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숲길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소라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감옥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고발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양보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0
  • 삼척 도심 한복판에 ‘명품숲’…인의예지림 개장

    삼척 도심 한복판에 ‘명품숲’…인의예지림 개장

    강원 삼척향교 일대 전통문화체험 숲 ‘인의예지림(仁義禮智林)’이 조성됐다. 삼척시는 오는 28일 인의예지림 준공식을 현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국비 5억원, 도비 1억 5000만원을 포함 모두 21억원을 들여 조성한 인의예지림은 교목류 33종 1009주, 관목류 34종 6만1250본, 초화류 22종 7만200본으로 꾸며졌다. 총면적은 6.5ha이다. 인의예지림은 전통누각인 옥서루과 전망대인 세한대, 최대 300명을 수용하는 야외무대도 갖췄다. 향교와 강원대 삼척캠퍼스, 시청을 잇는 1.7㎞ 길이의 산책로인 북정산숲길도 놓였다. 준공식에서는 누각 현판 제막식과 함께 가수 최백호, 국악인 박애리, 팝페라 가수 이상규, 가수 강허달림이 무대에 오르는 음악회가 열린다. 박수옥 시 문화홍보실장은 “인의예지림은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심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며 “더불어 향교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며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의원 연구단체 ‘서울둘레길연구회’ 둘레길 현장점검

    정준호 서울시의원, 서울시의원 연구단체 ‘서울둘레길연구회’ 둘레길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둘레길연구회’(대표의원 정준호, 이하 ‘연구단체’)는 지난 20일 첫 활동으로 ‘덕수궁돌담길-정동길-한양도성길-인왕산자락길-무악재하늘다리-안산자락길-홍제천’을 잇는 둘레길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서울둘레길의 현황을 파악,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양세훈 한신대 대학원 초빙교수(숲해설가, 숲길등산지도사)와 함께 진행됐다.연구단체 의원들은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돌담길을 시작으로 한양도성길, 인왕산자락길, 무악재하늘다리, 안산자락길을 도보로 이동하며 둘레길의 시설물 상태, 안내판 설치 현황, 이용자들의 불편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인왕산과 안산은 서울의 대표적인 등산 코스와 둘레길 코스가 있는 산으로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구단체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에 개선사항을 제안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서울둘레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서울둘레길연구회는 서울시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연구단체로 서울둘레길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점검에는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서울둘레길 전문가와 담당 조사관도 함께 참여해 둘레길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연구단체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이번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둘레길연구회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서울둘레길의 입체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단체는 둘레길의 재정비 및 시민친화적이고, 편리성이 확보된 글로벌 명품 트레킹 코스 발굴 등을 위해 지난 7월 구성되어, 정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총 15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경춘선숲길 보행자 중심 걷기 좋은 길로…구간별 거점 공간 조성”

    박환희 서울시의원 “경춘선숲길 보행자 중심 걷기 좋은 길로…구간별 거점 공간 조성”

    경춘선숲길이 보행자 중심 산책길로 재조성되고,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우회도로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방문자센터 등으로 활용된 열차는 관리사무실 이전 후 작은 도서관, 시민열린카페,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재조성되고 전면 광장은 잔디마당과 연계돼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공간으로 특화된다. 23일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전날 서울시가 개최한 ‘경춘선숲길 활성화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주민 의견을 전달, 기존의 경춘선숲길 환경개선 사업 추진 현황과 기본계획 등을 점검했다”라고 밝혔다.경춘선숲길 활성화 기본계획 용역은 급증한 이용자 및 다양한 시민의 이용 요구도를 수용하기 위해 주요 구간별 거점 공간 조성계획 및 시설개선 방안을 마련해 생태의 보고인 태강릉, 인근 대학 등과 연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4년 1분기까지 경춘선 숲길(L=6km)과 그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한 용역결과를 반영해 2026년까지 경춘섶숲길을 재조성할 예정이다. 주된 과업내용을 보면 ▲생활권공원 기능향상을 위한 자전거도로 우회로 신설과 경춘플랫폼의 재구조화, 공트럴파크마당 거점 공간 조성 ▲가치존중의 이미지제고를 위해 경춘마을 갤러리공간 조성과 철길예술제 운영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태강릉, 중랑천 등의 생태네트워크, 공릉역, 도깨비시장 등의 생활권과 연계한 및 경춘선 비엔날레(가칭) 개최를 통한 지역 활성화 등이다. 박 위원장은 “경춘선숲길 활성화가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생활권 공원으로서 거점 공간을 만들고, 로컬 브랜드, 카페, 예술활동 공간 등이 과거 모습과 어울릴 수 있도록 기존 철길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환경개선을 시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 밖에도 박 위원장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확보된 경춘선숲길 환경개선 사업 현장을 점검하며 “유모차나 휠체어 등이 경춘선숲길로 진입할 수 있는 진입로가 부족하고, 일부 야자매트 부분은 보도블럭화를 통해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보행자가 없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하며 보행자 중심 거리 개선을 요청했다. 경춘선숲길 환경개선 사업은 ▲자전거도로 분리 및 보도 정비(4억 6000만원), ▲화장실, 쉼터 각 2개소 설치(3억 8800만원) ▲근무자센터 이전·설치(1억 2000만원) ▲수목식재(1억 5000만원) 등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됐으며, 총 15억원이 투입되어 환경개선 용역이 진행 중이다. 박 위원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춘선플랫폼 주변에 분수, 광장 갤러리 등 공간을 만들어 생활권 공원으로서 역할을 하면서도 기존의 철길은 안전하게 유지해 그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발길 닿는 곳마다 ‘혼불’의 서정이 스치네… 눈길 닿는 곳마다 춘향의 사랑이 머무네 [권다현의 童行(동행)]

    발길 닿는 곳마다 ‘혼불’의 서정이 스치네… 눈길 닿는 곳마다 춘향의 사랑이 머무네 [권다현의 童行(동행)]

    최명희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지작가를 아끼는 주민들 마음 모여노봉마을은 ‘혼불마을’로 재탄생젊은 연인들의 포토존 된 서도역‘미스터 션샤인’으로 핫플 떠올라광한루 연못 위 오작교도 가볼 만 개인적으로 좋았던 여행지는 아이와 함께 꼭 다시 찾는다. 사랑스런 공간에 추억을 덧대고 훗날 같이 나눌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두기 위함이다. 이번에 찾은 전북 남원 노봉마을이 그러했다. 최명희 작가의 ‘혼불’에 매료되었던 대학 시절 기억을 더듬어 어느 추운 겨울 노봉마을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해설사 어르신 이야기에 흠뻑 빠져 남원 시내로 나가는 마지막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발을 동동 구르던 내게 어르신은 기꺼이 방 한 칸을 내어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껏 남원을 지날 때마다 안부를 묻는 오랜 친구가 되었다. 그 추억이 너무도 소중해 남편과 한 번, 첫째와 다시 한번 찾았다. 이번에는 둘째와 함께였다. 노봉마을은 남원 사매면 서도리에 속한다. 노봉(露峰)이란 이름은 마을 뒤에 우뚝 솟은 노적봉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1917년 발행된 지명 자료에 노봉마을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비교적 최근에 불리기 시작한 것으로 짐작된다. 노봉마을은 삭녕 최씨 세거지(世居地)로 알려져 있는데, 수양대군을 도와 계유정난을 이끌었던 공으로 영의정에 두 차례나 올랐던 최항이 대표적 인물이다. 그의 손자 최수웅이 이곳 마을에 은거하면서 대대로 명문을 형성했는데, 최명희 작가도 그의 17대손이다.●노봉마을에 번진 ‘혼불’의 감동 전주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그는 1980년 단편소설 ‘쓰러지는 빛’으로 등단했고 이듬해 ‘혼불’ 제1부를 완성하며 전업 작가로 나서게 된다. 다른 작품 연재는 모두 중단한 채 오로지 ‘혼불’ 집필에만 몰두했던 그녀는 무려 17년 세월을 쏟아부어 5부작, 10권의 대하소설을 펴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부터 1943년까지 매안 이씨 가문을 지키려는 종부 3대와 빈민촌인 거멍굴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혼불’은 출간 당시 150만부가 팔릴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노봉마을은 ‘혼불’에서 매안마을로 그려지는 실제 배경으로, 1999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나서 ‘혼불마을’을 알리기 시작했다. 추수를 끝내고 마을 주민들끼리 관광에 나섰는데, 노봉마을은커녕 남원도 잘 모르던 사람들이 ‘혼불’ 이야기를 하니 대번에 알아보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기 때문이란다. 덕분에 주민들은 혼불문학관을 짓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대로 갈아오던 기름진 논을 헐값에 내놓았다. 마침내 지난 2004년 ‘혼불’의 배경이 되었던 노봉마을에 혼불문학관이 들어섰다. 아이에게 혼불마을에 갈 거라고 했더니 혼불이 무슨 뜻이냐 묻는다. 혼불은 사람의 혼을 이루는 푸른빛을 뜻하는 전라도 지역 방언이다. 국어사전에 사람이 죽기 전 혼불이 빠져나가는데, 그 크기가 작은 밥그릇만 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이에겐 죽음이란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는지 대뜸 “그럼 우리 귀신마을에 가는 거예요?”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진다. 황당한 오해에 피식 웃음이 났다. 문득 십수 년 전 혼불문학관에서 만난 해설사 어르신의 설명이 떠올랐다.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데, 최명희 작가도 그랬던 모양이에요. 혼을 불살라 ‘혼불’을 완성하고 끝내 사그라들었으니….” 최명희 작가는 1943년 이후 ‘혼불’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전쟁과 민주혁명까지 수많은 글감이 그의 책상 앞에 쌓여 있었다. 하지만 해설사 어르신 말처럼 ‘혼불’ 집필에 혼을 불살랐던 탓일까, 탈고를 앞두고 난소암 진단을 받게 된다. 무서운 질병과 싸우면서도 끝내 손에서 펜을 놓지 않았던 그녀는 앞으로 써야 할 수많은 이야기를 남겨둔 채 1998년 삶의 마침표를 찍었다. ‘혼불’이 완간이 아닌 미완성의 대하소설인 이유다. 혼불문학관 입구에는 글쓰기를 대하는 작가의 처절한 완벽주의를 엿볼 수 있는 글귀가 있다.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다. 날렵한 끌이나 기능 좋은 쇠붙이를 가지지 못한 나는 그저 온 마음을 사무치게 갈아서 생애를 기울여 한마디 한마디 파나가는 것이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라고 했더니 아이는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은가 보다. 나이는 몇인지, 어디에 사는지, 아이와 함께 자주 여행을 다니는지 같은 것들 말이다. 문학관 한편에 재현된 작가의 작업실을 보면서 “엄마도 이런 책상 좋아해요?”, “엄마가 좋아하는 작가님은 왜 컴퓨터가 없어요?” 질문이 꼬리를 문다. 예전에는 원고지에 펜으로 글을 썼고, 작가가 그 과정을 바위를 뚫어 손가락으로 글씨를 새기는 것처럼 고통스럽게 느꼈다고 설명하자 아이 낯빛이 어두워진다. 온 마음을 다해 ‘혼불’을 완성하고 결국 죽음을 맞았다는 이야기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내 손을 꼬옥 잡는다. “엄마는 너무 열심히 글 쓰지 마요. 엄마 좋아하는 만큼만, 아주 조금만 써야 해요!” 아이의 순박한 진심이 작가의 글귀만큼이나 내 마음을 울린다. ●간이역 향수 가득한 가을의 서도역 혼불문학관 내부에는 ‘혼불’ 속에 그려진 당시 세시풍속이나 관혼상제, 음식, 노래 등을 디오라마로 구성한 공간도 자리한다. 작가의 치밀한 취재와 생생한 묘사 덕분인지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글로 적힌 것이 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혼불’은 문학뿐 아니라 민속학, 인류학, 언어학 등 다양한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전라도 지역의 다채로운 방언과 사라져 가는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월이 가고 시대가 바뀌어도 풍화 마모되지 않는 모국어 몇 모금을 그 자리에 고이게 할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우리 정신의 기둥 하나 세울 수 있다면” 바랐던 작가의 소망이 이뤄진 셈이다. 혼불문학관에서 인연을 맺었던 해설사 어르신은 ‘혼불’을 감명 깊게 읽었다는 말에 서도역에서 문학관으로 이어지는 길을 꼭 한번 걸어 보라고 권했다. 넓게 펼쳐진 논 한가운데 기차역이 있는데, 그 앞 삼거리가 소설 속에서 천민들의 거주지인 거멍굴과 양반들의 공간인 매안마을을 나누는 길목이다. 서도역은 강모의 아내 효원이 순천에서 신행 올 때 처음 발 디딘 공간으로 묘사된다. ‘혼불’의 주요 배경인 매안 이씨 종가는 여기서부터 한 식경이나 걸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지금은 자동차로 5분 남짓한 거리다. 첫날밤 신부 옷고름도 풀지 않은 채 잠든 강모의 무심한 뒷모습에서 효원은 그녀 앞에 놓인 처연한 운명을 짐작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터벅터벅, 매안마을로 걸어 들어가 혹독한 운명에 맞섰던 그녀는 스무 살의 내게 큰 위로가 되었던 인물이다. “어느 한 사람 나에게 마음을 나누어 주지 않는다 하여도, 내 속에 내 먹일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비루하고 누추하게 남의 문전에서 동정을 얻으려고 서성거리지 않을 것이다”란 구절 때문이다.몇 년 새 서도역은 꽤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유연석 분)가 철길에 앉아 고애신(김태리 분)을 기다리는 장면에 등장했는데, 여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지난한 세월을 품은 목조건물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혼불’을 기억하는 이들만 가끔 찾아오던 낡은 간이역이 이제는 젊은 연인들의 포토존이 되었다. 이들을 위한 피크닉 용품 대여 서비스까지 이뤄지고 있으니 말이다. 덕택에 나도 둘째와 피크닉 매트를 펴고 앉아 예쁜 추억을 남겼다. 언젠가 아이가 ‘혼불’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이렇게 마주 앉아 두런두런 오늘을 떠올려도 좋겠다.●춘향전의 무대, 광한루의 낭만 ‘혼불’에 앞서 남원을 대표하는 이야기, 바로 ‘춘향전’ 아닐까. 아이는 아직 ‘춘향전’을 읽지 않았는데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꾸민 상설 공연이 있어 광한루로 향했다. 작품 속에서 성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속삭이는 장소로 등장하는 광한루는 가상의 공간, 혹은 재현된 곳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명정승인 황희가 남원으로 유배 왔을 때 지은 엄연한 건물로,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인조 16년인 1638년에 복원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원래는 광통루로 불렸는데, 조선 전기 문신인 정인지가 달나라에 있다는 궁전(廣寒淸虛府)에 빗대어 광한루로 이름을 고쳤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규모도 웅장하고 그 앞으로 펼쳐진 연못과 그림처럼 놓인 오작교가 낭만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 선보이는 상설공연 ‘신관사또 부임행차’는 춘향테마파크 입구 사랑의 광장에서 시작해 광한루를 오가는 제법 큰 행사다. 신관사또를 위한 육방과 기생의 다채로운 공연과 퍼레이드가 흥을 돋우는데, 100여명에 이르는 배우는 모두 오디션을 거친 지역 주민들이다. 사실적인 분장과 의상, 천연덕스런 연기 덕분인지 아이는 마치 과거로 여행을 온 것처럼 어안이 벙벙하다. “엄마, 남원은 옛날 사람들이 사는 곳이에요?” 광한루 근처에 옛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아이와 함께 찾았다. 남원의 근현대 기록물을 모아놓은 복합문화공간 남원다움관이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혼불문학관에서 만난 해설사 어르신의 인터뷰 영상이 소개되고 있었다. ‘혼불 지킴이’, ‘혼불 할매’ 등으로 불리는 황영순씨다. 내게도 스스로를 촌아낙이라고 소개했던 그녀는 우연히 읽게 된 ‘혼불’로 인생이 바뀌었다. 자신이 사는 동네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고 하니 호기심에 펼쳐 든 책이었다. 전주 이씨 문중 종부이기도 한 그녀는 청암부인과 효원의 이야기가 마치 자신의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혼불’에 흠뻑 빠지게 되면서 효원의 실제 모델인 삭녕 최씨 종가 며느리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청호저수지, 근심바우 등을 하나하나 조사하고 찾아냈다. 덕분에 혼불문학관의 해설사로, ‘혼불’ 문학기행의 안내자로 제2의 인생을 맞게 되었다. 지금도 그의 서가에 꽂혀 있던 너덜너덜한 ‘혼불’ 초판과 이튿날 기차를 타고 떠나는 내게 쥐여 줬던 따뜻한 누룽지 한 덩이를 잊지 못한다. 내게 남원이 ‘춘향전’ 대신 ‘혼불’로, 추어탕 대신 누룽지 한 덩이로 남은 이유다.●아이는 호기심, 어른은 추억의 세계로 아쉽게도 황영순 어르신의 영상은 그새 다른 전시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아이는 1층 야외에 마련된 물놀이터 덕분에 신이 났다. 땀으로 범벅이 될 때까지 뛰어놀고는 그제야 전시관 안으로 들어섰다. 남원다움관 1층에는 남원 시내 지도와 함께 공간 하나하나에 쌓인 주민들의 소소한 기억들을 수집해 뒀다. 2층은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 좋았다. 인력거를 타고 남원의 근현대 거리를 달려 보는 가상체험 콘텐츠를 비롯해 엄마아빠의 학창 시절 추억까지 떠올리게 하는 오락기, 1960~70년대 만화방과 다방, 사진관 등이 재현돼 남원의 정체성은 물론 아련한 복고 감성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옛 만화를 따라 그리는 데 관심을 보인 아이가 ‘독수리 오형제’를 쓱쓱 그림으로 담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하다. 엄마가 어릴 때 재미있게 봤던 만화라고 하니 완성된 그림을 선물이라며 건넨다. 전시는 바뀌었어도 또 하나의 기억을 덧댄 셈이다.●굽이치는 지리산 능선이 발아래 남원은 지리산이 품은 도시다. 산을 즐겨 오르는 편은 아니지만 언젠가 아이와 함께 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면 그 첫 번째는 지리산 아닐까 싶다. 훌쩍 자란 아들과 서로를 밀고 끌어 주며 지리산을 종주하는 꿈을 마음 한편에 간직했기 때문이다. 아직 어린아이를 위해 이번 여행에선 정령치를 골랐다. 정령치휴게소 주차장에서 계단만 오르면 굽이치는 지리산의 능선을 발아래 담을 수 있는 명소다.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면 개령암지 마애불상군까지 걸어 보길 추천한다. 대부분 평탄한 숲길이어서 아이가 걷기에도 부담이 적다. 무엇보다 절벽에 새겨진 12구의 불상이 신비로운 감동을 자아낸다. 오랜 세월 비와 바람에 깎여 온전한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바위에 새긴 온화한 눈매와 부드러운 옷 주름이 경건함만은 잃지 않았다. 고려시대 불상으로 밝혀진 이들은 현재 보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 든든한 강동 숲길… 강동인들이 지킨다

    든든한 강동 숲길… 강동인들이 지킨다

    “산을 낀 공원 산책로에서 발생하는 범죄 탓에 주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우리 동호회도 공원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동호회 활동과 함께 순찰 활동도 하면서 안전한 산책로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최봉순 서울 강동구 원터공원 맨발걷기 대표) 최근 둘레길과 산을 낀 공원에서 무차별 범죄가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강동구가 주민들과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서 눈길을 끈다. 강동구는 지난달 25일부터 숲길 안전지킴이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최근 공원과 등산로에서 여성·노인·어린이 등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범죄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민간 동호회에 위촉해 주민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곳은 강동구가 처음이다. 지역의 산지형 공원과 임야 15곳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안전지킴이 모집에는 13개 단체(총 548명)가 참여했다. 구 관계자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놀랐다”면서 “지속적으로 참여 단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숲길 안전지킴이 운영으로 순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범죄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들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김성주 길풍배드민턴클럽 대표는 “구청, 경찰과 협조해 인적이 드문 산책로에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손정환 일자산회 대표는 “주민 중심 숲길 안전지킴이로서 자긍심을 갖고 주민들 안전을 위해 앞장서서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숲길 안전지킴이는 지난달 2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난 6일까지 관할 파출소와 함께 산지형 공원 및 임야를 집중 순찰했다. 구는 앞으로도 숲길 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용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순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앞장서는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면서 “앞으로도 경찰은 물론 주민들과 협력해 모두가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공원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지역 전수 조사를 진행하는 등 무차별 범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경찰과 협력해 지금까지 파악된 사건·사고 지역과 우범지대를 조사하고, 공원 등에 방범용 CCTV도 추가 설치한다. 또 골목길 범죄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강동형 안심귀갓길 디자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 [자치광장] 감시 아닌 관심으로 안전한 사회 만들어야/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자치광장] 감시 아닌 관심으로 안전한 사회 만들어야/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지난해 삼성전자의 해외 광고가 영국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새벽 런던 거리를 혼자 달리는 여성이 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이 비현실적이고 안전 문제에 무감각하다는 이유였다. 비판을 받아들인 삼성전자는 광고의 취지를 해명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시 국내에서 방영했다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여론이 많았다. 우리는 밤에 마음 놓고 혼자 다닐 수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안전한 나라라고 자평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손꼽는 장점으로 치안이 항상 빠지지 않을 만큼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치안 강국’이었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어진 무차별 범죄와 범죄 예고 글로 우리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외신도 “치안 강국 한국에서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주목했다. 만약 해당 광고가 현재 국내에서 방영됐다면 아마도 큰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전 국민의 불안이 확산하고 모방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정부는 이상 동기 범죄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특별 치안 활동, 범죄 예방 시설 확충, 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추진 등 각종 대책과 함께 관련 법률 제·개정도 서두르고 있다. 관악구도 최근 무차별 범죄 사건 이후 즉시 범죄 예방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대책 회의와 논의를 거쳐 ‘강력 범죄 예방 생활 안전 종합 대책’을 수립했다. ‘365생활안전팀’을 신설하는 등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민·관·경 합동 순찰, 경찰 퇴직자로 구성된 숲길 안전 지킴이, 신림 사거리 일대 상시 순찰 요원 배치 등 현장 순찰을 강화했다.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올해 범죄 취약 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192대 설치하고 2027년까지 관악구 전역에 CCTV와 보안등을 각각 51%, 20% 확충할 계획이다. 또 구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안심 장비를 지원하고 고위험 정신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심리 상담, 은둔·고립 주민을 위한 일상생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가 다변화하면서 범죄 유형도 다양해지고 범죄에 취약한 1인가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교통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생활권 또한 넓어져 범죄의 대상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게 됐다. 지방정부의 안전 대책이 이러한 범죄를 완전히 근절할 수는 없겠지만 사각지대 최소화와 범죄 척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는 있을 것이다. 안전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다. 감시와 규제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으며 사회 구성원의 관심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경찰은 임시방편적인 개별 대책이 아닌 일관된 메시지로 유기적인 협력을 이뤄야 하며 시민은 안전 의식을 공유하고 정책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치안 강국이라는 자부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이다.
  • 건강·관광 한걸음에… 진화한 ‘맨발의 청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맨발걷기 명소가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축제를 입힌 관광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울산 중구는 황방산 황톳길에서 1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한달 동안 매주 수·금·일요일 ‘황방산 건강관리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황방산 황톳길은 2.5㎞ 구간에 2개 코스로 조성돼 평일 하루 2000명, 주말 하루 3000~4000명이 찾는 맨발걷기 명소다. 최근에는 울산 인근까지 알려지면서 방문객의 20~30%가 외지인이다. 이에 중구는 ‘황토 산책길 맨발걷기’와 ‘숲속 힐링 요가’로 구성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 외지 방문객 유치에 나섰다. 황토 산책길 맨발걷기는 전문가와 함께 걸으며 올바른 걷기 방법을 배운다. 힐링 요가는 황방산 생태야영장 잔디 마당에서 요가와 명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최초로 ‘트레킹 도시’를 선포한 강원 원주시는 지난달 2일 운곡바람숲길에서 ‘제1회 원주 맨발걷기축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트레킹을 활용한 건강·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주시는 ‘맨발로 걷기 좋은 도시 원주’를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산과 바다로 이뤄진 경북에서도 맨발걷기 관광상품화가 이어진다.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5일 주왕계곡에서 ‘느낌과 쉼이 있는 주왕산 맨발로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1000여명이 참가해 주왕산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문경시는 지난 8월 문경새재에서 ‘오감만족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을 개최했다. 3000여명이 참여해 맨발걷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포항시는 맨발걷기 열풍을 관광자원으로 만들려고 지난 4월 송도솔밭 맨발로 일원에서 ‘제1회 대한민국 맨발걷기 축제’를 개최했다. 송도솔밭 맨발로는 타 지자체 견학과 체험 코스로도 인기다. 지자체 관계자는 “유명한 맨발걷기 명소에는 관광객들이 몰린다”며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금천구, 산사태 취약지역 14곳 재해 예방사업 완료

    금천구, 산사태 취약지역 14곳 재해 예방사업 완료

    서울 금천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림지역 14곳을 대상으로 재해 예방공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천구는 동고서저 지형으로, 동쪽에 산지와 급경사 지역이 있고, 서쪽은 비교적 저지대로 이뤄져 토사유출 등 산림재해의 위험성이 있다. 이에 구는 지난 3월부터 호암산 숲길공원, 궁도장 인근 등 6곳을 대상으로 계류 복구 및 연장 공사를 실시했다. 집중호우 시 유량을 수용하고 토사유출을 막을 물길을 확충하는 동시에 사방댐을 설치해 안전을 확보했다.이어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일부 산림피해가 발생한 시흥4동 주택가와 맞닿아 있는 위험사면 3곳을 다중억지말뚝, 흙막이 설치 공법 등으로 안정화했다. 이후 사면에 억새, 수호초, 칠자화 등 꽃과 나무로 수직정원을 만들어 경관을 개선하고, 사방시설 5곳을 정비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지난 12일 시흥4동에서 ‘찾아가는 현장구청장의 날’을 개최했다. 산림과 가까운 곳에 사는 구민 30여명과 재해 예방공사를 완료한 곳을 돌아보며 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을 조사해 관리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조사를 통해 위험성이 크다고 확인된 곳은 내년에 정비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속되는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신속한 복구와 선제적 예방으로 구민 안전을 확보하고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발 벗고 걸어볼까…서초 명품 맨발길 12곳에 4㎞ 조성

    신발 벗고 걸어볼까…서초 명품 맨발길 12곳에 4㎞ 조성

    서울 서초구가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도심에서 숲과 자연을 발끝으로 느끼는 ‘맨발길’(어싱로드·Earthing Road)을 주민과 함께 만든다. 특히 길을 명품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어싱(Earthing)’은 ‘땅과의 접촉으로 치유한다’는 뜻으로 숲길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땅의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원활한 신진대사, 혈액순환, 불면증 및 통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발길은 12곳으로 총 4㎞ 규모다. 구에서 조성하는 맨발길 7곳과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만드는 맨발길 5곳이다. 우선 구에서 새로 조성하는 맨발길은 경부고속도로 인근 ▲용허리근린공원 인근 200m ▲잠원IC~신사2고가 150m 2곳이다. 세족장과 신발 보관대를 갖춘 황토길로 오는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반포근린공원(서초구민체육센터 옆 녹지대) 195m ▲반포천(반포래미안퍼스티지~반포힐스테이트) 250m의 맨발길 2곳을 조성해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초구의 맨발길을 구민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길을 만다는 단계부터 조성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구는 습기에 약한 맨발길이 물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길을 황토 50%, 도자기 석분 50%의 혼합 황토를 사용해 만들었다. 또 곳곳에 맨발 걷기 효능이 기재된 이용 안내 표지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의자,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을 설치했다. 내년에도 3곳의 맨발길이 만들어진다. ▲서리풀공원(청권사 주변) 600m ▲우면산(아쿠아육교 주변) 200m ▲문화예술공원(더케이호텔 인근) 200m로 1㎞ 규모다. 구는 기존 맨발길에도 노면 정비와 세족장, 신발 보관대, 폐쇄회로(CC)TV,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걷기 좋은 맨발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주민이 자율적으로 조성한 맨발길 5곳은 총 2.2㎞ 규모의 흙길이다. ▲우면산(영동중학교 인근) 500m ▲서리풀공원(방배숲환경도서관 인근) 600m ▲인능산(더샵포레아파트 인근) 300m ▲방배근린공원(정상부 헬기장 인근) 500m ▲경부고속도로 시설녹지(반포자이아파트 인근) 300m다. 어싱에 관심을 가진 한 주민이 자발적으로 산책로 인근의 돌부리, 나무뿌리 등을 정비하면서 올해 7월 서리풀공원에 처음으로 생기기 시작했고, 이후 맨발 걷기 효과가 알려지며 주민 동호회가 생겨나는 등 맨발길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며 이같이 확대된 것이다. 구는 주민들의 스스로 만든 산책길이 잘 유지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책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 신발 보관대 등을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또한 청소도구와 산지형 공원에 적합한 순수 흙 등 다양한 자재와 노면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구는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테마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담긴 명품 둘레길로 만드는 ‘서행길(서리풀 행복 길)’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서초구 맨발길’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대대적인 서행길 조성을 통해 ‘자연친화도시 서초’의 면모를 더욱 높여갈 전망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맨발길이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길 바란다”며 “건강에 대한 주민 관심도가 높은 만큼,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맨발길을 조성해 ‘건강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광진 ‘아차산·정원맨발길’ 지형에 맞춰 완성

    광진 ‘아차산·정원맨발길’ 지형에 맞춰 완성

    전국에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 맨발 산책로가 조성됐다. 구는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맨발로 산책할 수 있도록 아차산 지형에 맞는 ‘정원맨발길’과 ‘아차산맨발길’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원맨발길은 아차산어울림정원의 생태연못 옆 워커힐로 아래 폭 1.5m에 길이 100m로 만들어졌다. 경사가 완만하고 안전 난간이 설치돼 있어 보행이 불편한 분들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에는 지압 효과가 좋은 황토볼 체험장, 산책이 끝나면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갖췄다. 아차산맨발길은 아차산 동행숲길 중간에 위치한 소나무 쉼터 위 폭 1.6m에 길이 210m로 조성됐다. 나무 그늘이 우거져 한여름에도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맨발 걷기 등산객이 자주 찾던 샛길이다. 구는 샛길의 폭을 넓히고 안전 난간, 배수시설을 설치해 걷기 좋은 흙길로 만들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맨발 산책로가 아차산을 찾는 구민의 소중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종로 북악·인왕산 ‘산림청 100대 명품숲’에 뽑혀

    종로 북악·인왕산 ‘산림청 100대 명품숲’에 뽑혀

    서울 종로구는 북악산 열린숲과 인왕자락숲길이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품숲’에 이름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북악산 열린숲은 대한민국 역사, 문화의 중심지인 북악산과 청와대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탐방로 길이는 약 6㎞로 코스별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소요된다. 인왕자락숲길은 과거 청와대 경호를 위해 경찰이 주둔하다 2018년에야 시민에게 개방된 구간이다. 겸재 정선이 인왕제색도에서 그린 수성동 계곡, 윤동주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 등이 인접해 도심에서 역사, 문화, 자연 유산을 고루 경험할 수 있는 종로의 대표 명소로 꼽힌다. 약 2.5㎞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앞서 산림청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유림 명품숲 50개를 발굴하고 올해 추가로 개인, 기업,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 중인 숲 50개를 찾아내 100대 명품숲을 확정했다. 서울에선 북악산 열린숲과 인왕자락숲길을 포함해 4개 숲이 선정됐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 대표 명소 북악산과 인왕산을 더욱 폭넓게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주기적인 환경 순찰과 등산로 주변 정비로 쾌적한 숲 가꾸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 ‘안심 도시’ 조성 나선 관악구… 동 주민센터에 보안관 배치하고 CCTV 확충

    ‘안심 도시’ 조성 나선 관악구… 동 주민센터에 보안관 배치하고 CCTV 확충

    서울 관악구는 2027년까지 436억원을 투입해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한 생활 안전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현장 순찰 강화 ▲범죄 예방 시설 확충 ▲범죄 예방 사업 확대 ▲생활 안전 대응 체계 구축 등 4개 분야에서 23개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구는 안전 관련 시설과 인력을 확대한다.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 사각지대 전수 조사 후 취약 지역에 먼저 설치하고, 건물이 없어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지 않는 지역에 부여하는 국가지점번호 표지판도 확대한다. 등산로와 공원, 신림사거리 일대에 상시 순찰 요원을 배치하고 주민 야간 귀갓길에 동행하는 안심 귀갓길 인력도 2배 늘린다. 또 구는 숲길이나 지역 축제 등 현장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1인 가구와 단기 거주자가 많은 대학동 주민센터에 안전 보안관 1명을 배치해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안전 보안관은 동 주민센터를 찾은 주민뿐 아니라 복지 업무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할 때 필요한 경우 동행한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경찰용 호루라기 등 안심 장비를 지원하고, 주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호신술 특강도 열 계획이다. 은둔·고립 성향이 있는 지역 주민을 위한 일상생활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아울러 생활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자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기적으로 지역치안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구민 여러분도 생활 안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청춘테라스역’ 개관식 참석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청춘테라스역’ 개관식 참석

    서울시가 공릉동 경춘선숲길 상권 육성을 위한 커뮤니티공간인 ‘청춘테라스역’을 개관했다.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노원구 로컬브랜드 상권의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청춘테라스역(공릉로27길 90, 1층)’이 지난 10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경춘선숲길(공릉동 272-2)은 지난 2010년 폐선된 옛 경춘선 구간의 일부 철로를 새롭게 단장해 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으로 최근에는 ‘공리단길’, ‘공트럴파크’로 불리며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특히 인근에 서울과학기술대, 삼육대, 서울여대 등 7개 대학이 있어 청년 유동인구가 많고, 전통시장과 개성있는 카페, 공방, 와인바 등 자체 브랜딩 상점 200여 곳이 입점 중인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올해 초 경춘선숲길 골목상권을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3년간 최대 30억원을 투입해 각종 인프라, 콘텐츠 개발, 상인 역량 강화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는 기찻길이 주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식음료를 즐기는 소비자, 산책을 즐기는 비소비자 모두 ‘청춘’으로 연결해 감성 가득한 휴식을 선사하는 상권으로 만들고자 ‘청춘테라스’ 브랜드를 개발하고, 상권 거점 공간인 ‘청춘테라스역’을 개관했다.개관식에는 박 위원장, 노원구의원, 정은정 경춘선숲길 상인번영회 회장, 전종옥 공릉1동 주민자치위원회장, 서울신용보증재단과 노원구청 관계자, 상인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청춘테라스역은 상권에서 판매하는 커피를 직접 내려서 맛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경춘선 숲길과 상권을 소개하고, 상권 내 예술가들과 연계하여 작품 전시와 문화공연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해당 공간은 노원구에 직장이나 주소지를 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운영시간은 수~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공간 대관은 시설 운영자 이메일에서 사전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박 위원장은 “개관 행사에 앞서 상인분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차장 확보와 문화콘텐츠 지원 등의 의견이 많았다”라며 “경춘선숲길이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시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오는 11월 18일에 경춘선숲길만의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를 선보일 ‘커피축제’를 개최한다.
  • ‘자연속 하룻밤’…인제 갯골휴양림 개장

    ‘자연속 하룻밤’…인제 갯골휴양림 개장

    강원 인제군은 인제읍 남북리 ‘갯골 자연휴양림’을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문을 연 갯골 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22개동 27개실, 오토캠핑장 25개면, 캠핑센터 1개동으로 이뤄졌다. 전체 면적은 74.7ha에 달한다. 갯골 자연휴양림 조성에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도비 포함 총 119억원이 투입됐다. 인제군은 갯골의 자연 숲과 원시 계곡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기본구상 단계부터 실시설계, 공사까지 모든 공정을 진행했다. 갯골 자연휴양림은 우선 이달 한 달간 인제 군민에게만 부분 개방하고, 다음 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면 개방한다. 이용 요금은 숙박시설 6만~15만원, 오토캠핑장 3만~4만5000원이고, 이용 예약은 ‘숲나들e’통합시스템에서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무장애 숲길 조성 등 추가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려니숲·장생의숲에 가면 쉼표와 만난다…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

    사려니숲·장생의숲에 가면 쉼표와 만난다…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

    사려니숲 입구 오른쪽은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무장애길이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나간 숲 속에 들어서면 마치 어머니 품에 안긴 듯 마음이 편안해진다. 지친 일상을 내려놓아도 좋은 숲이 펼쳐진다. 사려니숲, 족은노꼬메오름 삼나무편백숲, 서귀포 치유의숲, 절물휴양림 장생의숲도 ‘100대 명품숲’ 대열에 합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산림청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제주의 숲 6개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100대 명품숲은 실태조사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심사를 거쳐 산림경영형(산림경영을 잘한 숲), 산림휴양형(휴양을 즐기기 좋은 숲), 산림보전형(보전 가치가 높은 숲) 3개 분야로 구분된다. 이번 선정에 제주지역에서는 산림경영형과 산림휴양형에 각각 3개소가 포함됐다. ‘산림경영형 숲’에는 서영아리 오름 삼나무편백숲, 사려니숲, 족은노꼬메오름 삼나무편백숲이 선정됐다. 50년 이상된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식재된 숲으로 임도시설 및 숲가꾸기 등 임업인들의 산림경영기반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오름 및 숲길과 연결돼 제주 산림관광의 대표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산림휴양형 숲’으로는 이승이오름 삼나무숲, 서귀포 치유의 숲, 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 숲이 뽑혔다. 삼나무 우량조림지를 비롯해 자연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숲으로, 산림 체험․치유․휴양을 즐기며 자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양제윤 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의 숲이 100대 명품숲에 선정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숲 관리로 아름답고 건강한 숲을 가꿔 산림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노원 ‘우리 동네 파크헬스장’서 몸짱 되세요

    노원 ‘우리 동네 파크헬스장’서 몸짱 되세요

    서울 노원구가 구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일대일 맞춤형 운동 지도 프로그램 ‘우리 동네 파크 헬스장’을 다음달까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우리 동네 파크 헬스장은 다양한 운동 기구가 설치된 공원과 하천에 생활체육지도사가 주 2회 직접 찾아가 운동 기구 사용법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운동 방법을 지도하는 체육 프로그램이다. 다음달 30일까지 비석골근린공원, 경춘선숲길, 당현천근린공원 등 6곳에서 정해진 요일 오전 시간대에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사전 신청 없이 편한 운동복 차림으로 장소별 운영 요일·시간을 확인해서 방문하면 된다. 구는 이 외에도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신체 활동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32종의 운동용품을 실은 1t 탑차가 주요 공원 8곳을 찾아가는 이동 대여소 ‘운동하러 노원가게’를 비롯해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걷기 프로그램 ‘힐링 걷기’도 운영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바른 자세로 더욱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체육 전문가들이 주요 공원에 찾아가니 많은 주민이 편히 나와 함께하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건강한 노원을 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추석 연휴 볼·먹거리 풍성한 전남 오세요”

    “추석 연휴 볼·먹거리 풍성한 전남 오세요”

    전남은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해 가을철 여행지로도 인기가 있다. 관광객과 귀성객이 추석 연휴 기간 즐길만한 것들을 27일 알아봤다.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서는 박람회기념관, 스카이타워 등과 함께 빅오쇼를 경험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원형의 워터스크린 ‘디오’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해 펼치는 멀티미디어 쇼다. 추석 연휴 휴장 없이 운영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현대미술 위주의 비엔날레와 차별화해 민족의 혼이 담긴 수묵화의 대중화, 세계화를 통해 예향남도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올해로 3회째 개최됐다. 다음달 31일까지 19개국 190여명의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가을철 산책명소는 나주의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해남 대흥사 십리숲길, 순천만습지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도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향나무길, 45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길 등 자연환경을 갖춘 힐링 여행지다. 해남 대흥사 입구에서 경내로 오르는 십리숲길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다. 먹거리는 나주 영산포 홍어삼합, 보성 벌교 꼬막정식, 광양 망덕포구 전어요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나주 영산포 선창가 일대에는 홍어 전문점 30여곳이 성업 중이다. 영산강변을 거닐다 잠시 쉬면서 톡 쏘는 홍어에 잘 삶은 돼지고기, 묵은김치를 곁들인 삼합에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영산포 홍어의 거리다.
  • 화엄사,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화엄문화제’ 개최

    화엄사,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화엄문화제’ 개최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가 울긋불긋한 초가을 지리산 ‘1500년 역사의 공간’을 화엄의 바다로 출렁이게 한다. 화엄사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구례군 등과 함께 ‘천년의 화엄, 전법의 길을 열다’는 주제로 화엄문화제를 개최한다. 화엄문화제 개막일에 맞춰 화엄사 비건버거 시식과 출시, 화엄사 자일리톨 스톤 출시 행사를 갖는다. 국보 301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진본 이운과 괘불재, 범정스님과 함께하는 ‘구례 사찰 명상순례 길’ 걷기대회도 준비했다.문화 예술의 사찰로 인정받고 있는 화엄음악회도 눈길을 끈다. ‘퓨전국악’과 함께 소리, 비파, 정가, 대금 등으로 꾸려진 인도 본국에서 온 고전무용팀, 상월결사 청년합창단, 상월청년회 비보이 등이 어우러지게 된다. 화엄문화제 첫날 개막일 6일에는 화엄사 주최로 ‘범정스님’과 함께 구례 사찰 명상순례길 걷기대회가 오전 8시부터 3시간 동안 열린다. 사성암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천년 섬진강길, 두꺼비다리, 대숲길 6.9㎞ 를 돌아오는 코스다. 구례군민 500여명과 화엄사 홈페이지 접수자 50명이 참가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점심공양이 제공된다. 구례군 보건의료원에서 완주자에게 생활용품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보제루 앞마당에서 일 년 중 딱 몇 시간 만 볼 수 있는 국보 제301호 진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 이운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괘불재를 만날수 있다. 오후 7시부터 8시 10분까지 화엄문화제의 첫번째 음악회인 ‘숨을 불어 소리를 만들고, 손으로 소리를 만드는 작은음악회’가 열린다.둘째 날인 7일에는 오전 10시 각황전에서 화엄사의 근현대 중창조인 이산당 도광 대선사 원적 39주기와 도천당 도천 대종사 원적 12주기 추모재가 봉행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화엄문화제의 백미인 보제루 특설무대에서 화엄음악회가 개최된다. 소리 장사익·김주리, 비파 노장청, 정가 하윤주, 서도밴드, 대금 이상현, 2023 사랑 인도문화축제 인도고전무용팀, 상월결사 청년합창단, 상월청년회 비보이가 출연한다. 비파 노장청(魯長靑)은 현재 중국음악학원 고급심사위원 연주가다. 미국, 영국, 덴마크, 오스트리아, 독일 등 다수 유럽국가 및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초청공연을 했다. 인도 대한민국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인도 본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표 인도 문화축제인 ‘2023 지난 사랑-인도문화축제’를 위해 본국에서 8명의 무용수와 테크니션 1명의 공연단들이 직접 와 인도고전무용 공연을 펼친다.셋째 날인 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화엄사 원로 종설종사 49재가 이어진다. 오후 3시부터는 화엄사 홍보대사 마리엘과 함께하는 제3회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지난해에는 평화와 화합,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문화유산, 고루 어울리는 화합의 대장정으로 화엄문화제를 마쳤다”며 “올해는 사찰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이 되어야 하는 만큼 모든 중생이 함께 살아가는 동업중생(同業衆生)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화엄사는 그동안 홍매화축제, 모기장영화음악회, 세계요가의날 기념 요가대회, 화엄사 굿즈 출시, 야간 개방 하야몽, 화야몽 등을 여는 등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길고 긴 추석 연휴 걸으러 나가볼까

    길고 긴 추석 연휴 걸으러 나가볼까

    길고 긴 추석 연휴에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교외로 자칫 잘 못 나갔다가는 도로에서 시간을 다 보내야 하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가장들을 위해 서울에서 가족들과 산책을 할 수 있는 걸을 만한 길을 찾아봤다. 가장 대표적인 길은 서울 둘레길이다. 총 157㎞의 서울둘레길에서는 다양한 전망과 풍경을 볼 수 있다. 총 8코스로 난이도가 각각 달라 원하는 곳을 걸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차산 2코스에서는 대나무숲과 단풍의 조화를 눈과 마음으로 담을 수 있고, 고덕산 3코스에서는 탁 트인 한강을 지나 마주한 숲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휴식이 가능하다.서울 도심의 공원에도 걷기 좋은 길들이 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지난달 난지 테마관광 숲길이 조성됐다. 사계절 내내 상사화, 꽃무릇, 맥문동 등 다양한 꽃이 피는 이 거리에는 야자매트로 시공한 소곤소곤 길도 생겼다. 방문객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맨발로 편안히 걷는 산책로다. 길 중간중간에 탁자와 벤치가 놓여 쉴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도 가족과 걷기에는 좋다. 전체 71.5㎞인 북한산 둘레길은 모두 21개 테마로 구성된 길이다. 북한산 자락을 따라 완만하게 수평 산책을 할 수 있고, 높낮이도 조금 있어 산을 타는 재미도 조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도심으로 눈을 돌리는 청계천 산책로가 있다. 청계광장에서 시작해 성동구 신답철교에 이르는 5.84㎞ 구간을 걷다보면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맞아 수원 화성에 행차하는 그림도 볼 수 있고, 한국 근현대사가 녹아 있는 장소들을 곳곳에 있다. 길을 걷다 배가 출출 할 때 갈 수 있는 맛집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아이들을 뛰어놀게 하면서 걷고 싶다면 한강공원도 좋은 선택이다.
  • 추석 황금 연휴…맛, 멋 가득한 남도여행 어때요?

    추석 황금 연휴…맛, 멋 가득한 남도여행 어때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광객, 귀성객들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 가득한 가을철 산책명소, 먹거리 등 테마로 가볼만한 남도여행지가 인기다. ▒ 볼거리 가득한 전남 전남 여행지는 여수 빅오쇼, 국제수묵비엔날레, 영암의 전남도농업박물관, 등이 볼거리가 풍성하다. ▷ 여수 빅오쇼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서는 박람회기념관, 스카이타워 등과 함께 빅오쇼를 경험할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디오(The-O)’라는 원형 조형물 안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해상 분수쇼다. 공연 기간은 11월25일까지 수·목·금·토·일 오후 7시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린다. 추석 연휴 휴장 없이 운영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현대미술 위주의 비엔날레와 차별화해 민족의 혼이 담긴 수묵화의 대중화, 세계화를 통해 예향남도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행사다. 10월31일까지 ‘물 드는 산, 멈춰선 물-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세계 19개국 190여명의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건립된 현대미술관이다.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고 해외 현대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월29일까지 개최하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서는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찬연하게 장식한 거장들의 작품 6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남도농업박물관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농경문화 유물 전시와 체험을 통해 농업의 본질과 중요성을 느끼고 깨닫는 교육장이다. 옛 전통 놀이문화를 직접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경문화체험관에서 투호를 비롯한 윷놀이, 제기차기 등 여러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가을철 산책명소 가을철 산책명소는 나주의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해남 대흥사 십리숲길, 순천만습지, 구례 천은사 상생의길이다. ▷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겨울철에도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향나무길, 45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길 등 자연환경을 갖춘 힐링 여행지다. 사색의 숲길 1㎞ 구간은 난대 상록활엽수림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관을 연출한다.▷ 대흥사 십리숲길 해남 대흥사 입구에서 경내로 오르는 십리숲길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편백향을 만끽하며 걷다보면 숲길 끝에 대흥사가 자리잡고 있다. 대흥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서깊은 천년고찰이다. 국보 308호 북미륵암 마애좌불, 남미륵암 등 전설을 간직한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순천만습지 순천만은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중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자연 경관 명소다.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배경으로 데크 탐방로를 이용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천은사 상생의 길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은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천은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3.3km의 순환형 산책로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시설(0.7㎞)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7곳, 수달 등 야생동물을 배려한 자연 친화형 탐방로(0.4㎞)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남녀노소가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전남 먹거리 전남 먹거리는 나주 영산포 홍어삼합, 보성 벌교 꼬막정식, 광양 망덕포구 전어요리, 신안 팔금도 새우구이이다. ▷ 나주 영산포 홍어삼합 나주 영산포 선창가 일대에는 홍어 전문점 30여곳이 성업 중이다. 영산강변을 거닐다 잠시 쉬면서 톡 쏘는 홍어에 잘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곁들인 삼합에 시원한 막걸리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나주 영산포 홍어의 거리다. ▷ 보성 벌교 꼬막정식 보성 벌교는 우리나라 대표 꼬막 산지다. 벌교에서 잡은 꼬막은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짭조름 속에 단맛이 난다. 꼬막을 이용한 꼬막전, 삶은 꼬막, 꼬막회무침, 양념 꼬막, 꼬막국 등 다양한 요리를 보성 벌교꼬막정식 거리에서 맛볼 수 있다. ▷ 광양 망덕포구 전어요리 섬진강 물길이 지나는 광양 망덕포구는 풍성한 어장을 형성해 깨끗한 생육 환경에 사는 전어 산지다. 망덕포구 주변에 즐비한 횟집에서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전어를 맛볼 수 있다. 은빛 전어에 왕소금을 뿌려 노릇노릇 구워내고 머리부터 통째로 맛보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에 감탄이 절로난다. 구미를 당기는 새콤달콤한 전어회무침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 신안 팔금도 새우구이 신안은 전국 양식 새우 생산량의 52% 차지하고 있다. 게르마늄과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해 맛과 영양 면에서 전국 미식가들로부터 정평이 나 있다. 9월 제철을 맞은 신안 왕새우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이 풍부하다. 신선한 날 것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신안의 천일염 위에 노릇노릇 구워 먹는 왕새우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 가을철 즐겨 먹는 별미 중 별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