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484
  • “낙동강변 문화ㆍ역사 콘텐츠 활용, 명품 관광도시로 개발할 것”

    “낙동강변 문화ㆍ역사 콘텐츠 활용, 명품 관광도시로 개발할 것”

    낙동강 조망 트레킹 코스 조성호텔 등 유치 체류형 관광 유도1500년 역사 개경포 뱃길 재현 “고령을 명실상부한 명품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남철 경북 고령군수는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낙동강을 기존 대가야에 더해 또 하나의 고령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개발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고령군이 낙동강변 관광자원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군과 낙동강은 어떤 관계인가. “고령군은 경북도에서 가장 긴 낙동강 55㎞에 걸친 수변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낙동강 경북 최북단 봉화~최남단 고령 구간 282㎞의 약 20%에 달한다. 낙동강 고령 구간에는 자연, 역사, 문화 명소가 산재해 있다. 특히 대구시 등 인접 도시의 인구가 약 300만명이다. 그만큼 관광 잠재력이 높다. 낙동강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고령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 -고령과 대구의 경계인 다산면 낙동강 둔치에 조성 중인 ‘바래미 생태레저단지’를 소개하면. “다산면 좌학리 은행나무 군락지를 활용해 수변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 말까지 50억원을 들여 34만여㎡ 면적에 산책로, 초화원, 피크닉장, 푸드트럭존 등을 만든다. 좌학리 은행나무 군락지엔 수령 30~50년 정도인 은행나무 3000여 그루가 있으며, 인근 낙동강과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매력으로 뽐낸다. 한국관광공사·전국관광기관협의회가 공동 선정한 ‘가을 비대면관광지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낙동강문화권 에코 뮤지엄(탐방로)’ 사업도 추진 중이다. “1500년 전 대가야 수상 중심지였던 개진면 개경포 뱃길 문화 재현과 역사전시체험관 설치로 관광 명소화를 꾀하고 있다. 또 인근에 낙동강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산악자전거(MTB) 도로를 정비해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MTB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가야 휴(休) 문화 유수사업도 관심을 끈다. “우곡면 부례관광지 일원 산림 및 수자원을 활용해 숲체험시설, 풀빌라와 펜션, 펫카페와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한다. 내년에 사업이 준공되면 레저·스포츠·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례관광지(3만 7040㎡)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 -최근 고령에 호텔 건립을 위한 투자 유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고령 고도 지정으로 고령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숙박시설이 빈약해 스쳐 가는 관광에 머무른다.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필요하다. 경북도와 협력해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광복 80주년 기념 ‘경기둘레길 삼일절 걷기 행사’ 열려

    광복 80주년 기념 ‘경기둘레길 삼일절 걷기 행사’ 열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광복 80주년과 삼일절에 맞춰 1일 평택 3․1운동기념광장에서 ‘2025 경기둘레길 삼일절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한 200명의 참가자는 기념광장에 모여 광복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가슴에 달고, 순국선열을 기리며 아산호를 배경으로 경기둘레길 45코스 일부를 약 2시간 반 동안 걷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집결지인 평택 3․1운동기념광장은 1919년 3월 9일 평택 전역에서 6천여 명이 만세운동을 벌였던 곳이다.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외곽을 한 바퀴 돌아 원점 회귀하는 총길이 860km의 순환 둘레길인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두 발로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친환경 걷기 여행길로, 풋풋한 삶의 활기와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하여 조성한 둘레길은 총 60개 코스로, 길의 특징을 담아 ▲DMZ 외곽 걷기 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갯길’ 등 4개의 권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새봄 맞아 다양한 3월 이벤트

    호반호텔앤리조트, 새봄 맞아 다양한 3월 이벤트

    숲속 프라이빗 투어, 플로깅, 그림대회 등 다양어린이 투숙객에 칫솔·치약, 화이트데이엔 사탕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신학기, 새 출발 시즌인 3월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포레스트 리솜과 레스트리(충북 제천)에서는 봄맞이 초심 ‘만보 걷기’를 진행한다. 투숙 기간 내 하루 동안 만보 걷기 미션을 수행하면 소정의 선물을 준다. 또한 새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는 ‘봄 야생화 찾기‘ 프로그램과 리솜 엔터테인먼트 전문 크루인 리오(RE:O)가 소개하는 숲속 프라이빗 투어 ’비밀의 숲 탐험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 13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여는 ’비밀의 숲 탐험대‘는 리조트 내 숲속 새소리와 바람 소리 등을 녹음한 USB와 핫팩, 한방차, 사우나 이용 등을 제공한다. 스플라스 리솜(충남 덕산)은 22일과 29일에 메타세쿼이아 길을 산책한 뒤에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한 줄 글쓰기 프로그램이 준비했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봄의 느낌을 잘 표현한 그림을 선정해 조식이용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아일랜드 리솜(충남 태안)은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자율 플로깅(쓰레기를 주우며 달리기)을 마련했다. 참가자 전원에게 장갑, 친환경 봉투 등 플로깅 용품, 봉사활동 점수(1시간) 부여, 기념품을 준다. 아일랜드 리솜 잔디광장에서는 22~23일에 캡슐 속 종이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행운의 봄’ 프로그램을 여는데, 빠른 시간에 미션을 마치는 팀에는 스파이용권, 학용품 세트 등을 선물한다. 이외에도 전 리솜리조트에서 어린이 투숙객에 라이온코리아의 키즈세이프 칫솔&치약 세트를 주고, 행운의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츄파춥스 선물세트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지점별 일정은 리솜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신학기 시즌인 3월을 맞아, 고객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리솜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흰꼬리수리·노랑부리저어새·검은머리 갈매기… 울산은 희귀 철새 ‘도래지’

    흰꼬리수리·노랑부리저어새·검은머리 갈매기… 울산은 희귀 철새 ‘도래지’

    울산이 희귀 멸종위기 겨울 철새들 도래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보호종인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등이 이달 들어 야산과 저수지 등에서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사진작가 윤기득씨는 지난달 13일 울주군 웅촌면 저수지 인근에서 흰꼬리수리 어린 새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앞서 지난 1월 30일 청량읍 저수지에서 조류 동호인들이 흰꼬리수리와 물수리, 참수리 등을 관찰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청량읍 야산에서 참수리 1마리와 흰꼬리수리 어린 새 2마리를 철새동호인들에게 발견됐다. 참수리는 해안가 하천·하구에서 어류와 동물 사체를 먹으며 극히 적은 수가 월동하는 겨울 철새로 천연기념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된 국제적 보호종이다. 흰꼬리수리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해안 하구와 하천 등을 찾는 겨울 철새다.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은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는 매년 20∼30마리 정도 월동을 위해 한반도를 찾아온다”며 “울산에서 머무는 기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태화강 하구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큰고니 등 희귀 멸종위종이 겨울을 나고 있다. 태화강 하구 명촌교 인근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등이 서식하고 있고, 하구 모래톱에서는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관찰되고 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몸집이 작고 부리가 짧으며 검은색을 띠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만 2000개체가 생존해 있다. 이에 울산시는 오는 9일까지 태화강 내황교 인근에 ‘태화강 하구 하천습지 생태관찰장’을 운영한다. 생태관찰장에서는 물닭·흰죽지·뿔논병아리 등 겨울 철새와 습지 내 물억새 사이를 옮겨 다니는 붉은머리오목눈이·알락할미새·박새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여기에다 지난달 19일 울산대공원에서는 희귀종인 ‘녹색비둘기’가 잇달아 관찰됐다. 녹색비둘기는 머리와 등이 녹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수컷은 작은날개덮깃이 적갈색이고 암컷은 등과 같이 녹색이다. 주요 서식지는 일본, 대만, 베트남 북부 같은 온대숲이다. 도서지역이나 해안과 인접한 내륙지역에 도래하는 나그네새다. 조류전문가들은 “울산의 자연 생태환경이 개선되면 희귀 철새들이 날아들어 쉬어가거나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철새들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서식 환경 변화에 대해 관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꽃잎에 새겨진 봄의 속삭임’, 충남에 매화·동백꽃·수선화 가득

    ‘꽃잎에 새겨진 봄의 속삭임’, 충남에 매화·동백꽃·수선화 가득

    3월 월간 충남 ‘봄꽃 명소’ 소개아산·논산·서산·홍성·서천 등 추천충남도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3월 매화·동백꽃·수선화 명소 소개에 나섰다. 29일 도에 따르면 매월 새 관광 주제를 선정해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월간 충남’을 운영 중이다. 3월은 ‘꽃잎에 새겨진 봄의 속삭임’을 주제로 가족·연인·친구 등과 방문하기 좋은 매화·동백꽃·수선화 명소를 선정했다. 고택과 어우러진 홍매화의 멋 고택의 기품과 어우러진 홍매화는 아산 현충사와 논산 종학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충무공 이순신의 사당이 있는 아산 현충사는 한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명소다. 봄마다 기품 있는 홍매화를 만날 수 있다. 논산 종학당은 파평윤씨 문중 교육 시설로, 정수루에서 화사하게 핀 홍매화가 장관을 이룬다. 수선화 명소 ‘노란 꽃물결’ 봄의 향연 서산 유기방가옥, 예산 추사고택, 홍성 거북이마을은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수선화 꽃길을 거닐 수 있다. 서산 유기방가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다. 3월 중순이 100년 고택 뒤편 1만평 언덕이 노란 수선화로 덮인다. 예산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 서예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가로 수선화와 매화·목련이 조화를 이뤄 봄의 정취를 더한다. 홍성 거북이마을은 소박하고 정겨운 농촌체험마을로 봄마다 수선화가 마을을 가득 채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동백꽃 명소 ‘붉게 물든 서천 바닷가’ 봄의 정취를 더하는 동백꽃은 서천에서 만날 수 있다. 500년 세월을 견뎌온 80여 그루의 동백나무숲 군락지가 장관을 이룬다. 누각 동백정에 올라가면 탁 트인 서해도 볼 수 있으며, 서천동백꽃 주꾸미축제(3월 15∼30일 마량진항)도 함께 열린다. 김범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 3월 국내 여행 시 7만원 이상 숙박 상품에 3만 원 할인권이 지원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도 추진되는 만큼 도내 관광지에서 숙박을 계획한 여행자는 이 혜택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대구 신천, 전국적 ‘프러포즈’ 명소로 만든다

    대구 신천, 전국적 ‘프러포즈’ 명소로 만든다

    대구시는 28일 신천 대봉교 하류 쪽 좌안 둔치에서 프러포즈 공간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신천은 연간 6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시는 이곳에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프러포즈 명소를 조성할 방침이다. 대봉교 하류 방향에 지름 45m의 원형 복층 구조의 데크와 광장을 설치해 수상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약속을 상징하는 반지를 형상화한 원형 데크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일대에 이벤트 부스와 다목적 광장, 복층 전망대 등을 배치하는 한편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게 경관 조명, 낙하 분수, 미디어파사드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서 접근하기 쉬운 연결로도 만든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사계절 물놀이장, 푸른 숲, 사색 정원, 웨딩문화 거리, 김광석길 등과 연계해 대구를 대표하는 수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성동구,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일상정원도시’ 만든다

    성동구,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일상정원도시’ 만든다

    서울 성동구가 주민들이 일상 더욱 가까이에서 정원을 누리며 녹색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주민들이 도심 곳곳에서 정원이 주는 힐링과 쉼을 통해 삶의 행복을 더할 수 있도록 ‘일상정원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원도시 성동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5월에는 ‘정원도시 선포식’을 개최해 정원도시 성동의 비전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성동꽃마루, 한강 시그니처 정원, 마장동 자작나무숲정원 등 2만 9439㎡ 규모의 총 38개 정원을 조성해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는 도보 생활권 내 다양한 정원을 조성해 정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더욱 풍성한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한다. 먼저 도보 생활권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2만 2131㎡ 규모의 일상 정원 30곳을 추가 조성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쉽게 정원을 만나고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도심에서 만나는 일상정원, 활력 있는 수변정원, 정원을 연결하는 그린로드, 주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문화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정원 접근성과 지역적 균형 모두를 고려해 정원 조성 대상지를 선정했다. 노약자, 어르신, 어린이를 위한 동행가든과 치유정원을 조성해 소외계층 없이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들이 곳곳에 조성된 정원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정원별로 마을 정원사를 전담 배정한다. 또한 정원 조성에 참여한 전문가에게 사전 교육을 받은 정원사들이 지속적인 정원 관리에 참여하도록 하는 ‘성동 정원 멘토제’를 도입한다. 구는 지난해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총 94명의 마을 정원사를 양성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성동 가드닝 센터’를 거점으로 마을정원사 양성, 반려식물 클리닉, 찾아가는 어르신 정원치유 등 주민과 함께하는 가드닝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 조성 사업을 더욱 확대해 주민들이 관내 곳곳에서 정원이 주는 녹색 여가와 행복을 더 가까이,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민 모두가 일상 속 여유를 더하고, 생활 필수 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일상생활권 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3월 봄꽃놀이 여기 어때?”… 마운틴TV가 추천하는 봄맞이 산행지

    “3월 봄꽃놀이 여기 어때?”… 마운틴TV가 추천하는 봄맞이 산행지

    등산하며 봄기운을 느끼기 좋은 3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유일의 등산·아웃도어 전문 채널 마운틴TV는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3월 산행지를 추천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경남 양산에 자리한 영축산과 통도사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다. 영축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특히 3월에는 온 산이 봄꽃으로 물들어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등산 후 통도사를 방문하면 천년 고찰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많은 등산객이 봄이면 이곳을 찾는다. 전남 광양의 매화마을과 백운산은 봄철 인기 여행 코스로 손꼽힌다. 백운산은 완만한 능선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산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매화마을은 3월이면 만개한 매화꽃이 장관을 이루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장소로, 가족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경남 창원 진해구의 장복산과 군항제 역시 봄을 만끽하기에 좋은 선택지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열리는 진해 군항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로, 매년 봄이면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진해의 상징인 벚꽃 풍경을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장복산을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장복산 정상에서는 벚꽃으로 뒤덮인 진해 시내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봄 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편, 마운틴TV는 3월을 맞아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과 자연 보호를 위한 ‘리브 온 그린’(Live on Green) 산불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 산불 예방 캠페인을 통해 2025년 산불 조심 기간(2월 15~5월 15일) 동안 방송과 공식 SNS를 통해 산불 예방 메시지를 적극 홍보하며, 올바른 등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마운틴TV 관계자는 “3월은 많은 등산객이 자연을 찾는 만큼 안전한 산행과 자연 보호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며 “산불 예방 수칙을 지키고, 자연과 공존하는 등산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마운틴TV공식 홈페이지 및 온라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SK Btv(채널 247번), LG U+ tv(채널 129번), 지니TV(채널 128번), SkyLife(채널 122번)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오름·곶자왈 체험관광 상품 개발하면… 여행사에 최대 1500만원 지원

    오름·곶자왈 체험관광 상품 개발하면… 여행사에 최대 1500만원 지원

    제주도가 도내 여행업계의 경쟁력 강화 및 생태자원 활용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태테마 관광자원화사업’ 공모를 오는 3월 12일까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생태테마 관광자원화사업은 2025년 국비 지원 신규사업으로, 제주의 독특한 생태자원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모 분야는 제주 곶자왈, 습지, 오름, 자연휴양림, 서귀포치유의 숲 등 생태자원에 역사와 인물 이야기 등 인문학적 해석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체험관광 상품이다. 도에 본점을 둔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총 1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업체에는 최대 1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원 항목은 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와 홍보비, 상품운영비 등이다. 특히 선정된 10개 상품 중 모객실적이 우수한 상품에는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도내 여행사들의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여행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제주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 여행상품 발굴을 통해 지역사회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제주도 관광산업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제주도 홈페이지와 보조금통합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도내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2025년 상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저금리 융자지원과 상환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국제 정세 불안과 항공편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제주 관광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마련됐다. 총 융자지원 규모는 1000억 원으로 시설자금(개·보수), 경영안정자금, 디지털개선자금으로 대출받은 금액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준다. 올해 예산은 복권기금 60억원을 포함해 120억원이다. 신청 한도는 시설(개·보수) 자금의 경우 개인 7억원, 법인 15억원이나 친환경에너지 시설 도입 시에는 개인 8억원, 법인 17억원까지 확대된다. 경영안정자금은 개인 5억원, 법인 7억원으로 업종별로 차이가 있다. 디지털개선자금은 개인 1억원, 법인 2억 5000만원 등이다. 융자지원 신청은 3월 4일부터 21일까지로 온라인(http://thext.jeju.go.kr) 또는 도 관광정책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 전통 정원, 디지털로 걷는다

    전통 정원, 디지털로 걷는다

    “먼 곳을 조망해 가슴을 시원하게만 한다면, 남이 소유한 숲이라도 모두 나의 정원이고, 남이 소유한 누대(누각과 같이 높은 건물)라도 모두 나의 집이다.” 조선 후기 문인 유만주(1755~1788)는 시문과 하루의 소회 등을 기록한 일기 ‘흠영’을 통해 ‘차경’을 이야기한다. 차경은 ‘경치를 빌린다’는 뜻으로 정자나 툇마루에 앉아 아름답게 펼쳐진 경치를 감상하는 한국 전통 정원의 경관 연출 기법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천천히 걷고 또 머물며 차경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전시가 찾아왔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미음완보’(微吟緩步)다. 미음완보는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걷는다’는 뜻으로 정극인(1401~1481)의 ‘상춘곡’에서 따왔다. 전시에 구현된 장면은 국가유산청이 그간 확보한 전통 조경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3차원(3D) 스캐너의 레이저를 활용해 창덕궁 후원과 명승으로 지정된 ‘보길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쇄원’, ‘담양 명옥헌 원림’, ‘화순 임대정 원림’ 등을 실측했다. 건물과 정원의 구조, 위치, 색상, 식물 등 모든 정보가 깨알 같은 점에 담겼다. 그렇게 축적된 무수히 많은 점이 하나의 풍경으로 탄생했다. 디귿 형태로 구성된 16m 화면은 관람객을 조선시대 문인 윤선도(1587~1671)가 만든 정원으로 데려다 놓는다. 꽃비가 내리는 나무 사이, 연꽃이 그득하게 핀 못도 손에 잡힐 듯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의 계단식 전시 공간은 툇마루로 변신한다. 그곳에 앉아 차경 기법으로 구현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천장이 높은 옆 공간으로 이동하면 6m 높이의 폭포 영상을 만난다. 명승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에서 착안한 콘텐츠는 관람객이 그 밑을 지날 때마다 머리 위에서 갈라지는 양방향(인터랙티브)으로 구현했다. 또 ‘천원지방’(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 사상에 근거해 네모난 연못 안에 둥근 섬을 둔 정원 양식을 본뜬 미디어 매핑과 ‘논산 명재고택’의 석가산을 본뜬 3D 모형도 만날 수 있다. 김동현 국가유산청 명승전통조경과 주무관은 “건물 외벽 등에 투사하는 방식의 미디어 아트는 그 장소에서만 상영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디지털 정밀실측 데이터는 크기 조절을 통해 어디에서든 전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4월 27일까지. 오는 8~9월 영국 주영한국문화원 등에서의 해외 전시도 추진된다.
  • 생활 정원 ‘탄소 흡수원’ 역할…62개 공공 정원 인증

    생활 정원 ‘탄소 흡수원’ 역할…62개 공공 정원 인증

    도심 속 녹색 숲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활 정원이 탄소 흡수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조성된 생활 정원 중 62개가 탄소 상쇄사업 인증을 받았다. 한수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산림 탄소 상쇄 인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탄소법) 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 등의 자발적 탄소흡수 활동을 정부가 인정하는 제도다. 다만 민간 정원 중 탄소 상쇄 인증을 받은 정원은 아직 없다. 민간 정원 조성이 활발하다는 점에서 흡수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수정이 2023년에 조성한 생활정원 24개(6㏊)를 분석한 결과 수목 1654그루가 식재돼 연간 13t, 30년간 145t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세종수목원과 아산 경찰학교 등 앞서 인증을 받은 38개 정원의 연간 흡수량은 43.22t으로 평가됐다. 탄소 흡수량은 5년마다 모니터링을 거쳐 재산정한다. 한수정은 향후 조성되는 생활 정원에 대해 상쇄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고 흡수량 인증을 받을 방침이다. 심상택 한수원 이사장은 “수목원과 정원, 도시 숲 등 생활권 녹지공간을 조성해 녹색 인프라를 확대하는 동시에 탄소 흡수원 확충으로 기후 변화 대응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도록 체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미니게이트, 유아·초저 전용 학습 플랫폼 ‘위티버스’ 개발

    미니게이트, 유아·초저 전용 학습 플랫폼 ‘위티버스’ 개발

    에듀테크 전문기업 미니게이트(대표 정훈)가 유아 및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학습 흥미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키즈 전용 디지털 학습 플랫폼 ‘위티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위티버스’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키즈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어린이들의 창의성, 문제해결력 및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학습 콘텐츠와 차별화된 학습 경험을 선사한다. ‘위티버스’는 단순한 디지털 학습 도구를 넘어 AI와 AR 기술을 활용해 몰입형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이기 때문에 물리적 공간의 제약 없이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게임 요소를 접목한 학습 방식으로 아이들의 흥미와 집중력을 높여 효과적인 학습을 돕는다. 아이들은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공룡 체험, 숲 탐험, 우주 탐험 등 다양한 학습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재미있게 학습을 이어갈 수 있으며, 누리과정과 연계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AI 기반 맞춤형 추천 콘텐츠가 아이들의 학습 성장을 지원한다. 성공적인 도입과 긍정적인 평가, 교육 현장의 혁신 주도 ‘위티버스’는 2024년 12월 익산시 국공립 어린이집 69곳에 성공적으로 도입되었으며,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도입 이후 학부모와 교사들은 '위티버스'가 아이들의 학습 흥미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학습 이력과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학부모와 교사가 아이들의 학습 성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부모와 교사가 더욱 체계적으로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할 수 있다. 콘텐츠 확장성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위티버스’의 또 다른 강점은 콘텐츠의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미니게이트는 검증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의 교육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교육 자료와 학습 콘텐츠에 최신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위티버스’는 독서 활동, 한글 익히기, 영어 동요, 도서관 등 연령별 수준에 맞는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손으로 그린 동물을 메타버스 환경에서 키우거나, 실물 카드를 활용해 별자리를 공부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온오프라인 결합형 콘텐츠를 3월 중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미래 지향적인 비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공교육과의 연계 미니게이트는 ‘위티버스’의 성공적인 도입을 기반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다양한 교육 기관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미니게이트는 이를 위해 전국단위의 지사를 구축 중으로, 올 연말부터 보다 빠른 전국단위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검증 받은 에듀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육업체와의 협업 및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위티버스’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콘텐츠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전 세계 교육 환경 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 희귀 ‘녹색비둘기’ 울산서 관찰

    희귀 ‘녹색비둘기’ 울산서 관찰

    국내에 드물게 찾아오는 ‘녹색비둘기’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관찰됐다. 울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4시쯤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 ‘녹색비둘기’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임현숙 울산자연환경 해설사가 울산대공원 종가시나무 인근에서 녹색비둘기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울산시도 다음 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녹색비둘기 두 마리를 관찰했다. 이후에도 지역 사진작가들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녹색비둘기는 머리와 등이 녹색이고 배는 흰색이다. 수컷은 작은날개덮깃이 적갈색이고 암컷은 등과 같이 녹색이다. 주요 서식지는 일본, 대만, 베트남 북부 같은 온대숲이다. 도서지역이나 해안과 인접한 내륙지역에 도래하는 나그네새다. 국내에는 제주도, 독도, 태안 등에서 간혹 관찰된다. 녹색비둘기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염분을 섭취하려고 바닷물을 먹기도 한다. 주로 나무 위에서 열매와 새순을 먹지만 간혹 땅에서도 먹이활동을 한다. 조류전문가들은 “녹색비둘기는 사람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대공원의 자연환경을 잘 가꾸어 온 결과 도심으로 귀한 새들이 꾸준히 찾아오는 것으로 같다”며 “철새들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서식 환경 변화에 대해 관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표팀에 오재현이 2명?…‘전방 압박 강화’ 안준호호, 진가 드러낸 ‘제2의 양동근’ 문유현

    대표팀에 오재현이 2명?…‘전방 압박 강화’ 안준호호, 진가 드러낸 ‘제2의 양동근’ 문유현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유일한 대학생인 문유현(21·고려대)이 수준급의 전방 압박과 빠른 드리블을 선보이며 ‘수비의 달인’ 오재현(26·서울 SK)이 2명 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제2의 양동근’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으로 한국 농구의 앞길을 밝게 비춘 것이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5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태국, 인도네시아 원정을 2연승으로 장식한 대표팀은 A조 2위(4승2패)에 올라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FIBA 랭킹 54위 한국은 강호 호주(7위)에 2패를 당했지만 한 수 아래 태국(89위), 인도네시아(75위)를 차례로 제압했다. 한국은 23일 인도네시아와의 최종 6차전에서 압박 수비를 활용해 90-63으로 승리했다. 안 감독은 오재현(서울 SK)과 문유현을 번갈아 투입해 상대 에이스 아브라함 그라히타를 꽁꽁 묶었다. 당황한 인도네시아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책 5개를 범하는 등 1쿼터에만 10개의 실책을 남발했다. 특히 문유현은 4점, 5도움, 3가로채기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지난 20일 태국전(91-90 승)에서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었다. 그는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 가드들을 괴롭히면서 2쿼터 인도네시아 득점을 7점으로 막았다. 전반에 3점슛을 꽂은 문유현은 3쿼터 막판엔 상대 수비 숲을 헤집은 뒤 하윤기(수원 kt)의 덩크슛을 도왔다.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의 현역 시절처럼 힘, 속도, 수비력, 침착성 등을 겸비한 모습이었다. 문유현은 이정현(고양 소노), 변준형(안양 정관장), 유기상(창원 LG) 등이 부상 복귀하면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거나 수비력을 보완하는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안 감독은 “전방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출전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2연전을 보면 모든 선수가 매 경기 30분 이하로 뛰었다. 인도네시아전에선 팀 내 최다 13점을 올린 이우석(현대모비스)이 26분 23초만 소화했고, 문유현도 20분 넘는 시간을 부여받았다. 태국전에선 가장 많이 뛴 안영준(SK)이 28분 46초 동안 15점을 올렸다. 안 감독은 “현재 대표팀은 세대를 교체하는 시기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펙트럼을 넓혀 미래를 위한 기초를 쌓는 중”이라며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어린 자원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8월 아시아컵 본선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유현은 태국전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대표팀에 소집됐을 땐 형들 따라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감독님의 기대하시는 빠른 드리블을 신경 써서 준비했다. 속공 시 상대를 흔드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며 “1분을 뛰어도 팀에 방해되지 않도록 자신 있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 화성시,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 이름을 찾습니다’···1등 상금 200만 원

    화성시,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 이름을 찾습니다’···1등 상금 200만 원

    화성특례시가 대한민국 최초로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조성된 상부공간에 대한 창의적이고 상징적인 명칭을 발굴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축이자 역사적 의미를 지닌 도로로, 지하화 사업을 통해 단절된 도시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상부공간이 새로 조성됨에 따라 통행의 공간을 넘어 시민이 소통하고 문화를 누리는 공간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화성시는 시민과 함께 이 공간에 어울리는 명칭을 선정하고자 ‘세상에 없던 특별한 공간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주제로 이번 공모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월 24일부터 3월 15일 18시까지 홍보물에 게재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개인당 1개만 응모 가능) 시상 규모 및 상금은 ▲대상(1명) 200만 원 ▲최우수상(1명) 100만 원 ▲우수상(2명) 50만 원 ▲장려상(20명) 5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이다.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은 광화문광장의 2.5배 규모(87,005㎡)에 이르는 오픈스페이스로, 열린 광장 조성, 5개의 분리된 공간을 1.2km의 보행교로 연결, 측면을 활용한 숲 경관 연출, 특화조형물 설치 등 다채로운 계획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적 가치를 높여, 화성특례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문화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 메시지 왜?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 메시지 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비이재명(비명)계 인사 등에 대한 비난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그는 “자주 말씀드리지만 정당의 생명력은 다양성에서 나온다”라며 “활발한 토론이야말로 창의성과 역동성의 원천이다. 다르지만 하나로 어우러진 화음, 반대 의견도 포용하는 다양성의 힘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 새로운 나라로 전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절대군주가 지배하던 왕정 국가에서도 군주의 의견에 반대하는 ‘간관’을 일부러 채용했다. 기업들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레드팀을 구성해 ‘반대 롤(역할)’을 맡기기도 한다”라면서 “민주주의의 산물인 정당에선 훨씬 더 치열한 논쟁과 비판이 공존하는 것이 당연하고 권장해야 할 일”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표는 “팩트가 틀리면 반박하고, 예의와 품격을 갖춰 토론하면 된다”라며 “그러나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비난하면 생산적인 논쟁이 어려워진다. 결국 다 함께할 식구끼리 서로 비방하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느냐”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라며 “‘헌정 파괴’에 반대하는 ‘헌정 수호’ 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공존과 통합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수호해 온 것이 민주당의 길이라 믿는다. 함께 힘을 합쳐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라며 “조용한 숲은 불타버린 숲뿐이고, 조용한 강은 댐에 갇혀 썩어가는 강뿐임을 기억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주요 당 관계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질 표현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언행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지지층 외연 확장을 위해 민주당의 정체성이 ‘중도 보수’도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페이스북 글은 당내에서 정체성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비명계 인사들을 공격할 경우 자칫하면 계파 간 갈등이 깊어져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도 당내 정체성 공방과 관련해 “민주당은 본시 중도정당으로, 진보성이 더 중요한 시대 상황에선 진보적 중도의 역할을, 보수성이 더 중요할 땐 중도 보수의 역할을 더 크게 했다”며 “지금은 국민의힘의 ‘극우클릭’으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커진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진보와 보수는 시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라며 “서구 선진국 기준에 의하면 김대중 문재인 이해찬 등의 지적처럼 민주당은 보수 정당이거나 그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의 역할마저 버리고 범죄 정당의 길로 떠났다”라고 비판하며 “헌정 회복, 법치 수호, 성장 회복 등 국민의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깊은 산속 옹달샘, ‘쉼’ 한 모금… 꾹꾹 눌러쓴 편지, ‘삶’ 한 조각[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깊은 산속 옹달샘, ‘쉼’ 한 모금… 꾹꾹 눌러쓴 편지, ‘삶’ 한 조각[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가끔은 고립을 자처하며 고요히 침잠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2월에는 그런 바람이 한층 심해지곤 하지요. 저는 지금 충북 충주의 ‘깊은산속옹달샘’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깊은산속옹달샘은 명상치유센터입니다. 일상을 벗어나 잠시 숨어들어 머물기 좋은 장소입니다. 눈 덮인 산속에 폭 파묻혀 보낼 하루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월의 쉼 그리고 다시 살아갈 힘 2월도 열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깊은산속옹달샘 가는 길은 아침부터 눈이 내립니다. 그건 그것대로 좋습니다. 옷깃을 여밀 때, 매서운 추위는 우리 자신을 좀더 살뜰히 돌보라는 겨울의 당부인 양합니다. 조금 전에는 노은초등학교를 들러 지나왔습니다. 아이들 없는 방학의 학교는 텅 비어 있어 부럽기도 했지요. 노은초등학교에서 뛰놀던 아이들 가운데는 어린 신경림, 함민복 시인이 있었습니다. 충주시 노은면은 그들의 고향입니다. 시인들이 뛰어놀았을 운동장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신경림 시인의 생가 앞까지 걷고 돌아오는 길에 시인이 쓴 ‘편지-시골에 있는 숙에게’라는 시를 떠올렸습니다. 시인은 신새벽 어시장에서 동태 두 마리를 사 들고 오다 “장바닥에 밴 끈끈한 삶을, 살을 맞비비며 사는 그 넉넉함을” 보았다고 하지요. 시인이 “세상을 밀고 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발견한 시기가 2월 이맘때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독 짧은 달은 어떤 마음들을 재촉해 다잡게 합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시인의 목계나루에 들러야지 하고, 미리 계획합니다. 다시 방향을 잡고 산중으로 향합니다. 문성자연휴양림의 입구를 지납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간 터에 깊은산속옹달샘이 자리하지요. 자주봉산과 남산, 배방채산이 에워싼 은밀한 자연은 충주 사람 가운데서도 모르는 이들이 적잖습니다. 은근해 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다다를 수 없고, 부러 찾아가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걸 보면 또 해갈의 쉼이 있는 곳일 테지요. ●매일 아침을 여는 처방전 저는 며칠 전 깊은산속옹달샘에서 보내온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정지우 작가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마름모)의 한 구절이 적힌 편지였습니다. “당신에게는 비밀이 있어서 나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평생을 경청해야 한다는 것…” 편지를 보낸 이는 “내가 나를 모르는 때가 있는데 어찌 타인을 안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인 채로, 나는 나인 채로 자기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면서요. 물론 그 말이 “제 갈 길 가라”로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서로를 인정하며 나란히 걸어가자는 제안이지요. 편지를 받고는 아직 2월이라는 게 몹시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시작이라는 부담을 조금 덜어 보자 싶었습니다. 마음의 샘터에 다녀와야지 싶었습니다. 편지를 보낸 이의 이름은 고도원입니다. 그는 기자 생활을 거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급한 연설문을 쓰고 나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번아웃이 왔고 인생관이 바뀌었지요. 그 후부터 지인들에게 책 속 한 구절과 짧은 감상을 적은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구독레터’라 할 수 있겠네요. 바로 ‘고도원의 아침편지’입니다. 편지를 받아 보는 이가 400만명이 넘었다니 당신도 이미 알고 계실 테지요. 2001년 첫 편지를 건넸으니 벌써 24년째입니다. 요즘은 20~30대가 이 편지를 많이 받아 본다고 해요. 기록과 소통이란 키워드를 이리 오랜 시간 실천한 ‘어른’이 많지 않은 까닭이겠지요. 참, 미리 고백할 게 있어요. 제가 매일 도착하는 이 편지를 꼬박꼬박 읽는 건 아니랍니다. 그럼에도 일상에 파문이 일 때는 놓치고 지난 편지부터 하나하나 거꾸로 읽어 내려갑니다. 신기하게도 그 가운데 처방의 글이 있습니다. 그때야 내가 나를 닦달하고 있구나, 관계에 집착하고 있구나, 가까운 이들에게 또 많은 욕심을 내고 있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그러곤 오롯이 마음을 덥히는 순간이 있어야겠네 하지요. 편지 위에 지은 명상의 집 깊은산속옹달샘은 아침편지의 철학을 바탕으로 꾸렸습니다. 약 23만㎡의 너른 부지에는 명상의집, 카페, 책방, 스파와 숙박시설 등 십여 개의 공간이 자리합니다. 이곳의 하루는 그리 특별하지 않습니다. 명상에 참여하고 홀로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책방에 들러 책을 보고, 그러다 숲으로 느림보의 걸음을 내기도 해요. 강제하는 건 없습니다. 스스로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하며 나를 치유합니다. 곰이나 다람쥐처럼 겨울잠을 자듯 쉬다 올 수도 있겠네요. 명상 또한 거창하지 않습니다. 뱉고 마시는 가벼운 호흡, 통나무 도구로 굳은 몸을 풀거나 싱잉볼 소리에 마음 문을 여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러고 나면 몸의 이완부터 절실했다는 걸 알게 돼요. 첫 명상 수업에서 저도 몰래 아이처럼 새근새근 잠든 기억이 나네요. 그건 아마도 고도원 이사장이 먼저 쓰러져 본 적이 있는 사람, 쉼의 절박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라서 그럴 거예요. 갑자기 주어진 여유는 낯설지만 또 달콤합니다. 이 숲에 나를 쫓는 이는 없어요. 깊은 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심신은 차분히 젖어 듭니다. 왜 이 숲에 명상센터를 열었는지 알겠어요. 편지글만으로 전하지 못한, 또는 정말 전하고 싶었던 편지의 말들이 느껴져요. 몸과 마음을 바르게 세우고, 고요히 들여다보고, 기운 솟게 움직이고, 멈춤과 관찰을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는 생활로서 명상 말입니다. 그 잠깐의 멈춤이란 무엇일까요? 이곳에서는 끼니때가 되면 다 같이 모여 유기농 재료로 만든 ‘사람 살리는 밥상’을 먹습니다. 식사에는 독특한 규칙이 하나 있어요. 식사를 하다가 종이 울리면 그대로 몇 초간 멈춰야 합니다. 숟가락을 들다가, 반찬을 집다가, 때로는 배식구 앞에서 음식을 바라보며 물끄러미. 사람의 몸짓은 정지하고 먹다 만 국의 따스한 기운만이, 나물의 향만이 코끝을 간질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잊고 있던 감각을, 당연한 것들을 다르게 경험하지요. 하지만 그 짧은 찰나에도 우리는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실상 온전한 회복이란 없을지 모릅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것 역시 그렇습니다. 견디고 버틸 만한 힘을 얻기 위함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강제로 멈춰지기 전에 스스로를 잠깐 멈춰 세울밖에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오늘은 늘 한결같은 아침편지의 마지막 인사를 비타민처럼 삼켜 봅니다. ●편지 위에 지은 명상의 집 깊은산속옹달샘이 있는 노은면을 벗어나서는 금가면으로 갑니다. 노은이나 금가는 나이 먹은 땅의 이름 같아서 정겹습니다. 두 지역 사이에는 남한강이 흐릅니다. 강변의 목계나루에는 신경림 시인의 시 ‘목계장터’의 시비가 있습니다. 시 속의 하늘은, 땅은, 산은, 강은 ‘나’에게 구름이 되고 바람이 되고 들꽃이 되고 잔돌이 되라 말하지요. 노은초등학교에서 뛰어놀던 그 아이는 시인이 되었네요. 잔설이 내린 남한강을 먼발치에서 지나갑니다. 금가면을 찾은 이유는 금가우체국 때문입니다. 금가우체국은 별정우체국입니다. 과거에는 우체국이 없는 일부 지역의 우편 업무를 민간에 위탁해 운영했지요. 이를 별정우체국이라 합니다. 그러니 금가면은 한참 시골 마을이었나 봅니다. 금가우체국 안에는 특별한 카페가 있습니다. 원래는 우체국장실로, 사무실로 쓰인 방과 이웃한 창고였다지요. 박진아씨 부부는 서울에서 귀촌해 남편은 별정우체국을 이어받고 진아씨는 카페를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요즘스러운, 조금 특별한 우체국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7년이 지난 지금은 우체국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맡깁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겠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우표’라는 시는 “판셈하고 고향 떠나던 날”의 시린 추억을 노래하지요. 판셈은 빚진 사람이 재산 전부로 빚을 갚는 일을 말해요. 시 속의 그날 “우편배달부 아저씨”는 시인이 부모에게 보내던 전신환(우체국을 통해 보내던 일종의 현금 증서)을 전하던 날들이, 자기 일처럼 고마웠다며 시인에게 차 한잔을 사줍니다. 시인은 그 마음을 “따뜻한 우표 한 장 붙여 주던”이라고 표현하며 말끝을 흐립니다. 시인이 살던 노은의 우체국이 그랬다면 금가우체국인들 다르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지금도 금가우체국에서는 비슷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동네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을 때 면사무소가 아니라 우체국을 찾아요. 다른 곳의 직원들은 바뀌었지만 금가우체국 사무장은 예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으니까요. 그분들에게는 우체국이 마을에 사는 친근하고 믿을 만한 이웃인 셈이지요. 사소한 부탁을 하고 또 질문을 하고 무뚝뚝하게 돌아서다 어느 날은 툭하고 건네는 인정 같은 게 이곳에는 오가고 있다는 거지요. ●60년 숨결 느껴지는 우체국 카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존재가 그 자리에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안심일까요. 우체국은 카페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가끔 창 너머로 우체국을 오가는 이들이 보입니다. 근래 들어 전국 각지에는 대형 카페가 줄을 잇습니다. 대부분 창밖으로 파노라마의 초록이 보이지요. 이곳에서는 그 초록 너머의 삶이 보입니다. 사는 건 고되지만 또 따뜻하다고 느끼는 건 이런 순간들 때문일 겁니다. 손으로 쓴 편지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 우체국에서 오가는 우편이 고지서만이 아니라서, 우리가 믿는 희망, 꿈 같은 단어들이 살아 있다는 말처럼 들려서 좋습니다. 그러니 펜을 들고 편지 한 통을 써나갈 수밖에요. 모카포트(농축 커피를 내리는 주전자)로 느리게 내리는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는 편지지 세트를 구매해 받아 듭니다. 우표 한 장도 잊지 않습니다. 카페에는 옛 우체국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1966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금가우체국 집배원들이 사용했던 우편 구분대 책상이 있고 선반이 있습니다. ‘반송’이라는 손 글씨가 여태껏 남아 있네요. 한쪽에는 금가우체국의 집배구획도가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우편물을 나누지 않았을까요. 구분대로 쓰던 책상은 민트색입니다. 당시에는 민트색이 유행이었다 합니다. 민트 책상에 앉아서 수동타자기를 가볍게 두드려 본 다음 책상 위에 놓인 스탬프, 스티커, 종이테이프 등으로 편지지를 꾸며 봅니다. 발신지에 따라 편지를 나누던 책상에서 우표 같은 스티커를 편지지에 모으고 있자니, 그 또한 편지와 관련된 손짓이라 그런지 왠지 집배원이 된 듯합니다. 그리고 편지의 첫 구절을 적습니다. “당신이 계신 그곳은 어디쯤의 겨울 끝인가요. 제가 있는 이곳은 우체국 안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 아무것도 아닌 곳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곳’은 금가우체국 안에 있는 이 카페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이 오늘의 시름을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해 주는 것만 같아서, 저는 손끝을 꼼지락거리며 일 년 후에나 닿을 느린 시간의 편지를 써 내려 갑니다. ■ 여행수첩 깊은산속옹달샘 -오후 3시~다음날 오전 11시, 점심 후 귀가(옹달샘 스테이),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점심 포함(하루 명상), www.godowoncenter.com 아무것도 아닌 곳 -오전 11시~오후 5시 30분, 토·일요일 휴무, www.instagram.com/jinah_p
  • 연필 들어 밑줄 그으며… 몸과 마음에 ‘문장의 의미’ 새겨보세요

    연필 들어 밑줄 그으며… 몸과 마음에 ‘문장의 의미’ 새겨보세요

    새 책에 밑줄을 긋거나 책장을 접으면 공연히 미안한 기분이 든다. 그 미안함의 대상이 작가인지 책을 만든 사람인지 책 자체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용준의 산문 ‘밑줄과 생각’은 정갈한 문장과 문장 사이 밑줄을 긋고 곁에 별을 한두 개 그려도, 나아가 작가의 문장과 닮은 문장을 곁에 써 두어도 전혀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 책이다. “밑줄 긋는 것이 좋습니다. 그 문장이 몸과 마음에 천천히 스며드는 시간도 좋습니다. 그 언어와 내 언어가 섞이고 남의 언어를 닮은 새로운 나의 언어가 생기는 것이 좋습니다. 밑줄이 그어지면 책은 책 이상이 됩니다”라며 작가는 되레 적극적인 밑줄 긋기를 권한다. 지난해 단편 ‘자유인’으로 오영수문학상을 받으며 “대상에 대한 집요함, 세계에 대한 균형 감각, 정직함, 서사적 밀도, 뚜렷한 문제의식 등을 탁월하게 드러낸다”는 평을 받고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까지 거머쥔 정용준은 200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세 권의 소설집과 세 권의 장편소설, 두 권의 중편소설을 펴내며 뚜렷한 문학적 궤적을 남겨 왔다. 이번 산문집에는 그가 읽고 쓰는 과정에서 만난 귀하고도 고마운 통찰과 깨달음이 담겼다. 또 문학에 대한 지극하고 처절한 사랑 고백을 담았다. 그는 소설을 쓰지 않았다면 “나라는 세계에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타인의 마음에 숲과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거고 인간의 감정과 감각에 바람과 별자리가 있다는 것도 몰랐을 거다”라고 털어놓는다. 또 작가는 소설 읽기를 통해 타인의 삶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밑줄을 긋고 인덱스를 붙이는 멈춤의 순간에 서로의 눈동자가 마주쳤다면, 그건 실제 사건과 경험이 같거나 유사해서가 아니”라며 “나도 그 인물처럼 될 수 있고, 할 수 있고, 있을 수 있고, 그럴 수 있다, 는 실존적인 이해”라고 말한다. 정용준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작가들을 ‘영웅’이라 칭하며 ‘돌판에 새기듯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내 준다. 이청준의 소설을 읽으며 “소설만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소설이 인간을 다루고 소설이 인간의 삶을 탐구할 때 얼마나 강력해지는지를” 깨닫고 아니 에르노의 작품을 통해 “형식과 양식의 바깥으로 걸어 나가 자기 스스로가 하나의 소설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진정한 자기 이해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최고의 자기 계발서이며, 조지 오웰의 ‘숨 쉴 곳을 찾아서’는 박제된 삶에서 깨어나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게 하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소설을 산다’라는 표현을 매 순간 증명하는 작가 이승우에게는 소설 쓰기의 거의 모든 것을 배웠다고 고백한다. 소설 이야기도 좋지만 수없는 마음의 형상과 생각들에서 비롯한 그의 성찰에도 밑줄을 긋게 된다. 가령 마음이 어둡고 나쁜 감정과 힘든 감각이 사라질 것 같지 않은 밤, 나를 달랠 수 있는 비법 같은 것 말이다.
  • (영상) 30분이면 평양 타격 가능…美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북·러 보란 듯 [포착]

    (영상) 30분이면 평양 타격 가능…美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북·러 보란 듯 [포착]

    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가 캘리포니아주(州)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미국의 미니트맨3 시험발사 공개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AFGSC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비무장 재진입체를 장착한 미니트맨3가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된 뒤 약 6800㎞를 날아 태평양 마셜제도 인근 콰절린 환초의 탄도미사일 시험장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발사에서 미니트맨3가 약 6800㎞를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22분으로 알려졌다. 미니트맨3는 전략핵폭격기,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이다. 북한이 핵으로 한국과 미 본토를 공격할 경우 발사 30여 분이면 평양을 타격할 수 있다. 공개된 영상은 미 ICBM 시험발사의 핵심 기지인 반덴버그 기지의 지하 발사장(사일로·SILO)에서 미니트맨3가 화염을 내뿜으며 밤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토머스 부시에르 AFGSC 사령관은 “ICBM과 전략폭격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 잠수함으로 구성되는 ‘핵 3축’이 미국과 전 세계 동맹국 안보의 초석”이라면서 “이번 시험 발사는 그 준비태세와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미니트맨3 시험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견제가 높아진 상황에서 진행돼 다양한 해석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한국과 미국에 핵위협 수위를 높여온 북한 및 러시아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야르스(Yars) ICBM의 스텔스 기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며, 야르스 미사일 발사대가 눈 덮인 숲을 통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군이 운용 중인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최대 사거리 1만 2000㎞로 대표적인 핵미사일 투발 수단이다. 러시아 전략로켓군의 주요 자산이자, 최대 10기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야르스 미사일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뚫을 수 있으며, 탄두의 위력은 150∼250㏏(TNT 화약 폭발력 기준 15만∼25만t) 규모다. 2022년 12월 알렉시 소콜로프 대령은 “미국과 유럽 모두 야르스 미사일의 사거리 내에 있다”고 강조했었다. 이와 관련해 미 공군은 “미니트맨3 시험 발사는 공군이 미국의 핵전력의 준비성, 정밀성, 전문성을 보여주는 방법 중 하나일 뿐”라면서 “이는 정례적이고 주기적 활동의 일환이며, 현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 차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안양 관악수목원, ‘58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안양시-서울대 ‘합의’

    안양 관악수목원, ‘58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안양시-서울대 ‘합의’

    안양에 있는 ‘서울대 관악수목원(이하 수목원)’이 지난 1967년 처음 조성된 후 58년 만에 전면 개방된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20일 오전 시청에서 ‘관악수목원 전면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와 달리 MOA는 법적 효력이 있다. 협약에 따라 수목원 내 총 617만제곱미터(㎡)의 안양시 소재 구역 중 90만제곱미터에 대해 안양시가 국유재산 무상양여 취득을 추진하고, 취득한 구역에 대해 일반인의 통행을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수목원 연구 및 교육목적을 위한 일부 공간(5만제곱미터)은 제외된다. 안양시가 이르면 올봄에 전면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수목원의 명칭을 기존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앞서 안양시와 서울대는 국유재산 무상양여 및 수목원 개방을 위해 지난 2018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2022년 4월 교류협력협약(MOU)을 체결한 뒤 지난해까지 총 6차례 시범 개방을 실시해 약 30만 명이 방문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대로 천혜의 자연자원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사계절 숲의 정취를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상호 협력해 잘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번 개방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고 다른 국립수목원을 참조해 안양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