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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은행잎이 꽃잎처럼 날리는 교정에서의 결혼식/문흥술 서울여대 국문학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은행잎이 꽃잎처럼 날리는 교정에서의 결혼식/문흥술 서울여대 국문학과 교수·문학평론가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후 며칠 동안 찜찜한 기분이 가시지 않았다. 지정된 좌석에 앉아 결혼식을 보고 식사하는데 내가 낸 축의금보다 두 배는 비싸 보이는 음식을 먹노라니 속이 더부룩하고 체할 것만 같았다. 그래도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를 보면서 진심으로 축하를 하고 친구와 함께 식장을 나왔다. 포장마차에 앉자 친구는 결혼을 앞둔 딸이 한사코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떼를 쓴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대기업 임원을 지낸 친구니 충분한 능력이 있겠다 싶어 뭐가 걱정이냐고 물었다. 친구는 한숨을 푹푹 쉬면서 말했다. 자신이 회사 있을 때야 무슨 짓을 해서라도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게 해 주겠지만, 지금은 빚을 내지 않고서는 힘들다고 했다. 딸에게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자 딸에게 한심한 아버지로 비칠까봐 그것만은 죽어도 못 하겠다고 했다. 가끔씩 혼자 동해 바닷가를 찾는데, 그때마다 들르는 허름한 민박집이 있다. 그 집을 매번 찾는 이유는 집 주인인 팔순 노부부 때문이다. 노부부는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남들과 달라 보였다. 언젠가 노부부는 자식들이 선물한 휴대전화를 자랑하면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주름이 지고 검버섯이 피어 까칠한 얼굴로 집 마당 평상에 앉은 노부부의 모습에는 자식 세 명을 길러 낸 신산한 세월의 더께가 켜켜이 묻어 있었다. 손을 꽉 맞잡은 부부의 손가락에는 오래된 결혼반지가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다. 그 빛나는 반지에서 할머니의 구부러진 허리를 다독다독 두드려 주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또 할아버지의 숟가락에 잘 익은 고등어 살점을 정성껏 발라 올려 주던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노부부는 어디에서 결혼식을 올렸을까. 호텔에서 했을까. 결혼식장에서 했을까. 아니면 동네에서 소박하게 전통 혼례를 치렀을까. 결혼식은 사랑하는 사람끼리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부부로 평생 함께 살 것을 약속하는 하나의 의식이다. 그 의식이 반드시 고급스러워야만 하는 것인가. 비싼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해서 이후의 결혼 생활이 그렇게 화려할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가. 검소하고 단출한 결혼식을 올리면 결혼 생활 또한 볼품없게 되는 것인가. 중요한 것은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 우리네 결혼식은 부모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도구로 변질해 버린 듯하다. 또 결혼식을 자신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특출한 존재인가를 뽐내기 위한 장치로 여기는 신랑 신부도 많은 듯하다. 단풍이 교정을 화려하게 수놓은 이 가을에 졸업한 제자가 결혼을 한다면서 인사를 왔다. 나는 제자 결혼식 주례를 절대 맡지 않는다. 말주변이 없는 것은 둘째 문제다. 평소에 나는 제자들에게 대학 4년 동안 죽어라고 공부한 후 사회에 나가서 번듯한 지식인으로 열심히 생활하라고 말한다. 시집 잘 가려고 대학 다니는 놈은 학교 당장 때려치우라고 윽박지른다. 그런 말을 하는 내가 어찌 주례를 보고, 제자 결혼식에 참석하겠는가. 그런데 제자는 주례 없이 결혼식을 올린다면서 공손하게 청첩장을 건넸는데, 결혼식장이 신랑의 학교 숲속 쉼터로 되어 있었다. 제자의 생각이 너무 가상스러워 결국 내 철칙을 깨고 제자 결혼식에 참석했다. 노란 은행잎이 꽃잎처럼 날리는 교정에서의 결혼식은 그 어느 결혼식보다 아름다웠다. 신부와 신랑은 부모님께 감사의 글을 읽으면서 울먹이기도 했지만 시종 환하게 미소 지었다. 신랑 신부 측 모두 집에서 마련해 온 음식으로 하객을 대접했다. 호텔 정식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국수가 맛있어서 두 그릇이나 먹었다. 아마도 이 젊은 부부는 민박집의 노부부처럼 그렇게 금슬 좋게 평생을 살아갈 것이라는 확신을 했다. 식장을 나오면서 딸 결혼식장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딸을 잘 설득해서 교정에서 식을 올리라고, 안 되면 나라도 설득해 보겠다고. 그러면서 휴대전화로 찍은 제자 결혼식 사진 몇 장을 친구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며칠 후 친구가 전화를 했다. 내년 봄에 딸이 자신의 모교 노천극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면서 내게 주례를 봐 달라고 했다. 아차, 싶었다. 이번에는 주례를 거절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이웃사촌] 한평 공간서 20년…“이제 결혼식 올려요”

    [이웃사촌] 한평 공간서 20년…“이제 결혼식 올려요”

    “나를 믿어 줘. 다시 태어나도 당신이랑 살고 싶어. 두례야 사랑해.” 청년의 사랑 고백도, 젊은 신랑의 다짐도 아니다. 쉰여덟의 신랑 차영묵씨가 여섯 살 많은 신부 이두례씨에게 전한 속마음이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청 4층 한우리홀에서 이들 부부의 결혼식이 열렸다. 쪽방마을 주민들과 결혼식을 준비한 관계자 등 100여명의 하객 앞에서 두 사람은 여느 신랑, 신부와 마찬가지로 혼인서약을 하고 새 출발 각오를 다졌다.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20년 넘게 한평 남짓한 쪽방에서 살아온 터였다. 지체장애가 있는 두 사람에게 서로는 유일한 가족이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차씨는 “마음씨가 참 착한 사람이다. 20년 전 봄날 처음 만났을 때도 예뻤고 오늘도 그렇다”며 이씨를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곱게 화장한 이씨는 “함께 잘 지내겠다”며 수줍은 듯 말을 아꼈다. ‘우리 이제야 결혼해요’라는 제목의 이날 결혼식은 부부의 혼례를 축하하는 쪽방마을 잔치 형태로 진행됐다. 이웃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연극으로 담은 공연, 쪽방마을 주민들의 축가 등이 이어졌다. 주민들도 기념 촬영을 하며 축하 메시지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부부와 맞은편에 살고 있는 정경자(72)씨는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축가를 부른 김민정(33)씨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라며 응원했다. 연극을 통해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주부극단 끌림’과 돈의동 사랑의 쉼터가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발벗고 나서 마을 결혼식을 준비했다. 여기에 뜻있는 단체들의 재능 나눔으로 결혼식의 의미를 더했다. 예비 사회적 기업 ‘착한잔치좋은날’이 포장을 활용한 퓨전 전통혼례를, 스카이예술단이 국악 축하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돋웠다. 끌림 단원들이 쪽방 주민들에게 선물과 식사를 마련했다. 부부에게는 돈의동 사랑의 쉼터가 나들이 선물, 종로구마을지원단이 이불을 전달했다. 모인 축하금은 부부를 위해 쓰인다. 김영종 구청장은 “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두분이 여생을 행복하고 의미 있게 사시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이어 “앞으로 쪽방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돼 서로 힘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年 20만명 힐링쉼터 된 하늘도서관

    年 20만명 힐링쉼터 된 하늘도서관

    “하늘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 주는 할머니입니다. 좋은 책을 선정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이라는 보물을 담아 주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감사합니다.” 마포구청 내 구립하늘도서관에서 동화구연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정환옥(62·성산동)씨는 12일 도서관 개관 1주년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마포구는 구립하늘도서관이 지난 1년간 20만명이 다녀가는 등 주민들의 ‘힐링 쉼터’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70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 8672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도서관은 행사장으로 사용하던 구청 12층 강당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면적 470㎡ 규모로 도서 3만여권과 열람석 130석을 갖췄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테라스에는 카페와 옥상 정원도 들어섰다. 구는 이날 박홍섭 구청장과 도서관 이용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1주년 기념식과 도서관 발전방향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개관 1주년을 맞게 된 데 감사드린다”며 “이용자 중심의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도서관은 평일에는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인 토·일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전통시장의 진화] 맥주 마시며 공연보고

    내년부터 서울시민들은 중구 중부·신중부시장에서 직접 건어물을 사 중앙 호프광장에서 맥주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중부·방산·광장시장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 프로그램이 구체화되면 젊은이들과 외국 관광객의 발길도 늘 전망이다. 중구는 중부·신중부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마치고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중부·신중부시장 중앙통로 251m 구간에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높이 14m 아케이드를 만들어 날씨에 얽매이지 않고 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노점 정비를 통한 도로 확보로 각종 재해발생 땐 소방차량 통행이 원활하게 만들었다. 국비와 시비, 구비 등을 합쳐 32억 7200만원으로 사업을 벌였다. 상인들이 10%인 3억 2720만원을 맡았다. 구 관계자는 “호프광장과 시장 연계 둘레길은 상인들 아이디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 방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령 중부시장은 3불(불친절, 불결, 불신)을 없애기 위해 상인 유니폼·명찰 착용, 가격·원산지 표시, 좋은 물건을 싸게 파는 고객중심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중부시장은 고객지원센터 ‘바닷속 세상’에서 100여가지 건어물 레시피를 개발해 홍보하고 고객 쉼터로 활용 중이다. 쉼터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만들어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주변 주차 구간도 마련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낙후한 시설을 현대화해 대형 상점에 대한 경쟁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특례법 시행 한 달 아동학대 신고 52% 증가

    특례법 시행 한 달 아동학대 신고 52% 증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개정 ‘아동복지법’이 지난 9월29일 시행돼 누구든지 아동학대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또는 경찰에 신고할 수 있게 된 이후 아동학대 신고접수건수가 증가했고, 현장조사에 경찰 동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7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제출한 ‘특례법 시행 후 1개월간 신고접수 등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례법 시행 후 1개월간 신고접수 현황은 1391건으로 전년 동기 신고접수 896건에 비해 52.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행 1개월 전의 1,305건과 비교하여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또 특례법 시행 후 1개월간 경로별 신고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112전화 775건, 아동보호전문기관 일반전화 556건 및 내방 39건 순으로 나타났고, 유형별 신고접수 현황으로 응급아동학대의심사례는 238건으로 특례법 시행 1년 전 동기대비 139건보다 103.6% 증가했고, 시행 한 달 전 173건보다 63.6% 증가했으며, 아동학대의심사례는 982건으로 1년 전 동기 579건보다 69.6% 증가했고, 시행 1개월 전 906건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윤인순 의원은 또 특례법 시행 후 1개월간 경찰과 동행하여 현장조사를 실시한 건수는 677건으로 1년 전 동기 22건에 비해 약 31배 증가했으며, 시행 1개월 전 259건에 비교해 2.5배 증가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아동학대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피해아동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정 ‘아동복지법’에 모든 시군구(232개)에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하도록 의무화한 것을 준수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현 51개소에서 100개소로 확충하고, 피해아동전용쉼터를 현 36개소에서 72개소로 확충해야 하며, 아동보호전문기관 인력도 기관 당 현 9명에서 15명으로 증원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해야 마땅하다”고 예산 증액을 촉구하고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지원 예산을 규모가 줄고 있는 범죄피해자보호기금에서 확보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일반회계에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비참한 눈물

    대학 청소노동자들의 비참한 눈물

    서울의 한 사립대학 청소노동자인 이모(57·여)씨는 새벽 버스를 타고 출근해 하루 8시간 이상을 꼬박 일하고도 월 120만원밖에 손에 쥐지 못한다. 온종일 먼지를 뒤집어쓰고 일하지만 쉴 공간 하나 변변치 않다. 계단 밑 간이공간이 이씨와 다른 청소노동자들의 유일한 쉼터다. 그나마도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쥐가 간식을 파먹는다. 휴식 시간에 잠시 숨을 돌리려고 건물 안 소파에 앉으면 관리자들이 달려와 저리 가라고 손사래를 친다. 이씨는 “우리도 학교 직원인데, 정말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국 160개 대학의 청소용역노동자들이 시중 노임단가인 시급 6945원에 훨씬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6일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국공립대 60곳과 사립대 100곳 등 160개 대학에서 일하는 청소용역 근로자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용역 근로자에게 지급하도록 한 임금수준을 지킨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용역 업체에 소속 청소노동자를 해고하라고 하거나 단체 행동 시 계약을 취소하는 등 ‘노동 삼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제한한 사례도 121계약에서 무려 244건이 발견됐다. ‘이사장 아들이 이사 가는 집에 가서 청소해라’, ‘이사장댁 산소에 벌초해라’, ‘교내에 떨어진 은행을 주워 이사장 사모님께 전달해라’, ‘교내 잔디밭 잡초를 모두 뽑아라’ 등 업무지시를 내린 사례도 63건에 달했다. 구권서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장은 “청소노동자들에게 업무 수행범위를 정한 과업지시서 이외의 일을 시키는 행태는 현장에서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복무규율을 청소 노동자들에게 적용한 대학도 있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모두 23건이 발견됐는데 ‘업무 중 일절 잡담을 하지 마라’, ‘일할 때는 소매를 걷지 마라’, ‘업무 시간에 콧노래를 부르지 마라’, ‘일반 직원용 휴식공간에 앉지 마라’ 등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의 규율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었다. 고용부는 적발된 대학에 시정명령을 하고, 바로잡지 않으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민이 주인이다”… 노원구 신청사 민원실 디자인 공모

    노원구민들이 구청 민원실을 직접 꾸민다. 구는 내년 7월 준공될 상계2동 공공복합청사 건립과 관련, 1층 민원실의 구조와 디자인 개선을 위한 창의적인 주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딱딱한 이미지를 풍기는 민원실을 주민 눈높이에 맞도록 바꾸자는 취지를 담았다. 주민들이 집주인처럼 편안하게 머물며 민원처리와 상담, 지역현안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민원실을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보자는 것이다. ‘고객이 아닌 주인으로서의 구민’ 개념을 이미지화해 구체적으로 구현한 작품, 주민의 쉼터공간, 주민과 공무원 간 소통의 장 이미지에 적합한 작품을 심사기준으로 한다. 창의성, 상징성, 활용성, 효율성 등 4가지 분야를 10점씩 나눠 작품당 40점 만점으로 심사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동청사 민원실 조성에 반영한다.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공모제안서 1부, 평면도 및 세부설명서 각 1부, 내부투시도 2부 이상 등 소정의 서류를 작성해 오는 28일까지 전자우편(frog924@nowon.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기한 내 제출된 응모 서류를 두 차례에 걸쳐 심사한다. 구는 최우수작 1명 200만원, 우수작 1명 100만원, 장려작 2명 각 50만원의 상금과 구청장 표창장을 준다. 공모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자치행정과(2116-3131)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구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공모를 하게 됐다”며 “설계에 적극 반영해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동청사라는 모델로 자리 잡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상담전화 ‘1366’ 연중 24시간 운영… 보호비용·무료진료 지원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한다. 피해자는 연중 24시간 운영되는 ‘1366’ 또는 전국 193개 가정폭력상담소에 전화하거나 면접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이주여성은 1577-1366에서 자국어로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신체적,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피해자는 치료보호 비용과 무료 진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관련 사건에 대한 무료 법률 상담 및 구조를 대한법률구조공단(132)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1644-7077) 등을 통해 지원받는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와 분리된 생활을 위해 쉼터 입소를 원하면 면접 상담 후 이용이 가능하다. 단기쉼터 68곳은 6~9개월, 장기쉼터 16곳은 2년 이내, 임시보호는 7일까지 머물 수 있다. 10세 이상 남아를 동반한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도 별도 운영한다. 피해자와 자녀가 장기 거처를 원하면 입주 심사를 거쳐 임대주택에 호당 2~3가구가 관리비만 부담하며 2~4년 거주할 수도 있다. 모든 지원은 이주여성 가정폭력 피해자에게도 똑같이 제공된다. 보호시설 입소자는 직업훈련비도 지원받는다. 형사 절차와 별개로 피해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키는 등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가해자의 퇴거 등 격리, 주거와 직장 등에서 100m 이내 접근 금지, 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 친권 행사 제한 등 피해자 보호명령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법원은 접근 행위 제한, 전화 등 접근 금지, 친권 행사 제한, 사회봉사 수강명령, 보호관찰, 감호위탁, 치료위탁, 상담위탁 등 보호처분을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격리시설에 수용하는 감호위탁 처분이 내려진 것은 1998년부터 2013년까지 16년 동안 16건에 불과하고 그나마 집행된 것은 1건도 없다. 폭력 남편을 피해 여성들과 별도로 수용할 감호위탁 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감호위탁 시설을 법무부 장관이 별도 지정하도록 이자스민 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잠자는 실정이다. happyhome@seoul.co.kr
  • 공유, 캄보디아 현지 방문 ‘아이들과 천진난만한 모습 눈길’

    공유, 캄보디아 현지 방문 ‘아이들과 천진난만한 모습 눈길’

    배우 공유가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아시아 어린이들의 권리를 돌아봐 화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오종남, www.unicef.or.kr)는 29일 오전 공유의 캄보디아 필드트립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공유는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따스한 손길을 보내고 있다. 배우 공유는 지난 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첫 번째 아동권리 특별대표로 선정되어 아동의 생존과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번 필드트립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체결 25주년을 맞아 아시아 어린이의 권리를 돌아보기 위해 10월 8일부터 약 일주일 간 캄보디아 현지 방문으로 이루어졌다. 캄보디아는 에이즈, 영양실조를 비롯한 열악한 환경뿐 아니라 어린이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아동착취가 심각한 나라다. 공유는 필드트립을 통해 프놈펜, 스베이링, 칸달 지방의 어린이병원과 식수위생 및 아동 보호 현장, 장애인 센터, 버려진 어린이를 위한 쉼터 등을 찾아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을 살펴보고 돌아왔다. 더불어 에이즈 등 각종 질병과 학대에 노출 되어 있는 어린이들을 직접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매일 착취와 학대 속에 살아가는 빈민 어린이를 위해 현장에서 아동폭력근절 캠페인 ‘End Violence’의 영상을 촬영하며 아동보호에 대한 캄보디아 사회의 관심 지원을 당부했다. 공유는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자립심을 키우는 유니세프의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더 많은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전했으며 뒤이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할 줄 아는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유 아동권리특별대표의 캄보디아 필드트립 활동 모습은 12월 중 사진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천 둔치에 가을 ‘활짝’

    ‘안양천 둔치에서 코스모스 만나세요.’ 서울 구로구는 28일 “안양천 둔치에 코스모스가 만개해 다음달 중순까지 감상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 구는 안양천 이용 주민들의 가을철 쉼터 확대와 명품 구로올레길 하천형 2코스(안양천)의 경관 향상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안양천 둔치 2만 4000㎡에 코스모스 초화단지(1만 4000㎡)와 갈대숲길(1만㎡) 등을 조성했다. 구일역 하단부터 신정교까지 이어지는 초화단지는 걷고 싶은 길과 머무르고 싶은 길이란 테마로 조성됐다. 현재 구일역과 고척교 사이에 조성된 꽃밭에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일대는 코스모스길 사이로 시를 적은 목판, 이정표 등을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돼 있어 거대한 사진관 역할을 하고 있다. 오금교와 신정교 사이에는 갈대밭이 조성됐다. 구는 초화단지 조성에 공공근로 등 취약계층 근로자들을 참여시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올렸다. 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이 안양천변의 가을 정취를 느끼며 가족, 연인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주민 편익 공간을 목감천, 도림천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말 ‘개판’된 축제

    정말 ‘개판’된 축제

    경주개 동경이 보존연구소는 26일 경북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 탑골마을에서 제1회 ‘개판 축제’를 개최했다. ‘개들의 땅, 개들의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8월 마을 주민들에게 천연기념물 제540호인 동경이 새끼 7마리를 분양하고 동경이마을로 지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경주를 비롯해 포항 등 인근 지역의 반려견 300여 마리가 몰려들었다. 진돗개, 풍산개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토종견인 동경이들은 먼저 하객(?)인 반려견과 동호인들 앞에서 주인에 대한 복종과 인명 구조견 시범을 근사하게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반려견들은 멍멍 짖어대는 것으로 박수를 대신했다. 이어 마을 주민과 동경이는 반려견들과 함께 어울려 운동회와 보물찾기, 장기자랑 행사를 이어 갔다. 참가자들은 동경이와 반려견들의 재롱에 내내 들뜬 표정이었다. 또 길이 200m의 대형 동경이 벽화와 홍보관, 동경이 사육 농가 및 쉼터 등을 둘러보고 소원 리본을 달기도 했다. 동경이(東京狗)는 경주의 옛 지명인 동경(東京)에서 사육하는 개라는 의미로, 신라시대부터 경주 지역에서 사육되다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상서로운 개의 형상으로 여겨지는 고마이누와 닮았다는 이유로 학살당해 멸종 위기에 놓였다. 꼬리가 짧거나 없는 게 특징이다. 사람에게 매우 친화적이어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동물 매개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전국에 300여 마리가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자의 짝은 연상녀? 우리가 몰랐던 조선

    세자의 짝은 연상녀? 우리가 몰랐던 조선

    조선과 만나는 법/신병주 지음/현암사/320쪽/1만 5000원 ‘간택’은 조선 왕실 혼례의 첫 관문이었다. 국가에서는 왕실 결혼에 앞서 금혼령을 내리고 팔도의 처녀들에게 ‘처녀단자’를 올리게 했다. 대개 10대 초중반의 여성들이 대상이었는데 종실과 이씨 집안의 딸, 과부와 첩의 딸 등은 제외됐다. 왕실은 세자보다 2~3세 연상인 처자를 선호했다. 그런데 이 간택에 실제로 참여한 응모자는 25~30명에 불과했다. 형식상 절차였을 뿐 규수가 내정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탓이다. 처녀단자 첫 줄에 처자의 생년월일, 둘째 줄에 아버지와 할아버지, 증조부와 외조부를 적게 한 데서 드러나듯 간택의 고려 대상은 처녀의 나이와 집안 배경이었다. 처자의 집안은 간택의 기쁨을 잠시 누리더라도 이내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짊어져야 했다. 간택에 참여하는 데 따른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았다. 최종 후보군에 오르더라도 규수의 집안이 스스로 의복이나 가마를 마련해야 했다. 혜경궁 홍씨가 ‘한중록’에 “우리 집이 극빈해 새롭게 의상을 해 입을 수 없었으니 부모님이 빚을 얻어 차리시느라 애쓰시던 일이 눈에 암암했다”고 적은 이유다. 500년에 걸친 조선 왕실의 간택 의례에서 가장 ‘쇼킹’한 사례는 정순왕후다. 불과 15세의 어린 나이에 66세의 영조에게 간택받은 그는 강단 있는 여성이었다. ‘가장 깊은 물건이 무엇인지’를 묻는 왕의 질문에 지체 없이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답해 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세기 순조 즉위 이후 수렴청정을 통해 폭풍 전야의 정국을 주도했던 배경이다. 30여년간 조선 역사를 공부해 온 신병주 건국대 국사학과 교수는 조선왕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그간 써 온 다양한 글들을 모아 책으로 냈다. 조선시대 ‘남초’ 혹은 ‘남령초’로 불렸던 담배를 관료부터 가마꾼까지 피우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어 비흡연자가 100명 중 겨우 1명 있을까 말까 했다는 사실부터 북악산 뒷자락에 북한산을 배경으로 조성된 무릉도원 같은 쉼터가 있었다는 문신 이항복의 기록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심지어 갓을 부수고 옷을 찢으며 흙탕물에 구르게 하는 과거 급제자에 대한 ‘신참례’(신고식)가 횡행했다는 사실도 거론한다. 대학자였던 이이가 “고려 말 과거에 급제한 명문가 자제들의 기강을 잡기 위해 벌인 신참례가 이제 사회문제가 됐다”고 비판할 정도였다. 책은 또 조선왕조실록에 ‘천지 사이의 괴물’로 묘사된 허균이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홍길동전’의 저자가 확실하며 “부당한 대우와 사회 모순에 과감하게 대응하는 백성”인 호민(豪民)을 앞세운 그의 개혁 의지가 왕실의 미움을 산 근본 원인이라고 적시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타와 총격, 단독 범행 맞나

    오타와 총격, 단독 범행 맞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외톨이였고 마약 문제가 있었다. 5년 이상 어머니와 접촉하지 않았으며 최근 몇 주 동안 노숙자 쉼터에 머물렀다. 리비아나 시리아 같은 곳에 가고 싶다고 했으나 여권을 발급받지 못할 것 같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을 공격하다 사살당해 캐나다뿐 아니라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32살 마이클 제하프 비보에 대한 캐나다 경찰의 수사 결과다. 별도의 공범도 없다. 요란한 경계경보가 울려퍼진 무시무시한 ‘외로운 늑대’(Lone Wolf·자연 발생적 테러리스트)의 정체치고는 예상을 한참 벗어난다. 캐나다 정부는 당장 “문제 많은 사람이 저지른 미친 짓”이라며 국민들 안심시키기에 나섰지만 이대로 넘어가기엔 사태가 너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사전 대응을 위한 테러대응법 제정, 정보국에 더 많은 권한을 보장하는 방안 등에 대한 캐나다 의회의 논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경찰은 사건 하루 만인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이 제하프 비보의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테러’로 규정한 최근 퀘벡 주차장에서의 캐나다 군인 대상 차량 사고와 이번 총격 사건 간 연관성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의문은 남는다. 바로 직전에 캐나다 정부는 90명 정도의 요주의 인물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동 지역 여권을 신청한 제하프 비보는 대상자에서 빠졌다. 심지어 여권 신청 사실을 사건 발생 뒤 비보의 엄마에게 듣고서야 알았다. 또 범행에 쓰인 ‘수동 장전식 윈체스터 소총’이 비록 낡은 것이라 해도 전과 기록 때문에 무기 소지가 금지된 비보가 어떻게 이를 손에 넣을 수 있었는지도 규명돼야 한다. 경찰은 제하프 비보의 이메일이 테러 공격과 관련한 혐의를 받아 온 제3자의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CNN도 “급진적 이슬람 교리를 공유하는 캐나다 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연계돼 있다”고 보도해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양산신도시 ‘양우내안애 5차’ 동호지정계약, 마감임박

    양산신도시 ‘양우내안애 5차’ 동호지정계약, 마감임박

    각종 교통 호재로 관심을 받고 있는 양산신도시에 분양 중인 ‘양우내안애 5차’가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양산신도시는 ITX가 정차하는 물금역과 가까워 한 정거장이면 부산에 닿을 수 있었는데, 여기에 최근 양산~화명간 강변도로가 개통돼 부산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대구, 대전,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도 더욱 편리해졌다. 이와 함께 양산 물금신도시 지역과 김해지역을 잇는 국지도 60호선의 연결대교 낙동대교도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낙동대교가 완공되면 양산신도시 물금지역과 김해 상동지역의 접근성이 기존 18.1Km에서 6.8Km로 3분의1로 대폭 단축돼 김해지역으로의 접근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이런 양산신도시 내에 실수요자의 입맛을 맞춘 양우건설의 양우내안애 5차 리버파크가 동호지정계약 중이라 눈길을 끈다. 양우내안애 5차 리버파크는 지하 1층~지상 26층 7개 동, 전용 95m² A·B타입 총 559가구 규모로, 앞서 완판됐던 양우내안애 3차에서 이미 검증 받은 5-Bay 혁신설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적용했다. 분양관계자는 "가격적인 면에서도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양우내안애 5차 리버파크는 수요자 발길이 줄을 잇고 있어 조기 마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는 주변 경관을 배려해 타워형, 판상형 등 입체적 배치 형태를 도입했다. 특히 타워형임에도 5-Bay를 적용,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고 3면 개방으로 환기성까지 고려했다.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환기성 및 채광, 개방성을 극대화했으며 주부들을 위한 팬트리, 맘스데스크, 아일랜드식탁 거기에 공간활용이 뛰어난 가변형 벽체까지 설계됐다. 입주민 전용 운동시설인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탁구장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독서실,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어린이집이 별동으로 들어와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들의 이용이 편리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셔틀 스테이션 등도 별도로 운영된다. 주차장은 세대당 1.37대며, 일부 주차장은 확장형 주차공간으로 설계돼 편의성을 높였다. 모두 지하로 조성된다. 지상에는 잔디광장, 그린플라자, 쉼터, 산책로, 바닥분수 등의 테마공간이 만들어진다. 주변환경도 쾌적하다. 인근에 ‘황산문화체육공원’이 있어 보다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황산문화체육공원은 양산시가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약 187만m² 규모의 대규모 공원으로, 현재 완공돼 운영 중이다. 향후 추가 개발을 통해 약 700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역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예정이다.분양문의: 1599-52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남지역 수요자들로 ‘북적’ 양산신도시 ‘양우내안애 5차’ 동호지정계약

    경남지역 수요자들로 ‘북적’ 양산신도시 ‘양우내안애 5차’ 동호지정계약

    양산신도시 인근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양산~화명간 강변도로가 개통돼 부산지역으로의 교통이 좋아졌고, ITX가 정차하는 물금역과 가까워 한 정거장이면 부산에 도착할 수 있다. 대구, 대전,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양산 물금신도시 지역과 김해지역을 잇는 국지도 60호선의 연결대교 낙동대교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낙동대교가 완공되면 양산신도시 물금지역과 김해 상동지역의 접근성이 기존 18.1Km에서 6.8Km로 3분의1로 대폭 단축돼 김해지역으로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우내안애 5차 리버파크는 지하 1층~지상 26층 7개 동, 전용 95m² A?B타입 총 559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주변 경관을 배려해 타워형, 판상형 등 입체적 배치 형태를 도입했다. 타워형임에도 5-Bay를 적용,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고 3면 개방으로 환기성까지 고려해 실수요자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전 가구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환기성 및 채광, 개방성을 극대화했으며 주부들을 위한 팬트리, 맘스데스크, 아일랜드식탁 거기에 공간활용이 뛰어난 가변형 벽체까지 제공한다. 특히 양우내안애 3차에서 이미 검증 받은 5-Bay 혁신설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적용,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환경도 쾌적하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황산문화체육공원’이 들어서 보다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산문화체육공원은 양산시가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약 187만m² 규모의 대규모 공원으로, 현재 완공돼 운영 중이다. 향후 추가 개발을 통해 약 700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으로 지역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어린이집이 별동으로 들어와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들의 이용이 편리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셔틀 스테이션 등도 별도로 제공된다. 입주민 전용 운동시설인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탁구장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독서실,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주차장은 세대당 1.37대다. 일부 주차장은 확장형 주차공간으로 설계돼 편의성을 높였으며, 모두 지하로 조성된다. 지상에는 잔디광장, 그린플라자, 쉼터, 산책로, 바닥분수 등의 테마공간이 만들어진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양우내안애5차 리버파크는 수요자 발길이 줄을 잇고 있어 조기 마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분양문의: 1599-52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구미 금오산 정상 61년 만에 개방

    경북 구미의 금오산(해발 976m) 정상이 6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구미시는 예산 11억원을 들인 현월봉의 미군 통신기지(면적 2만 2585㎡) 철거 및 자연친화형 공원 조성 공사를 마치고 다음 주말쯤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방은 1953년 11월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금오산 정상에 미군 통신기지가 들어서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이후 61년 만이다. 현월봉 정상에는 등산객 쉼터가 마련됐고, 일대 등산로도 말끔히 정비됐다. 그동안 등산객들은 금오산 정상에서 10m 아래에 있는 현월봉을 밟고 돌아서야 했다. 구미시는 1991년부터 무인(無人)시설로 전환돼 방치되던 금오산 정상 미군 통신기지를 돌려받기 위해 2004년부터 미군과 협상을 벌여 2011년 3월 금오산 정상을 포함한 부지 5655㎡를 돌려받는 데 합의했다. 2012년엔 국방부로부터 주한 미군 공여재산 해제 반환 통보도 받는 등 금오산 정상 완전 반환 문제를 매듭지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00개의 ‘생생마을’ 육성… 생기있는 농촌 꿈꾸는 전북

    1000개의 ‘생생마을’ 육성… 생기있는 농촌 꿈꾸는 전북

    전북도 농어촌 지역 1000개 마을이 나눔과 힐링,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육성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5127개 마을 중 1000개를 선정해 ‘생생마을’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민선 6기 전북도의 핵심지표인 ‘삼락(三)농정’의 첫 시도이다. 삼락농정은 ‘사람들이 찾는 농촌’, ‘제값 받는 농업’, ‘보람 찾는 농민’을 구현하기 위해 전북도가 내건 농촌발전 전략시책이다. 생생마을 조성사업은 이야깃거리가 있는 1000개 마을을 발굴해 관광마을로 육성,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활기찬 농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생생마을은 마을의 특성에 따라 ‘생활경제형의 생생나눔마을’, ‘전통자원형의 생생쉼터마을’, ‘체험관광형의 생생체험마을’로 구분된다. 이들 마을은 농촌관광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도시민들이 주제를 찾아 전북의 농촌마을을 관광하며 체험하고 나눔과 휴양을 할 수 있도록 가꿔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촌 이미지를 극대화해 지속발전 가능한 관광산업을 추진하고 농촌소득을 증대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 같은 생생마을 조성을 위해 세부계획도 마련했다. 우선 ▲정책 통합추진 ▲농촌관광 통합마케팅 ▲마을상품 공동마케팅 ▲민관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 4대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가칭 ‘전북농촌관광사업단’을 설립해 마을별로 관광콘텐츠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사업단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전통·문화·예술·자연·농업자원을 농촌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특히 자칫 획일화될 수 있는 농촌마을의 사업 전략 등을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조정하고 지원해 특색 있는 마을을 육성하기로 했다. 유명 관광자원을 활용한 협력마케팅, 교차마케팅을 통해 토털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농촌관광 거점마을 육성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기존 마을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이 가능한 마을을 시·군별로 1곳씩 선정해 육성하고 마을가공상품 공동 판매장도 건립한다. 공동판매장이 조성되면 그동안 행정에 의존하던 마을기업들이 관광활성화에 힘입어 자력으로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관리하기 위해 민관 협력 통합지원체계도 구축된다. 도는 아울러 4대 공유플랫폼을 발판으로 새로운 개념의 마을로서 ‘체험관광형 슬로푸드 마을 15곳’과 ‘전북형 에너지 자립마을 10곳’을 별도 육성하기로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도의 농업농촌분야의 비전인 ‘삼락농정’은 농업과 문화, 환경, 관광 등이 어우러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모델로 하고 있다”며 “이들 생생마을에 사람이 몰리면 농업 소득 이외의 다양한 수입으로 침체한 농촌에 활력이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2차 생물다양성 총회] “DMZ는 평화·자연의 상징… 지속 보존해야”

    [12차 생물다양성 총회] “DMZ는 평화·자연의 상징… 지속 보존해야”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는 생태 관광과 연계시켜 DMZ 그대로를 보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DMZ 생물다양성 보전과 협력 그리고 동북아평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독일 환경자연보전연맹(BUND) 카이 프로벨 박사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DMZ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의 DMZ는 옛 동·서독 국경선 부근의 그뤼네스반트(그린벨트)와 같이 정치적,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오랫동안 인간들이 사용하지 않아 지금은 다양한 생물들의 쉼터가 되었다”면서 “평화와 자연의 상징, 냉전이 남긴 유산 등 수많은 이미지들이 닮겨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일의 그뤼네스반트는 베를린 장벽 붕괴 8년 전부터 환경자연보전연맹 등의 활동으로 경계선 땅을 매입하는 등 활동이 있었지만 비정부기구(NGO)와 자발적인 보존 활동이 없는 탓에 유지되지 못했지만 한국의 DMZ 상황은 많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프로벨 박사는 “한국의 DMZ 보존에 대한 비전은 많은 지역 기구들과 환경단체들, 연구자들, NGO 등이 지지하고 있고 심지어 DMZ에 관한 특정 연구 기관들도 따로 있는 등 독일의 경계선이 열리기 전과는 상당히 다르다”면서 “한국은 생태계와 동물들에 관한 세세한 정보들을 많이 모았고 평화광장과 같이 DMZ를 보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마련돼 있어 북한 측과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간다면 독일이 했던 것보다 생태보존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독일 그뤼네스반트에 대한 40년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 DMZ에 대한 나름의 다양한 보존 대책도 제시했다. 특히 한강 어귀의 국가공원화를 통한 보호와 경계 방어시설의 보존 등을 당부했다. 그는 “독일의 그뤼네스반트는 시골 변두리 영향을 받았지만 한국의 DMZ는 서울이라는 큰 도시의 영향으로 한강 어귀부터 발전에 대한 압박과 기대가 커질 우려가 많아 이들 지역을 ‘그린벨트’로 지정하는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한강 어귀 등을 국가 기념물로 지정해 공원처럼 보호받는 장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국을 세 번째 찾은 그는 “독일은 통일 몇 달 내에 베를린 장벽 등 국경지역에 있던 모든 시설을 파괴하고 그뤼네스반트를 조성했고 분단국가였다는 상징이 사라진 현재 독일 정부는 이를 후회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DMZ에 공원을 설치한다 하더라도 현재 있는 시설들을 보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한국의 산티아고길 충남 내포 순례길 밑그림 나왔다

    한국의 산티아고길 충남 내포 순례길 밑그림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눈길을 끈 충남 천주교 순례길을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만드는 밑그림이 나왔다. 충남도는 7일 도청에서 ‘내포 천주교 성지순례길 컨설팅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모두 88.1㎞에 이르는 4개 코스와 갖가지 개발 방안을 내놨다. 이 용역은 한국의길과문화에서 맡았고 보고회에는 이용호 솔뫼성지 신부 등이 참석했다. 4개 코스는 아산 공세리성당~당진 솔뫼성지 1코스(21㎞), 당진 신리성지~예산 여사울성지 2코스(7.6㎞), 홍주성지~홍성성당 3코스(2.1㎞)로 이뤄져 있다. 주 코스는 교황이 지난 8월 방문했던 성지를 중심으로 한 솔뫼성지 및 신리성지~예산 한티고개~서산 해미읍성과 해미성지(88.1㎞)로 이어지는 57.4㎞ 구간이다. 도는 내년부터 4년간 7억여원을 들여 농기구와 천주교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 등을 건립한다. 순례길 주변 폐가를 쉼터로 꾸미고 벽면에 벽화를 그린다. 벽화는 주민들과 신부, 지역 미대생들이 어울려 그리게 할 계획이다. 마을회관과 보건소는 순례객 편의시설로 탈바꿈한다. 또 방문자센터와 게스트하우스가 만들어진다. 솔뫼성지~신리성지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언이 적힌 조형물을 설치하는 테마길이 조성된다. 성지와 노선 정보 등을 담은 종합안내판과 이정표도 세운다. 각 성지 등을 상징화한 패스포트를 제작하고 천주교 신자 등을 중심으로 순례길 안내 활동가도 운영한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충남 내포 지역은 한국 천주교의 태동과 파급이 이뤄진 ‘신앙의 못자리’ 같은 곳”이라며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 여행객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명품 순례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미술관 밖 미술품

    미술관 밖 미술품

    가을여행 삼아 떠나보기 딱 좋은 전시들이 곳곳에서 손짓을 한다. 이맘때면 예외없이 올려지는 대형 미술관과 갤러리의 틀에 박힌 전시를 잠시 벗어나 보자. 지리산 둘레길, 서울 강남 한복판, 대학 캠퍼스에 차려진 전시는 가을 정취와 어우러져 별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그 전시들이 다양한 장르에 걸친 실험예술이어서 더 매력 있다. ●지리산 프로젝트… 미술과 종교·사람과 자연 다음달 2일까지 지리산 자락의 둘레길을 예술공간으로 바꿔 놓는 ‘지리산프로젝트 2014: 우주·예술·집’은 미술과 종교, 관람객의 화통한 만남의 장이다. 난장을 닮은 프로젝트는 불과 2년 전 완전히 개통된 둘레길에 생명과 평화 사상을 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도법 실상사 회주 스님, 오상선 바오로 성심원 원장신부, 작가 안상수 등이 공동 추진위원장이다. 도법 스님은 “‘우주의 법칙이 곧 종교적 진리일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누구나 이곳을 걸으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경남 산청의 성심원(한센인 보금자리)과 하동의 힐링 쉼터인 삼화에코하우스, 전북 남원 실상사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권기주, 김기라, 박영균, 연규현, 이대범, 천경우 등 5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지리산 둘레길 마을의 생태 자원을 예술, 과학과 엮인 농익은 성찰 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이데올로기 등 대립구도를 뛰어넘는 예술적 시도를 위해 대다수 작가들은 수십일간 지리산에 머물며 작품활동에 매진했다. 천년고찰인 실상사에선 ‘존중’이란 가치를 모색하는 작업이 시도됐다. 김기라 작가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화한 ‘광배’를 극락전 불상 뒤에 빛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재해석한 ‘광배 프로젝트 2014’와 10년 동안 원형 형태로 100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심당 프로젝트 10년 동안’을 펼친다. 작가 안상수는 실상사 기둥에 한글 글귀를 활용한 주련 작업을 선보이고 만화가 박재동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이름을 수놓아 하늘배 돛을 짜는 공동 작업을 내놓았다. 목탑지에 생명평화깃대와 세월호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304개의 빛을 밝혀 애도와 기원의 뜻을 전한다. 성신석조각연구회는 극락전 안마당에 놓인 바닥돌에 만개하는 연꽃무늬를 새겨 넣어 극락정토로 가는 꽃길을 만들었다. ●복지시설엔 설치미술·폐교 등서 예술캠프도 소록도 다음으로 큰 한센인 복지시설인 성심원에선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예술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서용선 작가는 지리산 마고 신화를 담은 입체작품을 설치했고 인근 둘레길에선 산책자들이 삶을 되새기는 글귀들을 만날 수 있다. 폐교에서 주민 커뮤니티로 탈바꿈한 삼화에코하우스에서는 전국 예술가 캠핑대회, 지리산 그림여행 전시, 마을벽화프로젝트 등이 진행된다. 마을벽화 작업에는 강영민 등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예술감독인 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지리산은 분단의 현장이자 생명·평화운동의 출발지”라며 “이곳에서 현대인의 잃어버린 가치를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예술로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범모 가천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최태만 국민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학술심포지엄은 다음달 1일까지 삼화에코하우스, 성심원 등에서 이어진다.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구 장인들의 비밀 공방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지는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컨덴세이션’(응결)전은 서울 도심에서 맛볼 수 있는 이국적인 전시다. 금속과 가죽, 돌조각, 아이들의 놀이터 같은 침대 위 천막까지 표현 방식에 거침이 없다. 최근 자리를 이전한 강남구 신사동의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는 첫 전시다. 시몬 부드뱅(35), 마린 클라스(31), 아쓰노부 고히라(35), 오유경(34) 등 불어를 구사하는 16명의 젊은 작가들이 선보이는 16점의 작품들은 프랑스 파리의 장인공방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독립큐레이터인 가엘 샤르보가 기획해 지난해부터 파리의 팔레드 도쿄, 도쿄의 긴자 메종 에르메스 전시를 거쳐 서울로 자리를 옮겼다. 샤르보는 “평소 익숙한 방향과 정반대로 기획돼 낯설게 느껴지지만 작품들은 서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 작가들은 비밀스러운 장소였던 서구의 공방과 장인들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전한다. 영국 골드스미스 미대 출신의 엘리자베스 클라크(31)는 가죽으로 겉을 감싼 직경 12.8m의 거대한 원을 선보인다. 클라크는 “한국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경기 안산의 작업실에서 1년가량 머문 적이 있다”면서 “양혜규 등 한국인 작가들의 설치작품을 동경해 왔다”고 말했다. 오유경 작가는 은도금한 금속들로 ‘달 파고다’를 설치, 치유로서의 예술을 추구한다. ●서울대·스위스 공과대… 청춘들의 실험정신 서울대 미술관은 8일부터 12월 7일까지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꾀하는 ‘하이브리드 하이라이트’전을 이어간다. 스위스연방공과대학의 디지털아트위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시에는 게임, 디자인, 건축, 설치, 영상, 인터랙티브아트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38명의 작가가 32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노정민 서울대미술관 학예연구사와 아서 클레이 디지털아트위크 예술감독이 공동 기획을 맡았다. 캐서린 영의 ‘기후변화에 맞춘 의상 콜렉션’, 스위스 로잔공대의 ‘휴먼브레인 프로젝트’, 김현주의 ‘로봇공생’, 곽인상의 ‘자각몽’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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