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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가톨릭대병원도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짧은 치마 입고 신부님 앞에서 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짧은 치마 입고 신부님 앞에서 춤”

    성심병원에 이어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도 ‘간호사 장기자랑’이 있었고, 간호사들이 짧은 바지와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올라 춤을 췄다는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25일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을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소개한 제보자가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제보자는 “저희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던 부당한 일들이 드러나게 되었고 온라인뿐만 아니라 병원안에서도 하나둘씩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는 중입니다”라면서 글을 시작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외부에 문제가 알려지니 따로 설명회도 하면서 야식 때 편의점 쿠폰을 챙겨주겠다, 야간수당 만원을 더 쳐주겠다 등 여러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답답한건 이렇게 해서 달라진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고보니 야간수당 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저희는 법적으로 보장된 연장수당도, 연차수당도 못받고 있었고 저희의 근로조건을 정해놓은 임금규정이나 이런 것들을 전혀 볼 수 없게 되어있더라고요”라면서 “제 월급이 어떻게 책정된 건지, 제대로 계산된건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병원에 찾아가서 물어보니 규정을 보여줄 수 없는게 병원 규정이다라더군요”라고 밝혔다. 특히 제보자는 “성심병원에서 장기자랑이 이슈가 되었지요, 저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라면서 사진도 공개했다. 제보자는 “간호사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신부님 앞에서 캉캉춤을 추고, EXID 위아래를 췄습니다”라면서 “퇴사하고 싶은 간호사에게는 춤을 추면 퇴사하게 해줄테니 춤을 춰라고까지 했다더군요, 그래서 그분은 억지로 춤을 추고 퇴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그는 “병원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간호사들이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얘기들이 저희 직원들안에서 오고갈 수록 이게 간호사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라면서 “신부님이 사택을 옮기면 이삿짐을 옮기려 직원들이 차출되어야했고, 띠를 두르고 병원안내를 하고, 병원이 건물을 지어 이사를 하면 근무가 끝나고도 이삿짐을 나르고 병원을 청소하고, 병원 행사가 있는 날엔 높으신분들 태우러 운전기사 노릇도 해야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조무사님들도 어디가라 저리가라 한마디에 병동이 바뀌고 기준도 없은 승급과 승진에 줄서기가 만연하고,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며 종교를 강요하기까지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는 신부님이 보고 즐길 볼거리가 아니고, 신부님과 병원이 필요한 일이면 다 해야하는 비서들이 아닙니다. 병원을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치료받고 건강해져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는 병원직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병원에 이런 문제들이 계속 겉으로 드러나야 병원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문제가 많이많이 알려져서 이번에는 꼭 바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병원 측은 부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들 행사의 경우 병원 의사들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의료원장(신부)도 축사만 하고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수간호사가 옷이 너무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는데도 간호사들끼리 서로 1등을 해 상금을 타려고 경쟁이 붙다 보니 자발적으로 그런 옷을 입고 공연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선포식 공연에 대해선 “병원 전체가 준비한 행사라 간호사들도 일부 퍼포먼스를 담당한 것일 뿐 ‘갑질’과는 상관이 없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최고 대 최고

    [김혜주의 포크&라이프] 최고 대 최고

    음식 책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았던 적이 있었다. 당시 번역 출판용 작업 폴더에는 오직 음식 관련 전자 원고들만이 잔뜩 담겨 있었다. 판권 계약 때문이라도 서둘러야 했건만 작업 진도는 영 지지부진. 이유가 있었다. 있을 법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책은 외서에서도 보이지 않았고, 그렇다면 이참에 내가 써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더니 쉽게 잦아들지 않았던 것이다. 특정 먹거리마다 최고라는 타이틀을 두고 언급되는 경쟁 음식들이 있다. 그것들을 비교해 주는 내용을 책으로 엮으면 나름 괜찮을 것 같았다. 이를테면 와인 쪽에서는 보르도와 부르고뉴를 비교하고, 송로버섯이라면 이탈리아 알바산 흰 송로버섯과 프랑스 페리고르 지방의 검은 송로버섯을, 생햄의 일종인 이탈리아의 프로슈토와 스페인의 하몬은 염장 숙성한 돼지 뒷다리 항목에서 다루는 식으로 말이다. 사실 이 책에 대한 힌트는 이십여 년 전의 경험담에서 얻었다. 여행 도중 보르도 시내의 어느 와인숍을 들렀을 때의 일이다. 당시 와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프랑스 와인의 양대 산맥이 보르도와 부르고뉴라는 것뿐. 가게를 둘러보다 직원에게 부르고뉴 와인은 어디 있느냐 물으니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이렇게 되묻는 것이 아닌가. “그곳에서도 와인을 만드나요?” 비슷한 상황이 이탈리아 프로슈토 제조 현장에서도 있었다. 현장 견학을 마치고 담당자에게 질문을 하려는데 담당자는 계속 안 들린다는 식의 제스처를 과장되게 취하며 말을 막았다. “프로슈토랑 하몬 중에서…” “으으응?” 프로슈토와 비교할 만한 것은 세상에 없다는 메시지를 그는 그렇게 전달한 것이다. 예기치 못한 일상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결국 내가 저자로 나서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미련은 여전히 남아 다루고자 했던 그때의 먹거리들을 일상에서 접할 때면 ‘지금이라도?’ 하는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온다. 최근 다녀온 스페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육중하게 매달려 있는 하몬들을 실로 오랜만에 마주하니 반가운 마음이 반, 싱숭생숭한 마음이 반이었다. 스페인 사람들의 솔푸드인 하몬은 크게 백돼지로 만든 하몬 세라뇨와 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하몬 이베리코로 나뉘는데, 후자를 더 쳐준다. 다시 하몬 이베리코는 먹이와 사육 방식 등에 따라 세보(사료라는 뜻) 이베리코, 세보 데 캄보(방목이라는 뜻) 이베리코, 베요타(도토리라는 뜻) 이베리코, 베요타 100% 이베리코로 나뉜다. 검은 발이라는 의미의 파타 네그라는 이 중 최상위급인 베요타 100% 이베리코 돼지를 가리킨다. 흔히들 베요타 이베리코를 두고 태어나서부터 오직 도토리만 먹인 돼지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도토리가 떨어지는 계절이 되면 넓은 숲에 3개월 이상 돼지를 풀어놓는데 그러면 돼지는 그때부터 하루에 8㎏이 넘는 도토리를 먹으며 매일 1㎏씩 살을 찌운다. 바로 이 돼지의 뒷다리로 만든 생햄이 하몬 베요타 이베리코다. 앞다리로 만들면 팔레티야라는 명칭을 따로 쓴다. 하몬 이베리코 베요타, 팔레티야 이베리코 베요타를 만들고 남은 고기는 어떤 맛일까. 세계 최고의 생햄을 만드는 돼지의 생고기는 스페인 현지가 아니고서는 맛보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베리코 베요타라 해도 반가운 일인데 베요타 100% 이베리코 고기가 국내에 들어왔단다. 냉동이긴 할 테지만 그게 대수인가. 그렇게 꼭 한 번 맛보고 싶었던 것을 내 나라, 내 집에서 맛볼 수 있다니 이번 주말 메뉴는 일말의 고민도 필요 없이 바로 이것이렷다!
  • 배두나 진선규, 월간 윤종신 12월호 MV 주인공 ‘무슨 내용?’

    배두나 진선규, 월간 윤종신 12월호 MV 주인공 ‘무슨 내용?’

    배우 배두나와 진선규가 ‘월간 윤종신’ 12월호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습이 포착됐다.22일 윤종신이 대표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근 배두나와 진선규는 오는 28일 발매될 ‘추위’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호연한 배두나와 영화 ‘범죄도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진선규가 겨울의 쓸쓸한 감성을 연기했고, ‘마담 뺑덕’의 임필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공주대학교 학생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월간 윤종신’ 12월호 ‘추위’는 최근 미스틱으로 이적한 가수 정인이 부른 발라드 곡이다. 윤종신이 작사했으며 윤종신·강화성이 작곡했다.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의도‘ 30배가 국유림으로

    올해 여의도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산림이 국유림으로 추가됐다. 산림청은 21일 산림 8457㏊를 국유림으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예산으로 6460㏊의 공·사유림을 샀고, 비 예산 제도를 활용해 1325㏊를 교환, 다른 국가기관에서 쓰지 않는 임야 672㏊를 취득했다.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 기본 계획’에 따라 2016년 말 기준 25.6%인 국유림 비율을 2030년까지 독일·일본 등 산림 선진국 수준(32.0%)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영 기반이 취약한 영세 산주의 임야를 매입, 집약 경영함으로써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 증진에 나서고 있다. 국유림은 산림 실태조사와 경영계획 수립, 사업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국유림의 산림 자원량(163㎥/㏊)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1㎥)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유림에 조성한 국립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원 등 산림복지시설 이용자수가 올해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의 숲’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산림청은 내년에도 예산 사업을 통해 공·사유림 6647㏊를 사는 등 국유림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산림보호구역을 우선 사들여 공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리가 부실한 공·사유림을 사들여 경영·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섬과 섬, 그리움이 다리 되어

    섬과 섬, 그리움이 다리 되어

    딱 하나가 덧붙여졌습니다. 섬과 섬 사이에 다리 하나가 새로 놓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풍경은 몇 곱절 넘게 확장됐습니다. 전남 완도의 장보고대교. 완도 끝자락의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다리입니다. 길고 외로운 다리는 고즈넉했습니다. 더이상 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됐던 섬에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새로 놓인 다리를 따라 완도와 강진을 돌아봤습니다. 갯마을 위주로 돌다 보니 얼추 마름모꼴의 궤적이 그려지더군요. 그러니 이를 ‘다이아몬드 드라이브’라 불러도 좋겠습니다. 어디 코스의 형태뿐이겠습니까. 길 주변에 매달린 풍경들도 보석처럼 반짝였습니다.장보고대교는 완도 고금도와 신지도를 잇는 다리다. 길이는 1305m. 2010년 공사가 시작돼 지난 6일 완공됐다. 이로써 완도 아래 섬들이 약산대교(약산도~고금도), 신지대교(완도읍~신지도), 고금대교(강진~고금도)와 함께 4개 교량으로 모두 연결됐다. 다이아몬드 드라이브 여정의 들머리는 완도다. 강진 쪽에서 짚어오는 게 거리상 더 가깝지만, 어딘가 불공정한 느낌이다. 완도의 다리를 방문하겠다면서 강진부터 찾다니 말이다. 게다가 강진만으로 쏟아지는 해거름의 금빛 물비늘과 마주하려면 강진을 날머리로 삼는 게 낫다.●완도 끝길서 신지도·고금도로 새로운 길 시작 완도타워부터 찾는다. 일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완도타워는 읍내 뒤편의 야트막한 산자락에 조성됐다. 높이는 76m. 차로도 오를 수 있지만 관광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맛도 각별하다. 타워에 오르면 인근의 섬 등 어지간한 관광명소는 죄다 눈에 담을 수 있다. 완도타워 아래는 산책로다. ‘미소정원’, ‘바다정원’, ‘꽃비가든’ 등이 조성돼 있다.완도타워에서 꼬박 십리 떨어진 곳에 구계등(명승 3호)이 있다. 모래로 이뤄진 여느 해변에 견줘 구계등은 둥근 갯돌로 이뤄졌다. 바다에서 해안 언덕까지 갯돌의 층이 아홉 개의 계단으로 이뤄졌다 해서 구계등(九階燈)이다. 갯돌은 젖먹이 손바닥만 한 것부터 무등산 수박만 한 것까지 다양하다. 크기는 달라도 파도와 바람이 깎아낸 모양새는 하나같이 둥글다. 그 때문에 보는 방향이 조금만 바뀌어도 눈여겨보던 갯돌의 위치를 잃기 일쑤다. 늘 같은 건 없고, 늘 다른 것도 없다. 바닷물이 들고 날 때마다 갯돌들이 소리를 낸다. 차르르~. 낮고 고른 소리다. 귀를 씻어 주고 마음까지 정화시키는 듯하다. 완도는 통일신라 때 동아시아의 바다를 지배한 해상왕 장보고의 고장이다. 장좌마을 일대에 장보고공원, 장보고기념관, 청해진 유적(사적 308호) 등이 있다. 장좌마을에서 연도교를 건너면 청해진 유적이 있는 장도다. 내성문과 외성문, 고대, 사당, 굴립주 등이 복원돼 있다. 성벽을 따라 한 바퀴 도는 데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유적지 가장 높은 곳의 망루에 서면 외남문 너머로 고금도와 신지도, 더 멀리 강진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성벽 아래엔 약 1200년 전의 흔적도 남아 있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목책이다. 1959년 태풍 사라가 지날 때 거센 바람이 갯벌을 깎으면서 발견됐다. 제대로 보려면 날물 때 찾아야 한다. 장좌마을엔 한켠에 장군샘이 있다. 사각형의 우물이다. 당시 성 안의 주민들과 병사들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물물은 여전히 맑다. 직사각형의 빨래터는 요즘 주민들이 파래 등을 씻는 장소로 쓰인다. 완도에서 신지대교를 건너면 신지도다. 이 섬에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다. 명사(鳴沙)는 모래가 운다는 뜻이다.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곱디고운 모래가 가득한 해안은 길이가 4㎞에 이른다.●4㎞ 길이 모래사장, 파도소리에 마음도 씻기네 신지도 끝에서 장보고대교를 건넌다. 차창 너머로 일대의 풍경들이 주렁주렁 매달린다. 다리를 건너면 곧 고금도다. 읍내 곳곳에 작은 현수막이 나붙었다. 현수막엔 ‘면민 여러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현수막을 내건 이들은 ‘50년 동안 뱃길 지킨 (주)풍진해운 직원 일동’이다. 풍진해운은 신지 송곡항에서 고금 상정항을 오가던 철부선을 운항했던 회사다. 50년 동안이나 섬 주민을 실어 날랐으니 뱃전에 얼마나 많은 기억들이 새겨져 있을까. 그 철부선의 명맥이 장보고대교의 개통으로 끊긴 것이다. 철부선만 사라진 게 아니다. 고금터미널에서 철부선을 타고 바다 건너 완도군청까지 다녀오던 군내버스도 사라졌다. 이제 배를 타고 목적지를 오가던 독특한 군내버스는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동전에 양면이 있듯, 세상에 다 좋은 것은 없는 거다.●이순신 장군 묻혔던 곳에서 다도해 굽어보며… 고금도는 이순신 장군의 최후가 선연히 새겨진 섬이다. 당대의 흔적이 묘당도 이충무공 유적(사적 114호)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시계추를 당대로 돌리면 영화 같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1597)에서 대승을 거둔 뒤 고금도에 수군 본영을 설치한다. 당시 조선 수군과 합세해 기세를 떨쳤던 이가 명나라 장수 진린이다. 진린은 1598년 7월 전함 수백척과 2만여 수군을 이끌고 이순신 장군의 진영 옆 해안에 주둔한다. 승리를 빌기 위해 바다 바로 옆에 관왕묘도 세운다. 삼국지의 명장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다. 그러나 이해 11월 19일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다. 이순신 장군의 시신은 관왕묘 바로 앞의 작은 섬에 안치된다. 당시 장군의 가묘가 있던 자리가 바로 현재의 월송대다. 장군의 유해는 소나무 아래에서 83일간 안식한 뒤 충남 아산으로 운구된다. 그러다 한국전쟁 뒤 관왕묘는 옥천사로 옮겨졌고, 1959년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지면서 이 충무공의 사당인 ‘충무사’로 이름을 바꾼다. 충무사는 이듬해 사적 제114호로 지정된다.고금도에서 약산연도교를 건너면 약산도다. 제법 너른 섬이다. 다리 인근의 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잡힌다. 고금도에서 고금대교를 건너면 한국의 대표적인 미항으로 꼽히는 마량항이다. 후박나무가 무성한 까막섬(천연기념물172호) 등 볼거리가 제법 많다. 강진 땅은 여기부터 시작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입간판이 선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이어 가면 곧 가우도다. ‘강진만의 여의도’라고 불리는 섬이다. 여의도가 대방동, 마포와 다리로 연결됐듯 가우도 또한 도암면과 대구면 방향으로 각기 다른 연륙교로 이어져 있다. 차는 갈 수 없는 도보 전용 다리다. 걸어서 너른 강진만을 횡단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륙교가 생기기 전엔 무인도처럼 썰렁했던 섬이 이젠 제법 번다해졌다. 강진의 명소로 확실히 발돋움한 결과다. 가우도 옆은 하저마을이다. 저두바닷길이 이 마을에 조성돼 있다. 너른 갯벌, 찰랑대는 바다는 지친 가슴 안길 만큼 늘 넉넉하다. 드넓은 갯벌에선 삶의 체취도 짙게 묻어난다. 고깃배 타고 나간 아버지와 갯일하는 어머니의 묵묵한 삶이 응어리진 공간이다. 저물녘이면 갯벌은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 달이 바닷물을 끌어당겨 생긴 웅덩이마다 금빛 햇살이 담긴다. 그 모습이 꼭 반짝이는 보석을 보는 듯하다. 글 사진 완도·강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남해고속도로 강진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어느 방향으로 도느냐에 따라 국도 선택도 달라진다. 완도 쪽으로 돌겠다면 강진에서 해남 방면 18번 국도, 강진 쪽을 먼저 보겠다면 23번 국도를 타야 한다.→맛집: 완도 읍내에 먹거리 타운이 조성돼 있다. 고금도에선 요즘 석화 채취가 한창이다. 도시의 수산시장에서는 구경조차 어려운 굵은 씨알의 굴을 싼값에 맛볼 수 있다. 강진 쪽에선 바지락회무침을 맛봐야 한다. 칠량면의 청자식당(435-1515)이 유명하다. 읍내에 오감통 먹거리장터가 있다. 다양한 한정식집이 밀집돼 있다. 읍내에서 다소 멀긴 해도 병영면의 수인관(432-1027), 설성식당(433-1282) 등은 관광 삼아 찾는 게 좋다. 달달한 돼지불고기로 이름났다. →잘 곳: 완도읍내에 완도관광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소가 밀집돼 있다. 강진 주작산 자연휴양림(430-3306)도 좋다. 적요한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 숲 체험 등 산림서비스 확대

    2022년까지 현재 15개인 치유의 숲이 75개, 1곳인 숲속 야영장이 20개로 늘어나고, 산림복지단지 5곳이 신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산림복지서비스 수혜 인원 2590만명, 산림복지 일자리 6100명, 국민 1인당 숲 혜택일이 6일에서 8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산림복지 정책 추진전략 및 방향을 담은 ‘제1차 산림복지진흥계획’(2018∼2022년)을 발표했다. 진흥계획은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정책을 근간으로 휴양·교육·치유 등 관련 서비스를 도시숲·정원 등 자연공간과 연계했다. 또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및 위기 청소년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교육부 등과 협력해 산림복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아·청소년의 숲 체험 확대를 위해 유아숲체험원 등 산림교육 인프라를 3122개까지 늘리고 산림교육전문가 2만명, 산림교육프로그램을 225개 개발·인증한다. 숲을 여가·문화 공간으로 제공한다. 현재 1만 5000㎞인 숲길을 2만 2000㎞로 확대하고, 9개 산림레포츠단지 조성과 함께 세부 시설 기준 및 전문가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자연휴양림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공·사립휴양림 통합예약시스템 구축과 노후 시설 보수·정비 등을 통해 이용 편의와 안전을 강화키로 했다. ?숲해설가·산림치유지도사 등 산림복지 일자리(7종)에 산림레포츠 전문지도원과 수목장림 코디네이터을 추가해 연간 600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여름의 추억’ 이준혁, 뇌섹美 팝 칼럼니스트 변신 ‘어른 남자의 매력’

    ‘한여름의 추억’ 이준혁, 뇌섹美 팝 칼럼니스트 변신 ‘어른 남자의 매력’

    ‘한여름의 추억’ 이준혁이 냉철하지만 따뜻한 어른 남자의 깊은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다.오는 31일 방송되는 JTBC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연출 심나연, 극본 한가람, 제작 씨그널 엔터테인먼트, AM스튜디오) 측은 20일 극 중 팝 칼럼니스트 박해준으로 분하는 이준혁의 첫 스틸컷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여름의 추억’은 참신한 소재와 발칙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은 JTBC ‘드라마페스타’의 2017년 마지막을 장식한다.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서른일곱 라디오 작가 한여름(최강희 분)의 가장 찬란하게 빛나고 가슴 시리게 아팠던 사랑의 연대기를 섬세하게 그린 작품. 한가람 작가가 집필을 맡고 드라마페스타 ‘힙한 선생’으로 톡톡 튀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심나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강희와 이준혁의 캐스팅 소식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한겨울에 찾아가는 따뜻하고 아련한 한여름의 감성이 시청자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비밀의 숲’에서 대체불가 매력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이준혁이 박해준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박해준은 이성적이고 차가운 듯 보이지만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팝 칼럼니스트이자 한여름에게 가장 빛나는 순간을 선사했던 옛 연인. 6년 전 한여름을 만나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이별한 후 사랑을 믿지 않게 됐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그의 삶에 짙게 남은 한여름의 그림자만큼, 한여름의 추억 속에도 가장 진한 흔적을 남긴 남자이기도 하다. 공개된 사진 속 이준혁은 따뜻하게 머금은 미소와 다정한 눈빛을 장착한 달달한 분위기로 설렘을 자극한다. 안경을 끼고 책상에 앉은 모습 역시 이지적이고 냉철한 팝 칼럼니스트로의 변신에 기대를 높인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탄탄한 힘을 보여준 이준혁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존재감을 선보인다. 공감을 자극하는 디테일 다른 최강희와 다정하고 사려 깊은 어른 남자의 매력을 발산할 이준혁의 케미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부분. 두 사람은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연애의 단면을 보여주며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편 ‘드라마페스타’는 ‘알 수도 있는 사람’을 시작으로 ‘힙한 선생’, ‘어쩌다 18’, ‘마술 학교’까지 독특한 콘셉트와 발칙한 소재로 중무장한 드라마를 선보이며 JTBC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다. ‘드라마페스타’의 2017년 마지막을 장식할 ‘한여름의 추억’은 오는 31일(일) 저녁 8시 40분 JTBC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7 문화계 결산] 케이블·중소 기획사 출신 아이돌 ‘돌풍 ’… 대중문화 트렌드 바꾸다

    [2017 문화계 결산] 케이블·중소 기획사 출신 아이돌 ‘돌풍 ’… 대중문화 트렌드 바꾸다

    올해 방송·가요계에선 유독 신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워너원, 방탄소년단 등 케이블 방송과 중소 기획사 출신 아이돌이 스타덤에 오르면서 소위 ‘메이저’로 통하던 기존 지상파와 대형 기획사 중심의 대중문화 산업 판도가 완전히 뒤집혔다. 드라마 분야에서도 신진 세력의 힘은 강했다. 참신함으로 무장한 신인 작가들을 등용해 작품성 높은 드라마를 선보인 케이블 방송은 여전히 막장 코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지상파의 위기를 새삼 부각시켰다. 이런 가운데 웰메이드와 막장 드라마 사이를 영리하게 오가며 존재감을 높인 배우 신혜선은 2017년이 발견한 대어다.●케이블 장벽 넘고 지상파 장악한 워너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가 낳은 워너원의 폭발적인 인기는 대중문화 트렌드의 주도권이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넘어가는 계기가 됐다. 시청자 투표로 뽑힌 11명의 멤버는 데뷔 전부터 팬덤을 형성하며 ‘대세돌’이 됐고, 지난 8월 낸 첫 앨범 ‘1X1=1(TO BE ONE)’은 72만장 판매, 새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은 선주문만 50만장을 기록하면서 데뷔 첫해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워너원의 영향력이 예상을 뛰어넘자 지상파 방송사들도 앞다퉈 워너원 모시기에 나섰다. 이전까지만 해도 지상파 방송사들은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가수나 배우들을 비주류 취급하며 지상파에 부르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워너원은 해피투게더, 오빠생각, 불후의 명곡, 런닝맨 등 지상파 예능에 출연한 것은 물론이고 식음료부터 맥주, 의류, 교복, 향수, 게임, 스포츠웨어까지 18개에 이르는 광고를 찍었다. 음악 방송 19관왕, 신인상 5관왕, 음원 1위, 화제성 1위 등 각종 기록을 새롭게 썼으며, 이달 말 SBS ‘가요대전’,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 등 지상파 연말 시상식에 모두 초대받았다. ‘프로듀스101’ 유사 프로그램도 만들어졌다. KBS 2TV는 아이돌 가수 가운데 ‘중고 신인’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그룹을 만드는 ‘더유닛’을 10월 말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 JTBC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전국 기획사를 돌면서 아이돌을 발굴하는 ‘믹스나인’을 내보내며 아이돌 오디션 열풍을 이어 가고 있다.●5년 만에 케이팝 열풍 이끈 방탄소년단 케이팝 그룹 최초 미국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 초청 공연, 73개국 아이튠지 1위, 타임지 선정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톱피플’ 25위, NBC ‘엘런 디제너러스 쇼’ 등 미국 3대 방송사 출연, ‘빌보드 200’ 차트 7위, 빌보드 ‘2017 톱 아티스트’ 차트 10위,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 100만장 판매 돌파…. 올해는 그야말로 방탄소년단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아직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사람조차도 이들의 세계적 유명세는 다 안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케이팝이 없던 차에 방탄소년단이 5년 만에 다시금 케이팝 열풍을 주도하자 미디어도 열광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해외에서 먼저 진가를 알아보고 자연스레 팬덤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이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것은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있어 가능했다. 방탄소년단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1030만명으로, ‘트위터 최다 활동’ 남성 그룹으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이 같은 소통법은 해외에서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케이팝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에는 DSP미디어 소속의 혼성 그룹 ‘카드’가 방탄소년단과 비슷하게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뒤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카드 역시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미국 등지에서 해외 투어를 했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칼군무, 역동적인 음악, 10대 팬덤 등 케이팝의 전형적인 특징이 해외시장에서 변별적 요소로 작용함과 동시에 SM, YG, JYP 등 대형 기획사들이 내수시장에 집중할 때 방탄소년단은 처음부터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 집중한 것이 경쟁력을 얻은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안방극장 최고의 여주인공 떠오른 신혜선 영화 ‘검사외전’에서 강동원과 키스신을 찍었던 ‘선거캠프 경리녀’의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지난해 초만 해도 이름 없는 단역에 불과했던 배우 신혜선은 올해 안방극장 최고의 여주인공으로 떠올랐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여주인공 서지안을 맡아 열연한 신혜선은 현실적인 연기로 출생의 비밀, 재벌 3세와의 사랑 등 드라마의 ‘막장’ 요소를 상쇄시키며 시청률을 40%대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KBS2)과 올 초 미니시리즈 ‘푸른 바다의 전설’(SBS) 등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7월 ‘비밀의 숲’(tvN)에서 ‘영 검사’로 불리며 조연이지만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지도를 높인 뒤 지상파 주말드라마 주연 자리를 꿰찼다. 최근에는 이처럼 케이블이 먼저 알아본 배우를 지상파가 뒤늦게 섭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시청률과 관습에 얽매여 지지부진한 사이 케이블 방송사는 무명이지만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을 발굴해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드라마 시장을 주도했다. 지난달 말 종영한 SBS 미니시리즈 ‘사랑의 온도’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서현진 역시 ‘또 오해영’(tvN), ‘식샤를 합시다’(tvN) 등 케이블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지상파로 진출한 대표적인 사례다. 탄탄하고 치밀한 구성의 장르 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비밀의 숲’은 기성 작가가 아닌 신인 작가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tvN은 10부작 단막극을 만드는 등 새로운 드라마 장르 개척에 나서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현장 행정] 책장사이 우리사이 익선동에 울려퍼진 아름다운 우리소리

    [현장 행정] 책장사이 우리사이 익선동에 울려퍼진 아름다운 우리소리

    “종로구의 ‘우리소리 도서관’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체험한 어린이들이 우리 국악을 아끼고 나아가 훗날 명창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14일 종로 1·2·3·4가 동주민센터 개청식에 나와 종로구의 17번째 구립 도서관인 우리소리 도서관 개관을 선포했다. 김 구청장이 민선 5기인 2013년 지금의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종로 1·2·3·4가의 동주민센터를 신규 건립하면서 우리소리 도서관도 함께 구축한 것이다. 센터는 연면적 1981㎡ 크기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이며, 지상 4~5층을 우리소리 도서관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국악 도서관이 자리잡은 종로 익선동은 국악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조선왕조 왕립 음악기관의 후신인 이왕직 아악부가 위치했던 곳으로 1933년 조선성악연구회가 설립돼 활동했으며, 지금도 돈화문 국악당, 사단법인 한국 국악협회, 국악기 상가 등이 밀집해 국악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런 곳에 국악 도서관을 만든 것은 김 구청장의 구정 철학과 관련이 있다. 김 구청장은 종로가 ‘역사 1번지’라는 점에 착안해 전통을 지키는 개발을 하면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종로구는 2010년 김 구청장 취임 이후, 이전에는 하나도 없던 구립 도서관을 17개 건립하면서 지역 특색을 살리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생태특화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지상은 한옥이고 지하는 장서로 이뤄진 문화특화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 종로구 최초 한옥도서관이자 전통 특화 도서관인 도담도담 한옥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열람실 위주의 성인 중심 도서관이 아니라 지역과 어울리면서도 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함께 고려한 도서관들이다. 도서관은 겉모습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도서관 특색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우리소리 도서관의 장서 수는 2500권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40%가 국악 관련 서적이다. 국악 특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여러 국악 관련 기관에서 자료를 기증받았다.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국악음원 감상 시스템도 구축했다. 향후 자료를 계속 수집하고 관리해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한다는 포부다. 김 구청장은 “종로 1·2·3·4가 동주민센터와 우리소리 도서관은 주민들과 종로를 찾는 시민들에게 전통국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와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국악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동작 용봉정·효사정 ‘한강 新관광 허브 ’로

    동작 용봉정·효사정 ‘한강 新관광 허브 ’로

    서울 동작구는 용봉정근린공원과 효사정 일대를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한강의 새로운 관광 허브로 재탄생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본동에 있는 용봉정근린공원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6호인 용양봉저정을 품고 있는 공원이다. 조선시대에는 정조가 화성 행차 당시 잠시 머물던 곳으로, 현재는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담은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구는 용봉정근린공원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도심 속 숲으로 만들고자 ‘용봉정 자연마당’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용봉정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올해 환경부에서 주체한 ‘자연마당 조성사업’ 공모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용봉정근린공원 주변에는 경관숲이 조성되며 동작구 충효길과 연결되는 산책로와 전망공간, 그리고 주민 휴식탐방시설 등도 새롭게 설치된다. 아울러 구는 노들섬 개발과 발맞춰 서울 야경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용봉정근린공원 정상에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노들역부터 전망대까지의 거리를 각종 맛집과 카페거리로 만들 계획도 있다. 용봉정근린공원 맞은편 효사정 일대도 자연자원과 역사적 이야기를 한데 엮은 테마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시 특별교부금 20억원을 확보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했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효사정 문학공원’(조감도)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효사정은 그간 서울시 우수 조망명소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역사적·문화적 가치 또한 풍부한 곳이었으나 접근성이 떨어져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강변 연결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자 다양한 자연보존 정책도 추진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용봉정근린공원과 효사정 일대를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테마공원으로 2020년까지 조성하겠다”면서 “서울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산림복지 바우처 ’ 내년 취약계층 2만 5000명에 제공

    ‘산림복지 바우처 ’ 내년 취약계층 2만 5000명에 제공

    산림청은 18일 내년에 사회취약계층 2만 5000명에게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1만명 늘어난 규모다.2016년 도입된 ‘산림복지 바우처’는 경제적·사회적 여건으로 산림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 아동 등 사회취약계층에게 10만원 상당의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용권은 자연휴양림과 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 및 찾아가는 산림복지서비스 등에 쓸 수 있다. 이용 편의책도 강화했다. 이용권 신청 시스템(www.forestcard.or.kr)을 개선해 회원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배송 절차 확인 기능을 추가했다. 가족 단위 이용은 가구원 대표 카드 1장으로 합산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개선했다. 또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사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숲체원 등에도 ‘바우처 전용 패키지 상품’과 ‘숲해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특히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동 수단 서비스가 포함된 ‘바우처 day’도 운영한다. 이용권 신청은 20일부터 대상자 및 대리 신청자가 신청 시스템 또는 우편을 통해 가능하고 우리은행을 통해 내년 2월 중 배송한다.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 20대 여성, 기르던 핏불에 물려 사망…사고 속출

    美 20대 여성, 기르던 핏불에 물려 사망…사고 속출

    기르던 애완견에게 주인이 물려 숨지는 사고가 미국에서 또 발생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버지니아 주 구칠랜드 카운티에 사는 배서니 린 스티븐스(22)가 자신이 기르던 두 마리 핏불에게 물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2일로 이날 배서니는 애완견인 핏불 두 마리와 자택 인근으로 산책을 나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배서니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해 수색에 나섰다. 배서니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이틀 후인 14일 저녁으로 당시 그녀는 피투성이가 된 채 숲 속에 쓰러져 있었으며 그 옆에는 두 마리 핏불이 지키고 있었다. 부검에 나선 경찰은 배서니가 개들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목과 얼굴에 난 상처로 결론지었다. 수사를 맡은 구칠랜드 카운티 보안관 제임스 L. 애그뉴는 "사고 당시 배서니는 개들에게 숲 속으로 끌려들어가 의식을 잃었다"면서 "이후 개들이 쓰러진 그녀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마리 핏불은 투견으로 한 마리의 덩치가 50㎏이 넘어 배서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두 마리 핏불은 현지 동물단체가 현재 보호 중으로 조만간 법에 따라 안락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일리노이 주 알십 주민인 도로시 포드(77)가 키우던 핏불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현지 동물단체인 ‘도그바이트’(dogbite.org)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사람 수는 모두 31명으로 이 중 71%에 해당되는 22명이 핏불에 의해 치명적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산림복지 바우처, 내년 2만 5000명 혜택

    산림청은 18일 내년에 사회취약계층 2만 5000명에게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1만명 늘어난 규모다. 2016년 도입된 ‘산림복지 바우처’는 경제적·사회적 여건으로 산림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 아동 등 사회취약계층에게 10만원 상당의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용권은 자연휴양림과 숲체원 등 산림복지시설 및 찾아가는 산림복지서비스 등에 쓸 수 있다. 이용 편의책도 강화했다. 이용권 신청 시스템(www.forestcard.or.kr)을 개선해 회원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배송 절차 확인 기능을 추가했다. 가족 단위 이용은 세대원 대표 카드 1장으로 합산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개선했다. 또 이용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사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숲체원 등에도 ‘바우처 전용 패키지 상품’과 ‘숲해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특히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동 수단 서비스가 포함된 ‘바우처 day’도 운영한다. 이용권 신청은 20일부터 대상자 및 대리 신청자가 신청 시스템 또는 우편을 통해 가능하고 우리은행을 통해 내년 2월 중 배송한다. 자세한 사항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북 대규모 산림녹지 사업 4건 동시 추진

    ‘지덕권 산림치유원’ 등 전북도내 대규모 산림녹지분야 국가사업 4건이 2018년부터 동시에 추진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덕권 산림치유원 ?새만금수목원 ?신시도 자연휴양림 ?문수산 편백숲 재창조 사업 등 4개 사업이 내년부터 국가 예산으로 추진된다.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은 국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방비 부담을 요구해 추진이 어려웠으나 전액 국비부담이 확정돼 내년에 첫삽을 뜨게 됐다. 도는 2015년부터 국회, 기재부, 산림청 등을 260회나 방문, 국가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해 내년 예산에 49억원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총사업비 827억원이 투입되는 산림치유원은 진안군 백운면 일원 617㏊에 산림치유센터, 한방식이요법센터, 한방약초개발지, 치유의숲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 완공된다. 국립 새만금수목원조성사업도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한지 3년만에 긍정적 결과가 나와 내년 예산에 17억원이 반영됐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새만금 농업용지 6공구 151㏊에 세계 최초로 해안형 수목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해안식물연구지구, 염생식물연구지구, 염생·해양식물 유전자원 전시지구 등이 들어선다.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 국유림 반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예산에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에 필요한 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문수산 편백숲 재창조 사업도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내년에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110억원의 국비를 들여 고창군 고창읍 월산리 문수산 일대 편백나무숲을 활용해 힐링과 치유 공간을 조성한다. 전북도의 이같은 노력은 정부합동평가에서 산림녹지분야 최우수상, 전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신현승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그동안 지연됐던 산림녹지분야 국가사업 4개가 동시에 추진돼 전북도의 주요 시책인 삼락농정과 토탈관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역에 맞는 특화된 산림정책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친정도 시댁도 관심 밖 파견 공무원은 서럽다

    공무원 인사제도 가운데 파견이 있다. 소속을 바꾸지 않고 일시적으로 타 기관 및 단체에서 근무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국제교류지역 간 우호 증진이나 선진 분야 벤치마킹, 지자체 간 공동 현안 사항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인력 순환 형식의 파견도 이뤄진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와 목적으로 파견제가 시행되고 있다. # “어차피 떠날 사람인데…” 소외감 이런 과정에서 파견공무원들은 어쩔 수 없이 소외감이나 설움을 느낀다. 소외감은 파견기관 직원들이 갖는 권리에 대한 면제에서 올 수도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결국 파견지 공무원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는다는 것 그 자체에서 오는 괴리감이다. 같은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이질적인 느낌으로 근무해야 하는 것은 파견 공무원들이라면 한 번쯤은 느껴 봤을 것이다. 또 파견공무원들은 원소속기관에서는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관심 밖이고, 파견 기관은 정식 소속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 밖이 되기 쉽다. 보통 파견은 결국 원소속기관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파견기관의 직원들도 결국 떠날 사람이라 생각하기 쉬워 소외감을 더 키우기 쉽다. # 원소속 기관엔 권리 요구 눈치 한 발짝 더 들어가, 앞서 언급한 파견 형태 중 보통의 파견 형태와는 약간 다른 전입 전 파견 신분에 대해 좀더 얘기해 보자. 보통의 파견이라 함은 원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게 맞지만, 전입 전 파견 신분인 공무원들은 결국 파견 기관으로 전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원소속기관에서는 결국 떠날 사람이라 생각하고 필요 없는 인력으로 바라보기 쉽다. 이런 곱지 않은 시선은 기본 급여 외 추가 수당 신청 등 원소속기관으로부터 정당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 행사에도 눈치를 보게 만든다. # 파견지 출입 공무원증부터 개선을 결국 파견 공무원들은 이래저래 결국 본인의 선택에 의해 온 것이고, 각 기관만의 시스템이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차별은 없을 수 없다. 그럼에도 느끼는 소외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긍정적인 생각도 중요하겠지만, 가능한 한 기존 인원과의 다른 대우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겠다. 파견지나 당초 소속기관 어디에서도 을지훈련 등 국가적 훈련이나 행사 동원, 근무 편성에서 모두 제외되는 것부터 고쳐 주면 좋겠다. 더구나 파견지의 입출입과 구내식당, 매점을 이용하는 현지 공무원증부터 발급이 안 되고 있는 점도 고쳐 주길 간절히 바란다. 파견이라 해서 의무 면제를 받고 싶은 게 아니고, 권리 면제를 받고 싶은 것도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들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려 노력하는 마음이 아닐까. 강원도 자치단체 어느 파견 공무원
  •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인접 숲세권 아파트 ‘동탄2 아이파크’ 선착순 분양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인접 숲세권 아파트 ‘동탄2 아이파크’ 선착순 분양

    최근 주택시장 내에서 주변 환경이 쾌적한 곳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변에 공원이나 산이 있으면 산책이나 등산을 하며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녹지 공간이 부족한 도심에선 숲이나 공원을 끼고 있는 일명 ‘숲세권’ 단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녹지공간과 공원을 품은 ‘동탄2 아이파크’의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이 진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가 신흥주거지로 부상한 동탄2 신도시에서 선보인 이 아파트는 단지 바로 앞 근린공원에서 산책로로 이어진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호수공원순환로, 공원, 한원CC 등의 녹지공간과 자연환경이 쾌적한 정주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거 쾌적성과 힐링을 도모할 수 있는 이 공세권 아파트는 최근 개장된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을 품고 있다. 이 공원은 축구장 105개 면적인 75만여㎡ 규모로 문화, 쇼핑, 휴양시설 등이 들어서는 수변친화형 문화·상업 복합공간으로 조성돼 동탄2 아이파크 입주민들에게 그린 조망권을 선사한다. 또한 입주민들에게 주거공간 가까이에서 휴식과 여가,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인접한 공원 등 녹지공간은 아파트 완공 후 매매가 상승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삼성동과 분당, 수원 등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해운대 등 전국 곳곳에서 아이파크 시행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인 바 있는 시공사 현대산업개발이 동탄2 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에 공급한 이 아파트는 총 980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동탄2 아이파크는 동탄2신도시 내 최초의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대형건설사 브랜드의 희소성이 부각된다는 평가다. A99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총 470가구, 전용면적 84㎡ 156가구, 96㎡A 196가구, 96㎡B 118가구로 구성되며 A100블록은 지하 2층~지상 15층, 9개동, 총 510가구, 전용면적 84㎡ 173가구, 96㎡A 221가구, 96㎡B 116가구 등으로 이뤄진다. 남동향 및 남서향 등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더불어 넉넉한 동간 거리로 조망권을 확보했다. 전 세대 판상형 4베이 설계가 적용돼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며 발코니 확장 시 넓은 서비스면적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아파트 대비 5cm 높은 천정고로 넓은 공간감을 누릴 수 있다. 동탄2신도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비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기흥동탄IC)를 비롯해 용인서울고속도로(흥덕IC), 동탄역(SRT)이 밀집된 광역교통의 허보로 2023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 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는 등 서울 접근성도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 국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신설될 계획으로 우수한 교육환경이 마련되며 단지 바로 앞 근린공원에서 산책로로 이어진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호수공원순환로, 공원, 한원CC 등의 녹지공간과 자연환경이 쾌적한 정주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동탄2신도시 내에 있는 유통업무시설용지 4곳 중 한 곳은 동탄 순환로의 하나로 클럽, 두 번째는 동탄 역세권의 롯데백화점, 세 번째는 리베라 CC옆 이마트 부지로 매각됐고 마지막 남은 약 10만㎡의 유통업무시설용지 유통3부지의 주인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따라서 유통 3부지에 인접한 동탄2 아이파크는 향후 유통3부지 매각 시 도시계획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탄2 테크노밸리, 동탄일반산업단지, 화성동탄물류단지, 삼성반도체 등 지역경제활성화와 신도시의 자족기능으로 대기업 및 산업단지에 약 27만 명의 종사자 배후수요를 품고 있으며 단지 동측으로 장지첨단산업단지가 2018년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관련기업 종사자들의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라는 입지적 프리미엄에 잔금 대출 규제 미적용, 청약 통장 무관, 동∙호수 지정 가능 등 다양한 혜택이 적용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잔여 세대 소진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3월이며 모델하우스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서 운영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제작비 1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대작들이 올해 마지막 출사표를 던진다. 14일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를 시작으로 20일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27일 장준환 감독의 ‘1987’이 개봉한다. 세 편의 제작비를 합치면 500억원에 달한다. 손익분기점이 관객 500만명을 오르내릴 정도다. 세 편 모두 주인공 외에도 조연과 카메오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세 편을 모두 보면 웬만한 한국 배우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여름 ‘택시운전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나올지 관심이다.■강철비 ‘강철비’는 잘 알려진 대로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톰 클랜시의 밀리터리 스릴러 소설과 이를 영화화한 ‘붉은 시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 명령’ 등 잭 라이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이번 겨울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南北 두 철우의 감칠맛 나는 케미 핵 전면전이라는 일촉즉발 상황의 이면에서 이를 막으려는 두 남자, 북의 엄철우(정우성)와 남의 곽철우(곽도원)를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쪽은 대통령 선거 직후 정권 이양을 앞둔 크리스마스 즈음. 남으로 침투한 북한군은 미군의 다연장 로켓 탄두를 탈취해 국제 행사가 열리는 개성공단을 향해 발사한다. 북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 쿠데타 세력을 제거하라는 은밀한 임무를 부여받고 개성공단을 찾았던 전직 특수부대 요원 엄철우는 큰 부상을 당한 ‘북한 1호’를 구출해, 남으로 긴급 피난하는 중국 관료와 기업인 행렬에 몸을 숨긴다. 쿠데타 세력은 북한 1호의 행방을 쫓으며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엄철우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와 운명적으로 공조하게 된다. ●서로를 향한 가감 없는 시선 전달 정우성이 액션 장면의 중심이기는 하지만 원맨쇼를 벌이지 않는다는 점이 작품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북과 남의 이질감에서 비롯되는 코미디는 정우성과 곽도원이 일궈내는 케미가 또 다른 감칠맛을 관객에게 선사하다. 군사적 전문 용어와 지식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감상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주변국 행보까지 생각할거리 가득 ‘강철비’를 전형적인 오락물로만 즐길 수 없는 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영화는 이 땅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다. 장르 문법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사이사이 전쟁 위기에도 무덤덤한 남한 사회의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꼬집거나 북한을 바라보는 남쪽의 두 가지 시선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북을 섬멸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입장과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원래 하나였기 때문에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 충돌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전쟁의 초침이 긴박하게 째깍거리는 순간 우방, 혈맹을 자처하던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이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 등 곱씹어볼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작 ‘변호인’으로 데뷔작에서 천만 감독으로 등극한 양우석 감독은 “지난 역사와 각종 기밀문서, 자료, 전문가 의견을 통해 객관적이고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신과 함께 20일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은 원작의 만화적 상상력이 스크린에 안정적으로 안착된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총제작비 400억원(1·2편 합산)이 투입됐다. ●전통신화 세계관 등 원작과 차별화 영화는 원작과는 꽤 거리가 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이 그리고 있는 한국 전통 신화의 세계관을 차용하면서도 주요 캐릭터들이 영화적 시점으로 변주되고 재창조됐다. 원작에서 과로사로 숨진 회사원 김자홍(차태현)은 아이를 구하다 사망하는 살인성인의 소방관으로 바뀐다. 원귀인 유성연 병장은 자홍의 동생 수홍(김동욱)으로 등장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축은 자홍의 가족사가 된다. 액션 판타지에 머물지 않고 공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가족이라는 드라마적 요소를 강력하게 결합한 건 전 세대로 관객층을 확대하고 싶은 야심으로 보인다. 원작에 없는 ‘귀인’이라는 영화적 장치를 만들고, 세 명의 저승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활동 무대를 캐릭터의 변화에 맞춰 저승과 이승으로 확장한다. ●권선징악·가족애 과도한 신파 우려도 러닝타임 139분 내내 스크린에 펼쳐지는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지옥까지 칠지옥을 구현하는 시각적 특수효과(VFX)와 컴퓨터그래픽(CG)의 완성도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화면 질감도 뛰어나고, CG가 몰입감을 방해하지 않는다. 각 지옥마다 세련되고 차별화된 비주얼을 구사하고 있는 데다 칼이 숲을 이루고 있는 검수림이나 수직낙하 액션 장면, 지옥 괴물들과의 전투 장면 등은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과시한다. 나름 ‘지옥 모험물’이라는 한국형 어드벤처 장르에 기대 이상으로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흠이라면 권선징악적인 주제 의식과 가족애가 감정 과잉으로 치달으면서 빚는 과도한 ‘신파’가 아닐까. 켜켜이 쌓인 자홍의 이야기는 후반부에 다 털어진다. 특히 막판 20~30분은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아닌 이상 눈물을 참기 어려운 최루성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쟁쟁한 배우들 카메오 출연도 볼만해 출연 배우로 보면 한국 영화의 잔치판이다. 특별 출연이라고 하기엔 비중이 큰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부터 코믹 조합인 두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 임원희 등 조연뿐 아니라 김해숙, 이경영, 김하늘, 김민종, 유준상, 장광, 마동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힘을 보탰다. 전작 ‘미스터 고’(2013) 이후 절치부심해 온 김용화 감독의 한국형 판타지 도전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천만 영화를 단 한 편도 내지 못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이 작품으로 숙원을 해소할지 기대된다. 12세 관람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1987 오는 27일 개봉하는 ‘1987’은 이 겨울에 야외 상영을 해도 관객들로 하여금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 영화다. 그만큼 관람 내내 가슴속에서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꿈틀거린다. 영화의 제목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과 용기가 모여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1987년, 그해를 조명한다. 1월 14일 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부터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내는 6월 항쟁까지다. ●박종철 열사부터 6월항쟁까지 ‘1987’은 웃음과 반전, 향수와 서스펜스 등 상업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진정성을 끝까지 견지해 나가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황당한 기자회견이 상징하는 은폐와 조작, 꼬리 자르기의 중심에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이 서서 영화를 관통한다. 이에 맞서 최검사(하정우), 윤기자(이희준),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이부영(김의성), 대학 신입생 연희(김태리), 재야인사 김정남(설경구) 등이 차례차례 바통을 이어 가는 과정에서 진실의 퍼즐 조각이 하나둘씩 꿰맞춰지고, 결국 거대한 물줄기로 이어지게 된다. ●그 시절 노래, 건물 등 고스란히 자칫 캐릭터별로 파편화할 수 있는 이야기는 주요 등장인물 중 유일한 허구 캐릭터인 연희의 투입으로 짜임새를 갖춘다. “데모한다고 세상이 바뀌냐”고 말하던 연희는 관객을 1987년의 한복판으로 이끌어 심리적인 간격을 좁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희가 마이마이 카세트로 즐겨 듣는 노래가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이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며, 연희가 거리를 내달려 올라간 버스 위에서 시청광장의 거대한 함성과 마주하는 엔딩 장면을 장식하는 노래가 민중가요 ‘그날이 오면’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악명 높았던 남영동 대공분실과 백골단이 활개치던 시위 현장, 불심검문이 판을 치던 그 시절의 종로 거리와 명동거리, 유네스코 빌딩 코리아 극장, 연세대 정문 앞, 그리고 인기 운동화였던 타이거까지 1987년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것도 ‘1987’을 보는 즐거움이다. ●30년 넘어 지난해 촛불 떠올려 영화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관객들에게는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지난겨울 광화문 광장과 겹쳐지는 느낌이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장준환 감독은 “두려움 속에서도 온기와 양심을 저버릴 수 없어 한마디라도 내뱉어야 했던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그해를 담고 싶었다”며 “지난해 겨울 우리가 촛불을 들고 나올 수 있었던 것도 1987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설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1위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아’

    설리,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1위 ‘문재인 대통령보다 높아’

    올해 구글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은 배우 설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코리아는 14일 ‘2017년 올해의 검색어’ 순위를 공개했다. 종합 순위 1위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차지했다. 2위는 배우 공유와 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tvN 드라마 ‘도깨비’였다. 설리는 올해의 검색어 종합 순위 3위로 인물 관련 검색어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이는 여중생 살해 및 유기 혐의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어금니 아빠(4위)’, ‘문재인 대통령(6위)’,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배우 고 ‘김주혁(9위)’을 제친 결과다. 이외에 NC 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배우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 나이언틱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각각 종합 순위에서 5위·7위·8위에 올랐다. 10위는 배우 김수현과 설리가 출연한 영화 ‘리얼’이 차지했다. 전 세계 구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종합 검색어 순위에서는 지난 8월 미국 본토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어마’가 1위였다. 2위와 3위는 각각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8’과 ‘아이폰X’이 차지했다. <이하 구글코리아 측이 공개한 ‘2017 올해의 검색어’ 순위> <종합> ▲너의 이름은 ▲도깨비 ▲설리 ▲어금니 아빠 ▲리니지M ▲문재인 ▲범죄도시 ▲포켓몬 고 ▲김주혁 ▲리얼 <인물(종합)> ▲설리 ▲문재인 ▲김주혁 ▲박근혜 ▲임지현 ▲황하나 ▲안철수 ▲김영애 ▲홍준표 ▲조윤선 <인물(연예인)> ▲설리 ▲김주혁 ▲김영애 ▲김정민 ▲공유 ▲송혜교 ▲김광석 ▲트와이스 ▲이파니 ▲윤소정 <국내 뉴스/이슈> ▲어금니 아빠 ▲한샘 ▲미세먼지 ▲지진 ▲부산 여중생 ▲경남 초등학교 여교사 ▲수능 연기 ▲세월호 ▲탄핵 ▲인천 초등생 살인범 ▲도깨비 ▲당신이 잠든 사이에 ▲쇼미더머니6 ▲왕자의 게임 ▲사랑의 온도 ▲무한도전 ▲쌈 마이 웨이 ▲이번 생은 처음이라 ▲비밀의 숲 ▲프로듀스 101 시즌2 <영화> ▲너의 이름은 ▲범죄도시 ▲리얼 ▲택시 운전사 ▲청년경찰 ▲여교사 ▲스파이더맨: 홈커밍 ▲군함도 ▲목소리의 형태 ▲덩케르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승록 서울시의원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오승록 서울시의원 2017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승록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제3선거구)은 13일(수)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회 광역·기초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약이행분야, 좋은조례분야로 구분,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오승록 의원은 주민소통활동, 공약 이행도 등을 평가하는 공약이행분야에서 85%의 이행도와 공약이행과정에서의 주민소통활동, 정기적인 자체평가 및 결과 공개 등을 수행한 바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오 의원은 3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서울시립과학관 개관 ▲하계청소년지원센터 건립 ▲불암문화정보도서관 건립 ▲불암산 자락길 조성 ▲불암산 청소년 더불어 숲 조성 등의 사업을 완료하고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더불어 사는 서울·아이가 행복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친 점 등을 높에 평가받았다. 오승록 의원은 “공약이행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주민들을 위한 공약이 될 수 있도록 공약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특히 노원구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일구어낸 결과들로 상을 받게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민희 기자의 B컷 월드] 차 마시는 엄마, 일하는 아빠

    [김민희 기자의 B컷 월드] 차 마시는 엄마, 일하는 아빠

    나는 따지기를 못 한다. 웬만한 경우는 사정이 있어서 그랬거니 넘기게 된다. 무릇 기자라면 따박따박 따져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 경천동지할 특종 하나 건지지 못하고 고통 속에 살아왔다. 그런 내가 최근 10년래 가장 불같이 따진 사건이 지난해 가을 발생했다. 아기 전집으로 유명한 A출판사에서 만든 사운드북 때문이다. 버튼을 누르면 가족의 호칭을 말해 주는 책이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까진 괜찮았다. 여자와 남자 어린이 버튼을 눌렀더니 누나, 형이란다. 그럼 언니, 오빠는? 아무리 눌러 봐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건 남자 아기를 위한 책이었다. 분노가 화산처럼 솟구쳤다. 여자인 나와 내 딸이 ‘2등 국민’ 취급당하는 느낌이었다.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따졌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세련된 대답이 돌아왔다. 적어도 다음 쇄에는 반영하겠다며 잘못을 인정하길 바랐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심지어 내가 따지는 이유를 이해한 것 같지도 않았다. 그때의 분노가 새삼 떠오른 건 영국의 한 엄마가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저학년 독서 목록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빼달라고 요구했다는 기사를 읽고 나서였다. 지난달 23일 영국 미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라 홀(40)은 “왕자가 공주의 동의를 얻지 않고 키스를 하는 건 어린 학생들에게 잘못된 성 관념을 갖게 하고, 그런 행동을 용인할 수 있는 것으로 가르치므로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나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읽고 있었는데, 기사에 달린 댓글 하나가 내 마음속 활화산에 또다시 불을 댕겼다. “뭘 그렇게까지. 동화는 동화로 보면 되지.” 아니. 전혀 아니다. 지난 3년간 딸과 함께 본 수많은 동화와 애니메이션은 마치 30년 전으로 타임슬립한 것마냥 낡아 빠진 성역할을 답습하며 어린 독자들의 사고 체계를 물들이고 있었다. 아기들의 대통령인 뽀로로가 나오는 ‘뽀로로 퓨처북’이라는 게 있다. 전자펜으로 터치하면 내용을 읽어 주는 책이다.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펼쳤다가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책에서 엄마는 친구들과 차를 마시고 아빠는 회사에서 일을 한다. 심지어 이모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삼촌은 학교에 간다! 여성은 비생산적·비경제적 활동을, 남성은 생산적·경제적 활동을 한다는 전제가 이보다 더 명확하게 드러날 수 없었다. 이런 노골적 성차별을 참을 수 없어 일부러 사지 않았다. 출판계가 위기라며 앓는 소리를 하던데, 적어도 어린이 책에서는 할 말이 없어 보인다. 이렇게 구태의연하게 책을 만드니 안 팔리는 거다. 정말이지 이럴 줄은 몰랐다. 내가 어릴적 교과서에 나오던 ‘차 마시는 엄마, 일하는 아빠’라는 구닥다리 프레임이 아직도 횡행할 줄이야. 양성평등이니 여풍이니 하는 말들의 향연에 취해 우리 사회의 진짜 수준을 미처 보지 못했던 거다. 인공지능이 바둑을 두고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요즘 같은 세상에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성역할이라는 낡은 틀로 가두는 게 한국 사회라면 나는 그런 곳에서 살고 싶지 않다. 어린이 책과 만화를 만드는 분들이 이 글을 꼭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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