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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윤배 숭실대 총장 취임사

    ◎교육프로그램 정보화산업 과감히 추진/참된교육은 교직원·학생 인격적 관계서 가능 숭실대 어윤배 총장이 3일 제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어총장의 취임사를 간추린다. 오는 10월 개교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 전환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돼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 대학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독자적이고 차별성있는 대학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대학을 이렇게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첫째,대학 행정을 민주화하며 질경영의 원칙을 확립하겠습니다.숭실인 모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제안을 수렴해 공동체의식을 강화하겠습니다.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단과대별,학과별,부서별로 분권화하겠습니다. 둘째,교육의 환경과 내용을 세계화의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요청에 부응할 수 있는 방향과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교수들의 연구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외국대학과 교수 및 학생들의 교류를 늘리겠습니다.개발도상국 대학원생을 영입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활성화하겠습니다. 세째,대학행정과 교육프로그램의 정보화사업을 과감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컴퓨터 교육을 확산시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대학간 공동연구와 학점교류를 강화하겠습니다.여러분들의 자기혁신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네째,개척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창업교육과 훈련과정을 개발하여 21세기의 세계화된 무대에서 창의력과 기업가정신을 발휘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지난 83년 국내 최초로 세운 중소기업대학원을 세계적인 교육훈련 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섯째,건학이념인 봉사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모든 학과나 연구소들이 개발하고 추진하도록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에게 전공지식과 응용능력을 연마하게 하는 동시에 체험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거듭 나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은 앞으로 세계화,정보화,삶의 질 향상과 같은 시대적 흐름과 사회적 요청을 수용할 뿐 아니라 이러한 변화를 선도할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창조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러한 도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탈피해 한 차원 높은 비전과 목표를 추구해야 합니다.새로운 다짐과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정진하는 숭실 가족 전원의 결속된 행동이 요청됩니다. 특히 교수들은 미래의 개척자로서의 소명을 가지고 진리를 탐구하고 교육과 연구에 몰두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고 책임감있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지혜,정보와 지식의 활용,생명존중과 환경보존의 연대 책임감,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사회적 책임,협동과 봉사생활의 귀중함과 같은 기본가치와 윤리를 교육의 덕목으로 삼아야 합니다.참된 교육은 오직 교수·교직원들과 학생들간의 믿음과 사랑,상호신뢰의 밀착된 인격적 관계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 음란CD 4천장 불법복제/대학생 등 5명 구속·셋 입건

    서울지검 형사6부 최순용 검사는 24일 음란 CD를 제작,판매한 이승철(29)·임대현씨(27·숭실대 법학과2년) 등 5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모씨(27·고려대 법학과2년)와 이모군(16·S상고 1년)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불법 복제된 CD 4천여장을 압수했다.
  • 대학 졸업식 「다양화」 바람/총장이 직접 졸업생 모두에 학위수여

    ◎학과별 별도모임… 사제의 정 다지기도 대학 졸업식이 다양해지고 있다.총장이 모든 졸업생들에게 직접 학위증서를 주는가 하면 학과별 모임을 별도로 갖고 사제의 정을 다지기도 한다.졸업 복장도 바뀌고 있다. 자연 졸업생들의 참석률은 높아졌고 반응도 좋다. 천편일률적인 식순과 낮은 참석률 때문에 「졸업사진 찍는 날」로 평가절하됐던 오명을 씻고 본래 취지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날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 졸업식을 치른 숭실대는 하오 2시 간단한 식순으로 본행사를 마친 뒤 학과별로 모임을 가졌다. 졸업생들은 이 자리에서 스승들의 덕담과 친구들의 근황을 들었다.취업에 관한 정보도 교환했다.지도교수는 제자들에게 학위증서를 일일이 전달했다. 21일 동덕여대의 졸업식에는 사각모 대신,팔각 베레모가 등장했다.무릅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망토는 반 코트 길이의 재킷형 망토로 바뀌었다.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은 오는 25일 졸업식에서 졸업생 모두에게 학위증서를 주기로 했다.졸업생 스스로 졸업식의 주인이라는 생각을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 상위권대학 대거 미등록사태/1차 마감

    ◎등록률 서울대 93% “사상최저”·연­고대 80%선/중·하위권대 대부분 50%선… 연쇄이동 불가피 97학년도 전국 160개 대학의 합격자 1차 등록을 29일 마감한 결과,복수합격자들의 이탈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에서 대거 미등록 사태가 발생했다.중·하위권 대학들의 등록률도 50%선에 그쳤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을 비롯,중위권 대학들은 예비합격자 가운데 결원을 메울 예정이어서 하위권 대학에서 중·상위권 대학으로,지방대에서 서울소재 대학으로 각각 합격자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이같은 현상은 등록 마감일이 달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같은 시기에 등록을 받은데다 전형일이 4차례로 나뉜데 따라 복수합격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마감 결과 4천920명 정원에 4천564명이 등록,92.76%의 등록률을 보였다.미등록자 356명(7.24%)은 사상 최대 규모다.미등록자는 92년 17명,93년 20명,94년 15명,95년 36명,96년 230명이었다. 이들은 주로 복수합격한 연세대나 고려대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법대·경영대·사회대·미술대·음악대는 100% 등록했다. 반면 간호대는 미등록률이 가장 높은 48%였고 농생대 35.5%,수의대 28.3%,생활대 20.7%,약대 10%가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이미 예비합격자 명단을 공개했기 때문에 1차 등록률은 무의미하다』며 등록률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략 80%가량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신방·전산학과 등 상위권 학과의 합격생이 대거 서울대에 등록함에 따라 최고 150%까지 모집단위별 예비합격자들에게 전화와 전보로 추가합격을 통보할 예정이다. 고려대도 5천880명 정원에 4천785명이 등록,81.4%의 낮은 등록률을 기록했다.법과대학이 336명 모집에 328명이 등록,13개 단과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97.6%의 등록률을 기록했고,의과대학이 64.6%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서강대는 정원 1천702명의 96.7%인 1천647명,이화여대는 정원 3천986명의 93%인 3천707명이 등록하는 등 높은 등록률을 보였다. 포항공대는 최초합격자 숫자 및 예비합격자 등록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모집정원 146명 전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정시모집 「라」군으로 이번 입시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던 홍익대는 등록률이 50%선에 그침에 따라 학과별로 10∼15배까지 확보해 둔 예비합격자를 대상으로 추가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숭실대는 입시 경쟁률이 9대1을 기록했으나 등록률은 54.8%에 머물렀고 동국대는 78.8%를 보였다. 대학 수석합격자들 대부분은 서울대를 선택했지만 일부는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을 받기 위해 수석 합격한 대학에 등록했다. 전체 수석합격자 가운데 이대 김지은양(미림여고3·의예),한양대 박현주양(대구과학고3·건축공학),성대 김문정군(한성과학고3·의예)은 서울대의 같은 과에도 합격,결국 서울대에 등록했다.
  • 과기처,「소프트 사이언스」 본격 연구

    ◎과학기술과 다양한 환경의 상호작용 접목/인공기능·심리학·언어학 학제적 연구 필수 과학기술처가 새로운 국책기술 개발사업으로 추진해 온 「소프트 사이언스」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과학기술처는 최근 「소프트 과학」을 국책과제로 선정,올해 15개 과제에 1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과기처는 지난해 소프트과학 기획사업등에 7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앞으로 2004년까지 이 「미래지향적 과제」에 2백7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소프트사이언스는 「기존의 과학(하드 사이언스)에 인간의 마음,욕구,행동특성을 비롯,사회 문화 자연 사이버스페이스등 다양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결합시켜 인간 중심의 과학기술을 추구한다」는 다소 모호한 개념으로 설명돼 왔다.좀더 구체적으로는 여러 학문의 벽을 없앤 학제적 연구가 기본 조건이며 전산학자 심리학자 엔지니어 언어학자가 함께 참여하는 신경망 컴퓨터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수 있다는 정도. 하지만 과기처가 선정한 15개 과제는 소프트 과학의 개념을 보다 가시화해 주고 있다.즉 소프트과학을 크게 ▲인간·기계·환경 인터페이스의 인간요소와 ▲지능형 기계의 인지요소 기술로 나누고 구체적인 연구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인간·기계·환경 인터페이스의 인간요소」기술은 인간과 기계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인지 모형과 시지각및 시각­운동 협응 모델을 알아내고 이와 관련된 상호 접촉방식(인터액티브 인터페이스)을 개발해 내는게 목표이다.이 점은 한때 가전제품,정보기기,자동차 등에서 인간위주의 제품개발 기술인 감성공학과 혼동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소프트 사이언스는 제품기술이 아니라 감성공학 제품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목표가 구체적으로 정리됐다. 「지능형 기계의 인지요소 기술」은 고도 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지능형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초 기술을 개발하는게 목표다.예를들면 컴퓨터가 사람처럼 대화체 언어를 알아듣고 책의 내용을 이해하며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찾아 제공해 주거나 적당한 분량으로 요약해 주는 기능 등이 그것이다.소프트웨어와 로봇의 합성어인 「소프트봇」이 개발되면 컴퓨터가 인간의 정보 검색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적정한 정보를 찾아주거나 요약해 줄수 있게 된다. 이번 과제에는 연구개발정보센터·원자력연구소 등의 정부출연연구소,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숭실대 부산대등 대학의 인공지능 인간공학 심리학 언어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학제적」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 음식쓰레기 50% 줄입시다/전문가 좌담:Ⅰ

    ◎음식쓰레기 하루 트럭 3,000대분/식품·사료 71%가 수입품… 엄청난 외화지출/음식폐기율 40대 11%·30대 18%·20대 42% □좌담 참석자 ·도갑수 한국 폐기물협회 회장 ·서은경 대한 영양사회 회장 ·김규응 환경부 폐기물 자원국장 서울신문사가 새해들어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제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각계의 성원이 잇따르고 있다.환경부와 서울시·서울시교육청을 비롯,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들이 서울신문사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감사를 표시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고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펼치는 음식물쓰레기 실태와 개선방향 등을 각계 전문가로부터 들어본다.대담에는 환경부 김규응 폐기물자원국장(56)과 도갑수 한국폐기물학회 회장(숭실대교수·52),서은경 대한영양사회 회장(49)이 참석했다.〈편집자주〉 ­서울신문사는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를 올해의 사회발전 캠페인으로 선정,대대적인 범국민실천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언론기관의 이같은 움직임을 어떻게 보시는 지요. ▲김규응 환경부 폐기물자원국장=지금 우리나라는 생활속의 대변혁을 시도해야 할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음식물쓰레기 문제는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국가적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생활쓰레기의 35.2% ▲서은경 대한영양사회 회장=최근들어 국민의 환경보호 의식이 크게 높아졌습니다.그러나 실제 생활은 높아진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결국 우리 국민의 가치관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서울신문사가 1년간 범국민적 캠페인을 펴나가기로 했다니 대단한 결단입니다.누군가 해야 될 꼭 필요한 일입니다. ▲도갑수 한국폐기물학회 회장=폐기물이란 본래 우리가 생활하는 데 있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입니다.하지만 버릴 때는 마음대로 버려놓고 치우는 일은 남의 일처럼 생각해온 게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이었습니다.그런면에서 서울신문사가 전사적으로 쓰레기줄이기 캠페인에 나섰다는 사실은 늦은 감은 있지만 정말 다행스런 일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음식물쓰레기의 발생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짚어 주시지요. ▲김국장=지난해 하루평균 발생한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1만5천925t으로 전체 생활쓰레기 4만5천244t의 35.2%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선진국들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비율입니다.음식물쓰레기는 악취·침출수에 의한 토양파괴·자원낭비·위생불량 등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는 다른 쓰레기에 비해 수분과 염분이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수분이 80∼85%에 이르고 염도는 바닷물의 염도인 3%에 육박하는 2.2∼2.3% 정도입니다.국이나 찌개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의 음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소각처리 및 퇴비화 등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많은 물기는 발열량을 떨어뜨려 소각효율을 낮추게 됩니다.소각할 때 마른 음식물쓰레기의 발열량은 1천700㎈ 정도이지만 물을 머금으면 900∼1천㎈에 불과해 엄청난보조연료를 필요로 합니다.당연히 경제적 손실은 물론 대기오염이라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서회장=우리나라에서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상한 것은 최근 10여년간의 일입니다.이전에는 관습적으로 누구나 음식물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금기의식을 갖고 있었습니다.음식물을 낭비하고 버릴 만큼 여유가 있지도 않았지요.그런데 핵가족화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음식을 함부로 버리는 것은 곧 죄악」이라는 의식에 변화가 왔습니다. ▲도회장=동물 사료를 포함,음식재료의 71%가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엄청난 외화가 낭비되고 있는 셈입니다.1년에 음식물쓰레기로 낭비되는 총 비용이 학자들에 따라 8조원,혹은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음식물의 낭비는 이같은 경제 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도덕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성도 있습니다.북한은 그들의 새해 연두교서에서 매년 밝히고 있듯 「먹는 문제」를 최우선의 과제로 제시하고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이런 마당에 남한에서 먹는 음식물을 마구 버리고 그 처리에 고민한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잘못이라는 생각입니다. ○환자식 낭비 37% 줄여 ­음식물쓰레기는 우선 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그 다음은 어쩔 수없이 발생한 쓰레기를 최대한 재활용해야 합니다.발생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김국장=풍요롭게 자란 세대가 음식물낭비를 더 많이 한다는 한 조사결과는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조리한 뒤 남기는 음식의 비율이 40대 주부는 11.7%에 불과하지만 30대에서는 18.5%로 증가하고 20대는 무려 42.6%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일반 생활쓰레기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율도 40대가 4%인 반면,20대는 12.9%로 나타났습니다. ▲서회장=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통해 쓰레기의 양을 대폭줄인 성공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서울 상계 백병원의 경우 식단 계획단계에서부터 수요예측·구매·보관·조리·배식·퇴식·재사용 단계까지 13단계로 세분화해 획기적인 개선을 한 결과 한 사람당 한끼에 나오던 쓰레기 양을 평균 210g에서 56g으로 대폭 줄였다고 합니다. 시행전과 비교했을 때 환자식은 37%,직원식은 48%나 줄었고 하루에 김치 20㎏,쌀 10㎏이 절약됐습니다.한달에 1백50만∼2백50만원의 식품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채소 산지서 다듬어야 ▲도회장=음식물쓰레기에 관해 여러가지 통계가 나와 있는데 이를 잘 분석해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해결책은 현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쓰레기 발생 현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발생지역·발생시기·쓰레기의 질 등 특성을 잘 살펴야 합니다. 일례로 생활쓰레기 중 35.2%인 음식물쓰레기 비중이 가정만 놓고 볼 때는 50%이상으로 늘어납니다.당연히 이에 걸맞는 대책의 수립이 필요하지요. ­가정 등에서 뿐 아니라 음식물 유통단계에서의 발생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김국장=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노력은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등 각 단계에서 모두 실시돼야 합니다. 예컨대 야채류가 산지에서 생산돼 농수산물시장으로 오면 시장에서 야채를 다듬는데만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나옵니다.만약 현지에서 다듬어 음식물 용기에 잘 포장해 오면 쓰레기를 현지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도 있고 운송에 드는 물류비용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서회장=음식재료의 가공과 관련,작은 포장 제품의 개발도 중요합니다.일본에서는 독신자들을 위한 극소량 포장의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배추한포기·무한개·두부한모 등 단위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때문에 조리되지 않고 남겼을 때 곧 상해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 일쑤입니다. ○주문식단제 되살려야 ­정부 정책에는 문제가 없는지요. ▲도회장=집단급식을 하는 곳은 쓰레기를 줄이기가 비교적 쉽습니다.중앙에서 음식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인데,실제로 각종 조사를 보면 집단급식소의 폐기물 양은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정과 음식점입니다.가정에서는 주부와 가족들의 자세가 중요합니다.아무리 음식을 조금 만들어도 가족들이 골고루 먹어주지 않으면 당연히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일괄적인 행정이 절실합니다. 82년 시행했던 주문식단제를 예로들면 설렁탕에 기본으로 나오던 김치와 깍두기를 주문제로 바꾸면 당연히 설렁탕 가격을 내려야 하는데 업주들이 이에 호응하지 않아 실패했습니다. ▲서회장=음식물쓰레기가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듯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범국민적 호응과 함께 정부 각 부처의 긴밀한 협조도 필수적입니다.재활용 부분은 환경부가 입법해야 하고 기계 표준화 등의 문제는 통상산업부,음식점은 보건복지부,가격 자율화 문제 등은 재정경제원 등이 담당해야 합니다.그러나 이러한 일을 제대로 해낼 정부차원의 연구기관도 없고 자료도 부족합니다.정부와 민간단체가 한데 힘을 합쳐 함께 해결해 나가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음식물쓰레기의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이제는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해 보겠습니다.우선 현재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처리실태 및 문제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김국장=지금까지 음식물쓰레기는 전부 땅에 묻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히 원시적인 방법에 의존해 왔습니다.지난해 음식물 쓰레기의 95%이상이 땅에 묻혔습니다. 정부에서는 매립의 비중을 줄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지난해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가 젖은 쓰레기 반입을 막은 파동 때문에 「무작정 매립」의 위험성에 대해 사회적으로도 크게 우려하기 시작했습니다.정부도 오래전부터 이의 시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그러나 재활용 기술이 낙후한데다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이 채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소각이나 사료화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매연 및 이에 따른 지역사회의 반발 등이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어렵게 하는 장애 요인입니다. ○재활용 2%에 불과 ▲도회장=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은 대부분 퇴비나 동물 사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만 실제 이같이 재활용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전체 발생량의 2% 남짓한 수준에 그치고있는 실정입니다.이는 폐기물 처리기기의 기술개발이 크게 뒤떨어져 있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폐기물 처리기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80여업체가 난립해 퇴비화 기계인 고속발효기 등 재활용 및 감량화기기의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그러나 그 수준은 아직 걸음마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더욱이 이같은 고속발효기 등도 음식물쓰레기의 전체 처리과정으로 보면 중간 단계에 지나지 않습니다.퇴비화는 가정 및 집단 급식소 음식점 등의 고속발효기에서 1차 처리한 다음 다시 한번의 처리과정을 거쳐야만 이루어 집니다. 또 사료로 사용하려면 신선한 음식물쓰레기여야 하기 때문에 발생 당일 또는 늦어도 다음 날까지는 필요로 하는 곳에 공급돼야 하는 절차상의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서회장=가정이나 기업체 등에서 발효기 등을 구입해 놓고도 제대로 기능을 하지못해 다시 뜯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할 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대책 필요 또 재활용 회수체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정부에서 재활용 퇴비를 사용하는 농가에 경제적 보조를 해주는 등의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숭실대 총장 어윤배 교수

    학교법인 숭실재단 이사회(이사장 곽선희 목사)는 6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어윤배 교수(63·사회사업학)를 제8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 연변서 시집온 김월성씨의 서울생활 14개월

    ◎“조국에 대한 불신 사라졌어요”/연변 과기대 건립참여 시아버지 조득남씨와 인연/한때 취업사기 당한 배신감… 시댁 사랑에 모두 씻어 조성영씨(28·중장비 기사·서울 동작구 상도5동 91)와 중국 연변 출신인 김월성씨(26)부부는 한국청년과 조선족 처녀 결합의 「모범사례」로 꼽힌다.수려한 외모에 금실도 남다르다.집안에는 언제나 웃음이 넘친다.함께 사는 시부모의 부인 김씨에 대한 사랑도 극진하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활한데 따른 갈등의 그림자는 전혀 없다.주위의 부러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해 11월 결혼했으니 해가 바뀌면 햇수로 3년,만으로 1년2개월을 맞는 「신혼부부」다.내년 5월에는 2세가 태어난다. 부부의 첫 만남은 남편 조씨의 부친인 조득남씨(54)가 주선했다. 지난 90년 조씨는 숭실대도서관의 사서직을 그만두고 「연변과학기술대학」건립에 참여,건설사무국장직을 맡고 있었다. 월성씨는 조씨가 머물던 연길시 호텔의 직원.『얼굴도 예쁘고 심성이 고와 며느리감으로 일찌감치 점찍었다』는 조씨의 회고.하지만 단지마음뿐이었다. 그러기를 3년.어느 자리에선가 우연히 월성씨를 다시 만났고 인연이다 싶어 한국에 있는 아들을 불렀다. 『부끄러워 얼굴도 못드는 나에게 매우 자상하게 대했다』는 것이 월성씨의 남편에 대한 첫인상. 『많은 조선족처녀들이 한국남자와 결혼하기를 바라지만 불구자 등 사기결혼이 많아 꺼리는 경우도 많아요』 월성씨는 한국 산업연수생을 뽑는다는 현지인의 말에 속아 우리 돈으로 2백50만원 가량을 날린 쓰라린 추억도 갖고 있다.가짜 초청장과 여권 등을 보여주며 유혹하는데 당했다.한국에 대한 동경만큼이나 야속함과 배신감도 컸다는 것. 하지만 남편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반해 지난해 11월 연변에서 우리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지난 2월에는 한국에서 연변식으로 혼례를 치렀다. 월성씨의 한국생활은 마냥 행복하다.남편의 월급은 많지 않지만 시댁식구 모두가 따뜻하게 대해주니 마음은 풍족하다.화폐가치 차이라지만 중국보다 물가가 너무 비싼 것이 불만일 뿐이다.『진정 아끼는 마음으로 사소한 어려움은 잊는다』면서 밝게 웃었다.
  • 대입특차 눈치작전 극심/오늘 대부분 마감

    ◎미달 수두룩… 막판 북새통 예상 대입 특차모집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9일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으로 대부분의 대학은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76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10일에는 극심한 막판 혼잡이 예상된다. 연세대는 이날까지 2천495명 모집에 1천174명이 지원,0.47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의예과 0.68대 1,인문학부 0.74대 1,기계·전자공학부 0.4대 1 등이었다. 원서접수 첫날인 고려대는 2천82명 모집에 442명이 지원,0.21대 1을 기록했다.영어교육과(1.08대 1)만 정원을 넘어섰고 법학과(0.53대 1),전자공학부(0.13대 1) 등 주요 모집단위가 정원에 크게 미달했다. 이화여대는 1천680명 모집에 2천101명이 지원,1.25대 1을 기록한 가운데 피아노과 8.53대 1 등 예·체능계열이 모두 정원을 넘어섰다.서강대는 827명 모집에 521명만이 지원했다. 이밖에 성균관대 0.68대 1,경희대 0.43대 1,한국외대 0.34대 1,숙명여대 0.1대 1,중앙대 0.1대 1,숭실대 0.3대 1 등이었다. 한편 이날 접수를 마감한 서울교대는 168명 모집에 249명이 지원,1.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통산위·농림해양수산위 공청회(의정이슈)

    ◎OECD가입 뜨거운 득실 논쟁/여측­“경제활동 자유화… 정책집행 효율 상승”/야측­“농수산정책 외국개입 여지 많다” 반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준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25일 국회는 소관 상임위인 통상산업위와 농림해양수산위에서 각각 공청회를 열어 OECD가입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여야의원들도 상임위에서 OECD 가입에 따른 득실을 따지며 뜨거운 논쟁을 펼쳤다. ○…이날 통산위에서 열린 OECD 공청회에서 여당측 연사로 나선 박태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OECD가입을 계기로 성숙한 시장경제체제를 확립,경제활동의 실질적인 자유화는 물론 정책집행의 투명성과 일관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야당측 이성섭 교수(숭실대)는 『OECD가입에 따른 자본이동 자유화 등으로 국민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가입유보를 주장했다. 농림해양수산위에서도 강정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선진국의 농업정책 및 운용경험을 구체적으로 배워 농정운용의 선진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에야당측 연사로 나선 장원석 단국대교수는 『OECD가입은 개도국 지위상실로 이어져 농산물 시장의 개방확대가 우려되며 특히 국내 농수산정책에 대한 외국의 개입여지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 정치 선진화/예측가능 정치로 국민불신 씻어야

    ◎당리당략적 「힘겨루기」 파당정치 청산/당내 민주화·깨끗한 선거풍토 정착을 우리정치가 낙후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아마 없을 것이다.경제가 어렵고 각계 각층의 부정부패고리가 여전히 끊어지지 않고있다는 사실도 잘안다.정치인들은 정치가 여전히 예측 불가능의 터널을 헤매고 있으며 국민들의 씀씀이가 헤퍼졌다는 사실에 심각해 한다.무엇보다 당내민주화와 깨끗한 선거풍토가 시급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래서 정치인은 기회만 주어지면 목청을 돋워 외쳐댄다.『고쳐야 된다.바꾸지않으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며 국민 속을 파고든다.국회 대정부질문이 그렇고,국점감사 활동도 마찬가지다.여야 중진들의 그 흔한 「강연정치」의 주 메뉴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도 아직 정치만이 제자리 걸음이라고 야단들이다.되레 모든 원인이 마치 제도미비에 있는 양 국회가 열렸다면 이것 저것 뜯어 고치기에 바쁘다.해방후 무수한 정치인들이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고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다고 약속했지만,조금도 나아지지 않고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리정치의 「답보현상」에 대해 세 가지 원인을 제시한다.우선 우리정치가 아직도 각론이 아닌 총론의 시대의 머물렀다는 지적이다.다음으로 창조적이지 못한 점을 들고 마지막으로 모든 정치행위의 최우선 순위가 정략적 고려에 있다는 점을 꼽는다. 신한국당 최병렬 의원은 지난달 25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하면서 교통문제도 정치라고 정의했다.그는 질문이 끝난 뒤 『그동안 우리정치는 총론에만 매달려왔고 이게 낙후의 직접원인이다.그러나 삼척동자도 총론은 다안다.이제 정치도 각론으로 들어가야 할 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은 결단과 선택의 시대이다.최의원의 지적처럼 이미 우리사회의 모든 고질적 병폐에 대한 진단은 끝난 상태다.정치인이 각론을 얘기하려면 연구해야 하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지않으면 안된다.『원론 수준만을 맴돌다 4년을 보낸뒤 다시 선거를 치르는 악순환만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게 최의원의 논거이다. 숭실대 장범식교수는 『이제껏 보여준 정치인의 명분은 이해 타산의 산물일 뿐,민생과는 관련없는 수사의 성격이 짙었다』고 말한다.국민이 개혁과 변화라는 대명제에는 찬성하면서도 그 방법에 이견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교수는 『전직대통령들의 비자금사건에서 보듯이 국민의 인식속에 정치는 「열매를 나눠주기 보다는 소비적인 행위」로 심어져 있는 것 같다』며 『정치의 과실을 국민에게 고루 나눠주는 일이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우리 정치는 「내일」을 생각하기 보다는 당장 「오늘」이다.어찌보면 힘겨루기의 산물이며,앞으로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를 염두에 두기보다는 우선 「나눠먹기」에 열을 올린다.그러다보니까 1년만 지나면 불편해져 다시 고쳐야 한다고 법석을 떠는 것이다.「개헌론」과 정치권이 개정을 서두르고 있는 안기부법과 통합선거법·방송법·정치자금법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고려대 한승주 교수는 『이러한 행태가 정치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무조건 변화를 누르려는 군사정권과 맞서 싸운던 때의 정치행태』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제 우리 정치권도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 대입특차 2.5∼3대1 예상

    ◎명문대 인문 287점·자연 296점이상 지원가능/320점이상 고득점자 서울대 선호도 높아 다음달 8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 특차모집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관련기사 18면〉 특히 기대치만큼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특차지원 자격이 있는 상·중상위권 수험생들이 특차지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특차지원 경쟁률은 지난해 2.18대 1보다 높은 2.5∼3대 1 정도가 될 것으로 입시전문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상·중상위권 점수대 수험생들의 특차지원 선호는 무엇보다 대학들이 특차지원가능 점수를 지난해보다 낮게 잡은데다 모집정원도 확대했기 때문이다. 본고사 폐지에 따라 320점 이상의 고득점자들이 특차 지원을 하지않고 정시모집을 통해 서울대에 입학하려는 경향도 상·중상위권 수험생들의 특차지원을 부추기고 있다. 올 특차모집 대학은 지난해 69개 대학보다 18개나 늘어난 87개 대학에 이르고 전체 정원의 21.3%인 6만3천543명이나 된다. 전체 정원 가운데 특차모집 비율도 연세대 48%,고려대 38%,서강대 49%,이화여대 45% 등으로 확대됐다.지원자격도 연·고대는 지난해 전체 수험생 가운데 상위 2%에서 3%로 확대한 것을 비롯,서강대는 3%,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 5%,숙명여대 6%,건국대·홍익대 7%,숭실대 10% 등이다. 대성학원과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지원 자격 수능 점수대와 관련,상위 3% 이내는 인문계 287점·자연계 296점,상위 5%는 인문계 274점·자연계 283점,상위 7%는 인문계 265점·자연계 272점,상위 10%는 인문계 250점·자연계 262점으로 추정했다. 또 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경희대 등 29개 대학은 수능성적으로만 특차모집을 할 계획이다.학생부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합격 안정권에서 약간 미달되거나 논술고사에 자신이 없는 고득점자들이 불합격되면 정시모집에 지원한다는 생각으로 「배짱」또는 「눈치」지원을 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또 지원자격이 있는 대부분 상위권 수험생들이 명문대학으로 몰려 중위권 대학과 지방대는 특차모집에 미달사태가 우려된다.지난 해에는 69개 대학 가운데 49개 대학이 미달됐었다.
  • PC활용 능력시험 새달 8일 첫 실시/한국정보연합회

    ◎실기시험은 12월12일∼21일중 택일/워드프로세서·프레젠테이션 실력 종합평가/기업체 사원채용·승진시 참고자료로 사용 개인의 PC 활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직원 채용때 능력평가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퍼스널 컴퓨터 활용 능력 평가시험」이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 주관하에 국내 처음으로 실시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최근 국민의 자기 계발과 정보활용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정보화시대에 새로운 인재능력 기준으로 컴퓨터 활용능력을 제시,정착시키는 방안으로 이같은 제도를 개발,오는 12월 8일 첫 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연합회는 시행 첫회인 올해에는 필기시험의 경우 12월 8일 서울 인창중고등학교,덕수상업고등학교,동대문 여자고등학교에서 동시에 실시하며,실기시험은 숭실대학교 전산원,동국대학교 전산원,중앙정보처리학원 등에서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하루를 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회는 지난달 말 회장단 회의를 개최,이 시험의 시행계획을 승인하는 한편 기아정보시스템,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회장단사 14개사를 비롯,2백여개의 회원사에 사원채용때 이 시험의 점수를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추천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시험의 평가점수가 일반기업체의 직원채용이나 기존 사원 승진 등에서 컴퓨터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정착될 경우 취직 희망자나 기존 직원들은 이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험은 연합회가 지난 2월부터 9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련된 것으로 필기및 실기시험으로 나눠 각각 4백점과 6백점을 배점,1천점을 만점으로 하고 있다. 필기시험은 ▲하드웨어 기본지식 ▲운영체제(OS) ▲유틸리티 ▲사무용 응용프로그램(워드 프로세서,스프레드 쉬트,프레젠테이션 등) ▲네트워크 ▲컴퓨터 상식 등의 과목에 대해 오지선다형의 150문항을 120분동안 평가한다. 실기시험은 ▲워드프로세서(한글 3.0b,MS워드 6.0,훈민정음 4.0중 택일) 스프레드 쉬트(엑셀,로터스중 택일) ▲프레젠테이션(파워 포인트,프리랜서중 택일) 등의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를 묻는 15문항을 주어 실기를 통해2시간동안 평가한다. 연합회는 평가결과 1천점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별로 A(고급 800점 이상),B(중급 550∼800점),C(초급 300∼550점),D(초급미만 300점 미만)등급으로 분류하고 각 등급별로 업무 범위를 제시,사원 채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험은 내년부터 연간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실시할 예정이지만 응시자가 많을 경우 시험 횟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연합회는 밝히고 있다. 올해 응시원서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및 서울시내 주요기업,대학,중고교 총무과 또는 서무과에서 교부하고 한국정보산업연합회 PC활용능력 평가시험본부(여의도 전경련회관 13층,전화 02­780­0206)에서 접수한다. 응시료는 4만5천원(중고등학생은 3만원,회원사 및 특별단체,출장단체 응시자는 4만원)이며 시험성적은 시험 종료후 30일뒤 응시자 주소로 개별통지된다.
  • 교육개혁 우수 23개대 선정/평점 미공개… 일부 반발도

    교육부는 21일 서울대 등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 40개교를 1차로 선정,모두 3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특히 5개 평가분야별로 4개교씩,모두 20개의 일반대학에다 교육대·방송대·개방대 가운데 각 1개교씩을 합쳐 총 23개 대학을 우수대학으로 확정,중점 지원키로 했다. 분야별 우수대학은 ▲대학의 특성화부문에서 서울대·충남대·한동대·홍익대 ▲열린 교육체제의 기반구축 부문에서 아주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생선발 부문에서 연세대·경희대·동국대·한양대 ▲교육·연구의 수월성 제고 부문에서 고려대·포항공대·한남대·한림대 ▲세계화·정보화 부문에서 경북대·건국대·동서대·숭실대 등이 뽑혔다.대전산업대와 인천교대,한국방송대 등 3개대는 분야별 평가항목에 관계 없이 우수대학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우수대학 선정결과와 관련,각 대학의 점수가 공개되지 않은데다 분야별 평가에서 두군데 이상 포함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아 「나눠먹기식」 평가라는 지적도 있다.일부 대학은 분야별 평가항목이 당초 7개에서 5개로 축소된 것에 의문을 표시하며 심사기준에 반발하고 있다.〈한종태 기자〉
  • 도서출판 범우사 「서지학자료집」 출간

    ◎1912년 첫선/서민의 책 「딱지본」 아시나요?/70년대초까지 사랑받았던 「육전소설」류/춘향·심청전 개작 「옥중화」·「강상련」 인기 7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시골 장날에는 난전에 거적을 깔고 얼룩덜룩한 육전소설을 펴놓은 채 서민들의 관심을 끄는 상인들이 적지 않았다.서울에서도 80년대 초반까지는 서울 종로3가 세창서관 앞 골목이나 파고다공원 근처에서 이런 소설책을 파는 노인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이 이야기책이 바로 1910년대부터 70년대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의 읽을거리로 사랑받은 구활자본,곧 딱지본이다. 최근 도서출판 범우사에서 내놓은 「한국의 딱지본」(소재영 숭실대 교수 등 엮음)은 이러한 딱지본 출현의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다룬 서지학 자료집으로 관심을 모은다.특히 이 책은 딱지본의 역사뿐 아니라 각종 이야기책의 출판현황,사회적 가치와 독자층의 확산,그것을 통한 대중문화의 형성과 성장과정까지 아울러 소개하고 있어 사료적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딱지본은 19세기 이전의 창작형태인 필사본에서 1910년 한일합방 전후까지 유통된 방각본을 거쳐 1910년대 초반에 첫선을 보였다.이 당시 출판사들은 소설을 대중화시키고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서로 가격경쟁을 벌여 이야기책 한 권의 값이 장터 국수 한그릇값인 육전 정도였다.그래서 딱지본은 일명 「육전소설」로도 불렸다. 딱지본이란 책의 표지가 아이들 놀이에 쓰이는 딱지처럼 울긋불긋하게 인쇄돼 있는 데서 유래한 말.그 크기는 사륙판으로 소설류가 대부분이었다.딱지본으로 출간된 최초의 소설은 춘향전의 개작으로 보급서관에서 1912년에 펴낸 「옥중화」다.같은 해 심청전의 개작인 「강상련」이 광동서국에서 출판되었으며 토끼전의 개작인 「불로초」가 유일서관에서 나왔다.이렇게 쏟아져 나온 딱지본 소설은 1930년대 말까지 이어졌으며 그 종류는 무려 250여종에 이른다. 이 책은 이 중에서 190여종의 작품을 골라 표지사진과 함께 실었다.딱지본의 표지는 작품내용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대목을 뽑아 그려놓은 것으로,그림만 보아도 이야기의 대체적인 얼개와 줄거리를 짐작케한다.또한 당시의 글자와 활자의 형태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사씨남정기」 「배비장전」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고대소설에서부터 조중환의 「장한몽」,최찬식의 「추월색」 등 신소설,「무정의 눈물」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등 연애소설,「농가월령가」 「한양오백년가」 등 가사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망라돼 있다.때문에 이 책은 서지학이나 인쇄장정의 발달,출판문화사 연구뿐 아니라 한국 소설문학사의 자취를 살피는데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종면 기자〉
  • 강정영 병장·송관종 상병/조국위해 산화한 2인 주변

    ◎강정영 병장/강한 책임감… 성실 복무/작은 체구에 뛰어난 스포츠맨/내무 생활선 선후배 교량역할 고 강정영 병장(21·육군 11사단 13연대 9중대)은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복무자세로 귀감이 됐던 모범군인이었다. 전남 여천군교육청 장학선 선장인 아버지 효남씨(52)와 어머니 추춘자씨(46)의 외아들. 여천 화양고를 졸업한 뒤 여수 한영공전 산업디자인학과 1학년에 다니다 지난해 9월19일 입대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키 1백59㎝,몸무게 45㎏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를 무척 좋아했고 하나뿐인 누나 미선씨(24)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군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리 강했으며 고참의 지시에 잘 따르고 후배들에게는 자상해 내무생활에서 선·후배간 교량 역할을 해 왔다고 화랑부대측은 밝혔다. 한영공전 고성종 주임교수는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학생으로 강병장을 회고했다.고교수는 『뉴스를 통해 정영이가 중상이라는 소식을 듣고 소생하기를 기원했는데 숨을 거뒀다니…』라며 안타까워했다. 전남 여수시 신월동 금호아파트 2동 106호 집은 강병장의 전사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모두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떠나 굳게 잠겨져 있었다. 아파트 경비원은 『강병장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웃이 희생됐다는 소식에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송관종 상병/“부대의 꽃” 「미스터 스마일」/사격대회 1등한 특등사수/각종 교육훈련도 적극 참여 아군의 두번째 희생자인 고 송관종 상병(육군 2사단 31연대 7중대)은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으로 부대 선·후배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고흥 점암초등학교와 점암 중앙중,순천고를 거쳐 지난 해 서울로 유학을 와 숭실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다.군에 입대한 것은 1학년을 마친 지난 1월30일. 유탄발사기 사수로 연대 사격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특등사수에다 각종 교육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료들의 모범이 됐다.내무생활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아 별명이 「미스터 스마일」.내무반 동료들은 아직도 송상병의 웃는 얼굴이 눈에 선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3남4녀의 막내로 누나와 형은모두 출가하거나 외지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고 고향인 전남 고흥군 점암면 천학리 가학마을에는 아버지 송기석씨(63)와 어머니 김치심씨(59)가 농사를 짓고 있다.가학마을은 논농사와 함께 마늘을 주로 재배하는 전형적인 농촌으로 송상병의 집은 논 1천여평과 밭 1천5백여평을 경작하는 비교적 소농이다. 가족들은 심장병을 앓아 온 어머니에게는 송상병이 다쳤다고만 말하고 당분간 순천의 병원에서 요양토록 했다. 마을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효성이 지극했던 관종이가 전사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 했다.
  • 요인위해 노린 조직적 침투 입증/무장공비­특수공작원 판명

    ◎어깨에 다이빙 문신… 수중잠입 정예 요원/83년 임진강 침투때도 저격용 권총 소지 22일 사살된 무장공비 김윤호(34·대위)의 오른쪽 어깨에 새겨진 다이빙하는 모습의 문신은 그가 북한 특수공작 요원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김윤호의 문신은 지난 83년 6월19일 임진강 문산천 임월교 부근으로 수중 침투하려다 사살된 3인조 무장공비 가운데 한명의 팔뚝에 새겨진 것과 같다.지난 80년 3월23일 한강 하류에서 사살된 공비의 다리에 있던 다이빙 문신과도 머리 부분과 수영 팬티에 색깔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곤 거의 같다. 83년 침투를 시도했던 무장공비들은 소음기가 달린 벨기에제 저격용 권총 1정과 체코슬로바키아제 기관권총 3정을 소지하고 있었다.벨기에제 저격용 권총은 살인청부업자인 이른바 「킬러」들이 애용하는 무기.체코슬로바키아제 기관권총 역시 테러리스트의 필수품으로 알려져 있다. 83년 무장공비들은 또 주요 시설물이 그려진 서울시 지도와 의정부등 서울 근교의 상세한 지도를 갖고 있었다.국군 대위 계급장이 부착된 장교 군복 1벌과하사군복 2벌도 갖고 있었다.국군으로 위장해 주요 시설물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 또는 납치하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김윤호를 포함해 이번에 잠수함으로 침투한 무장공비들은 요인 암살 및 납치를 임무로 하는 후방 게릴라요원임이 틀림없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다이빙 문신은 고도의 특수훈련을 받고 적어도 10여차례의 수중 침투 경험이 있는 경우에만 새길 수 있다』고 밝혔다.다시 말해 김윤호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단순한 안내원이 아니라 수중 침투를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정예 요원임을 입증해주는 것이다.또 여러차례 수중 남파 경험이 있는 최고 수준의 베테랑이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번에 침투한 무장공비들은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이다.11명의 집단 피살시체 가운데 포함된 인민무력부 해상처장인 김동원(50·대좌)이 직접 지휘할 만큼 특수임무를 부여받은 정예 요원들이다.무장공비 26명 모두가 장교들이다. 이광수의 진술처럼 강릉비행장과 괘방산 레이더기지 등을 정찰하러 온 것이아니라 훨씬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려 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강릉=특별취재반】 군 수색대는 22일 상오 1시30분과 상오 6시40분쯤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칠성산 계곡에서 무장공비 정용구(42·중좌·함장)와 김윤호(36·대위·안내원)를 발견,교전 끝에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육군 노도부대 소속 송관종 일병(21·숭실대 컴퓨터학과 2년휴학)과 화랑부대 소속 강정영 상병(21·여수 한영공전 1년 휴학)이 총탄에 맞아 송일병은 그 자리에서 전사하고 강상병은 강릉병원으로 옮기던 중 상오 7시55분쯤 숨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26명의 무장 공비 가운데 피살 11명,사살 9명,생포 1명 등 21명을 소탕하고 아군은 이병희 중사 등 3명이 숨졌다.도주중인 공비는 공작원인 정찰조 2명과 안내원이자 부함장인 소좌 유림(38),전투원인 소위 이철진(28),다른 편대 소속인 상위 김영일(30)등 5명이다. 이들을 쫓고 있는 군 수색대는 이날 하오 8시3분부터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단경골 일대에서 도주중인 공비들을 발견,밤새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하오 8시3분쯤 첫 총성이 들린 뒤 조명탄 수십발이 주위를 밝히는 가운데 1∼10분 간격으로 소총과 수류탄,크레모아 폭음이 산 정상에서 계곡으로 이어졌다. 한편 해군은 이날 하오 강릉 앞바다로 침투한 침투한 북한 잠수함을 강릉에서 15마일 정도 떨어진 동해항으로 예인했다.
  • 한총련 PC통신방 폐쇄/「나우누리」 수색

    ◎게시물 이적성여부 수사/16개대 수색… 서울 1점·숭실 백73점 압수 서울경찰청은 30일 「한총련」이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활동계획과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을 알리는 것과 관련,한총련의 전용정보통신방(CUG)을 폐쇄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상오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852(주)나우콤의 PC통신망인 「나우누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정명기 의장(ID:한총련I)등 한총련 간부 4명의 신상명세와 게시물 제목 등을 복사한 뒤 전용통신방을 폐쇄하고 게시됐던 내용물의 이적성 여부를 본격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새벽 서울대를 비롯,전국 16개 대학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1·5t트럭 8대 분량의 각종 시위용품을 수거하고 학생 1백64명을 연행했다. 특히 서울대에서 인공기가 그려진 열쇠고리 1개,숭실대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의 모습이 녹화된 슬라이드 및 비디오테이프 1백73개를 각각 적발했다.
  • 한총련 간부 계좌 영장/경찰,23개대학 어제새벽 또 압수수색

    ◎한총련,고대사무실 3시간만에 재진입 경찰이 29일 「한총련」의 자금줄과 통신망 차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이 날 정명기 한총련의장(23·전남대 4년) 등 한총련 간부 2명 명의로 된 한일은행 명동지점과 성균관대 우체국 등 3개 금융기관 계좌의 예금거래 원장,예금거래 신청서,예금청구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한총련이 한 해 8억여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지난 번 연세대 점거·농성 때에도 행사비로 2억5천만원을 쓰는 등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점을 중시,자금의 흐름을 추적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PC통신 나우누리의 한총련 전용 정보통신망(CUG)에 정씨 등 한총련간부 4명의 이름(ID)으로 게재된 통신문 일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와함께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숭실대 등 4개 대학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발부받았다. 이에 앞서 경찰은 전날에 이어 29일 새벽에도 조선대와 영남대,충북대,인천대 등 전국 8개 지역 23개 대학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화염병 1천8백85개,쇠파이프 8백15개 등 시위용품과 책자·유인물·서류 등 2·5t트럭 35대분을 수거했다. 또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배 중인 부경총련 조통위원장 김태현군(부산외대 독문 4),대구 계명대 총학생회장 이준식군(25·신문방송 4) 등 학생 2백58명을 연행,조사중이다. 한편 경찰과 고려대측은 28일 새벽 고려대 학생회관에 있는 한총련 사무실을 폐쇄했으나 학생들이 3시간여만에 출입문을 막은 각목을 뜯어내고 다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 동작구/주민 구정 참여기회 늘려(민선자치 1년)

    ◎행정쇄신·제도개선 제안 등 연중 공모/상업지역 확대·재개발 재건축도 활발 동작구(구청장 김기옥) 지난 1년간 거둔 성과의 특징은 구민들의 구정 참여기회를 확대한 점. 민원서비스 개선과 함께 구민들이 스스로 구정을 기획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주민 숙원사업 추진위원회」의 구성. 동별로 20명씩 모두 20개가 있다. 위원회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구청에 건의하고 각종 사업을 감독한다. 비리와 부실공사를 사전에 방지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또 구민 창안규정을 제정해 행정쇄신, 제도개선, 재정확충, 세입증대, 예산절감 등에 관한 제안을 연중 공모하고 있다. 아울러 구민들의 관청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구민들이 직원과 함께 특별강연을 듣고 사적지를 탐방하는 심경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보름간 실시한 심경훈련에는 모두 1천6백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실시한 상도4동 24통과 32통 통장 직접 선거도 구민들에게 구정의 책임자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관내가 비교적 오래된 시가지인 탓에 취약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아왔다. 노량진·상도·사당·흑석·남성·신대방 등 6개 지구와 보라매·숭실대·대방 등 3개 생활권을 지정, 구 전체의 1.2%에 불과한 상업지역이 크게 늘어나도록 했다. 약수로를 4차선으로 넓혔고 사당교차로와 이수교차로에 고가차도를 건설하는 계획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흑석동­숭실대간 도로신설공사와 장승백이∼상도터널간 도로 확장공사는 오는 11월 완공된다. 2차선을 4차선으로 넓히는 관악로확장공사도 오는 12월이면 끝난다. 재개발과 재건축도 활발하다. 상도1구역 등 7곳에 대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1개 지구는 착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 총 10곳의 재건축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내년말까지 흑석동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을 건립하는 계획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구는 그러나 김 구청장이 지난 5월20일 6·27 선거 과정에서의 무고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격 구속됨으로써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기획한 많은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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