 자양시장 쉼터는 대지 185.10㎡, 연면적 265.6㎡, 지상 3층 규모로 1층엔 배송센터와 공동물류센터, 2층엔 고객쉼터와 사무실, 3층엔 시장상인 및 주민들을 위한 강좌강습 및 이벤트 목적의 다목적실이 자리했다. 쉼터를 운영하는 자양골목시장조합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고객 유치를 위한 문화강좌와 상인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시장 입구에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갤러리창 설치와 전기배선 공사 등 시설현대화 사업도 조속히 시행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고객쉼터와 저렴하고 좋은 제품으로 주변 대형 할인마트와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통시장이 불편하다는 편견을 없애고 이용객이 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다가오는 장마…우리 동네 수방 대책은] 만초천 범람? 교량 높여 ‘철벽 수비’

    [다가오는 장마…우리 동네 수방 대책은] 만초천 범람? 교량 높여 ‘철벽 수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용산구 신계동 만초천에서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성장현 구청장을 만났다. 담당 부서 브리핑을 받자마자 만초천 수위를 살폈다. 장마철을 앞두고 풍수해 예방시설과 재난 위험시설 안전점검에 나선 것이다. 성 구청장은 “만초천은 무악재에서 시작해 서울역, 청파로를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데 이번 공사로 되풀이되던 침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10년부터 유관기관과 논의해 지난해 7월 착공했고 시비로 사업비 4억원을 충당했다”고 덧붙였다. 만초천은 우기 때 용산지역 절반 이상의 물을 모아 한강으로 흘려보내 수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낡은 철도교량이 물 흐름을 방해해 비만 내리면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과 1호선 남영역 주변에 침수 피해를 끼쳤다. 구는 만초천 흐름이 원활하도록 폭을 넓히고 높이를 키운 교량을 설치했다. 이로써 물 흐르는 면적을 61㎡에서 108㎡로 늘렸다. 때마침 폭우가 쏟아졌지만 공사 덕분인지 침수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성 구청장은 아울러 교량 상단 유휴공간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그는 “교량 공사를 끝냈으니 상단엔 기존 철로를 설치하면 되는데, 열차가 지나지 않는 사실상 버려진 공간”이라며 “한국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주민을 위한 주차장, 테니스장, 쉼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성 구청장은 갈월동 다가구 쪽방에 들러 기둥·보 등 구조부 철근 부식 여부, 붕괴 위험 요소 여부를 점검했다. 공사장 안전점검 뒤엔 이촌동 낡은 아파트를 방문했다. 노후에 따른 외벽 균열, 옥상 난간 보강, 도로포장 공사 등 안전을 확인했다. 구는 지난 5월부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시 대기 체제에 들어갔다. 배수 체계 개선을 위해 한강대교 북단~남영역 빗물펌프장 신설 공사도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3선 고지에 안착한 성 구청장은 “선거 때 둘러보니 제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 많았다”며 “구청장을 하면서 지역을 속속들이 안다고 생각했던 게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령 동부 이촌동이라고 하면 으레 부촌이라고 여기지만 개선이 시급한 아파트도 많았다”며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마음을 다졌다”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버려진 개·고양이 마지막 쉼터 지켜 주세요”

    “버려진 개·고양이 마지막 쉼터 지켜 주세요”

    22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의 ‘안성 평강공주(평화로운 강아지들의 공동주택) 보호소’. 420여 마리의 유기견·묘의 쉼터인 이곳은 여느 일요일과 달리 200여명의 외지인으로 북적거렸다. 보호소 측이 후원금 모금을 위해 기획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소풍’ 행사가 열린 것이다. 유기 동물들의 복지를 최대한 배려한 쉼터인 이곳은 오는 30일이면 3년 임대계약이 종료된다. 승마장을 짓겠다는 주인의 계획에 보호소 측은 이곳을 매입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달 말까지 계약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자칫 동물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놓였다. 주인 측은 “계약금 1억원을 마련하면 내년 이맘때까지 보호소 토지 및 건물의 매매금액 잔금을 낼 시간을 기다려 주겠다”고 했다.  2005년부터 10년째 이곳을 운영해 온 김자영(53) 소장과 김미성(51) 부소장 자매는 20명의 스태프와 머리를 맞댔다. 김 소장은 “현실적인 방안은 늙거나 아픈 개들을 안락사시키는 거였죠. 그런데 ‘안락사하고서 눈이나 감고 잘 수 있겠나’ 싶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결국 이들은 1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소풍’ 행사를 기획했다. 수백 마리의 개·고양이가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의 애견·애묘인들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쏟아졌다. 이곳에서 2011년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한 가수 이효리씨가 행사 소개 글을 ‘리트위트’했다. 인근의 안성 창조고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 안내 포스터를 붙이고 학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3~4명씩 짝을 지어 ‘카풀’을 한 뒤 개들을 태우고 20분 거리의 애견 훈련소에 도착했다. 모처럼 탁 트인 공간에 나오자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강아지가 있는가 하면, 낯선 환경이 어색한지 웅크리고 앉은 채 꼼짝하지 않는 개들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각자 짝지어진 강아지들과 산책을 즐기는 한편 ‘고양이·강아지’로 삼행시 짓기, 강아지 얼굴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예현(17·안성 창조고 2학년)양은 16명의 학교 친구·후배와 함께 ‘소풍’에 참여했다. “봉사 활동을 다니던 보호소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강아지들이 걱정돼 견딜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수의학을 전공해 아픈 개를 돌보고 싶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로 보호소 측은 500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보호소 측은 “앞으로 유기 동물 입양 가족 모임, 재능기부 음악회 등을 통해 모금 캠페인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 서울시 벤치마킹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 서울시 벤치마킹

    “소통이 최선이다.” 시민 운동가 출신인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인이 당선 일성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시민 밀착형 정책 수립을 위해 박원순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의 각종 행정 사례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16일 희망광주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광주형 혁신정책’을 발굴, 추진하기 위해 최근 ‘혁신공약추진 전담팀(TF)’을 서울시에 파견했다. 전담팀은 시민소통·참여분과 소속으로 시민단체 활동가와 전문 연구원, 시 공무원 등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시민참여와 시민권리 보장을 위한 서울시 정책 중 우수사례를 수집하고 윤 당선인의 공약 중 시민 밀착형 공약(주먹밥 약속)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시민 관련 정책 추진 현황과 운영 과정을 검토하고 있다. 전담팀은 이번 서울시 견학에서 서울시청사 내 시민공간과 시민도서관, 시민 쉼터 등 현장을 둘러보고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사례도 살폈다. 혁신사업 추진 중심인 혁신파크, 서울크리에이티브랩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인생 이모작지원센터 등도 방문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전담팀은 준비위 전체회의에서 이를 공유하고 광주에 적합한 시민참여 혁신정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라며 “민선 6기 동안 서울시와 시민밀착형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다음달 취임하더라도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기로 결정했다. 역대 광주시장 가운데 관사를 사용하지 않는 시장은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 그는 “자치시대에 관사를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관사를 팔거나 임대해 꼭 필요한 데 쓰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식도 소박하게 치르기로 했다. 각계각층 대표와 일반 시민, 특히 사회적 약자를 초청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이처럼 시민소통을 강화하고 광주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최근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양제철소 임직원 봉사 열기 ‘활활’

    광양제철소 임직원 봉사 열기 ‘활활’

    광양제철소가 16~21일을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주간’으로 정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현지 법인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봉사활동을 대규모로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광양제철소 임직원 6300여명과 패밀리사 8000여명 등 1만 4000여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사회공헌활동 비전을 살려 보다 실속 있는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16일에는 광양 지역 49개 포스코 패밀리사가 함께 제철소 인근 광영동과 청암로, 길호대교 입구 해안가를 청소하고 17일에는 광양 옥룡사지와 마로산성, 망덕 윤동주 유고 보존 가옥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등 지역 문화재 보호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18일은 교대 휴무를 반납한 80여명의 직원이 무주택 서민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해비탯 집짓기에 참여한다. 19일에는 ‘생명 나눔 헌혈 행사’를 하고 지적 장애인 쉼터 ‘햇빛마을’에 이동용 승합차를 전달한다. ‘다문화의 날’로 정한 20일은 합동결혼식을 올리고 부모님과 매실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진상면 다문화 가정 매실농원에서 결혼이주여성 40명과 함께 매실 수확을 돕고 매실진액, 매실장아찌 등 매실을 이용한 음식 조리법을 익히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인 21일은 백승관 광양제철소장과 설비기술부 직원들이 학교 안의 어둡고 후미진 곳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색깔을 입히는 ‘친친 와이파이존 벽화 그리기’ 활동을 광영중학교에서 실시한다. 또 포스코의 클린오션봉사단이 망덕포구에서 바닷속 쓰레기 수거 작업을 펼친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나눔 주간에 펼쳐지는 각종 지역 봉사활동이 광양 지역의 발전뿐 아니라 나눔 문화 확산에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렛미인 ‘20대 할머니’, 성형비용만 무려 9500만원…놀라운 변신 보니

    렛미인 ‘20대 할머니’, 성형비용만 무려 9500만원…놀라운 변신 보니

    렛미인 ‘20대 할머니’, 성형비용만 무려 9500만원…놀라운 변신 보니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렛미인4’에 출연한 ‘20대 할머니’의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방송된 ‘렛미인-노안’편에서는 원래 나이보다 20~30살이나 늙어 보이는 ‘노안녀’ 문선영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문선영 씨는 자신의 노안으로 인해 스스로를 ‘20대 할머니’라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선영 씨의 불우한 어린 시절과 가난한 모텔 생활이 공개돼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문선영 씨는 고등학교 때 생활하던 보육원에서 탈출, 반년에 가까운 노숙생활 끝에 모텔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어려운 삶을 살고 있었던 것.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아 치료를 놓친 탓에, 쓸 수 있는 치아도 몇 개 없는 상태였다. ‘렛미인’ 닥터스 팀은 “외모로 인해 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위축된 삶을 살아온 선영 씨에게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되찾아주고 싶었다”며 최종 렛미인으로 문선영 씨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문선영 씨는 메이크 오버 프로젝트에 돌입, 109일 만에 ‘동안 미녀’로 재탄생했다. 눈매교정, 코, 치아치료 및 교정, 거미스마일 보톡스, 턱 윤곽 수술, 스마스 리프팅, 피부시술, 얼굴지방이식, 가슴, 복부지방흡입 등 총 비용 9477만원을 들었다. 변화된 자신의 얼굴과 마주한 문선영 씨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예전엔 눈도 잘 못 마주치고 입도 가렸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먹는 것도 불편하지 않아서 좋다”고 밝게 웃어 보였다. 또한 제작진의 도움으로 모텔에서 나와 자활쉼터로 거주지를 옮긴 그녀는 “앞으로 새로운 직장을 찾고,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USA 니아 산체스, 압도적인 미모와 몸매 ‘입이 떡..’ 성범죄 질문에 개념 답변

    미스USA 니아 산체스, 압도적인 미모와 몸매 ‘입이 떡..’ 성범죄 질문에 개념 답변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스USA의 영예가 미스 네바다 니아 산체스(24)에게 돌아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열린 미스USA 결선에서 미스 네바다 출신의 니아 산체스가 미스USA의 왕관을 썼다. 히스패닉계인 니아 산체스는 8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유단자다. 태권도 4단으로 15세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다. 지역 여성쉼터 등을 방문,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니아 산체스가 ‘미국 최고의 미녀’ 미스USA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여대생 성범죄에 대한 답변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니아 산체스는 성범죄 대처에 대해 태권도 경력을 언급하며 “여성 스스로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미스USA 니아 산체스, 정말 아름답다”,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구나”,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모도 몸매도 개념도 퍼펙트”, “미스USA 니아 산체스, 태권도 유단자라니 더 호감이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 USA 니아 산체스, 성범죄에…“(태권도 언급하며) 스스로 자신 지켜야…”

    ‘미스USA 니아 산체스’ 태권도 4단의 유단자 미스 네바다 ‘니아 산체스’(24)가 2014 미스 USA 선발 대회에서 왕관을 썼다. 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열린 미스 USA 결선에서 미스 네바다 출신의 니아 산체스에게 왕관이 돌아갔다. 히스패닉계인 산체스는 8세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유단자다. 15세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다. 지역 여성쉼터 등을 방문,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니아 산체스가 ‘미국 최고의 미녀’로 선정된 것과 관련, 여대생 성범죄에 대한 답변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니아 산체스는 성범죄 대처에 대해 태권도 경력을 언급하며 “여성 스스로도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스USA 니아 산체스’ 소식에 누리꾼들은 “미스USA 니아 산체스, 예쁘다”, “미스USA 니아 산체스, 미모에다 강인함까지 팔방미인”, “미스USA 니아 산체스, 태권도 유단자, 파이팅”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선이 뭐기에…낙선 군의원 목매 숨져

    6일 오전 4시 53분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군의원 김모(61·새누리당)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부인(5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재선 군의원인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부인은 경찰에서 “전날 밤늦게까지 남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깨 찾아보니 우리가 운영하는 식당 옆 컨테이너에 목을 매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낙선한 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는 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선거에 출마해 “2번에 걸친 주민의 선택에 믿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를 기울이는 등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면서 삼림지역 특색을 살려 임야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단지와 전원마을, 서화체육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의욕을 보였다. 김씨는 군의회 4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서울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50대도 낙선을 비관,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됐다. 6일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1분쯤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50대 자살 기도자를 구조해달라는 공조 요청이 왔다. 이 남성의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자살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 3대를 동원, 이 남성 소유의 차량을 수색해 경기 광주시 중부면 부근 중부고속도로 졸음 쉼터에서 차량 운전석에 엎드려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 문이 잠긴 데다 이 남성이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경찰은 유리 창문을 깨 구조했다. 차량에서는 빈 농약병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방선거에 낙선한 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②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②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

    ●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두맹이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보면 골목길을 놀이터 삼아 뛰놀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래서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기억의 정원’이다. 흐릿한 골목길의 추억 트레일 어딜 가나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관광지는 피하고 싶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해 주고 싶지만 너무 유명세를 탈까 두려워 나만 알고 있는, 그런 숨은 맛집 같은 곳을 찾고 싶었다. 그 시점에 인터넷 카페에 누군가 올려놓은 ‘두맹이 골목’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으니 운수가 좋았다. 제주시 일도2동 중앙병원 뒷골목이다. 도시에서 보았다면 복고풍이라고 느꼈을 법한 서체의 간판을 달고 있는 상점들, 어릴 적 구멍가게의 촌스러운 이름까지 ‘이곳이 제주도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낙후된 마을. 그래도 계속 걸었다. 어느 순간 예닐곱 살의 아이들이 그렸을 법한 그림이 타일 위에 그려져 붙어 있는 담벼락을 발견했고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니 딱지를 치는 아이들, 전봇대 뒤에서 말뚝박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다. 일터에 나간 아빠를 기다리는 듯한 엄마와 아들도 있고, 축구공을 한 손에 들고는 같이 놀 친구를 찾는 아이도 눈에 띈다. 담벼락 위로 예쁘게 핀 꽃들과 그 사이를 유유히 날아가는 나비까지. 두맹이 골목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이다. 조용한 골목길과는 대조적으로 담벼락은 너무나 밝고 활기가 넘쳤다. 두맹이 골목의 모습은 그렇다. 기억 저편에 두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콘크리트와 시멘트 벽으로 차갑게 방치되었던 곳을 따뜻한 그림들로 채우면서 감각적인 마을로 변신했다. 이는 2008년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미술 공모전에 선정된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탐라미술인협회 공공미술제작팀이 협업하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올리는 요즘 시대에 옛 것을 파괴하지 않고 지키면서도 아름답게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모자란 것이 더 많지만 두맹이 골목길이 탄생하면서 하나둘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이고 있다. 특별한 장소도 있다.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한 두맹이 작은 도서관, 추억의 만화 주인공들이 가득 그려진 담벼락 앞의 작은 쉼터는 낙후된 지역으로 관심받지 못하던 일도2동에서 새롭고도 뜻 깊은 곳이다. 유난히 아이들의 그림이 많은 두맹이 골목이지만 실제로는 아이들보다 차들이 더 많다. 어릴 적 놀이터와 같았던 골목길에 아이들이 사라진 요즘, 담벼락 안에 그려진 아이들이 조용히 말을 건넨다. 기억의 정원에서 잠시 놀다 가라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찾아가기 제주시 일도2동 중앙병원에서 약 100m 직진, 킹마트 골목으로 우회전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제주관광공사 www.ijto.or.kr
  • 학교 밖 청소년 상담·학습 쉼터 열렸다

    학교 밖 청소년 상담·학습 쉼터 열렸다

    “오는 8월 검정고시 합격을 목표로 25명이 함께 공부하고 있어요. 나오지 않으면 무슨 일인지 꼭 확인해요.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에겐 학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관심을 보이는 게 중요하거든요.” 2일 서울 강동청소년누리터에서 청소년 관리를 맡은 이지혜 선생님은 “모두 검정고시에 붙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이 한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문을 열었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상담, 음악·미술 치료, 학습 등을 지원한다. 이들이 센터에 들어선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판매 수익금은 불우 이웃을 돕는 데 쓴다. 동아리·체험 활동, 댄스·음악 연습실, 신문·방송 콘텐츠 제작 등에 청소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존 암사청소년공부방을 리모델링했다. 309㎡ 규모에 상담실, 북카페, 인터넷방, 동아리방, 프로그램실, 간이주방 등을 갖췄다.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월요일과 공휴일엔 쉰다. 특히 학업 중단 청소년들이 구체적인 진로 계획이나 목표를 갖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검정고시 준비를 위한 과목을 교육할 뿐 아니라 월 1회 진로·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1대1 개별 심리상담도 곁들인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주민 참여 예산 사업으로 5억원을 지원받아 공부방을 말끔히 새로 단장했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이 또래와 어울려 공동체 의식을 갖고 활동하면서 스트레스도 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달엔 리모델링 뒤 공간만 개방했고 이달부터 청소년 이용이 적은 오전엔 주민을 위한 소모임, 교육 문화 강좌 장소로도 쓰인다”고 설명했다. 구는 누리터 개관 기념으로 오는 10, 17, 24일 부모를 위한 무료 강의를 한다. 김수영 임상심리 전문가, 하중래 강동청소년누리터 관장, 김기남 서울시아동청소년쉼터 소장, 안종석 국가공인 자산관리사가 부모의 역할, 재무설계 등을 강의한다. 누리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강료를 결제하면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삼척 임원항 ‘수로부인 조각상’

    [명인·명물을 찾아서] 삼척 임원항 ‘수로부인 조각상’

    동해안 바닷가에서 울릉도를 조망할 수 있는 강원 삼척시 임원항 인근 언덕에 세계 최대 규모인 ‘수로부인 조각상’이 세워졌다. 바다를 낀 도로변 절벽 언덕 헌화공원에 세워진 수로부인상은 높이 10.6m, 길이 25m에 이르는 초대형 대리석 조각으로 동해안 최대 명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조각상 규모도 웅장하지만 용을 타고 앉은 수로부인상의 각 부분이 각각 다른 색깔을 띠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용의 여의주와 수로부인상의 머리, 얼굴, 치마 등이 모두 붉은색이나 청색, 검은색 등의 오색 대리석으로 조각됐다. 워낙 규모가 큰 조각상을 만들다 보니 대리석 자체를 중국에서 조각해 부분별로 배로 싣고 와 조립했다. 6월 말쯤 일반인 개방을 앞두고 조립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지금도 헌화공원을 찾으면 수로부인상을 볼 수 있다. 수로부인 조각상은 이 지역에 전해져 오는 신라시대 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신라 성덕왕 때 강릉 태수로 부임하던 순정공을 따라 아내인 수로부인(水路夫人)이 이곳을 지나갔는데 동해안 바닷가 경치에 반해 잠시 쉬다 벼랑에 핀 철쭉꽃을 보고 갖고 싶어 하자 때마침 소를 몰고 지나가던 노인이 꽃을 꺾어 주며 ‘헌화가’를 지어 바쳤다는 설화에서 유래한다. 헌화가는 ‘딛배 바회 자온손 암쇼 노시고/나 안디 붓리샤/곶 것가 받오리이다’(붉은 바위 끝에 암소 잡은 (나의) 손을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겠습니다)로 삼국유사 기록에 남아 있다. 수로부인의 설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수로부인이 임해정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용이 나타나 부인을 바닷속으로 끌고 갔다. 그때 또 한 노인이 순정공에게 “근처의 백성을 모아 노래를 부르게 하고 막대기로 언덕을 치면 부인이 나올 것”이라고 해 그 말대로 했더니 수로부인이 나왔다고 한다. 수로부인은 절세미인이어서 산과 바다를 지날 때마다 여러 번 신들에게 붙들려 갔다고도 전한다. 삼척 원덕읍 임원리 남화산의 ‘수로부인 현화공원’은 이같이 전해 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됐고 공원에 세계 최대의 돌조각상인 수로부인상도 건립됐다. 수로부인상은 높이가 아파트 4층 높이인 10.6m에 이르고 무게도 500t에 달한다. 여의주를 입에 물고 있는 길이 25m, 높이 5.5m의 거대한 용의 등을 타고 동해의 푸른 바다에서 나오는 수로부인의 모습을 조각했다. 조각상의 기단은 거북이를 상징하기 위해 6각형으로 만들고 헌화가의 철쭉꽃 형상 문양을 더했다. 기단 중앙은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는 반구 형태로 만들었다. 특히 수로부인이 타고 있는 용은 실제로 살아 있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조각상으로는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조각상이 있다. 이들 조각상은 모두 가운데에 철근콘크리트가 들어가 있다. 하지만 수로부인상은 대리석을 직접 조각해 조립한 것으로 세계 최대의 순수 조각상으로 꼽을 만하다. 수로부인상이 세워진 곳은 수로부인 설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삼척해변 지역 중에서도 동해를 향해 가장 돌출된 곳으로 동해의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공원에는 헌화가의 이야기를 재현하기 위해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심고 포토존을 조성하는 등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다. 수로부인 설화와 관련된 얘기가 전해지는 삼국유사의 ‘해가사’ 내용에 대해서는 수로부인상 주변에 디오라마 기법으로 미니어처를 만들어 놓았다. 다양한 미니어처 조각상들은 1000년 동안 이어져 온 설화의 역사 이야기를 재현했다. 공원 주변에는 산책로와 데크 로드, 전망대, 쉼터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공원 규모만 2만 6870㎡에 이르는 등 대표적인 해맞이 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임원항에서 공원 진입로까지 한번에 20명까지 이동이 가능한 높이 51.6m의 승강기 2대를 설치하고 40.3m의 구름다리를 공원으로 연결해 관광객들이 수로부인 헌화공원으로 쉽게 올라 수로부인상과 아름다운 바다 등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남화산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설화 속에 등장할 만큼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다. 삼척시는 이곳을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2006년부터 공원 조성에 나섰다. 앞으로도 수로부인 공원에 수로부인의 남편인 순정공 동상을 설치하고 울릉도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등의 편의시설과 체험시설을 더 만들어 동해안 최대 명물,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이번에 세워지는 수로부인상과 더불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고루 갖춘 삼척 관광의 랜드마크와 명소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금화 삼척시 공보계장은 “삼국유사에 전해져 오는 ‘해가’와 ‘헌화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세계 최대의 수로부인상을 건립했다”면서 “수로부인 조형물과 아울러 주변에 조성한 헌화공원은 삼척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삼척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세값 상승 부담, 한양건설 ‘양주 H-CITY’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전세값 상승 부담, 한양건설 ‘양주 H-CITY’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수도권 전세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파른 전세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무주택 세대주들에게 혜택을 주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해당지역에 6개월이상 거주한 무주택세대주이거나 전용 60㎡이하 주택소유자들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이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660-4번지 일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양주 H-CITY’ 조합원 모집을 위해 지난 19일 주택홍보관을 오픈하고 조합원을 모집 중에 있다. 전용면적 기준 59㎡형 1082가구, 72㎡형 399가구, 84㎡형 154가구 등 중소형으로 총 1635가구의 대단지로 건설된다. 시공은 한양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무주택 세대주(세대원 포함)이거나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 1채만 보유한 사람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조합원으로 가입함으로써 사업주체가 된다. 따라서 프로젝트 파이넨싱(PF)에 대한 이자 등 추가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저렴한 공급가 책정이 가능하다. 또 주택구입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한양건설 ‘양주 H-CITY’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북한산, 감악산, 천보산에 둘러싸여 있어 양주시 내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에 편의시설과 학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양주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양주문화원, 양주시립도서관, 백석생활체육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LG패션복합단지와 송추아트밸리, 장흥아트파크 등도 인접해 있어 쇼핑과 문화 컬쳐라인의 중심지이다. 교육시설과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가남초교, 조앙중교, 백석초•중•고교와 단지 내 유치원과 광석택지지구 내 초,중,고교도 들어설 계획이다. 국지도 39번 도로(광적~송추IC)가 확정됐고, 1호선 경원선 복선전철 양주역과 3번 국도 및 우회도로, 외곽순환도로가 가까이에 있다. 교통 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2018년에 준공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서울~포천간 고속도로(2017년), 의정부 노선 수도권 광역 GTX(2022년)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주변에 홍죽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양주시 행정타운도 들어설 예정에 따라 꾸준한 수요 유입이 기대된다. 한양건설 ‘양주 H-CITY’는 단지 바로 옆 소공원과 휘트니스광장, 그린광장, 어린이놀이터, 쉼터 등 다양한 단지 내 테마파크가 설계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저렴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공급가는 3.3㎡당 490만원대부터다. 주택홍보관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532번지 일대인 의정부시 청소년 수련관 길 건너편에 마련된다. 조합의 업무대행사인 ㈜진성건설 관계자는 “6월 초 지구단위 결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하고 이어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단지에다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조합원 모집이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양건설 양주 H-CITY’ 지역주택조합아파트 1635세대 중소형 대단지

    ‘한양건설 양주 H-CITY’ 지역주택조합아파트 1635세대 중소형 대단지

    수도권 전셋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내집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들이 늘고있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은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 최근 관심을 모으는 단지는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의 ‘한양건설 양주 H-CITY’다. 이 단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저렴한 분양가다. 양주 H-CITY’의 분양가는 3.3㎡당 490만원대다. ‘한양건설 양주 H-CITY’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지난 19일 주택홍보관을 오픈하고 조합원 모집중이다. 전용면적 기준 59㎡형 1082가구, 72㎡형 399가구, 84㎡형 154가구 등 중소형으로 총 1635가구의 대단지로 건설된다. 시공은 한양건설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집을 지으려는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만든 뒤 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땅을 사 짓기 때문에 추가 금융비용, 분양 마케팅 예산 등의 사업비 절감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최대 10~20% 가량 저렴하게 신규 주택 마련이 가능한 상품이다. 공급가도 저렴한데다가 전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든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청약통장도 필요없다. 조합원 가입은 지역 거주요건(6개월)이 지난해 8월 법 개정에 따라 시·군에서 시도 단위 광역생활권으로 규제가 완화됐으며, 무주택 또는 전용 60㎡이하 소형주택 1가구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실제로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의 ‘한양건설 양주 H-CITY’의 공급가는 인근 아파트보다 10만~40만원 가량 저렴하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1999년 입주한 경기 양주시 백석읍 가야3차(203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531만원 선이다. 같은해 입주한 샘터마을태영도 3.3㎡당 508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 인근 1호선 경원선 양주역에서 급행노선을 이용해 3개 정거장만 지나면 바로 서울로 이어진다. 국도 39번 도로(광적~송추IC)가 확정됐고, 3번 국도 및 우회도로, 외곽순환도로가 가까이에 있다. 2018년에 준공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서울~포천간 고속도로(2017년), 의정부 노선 수도권 광역 GTX(2022년)가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양건설 양주 H-CITY’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북한산, 감악산, 천보산에 둘러싸여 있어 양주시 내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옆 소공원과 휘트니스광장, 그린광장, 어린이놀이터, 쉼터 등 다양한 단지 내 테마파크가 설계된다. 단지 인근에 편의시설과 학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양주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양주문화원, 양주시립도서관, 백석생활체육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LG패션복합단지와 송추아트밸리, 장흥아트파크 등도 인접해 있어 쇼핑과 문화 컬쳐라인의 중심지이다. 교육시설과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가남초교, 조앙중교, 백석초·중·고교와 단지 내 유치원과 광석택지지구 내 초,중,고교도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주변에 홍죽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양주시 행정타운도 들어설 예정에 따라 꾸준한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주택홍보관은 의정부시 청소년 수련관 길 건너편에 마련된다. 조합의 업무대행사인 ㈜진성건설 관계자는 “6월 초 지구단위 결정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하고 이어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단지에다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조합원 모집이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청주 흥덕 문암생태공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청주 흥덕 문암생태공원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문암생태공원. 축구장만 한 파란 잔디밭이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흰머리가 멋스러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을 꼭 잡고 산책로를 걸으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30대 부부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피크닉을 나왔다. 한 80대 할머니는 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에 깐 매트 위에서 중년이 된 아들의 팔베개를 한 채 꿀맛 같은 낮잠에 빠졌다. 바비큐장에는 수십 명이 삼삼오오 모여 가든파티가 벌어졌다. 계모임이라도 하는 듯 피자와 치킨을 싸 온 아주머니들은 바비큐장에 마련된 정자 아래에서 아이들 교육 문제로 진지한 토론이 한창이다. 낮술까지 한잔 걸친 아저씨들은 세상 사는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생태공원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캠핑장에는 평일 낮인데도 10여개의 텐트가 쳐 있다.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맛있게 구워지는 고기와 팔팔 끓는 라면 냄새가 군침까지 돌게 한다. 그늘막이 쳐진 야외공연장과 어린이 놀이터 역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날 만난 한 시민은 “아이들이 바닥분수와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해 한 달에 한두 번은 온다”며 “마땅히 갈 데가 없는 청주시민들에게 생태공원은 참 고마운 곳”이라고 말했다. 과거 악취를 풀풀 풍기며 사람들의 접근을 거부했던 쓰레기매립장이 생태공원으로 변신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암생태공원은 2010년 1월 문을 열었다. 전체 면적은 21만 500㎡. 축구장의 30배에 가깝다. 생태를 테마로 한 공원 가운데 충청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시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년간 매립장으로 사용하던 이곳을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2004년부터 2년간 매립장 정비와 안정화사업을 진행했다. 이 기간 중에 매립가스를 모아 연소시키고 골재와 흙을 깔아 지표면을 150㎝ 높였다. 워낙 덩어리가 크다 보니 이 사업에만 86억원이 들었다. 본격적인 공원화사업은 2008년 5월 시작돼 21개월간 151억원이 투입됐다. 생태공원은 ‘생각보다 괜찮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기대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주목받으며 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과 가을철에는 주말 하루 방문객이 5000여명에 달한다. 평일 방문객도 1000여명이나 된다. 생태공원 내에 마련된 150㎡ 규모의 바비큐장은 300여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데 주말이면 온종일 가득 찬다. 먼저 온 이용객이 고기를 구워 먹고 빠지면 바로 다른 사람이 자리를 채우는 일이 반복된다. 오전 8시부터 나와 자리를 잡는 사람들도 있어 부지런한 사람만이 바비큐장을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장을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생태공원 인근에 장작숯을 판매하는 가게까지 생겨났다. 바비큐장은 직장인들의 단체 회식 장소로도 자주 이용된다. 생태공원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캠핑장 역시 주말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텐트 28개를 칠 수 있는 나무데크가 마련돼 있다. 캠핑장에서 주말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넘쳐 나다 보니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금요일 새벽에 텐트를 치고 출근하는 사람도 많다. 한번 텐트를 치면 최대 2박3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개인 블로그 등에 이 캠핑장을 소개하면서 서울, 대전, 천안 등지에서도 생태공원 캠핑장을 찾는다. 부대시설은 이뿐만이 아니다. 게이트볼장 3면, 그라운드골프장, 1.5㎞에 달하는 조깅코스, 족구장, 배구장, 농구장, 수목원, 건강지압보도, 야생원, 수목원, 인공폭포까지 갖추고 있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찾아와 자연과 함께 힐링을 하며 먹고,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종합쉼터로서 손색이 없다. 모든 시설의 이용료는 공짜다. 지난 4월부터는 이곳 야외무대에서 ‘여섯줄바리’ 등 시민들로 구성된 공연팀이 세 차례 주말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자 예술인들의 공연신청이 늘고 있다. 단순한 휴식공간에서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인기가 많다 보니 주말이면 생태공원 진입도로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몸살을 앓는다. 생태공원관리사무소에서 일하는 박응범씨는 “주차면이 108면밖에 안 돼 몰려드는 방문객들을 소화할 수 없다”면서 “불법 주차 때문에 애를 먹지만 행복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시는 주차장을 확장하기 위해 사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봉성 시 문암생태공원 담당은 “넓은 부지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고 고기까지 구워 먹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않은 공원”이라며 “앞으로 생태공원 내에 생태교육관과 연수원을 건립해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암생태공원의 연간 유지관리비용은 3억 6000만원 정도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원주~여주 전철 연장사업 마무리”

    [후보자 인터뷰] “원주~여주 전철 연장사업 마무리”

    “원주~여주를 잇는 수도권전철 연장사업을 마무리해 원주권 100만 인구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원창묵(53) 새정치민주연합 원주시장 후보는 수도권전철사업 확정을 이끌어내 수도권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중부내륙의 교통 중심지인 원주에서 경기 여주까지 수도권전철망이 뚫리면 명실상부한 수도권 도시에 편입하는 효과를 얻으며 시 발전에 기폭제가 된다는 것이다. 원 후보는 “수도권전철망에다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놓이면 입체적인 사통팔달 교통도시로 변모해 획기적으로 도시가 발전한다”면서 “국가사업인 전철망 확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수재난예방을 위해 원주천에 저류공원인 정지뜰 호수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국비 지원과 아이스하키경기장 지원비로 충당하면 별도의 시 예산 없이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미군부대 터인 캠프롱 일대도 2016년까지 토지매입을 끝내고 각종 체육·문화시설과 숲이 어우러진 문화공원으로 가꿀 계획이다. 시민들의 쉼터와 관광객들이 머물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다. 문막지역에 추진 중인 대단위 화훼단지 조성 사업도 꽃을 테마로 생산, 유통, 관광체험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복지정책으로는 시립도서관을 리모델링해 그림책도서관으로 꾸미고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을 규모를 넓혀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잘사는 농촌마을을 위해 관광과 유통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원주 출신으로 대학교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강원도 교통영향평가위원회 위원, 시의원(2선)과 시장을 지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녹지공간 풍부한 공원형 아파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분양

    녹지공간 풍부한 공원형 아파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분양

    ▶ 약 50%에 달하는 조경공간 조성..축구장만한 공원이 떡~ 하니 자리잡아 ▶ 전용면적 59~114㎡ 총 773가구 중 267가구 일반분양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서강대교 북단쪽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77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14㎡ 26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배치도>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단지의 절반을 녹지로 배치하고 축구장만한 공원을 조성하는 등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된다. 우선 단지의 건폐율이 법적 기준보다도 낮은 16%이며, 조경율은 법적 기준보다 높은 37%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으며 생태연못을 비롯해 왕벚나무길이 조성된다. 이밖에 최근 시대 트렌드로 떠오른 힐링을 주제로 한 래미안 둘레길, 티하우스, 휴게쉼터가 마련된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에 약 6000㎡ 규모의 축구장만한 공원을 기부체납 했다. 단지 내 녹지와 소공원을 포함할 경우 전체 녹지율이 약 50%에 달해 친환경 생활 및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한강과 인접해 있어 다양한 한강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단지에서 현석나들목을 통해 걸어서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운동 및 산책 등의 웰빙생활이 가능하다. 와우산과 여의도한강공원도 인근에 있어 자연 속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도심 속에 위치한 만큼 교통여건이 우수해 업무지역으로 접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여건도 잘 갖추고 있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두 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고, 단지 인근의 서강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마포대교, 서강대교 등의 도로망을 통해 도심권, 여의도, 강남권 등의 업무지역으로 손쉽게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연면적 약 1580㎡가 넘는 대형 구립 어린이집이 올 하반기 신설될 예정이며, 신석초, 신수중, 광성중•고 등을 걸어서 10분 이내 통학이 가능하다. 또 단지에서 3km 이내에 서강대,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국내 명문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최상의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 인근의 신수시장을 비롯해 신석초교 내에 있는 대형스포츠센터에서는 수영, 헬스, 피트니스, 요가 등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차로 10분 이내에 신촌 현대백화점, 신촌 및 홍대상권,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내부 평면은 맞통풍이 가능한 3~4베이 평면을 주로 적용했으며,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타입별로 전용 59㎡는 육아와 수납, 전용 84㎡는 교육과 건강, 114㎡는 건강과 품격 등 면적별 수요층의 특성을 살려 설계했다. 또한 전용 114㎡는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족구성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확장옵션 구현했다. 발코니 확장을 통해 보다 넓은 거실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안방확장을 통해 드레스룸이나 부부욕실 등 부부 전용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전용 114㎡ A타입은 침실1,2를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안으로는 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북카페, 독서실, 맘스라운지 및 키즈룸, 강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 여가와 휴식,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커뮤니티시설 단지 중앙으로 배치해 아파트 내 어디서든지 쉽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입주민의 편의와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홈네트워크, 원패스, 위성방송 수신 등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하고,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빗물처리 시스템, 전기차량 충전시설 등 친환경 시스템을 갖췄다. 또 전용 84㎡ 이상 각 라인마다 엘리베이트를 2대씩 설치하였으며, 택배보관 시스템을 설치하여 입주민의 편리함을 더했다. 여기에 출입구 주차관제 시스템과 단지 내 놀이터나 산책로, 외진 곳에 옥외 비상콜을 설치하여 보안 및 안전에도 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종로구 운니동 삼성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돼 있으며 현재 신규 계약자들에게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에어컨 무상설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입주는 16년 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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