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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열질환자 벌써 2000명…역대 최대치 될 듯

    온열질환자 벌써 2000명…역대 최대치 될 듯

    올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가 2000명을 넘어 지난해 환자 수를 훌쩍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온열질환 사망자 수도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최대 규모로 늘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전국 519개 응급의료기관에 보고된 온열환자 수는 2042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 수(1574명)를 크게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27명으로 7년 만에 최대로 늘었다. 온열환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6년으로, 9월 8일까지 2125명이었다. 사망자 수도 2016년이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따라서 올해 온열환자 수가 사상 최대가 될 것이 확실시 된다. 65세 이상 고령환자는 길가(32%), 논·밭(25%), 집안(19%), 야외작업장(7%) 등의 순으로 야외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또 18세 이하 청소년은 공원·행락지(65%), 길가(17%), 차안(7%) 등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온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등산, 밭일, 달리기, 야외작업 등 강도 높은 야외활동을 피하고 물을 수시로 섭취해야 한다. 노인은 가급적 실내에서 지내되 에어컨 등의 냉방기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냉방기기가 없으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경로당, 지자체 강당 등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는 침구류, 식수 등을 제공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찜통더위야 가라…서울 광진구, 대형 살수차 투입 ‘도로변 물뿌리기’

    찜통더위야 가라…서울 광진구, 대형 살수차 투입 ‘도로변 물뿌리기’

    서울 광진구는 폭염에 지친 보행자가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도로변 물뿌리기’ 작업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지난 24일부터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기간까지다. 천호대로, 광나루로, 아차산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12톤급 이상 대형살수차 총 8대를 동원해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도로 살수작업은 도로에서 올라오는 지열로 인한 도심 내 온도 상승현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지열로 인한 아스팔트 포장 솟음과 패임 현상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이러한 폭염이 8월 중순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살수 작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여름철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지역 내 건설사업장 근로자, 야외작업자 등이 잠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하고 있다. 또 경로당, 동 주민센터, 복지회관 등 총 94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매일 방문간호사가 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24년만에 찾아온 이번 폭염으로 요즘 전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다”면서 “우리구는 폭염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관악, 폭염 긴급대책회의…취약계층 보호에 중점

    관악, 폭염 긴급대책회의…취약계층 보호에 중점

    서울 관악구는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따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폭염으로 인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부터 주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6일 진행된 긴급회의는 폭염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노숙인, 독거노인, 쪽방 생활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또 어린이집 위생관리, 음식점 등 식품판매업소의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쓰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은 재난 수준으로 늘 해오던 일상적인 폭염 대책이 아니라, 발상을 완전히 전환해 재난 수준에 맞는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쪽방 가정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방안, 현장근로자의 근무시간 조정 및 단축 근무 시행, 공원이나 도로에 분사기를 설치해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방안 등의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회의에 이어 박 구청장은 쑥고개 일대에서 직접 살수차에 탑승,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를 식히는 물청소 현장을 점검했다. 또 지하 쪽방에 거주하는 노인을 찾아 선풍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관악구는 지난달 24일부터 폭염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127곳의 무더위 쉼터 운영, 34곳의 횡단보도·버스정류장 그늘막 설치, 폭염재난도우미 운영,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거리노숙인 보호, 어린이집 폭염 관리, 공사장 근로자 안전관리 등 폭염안전망을 구축했다. 특히, 온열 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실을 갖춘 의료기관 4곳과 연계해 온열 질환자 발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모든 주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취약계층 보호와 취약 시설물 안전관리 등 주민건강 지키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라오스댐 사고 이재민 1만명으로 증가…사망 27명·실종 131명

    라오스댐 사고 이재민 1만명으로 증가…사망 27명·실종 131명

    지난 24일 발생한 라오스 아타프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붕괴사고로 이재민 규모가 1만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아타프 주정부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댐 사고에 따른 홍수로 사망한 주민이 모두 27명이며, 실종자는 131명에 이른다. 홍수 여파가 하류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총 13개 마을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아타프주와 참파삭주에서 확인된 이재민은 1만 명에 이른다. 분홈 폼마산 아타프 주지사는 비엔티안 타임스에 “댐 사고 당시 쏟아진 물이 하류 지역으로 퍼져가면서 홍수 영향을 받는 마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피해지역보다 남쪽에 있는 3∼4개 마을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가 집중됐던 댐 인근 상류지역 마을 일부에는 물이 빠지면서 주민들이 돌아오고 차량 접근도 가능해졌다며 여러 기관과 국제사회 협조로 구조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장비 등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에 공급되는 음식과 식수, 생필품 양이 충분치 않아 일부 쉼터에서는 3∼4명이 한 장의 담요를 나눠쓰는 일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밖에도 사고 당시 댐에서 쏟아져 내린 물이 국경을 넘으면서 캄보디아 북부 스퉁트렝 주에서도 5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캐리커처 주인공 인연으로 선행 함께 나눠요”

    “캐리커처 주인공 인연으로 선행 함께 나눠요”

    교육 공무원·교수·식당 대표·목사 등 지선호 장학관 그림 속 인물 100여명 십시일반 돈 모아 지역 희망 사업 추진 “희망학교와 희망손수레 사업을 꾸준히 벌이면서 지역에 희망을 심을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줄곧 찾아낼 생각입니다.” 충북 청주 시민단체인 ‘희망얼굴’ 조동욱(60) 회장은 26일 이렇게 말하며 입을 앙다물었다. 희망얼굴은 지선호(57) 충북도교육청 중등장학관이 그린 캐리커처의 주인공들이 만든 모임이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지 장학관은 2015년부터 학생, 자원봉사자, 공익활동가 등 1500여명의 얼굴을 그려 희망메시지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희망얼굴은 수제 초콜릿을 제조하는 향토기업인 청주시 사창동 ㈜본정 본사 5층 문화센터에서 ‘초콜릿보다 달콤하고 맛있는’ 재능 기부자들의 공짜 강연을 마련한다. ‘희망학교’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지난 21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자리를 가졌다. 오는 12월 29일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역시 희망얼굴 회원인 본정 이종태(54) 대표가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했다. 강사도 바로 희망얼굴 회원들이다. 각자 자기분야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이들이다. 교육공무원, 대학교수, 문화기획자, 국회의원, 박물관장, 사진작가, 식당 대표, 예술인 부부, 목사 등 직업도 다양해 재능 기부라는 뜻을 더한다. 지 장학관은 지난해 7월 캐리커처 전시회까지 열었다. ‘희망얼굴’은 전시회 직후 탄생했다. 그림의 주인공 중 1명인 김동진(54) 서문시장 함지락 대표가 캐리커처를 인연으로 뜻을 모아 보람찬 일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현재 1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회비는 따로 없다. 회원들이 제시한 숱한 사업 가운데 추진하기로 결정되면 그때마다 십시일반 돈을 모은다. 희망학교는 이들이 추진하는 네 번째 희망사업이다. 1호는 가출청소년 돕기다. 회원들은 모임을 결성한 뒤 곧장 돈을 모아 청주시 분평동에 자리한 가출청소년 쉼터에 노트북과 빔 프로젝트를 기부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튼튼하면서도 가볍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희망손수레를 만들어 전달하는 사업도 곁들이고 있다. 빈 병을 담을 수 있는 공간과 폐지 더미를 묶는 끈을 거는 고리도 달렸다. 지금까지 20대가 노인들에게 전달됐다. 추가로 14대를 만들어 청주시청에 기부할 예정이다. 희망얼굴은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라 봉사단체 등과 손을 맞잡고 북한에 돼지 보내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억원 정도를 모은 다음 정부에서 승인이 떨어지면 돼지를 사서 청주와 인연을 맺은 지역에 보낸다는 구상을 마쳤다. 희망학교 살림꾼 격인 변광섭(53) 사무국장은 “자신의 영역에서 축적한 지적재산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이런 사업을 추진한 뒤 강의를 직접 듣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희망학교 스토리북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선갑 “어르신, 에어컨은 잘 나옵니까”

    김선갑 “어르신, 에어컨은 잘 나옵니까”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중곡4동에 있는 대원경로당은 더위를 피해 무더위 쉼터를 찾은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중곡4동은 광진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동네이다. 최근 폭염을 피해 어르신들이 무더위 쉼터에 몰리면서 하루 평균 40여명이 이곳을 찾아 이용인원인 30여명보다 부쩍 늘어난 상황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무더위 속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자 이날 이곳을 찾았다. 경로당에서 쉬고 있던 김모 할머니는 “평소에는 다리가 아파 안 나가는데 너무 더워 경로당에 왔다”면서 “에어컨도 나오고 또래 할머니들도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엄청난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어르신들이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고 세밀하게 챙기겠다”면서 “특히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후 구의3동 선의마을 경로당을 방문했다. 지난 23일에는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인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광진구지회와 광진구보훈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국가보훈자를 격려했다. 구는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관 등 총 94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중곡1동 제2경로당, 중곡2동 한마음경로당 등 경로당 19곳과 광장동 광진구민체육센터, 광진정보도서관 등 공공기관 2곳이 평일, 휴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응급 상황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도록 구급함을 무더위 쉼터에 비치했다. 방문간호사가 수시로 쉼터를 방문해 어르신 건강을 체크하는 등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부 “8월 둘째 주까지 최소 100만㎾ 전력 추가 확보”

    건설현장 1000여곳 일사병 특별점검 무더위 쉼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8월 둘째 주까지 최소 100만㎾ 규모의 전력 공급 능력을 추가로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폭염 관련 추가 대책회의를 열고 전력수급대책 점검과 무더위 쉼터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다음달 초까지 33도 이상의 폭염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전력수급 대책을 재점검한다. 최소 100만㎾ 전력 공급 능력을 추가로 확충하고 유사시에 대비해 화력발전소 출력을 늘리는 방식 등으로 680만㎾까지 활용활 수 있도록 했다. 폭염으로 인한 정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취약지구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 때 신속한 복구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고용노동부는 1시간 노동 후 10~15분 휴식 등 열사병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건설현장 1000여곳에 대한 자체 점검과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야외 노동자들에게는 아이스 조끼나 아이스 팩 등 보냉장구를 산업안전관리비로 구입해 지급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무더위 쉼터 4만 5000곳의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3시간 늘리고, 주말에도 개방한다. 보건복지부는 기존에 진행하던 독거노인 안전 수시 확인, 경로당 냉방비 지원, 노숙인·쪽방주민 집중보호 방안을 추진하면서 대구 북구 등 폭염 빈도가 높은 10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가 지난 25일 기준으로 234만 마리에 달하는 만큼 피해 발생 때 재해보험금 지급 소요 기간을 기존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 수산 분야에서는 어업인들의 양식수산물 조기 출하를 유도하면서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장비 구입을 위한 긴급예산 10억원을 지자체에 추가 지원한다. 폭염으로 레일 온도가 오르면서 열차가 느려져 지연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레일 온도 측정 인원을 투입해 서행 구간을 단축하고 레일 온도가 63.5도 이상이면 ‘살수트로리’를 상·하선에 동시 투입한다. 행안부는 폭염대책 지원 명목의 특별교부세 100억원이 조기 집행되도록 유도하고 폭염도 자연재난에 포함되도록 ‘재난안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꽃같은 구로 힐링 안양천

    꽃같은 구로 힐링 안양천

    서울 구로구가 안양천 명소화 사업을 마무리했다. 구로구는 “안양천 둔치를 풍성한 꽃밭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25일 밝혔다.이 사업은 구일역 인근 고척돔 건너편 둔치에 총면적 9800㎡(약 3000평) 규모로 진행됐다. 구로구는 이 일대에 주민 쉼터와 함께 왕꽃 창포원, 계절꽃밭 등을 만들었다. 계절꽃밭에는 부채붓꽃, 구절초, 부들레야, 왕원추리, 부처꽃 등 18종을 심었다. 꽃밭은 경사를 다르게 만들어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구는 조망데크, 사진 찍는 곳, 안내판도 설치했다. 구는 그동안 안양천 일대에 다양한 휴식 문화 공간을 조성해왔다. 지난해 5월 고척교 하류부(오금교 방향) 150m 지점에 길이 60m 규모의 징검다리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에는 광명대교부터 신도림1교까지 총연장 4.8㎞ 구간에 양버들 474주, 감나무 110주, 화살나무 3110주를 심었다. 또한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안양천 일대는 사계절 다양한 옷을 갈아입는 매력적인 곳”이라면서 “주민들의 진정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팔 걷은 서대문 연희동 주민들… 이웃 위해 해충방제·소독 제공

    서울 서대문구는 연희동 ‘마봄협의체’가 최근 지하에 거주하는 이웃 20가구에 해충 방제와 친환경 소독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마봄협의체란 동 단위 민관 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이름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다. 협의체는 “지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해충과 진드기, 곰팡이 등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복지특화사업으로 이번 서비스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지하에 거주하고 습기, 곰팡이가 많은 20가구를 선정하고 지역의 해충 방제업체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협의체 위원들도 함께 대상 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을 살피고 폭염 대비 행동요령과 무더위 쉼터 정보를 안내했다. 협의체는 효과적인 해충 방제를 위해 다음달에도 같은 가구에 대해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폭염 속 그늘막 쉼터에 등장한 양산의 정체

    폭염 속 그늘막 쉼터에 등장한 양산의 정체

    “너무 더우면, 누구나 쓰셔도 돼요” 서울 광화문 인근 횡단보도에 있는 그늘막 쉼터에는 이런 안내문과 양산이 꽂혀 있다. 해당 양산은 설치미술가 이효열 작가가 진행하는 ‘우리의 그늘’ 캠페인의 일환이다. 폭염 속 시민들에게 작은 그늘막이 되어주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녹아 있다. 25일 오전 서울신문사 사옥에서 만난 이효열 작가는 “더운 여름, 시민들에게 작은 그늘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캠페인에 대해 “나를 집까지 바래다주는 그늘”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소개하며 “폭염 속, 양산 하나로 안전하게 집까지 갈 수 있다면 더 시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적을 설명했다. 양산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설치된다. 날이 밝으면, 이 작가는 다시 현장을 찾아 비어 있는 양산 통을 채운다. 통에는 ‘너무 더우면, 누구나 양산 쓰셔도 돼요’와 ‘우리의 그늘’ 캠페인 안내문이 적혀 있다. 그가 준비한 양산 손잡이에는 ‘Yeol(열)’이라는 표시가 새겨져 있다. 다만, 이 작가가 양산을 사비로 직접 마련하기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올여름 서울지역 100여 곳 설치를 목표로 하는 이 작가는 “시민들 반응이 좋을수록 양산이 많이 필요하다.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는 계속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많은 사람이 양산을 이용했으면 한다”며 “물론 이용 후 다시 원위치에 놓아 주면 좋지만, 꼭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된다. 다른 그늘막 쉼터가 비어 있는 것을 보면, 거기에 꽂아 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그늘’ 캠페인에 대해 ‘내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캠페인’이 되길 희망했다. 이 작가는 “여분의 양산이 있는 분들은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비어 있는 통에 양산을 놓고 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캠페인의 궁극적 목표를 전했다. 한편 이효열 작가는 겨울이면 ‘네모난 봄’ 캠페인을 진행해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하고 있다. 그는 2014년 겨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서울 도심 버스정류장 의자에 노란 방석을 설치하고 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울산 어린이 테마파크 ‘대왕별 아이누리’ 26일 개관

    울산 어린이 테마파크 ‘대왕별 아이누리’ 26일 개관

    울산 어린이 테마파크 ‘대왕별 아이누리’가 26일 문을 연다. 울산시는 초등학교 방학에 맞춰 26일 동구 대왕암공원 일대에 조성한 ‘대왕별 아이누리’를 개관하고, 27일까지 이틀간 기념 축하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왕별 아이누리는 총사업비 114억 9500만원을 들여 대왕암공원 2만 1675㎡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대왕별 아이누리는 실내놀이 공간으로 가변형 이벤트홀, 가상현실(VR) 체험관, 창작놀이시설 등을 갖췄다. 외부 체험시설로 모래놀이터, 점토놀이터, 물놀이터, 오르기 네트, 경사놀이터, 언덕놀이터, 숲 속 공작소 등이 있다. 또 가족 단위 관람객이 멋진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갈 수 있도록 각종 포토존과 바람개비 마당도 조성했다. 이밖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야외 곳곳에 파라솔과 그늘막 등을 갖춘 더위 쉼터를 마련하고 생수 등도 제공한다. 대왕별 아이누리는 개관을 기념해 다음 달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9월부터는 유료로 운영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해경 바다에 빠진 선장 구조

    어선에서 그물을 내리다 밧줄에 감겨 바다에 빠진 어선 선장이 해경에 구조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11시 22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방조제 옆 돌고래쉼터 해상에서 1.68t급 어선 선장 신모(72) 씨를 구조했다. 신씨는 아내와 함께 장어 등을 잡기 위해 그물을 내리다 그물 밧줄에 몸이 감기면서 바다에 빠졌다. 아내는 어선과 멀어져가는 남편을 발견하고 곧바로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20여분만에 어선과 30m 떨어진 해상에서 표류하는 신씨를 구조했다. 신씨는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강진군수 관사 ‘관광종합안내소’로 재탄생

    강진군수 관사 ‘관광종합안내소’로 재탄생

    강진군수 관사가 강진군 관광종합안내소로 활용, 운영된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의회, 이장단, 홈페이지를 통한 군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 앞으로 군수가 사용했던 공간은 군 홍보영상실과 특산품 전시실, 관광종합안내실 등으로 탈바꿈한다. 녹지공간인 관사 정원은 군청을 찾는 민원인 주차장을 설치해 주민편익을 제공하게 된다. 또 관광종합안내소와 영랑생가 진입도로 사이의 공간을 쉼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영랑생가를 방문하는 관람객이 쉴 수 있도록 파고라 등을 설치해 접근이 용이하게 동선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청과 30m 거리에 있는 군수 관사는 2006년 1000㎡ 부지에 본관 1층으로 지어졌다. 연간 유지 비용으로 600만원이 지출되고 있다.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던 이승옥 군수는 군청과 1㎞ 떨어져있는 아파트(30평)를 구입해 부인 김운옥 씨와 거주하고 있다. 최종열 세무회계과장은 “현재 가우도에 위치한 관광종합안내소는 읍내와 떨어져 있어 이용객이 적다”며 “군청 바로 옆 관사로 이전하면 관광객들의 접근이 쉬워 홍보장소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명시, 7개분야 TF팀 꾸려 폭염예방 총력대응 나선다

    광명시, 7개분야 TF팀 꾸려 폭염예방 총력대응 나선다

    경기 광명시가 연일 푹푹 찌는 폭염피해 예방에 총력전을 펼친다.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 주재로 ‘2018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폭염피해를 줄이고 대비체계 확립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운영한다. TF팀은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상황총괄과 건강관리 지원, 농·축산물보호, 전력수급, 홍보, 구조구급반 등 7개 반으로 구성했다.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TF팀 상황관리를 유지하고 시민행동요령 등 현장 중심 예찰활동에 나선다. 무엇보다 재난도우미 등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 임시 그늘막을 설치하고, 살수차로 물을 뿌려 도심 온도를 낮추는 데 온힘을 다할 계획이다. 가축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축산농가는 스프링클러 등 폭염예방 장비지원에 나섰다. 최인철 안전총괄과장은 “폭염이 지속돼 무더위 쉼터를 상시 개방하고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노인시설 115곳을 비롯해 복지회관 5곳과 주민센터 18곳, 관공서 6곳 등 모두 144곳에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 폭염을 일시적으로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리 책임자 3명을 두고 재난담당 직원들을 상시 배치했다. 또 통장이나 자율방재단원 등 현장관리관을 정해 수시로 냉방기 가동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시는 홀몸노인이나 거동불편자에게는 재난도우미를 운영 중이다. 도우미는 방문간호사와 자율방재단으로 이뤄져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재난기금 2750만원을 긴급 편성, 운영하고 경기도로부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460만원을 교부받았다.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지난해보다 10곳 늘려 52개소를 운영 중이다. 박 시장은 “폭염상황관리 TF팀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모든 시 역량을 동원해 불편이 없길 바란다”면서 “노약자 등 소외계층은 전담반을 만들어 가정방문해 특별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폭염경보, 어딜 가야 시원할까?” 양천구, 무더위쉼터 안내표지판 확대 제작

    서울 양천구는 주민들이 ‘무더위쉼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확대·제작, 지난달 모두 교체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는 “구청을 비롯해 경로당 153곳, 동주민센터 18곳, 복지센터 9곳, 보건소 등 총 182곳에 무더위쉼터가 있다”며 “동주민센터엔 배너를 설치하고 쉼터를 안내하는 부채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무더위쉼터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중 7곳의 노후 에어컨을 교체하고, 2곳엔 에어컨 3대를 추가 설치했다. 에어컨 냉방 기능을 높이기 위해 경로당의 에어컨 필터도 청소하고 냉매도 충전했다. 무더위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관내 18개 동주민센터는 평일 및 주말·휴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구에선 무더위쉼터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휴일을 포함, 수시로 쉼터를 찾아 점검하고 있다”며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저소득·독거 어르신들이 폭염을 이겨내고 쾌적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정인 의원 “서울의료원, 역할 강화되어야”

    이정인 의원 “서울의료원, 역할 강화되어야”

    서울시의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19일에 진행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업무보고에서 중추병원으로서 서울의료원의 역할과 기능을 강조하였다. 이정인 의원은 서울의료원은 서울시의 중추병원이지만, 핵심병원으로서의 선도적인 역할과 시립병원과의 유기적인 연결 체계가 미흡함을 지적하였다. 이 의원은 “최근 서울시가 공공의료의 방향을 의료의 질 향상과 공공성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발표했지만, 인적·물적 지원이 미흡한 상태로 서울의료원의 역할과 기능이 과연 두 가지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어 서울의료원이 앞으로 서울시 공공의료를 선도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투자로 서울의료원의 역할강화와 타 시립병원과의 보건의료체계를 맞춰나갈 것을 주문하였다. 이 의원은 다양한 현안질의를 통해 성공적으로 첫 보건복지위원으로서의 활동을 하였으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농아인쉼터 설치 등의 공약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이 키운 ‘빈부격차’...밖으로 뛰쳐나온 쪽방촌 주민들

    폭염이 키운 ‘빈부격차’...밖으로 뛰쳐나온 쪽방촌 주민들

    “등이 뜨거워 방에 누워 있을 수가 없잖아.” 20일 낮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의 쪽방촌에 사는 주민들이 하나 둘씩 밖으로 뛰쳐 나왔다. 땡볕에서 농사 일을 하다 온 것처럼 땀이 범벅이 된 오모(69)씨는 대뜸 “마을에 목욕탕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욕탕이 들어섰으면 하는 장소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 오르면서 방 안이 후끈후끈 달아오르자 머릿 속을 맴돌던 ‘본능적인’ 요구가 입 밖으로 튀어나온 것이다. 이렇듯 폭염은 가난한 이들에게 잔인했다. 더위를 이겨내는 것도 ‘빈익빈 부익부’ 법칙이 적용되는 것일까. 열기는 어느새 건물 사이 좁은 골목 틈새까지 스며들면서 ‘사우나’를 방불케 했다. 그늘의 크기만큼 쉼터를 갖는 쪽방 사람들 이날 오후 쪽방촌의 그늘은 시시각각 변했다. 주민들은 햇빛의 각도에 따라 조금씩 움직였다. 마을 입구에 자리한 나무 그늘은 이들의 유일한 쉼터였다. 늦잠을 자 뒤늦게 일어난 사람들도 밖으로 나서면 자연스레 이곳으로 모였다. 15명 남짓 되는 사람들이 쪽방촌 건물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늘로도 더위가 가시지 않아 일부는 윗옷을 벗어 던졌다.가파른 쪽방촌 뒤쪽은 높은 벽에 가로막혀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주민들은 낮 동안이라도 최대한 답답하지 않은 풍경을 담아두려는 듯 보였다. 그늘의 경계선에 자리한 사람들은 그늘의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의자의 위치를 바꿨다. 쪽방촌에 찾아온 햇볕은 달갑지 않은 손님같았다. 주민들은 연신 “어유, 덥다”는 말만 내뱉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방 안에서 선풍기 한 대에 의존해 더위를 식히며 낮잠을 청했다. 술 한 잔에 무더위를 잊어보지만... 쪽방촌에 거주하는 이모(56)씨가 기자에게 자신의 방을 공개했다. 이씨의 한 평짜리 반지하 쪽방에 들어서자 낡은 선풍기와 작은 냉장고가 눈에 들어왔다. 벽에 걸어 놓은 두꺼운 점퍼는 좁은 방을 더 답답하게 했다. 작게 난 창문 밖으로는 바로 옆 건물의 회색 벽밖에 보이지 않았다. 선풍기에서는 이내 더운 바람이 나왔다.이씨는 “더워서 어찌 지내느냐”고 묻는 기자를 향해 “날이 더우니 자꾸 밖에 나간다. 밖이 그나마 더 시원하다”고 말했다. 쪽방촌 센터에서 일주일에 물을 10병씩 나눠주는데 이씨는 하루에 5병씩 마신다고 했다.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로 약을 복용하면서다. 이씨는 “약을 먹다 보니 독을 빼려고 많이 마신다”고 말했다. 부족한 물은 이웃 쪽방촌 사람들이 나눠준다고 했다. 선풍기만 없었다면 순간 계절을 착각할 정도로 방 안에는 이씨의 사계절 생필품이 모두 자리 잡고 있었다.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나는 두꺼운 이불이 깔려 있는 이유를 묻자 이씨는 “몸이 아파서 푹신한 데 누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술 한 잔 먹고 자야겠다”며 술병을 찾았다. 이들에게 술은 한여름 쪽방촌에서 숨 막히는 무더위를 잊게 하는 수단이었다. 이씨의 방을 나서 쪽방촌 입구에 위치한 남대문 쪽방 상담소로 향했다. 600명가량 되는 쪽방촌 주민들을 관리하는 상담소 직원은 고작 5명뿐이었다. 직원들은 직접 동네 곳곳의 주민들을 상대하느라 하루에도 수십 번 상담소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린다고 했다. 이 곳에서 만난 정민수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이 혼자 지내다 보니 외로움을 많이 호소한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사생활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더위를 이겨낼 마땅한 방법도 없는 서울의 한 쪽방촌은 그렇게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광주시, 마을 커뮤니티 공간 종성 대폭 확대한다

    아파트촌 등 시내 주택가 일대에 마을 공동체의 중심적 활동 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 초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8개 단체의 ‘마을커뮤니티 공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마을 안에 거점공간을 만들어, 동네 일을 주민 스스로가 결정토록하는 등 각박한 도시에서 이웃끼리 공동체를 유지토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도심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주민센터 창고나 학교 빈 교실, 마을회관, 아파트단지 빈 공간 등이 주민교육장,쉼터, 마을카페 등으로 변신한다. 사업은 먼저 마을 단위로 주민 회의를 거쳐 장소, 공간 활용방안 등을 결정해 공모에 참여하면 심사를 통해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전문건축사가 방문해 공간조성 방향·추진방법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디자인스쿨’을 3~4회 진행한다. 여기서 나온 의견은 공간설계에 반영하고, 주민과의 의견 조율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앞서 광주시는 2016년 시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금호평생교육관에 청소년 공간 ‘친구네집’(월산동)을 조성하는 등 7곳의 마을커뮤니티공간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아파트 내 자재창고를 입주민 뿐 아니라 인근 주민도 함께 사용하는 ‘품다’(금호1동) 등 12곳을 개소했다. 올해는 오치2동 주민자치센터 등 8곳의 공간을 추가로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중심의 도시생활은 이웃끼리 얼굴도 모르고 살 정도로 폐쇄적인 만큼 주민간 여러 갈등이나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교류 장소인 커뮤니티 공간 확충을 통해 옛 농촌 마을처럼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취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자연학습장으로 변신한 학교”…동작구, 에코스쿨 조성사업 추진

    서울 동작구는 이달부터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교내 운동장 주변의 쓰지 않는 공간에 녹지와 자연학습장, 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에게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학생, 교직원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구는 지난 3~4월 학교별로 ‘에코스쿨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공사설계에 반영했다. 최종적으로 올해 대상학교는 서울영본초등학교, 상도초등학교, 동양중학교, 영등포고등학교 총 4개로 지난해 대비 대상지가 1개 늘었다. 공사는 이달부터 9월까지 진행되며 총 사업비 4억원(학교별 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치매 노인 실종 막는다” 성남 분당구보건소 지문 사전등록제 운용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보건소가 이달 말부터 ‘치매 노인 지문 사전등록제’를 운용해 사회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성남시 분당구보건소와 분당경찰서는 오는 13일 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노인 실종 제로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서에서만 할 수 있던 치매 환자의 지문, 얼굴 사진, 신체 특징, 보호자 인적사항 등록을 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분당경찰서는 사전등록 시스템의 지문 등록 권한을 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 부여한다. 분당구보건소는 지문인식에 필요한 스캐너, 카메라 장비 등을 설치한 뒤 치매안심센터가 등록 관리하는 치매 환자 1520명의 지문 등록 절차를 밟는다. 보건소를 이용하는 다른 60세 이상 어르신들도 원하면 경찰서까지 않고도 편하게 지문 등록을 할 수 있다. 이들의 정보는 경찰서에 전송돼 치매 환자 실종 때 신속 발견, 적기 대처, 길 잃은 노인 실종 예방 등의 협업이 이뤄진다. 시는 정부 차원에서 치매를 관리하고 돌보는 치매국가책임제에 따라 수정·중원·분당 3개 구별로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다. 구별 치매안심센터는 초기 상담, 조기 검진, 1대 1 사례관리, 서비스 기관 연계, 치료관리비 지원, 쉼터, 가족 카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성남시가 등록·관리하는 치매 환자는 7월 현재 4003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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