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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져가는 ‘무명옷’ 복원 외길 디자이너 문광자

    사라져가는 ‘무명옷’ 복원 외길 디자이너 문광자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인의 옷을 만들어온 무명을 되살리는 데 평생을 건 디자이너 문광자(60)씨, 그는 무명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옷감”이라고 짧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무명을 최고의 가치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한 객관성을 담보하고 있다. 겨울의 두툼한 솜바지, 선비의 빳빳한 도포, 승려의 잿빛 승복…. 무명은 질기고 가벼워 세탁과 보관이 쉬운 옷감으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50년대 이후 국내 무명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다양한 소재가 개발된 탓도 있지만, 더이상 베틀 앞에서 베틀신을 미는 고역을 하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 사라져가는 무명의 역사를 복원하는 디자이너 문광자씨. 그에게 무명은 피의 내력인지도 모른다. 원나라에서 붓두껍에 목화씨를 숨겨 들여온 고려시대 문인 문익점이 바로 그의 23대 할아버지이다. “무명이야말로 가장 우수한 섬유입니다. 남녀노소가 사계절 두루 입을 수 있고,100년이 넘도록 오래 입어도 원형 그대로 유지될 정도로 강하니까요.” 문씨의 무명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하지만 아무리 자부심과 사랑이 깊다 해도 이미 국산 무명은 생산이 거의 중단된 상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70살 이상 고령의 기능보유자들조차도 최근에는 거의 무명을 짜지 않는다. 목화솜을 따다 베틀에서 짜서 만들어지는 무명은 여인들의 노동과 열정, 시간이 낳은 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스러져가는 무명의 끝자락을 틀어쥐고 있었던 전국의 할머니들은 서랍장에 몇 필씩 무명을 묵혀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젠, 전국의 묵은 무명이 모두 문씨의 작업실에 와 있다.“전국을 돌아다니며 사 모았어요.300필 정도 됩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좋은 무명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보물처럼 모시고 있지요.” ●한국의 무명을 세계로 최고급 옷에는 ‘작품’이라는 존칭을 사용한다. 효용성이 부각되는 옷에 있어서 ‘작품’이란 적잖은 거부감을 부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문광자의 옷은 확실히 예술품 대접을 받고있다. 3년 전부터 미국 뉴욕 매디슨가에 위치한 줄리 아티잔스 갤러리에선 문씨의 무명옷이 ‘아트웨어’라 불리며 판매된다. 가격도 500만원을 호가한다. 더욱이 갤러리를 찾는 사람들은 문씨의 작품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문광자는 한국의 뿌리와 개인의 역사를 기반으로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미학을 창조했다.’매년 두번씩 패션쇼를 개최하고 그 때마다 무명으로 만든 작품을 20여벌 이상 선보이는 어려운 작업을 통해 그는 무명옷을 사라지는 어제의 옷이 아니라 ‘오늘의 살아 있는 옷’으로 만들고 있다. 무명옷에 대한 그의 사랑은 무명옷을 입는 사람들에 대한 당부의 말에도 드러난다.“옷이 사람에게 요구하는 품격을 의식해 보세요. 무명옷을 입으면 몸놀림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옷의 요구를 무언중에 느껴 보세요.” 이쯤이면 그가 옷을 통한 전통에 대한 존중이 마주 앉은 사람에게도 전달된다. ●인연이 있어야 만나는 옷 어린 시절, 붓두껍에 목화씨를 넣어온 문익점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익히 듣고 자랐다는 그에게 무명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고 당연한 ‘운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 염색장인과의 ‘인연’도 그는 예사롭지 않은 만남이라 말한다. “무명의 염색은 우리 고유의 염색이라야 합니다.15년 전, 광주에서 만난 염색장인 한광석씨가 있었기에 저의 무명옷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 가능했지요.” 염색장인 한씨는 전남 벌교에서 꽃, 풀, 흙, 숯 등 자연에서 구한 재료만으로 무명에 색을 입힌다. 깊은 바다색이 나는 쪽빛을 내기 위해선 집앞 텃밭에 쪽을 키워 여름내내 쪽물을 만들어 50차례 이상 무명을 담갔다 널기를 반복한다. 해 좋은 날이래야 고작 1년에 100일 정도.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가 햇볕 좋은 날이라야 할 수 있다는 천연염색 작업은 바로 시간이자 세월이다. 한씨가 이렇게 물들이는, 한 필에 2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천연염색 무명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은 문씨가 유일하다. 그래서 지난 15년간 한씨가 염색한 무명은 모두 문씨의 작품이 됐다. ●묻어뒀던 열정, 마음껏 펼치고 싶어 “사라질 위기에 놓인 무명을 자랑스럽게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힘과 자신감, 여건을 갖췄는데 나이가 60이네요.”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좋은 옷, 좋은 작품을 만들 의욕과 자신이 있다는 그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무명에 빠져들지 못한 게 아쉽다. 패션 디자이너로서 그의 롤 모델은 영화 ‘그늘과 양지’에서의 수전 헤이워드였다. 큰 스케치북과 가방을 들고 일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고, 여성으로서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택해야겠다는 생각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67년 조선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이듬해 광주에서 첫 의상실을 열었고 패션쇼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2남1녀의 어머니로서 그는 한때 일을 접어야만 했다. 그러나 쉬는 10여년 동안에도 “문광자의 옷만 입겠다.”는 열혈고객들을 위해서 옷을 만들기는 했지만 다시 그가 일터로 돌아온 것은 육아의 책임에서 벗어난 마흔이 넘어선 나이였다.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또 언제 어디에 서든 어울리는 옷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국적불명, 유명 브랜드를 좇아가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달려가는 패션시장의 흐름을 그는 단호히 거부한다. 어렵게 무명을 이어온 그는 외롭지 않다. 패션 마케팅을 전공한 딸 이에스더씨는 그의 후계자이고, 미국에서 활동 중인 화가인 아들 이성수씨 역시 어머니의 후원자다. 지난해에는 아들의 작품과 함께 하와이에서 무명 드레스 전시회를 열었다. 올해는 무명 패션쇼의 작품에 아들의 회화작품을 프린트로 사용하는 등 이씨와의 공동작업을 더욱 활발히 할 생각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웰빙된장 맛을 찾아서

    웰빙된장 맛을 찾아서

    ‘장(醬)은 정월장’이라며 매운 겨울날씨에 팔을 동동 걷어붙인 어머니가 큰 항아리에 메주와 붉은 고추, 숯을 넣어 장을 담그던 모습은 아련한 추억이 되고 말았다. 장은 음식 간을 맞추는 것이지만 ‘되는 집안은 장맛도 달다.’ ‘말이 달면 장맛이 쓰다.’는 옛말처럼 장이란 음식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장담그는 집안이 드물다고, 편안함을 좇는다고 여성들을 비난할 수만도 없다. 아파트에서 메주를 띄울 수도 없고, 항아리를 놓을 공간도 마땅치 않다. 더욱이 햇볕에 따라 항아리 뚜껑을 열었다 닫아줄 손길도 없어졌다. 된장을 사 먹게 된 시대를 거스를 방법은 없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정성을 담은 장맛마저 포기할 수는 없다면 맛있는 장맛을 찾아 떠나자. ●죽염으로 만든 절 된장 충남 공주시 장기면 장군사 자락 영평사란 절에서 만든 된장을 따라 길을 나섰다. 스님이 만드는 된장이라니 우선 믿음이 간다. 환성 스님은 영평사 부속 영평식품이란 회사를 만들어 6년째 된장을 만들고 있다.“절 재정에 도움이 될까 해서 만들어 팔고 있는데 매년 손해예요.”스님이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광고 한 번 안 하니 아직은 덜 알려졌고, 제대로 된 된장을 만드느라 아홉번 구운 죽염을 쓰기 때문이다.“자부심없이는 된장 못 만들어요.10㎏에 2만원의 낮은 가격의 된장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그 가격에 우리 콩 쓰면서 1년 숙성시킬 것을 기대하기란 무리예요.” 스님은 된장은 우리 콩을 사용하는 것만큼 어떤 소금을 쓰느냐, 어떤 물을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일염은 바다가 오염되면서 함께 오염됐다. 그래서 스님은 천일염을 대나무에 넣고 800℃에서 구워내기를 8번, 그것도 부족해 아홉번째에는 1500℃로 죽염을 굽는다. 그러면 죽염이 녹아내려 자주색 덩어리가 생긴다. 그것이 유명한 자죽염이다. 물은 영평사 뒤에서 나는 천연 석간수를 사용한다. 그러니 장맛이야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웰빙’이라면서 몸에 좋은 음식들을 골라먹는데 우리가 제일 많이 먹는 것은 물하고 소금인데 어찌 그것은 가려먹지 않는지 답답하다.”고 스님은 걱정했다. 절 뒤편에 수백 개의 항아리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햇볕이 좋은 날이면 항아리 뚜껑을 모두 열어 하늘의 좋은 기운과 신선한 공기를 받게 한다. 이렇게 하기를 여섯 달, 그래야만 제대로 된 된장이 된다. 된장은 1㎏에 1만 5000원, 고추장은 1㎏ 2만원. 간장과 죽염도 판매한다.www.young pyungsa.org,041-857-1854. ●찬란한 백제의 숨결 백제 문화를 대표하는 곳 무령왕릉이 근처에 있다.1호부터 7호분까지 발굴된 송산리 고분군 중 7호분이 바로 무령왕릉. 그러나 아쉽게도 무령왕릉에 직접 들어가 볼 수는 없다. 보존관계로 영구 폐쇄됐기 때문. 대신 무령왕릉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형 전시관을 볼 수 있다. 입장료 어른 1500원. 공산성은 백제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해발 110m 언덕에 있다. 산성을 따라 고즈넉한 산책로를 걷노라니 여유가 생긴다. 공산성의 길이는 모두 2.6㎞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족하다. ●다양한 박물관을 찾아 공주에는 무령왕릉에서 나온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국립공주박물관(gongju.museum.go.kr,041-850-6302)부터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들이 많다. 웅진교육박물관(www.wjem.or.kr,041-853-4569)은 조선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옛날 교과서와 어린이 잡지, 우표, 문서 등을 모아놓은 곳으로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다. 충남산림박물관은 중부권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산림교육장이다. 산림박물관, 야생동물원, 연못, 팔각정 등이 있어 아이들의 야외학습에 그만이다. ●공주국밥을 찾아 공산성 앞쪽에는 근사한 식당들이 모여 있다. 그중에서 새이학가든(854-2030)의 ‘따로국밥’은 유명하다. 사골 뼈와 잡뼈 등을 넣고 이틀 동안 고은 국물에 양지 사태 등을 삶아놓고 파, 마늘, 소금으로 간을 하고 고춧가루를 섞은 양념을 풀면 그 맛이 얼큰하고 담백하다. 공주에 가면 꼭 들러볼 만한 집이다. 국밥 5000원. 아이들과 함께라면 장수고을(856-0208)도 강추. 돌솥에 막 지은 밥과 18가지 반찬이 함께 나오는데 가격은 1인분에 4000원으로 저렴하다. ■ 광양 나종년 농장 가볼까 ●신지식인이 만드는 된장 볕 좋은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 자리잡은 나종년 농장(061-762-3937)은 고로쇠 된장으로 유명한 집. 집에 들어서니 메주를 한창 닦고 있던 할머니가 달갑지 않은 얼굴로 흘깃 쳐다보더니 고개를 돌렸다.“장 담그는 날은 바빠서 원래 남의 집 방문을 삼가는 것이 예의인 것을…” 어쩔 줄 몰라 머리를 긁적이고 서 있느니, 인상좋은 나종년씨가 인사를 건넸다.“저희 어머니는 장 담그는 날 사람들이 오는 것을 싫어하세요….” 나씨의 모친 정정원 할머니는 손맛뿐 아니라 마음가짐까지 옛날방식 그대로였다. 올해 신지식인에 선정된 나씨는 어머니의 손맛에 과학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우리의 전통음식은 그냥 하던 대로, 관습적인 부분이 많은데 이것을 분석해보면 그렇게 과학적일 수 없습니다.”라며 선조들의 생활속 지혜에 감탄했다. 나씨는 백운산에서 나는 고로쇠 물로 장을 담근다. 나씨 가의 장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성분검사결과, 뼈에 이로운 칼슘이 다량 함유되었으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이렇게 고로쇠수액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 덕에 그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앞으로도 더덕, 도라지 간장, 재첩된장, 쑥된장 등 다양한 기능성 장류에 도전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된장 1㎏에 1만원, 고추장 1만 2000원. ●남도의 명산 백운산 광양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남해안 최고봉인 백운산. 해발 1218m로 전남에서는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며, 주능선이 16㎞에 이르는 큰 산이다. 또한 4월에는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 백운산은 ‘신비의 약수’ 고로쇠나무 수액이 한창이다.8개 마을의 민박농가 174농가에서 채취 판매하고 있으며 18ℓ 한 통에 5만원. 광양시청 산림과(061)797-2423. 또 동곡계곡에 만들어진 백운산 자연휴양림은 신발을 두손에 들고 맨발로 황토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황톳길, 등산로, 산책로 등이 좋다. 입장료 성인 1000원. 주차료 2000원. ●천년의 역사를 느끼며 나종년농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옥룡사지가 있다. 옥룡사는 신라 말에 조그만 암자였던 것을 도선국사가 864년부터 35년 간 거처하며 수백 명의 제자들을 키운 곳이다. 하지만 1878년 화재로 소실된 후 폐찰됐다. 지금은 절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지만 천년 세월의 찬란했던 당시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옥룡사지 입구에 도선국사가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심었다는 7000여 그루의 동백림은 해마다 이맘때면 붉은색으로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광양읍에는 16세기 광양현감 박세후가 만든 ‘유당공원’이 고을의 깊은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유당공원은 수령 400년의 이팝나무를 비롯, 수백년 묵은 고목 수십 그루와 연못이 조화를 이룬 고유의 정원이다. ●광양의 별미 불고기 광양을 대표하는 음식이 불고기.한국식당(761-9292)은 4대째 가업을 이은 불고기집이다. 고기에 양념이 거의 없는 선홍빛의 고기가 한 접시 나온다. 한우의 등심을 얇게 썰어서인지 고기 군데군데 떡심이 붙어 있다. “불고기의 맛은 고기를 손질하는 기술과 양념하는 기술이 맛을 좌우합니다. 갓 잡은 한우의 등심에 붙은 힘줄과 비계를 떼어내고 살코기는 결 반대로 얇게 썰어 내어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양념에 묻혀서 냅니다.”라고 주인 박영희(54)씨는 말한다. 우윳빛 누룽지도 별미. 불고기는 1인분에 1만 3000원. 누룽지는 2000원. 광양읍사무소 뒤에 있다. ● 전통된장이란 발효식품인 우리의 전통 된장이 몸에 좋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맛과 향이 사먹는 된장이나 일본 된장과는 구분이 되는데 그것은 바로 바실러스(Bacillus)라는 세균 때문이다. 즉 메주와 된장은 새끼줄이나 짚을 좋아하는 세균, 곰팡이, 효모 등이 작용하여 혈전용해능력, 항암효과 등 각종 효능을 갖는다. 우리 전통된장은 보통 음력 10월에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볏짚에 묶어 약 1개월 동안 두어 미생물을 자연배양한다. 정월 초에 30℃ 내외의 방에서 15일 정도 발효시킨다. 이때 메주의 표면이 갈라지고 그 틈에 각종 세균과 미생물이 자란다. 다음에는 메주를 씻고 잘게 부숴 말린 다음 항아리에 물과 소금을 적당량 섞어 장을 담근다. 그다음 3개월이 지나면 물과 메주를 분리한다. 그 물을 달이면 간장이 되고, 메주는 곱게 갈아 풀과 소금을 넣어 항아리에 담아 6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된장이 맛있게 익는다. 대표적인 슬로 푸드인 셈이다. 개량된장은 곰팡이의 일종인 황국균을 쌀에 미리 길러 콩과 섞어 만드는데 시간도 단축되고 간편하다. 하지만 1년 동안 항아리에서 숨을 쉬며 적당한 햇살과 좋은 공기로 발효시킨 전통된장과 2주일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된장을 비교할 수는 없다. ■ 가볼만한 된장마을 ●안성 서일농원 1991년부터 장을 만들기 시작한 서일농원은 수천 개의 항아리들이 가지런히 있는 놓여 있는 풍경이 이색적이다. 주인 서분례씨가 옛 문헌의 고증을 통해 철저하게 된장을 만들고 있다. 된장 1㎏ 2만 5000원, 고추장 4만원.(031)678-3171. ●양평 수진원 수진원은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된장을 만든다. 물론 농약을 전혀 치지 않으며 황금색의 태광콩만을 고집한다.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는 간장, 즉 5년 숙성시킨 조선간장이 유명하다. 된장 900g 1만 2000원, 고추장 500g 2만원. 간장 500㎖ 1만원.(031)773-3747. ●정선 메주와 첼리스트 첼리스트가 만드는 된장으로 익히 알려진 도완녀씨가 강원도 햇콩과 두메산골의 공기와 햇볕, 깨끗한 물을 버무려 예술된장을 탄생시킨다. 청국장환과 된장환까지 제품도 다양하다. 된장 550g 9900원. 고추장 550g 1만 1900원. 청국장환 300g 2만원.(033)562-2710 ●보성 성원식품 보성에서 차밭을 하던 안효성씨가 우연히 된장을 관심을 갖게 되면서 녹차향이 담긴 기능성 된장이 탄생했다. 전통된장보다 녹차의 향 때문인지 된장냄새가 덜하며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녹차된장 1㎏ 1만 5000원, 녹차고추장 2㎏ 2만원.(061)853-3529. 글· 사 진 광양·공주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변신된장 쌩뚱맛죠 ● 된장 치킨 샐러드 재료 닭 가슴살 6쪽, 양상추 1/5통, 샐러드용 야채 적당량, 식용유 2컵, 올리브 기름 2큰술,튀김옷(밀가루 1컵, 달걀 1개, 된장물(된장 1큰술, 물 1/2컵), 밀가루 조금),닭양념(양파즙 2큰술, 청주 1큰술, 소금·후춧가루 조금씩),된장소스(된장 2큰술, 마요네즈 3큰술, 머스터드소스 1큰술, 꿀 2큰술) 만드는 법 (1)닭 가슴살은 손가락 굵기로 길쭉하게 썰어 준비한 양념을 넣고 섞은 다음 간이 배도록 잠시 재어 둔다.(2)그릇에 밀가루를 담고 밑간한 닭고기를 넣어 애벌로 밀가루옷을 입힌 후 가볍게 턴다.(3)된장 1큰술을 물 1/2컵에 걸러 풀어 고운 된장물을 만든 다음 밀가루에 붓는다. 여기에 달걀을 깨뜨려 넣고 고루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4)밀가루옷 입힌 닭고기를 튀김옷에 넣었다가 건진 후 180℃로 끓는 기름에 넣어 바삭하게 튀겨 건진다.(5)양상추를 비롯한 샐러드용 야채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턴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올리브 기름으로 가볍게 버무린다.(6)준비한 소스 재료를 한데 넣고 고루 섞어 소스를 만든다.(7)야채와 닭튀김을 서로 어우러지도록 담은 후 소스를 듬뿍 끼얹는다. ● 두부 바지락 된장소스찜 재료 두부 1모, 바지락 300g, 대파 1/2뿌리, 붉은고추 1개, 다진 파슬리 1작은술, 된장·식용유 1큰술씩, 카레가루 2작은술, 소금 조금 만드는 법 (1)두부는 씻어 물기를 닦은 다음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썬 두부는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소금을 조금 뿌려 간하면서 볶는다.(2)바지락은 연한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토하게 한 다음 껍데기끼리 마주 비벼가며 깨끗이 씻는다.(3)냄비에 물 2컵을 붓고 깨끗이 손질한 바지락을 안친 후 대파를 넣어 삶는다. 바지락이 익어 입이 벌어지면 불에서 내린다.(4)바지락 삶은 물에 된장, 카레가루를 넣어 고루 푼 다음 중간 불로 끓인다. 조개 삶은 국물 자체가 짭짤하고 된장의 짠맛이 있으므로 간은 따로 하지 않는다.(5)그릇에 볶은 두부를 담고 된장, 카레가루를 풀어 끓인 (4)의 바지락찜을 떠서 얹은 다음 다진 파슬리와 붉은 고추를 뿌리듯 얹어 낸다. ● 된장 돈가스 재료 돼지고기 안심 400g, 양배추 1/4개, 오이·당근 1/2개씩, 붉은 양배춧잎 3장, 치커리 조금, 식용유 2컵, 된장 2큰술, 물엿 1큰술,돼지고기 양념(청주 2큰술, 양파즙 5큰술, 소금·후춧가루 조금씩),튀김옷(달걀 2개, 빵가루 1컵, 밀가루 1/2컵),된장소스(된장 2큰술, 토마토 케첩 5큰술, 설탕 1작은술, 물 1/4컵) 만드는 법 (1)돼지고기는 돈가스용으로 준비해 앞뒤로 잔 칼집을 넣은 후 양파를 갈아 넣고 소금·후춧가루를 뿌려 밑양념을 한다.(2)밑양념한 돼지고기에 된장과 물엿 섞은 것을 고루 발라 잠시 그대로 둔다.(3)된장 바른 돈가스에 밀가루옷을 입힌 후 달걀물에 담갔다가 빵가루를 묻혀 튀김옷을 입힌다. 마지막에 빵가루가 떨어지지 않도록 손바닥으로 가볍게 누른다.(4)끓는 기름에 튀김옷을 입힌 돈가스를 넣어 바삭하게 튀긴 후 건져 기름기를 뺀다.(5)양배추와 붉은 양배추는 굵은 심을 도려낸 후 곱게 채 썰어 물에 담갔다가 건지고, 오이와 당근도 채 썬다.(6)튀긴 돈가스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고 손질한 야채를 곁들인 후, 준비한 소스 재료를 고루 섞어 듬뿍 끼얹는다. ● 북어포 된장구이 재료 북어포 2마리, 참기름 1큰술, 통깨 1작은술, 식용유 3큰술,된장 양념장(된장·다진 실파 3큰술씩, 다진 붉은고추 2큰술, 청주 1큰술, 참기름·고춧가루 1/2큰술씩, 물엿·설탕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북어포는 대가리를 잘라내고 반으로 자른 후 물에 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불린다. 불린 북어포는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어 물기를 충분히 뺀다.(2)된장양념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3)물기를 뺀 북어포에 된장 양념장을 고루 바른 후 양념장이 충분히 배어들도록 잠시 그대로 둔다.(4)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을 바르지 않는 껍질 쪽이 아래로 가게 놓아 한 번 구운 후 다시 뒤집어 다른 면도 익힌다.(5)노르스름하게 구운 북어포를 접시에 담고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맛을 더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으면 편리하다. ■ 사진 도서출판 리스컵 제공 ■ 그때그때 발라~요…된장소스 6가지 ‘된장요리의 달인’ 최승주씨는 여성잡지에서 10여년간 요리를 진행하다 손맛과 적성에 맞아 요리연구가로 방향을 돌렸다. 서울 서초동에서 올리브쿠킹(02-568-8141)이란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그는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요리를 많이 소개한다. 집에서 담가 먹던 된장·판매 된장·음식점의 된장에서 맛의 차이를 느끼면서 된장에 관심을 집중, 토속음식에서 퓨전까지 된장요리 65가지를 소개한 ‘몸에 좋은 된장요리’란 책도 냈다. ● 된장, 정말 맛있네 ‘음식 맛은 장맛이다.’,‘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속담이 있다. 예로부터 장은 우리 음식문화의 근본이자 음식 맛을 내는 데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조미료로 자연히 장에 관련된 속담도 많다. 그런데 우리음식 맛의 근본인 된장은 늘 밥상에 오르지만 의외로 된장요리 전문점을 찾기 어렵다. 대체로 ‘된장요리’ 하면 된장찌개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게다. 하지만 된장 샤부샤부, 된장수육, 된장 칼국수 등 된장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장맛을 찾아 1년 넘게 전국을 다녔다고 하면,‘어느 집 장맛이 제일이냐?’ ‘된장요리 맛집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럴 때는 정말 난감하다. 장맛은 어릴 적부터 먹던 입맛에 따라 기호도가 달라지므로 쉽사리 추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집요하게 된장요리 맛집을 캐묻는 이들에게 된장으로 맛을 낸 음식도 먹고 장맛도 볼 수 있는 곳을 권한다. 경기도의 슬로푸드 마을로 선정된 파주의 통일촌에 가면 장단콩마을식당(031-953-7600)이 있어 장으로 만든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지난 1987년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손님들이 숟가락을 들고 장독까지 따라올 정도로 장맛이 남다른 곳이다. 직접 농사지은 장단콩으로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와 장떡 맛이 구수하고 깊다. 된장과 간장으로 맛을 낸 장아찌와 나물 등 밑반찬도 감칠맛이 제대로다. 충북 괴산군 청안면 질마재 고개 국도변의 호산죽염된장(043-832-1388)은 장을 사가는 사람들에게 손맛과 장맛이 어우러진 밥상을 차려낸다. 된장을 사러 왔다가 공짜로 한끼 대접받는 음식이라 맛에 후한 점수를 매기는 건 결코 아니다. 직접 장을 담그는 이정림씨의 요리솜씨가 쏠쏠해서다. 된장찌개와 장아찌 맛이 토속적이다. 이 집의 된장양념 돼지고기 숯불구이는 특유의 누린내가 나지 않고 뒷맛도 느끼함이 덜하다.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의 전통장집 서일농원에 있는 전통음식점 솔리(031-673-3171)도 된장한정식이 유명하다.‘솔리’밥상에는 된장찌개를 중심으로 더덕, 가죽, 감, 미역, 무, 깻잎, 파래 등 장아찌와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야채가 나온다. 음식 맛을 평하자면 평균 이상이지만, 유명세에 비해 깊은 맛은 떨어지는 편. 된장찌개와 장아찌 등 전체적으로 짠맛이 약간 강하다. 이밖에 특별한 된장요리를 원한다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에 있는 깡장집(02-720-6152)도 들 수 있다. 뚝배기에 된장을 넉넉히 깔고 그 위에 돼지고기, 양파, 오징어, 마늘, 청양고추를 넣고 자작하게 끓여낸다. 청양고추와 고추장이 들어가 칼칼한 끝맛이 입맛을 돋우는 깡장에다 밥을 비벼 먹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정말 잘 먹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오장동 사거리 골목 안에 있는 장칼국수(02-2276-1715)에서는 된장국물로 끓인 독특한 칼국수와 수제비를 맛볼 수 있다. 오로지 된장으로 맛을 내고, 근대나 아욱, 감자와 같이 된장과 잘 어울리는 야채가 듬뿍 들어가 담백하고 뒷맛이 시원하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땀 흘리며 한 그릇 비우면 속이 후련해진다. 인천시 구월동 된장요리전문점 해월 토장집(032-467-6221)은 매스컴 보도로 유명해진 집이다. 된장수육, 토장전골, 된장동태찜, 된장비빔밥, 된장야채전 등 특색있는 된장요리를 맛보기에 좋은 곳이다. 된장육수에 새우, 낙지, 조개 등 해물과 야채를 익혀 샤부샤부식으로 소스에 찍어 먹고 시원한 국물로는 소면이나 밥을 넣어 비벼 먹는 토장전골 맛이 이색적이다. 푸드칼럼니스트 이진랑 이진랑씨는 라디오와 주·월간지에서 푸드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음식평론을 쓰고 있다.‘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보약 된장의 달인들’이란 책의 공동 저자인 그는 “단순히 먹을거리 정보 전달에 머물지 않고 음식문화를 읽어내겠다.”고 말했다.
  • [톱 셀러]인테리어소품 상큼한 봄단장

    [톱 셀러]인테리어소품 상큼한 봄단장

    봄의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어두운 회색 톤의 겨울 분위기를 떨어내는 대신, 산뜻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봄기운을 집안 가득하게 채워 삶의 활력을 되찾아야 할 때이다. 굳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커튼·침구·벽지·쿠션·화분·조화·액자 등 집안의 인테리어소품 하나만으로도 칙칙한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꿀 수가 있다. 이 때문인지 백화점과 할인점에는 봄맞이 단장을 위해 ‘홈 인테리어용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 발길 20~30% 늘어 성지영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가정용품 과장은 “봄을 앞두고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꿔주는 홈 인테리어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요즘 들어 20∼30% 증가하고 있다.”며 “올봄 홈 인테리어용품의 컬러 트렌드는 노란색·초록색·오렌지색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집안 전체를 이런 색깔로 바꾸기보다 조화·액자 등 인테리어소품들을 이 색상에 맞추면 금세 집안이 산뜻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홈 인테리어용품’은 인테리어소품을 비롯해 커튼·침구 등이 있다.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역시 인테리어소품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띠벽지·쿠션·화분·조화·리스·액자·화병 등이 대표적이다. 띠벽지는 벗겨지거나 싫증난 벽지를 모두 바꾸는 대신 일정 부분에만 붙임으로써 집안 분위기를 확 달라보이게 한다. 싱크대나 서랍장에 붙여도 효과적이다. 아이들 방에는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캐릭터 띠벽지가 좋다. ●은은한 꽃무늬 쿠션 화사한 분위기 좁은 거실에 소파 대용으로 사용하거나 방안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한 쿠션은 은은한 꽃무늬 디자인이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꿔준다. 화분·조화·액자·화병 등의 인테리어소품도 상큼한 봄을 전해주는 요소들이다. 화분은 책상이나 TV 위에 올려 놓고 포인트를 주면 봄기운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화분을 직접 기르는 것이 번거롭고 어려우면 가짜 나무나 꽃을 심은 인테리어용 화분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봄의 전령사인 인공 개나리를 비롯해 진달래 등의 봄꽃 몇줄기로 거실이나 식탁, 방에 장식해두면 저렴한 비용으로 분위기를 내는 데 제격이다.‘냄새 먹는 꽃’은 봄 분위기를 전해줄 뿐 아니라, 탈균·항균 작용도 하고 냄새 제거도 우수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리스는 방문이나 커튼, 창가, 벽 등에 걸어 놓기만 해도 분위기가 한층 산뜻하고 화사해진다. 커튼은 요즘 들어 단순히 햇빛을 차단하거나 내부 노출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용도에서 벗어나 집안 장식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래서 봄이 되면 두꺼운 겨울철 커튼을 활짝 걷어내고 얇은 면 소재에 꽃무늬가 자수로 장식된 커튼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집안 가득하게 햇볕을 받아들이고 산뜻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기능을 우선 순위에 올려놓는다. 얇은 면사제품이나 레이스 원단을 이용한 제품이 적당하며 화이트나 핑크, 꽃 프린트 디자인이 무난한 편이다. 둥근 봉에 고리를 만들어 천을 매다는 형태의 봉커튼이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레일 형태의 커튼과는 달리 주부 혼자서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덕분이다. ●젊은이들은 간편한 블라인드 선호 커튼 대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블라인드는 대부분 특수 합성수지로 된 제품이어서 쉽게 더러움을 타지 않고 세탁이 간편한 게 장점이다. 설치가 간편하고 높낮이 조절이 쉬운 데다 산뜻하고 깨끗한 멋을 내는 까닭에 젊은이들이 선호한다. 특히 습기와 열이 많은 부엌 창문이나 어린이방 창문에 쓰면 실용적이다. 커튼의 윗부분에 살짝 덧대어 주는 밸런스는 커튼 전부를 바꾸지 않고도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침구는 침대세트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침대세트는 베개 커버 두개와 이불커버, 침대(매트)커버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의 경우 강렬한 진한 분홍색이나 보라색, 진한 연두색 등 조금 튀는 컬러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의 컬러나 화이트, 블루 계열이 주목받고 있다. 소재는 면, 실크, 면 실크 혼방 정도의 가벼운 원단이 좋다. 웰빙 바람을 타고 고급 면소재 및 숯, 치자, 옥 등 천연 소재를 바탕으로 염색한 천연 염색 침구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백화점·할인점 일제히 봄맞이 축제 “봄맞이 ‘홈 인테리어용품’을 싸게 팔아요.” 백화점과 할인점이 3월 들어 다양한 봄맞이 홈 인테리어용품 기획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13일까지 지역 점포별로 황사·꽃가루 등에 따른 여러가지종류의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 침구 대전’을 연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1∼17일 봄맞이 유명 침구수예 이월 및 기획상품을 40∼50% 할인 판매하는 ‘새봄맞이 침구수예 특별 상품전’을 진행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13일까지 봄 차렵이불을 9900원에 판매하는 등 ‘봄상품 대축제’를 실시하고, 롯데마트는 9일까지 수예·인테리어·주방·욕실용품을 모아 판매하는 ‘봄맞이 집단장 용품전’을 마련한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10일부터 ‘봄맞이 집단장용품 모음전’을 열고 침구·커튼·수납제품·원예용품 등을 20∼50% 할인 판매한다. 그랜드마트는 6일까지 ‘새봄맞이 홈인테리어 사은대잔치’ 행사를 마련한다. 구매금액이 10만원을 넘으면 프라이팬·신라면(20개들이)·상품권 등 사은품을 증정하고,30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에다 추가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클릭 이런업종에 도전] ①배달전문 레스토랑 ‘조이스’

    [클릭 이런업종에 도전] ①배달전문 레스토랑 ‘조이스’

    숯불가마 삼겹살 전문점 ‘돈드림’ 박창규(53)사장에게 불황은 남의 얘기다.‘죽은’ 점포를 살리는 리모델링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가맹점 모집에 나선 이후 벌써 20여개를 열었다.20년 넘게 고기유통을 해오던 그는 최근 2,3년간 음식점들이 장사가 잘되지 않자 리모델링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참숯불가마를 개발, 각 가맹점에 설치해 준 것이다. 시장에 눈길을 끄는 ‘뉴비즈니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신사업을 눈여겨보면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첫 사례로 배달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조이스’를 소개한다. 그동안 치킨, 피자, 자장면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됐던 배달전문업이 이제는 한식, 일식, 양식 등 외식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틈새를 노리고 다양한 배달전문 업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가장 최근에 나타난 것이 배달전문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스테이크, 갈비, 케밥, 훈제바비큐, 돼지안심 프라이드 등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요리를 각 가정이나 사무실로 직접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핫백에 진공 포장하여 따뜻한 상태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업체인 조이스(www.ijoys.com)는 100여 가지 메뉴를 10분 이내에 조리가 가능한 주방시스템을 도입, 배달업종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모든 원부재료를 본사에서 반가공 상태로 각 가맹점에 공급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따라서 초보자도 닷새 정도의 조리 교육을 받으면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 메뉴는 주 고객층인 어린이의 입맛에 맞춰져 있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견줘 맛에서는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40∼50% 정도 저렴하다. 기본 메뉴 외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단체 급식용 세트메뉴도 있다. 창업비용은 10평 표준점포의 경우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3800만원 들어간다. 참숯불가마는 순간적으로 고기를 익혀 육즙이 살아있는 연한 고기를 구워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가마에서 고기를 구워내기에 각 테이블마다 숯을 피우지 않아도 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창업비용도 숯가마 설치비 1000만원, 압력바비큐 전기구이기 300만원 등 총 1300만원으로 저렴하다. 창업 시장에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 점포 내부를 조금 고쳐 업종 전환을 하거나,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바꾸는 방식이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살아 남기 위해 뜨는 업종 중심으로 업종변경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이다. 또 적은 비용을 들여 간단한 리모델링으로 매출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게다가 업종의 라이프 사이클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점도 리모델링 창업 붐에 한몫하고 있다. ●뜨는 업종을 택해야 아무래도 성장기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세숫대야 냉면·온면 전문점인 ‘장비왕냉면·왕온면’은 지난해 하반기에 등장,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넓은 그릇에 냉면을 먹는다는 아이디어를 살렸다. 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온면과 순대국밥을 팔아 계절을 타지 않도록 했다. 복고풍 바람을 타고 퓨전 포장마차도 뜨고 있다.‘피쉬&그릴’은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안주메뉴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주에는 어묵과 꼬치가, 정종에는 생선구이 안주가, 그리고 맥주에는 모듬 소시지와 중국 사천식 해물면 안주가 잘 나간다. 웰빙 관련 업종 가운데는 향기관리업 에코미스트코리아는 점포나 사무실, 관공서, 전문매장, 사우나, 병원, 유치원 등에 자동향기분사기를 설치하고 이 자동향기분사기 속에 각 장소에 적합한 천연향을 내장해 매달 리필해주는 사업이다. 새로운 거래처를 뚫어 물건을 팔아야 수익이 나는 일반적인 영업과 달리 일단 거래처가 성립되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매달 리필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수익이 늘어난다는 점이 장점이다. 영업력만 발휘한다면 고수익도 가능하다. 여성창업 아이템으로도 적합하다. 최근 다이어트 건강식품인 저지방 요구르트 아이스크림도 인기몰이 중이다. 장사가 잘 안 되는 기존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위주로 메뉴 구성을 바꾸고, 과당경쟁 상태에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등이 업종변경을 모색하고 있다. ‘콤마치킨’은 쌀로 만든 파우더로 튀긴 라이스치킨을 개발, 매출부진에 허덕이는 치킨집과 호프집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매스티지’ 업종도 해볼 만하다. 품질은 명품급이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대중의 소비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퓨전 스시 전문점, 스파게티 전문점,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등이 매스티지 붐을 이끄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스시락’은 고급 스시와 뉴욕 스타일의 롤, 일본식 김초밥, 우리나라의 전통 김밥을 접합한 독특한 형태의 퓨전 롤을 5000원∼1만원의 가격에 제공한다. 오피스빌딩가와 중산층 지역상권에서 업종전환용으로 선호되고 있다. 주택가 상권 점포로는 생활밀착형 사업이 좋다. 최근 어린이들의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어나고, 새집 증후군 등 환경·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대청소업도 뜨고 있다. 카페형 PC방은 전국의 2만 5000여개 PC방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리모델링 업종이다. ●업종 전환해 성공했어요 스파게티 전문점은 과거 중심상권 대형매장으로 운영되던 것이 지난해 초부터 대학가 20∼30평 규모의 소형 매장으로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별로 눈에 띄지 않는 2층 점포의 리모델링 사례가 많다. 김홍록(30)씨는 리모델링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호프집을 하다 망한 2층 25평 점포에 스파게티 전문점 ‘파스타리오’ 숭실대점을 열어 1년째인 현재 월 순익 8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 투자한 창업비용은 1억 7000만원선. 직장생활을 3년 정도 한 그는 “직장에 인생을 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라도 빨리 독립해야겠다.”며 창업을 결심했다.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도 스파게티가 인기 높아 우리나라도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해 스파게티점을 열었다.”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에서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우(51) 원장은 자신의 오랜 경험을 살려 업종 전환에 성공한 사례다. 교직과 학원강사 경력 20년과 실제로 보습학원을 8년간 운영했던 그는 정부의 사교육 대책으로 학원이 타격을 받자 지난해 8월 위즈아일랜드에 가맹했다.“최근 몇년 사이에 창의력 관련 교육사업이 뜨고 있어 과감한 도전을 선택했다.”고 했다. 창업관련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창업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고 기존의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징용자유골 100여명 일본서 쓰레기처럼 관리

    “엄마는 매일 걱정한다.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몸 건강히 잘 있거라.” 60여년전 일제에 강제 징용된 아들의 생환(生還)을 염원하는 한 어머니가 애달픈 심정을 담아 일본어로 써보낸 엽서의 일부분이다. 이 어머니는 경남 사천지역에서 일본으로 끌려간 아들 구모(당시 17세)씨에게 엽서를 보냈다. 엽서는 “내년 7월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빌고 있다. 요전에 보낸 편지는 받았는지, 엄마는 매일 걱정한다. 자주 편지 보내거라.”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과 애절한 사연은 아들 구씨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아들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무로란시(室蘭市)의 제철소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1944년 7월15일 숨졌지만 엽서의 소인은 5개월이 지난 12월25일로 돼 있었다. 아들은 엽서를 보내기 5개월 전에 이미 사망했는데도 일제는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은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일제강제 동원의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본을 다녀온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전기호)의 현지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 위원회는 홋카이도 무로란시 고쇼지(光昭寺)에 안치된 신원확인이 가능한 3명의 동포 유골을 확인한 결과 이들이 경남 사천·하동지역 출신임을 밝혀냈다. 이중 1명의 유품에서 이 엽서가 발견됐다. 함께 유골이 발견된 정모씨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형을 대신해 노역에 나갔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를 다녀온 최봉태 사무국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숯과 나무,200여명의 유골이 섞여서 쓰레기처럼 관리되고 있었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사이타마현(埼玉縣) 곤조인(金乘院)과 홋카이도 혼간지(本願寺) 삿포로 별원(別院) 등 2곳에 각각 101개와 103개의 유골이 화장된 뒤 항아리에 합사(合祀)되고 있다고 실태를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 확인된 유골은 억울하게 동원된 우리 조상들이 일본 땅에서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즈오카현(靜岡縣) 시미즈시(淸水市) 시립화장장 입구에 ‘이역만리 남의 땅, 남의 나라에서 억울하게 희생되어 무주고혼이 된 당신들이여, 당신들의 백골도 영혼도 주인이 있고, 조국이 있다. 머지않은 장래에 당신들을 데리러 올 그날까지 고이 잠드시라.’고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들은 찾는데 6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고 답답해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일본의 NHK도 취재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 수돗물 “더 깨끗하게”

    서울 수돗물 “더 깨끗하게”

    서울 수돗물의 품질이 업그레이드 된다. 서울시는 24일 수돗물 취수원을 상류로 이전하고 간접취수 방식을 도입하는 등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를 고급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2011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날 “현재 수돗물도 다양한 정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원수가 나쁘더라도 수돗물의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면서도 “취수 장소를 옮겨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심리적인 신뢰도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왕숙천 하류에서 취수 중지키로 시는 이를 위해 주변지역의 개발로 오염 물질이 유입되는 왕숙천 하류에서의 원수취수를 중지하고 팔당호 인근으로 취수원을 이전한다. 이에따라 오는 2010년까지 왕숙천 하류에 위치한 구의취수장과 자양취수장을 폐쇄하고, 강북취수장 인근지역으로 시설을 옮긴다. 구의·자양취수장에서 얻는 원수는 대부분의 강북지역에 보급되며 급수 해당 인구는 서울시민의 25%를 넘는 280만명에 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소 왕숙천의 수질은 문제가 없지만 갈수기에 비가 내리면 도시에 오랫동안 쌓인 먼지 등이 흘러들어가 수질이 일시적으로 나빠질 수 있다.”면서 “취수장 이전은 수질개선보다는 서울 시민을 안심시키는 심리적 효과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수질검사 항목도 145개로 늘려 또 하천 인근에 우물을 설치해 모래와 자갈층을 통과하면서 자연 여과된 물을 얻는 ‘간접취수방식’도 도입한다. 올해 광나루지구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현재 2급수인 원수가 1급수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깨끗한 숯으로 물을 한번 더 걸러 공급하는 고도정수처리를 도입,2009년 완공되는 광암정수장부터 시행한다. 이밖에도 각 가정의 옥내 배수관에서 나오는 녹물 때문에 수돗물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배관교체사업을 지원한다. 또 수돗물 수질 검사 항목도 현행 121개에서 145개로 확대, 강화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더 늦기 전에…눈의 나라 무주로

    더 늦기 전에…눈의 나라 무주로

    ■ 곤돌라 타고 내려다볼까 입춘이 지나니 계절보다 마음이 오히려 먼저 봄을 향해 달려나간다. 저만치 온 봄을 향해 달려가다 보니 겨울이 주춤주춤 뒤따라섰다. 해마다, 철마다 이별이라지만 그래도 언제나 이별은 힘겹다. 아쉬운 겨울과의 마지막 포옹은 역시 무주가 최고다.2월의 설국, 무주는 아직도 겨울나라다. 더욱이 새봄을 새 마음으로 맞으려면 깨끗한 순백의 나라를 한번쯤은 다녀오는 것이 좋다. 덕유산 적성산이 빚어낸 눈꽃, 북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무주리조트, 천년고찰인 백련사와 안국사, 어죽…. 겨울의 끝자락에서 떠난 여행지 무주는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옆집 마을가듯 올랐다 만난 절경 덕(德)을 품은 거대한 덕유산은 눈천지다. 웅대하고 넓게 펼쳐진 산 전체가 하얗게 바뀌었고 매서운 겨울 바람을 맞선 1000년 고목 위의 눈꽃이 장관이다. 특히 덕유산의 정상인 1614m의 향적봉은 세찬 바람과 차가운 공기가 만들어내는 설화, 빙화, 상고대(서리꽃)로 불리는 세 가지 눈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멀지도 않다. 딱 30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다. 먼저 향적봉으로 향했다. 아침 9시 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에서 곤돌라를 탔다. 왕복 1만원. 어렸을 때, 케이블카의 재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위로는 파란 하늘, 아래로는 하얀 슬로프가 눈에 들어온다. 소리없이 정상을 향해 미끄러지듯 올라가는 곤돌라, 눈덮인 설천호수, 눈꽃이 피어있는 나무들….15분만에 설천봉에 이르렀다. 설국 가운데 내려선 사람들은 탄성을 터뜨렸다. 가만히 발을 내디뎌본다. 뽀드득 뽀드득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눈 밟는 소리.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신선한 공기가 가슴 깊숙이 파고든다. 눈덮인 고풍스러운 팔각정이 파란 하늘 밑에 당당히 서있다. 휴게소에서 커피를 한잔 사서 전망대로 나왔다.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며 발아래를 굽어보니 그야말로 장관이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하얀 봉우리들.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간다. 눈밭에서 구르고, 눈사람을 만드는 사람들. 영화 ‘러브스토리’가 곳곳에서 재연됐다. 모두 행복하고 즐겁다. 행복이 전염된다. 초입부터 미끄러운 둔턱. 옆에 밧줄이 있어 잡고 올라갈 수 있다.‘아이젠을 하고 올걸.’후회가 든다. 미끌미끌 3개의 작은 둔턱을 지나니 눈꽃터널이 이어진다. 황홀하다. 하얀 케이크조각같은 눈꽃들에 햇살이 부서졌다. 등산로 옆에는 무릎까지 눈에 빠진다. 정말 아이스크림 동산에 올라온 것 같다.20분을 걸으니 계단이 있다. 바로 위가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 땀 한번 흘리지 않고 덕유산을 정복한 것이다. 투명한 하늘, 발아래로 깎아지른 듯한 봉우리들, 눈을 잔뜩 머리와 팔에 이고 서 있는 나무들, 죽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고사목, 아름답다…. 정상에서 보는 하늘은 어찌나 파란지. 순백의 설원과 대비를 이뤄 더욱 선명하다. 잠깐 감상하고 정상 아래있는 산장으로 내려왔다. 눈꽃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구간은 여기서 중봉까지. 주목에 맺힌 눈꽃 군락은 햇빛을 받아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열대 바다속 산호 군락을 보는 착각이 든다. 설천에서 중봉까지 1시간 30분 가량 걸렸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내내 덕유산의 아름다움이 가슴속을 떠나지 않았다. ■ 寺~알짝 뽀드득 무주 적성산에 있는 유일한 사찰인 안국사까지 이르는 길은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덕유산 국립공원 적상분소(063-322-4174)로 향했다. 붉은 글씨 ‘차량통제’가 길을 막는다. 이게 웬 날벼락인가. 관리소 직원은 “눈이 많이 쌓여 안국사까지 빨리 갔다 와도 왕복 3시간이나 걸린다.”라고 말렸다. 일단 안국사에 전화로 도움을 청했다. 친절하게도 이규평사무장이 4륜구동차에 체인까지 끼고 마중나왔다. 굽이굽이 눈 덮인 고갯길을 올라간다. 엔진소리가 거칠어지며 바퀴가 헛돌기 시작했다. 연이어 내린 눈 때문이다. 미끌어지며 올라가길 15분. 갑자기 눈을 의심하게된다. 어찌 이런 첩첩산중에 저렇게 커다란 호수가 있을까. 이게 적성호구나. 하얗게 변해버린 적성호와 주변 노송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그대로 한폭의 동양화였다. 여기서 차로 5분 거리에는 안국사. 고려 충렬왕 때 만들어진 사찰로 알려져있으며 원래는 적성호 자리에 있던 것이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눈길을 헤치고 도착한 안국사. 잠깐 말을 잊고 둘러봐야만 했다. 처마를 휘감은 눈꽃…. 꼬리를 흔들며 나온 개 한마리가 욕심 가득한 마음을 탓하듯 컹컹 짖어댔다. 들어서면 누구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찰, 동네 뒷산에 있었던 것 같은 절이 안국사다. 백련사는 유명한 무주구천동 33경을 즐길 수 있는 사찰이다. 신라 신문왕 때 백련선사가 머물던 곳인데,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왔다 하여 절을 짓고 백련암이라 했다고 한다. 매표소가 있는 삼공리 덕유산 입구부터는 왕복 3시간을 잡으면 넉넉하다. 계곡도 나무도 바위도 하얀 눈으로 덮인 구천동 계곡을 따라 1시간이 넘게 걸린다. 달빛 아래서야 제빛을 드러낸다는 월하탄 구경하고 인월담, 사자담, 다연대와 속세와 인연을 끊는다는 이속대(離俗臺)를지나면 백련사(322-3395) 풍경 소리에 마음까지 정갈해진다. 절보다는 백련사까지 오가는 길에 만나는 겨울계곡 정취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 씽씽 쌩쌩 雪雪 달릴까 ●북유럽의 정취를 느끼는 무주리조트 무주리조트(322-9000)는 겨울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오스트리아풍의 티롤호텔, 산자락 곳곳에 자리잡은 산장형 가족호텔, 오스트리아 거리를 축소해 놓은 카니발 스트리트 등의 이국적인 풍경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지난해 인기 있었던 KBS드라마 ‘여름향기’의 주무대였던 카니발 스트리트은 주인공들이 사랑이 키웠던 장소. 야외 카페 ‘팔라’는 노란 장미가 천장 전체에 매달려 있는 예쁜 방으로 손예진이 극중에서 꾸민 그대로 있어 차 한잔 마시면서 나도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무주리조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력적인 스키장의 하나다. 짧은 슬로프에 사람 바글바글한 리프트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이라면 당장 무주로 가라. 등산 시작 지점인 설천봉에서부터 산 아래까지 지루할 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초·중급자 코스 ‘실크로드’는 길이 6.2㎞로 국내 최장거리. 이밖에도 무주리조트에는 최상급자 코스를 포함해 20여개의 다양한 슬로프가 뻗어 있다. 리프트 이용료는 어른 주간권 기준 5만 3000원.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눈썰매장은 150m로 성인과 유아코스로 나뉘어져 있다. 어른 8000원, 어린이 7000원. ‘부아∼앙’굉음을 내며 설원을 질주하는 스노모빌은 스키를 타지 못하는 어린이나 어르신들에게 좋다. 어른 7500원, 어린이 6500원. 또한 전문 보육사가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유아방’은 잠시 아이들 맡기고 부부만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4시간 기준 1만 8000원. ●눈밭에서 즐기는 노천온천 무주리조트 세솔동에 있는 노천온천은 자연천이 아니며 뜨거운 물에 온천제를 섞은 것이다. 진짜든 가짜든 하루종일 지친 몸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 눈밭을 가르는 스키어들을 본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피로가 싹 풀린다. 자연석이 군데군데 놓인 탕과 연두색 온천수가 부글부글 기포를 쏘아 올리는 광천수탕, 약간 미지근한 정도의 온천풀장 3개가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실망이다. 하지만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그런 마음은 사라진다. 하늘에 쏟아질 듯 많은 별을 바라보며 즐기는 스키장의 온천은 색다르다. 어른 1만3000원, 어린이 9000원 ●아름다운 얼음나라 리조트내 특설 에어돔에서 하고 있는 ‘얼음조각 건축전’은 세계의 유명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얼음 1만장을 중국 기술자 30여명이 한 달간 조각했다. 입구부터 눈길을 잡는다. 얼어버린 강시인형 조각들이 줄지어 서있고 뒤로는 루브르 박물관, 피사의 사탑, 만리장성, 아부심벨 대신전 등 정교한 조각들이 이어진다. 조각마다 전등을 설치해 노랑, 빨강, 파랑 등 천연색이 은은하게 비춰져 환상적이다. ■ 꼭 알고 가세요 강원도권 스키장에 비해 무주는 왠지 멀게만 느껴지는 곳이었다. 어김없는 고속도로 정체와 국도를 갈아 타고도 한참이나 들어가는 지리적 약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개통과 국도의 정비로 오히려 강원도권 스키장보다 더 가까워졌다.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무주 IC에서 나오면 바로 무주. 약 30분. 무주리조트는 19번 국도→49번 지방도로→37번 국도에서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무주리조트. 무주IC에서 20분 걸린다. 무주리조트내 티롤호텔(320-7200)은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지방의 리조트 호텔을 그대로 옮겨온 특급 호텔이다. 유럽풍의 아름다운 발코니를 비롯해, 따뜻한 벽난로, 폭신한 침대와 티롤 현지의 소품을 그대로 사용해 유럽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딜럭스 기준으로 24만원(주중),34만원(주말). 민박보다 저렴한 국민호텔도 있다.7만 5000원. 공동 취사장을 이용해야 한다. 무주의 별미는 어죽이다. 유명한 집이 여럿있지만 내도리 큰손식당(322-3605)이 잘한다. 남편이 금강 상류에서 직접 잡은 자가미(빠가사리)를 푹 곤 다음 뼈를 발라내고 고추장, 된장, 수제비와 쌀을 넣고 끓여낸다. 어죽과 함께 서비스로 나오는 빙어튀김은 소주와 어울린다. 어죽 1인분 4000원. 자가미탕(2만원)도 맛있다. 명동갈비(320-6928)는 무주리조트 안에 있는 맛집. 꼬리전골이 유명하다. 쇠꼬리에 녹각, 인삼 등의 약재와 각종 야채를 듬뿍 넣어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꼬리전골 3만원. 된장뚝배기 7000원도 괜찮다. 돼지고기를 먹고 싶다면 명가(322-0909)로 가면 된다. 지리산에서 방목을 해 키운 흑돼지를 쓴다. 바로 숯불에 굽는 것이 아니고 황토굴에서 참나무 숯으로 초벌구이를 해서 돼지 특유의 냄새를 없앴다.1인분 8000원. 맛있는 김치에 돼지등뼈를 넣고 끓이는 김치전골도 놓치면 아깝다.1인분 7000원.
  • 백화점 선물세트 “우선은 실속”

    백화점 선물세트 “우선은 실속”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설날 선물세트를 ‘명품화(秀)’와 ‘실속화(廉)’,‘차별화(唯)’,‘웰빙화(幸)’ 등 4가지 컨셉트로 선보였다. 다른 백화점들과 차별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10만원이하 780개 품목으로 확대 송정호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설 대목을 위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80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경기 불황을 감안해 10만원대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200여개나 많은 780개 품목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준비한 ‘수(秀)’세트는 ‘명품’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VIP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엄선한 대관령 한우 특상등급과 전복, 금산 인삼, 공주 밤, 보은 대추 등 지역 특산물과 함께 이천 도자기에 포장한 전복 갈비찜·꼬리찜 세트(3㎏·45만원·100세트 한정),300g을 웃도는 최상급 참조기 아가미에 간을 한 뒤 고급 목기함에 담은 황제굴비세트(10마리·200만원), 영국 황실 브랜드인 헤로즈의 고급차·차주전자·찻잔 등으로 구성된 헤로즈 바스켓 티세트(29만 5000원) 등이다. ●VIP겨냥 200만원짜리 굴비세트도 실속형인 ‘염(廉)’세트는 불황을 반영해 가격의 거품을 뺐다. 100% 석류 과즙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까지 함유된 고다마 석류주스 세트(500㎖×3·6만원), 제주산 고등어를 풍기 홍삼진액에 숙성시킨 홍삼 간고등어세트(8만 5000원), 제수용 밤·대추·곶감·잣·호두를 모아 구성한 제수용 건과세트(7만원) 등이다. 건강을 우선 순위에 둔 ‘행(幸)세트’는 친환경·유기농 상품을 크게 강화했다. 마늘 소·포크로 만들어 콜레스테롤이 적고 항균·항암 효과가 뛰어난 의성 마늘목장 세트 1호(4㎏·26만원), 한방영양제·키토산 등을 이용한 자연농법으로 재배해 아삭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슈퍼 배세트(10개·11만∼13만원), 약고추장·호두 땅콩장·표고 장아찌 등 지미재 궁중찬 세트(18만원) 등이 주요 상품이다.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하는 ‘유(唯)세트’는 롯데만의 단독 상품. 숯을 넣어 건조해 유해 세균을 없앤 참숯 상주 삼백 곶감세트(25만원), 냉장 등심을 원료로 라벤더·로즈마리 등 천연 허브로 조미한 허브 스테이크 세트(3㎏·32만원·300세트 한정), 일반 새송이보다 2배 이상 크며 맛과 식감이 뛰어난 왕송이 선물세트(2㎏·15만 5000원), 향과 품질이 우수한 상품만을 엄선한 용문산 유기 장뇌 산더덕 세트(50만원) 등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상품권 판매 총력 롯데백화점은 상품권의 판매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이 소비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다음달 4일까지 전화 주문 서비스와 상품권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상품권 판매코너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등기우편으로 전달해 준다. 특히 롯데닷컴과 연계해 전화(080-080-2500)로 상품권을 5만원 이상 주문하면 등기우편으로 배송해 준다.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수도권 지역에 한해 24시간내 직원이 직접 찾아가 전달해준다. 상품권은 종이 형태의 지류 상품권과 신용카드 형태의 선불 상품권(선불카드) 두 가지로 나뉜다. 지류 상품권은 5000원부터 50만원까지 8종류가 있다. 선불 상품권은 5만원과 10만원 두 종류가 있다. 지류 상품권은 구매액이 액면가의 60% 이상이라야 나머지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선불상품권은 구매액 만큼 줄어들 뿐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는 없다. 롯데 백화점과 마트, 슈퍼 전점, 롯데닷컴(www.lotte.com) 홈페이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실속선물 세트를 다양화하고 ‘명품’인 5스타를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보다 설날 예산을 크게 줄이고 구매단가도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종묵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설날 예산을 줄이고 구매단가도 낮추겠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 선물세트의 가격대 등을 다양화·세분화했다.”며 “특히 5스타와 실속 선물세트의 종류를 2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불황 반영 염가세트 대폭 늘려 VIP 소비자들이 타깃인 5스타 선물세트는 정육과 청과 세트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보다 2개 많은 6개 품목으로 늘렸다. 명품 목장 한우(6㎏·60만원)세트는 화천·평창·고창에 있는 신세계 목장에서 사육한 한우 중에서 최고급 등급만을 골라 만들었다. 갈비, 등심, 안심·채끝, 등심 불고기, 양지 국거리로 구성됐다. 한우(4.5㎏·45만원)세트는 등심 로스, 안심·채끝 등으로 만들었다. 두 제품에는 동결 건조한 자연산 송이가 팩으로 포장돼 있다. 신고배 전문생산 농가가 재배한 신고세트(9개·9만∼10만원)는 신선하면서도 당도(14브릭스 이상)가 높다.300세트 한정.200세트로 한정된 사과세트(12개·11만원대)는 자연농법으로 재배해 과육질과 당도가 뛰어나다. 멜론세트(4개·20만원선)는 제주도 서귀포산으로 향이 짙은 고품질 상품이다.200세트로 한정돼 있다. ●올리브유세트 3만여원 실속형 선물세트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다양화했다. 웰빙 김세트를 개발하고 베이커리에서 2만∼5만원의 수제 쿠키·화과자를 선보인다. 비교적 저렴한 9만원대의 정육세트도 내놓아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전통 양념, 과일, 벌꿀을 넣어 만든 너비아니 세트(1.4㎏·9만 5000원)는 너비아니를 조미 훈연한 수제 가공육으로 과일맛과 벌꿀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한우 보신세트(9만 5000원)는 몸에 좋은 한우 부산물인 사골·꼬리반골과 사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교차가 큰 지리산 일대에서 자연 건조한 덕택에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산청 지함 곶감 세트 2호(6만원), 표고분말과 고급 흑화고(검은색 표고버섯)를 함께 넣은 참드림 혼합세트 3호(6만원) 등이 인기다. 국내산 참조기만으로 엄선한 참굴비 5호(15만원), 조림용·볶음용·국물용으로 구성한 특선 멸치 4호세트(각 600g·4만 5000원), 샐러드나 빵과 먹는 엑스트라 버진급과 튀김용으로 좋은 마일드급으로 구성된 올리브유세트 1호(3만 3000원) 등도 대표적인 실속형 선물세트로 꼽히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주부 집중 공략 신세계백화점은 주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명절 준비에 지친 주부들을 ‘쉬고 즐기면서 쇼핑하게 한다.’는 모토를 내걸어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는 오는 2월6일까지 ‘주부를 위한 설날 찬스’ 행사를 열고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준다. 경품은 스킨케어 서비스권(50명), 종합 건강검진권(20명),6성급인 서울 워커킬 W호텔 숙박권(10명),100만원 상품권(5명) 등이다. 부부가 함께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는 2월7∼8일 ‘아줌마닷컴’에서 출력한 쿠폰을 가지고 부부가 함께 매장에 오면 신세계에서 만든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이에 앞서 4∼6일 강남점을 제외한 점포에서는 당일 3만원 이상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장바구니(하루 500개 한정)를 나눠 준다. 설빔 구매 소비자들을 위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본점과 강남점, 미아점, 영등포점, 인천점 등 수도권 5개 점포는 2월 6일까지 아동복을 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중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러시아 볼쇼이 동물 서커스 초대권’(1인 2장)을 준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서울 청담동 ‘칠량’

    [이집이 맛있대]서울 청담동 ‘칠량’

    서울 도심의 한정식집 ‘칠량’에는 전통이라는 특별한 맛이 배어 있다. 전라남도 강진군 칠량면에서 600년 가업을 이어온 옹기 명가와 음식 명가가 만나 도심 속에서 칠량의 맛과 문화를 그대로 재연해 냈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그릇은 옹기 부자(父子)로 알려진 무형문화재 37호 정윤석(63)씨와 막내아들 영균(37)씨의 작품. 여기에 평생을 남도 음식 만들기에 전념해 온 김종애(67)씨의 손 맛을 담았다. 음식에 사용하는 물은 숯으로 걸러낸 황토물인 ‘지장수’이며, 밥은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쌀로 지어 기름지고 담백한 맛이 난다. 음식 맛을 돋우는 간장과 된장, 고추장은 칠량의 밭에서 재배한 유기농 콩을 가마솥에 삶아 칠량옹기 속에서 숙성시킨 것으로 과거 임금님에게 올리는 1등 진상품. 식재료는 영화 ‘서편제’를 촬영했던 칠량면 개펄 양식장에서 기른 굴, 꼬막, 매생이 등과 함께 직영 농장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콩나물과 고추, 유자 등을 사용해 싱싱한 맛을 느끼게 한다. 육류 요리는 칠량의 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유기농 유자잎에 고기를 켜켜이 번갈아 가며 재래식 항아리에 재우는 ‘유자 요리법’을 사용, 비린 맛이 나지 않고 담백하다. 두부도 유기농 재배방식으로 키운 콩을 손맷돌로 갈아 가마솥에서 통대나무로 저어가면서 익히고 면보자기로 굳게 만들어 고소한 맛이 더하다. 또 홍어 요리는 칠량의 참홍어를 짚으로 항아리에 넣어 삭히는 재래식 방식으로 사용해 홍어 특유의 톡쏘는 맛이 혀끝을 사로잡는다. 칠량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당초 김씨의 사위인 고광필(37)씨는 서울에 조그만 한정식집을 내려 했으나 평소 김씨의 음식에 반한 미식가인 홍인표 신영기업 회장이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영빌딩 지하 2층에 선뜻 자리를 내 주어 크게 문을 열게 됐다. 남도 음식을 세계적인 음식으로 키우겠다는 홍 회장의 뜻에 따라 200석 규모의 멋진 한정식 집이 탄생한 것. 조만간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 일본 오사카에 분점을 낼 계획이다. 직장인이 부담없이 술한잔을 즐길 수 있는 2만∼3만원대 일품 요리(일량)부터 약혼식과 상견례, 국빈 접대 등을 위한 12만원짜리 칠량 정식까지 다양하다. 칠량 정식은 하루전에 예약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등 핵사찰단이 다녀갈 정도로 한국의 대표 맛집으로 발돋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창업플러스] 돈드림 가맹점 모집

    숯불가마 삼겹살 전문점 돈드림(www.a-meat.com)은 가맹점을 모집한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한 이후 벌써 20여개 가맹점을 갖고 있다. 참숯가마로 순간적으로 고기를 익혀 육즙이 살아 있는 부드럽고 연한 고기를 구워낸다. 창업비용은 가맹비는 없고, 숯가마 설치비 1000만원, 압력 바비큐 전기구이기 300만원 등 총 1300만원이면 가능하다.(02)895-8855.
  • [儒林 속 한자이야기] (55)

    繼母(계모) 儒林 262에는 繼母(이을 계/어미 모)가 나오는데,繼母란 正室(정실) 자식의 입장에서 아버지의 後娶(후취)인 ‘의붓어머니’를 일컫는다. 繼자는 ‘잇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실을 이어 놓은 모습을 본뜬 象形(상형)에 속한다. 후에 그 의미를 더욱 확실하게 나타내기 위해 ‘(실 사)’를 첨가하였고,‘이어받다.’‘이어지다.’의 뜻이 派生(파생)되었다. 母자는 ‘女(계집 녀)’를 기본으로 가운데 두 점이 있는데,女는 여성의 뜻이며 두 점은 두 팔로 아들을 안고 있는 모습, 혹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모양이라고도 한다. 두 점(乳頭·유두)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사람의 象徵(상징)이라는 데에서 ‘어머니’의 뜻을 類推(유추)한 것이다. 어머니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사랑’이다. 중국 南朝(남조) 宋(송)나라의 劉義慶(유의경:AD 403∼444)이 편찬한 世說新語(세설신어)에는 애끊는 母性愛(모성애)를 그린 ‘斷腸(끊을 단/창자 장)’이라는 故事(고사)가 전한다. 제나라의 桓公(환공)이 蜀(촉)나라로 들어가는 길에 三峽(삼협)이라는 곳에 당도할 무렵 어떤 병사가 원숭이 새끼를 한 마리 사로잡았다. 어미 원숭이가 구슬피 울며 배가 지나가는 沿岸(연안)을 따라 백여 리를 쫓아왔다. 배가 협곡에 이르자 그 원숭이는 몸을 날려 배 위로 뛰어올랐다. 자식을 구하려는 일념으로 애태우며 달려온 원숭이는 배에 오르자마자 죽고 말았다. 병사들이 죽은 원숭이의 배를 가르자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이 창자를 끊은 것이다. 동아시아 문화적 특성인 禮(예)는 恭敬(공경)과 配慮(배려)의 마음을 分(분)과 和(화)라는 방법으로 發顯(발현)함으로써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服喪(복상)의 문제 가운데 이른바 ‘八母(팔모)’를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팔모 가운데 ‘繼母’는 正室(정실)의 아들이 아버지의 後娶(후취)를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중국 고대의 三皇五帝(삼황오제) 가운데 한 분인 舜(순) 임금의 繼母는 콩쥐의 繼母를 凌駕(능가)하는 표독한 여인이었다. 숯을 굽던 無名(무명)의 시골 청년이 堯(요)임금의 後繼者(후계자)로 발탁된 것은 불우한 가정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극한 효성을 발휘한 인간성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우둔한 性品(성품)을 지닌 장님,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한 여인은 모진 성품의 繼母, 매우 심술궂은 異腹(이복) 동생 象(상)이 가족의 일원이었다. 계모는 나날이 멋진 청년으로 성장하는 순을 猜忌(시기)하여 없애기로 마음먹었다. 생각이 짧은 아버지는 이미 계모와 한통속이었다. 어느날 아버지 고수는 순으로 하여금 지붕에 올라가 비가 새는 곳을 수리하라 해놓고는 사다리를 치우고 불을 질렀다. 그러나 순은 機智(기지)를 발휘하여 위기를 謀免(모면)하였다. 계모의 陰謀(음모)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舜이 청소를 위해 우물 속으로 들어가자 남편을 부추겨 우물 뚜껑을 닫아버렸다. 다행히 순은 손에 들려 있는 삽으로 통로를 만들어 탈출에 성공하였다. 그 후로도 가족이 모질게 대할수록 순의 孝誠(효성)은 더욱 지극해질 뿐이었다. 이러한 순의 孝誠(효성)과 友愛(우애)는 단절된 가족간의 信賴(신뢰) 회복을 넘어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기에 충분하였다. 김석제 경기 군포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MD의 훈수] 족탕기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MD의 훈수] 족탕기에서 원적외선이 나와?

    동양의학은 ‘모든 병은 발로 통한다.’고 전한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인체의 중요한 부위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족탕기와 각탕기, 발 마사지기 등 발 전용 건강용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반신욕에 비해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족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족탕기’가 베스트 셀러로 부상하고 있다. 족탕기는 일반적으로 발바닥부터 발목 아래까지 담그는 제품 및 반신욕과 거의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개발된 무릎 아래까지 담글 수 있는 각탕기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맥반석과 숯 등을 이용해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제품도 나왔다. 족탕기 구입시에는 배수가 편리한지, 부피가 큰 제품의 경우 운반이 용이하도록 바퀴가 달렸는지, 소음이 심하지 않은지를 반드시 챙길 필요가 있다. 최신 제품들은 대체로 디지털 온도제어 기능과 급속 가열기능을 갖췄으며, 고가의 제품이 중저가의 제품에 비해 소음이 낮은 편이다. 대부분의 족탕기에는 공기 방울 마사지와 진동 마사지 기능이 있으며, 마사지 롤러를 이용하여 직접 발 관리를 할 수도 있다. 기왕이면 국산을 구입하는 것이 애프터 서비스와 품질면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4만원대로 저렴한 메디컬 드림 원적외선 발 마사지기 진동 마사지, 물거품, 온열 및 적외선 조사 기능이 있어 근육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 적외선 열이 발바닥 깊숙이 침투해 따뜻하게 해주며, 지압 표면의 돌기가 발바닥을 자극한다. 물 넘침 방지 커버가 있어 방안에서 사용해도 안전하다. 값은 싸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두루 갖췄다.4만 9800원. ●지압 효과 탁월한 더치스 5∼8분 만에 30∼50℃까지 온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인공지능 온도조절 기능을 갖춰 2∼3분마다 가열 센서가 작동된다. 정지, 진동, 온열/공기방울, 진동/공기방울 등 4단계 선택 기능을 있으며, 경혈 자극기와 마사지 롤러 등 응용 마사지 기능이 다양하다.1117개의 경혈 자극점과 24개의 물 분사식 공기 방울 구멍이 있어 지압효과가 탁월하다.6만 3900원. ●물 분사력 강력한 토프 프라임 오존기포 발생 족탕기 디지털 방식으로 온도를 설정해 사용이 쉽다.10∼15분 안에 50℃까지 급속 가열이 가능하며, 강력한 물 분사 기능이 있어 시원한 마사지가 가능하다. 오존 성분이 포함된 공기 방울을 발생시켜 살균이 되며, 욕조 바닥 돌출부의 진동이 발바닥을 자극한다. 호수를 통해 물을 버릴 수 있어 노약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17만 8000원. 맥반석·숯 이용한 세우 매직풋(SM-727)족탕기 하단에 맥반석과 숯을 넣어 원적외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 온수 생성과 타이머 기능이 있어 차가운 물을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후 미리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멜로디가 울린다. 복사뼈에서 종아리 8㎝ 부분까지 잠기며, 족탕의 적정 시간인 20분 뒤 다시 멜로디가 울려 끝나는 시간을 알려준다.27만 9000원 ●반신욕 효과 나디(Nady)각탕기 무릎 아래 부분까지 물에 담글 수 있다. 무릎 보온 덮개가 있어 허벅지까지 보온할 수 있다. 가열·온도 유지 및 기포·진동기능이 있어 온도 설정이 가능하며, 발바닥에 지압효과를 주는 발판이 있다. 바퀴가 달려 밀거나 당기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45만원. ●전원 필요없는 조이풋 한방지압기 족탕기나 각탕기보다 더 간단하고 저렴하게 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지압기다. 크기가 작아 가정, 사무실, 점포 등에서도 편하게 두 발을 올려놓고 앞뒤로 천천히 운동하듯 굴리면 지압이 된다.756개의 지압 돌기가 발의 곡만에 따라 자극을 주며, 내구성이 우수한 재질로 구성돼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 가격은 2만 3000원. 디앤샵 김수현
  • [세상에 이런일이]黑…흑…흑

    여자용 가발을 쓰고 얼굴에 숯가루를 바른 채 강도행각을 벌이려던 50대가 너무나도 튀는 분장 탓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9일 승용차 등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56·창녕군 남지읍)씨에 대해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8일 0시20분쯤 창녕읍 주택가에서 얼굴에는 시커멓게 칠을 한 채 돌아다니다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달 2일에는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길가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에서 현금 60만원과 휴대전화가 든 손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등 한달 동안 4차례에 걸쳐 3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 경찰은 “자신의 모습을 위장하기 위한 분장이 지나치다 보니 오히려 이목을 끌었던 것 같다.”고 어처구니없어했다.
  • [MD의 훈수] ‘웰빙 속옷’ 한번 입어봐!

    [MD의 훈수] ‘웰빙 속옷’ 한번 입어봐!

    ‘웰빙’은 시나브로 우리네 문화 속에 파고 들어와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내의는 피부와 맞닿는 상품이기에,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웰빙 내의’가 일반 내의보다 20∼30% 정도 비싸지만,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맞춰 속옷업체들은 ‘웰빙 내의’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은 천연성분을 가공하거나, 천연소재를 사용한 제품들. 쑥, 녹차, 대나무, 숯, 콜라겐, 홍삼 등 몸에 이로운 다양한 천연성분이 내의의 소재가 되고 있다. 알레르기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민감한 피부로 고생하고 있다면 ‘웰빙 내의’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죽(竹)섬유 내의 순 식물성 무공해 원료인 대나무 성분을 첨가했으며 염색, 가공까지 환경친화적 공정으로 생산됐다. 대나무에서 추출해 만든 죽섬유는 열전도율·항균력·탈취 효과가 우수한 데다 천연 실크의 부드러운 촉감과 광택을 지녔다. 보디가드 여성용 팬티 1만원, 남성용 내의 세트는 3만원. 휠라 인티모 러닝 남성용 1만 6800원, 여성용은 1만 3000원. ●쑥 가공처리 내의 쑥 원액을 원단에 특수 가공하여 침투시킨 내의로, 항균·방취·혈액순환 및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 와코루 내의 남성용 11만 8000원부터, 여성용은 12만 3000원부터. 임프레션 여성용 내의는 5만 9000원. ●키토리오 섬유 내의 키토리오 섬유는 땀 냄새와 잡균 번식을 막아 피부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입에 닿아도 안전하며 아토피성 피부염 방지에도 좋다. 세탁을 여러 번 해도 거의 영구적으로 효력이 지속된다. 트라이엄프 여성용 내의 7만 3000원. ●음이온·콜라겐 특수 가공 내의 식물성 콜라겐 성분을 섞어 피부의 수분과 탄력을 유지시킨다. 음이온은 삼림욕의 상쾌감, 혈액 순환, 신진대사 촉진, 피로 회복 효과가 있다. 트라이엄프 여성용 슬립 3만∼5만 9000원. ●라즈베리 소재 내의 장미과의 재배목 딸기류 과수로,‘라즈베리 캡톤’은 지방 분해에 탁월하다.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단백질의 양을 증가시키는 한편 장에서의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비너스 러닝 및 내의 팬티 4만 6000원. 와코루의 여자용 내의 9만원. ●바이오 세라믹 섬유 내의 폴리에스테르에 특수 바이오 세라믹(일라이트)을 섞어 제조했다. 인체에 유익한 태양광선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해 인체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원적외선 방사 기능이 있다. 열을 축적했다가 기온이 내려가면 열을 방사하여 체온을 유지시키는 축열 보온 기능, 특수 바이오 세라믹의 강력한 제균력으로 식중독균과 폐렴균 등을 제거하는 항균기능도 지녔다. 와코루 내의 남성용 12만 4000원부터, 여성용은 12만 3000원부터. ●옥 성분 첨가 브래지어 멋진 몸매를 만들어 주는 기능과 건강에 이로운 옥 성분을 첨가한 것이 특징. 헬씨 메모리 패드는 살과 맞닿는 안쪽에 옥 성분을 부착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 신체리듬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비비안 브래지어 5만 7000∼6만 9000원. ●황토 성분 내의 원적외선을 방출하여 생리작용을 활성화시키고, 수은·카드뮴·납 등 중금속을 분해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며, 방균·방충효과 및 습도 조절 기능, 탈취 기능이 우수하다. 노화 방지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보디가드 남성용 내의 5만 8000원. ●키틴·키토산 원단 내의 건조해서 민감해진 피부,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능이 있다. 보습·흡습성이 우수해 착용감이 뛰어난 데다 항균 방취·소취 기능도 있다. 보디가드 남성용 내의 1만 3600∼1만 7000원.
  • 우리 동네도 이색강좌 있네

    우리 동네도 이색강좌 있네

    ‘플로리스트, 토피어리 디자이너, 웨딩 플래너 과정….’ 겨울학기를 맞아 서울시내 여성발전센터나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반영한 이색 강좌가 넘쳐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인형만들기, 파티음식 만들기 등 강좌도 잇달아 열리고 있다. 여성발전센터(womancenter.seoul.go.kr)는 서울시가, 여성인력개발센터(vocation.or.kr)는 여성부가 지원하는 곳으로 일반 문화센터에 비해 수강료가 절반 이상 싸다. 각 강좌는 선착순 등록이기 때문에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는 사단법인 ‘생명의 숲’과 연계해 숲 안내를 위한 이론·현장실습, 야외사진 촬영법, 자연학습놀이 등이 포함된 ‘숲 체험 안내자’ 과정을 마련했다. 금천여성인력개발센터의 ‘파티장식가’는 파티에 어울리는 집안 분위기 연출법과 음식 마련하는 법을, 동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의 ‘웨딩플래너 과정’은 혼수시장 분석과 신혼여행 상품 고르기 등을 가르쳐 준다. 또 동부여성발전센터는 ‘나만의 천연화장품 과정’에서 꿀, 채소, 숯 등을 이용한 화장품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중부여성발전센터의 ‘토피어리 과정’은 동물 캐릭터 모양의 그릇에 물이끼 등을 심어 기르는 법을, 서부여성발전센터의 ‘규방공예’는 바느질로 우리나라 전통 보자기나 매듭 만드는 것을 가르쳐 준다. 서부여성발전센터는 꽃 하나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플로리스트 과정’을 개설했다. ●크리스마스 용품·파티 음식만들기 무료 특강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특강도 각 지역의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리고 있다.1만원 안팎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강서센터와 서초센터는 풍선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만드는 강좌를 각각 10일,23일에 연다. 종로센터와 강서센터도 리본 머리핀 제작법과 선물포장법을 가르쳐 주는 강좌(이상 15일)를 마련했다. 강북센터는 크리스마스 요리 만들기(22일)와 케이크 만들기 강좌(23일)를 갖고, 금천센터는 쿠키(17일)와 생크림 케이크(24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다. 은평센터는 리본을 이용한 와인·선물 포장법 강좌(8일)를, 용산센터는 말린 꽃잎을 이용한 손거울을 만드는 강좌(17일)를 진행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첫눈 오는 날/여연스님 대흥사 일지암 암주

    바람이 밤새 미친듯이 산자락을 배회하며 꾸물거렸다. 문풍지는 마치 오뉴월 가뭄에 소나기를 만난 듯 부르르 떨며 찰랑거리며 떨어지는 수곽의 물소리를 잠재우는 것이었다. 새벽녘 천고의 나이를 잊고 몸부림치며 거친 숨을 몰아쉬던 산의 움직임도 잦아들었다. 그리고 포근한 느낌이 작은 암자의 툇마루까지 스며드는 것이었다. 창문을 열었다. 첫눈이었다. 문밖 툇마루 앞마당엔 눈들이 지쳤는지 휘영청한 달빛을 이불삼아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번뇌에 찌든 세상은 이미 까마득하게 멀리 가 있었다. 첫눈이 오는 날은 깊은 산중도 괜히 설레고 포근해진다. 가끔씩 다녀가던 등산객과 방문객의 발길도 뚝 끊어져 버린다. 그야말로 적막강산이 돼버리는 것이다. 산중암자만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낙이 시작되는 날인 것이다. 먼저 세상과 연결된 통로인 유무선 전화기 전원과 코드를 꺼버린다. 그 다음엔 최고의 호사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준비를 한다. 빈 아궁이에 장작을 몇 개 더 얹는 것이다. 아침 일찍 도량석을 끝내고 빈 아궁이에 장작을 몇 개 더 보태면 하루종일 암자의 작은 방은 따스한 군불을 머금고 있다. 그러면 까닭없이 마음이 넉넉해진다. 또 하나의 호사스러움은 설차(雪茶)를 마시는 것과 흰 모자를 뒤집어쓴 산을 바라보는 일이다. 까슬까슬하게 마른 숯 몇개를 차로(茶爐)에 집어넣고 물을 끓이면 향긋한 나무냄새가 머리를 맑게 한다. 그리고 물이 끓으면 한잔의 맑은 차를 우려내 눈 한송이를 살짝 집어넣는다. 순식간에 푸른 차의 바다로 빠져드는 눈부처는 번뇌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중생들의 모습처럼 허무한 느낌을 던져준다. 첫눈이 오면 산중의 암자에 사는 소납은 세속과 단절된 하루짜리 안거(安居)를 보낸다. 오늘 전국 수천부처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부를 할 수 있는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가는 날이다. 산중의 절집에는 부처를 찾기 위해 생사의 번뇌를 건너야 하는 막중한 소임이 있다. 출가인들의 삶은 정진과 만행에 있다. 정진은 부처를 찾는 이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동안거와 하안거(夏安居)가 있다. 나를 버리고 부처를 찾기위한 공부는 결코 쉽지 않다. 잠을 쫓아야 하고, 말을 끊어야 하고, 마침내 나를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좌들이 안거에 든 선방의 분위기는 늘 평온하다. 그러나 수행자들의 내면은 폭포수와 같은 활화산으로 지글지글 끓고 있다. 정(靜)속에 들어있는 동(動)인 셈이다. 그리고 수십생을 통해 번뇌와 고통의 몸을 익혀 내려온 자신의 업(業)을 하나씩 하나씩 녹여낸다. 그럴 때마다 그들의 몸에서 연꽃이 하나씩 피어난다. 하나의 업장을 녹이는 것은 지독한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그 업장이 녹아내릴 때마다 세상은 청정해지는 것이다. 청정하다는 것은 피안(彼岸)을 말한다. 피안은 곧 평화다. 모든 것과 공존 공생할 수 있는 평화를 곧 피안이라고 한다. 부처를 이루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출가자들이 청정한 법신(法身)이 되는 것이 바로 세상을 피안으로 이끄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안거는 곧 자신과 세상을 지켜내는 또 다른 공부다. 세상을 살아가는 세속인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일년에 한번이라도 안거에 들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부를 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체험해 본다면 하루하루의 삶이 매우 즐거워질 것이라는 것이다. 조직과 시간 그리고 경쟁에 시달리는 세속인들이 자신이 속한 삶의 터전을 버리고 산중의 재가선방에 들어앉을 수는 없다. 일상을 살아가는 계와 율을 정한 다음, 나와 세상을 관조하는 깊은 안거에 들어가는 것이다. 첫눈이 세상을 포근하게 하듯 나를 찾는 일상의 안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 무엇을 안겨줄 것이다. 여연스님 대흥사 일지암 암주
  • 6人6色 공간해석…가나아트 ‘공간유희’展

    미술에서 공간은 이미지를 담는 그릇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수학적 선원근법으로 시작된 공간에 대한 예술가들의 끝없는 탐구는 오늘날 무한한 공간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평면회화에서 3차원의 공간을 표현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고, 특히 동양미술에서는 여백을 통해 무한한 사유의 공간을 재창조하며 독특한 공간감각을 연출해왔다. 이제 공간은 더이상 작품의 배경에 머물지 않는다.2차원의 평면성이나 조각의 폐쇄성에서 탈피, 실제 공간으로 튀어나와 공간을 점령하고 새로운 의미의 공간을 창조하며 창작의 유희를 누리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공간유희 INDOOR&OUTDOOR’전(12월5일까지)에서는 미술과 공간의 역전된 관계 혹은 조화를 보여주는 여섯 작가의 독특한 공간 해석을 만날 수 있다. 박은선 박충흠 박선기 황인기 황혜선 이동재 등의 작가가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사용해 공간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박은선은 이탈리아에서 발전한 선원근법에 정통한 작가. 테이프의 정교한 선으로 정확한 3차원의 입체 공간을 그려내고 여기에 거울이나 홀로그램 스티커, 라이트 박스를 활용해 공간의 의외성을 재미있게 시각화했다. 박충흠은 20년째 동판을 오리고 두들기고 용접해 이어붙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대형 조각은 그 안에 전구를 집어넣어 하나의 설치작품처럼 보인다. 틈새로 새어나오는 빛이 작품이 놓인 공간을 가득 채우면서 신비하고 따뜻한 세계를 연출한다. 숯을 재료로 작업해온 박선기는 숯덩어리를 낚싯줄로 공간에 매달아 신전기둥, 창문, 계단, 책상, 의자 같은 모양을 만들어냈다. 이 이미지들은 모두 공중에 떠다녀 무중력 상태를 연상시킨다. 황인기는 전통 산수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전통적인 평면회화를 추구하면서도 크리스털 알갱이나 레고 같은 독특한 매체들을 적절하게 사용해 단순한 평면성이 갖는 고요함을 뛰어넘는다. 황혜선은 유리판에 선으로 사물을 그린 뒤 사각의 틀 속에 여러 장을 겹쳐놓는 방법을 통해 회화적 평면과 조각적 3차원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을 해체, 작품에 운동감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동재는 쌀을 재료로 초상화를 제작해온 작가. 캔버스에 질서있게 놓인 쌀 알갱이들의 둥근 입체감이 거리와 각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는 예술에 있어서 공간은 단순히 작품이 놓이는 장소가 아니라 작품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작품임을 보여준다.(02)720-102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전영우 지음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전영우 지음

    600여년 전 조선이 개경에서 한양으로 수도를 옮길 때 목멱산에 심은 소나무. 그것은 지금 애국가의 한 구절로 남아 ‘남산 위의 저 소나무’로 널리 불린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겐 정이품 벼슬이 붙은 소나무, 토지를 소유한 부자 나무로 국가로부터 납세번호를 부여받기도 한 석송령 소나무도 있다. 소나무에 관한 한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도 풍부한 문화를 가꿔온 민족이다. 지난 수천년 동안 우리 문학과 예술, 민속, 풍수사상 속에 자리잡은 소나무는 이 땅의 풍토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우리의 정신과 정서를 살찌웠다. 소나무의 역할은 정신적 면에만 그치지 않는다. 궁궐을 비롯한 옛 건축물의 자재는 물론 거북선·판옥선·사신선·조운선 등 한선(韓船)은 모두 소나무로 만들었다. 우리의 자랑거리인 조선백자도 경기도 광주 일대에 소나무 숲이 무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예로부터 백자가마에서는 숯이나 재가 남지 않고 충분한 열량을 낼 수 있는 소나무를 연료로 사용했다. 불티가 남지 않는 소나무는 백자 표면에 입힌 유약을 매끄럽게 해 질 좋은 백자를 굽는 데 최상이었다. 이 백자가마용 땔감을 도공들은 ‘영사’라고 부른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소나무’(현암사 펴냄)는 숲해설가로 활동하며 산림운동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전영우 교수(국민대 산림자원학과)의 소나무숲 현장답사 보고서다. 소나무숲은 한때 우리 산림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겨우 25% 정도로 줄어들었다.‘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 등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소나무 전염병으로 앞으로 100년 뒤에는 한반도에서 소나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 ‘겨레의 나무’를 살리기 위해서는 소나무를 알아야 한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 소나무는 잎이 두 개이며, 수피와 겨울눈이 붉다. 굽이치고 옹이진 것은 모진 환경을 견뎌낸 흔적이다. 살기 좋은 환경에서는 소나무가 곧게 높이 자란다. 책에는 소나무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듬뿍 담겼다. 소나무를 의미하는 ‘솔’은 나무 가운데 우두머리를 뜻하는 ‘수리’에서 나왔으며, 송(松)이라는 한자는 중국의 황제가 내려준 목공(木公)에서 유래했다는 얘기, 우리 국보 83호인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일본 고류사의 목조 미륵보살상이 닮은 까닭,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는 이유, 우리 나라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가 외국에서 ‘일본적송’이라 불리는 연유 등 다채로운 소나무 이야기가 펼쳐진다.1만 95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진로소주 80돌 280억병 생산

    진로소주 80돌 280억병 생산

    소주의 대명사 ‘진로’가 3일로 80돌을 맞았다. 진로의 역사는 1924년 10월3일 고 장학엽 회장이 평남 용강에 설립한 ‘진천양조상회(眞泉釀造商會)’로 거슬러 올라간다.이후 54년 서울 신길동에 ‘서광주조(西光酒造)’를 발족시켜면서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췄다.트레이드 마크로 ‘두꺼비’를 쓴 것도 이 무렵이다.‘진로’ 상호를 쓴 것은 75년부터였다.전에는 ‘금련(金蓮)’‘낙동강(洛東江)’등으로 제조됐다. 지금까지 생산된 소주 양은 360㎖ 병으로 약 280억병.소주 650상자를 싣는 11t트럭으로 144만대분이다.지난해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16억병이다. 70년 1위에 오른 이후 34년간 국내 소주시장을 석권해온 진로는 90년을 전후해 경영다각화를 통한 종합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하다 97년 9월 외환위기 와중에 부도를 맞았다.98년 출시된 대나무숯 여과 소주 ‘참眞이슬露’가 출시 2년만에 국내 소주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구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최근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제3자 매각을 추진중인 진로는 ‘참이슬’의 판매호조로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인 6159억원의 순매출과 12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98년 일본에서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2001년부터는 증류주 부문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전국 시장에서 55.3%,수도권 시장에서 92.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귀성길에 ‘休 休 休’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귀성길에 ‘休 休 休’

    아무리 돌아가고 질러가도 귀경,귀성길은 막히기 마련이다.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고속도로에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잠깐 도로에서 빠져 여유를 가져보자.전국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30분내에 가볼만한 곳들을 안내한다. ●서해안고속도로 삽교호 함상공원(송악IC) 지난 2002년 개장한 동양 최초의 군함 테마공원이다.우리 바다를 지키다가 퇴역한 상륙함 ‘화산함’과 구축함인 ‘전주함’을 충남도가 임대해 테마공원으로 꾸몄다. 운영은 ㈜삽교호 함상공원이 맡고 있다.군함 내부에는 5인치 함포를 비롯,미사일,어뢰,폭뢰,기관포 등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서해대교를 건너자마자 송악IC에서 5분 거리에 있다.(041)362-3321,363-9229. 해미읍성(해미IC) 조선초에 쌓은 읍성.보존상태가 좋다.동헌,객사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성내 회화나무는 수령 600년으로,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을 매달아 고문했다고 한다.성곽을 따라 한바퀴 돌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길이는 1,160m로 천천히 걸어서 1시간쯤 걸린다.해미IC에서 10분.해미읍성 관리사무소(041)660-2540. 곰소항(줄포IC) 젓갈산지인 곰소항은 줄포IC에서 빠져 내소사 가는 길목에 있다.도로변이건 포구 어시장이건 온통 젓갈상회다.곰소가 젓갈맛으로 명성을 얻게 된데는 인접한 천일염 염전의 소금 덕이 크다.곰소 염전은 무려 면적만 15만여평에 이르는데 예로부터 이곳 염전에선 소금을 만들 때 간수를 적게 사용했다.그래서 쓴맛이 거의 없다.많이 팔리는 새우젓의 경우 김치에 들어가는 추젓이 1㎏에 7000∼1만5000원.반찬용으로 인기 있는 오젓과 육젓은 1만∼3만원. 고인돌군락(고창IC) 고창은 청동기시대의 무덤인 고인돌의 집단 밀집 지역이다.85곳 이상에서 2000기 이상이 분포하는 동양 최대의 고인돌 군락지다.특히 447기가 밀집된 고창군 아산면 죽림리,상갑리 일대는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이곳엔 남방식 및 북방식 고인돌이 두루 분포해 있어 동북아 고인돌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푸른 초원 위에 늘어선 고인돌을 구경하는 탐방로는 색다른 분위기를 주는 산책 코스.고인돌공원 관리사업소 (063)563-2793 ●중부고속도로 이천도예촌(서이천IC) 이천시 사음동 및 신둔면 수남리 일대에 자연스럽게 도자마을이 형성됐다.현재 300여 업체가 모여 있다.특히 3번 국도 주변으로 도자업체들의 전시판매장 및 박물관 등이 늘어서 있어 작품 감상과 함께 구입도 할 수 있다.‘도예농‘(031-637-6555)과 신둔면 남정리의 ‘예원도요’(031-634-2244) 등에 가면 도자기 페인팅에서부터 손으로 빚기,물레성형,장작 가마 안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건강나라(일죽IC) 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빠져 17번 도로를 타고 용인 방향으로 500m쯤 가면 오른쪽으로 초원 위에 지중해풍 양식의 건물이 눈길을 끈다.찜질방 ‘건강나라’다. 1만 5000여평의 부지에 지어진 건강나라엔 석굴암을 본떠 만든 12m 높이의 전통 한증막,대형 사우나,노천탕이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한방치료실,옥석굴,불가마,휴게실 등으로 이어지는 동선엔 꽃과 그림,가구 등이 적절히 배치돼 있어 마치 고급 카페 같다.입장료는 찜질방만 이용할 경우 6000원,사우나 시설을 함께 이용하면 1만원.(031)674-8255. ●중앙고속도로 물돌이마을(영주IC)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는 알려지지 않은 물돌이 마을이다.고풍스러운 고가들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어우러져 마치 고향을 찾는 마음으로 다녀오기에 적당하다.내성천이 마을 삼면을 돌아 흐른다. 마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옥은 ‘해우당고택’이다.고종 16년(1879년) 의금부도사를 지낸 해우당(海愚堂) 김낙풍(金樂豊·1825∼1900)이 1875년 건립한 가옥.이 마을에서는 가장 큰 가옥으로 옛 선비의 단아한 격식이 느껴지는 고택이다. 마을 가운데에 위치한 초가집 ‘박천립 가옥’,마을 뒤쪽의 ‘만죽재(晩竹齋) 고택’도 관심을 기울여 살펴볼 만 하다.중앙고속도로 풍기IC 또는 영주IC에서 빠져 5번 국도를 타고 문수면 방면으로 가면 된다.영주시 문화관광과(054)634-2153. 봉정사(서안동IC)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천등산 남쪽 기슭에 있다.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조사가 세웠다.봉정사 극락전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역사적,학문적인 가치가 높다. 또한 조선시대 초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웅전과 고금당,화엄강당 등 고건축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서안동IC에서 빠져 34번 도로를 타고 안동시 방향으로 가다보면 봉정사 이정표가 나온다.(054)853-4181. ●천안-논산고속도로 마곡사(정안IC)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2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천년고찰.송림욕장과 온천을 끼고 있어 사계절 관광지로 인기다.마당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5층 석탑은 원나라 말기 라마교 양식을 본뜬 것으로 세계에서 3개밖에 남아 있지 않은 귀중한 문화재이며,석탑 왼편 응진전 앞에는 마치 분재를 한 것처럼 이리저리 비틀린 노송이 고풍미를 더해준다.(041)841-6220 공산성(남공주IC) 한강 유역을 고구려에 뺏긴 백제가 남쪽으로 내려와 60여년간 백제의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다.성내에는 백제의 궁궐터와 연못이 남아 있다.공산성에는 조선 인조에 얽힌 얘기도 전해온다.이괄의 난을 피해 이곳에 온 인조에게 성안마을 사람 임씨가 떡을 해 바쳤는데,맛이 하도 좋아 임금이 ‘임절미’로 불렀고 이것이 오늘날 인절미가 됐다고 한다.성곽 둘레는 2.5km로 천천히 돌아보면 2시간 정도 걸린다.입장료 일반 1000원. ●경부고속도로 아산스파비스(천안IC) 천안IC에서 빠져 628번 도로를 타고 아산 방향으로 30분 정도 직진하면 음봉면 신수리에 이르러 아산온천단지가 나온다.90년대 들어 개발된 아산온천은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춰 아이를 둔 가족 나들이로 각광받는 곳이다.그중 아산스파비스(041-539-2000)는 슬라이더를 갖춘 야외 온천풀과 바데풀,가족탕,유수탕 등을 갖춘 워터파크 형태의 온천으로 물놀이를 겸한 온천욕에 적당하다. 직지사(김천IC) 경북 김천 황악산 기슭의 직지사는 ‘다친 산짐승들이 생명력을 충전하는 곳’으로 전해내려온다.그만큼 불심이 충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직지사는 신라 19대 눌지왕 2년(418) 아도화상이 창건했고,이후 사명대사를 비롯한 수많은 고승들이 깨우침을 얻은 곳이다. 불과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대웅전과 비로전 등이 거의 전부인 보통 크기의 절이었으나,이후 대형 불사를 일으켜 수십개의 전각,탑을 갖춘 대형 사찰이 됐다.김천IC를 나오자마자 우회전한 뒤 다시 우회전해 4번 국도를 타고 12㎞ 정도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영동고속도로 삿갓봉 온천(여주IC)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지점인 삿갓봉(당고개)에 위치하고 있다.지하 800m에서 솟아오르는 최고 수질의 온천수를 자랑한다.국내 최초로 안데스산 청정호수염에 아로마테라피를 접목시킨 ‘아로마 소금탕’을 즐길 수 있다.깨끗한 숲 가까이 자리잡고 있어 등산과 산책을 하며 산림욕까지 즐길 수 있다.요금은 일반 5000원,미취학아동 4000원.(031)885-4800. 구룡사(새말IC)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에 의하여 만들어진 절로 치악산 국립공원 내에 있다.울창한 숲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산책은 물론 구룡사에서 비로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좋다.또 계곡 안쪽으로 구룡폭포를 비롯하여 귀암,용연 등의 경치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치악산국립공원 입장료 어른 3200원,어린이 700원.(033)732-4800. 강원참숯 숯가마(둔내IC)는 참숯으로 유명한 횡성군 갑천면 포동리 고래골에 자리잡고 있다.36년 동안 오직 숯만 구워온 최흥원(67)씨가 재래식으로 숯을 굽는 곳이다.이곳의 숯가마는 숯을 꺼낸 뒤 하루동안 열기를 식히고 다음날 황토숯찜질방으로 개방된다.숯가마는 모두 24개.이중 평일 2곳,휴일 3곳 정도가 찜질방으로 개방된다.나일론 옷은 고온에 녹기 때문에 반드시 면제품 옷을 입어야 한다.입장료는 5000원,면옷 대여 2000원.(033)342-4508 월정사(진부IC)는 오대산 동쪽 계곡에 있으며 1㎞에 달하는 500년 수령의 전나무 숲과 함께 오대산을 상징하는 사찰이다.국보 48호인 팔각 9층 석탑 및 보물 139호 월정사석조보살좌상 등 수많은 문화재를 볼 수 있다.(033)332-6664.여유가 있다면 역시 오대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자생식물원도 가볼만 하다.총면적 3만 3000여평에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야생화와 식물 10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033)332-7069. 임창용·나길회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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