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배달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물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33
  • 가을과 함께 걸어요… 자연으로 가는 우이령길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우이령길’은 역사적 아픔을 갖고 있다. 우이동에서 경기 양주시를 잇는 6.8㎞의 비포장 흙길인 이곳은 1968년 1월 당시 북한 김신조 일당의 침투로로 사용됐다. 이후 1969년부터 군부대와 전투경찰이 주둔하면서 폐쇄돼 일반인의 발길이 끊겼다. 40여 년이 지난 2009년 7월 다시 개방됐지만, 지금도 출입객을 1000명 이내로 제한한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건강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강북구가 오는 22일 북한산 우이령 일대에서 ‘2016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항상 봄에 개최하던 대회를 올해는 산행하기 좋은 가을로 옮겼다. 이날에는 강북구민의 날 기념식을 겸해 강북구민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오전 9시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 집결해 기념식을 갖고 우이령길로 들어서 명상의 집, 802 전경부대, 우이령 숲속길을 지나 교현리 유격장을 거쳐 되돌아오는 왕복 6㎞ 구간이다. 경기 양주시까지 가지 않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일반 성인 참여자 기준 2시간가량이 소요되는 산행코스다. 우이령길은 정상까지 완만한 언덕길로 소나무, 진달래, 국수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울창하게 군락을 이뤄 야생 동식물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반환점인 교현리 유격장에서는 가요·성악 등 산상공연, 북한산 관련 시낭송 등 강북구민의 날을 기념하고 한마음 걷기대회를 축하하는 공연들도 펼쳐진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구민의 날을 기념하고 피톤치드 가득한 우이령길의 건강한 생태계를 걸으며 주민 화합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바다 밑도 도시계획한다”…부산 기장군 국무총리상

    부산 기장군은 20일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 바다 밑 도시계획 사업으로 ‘제10회 장보고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 개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포상하는 해양수산 분야를 대표하는 상으로 2006년 제정됐다. 바다도 육지처럼 해양공간적 도시계획 개념을 도입한 기장군의 바다 밑 도시계획사업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21개월간 용역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기장 연안을 남부·중부·북부 3개의 해역구간으로 설정하고 문화관광권역, 생태자연권역, 융합전원권역의 3개 개발권역으로 나눴다. 3개의 권역을 중심으로 어항구역 및 연안지선 일원을 ‘연안육역지구’, 수심 25m 이하의 해양 일원을 ‘연안해역지구’, 해저면(바닥) 일원을 ‘연안해저지구’의 3개 개발 용도지구로 구분했다. 또 권역별 3개 용도지구를 대상으로 해조산업 거버넌스 구축, 사계절 해수욕장 개발, 원자력 공원조성사업 등 연안육역지구 12개 사업, 해양레포츠 공원조성?해중공원조성(수중영화촬영소), 해상낚시 공원조성 등 연안해역지구 11개 사업, 권역별 연안 해저지구에 바다 숲길 조성·왕우럭특화단지 조성·해조류 군락단지 등 7개 사업을 도출했다. 기장군은 바다 밑 도시계획 우선사업으로 ‘장안 바다목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50억원이 투입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한다. 현재 자원조성용 바다 숲, 생태자원조성장, 해조류 서식장 보호시설, 패류 방류, 해조류 이식 등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또 바다 밑 도시계획의 중심축이 될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오는 12월 입주한다. 기장군 일광면 이천리 일원 부지 9637㎡, 연면적 3940㎡, 지하 1층 지상 4층의 건물 1동으로 145억원이 투입됐다.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기장미역·다시마 전통종 보존, 기후 변화에 따른 우량 신품종 연구개발 보급 등 업무를 수행한다. 기장군은 바다 밑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무분별하고 산발적인 개발을 지양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해양개발로 수산자원 보호는 물론 지역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앞으로도 기장군의 바다 밑 도시계획이 전국 해양관리보전의 신모델이 되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목혼식’을 아시나요?흔들림 없는 사랑의 약속

    ‘목혼식’을 아시나요?흔들림 없는 사랑의 약속

    나무는 식재 후 5년이 지나면 뿌리를 내리고 안정기에 접어든다. 사람의 결혼 생활과도 상통하는 측면이 있어, 서양에선 ‘흔들림 없는 사랑’에 대한 약속으로 ‘목혼식’을 진행해왔다. 목혼식은 결혼 5주년을 기념해 부부가 목재로 된 선물을 주고받는 외국 풍습에서 유래했다. 산림청은 2012년부터 ‘아이 러브 우드 캠페인’의 하나로 이같은 목혼식 행사를 열어 가정의 의미를 환기시키고 있다. 올해는 오는 22일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 잔디광장에서 ‘제5회 목혼식 페스티벌’을 연다. 결혼 5년 차 부부를 대상으로 행사 홈페이지(www.ilovewood.or.kr)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각자 올린 사연을 토대로 50쌍의 부부를 최종 선정했다.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던 남편,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재혼 부부, 시부모님 병간호로 고생한 아내에게 이벤트를 해주고 싶은 남편, 결혼 5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부부 등 사연도 다양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숲 속 웨딩 개념의 목혼식과 편지·부부 서약서 낭독, 부부가 함께 목재 가구 만들기, 아카펠라 그룹 ‘스노우시티’ 축하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권영록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높이는 목재처럼 참가 부부의 사랑과 믿음도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다람쥐 밥/서동철 논설위원

    내가 사는 신도시에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호수 공원이 있다. 휴일 아침이면 30분 남짓 걸리는 호숫가까지 걷곤한다. 피라미떼가 노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작지 않은 즐거움이다. 신도시에 본격 입주가 시작되던 4~5년 전 호수의 피라미들은 사람의 발자국이 느껴지면 놀란 듯 잽싸게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그러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한두 마리씩 눈치를 살피며 다시 물가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랬던 피라미들이 달라졌다. 이제는 사람을 경계하기는커녕 인기척이 느껴지면 오히려 멀리서 놀던 놈들까지 발밑으로 모여든다. 주민들이 던져 주는 먹거리에 길이 든 것이다. 피라미뿐만이 아니다. 아파트 마당에 산비둘기가 날아오는 것도 신기했다. 산비둘기는 멀리서 사람이 보이면 날개를 퍼덕이며 달아나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모습만 산비둘기지 하는 짓은 꼭 집비둘기다. 아이들이 먹다 흘린 과자가 주식이 된 것은 아닌지…. 호수 공원에서 돌아오는 산길에 밤이며 도토리가 떨어져 있다. 보이는 대로 호주머니에 넣던 시절도 있었다. 힘껏 숲 속으로 던지면서 속으로 읊조린다. 다람쥐들아, 겨울 양식 하거라.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고생한 직원 위해… 동대문 ‘힐링 캠프’

    고생한 직원 위해… 동대문 ‘힐링 캠프’

    ‘고생한 당신, 떠나라.’ 서울 동대문 직원들이 신났다. 각 부서에서 업무가 힘든 직원들이 1박2일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다. 동대문구는 구 직원 160여명이 20~21일 및 27~28일 전남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로 1박 2일 ‘힐링 여행’을 떠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원이 행복해야 동대문이 발전한다’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또 동대문구와 장흥군이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구 관계자는 “행정 절차가 나날이 복잡해지고 민원인의 기대도 높을 뿐만 아니라 업무에 적응하고 숙련도를 쌓기 위한 시간은 오래 걸려 직원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주민 민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산책 치유와 행복공감 체조, 호흡명상, 기혈순환 체조 등을 ‘업무’와는 상관없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1958년 편백나무 47만여 그루를 심은 곳으로 피톤치드를 통해 스트레스를 없애고 편하게 쉴 수 있다. 유 구청장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만큼 잘 쉬어야 건강한 몸과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궁극적으로 주민에게도 긍정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다”면서 “직원들이 재충전을 해서 업무에 복귀해야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백두산 호랑이 나타났다!” 러시아 극동 지역 들썩

    “백두산 호랑이 나타났다!” 러시아 극동 지역 들썩

     러시아 극동 연해주의 블라보스토크에 사나운 야생 ‘아무르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중국 동북부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아무르 호랑이는 몸 길이가 2.4~3.9m에 달하며 백두산 일대에도 서식해 ‘백두산 호랑이’라고도 불린다.  블라디보스토크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오늘 새벽 시내 외곽 지역 2곳에서 호랑이가 목격됐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대응팀을 현장으로 보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대응팀이 거주 지역 인근 숲을 중심으로 호랑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이 호랑이가 이달 초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목격됐던 아무르 호랑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거대한 몸집의 야생 동물이 도심을 배회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졌었다.  러시아 당국은 전문가들을 보내 포획을 시도했으나 호랑이의 흔적을 추적하는 데 실패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숲세권’ 아파트가 뜬다…북서울 꿈의 숲 녹지품은 아파트 주목

    ‘숲세권’ 아파트가 뜬다…북서울 꿈의 숲 녹지품은 아파트 주목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사갈 집을 찾고 있는 주부 이모(35)씨. 이씨는 최근 ‘숲세권 아파트’를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이씨는 “아이들이 둘 있는데, 도심 속에서 그나마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아파트 인근에 숲이 있거나 특화 조경 단지가 있는 아파트에 눈길이 간다”고 전했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대형 공원을 끼고 있거나 탁 트인 조망권과 함께 아파트 내 특화 조경 단지를 설계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들고 있다. 효성이 오는 10월 말 선보이는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대형 숲세권을 표방하고 있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9동 3-770번지 일원(미아 9-1 주택재건축 구역)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동 규모로 전용 46~115㎡ 총 1,028가구 가운데 전용 59~115㎡ 4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북서울 꿈의숲’도 가까워 편리한 교통여건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숲세권 뿐만 아니라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한 인근 도봉로와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도로여건도 우수해 서울 중심은 물론 인근 수도권으로 접근도 수월하다. 또한 단지와 맞닿아있는 오동근린공원을 통해 바로 북서울 꿈의숲이 이어지는 숲세권 아파트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서울에서 4번째로 큰 북서울 꿈의숲(66만5,190㎡)은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대형공원으로 아트센터와 전망대, 월영지 등으로 구성된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와이스퀘어, CGV, 이마트 등이 반경 1.5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쇼핑 및 문화시설을 도보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가에 마련될 예정이며, 현재 서울시 강북구 오현로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효성은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현재) 전국적으로 1만9,453가구의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했으며, 10월 중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비롯해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480가구와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970가구를 공급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용산4구역에서 아파트 일반분양 638가구와 오피스텔 1,439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작나무, 탄소흡수·산소생산·경관 등 ‘1석 3조’

    자작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 및 산소 생산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자체 개발한 ‘탄소흡수 계수’로 자작나무의 탄소저장량을 산정한 결과 자작나무숲 1㏊의 연간 탄소 흡수량이 6.8t으로 승용차 3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산소 생산량도 성인 20명이 한해 숨쉴 수 있는 5.0t에 달했다. 국내에 자작나무가 도입된 것은 30년 정도됐는데 가구재 용도로 강원·경북 일부에 2만 2442㏊가 조림됐다. 자작나무는 단풍이 아름답고 수피가 백색으로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과학원은 고산지대에서 자라고 생장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탄소 흡수와 산소 생산 효과 등 환경적 가치가 확인됨에 따라 다양한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 의왕 포일지구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청계타워’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 의왕 포일지구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청계타워’

    직주근접 지식산업센터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신사옥 선정의 우선순위로 교통호재가 꼽히고 있다. 새롭게 철도나 고속도로가 뚫려 교통망이 좋아지는 지역은 수요가 몰리며 건물의 가치가 오를 뿐만 아니라, 인구유입을 통해 상권도 발달하기 때문에 생활 편리성도 좋아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특히, 신규 철도개통 호재가 있는 곳은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이러한 교통망 개선은 주택시장에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전통적인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첨단지식기반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도 의왕시 포일지구는 잇따른 철도 개통 호재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포일지구는 향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서울과 경기남부권, 판교와 인천을 잇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로 거듭나게 된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2013년부터 추진되기 시작해 올해 3월 10일 국토교통부가 산하 공기업 신규공사 발주목록에 복선전철 8공구 건설공사를 포함시킨 바 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시흥시 월곶에서 광명, 안양, 의왕 인덕원, 성남(판교)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15년 예비 타당성 검토를 통과했고 2016년 내에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남부권의 KTX 광명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안산선 환승을 통해 여의도까지도 30분만에 갈 수 있어, 강남권 뿐 아니라 서울 도심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거기다 의왕시 포일지구는 강남까지 5km, 양재IC까지 8km 거리에 위치한 의왕시 포일지구는 강남까지 차로 30분대에 도달하는 강남 비즈니스 권역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등이 인근에 있어 과천과 안양, 동탄을 아우르는 교통의 중심지다. 거기다 2017년에는 성남-안양간 제2경인연결고속도로를 잇는 인덕원IC가 1Km 이내에 완공되면 서울 강서부 지역에서의 접근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렇듯 의왕시 포일지구가 수도권의 새로운 교통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포일지구 첨단지식기반 클러스터에 건립 중인 최첨단 지식산업센터 ‘에이스 청계타워’(이하 타워)가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2015년도 기업신용평가 A등급의 중견건설사인 에이스건설이 시공을 맡은 타워는 대지면적 8422,30㎡, 건축면적 5633,64㎡,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교통과 환경, 개발 가치를 고루 갖춘 의왕 포일지구의 장점과 맞물려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옥 마련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타워는 입주사들의 비즈니스를 한차원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스템도 마련한다. 물류 차량이 손쉽게 하역할 수 있도록 화물 운송시스템을 구축한 주차공간, 업종과 사업의 형태에 맞게 다양한 맞춤형 유니트로 설계한 사무공간, 초고속 정보통신망 및 디지털 지상파·CCTV 설치, 주차관제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위생급수 시스템을 갖춘다. 무엇보다 타워는 365일 자연 속에서 녹색 테라피를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사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왕 포일지구가 청계산의 풍경을 아우르고 있어. 자연과 인간, 산업을 통합하는 자족기능을 갖춘 직주근접형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청계산이 선물하는 여유와 힐링, 타워 주변에 밀집된 숲과 실개천, 자연 속에서 일하고 휴식하는 자연속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 특히, 포일지구는 의왕시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백운지식문화밸리, 한국농어촌공사 부지 개발,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 각종 개발 호재를 앞두고 있어 타워 또한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타워가 위치한 포일지구 내에는 IT산업 개발 육성을 위해 지구 내 농협통합IT전산센터와 인덕원(삼성)IT밸리, 일본 덴소연구소 등이 들어서 있다. 홍보관은 현장 인근인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빼곡한 빌딩숲 사이, 역사는 흐른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빼곡한 빌딩숲 사이, 역사는 흐른다

    비운의 흥화문… 혁명의 경교장… 낭만의 성우이용원 서울미래유산은 정치역사, 산업노동, 시민생활, 도시관리, 문화예술 등 5개 분과로 나뉜다. 도시관리분과 세부 선정기준에 따르면 지어진 지 40년 이상 된 건조물로서 당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중 특히 근대 건축 특성이 잘 나타나 있거나 훼손·멸실 가능성이 높은 건물 위주로 선정한다. 서울의 도시 발전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건조물이나 흔적도 미래유산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름난 건축가의 건축물 중에서는 시대별 대표작이나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 대상이다. 다음 회엔 문화예술분과 세부 선정기준을 알아본다. 서울시는 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서울신문·문화지평과 공동 주관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총 20회 중 지난주까지 13회차를 진행했다. 오는 22일 답사는 웃대 일대 문화유산을 배건욱 서울미래유산해설사와 함께 돌아본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11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지난 1일 오전 10시 서울역사박물관 뒤에 있는 경희궁에서 시작했다. 이날 해설은 한선영 서울미래유산해설사가 맡았다. 이번 답사 경로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서대문역~충정로역 라인과 많이 겹친다. 그 길 위에 놓여 있는 숱한 서울미래유산들을 이번 답사에서 확인했다. 광화문역에서 경희궁까지는 500여m를 걸어야 한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새문안로를 따라 정동사거리 방향으로 걷다 보면 구세군 본영회관을 만날 수 있다. 회관 1층에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기독교 서점 ‘생명의 말씀사’가 있다. 1953년 팀선교회 선교사들이 만든 기독교 서적 전문 출판사다. 1985년 김재권씨가 인수한 뒤 아들과 함께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서울시는 “한국 교회 양서 보급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기독교 서점의 대형화를 시도하는 등 기독교 서점 문화를 주도해 왔다는 데 큰 의의를 지닌다”는 이유로 이곳을 미래유산에 선정했다. 경희궁과 정문인 흥화문은 통째로 뜯기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유물이다. 조선조 광해군 10년(1618년)에 지어진 경희궁은 1910년 일제가 경성중학교를 세우기 위해 전각들을 헐거나 매각하고 일부는 이전하는 등 무참히 유린당했다. “동향이던 흥화문도 1915년 남쪽 담장으로 옮겨졌다가 1932년 장충동 박문사로 옮겨져 정문으로 사용됐습니다. 박문사는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당한 이토 히로부미를 위해 만든 절인데요, 이때는 경춘문이란 이름의 현판을 달고 있었습니다. 해방 직후 박문각이 헐리고 신라호텔이 들어서자 다시 영빈관이라는 현판을 달고 정문 기능을 하다가 1988년 가까스로 경희궁으로 돌아왔습니다.” 반세기 가까이 엉뚱한 곳에 있다가 돌아왔지만, 흥화문은 끝내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 흥화문이 간직한 비운의 역사를 한 해설사가 풀어내자 답사단에서는 낮은 탄식이 터져 나왔다. 경희궁 정전이던 숭정전은 한일합병 이후 세워진 경성중학교 교실 건물로 사용되다가 1926년 지금의 동국대 자리에 있던 일본 조계사에 매각된 뒤 옮겨져 본당으로 사용됐다. 해방 후에는 동국대 강의동으로 쓰이다 지금은 정각원(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0호)이란 이름의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답사에 나온 전수정(36·여)씨는 “지난 역사가 순조로웠다면 서울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 먹먹하다”며 “하루하루가 켜켜이 쌓여 빚어진 결과물이 역사라면 좀더 세심하게 주변을 기억하고 기록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흥화문에서 조금만 걸으면 강북삼성병원 앞에 있는 돈의문 터 표지를 만날 수 있다. 돈의문은 한양 4대 문 중 하나로 서쪽 대문이다. 서대문, 새문, 신문(新門)이라고도 불렀다. 신문로, 새문안로, 새문안교회 같은 명칭으로 흔적이 남아 있다. 1396년 한양도성 축조 때 만들어졌고 1915년 도로 개설에 따라 철거됐다. 한 해설사는 “당초 서울시는 2013년까지 돈의문 원형을 복원할 계획이었으나 예산·원형 복원 등의 문제로 2022년까지 중장기 과제로 미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북삼성병원 안에는 경교장(사적 제465호)이 있다. 일제강점기 부호인 최창학의 저택이었던 경교장은 최씨가 친일 경력을 무마하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헌납했다. 그 뒤 임시정부 주석인 백범 김구 선생의 숙소이자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건물로 사용했다. 김구 선생은 1945년 11월 23일 환국해 안두희에게 저격당해 서거하기까지 3년 7개월을 이곳에서 머물렀다. 건물 이름은 근처에 있던 경교라는 다리에서 따왔다. 백범 서거 후 외국 대사관저, 미군시설, 병원 등으로 사용되다가 2013년 원형대로 복원됐다. 현재 문화일보 자리는 옛 동양극장 터다. 이번 답사 주제의 한 축은 ‘영화 같은 역사’다. 동양극장 터를 비롯해 서대문 로터리에는 지금은 헐려서 사라진 화양극장이 있었다. 한 해설사는 “동양극장은 1935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연극 전용극장으로 신파극을 공연했다”며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란 연극이 공연될 때는 장안 기생들이 대거 모여들었다”고 했다. 동양극장은 광복 후 운영난으로 영화관으로 사용되다가 1976년 폐관된 뒤 1995년 철거됐다. 정면 길 건너에는 매끈한 대리석 건물의 4·19 혁명 기념도서관이 있다. 이 자리는 제1공화국 실세로 불리던 이기붕과 박마리아 부부가 살던 집이 있었다. 1960년 일어난 4·19 혁명은 이기붕이 부정선거로 부통령에 당선된 3·15 부정선거가 발단이 됐다. 이기붕 일가는 자살했고 이후 집은 국가로 환수됐다. 정부는 4·19 혁명 희생자 유족들에게 이곳을 무상으로 빌려 주다가 1982년 증여했다. 유족들은 1964년 사설 도서관으로 시작해 공공 도서관으로 발전시켰다. 한 해설사는 “4·19 혁명 기념도서관은 자유·민주·정의를 기본 정신으로 하는 4·19 혁명의 숭고한 이념과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도 계승, 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설립된 특수 도서관”이라며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 등 대비되는 두 역사를 모두 간직한 곳이라서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충정로역 주변에는 우리나라 아파트의 효시라고 불리는 1932년 지어진 충정 아파트, 1900년대 초기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의 충정각, 1892년 세워진 약현성당(사적 제252호), 1940년 개교한 미동초등학교 등 고풍스럽고 이야기를 한껏 담은 건축물이 즐비하다. 충정 아파트 내부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려니 거주하는 아주머니 한 분이 역정을 내며 “사진 같은 거 찍지 말고 빨리 나가라”고 고함을 쳤다. 유명세를 타다 보니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탐방객들이 답사할 때 거주민 입장을 배려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충정각은 문동수(46)씨가 임대해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다. “충정각 뒤 건물은 1906년 설립된 이명래 고약(명래제약)이 있던 자리”라고 충정각 직원이 귀띔했다. 답사단은 아현동 가구거리를 지나 한동안 걸어 만리시장으로 향했다. 그사이 답사단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국제KEY디지털’이란 열쇠 만물상과 손기정기념관을 지났다. ‘국제KEY디지털’은 1961년 현 위치에 창업주 최창윤씨가 개업해 1991년 아들에게 물려줬다가 2001년부터 최씨가 다시 운영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반세기 넘게 운영된 철물점으로, 만리동 1가 일대의 한 시대를 반추해 주는 장소다. 옛 양정고 자리에 들어선 손기정기념관은 2012년 개관했다. 양정고는 1905년 양정의숙으로 세워져 인재를 배출하다가 1988년 서울 목동으로 이전했다. 이 자리에는 양정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옹 기념관이 세워졌다. 만리시장 꼭대기에 있는 성우이용원에 들어서자 이남열(68) 사장이 속사포처럼 설명을 쏟아냈다. 성우이용원은 슬레이트 지붕에 기우뚱한 외관이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이 사장은 “서울시를 통해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받을 수 없느냐”며 이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했다. 성우이용원 내부는 196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 선 듯하다. 타일과 시멘트로 만든 세면대와 저수조, 그리고 연탄 난로가 당시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성우이용원은 1927년 이발 기술자였던 서재덕씨가 문을 열었다. 서씨 사위인 이성순씨가 1935년부터 이어받았고 현재는 3대째인 이 사장이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발만 56년째라고 했다. 성우이용원은 내년이면 창업 90년을 맞는다. 이씨는 “요즘 유행하는 ‘투 블록’ 머리 스타일은 유럽 거지들이 하고 다니는 것이고, ‘블루클럽’(이발소 브랜드) 커트 방식은 인도네시아, 미장원 방식은 대만에서 유행하는 이발법이지요”라고 농담 섞어 말했다. 그러면서 “정통 일본 이발 기술을 익히려면 적어도 15년이 걸리고 칼·가위를 제대로 갈려면 30년이 걸려요”라고 덧붙였다.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재벌 총수와 대기업 임원들도 많이 찾아왔고, 동네 손님은 채 열 명이 안 된다고 했다. 이 사장은 자신의 이발 기술은 물론 이용원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데 자부심이 상당했다. 다만 낡고 불편한 시설 개선에 서울시의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답사에 참여한 박태백(64)씨는 “43년 서울살이를 하고 있지만 집과 직장만 알았다”며 “서울미래유산과 골목답사를 통해 서울의 애환 어린 인생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서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임윤재(65)씨는 “인천에서만 40년을 살지만 한양 도성과 성저십리 답사에 관심이 많다”며 “그동안 역사 유물 위주로 답사했는데 근대와 미래유산을 둘러보니 큰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숲에서 왕처럼 놀자

    숲에서 왕처럼 놀자

    가을철을 맞아 서울 노원구의 어린이들이 태릉 나들이에 나섰다. 구는 18~21일 지역 어린이집 아동 2800명을 대상으로 태릉의 문화유산과 자연생태를 체험하는 ‘왕의 숲 태릉, 가을의 숲에서 놀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이들은 이 기간 태릉을 찾아 도토리와 낙엽, 나뭇가지 등을 직접 만지며 오감 체험을 하게 된다. 또 터널을 통과하는 ‘두더지 달리기’, 종이에 낙엽을 붙여 가을나무를 만드는 ‘나는 가을나무’, 다람쥐가 돼 도토리를 찾는 ‘다람쥐 도토리 찾기’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세계문화유산인 태릉을 제대로 알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자각, 비각 등이 새겨진 스탬프 찍기도 진행한다. 운영은 노원구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서 맡는다. 태릉은 조선 11대 왕인 중종의 제2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에는 태릉과 수락산, 불암산, 초안산 등 훌륭한 경관을 품은 자연 환경이 많아 쉽게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면서 “이번 태릉 나들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 체험은 물론 문화 유산을 둘러보고 지역에 대해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맨유 레전드 긱스 “모두 리버풀 승리 예상했지만…”

    맨유 레전드 긱스 “모두 리버풀 승리 예상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가 맨유의 리버풀 전 무승부에 대해 “맨유에는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맨유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면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후반 9분 폴 포그바의 크로스를 받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리버풀도 이어진 반격 찬스에서 엠레 잔이 문전에서 수비수 숲을 헤집고 왼발 슈팅했으나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맨유의 레전드 긱스는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무승부에 그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긱스는 경기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만약 오늘 경기에서 졌다면, 엄청난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면서 “모두가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무승부였고, 맨유에 무승부도 좋은 결과”라고 밝혔다. 긱스는 맨유에게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PL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첼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긱스는 “주중에 있을 페네르바체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 기세를 몰아 첼시(리그), 맨체스터 시티(EFL컵)와의 경기를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춤형 설계-자연환경도 선호도 증가, 실속형 주택이 뜬다

    맞춤형 설계-자연환경도 선호도 증가, 실속형 주택이 뜬다

    국내 주거 형태의 다운사이징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점차 친환경적인 주거공간을 갖춘 실속형 주택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상반기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미래주거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래에는 에코세대가 주택 수요의 중심계층이 되면서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실속형 주택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과 휴식공간 선호현상이 더욱 높아지면서, 개별적인 녹지공간이 확보된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변에 공원, 산 등을 갖춘 ‘숲세권’이 주거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아파트와 전원주택의 장점만을 모은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변화의 반증이라는 것. 특히 도심지와 인접해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면서도 깨끗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도심형 가든하우스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 배방지구에 들어서는 ‘천안아산 캠스베일리’는 가장 주목 받는 도심형 가든하우스 단지 중 하나다. 천안아산 캠스베일리는 다양한 특화설계와 상품구성으로 가구별 앞마당과 다락방 등 보너스 같은 공간 제공을 통해 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였다. 수직적 공간설계로 층간소음 걱정이 없으며, 가구별로 제공되는 전용 주차공간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생활 편의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단지에서는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KTX천안아산역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아산역을 이용하면 천안 곳곳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출퇴근도 용이하다. KTX천안아산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 약 30분, 대전 약 2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도보 거리에 위치한 초중고 교육시설을 비롯해 갤러리아백화점, 모다아울렛, CGV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과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천안아산 캠스베일리 견본주택은 사업지 현장과 동일한 아산시 아산 배방지구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늦더위로 단풍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늦어져

    올해 늦더위로 단풍도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늦어져

    올해 폭염과 늦더위로 가을 단풍도 늦게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과학원 내 홍릉 숲의 단풍은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늦게 물들었다. 이는 홍릉 숲 단풍 관측 이래 가장 늦은 것이다. 지난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1.7배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46% 적었다. 여기에 이달 초까지도 늦더위가 이어지며 단풍 시기도 늦어졌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선 갑작스런 기상 변화 없이 서서히 낮아지는 기온과 낮밤의 큰 일교차, 풍부한 일사량, 적절합 습도 등이 필요하다. 나뭇잎의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온도가 서서히 내려가면서 영하로 햇빛이 좋을 때 색채가 가장 아름답다. 날씨가 너무 건조하면 단풍이 들기 전에 잎이 타버리게 된다. 올해는 이달 초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다가 중순부턴 갑자기 기온이 낮아졌다. 가뭄에 이어 폭우 등의 영향으로 단풍잎들이 타거나 떨어지면서 올해는 아름답고 풍성한 단풍을 감상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7년부터 홍릉 숲에 있는 단풍나무, 화살나무, 신갈나무 등 단풍이 드는 45 수종을 대상으로 9월부터 매일 나무줄기 전체의 단풍 비율(%)을 모니터링해 수종별 단풍 개시일(나무줄기의 10% 이상 단풍이 든 시기)을 나타낸 홍릉 숲 단풍달력을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옥서 풀려난 나이지리아 소녀들

    지옥서 풀려난 나이지리아 소녀들

    외신 “보코하람 대원과 맞교환” 2014년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다 풀려난 치복 여학생 21명이 30개월 만에 가족을 만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6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이들은 고향인 치복시에서 보코하람의 공격 위험을 무릅쓰고 800㎞가 넘는 비포장길을 달려 온 가족과 기쁨의 재회를 나눴다. 여학생들은 보코하람 치하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고통과 안도감을 동시에 토로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납치되기 전 기독교도였던 이들은 납치된 뒤 이슬람교로 개종을 당했으며 노역과 학대에 시달렸다. 대부분은 여러 차례 성폭행을 경험했고 일부는 보코하람 극단주의자와 강제 결혼을 하기도 했다. 치복 여학생 가운데 한 명인 글로리아 데임은 “숲속에 갇혀 지냈는데 한 번은 폭격기가 내 바로 옆에 폭탄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다치지 않았다”며 “4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보코하람으로부터 음식을 받지 못해 굶어 죽을 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풀려난 한 여학생의 아버지인 무타 아바나는 AP에 “딸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너무 기뻐 잠이 오지 않았다”며 “신께서 석방되지 못한 다른 아이들도 곧 만날 수 있게 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여학생들과 가족이 서로를 껴안고 눈물바다를 이루면서 마무리됐다. 알자지라는 풀려난 여학생들이 당분간 아부자에 머물며 영양 보충과 심리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8월 14일 유튜브로 치복 여학생의 근황을 공개하며 나이지리아 교도소에 수감된 보코하람 대원들과 ‘맞교환’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이후 두 달 뒤인 지난 13일 여학생 21명이 한꺼번에 석방됐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여학생들의 석방과 관련, “어떤 거래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외신들은 지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반키에 수감됐던 보코하람 대원 4명과 맞교환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반영하듯 보코하람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도 죄수 교환 등에 대해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의가 이뤄진다면 더 많은 소녀들이 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 14일 치복의 한 기숙학교에서 여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했다. 당시 57명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219명의 생사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1명이 지난 5월 구출됐고 이번에 21명이 풀려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혁신의 초고층 거물 열린 듯 막힌 폐쇄성 앞에 도시와 소통은 잊었다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혁신의 초고층 거물 열린 듯 막힌 폐쇄성 앞에 도시와 소통은 잊었다

    한국의 무지개떡 건축을 추적하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피해 갈 수 없는 몇 개의 사례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중 하나가 타워팰리스다. 이유는 간단하다. ‘초고층 주상복합’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건축을 사회에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그 이전과 이후에도 주상복합이 있었지만 이 건물만큼 많은 관심을 끈 경우는 없다. 물론 지금은 이전에 비해 타워팰리스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타워팰리스로 대표되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의 바람은 아직도 대한민국 전역에 불고 있다. 도심형 주거라는 애초의 선언과는 달리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 어떤 식으로 평가하든 여러 가지 의미에서 한 시대를 연 건물이라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다만 ‘대한민국 1%에 대해서 상위 0.1%의 존재를 보여 줬다’는 식의 평가보다는 도시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 복합 등의 이슈가 이 글의 관심사다. # 가장 낮은 동 42층 가장 높은 동 69층 세운상가와 마찬가지로 타워팰리스도 단일 건물이 아닌 건물의 집합이며 그 안에 상대적인 다양성이 존재한다. 1차(사용승인일 2002년 10월 30일)의 A, B, C, D동과 상가동, 2차(2003년 2월 28일)의 E. F동, 3차(2004년 4월 19일)의 G동과 S동(반트)까지 포함하면 총 9개의 거대 건물이 모여 있다. 상대적으로 저층인 체육시설 반트조차도 건축면적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육박하는 4270.44㎡에 지상 7층 규모다. 가장 낮은 A동이 42층이고 가장 높은 G동은 69층으로, 주거용 건물로는 세계적으로도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타워팰리스는 실로 중후장대한 건물의 집합체다. 양재천에서 바라보면 자연 속에 우뚝 속은 건물의 숲이 가히 장관을 이룬다. 삼일 고가도로와 삼일 빌딩이 개발 시대의 아이콘이었다면, 이 장면은 오늘날 성공 신화의 상징으로 종종 이야기된다. 타워팰리스는 동으로는 선릉로, 서로는 언주로, 북으로는 남부순환로 그리고 남으로는 양재천에 접해 있다. 이 영역 안에는 대림 아크로빌을 위시한 다른 건물들도 있다. 이 중 남부순환로는 워낙 서울의 중요한 도로로서 2차의 E, F동이 여기에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도곡역 4번 출구도 이 방향으로 나 있다. 따라서 타워팰리스로서는 매우 중요한 도로일 것 같지만 현장에서 보면 실상은 다르다. 타워팰리스의 대지는 남부순환로보다 사람 키 정도 높으며 게다가 길과 면한 부분에 조경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약 200m에 이르는 도로변에 조경의 장벽이 처져 있는 것이다. 인근의 또 다른 주상복합인 아카데미 스위트가 저층부를 길에 온전히 열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되는 방식이다. 이 아카데미 스위트도 무려 51층으로 덩치가 만만치 않다. 다만 도시를 대하는 태도는 완전히 다르다. # 느슨한 폐쇄성… 개방적 맨해튼과 대조 그렇다면 타워팰리스는 주변으로부터 폐쇄된 소위 빗장 공동체인가? 물론 주거 타워 부분은 그렇지만 나머지 저층부는 의외로 그렇지 않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타워팰리스의 여러 건물 사이를 비스듬하게 동서로 관통하는 언주로 30길이다. 전체 길이 500m 남짓한 이 길에서 타워팰리스 영역이라고 할 만한 구간은 400m 정도다. 그리고 이 도로를 향해서 타워팰리스의 각 건물들은 의외로 상당히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다. 1차의 상가동이 바로 이 길에 면해 있으며 여기서 야외 계단을 타고 오르면 네 동의 타워 사이에 조성된 데크는 물론이고 양재천 쪽에 면한 조경 공간으로의 진입도 가능하다. 다만 그 경로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알고 찾아가지 않으면 접근이 가능한지조차 가늠하기 어렵다. 2차의 E, F동의 하부도 필로티로 개방되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다. 다만 이 건물에 살지 않는 한 특별히 찾아갈 이유가 있는 곳은 아니다. 지하철역으로의 접근이 조경으로 차단되어 있어 더욱더 그렇다. 한편 이 일대의 언주로 30길에는 신호등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작동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신호등이 있었으나 교통 혼잡을 이유로 철거되었다고 한다. 자동차와 사람이 서로 적당히 알아서 움직이는 그 모습은 나름 자연스러워 보이면서도 어쩐지 다른 세상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처럼 타워팰리스가 도시를 대하는 태도에는 ‘느슨한 폐쇄성’이 있다. 즉 물리적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다고 할 수는 없으되, 그렇다고 주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 또한 아니다. 나름 세련된 방식을 통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셈이다. 누군가가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재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다뤄 온 수많은 다른 사례들과 비교해 봤을 때 인근 지역에 대한 타워팰리스의 개방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는 분명히 사회 계층적 요인도 있을 것이나 타워팰리스라는 건물군이 갖는 매우 근본적인 성격 또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이 지점에서 ‘타워팰리스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처럼 과연 주상복합 건축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이 질문은 나아가 ‘한국의 수많은 소위 주상복합 건축은 과연 그 이름에 부합되는 성격을 갖고 있는가’라는 또 다른 질문으로 확대될 수 있다. 물론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면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주상복합이라는 유형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그 목적은 기본적으로 도심의 복합 개발을 통해 직주근접을 도모하고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는 것에 있었다. 즉 수평적 용도지역 개념에 반하거나 이를 보완하는 개념으로서 수직 도시를 만들려는 것이었다. 하나의 건물이 하나의 커뮤니티로서 어느 정도 기능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주거와 비주거 기능 간의 적절한 밸런스는 상당히 핵심적인 것이었다. 도심형 주상복합이 많은 뉴욕시의 경우, 한 건물 안에서 도로에 면한 부분은 상가, 그 위는 사무실 혹은 호텔 그리고 제일 윗부분에 주거가 자리잡는 경우가 있다. 이런 개념으로 만들어지는 건물들은 당연히 외부인의 출입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도로에 대해서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뉴욕은 이런 성격의 복합 건물들이 많은 덕에 자동차 없이 도심에 거주하는 인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전혀 미국스럽지 않은 도시가 될 수 있었다. 이들 대부분이 걷거나 대중교통 수단에 의존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버드대학의 도시경제학자인 에드워드 글레이저가 ‘도시의 승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인간 정주환경을 맨해튼이라고 했던 것에는 이런 배경이 있는 것이다. # 타워팰리스, 무지개떡 건축 향한 과도기 그런데 타워팰리스를 위시한 한국의 주상복합 건축은 대부분 이런 성격과는 거리가 멀다. 한마디로 비주거 부분의 비율이 너무 낮은 것이다. 그 비율은 법으로 정하는데 한때는 주거 비율을 90%까지 인정해 주기도 했다. 그러니 결국 한국의 주상복합이란 도시 전체에 대한 이론적 성찰의 결과라기보다는 상업지역의 높은 용적률을 이용해서 고급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한 부동산 상품에 가깝다. 상업지역이므로 일조권의 영향도 받지 않고, 심지어 일반 아파트에 적용되는 인동간격 규정으로부터도 상당히 자유롭다. 거의 주거 전용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 대해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 이것이 바로 타워팰리스가 ‘느슨한 폐쇄성’을 갖게 된 주된 이유다. 건축물 관리대장을 열람하면 이런 성격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전체 주거 타워 중에서 업무시설이나 오피스텔이 들어가 있는 것은 1차의 D동, 2차의 E동, 3차의 G동 등이다. 나머지는 전부 순수하게 ‘아파트’로 명기되어 있다. 그나마 이 오피스텔 또한 소위 주거형으로서, 이론적으로는 사업자등록이 가능하지만 제약이 있고 실제로 그런 사례는 무시해도 좋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타워팰리스는 일부 상가를 제외하고는 전체 건물의 거의 대부분이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건물인 것이다. 법적 용어와 일상 언어와의 간극을 무시하고 이야기하자면 주상복합이 아니고 그냥 아파트다. 게다가 이 도곡역 일대는 도심이나 부도심이 아니고 주거지역에 일부 상업지역이 침투해 있는 정도이므로, 주상복합 건축의 당초 취지와는 잘 부합되지 않는다. 상업지역에 고밀도로 지어진 단지형 고급 아파트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주상복합의 원래 의미에 훨씬 더 근접하는 사례는 피어선 아파트 이후 광화문 일대에 지어진 일부 건물들에서 찾는 게 더 적절할 것이다. 분명히 타워팰리스는 한국 주거사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그것은 토지밀착형 삶을 이상으로 삼아 왔던 한국인들에게 이전 시대의 아파트가 주었던 충격을 훨씬 더 상회하는 것이었다. 이제 사람이 땅을 떠나 완전히 구름 위에 살게 되었다! 흥미롭게도 타워팰리스를 필두로 초고층 주상복합이 지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서울의 북촌을 중심으로 전통 주거인 한옥이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시기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 두 유형은 어찌 보면 개념상 서로 완전한 극단인 것처럼 보이지만, 엄격히 이야기해서 본격적인 도심형 주거의 유형은 아니라는 점에서 서로 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물론 주거 전체로 보면 이전에 비해서 선택권이 훨씬 다양해졌다는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로와의 관계, 인구의 구성, 복합적 성격 등의 면에서 보편적 도시 건축의 유형으로서 이 둘의 한계는 너무나 명확한 것이다. 이 연재에서 과도하게 느껴질 정도로 1960, 70년대의 가로형 상가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들은 거리에 면해 있으면서 가로의 활력에 기여했다. 상가는 입주민을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인근 지역 또한 대상으로 삼았다. 이처럼 우리에게도 한때 본격적인 도심형 상가아파트가 대량으로 공급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준전원형 방식인 단지 유형이 보편화되면서 그 시대가 저물었다. 앞으로 그 유형이 훨씬 진화된 형태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그 믿음을 현실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지를 담아 이 연재를 이어 가고 있는 중이다. 직주근접의 가능성을 높이면 개인의 삶과 지구 환경 모두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주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도 개방된 건물은 도시의 활력을 높일 뿐 아니라 시민 사회의 정신을 고양시킨다. 그러한 유형이 바로 이 글에서 말하는 무지개떡 건축이다. 타워팰리스는 이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등장한, 일종의 과도기적 현상이다.
  • 놀자, 국사봉 숲속 놀이터에서

    회색빛 고층 건물이나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지내는 아이와 함께 가끔이라도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도심 속에서 숲속놀이터를 찾기는 쉽지 않다. 서울 동작구가 지역 부모들의 바람에 따라 부모와 아이가 생태 체험을 할 만한 녹색 놀이터를 만들기로 했다. 구는 상도4동 행복유치원 뒤편 국사봉 자락에 연말까지 생태놀이터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국사봉은 동작구와 관악구 사이에 있는 해발 184m의 야트막한 산이다. 지난해 12월 이곳에 숲속작은도서관을 열었는데 이용객들 사이에서 “숲속에 주민쉼터와 놀이터도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나와 구가 행동에 나선 것이다. 구는 기존 환경을 최대한 보존해 가족단위 생태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놀이터를 만들기로 했다. 놀이터에는 경사놀이대와 미끄럼틀, 인디언집, 나무블록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공간이 들어선다. 또 미끄럼틀 아래는 모래와 흙으로 채워 아이들이 만지며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생태놀이터 위쪽의 경사진 공간은 주민 쉼터로 변신한다. 계단형 부지를 평탄하게 해 운동시설을 설치하고 나무 등을 심어 생태놀이터와 연계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연말까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훼손 없이 아이와 어른을 위한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보코하람 납치 2년 넘은 197명 여학생…인질? 결혼? 죽음?

    보코하람 납치 2년 넘은 197명 여학생…인질? 결혼? 죽음?

    '아프리카의 IS'로 통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에 납치됐다가 구사일생 끝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BBC는 16일(현지시간) 2014년 4월 보코하람에 납치됐던 276명 여학생 중 가까스로 빠져나온 학생 한 명이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 한 교회에서 진행한 세례식 및 납치 당시 참혹했던 상황과 이후 전개 과정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함께 납치됐던 276명 중 197명은 여전히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 여학생은 "숲속에 감금돼있는 동안 가끔씩 비행기가 가까운 곳에 폭탄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면서 "40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지만 신의 도움 속에서 끈질기게 버텼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납치된 이후 딸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감겫러워했다. 나이지리아는 전체 국민의 50%가 이슬람교, 40% 정도가 기독교로 구성돼 있어 종교분쟁이 그치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 당시 납치됐던 학생들의 대부분은 기독교도였다. 돌아온 여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감금돼있는 동안 강제 개종은 이뤄지지 않았다.나이지리아는 보코하람과 인질 교환, 혹은 대가 제공 등 협상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나이지리아 정부 한 관계자는 BBC와 인터뷰에서 "4명의 보코하람 포로를 풀어줬다"고 말했다. AP 역시 "나이지리아 정부를 대신해서 스위스 정부가 수백 만 달러를 보코하람에 건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전히 2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의 생사는 밝혀지지 않은 채 귀환을 거부한 채 보코하람 관계자와 결혼설, 수백 만 달러 협상설, 교환용 인질설 등 갖은 의혹만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명성황후 시해 분노 싣고, 역대 대통령 태우고…시대를 달린 ‘열차’

    [명인·명물을 찾아서] 명성황후 시해 분노 싣고, 역대 대통령 태우고…시대를 달린 ‘열차’

    야외엔 첫 증기기관차 등 20대 실내엔 유물 등 6000여점 전시 30년 대통령 전용 ‘메기’ 실물로 모형 철도 파노라마실 최고 인기 1899년 9월 18일. 지축을 흔드는 기적 소리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증기기관 열차가 제물포~노량진 구간에서 역사적인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인천 우각동역터(현 도원동)에서 1897년 3월 22일 한국 최초의 경인철도 기공식이 열린 후 2년 6개월 만이었다. 이후 한국 철도는 시대별로 역할과 의미를 달리하며 1세기를 훌쩍 넘어 숨가쁘게 달려왔다. 대중교통과 화물수송 수단의 의미를 넘어 철도는 질곡으로 점철된 우리의 역사이자 서민들의 애환이 오롯이 담겨 있는 추억이다. ●2만여㎡·입구엔 열차 숲… 학습놀이터 경부선 철도 의왕역에서 철길을 따라 세워진 그라피티로 장식된 담벼락을 따라 500여m를 가면 코레일 철도박물관에 도착한다. 면적은 2만 8082㎡에 이른다. 입구에 들어서면 수십량의 열차가 숲을 이루고 있어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어린이들에게는 교육과 체험의 학습장이자 놀이터이며, 어른들에게는 역사이자 아련한 추억의 장소다. 철도박물관은 서울 용산 철도고등학교에 있던 철도기념관이 1988년 경기 의왕으로 이전, 개관한 것이다. 수도권의 대표적 전문박물관으로 우리나라 115년의 철도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교육장이다. 철도박물관은 과거에 운행했던 증기기관차 등 20여대의 실물차량이 전시된 야외전시장과 철도의 역사와 문화, 철도 관련 유물 등 6000여점의 자료를 모아 놓은 실내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야외전시장을 대표하는 전시물은 대통령이 쓰던 열차다. 등록문화재 419호인 한국 최초의 대통령 전용객차는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용했다. 내부에 봉황 문장이 새겨진 대통령 전용의자와 책상, 침실, 식당 등 각종 시설과 설비를 갖췄다. 대형 테이블과 6석의 금색 의자, 붉은 카펫, 천장의 고급 장식 등으로 화려하게 꾸민 회의실은 마치 호텔 같다. 화려한 의장이 돋보이는 전직 대통령 관련 유물로 역사적·사료적 가치가 크다. 대통령특별동차 ‘메기’는 1969년부터 2001년까지 30년간 운행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사용했다. 전면부가 메기 머리를 닮았다. 레일 간격이 표준보다 좁은 협궤에서 운행했던 협궤증기기관차 13호(등록문화재 418호)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협궤 열차는 수인선(수원~인천 송도)과 수여선(수원~여주)을 다니다 1987년 수인선이 없어지면서 운행을 중단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도입한 디젤전기기관차와 부산~신의주를 비롯해 전국 주요 철도를 운행했던 대표 열차 미카3 화물용 증기기관차도 볼 수 있다. 특히 파시형 증기기관차 23호(등록문화재 제417호)는 1942년 일본에서 제작된 것을 들여와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파시5형 텐더식이다. 우리나라 지형 조건에 잘 맞고 국내산 석탄을 연료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디젤기관차 등장으로 1967년 달리는 것을 멈췄다. 증기기관차인 미카3형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차종으로 유일하게 남은 파시형 증기기관차다. ●美특공대원 태워 적진 뚫은 ‘미카3 129 실내전시장에 들어서면 경인선 우각동역터 기공식 대형 사진을 배경으로 모형 파시 증기기관차가 관람객을 맞는다. 빛바랜 사진 속에서 명성황후 시해 사건으로 상중이라 상복을 입은 참석자들을 볼 수 있다. 철도의 역사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한국 철도의 태동’실에는 한국전쟁 당시 김재현 기관사가 연락이 끊긴 미 제24단장 윌리엄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 미 특공대원 33명을 태우고 적진을 뚫고 들어갔던 미카3 129 증기기관차 모형과 유물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철수하다 모두 전사했다. 국내 최초의 증기기관차로 경인철도 개통식 때 사용됐던 모가형 증기기관차, 영국에서 제작한 세계 최초의 증기기관차인 페니다렌 모형도 있다. ●전시부터 체험까지 115년 역사 오롯이 열차를 축소·제작해 운행하는 ‘모형철도 파노라마실’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 증기기관차와 디젤기관차, 전동차 등 13개 열차 126량을 컴퓨터로 조작, 운행한다. 비둘기호와 통일호, 무궁화호, 새마을호, 초고속열차 KTX 등 철도동력차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차가 먼저일까, 기찻길이 먼저일까. ‘철길의 역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석탄 광산에서 짐을 나르기 위해 목재로 레일을 설치한 게 기찻길의 시초였다. 선로 보수 장비 ‘선로검사기록계’, 침목 밑을 다지는 기계 ‘4두 타이탬퍼’, 레일을 침목에 고정하는 각종 체결장치 등 레일과 관련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기차표와 철도여행’실에 가면 1899년 철도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사용하던 기차표와 각종 기념 승차권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다. 이 외에도 경인선 부설에 사용된 우리나라 최초의 레일인 ‘경인철도 레일’(등록문화재 제424호), 단선구간 기차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한 증표인 대한제국기 철도 통표(등록문화재 423호), 복선구간 기차의 안전운행을 위한 쌍신폐색기(등록문화재 제425호) 등도 빼놓을 수 없다. 고종의 철도원 총재와 철도국장 임명장 원본, 경인선·경부선·경의선 설계도면, 스팀기관차·객차·화차의 명판 등도 관심을 끈다. 김진섭(47) 코레일 철도박물관장은 “코레일 직영 전환 후 전시관 개선을 우선 추진하는 등 관람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보다 약 20% 관람객이 늘었다”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115년 된 철도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정책 제언] 산의 날, 숲의 소중함·가치 되새기길

    가을이다. 푸른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우리를 설레게 한다. 폭염으로 에어컨에 의지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제법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초록빛 나뭇잎도 옷을 갈아입었다. 빨갛게 노랗게 저마다의 매력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바야흐로 숲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10월 18일은 ‘산의 날’이다. 국제연합이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청이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산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연중 가장 많은 인파가 산을 찾는 이때, 다시 한번 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산은 활력 있는 ‘일터·쉼터·삶터’이다. 현재 우리나라 산은 4440개, 등산로는 3만 3000여㎞에 이른다. 연 1회 이상 등산하는 인구는 3200만명, 월 1회 이상 등산을 즐기는 마니아층도 1300만명이나 된다. 임산물의 연간 생산규모는 8조원, 수원함양·산림휴양·산림치유 등으로 숲이 주는 산림 공익적 가치는 2014년 기준 126조원으로 평가됐다. 돌이켜 보면 지난 반세기 우리 숲은 숱한 변화를 거듭했다. 전쟁 등으로 황폐해진 산림이 푸르게 바뀌었고 세계는 대한민국의 녹색 기적을 놀라워했다. 온 국민이 합심해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꾼 녹화운동을 벌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산림은 자원의 역할을 넘어 국민휴양과 복지의 중심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나아가 신기후체제 출범을 계기로 미래 신(新)성장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만 소중한 산을 잘 가꾸고 보전해야 녹색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전제가 뒤따른다. 많은 인파가 산을 찾으면서 숲이 몸살을 앓고 있다.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틈을 타 산림을 불법으로 전용한다거나 산나물과 야생화를 불법 채취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에 따른 산림 훼손이 심각하다.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조성해 국민 모두가 혜택을 향유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산의 날은 수많은 생명의 보금자리인 산을 잘 지키고 소중하게 가꾸자는 약속을 담고 있다. 15회째를 맞는 올해 기념식은 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에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산림치유원은 국가시설로는 최대 규모로 건강증진센터, 수치유센터, 치유정원, 치유숲길 등을 갖추고 있다. 숲을 통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휴양시설로 한국 산림치유·휴양의 메카를 표방한다. 먹을거리를 주었던 산림이 치유와 휴식, 레저, 교육, 복지 등에 본격 활용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산의 날을 맞아 산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나아가 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런 노력이 더해진다면 산은 더 큰 선물로 우리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것이다. 산에 한번 올라 보자. 나무 사이로 비치는 가을 햇살과 상쾌한 공기, 풀내음, 새소리,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