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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으로의 초대

    보일 듯 말 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으로의 초대

    캔버스에 반투명 섬유 막처럼 씌워그 위에 겹쳐서 그리는 작업 방식안개 낀 물가 등 몽환적 풍경 표현물의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고 뿌연 안개 속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강변에 우뚝 서 있는 나무와 숲의 모습. 그림의 첫인상은 마치 코넌 도일의 추리소설 ‘바스커빌가의 개’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만큼 으스스하다. 그렇지만 그림에서 약간 떨어져 전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몽환적이면서 초월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안개가 낀 풍경을 즐겨 그려 ‘안개 작가’로 불리는 이기봉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 서울점과 부산 망미동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이 작가의 개인전 ‘웨어 유 스탠드’에서는 지난해부터 그린 신작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안개 낀 물가에 있는 나무와 숲 풍경이 그려진 거대한 캔버스다. ‘이른 아침 물안개에 가려진 듯한 풍경을 이렇게 사실적으로 그리다니’라고 감탄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그림에 가까이 갈수록 작가가 선택한 독특한 기법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캔버스 1㎝ 위에 반투명 섬유를 ‘막’처럼 씌워 이중으로 그림을 겹쳐 놓은 것이다. 0.5㎝도 아니고 1.5㎝도 아닌 딱 1㎝의 거리감이다. 캔버스에 밑그림으로 풍경을 그린 다음 위쪽 막에 새로운 붓질을 더해 사실적 입체감을 느끼게 한 것이다. 폴리에스테르 섬유나 플렉시글라스는 뿌연 안개 효과를 만들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패시지 투 일로직 A’나 ‘블랙 섀도’ 같은 작품도 놀랍다.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어두운 밤에 보이는 나무 윤곽 또는 물 위에 비쳐 흔들리는 그림자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알파벳들이 모여 만든 불규칙한 모양이다. 이런 몽환적 풍경을 그리는 이유는 뭘까. 작가는 현대 분석철학의 대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 때문이라는 예상치 못한 답을 내놨다. 이 작가는 20년째 읽고 또 읽고 있다는 ‘논리철학논고’를 통해 “인간은 세상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언어나 감각이라는 막을 통해서만 어렴풋이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한다. 캔버스 위에 폴리에스테르 섬유나 플렉시글라스라는 막을 씌운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물과 안개는 사물이나 존재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초월적 영역에 다가서게 만든다”며 “평상시 드러나지 않았던 사물의 다른 측면에서 어떤 정신이나 영혼을 발견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작품은 ‘어 사우즌드 페이지스’라는 설치 작품이다. 한 면은 거대한 양각된 텍스트로 돼 있고 다른 면엔 안료 가루가 있는 이 작품은 양각 텍스트를 안료 가루에 눌러 찍어 내 형태를 만드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거대한 책을 인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이미 조각된 텍스트이지만 찍을 때마다 달라지는 것이 핵심이다. 작가 스스로도 “이 작품은 일종의 책을 형상화한 것으로 천천히 한 페이지씩 넘겨 보고 앞 페이지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인생 같은 것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 천지연폭포·산방산… 천혜의 제주 자연을 만나다

    천지연폭포·산방산… 천혜의 제주 자연을 만나다

    민관 연구기관 제주 지역서 조사생물표본·사진·영상 300점 소개국립문화재연구원,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제주 서귀포 지역의 자연을 주제로 한 공동 특별전시회 ‘제주의 자연, 세계의 유산이 되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문화재연구원과 한국동굴생물연구소 등 민관 12개 기관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서귀포 성산일출봉 천연보호구역, 천연기념물인 평대리 비자나무숲을 포함해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안덕계곡, 산방산, 정방폭포 등 제주 전역에서 다양한 생물분류군을 조사한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회에서는 ▲천연기념물 흑비둘기, 흑두루미, 독수리 등 조류 ▲포유류(노루, 족제비 등) ▲곤충(제주풍뎅이, 한라산누에나방 등) ▲식물(지네발난, 탐라산수국 등)을 포함한 약 300점의 다양한 생물 표본과 현장조사 사진, 영상을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천지연과 천제연폭포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무태장어가 정방폭포에서 서식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도 이번 전시 내용에 포함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 측은 “이번 특별전시회 개최를 통해 자연유산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현민 사장 말대로 물류는 ‘섹시’해 질수 있을까…내년 이사회 합류 여부 주목

    조현민 사장 말대로 물류는 ‘섹시’해 질수 있을까…내년 이사회 합류 여부 주목

    한진그룹 오너3세 조현민(사진) 한진 미래전략·마케팅총괄 사장의 내년 이사회 합류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내년이면 그의 한진 합류가 4년차에 접어드는데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그가 ‘기업이미지 쇄신’과 ‘미래 먹을거리 확보’라는 두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과감한 결단과 투자를 실현하고자 내년 이사회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2018년부터 한진가(家)를 공격해온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올해 3월 투자금 회수를 완료하면서 시점이 무르익었다는 해석도 있다. 조 사장은 지난 6월 4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한 후 기업 이미지 바꾸기에 더욱 열을 올려 왔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물류 사업을 좀 더 섹시하게 만들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 조 사장은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전무로 경영에 복귀해 업계 최초의 택배 모바일 게임 ‘택배왕 아일랜드’를 선보여 눈길을 끄는가하면 카카오T 기반 택배 서비스, 굿즈 제작 등 보수적인 물류사업에 ‘트렌디’한 이미지를 입히는데 공을 들여 왔다. 국내 중소 패션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물류 컨설팅 서비스 ‘숲’도 그의 작품이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연 숲은 국내 집하부터 해외 현지 배송까지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중소 K패션에 특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그의 이사회 합류가 ‘아직 이르다’는 시선도 있다. 조 사장은 지난 6월 열린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추모전에서 사내이사 선임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능력 검증이 안됐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 아차산 봉수대 거화 되살린 역사도시 중랑[현장 행정]

    아차산 봉수대 거화 되살린 역사도시 중랑[현장 행정]

    지난 21일 서울 중랑구 봉화산 정상에 있는 아차산 봉수대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중랑구가 개최한 봉수거화 재현식에서다. 전통 복식 차림의 근무조와 교대조가 봉수거화 의식을 그대로 재현하자 마치 봉화산 일대가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했다. 봉수는 산꼭대기에 봉화를 올려 긴급 상황을 중앙에 알리던 군사 통신 제도다. 재현식에 참석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봉화산이 가진 역사와 문화적인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아차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5개의 봉수로 가운데 제1로에 속한다. 몽고, 여진, 중국 등 북방 민족의 침입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함경도에서 시작된 봉수를 서울 목멱산(남산의 본이름)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봉수 제도는 1894년 고종 시대에 폐지됐지만, 봉수는 이후 일제강점기 만세 운동에서도 사용됐다. 구는 지난해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을 맞아 처음 봉수거화 재현식을 열었다. 올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으로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 재현식은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민요를 시작으로 대금 연주, 무예도보통지 검법 시연 등 다양한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근무조가 봉수대 경비를 서는 수위 의식과 교대조가 봉수대 주변을 순찰하는 순라 의식이 진행됐다. 두 조는 글자를 기록하고 쪼갠 나뭇조각인 부신(符信)을 서로 맞춰서 신분을 확인한 뒤 봉수를 거화했다. 마침내 연기가 피어오르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남녀노소가 많이 찾는 봉화산은 신내동, 상봉동, 중화동, 묵동 등을 에워싸고 있어 구의 허파 역할을 한다. 특히 지난해 장애인·노약자·어린이·임산부 등 보행 약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무장애 숲길로 조성돼 등산객이 늘었다. 지난해 6월 봉수대공원~정상(1.75㎞) 구간이, 같은 해 12월 묵동유아숲체험원~정상(1.75㎞) 구간이 개통됐다. 구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기준을 충족하도록 모든 구간을 경사도 8.3% 이하로 완만하게 설계했다. 곳곳에 쉼터가 설치돼 있어 언제라도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실제로 봉수거화 재현식이 열린 이날에도 휠체어를 타거나 유아차를 끌고 산에 오르며 경치를 즐기는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봉화산 정상에 있는 아차산 봉수대는 소실돼 터만 남아 있다가 1994년 서울 정도 600년 기념사업으로 복원됐다. 아차산 봉수대 터는 서울시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돼 있다. 구는 봉수대 터를 비롯해 다양한 역사·문화적 자산과 가치를 이어 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류 구청장은 “무장애 보행로가 생겨 누구나 함께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이곳의 역사적 가치가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차산 봉수대와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천 등은 조상님들이 살아온 터전이자 중랑의 자부심”이라며 “역사도시 중랑의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천안·아산 2030년 나무로 뒤덮히다…1500만 그루 나무심기

    천안·아산 2030년 나무로 뒤덮히다…1500만 그루 나무심기

    기업과 아파트 등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자연과 조화로운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1500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선택했다. 천안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녹색도시 구현 등을 위해 ‘2030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4대 전략과 6개 테마별 중점과제로 2026년까지 500만 그루 나무 심기에 이어 2단계로 2030년까지 500만 그루를 추가로 도시 숲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나무 심기는 도시숲 조성 31곳 사업지를 비롯해 노태산·일봉산 민간공원 사업지와 공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천안시는 식목일 행사를 관 주도의 일방적 기념행사를 벗어나, 시민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추진해 기업·단체·시민 등이 함께 참가하는 나무 심기는 분위기 조성에 나갈 예정이다. 아산시도 올해부터 2026년까지 미세먼지 저감과 산림휴식 공간 확대를 통한 맑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매년 100만 그루씩 500만 그루의 나무 심기에 나섰다. 아산시는 도심권 공한지와 도로변을 활용해 미세먼지 차단숲 등 국책사업과 연계해 주요 교차로에 수목 식재도 병행한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은행나무길과 현충사는 물론 아산신도시까지 연계해 품격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1000만 그루 나무심기로 공원과 녹지를 지속해 확충해 주민 1인당 공원과 생활권 도시림 면적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프레임이 된 건물… 스스로 자연이 된다[건축 오디세이]

    프레임이 된 건물… 스스로 자연이 된다[건축 오디세이]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 선 날, 세월의 무상함에 가슴이 절절하다. 고요한 장소를 찾아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낙엽을 밟고 싶은 마음으로 발길을 떼어 본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과 면목동, 경기 구리시에 걸쳐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장소다. 예전 모두가 혐오스럽게 여겼던 망우리 공동묘지는 이제 울창한 숲과 유명 인사들의 묘, 멋진 전망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일제가 1933년 조성한 망우리 묘지는 40년이 지난 뒤 분묘가 가득 차 1973년 5월 매장이 금지됐다. 방정환, 오세창, 한용운, 조봉암, 지석영, 박인환, 이중섭, 계용묵 등 근현대사의 인물들이 잠들어 있는 역사적 장소라는 의미를 살려 1992년부터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근현대 인문학의 역사를 떠올리는 기억의 장소로 부각시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고 2016년엔 망우리 인문학길을 조성하는 등 기피시설의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4월 공원 초입에 들어선 중랑망우공간은 수려한 자연경관이 있는 인문적 자연공원으로의 변신 작업에 마침표를 찍은 건축물이다. 건축가 정재헌(경희대 건축학부 교수·모노건축사사무소)이 설계한 중랑망우공간은 묘지공원 진입로를 따라 올라가는 초입의 완만한 능선에 입지하고 있다. 연면적 1247.25㎡의 2층 규모 건축물은 능선을 따라 남북 방향으로 길게 자리잡고 있다. 건물의 길이는 120m, 폭이 18m. 현상설계에서 주어진 대지를 온전히 사용해 지었다. 주차장과 관리동을 통합한 웰컴센터는 건물이라기보다는 좁고 긴 길이다. 120m의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다양한 공간과 풍성한 자연을 경험한다.●길이 120m… 다양한 공간 ·자연 조우 좁고 긴 직선적인 건축물이 어떻게 능선을 타고 도로의 경사면에 들어섰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길을 건넜다. 그런데 길을 건너 바라봐도 건물의 입면이라고 할 만한 것은 잘 보이지 않는다. 정 교수는 “이 건물은 존재감이 없고 풍경이 건물의 입면을 구성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건물이지만 입면이랄 것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복도와 회랑이 건물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회랑 사이, 계단실과 수 공간 사이는 그저 비어 있다. 빈 공간을 통해 보이는 것은 자연 풍경이다. 주변의 경관을 건물 안으로 끌어들여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는 전통적인 조경기법처럼 기둥 사이로 풍경을 담았다. 기둥 사이에 자연을 그대로 들여놓은 것을 정 교수는 “풍경을 프레임해 준다”고 표현했다. 건물은 막힘이 없고 자연과 사람은 그 사이를 넘나든다. 의도적으로 건물을 지은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건물이 들어서 건물 스스로 자연이 된다. “망우리공원의 역사적 의미나 기억을 떠올리기보다는 현재의 삶과 미래의 의미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묘지의 이미지를 벗고 자연과 공원의 풍성함이 드러나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건축은 단지 자연에 놓인 상자이며, 자연을 경험하는 프레임으로서 위치하며, 드러나기보다는 풍경 속에 숨어 있도록 했습니다. 빛과 색을 뿜기보다는 자연을 흡수하고 끌어들여 원래 그곳에 있던 것처럼 익숙한 풍경이 되도록 했습니다.”●드러나기보다 풍경에 숨는 건물로 서울시와 중랑구에서는 인문학 역사공원의 이미지를 보여 주는 기념비적인 건물을 원했지만 오히려 정 교수는 건물로 읽히지 않고 존재감 없이 자연 속에 녹아드는 건물로 디자인했다. 또한 ‘망우’(忘憂)의 원래 뜻을 살리는 공간이 되고자 했다. ‘망우’는 논어 ‘술이’(述而) 편에 나오는 낙이망우(樂以忘憂)에서 따온 것으로 ‘(도를) 즐김으로써 근심을 잊는다’는 뜻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공동묘지를 네거티브하게 받아들이지만 서양에서는 죽음을 삶의 연장선으로 보고 묘지를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현재의 공간으로 인식합니다.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마음이 위로받는 행복한 공간,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장소로서 ‘행복의 묘지’를 추구하고 싶었습니다.” 정 교수는 “망우공원의 웰컴센터가 행복한 기억과 따뜻한 감동이 있는 명랑한 안식처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주어진 지형 조건이 까다롭고 공원 심의를 통과하기가 힘들어 설계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높이 차이가 있는 능선인 데다 기댈 데도 없는 좁고 긴 지형에 건물을 짓는 프로그램을 풀어내는 데 적잖은 시간을 들였다. 원래의 배치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시작하다 보니 아무래도 잘 풀리지 않아 현장을 몇 차례 왔다 갔다 하면서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던 어느 날 건물과 주차장의 배치를 바꿔서 스케치해 봤더니 그제서야 풀리기 시작했다.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던 능선의 높은 곳에 건물을 짓기로 하고 지형 조사를 해 보니 그곳이 기존에 관리동이 있던 자리보다 훨씬 좋은 자리였어요. 그다음엔 건물의 주차장을 어떻게 가릴지를 두고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능선에 위치한 건물의 배치는 독특하다.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도로보다 높은 왼쪽(북서부)에 건축물의 주된 매스를 배치했고 주차장은 도로보다 낮은 남동부에 배치했다. 건물 사이에 계단실의 역할을 하는 높은 벽을 만들어 주차장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도록 했다. 건물 1층은 무채색의 콘크리트 기둥으로 처리해 회랑의 효과를 냈다. 건물 2층에는 120m 길이의 긴 테라스 겸 복도를 만들어 오른쪽(남동부) 끝부분이 도로와 만나도록 했다. 공원을 향하는 사람들이 올라오는 길에 건축물의 단아한 첫인상이 드러나게 하고, 공원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건물의 복도를 따라 걸어와 산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동선을 만들었다. 길은 땅에서 하늘로 이어지고 자연을 넘어 도시를 발견하게 한다. 정 교수는 “원래 이곳은 주차장과 관리사무실 외에는 자연뿐이었다”면서 “새로운 건물 또한 사람들이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신발을 신고 실내에 들어갔다가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진입이 자연스럽고 실내 공간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길을 건너 건물에 들어선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회랑 사이로 들어간다. 원래 이곳이 추모공원인 것을 잊지 않으려는 듯 무채색의 회랑은 경쾌한 동시에 그리스 신전의 회랑처럼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회랑 기둥의 그림자가 차폐벽에 어른거리면서 공간의 표정으로 드러난다. 잔잔하게 물이 담긴 수반에 하늘이 비친다. 주 건물의 1층은 카페 등 휴식공간이다. 건물 뒤편으로 우거진 숲과 고요하게 늘어선 회랑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경건함을 더한다. 여름엔 그늘진 야외 공간이 휴식의 장소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삶 되돌아보는 시간 가졌으면” 주차장과의 경계에 설치된 콘크리트 계단을 오르다가 고개를 들어 보니 콘크리트 사이로 네모난 하늘이 보인다. 2층의 직선형 테라스는 북측 묘지 공간으로 이어진다. 이 계단 구조는 주차장의 차폐와 층간을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 묘지와 하늘을 직감적으로 연결하면서 경건한 사유를 유도하는 장치로도 작동한다. 2층에는 사무실과 전시실이 있지만 주된 역할은 전망대로서의 기능이다. 120m 길이의 테라스에서는 주변 풍경과의 다양한 조우를 경험할 수 있다. 가깝게는 망우산과 묘지 사이로 난 산책로가 보이고 멀리는 남산뿐 아니라 인왕산, 북한산, 수락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실루엣을 볼 수 있다.정 교수는 “1층에서는 기둥 사이를 투과하는 마이크로한 풍경을 볼 수 있고, 2층에서는 길다란 테라스가 전망대의 역할을 해 가까이는 망우산의 능선을 보고 멀리는 남산부터 불암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면서 “건물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고 산책의 연장으로 여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물은 우리의 삶을 담고 있는 듯하다. 언뜻 단조로워 보이지만 동선과 높이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시선의 방향이 달라질 때마다 새로운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나무를 보면 어떤 잎들은 봄날에 떨어지고 어떤 잎들은 노랗게 색이 변한 뒤에도 그대로 매달려 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이어 가는 것을 보면 삶과 죽음이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곳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지식인의 무지와 후대 무관심의 합작”…조선의 숲이 사라진 까닭은

    “지식인의 무지와 후대 무관심의 합작”…조선의 숲이 사라진 까닭은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화피(樺皮)는 ‘벚나무의 껍질’이다. 그런데 ‘성종실록’ 등에는 화피가 자작나무 껍질이라 나온다. 일본의 ‘식물명사전’에서 화목(樺木)은 ‘자작나무와 자작나무속의 낙엽 교목의 총칭’으로 나와 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산림학자이자 문화재위원장인 전영우 국민대 교수는 최근 출간한 ‘조선의 숲은 왜 사라졌는가’(조계종출판사)에 “1971년 ‘만기요람’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화피를 벚나무 껍질로 잘못 번역했고, 표준국어대사전에서조차 화목을 벚나무로 설명한다”고 썼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홍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 그는 이를 두고 “조선 지식인들의 무지와 무관심이 오늘날로 이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전 교수가 옛 문헌을 찾아보니 조선 지식인들이 문자로 표기할 수 있는 수종은 최대 100종 정도였다. 자생하는 목본 식물이 1000여종임을 생각하면 10분의1 수준만 안 셈이다. 잘 모르니 나무를 구별하지 못했고, 화피를 오역한 내용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지금처럼 난개발하던 시기도 아니지 조선 시대응 막연하게 산림이 울창했을 것이란 짐작하지만 실제로는 황폐했다. 임진왜란 당시만 해도 단기간에 수십 척 전함을 건조할 수 있을 정도로 산림이 풍성했지만 한일 병탄 직전 삼남 지방 대부분이 민둥산이었다. 전 교수는 “이름이 있어야 활용법도, 유통법도 아는데 조선 지식인들은 이름조차 주지 않을 정도로 인식 체계가 좁았다”면서 “깨어 있었다면 필요한 것들을 개량하고 개선했을 텐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당대 풍속화에서 일본은 한 사람이 수월하게 나무를 자르는 반면 조선은 네 사람이 간신히 자를 정도로 목공 도구가 조악한 것을 통해 기술력 차이가 드러난다. 전 교수는 “조선시대는 양묘 기술, 조림 기술이 없었고 민간 참여도 제한했다”면서 “같은 시기 일본은 개인들이 나무를 심어서 팔고 수익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책을 준비하면서 전 교수는 노상추(1746∼1829)가 17세부터 84세까지 쓴 ‘노상추 일기’를 비롯해 각종 문헌과 기록을 꼼꼼히 살폈다. 정조에서 고종까지, 1796~1894년에 걸쳐 99년간 시행한 ‘외남산식목적간’(남산 바깥쪽 구역에 나무를 심고 심은 나무와 주변 숲의 상태를 조사하는 일)을 새로 발굴하는 성과도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총 118회에 걸쳐 식목 상황, 산림 생육 상황, 남산 소나무 도벌 실태 등을 조사했다.전 교수는 “무겁고 어려운 주제지만 이 기회에 나라도 써둬야 이 시대 살던 산림학자가 어떻게 조선의 산림정책을 접근했는가 남기고 싶었다”면서 “은퇴한 사람으로서 자유롭게 밝힐 수 있어서 아주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산림청이 탄소중립을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벌채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전 교수는 “독일, 일본, 프랑스 같은 나라는 200~300년 되니까 전통과 경험이 많이 있지만 우리 사회는 산림 경영에 대한 경험이 일천해 정부에서 하라는 대로 정치권력에 휩쓸리기 싶다”면서 “지혜롭게 정책을 결정하지 않으면 조선의 산림정책을 반복할 수 있으니 암중모색하듯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게 책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 산림휴양 급증...자연휴양림에 공들이는 지자체들

    산림휴양 급증...자연휴양림에 공들이는 지자체들

    산림휴양 수요가 늘어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휴양림에 정성을 쏟아붓고 있다. 수십억원을 들여 기존 휴양림을 새 단장하거나 차별화된 휴양림을 짓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2023년까지 77억원을 투입해 옥화자연휴양림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반려견 캠핑존과 트리클라이밍 체험시설을 구축하고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주차타워 전망대도 만든다. 주차 면수는 총 80면이다. 면적 50.2ha 규모의 치유의 숲도 조성한다. 치유의 숲은 치유센터와 치유숲길, 무장애 데크길 등으로 꾸며진다. 완공되면 산림치유지도사가 상주해 숲을 활용한 인체 면역력과 심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노원구는 86억원을 들여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자연휴양림을 건립한다. 휴양림이 들어설 곳은 수락산 동막골로 불리는 노원구 상계동 산155-1일대다.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2024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휴양림은 ‘패밀리정원’과 ‘숲정원’으로 구성된다. 두 정원은 수락산 계곡을 따라 구분되며 계곡을 건널 수 있는 작은 교량으로 이어진다. 주요 시설로 방문자센터, 숲속의 집, 트리하우스,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객실은 18동이 마련된다. 노원구 관계자는 “객실 내에 TV를 설치하지 않고 실내 취사를 금지하는 등 그대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라며 “국민 여가 생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구는 수락산과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 휴양림을 건립하기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 피오르드 트리하우스를 답사하고 전문가 자문까지 받았다.경남 남해군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휴양림을 만든다. 예정지는 삼동면 물건리 산228-1번지 일원으로 총 면적은 33ha다. 남해군은 총 사업비 165억원 중 94억원을 투입해 2025년 말까지 자연휴양림 1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을 통해 숙박시설 10동·안내센터 1동·진입로·주차장, 편의시설·야영시설·체험시설 등이 구축된다. 남해군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고품격 공간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트렌드 변화로 산림 휴양 수요가 증가하면서 작년에만 약 1500만명이 자연 휴양림을 찾았다.
  • 성동일, 20년 지기의 ‘집 한 채’ 요구에 보인 반응

    성동일, 20년 지기의 ‘집 한 채’ 요구에 보인 반응

    배우 성동일이 20년 지기의 집 한 채 요구에 당황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바퀴 달린 집4’(이하 ‘바달집4’) 7회에서는 성동일의 20년 지기 지인이 우리집 앞마당에 방문했다. 이날 성동일은 홀로 옥천 고래마을 단풍숲을 찾았다. 성동일이 예쁜 가을 경치 속에서도 홀로 앉아 고독감을 느끼고 있을 때, 한 트럭이 앞마당에 들어섰다. 손님의 정체는 바로 이하늬 편에 직접 등장한 적 있는 옥천에 사는 성동일의 지인이었다. 지난 번엔 자연산 송이를 구해왔던 그는 이번에도 귀한 식재로를 한가득 안고 찾아왔다. 식재료 중엔 지인의 아내가 직접 정성스레 쓴 도토리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인은 성동일이 금액을 묻자 “냅둬”라고 쿨한 화법을 선보였다. 그러곤 “바퀴 달린 집이나 한번 구경시켜줘 보라”고 청했다. TV로만 보던 집 내부에 입성한 그는 집이 마음에 쏙 들었는지 “훗날 어떻게 쓸 거냐. 시골에 사는 동생한테 집 한 채 이렇게 떠억 주면 좋지. 이런 집 하나 있음 좋겠구만. 형이 죽을 때까지 만고강산 갖고 갈 거냐”고 요구했다. 성동일은 “마음에 있으면 팔 수도 있다”고 반응하다가 “이걸 사서 그냥 주라고? 이거 겁나 비싸”라며 당황했다. 성동일은 급기야 자리 잡고 앉은 지인을 향해 “가!”라며 황급히 돌려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 노관규 순천시장, 내년 국비 확보 막판 총력 ‘눈길’

    노관규 순천시장, 내년 국비 확보 막판 총력 ‘눈길’

    노관규 순천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막판 총력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노 시장은 24일 국회를 방문해 박정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이철규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소병철 국회의원, 조수진 국민의 힘 의원 등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노 시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국립민속박물관 지방분관(호남관, 순천)건립 465억 ▲애니메이션클러스터(순천)조성 300억 ▲순천 정원도시 조성 400억 ▲순천 조례처리분구 소안(대안)마을 하수관로 정비 68억 6000만원 ▲황전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 92억 9000만원를 요청했다. 또 ▲순천만 갯벌 블루카본 강화 사업 70억 ▲갯벌복원지 주변 갯벌생태마을 조성 40억 ▲순천만 친환경(전기)선박 지원 10억 ▲목재 이용 증진 사업 12억 1000만원 등 9개 사업 1458억 6000만원을 국회에서 증액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소병철 순천 지역구 의원을 비롯한 예결위원들은 시가 요구한 현안사업들이 국회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노 시장은 “열악한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선 8기 시정목표인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 완성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며 “다음 달 2일 정부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국회 동향 등을 사전에 파악해 국비 반영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전남도 전환사업으로 순천만국가정원식물원 건립 27억, 정원 시설 보완 20억 5000만원, 동천변 저류지 생활숲 야간 경관 명소 조성 20억, 동천변 야간 문화콘텐츠 공연장 조성 15억, 뱃길 조성 9억 5000만원, 저류지 정원화 도시숲 조성 25억 등 올해보다 101억원이 늘어난 357억원을 확보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 73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18억원과 도비 270억원 등 지난해 보다 994억원이 늘어난 국고 1264억원을 확보해 공모사업 선도 도시로 우뚝 서는 쾌거를 올리고 있다.
  •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대박 났다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대박 났다

    전북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가 대박을 터뜨렸다. 개통과 함께 방문객이 몰려 관광 효과가 임실군 전역으로 파급되고 있다. 임실군은 지난달 22일 임시 개통한 옥정호 출렁다리 누적 방문객이 한 달 만에 37만 3000명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평일에도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물안개가 아름다운 붕어섬에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옥정호에서 뛰어오르는 붕어를 형상화한 83m 높이의 주탑을 중심으로 설치된 길이 420m의 비대칭 현수교다. 옥정호의 푸른 물이 발아래로 펼쳐져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다. 앞서 군은 붕어섬을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정원으로 꾸몄다. 철쭉, 꽃잔디, 수국, 구절초, 국화 등이 계절에 따라 피어난다. 산책길과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풍욕장, 쉼터, 정원도 조성됐다. 심민 임실군수는 “출렁다리의 인기에 힘입어 치즈테마파크와 성수산, 오수의견공원에도 많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며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이 전북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매주 월요일 휴무다. 평일과 주말 입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시범 운영은 다음달 18일까지 한다. 이후 추가 공사를 거쳐 내년 3월쯤 공식 개장한다.
  • 남해, 산·바다 어우러진 자연휴양림 조성

    경남 남해군은 갈수록 증가하는 산림휴양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의 우수한 산림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삼동면 물건리 산228-1 일원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연휴양림 조성 지역은 남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무등산(해발 430.8m)과 바다가 어우러진 숲속으로 면적은 33㏊에 이른다. 물건항, 독일마을 등과 가깝다. 산림은 모두 국·군유림으로 2020년 자연휴양림 타당성 평가를 받은 데 이어 2021년 지정·고시 절차를 마쳤다. 남해군은 총사업비 165억원 가운데 먼저 94억원(국비 50%, 도비 35%, 군비 15%)을 들여 1단계 사업으로 숙박시설 10동과 안내센터 1동, 야영시설, 체험시설, 진입로,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2025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 KB국민은행, ‘KB Net Zero S.T.A.R. 금융상품 패키지’ 눈길

    KB국민은행, ‘KB Net Zero S.T.A.R. 금융상품 패키지’ 눈길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KB Net Zero S.T.A.R.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KB맑은하늘·맑은바다 금융상품’, ‘KB Green Wave 1.5℃ 금융상품’에 이은 친환경 패키지로 공익신탁 및 탄소중립 관련 ETF 2종, 펀드 6종으로 구성됐다. 상품 가입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탄소중립 친환경 사업에 사용된다. KB Net Zero S.T.A.R. 공익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 시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하는 상품이다.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잘피(Sea Grass) 등 탄소흡수 효과가 뛰어난 해초림을 수심 5m 깊이에 이식하는 바다숲 조성 활동에 사용한다. ‘KB Net Zero S.T.A.R. ETF’ 및 ‘KB Net Zero S.T.A.R. 펀드’는 고객의 신규 가입실적에 대해 좌당 1만원을 상품별 최대 1억원까지 은행이 기부한다. KB Net Zero S.T.A.R. ETF의 경우 기부금은 초등학교 내 유휴공간을 이용한 학교숲 조성 사업에 쓰이며, KB Net Zero S.T.A.R. 펀드 기부금은 초등학교 교실 내 공기정화 식물을 지원하는 교실숲 조성 사업에 사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Net Zero S.T.A.R. 금융상품 패키지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고객 동참 친환경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은 ESG 경영 중장기 목표인 ‘KB GREEN WAVE 2030’을 수립해 2030년까지 ESG 투자·대출·상품을 50조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대박 터뜨린 옥정호 출렁다리…개통 한달만에 37만명 방문

    대박 터뜨린 옥정호 출렁다리…개통 한달만에 37만명 방문

    전북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가 대박을 터뜨렸다. 개통과 함께 방문객이 몰려 관광 효과가 임실군 전역으로 파급되고 있다. 23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임시 개통된 옥정호 출렁다리 누적 방문객이 한달 만에 37만 3000명을 기록했다. 평일에도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옥정호 출렁다리는 물안개가 아름다운 붕어섬에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옥정호에서 뛰어오르는 붕어를 형상화한 83m 높이의 주탑을 중심으로 설치된 길이 420m의 비대칭 현수교다. 옥정호 푸른 물이 발아래로 펼쳐져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다. 앞서 임실군은 붕어섬을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정원으로 꾸몄다. 철쭉, 꽃잔디, 수국, 구절초, 국화 등이 계절에 따라 피어난다. 산책길과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풍욕장, 쉼터, 정원도 조성됐다. 심민 임실군수는 “출렁다리 인기에 힘입어 치즈테마파크와 성수산, 오수의견공원에도 많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이 전북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정호 출렁다리는 매주 월요일 휴무로 일반에 개방되지 않는다. 평일과 주말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가능하다. 시범운영 기간은 12월18일까지다. 이후 추가 공사를 거쳐 내년 3월께 공식 개장한다.
  • 굿피플,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강릉 산불 피해지역 복원숲 조성

    굿피플,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강릉 산불 피해지역 복원숲 조성

    국제구호개발단체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김상표)와 강릉시 옥계면 산불 피해지역에 나무 7800그루를 심어 숲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굿피플은 강릉시 옥계면 일대 산림 복원을 위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자작나무 6000그루와 소나무 1800그루를 심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숲 조성을 위해 지난 상반기 임직원들이 참여한 걷기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금 1억원을 굿피플에 후원했다. 이번 식목행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숲 조성 프로젝트 ‘AZ Forest’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AZ Forest’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으로, 탄소 배출과 온난화로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세계에 5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2일 진행된 ‘희망 나무 심기’ 식목 행사에는 굿피플 최 회장,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 대표 등이 참석해 숲 조성 현장 모니터링 및 식목을 진행했다. 강릉시 옥계면은 지난 3월 발생한 강릉 대형 산불의 피해 지역으로 1485㏊의 임야가 소실되고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다. 특히 소실된 산림 대부분은 환경부 지정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 해당한다. 생태·자연도 1등급은 환경부가 생태적으로 우수해 보전이 필요한 우리나라의 자연환경 중 보전 가치가 높은 등급에 해당한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전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무너진 산림에 새 생명을 불어넣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도 탄소제로 정책을 포함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배 굿피플 회장은 “산불로 소실된 우리나라의 소중한 산림을 복원하는 일에 걷기 행사로 동참하신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김 대표와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굿피플은 강릉시청과 협력해 조성된 숲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앞으로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기업들과 협력해 우리나라의 환경을 보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 옛 국군광주병원, 치유의 공간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

    옛 국군광주병원, 치유의 공간 ‘화정근린공원’으로 탈바꿈

    광주시, 사업비 111억 투입해 내년 12월 준공 5·18 상징 옛 병원 건축물 및 기존 숲은 보존 산책로·주차장 조성, 불법경작지는 녹지·쉼터로 국가폭력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치유 공간 활용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고문을 받은 민간인들을 치료한 옛 국군광주병원이 치유의 공간인 ‘화정근린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주광역시는 토지보상비 71억원과 공사비 40억원 등 총사업비 111억원을 들여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12월부터 화정근린공원 조성공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화정근린공원은 총 10만7606㎡규모로, 옛 국군광주병원이 2007년 함평군으로 이전하고 근린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면적이 크게 확대됐다. 5·18 사적23호로 지정된 국군광주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사에 연행돼 심문 과정에서 고문과 폭행으로 부상한 시민들을 민간병원으로 보내지 않고 국군병원으로 강제로 옮겨 치료한 곳이다. 국군광주병원이 함평군으로 옮긴 후 일부 시설을 정비하고 개방하면서 현재 많은 시민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산책로를 제외한 화장실, 운동시설, 휴게시설 등 공원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불법 쓰레기 투기, 무단 경작, 배수로 막힘 등으로 공원 이용객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공원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고, 인근 주민자치회 주민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필요한 시설을 최대한 반영했다. 기존 수림대가 형성된 곳은 최대한 보전하면서 산책로와 주차장을 조성하고, 곳곳에 운동기구를 배치하고 몸살을 앓고 있던 불법 경작지는 대부분 녹지와 쉼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행정안전부가 착공 예정인 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와도 동선을 연결해 공원 숲이 치유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옛 병원 시설 중 병원 본관동과 같은 역사적 상징성이 높은 건축물은 보존하고, 안전등급이 낮아 위험하거나 창고 형태의 불완전한 건축물은 이번 해체 대상에 포함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공사에 앞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맹꽁이 서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정밀조사를 실시해 일부 구간에 서식하고 있는 맹꽁이는 공원 내 서식지를 마련해 방사를 마쳤다. 공원조성공사는 오는 12월부터 1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공사 중에는 진입로 포장과 건물철거, 토사운반, 배수관 매설 등에 사용하는 건설 중장비가 지속적으로 운행되고 각종 건설자재 적치 등으로 위험 요소가 있어 공사 기간에는 공원출입이 통제된다. 공원조성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 중 보상비에 지급되는 재원은 호남대 쌍촌캠퍼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결과 납부된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 농촌·바닷가 캠핑장 늘리고, 합법적 차박지 발굴한다

    농촌·바닷가 캠핑장 늘리고, 합법적 차박지 발굴한다

    정부가 바닷가, 농어촌 마을 등 다양한 장소에 캠핑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캠핑장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라 제도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국무총리실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캠핑 인프라 확충 및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지난 18일 제223차 정부업무평가위원회에 보고,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의 공동시설을 활용할 경우 일정 규모 이하의 캠핑장 조성이 가능하도록 법령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또 27곳에 불과한 숲속 야영장을 국공립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색다른 장소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은 캠핑족이 많지만 법령상 규제로 캠핑장 조성 자체가 어렵다”며 “입지 다양화를 위해 지자체 의견 수렴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글램핑 시설의 소재를 천막으로 한정해 사업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을 고려해 화재 안전 인증을 받은 소재라면 천막 여부와 상관없이 허용할 방침이다. 밀폐된 텐트 내에서 전기 사용량을 600W로 제한했던 것도 전기 사용량 분석을 통해 확대할 예정이다. 합법적 차박 가능지역을 발굴해 건전한 차박 문화를 조성하고 캠핑용 자동차 오폐수 처리시설인 ‘덤프스테이션’ 설치 지원도 확대한다. 그동안 무료 공영주차장의 불법 차박은 과태료 부과 근거 규정이 없어 실효성 있는 제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전기준도 강화된다. 차량 내 난방기구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캠핑용 자동차를 제작할 때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 관광진흥업법을 개정해 신종 캠핑 시설의 등록,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안전 현황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캠핑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높아졌지만 이에 걸맞은 인프라가 부족해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캠핑장 이용자 수는 지난해 622만명으로 5년 만에 2배 증가했다. 국무조정실은 “개선 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부처별 세부 추진사항을 반기별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바닷가·농어촌 마을에도 캠핑장 조성 추진

    정부, 바닷가·농어촌 마을에도 캠핑장 조성 추진

    정부가 바닷가, 농어촌 마을 등 다양한 장소에 캠핑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캠핑장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데 따라 제도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국무총리실은 관계부처 함동으로 ‘캠핑 인프라 확충 및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지난 18일 제223차 정부업무평가위원회 보고하고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의 공동시설을 활용할 경우 일정 규모 이하의 캠핑장 조성이 가능하도록 법령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또 27곳에 불과한 숲속 야영장을 국공립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색다른 장소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은 캠핑족이 많지만 법령상 규제로 캠핑장 조성 자체가 어렵다”며 “입지 다양화를 위해 지자체 의견 수렴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또 글램핑 시설의 소재를 천막으로 한정해 사업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을 고려해 화재 안전 인증을 받은 소재라면 천막 여부와 상관 없이 허용할 방침이다. 밀폐된 텐트 내에서 전기 사용량을 600W로 제한했던 것도 전기 사용량 분석을 통해 확대할 예정이다. 합법적 차박 가능지역을 발굴해 건전한 차박 문화를 조성하고 캠핑용 자동차 오폐수 처리시설인 ‘덤프스테이션’ 설치 지원도 확대한다. 그동안 무료 공영주차장의 불법차박은 과태료 부과 근거 규정이 없어 실효성에있는 제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전기준도 강화된다. 차량 내 난방기구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캠핑용 자동차를 제작할 때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 관광진흥업법을 개정해 신종 캠핑 시설의 등록,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안전현황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캠핑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높아졌지만 이에 걸맞은 인프라가 부족해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캠핑장 이용자 수는 지난해 622만명으로 5년만에 2배 증가했다. 국무조정실은 “개선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부처별 세부 추진사항을 반기별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환경산림자원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환경산림자원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17일 환경산림자원국으로부터 2022년 주요업무 추진상황과 2023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자연환경 보전과, 건강한 물 관리 등에 관련한 질의를 통해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진행 중인 다른 도정질문과는 달리 8월 25일 박선하 의원님이 질의한 ‘김천 치유의 숲 이용방안’은 실질적인 진행이 없다고 지적하며, 국립이긴 하지만 도내에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임도를 개인소유 땅에 설치할 때 사용승낙서를 받게 되어 있는데 내 땅을 그냥 달라고 하는데 선뜻 내어 주기는 어렵다고 지적하며, 임도부지 확보방법을 달리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임도사업 시 부재지주가 있을 경우 시급한 현장에는 공고 등의 방법을 통해 불용액을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관련 사업소를 포함한 환경산림자원국에 통화를 해보면 전문성 있는 답변을 들을 수가 없다고 지적하며, 도민의 안전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직이 너무 없다며, 서로 협의를 해서 진행해야 하는 일임에도 시설직이 혼자서 관리와 검토를 포함한 모든 일들을 다 도맡아서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원회 운영과 관련해서는 위원회가 10개나 있는데 금년 개최실적이  거의 없고 개최를 한번도 하지 않은 위원회가 6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세먼지특별위원회는 미세먼지 5개년 시행계획 토론을 서면으로 했는데, 토론을 서면으로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서면토론은 지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영풍석포제련소가 석포경제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는 있지만 낙동강 본류 최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기업이므로 ESG 경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풍 석포제련소가 봉화주민들을 볼모로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지속해왔다며, 집행부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지난 8월 대구취수원 논의에서 소관부서가 환경부와 경북도임에도 불구하고 도가 빠져있다고 질타하며, 안동댐의 물은 안동시민만의 물이 아니라 경북도민 전체의 물이므로 그런 논의에서 도가 빠져있다는 것은 유감이라고 역설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과 관련하여 민원이 제기될 때만 점검하지 말고 계속 문제제기가 되는 지역은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과 관련하여, 경북의 보급률이 평균 이하라고 지적하며 수소차 보급률은 충전소가 확충이 우선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경유차 폐차 지원과 관련해서는 폐차 지원이 필요한 건설기계를 우선 파악한 후 그에 따라 지원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속 폐자원 수거기반 확대와 관련하여 수거보다는 폐자원이 발생 되기 전에 소비를 줄여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경북이 가장 높은데, 예산부족 보다는 집행부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재선충 대처에 학문적으로 접근한 사람보다는 실제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경험이 많은 인력을 미리 확보해 재선충병의 선제적 방지와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도기욱 위원(예천)은 폐기물처리설인 맑은누리파크가 가동 첫해에 1,2호기가 각각 열 번이 넘게 고장이 났다고 지적하며, 2개월도 안 돼서 고장 나기 시작해 매월 고장난 것은 설비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질타했다. 또한, 고장 부분에 대한 수리를 하는데도 가동중지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설계와 시공이 잘못되었는지 기계적 결함 및 불량인지를 집행부에서 행정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불진화 헬기와 산불감시원은 산불 예방하는 차원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산불이 나면 산림청에서 나서면서 시찰하고 예방하는 것은 지자체가 하고 있다며, 지자체 예산 부담 경감을 위한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규탁 부위원장(비례)은 공공기관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데 대상 기관은 고유의 영역이 있고, 직원들은 고용불안 문제를 겪을 수 있는 등 여러 애로사항으로 있다고 지적하며, 구조를 바꾸고 개혁한다는 취지에 맞게 기관 통합으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산불예방에 있어 산불감시원과 더불어 드론을 이용한 감시를 병행한다면 산불예방에 대한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며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아울러, 석채산업이 민원제기 등으로 사양산업이 됐으나 석채산업은 국가적인 사업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오히려 환경규제를 완화하거나 석채산업 민원발생 우려가 없는 지역에 한하여 허가를 해주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LNG와 LPG를 청정원료로 알고 있지만 이 또한 질소산화물이 발생된다며, LNG와 LPG사용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대책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농약의 사용량과 금액을 파악하며 골프장 농약사용에 총량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동업 위원(포항)은 불법방치된 폐기물의 행정대집행 비용이 많이 든다고 지적하며, 불법투기를 사전에 잘 감독하여 예산 낭비를 막을 것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산림에 태양광설비 많은데 그런 시설물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자연재해로 파손된 후 방치된다면 또 다른 방치폐기물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임도가 많이 설치되어 있으면 산불방지나 진화, 벌채 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으므로 임도 설치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연수가 50년이 넘는 헬기가 산불헬기로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안전을 위해서 개선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끝으로 김대일 위원장(안동) “취수원 협정과 관련해, 안동시와 타 광역시와의 관계에서 우리 도가 역할의 부분에 대하여 뒷짐을 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 도에서 앞으로 발생 될 수 있는 수량, 수질 문제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행적적으로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이어 “도에서 지도와 감독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에서 놓치지 말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 [나우뉴스] 87억 빚더미 앉은 中 소시지 식당 사장, ‘돈쭐’난 이유 감동

    [나우뉴스] 87억 빚더미 앉은 中 소시지 식당 사장, ‘돈쭐’난 이유 감동

    중국 항저우의 한 야시장에서 오직 구운 소시지 단 한 가지 품목을 팔아 한화로 수십억 원 대의 빚을 갚아 나가는 성실한 채무자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다. 화제가 된 사연의 주인공은 일명 ‘소시지 삼촌’으로 불리며 일약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남성 탕젠 씨(54세)다. 흰 머리와 진지한 표정이 인상적인 산둥성 출신의 탕 씨가 판매하는 상품은 양념을 얹어 숯불에 구운 소시지 단일 품목이다. 하지만 그의 상점 앞에는 가게가 문을 열기 전부터 긴 줄을 선 행렬을 매일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탕 씨가 판매하는 소시지의 맛도 유명하지만 그것보다 가게를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사장인 탕 씨가 가진 과거 화려했던 사업 경력과 잇따른 실패, 거액의 빚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낱낱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소시지 가게를 개업하기 이전 탕 씨는 산둥성 칭다오에서 손에 꼽힐 만큼 큰 규모의 고급 레스토랑을 가진 소유주였다. 당시 그는 자신의 성을 딴 ‘따탕위안’이라는 초대형 전통 고급 레스토랑을 개업,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운영해왔다. 그의 레스토랑은 중국 전통 가옥 형식으로 총 2층 규모로 건축, 현지 유명 식당을 소개하는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섭외됐을 정도의 이 지역 명소로 꼽혀왔을 정도였다. 당시 탕 씨의 나이 36세에 불과했는데, 이미 고급 주택과 대형 별장을 소유, 한 끼 식사에 2만 위안 이상을 지출했을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그렇게 줄곧 성공가도를 달릴 것 같았던 그의 인생은 그가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면서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그가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닌 도시 조경 프로젝트 중 하나인 녹화 사업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당시 투자했던 사업은 얼마 지나지 않아 눈덩이처럼 불어난 채무로 돌아왔고 탕 씨는 이 무렵 자신이 소유했던 레스토랑과 주식, 고가의 주택과 별장, 외제 승용차를 모두 매각하고도 무려 4600만 위안(한화 약 86억 8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빚을 떠안았다. 당시 그는 인근 라오산 숲속 깊이 숨어 들어가 약 3월간 극단적인 생각을 하며 노숙을 했지만, 그의 노모의 설득 끝에 새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재기를 노린 그가 계획한 새 사업이 바로 소시지 구이였다. 그는 곧장 중고로 소형 포장마차를 한 대 구입해 ‘탕씨 형제의 맛있는 소시지 가게’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시작했다. 그가 직접 갈아 만든 신선한 소시지와 모친이 평소 즐겨 만들었던 비법 소스를 활용해 재기에 나섰다. 거기에 더해 2020년 그의 가게를 찾은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탕 씨의 소세지 맛을 극찬하며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거액의 빚은 졌던 탕 씨가 소액이지만 꾸준히 빚을 상환하는 등 성실한 채무자라는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소위 ‘좌표’를 찍고 ‘돈쭐’을 내주는 등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 현재 약 45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탕 씨는 “내 삶은 분명히 얼마 전까지 지옥으로 떨어진 것과 같았다. 하지만 바닥을 인정하고 재기를 계획한 순간 내 자신을 향했던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오직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재기에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만 뜨거워졌다”고 자신에게 쏠린 관심의 소회를 밝혔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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