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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집 봤다!”...축구공2개 크기·90㎏ ‘세계 최대 벌집’ 발견

    “벌집 봤다!”...축구공2개 크기·90㎏ ‘세계 최대 벌집’ 발견

    호주의 한 12세 소년이 세계기록에 등재될 만큼 거대한 규모의 말벌집을 찾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이 4일 보도했다. 요한 워딩험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호주 카룰라 지역의 한 숲에서 유럽말벌(european wasp)의 움직임을 쫓던 중 거대한 규모의 말벌집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 벌집은 생긴지 2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10만 마리의 벌들이 이 하나의 벌집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이며 무게는 90㎏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유럽말벌집 중 최대 규모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퀸 빅토리아 박물관의 명예 연구원인 시몬 펀은 “만들어진지 1년 정도 된 벌집은 보통 축구공 크기 정도다. 하지만 이 벌집은 축구공 2개 이상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유럽말벌의 벌집은 겨울을 나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비교적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서 2년 내내 벌집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딩험은 평소 벌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해 왔으며, 이번 발견 역시 벌의 수면시간은 밤을 틈타 조사에 나섰다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딩험이 찾아낸 거대한 벌집은 이틀에 걸쳐 4명의 성인이 숲 밖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곧장 호주 론서스턴에 위치한 퀸 빅토리아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유럽말벌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40년대이며,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걸쳐 호주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럽말벌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며 동시에 파리나 모충 등을 잡아먹으며 생존한다. 일반적으로 사과나 배, 포도 등의 작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장에서 특히 주의하는 곤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유럽말벌집은 퀸 빅토리아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거지역 출몰 버펄로 추격하는 경찰…결과는?

    주거지역 출몰 버펄로 추격하는 경찰…결과는?

    거대한 버펄로가 주거지역에 나타나 경찰이 추격전을 펼치는 영상이 화제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에 게재된 24초 가량의 영상에는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마을에 나타난 야생 버펄로의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 순찰차 대시캠에 촬영된 영상에는 라운드록 마을 인도 위를 질주하는 거대한 버펄로의 모습이 보인다. 순찰차가 경적을 울리며 버펄로를 따라 추격전을 벌인다. 순찰차의 계속된 추격에 버펄로가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친다. 한편 이날 버펄로를 추격한 라운드록 경찰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버팔로는 릿지 숲 근처에서 포획됐으며 다행스럽게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Liveleak / Blac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고]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자/신원섭 산림청장

    [기고]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자/신원섭 산림청장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가 돌아왔다. 주말엔 주변의 산을 찾아 봄기운을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오래전부터 숲과 나무는 우리 생활 속 문화의 주요한 구성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봄은 전국에서 다양한 나무심기 행사가 열려 숲 사랑이 강조되는 시기이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산림이 극도로 황폐해졌다. 하지만 부모 세대가 피땀 흘려 추진한 치산녹화로 인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녹화 성공국이 됐다. 산림의 총량인 입목축적(목재의 양)은 40년간 12배가 늘었으며 대기정화, 맑은 물 공급 등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면 2010년 기준으로 연간 109조원에 이를 정도다. 국민 한 사람당 216만원가량의 혜택을 숲에서 얻는 셈이다. 민둥산에서 푸르러진 숲을 만든 것은 우리나라의 고도성장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울창해진 숲을 찾는 국민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치유와 교육 목적으로 숲을 이용하는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숲은 숲가꾸기, 산불감시 등을 통해 많은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서민생활 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임산물 생산·가공, 관광, 휴양, 치유 체험 등이 연계된 6차 산업화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숲의 가치는 숲이 성숙될수록 커지므로, 숲을 잘 관리한다면 이러한 혜택은 더욱 커져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이러한 산림자원의 활용이 다양한 분야에서 점점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산림은 사회, 환경 문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슈 중 하나이다. 예컨대 지구환경의 최대 이슈인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과 관련하여 산림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산림은 나무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드는 거대한 허파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은 일찌감치 산림을 유일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고 조림(나무심기)과 산림경영을 통한 이산화탄소 감축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또한 육상생물의 75%가 산림에 서식하는 점은 생물종다양성 보전을 위한 산림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하지만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우리나라 국토면적보다 많은 13만㎢(1300만㏊)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 무분별한 산림개발과 농경지 등 타 용도로의 전환, 산불과 같은 재해로 인한 소실 등이 주요 원인이다. 산림의 감소는 목재 또는 비목재 자원과 대기정화, 탄소흡수, 생물다양성 유지 등 환경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치게 만든다. 이는 현세대가 미래세대가 누릴 혜택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오늘을 사는 우리는 책임감을 인식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지난 3월 21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이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내에서 열린 트리 허그(Tree Hug) 행사에는 1226명이 참가해 세계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식목일을 전후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내 나무 갖기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진다. 나무와 숲의 가치를 생각하면서 집 앞, 뒷산 등에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를 심어 보는 작은 실천을 해 보는 건 어떨까. 또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산촌에서, 야외활동이 많은 산과 들에서 산불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우리 산림에 대한 사랑의 시작은 산불예방이다.
  • 무게 90㎏ ‘세계 최대 벌집’ 찾은 12세 소년

    무게 90㎏ ‘세계 최대 벌집’ 찾은 12세 소년

    호주의 한 12세 소년이 세계기록에 등재될 만큼 거대한 규모의 말벌집을 찾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이 4일 보도했다. 요한 워딩험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호주 카룰라 지역의 한 숲에서 유럽말벌(european wasp)의 움직임을 쫓던 중 거대한 규모의 말벌집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 벌집은 생긴지 2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10만 마리의 벌들이 이 하나의 벌집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이며 무게는 90㎏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유럽말벌집 중 최대 규모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퀸 빅토리아 박물관의 명예 연구원인 시몬 펀은 “만들어진지 1년 정도 된 벌집은 보통 축구공 크기 정도다. 하지만 이 벌집은 축구공 2개 이상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유럽말벌의 벌집은 겨울을 나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비교적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서 2년 내내 벌집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딩험은 평소 벌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해 왔으며, 이번 발견 역시 벌의 수면시간은 밤을 틈타 조사에 나섰다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딩험이 찾아낸 거대한 벌집은 이틀에 걸쳐 4명의 성인이 숲 밖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곧장 호주 론서스턴에 위치한 퀸 빅토리아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유럽말벌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40년대이며, 뉴질랜드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걸쳐 호주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럽말벌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며 동시에 파리나 모충 등을 잡아먹으며 생존한다. 일반적으로 사과나 배, 포도 등의 작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장에서 특히 주의하는 곤충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유럽말벌집은 퀸 빅토리아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봤지!’ 곰 앞에서 연어 사냥 성공하는 늑대 포착

    ‘봤지!’ 곰 앞에서 연어 사냥 성공하는 늑대 포착

    곰처럼 계곡에서 연어 사냥하는 늑대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에 게재된 45초 가량의 유튜브 영상에는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 브룩스 폭포 인근에서 포착된 야생 늑대 모습이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폭포 주변 물에서 연어를 잡는 커다란 알래스카 갈색곰 옆으로 야생 늑대 한 마리가 접근한다. 물속을 응시하는 늑대가 머리를 넣어 입으로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잠시 후, 한참 물속을 주시하던 늑대가 또 다시 머리를 집어넣는다. 드디어 늑대의 입에 커다란 연어 한 마리가 물려 나온다. 연어를 잡은 늑대는 만족해 하며 물가를 첨벙첨벙 걸어 숲 속으로 사라진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곰보다 물고기를 잘 잡네요”, “놀라워요”, “늑대의 잠수 실력 최고네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TheElijahdud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연과 동행하며 마음의 평온 얻어요”

    “자연과 동행하며 마음의 평온 얻어요”

    “자연과 동행하는 삶은 인생을 풍요롭게 합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걷는, 그러면서도 자연과 숲 속에서 꿈과 삶의 지혜를 찾는 명사 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원섭 산림청장과 혜민 스님, 산악인 박정헌씨는 2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나를 꿈꾸게 하는 숲’이라는 주제로 3인 3색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신 청장은 산림복지 전문가, 박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히말라야 거벽 등반가이며, 혜민 스님은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산림청이 제70회 식목일을 앞두고 소나무재선충병이나 산불 등으로 소중한 자산인 숲과 나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고 숲 사랑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혜민 스님은 ‘자연과 동행,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화두로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이 자연과 동행할 때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다고 설파했다. 특히 숲과 나무, 맑은 자연 속에서 인간이 함께 동행하는 삶의 모습을 소개하며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박씨는 ‘백두대간 그리고 우리산 이야기’를 주제로 산과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깨달음과 가치를 얘기했다.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만난 아름다운 우리 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청장은 산림에 대한 보호와 가치를 담은 ‘신원섭의 꿈’을 주제삼아 경험을 토대로 체득한 숲의 가치를 얘기하고 산림과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의 방향을 제시했다. KT 유스트림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콘서트에는 온라인 신청자와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송파ㆍ강남 생활권 위례 신도시 이너매스 상가, 첫 준공으로 빠른 입점 눈길

    송파ㆍ강남 생활권 위례 신도시 이너매스 상가, 첫 준공으로 빠른 입점 눈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가고 전세값이 오르면서 소형 부동산 및 상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특히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ㆍ성남시에 걸쳐있는 강남 생활권인 위례신도시를 주목하고 있는데, 위례신도시가 속속 입주를 시작하면서 분양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관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노른자 상권이 있어 눈길을 끈다. 위례신도시 근상2블록이 그곳으로 상업지를 중심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춰 눈길을 끈다. 아파트 엠코타운플로리체, 호반 베르디움, 에코앤캐슬, 군인공제회 아파트, 그린파크푸르지오 등 1만 5000여 세대가 밀집해 있으며 아파트 숲 중앙에 위치한 항아리 상권으로 수요층을 잡았다. 항아리 상권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것을 말한다. 또한 근상 2블록의 경우 생활 밀접형 상권이라 업종 변화의 비율도 높지 않다. 이러한 배후수요를 갖춘 위례신도시 근상 2블록 중에서도 차별화된 상가가 분양을 하고 있어 화제다. 근상2 1-2블록에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위례 이너매스 상가가 그 곳이다. 위례 이너매스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위치적 입지에 있다. 8호선 복정역과 2017~18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우남역이 가까이 위치해 역세권 상권에 들어가고 상가 앞에는 12m 보행자 도로를 만들어 고객 유입이 자유롭다. 또한 이너매스는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가 1층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서 입점주변에 위치한 아파트주민이 필요로 하는 필수업종만을 엄선했다. 2층~7층까지는 학원 및 전문식당가와 병의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너매스 상가는 빠른 준공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원장의 이른 개원이 가능하다. 더불어 상가 주변에 7개 초ㆍ중ㆍ고교가 위치해 학원 입점 역시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주위 상가보다 차별화된 분양가이다. 이너매스는 시행사가 토지를 매입하여 시행과 시공을 함께 진행해 시행사의 마진을 최대한 줄였으며, 조기 분양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너매스 분양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분양가를 책정하였고 주위에 다른 상가보다 가장 빠른 준공으로 임대로 직접 운영을 하고자 하는 임차인들의 경쟁력을 더했다”고 설명하며 “특히 모든 상가가 고민하는 주차장의 경우 80대가 가능하고 이너매스 상가 맞은편에 위치한 주차빌딩에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분양문의 1899-94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애니 영화 ‘유고와 라라: 하늘 고래와 구름섬 대모험’ 예고편

    애니 영화 ‘유고와 라라: 하늘 고래와 구름섬 대모험’ 예고편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유고와 라라: 하늘고래와 구름섬 대모험’(배급 와이드릴리즈)측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유고와 라라: 하늘고래와 구름섬 대모험’(이하 유고와 라라2)는 우연히 하늘고래를 타고, 말하는 동물들이 사는 신비한 구름섬에 가게 된 사고뭉치 소녀 ‘유고’가 소심쟁이 찐빵괴물 ‘라라’와 멍텅구리 곰아저씨와 함께 친구가 되어 펼치는 신나는 모험담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개봉한 ‘유고와 라라: 신비의 숲 어드벤처’에 이어 개봉하게 된 ‘유고와 라라2’는 전편 보다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생동감 넘치는 영상, 흥미진진한 캐릭터들 그리고 교훈적인 메시지까지 담아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하늘을 나는 고래와 구름 속에 펼쳐진 신비한 구름섬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 판타지적 소재들이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특히 통통 튀는 캐릭터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입체적 영상들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와 생동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천방지축이었던 유고가 동물과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과정과 구름섬을 지키기 위해 펼치는 모험은 자연과 동물을 보호해야한다는 교훈적 메시지까지 담겨 있어 재미뿐만 아니라 교육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충분해 더 많이 주목받고 있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와이드릴리즈 측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되새기는 동시에 자연친화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왕운비 감독 역시 “물질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순수함을 잃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평화와 행복을 전하는 의미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유고와 라라2’는 오는 9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80분. 사진 영상=와이드릴리즈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기피시설 지원금 “우리 뜻대로” 곳곳 반목

    기피시설 지원금 “우리 뜻대로” 곳곳 반목

    원자력발전소, 소각장 등 기피 시설이 들어서면서 나온 지원금을 둘러싸고 주민들 간의 반목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31일 울산 울주군과 서생주민에 따르면 최근 신리·신암·막곡 등 9개 마을 이장이 서생면 이장단협의회(21개 마을)를 탈퇴했다. 회장단의 독선으로 주민들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수천억원의 원전 지원금으로 추진되는 각종 지원사업과 사용후 핵연료 설명회 찬반 등을 놓고 빚어진 주민들 간의 내분이 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장은 주민의 입장을 대변할 뿐 아니라 원전지원 주민소득사업 등을 결정하는 서생면 주민협의회의 당연직 이사를 맡아 내분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10~20년 전 서생으로 이주해 정착한 상인 등으로 구성된 서생면 상가발전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주민의 동의를 받지 않은 서생면 주민협의회는 대표성이 없다”고 주장, 한 달 뒤인 2월 울산지방법원에 서생면 주민협의회 설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서생지역 민심이 이해득실에 따라 나뉘면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서생면 주민협의회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 신고리 5·6호기 유치에 따른 지역개발 및 주민소득사업 결정, 사용후 핵연료 설명회 개최 등 현안 처리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청주권광역소각시설이 있는 충북 청주시 휴암동 주민들은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을 놓고 양분됐다. 그동안 소각시설 영향권은 휴암동 7통 3·4반 56가구였으나 오는 7월 2기 소각로가 가동되면서 7통 1·2반 60가구까지 포함되게 됐다. 이 때문에 1·2반과 3·4반 주민들 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수억원에 달하는 마을지원금 배분 기구인 주민협의체의 추천 위원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다. 2012년 말 개장한 경기 용인 시립 장례시설인 ‘용인평온의 숲’을 둘러싸고 주민들 간에 갈등이 있었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2리에 평온의 숲이 건설되면서 어비리 장율마을 주민들은 100억원의 주민지원금에 평온의 숲 수익사업 운영권까지 얻었다. 하지만 시설과 더 가까운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 주민들은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했다. 송전탑과 변전소 인근 피해보상기준을 놓고도 말이 많다. ‘765㎸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용인시 기흥구 A아파트단지의 경우 10개동 가운데 4개동(600여 가구)이 포함돼 매년 15만원의 보상금을 받지만, 나머지 400여 가구는 10~20m 차이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원전 등 각종 지원사업이 진행되지만, 마을별로 규모가 다르고 선심성으로 추진돼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자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주민지원사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민, 전문가, 행정기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특별기구를 만들어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용인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계곡에서 물속 연어 낚아채는 늑대 포착

    계곡에서 물속 연어 낚아채는 늑대 포착

    곰처럼 계곡에서 연어 사냥하는 늑대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에 게재된 45초 가량의 유튜브 영상에는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 브룩스 폭포 인근에서 포착된 야생 늑대 모습이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폭포 주변 물에서 연어를 잡는 커다란 알래스카 갈색곰 옆으로 야생 늑대 한 마리가 접근한다. 물속을 응시하는 늑대가 머리를 넣어 입으로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잠시 후, 한참 물속을 주시하던 늑대가 또 다시 머리를 집어넣는다. 드디어 늑대의 입에 커다란 연어 한 마리가 물려 나온다. 연어를 잡은 늑대는 만족해 하며 물가를 첨벙첨벙 걸어 숲 속으로 사라진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곰보다 물고기를 잘 잡네요”, “놀라워요”, “늑대의 잠수 실력 최고네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TheElijahdud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숲으로 동화속 모험 떠나요~

    서울숲으로 동화속 모험 떠나요~

    ‘모험과 이야기가 있는 서울숲 남산길’. 서울숲에서 응봉산,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이어지는 연장 8.4㎞ 구간의 서울숲 남산길. 한강과 도심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서울의 대표 산책로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모험놀이터와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해졌다. 성동구는 서울숲 남산길에 있는 응봉산과 대현산에 12억원을 들여 다른 주제의 놀이시설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응봉산에 출렁다리와 챌린지타워, 외줄타기, 그물건너기 등 온 가족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모험의 숲’을 만들었다. 특히 응봉산 입구 산책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샛길에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인근 암벽공원과의 높이 차를 이용해 20m 길이로 조성됐다. 허공에 매달려 있는 듯해 보기엔 아찔하지만 자동차가 다녀도 끄떡없을 만큼 안전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대현산에는 숲속도서관과 초화원, 야외자연교실, 나무이야기길 등 상상과 사색의 공간인 ‘이야기숲’이 들어섰다. 피노키오의 성장 과정을 형상화한 조형물, 설화 ‘호랑이와 곶감’을 형상화한 시설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벤치에는 동화 속 달, 토끼, 계수나무 등을 새겨 넣었다. 아울러 구는 모험놀이터 등 각종 시설에 정기 및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암벽 교육,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자연생태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1일 암벽공원 위 배드민턴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면서 “산책데크를 설치하면서 생긴 진입로 여유 공간에 주차공간을 확충해 접근성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언제든지 와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공직 포기… 임업은 내 운명

    공직 포기… 임업은 내 운명

    “운명이죠. 증조부께서 솔씨를 모아 만드신 산을 차마 제 손으로 팔 수는 없었습니다.” 제70회 식목일을 앞두고 산림사업 유공자로 선정돼 1일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박정희(53)씨. 1990년 공직에 입문,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근무하던 1999년 평창군 산림조합장이던 부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박씨의 운명도 바뀌었다. 조상 3대가 심고 가꿔 온 임야는 236㏊. 팔든지 형제 중 누군가 책임져야 하는 기로에서 그가 공직을 포기했다. 산림 경영·관리에 대해 공부하면서 산림의 고부가가치에 눈길이 쏠렸다. 숲은 지키되 활용한다’는 원칙 아래 2006년 잣나무 숲에 휴양 캠핑장을 조성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나무에 뿔 끼인 산양 구조하는 남성 화제

    나무에 뿔 끼인 산양 구조하는 남성 화제

    ‘우리도 때론 뿔 모양 때문에 고생해요~!’ 30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에 올라온 2분 20초 가량의 영상에는 최근 폴란드 코닌의 한 숲에서 조깅을 하던 크리스토프 볼다르치크(Krystof Wlodarczyk)란 남성이 산양을 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나무 덫(?)에 걸려 두려운 표정을 짓는 산양은 바로 수컷 무플론(Mouflon). 무플론은 소과의 작은 야생양으로 일어섰을 때 땅에서 어깨까지의 높이가 약 70cm로 적갈색을 띠며 배 부분은 희다. 수컷은 등에 안장 모양의 밝은 점이 있으며 큰 뿔은 그 끝 부분이 바깥으로 휘어 있다.(참고: 브리태니커) 영상에는 작은 나무에 뿔이 낀 채 오도 가도 못하는 무플론이 보인다. 볼다르치크가 다가가자 겁에 질린 듯 벗어나기 위해 거센 몸부림을 친다. 그가 조심스럽게 접근해 나무를 꺾어 지지대를 만든 후, 한 손으로 나무를 짚은 채 다른 손으로 뿔을 잡아 빼낸다. 나무 덫에서 해방된 무플론이 재빨리 숲 속을 향해 달아난다. 남성이 달아나는 무플론을 보고 기쁜 나머지 양팔을 번쩍 들어 환호한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쩌다 저런 곳에?”, “남성 때문에 목숨을 구했네요”, “무플론을 살린 남성에게 박수를~” 등 다행스럽다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Liveleak / alperen ora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억원대 알짜 아파트 ‘군자 서희스타힐스’ 등장에 수요자들 ‘눈독’

    1억원대 알짜 아파트 ‘군자 서희스타힐스’ 등장에 수요자들 ‘눈독’

    서울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수도권 일대 분양시장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구하기도 힘든 비싼 전셋집을 사느니 저렴하게 넓은 새 아파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가 뛰어난 수도권 지역 분양 물량마다 수요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실속 내 집 마련 카드로 부상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모집도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군자서희스타힐스 숲愛’가 지난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분양 전부터 3.3㎡당 600만원대라는 분양가격을 경쟁력으로 어필하며 1억원대 명품 아파트로 주목 받았던 군자 서희스타힐스는 주말 동안 수많은 인파가 모델하우스 현장을 찾으며 성공 분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저렴한 공급가격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상품성은 이 아파트의 가치를 높인 부분으로 부각된다. 군자 서희스타힐스는 지하2층~지상19층 총 941가구로 구성돼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전용면적의 경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59㎡형(575세대), 84㎡형(366세대) 중소형 구성이다. 이 아파트는 군자산자락에 자리를 잡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는 군자봉이 있으며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소래포구 등이 가깝다. 또 군자동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왕동 생활권, 이마트, 롯데마트, 시화종합병원, 중앙도서관 등이 차량 5분 거리다. 이 외에도 단지 가까이에 생금초, 도일초, 군자중, 시화중 등이 있으며 배곧신도시에 서울대 시흥캠퍼스(2018년 개교 예정)가 있다. 군자JC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상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정왕IC, 서안산IC, 영동고속도로 이용은 물론 평택시흥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이용 시 서울 주요 도심 출퇴근도 편리하다. 시공을 맡은 서희건설 측은 세대별 평면설계에 주안점을 뒀다. 최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평면 설계인 4-BAY 혁신평면(판상형아파트)을 도입했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로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특히 4-BAY 혁신평면의 경우 공간 전면에 3개의 방과 거실을 배치한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을 극대화 시키고 공기의 순환을 가장 이상적 상태로 유지시키는 설계시스템으로 최근 주택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군자지역주택조합(가칭) 관계자는 “군자서희스타힐스는 그 동안 신규 공급이 뜸했던 시흥시 거모동에 오랜만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로 저렴한 분양가로 900여세대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며 “시공은 지역주택조합의 대표 주자인 서희건설이 맡아 상품성을 높였으며 자금관리는 아시아신탁이 맡아 계약자들의 분양대금을 철저하고 관리한다”고 말했다.분양문의: 1600-27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지 내에서 캠핑까지… 더 진화한 아파트가 몰려온다

    단지 내에서 캠핑까지… 더 진화한 아파트가 몰려온다

    삶의 변화에 따라 아파트도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획일적이고 밋밋한 아파트 단지 대신 건강과 개성, 다양한 기능을 살린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건설업체들도 이에 맞춰 품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 없는 지상공간은 보편화됐고, 단지 전체를 공원처럼 꾸민 아파트 단지도 나오고 있다. ●도심 속 공원 같은 아파트 주거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심 속 공원 같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아파트 단지에 자연을 끌어들이려는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법정 녹지 공간 확보를 넘어 공원 면적을 확대하거나 입주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GS건설은 다음달 분양하는 ‘오산시티자이’ 아파트에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 제공한다. 이 단지는 주변 야산과 가까워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하지만 이에 더해 단지 안에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테마정원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숲 속 산책길을 조성한다. 단지 안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캠핑장과 가족과 함께 가족형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작은 농장을 제공한다. 롯데건설과 금호건설이 공급하는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 아파트는 2㎞의 단지 순환 산책로를 조성한다. 아파트 전체를 에코존(Eco Zone)과 아트존(Art Zone)으로 나눠 수변 문화공간으로 만든다. 갤러리 놀이터, 야외운동공간, 아틀리에 정원, 선큰가든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테마공원도 곳곳에 만들기로 했다. 단지 안에 1만 1220㎡에 이르는 근린공원도 조성한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도 주변 수변공원, 생태공원과 단지가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아파트 단지 건폐율을 14%, 용적률은 175%로 낮게 설계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에너지 절감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관리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가구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체크하고 다른 가구와 비교할 수 있는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EMS)을 설치하고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조명이 조절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자동제어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한다. 대림산업은 인천 ‘서창 e편한세상’ 아파트에 차별화된 단열 기술과 소음 저감 설계를 적용했다. 바깥 찬바람이 들어오거나 결로가 생기는 것은 방과 방, 방과 거실 등 면이 이어지는 부분에 단열이 끊겼기 때문에 발생한다. 대림산업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내부 방과 거실의 모든 면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했다.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자양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도 관리비를 절약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으로 공용관리비를 아낄 수 있게 했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들의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안심·평면 특화 아파트 e편한세상 서창 아파트는 교통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학차량용 전용 정류장을 설치했다. 200만 화소급의 고화질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거실과 주방에 일반 아파트보다 2배가량 두꺼운 60㎜의 바닥 차음제를 깔았다. 반도종합건설은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 아파트 1, 2층에 테라스를 넣어 50㎡의 서비스공간을 제공한다. 서해종합건설은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아파트에 1층을 복층으로 설계하고 알파룸을 제공하는 평면을 도입했다. 저층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1층은 비인기층이라는 개념을 깨고 어린이집, 방과후교실 등을 창업하려는 수요자를 겨냥한 것이다. 자양동 삼성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는 가변형 벽체 설계로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유성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레자미건설은 ‘한 지붕 두 가족’ 아파트를 도입했다. 한 가구를 두 가족이 사용할 수 있게 별도의 출입문을 만들거나 내부 동선을 구분 짓는 설계로 인기를 끌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도심 가출한 말썽꾸러기 원숭이 끝내 체포

    도심 가출한 말썽꾸러기 원숭이 끝내 체포

    도심으로 가출한 작은 원숭이 한 마리가 병원 경비원을 물고 달아나는 등 말썽을 부리다가 결국 체포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샤롯 지역에 있는 캐롤라이너스대학 병원 주차장에 지난 25일, 난데없이 중남미산 '꼬리감기원숭이' 종류의 한 작은 원숭이가 나타났다. 병원 경비원이 이 작은 원숭이를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이 원숭이는 그만 경비원을 문 다음 쏜살같이 숲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 원숭이는 다음 날 해당 병원 주차장에 다시 나타났고 자동차 밑으로 숨는 등 경비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현장을 찾은 소유주의 친척이 겨우 달래어 생포할 수 있었다. 현재 동물보호 기관의 시설에서 보호되고 있는 이 원숭이는 광견병 등의 질환이 없는지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관계 기관 측은 설명했다. 카터라고 이름이 알려진 이 원숭이는 이미 지난해 소유주가 도심 경계 지역 내에서 타국 태생의 동물을 소유한 혐의로 소환장이 발부된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해당 원숭이 소유주는 이 원숭이를 해당 동물보호 기관으로 넘기라는 관계 당국의 요구에 불응해 오다 이 같은 해프닝이 발생했고 결국, 카터는 동물보호 기관 시설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도심에서 말썽을 피우다 관계 기관에 체포된 해당 꼬리감기원숭이 (해당 동물보호기관 및 SNS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하늘과 닿은 우물…지친 삶, 갈증을 달래다

    하늘과 닿은 우물…지친 삶, 갈증을 달래다

    쉰움산(683m)이라 했다. 강원 삼척의 미로면에 솟은 산이다. 이름이 독특하다. 발음하기도 쉽지 않다. 혹시 오르기 ‘쉬움’의 오기일까? 아니면 신음 소리 내는 산이라는 뜻일까? 쉰 개의 움막이 있다는 뜻일 거라고 추측했다면 꽤 정답에 가까워졌다. 쉰움산은 ‘쉰 우물’에서 나왔다. 산정에 제법 너른 바위가 있는데, 바위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구멍이 50개 정도 뚫려 있다. 여기에 빗물이 고이면 꼭 ‘쉰 개의 우물’과 같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쉰움산은 삼척의 명산 두타산(1353m)과 청옥산(1404m) 사이에 끼어 있다. 그 탓에 그냥 지나쳐도 좋을 봉우리 정도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한데 산정에 펼쳐진 암릉과 예서 굽어보는 풍경만큼은 명산 뺨칠 정도로 빼어나다. 삼척시에서 발행한 관광 안내 책자에는 등반 시간이 1시간 30분(편도)으로 적혀 있다. 그리 어렵지 않게 오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질 법한 산행 시간이다. 한데 실제 쉰움산 등반은 쉽지 않다. 최소 왕복 3시간 30분 이상 잡아야 한다. 안내 책자에 적힌 대로 정상까지 1시간 30분에 가려면 ‘엄홍길 대장’ 수준의 전문가가 작심하고 등반해야 가능할 듯하다. 설령 그렇게 ‘빛의 속도’로 오른다 한들 가슴에 남는 것도 없지 싶다. 들머리는 천은사다. 쉰움산 초입에 터를 잡은 절집이다. 천은사로 가려면 오십천을 거슬러 올라야 한다. 오십천은 도계읍 백병산에서 발원해 동해에 이르기까지 50여 번을 돌아 흐른다는 하천이다. 개울 옆 시골길엔 푸른 보리가 얼추 무릎 가웃이나 될 만큼 자랐다. 불끈 솟은 두타산을 겨냥해 부지런히 길을 줄이니 곧 천은사 일주문이다. 문턱 너머로는 조붓한 오솔길이 펼쳐져 있다. 천은사 옆 용계(龍溪)를 굽돌아 가던 오솔길은 이방인을 고려의 역사 속으로 이끈다. 천은사 일대는 ‘이승휴 유허지’다. 고려 때의 문신 이승휴가 삼척의 외가로 낙향해 용안당이란 건물을 짓고 ‘제왕운기’를 집필했던 곳이 현재의 천은사다. 당시 건물들은 모두 사라졌고, 이승휴의 위패를 모신 사당 동안사(動安祠)만 남아 있다. 동안사에서 왼쪽 산길로 올라붙으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계류를 끼고 가는 등반로 초입은 완만하다. 조근조근 소리 내며 흐르는 계류도 정겹다. 하지만 이도 잠시. 곧 물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덩달아 등산로도 급한 오르막으로 변한다. 오르막 끝자락에 서면 땀에 젖은 등 뒤로 고래가 뛰노는 동해 바다가 펼쳐진다던데, 시계가 불량해 그런 행운은 없었다. 입에서 단내가 폴폴 날 때쯤 거대한 금강송이 발길을 잡는다. 100년은 족히 넘어 보이는 검붉은 수피의 금강송이다. 소나무 옆 샛길로 접어들면 이번엔 거대한 암벽이 가로막는다. 은사암이다. 빛을 빨아들일 것 같은 검은 암벽과 반석, 굽은 노송이 매력적인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암벽 아래는 가슴 높이로 뚫린 빈 공간이다. 여기에 돌기둥 하나가 모로 서 있다.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듯하다. 수도처로 삼기 딱 좋은 모양새다. 여기저기 촛농 등 치성을 드린 흔적도 역력하다. 태백산에 버금간다는 기도처라지만 무속신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그저 흉물스러운 풍경일 뿐이다. 샛길을 되짚어 나와 다시 산길을 오르면 은사암 꼭대기다. 거무튀튀한 너럭바위 너머로 강원의 산들이 마루금을 좁히고 서 있다. 그 너머는 동해다. 맑은 날엔 울릉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정상은 너른 바위다. 돌구멍이 여기저기 널렸다. 암반에 뿌리내린 노송 10여 그루는 넓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었다. 쉰움산, 이른바 오십정산(五十井山) 표지석 아래는 깎아지른 절벽이다. 목 빼고 아래를 굽어보니 모골이 송연할 지경이다. 벼랑 건너편은 거대한 암벽이다. 제아무리 기교 넘치는 화가가 붓질을 한다 해도 저렇게 빼어난 진경산수화는 그리지 못할 듯하다. 국내 내로라하는 동굴인 대금굴과 환선굴이 미로면에 있다. 쉰움산과 묶어 돌아보는 게 좋겠다. 대금굴은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내부 140m까지 들어간다. 동굴 내부가 온통 황금색인 것이 이채롭다. 하루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홈페이지(samcheok.mainticket.c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환선굴은 남한에서 가장 큰 규모다. 총 6.2㎞ 중 1.5㎞ 구간이 개방돼 있다. 금강송 숲이 아름다운 준경묘와 영경묘도 쉰움산과 멀지 않다. 삼척에는 은근히 로맨틱한 관광지가 많다. 신라시대 수로부인 설화를 모티브로 조성한 임해정, 헌화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설화의 내용은 이렇다. 경국지색의 용모로 뭇 남성들의 애간장을 시꺼멓게 태웠던 수로 부인이 강릉태수를 제수받은 남편 순정공과 함께 부임지로 향하던 길이었다. 삼척 해안가 어디에선가 수로 부인이 천길단애에 핀 철쭉꽃을 보며 누군가 저 꽃을 꺾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했다. 마침 암소를 몰고 지나던 한 노인이 선뜻 나섰고 그가 꽃을 꺾어 바치며 부른 노래가 바로 저 유명한 헌화가(獻花歌)다. 임원항 뒤편의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이 헌화가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가장 큰 볼거리는 세계 최대 돌조각상이라는 수로부인상이다. 아파트 4층 높이인 10.6m에 무게가 500t에 달한다. 여의주를 입에 물고 있는 길이 25m, 높이 5.5m의 거대한 용의 등에 탄 수로 부인의 모습을 조각했다. 12지신상, 산책로, 전망대, 쉼터 등도 갖췄다. 삼척 북부의 증산 해변에 조성된 ‘수로부인공원’은 삼국유사의 해가(海歌) 설화가 모티브다. 수로 부인 일행이 현재의 임해정(臨海亭) 인근에 이르렀을 때 용이 나타나 부인을 바다로 끌고 갔고, 백성들이 노래를 불러 수로 부인을 구해 냈다는 게 이야기의 얼개다. 공원 초입엔 여의주 조형물(드래건볼)이 설치됐다. 오석(烏石)으로 만들어 무게가 4t에 이른다고 한다. 손으로 볼을 돌리면 사랑과 소원이 이뤄진다고 해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해신당 공원은 다소 노골적이다. 다양한 남근(男根)을 모아 성민속공원으로 꾸몄다. 삼척에서도 풍경 곱기로 소문난 신남마을 언덕에 조성됐다. 글 사진 삼척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강원 033) →가는 길: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 삼척까지 간다. 삼척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태백으로 가는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 미로역 인근에서 우회전해 곧장 가면 된다. 천은사까지는 외길이다. 구불구불 강원도 길의 진수를 맛보려면 중부내륙고속도로→감곡 나들목→38번 국도→제천 방향→영월→정선→태백→삼척 순으로 가도 좋겠다. 느릿느릿 달리며 풍경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쉰움산에서 두타산까지는 2시간 정도 더 올라야 한다. 수로 부인 헌화공원을 가려면 임원항을 찾아가야 한다. 값싸고 싱싱한 활어회로 이름난 항구다. 수로 부인 헌화공원은 임원항 뒤편 산자락에 조성됐다. 목재 데크를 따라 걸어가야 한다. 적어도 20분 이상 올라야 해 다소 버거울 수 있다. 차로 가는 것도 녹록하지는 않다. 길이 좁은 데다 굴곡도 심해 초보 운전자는 위험할 수 있다. 임원항에서 임원1교를 지나 삼척로를 따라가다 작은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곧장 간다. →맛집:천은사 입구의 두타순두부집(572-9484)은 토속적인 맛을 물씬 풍기는 집이다. 순두부와 두부, 토종닭 등을 맛볼 수 있다. 삼척 시내에선 정라항 쪽에 맛집들이 많다. 삼정식당(573-3233)은 생태맑은탕과 해물탕으로 소문난 집이다. 바다횟집(574-3543)은 곰치국, 미진횟집(572-6679)은 싱싱한 해산물, 대복숯불구이(572-3736)는 한우가 맛있다. 삼척의료원 옆의 울릉도 호박집(574-3920)은 장치찜을 잘한다. 장치찜에 곁들여 내는 호박술도 달달하다. 삼척해수욕장 쪽에선 부림해물(576-0789)이 다양한 해산물 요리로 소문났다. →잘 곳:정라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이른바 ‘새천년도로’로 불리는 4㎞ 남짓한 구간에 숙박 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이 도로에서 가장 높은 곳을 ‘달 뜨는 언덕’이라 하는데, 팰리스호텔(575-7000), 퍼시픽모텔(576-0162) 등이 이 언덕 위에 있다. 삼척온천관광호텔(573-9696), 동양레저게스트하우스(573-0874), 삼척온천(573-9696) 등도 깔끔하다. 점점 사라져 가는 너와집과 만나려면 신리 너와마을(552-1659)을 찾으면 된다. 너와집은 강원 산간마을 특유의 주택 형태로, 소나무나 참나무를 널빤지 형태로 잘라 만든 너와를 지붕에 얹은 집이다. 너와마을에서 펜션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 도시도 빌딩숲보다 골목길을 좋아해

    도시도 빌딩숲보다 골목길을 좋아해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유현준 지음/을유문화사/391쪽/1만 5000원 도시에는 그 안에 사는 인간의 삶이 반영된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그렇게 형성된 도시는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현대 도시와 인간이 궁극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개입해야 하는지, 그리고 복잡한 생태계가 얽힌 도시를 읽는 법을 일러 준다.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이라는 부제를 단 책에서 저자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그리고 사회학의 다양한 영역을 오가며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까지 들춰내며 바람직한 도시의 모습을 그려 낸다. 건축가인 저자의 생각과 관찰 결과를 도시의 입장에서 풀어 낸다. 이에 따르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도시도 외로운 걸 싫어한다. 그 비싼 땅에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고층건물이 들어선 테헤란로는 산책하는 사람이 드문 반면, 구불구불한 강북의 골목길은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이 그 증거다. 자동차 위주의 격자형으로 구획된 뉴욕과 도보 위주의 짧은 단위로 구성돼 걷는 데 초점이 맞춰진 유럽의 오래된 도시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오래된 도시들은 건축재료도 그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것들을 사용하므로 저절로 특색이 생긴다. 또 그곳의 문화가 더해져 지역색깔이 만들어진다. 어딜 가나 비슷비슷한 풍경이 지루하게 펼쳐지는 현대 도시보다 오래된 도시들이 훨씬 아름다운 이유는 이처럼 주변 환경과 기후에 맞는 개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의 도시가 잃은 것, 되찾아야 할 것, 간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도시는 자신이 차가운 모습으로 변해 가는 걸 원치 않는다.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도시, 그것이 도시가 꿈꾸는 모습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곳에 가면 꽃비가 내린다

    이곳에 가면 꽃비가 내린다

    …봄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잎이/울려 퍼질 이 거리를/둘이~걸어요…. 연분홍 꽃길이 우거진 거리를 걸으며 ‘벚꽃엔딩’의 감미로운 멜로디를 감상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설렌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 개화는 평년보다 1~3일 빠르고, 지난해보다는 전국적으로 6일쯤 늦을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8일~4월 4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3~12일, 경기·강원 북부와 산간지방은 다음달 12일 이후 벚꽃이 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말 제주부터 벚꽃 절정에 이르러 벚꽃은 꽃망울이 터진 뒤 만개하기까지는 일주일쯤 걸려 절정기는 서귀포에서는 오는 31일, 남부지방은 다음달 4~11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10~19일쯤이 될 전망이다. 서울은 다음달 9일 피기 시작해 16일쯤 만개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첫 벚꽃 축제는 지난 20일 대구 두류산 일대에서 개막된 별빛 벚꽃축제다.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가 주최해 다음달 17일까지 계속된다. 조명 전구 830만개로 꾸민 루미나리에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이월드 관계자는 “진해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와 맞먹는 전국 3대 벚꽃 축제로 키울 계획”이라면서 “상춘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축제 시기를 빨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27~29일 제주 종합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주 왕벚꽃 축제’가 사실상의 올해 첫 벚꽃 축제로 꼽힌다. 왕벚꽃은 제주에서 자생하는 종으로 서귀포 시내와 중산간도로, 종합경기장 등 도내 모든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이 원산지이며 천연기념물 156호로 지정돼 있다. 주민 부이완(49)씨는 “왕벚꽃은 일본이 아닌 제주가 원산지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세계 최대 벚꽃축제 진해 군항제 36만 그루 만개 봄꽃 축제의 으뜸은 누가 뭐라 해도 진해 군항제를 꼽는다. 세계 최대 벚꽃축제가 열리는 동안 36만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해 도시 전체를 하얗게 뒤덮는 풍경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올해 군항제는 오는 31일 개막돼 다음달 10일까지 군항도시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이만한 곳도 없다. 올봄 결혼을 앞둔 성미현(30)씨는 “벚꽃 속에서의 데이트 장면을 꼭 웨딩앨범에 담고 싶다”고 말했다. 벚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여좌천, 경화역, 제황산공원, 안민고개 등 벚꽃 명소마다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벚꽃과 불빛이 어우러진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벚꽃이 우거진 경화역 철로로 기차가 오가는 경화역 풍경과 여좌천 벚꽃 경치는 미국 CNN이 한국에서 꼭 가 봐야 할 아름다운 명소 50곳으로 선정한 곳이다. 평소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는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미해군 진해함대지원부대 등 군 부대 안의 우거진 아름드리 벚나무에서 눈처럼 흩날리는 꽃잎 속도 산책할 수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비행기 타고 중국, 일본, 미국에서도 찾아온다. 군항제 기간에 마산역과 진해역 사이를 셔틀열차가 하루 4차례 오간다. 진해군항제는 지난해 서울신문이 주최한 지역브랜드대상 축제 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인정받았다.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는 쌍계사 십리벚꽃길로 유명하다. 다음달 3~5일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입구까지 지리산 계곡 맑은 화개천을 따라 5㎞에 걸쳐 있는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길 양편에 만개한 꽃송이들이 터널을 이뤄 하늘을 덮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젊은 남녀들이 손을 잡고 이 길을 걸으면 사랑이 이뤄지고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혼례길’로도 불린다.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릴 무렵 하동읍에서 구례읍을 잇는 섬진강변 100리 길도 환상적인 벚꽃터널이 돼 차량이 줄을 잇는다.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섬진강변에서는 다음달 4~5일 섬진강변 벚꽃축제가 열려 만개한 벚꽃과 맑은 섬진강이 어우러진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수도권 새달 10일부터 봄꽃축제 시작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여의도 벚꽃축제다. 다음달 10일부터 6일간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등 여의도 일대를 연분홍색으로 물들인다. 서울의 대표 축제답게 볼거리도 다양하다. 1.7㎞에 이르는 도로 양편에 16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만개해 벚꽃천지가 되는 여의도 윤중로 곳곳에서 12~14일 인디밴드의 공연을 비롯해 다채로운 구경거리가 이어진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서는 다음달 6~11일 ‘인천대공원 벚꽃축제’가 열린다. 수령 30년이 넘은 벚나무 600여 그루가 우거져 있고 호수를 비롯해 각종 광장, 동식물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상춘객의 발길을 잡는다. 권혁천(53·인천 연수구)씨는 “그리 즐거울 게 없는 세상이지만 봄이면 인천, 여의도 등 가까운 곳에서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전남 산수유·부산 유채꽃 잔치 ‘풍성’ 이에 앞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관광지 일대에서는 ‘산수유 꽃축제’가 지난 21일 개막해 29일까지 열린다. 벚꽃보다 먼저 겨우내 지친 이들을 위안하는 듯하다. 경기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 군락지 일대에서 다음달 3~5일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이어진다. 백사면 도립1리, 송말1·2리, 경사1·2리 일대는 수령 100~500년 된 산수유나무 1만 8000여 그루가 집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수유꽃 노란 물결이 산과 마을을 뒤덮은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축제장에는 두부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장과 자연관찰장, 산수유차· 산수유막걸리·파전·국밥 등 시골 인심을 담은 먹거리촌도 마련된다. 다채로운 공연과 관람객 참여 현장 노래자랑 등도 열린다. 경기 양평군 개군면 내리·주읍리 일대에서는 올해로 12회째 맞는 양평 산수유·한우 축제가 다음달 4~5일 개최된다. 서울과 가까워 수도권 시민들도 많이 찾는다.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76만㎡의 광활한 유채밭은 부산의 봄을 노랗게 물들인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11~19일 ‘부산 낙동강 유채꽃축제’가 열린다. 올해 4회째다. 유채밭은 단일 면적으로 전국 최대다. 모내기, 연날리기, 수상 자전거, 한국전통 궁중 한복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공연 등이 이어진다. 강원 삼척시 상맹방리 유채꽃밭에서도 다음달 10~19일 맹방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광주 북구청 마당에서는 다음달 6~15일 ‘봄꽃 잔치’가 열린다. 1999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봄 행사로 리빙스턴데이지, 아네모네, 팬지 등 봄에 피는 꽃 60만 송이를 화분 형태로 전시한다. 인천 강화군 고려산에서는 진달래축제가 다음달 18~30일 개최된다. 진달래축제 기간 산 정상과 비탈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는 온 산을 붉게 물들이며 절정의 봄을 선물한다. 김춘수 시인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노래했다. 봄은 “꽃이 있어 진정 아름답고, 행복했노라”고 답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빈곤의 연대기(박선미·김희순 지음, 갈라파고스 펴냄) ‘가난한 나라는 언제 가난해졌고, 왜 여전히 가난할까’ 이른바 제국주의와 세계화가 불러온 불평등 세계 구조를 연대기적으로 파헤쳤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난한 나라가 처한 빈곤의 속사정을 낱낱이 들춰 보여준다. 막대한 다이아몬드 광산에도 불구하고 기업 눈치를 보며 은밀하게 다이아몬드를 파는 짐바브웨, 세계 1위의 카카오 생산국이면서도 정작 자국민은 굶주리는 코트디부아르, 다국적 기업 콜센터에서 일하는 필리핀 사람들, 새우 양식을 위해 자신들의 삶터를 파괴해야 하는 맹그로브 숲 주민들…. 제국주의 식민정책과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이 어떻게 빈곤을 확대 재생산하고 고착화했는 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약자를 배려하는 도시 쿠리치바, 연대·협력으로 빈곤에서 탈출하는 볼리비아 사례를 통해 대안을 찾아가는 빈국의 희망 섞인 전망도 소개된다. 440쪽. 1만6800원. 카페인 권하는 사회(머리 카펜터 지음, 김정은 옮김, 중앙북스 펴냄) ‘현대인의 만병통치약’이라 불리는 카페인의 실체를 낱낱이 밝혔다. 향정신성 중독을 일으키는데도 합법적인 약물로 사용되는 카페인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과정을 추적한다. 여기에서 사회경제적 흐름이며 기업들의 교묘한 술책, 검은 커넥션이 생생하게 들춰진다. 저자 자신이 25년간 거의 매일 카페인에 의존해 살았던 피해자. 카페인 제품 이면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카페인 끊을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거대 기업과 정부 당국이 무려 100년 전부터 카페인을 이용해 사람들의 구매 행태를 은밀하게 강화해 왔음을 알게 되면서다. 과테말라 커피 농장부터 중국 합성카페인 공장까지 발로 뛰어 건져 낸 카페인의 탄생과 발전사가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풀어진다. 별 비판없이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마셔온 이들에게 경종의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360쪽. 1만5000원. 한국의 우주항공 개발(김경민 지음, 새로운사람들 펴냄) 우주항공 개발과 관련해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썼던 글 모음집.‘우주개발 왜 해야 하나’‘나로호 로켓과 우주센터’‘인공위성의 중요성과 국가안보’‘항공산업 어떻게 키워야 할까’‘우주 강국들의 정책과 개발 사례’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언론에 발표했던 칼럼들을 정리했다. 미국은 케네디 대통령이 리더십을 발휘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인간의 발자국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는 드골 대통령의 주도 아래 세계에서 가장 발사 성공률이 높다는 아리안5 로켓 보유국으로 우뚝 섰다. 저자는 “한국이 왜 우주개발을 해야 하는가 하는 국가적 소명은 주변국들이 모두 우주강국이란 점 때문에 더욱 절실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중국은 마오쩌둥 국가주석이 국력을 쏟아부어 세계 정상급의 장정 로켓으로 미국과 어깨를 겨룬다. 37쪽.1만8000원. 역사와 와인(최훈 지음, 자원평가연구원 펴냄) 세계 주요 와인 생산국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와인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담은 6권의 책을 냈던 저자가 7번째 책 ‘역사와 와인’을 내놨다. 인문학적 관점으로 접근해 와인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코끼리 등에 와인을 얹고 알프스를 넘은 카르타고의 영웅 한니발, 고난과 시련을 끼안띠 와인과 함께 한 마키아벨리, 트라팔가 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마르살라 와인을 찾은 넬슨 제독 등 역사의 흐름을 주도했던 인물들의 인생에 등장했던 와인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밖에도 제2차 세계대전 등 전쟁의 역사 속에 피어난 와인의 향기, 종교에 얽힌 와인 이야기도 함께 담겼다. 숱한 외국 와인 산지를 탐사하며 얻어진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이고 유려한 필체로 세계의 와인과 역사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364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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