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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양대 체전 개최하는 장성…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연다

    전남 양대 체전 개최하는 장성… 관광객 1000만명 시대 연다

    관광하기 좋은 장성필암서원·축령산·황룡강 등 명소3·5·8시간 코스 택시비 50% 지원편백숲 누리집 예약 땐 택시 대기등산코스·시내 복귀 때 무료 이용언제 가는 게 좋을까4·5·10월 체전·봄·가을 축제 열려외지인 2인 1팀 최대 6박 7일까지숙박·체험·식비 등 150만원 지원김한종 군수 “장성 경제도 활성화”자동차로 수도권에서 남쪽으로 달리다 보면 호남의 중추 노령산맥과 마주친다. 노령산맥은 소백산맥의 중간 부분인 추풍령 부근에서 남서 방향으로 갈라져 내려와 전남도와 전북도의 경계를 짓는다. 이 산맥을 넘으면 맨 처음 닿는 곳이 장성이다. 광주와 전남의 관문이자 호남 내륙의 중심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필암서원이 있고 편백숲이 잘 가꿔진 축령산, 단풍 관광지로 유명한 백양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장성군이 올해 변화와 성장의 전기를 맞이했다. 군은 오는 4월 장성군 최초로 전남체전과 전남장애인체육대회를 모두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수의 체육 관계자와 선수단이 장성에 머물며 지역에 활기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성군은 양대 체육대회 개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5 장성 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연중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운영해 사람들의 발길을 모을 방침이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도모하는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전 기간 선수·관람객 3만명 몰릴 듯 전남 양대 체전은 광주·전남 체육인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다. 오는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64회 전남체전에선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을 포함해 총 23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는 제33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장애인게이트볼 등 21개 종목이 진행된다. 군은 양대 체전 개최가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남도 내 위상을 한층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군민들에게 창군 이래 최초로 열리는 양대 체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며 “장성군의 성장·발전을 5만 군민이 공감하고 교감하는 감동의 스포츠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대 체전 기간 장성에 머무는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전남체전 기간에만 광주·전남 선수단 7000명, 관람객 1만 3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남장애인체육대회 선수단·관람객까지 합하면 3만명이 장성으로 집중되는데 이는 지역 고유의 관광 콘텐츠를 알릴 기회다. 양대 체전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지역 발전, 관광 활성화와 연계시키기 위해 장성군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장성 방문의 해’다. 사계절이 축제 같은 ‘재미진 도시’를 만들어 장성 방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장성군이 중점을 둔 부분은 ‘관광객이 체감하는 콘텐츠 구축’이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과 백양사, 축령산, 장성호, 황룡강 등 주요 관광명소에서 보물찾기, 구석구석 라이브 버스킹,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끄는 콘텐츠는 ‘관광택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여행 상품이다. 다음달 개설되는 ‘장성 방문의 해’ 홈페이지에서 3시간·5시간·8시간 코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택시를 타고 편하게 장성지역의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비용의 50%를 장성군이 부담한다. ‘명품숲 투어 어게인’도 주목된다. 자가용을 이용해 축령산 편백숲을 찾은 관광객들이 주차한 곳으로 되돌아갈 것을 고려해 온전히 산행을 즐기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주차지점까지 데려다준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객은 등산 코스 도착, 복귀 모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장성군이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전남도와 연계한 여행 지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2인 1팀이 장성에서 최대 6박 7일간 여행할 경우 숙박비, 교통비, 식비, 체험비, 보험비 등을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광주·전남 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사업비 소진 시까지 운영되니 서둘러야 한다. 올해 장성군의 주요 행사로 ‘축제’도 있다. 장성군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황룡강에서 축제를 여는데 지역의 개성을 살린 콘텐츠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10~11일 열리는 ‘길동무 꽃길 축제’는 ‘뮤직 페스티벌’이다. 황룡정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다. 강변을 따라 꾸며진 아름다운 야간경관과 음악분수가 낭만을 더한다. 10월 18~26일 개최되는 ‘황룡강 가을꽃 축제’는 전남 대표 축제로 여러 차례 선정됐다. 황룡강 10리 길을 따라 피어난 100억 송이 가을꽃들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여유롭게 강가를 걸으며 계절 꽃을 감상하고 가을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일상 속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진다. 올해 장성군은 양대 체전이 개최되는 4월과 축제가 열리는 5·10월 세 차례 ‘장성 방문의 달’을 운영해 집중되는 방문 수요와 지역경제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장성지역 상가와 음식점을 이용하고 받은 영수증을 모아 참여하는 ‘영수증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김 군수는 “체전과 축제, ‘장성 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제1의 목표가 장성을 알리는 것이라면, 제2의 목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며 “방문객과 지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도모하는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다. ●원더랜드 사업 추진… 사계절 관광지로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는 장성호관광지에 ▲예술공원 ▲복합문화공간 ▲어린이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숙박 공간 등을 조성해 사계절 관광명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자이언트트리, 에어바운스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갖춰 차별화된 관광 체험을 선사한다. 특히 예술공원에는 장성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임권택 감독을 기리는 ‘임권택 시네마테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영화 콘텐츠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남도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선정으로 총사업비 300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장성읍 대창지구에 거점시설 ‘편백큰푸름센터’, 편백디자인 거리 등을 조성한다. 편백큰푸름센터는 장성군의 자랑인 축령산 편백자원을 주제로 한 시설로 로컬레스토랑, 생태교육장, 편백체험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과거 전남제재소를 중심으로 목재 유통이 활발했던 역사성을 연계해 목재문화 중심가로 재탄생시킨다. 최종 목표는 장성 최초 ‘1000만 관광시대’ 달성이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사통팔달 교통 여건을 지닌 장성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소멸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접근이다.
  • 성북사랑상품권·소상공인 융자… “골목상권 회복의 마중물”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끝>]

    성북사랑상품권·소상공인 융자… “골목상권 회복의 마중물” [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끝>]

    민생경제 회복 집중성북사랑상품권 400억 규모 발행소상공인에게 300억 융자지원금지역 균형발전 필수조건강북횡단선 재추진 26만명 서명 하월곡동 등 정비구역 지정 앞둬‘현장에 답 있다’ 현장구청장실작년 어린이공원 물놀이장 조성주민 의견 바탕으로 실질적 변화성북형 복지와 문화성북복지재단, 수요에 능동 대응도서관 확충해 독서 문화 확산도“날씨도, 경기도 싸늘하지만 따끈한 국밥 한 그릇 먹고 힘내 보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21일 길음시장 순대마을의 ‘소문난집’을 찾아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이같이 말했다. 장기화한 내수 침체에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겹친 골목상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개장한 지 60년이 넘은 길음시장은 1970년대에는 서울 4대 시장으로 꼽혔던 규모 있는 전통시장이다. 이 구청장은 상점 한 곳 한 곳을 일일이 방문해 안부를 물으며 준비하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책을 설명했다. 50년 가까이 같은 자리를 지켜 온 ‘소문난집’의 박명동(81)씨는 “눈에 띄게 손님이 줄어들었다”며 “조그만 가게까지 꼼꼼하게 챙겨 주는 구청이 있어 든든하다”고 답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민생 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목 상권에 마중물이 되는 성북사랑상품권 발행과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 지원 등이다. 지난해 구민 26만명이 동참한 강북횡단선 재추진은 올해에도 진행된다. 서울시, 국회의 문을 두드린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서울시의회에도 서명부를 전달했다.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온 ‘현장 구청장’으로서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현안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성북구의원으로 시작한 정치 여정에서 쌓인 노하우이기도 하다. 이른 새벽 골목 청소로 시작하는 ‘현장구청장실’은 수년째 이어 오고 있다. 이 구청장은 “주민의 목소리가 진정한 지방자치의 힘이라는 것을 믿는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현장 구청장’으로서 골목 상권의 어려움을 남다르게 체감하는 것 같다. “설 명절을 앞두고 만난 전통시장 상인들,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불경기는 정말 만만치 않다. 내수 경기가 좋지 않았던 데다 비상계엄 여파로 주머니가 꽉 닫혀 버린 것이다. 특히 길음시장은 2018년 6월 민선 7기 당선 직후 물난리가 나 방문했었던 기억이 난다. 민생 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간부 비상회의 등을 열고 주민생활 안전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즉각 대책을 마련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들로는 어떤 게 있나. “확실한 소비 진작 효과를 위해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할인율이 5%이지만 5% 페이백 이벤트까지 진행해서 도움이 되고자 했다. 400억원 규모로 25개 자치구의 1월 발행액 중 가장 크다. 성북구는 코로나19 시기 지역 맞춤형 ‘장석월’ 상품권으로 효과를 체감한 바 있다. 또 착한가격업소와 성북동가게 등에서 성북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5% 페이백을 지급한다. 정말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선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전년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300억원의 융자지원금을 마련했다. 별도로 성북구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활용해 30억원 규모, 1.2% 저금리로 융자를 지원한다.” -지난해 강북횡단선 서명을 통해 구민의 열망을 모았는데. “강북횡단선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정릉을 기준으로 청량리 9분, 목동 30분 등 통행 시간이 30% 단축돼 파급력도 클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실망이 컸다.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범 구민 서명 운동에는 한 달 만에 43만 성북 구민 중 26만명이 동참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 줬다. 서울시, 국회 교통위원회에 전달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서울시의회에도 서명부를 전달했다.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변경 계획에 기존 강북횡단선 노선이 반영되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행정력을 총집중하겠다.” -교통환경 개선에 관심이 많다. “구민의 숙원이던 동북선 경전철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월곡나들목 하향 램프가 전면 개통됐다.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삼선동, 석관동에는 공영주차장이 새로 건립됐다.” -성북구는 전국 최다 규모인 125곳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주거 명품도시 성북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민간 재개발의 첫 후보지로 선정된 하월곡동 70-1 일대와 석관동 62-1 일대는 지난해 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올해 3월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다. 편차 없이 골고루 성장하는 도시 성북을 만들어 가겠다.” -현장구청장실을 꾸준히 열고 있다. 최근 현장구청장실의 위력을 체감한 사례가 있다면. “현장구청장실은 ‘삶의 현장에 주민이 있고, 주민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실천하는 장이다. 지난해엔 어린이공원에 물놀이장을 조성해 달라는 의견이 현장구청장실로 접수돼 신속히 실행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학부모의 의견을 바탕으로 충분한 그늘 공간과 안전 설비를 갖춘 놀이 시설을 만들 수 있었다. 주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 -올해 설립 예정인 성북복지재단으로 어떤 변화를 기대하는가.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지역 내 주거 정비사업으로 주거 취약 계층이 늘어나면서 복지 시스템 개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5월 문을 여는 성북복지재단은 다양한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복지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다양한 공공 자원과 민간 자원을 연결하고 성북형 복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성북구는 ‘한 책’ 선정이 10여년째 이어져 온 독서 문화 토양이 있다. “올해에도 공공도서관을 확충하고 성북야외도서관을 확대하는 등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손꼽히는 오동숲속도서관에 이어 제2의 도심 속 힐링 복합 공간으로 개운산숲속도서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5월에는 삼선동에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개관한다. 지난해 가을 많은 주민이 참여한 야외도서관은 올해 상하반기로 확대해 다양한 계절과 장소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 -새해를 맞이해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구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 경제와 골목 상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매일 아침 다짐한다. 올해도 녹록지 않겠지만 주민의 목소리가 진정한 지방자치의 힘이라는 것을 믿고 주민과 함께 나아가겠다.”
  • “목공 체험으로 삶에 행복 더하세요”…은평구, 프로그램 모집 시작

    “목공 체험으로 삶에 행복 더하세요”…은평구, 프로그램 모집 시작

    서울 은평구는 은평목공소 내 은평목재문화체험장에서 나무를 직접 만지고 나만의 목공예품을 만들어보는 목공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목공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참여자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43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 주요 목공 프로그램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일일 목공 프로그램,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목공프로그램 등이다. 심화 과정의 전문반 초급과정과 중급과정을 운영한다. 오는 3월부터 연중 운영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범 운영한 고립·은둔 청년 대상의 정원처방 프로그램 연구 결과 목공 체험은 우울감과 외로움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서울형 정원처방과 연계해 1인가구 등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주민을 위한 ‘힐링 목공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신설된 목공 프로그램은 목재 부산물을 활용해 압화액자, 나무화분 등을 제작하며 자연을 가까이하는 시간을 갖고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치유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구는 이를 위해 1인가구 지원센터, 서울시 가족센터와 협력해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목공에 필요한 목재는 대부분 숲의 피해목을 재활용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탄소중립에 대한 기여로 구는 한파와 습설 피해로 인해 베어낸 남산 소나무 등을 활용해 기념품을 제작하는 ‘도시숲 자원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은평목공소는 지난해 사슴 등의 조형물 158개를 제작해 공원 시설물로 제공했으며, 등의자 등 편의시설 100개를 장미공원 등에 제공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나무를 만지고 직접 목공품을 만드는 경험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목공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의 삶에 행복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집트서 3000만년 전 ‘최상위 포식자’ 화석 발견

    이집트서 3000만년 전 ‘최상위 포식자’ 화석 발견

    공룡이 사라진 땅에서 한때 지상을 주름잡던 고대 육식동물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이집트 만수라 대학과 아메리칸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고대 육식동물인 ‘하이에노돈’(Hyaenodont)에 속하는 신종 동물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2020년 이집트 카이로 서부 파이윰 저지대에서 처음 발굴된 이 두개골 화석은 약 3000만년 전 것으로 다른 하이에노돈에 비해 짧은 주둥이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연구팀은 머리를 가진 고대 이집트 여신 바스테트(Bastet)의 이름을 따 ‘바스테토돈’(Bastetodon)으로 명명했다. 특히 바스테토돈은 덩치가 현대의 표범만한 크기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이빨과 짧은 주둥이가 맞물려 더욱 강력한 치악력으로 당시의 코끼리와 하마같은 동물까지 잡아먹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논문 주저자인 쇼루크 알-아슈카르 연구원은 “바스테토돈은 고대 이집트 숲의 왕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바스테토돈의 발견은 하이에노돈의 다양성과 진화 나아가 세계적 분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기후변화와 지각 변동으로 하이에노돈은 다양성이 줄어들고 결국 멸종했다”면서 “최강의 육식동물 멸종은 결과적으로 현대의 개와 고양이, 하이에나에게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에노돈은 공룡 멸종 400만년 뒤인 6200만년 전 출현한 아프리카 최초의 육식 포유류지만 흥미롭게도 오늘날 대형 고양잇과 동물이나 육식 포유류와는 밀접한 관계가 없다. 또한 하이에나를 연상시키는 이름도 그 치아구조가 비슷해서 생긴 이름이지 현존하는 하이에나하고도 관련은 없으며 900만년 전 멸종했다.
  • 부자 농촌, 국제 산악관광지…‘작지만 강한’ 전북 장수군의 올해 목표는

    부자 농촌, 국제 산악관광지…‘작지만 강한’ 전북 장수군의 올해 목표는

    기후 위기 시대에 ‘기회의 땅’으로 평가받고 있는 전북 장수군이 농업과 생태관광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고랭지라는 기후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 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청정 자연을 벗 삼아 100만 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18일 2025년도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비전을 공개했다. 최 군수는 “당장의 눈앞에 보이는 성과보다 장수군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그릴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정주인구와 생활인구 모두가 어우러지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군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관광객들에게는 ‘다시 오고 싶은 장수’를 선보여 장수군 1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최 군수는 먼저 동부권 스마트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추진되는 690억원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1단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과 임대형 수직농장 조성사업은 막바지 단계에 돌입해 오는 5월 청년 농업인들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2단계 청년 농업인 유치 임대형 스마트팜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또 ‘2025년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장수군 사과단지가 선정되며 군의 지속 가능한 과수산업 실현도 눈앞에 뒀다. 임대형 농장 사업의 핵심은 청년 농업인의 창업 초기 부담 완화다. 군은 입주자들이 첨단 시설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술을 습득해 지속 가능한 농업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장수군은 청정 자연을 활용한 ‘100만 관광객’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11월 ‘금강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로 최종 지정되며 청정고장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뜬봉샘 생태공원에는 자작나무숲, 수국정원이 조성돼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할 뿐 아니라, 자연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이번 국가생태관광지 지정으로 2025년부터 장수군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생태관광 기반 시설 관리, 지역협의체 구성 및 주민 교육, 홍보활동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군 대표 축제인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작년에 ‘RED FOOD FESTIVAL’이라는 새로운 명칭과 콘텐츠를 도입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군은 ‘세계 최고의 먹거리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지역축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산’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된다. 지난해 천천면 비룡리 ‘신광재’ 일원이 전북특별자치도 특례사업인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선도지역’에 선정되며 국제 산악관광 도시로 입지도 굳혔다. 최훈식 군수는 “2025년 장수군은 ‘개신창래(開新創來)’의 자세로 새로운 길을 열고 미래를 창조해 장수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며 “철 따라 유행하는 아이템만 쫓기보다 장수가 가진 것, 그동안 해오던 것을 잘 보전하고 이끌어 가면 미래에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들과의 약속을 가슴에 새기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집트 주름잡던 ‘숲의 왕’…3000만 년 전 최상위 포식자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이집트 주름잡던 ‘숲의 왕’…3000만 년 전 최상위 포식자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공룡이 사라진 땅에서 한때 지상을 주름잡던 고대 육식동물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이집트 만수라 대학과 아메리칸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고대 육식동물인 ‘하이에노돈’(Hyaenodont)에 속하는 신종 동물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2020년 이집트 카이로 서부 파이윰 저지대에서 처음 발굴된 이 두개골 화석은 약 3000만년 전 것으로 다른 하이에노돈에 비해 짧은 주둥이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연구팀은 머리를 가진 고대 이집트 여신 바스테트(Bastet)의 이름을 따 ‘바스테토돈’(Bastetodon)으로 명명했다. 특히 바스테토돈은 덩치가 현대의 표범만한 크기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이빨과 짧은 주둥이가 맞물려 더욱 강력한 치악력으로 당시의 코끼리와 하마같은 동물까지 잡아먹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논문 주저자인 쇼루크 알-아슈카르 연구원은 “바스테토돈은 고대 이집트 숲의 왕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바스테토돈의 발견은 하이에노돈의 다양성과 진화 나아가 세계적 분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기후변화와 지각 변동으로 하이에노돈은 다양성이 줄어들고 결국 멸종했다”면서 “최강의 육식동물 멸종은 결과적으로 현대의 개와 고양이, 하이에나에게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에노돈은 공룡 멸종 400만년 뒤인 6200만년 전 출현한 아프리카 최초의 육식 포유류지만 흥미롭게도 오늘날 대형 고양잇과 동물이나 육식 포유류와는 밀접한 관계가 없다. 또한 하이에나를 연상시키는 이름도 그 치아구조가 비슷해서 생긴 이름이지 현존하는 하이에나하고도 관련은 없으며 900만년 전 멸종했다.
  • 국가유산방문의 해, 스탬프 투어하며 제주문화·축제에 빠져봐요

    국가유산방문의 해, 스탬프 투어하며 제주문화·축제에 빠져봐요

    제주도가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 최초로 계절별 유산체험, 방문자센터 운영,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제주의 국가유산을 활용한 ‘2025 국가유산 방문의 해’ 프로그램을 오는 3월부터 도 전역에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광역단위 프로그램으로, 도는 이를 통해 새로운 유산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계절별 테마 프로그램은 ‘제주의 꿈’(3.28~5.25), ‘제주의 자연’(5.30~7.27), ‘제주의 사람들’(8.1~9.21), ‘탐라순력’(9.26~11.16)을 주제로 36개 주요 국가유산을 탐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각 계절마다 드론&아트쇼와 같은 특별 기획행사를 선보이며, 무형유산대전과 세계유산축전 등 기존 문화행사들과도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제주의 꿈’ 테마에선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항파두리 항몽유적, 4·3평화기념관, 제주향교, 성읍민속마을 등 무형유산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의 자연’ 테마에선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산방산과 용머리, 칠머리당영등굿, 동백동산, 평대리 비자나무 숲 방문과 연계한 지질트레일, 거문오름트레일, 설문대할망축제 등을 즐길 수 있다. ‘제주의 사람들’에선 탐라문화 유적지, 제주해녀, 제주마를 만나고, ‘탐라순력’도를 따라 천지연폭포 천연사후, 용연 병담범주, 우도점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제주시 향사당과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 거점 방문자센터를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팝업전시와 다양한 혜택 제공, 참가자 소통 공간 등을 마련하고, 인근 상권과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지원한다. 제주 국가유산 스탬프 투어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온라인 스탬프투어는 ㈜블랙야크와 오는 25일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3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참여 방법은 3월 초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고종석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통해 제주의 문화유산을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제주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청사 개방…‘빛의정원 예식장’ 본격 운영

    광주시 청사 개방…‘빛의정원 예식장’ 본격 운영

    “우리 시청서 결혼할래요” 광주시가 올해부터 시청사를 예식장으로 개방한다. 오는 4월 시청사 예식장에서 웨딩마치를 울리는 1호 예비부부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예약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는 등 합리적인 가격에 스몰웨딩, 야외웨딩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시청사 내·외부 공간을 활용해 ‘빛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예식장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시청 잔디광장과 장미공원, 고즈넉한 소나무숲, 시민이 머무르고 싶은 1층 시민홀 등 실내·외 어느 공간이든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자는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이 광주시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신청자는 시설 사용에 따른 실비(야외광장 등 실외는 1일 1만원·실내는 시간당 1만원과 냉난방비 별도)만 부담하면 된다. 단, 꽃장식이나 테이블·의자 등 비품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광주시에 문의할 경우 관련 업체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하객 식사는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혼주가 원하는 경우 시청 구내식당을 활용해 국수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비용은 1인당 5000원이다. 완성품 위주의 추가 음식도 반입 가능하다. 케이터링(뷔페)도 가능하지만, 야외광장에서만 허용된다. 신청은 예식 6개월 전부터 수시 접수 가능하다. 예식장 이용은 주말 및 공휴일 주간에 가능하며, 1일 1예식을 기준으로 선착순 접수받을 예정이다. 접수는 온·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광주시 총무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62-613-2881) 또는 공유누리 플랫폼(www.eshare.go.kr) 등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는 4월 청사 예식장에서 결혼을 앞둔 장모씨(북구 거주)는 “가족과 지인 위주의 특색있는 스몰웨딩을 하고 싶었다”며 “일반 예식장과 비교했을 때 가격, 시간, 공간적으로도 손색없고 가성비도 좋다”고 말했다. 황인채 총무과장은 “기존에 업무 목적으로만 활용되던 공간이 이제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날을 제공하는 장소로 변신하게 됐다”면서 “고비용의 정형화된 실내 웨딩에서 벗어나 도심 속 나만의 결혼식, 실용적 결혼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인재교육원도 광주 시민 누구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주말 작은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음향·조명 등 행사 진행부터 폐백 의상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공직자의 창] 모든 세대가 누리는 건강한 조직문화의 숲

    [공직자의 창] 모든 세대가 누리는 건강한 조직문화의 숲

    ‘한우를 사 주고 밤 11시에 끝나는 회식’보다 ‘치킨을 먹더라도 저녁 8시에 끝나는 회식’이 더 좋다는 젊은 사무관의 말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공직 생활 20년이 넘은 과장에게 “그래도 한우를 먹는 게 낫지 않냐?”고 넌지시 동의를 구했다.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그는 “요즘 회식은 주로 점심에 한다”면서 “기성세대와 MZ세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MZ가 사회 문화 전반에서 세대 차이를 해석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산림청 공무원 1783명 중 361명이 입사 5년 미만,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저연차 직원이다. 이들이 조직 내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면서 조직문화를 어떤 방향으로 혁신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혁신(革新)의 사전적 의미는 ‘묵은 풍속과 관습, 조직 따위를 바꿔 아주 새롭게 하는 것’이다. 기관이나 조직에서 혁신의 1순위는 조직문화다. 경험과 연륜을 지닌 기성세대의 노하우가, 새로운 세대에게는 묵은 관습으로 비칠 수 있다. 최근 MZ 공무원의 대규모 이탈을 보면서 시급성을 절감한다. 조직문화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프로그램도 조직 내 신세대의 수요에 맞춰 기획될 수밖에 없다. 산림청 역시 지난해 저년차 직원들의 워라밸과 공직 만족도 제고를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새내기 산림공무원 대상 워케이션, 으뜸 신인상, 신규 직원 환영 꾸러미 제공 등 MZ 공무원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산림 공무원으로서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한 ‘국산 목재 공무원증’과 이름을 새긴 ‘목재펜’이 주목받았다. 나름대로 성공이라고 자평한다. 건강한 조직은 구성원 모두가 세대 차이를 넘어 원팀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조직문화 혁신이라는 명목으로 특정 세대를 소외시키거나 조건 없는 변혁을 강요하는 것은 실행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산림청은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를 혁신 임무로 제시했다. 공정하고 공평한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다. 복지 프로그램이 특정 세대 혹은 직급에만 쏠리지 않도록 조직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신규 직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워케이션을 제주도와 협업해 ‘중간 관리자급’으로 확대했다. 우리 임산물로 구성된 ‘수능 대박 나삼’, ‘출산 축하 꾸러미’ 이벤트는 직원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했다. 조직문화 혁신은 구성원의 공감대와 자발적인 참여도 중요하다. 범부처 조직문화 혁신모임인 ‘혁신어벤져스’(쾌지나청청)는 문호를 개방해 MZ뿐 아니라 다양한 직급·세대가 참여하는 소통창구로 확대했다. ‘쾌지나청청’은 세대 화합 간담회와 상호존중 캠페인, 지역 플리마켓 참여 및 정책홍보 등을 자발적으로 실시하며 세대 간 ‘벽 허물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건강한 조직은 건강한 숲을 만드는 과정과 유사하다. 지속 가능한 산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린나무를 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큰 나무도 건강하게 자라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가꿔야 한다. 조직 역시 창의성과 열정을 가진 신세대, 관록과 지식을 가진 기성세대가 어우러져야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 산림청은 조직문화를 ‘모든 세대가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숲’으로 가꿔 나가고자 한다. 기후변화로 매년 독해지고 강해지는 산림재난 주무 부처로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야 한다. 구성원의 신뢰와 협업은 기본이다. 숲속의 즐거운 일터,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은 이어질 것이다. 임상섭 산림청장
  • 천안 성성호수공원 낀 친환경 단지

    천안 성성호수공원 낀 친환경 단지

    DL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도시개발구역(업성동 465-6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91㎡, 총 1763가구 규모다. 이 중 임대물량을 제외한 1498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성호수공원 주변에는 기존 입주한 성성지구와 함께 2만 5000여 가구에 달하는 신흥 주거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특히 성성호수공원은 52만 8000여㎡ 규모로 기존 업성저수지 수질 개선 작업과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2022년 개장했다. 4.1㎞에 달하는 생태탐방로를 비롯해 자연관찰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 생태체험숲 등 휴식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천안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단지와 호수 사이에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추가로 조성된다. 또 도보권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있는 번영로와 삼성대로, 업성수변로 등을 통한 천안 주요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단지 반경 약 1㎞ 거리에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이 2029년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5동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 ‘2032년 소행성 추락’ 현실화?…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

    ‘2032년 소행성 추락’ 현실화?…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

    2032년 지구 충돌 가능성이 2%대에 달하는 소행성 ‘2024 YR4’의 충돌 예상 지역이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발견한 이 소행성은 지름이 40~100m이며,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3%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NASA의 예상 확률이었던 1.3%보다 높은 수치다. 우리 천체 주변의 소행성과 혜성을 탐색하는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 Catalina Sky Survey) 소속의 데이비드 랭킨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지름 약 55m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48분의 1”이라면서 “우리 팀은 소행성의 궤도를 분석해 잠재적인 타격 위치를 좁혔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 실제로 지구와 충돌한다면 남미 북부에서 태평양을 거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로 이어지는 경로 어딘가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랭킨 박사가 지목한 지역에는 인도 첸나이, 중국 하이난 등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여러 곳이 걸쳐져 있다. 소행성 충돌과 관련해 특히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수단,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이다. 랭킹 박사는 스페이스닷컴에 “낙하지점에 따라 충격의 강도가 결정된다”면서 “현재로서는 정보가 너무 부족한 탓에 ‘위험 경로’ 중 어느 곳에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소행성이 충돌하는 위치와 더불어, 소행성의 크기와 파편의 양도 피해의 규모를 결정짓는 큰 요소”라면서도 “다만 현재 궤도 정보로는 크기와 구성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이 소행성은 레이더 관측이 가능한 궤도 밖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충돌 가능성 낮다지만…충돌 대비 움직임 이어져NASA는 “현재 계산으로는 2032년 12월 22일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만한 궤도로 이동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일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러시아의 ‘퉁그스카 소행성’ 정도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퉁구스카에는 지름 40m의 소행성이 대기 중에서 폭발해 2150㎢에 이르는 숲이 파괴됐다. 당시 폭발한 에너지는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에서 방출된 에너지의 500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정확한 궤도 등의 정보가 확인되면 충돌 가능성이 다시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각국 우주관련 기관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AWN)와 우주 임무 계획 자문 그룹(SMPAG) 등 국제 소행성 대응 단체들은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NASA가 이끄는 IAWN은 소행성 세부 정보를 추적, 특성화하는 데 참여하는 조직을 정비하고 필요시 충돌 결과를 평가하는 전략을 개발할 방침이다. SMPAG는 소행성이 위협으로 남아있을 경우 잠재적 영향을 줄일 방법에 관한 권고 사항을 제공하기로 했다. 잠재적 영향과 피해를 줄일 방법에는 소행성의 진로 방향을 바꾸거나, 지상의 피해 가능 지역의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만약 소행성의 충돌 확률이 1%를 넘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SMPAG는 유엔에 권고안을 제출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 2024 YR4의 ‘토리노 충돌 위험 척도’(Torino Impact Hazard Scale)는 10단계 중 3단계로 분류돼 있다. 충돌이 확실시되는 단계는 8~10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예상 피해 규모도 커진다. 유럽우주국은 “2024 YR4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2032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노원구, ‘수락 休’ 숙박 체험 희망자 사연 공모전

    노원구, ‘수락 休’ 숙박 체험 희망자 사연 공모전

    서울 노원구가 사연을 공모해 서울시 최초의 자연휴양림 ‘수락 휴’에서의 숙박 체험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락 휴는 구가 울창한 숲을 지닌 수락산 동막골에 새로 조성하고 있는 자연휴양림이다.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자연휴양림은 현재 전국에 199개소있다. 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 도심부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은 전무했다. 노원구의 수락 휴가 전국 최초로 서울시 내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 휴는 방문자센터, 개별 숙박 동, 트리하우스, 레스토랑 및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됐다. 1일 수용 인원은 25개 객실에 82명 수준이다. 구는 수락 휴의 5월 정식 개장에 앞서 사연 공모를 통해 희망자에게 숙박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시민을 시범운영 기간에 미리 초청하고, 이용 후기와 만족도 조사 결과를 정식 운영의 개선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민 누구나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응모주제는 ‘트리하우스에서 숙박하고 싶은 사연’, ‘문화도시 노원에서의 즐거웠던 경험‘이다. 오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접수한다. 주제에 적합하고 창의적인 사연을 가진 신청자 10명(팀)은 4월~5월 시범운영 기간 중 희망일에 숙박할 수 있다. 1명(팀)은 수락휴의 대표 시설인 트리하우스, 2명(팀)은 6인실, 7명(팀)은 4인실 시설을 각각 배정한다. 수락 휴는 지하철 4호선 불암산역(구 당고개역) 2㎞거리라는 뛰어난 접근성과 서울시 최초 자연휴양림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우수한 시설을 갖추며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홍신애요리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품격 레스토랑과 카페테리아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락 휴는 자연과 문화가 일상 속에서 어우러지는 힐링도시 조성의 정점에 있는 사업”이라며 “‘모든 것은 숲으로부터 온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끼고 공감하는 하루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될까? [핫이슈]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될까? [핫이슈]

    2032년 지구 충돌 가능성이 2%대에 달하는 소행성 ‘2024 YR4’의 충돌 예상 지역이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발견한 이 소행성은 지름이 40~100m이며,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2.3%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NASA의 예상 확률이었던 1.3%보다 높은 수치다. 우리 천체 주변의 소행성과 혜성을 탐색하는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 Catalina Sky Survey) 소속의 데이비드 랭킨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지름 약 55m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48분의 1”이라면서 “우리 팀은 소행성의 궤도를 분석해 잠재적인 타격 위치를 좁혔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행성 2024 YR4가 2032년 실제로 지구와 충돌한다면 남미 북부에서 태평양을 거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로 이어지는 경로 어딘가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랭킨 박사가 지목한 지역에는 인도 첸나이, 중국 하이난 등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여러 곳이 걸쳐져 있다. 소행성 충돌과 관련해 특히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수단,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이다. 랭킹 박사는 스페이스닷컴에 “낙하지점에 따라 충격의 강도가 결정된다”면서 “현재로서는 정보가 너무 부족한 탓에 ‘위험 경로’ 중 어느 곳에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소행성이 충돌하는 위치와 더불어, 소행성의 크기와 파편의 양도 피해의 규모를 결정짓는 큰 요소”라면서도 “다만 현재 궤도 정보로는 크기와 구성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이 소행성은 레이더 관측이 가능한 궤도 밖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충돌 가능성 낮다지만…충돌 대비 움직임 이어져NASA는 “현재 계산으로는 2032년 12월 22일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커서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만한 궤도로 이동할 확률은 낮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만일 2024 YR4가 지구와 충돌한다면 러시아의 ‘퉁그스카 소행성’ 정도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퉁구스카에는 지름 40m의 소행성이 대기 중에서 폭발해 2150㎢에 이르는 숲이 파괴됐다. 당시 폭발한 에너지는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에서 방출된 에너지의 500배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정확한 궤도 등의 정보가 확인되면 충돌 가능성이 다시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각국 우주관련 기관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AWN)와 우주 임무 계획 자문 그룹(SMPAG) 등 국제 소행성 대응 단체들은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NASA가 이끄는 IAWN은 소행성 세부 정보를 추적, 특성화하는 데 참여하는 조직을 정비하고 필요시 충돌 결과를 평가하는 전략을 개발할 방침이다. SMPAG는 소행성이 위협으로 남아있을 경우 잠재적 영향을 줄일 방법에 관한 권고 사항을 제공하기로 했다. 잠재적 영향과 피해를 줄일 방법에는 소행성의 진로 방향을 바꾸거나, 지상의 피해 가능 지역의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만약 소행성의 충돌 확률이 1%를 넘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SMPAG는 유엔에 권고안을 제출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 2024 YR4의 ‘토리노 충돌 위험 척도’(Torino Impact Hazard Scale)는 10단계 중 3단계로 분류돼 있다. 충돌이 확실시되는 단계는 8~10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예상 피해 규모도 커진다. 유럽우주국은 “2024 YR4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2032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초록색이 아닌 ‘감귤빛깔 반딧불이’ 비양도서 첫 발견

    초록색이 아닌 ‘감귤빛깔 반딧불이’ 비양도서 첫 발견

    비양도 마을주민 매년 6월쯤 북사면 애기업은 돌 인근서 발견귤빛 반딧불이 국내 보고 사례없어… 비양도 유일한 서식처 유력태국 등 동남아선 주황빛 반딧불이 흔해… 이동해왔을 가능성희귀종일땐 지역경제 살리는 새 관광투어 효자 상품 기대감도 초록빛깔이 아닌 감귤빛깔을 띤 반딧불이가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섬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비양도 마을주민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비양도 북사면 ‘애기업은 돌’ 인근에서 5~6월쯤 귤빛 빈딧불이를 목격했다. 비양도 마을 주민 여상경(생태교육허브 물새알 대표)씨는 서울신문에 “2022년 6월쯤 우연히 밤산책을 나갔다가 가칭 ‘귤빛반딧불이’를 약 100여 개체 넘게 봤다”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초록색도 노란색도 아닌 감귤(오렌지)빛깔과 너무 닮은 특이한 빛을 내는 반딧불이어서 놀랐다”고 전했다. 제주도에서 반딧불이 서식지로 알려진 곳은 한경면 청수리, 남원읍 한남리, 제주산림과학연구시험림 등 여러곳이지만 비양도에 반딧불이 서식처가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 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없어 사실상 국내 첫 발견으로 보여진다. 여씨와 함께 반딧불이를 함께 목격했다는 정용훈(문화재수리기능자)씨는 “운문산반딧불이 종인 것으로 보여지나 정확하지는 않다”며 “초록빛이 아닌 귤빛을 띠는 반딧불이가 발견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 청도군 운문산에서 처음 보고되어 붙여진 우리나라 고유종인 운문산반딧불이는 해마다 6월 말부터 7월 초 짝짓기 시기가 되면 몸에서 스스로 빛을 내며 한여름 숲속을 별처럼 반짝반짝 수놓는다. 일각에선 기후변화로 인해 동남아 등지에서 이동해왔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정종철 박사(서대문자연사박물관)는 “태국 등 동남아에선 흔한 오렌지빛 반딧불이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다”며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 때는 간혹 빛깔이 왜곡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조사는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완병 조류전문가인자 제주학연구센터장도 “가칭 ‘비양귤빛반딧불이’가 국내 곤충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없는 희귀종일 가능성도 충분하다”면서 “전문가들이 나서서 서식처 조사와 함께 종에 대한 규명을 통해 지자체 차원의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여씨는 “ ‘비양귤빛반딧불이’가 비양도 섬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일 경우 새로운 관광투어 상품이 될 수 있다”며 “1박2일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반딧불이는 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서식처를 잃고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에는 개똥처럼 흔히 볼 수 있어 ‘개똥벌레’로 불리던 반딧불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등 4종이 확인되고 있다. 대부분 빛깔은 초록색을 띤다. 성충은 이슬만 먹고 살지만 애벌레는 다슬기와 달팽이를 잡아먹는다. 반딧불이는 다슬기, 달팽이 등이 자라는 1급수의 물이 있는 계곡 등 청정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물론 물이 별로 없는 풀 속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양도 ‘애기업은 돌’ 인근에는 바닷물이 육지로 흘러들어와 커다란 연못을 이룬 염습지 펄렁못이 있다. 밀물 때는 연못 아래에서 바닷물이 솟아나고, 썰물이 되면 다시 담수호로 변하는 신비로운 곳으로 생태적·지질학적·생물종다양성 등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호암산 곳곳에 보물 같은 공원들… 금천, 민선 7기 이후 녹지 30% 급증

    호암산 곳곳에 보물 같은 공원들… 금천, 민선 7기 이후 녹지 30% 급증

    서울 금천구 호암산 자락은 등산 애호가 사이에서 초보도 걷기 쉬운 ‘힐링 코스’로 꼽힌다. 8.9㎞ 길이의 무장애 숲길을 따라 곳곳에 숨겨진 보물 같은 공원들을 만날 수 있다. 민선 7기 이후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하는 공원녹지 확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다. 지난해 말 조성을 완료한 오미생태공원은 호암산 자락 시흥계곡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꾸몄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했던 작품과 장미정원, 맹꽁이 서식처 등이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진다. 6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호압사와 인근 치유의 숲은 고요하다. 정상부의 ‘한우물’에선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를 길어 올릴 수 있다. 올해는 서울둘레길과 연계되는 숲길과 하늘쉼터 등이 추가로 조성된다. 지난달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시흥3동 25만㎡ 규모의 토지에 대해 무상사용 계약을 맺고 ‘남서울 희망의 숲’(가칭) 조성을 추진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공원녹지 확충에 힘써 왔다. 활용되지 않는 토지의 무상사용 계약을 체결해 생활권공원 면적을 늘려 왔다. 금천구 관계자는 16일 “보상비 95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도보생활권 공원의 면적이 당초 56만㎡에서 76만㎡로 늘었다”며 “기존 면적 대비 30% 증가한 개청 이래 최대치”라고 했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이상기후 대비를 테마로 한 ‘기후변화 안심공원’이 시흥동에 조성된다. 역시 녹지활용계약을 통해 확보한 부지를 이용한다. 기존 폭포를 활용하는 자연친화적 무더위 쉼터다. 지난해 문을 연 금천체육공원 전망대와 금천폭포공원은 정원축제, 북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금천구는 호암산과 서측 안양천 사이를 연결하는 ‘강희맹 금양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안양천의 수변공간, 순흥안씨 묘역 일대의 문화공간, 호암산성, 시흥계곡 등 숲과 물을 잇는 자연 힐링 산책로가 될 수 있다. 조선시대 농서인 ‘금양잡록’을 저술한 강희맹은 현재의 시흥4동인 금양현에서 말년을 지냈다. 유 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푸른도시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행궁과 관아가 자리잡았을 정도로 수려한 금천의 자연경관을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충주 호암지 길이 120m 음악분수 5월 가동

    충주 호암지 길이 120m 음악분수 5월 가동

    충주시민들의 휴식처인 호암지에 음악분수가 생긴다. 충주시는 호암지 음악분수가 오는 5월 중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강유역청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 51억원 등 총 85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45%다. 음악분수 규모는 길이 120m, 폭 12m다. 시는 평소에는 일반분수로, 저녁에는 음악분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호암지에는 음악분수를 감상할 수 있는 데크 형식 전망대와 식물섬도 조성된다. 식물섬은 수달을 위한 장소다. 호암지는 수달이 자주 출몰하던 곳인데 제방 공사 이후 모습을 감췄다. 수달은 족제빗과에 속하는 포유류다.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있다. 시는 지난 13일 한국수달보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음악분수에 해당된다”며 “호암지 인근에 시민의 숲과 시립미술관도 건립될 예정이라 호암지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충주지역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암동에 있는 호암지는 둘레 4㎞에 이르는 인공호수다. 저수량 1030t, 호수 면적 254ha다.
  • TV 방송 찍다가 ○○ 발견…알고보니 ‘좀비 거미’ 조종

    TV 방송 찍다가 ○○ 발견…알고보니 ‘좀비 거미’ 조종

    유럽의 과학자들이 동굴 거미를 ‘좀비’로 만드는 새로운 곰팡이 종을 발견했다. 이 곰팡이는 거미를 거미줄 밖으로 유인한 뒤 죽음에 이르게 하고, 거미의 시체를 통해 포자를 퍼뜨린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국제학술지 ‘곰팡이 분류학 및 진화’에 보고된 이 신종 곰팡이는 ‘기벨룰라 아텐보로이(Gibellula attenboroughii)’로 명명됐다. 좀비 개미 곰팡이와 유사하게 작용하는 이 곰팡이는 자신의 포자를 퍼뜨리기 좋은 장소로 숙주를 이동시키도록 조종한다. 코펜하겐대학 조교수이자 덴마크 자연사박물관의 진균학자인 주앙 아라우조 박사는 “개미나 말벌 등 소수 사례는 잘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른 과(科)에서 행동 조작의 새로운 기원을 발견했다”며 “기생 생물계에서는 매우 흔치 않은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종 곰팡이는 전적으로 거미류만을 감염시킨다. 연구진은 2022년 11월 브라질에서 발견된 다른 종의 지벨룰라 곰팡이가 거미를 조종해 죽기 전 나뭇잎 아래로 이동시키는 현상을 관찰한 바 있다. 하지만 아라우조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곰팡이의 경우 동굴 거미를 조종하는 양상이 훨씬 더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첫 발견은 흥미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다. 2021년 한 TV 제작진이 북아일랜드 캐슬 에스피 습지센터에 있는 폐쇄된 화약 저장고를 촬영하던 중, 거미줄에서 벗어난 채 죽어있는 거미를 발견했다. 이는 곰팡이가 거미의 행동을 변화시켰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후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동굴에서 추가 관찰이 이뤄졌고, 감염된 거미들이 모두 동굴 천장이나 벽의 노출된 부분에 위치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코넬대학교의 거미류 감각 생태학 전문가인 제이 스태프스트롬 박사는 “거미줄을 만드는 거미들은 대부분 자신의 거미줄에 머무는 것을 선호하며, 지면에서 걷는 것은 매우 서투르다”며 “곰팡이가 숙주를 감염시켜 행동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의 확산을 돕게 만드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아직 이 곰팡이의 정확한 작동 메커니즘은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곰팡이가 거미를 은신처 밖으로 유인해 공기 순환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 포자 확산을 돕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라우조 박사는 이 곰팡이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감염된 거미 종에 대한 특별한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곰팡이는 1억 년 이상 전에 진화했으며, 이러한 거미들과 다른 곰팡이 종들, 그리고 다른 곤충들과 공존해왔다”며 “오히려 좀비 개미 곰팡이처럼 숲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의 진화생물학자 매튜 넬슨 박사는 “현재까지 약 15만 종의 곰팡이가 공식적으로 기록됐지만, 이는 전체 균류의 약 5%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 ‘부산 도심 허파’ 황령산 전망대 착공 가시화에 시민단체 찬반 엇갈려

    ‘부산 도심 허파’ 황령산 전망대 착공 가시화에 시민단체 찬반 엇갈려

    ‘부산 도심의 허파’로 불리는 황령산 정상에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조성하는 사업이 올해 착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1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황령산 유원지 조성 사업이 환경영향평가와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개발 사업에 착공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다. 황령산 개발사업은 대원플러스가 2021년부터 추진했다. 총 2조 2000억원을 들여 황령산 정상에 118m 전망대와 미디어아트 시설, 푸드코트 등 관광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 전망대는 해발 427m인 황령산 정상에 들어서는 만큼 해운대구 엘시티에 있는 전망대인 엑스더스카이(411m)를 제치고 부산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번화가인 부산진구 서면에서 황령산으로 이어지는 539m 케이블카 형태인 로프웨이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양쪽에는 관광센터를 설치한다. 다만, 황령산이 연제구와 수영구 부산진구, 남구 등 부산 중심부 4개 지자체에 걸쳐있고, 울창한 숲을 가져 ‘부산의 허파’로 불리는 만큼 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4일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황령산 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 개발 사업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동식물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황령산 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 해당 사업 추진으로 ‘부산의 허파’라 불리는 황령산이 난개발될 것을 우려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개발이 황령산 경관을 훼손하고, 자연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망대 경관 조명 등이 야행성 맹금류 서식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소나무와 상록침엽수 등도 제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령산 개발을 하루라도 더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시민단체도 있다. 부산경제살리기운동본부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이들은 황령산 개발을 통해 해운대와 광안대교, 송도 등 부산을 대표하는 장소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탄생하고, 부산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 백두산 호랑이 생일 잔치는 어떨까

    백두산 호랑이 생일 잔치는 어떨까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멸종위기를 맞은 호랑이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15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서 백두산 호랑이 ‘태범이’, ‘무궁이’의 생일잔치 행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 백두산 호랑이 남매 태범이, 무궁이의 5번째 생일을 앞두고 열린다. 생일 잔치는 오전(10시∼오후 2시), 오후(2시 30∼4시 10분) 2차례 나눠 진행된다. 호랑이 선물 및 장난감 제공, 사육사가 직접 진행하는 호랑이 생태 설명회, 관람객 만족도 조사를 통한 기념품 제공 등으로 마련된다. 호랑이 남매는 2020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2021년 10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으로 이사를 왔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앞으로도 호랑이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목원 호랑이 숲은 4.8㏊ 크기(축구장 7개)로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시설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 매실나무·목련·황칠나무 무료 나눔… “제주숲 고치 맹글어요”

    매실나무·목련·황칠나무 무료 나눔… “제주숲 고치 맹글어요”

    “매실나무, 단감나무, 목련, 황칠나무 등 10종 무료로 나눠드려요. 제주숲 고치 맹글어요(같이 만들어요).” 제주도가 제80회 식목일 전후로 전 도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문화 확산을 위해 도내 기관·단체와 생애주기별 해당 도민에게 나무 6000여 그루를 무료로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급 수종은 매실나무, 단감나무, 목련, 황칠나무 등 10종이다. 신청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기관·단체 및 생애주기별 전용 큐알(QR)코드 및 홈페이지(https://naver.me/GG7lVqbc)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기관·단체 물량은 5400여 그루로, 도내 기관, 단체, 마을 등이 소유한 토지나 주변 자투리땅에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할 경우 수종·수량·장소·식재 일정 등을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 내 나무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기념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돌, 성년, 환갑) 나무 나눔은 1인당 5그루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600여그루가 공급된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도민들의 자발적인 나무심기 참여는 미래 숲 조성을 통해 기후위기에 제주를 지키는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나무심기 ‘초록동행’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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