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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승오 경북도의원,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 내년 전면 확대 촉구

    윤승오 경북도의원,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사업 내년 전면 확대 촉구

    경북도의회 윤승오 의원(국민의힘, 영천)은 4일 열린 제357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로당 어르신 건강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지원사업’의 전면 확대와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강력히 촉구했다.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지원사업은 현재 도내 20개 시군에서 경로당 1곳씩을 선정해 하루 두세 끼의 영양식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특히 의성군의 경우, 군비를 더해 25개 경로당에서 하루 약 500여명의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한 결과 만족도 93.5%, 사업 지속 희망률 99%라는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윤 의원은 “경북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6.8%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독거노인 가구도 16만 8000세대에 달해 많은 어르신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 속에서 영양 불균형, 만성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현 상황을 지적했다. 또한 시범사업이라는 이유로 사업의 전면 확대가 지연되지 않도록 올해 시범 기간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전면 시행이 가능하도록 예산과 인력 확보, 운영 지침을 조기에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건강과 돌봄, 교류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 식단, 대학․농협․복지법인 등과의 협력,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 회복의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OECD 회원국 중 노인 자살률 1위라는 현실 속에서, 따뜻한 밥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생명과 삶의 의지”라며 “내년부터는 경북 어디서든 어르신들이 경로당 행복밥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의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새롭게 태어난 명소(名所)를 소개합니다”···경기관광공사, 재탄생 여행지 6곳 추천

    “새롭게 태어난 명소(名所)를 소개합니다”···경기관광공사, 재탄생 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과거의 기억을 품고 새로운 생명을 얻은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잊힌 교실은 다시 사람들을 맞이하고, 방치되던 하수처리장은 문화예술의 무대로, 낡은 창고는 여유를 찾는 쉼터로 변신했다. [방치된 하수처리장이 시민의 정원으로 ‘성남 물빛정원’] 성남물빛정원은 한때 하수처리장이었지만 운영이 중단된 채 30년간이나 흉물처럼 남아 있었다. 오래도록 버려졌던 공간이 올해 휴식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성남물빛정원이 자리한 곳은 탄천과 동막천이 만나는 지점이라 ‘두물길’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은 몇 개의 공간으로 분리되는데 그중에는 ‘담빛쉼터’ ‘꽃대궐정원’ ‘소풍마당’ 등이 있다. 서쪽 동막천 출입구에 자리한 담빛쉼터는 달항아리를 닮은 둥근 조형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곳이고, 정원 중앙에 자리한 꽃대궐마당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난다. 소풍마당은 파라솔과 벤치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연인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특히 곳곳에 남아 있는 옛 하수처리장 건물들이 현대적인 정원 풍경과 묘한 조화를 이루며,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느끼게 한다. 9월부터 뮤직홀과 카페도 문을 열어, 시민들이 더 즐길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폐교에서 피어나는 문화의 향기 ‘평택 웃다리문화촌’] 평택 서탄면 들녘 사이를 달리다 보면 소박한 금각리 마을을 만나게 된다. 마을회관 앞에는 버스가 회차하는 작은 공터가 있고 맞은편에는 폐교된 금각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교내의 화단에는 아기자기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줌싸개’ 동상이나 ‘책 읽는 소녀’ 석고상이 있었을 법한 자리다.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은 초록색 잔디가 깔려 있고 주변은 키 높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둘러서 있어 마치 울타리처럼 아늑하다. 이곳이 바로 문화의 숨결이 머무는 공간인 웃다리문화촌이다. 1945년 개교한 금각초등학교는 2000년 폐교되었고 이후 6년여 방치되다가 평택 시민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교실이 전시장으로, 별관이 세미나실과 쉼터로 변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상설전시관에는 금각초등학교의 옛 모습과 금각리 마을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기획 전시실은 사진, 회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웃다리문화촌은 낡은 흔적 위에 새 숨결을 불어 넣는 예술인과 여행자들이 어울리는 열린 마당이다. [물의 기억을 품은 복합문화공간 ‘시흥 맑은물상상누리’] 시흥의 맑은물상상누리는 한때 생활하수를 처리하던 산업 공간이 문화와 예술을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본관에 해당하는 창의센터는 하수처리 과정을 재미있게 설명해 놓은 전시장이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나머지 공간은 모두 재생 공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거대한 고깔 모양의 비전타워로, 하수처리시설인 소화조와 관제탑이 하나로 연결된 곳이다. 내부는 옛 시설 일부가 그대로 노출하여 마치 스릴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실제 관제탑을 그대로 활용한 전망대가 있는데, 둥글둥글한 시설물의 지붕들이 마치 꽃처럼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하수처리 과정의 가스 저장소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변신해 시흥의 명소들을 보여준다. 딱딱한 의자가 아니라 푹신한 쿠션이 깔린 바닥에 누워서 관람할 수 있어 더욱 색다르다. 일부 시설은 수생정원이나 분수대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맑은물상상누리는 버려진 공간이 어떻게 창의적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사례이자,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채석장을 활용한 자연 친화 공원 ‘안양 병목안시민공원’] 안양 병목안시민공원은 수리산 북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덕분에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봄에는 벚꽃이 화려하고, 여름에는 푸른 숲이 울창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흩날리고, 겨울에는 하얀 눈을 이불처럼 덮는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황토가 깔린 맨발 산책로는 주민들에게 인기 최고의 장소다. 공원의 계단을 오르면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지고 그 맞은편에는 시선을 압도하는 인공폭포가 있다. 하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인공폭포는 보고만 있어도 더위가 사라진다. 병목안시민공원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철도용 자갈을 채취하던 채석장이었고 인공폭포는 채석장의 흔적이다. 지금도 공원 한쪽에는 당시에 사용하던 석재 운반용 객차가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며 전시되어 있다. 공원 우측에는 캠핑장이 있는데 계곡과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국립공원의 야영장이 부럽지 않은 풍경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병목안시민공원은 과거의 채석장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산책, 휴식,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팔방미인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 카페 ‘양주 봉암창고카페’] 양주시 봉암리 일대는 예부터 바위가 많았고 그중에 봉황을 닮은 바위가 있어, ‘봉암(鳳岩)’이라는 지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직선거리 500여 미터의 아담한 마을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 고요하고 평화롭다. 마을 북쪽 끝, 낡은 외벽의 창고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름하여 ‘봉암창고’ 카페다. 비료를 보관하던 과거의 농협 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주민과 여행자를 맞이하는 공간이 됐다. 정중앙의 파란 철문으로 들어서면 창고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된 카페가 손님을 기다린다. 대형 카페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다란 테이블과 높은 천정을 그대로 드러낸 구조 덕분에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벽면에 붙은 봉암마을의 사진들을 보다 보면 단순한 카페가 아닌 마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전면 폴딩도어 너머로는 뒷마당이 이어지는데 봄가을에는 이곳의 벤치에 실내보다 손님이 더 많이 몰린다. 카페 한쪽 벽에는 봉암새마을부녀회, 은현면 의용소방대, 봉암리사무소 등 마을의 오래된 나무 간판들이 비스듬히 세워져 있어, 창고카페의 정취를 더한다. 무엇보다도 이 카페는 마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꾸려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버려진 창고가 공동체의 힘으로 되살아난 공간, 봉암창고는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쉼터다. [창고를 리모델링한 문화 쉼터 ‘고양 일산문화예술창작소’]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일산역 바로 옆에 있다. 도시의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휴식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곳이다. 베이지색 페인트 외벽과 익숙한 농협 마크.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곳이 한때 농협 창고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창작소는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1층의 전시 공간과 공유 오피스, 지하 1층의 다목적실이다. 이중 주민과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은 전시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일산 옛 사진전’ 안내판과 사진들이 걸려있다. 구멍가게, 약국, 사진관의 옛 거리 모습과 포장되지 않은 도로 풍경은 누군가에겐 과거의 조각으로, 누군가에겐 향수로 다가온다. 전시 공간은 대관 형식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활용한다. 전시가 없을 때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개방된다. 칸막이 없는 넓은 공간에 놓인 테이블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여름철에는 무더위 쉼터로 사랑받는다. 오래된 건물과 사람과 예술이 만나는 곳.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도시 속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고요한 쉼터이자,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호흡하는 열린 공간이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아동·여성시설 호봉제 도입 성과와 과제 논의

    김재훈 경기도의원, 아동·여성시설 호봉제 도입 성과와 과제 논의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은 2일(화)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아동·여성시설 호봉제 도입 평가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아동·여성 복지시설 현장에서 사회복지 종사자 호봉제가 본격 시행된 지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재훈 의원은 “아동·여성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헌신이 현장의 돌봄과 보호를 지탱하는 힘”이라며 “호봉제 개선은 단순한 처우 향상이 아니라 복지서비스의 질과 안정성을 높이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담회에서는 ▲시설장 경력 호봉 불인정, ▲근속 연수에 따른 승급제 부재, ▲기관 간 임금 격차 확대 등 구조적 문제가 제기됐으며, 학대피해아동쉼터의 심리치료 인력 호봉 기준 부재 등 구체적인 현장 사례도 보고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형 표준임금제 시행, 시설장 경력 100% 인정, 센터장 채용 공개모집 의무화, 친인척 채용 방지 조항 신설, 장기 근속자 승급제 및 각종 수당 지급 확대, 심리치료 인력 호봉 기준 마련 등이 정책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박찬수 회장은 “아동·여성시설 센터장 호봉 산정 시 경력의 70%만 적용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연차별 인상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며 “사회복지종사자가 임금 차별 없이 동등하게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재훈 의원은 “오늘 정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표준임금제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을 추진하고, 종사자들의 노고와 전문성이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담회에는 김동희, 김정영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경기도 여성정책과, 아동돌봄과, 이민사회국 관계 공무원,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아동보호전문기관, 다함께돌봄센터, 학대피해아동쉼터, 여성폭력피해자지원시설 등 현장의 종사자와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서울시의회-양평원 ‘맞손’··· 의정활동 전반에 ‘양성평등 DNA’ 심는다

    서울시의회-양평원 ‘맞손’··· 의정활동 전반에 ‘양성평등 DNA’ 심는다

    지난해 68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의장을 배출한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 이하 양평원)과 손잡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일 의회 본관에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성인지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방의회 맞춤형 성인지 교육을 확대 실시하는 등 의정활동 내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게 된다. 구체적으로 ▲ 양성평등 인식 제고 및 폭력예방을 위한 교육 협력 ▲ 성인지 교육 및 양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교류협력 ▲ 여성인재 발굴 및 대표성 제고를 위한 협력 ▲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홍보 등 협력 ▲ 기타 상호 업무지원 및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등 지방의회의 구조와 업무를 고려한 체계적 협력을 약속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성인지의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여성과 남성 모두의 필요와 이해에 대응해야 하는 지방의회 업무 특성을 고려한 성인지 교육 등 다양한 교류, 협력을 통해 의정활동 전반에 성인지 관점을 반영,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최호정 의장은 “양성평등은 남녀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삶터, 일터, 쉼터를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성평등을 서울시의회의 핵심 조직문화로 안착, 서울 전반에 공존의 운동장을 넓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삼화 양평원장은 “양평원의 전문적인 교육 콘텐츠를 활용하여 의회 모든 구성원이 성인지 정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시의회 68년 역사 최초의 여성의장을 배출한 데 이어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35.8%)이 전국 지자체 평균(34.7%)을 상회하는 등 ‘양성평등 지방의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기본’ 제46조에 따라 설립된 국내 대표 양성평등 교육기관으로, 공공부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성인지 교육 콘텐츠 개발·확산하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중기 지원부터 어린이 안전까지 챙겨… ‘핵인싸’ BNK경남은행

    중기 지원부터 어린이 안전까지 챙겨… ‘핵인싸’ BNK경남은행

    창원시와 300억원 ‘동반성장대출’지난해에만 17개 혁신기업 발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안전우산’ 경남 180개 초교 7000명에 보급산불 피해 땐 자원봉사·금융지원본점 ‘공감글판’ 통해 시민 소통지역 예술가엔 갤러리 무료 대관 지역은행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예금을 받고 대출을 내주는 금융 창구를 넘어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아 주민·기업의 성장 동력을 만드는 일부터 교육·문화 발전까지 맡고 있다. 지역민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선순환’에 앞장서는 셈인데 BNK경남은행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 지역 기업 동반 성장 전략 확대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지난 3월 취임사에서 “BNK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BNK경남은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가치를 실천하고자 다양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역기반산업들에 대한 협력의 폭을 넓혔다. 경남도·지역 관계기관과 함께 4월 ‘경남 주력산업 재도약 동반 성장 지원 협약’을 체결한 게 그 예다. 경남은행은 지역 기업 성장을 돕고자 금융 지원 기반을 한층 넓히며 산업 전반의 회복과 성장을 도모한다. 상반기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역 중소기업 육성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은행은 국외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마케팅 운영, 유망 기업 육성, 기술혁신 지원, 우수 기업 포상 등의 방식으로 자금 공급을 넘어 관련 생태계 발전을 돕는다. 경남 창원시와 협력해 준비 중인 ‘창원시 동반성장대출’도 BNK경남은행의 방향성을 잘 보여 준다. 총 3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이 대출은 미국의 고율 관세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제조기업을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하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역 제조업체의 경영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도 공을 들인다. 은행이 주도하는 ‘체인지’(Chain-G) 프로그램은 지난해 1기를 통해 17개 혁신기업을 발굴, 362억원의 매출과 71억원의 신규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올해는 2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멘토링, 기업설명회(IR) 컨설팅, 투자 연계까지 폭을 넓혔다. 5월 창원에서 열린 ‘체인지 투게더’ 행사에는 수도권 투자자와 지역 스타트업이 다수 참여해 활발한 네트워킹을 했다. 창업 초기 기업에 자금 지원만큼 중요한 게 투자자와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BNK경남은행의 시도는 의미가 크다. ●‘사회공헌·문화·예술 동반자’ 역할 강화 BNK경남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을 또 하나의 중심축으로 삼는다. 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전 영업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경남 18개 시군 저소득층 5300가구에 선풍기를 지원해 소외된 이웃이 더위 속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목표로 안전우산 7000개를 경남도에 기탁했다. 안전우산은 출생아 수가 300명 이하인 거창·고성·남해·밀양·산청·의령·창녕·하동·함안·함양·합천 등 경남도 11개 시군 180개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어린이 약 7000명에게 무료로 지원된다. 투명 소재로 제작된 이 우산은 아이들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줘 사고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지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남도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446건(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건수 156건)에 달했다. 이 중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저학년도 많았다. 안전우산 전달식에서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날 또는 어두운 밤에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와 치사율이 높아진다는 통계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매우 염려되는 문제”라며 “BNK 어린이 안전우산이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 주는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전우산 전달은 큰 틀에서 ‘우리 경남 살리기 프로젝트’로 묶인다. BNK경남은행이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저출산과 지역 인구 소멸이 현실화한 경남도의 위기를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앞서 BNK경남은행은 인구 소멸 지역 청소년에게 과학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립부산과학관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역사회 헌혈문화 증진·헌혈증 기부를 목표로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등과 손을 맞잡기도 했다. 지역 임산부와 아동, 소아암 환아 지원에도 힘썼다. 지역에 재난이 닥치면 가장 앞장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곳 역시 BNK경남은행이다. 지난 3월 산청 일대에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때 봉사단을 파견, 피해 지역 복구를 도왔다.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긴급 금융 지원도 병행했다. 피해 지역과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중장기적인 지원도 있었다. 피해 발생 구역은 ‘BNK 희망뜰’로 재조성해 주민 쉼터로 바꿨고, 인근 방호벽은 산청군 군조를 상징하는 꾀꼬리길로 새로 단장했다. 지난달에는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3000만원 상당 봉사활동복을 후원했다. BNK경남은행은 봉사활동복 후원에 앞서 경남산불피해성금 기부, 특별회비 납부 등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지역과의 소통은 새로운 방식으로도 확장한다. BNK경남은행은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 상생 콘텐츠인 ‘위대한 초대’, 인공지능(AI) 기반 어린이 금융교육 콘텐츠 ‘니니언니’ 등이다. 최근에는 지역 대표 스포츠 구단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프로축구 울산 HD와 함께 공동 콘텐츠를 제작하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BNK경남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소셜아이어워드’에서 은행 분야 유튜브 대상과 인스타그램 최우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매 계절 본점 외벽에 게시하는 ‘공감글판’도 BNK경남은행의 지역 소통 행보를 보여 주는 사례다.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짧지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전하는 공감글판은 ‘마음을 나누는 이웃’이라는 지역은행의 역할을 투영한다. 문화예술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경남오페라단 후원은 26년째다. 올해는 창작 오페라 ‘논개’ 재공연을 지원해 지역 역사·문화를 예술로 되살리는 작업에 힘을 보탰다. 5월 창립기념일에는 지역민 1300여명을 초청해 오페라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BNK경남은행 본점 갤러리는 지역 예술가에게 무료로 빌려준다. 덕분에 한국화·서양화·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이어지며 지역민과 은행 고객에게 문화적 쉼을 제공한다. 지역기반산업·스타트업 지원, 사회공헌활동, 문화·예술 지원 등 BNK경남은행의 이러한 활동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이라는 큰 줄기에서 이어진다.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지역 문제를 같이 해결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동반자로서 그 소임을 수행한다. 김 행장은 2일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은행의 경쟁력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에 달렸다”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양천구, 어르신 디지털 쉼터 ‘스마트경로당’ 연내 20개소 조성

    양천구, 어르신 디지털 쉼터 ‘스마트경로당’ 연내 20개소 조성

    서울 양천구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관리와 비대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스마트경로당’을 연내 20개소 추가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경로당에는 ▲혈압계·체성분 분석계 등 IoT 기반 안면인식 건강관리시스템 ▲스마트TV·스피커·카메라 등 화상장비 ▲스마트워킹·스마트테이블 등 디지털 기기 등이 도입된다. 먼저 안면인식 기반 건강관리 시스템은 혈당 및 체성분 등 어르신 개인별 건강 상태를 측정·수집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화상장비로는 85인치 대형 스마트TV와 화상 플랫폼을 통해 웃음치료, 건강체조, 노래교실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여러 경로당이 동시에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열어 회원들 간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한다. 실내 걷기 운동기구인 스마트워킹은 유명한 관광지 산책 코스를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스마트테이블은 터치형 화면을 활용한 인지 강화 게임으로 치매예방을 돕는다. 이에 더해 스마트기기가 낯선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마다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한 ‘스마트경로당 매니저’를 배치해 기기 사용법을 알려주고, 스마트폰 교육도 진행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스마트경로당 확대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함께 만드는 쾌적한 순천 왕조 1동 경로당 ‘청년들이 나섰다’

    함께 만드는 쾌적한 순천 왕조 1동 경로당 ‘청년들이 나섰다’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우리가 깨끗하게 해드릴게요.” 순천시 왕조1동 청년회가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내 마을경로당을 대상으로 집중 대청소 정비에 나서 호응을 받았다. 이번 활동은 범암마을경로당과 그 주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어르신들이 폭염에 대비해 시원하고 쾌적하게 경로당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박수를 받았다. 청년회 회원들은 지난달 청년 맥가이버단을 꾸려 관내 10개 마을경로당의 에어컨 작동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터를 교체했다. 정수기 점검과 청소도 함께 진행했다.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무더위 쉼터로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위생관리도 적극 도왔다. 또 어르신들께는 에어컨 사용법 안내와 함께 폭염에 대비한 행동요령 교육과 실내 청소, 정리 등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신혜정 왕조1동장은 “경로당 대청소를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봉사에 적극참여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용산구, 늦더위 속 ‘용산구 샘터’ 연장 운영

    용산구, 늦더위 속 ‘용산구 샘터’ 연장 운영

    서울 용산구가 폭염 장기화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과 주민 편의를 위해, 당초 8월 말까지 운영 예정이던 ‘용산구 샘터’를 오는 1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용산구 샘터는 무더위 쉼터와 생활 거점 공간에 설치된 자판기·냉장고를 통해 주민 누구나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자판기형은 하루 600개, 냉장고형은 하루 400개 생수를 제공하며, 배출 시간 조절과 안내문 부착 등 체계적인 관리로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샘터는 총 9개소(꿈나무종합타운 정류장, 중경고등학교·강촌아파트 정류장, 이촌2동 주민센터 정류장, 녹사평 광장, 용산2가동 주민센터 앞, 효창공원 관리사무소 앞, 용산구청 2층 민원실, 용산구 보건소 지하 1층,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 중이다. 샘터는 지난 14만병 이상의 생수를 공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연장 운영으로 늦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여름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예상보다 긴 무더위 속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자 용산구 샘터 운영을 연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편의 시설을 적극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경상남도 통영의 ‘봄날의 책방’은 단순한 서점을 넘어, 여행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쉼터가 되었다. 이곳은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통영의 명소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오래된 서점의 기억대학교 새내기 시절, 공강 시간에 교정을 어슬렁거리다 중앙도서관 앞 매대에 멈춰 섰던 기억이 난다. 철학과 사상 등 낯선 책들이 가득한 매대 아래에는 “학생들의 힘으로 서점을 살립시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학생회 간부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외쳤다. “학우 여러분, ‘오늘의 책’은 단순한 서점이 아닙니다.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선배들의 지식과 토론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그런 소중한 ‘오늘의 책’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학생들이 서점을 지킬 차례입니다!”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서점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지갑을 열어 책 세 권을 샀다. 지금은 제목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나는 마치 지식인이 된 듯 하루 종일 책을 들고 다녔다.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서울 신촌의 사회과학 서점 ‘오늘의 책’을 배경으로, 1990년대 학생운동을 하던 주인공들이 다시 만나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시대를 비추던 등불, ‘오늘의 책’1980년대 대학가에는 시대정신을 담은 사회과학 서적들이 유행처럼 퍼져 나갔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끄기 위해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독서 모임을 탄압했다. 그러나 이러한 억압은 오히려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증을 키웠다. 1984년 3월 문을 연 사회과학 전문 서점 ‘오늘의 책’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다. 이곳은 베스트셀러나 대중서적 대신, 당시 금서로 취급받던 사상, 인문, 철학 서적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생과 지식인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1990년대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오늘의 책’의 위상은 계속되었지만,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파도는 결국 이곳을 덮쳤다. 다행히 연세대 학생들과 동문, 교수들이 모금 활동을 벌여 폐업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책’은 시대정신의 변화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대학생들의 관심은 사회과학 서적에서 취업과 자격증 같은 실용서적으로 옮겨갔다. 여기에 인터넷 서점까지 등장하며 수많은 오프라인 서점들이 문을 닫았고, ‘오늘의 책’도 2000년 11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책 판매를 넘어선 새로운 역할오늘날 서점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 확장되고 있다. 서점은 더 이상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자 오프라인 서점들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 사이에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틈새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들은 베스트셀러와 참고서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서점을 직접 큐레이션 하고 카페, 갤러리 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더불어 저자 강연회, 팬 사인회 등 온라인 서점이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을 기획하며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통영의 보물섬, ‘봄날의 책방’경상남도 통영에 자리한 ‘봄날의 책방’도 그렇게 탄생한 독립서점이다. 2011년 정은영 대표가 출판사 ‘남해의봄날’을 설립한 후, 2013년 폐가를 개조해 이곳을 열었다. 서점은 대표가 직접 고른 책들을 만날 수 있는 ‘봄날의 서가’, 통영 출신 문인들의 작품이 있는 ‘작가의 방’, 그리고 바다와 관련된 그림책, 여행책, 생태 서적 등을 만날 수 있는 ‘바다 책방’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날의 책방’은 저자 강연, 북 토크, 지역민 모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단순한 서점을 넘어선, 통영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서는 통영의 관광명소로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봄날의 책방’을 소개하고 있다. 봄날의 약속“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울렸다. 지역 명소답게 번화가에 있을 줄 알았는데, 서점은 의외로 조용한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주차를 하고 책방을 향해 걷는데, 봄 햇살이 창문을 통해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 보였다. 서점 이름처럼 봄에 오고 싶어 몇 달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주택을 개조해 만든 서점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을 열자 봄바람에 윈드차임이 맑게 울렸다. 그 소리는 마치 이곳을 온전히 즐길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 듯했다. 아기자기한 공간을 마음껏 느끼기 위해 발걸음을 최대한 천천히 옮겼다. 책들은 많지 않았지만, 한 권 한 권이 적당한 위치에, 적당한 모양으로, 햇살을 가장 아름답게 받는 자리에 놓여 있었다. 공간 곳곳에는 통영과 바다를 상징하는 다양한 굿즈들이 놓여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통영 출신 시인 김춘수의 시집을 집어 들고 몇 글자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따스한 봄 햇살이 책장 가득히 부서지고 있었다. 나는 이곳을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오겠노라고, 책장 위로 쏟아지는 봄 햇살에게 조용히 약속했다.
  •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한ZOOM]

    햇살 가득한 휴식의 공간, 경남 통영 ‘봄날의 책방’ [한ZOOM]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경상남도 통영의 ‘봄날의 책방’은 단순한 서점을 넘어, 여행자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쉼터가 되었다. 이곳은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통영의 명소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오래된 서점의 기억대학교 새내기 시절, 공강 시간에 교정을 어슬렁거리다 중앙도서관 앞 매대에 멈춰 섰던 기억이 난다. 철학과 사상 등 낯선 책들이 가득한 매대 아래에는 “학생들의 힘으로 서점을 살립시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학생회 간부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외쳤다. “학우 여러분, ‘오늘의 책’은 단순한 서점이 아닙니다.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선배들의 지식과 토론이 깃든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그런 소중한 ‘오늘의 책’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학생들이 서점을 지킬 차례입니다!”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서점이 사라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지갑을 열어 책 세 권을 샀다. 지금은 제목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나는 마치 지식인이 된 듯 하루 종일 책을 들고 다녔다.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서울 신촌의 사회과학 서점 ‘오늘의 책’을 배경으로, 1990년대 학생운동을 하던 주인공들이 다시 만나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시대를 비추던 등불, ‘오늘의 책’1980년대 대학가에는 시대정신을 담은 사회과학 서적들이 유행처럼 퍼져 나갔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민주화 운동의 불씨를 끄기 위해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독서 모임을 탄압했다. 그러나 이러한 억압은 오히려 사회과학 서적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증을 키웠다. 1984년 3월 문을 연 사회과학 전문 서점 ‘오늘의 책’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았다. 이곳은 베스트셀러나 대중서적 대신, 당시 금서로 취급받던 사상, 인문, 철학 서적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생과 지식인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1990년대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오늘의 책’의 위상은 계속되었지만,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파도는 결국 이곳을 덮쳤다. 다행히 연세대 학생들과 동문, 교수들이 모금 활동을 벌여 폐업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의 책’은 시대정신의 변화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외환위기 이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대학생들의 관심은 사회과학 서적에서 취업과 자격증 같은 실용서적으로 옮겨갔다. 여기에 인터넷 서점까지 등장하며 수많은 오프라인 서점들이 문을 닫았고, ‘오늘의 책’도 2000년 11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책 판매를 넘어선 새로운 역할오늘날 서점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로 확장되고 있다. 서점은 더 이상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자 오프라인 서점들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 사이에서 복합문화공간이라는 틈새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들은 베스트셀러와 참고서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서점을 직접 큐레이션 하고 카페, 갤러리 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더불어 저자 강연회, 팬 사인회 등 온라인 서점이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들을 기획하며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통영의 보물섬, ‘봄날의 책방’경상남도 통영에 자리한 ‘봄날의 책방’도 그렇게 탄생한 독립서점이다. 2011년 정은영 대표가 출판사 ‘남해의봄날’을 설립한 후, 2013년 폐가를 개조해 이곳을 열었다. 서점은 대표가 직접 고른 책들을 만날 수 있는 ‘봄날의 서가’, 통영 출신 문인들의 작품이 있는 ‘작가의 방’, 그리고 바다와 관련된 그림책, 여행책, 생태 서적 등을 만날 수 있는 ‘바다 책방’ 등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날의 책방’은 저자 강연, 북 토크, 지역민 모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단순한 서점을 넘어선, 통영의 문화와 정서를 담은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여행 가이드북과 블로그에서는 통영의 관광명소로 ‘동피랑 벽화마을’과 함께 ‘봄날의 책방’을 소개하고 있다. 봄날의 약속“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울렸다. 지역 명소답게 번화가에 있을 줄 알았는데, 서점은 의외로 조용한 주택가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주차를 하고 책방을 향해 걷는데, 봄 햇살이 창문을 통해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이 보였다. 서점 이름처럼 봄에 오고 싶어 몇 달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주택을 개조해 만든 서점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을 열자 봄바람에 윈드차임이 맑게 울렸다. 그 소리는 마치 이곳을 온전히 즐길 준비가 되었냐고 묻는 듯했다. 아기자기한 공간을 마음껏 느끼기 위해 발걸음을 최대한 천천히 옮겼다. 책들은 많지 않았지만, 한 권 한 권이 적당한 위치에, 적당한 모양으로, 햇살을 가장 아름답게 받는 자리에 놓여 있었다. 공간 곳곳에는 통영과 바다를 상징하는 다양한 굿즈들이 놓여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통영 출신 시인 김춘수의 시집을 집어 들고 몇 글자 읽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다. 따스한 봄 햇살이 책장 가득히 부서지고 있었다. 나는 이곳을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오겠노라고, 책장 위로 쏟아지는 봄 햇살에게 조용히 약속했다.
  • 충북 첫 청소년 자립 지원 전문기관 충주에 개소

    충북 첫 청소년 자립 지원 전문기관 충주에 개소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 충북에서 처음으로 충주에 문을 열었다. 충주시는 ‘충주시청소년자립지원관’이 공식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용산동에 위치한 이 시설은 사단법인 ‘청소년이 미래다’가 설립했다. 위기청소년 또는 쉼터 등에서 퇴소해 자립이 필요한 19세~24세 이하 청소년이 대상이다. 청소년들은 자립지원관을 통해 무상으로 수능 및 검정고시 준비, 자격증 취득, 학비 지원, 사회 적응훈련 등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자립지원관을 돕기 위해 국비 지원을 신청할 예정이다. 노정자 관장은 “자립준비청소년과 함께 호흡하며 달리는 ‘페이스메이커(Pacemaker)’라는 기관의 구호 아래, 청소년들의 실질적 자립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나주시, 제3회 추경 1조2149억 편성

    나주시, 제3회 추경 1조2149억 편성

    전남 나주시가 긴축재정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앞세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1조2149억 원으로, 제2회 추경 대비 956억 원(8.5%) 증액됐다. 나주시는 우선 서민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333억 원을 투입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5억 원)를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보호,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재정을 배분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2단계 사업으로 죽설헌 문화생태원림(49억 원)과 남평 간이역 테마공원(9억 원) 조성, 로컬브랜딩 활성화(5억 원) 등을 반영했다. 농촌·에너지 분야에서는 세지면 대산지구 농촌공간정비(23억 원), 귀농·귀촌마을 조성(20억 원), 미래형 에너지 저장장치(ESS) 기반 구축(6억 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토대를 마련한다. 시민 삶과 직결된 주거·복지·안전망 강화도 빠지지 않았다. 청년 월세 지원(3억 원 증액), 복합혁신센터 운영 준비(29억 원), 재해위험지구 정비(9억 원), 경로당 무더위쉼터 보강(5억 원) 등이 주요 항목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추경은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에 과감히 투자해 성과가 조속히 나타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9월 1일 개회하는 제272회 나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사업 일방적 공공기여 변경 및 주민소통 부재 문제 제기

    신복자 서울시의원,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사업 일방적 공공기여 변경 및 주민소통 부재 문제 제기

    서울시의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달 29일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의 공공기여(안)였던 ‘중랑천 수변 친수공간’ 조성 계획을 변경하고, 이를 현금 납부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것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개선을 요청했다. 동대문구에 있는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은, 지하에는 물류센터, 지상에는 주거·상업시설 등 복합공간 조성을 계획 중이다. 신 의원은 “개발 사업의 공공기여 항목으로 ‘중랑천 수변 친수공간 조성’을 계획 중이었으나, 최근 하천 점용허가의 불확실성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일정과의 불일치를 이유로 해당 계획을 변경하고, 이를 현금 납부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라며 “이는 주민들에게 제시한 최소한의 약속을 외면하는 것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이처럼 중요한 계획의 변경이 주민들과의 협의나 설명회 한 차례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지역의 수변공간 조성은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 심리적 회복,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녹지 공간이며 모두의 쉼터로 기능할 수 있는 곳” 이라며 중랑천 수변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신 의원은 “공공기여 변경이 불가피하다면, 서울시는 단순한 현금 납부 방식이 아닌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공기여 대안을 제시해야 하며, 무엇보다 변경 사유와 향후 계획을 주민설명회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동대문구 주민들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인해 설치되는 수직구, 급기소, 공사차량 진출입로 등으로 인해 체육시설·공원 이용 제한, 소음 등 각종 불편을 겪고 있으나, 실질적 혜택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처럼 피해만 누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주민과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지역사회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주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소통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에 있는 장안IC 진출입로는, 동대문구 주민의 교통 접근성과 수변공간 이용을 위해 반드시 지하 연결 방식으로 존치되어야 한다”라며 “지하화 사업 계획에 반드시 포함시켜 주민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도시계획을 수립해 주시길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성북구에서 만나는 ‘무민의 숲’…내달 21일 문화 예술 행사

    성북구에서 만나는 ‘무민의 숲’…내달 21일 문화 예술 행사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은 내달 21일 오동근린공원 물빛정원에서 ‘책이 있어 가장 행복한 숲’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숲 속에서 책과 문화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팝업도서관’이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숲에서 읽기 좋은 책 300권이 비치되고, 텐트형 쉼터가 마련돼 캠핑 분위기의 편안한 야외 독서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핀란드 대표 캐릭터 무민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도 물빛정원에 꾸려진다. 주한핀란드대사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협력한 이번 전시에서는 핀란드 대표 작가의 그림책과 삶의 철학을 만날 수 있으며, 무민 캐릭터 컬러링 참여 부스도 마련돼 색다른 독서문화 체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물빛정원과 어우러지는 생애주기별 맞춤 힐링 프로그램과 퓨전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도 준비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와 사전 접수는 구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도 오동근린공원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구는 이어 오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성북길빛도서관과 길빛근린공원 일대에서 하반기 ‘서울야외도서관 책 읽는 성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숲과 책, 예술이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가 주민들에게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책을 즐기고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발로뛰는 현장 행보

    서울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 발로뛰는 현장 행보

    약수경로당·다산어린이 공원 공사 현장 등 관내 3개소 방문 서울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회는 지난 27일 상임위원회 소관 관내 주요 복지시설 3개소를 방문해 공사 및 리모델링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송재천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정미·길기영 위원, 윤판오 중구의회 의장이 함께했으며, 약수경로당을 시작으로 다산어린이공원, 중구1인가구지원센터를 순차적으로 둘러보았다. 첫 방문지인 약수경로당은 시설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해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았던 곳으로, 현재는 노인복지시설에 적합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환경 개선 공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약수경로당은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실내 쉼터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위원들은 출입구, 계단, 신발장, 배식대 등 어르신 맞춤형 설계 요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직접 점검했으며,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과 개선 요구를 경청한 후 고령의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단차 등 위험 요소를 철저히 고려해 시공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다음으로 환경 개선 및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다산어린이공원을 방문해 공사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불편 사항 및 개선 요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사에는 순환산책로 조성, 수목 정비, 바닥 블록 교체 및 탄성포장, 앉음벽 설치, 운동기구 및 어린이놀이시설 확충 등 다양한 개선 작업이 포함돼 있다. 특히 데크길을 새롭게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안전한 이용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위원들은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주요 시설물의 배치와 시공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향후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안전성과 내구성, 이용자 편의를 충분히 고려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중구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찾아 시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급증하는 1인 가구에 대응해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중구 1인 가구 지원센터는 을지누리센터 10층에 있으며, 공유라운지, 공유주방, 세미나실, 강의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쾌적한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상태다. 위원들은 센터의 공간 구성과 시설 배치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향후 운영 시 1인 가구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 인력 확보와 프로그램 개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지난 6월 개관한 을지누리센터의 운영 현황도 함께 둘러보며, 개관 이후 주민 편의와 복지 향상을 위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위원들은 센터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있어 세심한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송 복지건설위원장은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민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맨발로 걷자”…종로 숭인공원 산책로 9월 개장

    “맨발로 걷자”…종로 숭인공원 산책로 9월 개장

    서울 종로구 숭인공원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28일 종로구는 “구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걷기 운동을 즐기며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숭인공원에 맨발산책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맨발길은 폭 1.8m, 길이 120m다. 굵은 모래(마사토)와 황토를 9대 1 비율로 혼합한 바닥재로 만들어진 덕분에 자연친화적이고 안전성과 유지 관리 면에서 뛰어나다. 데크길과 이용객 편의를 위한 세족장, 황토족장, 지압볼장, 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종로구는 다음달 1일 숭인공원 배드민턴장에서 개장식을 열고 주민 의견 수렴 과정과 테이프 커팅식, 맨발 걷기 행사 등도 진행한다. 지난 6월부터 산책로 공사를 시작한 뒤 이달말 준공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인왕산 해맞이동산 일대에 이면도로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134m 길이의 맨발산책로를 조성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숭인공원 맨발산책로는 산지형 공원에 위치해 무더운 날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힐링하기에 최적화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 증진과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포스코, 인니 찔레곤에 ‘한글학교’ 열어… K문화 교류의 장으로

    포스코, 인니 찔레곤에 ‘한글학교’ 열어… K문화 교류의 장으로

    인도네시아 반튼주 찔레곤시에 특별한 공간이 들어섰다. 포스코의 글로벌 일관제철소가 자리한 이곳에 포스코1% 나눔재단이 지원한 ‘찔레곤 한글학교’가 지난 14일 개교한 것이다. 이 한글학교는 단순한 언어 교육기관이 아니라,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자 포스코의 사회공헌 철학이 담긴 결실로 평가된다. 찔레곤은 ‘인도네시아의 철강도시’라 불리며 수천 명의 현지 근로자와 가족들이 생활한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아졌지만, 전문 교육기관은 부족했다. 이에 포스코1% 나눔재단은 임직원 급여 1% 기부금으로 마련한 재원을 활용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 과정은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기술 인력과 청소년, 일반 시민 등 1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4개월 과정의 시험 대비반과 3개월 기초반으로 나뉘며, 한국어 자격을 갖춘 교사가 표준 교재와 한국 문화 체험을 함께 지도한다. 교육장은 크라카타우포스코 교육센터 내 전용 강의장에 마련됐다. 학습 교구재와 행정시설은 물론 수강생을 위한 전용 쉼터까지 갖추는 등 최상의 학습 시설을 갖췄다. 개소 전부터 찔레곤시청 민원센터 내 홍보부스에 수백 명이 몰려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개소식에는 찔레곤 부시장과 지방정부 관계자,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 신건철 경영지원본부장은 “한글학교는 기업·지방정부·NGO 협력으로 실현된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라면서 “시민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한국·인도네시아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교육생을 위한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되었고, 포스코 임직원들은 집짓기 봉사도 펼쳐 문화 교류와 지역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는 포스코1% 나눔재단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공동 운영하며, 찔레곤시는 참여자 모집과 행정 지원을,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교육 인프라 제공과 지역사회 협력을 맡는다. 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는 “한글학교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동시에 전하는 교육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남방큰돌고래 쉼터입니다”… 제주 대정 바다에 ‘특별한 돌고래’ 등장 눈길

    “여기는 남방큰돌고래 쉼터입니다”… 제주 대정 바다에 ‘특별한 돌고래’ 등장 눈길

    제주 대정 바닷가에 아주 특별한 돌고래가 등장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서귀포시와 함께 추진하는 ‘함께 그리는 오션뷰, 해안변 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폐그물을 활용해 건물 외벽에 돌고래 형상을 구현한 친환경 스트링아트 작품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해안 경관을 개선하고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전의 의미를 알리며 지속가능한 관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조형물이 설치된 대정읍 노을 해안도로 일대는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다. 남방큰돌고래는 현재 제주 연안에 약 100~120마리만 남아 있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있으며, 무분별한 관광선박 접근과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로 인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마을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남방큰돌고래를 관람 대상이 아닌 보호해야 할 생명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확산하고자 했다”면서 “사업 취지에 공감한 지역 주민이 조형물 설치 공간을 제공하고, 제주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가 디자인 기획과 실행을 맡아 지역사회와 학계, 재단이 함께 만든 의미 있는 친환경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관광객과 주민 대상으로 인터뷰 및 관찰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돌고래의 쉼터, 대정의 마음’ 이라는 핵심 메시지가 도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3개월여 제작 끝에 작품이 완성됐다. 작품 크기는 가로 4m, 높이 3m로 지난 25일 장원수산 어류사료저장고 벽면에 설치됐다. 건물주는 “해안 경관을 개선하고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보전을 위한 취지가 너무 좋아 건물 벽면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흔쾌히 허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페인트로 밑그림을 그린 뒤, 대정 앞바다에서 수거한 폐그물을 활용해 돌고래 형상을 구현한 ‘스트링 아트’ 조형물로 단순한 선들이 어우러져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시각 효과를 만들어내며, 실제 돌고래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방문객들이 마치 돌고래를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채색된 밑그림은 시간이 흐르면서 옅어지지만, 폐그물로 표현된 돌고래 형상은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도록 설계하여 ‘생명의 소중함은 영원하다’는 철학적 메시지도 담아냈다. 이진호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이사장은 “설치된 오브제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해양 생태계 보전과 공존의 의미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과장은 “대정 앞바다를 남방큰돌고래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해양 관광의 모델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철훈 제주대 융합디자인학과 교수는 “이번 작품은 지역 주민들의 마음과 학생들의 노력이 모여 완성된 결과물”이라며 “이를 계기로 남방큰돌고래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바다 환경이 조성되고,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게 도서관 맞아?” 예술이 스며든 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이게 도서관 맞아?” 예술이 스며든 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도서관은 책상과 책장으로 가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깬 공간이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의정부 미술도서관’이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예술 작품과 책이 공존하며 사색과 영감을 선사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작품을 마주하고, 열람대 너머로 예술이 흘러 사람들의 마음을 조용히 사로잡고 있다. 책장이 전시장이 되는 공간의정부 미술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 틀에서 과감히 벗어난 새로운 시도다. 딱딱하게 줄지어 있는 열람 공간 대신, 부드러운 곡선형 가구 배치와 개방된 동선이 인상적이다. 책장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시 공간으로 이어지고, 햇살 가득한 창가 아래에는 사색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갤러리와 북카페의 경계가 모호한 이곳은 ‘책을 읽는 미술관’이자 ‘작품이 있는 도서관’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 미술도서관을 통해 예술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간 기획을 넘어, 도시의 문화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미군기지 반환 이후 도시 재생 과제를 안고 있던 의정부시는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그려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도서관’이라는 개념이 자리하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책, 《A Bigger Book》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것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초대형 아트북《A Bigger Book》이다. 가로 약 50㎝, 세로 70㎝의 크기를 자랑하는 이 작품은 단순히 전시된 책을 넘어 ‘책의 물리적 형태 자체가 조형물로 기능하는 예술 오브제’다. 일명 ‘호크니 빅북’으로 불리는 이 책은 독일 타셴 출판사에서 전 세계 9000부로 한정 제작된 작품이다. 의정부 미술도서관에 전시된 것은 3068번째 에디션이다. 장갑을 낀 채 책장을 넘겨야 할 만큼 섬세하게 다뤄야 하며, 책이라는 매체가 공간을 어떻게 점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결정체다. 이 대형 책은 단순한 관람물이 아닌, 이 도서관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응축한 조형물로 기능한다. 사색과 휴식이 흐르는 열린 공간이곳에는 정해진 동선이나 규칙이 없다. 아이들은 마룻바닥에 엎드려 그림책을 읽고, 어른들은 작품 앞에서 조용히 멈춰 서서 감상한다. 어떤 이는 창가에 앉아 스케치북을 펼치기도 한다. 이처럼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마저도 예술의 일부’가 되는 점이 이 도서관의 가장 큰 매력이다.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조용한 공간을 찾는 날, 책과 예술, 사색이 함께 흐르는 이 미술도서관은 훌륭한 목적지가 된다. 특별한 전시가 없어도 그저 이곳에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도서관이 예술이고, 예술이 도시가 되는 순간 — 바로 의정부 미술도서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 “이게 도서관 맞아?” 예술이 스며든 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여니의 시선]

    “이게 도서관 맞아?” 예술이 스며든 쉼터, 의정부 미술도서관 [여니의 시선]

    도서관은 책상과 책장으로 가득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깬 공간이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의정부 미술도서관’이다. 이곳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을 넘어, 예술 작품과 책이 공존하며 사색과 영감을 선사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작품을 마주하고, 열람대 너머로 예술이 흘러 사람들의 마음을 조용히 사로잡고 있다. 책장이 전시장이 되는 공간의정부 미술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 틀에서 과감히 벗어난 새로운 시도다. 딱딱하게 줄지어 있는 열람 공간 대신, 부드러운 곡선형 가구 배치와 개방된 동선이 인상적이다. 책장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시 공간으로 이어지고, 햇살 가득한 창가 아래에는 사색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갤러리와 북카페의 경계가 모호한 이곳은 ‘책을 읽는 미술관’이자 ‘작품이 있는 도서관’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 미술도서관을 통해 예술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공간 기획을 넘어, 도시의 문화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미군기지 반환 이후 도시 재생 과제를 안고 있던 의정부시는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얼굴을 그려나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도서관’이라는 개념이 자리하고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거대한 책, 《A Bigger Book》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는 것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초대형 아트북《A Bigger Book》이다. 가로 약 50㎝, 세로 70㎝의 크기를 자랑하는 이 작품은 단순히 전시된 책을 넘어 ‘책의 물리적 형태 자체가 조형물로 기능하는 예술 오브제’다. 일명 ‘호크니 빅북’으로 불리는 이 책은 독일 타셴 출판사에서 전 세계 9000부로 한정 제작된 작품이다. 의정부 미술도서관에 전시된 것은 3068번째 에디션이다. 장갑을 낀 채 책장을 넘겨야 할 만큼 섬세하게 다뤄야 하며, 책이라는 매체가 공간을 어떻게 점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결정체다. 이 대형 책은 단순한 관람물이 아닌, 이 도서관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응축한 조형물로 기능한다. 사색과 휴식이 흐르는 열린 공간이곳에는 정해진 동선이나 규칙이 없다. 아이들은 마룻바닥에 엎드려 그림책을 읽고, 어른들은 작품 앞에서 조용히 멈춰 서서 감상한다. 어떤 이는 창가에 앉아 스케치북을 펼치기도 한다. 이처럼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마저도 예술의 일부’가 되는 점이 이 도서관의 가장 큰 매력이다.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조용한 공간을 찾는 날, 책과 예술, 사색이 함께 흐르는 이 미술도서관은 훌륭한 목적지가 된다. 특별한 전시가 없어도 그저 이곳에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도서관이 예술이고, 예술이 도시가 되는 순간 — 바로 의정부 미술도서관에서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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