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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 사태’로 막혔던 북악산 54년 만에 완전 개방

    ‘1·21 사태’로 막혔던 북악산 54년 만에 완전 개방

    1단계 한양도성 북쪽·2단계 남쪽 허용 기존 입산시간·탐방로 지정 운용키로청와대가 지난 1968년 `1·21 사태’(김신조 사태) 이후 출입이 제한됐던 북악산을 2022년까지 전면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북악산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4월 40년 만에 개방됐지만, 군사보안 문제로 인해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일부 탐방로(와룡공원~창의문)만 열렸다. 그러나 2022년 상반기까지 북·남측면이 2단계에 걸쳐 개방되면 여의도 공원의 약 4.8배인 110만㎡ 면적이 시민의 품에 안기게 된다. 앞서 올해 1월 초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유홍준 자문위원이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를 밝히며 “북악산 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통과 개방의 취지를 살리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1단계로 한양도성 북악산 성곽부터 북악스카이웨이 사이 성곽 북측면이 개방된다. 청와대는 성곽철책을 제거해 청운대~곡장 구간의 성곽 외측 탐방로(약 300m)를 개방하고 횡단보도와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경계초소·철책 등은 보존해 역사체험 기회로 삼고 군 대기초소는 화장실, 쉼터 등 편의시설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어 2단계 개방을 통해 50여년간 폐쇄됐던 성곽 남측면도 열리게 된다. 현재 북악산~북한산 구간은 북악산 동측인 와룡공원에서 북한산 형제봉으로 가는 코스가 유일하다. 앞으로 북악산 완전 개방이 이뤄지면 성곽 곡장에서 북악스카이웨이 구간이 연결돼 안산에서 인왕산·북악산을 지나 한북정맥인 북한산까지 끊김 없이 오를 수 있게 된다. 다만 시민 안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기존 성곽로 탐방과 동일하게 입산시간, 탐방로가 지정·운용될 예정이다. `자연휴식년제’ 도입도 검토된다. 청와대는 대통령경호처, 국방부, 문화재청,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천도당배수지 천문과학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최우수사례 뽑혀

    ‘부천도당배수지 천문과학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최우수사례 뽑혀

    경기 부천시의 ‘도당배수지 여가녹지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19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받고 내년 국비 24억원을 확보했다. 국토부 평가는 전국 14개 시·도와 90개 시·군·구를 대상을 진행됐다. 2001~17년 추진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발표에 이어 2차 현장실사와 사업 보고를 거쳤다. 부천시는 2014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환경문화 여가녹지 분야에 공모해 사업비 21억원 중 국비 8억 8000만원을 지원받아 ‘도당배수지 여가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 개발제한구역 내 있는 시설이 낡아 용도 폐지된 도당배수지 부지에 전망데크와 녹지쉼터를 갖춘 부천천문과학관을 조성해 새 명소로 만들었다. 시 공원사업단장은 “현재 도당배수지 여가녹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지하공간 재생화 사업인 ‘경기 문화 배수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개발제한구역에 공원·녹지를 조성해 주민들의 여가와 녹색복지를 증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4년도부터 2019년도까지 개발제한구역의 주민지원사업에 총 11개의 사업을 공모해 국비 71억원을 확보하고 훼손돼 방치된 지역을 공원·녹지로 조성한 바 있다. 내년 국비로 확보한 24억원은 소사본동 350-2 일대 ‘238호 근린공원 조성사업’ 보상비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95년간 북한산 지켜온 ‘백운산장’ 하산합니다

    95년간 북한산 지켜온 ‘백운산장’ 하산합니다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으로 가는 길목을 95년 동안 지켜온 산악인들의 쉼터 백운산장 정리작업이 시작된 2일 오후 산장지기 김금자씨가 벽에서 철거된 산장 현판을 아쉬운 표정으로 보고 있다. 산장의 현판은 전설적인 마라토너 손기정 옹의 친필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은 구조 보강이 필요한 산장을 공사 후 1층은 안내·휴게실, 2층은 특수산악구조대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포토] 95년간 북한산 지킨 산악인들의 쉼터 ‘백운산장’ 역사속으로

    [포토] 95년간 북한산 지킨 산악인들의 쉼터 ‘백운산장’ 역사속으로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으로 가는 길목을 95년 동안 지켜온, 산악인들의 쉼터 백운산장이 영업을 종료했다. 백운산장은 1924년 작은 오두막으로 시작해 3대에 걸쳐 운영된 한국 1호 산장이자 국립공원 마지막 민간 산장이었다. 산장의 현판은 전설적인 마라토너 손기정 옹의 친필이다. 1992년 화재를 겪은 백운산장은 1998년 20년 국유지를 사용한 뒤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신축 허가를 받았었다. 2017년 7년 시한이 도래한 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백운산장 소유주 이영구 씨를 상대로 약속을 이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올해 5월 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논의 끝에 퇴거 시점은 12월 초로 합의됐다. 2019.12.2 연합뉴스
  • “김포아트빌리지 문화사랑방으로 오세요”

    “김포아트빌리지 문화사랑방으로 오세요”

    “김포아트빌리지에 문화사랑방을 열었습니다.” 경기 김포문화재단은 김포아트빌리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와 문화활동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옥2동 ‘오상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문화사랑방’을 개관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사랑방’은 시민쉼터와 더불어 지역예술단체와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작은 전시관사업과 영화관 사업, 한 눈에 보는 김포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더해질 계획이다. 문화사랑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들 문화쉼터로, 오후 6~10시까지는 창작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방된다. 지역예술단체를 위해 총회나 임시총회, 정기·수시 회의, 공연 및 전시 창작, 단체와 동호회의 협업 및 네트워크 등으로 무료로 공간 대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활동공간이 없는 단체를 우선으로 선정한다. 김포아트빌리지 문화사랑방 사용이나 대관에 대한 문의는 김포문화재단 아트빌리지팀(031-996-6836)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뭐든지 다 이상한, 그래서 멋진… 첫사랑 닮은, 그래서 신기루 같은

    뭐든지 다 이상한, 그래서 멋진… 첫사랑 닮은, 그래서 신기루 같은

    인도는 정말 묘한 곳이다.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은 절대로 가지 말아야지 하면서 인도 쪽으로 쳐다보지도 않는 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인도만의 매력에 빠져 인도만 찾아 간다. 인도에 한 번 다녀오면 그곳에 놓인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인도를 정의하자면…‘인크레더블’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 천연덕스럽게 되새김질을 하며 태연하게 소가 누워 있는 거리, 여행자를 속이고 또 속이는 오토릭샤꾼들, 끊임없이 나타나 목덜미를 괴롭혀 대는 파리떼….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이 세상 모든 괴로움을 모아 놓은 곳이 인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크레더블 인디아’. 인도를 홍보하는 캐치프레이즈는 정말이지 절묘하다. 이토록 절묘하게 인도를 정의할 수 있다니. 인도에 갈 때마다 느낀다. 인크레더블 인디아! 시인 김태형도 그의 인도 여행기 ‘아름다움에 병든 자’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선 뭐든지 다 이상했다.” 여담이지만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 인도 여행의 에피소드 하나. 기차역에 내렸는데 어디선가 터번을 쓴 인도인 짐꾼들이 나타나 일행의 짐을 들고는 성큼성큼 앞서 가더니 정확하게 우리 자리에 갖다 놓는 것이었다. 우리 일행은 여행사에서 보낸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들은 그 역에 있는 ‘프리랜서’ 짐꾼들이었다. 물론 짐을 좌석 선반 위에 올려 둔 짐꾼들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수고비를 요구했다. 일행 중 그 누구도 이 짐꾼들이 우리 자리를 어떻게 정확하게 찾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어떤 선배 여행자의 전설적인 에피소드도 있다. 사진작가인 그는 역에서 멋진 인도인과 만났고 그를 따라 급히 카메라를 들고 가며 그의 짐을 옆자리 소년에게 맡겼다. 물론 그 소년은 모르는 사람. 두 시간 동안 정신없이 촬영을 하던 그는 문득 가방을 역에 두고 왔다는 생각이 났고 황급히 돌아갔더니 소년이 그 자리에 앉아 짐을 지켜 주고 있더라는 것. 아무튼 인도 라자스탄의 사막을 여행하다 보면 이 인크레더블 인디아의 실체를 약간이나마 만날 수 있다. 공유와 임수정이 주연했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김종욱 찾기’의 무대가 됐던 곳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주인공 지우(임수정 분)가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차린 기준(공유 분)과 함께 10년 동안 잊지 못했던 첫사랑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이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거기 사람들은 어떻고, 그 냄새는 어떻고 분위기는 또 어떻길래 대체 못 잊겠다는 건데요? 대체, 그게 뭐길래 십년 씩이나 잊혀지질 않냐구요!” 인도를 여행해 본 사람들은 이 대사에 격하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대체, 그게 뭐길래 십년 씩이나 잊혀지질 않냐구요!”●사막 위 우뚝… 불가사의한 메헤랑가르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라자스탄 지역은 인도에서도 가장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모습을 간직한 땅이다. 광대한 타르사막에 둘러싸인 척박한 땅이지만, 메마른 사막 위에 서 있는 거대한 성과 투명한 호수는 여행자들에게는 인도의 어떤 지역보다 화려하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준다. 라자스탄은 ‘라지푸트들의 땅’이라는 뜻이다. 라지푸트는 라자스탄을 지배했던 전사 집단이다. 이들은 승리하지 못할 때에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조하르’의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여성과 아이들은 화장용 장작 더미에 몸을 던지는 ‘사티’ 풍습을 지켰다. 라지푸트족의 이러한 용맹 때문에 인도 전역을 통일했던 무굴제국도 라자스탄 지역만은 무력에 의한 점령 대신 혼인 등을 통한 타협책으로 그들을 끌어안았다고 한다. 라지푸트들은 라자스탄의 수많은 성채와 전설의 주인공들이다. 라자스탄 지역은 인도와 주변 국가로 통하는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라지푸트들은 평지에 성을 세웠던 인도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절벽에 성을 쌓고 자신들의 소왕국을 세워 군림했다. 자이푸르의 자이가르성, 조드푸르의 메헤랑가르성, 자이살메르의 자이살성 등이 모두 적이 침범하기 힘든 천혜의 절벽에 만들어진 성들이다. 라자스탄 지역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도시는 조드푸르다.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온통 푸른빛으로 가득한 낭만적인 도시로 우리에게 소개된 적이 있다. 조드푸르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메헤랑가르성이다. 여전히 조드푸르의 마하리자가 소유하고 있는 이 거대한 성은 15세기 중엽에 착공하기 시작해 19세기 초에 완성됐다. 125m의 높은 언덕에 웅장하게 선 이 거대한 성은 한눈에 보기에도 인근 왕국들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고개를 180도 꺾어야만 바라볼 수 있는 이 성은 사막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가사의하게 다가온다. 물론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번제물로 바쳐진 왕후들의 손자국 메헤랑가르성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곳이 자야폴이라 불리는 정문이다. 1806년 마하라자 만 싱이 자이푸르와 비카네르 왕국의 공격을 막아 승리한 것을 기념해 세운 승전문이다. 성문 앞에는 15개의 손바닥 자국이 찍혀 있다. 이것들은 마하라자의 왕후들이 남긴 것으로 왕의 장례식 때 자신의 몸을 왕의 번제물로 바치는 사티 의식에 참여한 흔적이다. 남편인 왕의 죽음에 동참하는 일종의 순종의식 사티는 인도를 식민 통치한 영국 정부에 의해 100년 전부터 근절됐다고 한다. 메헤랑가르성은 여러 개의 안뜰과 궁정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왕의 행차에 사용되던 소품과 초상화, 풍속화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궁정 모습과 왕의 행차 모습을 섬세하게 그린 세밀화도 만날 수 있다. 라자스탄은 인도의 다른 지방보다 세밀화가 발달한 곳이기도 한데, 조드푸르를 비롯해 라자스탄의 각 도시에는 세밀화를 배울 수 있는 학교들이 있다. 메헤랑가르성 곳곳이 아름답지만 가장 아름다운 곳은 왕의 침소다. 갖가지 색을 칠한 유리가 방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방을 보고 있노라면 한번쯤은 이런 방에서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슬그머니 든다. 미로처럼 뒤엉킨 성채의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본 뒤에는 성채의 꼭대기로 올라가 보자. 커다란 대포가 구시가지를 향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대포의 모습과 달리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드푸르의 풍경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벽이 푸른색으로 칠해진 도시는 말 그대로 푸르고 푸르다.●신분 상승의 염원 담긴 ‘블루시티’ 사막 위의 도시 조드푸르가 푸른색에 집착한 이유는 푸른색이 인도의 최상위 계급인 브라만의 고유 색깔이기 때문이다. 1459년 조드푸르가 마르와르왕국의 수도가 되면서 당시 브라만 계급이 다른 계급과의 신분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집에 파란색을 칠했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다른 계급들 역시 신분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염원으로 자신들의 집을 푸른색으로 칠했고, 도시 전체가 푸른색으로 칠해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조드푸르는 ‘블루시티’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메헤랑가르성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면 구시가지에 닿는다. 골목은 술래잡기를 하는 아이들과 담배를 피우는 노인들, 소떼들과 오토릭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여행자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이 골목을 계속 따라가면 사르다르 마켓에 닿는데 야채와 향료, 인도과자, 직물, 은,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차이를 마시며 바라보는 메헤랑가르성의 야경도 꼭 한 번 볼만하다.‘김종욱 찾기’에서는 공유와 임수정이 메헤랑가르성이 보이는 노천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도 하고 메헤랑가르성에 올라 도시를 굽어보기도 했다. 오랜 시간 동안 임수정의 마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특별한 첫사랑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영화 제작진은 국내 최초로 인도를 찾아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아침에는 짙은 안개에 뒤덮여 보이지 않다가 안개가 걷히면서 드러나는 인도의 모습이 마치 첫사랑에 대한 이미지와 같았다”는 것이 장유정 감독이 인도를 촬영 장소로 고집한 이유다.●인도 건축의 정교함 담은 ‘우다이푸르’ 우다이푸르는 ‘동양의 베니스’ 또는 ‘라자스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거울처럼 맑은 피촐라 호숫가에 지어진 이 도시는 도시를 외부 침입자로부터 지키기 위해 댐을 건설해 인공호수를 만들고, 산 위에 9㎞ 정도의 산성을 쌓아 도시를 철옹성처럼 만들었다. 시티 팰리스는 라자스탄에서 가장 큰 궁전군이다. 우다이푸르를 건설한 우데싱 2세가 처음 지은 후 여러 마하라자가 건물들을 덧붙였다. 궁전의 주요 부분은 박물관으로 개방되는데 한 해에 수십만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네 개의 큰 건물과 작은 건물로 이루어진 궁전은 지붕과 발코니에서 피촐라 호수, 아라발리산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반대편으로는 시가지를 포함한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시티 팰리스에서 바라보면 호수 한가운데 하얀색 케이크를 닮은 건물이 떠 있는 것이 보인다. 이곳이 레이크 팰리스로 원래는 왕실의 여름 궁전이었지만 지금은 호화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대리석 건축물과 내부를 치장한 화려한 실크, 형형색색의 벽화, 화려한 목재 가구 등은 이국적이면서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1983년 제임스 본드 영화인 ‘옥터퍼시’의 주요 무대로 사용되면서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라자스탄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는 푸슈카르다. 푸슈카르 호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아담한 이 도시는 힌두교의 성지로 천지창조의 신 브라흐마의 손에 들린 연꽃이 지상에 떨어져 호수가 생겼다는 신화를 간직하고 있어 인도 각지에서 수많은 순례자가 찾아든다. 또한 매년 낙타 축제가 성대하게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 가운데 자리한 호수를 따라 돌다 보면 가트가 나온다. 성스러운 물에 영혼의 때와 마음의 죄를 씻어 버리려는 힌두인들이 말없이 의식을 행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조용히 꽃을 물에 띄워 보내고 물에 몸을 담그며 기도를 올린다. 이곳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가짜 수도승을 만난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푸자’(기도)를 해주겠다고 접근한다. 수도승은 꽃과 빨간 가루, 쌀알이 담겨진 작은 쟁반을 들고 옆에 앉는다. “아버지의 건강을 빌고, 어머니의 건강을 빌고, 동생의 건강을 빌고, 나의 건강을 빌고….” 그러고는 쌀알 몇 톨을 섞어 이마에 찍어 주고는 돈을 내라고 한다.●영혼을 씻는 순례자의 쉼터 ‘푸슈카르’ 호수를 나오면 좁은 골목이 이어진다. 오래됐거나,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을 파는 작은 가게들이 숨어 있고,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뛰어다닌다. 릭샤가 이리저리 사람들을 피해 다니고 장작으로 쓸 나뭇가지를 머리에 인 여인들이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 간다. 인도를 물씬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는 골목이다. 인도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나라다. 수많은 종교와 이해불능의 사람들로 가득한 나라, 천년 전의 생활방식과 첨단 정보기술(IT)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뜨겁고 건조한 사막과 코뿔소와 하마가 살아가는 열대우림이 공존하는 나라가 바로 인도다. 인도의 이런 불가사의함을 느껴 보고 싶다면 라자스탄주로 가보시길. 메마른 모래바람이 불어대는 황폐한 대지 위에 눈부신 성이 우뚝 서 있는 풍경을 직접 확인해 보시길. 신기루처럼 보이는 그 풍경은 직접 보는 그 순간에도 도저히 믿을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거나 손으로 촉감할 수 있는 실재다 ■ 여행수첩 아시아나항공과 인도항공이 델리까지 직항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타이항공이 방콕을 경유해서 델리로 취항한다. 델리에서 각 도시들은 기차로 연결돼 있어 이용하는 데 어렵지 않다. 야간열차의 침대칸을 이용하면 숙박비도 절감된다. 6~9월은 우기.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여행하기 좋다.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긴소매 셔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늦다. 통화는 루피. 1루피는 약 16원. 공항과 호텔, 은행, 시내의 환전소에서 환전이 가능하다. 라자스탄의 주요 도시들은 관광도시라 숙소를 찾는 데 어렵지 않다. 다만 숙소의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옛 궁을 호텔로 개조한 곳이 있는가 하면 아주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까지 도시마다 자리하고 있다. 호텔은 크게 성 내와 성 밖의 호텔로 분류할 수 있는데, 성 안에 있는 호텔들은 위치 때문에 비싸다는 것을 알아두자. 달이라고 불리는 인도식 수프는 삶은 콩에 향신료 마살라를 가미해 만드는데 밥을 먹을 때 섞어서 먹는다. 화덕에 구운 둥근 빵 ‘난’은 얇고 큰 호떡같이 생겼는데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요리를 구경하기 힘든 인도지만 요거트에 절인 닭고기에 향신료를 가미해 구운 탄두리 치킨은 쉽게 만날 수 있다.
  • 차고지였던 탄천·한강일대 여가문화 공간으로 변신

    차고지, 고가도로, 지하 보도 등 기능적 공간에 머물러있던 서울 탄천·한강 일대가 자연성을 살린 여가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 탄천을 중심으로 단절됐던 강남과 송파를 잇는 보행교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SID) 내 탄천·한강 일대 63만㎡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지명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위브(The Weave)’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해당 사업은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의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탄천으로 단절됐던 동과 서를 연결하는 보행교 설치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 사업이다. 당선작은 대상지 전체를 곡선으로 엮는(weave) 형태를 골자로 수변을 곡선화, 자연화했다. 또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수변공간과 도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행 연결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수변 레저시설(트리 피어), 보행교 겸 전망대, 여러 길이 엮이는 매듭 광장 등 공간 일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좋은 평을 받았다. 신설되는 탄천 보행교에는 아치형 전망대(이벤트 돔), 미끄럼틀 계단 등 이벤트 체험 공간을 추가했다. 강병근 건국대 명예교수는 “대상지 주변의 도시맥락을 조화롭게 받아들여 도시 활동의 밀도와 역동성을 선형이라는 하나의 설계 언어로 통일성 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생태적 아이디어는 물론 시민의 놀이와 휴식, 문화와 관광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설계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이후 연내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설계에 들어가 2021년 5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1년 6월에 착공해 2024년 상반기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약 1029억원이며, 설계비는 59억원이다. 김선순 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도시 속 자연자산인 한강과 매력적인 쉼터로 바뀔 탄천을 통합해 국제교류복합지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수변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부동산투자, 특히 수익형부동산에의 투자 열기는 장기화되는 초저금리 기조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주효했다. 주택 대비 합리적인 금액을 투자해 보다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고정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성비’에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상품 중 불황에도 끄떡없는 알짜 수익형부동산 상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규모 문화복합상가를 ‘블루칩’으로 꼽았다. 탄탄한 배후수요와 접근성 좋은 입지,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만한 특이점 등을 갖췄다면 보유가치가 보장돼 더욱 유리하다. 흔히 ‘복합쇼핑몰’로 불리는 문화복합상가는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겸비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높은 집객력을 자랑한다. 쇼핑은 물론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체류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수익률 제고에도 효과적이다. 규모나 설계, MD 구성 등이 특화돼 있다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 별다른 홍보전 없이도 폭넓은 배후수요를 확보하게 되는 셈인데, 이러한 상품이 희소한 지방에서는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최근 선착순 계약에 돌입하며 지역 안팎 부동산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순천 원스퀘어’가 대표적인 예다. 다년간의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원도심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가치 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문화복합상가 프로젝트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접근성 만점의 입지와 세련된 설계, 엄선된 업종에 MD 특화까지, ‘순천 대표 특급상가’를 표방하는 ‘순천 원스퀘어’는 순천 원도심의 중심부인 남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5층 1개 동, 연면적 1만 7622여㎡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부재했던 지역이라 마수걸이 프리미엄과 랜드마크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하나자산신탁과 ㈜서정이 각각 시행 겸 수탁사, 위탁사로 참여하고 대양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안정성을 보장한다. ‘순천 원스퀘어’의 첫 번째 불패 요소는 수요가 넘쳐흐르는 명품 입지다.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도심 중심상권의 한복판에 들어선다. 황금패션거리와 문화의거리, 순천지하도상가 씨내몰 등 순천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쇼핑시설들을 바로 마주하고 있어 입점과 동시에 폭넓은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보 약 5분, 반경 약 500m 이내에는 인기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과 의류, 코스메틱, 팬시 등 여러 카테고리의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 매장, 헤어샵, 병의원 등이 즐비하다. 또 전라남도순천의료원, 순천향교,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순천예술광장, 옥천문화공간, 창작예술촌, 중앙시장, 웃장 등 순천을 대표하는 쇼핑·문화·관광시설들도 밀집해 있어 높은 구매력을 갖춘 젊은층과 외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2개의 사거리와 3면 도로에 인접한 대로변 4면 개방형 상가로 설계돼 이처럼 넘치는 수요를 흡수하기에 특히 유리하다. 도보 또는 차량을 이용한 접근도 매우 편리하다. 약 140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건물 내 주차장과 맞은편 공영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주차 편의를 중시하는 차량 이용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건물에서 모든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형태에 VR게임콘텐츠 등 젊은층을 유인할 특화 MD를 다수 구성한 점도 ‘순천 원스퀘어’의 보유가치 및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키포인트다. 5개 층에 각기 다른 업종 트렌디한 흥미 요소들을 적용해 쇼핑은 물론 외식, 의료, 여가 활용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으로 완벽히 충족시킬 예정이다. 상가 내 이벤트 광장에서는 1년 365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남녀노소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문화복합상가의 매력을 살려 재방문율과 수익률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선몰이에 유리한 1층에는 스타일리시한 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매장, 패스트푸드점, 카페, 커피숍 등을 유치해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들 예정이다. 2층은 캐주얼과 아웃도어 의류, 팬시점 등 최신 트렌드를 섭렵할 수 있는 다수의 패션·잡화 매장들로 구성된다. 3층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소아과, 치과, 안과, 한의원 등 다양한 병의원과 클리닉을, 4층에는 스크린, VR 게임 콘텐츠 등 화려한 영상콘텐츠를 통해 레저의 ‘신세계’를 제시하는 트렌디한 공간을 집중 조성한다. 최상층인 5층에도 ‘순천 원스퀘어’만의 개성을 담아낸다. 탁 트인 옥상정원과 함께 트램펄린 파크, 푸드코트 등 놀이문화와 외식문화가 어우러진 색다른 MD 구성을 적용해 푸르른 쉼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 원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남내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11월 현재 분양홍보관 현장에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호실별 구분등기가 가능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더욱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업 되고, 부업 안 되고… 목숨 건 배달노동자 ‘산재 계급’

    전업 되고, 부업 안 되고… 목숨 건 배달노동자 ‘산재 계급’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단기 아르바이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산업재해보험에서 제외되는 등 노동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최근 플랫폼 업체는 ‘퇴근길 운동 삼아’, ‘소풍 가듯 배달’ 같은 문구를 앞세워 “누구나 손쉽게 돈 벌 수 있다”고 광고하는데, 정작 일하다 사고를 당하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산재, 업무 특성 고려 않고 전속성 기준 강요 배달노동자들의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은 26일 서울 마포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업 라이더와 달리 자투리 노동을 하는 이들은 사회적 안전망에서 벗어나 있다”면서 빠른 제도 변화를 촉구했다. 최근 배달의민족, 메쉬코리아, 쿠팡 등은 각각 배민커넥트와 부릉프렌즈, 쿠팡이츠라는 이름으로 ‘크라우드소싱 배달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라이더가 플랫폼과 직접 계약해 건당 배달료를 받는 형태다. 별도 지원 자격은 없고 1시간가량 교육받으면 누구나 일할 수 있다. 특히 근무 날짜와 시간은 물론 자전거, 전동킥보드, 오토바이 등 배달 수단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게 해 지원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현행 특수고용 산재보험 체계안에서 라이더들은 이른바 전속성 기준에 따라 총수입의 절반 이상을 얻는 곳에서만 산재 보험이 적용된다. 즉 다른 일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거나 다양한 형태의 ‘콜’을 받으며 부업으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산재보험 가입했어도 보상 어려워” 라이더유니온은 “플랫폼 업체는 노동 관련법은 검토하지 않고 사업부터 시작했다”면서 “배민커넥트는 지난 7월부터 산재보험료 명목으로 라이더들에게 매주 3500원씩을 내게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정작 보험 적용은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실제 배민커넥트로 일하던 한 라이더는 지난달 배달 중 빗길에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졌지만, 근로복지공단은 ‘특고 노동자로 볼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며 한 달 이상 보류하고 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기획팀장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배달대행 업체 ‘요기요’ 라이더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한다’고 판단하는 등 플랫폼 노동자의 지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지만, 크라우드소싱 라이더는 노동성 인정은커녕 산재 대상으로조차 인정받지 못한다”면서 “현실을 반영한 노동과 산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새끼 고양이 5마리 품은 떠돌이 개 사연

    [반려독 반려캣] 새끼 고양이 5마리 품은 떠돌이 개 사연

    집도 없어 떠돌던 떠돌이 개가 추운 날씨에 떨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품어 보호한 사연이 알려져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캐나다의 동물구조단체인 ‘반려동물 및 야생동물 구조대’(Pet and Wildlife Rescue)가 22일 SNS에 올린 사진과 글에 따르면 구조대는 약 2주 전 행인으로부터 도로를 떠돌고 있는 개를 구조해 달라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간 구조대와 동물 쉼터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떠돌이 개 한 마리가 무려 5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추위로부터 보호하려 애쓰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레니티’(Serenity)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 암컷 떠돌이 개는 생후 2년 정도로 추정되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와 동물 쉼터 관계자에 따르면 세레니티는 마치 자신의 새끼처럼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었으며, 외부에서 생활한 지 상당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였다. 쉼터 측은 아직 어린 새끼 고양이들은 입양을 보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할 때까지 임시 가정에서 보호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위에서 새끼 고양이 5마리를 보호한 개 역시 이제는 따뜻한 집에서 새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가족을 찾고 있다. 쉼터 측은 “외부에서 생활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실내에서 생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상황이다. 또 매우 활발하고 활동량이 많아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세레니티를 키우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써부터 세레니티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남시 내년도 예산 3조840억원 편성

    경기 성남시는 3조84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월 26일 밝혔다. 일반회계 2조1619억원, 특별회계는 9221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3조129억원보다 711억원(2.4%) 늘었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11억원, 승차 거부 없는 플랫폼 택시인 OK 성남택시 시범 도입 12억원, 수소충전소 건립 45억원 등 4차 산업 분야 육성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에 일반회계의 42.4%인 9176억원을 배정했다. 아동수당 707억원,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 83억원, 노인 소일거리 사업 55억원, 위례 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 건립 35억원, 12세 이하 아동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6억8000만원 등 사회복지 예산이 쓰인다. 교통과 물류 분야는 1935억원을 편성했다. 수정구 취락지구 정비 164억원,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 108억원, 성남동 공영주차장 조성 50억원, 중원구 여수동 119-2번지 택시공영차고지·쉼터 조성 18억원, OK 성남택시 시범 도입 사업비 12억원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1481억원을 투입한다. 시청공원 다목적 체육시설 조성 28억원, 산성동 성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조성 27억원, 정자동 성남축구센터 조성에 20억원이 쓰인다. 교육 분야는 76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유치원·초·중·고교생 무상급식비 지원 385억원, 성남형교육 지원 사업 114억원,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80억원,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44억원 등이다. 산업·중소기업, 에너지 분야는 59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 개회하는 ‘제249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확정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19 석세스상, 창조적 사고·열정 빛난 혁신리더 19명

    2019 석세스상, 창조적 사고·열정 빛난 혁신리더 19명

    ‘정치’ 표창원·김경수 등 개인·단체 수상 문희상 의장 서면 축사… 1000여명 참석 고광헌 사장 “선진 대한민국 이끌 초석”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 곽용환 경북 고령군수가 혁신적인 리더에게 돌아가는 ‘2019 서울 석세스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정치·경제·문화·교육 부문 수상자(단체) 19명과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우리 사회의 다채로운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에서 “대한민국을 추동하는 힘의 원천은 성숙한 시민, 창의적인 인재, 열정 가득한 리더 등 사람의 힘에 있다”며 “오늘 수상자들처럼 앞선 생각과 각고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를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만드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빛나는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치 부문 정치 대상은 표 의원이, 광역단체장 대상은 김 지사가 받았다. 표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햄버거병 재수사, 군 의문사 피해자의 순직과 명예회복 노력 약속 등을 이끌어 내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지사는 최근 스마트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 전략, 광역협력권 프로젝트, 지역 인재 양성 등에 매진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기초단체장 대상의 영예는 이 구청장, 곽 군수가 안았다. 이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자치구 직영 노동인권센터와 이동노동자 쉼터를 열어 인권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선 공로로 수상자가 됐다. 그는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구정에 매진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40여년간의 행정 경험으로 지난 10년간 영호남의 공동 발전, 상생 협력을 이끈 점을 인정받은 곽 군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가야사 재조명, 복원에 힘써 고령을 역사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정보통신 대상에 KT, 식음료 대상에 서울우유협동조합, 사회공헌 대상에 ㈜그래미, 유통 대상에 ㈜대상, 스포츠의류 대상에 USPA㈜케이티에이지, 브랜드마케팅혁신 대상에 ㈜인포벨, 패션 대상에 ㈜진도, 중소기업기술혁신 대상에 ㈜프레스토솔루션, K뷰티 기술혁신 대상에 ㈜팜스메틱이 선정됐다. 교육 부문에서는 최권석 한국능률협회 부회장이 고용창출 대상을 받았다. 문화 부문에서는 이상용이 문화 대상을, 김완선이 가수 대상을 거머쥐었다. 뮤지컬 대상은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임재청, 전통가요 대상은 박구윤, 신인가수 대상은 요요미에게 돌아갔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오늘 수상한 기업, 단체, 개인의 성공 패러다임은 사회, 정치, 경제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여러분들이 일궈 낸 땀과 열정의 산물은 선진 대한민국을 창조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안양시, 만안 이어 동안치매안심센터 개소…치매환자와 가족위한 체계 완료

    경기도 안양시가 지난 4월 만안치매안심센터에 이어 이번달 동안치매안심센터를 개소했다. 만안, 동안 2개 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운영을 시작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체계를 모두 갖췄다. 시는 지난 19일 동안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개소한 동안치매안심센터는 연면적 890여㎡의 지상 3층 건물로 사업비 15억원이 들어갔다. 프로그램 운영실, 치매환자 쉼터, 환자가족을 위한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갖춰 갖췄다. 전문인력 12명을 배치해 치매 진단부터 돌봄까지 체계적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낮시간 치매환자를 돌보는 ‘기억모음교실’, 인지훈련을 교육하는 ‘기억키움교실’, 인지훈련기회를 제공하는 ‘기억배움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매선별 및 진단검사, 배회노인 지문등록과 인식표 발급도 한다. 치매예방 또는 치매가 의심되거나 경증치매를 앓는 동안구 거주 60세 이상이 대상이다. 지난 4월 개소한 만안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과 치유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안구보건소에 자리잡은 만안치매센터는 사업비 10억원이 들어갔다. 면적 406㎡로 검진실, 사무실, 프로그램실, 진료실, 쉼터, 가족카페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곳에는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이들은 치매조기검진과 치매환자 치료관리비 및 조호물품 지원, 인지 재활프로그램 쉼터운영을 담당한다. 또 치매가족 1 대 1 상담과 자조모임을 통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75만명에 이르며 안양 지역 60세 이상 치매환자는 77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치매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신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라며 “치매안심센터가 치매예방과 치유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신목동역 자전거주차장, 쉼터존 변신

    서울 양천구는 신목동역 자전거 주차장을 휴식공간과 운동시설을 갖춘 ‘양천바이크라운지’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천구는 “공유 자전거 활성화로 자전거 주차장 이용도가 낮아져 보다 많은 구민이 찾을 수 있는 시설로 개선했다”고 전했다. 구는 1억 7400만원을 투입, 기존 1·2층 총면적 374.36㎡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을 리모델링했다. 1층엔 자전거 주차장을, 2층엔 ‘운동·체험 존’과 ‘쉼터 존’을 마련했다. 운동 존엔 하체근력강화용 자전거 5대를, 체험 존엔 스트레스 지수·콜레스테롤 수치·혈압 등 건강 상태 측정 장비를 비치했다. 오는 18일 오전 11시 준공식이 열린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자전거 동호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맘껏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나무집에 살으리랏다

    대나무집에 살으리랏다

    “두려워할 이유는 없으면서 배울 것은 많은 존재가 나무이다. 활기차고 평화로운 그들은 우리를 힘내게 하는 정수를 아낌없이 나눠준다.” 소름 끼칠 정도로 방대한 양과 복잡한 문장을 자랑하는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마르셀 프루스트가 이 세상 모든 나무에 바친 찬사이다. 오랫동안 인류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건축자재로 사랑받았던 나무의 쓸모가 바뀐 것은 1867년이었다. 제2회 파리 만국박람회에 정원사 조지프 모니에는 콘크리트와 금속을 결합시켜 만든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제품인 ‘정원 물통’을 전시했다. 간단해 보이는 이 작품은 20세기 건축 트렌드를 바꾸는 시작점이었다. 철근 콘크리트는 고층 건물을 짓기에도 용이하고 화재에도 강하다는 장점 때문에 벽돌과 목재를 순식간에 대체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문제와 친환경 트렌드가 만나면서 나무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실제로 철근 콘크리트 건축을 위해서는 철근, 철골, 시멘트를 만들어야 한다. 또 완공된 건물에는 냉난방을 위해 엄청난 에너지가 투입된다. 이 때문에 건축 부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0~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산소를 배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광합성 효율과 탄소 저장 능력이 떨어지는데 그대로 둬 썩거나 불에 탈 경우 나무가 저장하고 있던 탄소는 공기 중으로 다시 빠져나간다. 그런 상황에 맞닥뜨리기 전에 적당히 자란 나무를 건축자재로 쓰면 탄소가 공기 중에 배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연구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목조건축물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은 여전히 골칫거리이다. 그런데 영국 케임브리지대 건축학과 자연재료혁신센터, 오스트리아 빈 자연자원·생명과학대(BOKU) 목재기술 및 재생재료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대나무를 세포생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에너지 효율이 높고 불에 강한 목재 건축 기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3일 자에 발표했다.대나무의 탄성과 강도 같은 물리적 특성과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어왔지만 대나무 내부의 세포구조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중국, 대만에서 주로 자라는 모소 대나무 3~5년생을 잘라 수분함량이 10%가 될 때까지 말린 다음 열전도율을 측정하는 주사열현미경(SThM)으로 분석했다. 모소 대나무는 최대 28m까지 자라기 때문에 중국이나 대만 등에서는 건물을 지을 때 작업자들이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임시가설물인 비계 재료로 많이 쓰인다. 분석 결과 대나무 내부는 두꺼운 섬유질과 얇은 섬유질 층이 번갈아 있는 복잡한 셀룰로스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꺼운 섬유질 층은 대나무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고 얇은 섬유질 층의 세포들은 생장 방향과 직각에 가까운 각도로 정렬돼 있어 열전도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건물 성능 중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필요한 열은 보존하고 불필요한 열은 차단시키는 단열 기능으로 열전도율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대나무의 얇은 섬유질 층은 천연 단열재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두꺼운 섬유질 층은 대나무가 화염에 노출됐을 때 불이 붙기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확산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실 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자연재료·구조공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나무의 열적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목조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불이 났을 때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금천, 더 깊어진 호암늘솔길 오늘 개통

    금천, 더 깊어진 호암늘솔길 오늘 개통

    서울 금천구가 호암산에 휠체어, 유모차 등 보행 약자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숲길을 확대 조성한다. 민선 7기 그린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사업의 하나이다. 금천구는 시비 4억 6000만원을 확보해 호암늘솔길 연장공사를 완료하고 14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호암늘솔길은 호암사에서 호암산 폭포까지 약 1㎞ 구간에 조성된 무장애숲길이다. 서울둘레길 5구간에 속해 있다. 새롭게 개통하는 구간은 기존 구간에서 단절된 호암1터널 상부까지 연결되는 약 200m 길이다. 지난 7월 착공해 지난달 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데크로드와 전망 포토존을 설치하고 스트로브잣나무 등 수목 9종 1360그루와 눈개승마 등 지피식물 4종 1800포기를 식재했다. 또 ‘밤에 걷는 호암늘솔길’이라는 주제로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천구는 이번 연장 개통을 시작으로 내년에 호암늘솔길 제1쉼터에서 치유의 숲, 산복터널을 잇는 약 1.85㎞ 구간을, 2021년 이후에는 제9쉼터에서 방수설비 잔디광장까지 약 1.25㎞ 구간에 각각 무장애숲길을 조성해 순환형 힐링코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 호암늘솔길을 보행 약자는 물론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꾸며 서울 서남권의 대표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발품 팔아 챙긴 어르신 목소리

    발품 팔아 챙긴 어르신 목소리

    지난해 민선 7기 출발부터 구민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 온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지난 3개월간의 지역 경로당 순회를 마무리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9월 초부터 지난 12일까지 113개 경로당을 모두 찾아 어르신 4400여명의 애로사항과 지역 현안을 경청했다. 박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민원이나 요구에 즉시 동 주민센터나 소관 부서에서 처리하도록 현장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 9월 서림동 서광경로당에서 그는 아파트 앞 교통 구조물이 차량이 지나가는 데 방해가 된다는 어르신들의 우려에 바로 현장을 찾았다. 박 구청장은 “직접 가 보니 교통섬의 모서리 부분 한쪽이 튀어나와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된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맞았다”며 “해당 교통섬은 차량의 원활한 회전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12월 중에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처리한 민원이 전체 360건 가운데 250건이다. 나머지 건의사항은 연말까지 모두 해결할 계획이다. 구는 경로당을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다양한 교육·여가 활동이 이뤄지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1억 7000만원을 투입해 프로그램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경로당 환경 개선을 위해 공기청정기 지원, 중식도우미 확대, 청소도우미 신규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선아리랑의 고장에 은행나무 어울어진 ‘천년의 숲’ 조성된다

    정선아리랑의 고장에 은행나무 어울어진 ‘천년의 숲’ 조성된다

    강원 정선군이 아리랑의 고장 여량면에 은행나무를 활용한 ‘천년의 숲’ 조성에 나선다. 12일 정선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소회의실에서 천년의 숲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은행나무 군락지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기로 했다. 은행나무 숲을 대규모로 조성해 청정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핫플레이스를 만들 방침이다. 여량면 지역에 은행나무 군락지를 만들면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 등 주변과 연계 가능한 관광자원 개발을 비롯해 체류형 관광을 통한 주민의 소득 증대, 지역 관광브랜드 가치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천년의 숲은 여량면 유천리 일대에 15억원을 투자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만 9683㎡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은행나무 군락지는 물론 산책로, 전망대, 쉼터, 다목적 광장 등이 마련된다. 이를 위해 은행나무 912주를 옮겨심고 경관 조성사업도 병행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여량 지역의 정선아리랑 관련 역사와 문화, 자연자원을 적극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생태체험 관광지를 만들어 힐링과 관광명소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산시 열린행사장, ‘시민명소’로 각광.

    부산시 열린행사장, ‘시민명소’로 각광.

    부산시 열린행사장과 숲속체험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숲속체험도서관은 부산 남천동 시장 관사안에 지난 7월 조성됐다. 시는 공무원시험 출제 장소였던 집현전을 시정 철학에 맞춰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1층은 터치월체험실,놀이체험실,숲속야외체험실,2층은 열린도서관,다목적체험실,미디어실,계단쉼터 등으로 조성됐다. 숲속체험도서관은 지난 10월 말 방문객이 2000명을 넘어서면서 개관 이후 6000명이 방문했으며,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유아숲 체험프로그램도 인기다. 수영구는 숲체험 해설사를 배치해 열린행사장 내 수목과 다양한 곤충에 관해 해설을 해주고 있다. 또 해송,철쭉 등 78종 2만8560그루 수목이 있는 열린행사장은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1998년 시장공관으로 사용되다 2012년 부산시열린행사장으로 개방됐다. 시는 기존 시설물을 리모델링하면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잔디정원,후문산책로,등산로 진입로 등을 추가로 개방했다. 지난해 1만8000명이던 일반 방문객 수가 올해 10월 2만4000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예상 방문객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관 1층 행사장은 필리핀 외교부 차관을 비롯한 아세안 6개국 고위인사를 초청해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선 7기 이후 최근까지 외교와 글로벌비즈니스 관련 행사가 18차례 열리는 등 도시외교와 글로벌비즈니스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황수언 시총무과장은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 때 열린행사장을 활용하고 시민 관심도가 높은 전시행사를 유치하는 등 역할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내 최대 온돌유적 특별전시 ···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

    국내 최대 온돌유적 특별전시 ···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

    국내 최대 온돌유적이 발굴된 경기 양주시립회암사지에서 내년 2월 9일 까지 ‘온돌 : 회암사의 겨울나기’ 특별전시를 한다. 8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온돌’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35호로, 옛부터 우리민족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우리 고유의 난방시설이다. 최대 3000여 명이 머물렀다고 전해질 만큼 그 규모와 사세가 대단했던 양주 회암사의 광활한 3만여㎡에 달하는 유적지에는 예불공간과 주거공간 등 82동의 많은 건물지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38개의 건물터에서 발견된 온돌시설은 현재까지 국내 단일 유적 중 최대 규모로 옛 회암사에서 머물렀던 많은 사람들의 겨울나는 생활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100여건의 전시물과 정보 패널을 통해 양주 회암사지 곳곳에서 대량으로 출토된 온돌유구의 현황과 가치를 소개한다. 주목할 것은 전시장에 재현한 국내 온돌 건물지 중 가장 큰 규모로 출토된 서승당지의 일부이다. 서승당지는 승려들의 참선공간이자 행사 때 외부인들의 쉼터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다. 남북 길이가 약 32.6m에 달하는 대형 건물 안에 ‘ㅌ’자 형태의 탁상구조 온돌이 출토됐다. 전시장에는 전체 건물지 중 절반의 실내구조를 축소 재현해 관람객들이 신발을 벗고 올라가 온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 곳이 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벽면의 영상은 내부에 들어선 관람객들이 참선하거나 돌아다니는 승려와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마치 옛 회암사의 서승당에 실제 들어온 것과 같은 생동감을 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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