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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 미화 복지, 공원 담장에 꽃핀다

    중랑 미화 복지, 공원 담장에 꽃핀다

    서울 중랑구가 민·경·학 등과 힘을 모아 지역 환경을 가꿔주는 ‘미화 복지’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중랑구는 망우3동 샛별어린이공원의 환경 개선을 위해 서일대학교 및 배봉산숲생태연구회와 최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샛별어린이공원은 주택 밀집구역에 있는 작은 공원이다. 서일대는 생활가구디자인과 학생들이 재능기부 방식으로 공원 담장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벽화 그리기 봉사를 하는데 이미 작업을 시작했다. 각종 놀이 시설물 재정비 작업도 펼친다. 환경 정비 이후에는 배봉산숲생태연구회가 오는 10월 말까지 공원에서 각종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중랑구는 KT&G와 함께 최근 면목 3·8동 용마배꽃마을 일대를 꽃길 그림으로 채워넣는 벽화 사업을 진행했다. 배꽃마을 주변에는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4곳 있음에도 낡은 주택과 좁은 골목길이 많아 환경 개선이 절실했다고 한다. 작업에는 KT&G의 남서울상상팀과 상상발룬티어(대학생 봉사단) 회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김영신 중랑구 건축디자인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모바일 픽!] ‘디즈니 공주’로 변신한 아기들

    [모바일 픽!] ‘디즈니 공주’로 변신한 아기들

    부모에게 자신의 아기는 왕자나 공주처럼 소중할 것이다. 그런데 이를 입증하듯 귀여운 아기들이 공주들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작은 디즈니 공주들’로 SNS상에서 유명해진 일련의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에서 여섯 아기는 저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녀와 야수’의 벨과 ‘인어공주’의 애리얼, ‘알라딘’의 재스민,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오로라, ‘신데렐라’ 그리고 ‘백설공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이다. 이 놀라운 사진을 촬영한 이는 10여 년간 임산부와 신생아를 전문으로 촬영해온 사진작가 카렌 마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즈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마리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사랑과 영웅적인 이야기는 항상 내게 영감을 줘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최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자신의 작품 활동에 적용해보자는 생각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신이 소유한 ‘벨리 뷰티풀 포트레이츠’라는 이름의 스튜디오에서 디즈니 공주를 주제로 한 사진 촬영 작업을 위해 신생아 모집에 나섰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모집한 여섯 명의 아기가 공개된 사진에 등장한 것이다. 마리는 이들 아기는 모두 촬영 당시 생후 2주 정도밖에 안 된 신생아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아기들이 스튜디오에 도착하기 전 적합한 공주 역할을 미리 지정하고 입힐 옷까지 준비하는 등 사진 촬영에 철저하게 대비했다. 하지만 그녀와 아기 부모들은 이번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에게 화자가 되고 공유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마리는 “사람들이 이번 작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아마 내가 각 사진에 디즈니 이야기의 일부분을 담아내 사람들이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봤기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은 그녀에게도 특별했다. 그녀는 “부모들이 아기들에게 공주 옷을 입히고 애지중지하며 그런 반응을 내 완성된 작품에서 보는 것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촬영에 쓰인 모든 의상은 ‘슈 트렌디 액세서리스’(Sew Trendy Accessories)라는 곳에서 만든 것으로 현재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어 셀프 촬영을 시도해도 좋을 것 같다. 한편 작가는 앞으로 나머지 디즈니 공주와 영웅적 여성을 주제로한 사진 촬영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벨리 뷰티풀 포트레이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북적이는 관광지 말고, 여기 어때

    북적이는 관광지 말고, 여기 어때

    본격 피서철이 시작됐다. ‘광속’으로 ‘클릭질’을 해본들 검색하는 곳마다 인파로 북적일 터다. 다만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곳들은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특별한 휴가’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8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무더위를 이기는 여행’이 테마다.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수공원서 ‘도심 바캉스’ 수도권 주민이라면 먼 곳까지 가지 않고 송도국제도시에서 도심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지하철로 빠르게 연결되는 게 장점이다. 해풍이 불고, 보트가 떠다니고, 물길과 어우러진 카페 거리는 더위 탈출을 돕는다. 송도국제도시의 상징인 센트럴파크는 바닷물을 활용해 수로를 만든 해수 공원이다. 주말이면 수로를 채운 ‘아마추어 뱃사공’들을 만날 수 있다. 미니 보트와 카약을 타면 토끼섬, 연인섬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센트럴파크 주변에는 숲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트라이볼 등 현대 건축물들이 곳곳에 들어섰다. 송도국제도시에서 바다 구경을 놓칠 수 없다. 인천대교 전망대 오션스코프는 컨테이너 세 개로 제작된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전망대 계단에 오르면 간척지 너머 멀리 인천 앞바다가 보인다. 좀더 호젓한 바다 산책을 원한다면 솔찬공원이 제격이다. 인천대 뒤쪽에 있는 솔찬공원은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데크 길이 멋지다. 풍차 모양 건물과 바닷가 그네도 운치를 더한다.단양 고수동굴, 바위산 속 숨은 ‘천연 냉장고’ 단양은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여행지다. 그 가운데 약 200만년 전에 형성된 고수동굴은 여름철 단양 여행의 대표 주자다. 동굴 내 평균기온은 15~17℃. 냉장고 속에 들어앉은 듯 시원하다. 왕복 1.9㎞ 구간에서 종유석과 석순, 동굴 호수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머리 위의 동굴 생성물은 오로라를 보는 듯 환상적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단양 여행의 키워드는 패러글라이딩이다. 카페 ‘산’도 이름값이 높아지는 중이다. 해발 600m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커피도 마시고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도담삼봉이나 선암계곡처럼 잘 알려진 여행지와 새로 개장한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어우러지면 더 흥미로운 여정이 된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7월 개장했다. 단양읍을 굽어보는 언덕에 120m 철골을 올리고 세운 유리 전망대다. 데크에 서면 단양읍과 남한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구석기 시대 유물을 모아 놓은 수양 개선사 유물전시관, 수양 개빛터널 등도 돌아볼 만하다.구례 수락폭포, 남도 ‘넘버 원’ 물맞이 명소 한여름 무더위를 쫓는 데 폭포만 한 게 있을까. 수락폭포는 남도에서 으뜸가는 물맞이 명소다. 피서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낙차가 큰 물줄기를 맞으면 더위는 물론 근육통 등 통증까지 말끔히 사라지는 듯하다. 지리산에서 굽이굽이 흘러온 물줄기가 높이 15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소리만 들어도 더위가 싹 가신다. 동편제의 대가인 국창 송만갑처럼 소리 공부를 위해 다녀간 소리꾼도 많다. 폭포 맞은편에 이를 기리는 득음정이 조성돼 있다. 인근 야생화 테마랜드는 지리산 야생화 100여종을 심어 놓은 곳이다. 한국압화박물관에선 수준 높은 국내외 압화 작품을 관람하고, 간단한 압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섬진강 어류생태관에 가볼 만하다. 조선 후기에 지은 구례 운조루 고택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타인능해’(他人能解)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쌍산재와 더불어 구례의 대표적인 고택 체험 명소로 꼽힌다. 오일장도 볼만하다. 구례 읍내에서 끝자리 3, 8일에 장이 선다.포항 희망대로, 낭만을 품은 ‘철의 도시’ ‘철의 도시’ 포항은 이미지와 달리 말랑말랑한 여행지들이 많다. 대중가요로 잘 알려진 영일만, 낭만이 가득한 도심 속 운하와 크루즈, 204㎞ 해안선 곳곳에 들어선 해수욕장, 죽도시장에서 만나는 싱싱한 해산물, 뼛속까지 시원한 물회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즐비하다. 요즘 포항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는 포항운하와 영일만을 돌아보는 포항 크루즈다. 1.3㎞ 길이의 운하를 거쳐 바다까지 나갔다가 돌아온다. 어린이를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올해 처음 개장했다.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을 연다. 해도치안센터 인근 운하에 있다. 도심과 가까운 영일대 해수욕장은 횟집과 분위기 좋은 카페 등이 많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1.2㎞ 구간에 데크와 야외무대, 자전거도로, 버스킹 공간 등을 갖춘 테마거리도 만들었다. 호미곶 쪽에서는 해안을 따라 걷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호미곶 해맞이광장,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 등이 대표적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테마 파크 야간 개장 러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테마 파크마다 야간 개장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오션월드는 실내외 모두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몬스터 블라스터 등 인기 어트랙션들을 늦도록 즐길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다. 야간 개장을 맞아 여름밤 콘서트도 연다. 오는 14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 다비치, 김종민 등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역시 같은 기간 밤 10시까지 ‘나이트 아쿠아리움’을 실시한다. ‘나이트 아쿠아리움’은 오후 6시부터 수조 조명을 어둡게 낮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조 밝기가 변하는 프로그램이다. 메인수조, 담수존, 산호초가든존, 해양갤러리존의 30개 수조에서 진행한다. 조도 조정뿐만 아니라 해양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의 밤 풍경과 비슷하게 꾸며 실제 밤바다와 강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서울랜드도 매일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기간은 27일까지다. 야간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직접 초대형 집게에 매달려 인형을 뽑는 ‘캐릭터 인형뽑기’ ‘치맥나이트’, 납량특집 ‘서프라이즈 호러 스타’ 등 다양하게 마련했다.●곤지암리조트 ‘숲속 프리미엄 뷔페’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14일까지 ‘숲속 프리미엄 뷔페’를 선보인다. 싱그러운 나무와 폭포가 어우러진 생태하천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럭셔리 뷔페다. 여름철 보양식인 민어회, 민어전 등 특선 요리와 한우, 전복 등 숯불구이, 싱싱한 초밥과 베이징오리 등을 맛볼 수 있다. 동굴와인 레스토랑 ‘라그로타’가 자랑하는 하우스와인 3종과 스파클링와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1인 10만원. ●日항공, 한·일 노선 더블 마일 적립 일본항공(JAL)은 부산 노선 개설 50주년을 기념해 한·일 노선 승객에게 통상 탑승 마일의 두 배를 적립하는 ‘더블 마일 캠페인’을 실시한다. 7500마일을 1인 도쿄 편도 항공권으로 교환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한·일 노선 전편에 해당되며 코드 셰어는 제외다.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붉게 탄 소양강, 격렬한 내린천… 여름이 흐른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붉게 탄 소양강, 격렬한 내린천… 여름이 흐른다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읊조렸을 대중가요 ‘소양강 처녀’의 첫 구절입니다. 그럼 그 소양강에 황혼이 질 때면 어떤 풍경이 펼쳐지는지 본 적 있으신지요. 열여덟 딸기 같은 소양강 처녀를 애끓게 했던 그 풍경 말입니다. 저물녘에 강원 인제군 남면 일대의 소양강 상류를 찾으면 그 장면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가을보다 더 서정적이고 겨울보다 더 가슴 시린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디 그뿐일까요. 내린천에서 격렬하게 래프팅을 즐기고, 비밀스러운 동아실 계곡의 가마소로 숨어들 수 있는 건 이 여름 인제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요. 여기에 목마를 타고 떠난 시인 박인환의 발자취를 좇다 보면 어느새 하루해가 집니다.소양강 하면 대개는 춘천을 먼저 떠올린다. 소양호와 소양댐이 춘천에 속해 있어 그렇다. 한데 춘천 쪽의 소양강은 품이 넓다. 외경스러워 선뜻 다가서기가 쉽지 않다. 이보다 폭이 작은, 그러니까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소양강을 만나려면 좀더 상류로 거슬러 올라야 한다. 거기가 인제 남면 일대다. 소양강은 인제 북쪽 무산에서 발원한다. 설악산에서 흘러내린 북천과 방천 등의 지류를 끌어안고, ‘인제의 두물머리’ 합강정에서 내린천까지 품은 뒤에야 비로소 강의 모습을 갖춘다. 합강정에서 제 이름을 얻은 소양강은 인제와 양구를 적시고 춘천으로 흘러든다. 바로 이 구간, 그러니까 합강정에서 춘천에 이르기 전까지 구간에서 소양강은 유장하게 흐르는 강의 모습을 유감없이 펼쳐 낸다. 여름의 소양강 주변은 초록빛 초원이다. 초여름에 강변을 푸르게 물들였던 청보리는 베어졌지만, 그 자리에 키 낮은 잡초들이 자라 또 한번 초록으로 일렁거린다. 신남 배터 주변은 언제 가도 한갓진 풍경을 내어 준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일품이다. 한낮을 달궜던 해가 산자락 너머로 모습을 감출 때면 하늘도, 강물도 붉게 탄다. 때마침 고기잡이배라도 한 척 지나가면 그야말로 선경이 따로 없다.주변에 소양강 둘레길도 조성됐다. 빼어난 강변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는 길이다. 인제 읍내에서 시작해 인제 38대교 일대까지 걷는다. 현재 3구간까지 조성된 상태다. 외지인이 전 구간을 걷기는 사실 쉽지 않다. 둘레길 2코스 출발점인 38대교나 살구미교, 둘레길 들머리인 남북리의 자유수호희생자위령탑 공원 등 일부 구간을 택해 걸어 볼 만하다. 신남 배터를 지나 인제 38대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남전리 가는 길을 만난다. 저 유명한 원대리 자작나무숲도 이 길을 따라간다. 원래 남전리는 일반 여행객들이 눈길조차 주지 않던 오지였다. 남전과 원대, 내린천을 잇는 포장도로가 놓이면서 이제 첩첩 오지의 느낌도 많이 사라졌다. 반장동 고개를 넘어 작은 마을을 하나 지나면 오른쪽으로 이정표를 잔뜩 매단 교통 표지판과 만난다. 이 길이 바로 동아실 계곡으로 드는 길이다. 동아실은 남전리 초입에 있는 마을 중 하나다. 오래전엔 복숭아나무가 마을을 뒤덮을 정도로 많았다 해서 ‘도화실’이라 불렸다고 한다. 한때 화전민이 촌락을 이루고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애써 민가를 찾아야 할 만큼 띄엄띄엄이다. 초입부터 펼쳐지는 계곡은 제법 그늘이 깊다. 장마철 뒤끝이라 그런지 계곡물의 양도 풍성하다. 기암절벽 아래로 크고 작은 소와 폭포가 연이어 펼쳐진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폭포와 만난다. 가마소 폭포다. 폭포 주변의 소가 가마솥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낙폭은 크지 않지만, 기암이 곧추서 있고 주변의 나무들이 짙은 숲 그늘을 만들어 퍽 웅숭깊은 자태다. 턱거리 폭포라고도 불린다. 동아실 계곡을 오르느라 숨이 턱까지 찰 때쯤 만난다는 뜻인 듯하다. 여름이면 폭포 주변은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빼곡하다. 동아실 계곡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도 사실 이맘때뿐이지 싶다. 대개 폭포 주변마다 피서객의 출입을 막는 금줄이 쳐 있기 마련인데, 가마소엔 없다. 주변에 매점 등 피서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설들도 전혀 없다. 여느 폭포에 견줘 한결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일 터다. 동아실 계곡과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사실 같은 산의 다른 사면이다. 원대리가 동북쪽, 동아실 계곡이 서남쪽이다. 두 곳을 묶어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인제 하면 역시 내린천이다. 특히 이맘때면 래프팅을 빼놓을 수 없다. 소와 급류가 번갈아 펼쳐져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원대리에서 밤골 쉼터까지 약 8㎞ 구간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인제 읍내의 합강교 근처에선 번지점프 등 아슬아슬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홍천에서 인제로 접어드는 내린천을 따로 미산계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미산계곡은 미산마을을 지나 10㎞ 가까이 이어진다. 이 일대에서도 리버버깅, 래프팅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인제는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다. 그 흔적이 여태 곳곳에 남아 있다. 리빙스턴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장교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안내판에 따르면 1951년 6월 리빙스턴 소위(중령이라는 견해도 많다)의 부대가 인북천을 건너다 적의 공격으로 많은 병력이 목숨을 잃었다. 자신도 중상을 입은 리빙스턴 소위는 미국으로 후송된 뒤 부인에게 다리를 지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에 따라 1957년 다리가 놓여졌다. 당시 교량 전체가 붉은빛을 띠어 ‘붉은 다리’라 불리기도 했다. 인제 38대교 주변에도 몇몇 기념물과 공원이 조성돼 있다. 다리 아래쪽의 38선 휴게소에서 저무는 해를 보며 커피 한잔 마시는 재미도 쏠쏠하다.인제는 30세의 나이로 요절한 ‘모던 보이’ 박인환(1926~1956)의 고향이다. 해방 전후의 격동기에 모더니즘 시인으로 활동하며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의 시를 남겼다. 한잔의 술을 마시고, 버지니아 울프의 생을 노래하던 시인의 흔적이 인제 읍내 박인환 문학관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꼭 둘러보길 권한다. 입장료는 없다. 문학관 앞마당에 서면 박인환의 동상이 객을 맞는다. 시상을 떠올리는 듯, 코트를 입은 시인은 넥타이를 휘날리며 만년필을 꼭 쥔 모습이다. 작품명은 ‘시인의 품’.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1년 조성됐다. 문학관은 박인환의 생가터에 조성됐다. 안으로 들어서면 박인환이 활동했던 해방 전후의 서울 종로와 명동거리가 펼쳐진다. 박인환이 스무 살 무렵 종로에 세운 서점 ‘마리서사’, 시인들이 모여 모더니즘 시를 논했던 선술집 ‘유명옥’, ‘봉선화 다방’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 문학관 옆은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이다. 인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역시 무료입장이다. 문학관 뒤편으로 ‘박인환의 거리’가 이어진다. 그의 시가 새겨진 공공미술작품과 조형물들이 늘어서 있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와 44번 국도로 갈아타고 곧장 간다. 38선 휴게소와 신남 배터 주변의 소양강 풍경이 곱다. 동아실 계곡은 38선 휴게소를 지나 남전리 방향으로 우회전해 원대리 자작나무숲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맛집:내린천 일대에 맛집이 많다. 피아시 매운탕(462-3334)은 잡어 매운탕이 맛있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약한 불로 끓여 가며 먹어야 맛있다. 미산막국수(463-0539)는 상호처럼 막국수를 내는 집이다. 부린촌(463-8055)은 능이백숙으로 이름났다. →잘 곳:부린촌(463-8055), 미산마을(463-9036) 등에 펜션 등 숙박단지가 조성돼 있다. 미산마을의 경우 리버버깅 등 다양한 레포츠 체험 장비가 준비돼 있다. 일반 숙박업소는 인제읍에 몰려 있다.
  • 성남 옛 1공단 공원부지 간선도로 폭 20m→30m로 확장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원 옛 1공단 주변 도로가 3개 차로 30m로 폭이 넓어진다. 시는 2020년 말까지 공원으로 조성되는 이 부지 (4만6천615㎡)일대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도로 폭을 넓혀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1공단 공원조성 사업에 따른 도로확장 사업에 관한 사전 주민공람 공고를 냈다. 도로확장 구간은 1공단 공원 부지와 접한 단대오거리부터 희망로와 공원로 352번 길이 만나는 지점까지 332m 구간 간선도로다. 현재 폭 20m 공원 방향 2개 차로인 이 도로는 폭 30m 3개 차로로 확장된다. 또 희망로와 공원로 352번 길이 만나는 지점부터 산성대로 341번 길이 만나는 지점까지 270m 구간 국가지방도로는 현재 8m인 도로 폭을 11m로 넓혀 공원 방향 보도를 추가 확보한다. 확장 구간은 이달 말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12월 토지 보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공원과 함께 2020년 말 준공된다. 시는 앞서 3월 1공단지역 공원조성사업 계획을 결정·고시했다. 2004년 공장 이전 후 빈터로 남아 있는 옛 1공단 부지는 야외 공연장, 사계절 썰매장, 연결 육교, 인공폭포, 다목적 광장, 숲 놀이터, 주차장 등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도시숲은 천연 에어컨

    가로수와 교통섬의 나무 그늘 등 도시숲이 일상생활에서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천연 에어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더위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체감 온도를 낮추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폭염경보가 내린 지난달 19일 오후 2~4시까지 서울권 교통섬 245곳과 가로수 417곳 등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분석한 결과 교통섬 나무 그늘은 평균 4.5℃, 가로수는 평균 2.3∼2.7℃ 온도가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이처럼 사거리나 횡단보도 중간에 설치된 교통섬의 나무 그늘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잎이 많은 키 큰 나무의 활발한 증산작용으로 온도를 낮추고, 직사광선을 직접 차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시 숲의 온도 저감 효과는 여의도숲을 통해서도 입증된다. 여의도숲은 1999년 조성됐는데 조성 전인 1996년 여의도 광장의 표면온도는 주변보다 평균 2.5℃ 높은 29.2℃였으나 숲이 조성된 2015년은 0.9℃ 낮은 27.6℃로 측정됐다. 대규모로 조성된 도시숲이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 열섬을 친환경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도심과 외곽 숲을 연결하는 가로수는 ‘바람길’ 역할로 도시의 허파 기능을 수행한다. 이창재 산림과학원장은 “가로수 아래에 관목이나 초본류만 심어도 나무그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가로수나 숲이 도시계획의 부속물이 아닌 미세먼지뿐 아니라 폭염의 피해를 줄이는 기반시설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림과학원은 도시숲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복층 가로수나 터널 숲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윤아, 아들과 데이트 공개 “사랑해” 듬직 외모 눈길

    오윤아, 아들과 데이트 공개 “사랑해” 듬직 외모 눈길

    배우 오윤아가 아들과의 사진을 공개했다. 오윤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아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숲속에서 아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오윤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윤아는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아들의 듬직하고 귀여운 외모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결혼해 그해 득남했으나 2015년 이혼했다. 현재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평균기온·미세먼지 농도 낮추는 숲세권 단지, 실수요자 쏠림 가속화

    평균기온·미세먼지 농도 낮추는 숲세권 단지, 실수요자 쏠림 가속화

    숲세권 아파트가 분양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숲세권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인 쾌적성은 최근 주택 구입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주택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2025년 미래 주택시장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만 25~64세 1020명 중 전체 35%가 집을 구매할 때 주거의 쾌적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숲세권 아파트의 경우 비 숲세권 아파트와 비교해 평균기온과 미세먼지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숲세권 아파트의 낮과 밤 평균기온은 각각 26.1도, 21.6도로 비숲세권 아파트 평균 보다 2~3도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숲세권 아파트의 미세먼지 농도도 다른 지역보다 41% 가량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자 숲세권을 갖춘 신규 아파트들은 분양시장에서 성공적인 청약결과도 기록하고 있다.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는 8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437건이 접수돼 평균 13.3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안산(청계산 산자락)이 근린공원과 함께 단지를 감싸고 있는 숲세권 단지로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풍부한 녹지를 갖춘 숲세권 아파트가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8월 김해시 주촌선천지구 일대에서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한다.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경운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경운산 밑자락에 위치해 단지에서 경운산 조망이 가능하며, 앞에는 조만천이 흐르고 있어 풍수지리학적으로 배산임수형 입지를 갖추고 있다.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주촌선천지구 일대는 남해고속도로 서김해 IC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고 있다. 서김해IC를 이용해 김해 시내는 물론 부산과 창원까지 차량으로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이들 지역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또 국도 14호선, 58호선이 가깝다. 더욱이 가야초등학교, 외동초등학교, 내동중학교,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등 초∙중∙고교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또한 주촌선천지구 중심상업지와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주촌선천지구 내에는 대형마트도 계획되어 있으며, 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생활인프라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화설계를 도입하여 입주민들이 한층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가구 내부에는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혁신 평면을 도입했다. 다용도 수납공간으로 활용가능한 복도팬트리와 현관팬트리가 전 세대에 도입되며, 드레스룸에는 1.5~1.8m폭의 넓은 워크인클로젯이 제공되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우수한 조경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키즈스테이션도 조성할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김해 주촌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뒤로는 경운산이 단지를 감싸고 있고, 앞으로는 조만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며 “여기에 편리한 생활환경과 다양한 특화설계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김해시 부원동에 있으며 8월 개관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친환경 힐링라이프 누리는 숲세권 오피스텔 ‘퀸즈파크 구일’

    친환경 힐링라이프 누리는 숲세권 오피스텔 ‘퀸즈파크 구일’

    서부간선도로는 서울 서남권의 주요 도로축이자, 교통체증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구간이다.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장거리 교통수요와, 서울 시내를 오가는 단거리 교통수요가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총 길이 10.33km의 구간에 왕복 4차선 지하도로가 조성되면,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IC까지 30분대에 이르던 출퇴근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서울 서남권 지역의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와 함께 안양천을 중심으로 친환경공간이 마련되며 그 수혜지로 주목 받는 곳은 1호선 구일역 일대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녹지공간과 인접한 ‘숲세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여서 이 지역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기존 지상도로는 일반 도로로 전환되고, 친환경공간이 조성되므로 안양천과의 접근성이 좋아질 뿐 아니라 서남권 전반의 교통환경이 좋아지므로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이 곳에 15년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인 ‘퀸즈파크 구일’은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임대수요라는 오피스텔 투자가치의 핵심 포인트를 모두 만족시킨다. ‘퀸즈파크 구일’은 1호선 구일역과는 도보로 1분 거리인 초역세권인데다 남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강남순환고속도로를 타면 강남권과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가산디지털단지,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 CJ제일제당 영등포공장, 구로중앙유통단지, 구로G스퀘어 및 서울남부지방법원 등 공공기관과 대학을 아우르는 목동, 영등포와 구로 지역의 32만 명에 이르는 임대수요를 노릴 수 있는 요충지에 자리해 있다. ‘퀸즈파크 구일’은 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에 근린생활시설 10호실, 소형 오피스텔 550세대로 구성되며, 입주자의 편의에 최적화된 설계로 눈길을 끈다. 전세대 자주식 주차장을 통해 주차의 편의성과 입출차시 낭비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또한 전 세대에서 안양천과 그 일대의 조망권을 확보 했으며, 단지 내부에도 대규모 공원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인근 랜드마크 오피스텔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외관을 자랑한다. 구일역 역세권은 롯데마트, AK플라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구로성모병원, 고척스카이돔 등과 가깝고 목동생활권에 있는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서울둘레길 6코스에서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수변산책로와도 연결되어 있어 서울 서남권의 생활, 문화 중심지라 할 만 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30대 직장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은 공실 위험이 낮아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1인 가구를 타겟으로 한 소형 오피스텔에 주목하는 투자자들로 인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다. 분양관계자는 “‘퀸즈파크 구일’은 편리한 교통, 풍부한 임대수요, 높은 미래가치를 갖췄고 희소성 있는 오피스텔이기에 조기 분양마감이 예상된다”며 “지하터널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시세차익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에 8월 중 오픈 예정이며, 홍보관은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햄버거병 등 ‘국민생활 공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국민생활연구 진흥방안’ 공청회를 연다. 최근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사태나 매년 발생하는 고병원성조류독감 등 국민의 일상을 불안하게 하고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 방식을 제안하고 국민 참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정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에 ‘국민생활연구 진흥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성과학기술인 관리자 특강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소장 한화진)는 여성과학기술인 연구경력 강화교육 중간관리자 과정을 오는 18일 오전 10시~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기술과 가치 교육장’에서 연다.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의 ‘SF로 전망하는 21세기 사회의 과학과 윤리’, 김용규 여우숲 대표의 ‘숲에게 좋은 삶의 길을 묻다’라는 2개의 특강이 준비돼 있다. 과학기술 관련 중간관리자급 이상 이공계 여성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선착순 신청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cademy.wiset.or.kr)를 보면 된다. ●비정상 단백질 처리 경로 발견 고려대 생명과학부 김윤기 교수팀이 세포 안에서 정상 단백질과 함께 만들어지는 비정상 단백질이 ‘CTIF’라는 물질에 의해 조절되며 이것이 비정상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직접적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신경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야생 진드기 물린 20대男 사망…올해 충남서 환자 14명 중 5명 숨져

    야생 진드기 물린 20대男 사망…올해 충남서 환자 14명 중 5명 숨져

    야생 진드기에 물린 20대 외국인 근로자 A씨가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1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 한 축산농장에서 일하던 네팔 국적 근로자 A(24)씨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달 30일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4일 발열·오한·식욕저하 증상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해당 병원은 A씨가 발열과 백혈구 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임에 따라 같은 날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혈소판 감소와 간 수치 상승이 계속됐다. 지난달 27일부터 무균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20대 남성이 SFTS 감염돼 숨진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 첫 20대 SFTS 감염 사망이지만, 사망자가 기저질환이 있었을 수 있는 만큼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올해 SFTS 환자 14명이 발생했다. A씨를 포함해 이중 5명이 숨졌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잠복기(6∼14일)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숲이나 풀밭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팔·긴 바지·모자 등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깔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밖에서 입었던 옷을 털고 나서 반드시 세탁하고 목욕도 깨끗이 해야 한다. SFTS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감염될 경우 고열·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 등)·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르극 새 지평 연 극본·연출·열연의 ‘숲’

    장르극 새 지평 연 극본·연출·열연의 ‘숲’

    신발장 높이까지 적혀 있던 대본…주·조연 개성 있는 존재감 드러내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이 장르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치밀한 극본과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사회적 메시지도 결코 가볍지 않다. 31일 tvN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비밀의 숲’ 마지막 16회 평균 시청률(유료 플랫폼 기준)은 6.6%, 순간 최고 시청률은 7.3%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케이블과 종합편성 채널 프로그램 중 1위다.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극본이다. 이번이 첫 작품이라는 것 외에 나이와 경력 등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는 이수연 작가는 로맨스 없이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순수 추리 드라마를 빚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 현장에 있는 신발장 높이까지 적혀 있을 정도로 대본이 치밀하고 꼼꼼했다. 첫회부터 궁금증을 폭발시켰던 범인의 정체가 12회에 드러나기 전까지 모든 인물들이 용의선상을 오르내리는 등 긴장감이 계속됐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조승우, 배두나 두 주연 배우의 연기도 빛났다. 조승우가 연기한 황시목 검사는 감정을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다. 조승우는 시종일관 무표정하면서도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고뇌하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드라마를 흔들림 없이 끌고나갔다. 정의롭고 인간미 넘치는 형사 한여진 역을 맡은 배두나 역시 여배우는 화면에 예쁘게 나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시원한 액션과 사실감 있는 연기를 보여 줬다. 이창준 차장검사(유재명)나 서동재 검사(이준혁), 영은수 검사(신혜선), 윤세원 과장(이규형), 강원철 부장검사(박성근) 등도 각자 개성 있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권선징악의 관습적 결론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했다. 범인인 이창준은 작품에서 “우리 사회가 법으로 해결하지 못할 만큼 부패했다”고 했으나 황시목은 “(이창준은) 죄인을 단죄할 권리가 본인 손에 있다고 착각한, 시대가 만든 괴물”이라며 “앞으로 검찰이 더욱 공정하고 정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우리 사회 권력 기관들을 향한 이야기로 들린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재명, 유부남+50대 오해 받는 얼굴 ‘진짜 나이는? 화들짝’

    유재명, 유부남+50대 오해 받는 얼굴 ‘진짜 나이는? 화들짝’

    배우 유재명의 나이가 공개돼 화제다. 최근 방송된 KBS 2 ‘연예가중계’에서는 영화 ‘하루’에 출연하는 김명민, 변요한, 유재명의 인터뷰가 담겼다. 이날 유재명은 유부남 오해에 대해 “유부남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50대로 오해받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유재명은 올해 마흔 네 살이다. 이어 유재명은 “김명민 씨가 저보다 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재명은 “12살 연하 여자친구가 있다”면서 “자주 싸운다.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대판 싸웠다. 그래서 김밥과 컵라면 먹었다”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유재명은 “사랑합니다”라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재명은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이창준 역을 맡아 윤세아와 커플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밀의 숲’ 유재명, 진실 밝히고 투신 “날씨가 참 좋다”

    ‘비밀의 숲’ 유재명, 진실 밝히고 투신 “날씨가 참 좋다”

    ‘비밀의 숲’ 유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30일 방송된 ‘비밀의 숲’에서 결국 진실을 선택한 이창준(유재명 분)은 유서를 쓰며 자신이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이켰다. 이날 황시목(조승우)은 윤과장(이규형)의 배후가 이창준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한 폐건물에서 그를 만났다. 황시목이 “윤과장을 사주해서 박무성(엄효섭 분) 죽였습니까? 김가영(박유나 분)도 상해했습니까?”라고 물었고 그는 “그렇다”고 말했다. “무엇을 위해서였느냐”고 묻는 황시목에게 그는 박무성을 한조물류에 소개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말하면서 “그것 딱 한 가지가 후회 된다”며 “너라면 후회할 일을 만들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이창준은 “날씨가 참 좋다. 수갑 차고 수형번호 가슴에 달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겠지? 그 사람들 정수리가 휑했다. 왜 그게 지금 생각날까? 패잔병이 돼 포로로 끌려다느니냐, 전장에서 사라지느냐”며 의미심장한 말 했다. 이에 황시목이 “저와 함께 가시죠. 선배님”이라며 다가가자 이창준은 “선배님? 듣기 참 좋네. 좀 천천히 오지?”라며 스스로 뛰어 내렸다. 황시목은 이창준을 붙잡으려 했지만 잡지 못했다. 놀라서 쫓아온 서동재(이준혁)는 죽어가는 이창준을 보며 오열했고 창준은 “너는 아직 기회가 있어. 너는 이 길로 오지 마”라고 말하고는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밀의 숲’ 종영, 조승우 배두나의 인생연기 “선한 영향력 믿음 있었다”

    ‘비밀의 숲’ 종영, 조승우 배두나의 인생연기 “선한 영향력 믿음 있었다”

    ‘비밀의 숲’ 조승우와 배두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시청자들의 기대는 매우 높았다. “이 조합 실화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두 배우는 그 기대를 저력으로 입증하며 최고의 인생 연기를 보여줬다. 30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에서 극과 극 캐릭터, 공조의 정석을 선보이며 설계된 진실을 추적한 조승우와 배두나. 이들이 연기했던 황시목과 한여진이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 여타 장르극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매력과 시너지를 발산했기에 가능했다. #. 조승우 뇌수술로 인해 감정을 잃은 왕따 검사라는 특별한 캐릭터 황시목. 감정의 변화가 없는 인물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시목이 감정은 거의 사라졌어도, 표정까지 없는 건 아닐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미간을 조금씩 찌푸리거나 매서운 눈빛을 보여주는 등 미세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 조승우의 연기력 덕분이었다. 그로 인해 한여진(배두나)과 신뢰를 쌓으며 공조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로봇 같던 시목이 안타까운 현실에 분노하고, 때로는 웃음을 짓는 모습은 흐뭇했고, 정치적인 흔들림 없이 비리를 파헤치는 모습은 사이다처럼 시원했다. “세상에 확고한 의미를 새길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다”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조승우. 그는 “‘비밀의 숲’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 배두나 배두나가 연기한 한여진은 “누구라도 짖어대면 바꿀 수 있다”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열혈 형사. 나쁜 놈 잡겠다고 강력반에 들어가 능력을 인정받았고, 동료들이 저지른 부정부패를 바로 잡으려 애썼으며, 그러면서도 피해자들의 아픔에 배려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열정, 유일하게 시목이 믿는 신뢰, 엉뚱한 개그나 팩트폭격으로 극에서 유일하게 웃음까지 담당했던 하드캐리는 배두나의 몸을 사리지 않는, 민폐는 1도 없는 연기 때문에 가능했다. “좋은 분들과 촬영했기에 오래도록 잊지 못할 귀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비밀의 숲’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주말에 본방사수 하시느라 고생하셨다”며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한 배두나는 “다음 작품에서도 감동을 전해주는 배우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푸틴 “美외교관 755명 러시아서 떠나야…고통스러울 것”

    푸틴 “美외교관 755명 러시아서 떠나야…고통스러울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추진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외교관 755명이 러시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전(全)러시아TV·라디오방송사(VGTRK)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1000여 명의 미국 외교관과 기술직 요원 등이 일하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 755명이 러시아 내에서의 활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아주 고통스러운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이어 맞제재 조치를 취한 배경에 대해 “러시아는 아주 오랫동안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기다려왔지만 여러 정황을 볼 때 변화가 있더라도 조만간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는 우리도 아무런 대응 없이 넘어가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 하원과 상원이 대러 추가 제재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외교관의 무더기 추방과 미국 외교자산 압류 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측에 오는 9월 1일까지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과 상트페테르부르크·예카테린부르크·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서 일하는 외교관과 기술요원 수를 미국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 및 기술요원 수와 정확히 맞출 것을 제안한다”면서 “이는 러시아 내 미국 외교 공관 직원 수가 455명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미 외교자산 압류 조치도 선언했다.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대사관이 모스크바 남쪽 ‘도로즈나야’ 거리에 있는 창고 시설과 모스크바 북서쪽 (자연공원) ‘세레브랸니 보르’(은색의 숲) 내에 있는 별장을 사용하는 것을 잠정 중지한다”는 것. 미국 하원은 지난 25일 북한·이란·러시아에 대한 제재 법안을 일괄 처리하면서 대러 추가 제재를 승인했고, 27일에는 미 상원이 해당 법안을 가결했다. 이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응징하기 위해 취했던 기존 대러 제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러시아의 맞제재는 지난해 말 미국이 취한 러시아 외교관 무더기 추방에 대한 보복 성격도 함께 지니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前)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말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가 민주당 측 인사들의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정보와 관련 자국에 주재하던 러시아 외교관 35명 추방, 미국 내 러시아 공관 시설 2곳 폐쇄 등의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미국의 조치에 러시아도 즉각 응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푸틴 대통령은 의외로 보복 제재를 단행하지 않고 미뤄 오다가 이번에 단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밀의 숲 종영소감, 조승우·배두나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비밀의 숲 종영소감, 조승우·배두나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비밀의 숲’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최상의 시너지를 보여 준 배우 조승우, 배두나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 조승우 뇌수술로 인해 감정을 잃은 왕따 검사라는 특별한 캐릭터 황시목. 감정의 변화가 없는 인물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시목이 감정은 거의 사라졌어도, 표정까지 없는 건 아닐 것”이라 생각한 조승우 덕분이었다. 그는 미간을 조금씩 찌푸리거나 매서운 눈빛을 보여주는 등 미세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로 인해 한여진(배두나 분)과 신뢰를 쌓으며 공조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로봇 같던 시목이 안타까운 현실에 분노하고, 때로는 웃음을 짓는 모습은 흐뭇했고, 정치적인 흔들림 없이 비리를 파헤치는 모습은 사이다처럼 시원했다. 조승우는 “세상에 확고한 의미를 새길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었다”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종영을 앞두고 “‘비밀의 숲’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 배두나 배두나가 연기한 한여진은 “누구라도 짖어대면 바꿀 수 있다”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열혈 형사였다. 나쁜 놈 잡겠다고 강력반에 들어가 능력을 인정받았고, 동료들이 저지른 부정부패를 바로 잡으려 애썼으며, 그러면서도 피해자들의 아픔에 배려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열정, 유일하게 시목이 믿는 신뢰, 엉뚱한 개그나 팩트폭격으로 극에서 유일하게 웃음까지 담당했던 하드캐리는 배두나의 몸을 사리지 않는, 민폐는 1도 없는 연기 때문에 가능했다. “좋은 분들과 촬영했기에 오래도록 잊지 못할 귀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비밀의 숲’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주말에 본방사수 하시느라 고생하셨다”며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한 배두나는 “다음 작품에서도 감동을 전해주는 배우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 마지막회는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늘소·미국선녀벌레·꽃매미…해충 번식소 된 ‘찜통’ 한반도

    하늘소·미국선녀벌레·꽃매미…해충 번식소 된 ‘찜통’ 한반도

    전국이 찜통더위와 산발적 폭우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해충까지 대거 번식하면서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이른 더위가 고온 다습한 무더위로 장기화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아열대 병해충의 집단 번식처가 된 셈이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소방당국까지 비상이 걸렸다.●“거대한 바퀴벌레가 날아다녀”…하늘소의 습격 “거대한 바퀴벌레가 막 날아다녀요.”“여기저기서 엄청 큰 바퀴벌레들이 기어 나와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최근 서울 도봉·강북구 일대 거주 주민들이 늘어놓고 있는 하소연이다. 실제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저마다 목격한 벌레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방역 작업 요청을 받은 해당 지자체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벌레의 정체는 ‘하늘소’였다.미끈이하늘소로도 불리는 이 벌레는 나무에 구멍을 뚫거나 수액을 빨아먹어 산림청에서는 해충으로 분류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장수하늘소’와는 다른 곤충이다. 장수하늘소는 지난해 수컷 1마리와 올해 암컷 1마리가 확인됐을 정도로 개체 확인이 드물지만, 하늘소는 최근 도봉·강북 일대에서만 매일 수십~수백 마리씩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 등과 함께 최근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하늘소가 왕성하게 활동하게 된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최근 심각한 가뭄 뒤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지가 많은 도봉과 강북 지역의 숲 속 유충들이 대거 부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 달린 말벌집…천적 없어 기승 폭우가 물러나고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벌떼의 활동도 왕성해지고 있다. 특히 벌의 번식기인 7~9월과 폭염이 맞물리면서 벌집 제거 신고 접수 및 벌 쏘임 사고도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7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3313건의 벌집제거 신고를 접수했다. 지난 1일 123건과 2일 55건 수준이던 벌집 제거 신고는 기온이 급증하면서 지난 14일 250건, 18일 307건으로 뛰어올랐다.이런 상황은 서울 등 도심 지역도 마찬가지다. 특히 서울 지역은 공격성이 강하고 독성이 큰 말벌 떼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벌떼 및 벌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례는 2011년 3937건에서 2015년 9195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말벌 떼는 도심 아파트 베란다에 집을 짓는가 하면 당분이 남아 있는 음료수나 과일 껍질 등을 찾아 도심 속 쓰레기통이나 주택가 음식쓰레기 봉투 주변으로도 몰리면서 벌 쏘임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낮 광주 남구 진원동 도심 대형 상점에서는 40대 주부가 장을 보던 중 벌에 쏘여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같은 날 전북 진안군의 한 야산에서는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끝내 숨지기도 했다. 학계와 지자체 등에서는 특히 독성이 강한 ‘등검은말벌’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등검은말벌은 원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살다 2003년 부산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뒤 도심 환경에도 쉽게 적응하며 이제는 전국으로 퍼진 상황이다. 만약 벌에 쏘이면 손 대신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 벌침을 빼내고,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의 크기와 상관없이 119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다. ●농가에선 미국선녀벌레·꽃매미 비상 농가에서는 외래종 해충인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미국선녀벌레와 꽃매미 등 아열대 병해충은 평년보다 이른 시기인 지난달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원산지가 북미대륙인 미국선녀벌레는 통상 5월에 부화해 6월 하순~7월 중순 성충이 된다. 성충과 유충이 가지와 잎에서 집단으로 기생하며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그을음병도 유발한다. 또한 왁스 물질과 배설물을 분비해 외관상 혐오감도 유발한다. 최근 강원 춘천과 양구 등 강원도 내 7개 시·군에서 성충이 확인돼 긴급 방제에 들어갔다.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꽃매미는 지구온난화로 알의 월동 생존율이 높고 천적이 없어 해마다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과수원 등의 과일나무를 포함한 30여 종의 식물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과실의 생육과 상품성을 떨어뜨린다.꽃매미는 이미 전국에 퍼져 최근 경기 김포, 경남 거제, 전북 김제 등에서는 꽃매미 방제 작업에 들어갔고, 지난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오찬 간담회 당시 문 대통령의 상의 위를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꽃매미를 모르는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중국 남방에서 넘어온 붉은점매미인데 상당히 해롭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불안은 운명의 길을 들여다보는 거울

    불안은 운명의 길을 들여다보는 거울

    다리를 건너다/요시다 슈이치/이영미 옮김/은행나무/548쪽/1만 5000원파랑새의 밤/마루야마 겐지/송태욱 옮김/바다출판사/528쪽/1만 6500원 인간은 불안한 존재다. 지극히 평범한 인물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불안의 씨앗은 자란다. 우리를 암울한 현실의 끝자락까지 내몰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삶의 방향을 일러 주기도 하는 그것.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불안은 그래서 운명의 길을 들여다보는 거울 같다.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두 작가 역시 존재의 불안감과 불확실한 삶에서 비롯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에 주목했다.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은 요시다 슈이치(왼쪽)의 ‘다리를 건너다’와 기성세대와 기득권에 저항하는 에세이로 유명한 마루야마 겐지(오른쪽)의 ‘파랑새의 밤’이다. 작가들은 작품 속에서 일상이 뒤흔들린 보통의 사람들이 삶의 한복판에서 길을 헤매는 순간을 포착하고, 온갖 우연과 작은 결단들이 모여 이루는 반전들을 펼쳐냈다.요시다의 ‘다리를 건너다’는 아키라, 아쓰코, 겐이치로 세 인물을 통해 오늘의 선택이 어떤 미래로 이어지는지 그린다. 맥주회사 영업과장 아키라는 미술관 큐레이터인 아내 아유미, 고등학생 처조카와 함께 살며 평탄한 듯 보이지만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뺏기고 지나버린 젊은 날에 마음이 괴롭다. 도의회 의원인 남편을 둔 아쓰코는 남편과 아들을 돌보며 정갈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의회에서 발생한 성희롱 발언 사건이 혹시 남편이 저지른 건 아닌지 의심하느라 정신이 없다. 다큐멘터리 감독 겐이치로는 홍콩 우산혁명을 취재하며 자긍심을 느끼지만 곧 결혼할 여자친구와 거리감을 느낀다. 서로 무관해 보이는 세 사람과 주변 인물들이 70년 후 미래 세계에서 만나며 연결고리를 드러내는 순간,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가 지금 이 순간과 무관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때 바꿨으면 좋았을 거라고 누구나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바꾸려 하지는 않는다”는 작중 인물의 말은 당장 눈앞의 이해관계나 자기합리화에 집착하기보다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미래를 바라볼 것을 조언하는 작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파랑새의 밤’은 마루야마가 2000년도에 쓴 동명의 초고를 14년 만에 퇴고를 거쳐 완성본으로 다시 내놓은 작품으로, 오랫동안 세상의 규칙에 따라 살아온 50대 남자가 자신의 운명과 대결하는 이야기다. 쉰다섯 살의 주인공은 성인이 된 이후 등졌던 고향을 방문한다. 출세를 위해 자신을 거의 내버리다시피 한 주인공은 괴한에게 무참히 살해된 여동생, 그 사건에 대한 복수심으로 엉뚱한 사람을 실수로 죽이고 행방불명된 남동생, 잇따른 비극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 등 극단적으로 엉킨 가족사로 인해 회사와 아내로부터 버림받는다. 당뇨성 망막증이라는 실명 위기까지 선고받은 그는 완전히 실명에 이르면 미련없이 목숨을 끊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고향을 찾는다. 고향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자 숲속에서 밤을 지새우던 그는 온갖 자연과 우연, 이름 모를 ‘녀석’과의 조우로 인생 막바지에 생각지 못한 반전을 마주한다. 가족에 얽매이지 말고 기존 관습이 만들어 낸 사상에 붙들리지 말라는 신조를 강조해 온 작가는 특유의 솔직하고 시니컬한 묘사로 한 남자의 운명을 조명한다. “살다가 평범한 불행은 각오했지만 이렇게까지 박살 날 줄은 몰랐다”고 생각하는 남자에게 고향을 무덤과 같은 땅이 아니라 나락으로 떨어지는 운명과 대결하는 땅으로 제시하는 작가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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