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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실대 축구팀 작은소망 “”잔디구장 꿈도 못꿔 이젠 달라지겠지요””

    “월드컵을 계기로 척박한 축구 환경이 개선됐으면 해요.” 숭실대 축구부 주장인 도화성(22·경영학과 4년) 선수는 요즘 마음이 몹시 무겁다.흙먼지가 날리는 운동장에서 전국체전에 대비,연습도 해야 하고,졸업 후 진로나 부상 선수들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유종희(33) 코치는 “잔디구장은 고사하고 1인당 2000원씩 내고 들어가야 하는 유료 운동장이라도 무료로 개방하면 얼마나 좋습니까.”라며 한숨을 쉬었다.김수연(22·경영학과 4년) 선수는“흙바닥에서 관중도 없이 경기를 하다 보면 힘이 쭉 빠진다.”면서 “우리 팀이 지난달 전국대학 축구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월드컵에 파묻혀 스포츠뉴스 단신에도 소개되지 않았다.”고 씁쓰레한 표정을 지었다. 숭실대 축구부는 지난 4월 봄철 대학축구연맹전 경기 도중 동료 김도연 선수를 잃었다.상대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심장마비를 일으켰던 것.딱딱한 맨땅만 아니었더라도 김 선수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숭실대 축구부원들은 안타까워했다. 2개월 만에 발목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는 정명진(23·행정학과 4년) 선수는 “이번 체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야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 수 있다.”며 계속 발목을 주물렀다.그는 또 “1년에 250명 정도의 축구선수가 졸업하는데 그중 10%만 프로및 실업팀에 진출한다.”면서 “월드컵 열기로 즐기는 축구,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됐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KBS1TV, 자서전 ‘영원한 리베로’ 토론회/ 홍명보의 축구인생과 한국축구 조명

    국가대표 축구팀의 주장 홍명보(33)의 자서전 ‘영원한 리베로’(도서출판은행나무·사진)를 주제로 한 토론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KBS 1TV는 27일 오후10시 ‘책을 말한다’코너에서 한국축구의 백전노장 홍명보의 축구 인생,그리고 한국 축구의 오늘과 내일이 담긴 그의 책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홍명보의 책을 소개하면서 패널들이 이를 토대로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패널로는 문화평론가 김갑수·정윤수씨,숭실대 문예창작과 장원재 교수,소설가 김별아씨 등이 참석한다. 홍명보의 책에서는 특히 축구인들에 대한 그의 섬세한 평이 흥미를 끈다. 우선 히딩크 감독에 대해 “선수들의 심리상태를 정확히 읽어내는 데 천재성이 있다.선수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지도자라 할 수 있다.”고 평하고 있다. 또 일본 축구 영웅 나카타와 관련해선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나서는 그의 손에는 항상 서적이 들려 있었다.오늘의 그를 만든 것은 타고난 천재성도 있겠지만 피눈물 나는 노력이 이뤄낸 결과”라고 적고 있다.“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체조건에 항상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순수하다는 생각까지 든다.”는,차두리에 대한 칭찬도 들어있다. 책에서 홍명보는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팀 선수생활을 하면서 직접 느낀 바를 통해 한국 축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나름의 분석도 제시한다.“우리나라는 개인기,기술,신체조건 등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훈련 방법이 체계적이지 못하다.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더욱 많은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밖에 유소년팀 활성화 전략,선수의 해외진출,트레이드에 대한 한·일 양국의 상반된 시각,스타와 부상선수 등 선수에 대한 관리 등 구체적인 방안도 빼놓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프로축구가 성장하는 것만이 한국 축구가 살길이라고 지적한다. 책에는 부인 조수미씨와의 얘기도 소개돼 눈길을 끈다.미국 월드컵이 맺어준 인연을 시작으로 한 달에 100여만원의 전화비를 내면서 통화한 이야기며,단 13번의 만남끝에 결혼에 성공한 이야기,일본에서의 신혼생활,내조일기 등을 담백하게 적고 있다. 담당PD 박석규씨는 “프로그램은 히딩크 감독이 아닌,우리 선수를 통해 월드컵과 한국 축구를 점검하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월드컵 진출 꿈꾸는 여대생 심판 3인

    “8강도,월드컵 여자 심판도 꿈이 아닙니다.” 오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심판을 꿈꾸는 신세대 여대생 축구심판 3인방은 17일 “한국 축구가 16강에 진출한 것처럼 한국 심판도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은아(洪恩雅·22·이화여대 체육학과4)·이슬기(22·상명대 체육학과4)·정순영(鄭順英·23·숭실대 영문학과4)씨가 주인공이다.현재 국내 여자 축구심판 20여명 가운데 여대생은 이들뿐이다. 국내 축구심판 가운데 제일 막내들이지만 선배들 못지않게 야무지다.“한국 심판의 수준과 축구 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며 옹골찬 표정을 지었다. 홍씨와 이씨는 대학 일반부 주심을 볼 수 있는 1급 심판 자격을 갖고 있다.정씨는 2급으로,고등학교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국제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는 경력을 더 쌓아야 하지만 이번 월드컵이 이들에게는 희망과 도약의 계기로 와닿고 있다.학업과 심판 활동으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생활에서도 월드컵 전 경기를 녹화해 심판들의 ‘플레이’를 눈으로 보고 메모하며‘월드컵 심판’의 꿈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이들은 “유명 선수의 화려한 몸동작보다는 심판의 날카로운 휘슬에 더 매료된다.”며 ‘끼’를 드러냈다. 홍씨는 “경기 직후 심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여자였는지 남자였는지 모를 정도로 매끄러운 경기를 운영하는 명심판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이번 월드컵 동안 국제심판들의 연락관으로 활동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익히고 있다.홍씨는 중학 2학년때 미국에서 우연히 보게 된 한 여자 심판의 동작에 반해 ‘휘슬’과 인연을 맺었다.무남독녀인 홍씨는 “처음엔 부모님이 반대했지만,이제는 조금씩 이해하고 격려해 주신다.”고 귀띔했다. 이씨는 고교때 축구 선수로 뛰다 국내 첫 여성 국제심판인 임은주씨의 당당한 모습에 끌려 심판 자격증을 딴 케이스.그는 지난 3일 브라질·터키전에서 월드컵 첫한국인 주심으로 나선 김영주 심판의 오심 논란과 관련,“선배님의 고충을 이해한다.”면서 “소신있는 판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 장세훈기자 tomcat@
  • 월드컵/ 16강 진출 의미, ‘코리아의 힘’ 세계에 떨쳤다

    월드컵 16강은 국제사회에 우리 민족의 저력을 한껏 과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옹이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딴 것에 버금가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16강 진출이 월드컵 개최에 이어 다시한번 세계에 우리의 존재를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 때문이다. 월드컵 16강의 가치는 대표선수들에 대한 병역특례 요구가 최근 들어 급격히 지지기반을 넓혀가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병역혜택 대상이 올림픽 3위 이내,아시안게임1위로 제한돼 있지만 월드컵 16강의 가치가 워낙 큰 만큼 규정을 고쳐서라도 이를 관철시키자는 게 축구팬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대체적 정서다. 또 16강 진출은 월드컵을 계기로 형성된 국민통합 분위기에 한층 상승작용을 일으킬 전망이다.모두 하나가 돼 전에 없이 친절해지고 질서정연한 거리응원 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는 것 등이 최근의 두드러진 현상이라면 16강은 이를 고착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사실 월드컵이 열리기 전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에도 ‘훌리건 문화’가 탄생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기도 했다.그러나 우려와 달리 첫 승 이후 거리마다 낯선 사람들끼리 모여 목청껏 한국팀을 응원하고 환호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느끼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자신감 회복도 16강이 지니는 의미의 중요한 부분이다.48년 동안 못이룬 숙원도 결국 피나는 노력으로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야말로 16강이 안겨준 가장 큰 소득이라 할 수 있다.이와 관련,프랑스의 에메 자케 전 감독이 우승 이후 “자신의 능력에 대해 회의하고 있는 국가와 그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한 말은 시사하는 바 크다. 이밖에 16강은 축구사 자체로도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우리의 월드컵도전사에 한획을 그으면서 우리의 축구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속을 알면 더 재미 있는 축구이야기’의 저자인 장원재(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16강의 의미를 “단순한 2회전 진출이라기보다는 문화사적인 대사건”이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서양에서 축구가 종교 역사 사회문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들었다. 장 교수는 이어 “16강 진출은 세계를 상대로 한 월드컵이라는 완전경쟁시장에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성취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높인 거대한 발걸음”이라고 평했다. 박해옥기자 hop@
  • 2003년 대입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2003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51개 대학이 해외근무 공무원 및 상사주재원 자녀,해외교포 등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5795명을 모집한다.이들 대학 이외에 7개대학은 외국인만 뽑는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는 5일 ‘2003학년도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모집요강’을 분석,발표했다.올해 입시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1개교와 116명이 증가했다.이에 따르면 151개교 가운데 104개교는 전체 모집인원의 80.8%인 4684명을 2학기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6개교 171명을 모집한다.또 정시모집 가군에서는 22개교 55명,나군에서는 14개교 223명,다군에서 17개교 173명을 뽑는다. ●모집 인원= 대학별로 입학 정원의 2%(학과별 입학정원의 10%) 범위안에서 정원외모집으로 정한다.이에 따라 ▲100명 이상 뽑는 대학은 연세대 111명(서울 78명·강원 33명)·고려대 108명(서울 79명·충남 29명)·한양대 109명(서울 66명·경기 43명)·경희대 110명(서울·경기 55명씩)·동국대 113명(서울 59명·경북 44명) 등 7개교 ▲80∼100명은 부산대 86명·중앙대 99명(서울 54명·경기 45명) 등 9개교 ▲60∼80명은 서울대 75명·성균관대 79명·한국외대 69명(서울 34명·경기 35명) 등 19개교 ▲40∼60명은 아주대 40명·숭실대 53명 등 31개교 ▲20∼40명은 서강대 33명·서울여대 34명·이화여대 35명 등 40개교 ▲20명 미만은 한밭대 16명 등 45개교이다. ●전형 일정= 다음달 10일 대불대가 처음으로 시작해 2003년 1월28일 칼빈대를 끝으로 전형을 마감한다.9월에는 경남대 등 5개교,10월에는 충남대 등 32개교,11월에는 서울대·포항공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숙명여대 등 46개교가 필답고사나 면접 등을 치른다.수도권의 대학들이 11월에 대부분 몰려있다.12월에는 국민대·전북대 등 22개교,2003년 1월에는 홍익대 등 19개교가 전형을 실시한다.서류 전형만을 하는 대학은 안동대·조선대·동양대 등 23개교이다. ●응시자격= ‘외국에서 2년 이상 근무하고 귀국한 공무원·상사직원의 자녀로서 외국 학교에 고교과정을 포함,2년 이상 재학하고 귀국한 수험생’이라는 일반적 자격기준을 종전처럼 적용하는 대학이 23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3개교 줄었다. 일반적 자격기준을 일부 변경,기준을 강화한 대학은 61개교로 9개교나 늘었다.대학별로는 ▲서울대가 외국의 고교 1년을 비롯해 5년 이상 ▲연세대가 외국소재 고교 1년을 포함해 중·고교 과정에 통산 3년 이상 ▲고려대·서강대.한양대가 외국의 고교 1년과 함께 2년 이상 공부한 수험생 등이다.대상 및 자격기준을 종전보다 확대한 대학도 제주대·경남대·명지대 등 126개교에 이른다.예컨대 해외에서 거주하는 현지법인 부모의 자녀,자영업자의 자녀,연수·유학·출장자의 자녀,선교사의 자녀,해외 취업자의 자녀,탈북 주민의 자녀 등이다. ●전형 방식= 부산대·한국항공대 등 8개교는 논술과 면접(구술)을,서울대·고려대등 4개교는 논술·필답·면접을,수원대 등 37개교는 면접·구술을,경북대 등 25개교는 필답 및 면접을 치른다.한동대 등 30개교는 면접 및 서류전형만 한다. 서울대 필답고사의 경우 인문계는 외국어 논술과 수학Ⅰ을,자연계는 외국어 논술에 수학Ⅱ를,예체능계는 외국어 논술만 치른다.고려대는 독해·어휘 등을 출제한 국어 및 논술고사를 본다.인문계는 해당 외국어로 에세이를,자연계는 주관식 수학문제를 낸다.외국인은 한국어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연세대는 국어·영어·수학시험에다 외국어로 1200자 정도의 에세이를 써야 한다.성균관대는 어법·어휘·독해 등을 측정하는 한국어 시험과 토플식의 영어 시험을객관식으로 치른다. 특히 건국대·경상대 등 14개교는 해외 연수 재학기간에 따라 많게는 10점 정도 가산점을 준다. ●분할 모집= 경남대·부산외대·명지대·제주대는 1·2학기 수시,성균관대와 국민대는 2학기 수시와 정시 가군,한국외대와 홍익대는 2학기 수시와 정시 나군,경희대와 숙명여대는 2학기 수시와 정시 다군,예원대는 정시 가·다군으로 나눠 선발한다.신라대 등 12개교는 1·2학기 수시 및 정시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기타 충남대·세종대·용인대 등 19개교는 이중국적자의 지원을 허용한다.또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는 수시모집에 대한 미등록 충원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학사지원부(02-784-9808,780-5567,www.kcue.or.kr)로 문의하면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숭실대 故 김도연선수 추도식

    숭실대학교는 20일 오후 교내 한경직기념관 앞마당에서 지난달 17일 봄철대학축구연맹전 경기도중 숨진 고(故)김도연(20·생활체육학과2)씨의 추도식을 가졌다. 추도식에 참가한 선수단,학생,학부모 500여명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채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김 선수의 죽음을 애도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퇴직교원 606명 훈·포장

    정부는 지난 2월 말 퇴직한 교원 606명에게 훈·포장과표창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이중화 세종대 총장은 청조근정훈장,임태식 서울 고명초등학교장 등 32명은 황조근정훈장,한철우 부산 다대중 교장등 23명은 홍조근정훈장,김성고 대구 남부교육청 교육장등 25명은 녹조근정훈장,이강진 경북전문대 교수 등 107명은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근정포장은 122명,대통령 표창은 45명,국무총리 표창은 62명,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은 189명에게 수여됐다. [청조근정훈장]△세종대 총장 李重和[황조근정훈장]△서울 고명초등 교장 林泰植△동명여중〃 徐庠敎△서울신사초등〃 姜男植△경복초등 교사 金和永△서울미성초등 교장 趙盛璇△서울신암초등〃 李昌吉△서울북성초등〃 金正吉△대구불로초등〃 李鉉祥△임학중〃 李錫瓚△인천신대초등 〃安福治△서일초등〃 金幸子△평촌고〃 李賢泳△영덕여고〃 崔榮睦△숭신여고〃 朴寶英△백운초등〃 金昌烈△상원초등〃 金仁鎬△하남천현초등〃 朴永岩△상천초등〃 鄭然祚△명덕초등〃 鄭雲泰△나주공산중〃 黃德淇△대야초등〃李喆永△유영초등교감 金秋子△진해세화여고 교장 徐泳朮△밀양고등〃 金正奎△산외초등교감 趙錫奉△삼육대 교수金奉振△인천대〃 金南春△경희간호대학〃 趙熙淑△전주기전여자대학 학장 曺世煥△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姜仁求 [홍조근정훈장]△자양고 교감 禹盛永△배재고〃 趙日山△서울대길초등〃 洪蘭成△서울망우초등〃 姜八江△서울대사범대학부속여중 교장 趙惠玉△서울강서교육청 장학관 李松子△서울홍파초등교장 禹正南△감천초등 교사姜海成△다대중 교장 韓哲右△인천가석초등〃 沈鉉德△광주수피아여고〃 鄭義江△대전만년고〃 金德榮△개군중〃 金閏洙△심석초등〃 全宗九△의정부중앙초등〃 金炳奎△금마초등교사 康熙貞△순천삼산중〃 秋章善△합천초등〃 卞明圭△애월초등교감 金泳勳△삼육대 교수 金美培△경희간호대학〃 邊昌子△경북전문대학〃 姜昌生△부산외국어대〃 李光雨 [녹조근정훈장]△상명여고 교사 韓忍熙△구일중 교장 朴景照△석관고 교사 李賢哲△선덕중 교감 盧辰珠△안락중 교장徐豊信△성모여고 교감 金英愛△대구남부교육장 金成高△영신고 교감 朴貞瑩△관양중 교장 林相基△용천초등 교감金永洙△북내초등 교장 金南昊△성남초등 교감 尹基福△서석고 교장 李重基△상장중〃 崔尙鉉△강릉여고 교감 林英七 △북원여고〃 金鳳洙△남원한빛중〃 宋勝子 △이서중교장 朴靑湧△통영동중〃 金德在△대우초등〃 朴重浩△한림여중 교감 梁順玉△숭실대 교수 丁奎連△진주산업대〃 文点東△경희간호대학〃 李那美△가톨릭대〃 金善武 [옥조근정훈장]△경복고 교사 朴德來△영등포고 교감 梁與一△서울하일초등교장 金孟圭△배명중 교감 黃海深 △서울전농초등〃 朴魯珍△서울불광초등〃 金姬淑 △신목고 교감 金陽燮△동명여자정보산업고 교감 李種淑△동명여자중 교장 兪惠根 △신진공업고 교감 王鎭亨△세화고 교사 尹汝鳳△일신여중 교감 李星求 △상계고〃 金場煥△서울고은초등〃 白仁淑△데레사여고〃 曺善圭△금성초등〃 朴雨敦 △부흥고〃 白璟煥△금창초등〃 金琪泰△당평초등 교사 洪性學△장안중교장 朴洪奉△계성산업정보고 교감 李正五△양정고 교장金南癸△신재초등 교사 姜英子△부산디지털고〃姜相浩 △구포중 교감 徐仁敎△대구남도초등〃 朱秉圭△팔달중 교장 金鐘河△안심여중 교감 申淑子△대구제일여자정보고〃 宋光弘△성광고 교감 崔榮一△부원중〃 文俊植△운봉공고 교장韓相天 △인하대사범대부속고 교감 梁壽根△정석항공공고〃 朴壽一 △간석여중〃 趙勝野△무등초등 교사 羅燦洙△두암초등〃 崔玉彬△광주지산초등 교감 金榮道 △염주초등〃金貞希 △전남고 교사 池玄雄△광주중앙여고 교감 李一順 △호수돈여중〃 林裕德△대전송강초등〃 黃義昌△대전동산고〃 崔鍾錫△서대전고 교장 朴淵△개운초등 교감 金再東△병영초등〃 崔松花△화봉중 교사 曺亨基△세원고 교장 文慶浩 △신일정보산업고 교감 任東淳△수원여중〃 羅鍾秀△매화초등 교장 金基玉△궁내초등 교감 李秉姬△덕소초등〃 姜秀峰△동부초등 교장 安思俊△신갈초등〃 尹京子△상남중〃 李尙源△동해상업고〃 咸允杰△영동초등교감 崔富根△교동초등 교사 梁春號△황지여중〃 李憲基△신명중 교장 趙茂松 △청주농업고교감 이영설 △청주여고 교감 李俸吉△오창고 교사 金容正△한일중 교장 成將圭△원봉초등 교사 李豊浩△천안중 교감 李愚政△제원중 교장鄭昭男△부여고〃 朴焌翼 △복자여중 교감 尹用鳳△전주송원초등 교사 盧相權 △군산여고 교감 洪起弘△운봉중〃 金永根△목포이로초등 교사 張成男△화순중 교감 姜世炫△담양고 교장 鄭相好 △황상초등 교감 李珠植△대창초등 교장 李浩△영화초등 교감 韓儀夫△원황초등〃 李萬先△동명고〃 申德澈△동명고〃 成洛龜△동지여 교장 金奎煥△하양여중〃 權敬一△신라중〃 盧安秀△신라중 교감 李源鎬△천전초등〃 趙玉子△금성초등〃 金明姬△경상고 교장 金正一△생초고〃 조표택 △거창대성환경정보고 교감 金昌鉉△남곡초등〃 玉太成△차황초등〃 金映基△제주여고〃 高亨宗△표선중〃 高福實△함덕정보산업고〃 姜忠浩△부산대 교수具孟會△서울대〃 朴陽子△충남대〃 徐海吉△제주대〃 洪陽子 △인천대〃 李秀辰△공주대〃 朴熙陽 △경북전문대〃 李康鎭△춘천교육대〃 趙仁元
  • 어린이날의 주말 엄마 아빠와 함께 “덩실덩실”

    5월5일 어린이날이 들어있는 이번 주,예술의전당 등 주요문화공간이 일제히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공간으로 탈바꿈한다.교육적 내용은 물론 재미에 있어서도 놀이공원에 뒤지지 않을 어린이축제 내용과 주요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문화공간별로 알아본다. ◆예술의전당=피아니스트 강충모 등이 출연하는 ‘아빠와함께하는 클래식’음악회와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루노무나리 전시회’의 ‘학교전의 학교’ 등 문화프로그램 외에 넓은 야외공간을 세 구역으로 나눠 각각 특성화된 이벤트를 펼친다.오페라하우스 앞 상징광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들이 돌아다니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아주는 곳.서예관과 음악당 사이 만남의 광장은 놀이위주의 공간으로 숭실대 창의력교실의 체험학습,고적대 퍼레이드,풍물단공연,요요배우기,캐릭터 풍선만들기 등을 펼친다.또 음악당과 자료관 사이의 돌의 광장은 딱지치기,색팽이놀이,망줍기 등 50∼60년대의 놀이문화를 즐기는 장소로꾸며진다.예술의전당은 우면산 공원 숲 속에 자리잡아 가족나들이에제격일 듯하다.(02) 580-1130. ◆국립극장= 남산 봄나들이 ‘꽃바람 신바람’프로그램을중구청과 공동으로 4·5일과 11·12일 두 차례 펼친다.달오름극장에서는 어린이영어뮤지컬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올라가고 로비와 극장 앞 문화광장은 전시와 야외공연,체험행사 공간으로 꾸며진다.전시행사는 ‘남산 우리꽃’‘닥종이인형전’‘식물표본전’ 등이 마련되고 문화광장에서는 오후1시부터 시간대별로 암행어사 출두행렬,사랑의 국악여행,무용극 ‘춤·춘향’중 주요장면을 맛보기로 보여주는 ‘춘향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체험 프로그램들로는 전통과 현대의 놀이마당,남산골 먹거리,페이스페인팅,타임머신 가족사진 등이 준비된다.(02) 2264-8448. ◆갤러리 현대=‘한국의 화가박수근전’과 함께 박수근이즐겨 그린 나무를 테마로 한 체험공간 ‘신나는 나무여행’을 19일까지 운영한다.4·5일 오후 2시엔 박수근 화백의 장녀 박인숙씨가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동화를 들려주는동화 구연 시간도 준비돼 있다.(02)734-6111. ◆대학로=혜화동로터리근처 연우소극장(747-7090)에서는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유일한 동화를 각색한 연극 ‘황소와 도깨비’를 5월1일 선보인다.혜화동로터리에서 성대 쪽에 있는 인켈아트홀(741-0251)에서 5월3일∼6월2일 뮤지컬 ‘아나콘다의 정글여행’을 만날 수 있다.남미의 이국적문명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전한다. 혜화역 1번출구로 나와 왼쪽 골목으로 쭉 올라가면 동숭아트센터(741-3391)에서 5월19일까지 뮤지컬 ‘토토’가 반긴다.쓰레기 천국 화성을 구하는 토토의 모험은 과학과 환경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다.동숭아트센터 오른쪽 골목의학전 블루(1588-7890)에서 5월1일까지 모든 대사를 라이브 연주로 표현하는 ‘피아노와 플롯으로 만든 그림연극’이 공연된다. 혜화역 2번출구 옆 샘터 파랑새극장(763-8969)에서는 5월2∼31일 잃어버린 선물을 찾아가며 진정 소중한 것을 알게되는 연극 ‘모자와 신발’이 어린이 관객을 맞는다. ◆세종문화회관= 100년전 스코틀랜드 작가 제임스 베리의소설 주인공 피터팬을 기념하는 연극 ‘피터팬’이 5월5일까지 대강당에서 동심의 나래를 펼친다.모래시계,황금종,요정가루 등 화려한 볼거리가 풍성하다.피터팬 역은 인기댄스그룹 NRG의 노유민이 맡았으며 하이틴 가수 다나,탤런트 전무송도 열연한다.컨벤션센터에서는 5월5일까지 어린이연극 극단 사다리가 꾸미는 ‘내친구 플라스틱’이 공연된다.유리병이 병플루트로 변신,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소극장에서는 환상적인 ‘SIAF 서울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www.anifestival.seoul.kr)이 5월4∼12일 열린다.세계 30여개국 220여편의 장·단편 애니메이션이 선보인다.(02) 399-1514. 신연숙 김소연기자 yshin@
  • 알찬 자원봉사 이렇게/ “더불어 사는 보람 뿌듯 대입 혜택은 ‘덤’”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부 1학년 김항규(19)군은 지난해자원봉사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다.김군은 고교 1년때 교내 자원봉사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했다.학기중에는 환경단체의 학생기자로 현장을 찾았고,방학 때는 ‘음성꽃동네’등 복지시설에서 환자를 돌보았다.김군이 고교 때 봉사활동에 쓴 시간은 120시간을 넘어섰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당시 ‘대학입시용 점수’에 신경을 쓴 게 사실이라고 시인하는 김군은 “그러나 시간이지날수록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실 밖 배움’을 취지로 도입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청소년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점수따기’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 여론도 있지만 학생들의 참여 자세가 눈에 띄게 진지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김은하씨는 “지난해 봉사에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가 70%를 넘었다.”면서 “자기 점수를 다 채웠는데도 계속 활동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중·고교 학교생활기록부에 봉사활동 내역이 기록되면 대입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 봉사에 나서지만 시일이 갈수록 봉사의 참뜻을 터득한다는 설명이다. ◆학생부,대입시험에 얼마나 반영되나=현행 7차교육과정을 보면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야 한다.중학교 때는 해마다 18시간을 봉사하면 학생기록부에 기록된다.고교 때는 매년 20시간씩으로 두시간이 늘어난다.대입에 도움이 되는 봉사기록은 고교 때의 것이다.그러나 이는 내신성적에 반영되는 기본점수일 뿐이다.대입 때 자원봉사로 특별전형을 받으려면 고교 때 봉사시간이 100시간을 웃돌아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자원봉사자 특별전형을 실시하거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이화여대,성균관대,국민대,한양대 등 68곳으로 지난해보다 9곳이 늘어났다.이들 대학은 학생부에 기록된 봉사활동 시간을 기준으로 대부분 100∼120시간을 요구한다.한양대처럼 150시간 이상인 곳도 있다.대학측은 전공 분야의 시야를 넓힐 수 있다며봉사활동에 호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한양대 학생처 관계자는 “사회봉사 특별전형 정원을 지난해 60명에서 올해 90명으로 늘렸다.”면서 “자원봉사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뛰어나 평가가좋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참여 방법=자원봉사 활동의 80%는 사회복지기관이나 시설에서 이루어진다.따라서 봉사에 나설 학생은지역별 자원봉사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개인적으로 봉사활동 계획을 세운 경우에는 세부 계획서를 담임교사에게제출한 뒤 활동해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의 내용은 고아원 위문,농촌 일손돕기,교통지도,헌혈,지역행사 지원 등 다양하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송석원 장학사는 “관공서나 복지시설 뿐아니라 대학병원 등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기관에서 활동하면 자원봉사로 인정된다.”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 또는 기업체일 경우에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생과 봉사활동 기관을 연결해주기 위해 180개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에 학생봉사활동정보안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교육부(www.moe.go.kr),복지넷(www.bokji.net),서울시자원봉사센터(www.sy0404.or.kr),볼런티어21(www.volunteer21.org)등의 사이트에서도 도움을얻을 수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월드컵 D-50/ 대학가 월드컵 열기

    ‘월드컵 성공은 우리가 일군다.’ 월드컵 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일간 갈등을 해소하고 친선을 다지기 위한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친선 축구 경기를 갖거나 월드컵 경기장 자전거 순례,전통 문화행사·미술전 개최,미소짓기 운동 등을 열어월드컵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고려대·연세대·숭실대 등 전국 14개 대학생 400여명으로 구성된 축구동아리 ‘사커앤러브’는 월드컵 홍보를 위해 주말마다 일본·영국·중국·아랍 등 국내에 거주하는외국인들과 축구대회를 갖고 있다.지난 7일에는 아랍 서울인터내셔널 사커클럽과 경기한 데 이어 14일에는 아일랜드와 영국인으로 구성된 ‘세인트 패트릭’팀과 서울대 운동장에서 경기한다.이 단체 회장 이용석(29·숭실대 대학원생)씨는 “외국인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와 언어를 알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일본의 날’로 정해 한·일 대학생 70여명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레크리에이션 등을 연다.하진영(26·관광학부 4년)씨는 “12일에는 한·일월드컵 성공에 장애가 될 수 있는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주제로 토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익대 이병철(26·국문과 4년)씨 등 대학생 11명은 후쿠다 다케히로(24·간다 외국어대 한국어과) 등 일본 대학생 11명과 지난 2월20일부터 20일간 자전거를 타고 국내 월드컵 경기장 10곳을 둘러보며 월드컵 대회를 홍보했다. 서울대·이화여대·성신여대 등 20개 대학 회원 100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실천사랑’은 다음달부터 ‘월드컵 손님 맞이 밝은 미소 짓기 행사’와 일본 대학생을초청해 양국의 전통춤을 선보이는 한·일 예술제를 개최한다.이 단체 단장 이정희(29·여)씨는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과 마주쳐도 웃지 않고 눈길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외국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학생들은 오는 27일 서울 금천구 거리에 ‘월드컵 벽화’를 그리는 설치 미술전을 열 계획이다. 성균관대와 방송통신대 등 8개 대학은 일본 대학생 300여명을 초청,다음달 25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대학로에서 ‘한·일 학생 문화교류 축제’를 열어 한국과 일본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외국어대·전주대·서해대는 월드컵 대회 기간중 국내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한다.이를위해 전주대와 서해대는 기말고사를 2주 앞당겨 치른다는계획이다. 한편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에 따르면 월드컵자원봉사자로 선발된 1만 6096명중 대학생이 53%를 차지하고 있다. 조현석 이영표기자 hyun68@
  • 부 음/ 조요한 전 숭실대총장

    ■조요한 전 숭실대총장 학술원 회원인 조요한(趙要翰) 전 숭실대 총장이 4일 오전 3시30분 서울 중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76세. 함경북도 경성 출신인 조 총장은 독실한 신앙인이자 꼿꼿한 선비로서 격조높은 예술 철학자의 자세를 잃지 않았던인물이었다. 조 총장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베델교회 장로로서 고(故)김재준 안병무 목사 등과 가깝게 지내며 한국교회의 앞날을 늘 걱정했다.서울대 문리대 철학과를 졸업한 조 총장은국내 학계에 예술철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개척자이기도하다. 1954년 숭실대가 서울에 재건되던 초기에 교수로 부임하면서 숭실대와 인연을 맺은 고인은 두 번에 걸쳐 총장에선임될 정도로 동료 교수들의 신망을 얻었다.숭실대 철학과 초대 학과장을 맡았던 그는 1986년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임됐지만 당시 군사정권의 반대로 총장에 취임하지못했다.1980년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지식인 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5년간 해직됐던 경력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1989년 숭실대 교수협의회에서 다시총장으로 선출됐고 1993년까지 재직했다. 한국철학연구회장과 한국방송공사 이사,경실련 통일협회이사장,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역임했다.유족으로는 경진(耕眞·서울시립대교수) 경덕(耕德·서울대교수)씨 등 2남.빈소는 서울 풍납동 중앙병원,영결예배는 6일 오전 9시.(02)3010-2291김성호기자 kimus@
  • 숭실대 총장에 이중씨

    숭실대(이사장 郭善熙)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10대 총장에 연변과학기술대 이중(李中·66) 부총장을 선출했다. 이신임총장은 숭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연변과기대 부총장과 UNESCO 한국위원회 홍보위원 등을 맡고 있다.
  • 결혼 풍속도 ‘실속’ 새바람

    신세대의 결혼 문화가 허례를 버리고 철저히 실리를 추구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목걸이,반지,시계 등의 전통적인 예물보다 개인휴대단말기(PDA),노트북,종합건강진단권,라식수술권 등을 선호한다.함은 신혼여행 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여행용 트렁크로 대신한다.오동나무 자개함은 찾아보기 어렵다.관광 대신 배낭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도 늘고있다. 형식적인 주례사나 신부가 아버지와 함께 입장하는 결혼풍습은 점차 사라지고 여성이나 수십년을 해로한 부부가주례를 서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말 결혼한 이소령(28·은행원)씨는 “결혼 선물로남편이 얼굴의 점을 빼는 비용을 대주었다.”면서 “수영장·헬스클럽 회원권을 결혼 선물로 받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귀용(30·경희대 조교)씨는 남편에게 결혼 기념으로 애완견을 선물했다.그는 “당분간 자녀를 낳을 계획이 없어예물보다 남편이 정말 받고 싶어 하는 강아지를 선물했다. ”고 밝혔다.지난해 말 결혼한 유석중(31·회사원)씨는 혼수비용 중 일부를 떼어 시력이 나쁜 아내에게 라식수술을해 주었다.지난해 결혼한 강상헌(32·참여연대 간사)씨와부인 연정은(30)씨는 인도와 유럽 등지에 두달간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결혼식 직후 피로연에서는 하객들에게 두사람의 성장 과정과 연애시절 사진을 담은 슬라이드를 보여주었다.신랑,신부가 직접 시낭송도 해서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 가을 결혼할 강원화(28·여·회사원)씨는 주례사 대신 신랑과 함께 하객들 앞에서 결혼 서약을 낭독할 계획이다.강씨는 “평소에 찾지도 않는 은사에게 난데없이 부탁하기도 죄송하고 예식장에 10만원을 주고 주례를 세우기는싫다.”고 말했다.23일 결혼식을 올리는 강한수(32·회사원)씨는 “장인 어른이 신부를 신랑에게 넘겨주는 방식은너무 고답적이라 신부가 함께 식장에 입장할 것”이라고귀띔했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린 인기 탤런트 김지호와 김호진의 주례는 김지호의 모교인 서울여대 이광자(李光子·여·59) 총장이 맡았다.여성 주례로는 이 총장외에도 권영자신한국당의원,이연숙 한국여성단체 협의회장,조화순 목사등이인기다. 부부가 함께 주례를 서는 것도 낯설지 않다.서경석 목사·신혜수 한국여성의 전화 회장 부부,이삼열 숭실대 교수·손덕수 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 부부가 널리 알려져 있다.이제 떠들썩하게 함을 사고 파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결혼정보업체의 한 관계자는 “갈수록 결혼이 집안간의큰 행사에서 신랑·신부 행사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
  • 세계 증권시장의 변화

    세계의 증권시장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시장을 통합하는등 일대 변혁을 꾀하고 있다. 선물·현물간,지역간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정보통신(IT)의 발달로 전세계에서 24시간 증권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시장을 가로막고 있던 물리적 장벽들이 하나씩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에도 독일거래소가 국제예탁결제기관 세델(Cedel)을 합병했다.이보다 앞선 1월 28일에는 유로넥스트(프랑스·네델란드·벨기에 증권거래소의 통합체)가 포르투칼증권거래소를 통합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지난해 10월엔유로넥스트가 선물거래소인 라이프(LIFE)를 인수하기도 했다.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장범식(張汎植)교수는 “각국의 통합 움직임은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세계 유수의 증권시장들이투자자에게 시장접근이 편리하고 거래비용이 저렴하며,안전하고 투명한 시장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 신흥시장인 마더스(Mathers)가 국내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장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열고,미국나스닥의 자율규제기구인 NASDR이 연간 1억 5000만달러(원화2000억원)를 투자해 감리시스템을 개발, 세계화하려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경쟁이 국내 거래소간이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98년 스웨덴의 증권유관기관인 OM그룹이 자국의 증권거래소를 합병해 자회사(주식회사)로 만든 것을 시작으로 나스닥,런던증권거래소,홍콩거래소 등 세계 증권거래소의 80%가 최근 1∼2년 사이 회원제에서 주식회사로 변화하고 있다. 지역별 블럭화 현상도 두드러진다.유럽은 지난 2000년 3월에 프랑스,벨기에,네델란드의 증권거래소를 통합해 유로넥스트(Euronext)를 탄생시켰다.또 스웨덴과 덴마크,노르웨이,아일랜드 거래소가 합쳐 노렉스(Norex)를 만들었다. 유럽 전체가 미국 뉴욕시장(NYSE)과 나스닥시장에 맞서기위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시간 증권거래도 가능해지고 있다.홍콩거래소는 나스닥,NYSE는 도쿄증권거래소,싱가포르는 타이완과 AMEX(미국),호주는 뉴질랜드와 교차거래를 허용해 투자자들이 한종목을 두지역 이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증권시장 난맥상] (4.끝)표류하는 증시구조 개편

    증권시장 구조개편이 표류하고 있다.정부는 2000년말부터증시구조 개편 검토작업에 착수했으나, 선물·옵션시장 이관을 둘러싼 증권거래소와 한국선물거래소간의 영역다툼이불거지면서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증권학계에서도 증권유관기관간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대안모색에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값싸고 편리하게 증권거래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시장구조로 개편되지 않으면 급변하는 국제경쟁에서 낙오할 것이란 우려의목소리가 높다.최근 개편방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근본적인 통·폐합 ▲경쟁체제 도입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통합 등을 살펴본다. [통·폐합]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증권거래소·코스닥시장·선물거래소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증권시장별로 청산·결제기구가 별도로 운영돼 비용부담이크고, 중복투자가 생기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국내증시가 수요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점에서 통·폐합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법인의 성격이 다른 유관기관들을 통·폐합하기는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학계는 진단하고 있다. 쪼개고 붙이기에는 덩치가 너무 커졌다는 것.정치적 고려에 의한 한국선물거래소의 설립도 같은 맥락이다.이미 한국증권업협회(코스닥)와 증권거래소간,증권거래소와 선물거래소간에 미묘한 영역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최근 개별주식선물·옵션시장이 문을 연뒤 현물과 선물간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점도 통·폐합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일부 학자들은 “국내의 코스닥시장과 같은 일본 신흥시장 마더스(Mathers)가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상장유치 활동을 편 것은 상장 유치경쟁이 앞으로 국경을넘나들며 이뤄질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며 “정보통신(IT)의 발전으로 전세계가 24시간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된 상황에서 국내증시가 세계증시와 경쟁할 수 있겠는가하는 문제를 통·폐합논의의 출발점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증권시장을 어떻게 뛰어넘을까 하는 점도논의의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증시의 기본구조를 경쟁력있는 체제로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전제돼야 가능할 것이라는게 공통된 주장이다. [경쟁체제 도입] 증권·선물거래법을 개정해 선물거래소에서도 현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현물거래소에서도 선물을 거래하도록 해 경쟁체제를 유지하자는 방식이다. 거래소가 여러 곳이 있을 경우 우려되는 대목은 합리적인가격결정이 보장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 그러나 정보통신(IT)의 발달로 거래소간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뿐더러 무한경쟁이라는 시장논리에는 맞아 고려해 볼만 하다는주장도 있다. 다만 금융·증권시장 규모가 외국에 비해 크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현·선물거래소가 난립될 경우소모적이라는 지적이다.증권전문가들은 “금융·증권시장의 국내 경쟁력은 의미가 없다.”면서 “경쟁체제 도입은우리끼리의 제살파먹기로 거래비용만 늘리는 꼴이 되며,설령 경쟁체제가 되더라도 어느 쪽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도토리 키재기’싸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통합] 학계에서는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유관기관들을자회사로 두는 별도의 지주회사(주식회사) 설립을 상정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주회사 아래 자회사들이 주식회사형태의 개별주체로 독립성을 유지하면 업무기능이 중복되는 부분은 자연스레 통·폐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신설되는 지주회사가 자회사의 인사권이나 예산권을일정부분 확보하지 못하면 자회사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정 기관이 지주회사가 돼 자회사를 거느리는 방안도 제기될 수 있으나,이럴 경우 다른 유관기관들이 받아들이기어려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증시 구조개편 방향에 대해 증권계나 학계의 시각차가 큰 만큼 하루빨리 의견조율을 이뤄내야 할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의견주신 분] 권영준(權泳俊) 경희대 국제경영학부교수,김건식(金建植)서울대 법대교수,이정범(李柾範) 한국ECN증권사장, 장범식(張汎植) 숭실대경제학과교수,최운열(崔運烈) 증권연구원장 (가나다순).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서울대 미등록 86.6%…사상최고

    서울대가 5일 2002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결과 등록률이 86.6%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자연계열 합격자들이 고려대 의대와 경희대 한의예과 등으로 대거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이는 학벌이나 간판보다는 졸업 이후 진로와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하위권 대학과 지방 사립대는 합격자 등록률이 40∼70%에 그치는 등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재연됐다.이 때문에추가 등록이 끝나는 오는 22일까지 복수 합격자들의 연쇄이동과 일부 비인기학과의 대대적인 미충원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6일 올해 합격자 등록률이 86.6%로 2000학년도91.5%와 2001학년도 92.5%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고 밝혔다.합격자 3018명 가운데 13.4%인 439명이 등록을포기했다. 단과대별로는 간호대 57%,약대 63.6%,농생대 자연계 71.3%,공대 81.7%,자연대 81.9% 등이었다.연세대 서울캠퍼스도지난해 79%에서 올해 67.1%로 역대 가장 낮은 등록률을 보였다.의·치대의 등록률은 72.5%였다.이는 연세대 합격자중 40%가 서울대에 중복 합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려대 서울캠퍼스는 합격자 4345명 중 80%인 3479명이등록,지난해와 비슷한 등록률을 보였다.고려대 합격자 중서울대에 중복합격한 학생은 약 20%였다. 합격자의 85%가 서울대 자연계열에 중복 합격해 대규모이탈이 우려됐던 고려대 의대도 85.8%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경희대 한의예과와 의예과의 등록률도 각각 93.3%,94.2% 등으로 높았다.성균관대와 이화여대도 85.5%와 86.5%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중앙대 82.9%,한양대 79.2%,경희대 77.9%,한국외국어대 62.5%,서강대 61.2%,건국대 54.1%,단국대 68.9%,숭실대 61%등으로 중·상위권 대학의 상당수 합격자들이 중복합격된상위권 대학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 국립대인 부산대와 충북대·전남대 등은 각각 81.7%,82.7%,85.3%로 다소 높았다.반면 동아대는 64%,동의대 68.8%,대전대 63.7%,광주대 69.1% 등에 머물렀다. 대전 이천열·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장보고 기념비 日사찰에 건립

    [도쿄 황성기특파원] ‘해상 무역왕’인 장보고 청해진대사를 기리는 비석이 13일 일본 3대 사찰의 하나인 교토(京都)의 엔랴쿠지(延曆寺)에 건립됐다. 엔랴쿠지는 일본의 신불교를 찬란하게 꽃피워 오늘날 많은 일본인의 추앙을 받고 있는 자각대사(慈覺大師) 엔닌(圓仁) 스님이 세운 절이다.이 기념비는 엔랴쿠지가 엔닌스님이 당나라에서 활동할 때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던 장보고 대사 기념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끝에 11년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일본 천태종의 총본산이며 일본의 국보급 유물이 많은 엔랴쿠지에 장보고 기념비가 세워져 그가 일본에 끼친 영향과 역할이 1,200년만에 재평가를 받게 됐다.장보고 비 건립은 엔닌 스님 탄생 1,2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장보고 연구의 권위자인 김문경(金文經·71) 숭실대 명예교수는 “장보고 대사는 불교뿐만 아니라 무역기법과 조선,항해술을 전수해주는 등 경제·기술면에서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기념비는 높이 4.2m로 거북받침 위에 2.25m 높이의 비신(碑身)이 용갓을 쓴 모습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엔랴쿠지의 정문 문수루 옆에 세워졌다. marry01@
  • 집중취재/ 40~50代 실업자 40만명…대책 절실

    40∼50대 중장년 남성 실업자수가 정부의 공식집계보다 3배가량 많은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이 지난 11월 현재 중장년 실업자수는 13만8,000명(실업률 2.4%)이라고 밝힌 것보다 크게 많아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25일 노동부에 따르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40∼50대 남성의 비경제활동인구수는 지난 11월 현재 58만7,000명으로 외환위기 전인 97년 11월의 38만명보다 무려 54.1%나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수는 1,323만명에서 1,410만명으로 6.5%만 늘었다. 실직한 40∼50대 중장년 남성의 경우 재취업이 어려워 비경제활동인구로 전락,실업자 통계에 아예 잡히지 않아 두통계 사이에 차이가 난다는 게 노동부 및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업자란 조사시점 기준 지난 1주일간 취업활동을 한 사람이다.장기실업자는 지난 6개월이나 1년간 끊임없이 구직활동을 한 사람이다.재취업이 안돼 구직을 포기한 이른바 ‘실망실업자’나 지난 1∼2개월간만이라도 구직활동을 잠깐중단했다면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는 것이다.이 때문에 사실상 40∼50대 남성 실업자수는 비경제활동인구(59만)가운데 질병,불구,일감이 없는 건설일용직,취업의사가 아예 없는 자 등을 제외한 인구이다.이는 최소 40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노동연구원 금재호(琴在昊)박사는 “노동 유연성이 약해 40∼50대 남성이 노동시장에서 한번 이탈되면 재취업은 거의불가능하다”면서 “연령층이 높을수록 실업기간이 길기 때문에 중장년 실업자들은 재취업을 시도하다 아예 비경제활동인구가 돼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따라서 2.4%에 불과한 40∼50대 남성 실업률 통계는 왜곡된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중장년 실업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들이눈높이를 낮추지 못하는 데다,설령 눈높이를 낮추더라도 3D업종 이외에 이들을 받아줄 만한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현상으로 풀이된다. 숭실대 조준모(趙俊模·경제학)교수는 “대부분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는 중장년 실업자를 감안할 때 정부가 실업률에 맞춰 노동대책을 마련해선 안된다”면서 “공공근로·정보화교육 등처럼 정부가 실업대책의 모든 과정을 맡으려하기보다는 노사정이 함께 실직자 재취업프로그램을 작성,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주현진기자 jhj@
  • 새해 2,106가구 첫 동시분양

    서울시 12차 동시분양이 실시되는 다음달 8일 2,106가구가쏟아진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주류를 이룬다.9개 사업장 가운데 5개 사업장이 재개발 아파트로 전체의 76.1%인 1,604가구에 이른다.예년에 비해 공급 물량이많은 편이다.특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대림산업등 주택업계 3대 메이저가 경쟁을 벌인다.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입지 여건은 다소 처지지만 대규모 재개발단지로 명함을 내밀고 대림산업은 고급 주거지역인 방배동에서 소규모 단지를 공급,강남권 실수요자 및 분양권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재건축 아파트는 1대1로 추진하는곳이 많아 이전처럼 대량의 일반분양분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눈에 띄는 곳은 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동작구 상도동 일대.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지난 11차에 이어 이번에도 상도동과 본동 등 2곳에 재개발아파트 873가구를 일반분양키로 했다.마포구에 이어 이 지역을 삼성타운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불광동 현대건설] 불광1구역 재개발사업이다.북한산 현대홈타운은 지상 7∼15층 규모로 15개동에 모두 662가구가 공급되며 2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25평형이 151가구로 가장많고 33평형 70가구,42평형 61가구다.북한산 자락의 청정주거단지에 들어서 환경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불광역에 접해 교통 편의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상도동 삼성물산 주택부문] 상도4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신축되는 상도4차 삼성래미안은 1,656가구 가운데 660가구가일반분양된다.23평형부터 59평형까지 5개 모델로 구성됐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역세권아파트로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도로를 이용한 강남·북 접근이 쉽다. 상도2구역과 6구역,본동,사당동 등 동작구 일대에 모두 4,000여가구의 삼성 아파트 타운이 형성되며 특히 상도4차 삼성래미안은 동작지역 최고의 아파트 단지로 평가받는다. [방배동 대림산업] 서초구 방배동 881일대,황실아파트 맞은편 부지에 지어지는 방배2차 e-편한세상은 12차 동시분양공급 물량 가운데 유일하게 재건축이나 재개발이아닌 일반사업물량이다. 시행사는 ㈜트윈건설. 대림산업이 시공사로추진하는 사업으로 56평형 45가구,57평형 44가구 등 89가구모두 일반분양된다. 22가구는 3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되고 입면 차별화를 위해전면 거실을 커튼월(일자유리)로 하고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미려한 외관을 자랑한다.단지 바로 옆에 16만여평 규모의 서리풀공원이 정원처럼 내려다 보인다. [방화동 우림건설] 강서구 방화동 192의 9 일대 건우연립과수정연립을 재건축하는 방화 루미아트는 320가구 가운데 1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당 분양가가 570만원 안팎.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다.도로로는 양천로와 방화동길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5호선 방화역과 개화산역의 역세권 아파트다. [하왕십리 풍림산업] 행당동 대림 아파트 윗쪽 재개발 주택.758가구 가운데 268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동호대교·성수대교를 이용,강남진입이 쉽다.무악초등학교,무악여고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집중취재/ 중장년 실업 실태

    일자리는 많아도 받아주는 곳은 없다.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중장년 실업자가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눈높이를 낮추기도 어렵지만 낮춘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어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중장년층 실업자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중소기업 적응 안돼] 경기도 시화공단에서 계란판을 찍는종업원 40인 규모의 펄프몰드 중소 제조업체인 P사.지난해초 제지업계 선두주자인 U사에서 전무급 임원을 지내다 명퇴한 A씨(57)를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소개받았다.대기업의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실업보조금 지급기간(6개월)이 끝난 뒤에도 고용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P사 사장 Y모씨는 “기술이란 게 기술자간에 마음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들어온 사람은 나름대로콧대가 세고 기존에 있는 사람들은 반발해 신기술은커녕 조직의 효율성만 떨어뜨렸다.”고 털어놓았다. 시간이 좀 지나면 융화가 되려니 기다렸지만 1년동안 토닥거리다 결국 A씨는 회사를떠났다.이후 정부 보조금이 나오는 실업자들은 단순노무직으로 1명 정도만 고용해 쓰고 있다. [바다에서 바늘 건지기] D보험사에 근무하다 지난해 말 명예퇴직한 신모씨(44·서울 구로구).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을 잃고 일자리를 찾아 백방으로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모두반송돼 왔다.한결같이 ‘나이가 많다’는 게 주된 이유다. 늦은 나이에 결혼, 초등학교 5학년 딸과 2학년 아들을 둔가장으로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으로 하루하루가견디기 힘들었다. 1년여 방황끝에 현재 판촉용 선물에 이름을 새겨 납품하는일을 하고 있다.보험 설계사들이 개인 판촉을 위해 쓰는 각종 생활용품에 연락처와 이름을 새겨주는 일이다. L그룹사에 근무하다 지난 98년 퇴직한 윤모씨(43)도 중년실업자로 생활하다 최근 학원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윤씨는 취직을 해보려고 여러 곳을 기웃거렸으나 돌아오는 반응은 냉담했다.다행히 아내가 직장에 다니고 있어 급박한 상황은 면했지만 집안의 가장으로서 체면은 말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취직은 어려워 포기했다.”면서 “퇴직금과비축해 놓은 돈으로 영어영재학원 체인점을 낼 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사무실 임대료,교사영입,인테리어 비용 등 5억여원을 들여모험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재취업자 이직률 60%]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안정센터,지방자치단체 등을 3개월마다 방문해 정부에 재취업 의사를 밝히는 6개월이상 실직 40∼50대 중장년 인력은 지난 11월 현재 1만6,000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고졸이하 학력으로 단순노무직을 원하고 있다. 이들을 고용하려는 업체는 구인표,사업자등록증,고용·산업재해보험 및 국민연금·의료보험 가입여부만 확인되면 고용안정센터에서 사람을 소개받을 수 있고 지원금도 받는다.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재취업하는 사람들의 3개월미만 이직률이 60%를 넘는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고용업체에 막상 가보면 컨테이너 박스에서근무하는 등 작업환경이 대부분 열악해 재취업자들이 오래머물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진상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적정한 임금체계 구축 시급. 한번 퇴출되면 사실상 재취업이 불가능한 40∼50대 중장년실업자의 양산을 막으려면 임금의 유연성, 사회 인프라 구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박사는 “식당 등 자영업이 과잉상태에 달한 만큼 창업을 위한 자금지원 등의 대안보다근본적 예방조치가 더 중요하다”면서 “중장년층은 연차가높아 노하우는 많지만 일의 수행능력 면에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정한 임금체계가 새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과 승진체계는 연차가 아닌 능력위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전반의 인식변화도 따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국대 김태기(金兌基·경제학) 교수는 “현재 직업훈련및 개발 프로그램이 IT 등 정보통신 관련분야에 편중돼 있다”면서 “직업과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틈새 직업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중장년 실업자는 “물가가 너무 비싸 막연히 눈높이만낮춰선 생활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면서 “자녀의 학자금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숭실대 조준모 교수는 “인적자본을 잘 활용하려면 임금의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있는 만큼 40∼50대 중장년 실업자들은 과거의 임금 프리미엄을 보고 직업을 찾을 수 없음을 인식,어떤 일이든 맡아장기실업자로 전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직업훈련이 취업으로 바로 연계되려면 정부가 지원금을 기업에 줘 기업이 직업훈련을 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업체가 연계해 직업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中企상무 명퇴자 苦言. ”눈높이를 낮추기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바닥부터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여성회관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박동진(朴東鎭·46)씨.그는 새로 시작하려면 과거에 대한 모든 미련과 아쉬움을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전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위치였다.서울고와 서울대 농대를졸업한 그는 건실한 중소기업C통상의 상무로 재직했다. 월수입 350만원정도로 서울 송파구의 31평형 아파트에서 아내·아들과 단란한 생활을 꾸렸다.3년간 해외주재원 경험도 있고 외국 출장도 많이 다녔던중산층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경제위기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명예퇴직을 했다. 지난 98년초 경험을 살려 원자재수입 무역업을 시작했으나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당시 환율이 달러당 2,000원까지 급등해 수억여원의 환차손을 입고 뜻을 접었다.이후 재취업을위해 수십 곳의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면접을 봤다. 눈높이를 낮춰 영세업체에도 지원을 했지만 번번이 헛걸음이었다. 40대 중반의 나이로 재취업을 하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다는 아픔만 얻었다.“무엇보다 마음을 추스르기가 어려웠습니다.서울에 계속 있으면 옛 생각 때문에 마음만 혼란스럽고 용기도 나지 않아 어디든 떠나기로 했죠.” 박씨는 고민끝에 99년 5월말 제주도 서귀포로 갔다. 땅을빌려 귤농사를 해 볼 계획이었으나 귤값이 내리 하향세를면치 못해 여의치 않았다. 결국 같은 해 7월 서귀포 관광지에서 영어 안내도우미 공공근로를 시작했다.한달 수입은 40만원에 그쳤다. “처음에는 너무 창피하고 곤혹스러웠습니다.과거의 학력,경력,나이,환경 등이 스스로에게 과연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상당기간 회의를 가져다 주더군요.때론 서울에서 놀러온사람을 만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왜 서울에서 내려와 저런 일을 할까 이상하게 여기는 주변의 눈길도 편치 않았습니다.” 박씨는 그래도 묵묵히 일했다. 통역일을 하는 만큼 영어공부도 꾸준히 했다.올 2월초에는서귀포 여성회관 영어강사 모집에 응시해 5대 1의 경쟁을뚫고 합격했다.주 5일간 100여명 정도를 가르친다.보람도있고 월수도 140만원으로 늘었다. 그는 앞으로 서울에는 올라가지 않을 생각이다.제주도에서식당 등 자영업을 시작해 아예 뿌리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역 고교동창회에도 나갔다. 박씨는 “많이 걷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차를 타는 대신걸어다니다 보니 살이 10㎏이나 빠지더군요.잡념도 잊고 건강해졌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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