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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38명…해외유입 포함 35명이 수도권서 발생

    신규 확진 38명…해외유입 포함 35명이 수도권서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로, 다시 양천구 탁구장에서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를 거쳐 광명 어르신보호센터로 연쇄 전파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총 1만 1852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에 따라 나누면 지역 발생이 35명, 해외 유입이 3명이다. 지역 발생 35명은 서울 18명, 경기 12명, 인천 3명 등 3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 밖에 충남과 경남에서 각각 1명씩 새로 확진됐다. 해외 유입 사례의 경우 서울, 경기, 충남에서 각 1명씩 확진됐다. 이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닷새 연속 30∼40명대를 유지하다 6일(51명)과 7일(57명) 연달아 50명대로 올라선 뒤 다시 30명대로 떨어졌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중국동포교회 쉼터뿐 아니라 리치웨이, 양천 탁구장, 부천 쿠팡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등 앞서 확산 계기가 됐던 다른 집단감염지에서도 고루 나왔다.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는 리치웨이를 방문했던 64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쉼터 거주자 8명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리치웨이 자체 감염자도 전날 정오 기준으로 7명이 추가돼 52명으로 늘었다. 양천구 탁구장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도 현재까지 41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탁구장 방문자로부터 감염이 시작된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19명도 포함됐다. 이날 경기도 광명시 ‘광명어르신보호센터’ 입소자 3명과 시설 종사자 3명 등 총 6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첫 확진자인 70대 여성이 큰나무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74명이 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23kg 아홉 살도, 맨발 소녀도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23kg 아홉 살도, 맨발 소녀도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10명 중 8명은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재학대 4년간 2배 늘어…93% 가정 내경찰·보호기관 소극적 사전 대처 지적도 文대통령 “위기아동 확인 제도 살펴라”충남 천안에서 계모에게 학대당한 아홉 살 A군이 여행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데 이어 경남 창녕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 B(9)양이 온몸에 멍이 든 채 발견되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아동학대는 끊이지 않는데 피해 아동을 보호할 안전망은 제자리다. 특히 가정에서 학대당한 아이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 반복되는 가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의 아동학대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접수된 학대 사례 2만 4604건 중 82%(2만 164건)는 피해 아동이 학대가 발생한 가정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과 치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쉼터에 입소하는 등 가정에서 분리되는 경우는 13.4%(3276건)에 그쳤다. 학대 가해자와 피해 아동이 바로 분리되지 않는 건 학대 초기 단계에서 아동학대 신고 접수와 현장조사를 담당하는 아보전 등 관련 기관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A군은 한 달 전 머리를 다쳐 병원에 갔을 때도 학대가 의심됐지만 아보전이 A군과 가족을 분리하지 않고 경찰에 ‘가정 기능 강화’만 요구해 비극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정에 돌아간 피해 아동이 다시 학대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발생 후 5년 내 동일인에 의한 재학대 발생 건수는 2014년 1027건에서 2018년 2544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재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가 92.7%로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로 학교 등 교육기관이 문을 닫으면서 위기 아동의 학대 노출 위험이 커진 점도 문제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가정 내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614건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61건)보다 8.3%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적극적으로 위기 아동을 찾아내라는 것이 대통령의 지시”라고 덧붙였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아이가 빨리 등교했다면 가정 내에서 부딪치는 시간이 줄어 갈등이 완화돼 피해가 적었을 수 있고, 학교에서 피해가 더 일찍 발견됐을 수 있다”면서도 “아동학대 근본 원인이 코로나19는 아니다. A군 사례에서도 드러나듯 수사기관과 아동보호기관이 학대를 초기부터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리나” 버럭한 윤미향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리나” 버럭한 윤미향

    국과수 부검 “손 소장 극단 선택” 소견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 쉼터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 소장 손모(60)씨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취재진에게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윤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며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날 윤 의원실 문 앞에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겨 내십시오’ 등 윤 의원을 응원하는 메모가 붙었다. 이 메모에 대해 윤 의원은 “손 소장님을 떠나보내는 어느 분의 메시지로 읽혔다”면서 “20년 가까운 동지이자 자매가 먼 길을 떠났다. 다 저의 탓인 것 같아 마음 둘 곳이 없다”며 침통해했다. 사망한 손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이날 부검은 유족과 변호인이 참관인으로 입장한 가운데 진행됐다. 손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55분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경기 파주의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의연에 따르면 손씨의 장례는 여성·인권·평화 시민장으로 3일간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이 맡았다. 다만 정의연은 손씨의 장례 과정에 대한 언론의 취재를 거부하고 장례식장 내 기자들의 출입을 금지했다. 장례위원장에는 이 이사장, 한국염 정의연 운영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다. 검찰은 손씨가 사망했지만 향후 수사 일정에 변동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구로 中동포쉼터 다단계發 8명 확진… 서울 누적 1000명 넘었다

    구로 中동포쉼터 다단계發 8명 확진… 서울 누적 1000명 넘었다

    부천 뉴코아 직원 확진… 오늘 임시 휴점 용인 교회 확진자, 양천 탁구장 방문 확인 롯데월드 간 고3 확진에 800여명 전수조사 “1m 간격·마스크 착용 최대 85% 위험 줄여”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동포쉼터에서 8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두 서울 관악구 노인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경기 부천의 한 뉴코아 아울렛 매장에서 근무한 5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매장은 9일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1014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4일 서울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36일 만에 1000명을 넘겼다. 황금연휴 이후 감염 위험성이 높은 3밀(밀폐, 밀집, 밀접) 장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가리봉동 중국동포쉼터는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뒤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구로구 54번 확진자가 거주하는 곳이다. 감염자는 60~80대 여성 6명과 남성 2명이다. 앞서 54번 확진자의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아 구로 55번(70세 여성), 56번(65세 여성)으로 등록됐다. 구 관계자는 “8명 모두 쉼터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쉼터 거주자를 포함한 교회 신도 150여명의 명단도 확보해 전원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로 나와 구로구에서는 이날만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발 감염도 서울(2명)과 경기(2명)에서 이어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역학조사 결과 5월 28일 양천구 탁구장을 찾았던 방문자가 5월 31일 경기 용인시의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사실이 확인됐다”며 두 집단 간 역학 관계를 설명했다. 이 교회 확진자는 이날 1명 늘어 총 11명으로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사람 간 물리적 거리를 1m 유지하면 감염 위험이 약 82% 감소하고, 마스크 착용 시에는 85%까지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부천시는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사는 A(51·여)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4층에 있는 한 아동복 매장에서 최근까지 근무했지만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롯데월드를 다녀간 서울 중랑구 원묵고 3학년 학생 확진자는 재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이 학생이 지난 5일 롯데월드를 갈 당시에는 무증상은 아니고 일부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있어 20일 등교한 이후 검사를 받았고 당시에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가 지난 6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당국은 이 학교 학생 전원과 교직원, 가족, 지인 등 8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文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 여권 일각 ‘진영논리’와는 시각차 드러내

    文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 여권 일각 ‘진영논리’와는 시각차 드러내

    사태 방관 비판 속 사회적 갈등 우려 위안부 운동 ‘흠집’ 시도에도 경고“위안부 운동을 둘러싼 논란이 매우 혼란스럽고, 제가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럽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하며, 숭고한 뜻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 지난달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이 공론화된 뒤 입장을 밝히지 않던 문재인 대통령이 한 달여 만에 침묵을 깬 배경에는 이번 논란이 진영대결 구도로 빨려들면서 이 할머니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의연) 양측을 향한 혐오·증오의 폭발로 이어지는 데 대한 깊은 우려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청와대는 사태를 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도, 불필요하게 논란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하지만 최근 정의연 마포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이 목숨을 끊는 등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0년 위안부 운동의 진실은 다층적임에도 정치권과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이 할머니와 정의연 중 일방을 옹호하는 프레임 속에 폭로와 음모가 난무하는 상황을 경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의 역사”, “위안부 할머니가 없는 위안부 운동을 생각할 수 없다”면서도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운동의 대의를 손상시키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라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민단체의 행태를 되돌아볼 계기’로 규정하고, 시민단체도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다. 정의연과 윤 의원에 대한 비판을 친일세력과 등치시키며 방어에 나선 여권 일각의 진영논리와는 시각차를 드러낸 것이다. 그간 문 대통령은 위안부 운동의 상징인 이 할머니가 ‘2차 가해’를 당하고 운동의 역사가 부정당하는 상황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운동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에 대한 경고와 함께 시민단체의 변화를 촉구하고, 제도적으로도 강제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상처는 온전히 치유되지 못했고 진정한 사과와 화해에 이르지 못했다”며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확진자 1천명 넘었다…중국동포교회 쉼터서 8명 확진

    서울 확진자 1천명 넘었다…중국동포교회 쉼터서 8명 확진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1000명을 넘어섰다.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를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확진자가 17명이 나왔다. 8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쉼터에서 8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리치웨이 관련 구 54번 확진자의 거주지가 가리봉동 소재 중국동포교회 쉼터로 확인되면서 구는 거주자와 교회관계자 등 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 검체 결과를 실시했다. 그 결과 8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구로구 57~64번 확진자로 60~80대 여성 6명과 남성 2명이다. 구는 확진자들을 격리병원으로 이송중에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임시 격리시설로 입소시켜 2주간 자가격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교회를 폐쇄조치하고 중국동포교회 신도 150여명의 명단도 확보해 전체 검체 검사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오전 10시 발표 때보다 17명 증가한 1014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는 양천구 탁구장 관련이 2명 추가돼 29명, 수도권 개척교회 또한 1명 증가해 27명,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9명 증가해 39명, KB생명보험 확진자는 1명 증가해 12명, 해외접촉자가 1명 추가돼 284명, 기타가 3명 추가돼 296명,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증가하지 않아 139명으로 집계됐다.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양천구에서 1명, 강서구에서 1명이 발생했다. 양천구 신정3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앞서 양천구 소재 양천탁구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6일 근육통 등 증상이 발현돼 7일 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화곡8동 거주하는 60대 남성도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다. 구는 그가 양천 38번 확진환자와 목동탁구클럽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구로구 중국동포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를 제외하고는 관악구에서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관악구에서는 난곡동에 사는 74세 남성이 이날 확진됐다. 그는 관악구의 건강용품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관련 기존 확진자(구 66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구로구에서 추가로 나왔다. 구로구 신도림동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으로 교회 모임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구로 5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이날 SJ투자회사에서 2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발생했다. 강서구 화곡2동 거주 50대 여성과 화곡6동 거주 60대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지난 5일 강서 61번 환자와 직장(SJ투자회사) 내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장이 소재한 마곡 퀸즈파크나인 9층 전체는 폐쇄됐다. 구 관계자는 “현재 근무직원 69명 모두가 검사를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대문구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80대 남성으로 지난 7일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구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전국 신규확진자의 91.2%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2500만 시민의 생활 터전인 수도권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몹시 우려스러운 것은 집단감염 발생이 매우 산발적이고 이전의 콜센터나 클럽, 물류센터 등과는 다르게 소규모 모임들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더 큰 문제는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운 조용한 전파에 의한 산발적 감염도 계속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것은 언제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취재 일체 거부” 정의연 쉼터 소장 빈소 세브란스병원에

    “취재 일체 거부” 정의연 쉼터 소장 빈소 세브란스병원에

    ‘윤미향 의혹’ 檢 압수수색 후 극단 선택 추정檢 “손씨 직접 조사 안해…진상규명 더 노력”윤미향, ‘검찰과 언론 탓에 손씨 죽음’ 격앙통합당 “손씨 죽음, 윤미향 책임져라”지난 6일 숨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서울 마포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의 빈소가 8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장례는 ‘여성·인권·평화·시민장’으로 사흘간 치러진다. 장례식장에는 “취재는 일체 거부하며 취재진의 출입을 일절 엄금합니다”는 노란색 안내문이 여러 장 나붙었다. 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 각종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씨의 죽음을 검찰과 언론의 탓으로 돌렸다. 검찰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손씨를 직접 조사한 적이 없으며 흔들림 없이 신속히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이 시작된 이날 오후 3시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지고 있다. 10명가량이 단체로 오는가 하면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이도 있었다. 빈소 앞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빈소에 들어가기 전에 눈물을 흘리는 조문객들도 있었다. 빈소 앞에는 장례식장 직원 2명이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장례위원장은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한국염 정의연 운영위원장 등 정의연 관계자들과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 인사 14명이 맡았다. 정의연은 장례위원을 오는 9일 낮 12시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름·연락처와 함께 고인에게 전하는 추모 메시지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이날과 9일 오후 7시에는 각각 시민단체 ‘김복동의희망’과 시민사회 주관으로 추모행사가 열린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8시다.손씨 손목·복부서 극단적 선택 시도 흔적 발견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일해 온 손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35분쯤 경기도 파주시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달 21일 검찰이 정의연의 회계 자료 일부가 보관돼 있다는 이유로 쉼터를 압수수색한 뒤 주위에 심적 고통을 토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손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로부터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결과가 나왔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 만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손목과 복부에는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가 한 번에 치명상을 만들지 못할 때 나타나는 주저흔이 발견됐다. 약물 반응 등 정밀 검사가 나오려면 2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손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 57분 자택인 파주 시내 아파트로 들어간 뒤 외출하지 않았으며, 집 안에 다른 침입 흔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손씨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될 만한 메모 등이 발견되지 않아,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을 진행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경찰은 손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윤미향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려?”자신의 의원실 앞에 있던 기자에 화내 손씨는 지난달 21일 검찰이 정의연의 회계 자료 일부가 보관돼 있다는 이유로 쉼터를 압수수색 한 이후 주변에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씨의 죽음과 관련해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에게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라면서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격앙된 어조로 불만을 터뜨렸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도 페이스북에 “언론의 황당한 프레임에 검찰이 칼춤을 춘다”면서 “어느 누구도 떠도는 소문으로 사람을 죽일 권리를 언론에 주지 않았다”고 언론을 비난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의원과 정의연에 걸린 회계부정 같은 의혹은 차분하게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면 될 일”이라면서 “언론은 사회적 죽음을 만드는 주요 변수가 되어 왔다. 제정신 차려야 한다”라고 언론 탓으로 돌렸다. 통합당 “쉼터 소장 죽음, 윤미향이 책임져라” 김용태 “검찰이 의혹 명명백백 밝혀야 운동도 제대로 평가받아”“언론이 취재하지 공격하느냐” 윤 의원이 손씨의 죽음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데 대해 미래통합당은 윤 의원의 태도를 질타하며 책임론을 거론했다.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고인의 죽음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윤 의원은 각종 의혹에 더해 이번 죽음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의원이 “언론 탓, 검찰 탓을 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누가 누구를 괴롭히고 있나. 윤 의원이 나쁜 짓을 안 했다면 이런 일이 생겼겠느냐”고 쏘아붙였다. 김용태 전 의원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돌아가신 분이 심리적 고통을 당한 것과 검찰에게 괴롭힘당했다는 것은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전 의원은 “검찰이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참혹했던 희생, 숨진 A씨를 비롯한 많은 운동가의 30여년에 걸친 헌신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언론도 취재하는 것이지, 공격하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의 죽음이 또 다른 여론몰이의 수단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을 둘러싼 숱한 의혹은 단 한 꺼풀도 벗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검찰은 단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히 진실을 밝혀내라”고 촉구했다. 황 부대변인은 윤 의원을 향해 “검찰에 정정당당하게 조사받으면 될 일”이라면서 “끝까지 버티는 윤 의원과 비호하기 바쁜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는 철저한 검찰 수사와 법의 심판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윤 의원에 대해 의원들에 개인 의견을 발설하지 마라고 함구령을 내리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의혹에 대한 적극 조사에 나서지 않는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검찰 “고인 조사한 사실 없다…애도”“흔들림 없이 신속히 진상규명할 것 시민단체 정의연 부실회계·후원금 유용 등‘윤미향 의혹’ 10여가지 검찰에 고발 검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총 3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5일에는 경기도 안성 쉼터와 해당 쉼터를 시공한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정의연 후원금 회계 누락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은 7일 A씨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 뒤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면서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연 문제를 제기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6일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열린 희움역사관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쪽 눈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면서 윤 의원을 겨냥해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 위안부를 팔아먹었다. 왜 우리를 팔아먹나”며 비판했다. 앞서 여러 시민단체는 지난달 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안성 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서부지검이 수사하는 정의연과 전신인 정대협, 윤 의원 관련 고발 사건은 10여 건에 이른다.안성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매각 의혹 등검찰, 정의연 사무실·마포 쉼터 등 압색 정의연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이던 2012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부한 10억원 중 7억5천만원으로 안성에 있는 주택을 2013년 매입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만들었다가 최근 4억 2000만원에 매각했다. 이를 두고 당시 지역 시세보다 지나치게 비싼 값에 매입했다가 헐값에 되팔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해당 거래에 정의연 전직 이사장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의 지인인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매매 과정에 모종의 수수료가 오가지 않았느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윤미향 의원은 당초 호가가 9억원에 달하던 매물을 깎아 7억 5000만원에 매입했고,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이규민 의원에게 금품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었다. 쉼터 조성 이후 ‘프로그램 진행 재료비’, ‘차량 구입비’, ‘부식비’ 등의 항목으로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에 예산을 책정해 놓고 실제 집행률은 0%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동모금회는 2015년 안성 쉼터에 대한 사업평가에서 회계 부문은 F등급, 운영 부문은 C등급으로 평가하고 정대협이 향후 2년간 모금회가 운영하는 분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정의연 쉼터 소장 장례 ‘시민장’으로

    [포토] 정의연 쉼터 소장 장례 ‘시민장’으로

    8일 오후 정의기억연대의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의 빈소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고인의 장례는 3일간 시민장으로 치러지며 장례과정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0.6.8 연합뉴스
  • ‘마포 쉼터’ 소장,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 없어…상주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마포 쉼터’ 소장,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 없어…상주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 쉼터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 소장 손모(60)씨에 대한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의 장례는 3일간 시민장으로 치러지며 상주는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등이 맡았다. 파주경찰서는 사망한 손씨의 부검 결과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부검은 유족과 변호인이 참관인으로 입장한 채 진행됐다. 손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55분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파주의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의연에 따르면 손씨의 장례는 여성·인권·평화 시민장으로 3일간 치러진다. 손씨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는 이 이사장,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이 맡았다. 이 이사장과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 등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다만 정의연은 손씨의 장례 과정에 대한 언론의 취재를 거부하고 장례식장 내 기자들의 출입을 금지했다.장례위원장에는 이 이사장, 한국염 정의연 운영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조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됐으며 오후 7시에는 ‘김복동의 희망’ 주최로 추모행사도 열린다. 다음날인 9일 오전 11시에는 입관이 진행되며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시민사회 주최로 추모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다. 한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내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라면서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오후 4시 기준 윤 의원은 아직 손씨의 빈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검찰은 손씨의 사망으로 향후 수사 일정에 변동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 서부지검 관계자는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구로 가리봉동 중국동포 쉼터서 확진자 9명 발생

    구로 가리봉동 중국동포 쉼터서 확진자 9명 발생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 등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 구로구에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부화당)를 방문한 후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구로구 54번 확진자 거주지가 중국동포교회 쉼터(남부순환로 1307)로 확인됨에 따라 전날 오후 거주자와 교회관계자 등 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이 오전 양성으로 판명받았다. 구는 확진자들을 격리병원으로 이송 중에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임시 격리생활시설로 입소시켜 2주간 자가격리를 유지시킬 계획이다. 중국동포교회 신도 150여명(쉼터 거주자 포함)의 명단도 확보해 전원 검체 검사할 예정이다.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는 전날 폐쇄 조치 명령을 내렸으며, 쉼터와 교회에 대한 방역 소독은 완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평화의 우리집’ 소장 부검, 극단적 선택 가능성↑(종합)

    ‘평화의 우리집’ 소장 부검, 극단적 선택 가능성↑(종합)

    극단적 선택 가능성 커져 지난 6일 경기 파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정의기억연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씨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족과 변호사가 참관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손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당시 현장에서 음주 흔적과 함께 주저흔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서 검사 등 3명을 보내 부검 참관 의사를 밝혔으나 현장 부검의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잠시 마찰이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10시55분쯤 손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에 따라 소방당국과 공조해 손씨의 주거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화장실에 숨져 있는 손씨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외부인 침입의 흔적 등 범죄 혐의점 또한 없었다. 현재까지 손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기도 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발견 당시 음주 흔적과 함께 손목과 배 등에서 주저흔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손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일각에서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외부인 침입이나 현장 상황, 발견 당시 모습 등을 볼 때 타살 가능성 역시 사실상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경찰은 숨진 손씨의 휴대전화 사용기록을 분석해 최종 통화자나 메시지 수신 내역 등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택에 컴퓨터 등 다른 기록 가능한 전자제품이 있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일단 휴대전화 기록이 분석되면 사망 추정시간 등을 압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열 받은 윤미향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려?”

    열 받은 윤미향 “나 죽는 모습 찍으려고 기다려?”

    페북서 “마치 쉼터를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이용수 할머니 “尹, 죄 지었으면 벌 받아야”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유용 등 각종 의혹들로 검찰에 고발된 전 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무엇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것이냐”라면서 “상중인 것을 알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정의연의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60)씨를 조문하고, 페이스북에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언론을 비판했다. 검은색 옷에 나비 모양 배지를 착용한 윤 의원은 이날 평소보다 약 40분 이른 오전 7시 30분쯤 출근했다. 이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2시간 30분가량 머물다 취재진과 만났다. 경찰에 따르면 마포 쉼터 소장 A씨는 지난 6일 경기도 파주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최근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의 부실 회계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달 21일 쉼터를 압수수색했었다. 윤 의원 주소지가 마포 쉼터로 등록된 사실이 알려져 위장전입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 “고인 조사한 사실 없다…애도”“흔들림 없이 신속히 진상규명할 것” 검찰은 지난달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총 3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5일에는 경기도 안성 쉼터와 해당 쉼터를 시공한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정의연 후원금 회계 누락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은 7일 A씨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 뒤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면서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의연 문제를 제기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6일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열린 희움역사관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쪽 눈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면서 윤 의원을 겨냥해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 위안부를 팔아먹었다. 왜 우리를 팔아먹나”며 비판했다. 앞서 여러 시민단체는 지난달 정의연의 부실 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안성 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전직 이사장인 윤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서부지검이 수사하는 정의연과 전신인 정대협, 윤 의원 관련 고발 사건은 10여 건에 이른다. 안성쉼터 고가매입 및 헐값매각 의혹 등10여건 고발…윤 의원실 문에 응원메시지 정의연은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이던 2012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부한 10억원 중 7억5천만원으로 안성에 있는 주택을 2013년 매입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만들었다가 최근 4억 2000만원에 매각했다. 이를 두고 당시 지역 시세보다 지나치게 비싼 값에 매입했다가 헐값에 되팔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해당 거래에 정의연 전직 이사장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의 지인인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매매 과정에 모종의 수수료가 오가지 않았느냐는 의혹도 제기됐다.이와 관련해 윤미향 의원은 당초 호가가 9억원에 달하던 매물을 깎아 7억 5000만원에 매입했고,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이규민 의원에게 금품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었다. 쉼터 조성 이후 ‘프로그램 진행 재료비’, ‘차량 구입비’, ‘부식비’ 등의 항목으로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에 예산을 책정해 놓고 실제 집행률은 0%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동모금회는 2015년 안성 쉼터에 대한 사업평가에서 회계 부문은 F등급, 운영 부문은 C등급으로 평가하고 정대협이 향후 2년간 모금회가 운영하는 분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윤 의원실 문 앞에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이겨내십시오’ 등 윤 의원을 응원하는 메모가 붙어 눈길을 끌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남인순 “마포쉼터 소장 평생의 인권운동 갈기갈기 분해”

    남인순 “마포쉼터 소장 평생의 인권운동 갈기갈기 분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은 8일 정의기억연대의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검찰의 과도하고 급작스러운 압수수색과 언론의 무분별한 취재 경쟁으로 인한 고인의 불안과 고통은 차마 가늠조차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갑작스럽게 고인이 된 위안부 생존자 쉼터 소장님의 명복을 빈다. 지난 10년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발이 돼준 고인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와중에 검찰은 고인을 조사한 적이 없다고 변명부터 하기 전에 인권운동이 갈기갈기 분해당하는 현실 앞에서 죽음을 택한 고인이 어떤 심정이었을지 헤아려보길 바란다. 쉼터만큼은 임의제출하기로 했음에도 압수수색을 한 검찰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전날 언론에 ‘민주당 윤미향 의원 대신 엉뚱한 분이 책임을 졌다, 민주당이 책임지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기가 찬다, 몹시 부적절하다”라고 비난했다. 남 최고위원은 “오랜 시간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헌신한 고인을 위해 불필요한 관심과 억측, 악플을 멈춰야 한다”며 “평화의 우리집에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건강이 걱정되는데, 부디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A씨의 주거지인 경기 파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최근 “(정의연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향 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대표)은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사를 통해 “그들(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를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매일같이 압박감(을 A씨에게 줬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위안부 쉼터 소장, 오늘 부검…휴대전화로 ‘사망 경위’도 조사

    위안부 쉼터 소장, 오늘 부검…휴대전화로 ‘사망 경위’도 조사

    유서 발견 안 돼 “타살 가능성 낮아”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도 진행지난 6일 숨진 서울 마포구 소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손모(60)씨에 대한 부검이 8일 오전 진행된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손씨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이날 오전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자해한 흔적도 나왔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시신 부검을 통해 규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손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 57분 자택인 파주 시내 아파트로 들어간 뒤 외출하지 않았으며, 집 안에 다른 침입 흔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혼자 거주하는 손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전 동료였던 지인이 지난 6일 밤 손씨의 집까지 찾아왔으며, 이 지인은 집 안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자 같은 날 오후 10시 35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손씨는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사망 원인에 대한 수사와 별개로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손씨는 지난달 21일 검찰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자료 일부가 보관돼 있다는 이유로 쉼터를 압수수색 한 이후 주변에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씨의 죽음과 관련해 “기자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손씨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될 만한 메모 등이 발견되지 않아,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을 진행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부검을 마치면 시신은 유족과 정의기억연대 측이 마련한 빈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미향 “동지들 생각하며 버텨…나보고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

    윤미향 “동지들 생각하며 버텨…나보고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

    “이런 지옥의 삶 살 지 생각도 못해”언론·검찰에 분노 표출 “매일 괴롭혀”“소장님 영혼 살피지 못했다” 토로도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전날 사망한 서울 마포구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A(60)씨와 관련해 “나랑 끝까지 가자고 해놓고 그 고통, 괴로움 홀로 짊어지고 가셨으니 나보고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추모사에서 “악몽이었다”며 “2004년 처음 우리가 만나 함께 해 온 20여년을 너무나 잘 알기에 이런 날이 닥칠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했다. 우리 (김)복동 할매 무덤에 가서 도시락 먹을 일은 생각했었어도 이런 지옥의 삶을 살게 되리라 생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 ‘대표님, 힘들죠? 얼마나 힘들어요’ 전화만 하면 그 소리를 했다”며 “나는 그래도 잘 견디고 있다고 하면 ‘미안해서 어쩌나요’라고 했던 우리 소장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쉼터 초인종 소리 딩동 울릴 때마다, 그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매일같이 압박감, 죄인도 아닌데 죄인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말도 적었다. 그는 “저는 소장님과 긴 세월을 함께 살아온 동지들을 생각하며 버텼다”며 “뒤로 물러설 곳도 없었고 옆으로 피할 길도 없어서 앞으로 갈 수밖에 없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버텼다”고 했다.윤 의원은 “내 영혼이 파괴되는 것 부여잡고 씨름하느라 우리 소장님 영혼을 살피지 못했다”며 “정말로 미안합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쉼터에 오신 후 신앙생활도 접으셨고, 친구관계도 끊어졌고, 가족에게도 소홀했고, 오로지 할머니, 할머니”라며 “명절 때조차도 휴가 한 번 갈 수 없었던 우리 소장님. 당신의 그 숭고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내 가슴 미어진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외롭더라도 소장님, 우리 복동 할매랑 조금만 손잡고 계시라”며 “우리가 함께 꿈꾸던 세상, 복동할매랑 만들고 싶어 했던 세상, 그 세상에서 우리 다시 만나자. 편히 쉬소서”라는 글로 끝을 맺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윤미향 의원 즉각 사퇴’ 1인 시위

    [포토] ‘윤미향 의원 즉각 사퇴’ 1인 시위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한 시민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이곳 소장 손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손 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0.6.7 뉴스1
  • [서울포토]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입장 발표

    [서울포토]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입장 발표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7일 서울 마포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앞에서 소장의 사망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0. 6. 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윤미향 “운동에 큰 에너지” 쉼터 소장 죽음에 오열

    윤미향 “운동에 큰 에너지” 쉼터 소장 죽음에 오열

    정의기억연대의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A씨가 일했던 시설을 찾아 오열했다.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은 A씨와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검은색 상·하의 차림으로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을 찾았다. A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다. 윤 의원은 손으로 입을 막고 흐느끼면서 쉼터 관계자들을 맞이하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쉼터 소장 A씨는 전날 경기도 파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최근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말을 주변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의 부실 회계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달 21일 쉼터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윤 의원 주소지가 마포 쉼터로 등록된 사실이 알려져 위장전입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 의원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좋은 일에 함께 하는데 (적은 급여도) 괜찮다고 하며 만나게 됐다”며 “A씨 덕분에 우리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만들어내는 우리와 할머니들의 웃음이 우리 운동에 큰 에너지가 됐다”고 적었다가 글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연 “쉼터 소장, 압수수색 후 삶 부정당하는 듯 힘들어 해”

    정의연 “쉼터 소장, 압수수색 후 삶 부정당하는 듯 힘들어 해”

    “정의연 둘러싼 상황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60)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7일 “고인이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A씨 사망 관련 성명을 발표하면서 “고인은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 일을 도맡아 개인 삶을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하며 늘 함께 지내 왔다”며 “심성이 맑은 분이었고 정성과 헌신으로 언제나 자신보다 할머니가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A씨가) 갑작스러운 검찰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며 “쏟아지는 전화와 초인종 소리, 카메라 세례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고인을 위해서라도 인권침해적이고 무분별한 취재경쟁을 그만하고 고인의 삶을 차분히 봐 달라”며 “유가족 의견을 존중하며 명예롭고 정중하게 고인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경기 파주의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앞서 6일 오후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A씨 지인을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함께 A씨의 집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다.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고, A씨가 외출했다가 전날 오전 10시 57분쯤 혼자 귀가하는 모습이 촬영된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했다”며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숨진 A씨의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면서 “이날 오전 유족 조사를 마쳤고,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서부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부지검도 그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정의연 쉼터 소장 죽음에 눈물 흘리는 윤미향 의원

    [포토] 정의연 쉼터 소장 죽음에 눈물 흘리는 윤미향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서 관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이곳 소장 A(60)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0.6.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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