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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부 ◇전보 △운영지원과장 朴賢淑△창의혁신담당관 金浩順△권익기획과장 李成善△인권보호〃 崔聖知△복지지원〃 高始顯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단 △연구정책국장 李宗基△기술지원〃 李鶴東△해외기술협력지원단장 겸 경영정보정책관 羅承烈△한식세계화연구단장 겸 자원개발연구소장 全惠敬△난지농업연구소장 趙順才◇과장급△감사담당관 金二中△기획재정〃 李璡模△창의혁신〃 黃圭錫△평가조정〃 奇正老△고객지원〃 許守範△연구기획과장 朴秀哲△연구개발〃 金丁坤△국제기술협력〃 文洪吉△농산업자원〃 高賢寬△기술경영〃 李秉瑞△기술정보〃 林大煥△지도정책〃 趙慶鎬△농촌생활〃 李明淑△작물기술〃 崔景柱△농업과학기술원 환경생태〃 李德培△〃 식물영양〃 張炳春△〃 응용미생물〃 劉英福△〃 잡초관리〃 金斗鎬△〃 친환경농업〃 池亨鎭△작물과학원 작물생리생태〃 金廷坤△〃 작물기술지원〃 郭昌吉△호남농업연구소 벼육종재배〃 고재권△〃 맥류전작〃 朴基勛△〃 식물환경〃 姜渭金△축산과학원 행정〃 朴哲雄△〃 축산기획조정〃 朴修奉△〃 축산기술지원〃 朴興圭△〃 동물유전체〃 梁甫錫△〃 영양생리〃 洪性龜△〃 축산물이용〃 金東勳△〃 양돈〃 鄭日昺△〃 조사료자원〃 林英哲△〃 한우시험장장 任石基△농업생명공학연구원 행정과장 김영구△〃 세포유전〃 李娟姬△〃 분자생리〃 卞明玉△〃 미생물유전〃 李秉武△〃 생물안전성〃 權純鍾△농업공학연구소 행정〃 李承宰△〃 기초기술공학〃 李龍範△〃 이용기술공학〃 金學奎△원예연구소 과수〃 金起弘△〃 원예생명공학〃 許建亮△〃 원예기술지원〃 李相範△〃 사과시험장장 金睦鍾△〃 배시험장장 黃海晟△고령지농업연구소 환경보전과장 金賢準△난지농업연구소 축산〃 鄭夏淵△한국농업대 행정〃 元鍾石△〃 기술연수〃 宋龍燮 고등과학원(KIAS) △물리학부 학부장 고병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감사 이장섭 세계일보 △문화체육부 부장대우 추영준 일요서울 △이사 겸 편집국장 金敬勳 △이사 겸 광고국장 金載範 △편집국 부국장 겸 정치부장 吳敬燮 △편집국 부국장 겸 경제부장 曺京鎬 RTN(부동산 TV) △광고국 이사 김상봉△채널영업국장 김석△채널영업팀장 곽경구 인하대 △기획제2부처장 하헌구△물류전문대학원 부원장 권오경△보건소장 이진우△신문사 주간 겸 교육방송국 주간 김종현 숭실대 ◇승진 (2급) △출판부장 이병덕△생활관장 김근흡(4급)△학술정보지원팀장 이정걸△교수학습센터운영〃 김비호△교육대학원 교학과장 길명순△대학원 〃 이민근△총무과장 최재웅△교양특성화대학 행정〃 권재훈(5급)△예산조정과장 고성국△학원선교〃 고진수△학생〃 이영수△교무〃 한철희△공학교육혁신팀장 이형민 재능대학 △교학처장 李承厚△산학협력처장·단장 李相睦△도서관장 朴載健△방송학보사 주간 孫張源 STX대련조선 △부상무 신상진 국민은행 ◇부장 △수신상품부 박지우△제휴상품부 박정림△카드영업추진부 백동호△통합구매부 임호묵 ◇지점장△광장동 김기응△광화문 이병훈△낙성대역 김경한△남부터미널 김주일△면목동 황기연△명일역 박성철△사당역 고영권△성수역 손찬구△수색 김종택△신도림역 차기범△신림남부 허인△신림동 김중석△영동교 김선주△영등포2가 손주섭△을지로입구 김형권△자양동 조경희△잠실 신휘원△종로중앙 정호규△종암동 이승식△중부 신규범△천호역 정구락△청담역 강세창△홍릉 조준구△검단 김동훈△경안 김장영△김포 김호근△동인천 홍성섭△산곡동 정관영△산곡북 최창수△수원 김홍준△시흥신천동 정문섭△신장 온상오△용인 김용범△의정부금오 서성화△정자역 김남균△주안역 김한수△천천동 이완영△태평역 장현신△평내동 성훈경△학익동 최광식△호평 강동한△홍천 강성주△괴정동 전병홍△대청동 한삼수△문현동 우원식△부산중앙 허종훈△서면중앙 한영우△양산 김진호△장림동 윤일현△진해 이종재△대구용산 김사무△상인동 김상구△월성동 조재범△형곡동 이정구△공주신관 유홍식△분평동 정진성△제천 장준오△금남로 조진호△동광양 오평섭△신창 정회안△여수 이강복△정읍 나정업△제주지점장 겸 제주중앙 김한백△화정동 류재현 ◇기업금융지점장△전주기업금융 박춘실△양산〃 류종 ◇센터장△서울콜센터 고재현△강남PB〃 이현경 ◇개설준비위원장△강남교보타워사거리지점 노선희△도곡중앙〃 곽덕환△발산동〃 양원모△서초〃 김동명△숭실대역〃 최영관△왕십리역〃 나금철△잠실1단지〃 이도형△잠실2단지〃 심영권△고촌〃 김준원△곤지암〃 김호진△도촌동〃 이상열△장기동〃 김기홍△풍무동〃 송인성△화성향남〃 전명수△군장기업금융〃 김승수△논현동기업금융〃 김영규△성서공단기업금융〃 오규원△화성발안기업금융〃 김군호△양재PB센터 한락환
  • 非철학자들 학문세계 철학언어로 성찰하다

    非철학자들 학문세계 철학언어로 성찰하다

    세계철학대회가 30일 서울대에서 개막했다.104개국 2500여명의 철학자들이 모였다.5년마다 열리는 세계철학대회는 외형상 ‘철학자들끼리’의 축제다. 그러나 실제 내용은 조금 다르다.‘그들만의 리그’를 넘어선다. 철학이 모든 학문의 공통언어임을 깨닫게 하는 독특한 논문들이 섞여 있는 까닭이다. 비철학자들이 철학의 언어로 자신의 학문을 성찰하는가 하면, 철학자들이 비철학자들의 사유를 철학의 텍스트로 끌어들인 논문들을 발표한다. ●“한국 전통춤은 사유하는 생명의 몸짓” 철학 전공자가 아니면서 철학으로 경계넘기를 시도한 대표적인 국내 학자는 세 명이다. 이애주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먼저 눈에 띈다. 이 교수는 ‘살풀이춤’으로 잘 알려져 있다.1980∼9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이 교수는 흰 베옷을 입고 너울너울 춤을 췄다.87년 6월과 7월 박종철·이한열 장례식에서 한 달 간격으로 췄던 살풀이춤은 이 교수 춤의 본질을 강렬하게 드러냈다. 이 교수가 4일 ‘춤과 마음’이란 제목으로 예술철학 분과에서 발표하는 글은 그가 추구하는 춤이 단순한 댄스가 아닌 ‘몸의 철학’임을 보여 준다. 이 교수는 “댄스가 겉모습 위주라면 나의 춤엔 내재적인 가치관이 깔려 있다.”면서 “한국 전통춤은 근육의 굽혀짐과 펴짐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응축되고 삶의 지혜가 쌓인 사유하는 생명의 몸짓”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본래 춤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서 자연스레 드러나는 것으로 궁극적인 깨달음과 철학, 사상의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면서 “세계철학대회 개최로 한국 사상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 ‘움직이는 철학’과 ‘열려 있는 철학’으로서의 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논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면역학은 철학에 가장 가까운 자연철학”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던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두 편의 논문을 1일 자연철학(‘생물권 네트워크에서 생명의 개체고유성’) 분과와 3일 불교철학(‘복잡계 이론과 종교적 경험에서의 완전한 깨달음 구조’) 분과에서 각각 발표한다. 우 교수는 과학과 불교적 세계관의 접목을 시도해온 학자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전공인 면역학을 철학언어로 풀어낸다. 우 교수에 따르면,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신체반응을 연구하는 면역학은 철학에 가장 가까운 자연과학이다.‘나의 신체’가 환경과 관계를 맺으며 변화해 가는 현상은 근대철학에서 ‘나’의 개념이 선험적으로 결정되지 않고 오랜 시간을 거치며 정립되는 과정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포퓰리즘의 정의 사람마다 달라 혼동” 20여년 전 ‘포퓰리즘의 이념적 위상’이란 논문으로 한국 학계에 포퓰리즘 논의의 씨앗을 뿌린 서병훈(한국정치사상학회장)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학자로서 철학대회에 참여한다.5일 사회정치철학 분과에서 발표하는 논문 제목도 ‘포퓰리즘 대 포퓰리스트 민주주의’다. 서 교수는 포퓰리즘의 정의가 사람마다 달라 혼동을 일으키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고,‘인민에 대한 호소’와 ‘선동적 정치인에 의한 감성자극 정치’로 포퓰리즘의 특성을 풀어낸다. 세 사람과 달리 철학자들이 비철학자를 철학연구의 대상으로 불러들인 경우도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가 6일 사회정치철학 분과에서 개최하는 ‘한국 민주주의와 철학’ 발표회에서다. 이순웅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연구원은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를 ‘인간주의적 사회주의자’란 관점에서 독해(‘리영희의 인간적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적 고찰’)하고, 이병창 동아대 철학과 교수는 시인 김지하 생명사상의 기원과 새로운 생태주의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한국 민주화운동과 김지하의 생명사상’)한다. 세계철학대회는 새달 5일까지 54개 분과 478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아렌트·토크빌 통해 한국 현실 고민

    “2008년의 촛불을 새로운 사상으로,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경제로, 새로운 사회로, 새로운 문화로 승화시키는 데 아렌트와 토크빌이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홍규 영남대 법대 교수가 한나 아렌트와 알렉시스 드 토크빌을 불러냈다. 독일 출신 정치철학자인 아렌트와 프랑스 정치학자인 토크빌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병목현상을 읽어내고 극복방안을 찾아내려는 노력이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다작 필자다. 관심사는 전방위적이다. 전공인 법학에서부터 음악, 미술, 인권, 교육 등을 경계 없이 넘나든다. 그가 혼자 쓰고 번역한 책에 다른 필자와 함께 작업한 책까지 합치면 60권을 훌쩍 넘는다. 이번엔 아렌트와 토크빌이다. 박 교수는 최근 ‘누가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었다 하는가’(글항아리)를 펴냈다. 왜 지금 아렌트이고 토크빌인가. 아렌트와 토크빌은 그동안 한국 지식사회에서 다른 대접을 받았다. 전체주의 분석에 업적을 남긴 아렌트는 1990년대 말 이후 그의 저서 출간 붐을 타고 마르크스가 남긴 공백의 한 모퉁이를 메운 반면, 민주주의와 자유의 관계를 탐구한 토크빌은 자신의 대표작 ‘미국의 민주주의’가 간간이 인용되는 것 외에 별다른 추종자를 거느리지 못했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 한 번도 함께 논의된 적이 없는 두 학자를 한 책에 호명했다. 유대계 독일인으로 홀로코스트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아렌트가 미국 민주주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토크빌의 민주주의 개념을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사실 매우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난해한 사변적 철학자, 하이데거의 제자이자 연인, 전체주의 고발자 등의 파편적 이미지로 인식돼온 아렌트에게서 박 교수는 자유와 자치를 핵심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탐구자의 모습을 찾아냈다.19세기 유럽제국주의의 식민지 침략을 지지해 그가 추구한 민주주의에 대해 의심받기도 했던 토크빌에게서 박 교수는 인간이 압제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정치적 자유의 갈망을 발견했다. 박 교수가 보기에 오늘의 한국은 대의민주주의가 실패한 사회다. 경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정부 탓에 공공성은 무너지고 사적 이익에의 열망만이 팽배한 사회다. 박 교수는 “경제적 부만을 추구하는 경우 민주주의의 핵심인 자유는 없어지고 전제주의와 전체주의로 타락한다.”면서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생활에서 실천하기 위해서는 아렌트와 토크빌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촛불시위의 가능성을 새로운 직접민주주의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그는 두 사람을 통해 민주주의를 고민할 것을 권한다. 책 제목부터 매우 논쟁적이다. 아무도 아렌트와 토크빌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아렌트와 토크빌 비전공자인 박 교수가 한국의 내로라하는 아렌트·토크빌 전문가들의 번역과 해설의 문제점을 낱낱이 해체하고 비판했다. 이진우(계명대 철학과), 김비환(성균관대 정외과), 김선욱(숭실대 철학과), 강정인(서강대 정치학) 교수 등이 실명으로 도마에 올랐다. 박 교수의 공격적 비판이 아렌트와 토크빌을 학문논쟁의 한가운데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콘텐츠 생산자 창의력 먼저 키워야”

    “콘텐츠 생산자 창의력 먼저 키워야”

    방송산업구조 개편의 밑그림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만 해도 정부의 방송산업 정책 추진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메시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골자는 ‘미디어산업 분야 자본 진입규제 완화’와 ‘대형 미디어그룹 탄생 유도를 통한 경쟁력 강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현 정부가 표방해온 미디어정책의 청사진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나,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언론 전문가들은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 분위기다. 방송산업구조 개편의 일차 타깃은 지상파방송 위주의 방송 구도를 깨는 데 있다. 지상파방송에도 대기업 자본이 진출해야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시각이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자산규모 10조원 미만 대기업의 지상파방송 진출을 가능케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금까지는 자산규모 3조원 미만 대기업만 지상파방송에 진출할 수 있었다. 자산규모 3조원 이상 대기업 58개 가운데 10조원 미만인 대기업은 동부, 대림, 현대 등 35개에 이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상파 3사의 독과점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문화부는 같은 날 ‘방송영상산업 진흥 5개년계획’에서 월트디즈니와 뉴스코퍼레이션 같은 글로벌 복합 미디어그룹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방통위와의 협의를 전제로 미디어 소유·겸영제한 및 대기업 투자제한 완화 등 정책 지원방침도 밝혔다.25일엔 언론재단이 대행하고 있는 정부와 공기업 광고까지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재단에 통보했다. 문화부는 민영미디어렙 설립으로 대표되는 코바코 민영화 방안과 맥을 같이하는 정책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재단측은 박래부 이사장 퇴진 압박용 카드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송산업구조 개편 방안들은 지역·종교방송과 신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매체들의 생존 토대를 흔들고 언론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비판이 제기돼 왔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연주 KBS 사장 해임 공방과 검찰의 MBC PD수첩 수사, 공영방송 민영화 문제와 얽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평호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케이블TV와 IPTV까지 활성화되고 있는 시대에 ‘지상파방송 독과점’을 문제의 핵심으로 보는 게 과연 정확한 판단인지 의문”이라면서 “정부는 문제의 핵심을 잘못 짚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성공하려면 인구 1억명 이상의 내수시장 기반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사실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일반화된 이야기”라면서 “거대 미디어그룹이 아닌 콘텐츠 생산자의 창의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콘텐츠 내용과 생산방식에 대한 철학 없이 대기업 자본의 진입규제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방송을 시장에 맡기려 한다는 비판에 빌미만 제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디어산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온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의 이창근(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공동대표도 “국제적 수준의 미디어그룹을 만드는 건 필요하다.”면서도 “방송의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함께 마련하지 않으면 미디어기업의 수익만 늘려주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신문의 이미지화 지나치면 毒/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신문의 이미지화 지나치면 毒/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영상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사진과 같은 이미지는 중요한 의미전달 수단이다. 정보의 해석력에 있어 문자가 이미지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읽지 않고 보는 세대들에게는 이 순서가 뒤바뀐다. 컬러인쇄가 가능해지고, 영상세대가 중심세력으로 성장한 상황에서 활자매체인 신문이 사진에 매달리게 된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이미지가 반드시 뉴스정보에 대해 긍정적 상승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가 뭔지 제대로 모르면 안하니만 못하다. 모름지기 신문이란 정보를 다루는 산업이다. 사진의 의미를 제대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뉴스정보와의 연관성이 관건이다. 사진이나 삽화를 통해 뉴스의 상징성을 짚어줄 수도 있다. 그러나 한컷의 현장장면으로 뉴스의 단면을 드러내거나 사진 그 자체가 독립된 기사의 의미를 갖는 것이 본연의 목적이다. 뉴스는 사실의 덩어리에서 출발하는 만큼 이미지를 통한 상징화는 자칫 사실의 왜곡으로 이어져 반사실적 뉴스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대부분 신문들이 그렇지만 서울신문의 사진이나 이미지의 남용은 심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본다. 모든 꼭지의 기사에 사진이나 삽화, 도표를 곁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필요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10일자 1면의 이미지컷은 무려 8개나 된다. 머리기사의 제목까지 이미지화했다. 하단의 ‘경부고속도로 버스차로제’ 관련 기사는 도표위에도 그림을 그려 넣었다.9일자 28면은 기사 한꼭지에 사진이 5개다. 사진만으로 기사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뉴스가 말하고자 하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나마도 토종 미호종개를 보여주는 데 적합한 사진들도 아니다. 간단하게 몇 가지로 문제를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기사와 중복되는 이미지다.7일자 1면 머리기사인 ‘공공승용차 15일부터 홀짝제’는 삽화를 실었다. 그러나 삽화중간에 요약한 내용들은 모두 기사 안에 있는 내용들이다. 경제 관련 기사들이 이런 경우가 가장 많다. 둘째 인물사진, 얼굴그림에 대한 강박증이다.7일자 4,5면의 박근혜·손학규 등 정치인들의 얼굴그림을 기사에 덧붙여 놓았다. 이게 기사가 되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기다 굳이 얼굴그림까지 넣어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는가. 세 번째는 홍보성 이미지들이다. 동정란은 오래된 개인홍보의 통로이지만 얼굴사진까지 넣는 것은 개선되지 않는 악습이다.8일자 25면의 ‘피아니스트 윤철희 활약상 소개’ 제하의 기사에 삽입된 사진은 무신경이 낳은 홍보성 사진이다.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높은 의자에 앉아 팔짱끼고 있는 사진이 웬말인가. 네 번째는 의미없는 이미지다.8일자 미디어면 머리기사인 ‘방통위 민영미디어렙 주도’의 제목 옆에 있는 정장차림으로 허리숙여 달릴 준비하는 남자의 삽화는 무슨 의미인지 도통 모르겠다. 다섯 번째는 엉뚱한 사진이다.8일자 같은 면 하단 ‘신문유통원’관련 기사에 강기석 원장 얼굴사진은 엉뚱하다. 당연히 유통원의 공동배달 장면이 들어갔어야 한다. 투자귀재 워런 버핏이 신문주식을 내다팔라고 조언한 것이 2년 전인 2006년이었다. 경제학자들은 신문이 이미 포화산업에 이르렀다고 진단한다. 인터넷과의 융합이 살길이라고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양상대로 간다면 이마저도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의 특성을 무시한 채 종이신문의 뉴스를 그대로 퍼나르는 이해가 안되는 전략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남은 길은 신문의 핵심역량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사실에 철저한 뉴스정보의 질을 고집해야 한다. 사진을 함부로 넣지 말고 그 자리에 기사 한 줄 더 쓰도록 해야 한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방통위, 민영미디어렙 주도?

    방통위, 민영미디어렙 주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민영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 도입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외견상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방송광고독점 체제 개편 논의를 방통위가 주도하는 형국이 됐다. 민영미디어렙 도입을 추진해 온 또 다른 정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정책 주도권을 놓고 양 부처간 신경전도 한층 첨예화될 전망이다. ●“정부조직법” vs “방송법” 방송광고 분야와 관련한 정부 부처간 줄다리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방통위는 전신인 방송위 시절부터 방송광고가 방송 분야란 이유로, 문화부는 코바코가 산하기관이란 이유로 자기 영역임을 주장해 왔다. 새 정부 출범 후 민영미디어렙 도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먼저 추진 절차를 밟았다. 문화부는 그러나 의견수렴 과정에서 지역민방과 종교방송, 신문사 등이 반발하자 취약매체 보호 방안 마련에 부심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해 왔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이 같은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2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코바코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전반적으로 분출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제도 도입 방침을 분명히 했다. 문화부가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 방통위가 공세적으로 치고 나오는 모양새다. 언론계와 학계 일각에서 최 위원장의 발언을 정부 내 주도권을 쥐겠다는 정치적 제스처로 해석하는 이유다. 문화부 관계자도 7일 “코바코 관리감독은 엄연히 정부조직법에 정해져 있는데 방송광고 업무를 방통위가 맡겠다는 것은 법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반면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광고 영역을 문화부가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오버’”라면서 “특별법인 방송법이 정부조직법을 우선하는 게 맞다.”고 맞받았다. 방통위와 문화부가 중복업무 조정을 위해 체결키로 한 양해각서(MOU)를 놓고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방통위가 여전히 방송광고를 방통위로 일원화해야 한다며 배타적으로 법을 해석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간 교통정리부터 필요” 방송광고제도 개편을 바라보는 방통위의 시각이 문화부에 비해 훨씬 공격적이란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문화부가 일도양단식으로 제도개편을 추진하지 못했던 까닭은 민영미디어렙 도입이 언론산업 전반을 뒤흔들 매우 예민한 문제란 걸 알기 때문”이라면서 “반대로 방통위는 ‘시장주의 원칙에 따르면 된다.’는 식으로 너무 안이하게 접근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소프트파워분과가 민영미디어렙 도입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해 방통위에서 개최(방통위, 문화부, 광고주협회, 학계 등 참여)한 비공개 회의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방통위의 시각은 방송·통신쪽으로만 치우쳐 있어 작은 방송이나 신문 등과의 매체간 균형발전은 크게 고민하지 않는 듯했다.”고 전했다. 김민기 교수는 “민영미디어렙 추진의 옳고그름은 논외로 하더라도 어느 부처가 주도할 것인지 교통정리부터 하지 않으면 정부 부처간 불필요한 충돌만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 위원장의 민영미디어렙 도입 발언 이후 종교·지역방송 및 언론단체들은 방송 공공성 저해 정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사고] 오피니언 필진 일부 바뀝니다

    [사고] 오피니언 필진 일부 바뀝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의 ‘CEO칼럼’‘글로벌시대’‘옴부즈맨칼럼’‘문화마당’‘지방시대’의 필진 일부가 7월1일부터 바뀝니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CEO 칼럼(무순) 박중진(동양생명 부회장) 이철우(롯데쇼핑 사장) 윤용로(기업은행장) 김대유(STX팬오션 사장) 홍준기(웅진코웨이 사장) ●글로벌시대 최정아(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대표) 정희섭(주한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박현정(크레디트스위스은행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박영숙(유엔미래포럼 대표) 최영민(숙명여대 교수) 간노 도모코(일본 프리랜서 언론인) 남상욱(유엔산업개발기구 서울사무소장) 앨런 팀블릭(서울글로벌센터 관장) ●옴부즈맨 칼럼 전범수(한양대 교수) 남재일(세명대 교수) 최영재(한림대 교수) 김사승(숭실대 교수) 심재웅(한국리서치 상무) 변선영(이화여대 학보사 편집국장) ●문화마당 김종회(문학평론가·경희대 국문과 교수) 석영중(고려대 노문과 교수) 박양우(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이명옥(사비나미술관 관장) ●지방시대 전운성(강원대 농경제학과 교수) 조진형(금오공대 산업시스템학과 교수) 원도연(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홍완식(세계사회체육대회 사무총장) 최진혁(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강형기(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박찬식(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 연구교수) 김선범(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김준태(시인·조선대 교수)
  •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잿빛 공장이 밀집한 준공업지대인 서울 서남권 지역이 ‘신경제 거점도시’로 개발된다.2015년까지 15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미 발표한 마곡, 신도림, 영등포, 여의도 등 특성화 전략지를 연결시킨 것에 불과해 ‘과대 포장’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서울시는 25일 낙후되고 침체된 서남권을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남권은 철도로 인한 동서 단절과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개발이 더딘 곳이다. 서남권은 구로·영등포·강서·양천·금천·관악·동작구 등이다. 시는 서남권을 ▲신경제 거점축 ▲한강르네상스 경제거점축 ▲경인 경제거점축 ▲연구개발 산학연 협동축 등 4개의 ‘중심축’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지역은 지식·창조·문화산업의 허브로 조성한다. 여의도∼양화∼가양∼마곡∼김포공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은 국제 금융과 ‘생명의료(바이오메디)’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영등포∼목동축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업무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서울대∼숭실대∼중앙대로 이어지는 지역은 ‘연구개발(R&D)밸리’로 조성해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특히 마곡지역에 2013년까지 5조 16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과 생명의료(바이오메디)단지의 허브로 개발하기로 했다. 여의도는 국제금융지구로, 영등포는 첨단정보와 유통복합공간으로, 신도림은 복합업무 생활공간으로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201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장기전세임대형 산업시설인 ‘산업시프트’를 건립해 192개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게임산업의 메카 역할을 수행할 ‘서울 디지털콘텐츠 콤플렉스’도 건립한다. 또 문화와 녹지공간도 확충한다. 유휴공장 시설과 대규모 공장 이적지를 활용해 ‘아트 팩토리(예술창작 공간)’ 등으로 꾸민다. 안양천과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W’자형 거점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과 박물관,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한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이 짜깁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화려한 수사에 비해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신도림 일대의 복합공간 개발은 이미 구로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마곡과 여의도, 영등포지구의 발전계획도 이미 수차례 발표된 내용이다. 사실상 기존 개발지역을 서남권이라는 이름으로 묶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Zoom in 서울] ‘굴뚝’ 서울 서남권 R&D 거점으로

    잿빛 공장이 밀집한 준공업지대인 서울 서남권 지역이 ‘신경제 거점도시’로 개발된다.2015년까지 15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미 공개된 마곡, 신도림, 영등포, 여의도 등 특성화 전략지를 서로 연결시킨 것에 불과해 ‘과대 포장’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서울시는 25일 낙후되고 침체된 서남권을 서울의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남권은 철로 때문에 동·서가 단절되고,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의 82%를 차지할 정도로 도시개발이 더딘 곳이다. 서남권은 구로·영등포·강서·양천·금천·관악·동작구 등이다. 시는 서남권을 ▲신경제 거점축 ▲한강르네상스 경제거점축 ▲경인 경제거점축 ▲연구개발 산학연 협동축 등 4개의 ‘중심축’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영등포∼신도림∼가산∼시흥에 이르는 지역은 지식·창조·문화산업의 허브로 조성한다. 여의도∼양화∼가양∼마곡∼김포공항으로 연결되는 지역은 국제 금융과 ‘생명의료(바이오메디)’산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여의도∼영등포∼목동축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업무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서울대∼숭실대∼중앙대로 이어지는 지역은 ‘연구개발(R&D)밸리’로 조성해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특히 마곡지역에 2013년까지 5조 16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과 생명의료 단지의 허브로 개발하기로 했다. 여의도는 국제금융지구로, 영등포는 첨단정보와 유통복합공간으로, 신도림은 복합업무 생활공간으로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201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장기전세임대형 산업시설인 ‘산업시프트’를 건립해 192개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게임산업의 메카 역할을 수행할 ‘서울 디지털콘텐츠 콤플렉스’도 건립한다. 또 문화와 녹지공간도 확충한다. 유휴공장 시설과 대규모 공장 이적지를 활용해 ‘아트 팩토리(예술창작 공간)’ 등으로 꾸민다. 안양천과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W’자형 거점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과 박물관,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도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한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이 알맹이 없는 짜깁기에 불과하다는 말도 나온다. 신도림 일대의 복합공간 개발은 이미 구로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서남권 르네상스 사업은 새롭거나 구체적인 내용이 아니라 기존 개발 예정지역을 묶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은 서남권 개발의 첫 비전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추모집 발간

    ‘동양의 마르코폴로,’ ‘여신(旅神)’ 등으로 불린 김찬삼 전 세종대 교수(지리학과)의 5주기(7월2일)를 앞두고 추모집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이지출판사)이 발간됐다. 안병욱 전 숭실대 교수와 친지·가족 등이 주도한 김찬삼 추모사업회는 2002년 76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인의 5주기를 맞아 추모집을 출판하게 됐다고 맏딸인 김을라(60·미국 거주)씨가 25일 밝혔다. 김씨는 “아버지는 40여년간 세계여행 중 아리랑과 애국가 등으로 한국과 한국인을 알리면서 국내외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준 참다운 여행가였다.”고 추모했다. 김찬삼은 1958년 9월 북미로 떠나 2년 10개월 동안 중남미·아프리카·중동 지역의 59개국(지구 3.5바퀴 거리인 총 35만여 리)을 돌아봤다. 그는 동남아 여행 중 자동차 사고로 귀국한 20차 여행(96.11∼97.2)까지 여행기간 43년(여행 시간만으로 14년), 이동 거리는 지구 32바퀴에 해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추모사업회가 이번에 제정한 김찬삼 여행상의 제1회 수상자로 세계적인 뗏목 탐사가인 윤명철(54) 동국대 교수(고구려·동아시아 해양사)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새달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윤 교수는 2003년 중국 저장성에서 출발해 황해를 건너 인천에 도착한 뒤 다시 제주도를 거쳐 일본 규슈의 나루시마에 이르는 장보고의 행적을 추적 탐사하는 등 왕성한 탐험 정신을 인정받아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건강권 보완됐더라도 절차상 위헌소지 여전”

    정부가 조만간 쇠고기 수입 추가 협상 내용을 반영한 ‘쇠고기 장관고시´ 수정안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청구한 헌법소원 등 고시 위헌논란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정고시안’에선 논쟁 대상이었던 30개월 이상 쇠고기와 특정위험물질(SRM)인 뇌·눈·척수·머리뼈의 수입을 중단하는 내용 등이 고시 부칙에 추가될 예정이다. 고시 무효화를 위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던 민변은 그러나 고시가 추가협상 내용을 반영하더라도 헌법소원은 철회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택근 민변 사무총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협상에서 도입하기로 한 쇠고기 품질시스템평가(QSA)는 위생조건 반영이 불가능하다.”면서 “정부가 고시를 강행할 경우 지난 5일 제기한 헌법소원에 이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학자들은 추가협상을 통해 ‘건강권’문제는 어느 정도 보완이 된 것으로 보면서도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은 절차적 문제는 여전히 위헌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강경근 숭실대 교수는 “수정안에서 건강권에 대한 침해요소는 많이 사라졌지만 국회를 거치지 않는 고시의 절차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법률로 대강의 내용을 정해 국회 의결을 거치고, 구체적인 내용은 고시로 정하는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정태호 경희대 교수도 “내장·티본스테이크 등의 오염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절차적 문제에 근본적 하자가 있다. 헌법소원 대상”이라고 못박았다. 반면 임종훈 홍익대 교수는 “고시의 실체적 내용이 국민의 권리의무 변화를 초래하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헌법소원이 제기돼도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은주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해병대 사관후보생 104기 142명 임관

    해병대 사관후보생 104기 142명(여군 7명 포함)의 임관식이 20일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거행됐다. 김성현(23·포병·한국체대)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류인선(24·보병·전남대) 소위가 합참의장상, 장운영(25·수송·숭실대) 소위가 해군참모총장상, 김현호(24·보병·충북대) 소위가 해병대사령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 중에는 현역 해군 대령인 아버지에 이어 해병대 장교가 된 고도일 소위, 아버지가 해병대 준위인 신원섭 소위, 아버지가 해병대 원사인 손소희 소위 등 대를 이은 군인 가족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김규진 소위는 미국 국적을 갖고 있으나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해병대에 지원해 장교가 된 케이스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천하대란’ 외면한 조선 세도정치

    1850년 10월 중국 광서성 금전촌에서 봉기한 홍수전(洪秀全)은 태평천국(太平天國)이라는 ‘지상낙원’의 건설을 선언하고, 이듬해 2월 천왕(天王)에 즉위한다. 태평천국은 농민들의 대대적인 호응속에 1853년 남경을 점령하여 수도로 정하고, 과거시험을 치러 관리를 등용하는 등 15년 남짓 중국 전역에서 위세를 떨쳤다. 태평천국의 기세가 한풀 꺾일 무렵인 1856∼1960년 영·불연합군은 이른바 제2차 아편전쟁으로 중국을 침공했고 베이징을 점령당한 청왕조는 서구 열강의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여야 했다. ‘태평천국과 조선왕조’(하정식 지음, 지식산업사 펴냄)는 내부적으로는 1862년 전국적으로 일어난 농민봉기인 임술민란을 겪고, 외부적으로는 이양선의 출몰에 극도로 긴장하는 등 내우외환에 직면하기는 청나라와 다름 없었던 당시 조선의 지배층이 ‘태평천국의 난’을 어떻게 파악하고 대응해 나갔는지를 깊이있게 바라보고 있다. 숭실대 사학과 교수인 지은이의 시선은 특히 조선의 지배층이 청나라에서 벌어지는 명백한 위기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대응했기에 결국 피식민지배라는 ‘파국’을 자초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맞춰졌다. 지은이는 연행사절을 통하여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태평천국의 난을 구성해보면 언제, 누가, 어디서, 왜 군사를 일으켰고, 그 형세가 어떤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보에는 물론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조선의 지배층이 긴박한 안팎의 정세를 제대로 인식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은이는 철종 연간은 세도정치가 심화·확대되던 시기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세도정권은 태평천국의 난이 벌어진 ‘위기의 15년’을 ‘철종실록’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태평의 시간’으로 꾸며놓았다고 지적한다. 스스로 ‘천하대란’으로 시국을 진단했음에도 사회 통합의 능력과 지배의 논리를 잃고 안주하고 있던 조선의 지배층은 폭풍우가 이미 시야에 들어왔는 데도 이를 애써 먼 산 소나기로 여기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의 개항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기도 전인 1876년 갑자기 이루어졌고, 열강 침략의 파고도 더욱 높고 거셀 수밖에 없었다고 지은이는 분석했다.2만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민노총 ‘촛불’에 기름붓나 물붓나

    민주노총의 조직적인 촛불집회 가세가 촛불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보수세력이 끊임없이 제기해온 ‘배후론’에 말려들어 촛불의 동력을 오히려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참가하면 정치적으로 변질” 민주노총은 지난 17일 공공부문 민영화 정책 폐기, 교육시장화 저지, 대운하 반대 등 ‘촛불 5대 의제’를 내걸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촛불집회 일정과 의제에 따라 산별노조별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 ‘의료민영화 반대’ 촛불집회에는 보건의료노조가,23일 ‘교육시장화 반대’ 때는 전교조가 참여하는 등 6월말까지 의제별로 조합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대책회의가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최종 시한으로 정한 20일에는 조합원 10만명을 동원하고,‘48시간 비상국민행동’ 기간인 21∼22일에도 대규모로 촛불집회에 가담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촛불집회에 꾸준히 참여해온 강모(29·인천시 남구 주안동)씨는 “민주노총이 시민들의 축제인 촛불집회에 조직적으로 참여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들이 참가하는 순간 촛불의 순수함이 약해져 정부가 바로 역공을 취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반면 회사원 최모(38·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씨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표출된 것으로, 이런 뜻에 공감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면서 “민주노총이 참가해 세가 불어나면 정부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고 지지했다. ●“정부 변화시키는 힘 될 것” 전문가들도 시각차를 보였다.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강원택 교수는 “촛불집회의 주된 목적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이라면서 “민주노총이 가세하면 촛불의 성격이 정치적으로 변질될 뿐더러 정부·여당에 의해 배후나 선동 세력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고, 촛불 동력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노동자도 시민이며, 시민으로서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노총의 동참은 참여 시민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촛불을 지속적으로 끌고 갈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민주노총의 참여는 일반 시민과 네티즌 중심의 촛불에 새로운 세력이 추가된 것을 의미한다.”면서 “민주노총이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책임 의식을 갖고 나선다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고]

    유근성(전 외환은행 감사실장)근풍(재미 사업)씨 모친상 고영석(말레이시아 거주·전 기아자동차 상무)홍찬식(동아일보 논설위원)홍기종(법무법인 에이스 변호사)씨 빙모상 고영권(금호그룹 미쓰이화학)홍유정(KOTRA)씨 외조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5 김창홍(변호사)씨 모친상 심방자(숭실대 명예교수)씨 시모상 김본경(미국 거주)김정진(창원지검 검사)씨 조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410-6912 김의중(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상임대표)씨 모친상 17일 인천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32)554-8451 조정용(공인중개사)씨 모친상 김흥기(세영코리아 대표)씨 빙모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02)2227-7560 함병영(세진실리콘 이사)병우(〃 대표)씨 모친상 1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650-2741 유동우(남북평화재단 경인본부 사무총장)씨 모친상 18일 인천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2)580-6696 김영주(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씨 부친상 18일 부산 삼신전문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51)323-0044 양훈모(순천향대 교수)준모(센커버 이사)씨 부친상 박동훈(전 경남은행장)장재규(재미 사업)씨 빙부상 18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798-1421 김태우(동방보일러 대표)씨 상배 18일 대구 가톨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53)657-4600
  • [부동산플러스] ‘신원 아침도시’ 분양가 10% 인하

    신원종합개발은 17일 서울 동작구 상도역 ‘신원 아침도시’ 잔여가구의 분양가를 10% 인하해 선착순 분양한다고 밝혔다. 상도동 신원 아침도시는 16개동 882가구로 이뤄져 있다. 내린 분양가는 3.3㎡당 평균 1900만원대다. 기존 계약자에게도 소급해 적용한다. 중도금은 6회에 나눠 낼 수 있다. 신원 아침도시에서 7호선 상도역, 숭실대역은 걸어서 7∼10분여 거리에 있다. 지역난방이 적용된다.(02)599-8885.
  • 계절학기 수강전 취소땐 전액 환불

    대학교 계절학기도 개강 전에 수강신청을 취소하면 수업료를 전액 돌려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대학들이 수업 개시 전에 수강신청을 취소해도 수업료를 돌려주지 않는 등 불공정한 계절학기 환불규정을 운용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에 자율 시정토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고려대학교가 2008학년도 여름 학기부터 계절학기 수업료 환불규정을 개정한 것에 대해 한 학생이 올해 1월 약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심사를 청구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종전까지 폐강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미 납부한 계절학기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다가 올해 여름학기부터는 수업 개시 전에 취소하면 수업료의 5분의4, 수업 개시일로부터 4일 경과 전까지는 3분의2, 수업 개시 4일 뒤부터 8일 경과 전까지는 2분의1을 환불키로 했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민간 사설학원도 학원법 시행령에 따라 수업시작 전에 수강을 취소하면 수업료 전액을, 총수업 3분의1 경과 전 취소시 3분의2를 돌려주고 있다.”면서 “공교육을 담당하는 대학교가 사설학원보다 불리한 환불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연세대와 한양대는 심각한 질병과 군입대, 천재지변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환불을 인정하고 있다. 숭실대, 전북대, 경희대, 부산대, 이화여대 등은 전혀 환불해주지 않거나 수업개시 이후에 수업료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건국 60주년] 미래의 한국정부 패러다임

    [건국 60주년] 미래의 한국정부 패러다임

    과학 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생활은 물론 미래의 정부는 지금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 학자들을 통해 다가 올 미래 60년의 한국 정부 모습을 전망해본다. ●정부와 사설정부 공존 할 것 김광웅 서울대 교수는 “미래 정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바뀔 것”이라면서 “2040년이면 원숭이 지능을 가진 로봇이 등장, 하위직 공무원들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공무원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소수 엘리트만 남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통치개념의 정부가 협치개념으로 바뀌었듯이 훗날에는 정부(政府)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고 바른 기구라는 뜻인 정기(正機)식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정부보다 시민역량이 더 강화되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많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예로 이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그린스보로시에서는 시민들이 담배밭에 대해 보상받은 돈으로 시의 교통체계를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직업야구팀을 유치하기 위해 스타디움도 짓고 있는 사실을 꼽았다. 이처럼 과거 정부가 하던 일을 시민이 맡는 ‘사설정부’(private government)가 운영되면서 앞으로 정부와 사설정부가 공존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래 정부의 형태에 대해 “현재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관료체제가 아니라 각 부처가 흩어져서 일하다가 다시 필요할 때 붙고 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네트워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테면 환경부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닌 환경단체와 함께 파트너십을 갖고 일하다가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지식경제부와 협조해 일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그는 또 “공공정책이 정부의 독점물이 아니라 민간경제연구소나 시민단체 등에서도 정책대안을 다루는 ‘시민정책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부는 국민들에게 정책을 채택해 달라고 세일즈를 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고 했다. ●온라인 정부, 세계정부 시대로 숭실대 오철호 교수는 “20년 후 유비쿼터스 사회가 보편화되는 만큼 미래에는 기존에 사람들이 갖고 있던 개념의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공공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민간부문에 많이 의존하면서 정부보다는 민간부문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공공서비스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대부분 이뤄지면서 각자가 개인정부(My-e-Govern)를 웹상에서 구축해 필요한 서비스를 각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30년 후면 민족주의 개념의 정부는 사라지고 국가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가상의 ‘세계정부’(World Government)가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정부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법과 제도를 갖추고 전 세계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다. ●남북통일 되면 행정수요 늘 것 연세대 유평준 교수는 “만약 남북통일이 이뤄진다면 행정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 정부의 역할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봤다. 그는 “의사결정과 갈등·조정의 센터로서 정부 기능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대신 시장이 아닌 공공논리가 상대적으로 지배하는 사회부문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민들 적극적 참여주체 될 것 한성대 이창원 교수는 “앞으로 정부와 시민의 관계에서 시민은 단순히 행정서비스의 객체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선택의 주체로 인식되면서 ‘인간적 정부조직’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적 정부조직’은 사회복지 및 사회적 형평성 추구, 사회적 약자의 보호, 국가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한 평생학습체제의 구축 등 문화·사회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 중심의 행정 관리를 위한 조직 및 제도의 변화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산업대 남궁근 교수는 “정부가 단독으로 정책 등을 결정하는 전통적 운영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확보한 민간그룹의 지식과 경험 등이 더 강조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지금 정부는 현안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미래기획위원회등이 나서 미래 60년을 내다보고 정부 조직과 역할 등을 개편하는 등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부고]

    고인석(전 삼양사 대표이사 부사장)씨 별세 영찬(신한은행 과장)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01 양정진(전 한국경제신문 제작국장)씨 모친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2227-7560 오경진(현대제철 이사)경환(올제텍 이사)경주(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권정환(포레빌 대표)씨 빙모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2227-7556 이홍모(원주MBC 보도부장)씨 빙부상 3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11-372-2200 노현(숭실대 경리과장)씨 빙부상 3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1)386-2345 이문락(코스콤 고객만족팀장)씨 부친상 2일 경북 영천 영남대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54)330-7397 유석진(전 서울대 의과대 신경정신과 교수)씨 별세 김명희(여의도클럽 이사·전 KBS PD)씨 상부 유태혁(베드로신경정신과 원장)태용(테제건축 대표)태익(다나병원 부원장)태명(경상대 가정교육과 교수)씨 부친상 이종성(재미 정신과 의사)윤창섭(〃 마취과 〃)권경덕(마취과 〃)성원모(한양공대 자원공학과 교수)이문성(백산정신과 원장)씨 빙부상 3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2072-2011 송태호(증권선물거래소 부장)씨 상배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27-7541 조성직(부산지방경찰청 정보과)규용(울산동부경찰서 〃)씨 부친상 정홍자(울산생활과학고 교사)씨 시부상 조보람(부산은행 광남지점)정호(학생)씨 조부상 2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 (051)790-5068 노명완(고려대 교수)영완(창해금속 대표)태완(홍익대 교수)씨 부친상 강철희(고려대 교수)씨 빙부상 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923-4442 신승태(성우철강 대표)현희(부동산 임대업)씨 부친상 윤철묵(현대증권 김천지점장)씨 빙부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11시 (02)926-1699 김홍경(대한민국6·25국가유공자 서울지부 사무처장)씨 상배 주경문(CM협회 상무이사)씨 빙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1
  • 거리 뒤덮은 ‘피플파워’ 커지는 목소리

    거리 뒤덮은 ‘피플파워’ 커지는 목소리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피플 파워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2일로 촛불집회 한달을 맞지만 촛불집회 규모는 커지고 참석자들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1만명으로 시작했던 촛불집회 참석자는 지난 주말 10만명으로 늘었다.2002년 월드컵 대회,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젊은이들이 주로 자리를 메웠던 서울광장은 70대 노인, 유모차를 끈 주부, 중학생·고등학생들이 메우고 있다. 젊은이들이 내놓던 정치적 요구는 쇠고기를 수입하지 말라는 생활형 정책적 주문으로 바뀌었다. 대운하·영어공교육 등 정책 전반에 대한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제자들과 저녁을 먹고 나와 구경하다 촛불집회 참여자들과 함께 연행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1일 “촛불 집회는 무엇보다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시민들이 직접 돌파해 나가는 과정”이라면서 “5년마다 혹은 4년마다 투표만 하는 절차적 민주주의였다면 이제는 정부가 내놓는 정책 하나하나에 대해 검증하고 비판하며 행동하는 정책 민주주의로의 요구가 분출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광장뿐 아니라 지방의 촛불행진에서 1987년의 6월을 연상케 하는 게 단지 6월을 맞아서만은 아니다. 전주의 민중서관 사거리에서 집회가 열린 것은 1987년 이후 처음이고, 부산에서 서면 8차로 도로를 시민들이 메운 것은 1987년과 1991년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17년 만이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서울만이 아니라 부산 등 전국에서 열렸다는 건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스스로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1987년 6월 항쟁처럼 정치적 정당성 없는 정권의 퇴진 요구와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촛불 행진은 청와대로 가려다 저지당했다. 물대포와 가스 분말기가 동원됐고 경찰특공대가 투입됐다. 우려스러운 것은 촛불행진이 청와대행을 시도했다는 것과 함께 과연 물대포로 촛불을 끌 수 있겠느냐다. 아울러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장관 교체를 비롯한 국정쇄신안이 피플파워를 잠재울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민심 수습책으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정책 추진 과정 전반이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장관 교체로 촛불을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정부가 위기국면을 극복하려면 인적쇄신보다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인적쇄신이 출발점은 되겠지만 미국과의 재협상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본질”이라면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던 국정운영의 실수에 대해서도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신뢰회복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6·10 항쟁 21주년을 맞는 6월을 맞아 촛불집회와 촛불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가 신뢰를 회복하고 정책결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더 넓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는 한 촛불행진의 끝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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