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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나브로, 그대곁에 물들었네

    시나브로, 그대곁에 물들었네

    봄꽃들의 시간이 다해 간다. 대신 신록이 꽃만큼 아름다워지고 있다. 여강(驪江)이 휘감아 도는 경기 여주. 여울 곳곳마다 연둣빛으로 물드는 중이다. 이맘때면 여주는 늘 세인의 머릿속을 맴돈다. 도자기 축제 때문이다. 해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도자기 깨기라던데, 그 심정 장삼이사들은 다 안다. 이른 봄, 가족 나들이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가기 딱 좋은 곳, 여주다. <고달사지> 혜목산 황량한 절터에 우뚝 솟은 승탑… 세련된 윤곽에 완벽한 균형미 넋을 잃다 고달사지 먼저 간다. 여주 북쪽의 혜목산 자락에 남아 있는 절터다. 갈 곳 많고, 볼 것 널렸는데, 무슨 황량한 절터냐고 되물을 수 있겠다. 절터, 맞다. 황량한 것도 맞다. 한데 공들여 봐야 할 것도 많다. 여주 고달사지 승탑(국보 제4호) 하나만 봐도 ‘남는 장사’다. 한참을 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아름답다. 고달사는 신라 경덕왕 23년(764년)에 창건됐다고 전해진다. 전성기였던 고려시대엔 ‘사방 30리가 모두 절땅’이라는 말이 전할 만큼 위세가 대단했다고 한다. 그 흔적은 지금도 찾을 수 있다. 고달사터 초입에 야트막한 야산 하나가 웅크리고 있다. 위로 소나무가 밀생해 꼭 고슴도치처럼 보인다. 이 산의 이름이 ‘신털이봉’이다. 신도들이 절에 들기 전 신발에 묻은 흙을 털었는데, 그게 산을 이뤘다는 것이다. 그만큼 절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다. 언제, 왜 폐사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1799년(정조 23)에 쓰여진 ‘범우고’에 폐사지로 기록돼 있어 적어도 18세기말 이전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집의 위세 때문인지, 고달사터에 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이란 수식어가 붙는 유물들을 몇 차례 만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석불대좌(보물 제8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잘생긴’ 대좌란다. 한데 불상은 어디 가고 거대한 대좌만 남았다. 석불대좌 위쪽은 원종대사 부도비(혜진탑비·보물 제6호)다. 975년에 세워졌으나 지금은 귀부와 이수만 남았다. 거북을 비의 받침으로 삼으니 귀부(趺), 이무기를 지붕으로 삼으니 이수(?首)다. 절터의 ‘슈퍼 스타’ 고달사지 승탑은 고달사터 위쪽의 산자락에 숨겨져 있다. 이런 곳에 뭐가 있을까 싶을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 숲 저편에 신기루처럼 서 있는 석탑 한 기와 만난다. 장중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에 숨이 턱 막힐 지경이다. 안내판에 따르면 조성 연대는 고려 때인 10세기 초로 추정된다. 기단부·탑신부·옥개석 등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승탑이다. 세련된 흐름의 윤곽과 완벽한 균형미에 더해 ‘규모나 크기’에서 우리나라 부도 중 단연 앞선다. 탑 여기저기에 새겨진 조각들도 빼어나다. 탑신에 조각된 사천왕상은 서글서글한 눈매에 균형 잡힌 몸매가 인상적이다. 지붕돌 처마 밑에 새겨진 비천상도 유려하고 아름답다. 아래쪽의 원종 대사 부도는 고려 경종 2년(977)에 고달사지 승탑을 모티브 삼아 세워졌다. 원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돼 있다. 보물 제7호다. <영릉> 세종대왕·효종대왕릉 주변은 연분홍빛 꽃밭… 진달래꽃 즈려 밟으며 힐링 여행~ 여주를 관통해 흐르는 남한강을 여주 사람들은 따로 여강이라 부른다. 검은 말(驪)을 닮은 강(江)이란 뜻이다. 충남 부여를 통과하는 금강을 백마강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여강이 크게 휘어져 가는 강변 위에 신륵사가 터를 잡고 있다. 대개의 절집들이 산에 있는 것과 달리 강을 향해 산문을 낸 것이 이채롭다. 경내엔 극락보전, 고려시대 유일한 전탑(塼塔· 벽돌로 쌓은 탑)인 다층전탑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수두룩하다. 조사당은 수리 중이라 볼 수 없다. 강변 쪽 너럭바위 위엔 강월헌(江月軒)이 날아갈 듯 서 있다. 강물에 비친 달빛이 빼어나다는 6각형의 정자다. 먼 옛날 강월헌서 나옹화상과 목은 이색이 강물에 비치는 달빛을 보며 정담을 나눴다는 기록이 전해 온다. 여주엔 영릉이 두 곳이다. 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과 효종대왕릉인 영릉(寧陵)이다. 요즘 두 영릉의 하이라이트는 진달래꽃이다. 세종대왕릉 서편 산자락이 얼추 절반 가까이 연분홍 꽃밭이다. 거리는 500m가량 된다. 이 구간에 떨어진 진달래꽃잎만 ‘사뿐히 즈려 밟으’려 해도 며칠 소요되지 싶다. 평소엔 통제되다 진달래꽃이 피는 기간에만 개방된다. 원래 개방 시기는 지난 18일까지였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낙화 상황 등에 따라 통제 시기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방문에 앞서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게 좋겠다. 영릉과 영릉 사이엔 조붓한 산길이 나 있다. 산새 소리 들으며 자박자박 걸어도 좋겠다. 10월까지만 개방된다. 세종산림욕장 전망대에서는 여주시내와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강천면 이호리의 목아박물관은 불교 박물관이다. 불교 목공예가인 목아 박찬수의 작품과 다양한 수집품들이 전시돼 있다. 야외 조각공원에도 미륵삼존대불과 삼층석탑, 자모관음상 등의 볼거리가 있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이다. <도자기 축제> 도자접시 깨뜨리며 스트레스 훌훌… 신륵사 일대 여주도자기 진수를 엿보다 여주도자기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여주도자기축제가 5월 17일까지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도자 천년, 물결 따라 행복여행’이 주제다. 수준 높은 도자기 감상은 물론 도자 경매를 통해 원하는 도자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생활 도자기부터 도예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각종 전시 및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자기 흙 밟기 체험을 비롯해 물레체험, 칠보도자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 도자기를 소재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국도자접시깨기 대회다. 벽에 도자접시를 던져 ‘사정없이’ 깨트리는 이벤트로, 해마다 관람객들에게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접시깨기 대회는 폐막일 하루 전까지 매일 열린다. 한 명당 접시 2개를 벽에 던져 도자기를 깨고, 접시 1개마다 제일 큰 파편 길이를 재서 기록한다. 가장 짧은 길이의 기록, 그러니까 도자기를 가장 ‘사정없이 부숴 버린’ 기록이 참가자의 성적이 된다. 성적에 따라 상금도 받는다. 2년마다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도 5월 3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세계 도자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글 사진 여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으로 나가 42번 국도로 갈아타고 이천 방향으로 가다 영릉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영릉이다. 885-3123. 양평에서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서여주 나들목으로 나가는 방법도 있다. 고달사지를 먼저 가겠다면 북여주로 나가는 게 낫다. 도자축제장은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에서 37번 국도를 따라 여주까지 간 뒤 여주교를 건너 신륵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881-6165. →맛집:여주를 휘감아 도는 여강은 바닥이 모래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 민물고기에서 흙냄새가 덜한 이유다. 이 때문에 여강 주변에 오래된 매운탕집들이 많다. 강천면의 강천매운탕(882-5191), 굴암매운탕(882-6382) 등이 인근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소문난 맛집이다. 막국수 집은 천서리 쪽에 몰려 있다. 홍원막국수(882-8259)는 사람들의 발걸음 탓에 문지방이 닳을 정도이고, 천서리막국수(883-9799)도 제법 명자깨나 날리는 집이다. 편육도 기름기를 빼 담백하고 고소하다. 쌀밥집은 여주시청과 신륵사 일대에 몰려 있다. 보배네 만두(884-4243)는 배춧속을 넣은 시골만두를 푸짐하게 내주는 집. 오금동에 있다. →잘 곳:일성남한강 콘도(883-1199)와 여주선밸리호텔(880-3889) 등 큰 규모의 숙소가 여강변에 들어서 있다. 신륵사 템플스테이(885-2505)도 이용해 볼 만하다.
  • [허준규의 캠핑 액티비티] 트리클라이밍 체험하려면

    트리 클라이밍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에는 이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손에 꼽을 정도다. 산림청 자연휴양림이 있는 숲체원이나 태백청소년안전체험관, 민간이 운영하는 숲유치원 등에서 숲과 교감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나무가 좋은 자연환경에서 언제든 캠핑과 함께 트리 클라이밍을 하고자 한다면 한국아보리스트협회(KAA)의 트리마스터 교육과정을 권한다. 안전을 가장 우선하여 한국인 체형에 맞게 고안된 등목기술을 구현하는 KAA는 영국 켄트애쉬포드 산업용로프액세스무역협회(IRATA)의 로프 액세스를 차용하면서도 미국표준협회(ANSI)의 안전사용하중(SWL)을 더욱 엄격히 적용한 로프 테크닉을 구사하고 있다. 테스트 또한 ISA 국제공인 등목기술평가항목을 기준으로 까다롭게 점검을 받게 된다. 트리 클라이밍에 가장 어울리는 텐트로 ‘트리텐트’를 빼놓을 수 없다. 텐트에 스트랩을 연결해 세 군데 이상 나무에 고정하는 방식인데, 텐트 높이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일반 해먹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비가 올 때도 타프로 활용할 수 있다. 바닥공사가 필요 없는 데다가 설치 자체가 간편하고 텐트 여러 개를 잇거나 나무 위아래로 설치 대형을 구성하는 등의 차별화가 돋보이는 ‘핫 아이템’이다.
  •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금호타이어, 유방암 예방 운동·저소득 환자 치료 지원

    [꿈과 행복을 주는 기업] 금호타이어, 유방암 예방 운동·저소득 환자 치료 지원

    금호타이어의 ‘핑크빛’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10년부터 지구 반대편인 호주의 대표 유방건강 캠페인인 ‘핑크 피터스 데이’를 후원하고 있다. 핑크 피터스 데이는 핑크색 셔츠를 입고 유방암 예방을 알리고 유방 건강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로 호주의 유방암 관련 공익재단인 맥그라스 재단이 주관한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서도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후원 협약을 맺고 ‘핑크 리본 캠페인’에 참여하며 유방암 예방 운동과 저소득층 환자 치료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래는 어린이 세상’ 기금을 조성해 중국 아동 후원 활동에 힘쓰고 있다. 기금은 2017년까지 5년간 중국 베이징과 난징 소재 특수학교에서 실시하는 음악회, 음악강의, 교사훈련 등에 쓰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생활비 보조와 같은 시혜적 차원의 기부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꿈을 꿀 수 있도록 미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최근 식목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에서 탄소상쇄숲 조성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임직원과 시민 400여명이 참여했다.
  • [新국토기행] 전남 여수

    [新국토기행] 전남 여수

    전남 여수(麗水)는 명칭 그대로 ‘아름다운 물’의 도시다. 바다가 비단결처럼 출렁이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시작점이다. 고려 후기 문신 이규보는 아름답기로 이름난 여수에 갈 수 없음을 ‘동국이상국후집’에서 애절하게 노래했다. 조선시대에는 1479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설치돼 500년간 수군의 본거지 역할을 했다. 임진왜란을 극복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그를 따르던 선열들의 얼이 가득 담긴 호국충절의 고장이다. 반도의 도시답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였고 365개의 아기자기한 섬으로 천혜의 자연 어장이 형성돼 사계절 수산물이 넘쳐 난다. ‘여수 가서 돈 자랑하지 말라’는 말도 이 때문에 생겨났다. 1960~1970년대에는 중화학공업단지가 조성돼 근대화에 기여했다.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 등 3곳이 통합 여수시로 출범해 새 역사를 맞고 있다. 인구 30만명으로 전남 최대 도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폭제로 인기 그룹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한 ‘여수 밤바다’가 히트하면서 제2의 관광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볼거리 ●동백꽃비·기암절벽·희귀 수목 어우러져 그림 같은 ‘오동도’ 멀리서 바라보면 오동잎처럼 보이는 데다 오동나무가 빽빽하게 자라 오동도라고 불린다. 동백섬으로도 유명한 여수의 상징이다. 붉은 동백이 꽃비처럼 떨어지는 한 폭의 풍경과 194종의 희귀 수목,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오동도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운치가 있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돼 있다. 이곳에는 두 개의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 오동열매를 따 먹으러 날아든 봉황을 본 신돈이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 내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아리따운 여인이 도적 떼로부터 정절을 지키기 위해 벼랑에서 몸을 던졌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무덤을 만들었는데 그해 겨울부터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신우대가 돋아났단다. 이런 연유로 동백꽃을 ‘여심화’라고도 부른다. 동백과 더불어 곳곳에 있는 신우대는 이순신 장군이 잘라 화살로 사용했다. 해마다 20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대표 명소다. 또한 2.5㎞에 이르는 자연 숲 터널식 산책로는 동백이 지는 날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걷기에 좋다. ●기암괴석 절벽 위 ‘향일암’서 바라보는 천하절경 일출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한국의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로 남해의 일출은 천하절경이다. 연말연시 전국에서 몰려오는 많은 사람이 떠오르는 해와 함께 희망을 염원하는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했다. 고려시대에는 윤필대사가 금오암으로 바꿨고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 41년(1715년) 때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했다. 손수건만 한 햇볕이 스며드는 일주문 같은 첫 석문을 지나면 다시 돌계단을 오르고 뒤로는 금오산, 앞으로는 돌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덤이다. 향일암은 금오산의 기암괴석 절벽에 있다. 산의 형상이 마치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지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금오산으로 불린다. 산 전체를 이루는 암석 대부분이 거북이 등 문양을 닮아 향일암을 금오암 또는 거북의 영이 서린 암자인 영구암이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과 싸웠던 승려들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2009년 12월 화재로 대웅전을 비롯한 주변 건물이 모두 소실됐으나 재건됐다. ●스릴·생동감 동시에 만끽하게 해 준 ‘여수해상케이블카’ 국내 처음으로 바다 위를 통과하는 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12월 개통 이후 70만명이 찾을 정도로 대박이 났다. 1000만명 관광객을 목표로 한 여수시는 해상케이블카가 성공하면서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 조정할 정도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로 만들어졌다. 자산공원과 돌산공원 사이 1.5㎞ 바다 위 80m 상공에 만들어졌다. 이 중 700m 구간은 바다 위를 통과한다. 오동도 등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스릴감과 함께 발밑에 펼쳐진 바다의 생동감을 경험할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5인승)와 일반 캐빈 40대(8인승) 등 총 50대가 운행되고 있다. 아름다운 여수항과 시가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돌산공원 ‘놀아정류장’ 전망대에서는 여수항과 다도해·여수 도심을 관망하고, 자산공원 ‘해야정류장’에서는 여수신항과 엑스포장·여수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아찔한 해안 절벽 ‘금오도 비렁길’ 따라 펼쳐진 쪽빛 남해 바다를 횡단하는 아찔한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비렁길을 걷노라면 쪽빛 남해의 비경에 넋을 놓게 된다. 비렁은 벼랑(절벽)의 여수 사투리로 남면 금오도 함구미마을에서 장지마을까지 해안 절벽을 따라 개설된 총연장 18.5㎞의 탐방로다. 2010년부터 공사를 시작,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총 5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2011년부터 매년 30만명 이상 찾는다. 금오도까지의 1시간 뱃길은 곳곳에 보이는 각가지 섬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색다름을 선사한다. 군데군데 나무 틈새로 보이는 잔잔한 바다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관광객들은 눈부신 아름다움이 생각나 다시 찾곤 한다. 보조국사 지눌이 비둘기 세 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날아든 이곳에 터를 잡고 절을 세웠다는 옛 송광사 절터도 눈에 띈다. ●분수·화염·레이저 등 활용 오감만족 쇼 ‘여수세계박람회장’ 2012년 해양관광의 메카를 꿈꾸며 개최한 박람회장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당시 인기몰이의 주역이었던 ‘빅-오(BIG-O)쇼’가 최고의 볼거리다. 지난 4일 개막해 11월 초까지 운영되며 1시간 동안 워터스크린, 분수, 화염, 레이저, 안개 등을 활용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화려한 멀티미디어 쇼다. 해마다 변화를 통해 관객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지난해 15만여명이 찾아 지역 관광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미래해양과학콘텐츠로 구성된 박람회 기념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과 전망대가 설치된 스카이타워, 다양한 해양생물과 매력적인 쇼가 가득한 아쿠아리움, 저렴하고 편안한 엑스포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다. 세계박람회 개최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던 여수 아쿠아플라넷은 지상 4층 높이에 연면적 1만 6400㎡, 6000t급 수조를 갖추고 있다. 벨루가와 바이칼 물범, 남미 물개 등 280여종 3만 3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이 있다. 인근에는 만성리 바닷가를 끼고 도는 2㎞의 여수해양레일바이크가 가족 단위 휴양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제강점기 중국 노동자들을 동원해 자연 암반을 뚫어 조성된 마래터널과 여순사건 당시 부역 혐의자로 몰린 125명이 희생된 형제묘 등 유서 깊은 장소도 만날 수 있다. ■먹거리 ●달지도 짜지도 않은 깊은 맛의 밥도둑 ‘게장백반’ 남해안 대표 수산도시 위상에 걸맞게 싱싱한 먹거리 또한 넘치지만 여수의 별미는 게장백반이다. 여수게장은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감칠맛 나는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여수게장은 돌게장백반, 게장백반, 꽃게장백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돌게장백반은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이다. 간장게장은 갖은 채소를 듬뿍 넣어 정성스레 끓인 것이다. 된장게장은 토속 음식인 된장으로 맛을 냈다. 칠게장은 갈아 만든다. 돌게는 돌과 비슷한 색깔을 지녀 눈에 띄지만 살도 단단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여수 봉산동에는 내로라하는 게장백반집이 즐비하다. 어느 집을 찾아가도 맛집이 따로 없다. 집집마다 양념이 달라 개성이 있고 전문성이 있어 후회 없이 맛볼 수 있다. 여수 특유의 한 상 가득한 밑반찬들과 함께 먹으면 맛만 좋은 게 아니라 푸짐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다. ●막걸리 식초 효과… 집 나간 입맛 찾아 주는 ‘서대회무침’ 서대회무침은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로 만든 천연식초를 사용해 비린내가 적고 담백한 맛이 빼어나다. 막걸리 식초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남해의 청정해역인 여수 여자만과 봇돌바다에서 주로 자망으로 어획된다. 여수에서는 귀한 손님에겐 예를 갖춰 서대회를 대접한다. 그만큼 맛이 깊고 풍부하고 귀한 맛이기 때문이다.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새콤달콤한 서대회무침은 잃었던 입맛을 돋워 주는 별미다. 임금님 수라상까지 오른 귀한 음식으로 여수연안 해변과 남산동 수산물특화시장, 풍물시장, 국동, 여서동의 식당거리 등에서 서대의 참맛을 볼 수 있다. ‘서대가 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고 할 만큼 서대는 맛있는 생선으로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어린이나 노인들이 먹기에도 적당하다. 또 칼슘·철 등의 함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 조혈 작용을 해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혈전, 심근경색, 뇌 기능 보정에도 작용해 학습 발달에 탁월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톡 쏘는 아삭함에 홀리는 ‘돌산 갓김치’ 돌산 갓은 여수의 대표 특산물이다. 돌산 갓으로 담근 김치는 갓에 일정량의 파와 고춧가루, 마늘, 생강, 멸치액젓과 생새우를 함께 갈아 만든 양념을 섞어 버무려 숙성한다. 갓 특유의 톡 쏘는 향취와 젓갈의 짭짤함이 삭아 입맛을 돋우기 때문에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깊은 맛이 있다. 여수 어디에서나 눈에 보이는 돌산 갓김치는 돌산에서 시작된다. 돌산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알칼리성 토질이 바람과 함께 만들어 낸 수작이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돌산에서 남해의 해풍과 함께 키워 낸 돌산 갓은 크기와는 달리 섬유질이 부드럽고 아삭거리는 식감이 뛰어나 그 색다른 맛이 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돌산 갓이 알려지게 된 것은 30여년 전부터다. 짭짤한 해풍과 황토, 온화한 기온이 만들어 낸 돌산 갓은 봄에는 봄동 갓, 여름에는 김치 갓, 겨울에는 김장 갓으로 나뉜다. 우리가 먹는 돌산 갓김치는 대부분 봄에 생산되는 봄동 갓이다. 항산화작용을 가져 노화를 억제한다고도 알려진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성인병과 악성빈혈 예방, 허약 체질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아파도 숟가락 들게 하는 ‘장어구이·탕’ 여수의 대표적인 스태미나 별미 음식이다. 지역 장어요리 전문점에서 사시사철 맛볼 수 있다. 우거지장어탕은 담백하고 고소하며, 들깻가루를 넣어 장어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화롯불에 굽는 장어구이는 양념과 소금구이 두 종류다. 쫀득하면서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 장어의 흰 속살은 죽어 가는 병자도 벌떡 일어서게 한다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다. ●된장·겨자소스와 찰떡궁합 ‘갯장어 회·샤부샤부’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갯장어 회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는 갯장어 샤부샤부는 여름철 으뜸 보양식이다. 갯장어는 5월부터 11월에 많이 잡힌다. 살에 촘촘히 칼집을 넣어 잔가시와 함께 된장이나 겨자 소스 등과 함께 먹으면 풍미가 일품이다. 살이 단단한 갯장어 회는 오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진 거짓을 찍다

    사진 거짓을 찍다

    일반적으로 사진은 ‘순간의 진실을 담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사실 사진은 태생적으로 거짓말에 능했다. 사각의 프레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피사체 사이의 거리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앵글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23일부터 열리는 ‘거짓말의 거짓말: 사진에 관하여’전은 사진이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거짓말을 하는지를 보여 준다. 전시에는 30대부터 80대까지 사진, 조소, 회화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고 사진이라는 영상 예술에 천착한 작가 18명이 참여한다. 사실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여러 대상을 조각조각 찍은 사진들로 실재하지 않는 상황을 합성하는 포토 콜라주, 누군가 찍은 사진들로 가상의 기억을 만들어 내는 서사적 사진, 일상의 공간을 카메라의 시선으로 낯설게 만들어 보이는 작품까지 다양한 작업들이 소개된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동원한 이미지의 차용, 몽타주 등으로 조작된 초현실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황규태는 비약적으로 확장된 낡은 시계의 이미지로 하늘의 별자리를 보는 듯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선보인다. 비누 조각을 찍고 확대한 구본창의 작품은 파스텔 색의 아름다운 오브제를 보는 듯하다. 윤병주는 자신이 살았던 화성시와 우주의 화성이 동음이의어라는 데 착안해 도시개발로 훼손되는 화성의 풍경을 우주의 화성처럼 기록한 작업을 선보인다. 권순관은 노근리 사건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숲 사진을 촬영한 ‘어둠의 계곡’을 보여 준다. 그는 “역사의 힘, 이데올로기의 힘 앞에서 사진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서 사진의 나약함과 도구화되는 측면을 담아 보려 했다”고 말했다. 김태동의 작품은 한밤중이나 새벽에 서울을 배회하다 만난 사람들을 모델로 동작대교 아래, 한강 고수부지를 담았다. 노순택의 작품 ‘잃어버린 보온병을 찾아서’는 연평도에서 촬영한 것이고 박진영의 낡은 오브제들은 일본 후쿠시마에서 수습된 물건들이다. 장소와 사람, 사건에 대한 배경 설명을 듣지 않으면 전혀 짐작할 수 없는 기록사진들이다. 상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허구를 만들어 내는 작업도 있다. 백승우는 미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수집한 오래된 슬라이드 필름을 사진으로 현상해 작업 참여자 8명에게 선택하도록 한 뒤 개인의 기억과 경험, 혹은 지어낸 이야기로 내러티브를 쓰도록 했다. 원성원은 사진 콜라주로 가짜 공간을 만들었다. 열대우림 속에서 현대적 기기를 사용하며 시원한 옷차림으로 휴식을 취하는 자신의 모습, 커다란 수족관 같은 공간을 콜라주 기법으로 선보였다. 정연두는 자동차극장처럼 차 안에 앉아 기계를 작동하면 전면 스크린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작품을 설치했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본 뒤 만족하는 요즘 시대에 음악을 들으며 이처럼 스크린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위안을 얻기도 한다고 작가는 이야기했다. 김도균과 문형민, 정희승의 작품들은 익숙한 장소와 일상의 모습이 카메라의 앵글을 통해 얼마나 다르게 보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김진희는 저마다 상처가 있는 여성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사진을 찍었다. 토탈미술관은 전시와 연계해 한국사진작가론 특강,작가와의 대화,다큐멘터리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는 6월21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현장 행정] 거리로 나온 인어공주와 아기별 함께 즐겨요

    [현장 행정] 거리로 나온 인어공주와 아기별 함께 즐겨요

    4회째를 맞는 광진구의 서울동화축제가 확 바뀐다. 공간적으로 어린이대공원을 벗어나 거리로 나오는 것은 물론 축제의 형식과 내용도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광진구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에서부터 7호선 어린이대공원까지 640m 길이의 거리에서 ‘제4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기존의 축제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그대로 안주해서는 서울의 대표 축제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전면적인 변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시작된 서울동화축제는 이제까지 4월에 능동 어린이대공원 안에서 진행됐다. 축제가 거리로 나오면서 즐길거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4일에는 능동로 분수광장에서 전야제가 열리고, 5일에는 가면무도회 콘테스트와 베개싸움, 거리공연 등이 벌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어린이대공원 북카페에서 동화축제 관련 포럼이 열린다. 축제 추진위원장인 김기덕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이번 축제의 콘셉트는 안데르센의 동화인 ‘인어공주’와 한국 최초의 창작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을 재해석해 만든 ‘새롭게 피어나다! 인어공주와 아기별’이다”라면서 “이를 통해 재생과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보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특히 어린이날인 5일에 맞춰 대부분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5일 12시 분수광장에선 사전 접수를 통해 30명의 가족을 선발해 동화 속 주인공을 주제로 한 가면무도회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또 2시에는 물총과 베개싸움을 통해 아빠, 엄마,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또 분수광장 인근 숲속공원에 설치된 아기돔에선 인형극 ‘망태할아버지 무서워’을 비롯, 다양한 동화를 주제로 한 구연동화 공연도 펼쳐진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먼저 동화책 4960권으로 구성된 길거리 동화도서관이 차려진다. 또 세계적인 동화전시회인 볼로냐 세계아동그림책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박연철 작가 등 7명이 참여하는 그림책 제작 체험과 원화전시회도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피에로와 풍선·비눗방울 아티스트들이 거리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즐길거리를 넘어 아이들에게 나눔을 알려 주는 행사도 마련됐다. 구는 유니세프와 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함께 공익전시와 수공예 예술품 프리마켓을 열어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단순히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넘어 나눔을 통해 아이들이 더 커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만큼 많은 서울시민들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토피·천식 잡아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일 아토피와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 어린이 환경성 질환 예방과 치유를 위한 ‘건강나누리캠프’를 21일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국립공원 등 우수한 자연환경 속에서 체험과 교육을 통해 환경성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질환을 예방, 관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 12개 국립공원사무소와 서울삼성병원·고대안암병원 등 8개 환경보건센터가 참여하며 연간 100회, 40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환경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부모가 함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주말과 방학기간에 당일형과 숙박형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중증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2박 3일이나 3박 4일로 진행하는 지속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캠프 참가 이후에도 지속적인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고 연중 4회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캠프에서는 환경성 질환에 대한 전문의 교육과 상담, 알레르기 반응검사, 힐링 숲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21일부터 국립공원 에코투어 누리집(ecotour.knps.or.kr)이나 전국 12개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동산 시장 봄바람]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천안 신부’… 중소형만 분양, 실소유자 ‘눈독’

    [부동산 시장 봄바람]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천안 신부’… 중소형만 분양, 실소유자 ‘눈독’

    현대엔지니어링이 충남 천안 신부동에서 ‘힐스테이트 천안 신부’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12개동 984가구이다. 59㎡ 385가구, 74㎡ 337가구, 84㎡ 262가구 등 중소형 아파트만 들어선다. 천안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힐스테이트에 대한 기대감과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힐스테이트 천안 신부 아파트는 자녀들의 교육을 중시하는 부모들이 특히 관심을 두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며, 단지 옆으로는 북일고와 북일여고가 있어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단국대, 상명대, 호서대 등 10여개 대학이 밀접돼 뛰어난 학군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아파트 수요도 풍부하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천안축구센터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 단국대부속병원이 가까워 병원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 녹지공간이 많아 주거환경도 쾌적해 천안에서 손꼽히는 주거지이다. 교통여건도 좋다. 국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종합버스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으로 1번국도와 천안동서대로가 지난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와 KTX천안아산역을 이용하면 서울은 물론 전국이 바로 연결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신부동은 현재 재건축 및 재개발 등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이다. 단지 주변으로 5500여 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신부동 일대에 시민의 숲, 문화공연장, 각종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을 갖춘 천안문화광장이 조성되면 천안의 인기 주거지로 재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지와 교통, 생활, 개발 호재에 대단지 브랜드 프리미엄과 가격경쟁력까지 더해져, 내 집 마련을 앞두고 있는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견본주택은 여성회관 사거리, 성정공원 건너편에 있다. 2017년 하반기 입주 예정. (041) 522-0223.
  • [부동산 시장 봄바람] SK건설 ‘월계 꿈의숲 SK VIEW’… 우이천 조망 등 쾌적한 자연환경

    [부동산 시장 봄바람] SK건설 ‘월계 꿈의숲 SK VIEW’… 우이천 조망 등 쾌적한 자연환경

    SK건설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꿈의숲 SK VIEW’ 아파트(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월계동 일대에서는 8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아파트라서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아파트로 6개동 504가구가 들어선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59㎡와 84㎡의 중소형 주택으로만 구성됐다. 이 아파트의 특징은 풍부한 녹지공간과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는 점이다. 인근에 영축산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대부분의 가구에서 단지 바로 옆 우이천 조망이 가능하다. 강북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북서울 꿈의숲( 66만 2627㎡)도 가깝다. 2016년 완공되는 인근의 문화·체육 복합시설인 ‘제2구민체육센터’를 찾아 체력단련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과 체력단련실, 각종 실내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관과 전시공간으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월계동 일대 교통망 확충에 따라 대중교통여건도 좋아진다. 왕십리와 상계동을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이 이르면 올해 중 착공될 예정이다. 경전철이 완공되면 도심 접근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현재는 지하철 1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인 ‘광운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각종 편의시설도 오래된 아파트와 차별된다. 모든 가구에 설치된 홈 네트워크시스템을 이용, 실내 모니터로 방문자 통화 및 영상녹화, 방범기능, 에너지 사용내역 확인과 제어, 단지 내 CCTV 영상 확인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현관 일괄소등 제어, 원격검침 시스템, 실별 온도 조절기와 지하주차장에도 비상벨 등이 설치된다. 주방에도 전화 수신과 방문자 음성확인, 문열림 기능을 담은 TV폰이 설치된다. 3.3㎡당 분양가는 기준층(4~10층) 기준으로 평균 1430만원대이며 중도금(분양가의 60%)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2016년 1월 입주예정. 지하철 태릉입구역 1번출구 옆에 견본주택이 있고 모형도·배치도 관람 및 분양상담이 가능하다. 주택형별 견본세대는 강남구 개포동 ‘VIEW Gallery(뷰 갤러리)’에 전시됐다. (02)971-7770.
  • [부동산 시장 봄바람] 금호산업 ‘형곡 어울림 포레’… ‘구미의 대치동’ 몸값 낮춰 공급

    [부동산 시장 봄바람] 금호산업 ‘형곡 어울림 포레’… ‘구미의 대치동’ 몸값 낮춰 공급

    금호산업이 경북 구미 형곡동에서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는 구미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형곡동·송정동 일대에 약 10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앞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보다 입지가 빼어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형곡동 주공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3층, 지상 13~20층 6개동이 들어선다. 59~114㎡ 486가구로 구성되며,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59~84㎡ 중소형 평형 2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금호건설은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아파트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각종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구미 도심에 위치해 공공기관, 교육시설, 상업시설 및 의료기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형곡동은 마치 서울 강남 대치동을 연상케 하는 학원가가 이어질 정도로 구미에서 교육 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 각급 학교와 구미시립중앙도서관 등 다수의 교육관련 시설이 밀집돼 있다. 자녀 교육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의 주거선호도가 단연 높지만 아파트를 지을 만한 땅이 없어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큰 곳이다.형곡동과 송정동 일대는 뛰어난 도시 기반시설에서 비롯된 독립적인 생활권이 형성된 지역으로, 직장과 주거가 가깝다. 금오산 등의 자연친화적 요소도 잘 연계되어 구미시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단지가 금오산 자락에 위치하여 3면이 숲에 둘러싸여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2005년 분양된 ‘푸르지오캐슬’ 아파트 이후 10년 만에 들어서는 신규 브랜드 아파트로서 희소성이 더욱 높다. 분양가 역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라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단지 인근에는 구미시청을 비롯해 각종 행정·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원평동 및 시청주변 등 상권 및 동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판매 시설과 인접하여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차병원이 가까운 곳에 있고 종합터미널, 구미역, 구미IC 등과 인접하여 교통 환경도 뛰어나다. (054)456-8050.
  • 반바지 입은 독재자…히틀러 ‘흑역사’ 사진 공개

    반바지 입은 독재자…히틀러 ‘흑역사’ 사진 공개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에게도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었던 모양이다. 최근 영국언론들이 히틀러의 소위 '흑역사'가 담긴 사진들을 모은 책(The Rise of Hitler)이 출간된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있다. 그간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 사진들은 근엄하고 자신감 넘치는 기존 히틀러의 모습이 아닌 다소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담고있다. 이번에 일부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숲속에서 나무에 기댄 채 어딘가를 쳐다보는 히틀러의 모습이 가장 눈에 띈다. 반바지(레이더호젠·무릎까지 오는 가죽 바지로 알프스 지방의 대표 남성복)와 긴 양말을 신고있는 히틀러의 이채로운 모습은 항상 강한 독재자로 보였던 다른 사진들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 사진들은 나치 초기 '독일이여 깨어나라'(Deutschland Erwache)라는 팸플릿에 사용된 것으로 이후 히틀러는 사진 속 모습을 부끄럽게 여겼는지 사용 금지를 지시했다. 그러나 이 팸플릿은 전쟁이후 한 독일 가정집에 보관돼 있다가 영국 병사에 의해 발견돼 빛을 보게됐다. 이번에 출간되는 책처럼 최근들어 유럽에서는 히틀러와 관련된 출판물이 쏟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오는 30일이면 히틀러가 세상을 떠난지 정확히 70년이 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히틀러는 패망이 임박한 지난 1945년 4월 30일 독일 베를린의 한 지하벙커에서 연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동반 자살했다. 특히 이들은 자살하기 불과 40시간 전 측근들 앞에서 결혼식도 올렸다. 한편 사진 및 영상 활용 등 히틀러의 미디어 전략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특히 그는 대중 연설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데 이는 노력의 결과라는 사실이 후세에 전해진다. 히틀러는 전속 사진가 하인리히 호프만이 촬영한 리허설 사진 한장 한장을 보며 스스로 대중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수정해 연설에 반영했으며 이같은 노력이 결국 당대의 명 연설가로 이름을 떨치는 배경이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영화]

    ■레 미제라블(EBS 1TV 토요일 밤 11시 5분) 절도죄로 19년형을 선고받았던 전과자 장 발장은 비구시의 시장이 돼 어려운 사람들에게 온정을 베풀며 시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자베르가 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그의 삶은 변하기 시작한다. 법과 제도를 맹신하는 원칙주의자인 자베르는 비구시의 경찰서장으로 부임한 뒤 장 발장이 짐마차를 들어 올려 마차에 깔린 노인을 구해 주는 모습을 보고, 예전에 자신이 감방의 간수로 있을 때 지켜본 죄수임을 깨닫는다. 그 후 자베르 경감은 장 발장의 과거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한편 가짜 장 발장이 법정에 서자 세상은 시끄러워지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장 발장은 자신의 정체를 법정에서 폭로하고 만다. ■47 로닌(캐치온 일요일 낮 12시 45분) 고대 봉건시대 일본은 절대권력을 가진 쇼군이 지배하고, 영주들이 각 지역을 관할했다. 그들 중 아코성의 아사노 영주는 군주의 위엄을 지키며 그를 따르는 무사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다. 아사노는 요괴들이 산다는 숲의 바다에서 한 혼혈인 소년을 발견한다. 무사들의 만류에도 아사노는 그를 수하로 거둔다. 세월이 흐르고 그 소년은 성장해 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아사노의 딸 미카는 카이를 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경쟁 지역 나카토의 영주 키라의 계략으로 아사노는 쇼군과 무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죄로 할복한다. 아사노가 죽자 쇼군은 키라와 미카의 결혼을 명령하고, 카이는 외인들의 성에 노예로 팔려 간다.
  • 발기부전 환자 치아를 ‘몽땅 뽑은’ 황당 의사

    발기부전 환자 치아를 ‘몽땅 뽑은’ 황당 의사

    발기부전 및 정신분열증 치료를 원하는 환자에게 ‘치아를 몽땅 뽑는’ 황당한 치료를 한 의사가 결국 법의 처벌을 받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K는 얼마 전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자신을 찾아온 환자 알렉스의 치료를 맡게 됐다. 알렉스는 자신이 오랫동안 발기부전 및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고 말하자, 이 의사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치아 19개를 모두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근에서 인정받는 의사로 알려져 있다고 믿은 환자 알렉스는 4주에 걸쳐 치아 19개를 모두 발치했고, 총 2000유로(234만원)의 치료비를 받았다. 하지만 환자는 이내 의사의 치료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변호사를 통해 의사를 고소했다. 당시 의사 K는 “환자의 치아에 염증이 있어 이를 제거하려 한 것”이라면서 “환자는 숲속에 살면서 날 음식만 먹고 관리를 하지 않아 치아 염증이 심하고 충전재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환자 알렉스가 변호사를 통해 손해배상금으로 2만 유로(2340만원)을 요구하자, 의사는 자신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5만 유로(약 5850만원)를 요구하는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현지 법원은 문제의 의사가 수술이나 의학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고 부당하게 환자의 치아를 발치했다고 판단하고, 환자의 임플란트 수술 비용을 전액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때리지 마! 때리지 마!(노경실 지음, 조윤주 그림, 해와나무 펴냄)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는 언어 폭력부터 신체 폭력까지 여러 폭력의 모습을 진솔하면서도 세심하게 담았다. 상대에게 한 말과 행동이 어떤 영향력을 지니는지 돌아보게 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12쪽. 9000원. 날아라 삼겹살(배봉기 지음, 장연주 그림, 별숲 펴냄)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윤호와 아빠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은지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동화다. 슬픔을 딛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두 친구의 모습이 가슴 뭉클하다. 112쪽. 1만 1200원.
  • [뉴스 플러스] 남산 소나무 재선충 첫 확인

    남산의 소나무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돼 서울시가 17일 긴급 방제에 나섰다. 서울시는 고사가 진행 중이거나 고사가 의심되는 소나무와 잣나무를 국립산림과학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남산 소나무 1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나무 숲’의 상징인 남산에는 2만 8000그루의 소나무가 분포해 있으나 재선충병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산림청과 함께 긴급 방제를 하기로 했다.
  • [와우! 과학] 암컷 침팬지 ‘창’ 만들어 사냥...인류진화 비밀의 열쇠?

    [와우! 과학] 암컷 침팬지 ‘창’ 만들어 사냥...인류진화 비밀의 열쇠?

    -미국 등 다국적 팀 7년 관측결과 발표 영화 혹성 탈출에는 인간만큼이나 능숙하게 도구를 사용하는 침팬지들이 등장한다. 물론 이런 일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가능하지 않지만, 침팬지가 사냥할 때 간단한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대표적인 것은 흰개미 굴에 나뭇가지를 넣어 흰개미를 낚는 방법이다. 이는 흰개미에게는 비극이지만 침팬지에게는 유용한 단백질 섭취 수단이다. 그런데 작은 나뭇가지 대신 나무 창으로 다른 영장류를 사냥하는 침팬지가 있다면 어떨까? 최근 독일, 영국, 미국의 다국적 과학자팀이 실제로 이런 일이 야생에서 발생한다는 증거를 발견해 저널 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발표했다. 이 놀라운 침팬지가 사는 곳은 아프리카 세네갈 남동부의 퐁골리(Fongoli)라는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단백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침팬지는 육식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부족한 단백질 섭취를 위해 조직적인 사냥을 한다. 그 대상은 같은 숲에 사는 작은 영장류들이다. 2007년부터 7년간에 걸쳐 이 침팬지들을 관찰한 과학자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침팬지들이 약 75cm 정도 되는 길이의 나무 창을 이용해서 다른 영장류들을 사냥했던 것이다. 다행히 이 다른 영장류는 사람이 아니라 부시베이비(Bushbaby)라고도 불리는 갈라고(Galago)라는 소형 영장류다. -나무 창 다듬어 소형 영장류 사냥 308회 목격 이 소형 영장류는 천적들을 피해 비어 있는 나무 속 같은 은신처에서 서식하는데, 과학자들은 은신처에 숨어 있는 갈라고를 사냥하기 위해 침팬지들이 끝이 뾰족한 나무 창으로 갈라고를 찌르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 연구 기간 중 무려 308회에 달하는 사냥 장면을 목격했다. 과학자들은 이 침팬지를 관찰하면서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우선 침팬지는 나무창으로 사냥감을 죽일 수 있을 만큼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창으로 사냥감들에 상처를 입혀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암컷이 사용빈도 훨씬 높아 두 번째로 흥미로운 부분은 나무창의 사용빈도가 수컷이 아닌 '암컷'에서 높다는 것이다. 전체 관측 횟수 가운데 암컷이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달했다.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수컷보다 힘이 떨어지는 암컷이 오히려 도구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흔히 상상하는 것과는 달리 사냥 도구의 사용은 어쩌면 암컷에서 먼저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 이 침팬지들은 인류의 오래된 조상과 비슷한 환경에서 살고 있어서 과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어쩌면 초기 인류의 사냥 도구 사용도 이런 방식으로 진화했을지 모른다고 보고 있다. 아직 석기처럼 다루기 힘든 도구를 사용할 만큼 두뇌와 손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기, 인류의 오래된 조상은 흔적이 남기 어려운 나뭇가지나 나무 창을 도구로 사용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침팬지가 창을 사용한다고 해도 당장에 영화 혹성 탈출 같은 일은 생기기 어려울 것이다. 설령 침팬지가 도구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한다고 해도 인간에서 그랬듯이 수백만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걱정 대신 과학자들은 우리와 가까운 동물인 침팬지의 연구를 통해서 인류 진화의 비밀을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현장 행정] 잿빛 콘크리트 벗고 녹색 옷 갈아입는 강서

    [현장 행정] 잿빛 콘크리트 벗고 녹색 옷 갈아입는 강서

    “이 일대가 국내 최고 수준의 공원과 녹지를 갖춘 마곡 중앙공원이 들어설 자리입니다. 지금은 흙먼지만 휘날리지만 2017년이면 나무와 생태샛강, 식물원 등 서울 서북지역을 대표할 공원으로 변신할 겁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6일 마곡지구 내 중앙공원이 들어설 자리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노 구청장은 ”녹색도시는 환경과 생태보전이 중시되는 현실을 들여다보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과제”라면서 “강서구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최고의 녹색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서구가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녹색옷 입히는 일에 한창이다. 이는 ‘싱그러운 녹색도시’라는 민선 6기 슬로건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구는 지역의 녹색 랜드마크로 부상할 마곡 중앙공원의 안정적인 착공과 둘레길, 힐링 숲 체험센터 조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처럼 깨끗하고 여유로운 도시 풍광,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초록빛 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녹색 도시 강서의 핵심 사업인 마곡 중앙공원이 올 하반기 첫 삽을 뜬다. 유수지를 포함해 무려 65만 7000㎡에 달한다. 이는 남이섬(46만㎡)보다 1.4배나 큰 규모다. 마곡 중앙공원의 주요 테마는 식물과 물이다. 공원은 식물문화센터가 들어서는 식물원을 비롯해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습지생태원 등 4개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구는 공원에 들어서는 식물문화센터, LG문화센터와 함께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입지를 십분 활용, 녹지와 문화가 어우러진 서남권의 명소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 구는 지역 혐오시설을 녹색공간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이미 폐타이어들이 쌓여 있던 방화동 군부대 훈련장과 무허가 건물이 자리잡았던 봉제산 일부는 주민의 휴식처로 변신했다. 올해도 방화대교 남단 치현터널과 육갑문 주변 일부를 공원으로 꾸민다. 2014년 서울시 공원 현황에 따르면 강서주민 1인당 녹지비율은 7.52㎡로 서울 평균(16.37㎡)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구는 강서구 일대 자투리땅과 옥상 등에 소규모 숲과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총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화곡동 가로공원길에 2600그루의 수목을 심는 것을 시작으로 우장산역과 화곡역, 방화로 등에 완충녹지를 새로 만든다. 노 구청장은 “구는 앞으로 봉제산 둘레길 2단계 구간과 궁산 등 둘레길 사업뿐 아니라 도심텃밭, 자투리땅 공원화 사업 등으로 지역 주민들이 쉽게 자연을 접하고 호흡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식음료 특집] 배스킨라빈스, ‘어벤져스’의 거친 영웅들, 입에서 살살 녹아

    [식음료 특집] 배스킨라빈스, ‘어벤져스’의 거친 영웅들, 입에서 살살 녹아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오는 23일 개봉하기에 앞서 아이스크림으로 소비자를 먼저 찾아간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달 초 3가지 초콜릿맛 아이스크림에 3가지 톡톡 튀는 파핑캔디가 어우러진 4월 이달의 맛 ‘어벤져스-아이스크림’과 4월 이달의 케이크 ‘어벤져스-케이크’를 출시했다. ‘어벤져스-아이스크림’은 진하면서 부드럽고 달콤한 3가지 초콜릿맛 아이스크림 속에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파핑캔디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초콜릿 퍼지 아이스크림, 초콜릿 아이스크림, 밀크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아이언맨을 상징하는 레드, 헐크의 그린, 캡틴 아메리카의 블루 파핑캔디를 만나 달콤하면서도 톡톡 튀는 맛을 선사한다. 싱글레귤러 기준 가격 2800원. ‘어벤져스-케이크’는 7조각으로 구성됐다. 아이언맨은 ‘체리쥬빌레’, 캡틴아메리카는 ‘슈팅스타’, 헐크는 ‘초코나무숲’, 토르는 ‘아몬드봉봉’, 호크아이는 ‘쿠키앤크림’, 블랙위도는 ‘엄마는외계인’, 어벤져스는 ‘블루베리치즈케이크’ 등 모두 7가지 맛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2만 6000원. 이 밖에도 ‘어벤져스 헐크-케이크’와 ‘어벤져스 아이언맨-케이크’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 한강신도시의 우수한 생활권에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김포 수안마을’ 분양

    한강신도시의 우수한 생활권에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김포 수안마을’ 분양

    서해그랑블로 잘 알려진 (주)서해종합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 5분내 수안산성 자락에 대단지 타운하우스 ‘김포 수안마을’을 분양한다. 이미 작년 가을 1차 분양을 인기리에 분양 완료하며 지역내 인기 단지로 입소문이 나있다. 1, 2차 총 150세대 대단지로 2차 분양을 마지막으로 명품단지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삶의 속도보다는 가치와 질을 따지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을 떠나 전원생활을 즐기는 30~40대 젊은 층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타운하우스 또는 전원형 주택들은 자연환경이 뛰어난 반면, 기반시설이 전무하거나 인프라, 교통 이용이 불편해 주로 은퇴자나, 노년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광역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타운하우스 입주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실상을 반영할 때 이같은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것이라는건 전문가가 아니라도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 곳 중 하나가 김포 한강신도시다. (주)서해종합건설이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이마트, 구래역<101역 가칭>) 약 5분 거리에 ‘수안마을’타운하우스를 분양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수안마을’은 전용면적 94.70㎡~136.53㎡로 방2~3개 타입과, 욕실2~3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전 세대 단독주택형 2층 규모로 개인 정원(마당)이 있는 구조 총 10가지 타입 중 선택가능하며 토지+건물 개별등기 분양한다. 자연친화적 구조로 채광과 조망이 우수하며, 시공 시 설계 참여가 가능해 다소 아쉬운 부분을 입주자의 생활환경에 따라 보완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김포 수안마을’은 복합업무지구·생태환경지구·문화교류지구로 조성되는 친수형 Canal City 바로 위에 위치한다.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한강신도시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수안마을’은 서울,일산,인천을 빠르고 막힘없이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서울권 위치라고 말할 수 있다. 김포도시철도(공사중)가 5분거리에 위치하여 5, 9호선을 연계해 여의도(25분), 인천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김포 한강로이용으로 여의도, 목동등은 30분이면 다다를 수 있고, 양곡IC(5분거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공사중)를 이용하면 인천지역에 빠르게 접근할 있다. 한강신도시 중심상업지와 가까워 이마트등 편의시설을 5분거리에서 이용 가능하며, 조류생태공원, 한강시네폴리스, 대명항과 강화지역의 마니산 등 다양한 생활·문화 시설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김포뉴고려병원, 김포우리병원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뛰어난 교육환경도 장점이다. 특성화초교인 수남초등학교(스쿨버스운행), 김포 한가람초중교, 김포외고를 포함해 유치원 및 체육시설 등 탁월한 교육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김포 수안마을’은 수안산성(문화 유적지) 기슭에 위치하여 단지가 대능리토성으로 둘러싸여 있는 형태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한강신도시의 허파 수안산은 울창한 참나무 숲으로 ‘수안마을’에 산책로가 연결되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에는 커뮤니티센터, 경비동, 단지 셔틀버스 2대 운행, 유실 나무숲, 텃밭, 어린이 수영장, 바비큐장, 체육시설, 약수터 등 이 자리 잡고 있다. 단지내 CCTV 및 휀스를 설치하여 통합 경비시스템을 구축해 단지를 한 눈에 안전하게 관리하는 전 방위 보안을 제공한다. ‘김포 수안마을’ 타운하우스 홍보관은 대능리 현장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는 전화(031-996-7488)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돌프 히틀러 ‘흑역사’ 담긴 사진 책으로 출간

    아돌프 히틀러 ‘흑역사’ 담긴 사진 책으로 출간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1889-1945)에게도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었던 모양이다. 최근 영국언론들이 히틀러의 소위 '흑역사'가 담긴 사진들을 모은 책(The Rise of Hitler)이 출간된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있다. 그간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 사진들은 근엄하고 자신감 넘치는 기존 히틀러의 모습이 아닌 다소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담고있다. 이번에 일부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숲속에서 나무에 기댄 채 어딘가를 쳐다보는 히틀러의 모습이 가장 눈에 띈다. 반바지(레이더호젠·무릎까지 오는 가죽 바지로 알프스 지방의 대표 남성복)와 긴 양말을 신고있는 히틀러의 이채로운 모습은 항상 강한 독재자로 보였던 다른 사진들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 사진들은 나치 초기 '독일이여 깨어나라'(Deutschland Erwache)라는 팸플릿에 사용된 것으로 이후 히틀러는 사진 속 모습을 부끄럽게 여겼는지 사용 금지를 지시했다. 그러나 이 팸플릿은 전쟁이후 한 독일 가정집에 보관돼 있다가 영국 병사에 의해 발견돼 빛을 보게됐다. 이번에 출간되는 책처럼 최근들어 유럽에서는 히틀러와 관련된 출판물이 쏟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오는 30일이면 히틀러가 세상을 떠난지 정확히 70년이 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히틀러는 패망이 임박한 지난 1945년 4월 30일 독일 베를린의 한 지하벙커에서 연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동반 자살했다. 특히 이들은 자살하기 불과 40시간 전 측근들 앞에서 결혼식도 올렸다. 한편 사진 및 영상 활용 등 히틀러의 미디어 전략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특히 그는 대중 연설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데 이는 노력의 결과라는 사실이 후세에 전해진다. 히틀러는 전속 사진가 하인리히 호프만이 촬영한 리허설 사진 한장 한장을 보며 스스로 대중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수정해 연설에 반영했으며 이같은 노력이 결국 당대의 명 연설가로 이름을 떨치는 배경이 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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