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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SDI, 제4기 방송통신위원회 정책방향 재정립 위한 의견수렴 세미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28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 회의장에서 ‘환경변화에 따른 방송통신분야의 지향가치 및 정책방향 정립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화를 넘어 온라인·모바일 미디어콘텐츠 서비스의 부상과 같은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속에서 방송통신 분야 정책방향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각계 전문가들과 향후 역점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환경변화에 대응한 올바른 방송통신정책 구현의 필요성을 전한다. 발제에 나서는 이종관 전문위원(법무법인 세종)과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가 최근의 방송통신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 이어 문철수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 시간엔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헌 방송통신위원회 혁신기획담당관, 최세경 중소기업연구원 스케일업연구실장, 최정일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한석현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팀장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량진, ‘고시촌’서 ‘청년 꿈의 도시’로 바꾼다

    노량진, ‘고시촌’서 ‘청년 꿈의 도시’로 바꾼다

    수험생 5만명, 400여개의 고시원, 독서실, 학원 등이 밀집한 노량진은 청년들의 치열한 경쟁터다. 서울 동작구가 이런 노량진을 청년들을 위한 꿈의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딛는다. 동작구는 오는 11월 말까지 만 19~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노량진의 미래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노량진 일대에 펼쳐질 청년 꿈의 도시 조성 사업의 실질적 수요자가 청년이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과 희망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성, 연령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한 주민, 수험생 등 300여명이다. 조사는 노량진에 대한 인식, 일자리·주거 수요 등 60문항으로 진행된다. 구는 이와 함께 8명으로 구성된 4개 표적집단(주민, 수험생, 대학생, 청년커뮤니티) 이 노량진의 미래상에 대해 토론하는 심층면접도 실시한다. 구는 청년들의 삶과 일자리를 돌보는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청년 지원 원스톱 거점 시설인 ‘청년 일자리센터’를 설치해 진로 설계를 상담하고 자유 활동 공간도 제공한다. 중앙대, 숭실대와 연계해 청년 창업을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청년주택도 공급해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한다. 앞으로 구는 이번 설문조사를 거쳐 청년의 의견을 반영한 노량진 일대 청년 정책 마스터플랜을 시행한다. 노량진을 일시적으로 거쳐가는 공간이 아닌 ‘청년들의 정착 공간’으로 꾸미기 위한 발판이다. 박범진 도시전략사업과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사업에 반영해 노량진을 청년들의 꿈터로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 인프라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말부터는 논술 스타트…진짜 대입 레이스 시작

    주말부터는 논술 스타트…진짜 대입 레이스 시작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 등 17~18일 논술“새로운 내용 공부보다는 복습 통해 감 회복 중요”‘수능이 끝난 지금부터가 진짜 대입 레이스의 시작이다.’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지만 논술·면접 등 수시 전형과 수능 위주로 뽑는 정시 전형의 여정은 이제 본격적으로 열린다. 국어영역 등이 매우 어려운 ‘불수능’이었던 까닭에 가채점 성적에 풀죽은 수험생이 많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야 할 상황이다. 서울 주요 대학 다수는 주말인 오는 17∼18일 수시 논술 전형 실시한다. 연세대 신촌캠퍼스는 17일 오전 자연계열을 시작으로 오후 사회계열과 인문계열에 이르기까지 종일 논술이 이어진다. 연세대의 논술 전형에는 643명 모집에 3만 6683명이 지원, 57.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리학과는 6명 모집에 836명이 몰려 이 대학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인 139.33대 1을 찍었다. 서강대는 17일 자연계열, 18일 인문, 사회계열 논술을 치른다. 총 346명을 모집하는데 2만 9623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85.62대1이다. 인문자연계열 지식융합미디어학부는 15명을 선발하는데 1599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106.60대 1에 달했다. 성균관대는 17일 인문계, 18일 자연계 지원자들의 논술시험을 종로구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실시한다. 900명을 모집하는 논술 우수 전형에 응시자 4만 7018명이 몰려 경쟁률 52.24대 1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17일 경희대 자연·의학·인문·체능계, 건국대, 숭실대, 18일 경희대 사회계,동국대 등이 수시 논술 전형 시험을 진행한다. 17~18일 논술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뒤 이르면 이틀 만에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수능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자칫 아무런 준비 없이 응시했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하며 수능으로 잠시 미뤄 뒀던 논술 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출문제 등을 활용해 시험 시간을 맞춰 놓고 실제 답안지 등을 활용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9학년도 수능] 내일부터 논술·면접 시작… “기출문제로 실전 감각 유지해야”

    [2019학년도 수능] 내일부터 논술·면접 시작… “기출문제로 실전 감각 유지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끝났지만 수시모집을 위한 논술전형과 면접 등은 줄줄이 이어진다. 수시 논술에 도전할 예정이거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면접 등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은 다시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한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이 끝난 뒤 첫 주말인 17~18일에는 가톨릭대(의예)·건국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숭실대·연세대 등이 인문·자연계열별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그 다음 주말인 24~25일에도 한양대·중앙대·한국외대·숙명여대·서울여대·세종대 등이 논술시험을 치른다. 17~18일 논술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뒤 이르면 이틀 만에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수능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자칫 아무런 준비 없이 응시했다가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하며 수능으로 잠시 미뤄 뒀던 논술 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출문제 등을 활용해 시험 시간을 맞춰 놓고 실제 답안지 등을 활용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본인이 응시하는 대학별 특징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2019 대입 수시전형 이해와 대비’라는 책자를 통해 “각 대학이 논술지문을 어떤 책에서 끌어왔는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선행학습 영양평가 결과보고서’를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면서 “대학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문제도 반복 학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별 수시모집 학종 면접도 수능 직후 실시되는 곳이 많다. 숙명여대·성신여대·세종대·명지대·광운대 등은 17~18일 일정이 잡혀 있다. 24일에는 고려대(서울)·연세대(서울)·서울교대·서울시립대 등이 면접을 시행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각 대학 홈페이지 기출문제 등을 참고해 남은 기간 집중 연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예상문제와 자신만의 답변을 만들어 놓은 뒤 모의면접 등을 통해 실전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환태평론문학상에 이경재 숭실대 교수

    김환태평론문학상에 이경재 숭실대 교수

    제29회 김환태평론문학상 수상자로 이경재 숭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선정됐다.김환태평론문학상 선고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이 교수의 ‘한국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는 비평가의 작업에 요청되는 폭과 깊이를 구비하고 있다”며 “한국문학이 기대고 있는 한반도와 주변 세계의 공간지리적 의미를 활달하게 탐색하고 있는 훌륭한 저작”이라고 밝혔다. 1976년 인천 출생의 이 교수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바다를 건너는 두 가지 방식’이 당선돼 등단한 후 ‘문학수첩’, ‘아시아’, ‘자음과모음’의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제10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에서 개최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650명 참석 성황… 블록체인 세션은 녹음하며 ‘열공’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650명 참석 성황… 블록체인 세션은 녹음하며 ‘열공’

    ‘연결의 시대, 그 너머로’를 주제로 18일 열린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는 우리 삶 안으로 한 발 더 들어온 기술이 실제 어떻게 사회에 적용되는지를 알아보려는 참석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날 행사가 열린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은 행사가 시작하기 30분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앞 홀에 모여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행사가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650명이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컨퍼런스가 진행된 그랜드볼룸 안에는 참가자들이 앉을 자리가 부족해 의자를 추가로 들여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컨퍼런스를 찾아온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들은 “눈앞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답을 듣기 위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빅데이터를 직접 공부하고 있다는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안광민씨는 “빅데이터를 실용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영과 4차 산업혁명 간의 접목에 관심이 크다는 조민수(숭실대 경영학과·여)씨는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하는지 작게라도 해답을 들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대한 산업계와 학계의 호응도 상당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신기술의 트렌드와 이러한 기술혁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게 짚어 볼 수 있었다”면서 “디지털 혁신기술을 활용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현장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양정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문위원은 “어려운 기술 강의가 아닌 보편적인 사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할 만한 컨퍼런스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조연설과 세션강의를 듣는 다른 참가자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비트코인 열풍을 계기로 사람들의 관심 사안이 된 블록체인을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될 때는 많은 참가자들이 휴대전화로 관련 내용을 녹음하는 모습이 보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8) 백화점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현대백화점그룹 경영인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8) 백화점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현대백화점그룹 경영인들

    ‘기획통’ 이동호 그룹 부회장은 정지선 회장의 최측근‘재무통’ 장호진 그룹 기조본 사장, 계열사간 ‘조정자 역할’‘영업통’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신규사업확장에 진력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을 보좌하는 전문 경영인들이 각 계열사 대표를 맡는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들어 본업인 백화점을 넘어 패션·가구·랜털 등 신성장 동력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이동호(62)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광주제일고와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입사 이래 줄곧 기획과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아온 기획·재무통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기획조정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지난해 그룹 부회장에 선임됐다. 그는 합리적인 판단력을 바탕으로 ‘선(先)안정 후(後)성장’ 기조 아래 추진되고 있는 M&A 전략과 조직문화 혁신 등 정지선 회장의 경영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측근이다.  장호진(56)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장(사장)은 부산 동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현대백화점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관리통이다. 현대홈쇼핑 관리담당 이사,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기획조정본부 부본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기획조정본부장에 올라 현재 계열사간의 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진주고와 부산대 사회학과를 거친 박동운(60)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영업통이다. 목동점장, 무역센터점장, 압구정본점장, 상품본부장을 맡은 뒤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백화점·아울렛 증축 및 신규 출점 등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찬석(57) 현대홈쇼핑 사장은 이천고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백화점 사업개발팀장과 기획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 2011년 현대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영업본부장과 공동대표(부사장)를 맡았으며,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홍진(54)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경북고-서울대 농경제학과-서울대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그룹내 ‘엘리트’다.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무역센터점장, 영업본부장을 맡았으며, 지난 2015년 현대그린푸드로 옮겨 공동대표직(부사장)을 수행했다.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현재 케어푸드 사업 확대 등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에 힘쓰고 있다.  김화응(59) 현대리바트 사장은 대성고와 숭실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현대H&S 법인사업부장과 현대H&S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현대리바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WSI)’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등 현대리바트의 고급화와 B2C 중심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15년 설립된 현대렌탈케어 대표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김형종(58) 한섬 사장은 명지고와 국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잠, 상품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 한섬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국내 브랜드 고급화와 온라인 사업 강화 등 유통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중이다.  유정석(56) 현대HCN 대표(부사장)는 거창고-영남대 경영학과-연세대 대학원 방송영상학 석사학위를 거쳤다. 10년 넘게 HCN에서 일한 정통 케이블맨으로, HCN 경영지원실장, 전략기획실장, 영업본부장, 공동대표 등을 거쳐 2015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조선 사람은 춤추고 노래할 때 제일 조선 사람답지

    조선 사람은 춤추고 노래할 때 제일 조선 사람답지

    나는 외할머니 얼굴을 모른다. 내가 태어나기 전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외할머니 얼굴은 내 마음 안에 환하게 들어 있다. 어머니로부터 외할머니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기 때문이다. 무릎 위에 나를 누이고 가만가만 귀지를 파줄 때면 어머니는 외할머니 이야기를 했다. 외할머니는 10남매를 낳았다. 아들 여섯 딸 넷. 둘은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다. 아들들은 나이 스물이 되기 전 차례로 어머니 곁을 떠났다. 아들 둘이 만주로 갔고 하나는 일본으로 갔다. 전남 장흥군 유치면 오복리. 외가는 골짜기가 깊고 숲이 치렁한 마을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이름은 호복리(虎伏里)였다고 한다. 호랑이가 엎드린 마을에서 복이 다섯 개인 마을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외할머니는 매일 새벽 당산나무 아래 치성을 드렸다. 약수터에서 떠온 정화수를 놓고 객지를 떠도는 아들들의 안녕을 비는 것이었다. 어느 새벽 샘물을 받던 할머니는 샘 뒤에서 환한 불 두 개를 보았다. 호랑이였다. 물 항아리를 머리에 인 할머니는 천천히 그 불을 보며 뒷걸음질 쳤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신령님 저희 아들들 무사하게 해주세요. 그날 새벽 외할머니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고 다음날에도 어김없이 약수터를 찾았다. 어느 날 호복리로 편지가 왔다. 만주의 큰아들이 보낸 편지였다.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어머님은 몸 편히 지내시는지 물었다. 영님이 정님이는 잘 있느냐고 여동생들의 안부도 물었다. 영님이는 우리 어머니 이름이다. 언젠가 식구들을 모두 만주로 데려가겠다고도 적었다. 이 편지가 스무 살 산골 처녀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어머니는 오빠가 사는 만주에 가고 싶었다. 남녀와 출신, 교육의 정도 구분 없이 스무 살은 방랑과 낭만의 나이인 것. 추석 사나흘 전날 외할머니가 어머니에게 토종닭 두 마리를 팔아오라고 시킨다. 어머니는 닭을 팔러 영산포 장으로 갔고 닭을 판 돈으로 무작정 만주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귀지를 파던 손을 멈추고 어머니가 내게 말했다. 봉천까지 가는 기차 삯이 얼만 줄 아니? 1원이 조금 넘었구나. 닭 값은 1원 50전이었지. 뒤에 나는 어머니가 국경열차를 탈 무렵 시문학사에서 나온 정지용 시집의 정가를 확인했는데 1원 20전이었다. 봉천의 석탑 거리에서 오빠가 사는 집을 찾았구나. 외삼촌이 얼마나 반가워했는지 아니? 봉천에 닿은 날이 추석날이었구나. 보름달이 석탑의 골목을 환하게 밝혔지. 마을의 조선 사람들 다 모여 영춘이 여동생 왔다고 잔치를 벌였지. 큰 개를 잡고 송편도 빚고 호주를 실컷 마시고 함께 춤을 췄단다. 조선 사람은 춤추고 노래할 때가 제일 조선 사람 답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끝나고 헤어질 때 버스 앞에서 울며 너울너울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 그 모습을 보며 나는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을 한다. 당시 만주 봉천의 석탑 거리는 세상에서 제일 큰 코리아타운이었다. 반도를 떠난 사람들이 만주에 간다고 하면 그것은 봉천을 간다는 말이었고 모두 석탑 거리에 모여 살았다. 1989년 처음 석탑에 갔을 때 가슴이 찌릿찌릿함을 느꼈다. 낡은 목조 2층집을 보면 그 안에 혹 조선 사람이 살고 있는가 물어보기도 했다. 어머니가 외삼촌이 살았던 집이 2층 기와집이었다고 말해 주었기 때문이다. 지금 봉천의 석탑 거리는 재개발되어 고층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다. 나라도 없고 가난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만주 봉천에서 오빠와 조선 사람들 함께 보낸 그 추석날이 제일 행복했다고 어머니는 얘기했다. 올해의 추석은 우리 민족에게 각별하다. 남북이 분단된 채 삶 아닌 삶을 산 지 70년. 남북의 두 지도자가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손잡았으니 마음 안에 복숭아꽃이 만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7500만 겨레가 마음을 모아 통일의 시간으로 나아가자. 나라를 빼앗긴 그 시절에도 겨레의 분단은 없었다. 남북분단 현실은 식민지 시절보다 더 수치스런 일인 것이다.■곽재구 시인은 1954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학과와 숭실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 아리랑’, ‘서울 세노야’, ‘한국의 연인들’,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등을 펴냈다. 산문집 ‘곽재구의 포구기행’, ‘곽재구의 예술기행’, ‘길귀신의 노래’와 창작장편동화 ‘아기참새 찌꾸’ 등을 썼다. 1995년 시집 ‘참 맑은 물살’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순천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전문가 “종전선언·핵시설 검증 ‘절충안’으로 북-미 교착 풀어야”

    전문가 “종전선언·핵시설 검증 ‘절충안’으로 북-미 교착 풀어야”

    비핵화 협상 쟁점은 신뢰구축 조치 여부 남북합의 美 안 받아들이면 다시 헛수고 文절충안 美 동의 땐 폼페이오 방북 예정 北·美 타협안 만들어지면 2차 정상회담 北, 美공화 중간선거 패배 대비 가능성 트럼프 탄핵 땐 평화체제 초점 양보할 수도‘2018 남북 정상회담 평양’을 하루 앞둔 17일 남북 관계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과 창의적 해법을 당부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다음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까지 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의 상이한 요구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정부가 마련한 창의적 해법으로 설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들은 답안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타협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착상태에 접어든 북·미 비핵화 관련 대화에 대해선 북한이 4자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북에 핵무기를 먼저 신고하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비핵화 협상의 쟁점은 비핵화 조치에 들어가기 전 신뢰 구축 조치의 필요성 여부”라며 “북한은 충분한 사전 신뢰 구축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신뢰 구축 조치의 초입 단계에서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종전선언은 신뢰 구축이 아니라 비핵화의 첫 조치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북·미 간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서 절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이 종전선언의 성격을 정치적 선언이라고 명확히 규정하고 북한도 핵물질 생산 시설은 완전히 신고·검증·폐기를 하는 동시에 탄도미사일 같은 핵무력 부분은 일정 시간을 두면서 신고·검증하는 절충안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남북이 합의한다고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시 공전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정부가 김 국무위원장이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득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주목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안에 동의한다면 10월 초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뒤 북·미 타협안이 만들어지면 이른 시일 내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고 이어 일괄 타결안도 나온다면 첫 임기 내 핵심적 비핵화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종전선언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 과정의 과도기에 체제안전 보장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라며 “종전선언에 정상이 참여해 정치적 구속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전선언 당사국에 대해선 “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동방경제포럼에서 명확히 한반도 평화보장 과정의 당사자는 한국, 북한, 미국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대한 접근을 달리해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정철 숭실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비핵화가 조금씩 진전된다면 이제는 대북 제재가 비핵화 과정을 촉진하는 것인지 제재의 해제가 비핵화 과정을 촉진하는 것인지 고민할 때가 됐다”며 “제재의 생태계를 협력의 생태계로 바꾸겠다는 의지와 비전을 북한에 보여 줄 때 비핵화가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유엔 제재를 바로 풀긴 어렵지만 주변국이 양자 간 제재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북·중 관계가 진전되면 북한이 비핵화를 소극적으로 대할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오히려 북·중 협력을 강화하고 북·중 관계가 선행하는 것이 북한의 비핵화를 도울 수도 있다”고 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포함된 경제사절단이 남북 협력 분야를 미리 탐색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경제계 인사들이 평양에 간다고 해도 구체적인 경제 협력을 이끌어 내기는 어렵지만 비핵화가 진전된 뒤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이고 북한의 의지가 있는지 자연스럽게 논의할 수 있다”며 “이후 제재가 완화되면 사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소장은 “북한은 단계적 성장보다는 과학기술을 이용한 첨단 중심 산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하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경제 협력을 하면 빠른 시간 안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라 비커 BBC 기자가 사회자로 나선 두 번째 토론회에선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가 다소 엇갈렸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최근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 브리핑을 언급하며 “핵심 메시지는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였다”며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 J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은 “김 위원장이 미국의 국내 정치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에 대한 경우의 수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만약 민주당에서 탄핵을 제기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든 비핵화든 의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평화체제에 초점을 맞추고 어느 정도 양보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지자체 ‘행정협의회 부담금’ 쌈짓돈처럼 펑펑

    지자체 ‘행정협의회 부담금’ 쌈짓돈처럼 펑펑

    체육대회·경조사비 등 불투명 지출 수억원 조성 후 한 푼도 안 쓴 사례도 권익위, ‘부담금 투명성 제고’ 권고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민 혈세로 조성한 ‘행정협의회 부담금’을 업무와 무관한 체육대회 지원금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축의금 등 쌈짓돈 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자체가 부담금을 전용하지 않게 각 지자체 예산으로 편입시키도록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자체의 행정협의회 부담금 관리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전국 243개 지자체에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자체 행정협의회는 ‘지방자치법’ 제152조에 따라 2개 이상의 지자체가 사무 일부를 공동으로 처리하기 위해 구성하는 협의기구다. 운영자금은 해당 지자체로부터 부담금 형태로 지원받는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전국에는 103개의 행정협의회가 운영되고 있다. 권익위가 68개 행정협의회를 조사했더니 지난해 86억원의 부담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부담금을 예산으로 관리하지 않다 보니 불투명한 집행이 많았다는 점이다. 전남 3개 시·군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1억 8000만원의 부담금을 조성했지만 150만원만 집행해 집행률이 0.8%에 그쳤다. 충남 6개 시·군은 1억 8000만원을 조성했지만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이월했다. 68개 협의회 중 60개 협의회는 집행 편의 등을 이유로 담당공무원 개인이나 협의회 명의로 된 은행계좌에 부담금을 비공식적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한 문화 관련 행정협의회는 부담금을 공무원 개인계좌에 보관하다가 공직자 재산등록 때마다 계좌가 조회돼 해마다 이를 제외시키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부담금을 해외 연수나 체육대회, 경조사비로 전용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았다. 한 행정협의회는 2016년 부담금 9600만원 중 8600만원을 공무원 17명을 영국과 프랑스에 연수 보내는 데 썼다. 역사 공동조사 행정협의회는 지난해 직원 체육대회를 열어 시상금 등으로 무려 9300만원을 지출했다. 경북 23개 시·군 행정협의회는 2016년 시장과 군수의 생일, 자녀 결혼식 축하 명목으로 220만원을 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부담금 관리를 맡은 지자체의 예산에 행정협의회 부담금을 편입시키고, ‘지자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을 적용해 부담금의 편성부터 결산까지 투명하고 명확한 절차에 따라 관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대책에도 한계가 있다. 국민들은 여전히 부담금 세부내역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담금 수입과 지출 내역을 상세하게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주민 대부분은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만큼 세부 내역을 공개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축제가 된 교육, 쉼을 찾다

    [현장 행정] 축제가 된 교육, 쉼을 찾다

    지난달 31일 오후 ‘동작하라 2018 혁신교육축제’가 열린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는 일찍 학교를 마치고 온 중·고등학생들로 북적였다. 학생들은 3D프린터로 모형을 제작해 보기도 하고 가상현실(VR) 콘텐츠 체험도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는 웹툰작가, 게임 시나리오 작가, 드론 전문가 등 청소년들 사이에 관심이 높은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45개 부스가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 아이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세계문화전문가인 조승연 작가가 진행하는 강의도 학부모들의 인기를 끌었다.이번 축제는 ‘교육에서 쉼을 찾다. 놀자! 마을에서’란 주제로 열렸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혁신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학부모, 청소년, 교사 등 교육주체가 참여한 ‘민·관·학 축제기획단’이 축제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구 측은 설명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혁신교육은 어려운 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학교뿐만 아니라 온 마을과 모든 공간이 배움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날 행사가 직업박람회 위주로 열렸다면 둘째 날인 지난 1일에는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주최가 되는 체험 부스가 주를 이뤘다. 청소년들과 부모 등이 ‘천연염색 작품 제작하기’, ‘재활용 방향제 만들기’ 등의 부스를 직접 운영했다. 이 밖에도 동작구는 ‘교육혁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혁신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마을·학교 연계사업, 청소년 자기주도 활동, 민·관·학 협치 활성화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구상한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아무거나 프로젝트’와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돕는 ‘청소년의회’ 등이 인기가 높다. 지난 3월에는 화성시와 ‘자유학년제 및 교육정책 공유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해 동작구 청소년들이 화성시의 우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동작구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 소양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노량진 근린공원에 있는 지하 벙커를 4차 산업 체험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청소년들이 꿈과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는 창의 교육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정조가 임명한 장승 우두머리, 수호신 되어 노량진 품었구나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정조가 임명한 장승 우두머리, 수호신 되어 노량진 품었구나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7회차 동작-장승배기의 전설 편이 9월의 첫 주말인 지난 1일 진행됐다. 5회에 걸친 여름야행 프로그램이 지난주 마무리되고, 장승배기의 전설을 품은 동작구에서 주말 오전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서울 그랜드투어는 올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에 열린다.치열한 예약전쟁에서 승리한 낯익은 얼굴과 새로운 얼굴 40여명이 이날 오전 10시 정각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6번 출구를 출발했다. 장승배기역은 집결지와 출발지로 알맞은 장소이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 한 쌍이 정겹게 참가자들을 맞아주고, 옆에는 벤치도 마련돼 있다. 일행은 장승과 장승제가 열리는 동작도서관을 지나 송학대에 올랐다. 높이 40m의 선유봉 절집이 폭파되면서 갈 곳을 잃은 돌부처를 모신 극락정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저를 구경했다. 고구동산 길과 서달산 자연공원으로 이어지는 제법 깊은 숲길을 트레킹한 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짧지만 긴’ 투어를 마무리했다. 적당한 높이의 산자락과 숲에 안긴 동작은 한강 남쪽의 강변도시라는 고정관념을 불식시켰다.해설을 맡은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 거실 안까지 들어가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섭외,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또 숭실대 캠퍼스 안 한국기독교박물관 관계자는 휴일인데 출근해 문을 열어줬다. 희망자에 한해 담당 학예사가 1시간짜리 해설을 제공했다. 모두 27명이 참여한 전자 설문조사에서 주관식 소감을 밝힌 11명은 “김 전 대통령 사저와 기독교박물관 탐방이 인상적”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고, “음악을 들으며 걷는 유익한 트레킹” “특별한 대접을 받은 기분”이라고 답했다. 동작구는 동작진(동재기)이라는 한강의 나루에서 이름을 따왔다. 노량진과 흑석진이라는 만만찮은 이웃 나루와의 경쟁을 물리치고 자치구 지명을 거머쥐었다. 동작이라는 지명 아래 노량진과 흑석진을 품었으니 한강진(한남동)과 용산 사이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주요 간선망을 통합한 셈이다.조선 시대 한강(경강)에 놓인 13개의 주요 나루는 동쪽에서부터 광진(광나루)~송파진(송파나루)~삼전도(삼전나루)~뚝도(뚝섬나루)~두모포(두무개나루)~한강진(한강나루)~서빙고(서빙고나루)~동작진(동재기나루)~노량진(노들나루)~용산(용산나루)~마포(삼개나루)~서강(서강나루)~양화진(양화나루)을 꼽는다. 경강을 한강·용산·서강 등 3개의 나루로 크게 나누면 3강이고, 여기에 마포·양화진 2개를 더하면 5강이라고 파악했다. 두모포·서빙고·뚝섬을 합쳐 8강이라고도 호칭했다. 모두 강북 쪽 나루이다. 그러나 현대의 나루인 다리는 강남쪽 노량진(한강대교, 제1한강교)에 먼저 놓여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했고, 이어 양화진(양화대교, 제2한강교)과 한강진(한남대교, 제3한강교)에 각각 개설됐다. 연도로 따지면 광나루에 놓인 광진교가 2번째이지만 제2한강교라는 영예를 얻지 못했다. 전국과 서울을 잇는 철도와 고속도로 부설 순서에서 동쪽 나루가 밀린 탓이다. 한강나루와 다리의 역사를 보면 서울과 전국, 서울과 세계를 잇는 물화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다. 3강, 5강, 8강 사례로 보면 한강 건너편 강남에 위치한 동작진이나 흑석진, 노량진은 주요 나루로 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한강진의 강남 쪽 부속 나루쯤으로 여겼다. 다만 노량진은 나루의 역할보다 강남 쪽 군사기지의 역할이 컸다. 한강진이라는 나루의 개념 속에는 반포대교가 놓인 서빙고와 강 건너 사리진(신사동)은 물론 동작진, 흑석진, 노량진이 포함됐다. 경강이 점차 한강이라고 불린 이유도 한강진의 압도적인 존재감 때문이었다. 엄밀하게 따지면 한강진은 한강 이남으로부터 수도 한양을 수호하는 가장 중요한 군사기지였다. 한강진의 강북 쪽 나루 기능은 서빙고나루가 맡았고, 강 반대편에 사리진, 동작진, 흑석진, 노량진이 늘어섰다. 한강진은 서울의 물류가 광주, 과천, 시흥을 거쳐 삼남(충청·경상·호남)으로 내려가고, 올라오는 중앙통로였다. 강원도와 함경도로 가는 동쪽 통로는 광나루, 강화도를 거쳐 서해로 나가는 길목은 양화진이 담당했다. 동작과 노량진은 강폭이 좁아 서울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최단거리였지만 마포와 서강에 비해 물이 얕아 큰 배가 다니지 못하는 게 흠이었다. 진경산수화 시대를 개척한 겸재 정선이 1744년에 그린 ‘동작진’에는 산과 고개 그리고 나루로 이뤄진 온화한 풍광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민가가 빼곡한 오늘의 국립현충원 자리 뒤로 관악산과 청계산이 솟아 있고, 남태령을 거쳐 과천으로 가는 길과 반포(서릿개), 흑석동의 수려한 모습도 담겨 있다. 흑석동 앞 한강을 ‘금호’(琴湖)라고도 불렀는데 이 일대에 권문세가의 별서(별장)들이 즐비했다. 흑석동이 일제강점기 ‘명수대’라는 국적 불명의 일본인 별장지대로 둔갑하면서 망가진 것도 빼어난 경관 탓이다. 국립현충원은 선조의 조모 창빈 안씨가 이곳으로 묘를 옳긴 뒤 선조가 이후 역대 왕의 혈통을 장악한 천하의 명당이다. 다행히 현충원이 들어서면서 명당을 노리는 사람들의 욕망을 좌절시켰다. 동작진이 동재기나루~사당~남태령~과천으로 가는 길이라면, 노량진은 노들나루~장승배기~시흥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수원에서 합쳐진 뒤 삼남으로 흩어진다. 두 길 모두 정조라는 걸출한 임금에 의해 전설이 만들어졌다. 정조는 옛 수원(경기도 화성)에 마련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현륭원을 찾을 때 두 길을 이용했다. 정조재위 24년 가운데 모두 66회의 행차가 있었는데 이 중 현륭원 참배가 12차례였다. 1795년 노들나루에 배다리를 놓고 건너기 이전까지는 주로 남태령을 넘었다. 한번은 남태령 고갯마루에서 쉬면서 고개이름을 묻자 과천현 이방이 “남태령”이라고 답했다. 여우고개로 알고 있던 정조가 되묻자 이방이 “요망한 짐승의 이름을 댈 수가 없어서 남쪽의 가장 큰 고개라는 뜻에서 둘러댔다.”라고 고했다. 그 뜻을 가상하게 여겨 남태령이라고 명명했다는 것이다, 오늘날 장승배기라고 부르는 지명과 이곳에 세워진 두 개의 장승 또한 정조의 작품이다. 민가가 없고 숲이 울창한 곳에 가마를 멈추고 휴식을 취하던 정조가 “이곳에 장승 두 개를 세우되 남자장승에는 천하대장군, 여자장승에는 지하여장군이라고 이름을 새기라”라고 명했다. 어명에 따라 세워진 노량진 장승은 팔도 장승의 우두머리 대방(大房) 장승이 됐고, 임금의 행차 길을 알리는 노량진의 랜드마크가 됐다. 또 “경기 노강(노들강) 선창(부두) 길목에 대방 장승을 찾아가서 문안한 연후에 원통한 사연을 아뢰기에…”라는 판소리 ‘변강쇠가’가 전한다. 변강쇠가 경상도 함양의 장승을 뽑아다가 장작으로 사용해 재로 변한 장승이 원통해 노량진 대방 장승을 찾아가는 대목이다. 이후 전국 길의 경계나 마을입구, 절 입구에 장승이 세워졌다. 장승은 장생, 벅수라고도 불리면서 액을 막는 마을의 수호신이나 이정표가 됐다. 망원동, 염곡동, 우면동, 염창동, 흑석동 등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 여러 곳에 장승이 세워졌고, 장승배기라는 지명이 붙었다. 노량진에 배다리를 놓고 관리하는 주교사라는 관청이 들어서고, 왕이 쉬어 가는 ‘용이 꿈틀대고 봉황이 높이 난다’는 뜻의 용양봉저정이 주교사 옆에 세워졌다. 공식 명칭은 노량진행궁이다. 조선 최고의 볼거리는 왕의 행차였고, 그중 노들나루 배다리 건너기가 압권이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송파(백제의 꿈) ●일시 : 9월 15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 장소 :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 앞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동작구 ‘동작하라 2018 혁신교육축제’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31일 숭실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동작하라 2018 혁신교육축제’에 참석, 직업박람회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숭실대학교, 학종 확대·논술우수자 축소·SW특기자 신설

    숭실대학교, 학종 확대·논술우수자 축소·SW특기자 신설

    이번 수시 모집에서는 전체 정원의 약 65%인 1999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학생부종합 전형(SSU미래인재) 모집 확대(623명→686명) ▲논술우수자 전형 모집 축소(349명→322명) ▲SW특기자 전형 시행(21명) ▲예체능우수인재 전형(축구, 골프) 학생부 교과성적 반영 등이다.학생부종합 전형의 간판인 SSU미래인재의 경우 1단계는 서류종합평가 100%로, 2단계는 1단계 성적 70%+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국가보훈대상, 농어촌, 특성화고, 서해5도 학생을 위한 고른기회 전형은 모두 179명을 선발한다. 논술우수자 전형은 논술 60%+학생부교과 40%를 평가해 선발한다. 인문, 경상, 자연계열 분리 출제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나), 탐구(2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6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형, 과탐(2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여야 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내신 100%로 479명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논술 전형과 같다. 모집단위별로 학생부 교과별 가중치가 다르다. 컴퓨터학부(8명), 소프트웨어학부(8명),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5명)를 선발하는 SW특기자 전형은 SSU미래인재 평가방식과 같다. 역시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체육 분야가 폐지된 예체능우수인재 전형(축구, 골프)은 선발 방법이 실적 60%+학생부 교과 20%+면접 20%로 바뀌었다. 원서 접수는 9월 10~14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phak.ssu.ac.kr) 참조. (02)820-0050~54.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8) 유통혁신을 견인하는 신세계그룹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8) 유통혁신을 견인하는 신세계그룹 CEO들

    권혁구-장재영-이갑수 대표가 ‘신세계그룹 3인방’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유통업체 변신이 과제 신세계그룹은 올해에도 ‘신개념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 ‘도심속 프렌치 스타일 부띠크 호텔’ 레스케이프 호텔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유통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룹내 비즈니스 프트폴리오는 오프라인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세계 최대 소매업체로 성장한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는 모두 이커머스 기업들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유통산업 역시 온라인이 지난해 78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하며 대형마트(56조)와 백화점(29조) 업태를 따돌렸다. 글로벌 유통산업의 패권이 이미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과 모바일로 넘어간지 오래라 온라인 유통업체로의 변신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통산업 변혁기에 위기돌파에 진력하고 있는 신세계 그룹 CEO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권혁구(57) 전략실장(사장)은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백화점 센텀시티점 부점장(상무), 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2015년부터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전략실을 이끌고 있다. 2013년 복합쇼핑몰 사업을 총괄하는 신세계프라퍼티 첫 대표를 역임하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유통 산업의 흐름과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을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재영(58)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부산진고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 백화점 고객전략본부장(부사장), 백화점 판매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2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에 올랐다. 부산 센텀시티점 남성 전문관, 본점 남성 전문관, 본점·센텀시티점 푸드마켓 오픈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백화점 강남점 증축, 센텀시티몰 오픈, 대구 신세계 오픈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시키며 신세계백화점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갑수(61) 이마트 대표는 부산고와 경희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마트 판매본부장(부사장), 이마트 고객서비스 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낸 뒤 2014년부터 이마트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영업통’으로, 대형마트 사업을 시작한 후 이마트가 부동의 업계 1위를 유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피코크·노브랜드 등 PB상품 개발, 일렉트로마트·몰리스 등 전문점 도입,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이마트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차정호(61)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삼성물산 쇼핑몰사업부(상무),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선임됐다. 면세사업을 오랫동안 총괄해 수입 브랜드가 많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성재(59) 신세계푸드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식품 전문가다. 부산 해동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이마트 식품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 올랐다. 급식, 외식, 베이커리, 제조, 프랜차이즈 등 전 분야의 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동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명규(57)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는 이마트 물류담당(상무), 이마트위드미(이마트24) 대표이사를 거쳐 2016년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신세계건설이 시공, 개발, 운영 등 건설 전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벨로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양춘만(55)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재무 업무를 담당해 온 ‘재무통’이다. 대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전략실 관리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장욱(52)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에서 보기 드문 정보기술 전문가다. 여의도고를 나온 뒤 서울대와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UC 버클리 경영학 석사를 마친 ‘학구파’다. 2014년부터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를 맡아 간편결제서비스 SSG페이를 비롯해 시스템통합(SI) 및 보안솔루션, IT기기 유통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용호(55) 신세계조선호텔 대표는 부산 해동고-고려대 경제학과-성균관대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신세계푸드 FS담당(상무), 신세계조선호텔 지원총괄(부사장)을 거쳐 2017년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 올랐다. 배명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병하(56)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신세계그룹에서 30년간 패션 사업을 담당해 온 ‘패션 전문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글로벌패션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김운아(54) 신세계엘앤비 대표는 안동고와 숭실대 섬유공학과를 나왔다. 이마트 HMR 담당(상무) 등을 거쳐 2012년 와인 유통 전문기업인 신세계엘앤비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제주소주 대표도 겸직하며 신세계그룹의 주류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부산 동아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태경(56)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는 이마트 신선식품, 가공식품 담당(상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단순 기업형슈퍼마켓에서 탈피해 카페, 베이커리가 복합된 새로운 매장을 선보여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 등을 이뤄냈다. 김성영(55) 이마트24 대표는 명륜고-고려대 일문과-와세다대 일본어 석사를 거친 그룹내 ‘일본통’이다. 30년 가까이 기획 업무를 맡아왔다. 전략실 신규사업 담당(상무), 이마트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16년 이마트위드미(이마트24)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손영식(55)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대구 심인고-서강대 경제학과-연세대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마쳤다. 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 신세계디에프 사업총괄(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에 올랐다. 사드 여파로 어려운 면세업계에서 매출 1조 돌파, 영업이익 흑자전환, 면세업계 3강 안착 등의 성과를 냈다. 김군선(58) 신세계TV쇼핑 대표는 검정고시를 거쳐 한국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입지적인 인물이다. 백화점 인사담당(상무), 전략실 CSR사무국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에 재직중이다. 지난 1월에는 제2대 한국 T커머스 협회장에 취임했다. 박주형(59) 센트럴시티 대표는 광주고와 동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백화점 지원본부장(부사장), 이마트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쳐 2016년 센트럴시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다양한 차별화 컨텐츠를 투입해 센트럴시티를 하루 10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대표상권으로 만들었다. 임영록(54)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진주고-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성균관대 경영학 석사-강원대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파다.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부사장)을 거쳐 2016년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에 올랐다.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몰, 고양을 성공적으로 오픈시키며 스타필드가 복합쇼핑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석구(69)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동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스타벅스를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 1위로 이끌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채용설명회에 쏠린 눈

    채용설명회에 쏠린 눈

    23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올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10개 대학 손잡고 재난·지진 전문가 양성

    행정안전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난관리와 지진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국 10개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재난관리 협약 대상 대학은 강원대와 광운대, 성균관대, 숭실대, 충북대 등 5곳이며, 지진 협약 대상은 군산대와 세종대, 안동대, 울산과학기술원, 한양대 등 5곳이다. 10개 대학에는 앞으로 2년간 해마다 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지원금은 장학금과 연구비, 교육운영비 등에 쓰인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사업비 교부와 대학사업 평가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대학들은 규정에 따라 계획 수립과 학사 운영, 비용 집행, 보고서 제출 등을 해야 한다. 행안부는 체계적 재난 관리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4년부터 대학을 지원해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방재안전 분야와 기업재난관리 분야에 주력했지만, 2016년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지진 분야 5개 대학을 추가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재난관리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을 사회 각 분야에 진출시켜 국가 차원의 재난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뿌리내리지 못한 재난안전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경주·포항 지진과 잇따른 자연재해 등으로 재난 관련 연구 분위기가 확산돼 국내 대학에도 학과가 늘어나는 등 협약사업의 성과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는 게 행안부의 평가다. 국내 지진전문가 양성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협약 참여 대학들이 국내 재난관리 전문가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졸업생들이 대한민국 재난관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안부도 각 대학의 취업 지원 노력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추억은 적자만 남기고… 문닫는 만화방·오락실

    추억은 적자만 남기고… 문닫는 만화방·오락실

    “금일부로 ‘휴업’하게 됐습니다. 사랑해주신 마음 깊이 가슴에 묻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만화방 ‘한양툰크’ 문 앞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다. 1999년부터 운영돼 온 만화 마니아들의 성지가 약 20년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이다. 매장이 손님으로 꽉 찬 모습은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 이삿짐을 싸던 사장 조경자(58)씨는 “요즘에는 만화를 전자책이나 웹툰 등 인터넷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만화방에는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만화책을 10% 이상 더 싸게 팔지 못하다 보니 물량이 많은 대형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소규모 오프라인 매장만의 매력을 잃게 됐다”고 토로했다. 남편 김기성(59)씨도 “이제 매장을 접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만화책을 판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양툰크가 폐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은 모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소설가 이주용(32)씨는 “홍대 앞에 약속이 있으면 늘 이곳에서 기다렸고, 데이트 장소로 이용하기도 했다”면서 “고등학생 때부터 오던 곳이라 추억이 참 많은데 없어진다고 하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조씨 부부는 “어렸을 때부터 왔던 손님들이 들러서 힘내라며 선물을 주고 간다”면서 “자주 이용해 적립금이 많이 쌓여 있는 가수 자우림 김윤아 부부에게도 폐업 소식을 전해야 한다”며 씁쓸해했다. 오프라인 만화방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만화임대업 매장은 2006년 6518곳에서 2016년 3650곳으로 10년 사이에 반 토막이 났다. 반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2010년 529억원에서 2017년 4283억원으로 7년 만에 8배로 껑충 뛰었다. ‘추억의 오락실’도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아케이드 오락실 게임 애호가 사이에서 ‘숭겜’으로 불리던 동작구 숭실대 앞 ‘숭실 게임랜드’도 지난 5월 31일 폐업했다. 이 오락실 사장은 “7년 정도 유지했는데, 적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다”면서 “오락실의 ‘오’ 자도 꺼내기 싫다”고 토로했다. 오락실 아르바이트생 장모(23)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즐겨 찾던 곳이었고 게임이 좋아서 알바도 하게 됐는데 추억이 사라지는 게 너무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케이드 오락실은 PC방 활황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완전히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오락실은 2000년 2만 5341곳이었지만 2016년 기준으로 전국에 800곳만 남아 있다. 카세트테이프나 CD를 파는 음반 산업도 음원 시장에 자리를 내줬다. 음반 매장은 2000년 5832곳에서 2016년 282곳으로 약 20분의1로 줄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주택용 누진제 점진적 완화를”vs“현실 안 맞는 제도 없애야”

    “주택용으로 산업용 보전 얘기는 오해” 작년 전력판매단가, kWh당 1.1원 차이 “고소득층이 전기 많이 쓰던 시절 도입” 산업용이 작년 전력 판매 56.3% 차지 정부가 7~8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한시 인하하기로 한 가운데 ‘땜질 처방’이라는 비판과 함께 누진제를 확 뜯어고쳐야 한다는 요구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누진제 완화 또는 폐지, 전기요금 체계의 전면 개편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우선 누진제의 틀을 유지하되 점진적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누진제 폐지 논리 중에는 산업용이 반사 이익을 누린다는 불만이 대표적인데 이런 주장의 상당 부분은 오해에서 비롯됐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판매단가는 주택용이 108.5원/kWh, 산업용은 107.4 원/kWh이다. 단가가 1.1원/kWh 차이에 불과하다. 김진우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원 특임교수는 “산업용은 주택용과 달리 고압용이라서 배전망과 변전소 설비 관리 등으로 원가보다 더 비용이 높기 때문에 주택용으로 산업용을 보전한다는 것은 잘못된 얘기”라면서 “누진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향이 맞다”고 말했다. 홍준희 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는 “국민들이 화를 내는 부분은 폭염이 왔을 때 생존이 걸려 있는 전기를 마음대로 못 쓴다는 것”이라면서 “전기를 많이 쓰면 돈을 더 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누진제는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누진제 도입 당시 정책 목표가 현 상황과 맞지 않는 만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974년 누진제를 도입할 때 정부가 내세운 이유는 전기 소비 절약과 소득 재분배였다. 이는 전기요금을 많이 쓰는 계층이 고소득층이라는 전제가 깔린 것인데 그 전제가 깨졌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전체 전력 판매량 중 주택용 비중은 13.4%에 그쳤고, 산업용과 일반용이 각각 56.3%, 21.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인구 1인당 주택용 전력 사용량은 1274kWh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저소득층이나 중산층도 대가족이거나 어린 아이가 있거나 환자가 있으면 냉방 요금으로 3단계(400kWh 초과)를 넘어간다”면서 “국민들은 이미 충분히 전기를 절약하고 있어 폭염이 오면 기본권 차원에서 전기를 더 써도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당장 누진제 개편에 급급할 게 아니라 전반적인 전기요금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폭염이나 혹한기가 올여름과 겨울에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후 변화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택용이든 산업용이든 전기요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기후 변화를 감안해 에너지 비용이 어느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경제적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누진제를 폐지하면 요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한전의 적자 누적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요금 체계 개편 로드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상지아르테르이수’ 명품 프리미엄 아파트로 이목 집중

    ‘상지아르테르이수’ 명품 프리미엄 아파트로 이목 집중

    강남권 고급빌라 브랜드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상지건설이 선보인 ‘상지아르테르이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시공 계획을 밝혔다. 동작대로에 들어서는 상지아스테르 이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핫 한 강남권 중소형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아파트의 획일화된 형태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주거형태를 선보인다. 상지카일룸만의 고급스러움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한 주거공간이다. 품격 높은 명품 아파트의 탄생을 예고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평형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0㎡, 59㎡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4-7층으로 29개동, 총 575세대(아파트 439세대, 테라스하우스 136세대) 규모로 조성이 예정돼 있다. 59A㎡는 판상형 4bay로 선보인다. 상지카일룸의 야심작인 상지 아스테르이 수는 프리미엄 한 주거공간을 비롯해 입지적 장점이 돋보여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더블역세권으로 생활의 편리함은 물론 높은 투자 가치도 갖췄다. 많은 인구가 이용하는 4호선 총신대입구역(이수)과 7호선 이수역이 인근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있다. 숲세권의 조건도 갖췄다. 서달산(현충근린공원) 있어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다. 단지 가까이에 사당종합문화체육관과 같은 체육시설을 포함해 태평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남성시장, 신세계 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있어 편의성도 높다. 교육인프라도 좋다. 도보 거리에 동작초등학교, 동작중학교, 경문고등학고, 서문여자고등학교 등이 자리했다. 또 숭실대학교, 중앙대학교, 총신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이 있어 훌륭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학부모 수요자들의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관계자는 “좋은 입지와 훌륭한 교통망으로 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이기 때문에 강남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되는 장점이 있다”며 “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사당동 재건축도 속도를 내면서 많은 개발 호재도 예정돼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집이 필요한 20가구 이상 무주택자나 소형 주택 소유자(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자)들이 직접 조합을 만들어 사업주체가 되는 아파트다. 자격을 갖춘 사람은 별도의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주택 수요자들이 직접 사업주체가 되는 만큼 제반 비용이 낮다. 이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동시에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상지아스테르 이수의 주택홍보관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에 자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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