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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불 그 자체…‘통제 불능’ 산불로 여의도 20배 면적 소실된 현장[포착](영상)

    지옥불 그 자체…‘통제 불능’ 산불로 여의도 20배 면적 소실된 현장[포착](영상)

    미국 캘리포니아 캐머릴로 인근에서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1만 4000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에서 시작된 산불 ‘마운틴 파이어’는 강한 바람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 산불의 최초 시작 지점은 벤투라 카운티로 알려졌으며, 현재 바람이 시속 130㎞에 달할 정도로 빠르고 거세며 불규칙한 방향으로 불면서 소방당국은 항공기를 이용한 화재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벤추라 카운티 소방서장인 더스틴 가드너는 “불길이 위험할 정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경로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농경지와 건물, 덤불, 울타리 등 모든 것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벤추라 카운티 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1시간 만에 1000에이커(약 122만 4200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확산했다. 소방서 측은 “산불이 농업지와 야생지가 섞인 혼합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이러한 혼합지역에는 여러 주택과 목장, 작은 마을들이 있기 때문에, 구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소방대원들이 밤새 진화를 위해 애썼지만, 산불 발생 만 하루가 다 되어가도록 진화율은 0%에 머물렀고 결국 6일 밤 기준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1만 4100에이커가 불탔다. 소방당국은 “현재 주민 여러 명이 입원이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현재 소방대원들이 영향을 받는 지역의 모든 주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현재 캘리포니아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타오르고 있다”며 현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벤추라 카운티의 하늘은 산불과 연기로 인해 붉게 변해 있으며, 불길은 마치 용암처럼 빠르게 이동하며 숲을 집어 삼키고 있다. ‘마운틴 파이어’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기상학자인 존 피셔 박사는 “담배꽁초나 자동차의 금속 조각 같은 것이 불꽃을 일으켰을 수 있다”면서 “습한 겨울을 보내면서 많은 식물과 초목이 자랐다가 여름에 건조해지면서 바짝 말라버렸다. 이것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산불 확산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경북 영덕군, 13년 연속 송이 생산량 1위 차지

    경북 영덕군, 13년 연속 송이 생산량 1위 차지

    경북 영덕군이 13년 연속 전국 송이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7일 영덕군에 따르면 올해도 산림조합중앙회가 집계한 전국 송이 생산량 1위를 차지하며 자연산 송이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송이 생산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전국 송이 생산량은 70.6t·165억 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정도다. 이중 영덕에서 생산된 송이는 15.8t·33억원으로 전국 생산량의 22.3%를 차지해 1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덕군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 판매장을 영덕군민운동장과 영해휴게소에 설치해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송이를 맛볼 수 있는 ‘명품송이 한마당’을 운영했다. 또한 영덕 송이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지난 9월에는 서울시청광장에서 각종 홍보를 진행했다. 군은 매년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해 간벌, 가지치기, 산물 정리 등 숲가꾸기사업을 펼쳐 송이가 자라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전문가를 초청해 송이 산주들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교육도 시행해 지속가능한 자연산 송이 생산에 나서고 있다. 김광열 군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친 대대적이고 다각적은 홍보 활동을 펼쳐 영덕송이의 브랜드 가치를 최고의 임산물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 위한 양천구 특별조정교부금 9억원 확정

    허훈 서울시의원, 주민 생활밀착형 사업 위한 양천구 특별조정교부금 9억원 확정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7일 서울시로부터 양천 관내 공원등 설치, 테마놀이터 조성 및 침수예방 유수지 준설 등 총 3개 사업에 필요한 9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목동마중숲 및 목동반려숲 내 공원등 30곳 설치 예산 1억원 ▲신정2동 신정어린이공원 내 테마놀이터 조성 및 휴게공간 정비 예산 2억원 ▲목동빗물펌프장 및 가로공원로 외 91개소에 유수지·빗물받이 준설을 위한 예산 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시설들이 완공되면 주민들뿐만 아니라 양천구 반려인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는 목동마중숲 및 목동반려숲 내 공원등이 설치됨에 따라 야간에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내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신정어린이공원도 테마형 놀이터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목동빗물펌프장 등 유수지 정비도 함께 진행되어 향후 관내 침수 피해 최소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 의원은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예산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양천구에 필요한 예산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양천구청, 주민들과도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특별시 자치구의 재원 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치구 공공시설의 신설·복구·보수 등의 사유 또는 재해 등의 사유로 특별한 재정수요가 발생했을 때 서울시가 자치구에 교부하는 금액으로, 서울시장이 심사를 통해 교부한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청소년체험의숲’ 운영 방안 전면 재검토·시민 편의성 개선 촉구

    이용균 서울시의원, ‘청소년체험의숲’ 운영 방안 전면 재검토·시민 편의성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지난 6일 정원도시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소년체험의숲’이 5년째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방치되어 시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조성된 ‘청소년체험의숲’은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후, 현재까지 정상화되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이후에도 ‘인력 문제’와 ‘안전 점검’ 등을 이유로 시설 재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실상 방치 상태다. 주목할 점은 지난 2022년 3000만원의 시설 개선 예산까지 투입했음에도, 여전히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동일 사업자가 운영하는 중랑캠핑장은 정상 운영되는 반면, 체험의숲은 미운영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서 대조적이다. 또한 사업자는 ‘청소년체험의숲’ 운영은 하지 않으면서 서울시 시설 홈페이지에 자사가 타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레포츠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9억 5000만원의 시민 혈세로 조성된 시설이 5년 중 고작 9개월만 운영된 것은 심각한 행정 낭비”라고 지적하며 “운영 실적 저조에도 계약이 연장된 것은 관리·감독 부실의 단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청소년체험의숲의 운영 방안 전면 재검토와 시민 편의성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며 “공공시설물인 만큼 본래의 목적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BJ 과즙세연, 16억 후원한 남성팬 손절 논란에…“명백한 허위사실”

    BJ 과즙세연, 16억 후원한 남성팬 손절 논란에…“명백한 허위사실”

    BJ 과즙세연이 한 남성 팬의 16억원 후원 ‘먹튀’ 논란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루머를 재생산하고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에 대해 선처 없이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과즙세연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최근 열혈회장이 과즙세연에게 2년동안 16억원을 후원했지만 차단당했다는 루머글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언론보도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 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해당 루머에서 언급되는 숲(구 아프리카TV) 게시글 작성자는 16억원 또는 이에 준하는 금액을 지출한 사실이 없다”며 “열혈회장도 아니며, 차단당한 사실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누리꾼이 “과즙세연에게 16억원을 후원해 열혈회장까지 올랐지만 손절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다른 사람들이 다 너를 욕할 때도 각종 의혹과 불편한 진실들이 다 사실로 밝혀져도 난 너에 대한 의리를 지키며 최대한 도왔다”며 “내가 네 오래된 열혈 팬이든 매니저 일을 보든 돈통 중 하나였든 이렇게까지 사람을 무시해야 했나. 돈 떨어지면 알아서 떨어져라 이런 건가”라며 과즙세연을 저격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과즙세연은 “숲 게시글 작성자는 원 게시글 작성 후 3시간 만에 자신의 명백한 오해로 글을 작성한 것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며 “해당 사과문을 통해 자신이 언급했던 의혹들이 모두 허위임을 명백히 밝힌 바 있으나, 위와 같은 사실들을 철저히 왜곡해 자극적인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해당 루머는 모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임을 밝히며, 본 입장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행위나, 도를 넘는 비방, 모욕 등의 악성 게시글에 대해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선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과즙세연은 인터넷방송 숲에서 BJ로 활동 중이다. 그는 올 8월 언니 및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 베벌리힐스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하이브 측은 “(방시혁 의장은) 예전에 지인과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과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로스앤젤레스)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며 특별한 관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 윙~~ 철없는 모기, ‘박테리아’로 잡는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윙~~ 철없는 모기, ‘박테리아’로 잡는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 고유의 ‘뚜렷한 사계절’이라는 특징이 점점 희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봄, 가을은 짧아지고 무더운 여름, 매섭게 추운 겨울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기의 입도 돌아간다는 처서에도 가마솥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사실 날씨가 선선해지면 모기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요즘은 항상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실내 공간이 많다 보니 모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을에 모기에게 물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모기를 방제하려는 것은 단순히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기 때문이 아니라 흡혈하는 과정에서 뇌염, 뎅기열, 황열, 지카, 말라리아 같은 각종 감염병을 옮기기 때문입니다. 많은 과학자가 불임 모기나 질병 전파를 막는 유전자를 가진 모기를 퍼뜨리는 방법을 찾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런 생물학적 방제법은 화학 합성된 살충제를 뿌리는 것보다 방제 효과가 훨씬 더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엑서터대 생태·보존학 연구센터,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곤충학 연구실 공동 연구팀은 ‘아사이아’(Asaia)라는 박테리아가 황열, 뎅기열, 지카 등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 유충의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응용 미생물학 저널’ 11월 5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이집트숲모기 유충들이 서식하는 웅덩이에 아사이아 박테리아를 넣어 관찰했습니다. 이집트숲모기의 유충 기간은 10일 정도인데, 아사이아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최소 하루가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사이아 박테리아가 산소 결합을 줄여 성장 호르몬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모기 유충 기간을 기껏 하루 줄이는 것이 뭐가 중요하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이 연구를 활용하면 불임이거나 질병 전파를 막는 수컷 모기를 훨씬 빠르게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수백만 마리의 성체를 생산해야 하는 대량 사육 계획에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다. 사실 모기 같은 곤충은 변온 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히 기온은 모기의 식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인위적 방법으로 모기의 병원균 전파를 차단하는 것보다 근본 원인인 기후변화를 막으려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 “작은 실천이 큰 변화”…동아쏘시오홀딩스 직원 참여 환경 캠페인 진행

    “작은 실천이 큰 변화”…동아쏘시오홀딩스 직원 참여 환경 캠페인 진행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환경 활동인 ‘함께하는 줍깅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줍깅은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이 캠페인은 환경 경영에 매진하고 있는 동아쏘시오그룹 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임직원에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난 9월 약 3주간 진행된 캠페인은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과 줍깅을 함께하며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를 정화하자라는 콘셉트로 자율적으로 진행했다. 아이들과 함께 줍깅 캠페인에 참여한 한 직원은 “길가에 쓰레기가 많아 보이지 않았지만 약 200m가량 줍깅을 하고나니 봉투가 꽉 찰 정도였다”며 “아이들과 함께 주변을 둘러보며 쓰레기를 주워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에도 동참했다. 어스아워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행사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기를 끄고 지구를 위해 함께 행동하자는 환경문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캠페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서울 본사뿐 아니라 경북 상주에 위치한 인재개발원까지 참여 규모를 확대해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동아쏘시오그룹 신입사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멘토링 데이와 연계해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탄소중립숲을 조성하는 데 참여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속한 동아쏘시오그룹은 환경경영시스템을 토대로 환경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악어 닮은꼴’···중국서 발견된 신종 도롱뇽 정체

    ‘악어 닮은꼴’···중국서 발견된 신종 도롱뇽 정체

    ‘악어 닮은 도롱뇽’이라고도 불리며 반려동물로도 키워지는 양서류 동물인 크로커다일 뉴트의 새로운 종이 중국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매체 피플닷컴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트는 도룡뇽의 일종인 영원을 일컫는다. 보도에 따르면 신종 크로커다일 뉴트는 지난 2021년 5월 중국 후난성 구장현 북동쪽의 가오왕제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연구팀은 지난해까지 분자적 분석 연구를 통해 이 양서류가 신종임을 확인하고, ‘가오왕제 크로커다일 뉴트’(학명 Tylototriton gaowangjienensis)라고 명명했다. 이는 이 생물이 지금까지 해당 보호구에서만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구역은 수도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약 1600㎞ 떨어져 있다. 오스트리아 양서파충류학회(Austrian Herpetological Society) 공식 학술지인 ‘헤르페토조아’(Herpetozoa·양서파충류동물) 10월 30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몸길이 약 13㎝까지 자라는 이 양서류는 큰 눈에 짧고 무딘 코, 좁은 머리, 브이(V)형 이빨을 갖고 있으며, 거친 질감의 피부, 옆구리를 따라 사마귀 같은 혹이 줄지어 있는 가느다란 다리가 특징이다.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에 공유된 사진에서 이 동물은 몸통이 온통 검은색으로 돼 있으며 등쪽 피부에는 악어처럼 돌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구논문에 첨부된 사진으로 보면 발바닥과 꼬리 아래 쪽에 주황색 반점이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양서류는 주로 해발 500~700m의 습도가 높은 숲 지대에 서식한다. 다만 번식기가 되면 웅덩이나 얕은 물로 이동하는 데 때로는 논에서도 목격된다고 연구 논문은 밝히고 있다. 암컷은 5월 말 알을 낳고 그후 숲으로 되돌아간다. 최근 분자 및 DNA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살아있거나 멸종한 생물을 포함한 신종이 점점 더 많이 발견됐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1000종의 새로운 동식물이 발견됐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원의 상임이사인 스콧 샘슨은 이 매체에 보낸 성명에서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 오염과 같이 인간이 주도하는 활동으로 인해 100만 종 이상이 여전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는 지구의 생물 다양성을 기록해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년 발견되는 신종 생물 대부분이 곤충인 반면, 올해에는 달팽이(4월)와 유령상어(9월)의 새로운 종이 확인됐다고 피플닷컴은 전했다.
  • 성남 중원어린이도서관, 15~16일 우주과학 특강

    성남 중원어린이도서관, 15~16일 우주과학 특강

    경기 성남시가 15일부터 16일까지 중원어린이도서관에서 달·행성·별 등의 천체를 관측하는 행사와 우주과학특강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천체 관측행사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여 동안 도서관 3층 우주 체험관에서 가족 단위 시민 120명(30가족)을 대상으로 6차례 열린다. 차례당 20명(5가족)씩 입장해 망원경으로 달과 별, 성단 등 우주에 존재하는 천체들을 관측한다. 다양한 행성 구슬을 이용한 ‘나만의 행성 팔찌 만들기’ 체험도할 수 있다. 우주과학 특강은 16일 오후 2시 도서관 3층 꿈나무 극장(207석)에서 초등 1학년 이상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이 ‘화성 테라포밍 또는 찬란한 멸종’을 주제로 강연한다. 테라포밍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나 위성 환경을 지구의 대기, 온도, 생태계와 비슷하게 바꿔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구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성, 화성을 테라포밍 하는 방법 등을 과학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한다. 천체 관측(120명), 우주과학특강(200명) 등 각 행사 참여 신청은 선착순으로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배움숲’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행사참여는 무료다. 중원어린이도서관은 11만 권의 장서가 있는 자료실 외에 최첨단 천문우주과학 체험시설을 갖춘 특화도서관이다. 특화시설인 우주체험관에 전시실, 천체투영실, 천체관측실, 우주과학교실이 마련돼 자유 체험, 단체 견학 등을 할 수 있다.
  • 다 자라봐야 13㎝…신종 ‘악어 닮은 도롱뇽’ 발견 [핵잼 사이언스]

    다 자라봐야 13㎝…신종 ‘악어 닮은 도롱뇽’ 발견 [핵잼 사이언스]

    ‘악어 닮은 도롱뇽’이라고도 불리며 반려동물로도 키워지는 양서류 동물인 크로커다일 뉴트의 새로운 종이 중국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매체 피플닷컴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트는 도룡뇽의 일종인 영원을 일컫는다. 보도에 따르면 신종 크로커다일 뉴트는 지난 2021년 5월 중국 후난성 구장현 북동쪽의 가오왕제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연구팀은 지난해까지 분자적 분석 연구를 통해 이 양서류가 신종임을 확인하고, ‘가오왕제 크로커다일 뉴트’(학명 Tylototriton gaowangjienensis)라고 명명했다. 이는 이 생물이 지금까지 해당 보호구에서만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구역은 수도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약 1600㎞ 떨어져 있다. 오스트리아 양서파충류학회(Austrian Herpetological Society) 공식 학술지인 ‘헤르페토조아’(Herpetozoa·양서파충류동물) 10월 30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몸길이 약 13㎝까지 자라는 이 양서류는 큰 눈에 짧고 무딘 코, 좁은 머리, 브이(V)형 이빨을 갖고 있으며, 거친 질감의 피부, 옆구리를 따라 사마귀 같은 혹이 줄지어 있는 가느다란 다리가 특징이다.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에 공유된 사진에서 이 동물은 몸통이 온통 검은색으로 돼 있으며 등쪽 피부에는 악어처럼 돌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구논문에 첨부된 사진으로 보면 발바닥과 꼬리 아래 쪽에 주황색 반점이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양서류는 주로 해발 500~700m의 습도가 높은 숲 지대에 서식한다. 다만 번식기가 되면 웅덩이나 얕은 물로 이동하는 데 때로는 논에서도 목격된다고 연구 논문은 밝히고 있다. 암컷은 5월 말 알을 낳고 그후 숲으로 되돌아간다. 최근 분자 및 DNA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살아있거나 멸종한 생물을 포함한 신종이 점점 더 많이 발견됐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1000종의 새로운 동식물이 발견됐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과학원의 상임이사인 스콧 샘슨은 이 매체에 보낸 성명에서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 오염과 같이 인간이 주도하는 활동으로 인해 100만 종 이상이 여전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는 지구의 생물 다양성을 기록해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년 발견되는 신종 생물 대부분이 곤충인 반면, 올해에는 달팽이(4월)와 유령상어(9월)의 새로운 종이 확인됐다고 피플닷컴은 전했다.
  • 온난화 피해 고지대로 이사 가는 나무들… 해충 습격에 돌연사도[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온난화 피해 고지대로 이사 가는 나무들… 해충 습격에 돌연사도[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알프스 나무 매년 30㎝ 고지대 이동산 정상 식물들 더이상 갈 곳 없어수령 350년 된 너도밤나무도 죽어 기후변화에 곤충들 서식지는 확대아열대 해충 ‘노랑알락하늘소’ 확산2년 전 한국 정착… 1000 마리 발견 알프스의 나무들은 10년마다 최대 33m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나무뿐 아니라 풀도 10년 동안 18~25m, 같은 기간 곤충은 최대 90m까지 높은 곳으로 이동해서 산다. 스위스 연방 산림·눈 경관 연구소(WSL)가 50년 동안 알프스 지역 2000여종의 식물, 동물, 곰팡이 등의 계절적 변화와 고도 이동을 연구한 결과다. 이 연구는 2021년 SCI급 학술지인 생물학 리뷰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나무들은 매년 평균 30㎝씩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순차적으로 올라가다 보면 맨 꼭대기에 있던 식물들은 갈 곳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알프스에 접한 국가들은 산 정상 부근에 ‘알파인 정원’을 조성해 식생을 관찰합니다.” 지난 9월 독일 뮌헨식물원에서 만난 틸 헤겔 박사는 ‘유럽의 지붕’ 알프스에서 산 꼭대기 자생식물부터 소멸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알프스 고산식물로 잘 알려진 에델바이스는 그동안 채취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었는데 이제는 사람뿐 아니라 매년 아래에서 올라오는 식물들과도 경쟁하는 사정에 처하게 됐다는 것이다. 나무들이 밤마다 깨어나 자리를 옮기는 것도 아닐 텐데 어쩌다 매년 위로 올라가게 됐을까. 기온 상승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1970년 이후 최근까지 스위스 알프스의 평균기온은 1.8℃ 상승했는데 70년대 당시 기후 환경에 맞추려면 나무들은 약 300m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나마 나무가 버틸 수 있는 기온대인 높은 고도의 나무들만 살아남아 사람의 눈에는 나무가 매년 등산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숲이라는 생태의 입장에서 접근하면 식물의 서식지가 이동하는 과정이지만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를 생각하면 돌연한 죽음(서든데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헤겔 박사는 숲이 바뀌는 동안 식물 한 개체에선 전례 없는 식생의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가을인데 단풍이 들지 않거나 겨울이 지나도록 잎이 떨어지지 않기도 하고 몇 백 년을 버텨 온 굳건했던 나무가 갑자기 고사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350년 동안 건재했던 이 식물원의 너도밤나무가 갑자기 생을 마쳤다”고 말했다. 나무를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은 해충이다. 변온 생물인 데다 나무보다 이동이 자유로운 곤충에게 알프스의 기온이 상승했다는 건 서식 범위가 확대됐다는 것과 같다. 곤충 역시 살던 기후대가 변하면 생존에 위협을 받기는 마찬가지이나 이들은 스스로 또는 알의 형태로 생존에 적합한 기후대로 이동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서다. 1970년대라면 추워서 올라가지 못했던 곳까지 닿게 된 해충들이 나무를 위협한다. 해충은 산뿐만 아니라 바다도 잘 넘어 온다. 한국에서도 태풍 등을 타고 아열대 해충이 제주나 남쪽 바다에 상륙하거나 잠잠했던 토종 해충이 높아진 기온에 힘입어 식물들을 공격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19년 제주에서 발견되고, 2022년 국내 정착이 공식 확인된 아열대 원산 해충인 노랑알락하늘소가 지난해 1000여 마리 이상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베트남이나 태국을 연상케 하는 고온이 이어졌던 올 여름철은 알락하늘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 이미 그 전부터 미국흰불나방, 청딱지개미반날개, 등검은말벌, 대벌레 등 여러 해충이 산림과 농식물을 잠식했고 소나무재선충병이나 참나무시들음병과 같은 재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식물의 식생 변화 또는 돌연사가 늘고 있지만 전 세계 연구자들은 진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물은 말도, 반응도 없어서다. 2년 이상, 실은 10년 넘게 관찰하고 데이터를 모아야 식물이 기후에 적응하는 과정인지 기후 때문에 죽어 가는 과정인지를 알 수 있는데 이는 기초과학의 영역이다. 한국에서 연구 예산을 확보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에 기후 대응을 위한 실마리가 숨어 있는 모습이다.
  • 천안 815번 노선 “독립기념관 갑니다”

    천안 815번 노선 “독립기념관 갑니다”

    독립기념관 있는 충남 천안에 독립기념일을 기념한 ‘815번’ 시내버스 노선이 만들어졌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독립기념관을 경유하는 ‘815번’ 신규 노선을 신설해 운행 중이다. 광복절 8월 15일을 상징한 ‘815’ 노선은 천안아산역과 천안예술의전당을 종점으로 천안역 동부 광장과 종합터미널, 독립기념관을 경유한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은 야간 개장 ‘별 헤는 밤’,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 ‘K-컬처 박람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 8경 중 하나인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의 성지로 1987년 국민 모금 운동으로 건립됐으며,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발전사 자료를 모아 보존, 관리, 전시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815번 노선은 천안아산역에서 독립기념관을 직통으로 운행하는 유일한 노선으로 독립기념관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수요를 분석해 증차 운행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숲길 걸으며 가을 정취 ‘만끽’···경기관광공사, 화야산 둘레길 숲길 걷기 행사 개최

    숲길 걸으며 가을 정취 ‘만끽’···경기관광공사, 화야산 둘레길 숲길 걷기 행사 개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2일 경기둘레길 가평 24코스 화야산 일대에서 ‘경기둘레길 숲길 걷기’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단풍이 가득한 화야산 계곡의 임도 구간을 걸으며 자연경관을 즐겼고, 각자 텀블러를 지참해 환경보호에도 동참했다. ‘경기숲길’은 싱그러운 숲과 계곡 풍경을 자랑하지만, 이용객 설문조사 등에서 중간 이상의 난이도로 다소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가평, 양평 등 임도가 포함된 숲길 구간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국의 길과 문화’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 발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걷기 여행길로,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곽을 한 바퀴 돌아 원점 회귀하는 총길이 860km의 순환 둘레길이다.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하여 조성한 총 60개 코스로, 길의 특징을 담아 ▲DMZ 외곽 걷기 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갯길’ 등 4개의 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뱀 톱6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뱀 톱6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은 길이와 무게 중 무엇으로 구분해야 할까. 몸길이가 최대 9.8m인 그물무늬비단뱀일까. 아니면 몸무게 최대 249㎏인 그린아나콘다일까. 미국의 파충류학자인 헤수스 리바스 뉴멕시코하이랜드대 생물학과 교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정보제공사이트 ‘하우스터프웍스’에 “뱀 크기는 까다로운 문제”라면서도 자신은 그린아나콘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바스 교수에 따르면 누군가가 ‘세계에서 가장 큰 육상 포유류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다수가 “아프리카 코끼리”라고 망설임없이 답할 것이다. 그는 이어 “누구도 기린이 얼마나 더 큰지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우리가 크기를 논할 때는 질량(무게)이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우스터프웍스는 그린아나콘다와 그물무늬비단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야생동물로 정확한 측정은 어렵고 대형 뱀은 길이나 무게를 측정하는 데 얌전하게 있지 않는다면서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가장 큰 뱀에 대한 목록을 ‘가장 긴 뱀’과 ‘가장 무거운 뱀’으로 나눠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가장 긴 뱀 6종1. 그물무늬비단뱀(최대 9.8m)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열대우림이 원산지다. 성체 길이는 3~6m. 독이 없는 대신 엄청난 힘으로 다양한 포유류와 가끔 새를 포함한 먹이를 제압한 뒤 집어삼킨다. 호주 진화생물학자이자 생태학자 리처드 샤인 매쿼리대 생물학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에서 연구하는 동안 거의 7m에 달하는 암컷 뱀을 만났다면서 “이 종 뿐 아니라 아나콘다 모두에서 수컷보다 길게 자라므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 (어느 종이든지) 의심할 여지없이 암컷”이라고 말했다. 2005년 한 연구에 따르면 보르네오섬에서 포획된 또 다른 그물무늬비단뱀은 길이 6.95m였다. 특히 이 뱀은 곰을 잡아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무선 송신기를 착용하고 있던 23㎏의 말레이곰 한 마리가 이 뱀에게 통째로 삼켜졌고, 나중에 연구팀은 잡아먹힌 곰을 조사하려다 이 뱀을 발견했다. 2. 그린아나콘다(최대 9.1m) 아마존 분지에서 서식하는 이 근육질의 뱀은 먹이가 사냥 범위 내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매복 포식자다. 때로는 완전히 물에 들어간 채 먹이를 기다리기도 한다. 이 뱀 역시 독이 없기에 엄청난 힘으로 먹이를 제압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3. 자수정비단뱀(최대 8.2m) 호주에서 가장 긴 뱀으로, 기다란 몸에 강한 치악력을 가지고 있어 새부터 유대류까지 모든 것을 잡아먹는 숙련된 사냥꾼이다. 아나콘다와 달리, 이 뱀은 물에 의존하지 않고 나무나 바위에서 사냥해 뱀 세계의 암벽 등반가라고도 불리는 데 이는 뱀의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준다. 4. 아프리카비단뱀(최대 7.3m) 공격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종종 사바나, 초원, 숲에서 발견되며, 영양만큼 큰 포유류나 악어까지도 사냥한다. 5. 인도왕뱀(최대 6.1m)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남아시아 전역의 초원, 늪, 숲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아나콘다처럼 수영을 잘하며 물을 발견하면 몸을 담그는 것을 즐긴다. 6. 킹코브라(최대 5.5m) 세계에서 가장 긴 독사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숲이 원산지인 이 뱀은 알을 낳기 위해 둥지를 틀는 유일한 뱀으로 유명하며, 모성애와 보호 본능이 강하다. 먹이는 다른 뱀, 심지어 커다란 비단뱀도 잡아먹기에 ‘뱀잡이’라고도 불린다. 독은 가장 강한 것은 아니지만, 단 번에 코끼리 한 마리나 여러 사람을 쓰러뜨리기에 충분한 신경독을 방출할 수 있다. 가장 무거운 뱀 6종1. 그린아나콘다(최대 249㎏) 라바스 교수는 30년간 야생에서 그린아나콘다를 연구해 왔으며 개체수를 세고 있다. 그는 “내가 포획한 가장 큰 뱀은 100㎏이 조금 넘었다. 그렇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227㎏의 뱀이 잡힌 적 있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린아나콘다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뱀으로 평가받는다. 이 뱀은 남미가 원산지이며, 늪이나 유속이 느린 강과 같은 수중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2. 버마왕뱀(최대 183㎏) 동남아시아 습지대가 원산지인 이 뱀은 5.5m까지 자랄 만큼 길게 자라지만, 종전의 6종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무게에 있어서는 2위다. 특히 이 뱀은 이 같은 무게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잘하는 데 최대 30분까지 물속에 잠수할 수 있다. 이 뱀은 다른 거대 뱀들과 달리 포식자이자 먹잇감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식지에서 최상위 포식자이기는 하지만, 그 새끼들은 종종 더 큰 동물에게 사냥당한다. 이 뱀은 온순한 편이지만 독이 없어 엄청난 힘으로 먹이를 제압한 뒤 집어삼킨다. 3. 그물무늬비단뱀(최대 159㎏)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이 가장 무거운 뱀 중 하나라는 사실은 놀랄 일은 아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뱀은 근육질의 체구와 몸 전체에 눈부신 패턴을 가진 비늘이 있어 숲과 초원에 잘 어울린다. 4. 아프리카비단뱀(최대 91㎏) 최대 4.8m까지 자랄 수 있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강력한 뱀은 사바나에서 열대우림에 이르기까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광범위한 환경에 서식하는 강한 적응력을 보여준다. 이 비단뱀은 놀라운 모성 본능을 보인다. 암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공격적으로 알을 지키는데, 이는 뱀에서는 드문 일이다. 이 뱀은 식욕이 왕성해서 영양만큼 큰 동물도 잡아먹는다. 그리고 성체가 되면 크기와 힘 때문에 천적이 거의 없다. 5. 인도왕뱀(최대 91㎏) 아프리카 비단뱀과 동률인 4위를 차지한 인도왕뱀은 자라면서 어린 아이를 쉽게 능가한다. 단단한 체구로 상당한 덩치를 유지하기에 혼자서 잡을 수 있는 크기가 아니다. 암컷은 종종 수컷보다 큰데, 이는 비단뱀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6. 자수정비단뱀(최대 35㎏) 호주의 자수정비단뱀은 이 목록의 다른 뱀들보다 절반도 안 되는 무게이지만, 정확히 가벼운 것은 아니다. 야행성인 이 뱀은 밤에 먹이를 사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로 동공과 입에 열 감지 구멍을 갖고 있다.
  • “남산 곤돌라 탑승예정지 주변이 주차장… 환경 파괴 걱정 덜어”

    “남산 곤돌라 탑승예정지 주변이 주차장… 환경 파괴 걱정 덜어”

    “남산에 곤돌라가 생기면 너무 신날 것 같아요. 또 곤돌라로 번 돈으로 남산이 더 예뻐진다니 기대돼요.”(9세 박예린 학생)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산에 있는 국립극장 문화광장은 어린이들로 북적였다. 서울시가 개최한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남산’ 시민 참여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다. 이날 행사는 ▲만들기존 ▲포토존 ▲메시지보드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만들기존에서는 ‘내 손으로 가꾸는 남산’을 주제로 곤돌라 캐빈 모형과 소나무, 한양도성, 봉수대 등으로 꾸며진 남산 만들기가 진행됐다. 또 해치와 남산에 설치될 곤돌라 캐빈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포토존 프로그램과 벽면에 ‘남산에게 전하는 한마디’를 쓰는 메시지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자녀와 함께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중구에 사는 김모씨는 “남산이 바라보이는 곳에 앉아서 남산을 주제로 아이와 만들기를 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면서 “항상 옆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서울의 한가운데 있는 남산을 잘 가꾸고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논란이 되는 남산 곤돌라 설치에 대한 오해를 푸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은평구 주민 김모(46)씨는 “곤돌라가 설치되면 환경 파괴가 발생할 것으로 걱정했는데, 이미 곤돌라 탑승 공간 예정지 주변이 버스 주차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환경 파괴는 거의 없고 시민들의 편의성이 더 강화된다니 기대가 된다”며 웃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만들기 프로그램에는 총 58명이 참여했고, 사진 이벤트에는 4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홍보의 하나로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보물숲인 남산의 시민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남산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같은 날 진행된 ‘중구민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남산도감데이’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걷기대회 코스인 남산 북측순환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남산 서식 식물에 대한 이미지와 정보를 네이버오픈사전프로 페이지를 활용해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남산에 서식하는 식물 정보를 시민의 관심과 능동적인 참여로 기록하고, 공유해 함께 페이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금으로 남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종을 지키고,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지속 가능한 남산’의 목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18년 전 황톳길 조성, 다들 ‘미쳤다’ 했지만 진심 다하니 평판 ‘업’… 이게 바로 ESG경영” [월요인터뷰]

    “18년 전 황톳길 조성, 다들 ‘미쳤다’ 했지만 진심 다하니 평판 ‘업’… 이게 바로 ESG경영” [월요인터뷰]

    ‘무한도전’으로 걸어온 인생길1992년 전화정보서비스 시작30대 벤처 1세대로 성공 신화그 후 주류업계 뛰어들어 변신‘맨발 걷기 성지’ 만든 회장님계족산 임도 14.5㎞ ‘황토 2만t’ 연 10억, 현재까지 180억 들여사회공헌·브랜드 인지도 선순환경남 함안의 가난한 집안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수돗물로 배를 채우던 소년은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은행에서 빌린 3000만원으로 ‘700-8484’ 전화 운세 서비스를 시작하며 30대의 이른 나이에 벤처 1세대 창업가로 발돋움했다. 돌연 주류사업으로 업종을 변경하며 연고도 없던 대전에 둥지를 틀더니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20여년째 황톳길을 가꾸며 ‘맨발 걷기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13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이자 최근 자서전 ‘맨발의 선물’을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한 조웅래(65) 선양소주 회장의 이야기다. 가을비가 종일 내리던 지난달 14일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서 만난 조 회장은 171㎝ 남짓한 키와 꼿꼿한 체격에 중절모를 쓰고 청바지를 입은 소탈한 모습이었다. 조 회장의 안내를 따라 비를 머금어 촉촉해진 황토를 맨발로 밟자 발가락 사이로 점토 같은 흙이 보드랍게 부서졌다. 2시간 남짓 황톳길을 오르며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오가는 방문객들은 그를 알아보고 연신 인사를 건네 왔다. 지역주민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중간고사가 끝나고 왔다는 대학생들, 남편의 퇴직 후 부산에서 함께 왔다는 부부 등 출신과 사연도 다양했다. 자갈이 깔린 평범한 임도였던 계족산은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가 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경영 지표로 자리잡은 오늘날 그는 “기업의 사회공헌이란 단순히 얼마를 어디에 투입했다는 식의 정량 평가로만 측정할 수 없으며, 어떤 의도로 시작했으며 어떤 가치를 창출했는지에 대한 정성 평가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처음 황톳길을 조성한다고 나섰을 때 ‘미친 사람’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결국 그 진심이 쌓여 기업의 평판으로 돌아오는 것이 요즘 말하는 ESG경영의 본질 아닐까요.” -지나온 행보가 독특하다. “고등학교 졸업 무렵 구미에 전자단지가 들어서면서 전자공학과가 유망학과로 떠올랐다. 졸업 후 경북대 전자공학과에 진학했고, 1985년 구미의 삼성전자에서 교환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기업에 있다 보니 스스로가 부속품 같다는 생각이 들어 3년 정도 근무하다가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그러던 중 정부에서 ‘700 서비스’를 민간기업에 개방했고 블루오션이 열렸다고 생각해 33세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 시절 다방에는 동전을 넣으면 운세가 적힌 종이가 나오는 재떨이가 있었다. 이걸 전화로 옮겨 운세를 소리로 들려주면 어떨까 생각했고 1992년 전화로 운세를 들려주는 전화정보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삐삐’(무선호출기)가 유행하던 시절엔 통화 연결음 서비스도 선보였다. 핸드폰 ‘컬러링 서비스’의 원조격인 셈이다. 삐삐가 사라 진 후에는 핸드폰으로 이어졌다. 전화정보 서비스업체인 ‘5425’를 이끌며 핸드폰 음악선물 시장을 석권했고, 우리나라 벤처 1세대 성공 신화로 불리기도 했다.” -업종을 변경해 주류업계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당시 IT 기반 콘텐츠는 빠른 변화를 겪고 있었고 국가의 정책도 시시각각 변화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다. 주류사업은 전혀 다른 분야지만 소리나 술이나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소리와 음악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얻었으니 술이라고 못할 게 있나 싶었다.” -주류회사와 맨발 걷기도 선뜻 연결이 되지 않는다. “우연히 방문한 계족산 임도에 반해 마라톤 연습과 산책코스로 자주 찾았다. 그러다 2006년 어느 날 지인들과 계족산 임도를 걷던 중 하이힐을 신고 온 지인에게 운동화를 벗어 주고 맨발로 걸은 적이 있다. 그날 저녁 몸이 후끈거리더니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고 스트레스도 풀렸다. 맨발 걷기의 효능을 직접 체험하니 이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주류회사가 건강을 이야기하는 게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우스갯소리로 건강을 잘 챙겨야 술도 잘 마실 수 있는 것 아닌가. 과음하지 않고 적당히 술을 즐기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히 유지하자는 게 평소 회사와 나의 철칙이기도 하다.” -평소에도 건강을 잘 챙기시나. “운전과 골프를 배우지 않았기에 걷고 뛰는 게 일상이 됐다. 2001년 경주벚꽃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풀코스 총 83회를 완주했다. 2005년에는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국토 경계 한 바퀴 5228㎞를 완주하는 도전에 성공했다. 2021년 12월 3일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동해, 남해, 서해길을 거쳐 지난해 1월 26일 다시 통일전망대로 돌아왔다. 공식 기록 116일 518시간 57분 59초로, KRI한국기록원이 국내 최초·최단 시간 국토 경계 한 바퀴 완주 기록으로 인증했다. 우리 회사에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신입직원이 수습기간을 거쳐 정규직 발령을 받을 때 ‘면수습 마라톤’ 10㎞를 완주해야 정직원이 될 수 있다. 나도 매년 직원들과 함께 달린다. 건강을 중시하는 동시에 목표를 세우고 끈기 있게 준비해야 한다는 마라톤의 교훈을 새기는 게 목적이다. 또 임직원들이 공식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완주할 경우 ㎞당 1만원의 완주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자녀 1남 1녀를 둬 모두 출가했는데 결혼 허락을 받을 당시 사위는 풀코스, 며느리는 10㎞ 마라톤을 완주하고 당당히 가족의 일원이 됐을 정도다.” -걷고 뛰는 걸 즐기더라도 직접 길을 조성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 아닌가. “나 혼자만 좋은 걸 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도 마음먹은 일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성향이다. 2006년 계족산에 흙을 깔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반대도 심했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는 과정도 어려웠다. 다들 미쳤다고 했다. 처음에는 석분을 사용했지만 맨발로 걷는 촉감이 좋지 않았다. 이후 마사토를 시도하는 등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촉감이 뛰어나고 시각적인 편안함도 있는 황토를 깔기 시작했다. 황토가 만병통치약이라는 의미로 황톳길을 조성한 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롯이 느끼며 걷는 행위의 장점을 알리고 싶었다.” -시간과 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들었을 것 같다. “2006년 계족산 임도 총 14.5㎞에 질 좋은 황토 2만여t을 투입해 조성했다. 한번 황토를 조달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19년 동안 매년 2000여t의 황토를 새로 정비해 왔다. 연간 약 10억원, 현재까지 약 180억원의 비용을 투입했다. 대전에는 황토가 없기 때문에 전북 김제와 익산에서 질 좋은 황토를 직접 공수해 온다. 황토가 메마르면 감촉이 나쁘기 때문에 수시로 살수차로 물을 뿌린다. 또 오늘처럼 비라도 오면 황토가 흘러내리는 데다 사람들이 많이 밟을수록 황토가 줄어들거나 단단해지기 때문에 인근에 부지를 임대해 황토를 저장해 두고 그때그때 부족한 구역에 흙을 보강하는 작업도 꾸준히 한다. 그냥 황토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맨발 마라톤 대회, 숲속 음악회 등 행사도 다채롭게 개최한다. 모든 조성과 관리비용은 선양과 맑을린 소주의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집계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되는 등 평범한 임도가 맨발 걷기의 성지가 된 것은 결국 선양소주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까지 계족산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나. “선양소주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그간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자 지역을 위한 상생의 길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개인적인 취미였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했을 거다.” -지역사회 환원이 실제 기업의 이윤 창출로도 되돌아온다고 느끼나. “사실 최근 선양을 비롯한 지방 주류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다. 선양소주의 충청권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8%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37%까지 떨어졌다. 팬데믹 이후인 지난해에는 31%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30%대를 유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 여파로 소주업계 전체가 힘들었는데 그나마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수요 회복에 나선 반면 지방 업체들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선양소주의 브랜드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높이는 데는 황톳길도 어느 정도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처음 회사를 인수했을 당시 충청권 점유율마저 하락세였지만 황톳길 조성으로 지역 민심을 얻으며 판매를 늘려 나갈 수 있었다. 또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열었는데 3주간 약 1만 7800명이 몰렸다. 올해도 지난 4월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선양카지노’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황톳길을 운영하는 등 진심이 통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선양소주를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내년에 경로우대증이 나오게 되면 전 세계를 뛸 생각이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는 1만㎞ 유럽 마라톤 투어를 생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내 최저 도수 14.9도, 최저 칼로리 298kcal인 제로슈거 소주를 새로 내놨다. 이를 토대로 수도권, 해외시장 등에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핵잼 사이언스]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핵잼 사이언스]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은 길이와 무게 중 무엇으로 구분해야 할까. 몸길이가 최대 9.8m인 그물무늬비단뱀일까. 아니면 몸무게 최대 249㎏인 그린아나콘다일까. 미국의 파충류학자인 헤수스 리바스 뉴멕시코하이랜드대 생물학과 교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정보제공사이트 ‘하우스터프웍스’에 “뱀 크기는 까다로운 문제”라면서도 자신은 그린아나콘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바스 교수에 따르면 누군가가 ‘세계에서 가장 큰 육상 포유류는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다수가 “아프리카 코끼리”라고 망설임없이 답할 것이다. 그는 이어 “누구도 기린이 얼마나 더 큰지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우리가 크기를 논할 때는 질량(무게)이 결정적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우스터프웍스는 그린아나콘다와 그물무늬비단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야생동물로 정확한 측정은 어렵고 대형 뱀은 길이나 무게를 측정하는 데 얌전하게 있지 않는다면서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가장 큰 뱀에 대한 목록을 ‘가장 긴 뱀’과 ‘가장 무거운 뱀’으로 나눠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가장 긴 뱀 6종1. 그물무늬비단뱀(최대 9.8m)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열대우림이 원산지다. 성체 길이는 3~6m. 독이 없는 대신 엄청난 힘으로 다양한 포유류와 가끔 새를 포함한 먹이를 제압한 뒤 집어삼킨다. 호주 진화생물학자이자 생태학자 리처드 샤인 매쿼리대 생물학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역에서 연구하는 동안 거의 7m에 달하는 암컷 뱀을 만났다면서 “이 종 뿐 아니라 아나콘다 모두에서 수컷보다 길게 자라므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 (어느 종이든지) 의심할 여지없이 암컷”이라고 말했다. 2005년 한 연구에 따르면 보르네오섬에서 포획된 또 다른 그물무늬비단뱀은 길이 6.95m였다. 특히 이 뱀은 곰을 잡아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무선 송신기를 착용하고 있던 23㎏의 말레이곰 한 마리가 이 뱀에게 통째로 삼켜졌고, 나중에 연구팀은 잡아먹힌 곰을 조사하려다 이 뱀을 발견했다. 2. 그린아나콘다(최대 9.1m) 아마존 분지에서 서식하는 이 근육질의 뱀은 먹이가 사냥 범위 내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매복 포식자다. 때로는 완전히 물에 들어간 채 먹이를 기다리기도 한다. 이 뱀 역시 독이 없기에 엄청난 힘으로 먹이를 제압하는 방식으로 사냥한다. 3. 자수정비단뱀(최대 8.2m) 호주에서 가장 긴 뱀으로, 기다란 몸에 강한 치악력을 가지고 있어 새부터 유대류까지 모든 것을 잡아먹는 숙련된 사냥꾼이다. 아나콘다와 달리, 이 뱀은 물에 의존하지 않고 나무나 바위에서 사냥해 뱀 세계의 암벽 등반가라고도 불리는 데 이는 뱀의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준다. 4. 아프리카비단뱀(최대 7.3m) 공격적인 성격으로 유명하다. 종종 사바나, 초원, 숲에서 발견되며, 영양만큼 큰 포유류나 악어까지도 사냥한다. 5. 인도왕뱀(최대 6.1m)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남아시아 전역의 초원, 늪, 숲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아나콘다처럼 수영을 잘하며 물을 발견하면 몸을 담그는 것을 즐긴다. 6. 킹코브라(최대 5.5m) 세계에서 가장 긴 독사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울창한 숲이 원산지인 이 뱀은 알을 낳기 위해 둥지를 틀는 유일한 뱀으로 유명하며, 모성애와 보호 본능이 강하다. 먹이는 다른 뱀, 심지어 커다란 비단뱀도 잡아먹기에 ‘뱀잡이’라고도 불린다. 독은 가장 강한 것은 아니지만, 단 번에 코끼리 한 마리나 여러 사람을 쓰러뜨리기에 충분한 신경독을 방출할 수 있다. 가장 무거운 뱀 6종1. 그린아나콘다(최대 249㎏) 라바스 교수는 30년간 야생에서 그린아나콘다를 연구해 왔으며 개체수를 세고 있다. 그는 “내가 포획한 가장 큰 뱀은 100㎏이 조금 넘었다. 그렇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227㎏의 뱀이 잡힌 적 있다는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린아나콘다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뱀으로 평가받는다. 이 뱀은 남미가 원산지이며, 늪이나 유속이 느린 강과 같은 수중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2. 버마왕뱀(최대 183㎏) 동남아시아 습지대가 원산지인 이 뱀은 5.5m까지 자랄 만큼 길게 자라지만, 종전의 6종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무게에 있어서는 2위다. 특히 이 뱀은 이 같은 무게에도 불구하고 수영을 잘하는 데 최대 30분까지 물속에 잠수할 수 있다. 이 뱀은 다른 거대 뱀들과 달리 포식자이자 먹잇감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식지에서 최상위 포식자이기는 하지만, 그 새끼들은 종종 더 큰 동물에게 사냥당한다. 이 뱀은 온순한 편이지만 독이 없어 엄청난 힘으로 먹이를 제압한 뒤 집어삼킨다. 3. 그물무늬비단뱀(최대 159㎏) 세계에서 가장 긴 뱀이 가장 무거운 뱀 중 하나라는 사실은 놀랄 일은 아니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뱀은 근육질의 체구와 몸 전체에 눈부신 패턴을 가진 비늘이 있어 숲과 초원에 잘 어울린다. 4. 아프리카비단뱀(최대 91㎏) 최대 4.8m까지 자랄 수 있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강력한 뱀은 사바나에서 열대우림에 이르기까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광범위한 환경에 서식하는 강한 적응력을 보여준다. 이 비단뱀은 놀라운 모성 본능을 보인다. 암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공격적으로 알을 지키는데, 이는 뱀에서는 드문 일이다. 이 뱀은 식욕이 왕성해서 영양만큼 큰 동물도 잡아먹는다. 그리고 성체가 되면 크기와 힘 때문에 천적이 거의 없다. 5. 인도왕뱀(최대 91㎏) 아프리카 비단뱀과 동률인 4위를 차지한 인도왕뱀은 자라면서 어린 아이를 쉽게 능가한다. 단단한 체구로 상당한 덩치를 유지하기에 혼자서 잡을 수 있는 크기가 아니다. 암컷은 종종 수컷보다 큰데, 이는 비단뱀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6. 자수정비단뱀(최대 35㎏) 호주의 자수정비단뱀은 이 목록의 다른 뱀들보다 절반도 안 되는 무게이지만, 정확히 가벼운 것은 아니다. 야행성인 이 뱀은 밤에 먹이를 사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로 동공과 입에 열 감지 구멍을 갖고 있다.
  • “남산에 곤돌라 생기면 더 신날 것 같아요”

    “남산에 곤돌라 생기면 더 신날 것 같아요”

    “남산에 곤돌라가 생기면 너무 신날 것 같아요. 또 곤돌라로 번 돈으로 남산이 더 예뻐진다니 기대돼요.”(9세 박예린 학생)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산에 있는 국립극장 문화광장은 어린이들로 북적였다. 서울시가 개최한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남산’ 시민 참여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다. 이날 행사는 ▲만들기존 ▲포토존 ▲메시지보드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만들기존에서는 ‘내 손으로 가꾸는 남산’을 주제로 곤돌라 캐빈 모형과 소나무, 한양도성, 봉수대 등으로 꾸며진 남산 만들기가 진행됐다. 또 해치와 남산에 설치 될 곤돌라 캐빈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포토존 프로그램과 벽면에 ‘남산에게 전하는 한마디’를 쓰는 메시지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자녀와 함께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중구에 사는 김모씨는 “남산이 바라보이는 곳에 앉아서 남산을 주제로 아이와 만들기를 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면서 “항상 옆에 있어서 소중함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서울의 한가운데 있는 남산을 잘 가꾸고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논란이 되는 남산 곤돌라 설치에 대한 오해를 푸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은평구 주민 김모(46)씨는 “곤돌라가 설치되면 환경 파괴가 발생 것으로 걱정했는데, 이미 곤돌라 탑승 공간 예정지 주변이 버스 주차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환경 파괴는 거의 없고 시민들의 편의성이 더 강화된다니 기대가 된다”며 웃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만들기 프로그램에는 총 58명이 참여했고, 사진 이벤트에는 약 4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남산’ 프로젝트 홍보의 하나로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을 대표하는 보물숲인 남산의 시민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남산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같은 날 진행된 ‘중구민 걷기대회’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남산도감데이’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걷기대회 코스인 남산 북측순환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남산 서식 식물에 대한 이미지와 정보를 네이버오픈사전프로 페이지를 활용해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남산에 서식하는 식물 정보를 시민의 관심과 능동적인 참여로 기록하고, 공유해 함께 페이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금으로 남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 종을 지키고,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지속 가능한 남산’의 목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행복했던 한식의 추억 [한ZOOM]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행복했던 한식의 추억 [한ZOOM]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디자인 고문인 후쿠다 타미오(福田民郞)의 보고서를 읽었다. 보고서에는 디자인과 기업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 사장단과 임원들을 프랑크푸르트로 불러들였다.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라. 극단적으로 말하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출근 도장도 없애라. 구태여 회사에서 일할 필요 없다. 6개월 밤새 일하다가 6개월 놀아도 좋다. 뛸 사람은 뛰고,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쫓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아라. 불량은 암이다. 삼성은 자칫 잘못하면 암의 말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건희 회장 발언 내용 편집) 이것이 그 유명한 삼성그룹 ‘신경영 선언’이며, 도시 프랑크푸르트의 이름을 따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날 이후 삼성그룹은 고강도 경영혁신을 통하여 그룹운영의 체질을 바꾸어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받는다. 독일의 경제 수도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어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역사와 과학기술이 공존하는 깨끗하고 정갈한 도시이다. 다만 다른 도시들과 차이가 있다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도시재건을 통해 초고층 빌딩과 현대식 하이테크 건축물들이 많다. 독일의 행정수도가 베를린이라면, 경제수도는 바로 이 곳 프랑크푸르트이다. 유럽중앙은행(ECB·European Central Bank) 본점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가 있어 영국의 런던과 함께 유럽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어 발걸음 닿는 곳마다 이 기업들의 로고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사람들열차를 타고 쾰른(Köln)에서 본(Bonn)을 거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다음 일정까지 하루의 여유가 있어 호텔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중학교 때는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독일이었다. 사춘기여서 그랬는지 독일의 숲을 걸으며 철학자들의 생각을 느껴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는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다. 물론 반강제적 선택이었지만 언어를 통해 독일인들의 문화와 생활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독일에 관심이 많았고 간접적으로 경험도 해봤지만 여전히 독일은 재미없고 딱딱한 나라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만난 독일인들의 시민의식은 기대 이상이었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친절했고 자신이 영어를 못해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주변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안내해 주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모든 차들이 멈춰서 기다렸고, 클락션을 울리는 자동차는 단 한 대도 없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독일 경제의 중심지이자 유럽 금융의 중심지 답게 활발한 경제활동과 시민의식은 발달했지만,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부족했다. 프랑크푸르트 유명 한국식당, 미스터 리초겨울이어서 인지 프랑크푸르트에도 순식간에 어둠이 찾아왔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우버’를 탔다. 하루 종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걸어 다니기만 하다가 따뜻한 자동차 안에 들어가니 노곤하고 배가 고파왔다. 문득 머리를 스쳐가는 것이 있어 우버 기사에게 물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목적지를 바꿀 수 있을까요?” “괜찮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혹시 주변에 한국식당이 있다면 그 곳으로 데려다 주시기 바랍니다.” “유명한 한국식당이 있습니다. 그 곳으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우버 기사는 우리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인근에 있는 한국식당 ‘미스터리’(Mr. Lee) 앞에 내려주었다. 식당 간판에는 ‘한국식당’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한글을 보니 반가움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반가운 우리나라 인사말이 들려왔다. “어서 오세요” 많은 나라들을 다니면서 느낀 것이지만 다양한 밑반찬 문화를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 같다. 물론 동아시아 넓게는 아시아에는 밑반찬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 많지만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을 내어주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 같다. 배가 고팠던, 정확하게 말하면 한식이 그리웠던 우리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밑반찬부터 먹기 시작했다. 김치, 부침개, 잡채 등 밑반찬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주문한 김치찌개 냄새를 맡고 나니 소주 없이는 버틸 수가 없어 해외에서는 양주보다도 비싸다는 소주도 한 병 주문했다. 그렇게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짧은 일정은 한식과 소주 덕분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었다.
  • 부산 “이기대, 세계적 예술공원으로 조성”

    부산시가 수려한 해안 경관을 지닌 국가지질공원인 남구 이기대를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가꾸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31일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미래혁신회의를 열고 ‘이기대 예술공원 명소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기대 공원은 8000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퇴적암층이 해안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이곳을 자연·생태·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예술 공원으로 조성해 해운대·광안리와 북항을 잇는 축으로 삼는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2019년부터 737억원을 들여 사유지 71만 2000㎡를 매입했으며, 지난 9월 용도를 수변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변경했다. 이기대 예술공원은 국제 아트센터,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오륙도 아트센터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최고급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조성한다. 국제 아트센터 영역에는 세계적인 미술관을 건립하고 아트 파빌리온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퐁피두센터와 부산 분관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협의 면제를 확정하는 등 2031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닷가 숲속 갤러리에는 국내외 거장 미술관 6, 7개를 조성해 국제아트센터 영역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예술공원 조성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6월부터 대표 조형물이 들어서는 아트 파빌리온을 조성하는 등 2040년까지 사업을 차례대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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