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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3) 정보화 마인드

    정보혁명의 세기가 눈앞에 다가왔다.사회의 이동단위가 ‘물질’의 최소단위인 ‘아톰’(atom)에서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bit)로 옮겨가는대변혁의 시대다.정치·경제·사회·문화의 고유한 특성이 허물어지며 융합하는 것은 물론,국경도 실체도 없는 무한대의 ‘사이버 세계’가 인류의 새로운 활동무대로 등장한다. 정보화 시대의 핵심은 ‘속도’다.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 빌게이츠는최근 발간한 ‘빌게이츠@생각의 속도’에서 “80년대가 질(質)의 시대요,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혁신)의 시대였다면,2000년대는 (생각의)속도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우리는 흔히 정보화사회를 말할 때 전자상거래,전자결재,화상회의,가상현실 등 직접 피부에 와닿는 생활상의 변화을 먼저 떠올린다.그러나 새천년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현재 눈에 보이거나 앞으로 일어날듯한 외부 ‘현상’보다는 이를 가능케 하는 정보화의 ‘흐름’을 읽어내야 한다.‘정보화 마인드’의 핵심은 여기에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윤완철(尹完澈·산업공학)교수는 ‘디지털 정보시대와 인간’이라는 글에서 “정보화의 핵심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특히 지식속에 숨어있는 논리적 발전과정”이라면서 “폭발적인 정보화혁명 뒤에 숨어있는 무형(無形)의 논리적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화상을 폭넓게 읽어들여 자신을 신속히 적응시킬 수 있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사회’로 대변되는 20세기에는 경쟁력의 기준이 노동이었다.같은 시간안에 누가 더 효율적으로 노동을 활용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느냐에 집중됐다.그러나 앞으로는 누가 더 빨리 정보의 맥을 짚어 실생활에 녹여내느냐가 개인과 사회의 역량을 재는 척도가 된다.같은 맥락에서 자본의 역할도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저서 ‘자본주의이후의 사회’에서 “앞으로 탈자본주의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정보가 곧 자본’이란 등식이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흐름은 이미 시작됐다.전기밥솥 회사에서 전자·영상의 거인이 된 일본소니,용접기를 만들다가 컴퓨터 하드웨어의 초국적기업으로 성장한 미국 휴렛팩커드가 20세기형 ‘비즈니스 패권’의 모델이라면 자본도 매장도 없이한해 4억달러를 팔아치우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과 원가보다도 훨씬 싼값에 물건을 팔면서 올해 7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는 ‘바이컴’의 신화는 21세기 정보혁명의 터를 닦는 연결고리로 인식된다. 정보공해,몰인간화,정보의 획일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다.미국에 있는 친척과 간편하게 전자우편을 주고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집에서 전자우편으로 하는 업무보고는 삭막하다.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도도한시대의 흐름을 따뜻한 애정의 시선으로 맞이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말한다. 정보의 획득과 응용 못지않은 21세기의 화두는 ‘정보의 공유’다.첨단기술의 메카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정보를 많이 얻는 사람은 가장 정보를많이 나눠주는 사람과 동일시된다.혼자만 정보를 독점하는 ‘청기와장수’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러나 정보만능주의에 빠진다면 사람이 거꾸로 정보에 종속되는 암울한 미래를 맞을 수도있다.숭실대 손연기(孫鍊技·정보사회학)교수는 “정보화에대한 지나친 강박관념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에 마구잡이로 몰입하는 것은 자칫 개인과 사회의 무의미한 지적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차를 운전할 때 엔진과 차체의 구조를 몰라도 운전법과 교통표지판만 알면 되는 것과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南宮晳장관이 제시한 ‘개인정보화 십계명’ ‘정보화 전도사’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 장관이 제시하는 ‘밀레니엄 개인정보화 십계명’을 소개한다. 1.컴퓨터는 빨리 살수록 이익이다. 컴퓨터 값이 내리기만 계속 기다리다가는 영원히 못 산다.지금 사는게 훨씬 경제적이다. 2.컴퓨터는 시작이 반이다. 컴퓨터는 운전을 배우는데 드는 노력만큼이면 충분하다.선입견을 버리고 과감하게 도전하라.의외로 쉽다. 3.컴퓨터는 장식품이 아니다. 컴퓨터는 실생활에 이용할 때 비로소 가치를발휘한다.게임이라도 하라.그것도 개인의 역량으로 이어진다. 4.컴퓨터에 대해 소리내어 불평하라. 컴퓨터에 불만을 갖지 않으면친해질수 없다.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주위에 많다. 5.컴퓨터를 세계와 연결하라. 혼자만 쓰는 컴퓨터는 의미가 없다.사이버 공동체에 참여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정보화의 핵심이다. 6.정보의 가치를 항상 의심하라.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는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가 뒤섞여 물결친다.정보를 판단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길러라. 7.정보를 생활에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라. 기존 관념속에서 불편한것도 모르고 지나지는 않는가.컴퓨터와 인터넷으로 개인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8.모든 자료나 정보는 컴퓨터에 입력하자. 정보홍수의 시대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정보를 컴퓨터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9.영어는 기본,외국어 능력을 갖춰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인과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하나 이상의 외국어는 반드시 배워 두어야 한다. 10.정보는 곧 돈이다. 소프트웨어나 정보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그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도록 노력하라. 김태균기자- 밀레니엄 탐방-인터넷 관련업체 ‘빅싸콤’ 인터넷 관련업체 ‘빅싸콤(BIGXa.com)’ 이종엽(李鍾燁씨·31)사장.그는 늘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쇼핑몰을 관리하고 업체 홈페이지를 제작해준다. 사람 생각을 컴퓨터로 표현하는 일이라 늘 생각이 샘물처럼 솟아오르지 않는다.그럴 때면 아무 생각없이 사무실을 돌아다니거나 서점으로 향한다.이책저책 손에 닿는대로 뒤지다 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몇시부터 몇시까지일해야 된다는 개념은 그에게 없다. 홍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사장은 대학때부터 ‘신대륙’ 인터넷에 관심이 많았다.어느 분야든 성공은 힘들지만 인터넷에는 가능성이 클 것 같았다.96년 졸업 뒤 1년 남짓 삼성유니텔 인터넷사업팀에 근무하면서 이 생각은 더욱 강해졌다. “인터넷에서 성공하는 길은 기술력과 아이템입니다.기술력이 없는 나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이사장이 창업을 결심하고 제일 먼저 손을댄 것은 인터넷에 300여개 영역(domain)을 확보하는 일이었다.전문쇼핑몰 40∼50개,특화된 정보사이트 10∼20개를 갖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행,보석,비디오,모델하우스 등 ‘인터넷으로 팔 수 있는 것’과 관련된 이름을 등록했다. 현재 빅싸콤은 쇼핑몰 운영과 업체 홈페이지 제작으로 운영된다.한 업체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고 받는 돈은 100만∼300만원 정도다.제작에 걸리는 기간은 일주일 미만이다. 쇼핑몰은 컴퓨터 관련제품을 파는 용산넷(yongsan.net)과 속옷을 파는 이너웨어(innerwear.com)가 있다.정보제공 사이트는 개인창업을 돕는 소호넷(soho.net)과 프리랜서의 구인구직을 돕는 프리랜서넷(freelancer.net)이 있다.프리랜서넷에는 경제·경영,건축,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3,000명이 등록돼 있다.사용료는 없다. 빅싸콤의 현 인원은 사장을 포함해 3명.웹디자인을 맡는 임주리씨26)와 올 연말에 미국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남동생 종오씨(鍾五·29)다.이사장은 동생을 통해 영어 무역사이트를 열 계획이다.다양한 쇼핑몰을 통해 알게 된 업체 중 미국시장 공략이 가능한 제품을 가진 업체를 이 곳에 올려놓겠다는 생각이다. “인터넷에 대한 관심,개인의 인터넷 가입속도,대기업의 인터넷에 대한 투자 등이 매우 활발합니다.올해 모든 것을 걸지 않으면 낙오될 것입니다.”인터넷 창업2년생인 그는 올해 안에 10명 정도 직원을 충원해 꿈이었던 다양한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 [대한광장]‘사이버’ 議政감시와 민주주의

    국회 본회의,상임위,소위 및 모든 의회활동에 속기록이 작성돼 회의진행과동시적으로 회의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사회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회계층은 교육수준이 높고 활동적인 집단이다.국회의원 의정활동에 대한 이들의 즉각적 반응이 국회 인터넷 사이트에 꽂힐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선 국회의 상임위,소위 의정활동에서 국회의원의 로비성 발언이 사라질 것이다.놀라운 이야기이지만 국정을 논하는 상임위 및 소위 등에서 국회의원이 개인이나 지역구적 이해관계 차원의 로비성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정치현실이다. 만약 국회의원 1인당 2∼3인씩 1,000여명 정도의 모니터 요원이 구성될 수있다면,이 모니터 요원들이 객관적 입장에서 국회의원이 공인(公人)으로서수행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류해 인터넷에 공개한다면,국회속기록 정보와 함께 국회의원의 개인적 성적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마련되는 셈이다.물론 국회를 통과한 각종 법안에 대해서 제안자·찬성자·반대자 명단에 관한 정보도 공개돼야 한다. 비판적인 지성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국회의원 개인별 국정수행에 관한 정보를 분석해 국회의원 개인별 평가내용을 공개한다면 이 정치모니터 프로그램은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유권자가 국회의원 개인 개인에 대한 평가를 인터넷에 띄워준다면,이 프로그램에 많은 국민이 호응을 보인다면,이제는 부패하거나 무능한 국회의원들은 숨을 곳이 마땅히 남아있지 않게 되는 것 아닐까. 이렇게 되면 국회의원이 국정수행 활동에는 개인적 소신이나 활동을 보이지않고 지역구 관리에만 전념하면 되는 상황을 지속해 나가기 어렵게 된다.이정도의 노력으로 우리가 새로운 정치환경을 만들어내게 된다면 이는 지나친망상일까? 이런 평가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고 국민들이 ARS(자동응답서비스) 시스템을이용해 자기가 좋아하는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에게 적은 액수라도 지원금을보내게 하는 캠페인을 벌인다면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지원금 단위는 단돈 1,000원이라도 좋다.다수로부터 지원을 받는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격려에 흥분할 것이다.물론 지원을 받지 못하는 국회의원은 절망할 것이다.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다.국회의원들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반응일지라도 유권자들의 반응에 매우 민감하다.이 사실을 잘 모르는 것은 유권자들 자신뿐이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표결이 아니다.그것은 구성원간의 토론이다.토론을 통해 정보를 얻고,몰랐던 사실을 깨달으며,서로를 이해하게 되고,그래서 컨센서스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사회적 중지가 모아진다.이 컨센서스추구과정 없이 표결만 강조된다면 민주주의는 질식해서 죽게 된다. 투표장에서 한 표로 끝나는 정치체제는 민주주의체제가 아니다.국민이 국회의원의 국정 수행활동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이를 평가해 평가결과를 전달하는 효과적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중지가 국회의원에게 전달된다.국회의원은 이를 국정활동의 수행과정에 충실히 반영하지 않는 한 살아남지 못하도록 정치질서가 디자인돼야 한다.이렇게 대의민주주의체제에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수립하는 메커니즘이 만들어질 수 있다.이러한 정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어떤 제도가도입돼야 하는지가 정치개혁 논의의 핵심이 돼야 한다. 최근 정치개혁 논의의 초점은 ‘어떠한 선거구제를 채택할 것인가’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3당은 각기 의석확보에 유리한 안을 모자이크하고 있다.시민단체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서 개혁세력의 정계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그러나 이것이 정치개혁의 핵심사항인 양 취급되는 상황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정치개혁을 국회의원에게 맡겨 놓았더니 국회의원을 위한 개혁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할 수있을까?李 性 燮 숭실대 교수·경제학
  • 행정 정보공개制 효과 적다

    지난해 1월 정보공개법이 시행,정보공개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나 담당공무원의 무지와 법의 모호성으로 실효를 거두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또자료를 열람하기 위한 수수료가 높게 책정돼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여연대 정보공개사업단은 19일 발족 1주년을 기념,‘정보공개창구운동 백서’를 발간하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보공개와 참여민주주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강경근(姜京根) 숭실대 교수(법학)는 ‘현행 정보공개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정보공개제도는 민원인의 권익 실현을 위한 문서열람제도와는 성격이 다른데도 자치단체와 정보공개 담당 공무원들이 이를 구분치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민주주의 의지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는 것으로 공문서 공개는 물론,공인의 자산 공개,회의공개제도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교수는 또 “그동안 공개정보의 청구목적별 현황을 보면 개인목적을 위한 청구가 82%,사업운영 9.4%,학술연구 5.5% 등이며 정작 행정감시를 위한 청구는 2.9%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하승수(河昇洙)변호사는 ‘정보공개청구운동 1년의 평가와 과제’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관공서에 가보면 주요문서목록이 무엇인지 이를 시민에게 열람해야 하는지조차도 모르는 공무원이 많다”고 지적했다.또 “공개대상과비공개대상 정보가 혼재된 경우 ‘분리하여 공개해야 한다’는 원칙이 명문화돼 있음에도 불구,전체에 대한 정보공개를 거부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며 서울시장의 판공비 공개거부를 이 사례로 꼽았다. 이와함께 현행 정보공개법이 비공개사유를 지나치게 추상적으로 규정하고있어,공공기관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으며 자료의 복사와 달리 비용이 전혀들지 않는 열람에서도 수수료를 높게 책정하고 있는 문제점을 들었다. 한편 정보공개백서에는 1년간의 정보청구사례를 공개·비공개로 나누어 분석,일반인에게 행정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해놓고 있다. 서정아기자 seoa@
  • 이런 공무원-전주교도소 金龍俊서무과장

    ‘형사정책학’이란 제목의 전문서적이 국내 처음으로 발간됐다. 책을 낸 주인공은 전북 전주교도소에 재직중인 김용준(金龍俊·51·4급 교정감·사진) 서무과장. 이 책은 그동안 학문 영역을 둘러싸고 한계가 다소 모호했던 형사정책과 교정학을 분명히 구분하기 위해 교정학 분야는 빼고 주로 순수 형사정책 분야를 다뤘다.그래서 책 제목에도 국내 처음으로 ‘형사정책학’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김과장은 책을 쓰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약 6년동안 외국의 교정제도들을꾸준히 분석해 왔다.3년쯤 뒤엔 영문판도 발간할 계획이라는 것. 전북 부안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무작정 상경,공원과 신문배달원을 하다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76년 교정직 공무원을 시작했다. 김과장은 43세의 만학도로 공직생활 동안에도 숭실대 법학과(야간)를 졸업했고 88년엔 전과목 A학점으로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96년엔 한양대에서 ‘행형의 이념과 행형법 개정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현직 교도관으론 국내 최초의 ‘법학박사’가 됐다. 경기대와 숭실대,동국대 등에 출강했으며 앞으로 전북대 법학과에도 강사로 출강할 예정이다. 김과장은 “형사법 분야의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이나 이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형사정책학과 교정학의 학문범위 때문에 겪게 되는 혼선을 덜어주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 유리창 닦다 추락 중태…친구 도와주세요

    “경훈이는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산이 경훈이를 부르고 있으니까요” 숭실대생들이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의 한 빌딩 5층에서 유리창을 닦다가옥상에 매어놓은 줄이 풀어지는 바람에 추락,두개골이 함몰되고 비장이 파열되는 등 큰 상처를 입은 강경훈(康慶熏·24·컴퓨터학부 3·사진)씨를 돕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제주도 출신의 강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휴학하고 학비를 벌기 위해 일당 5만원의 건물 유리창닦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 강씨는 사고 직후 인근 이대부속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두 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겨우 의식을 찾았지만 앞으로도 뇌수술과부서진 팔뼈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예상되는 치료비는 모두 5,000만원 정도. 그러나 강씨를 고용한 청소용역업체가 산재보험에 들지 않은 영세업체여서몹시 어려운 상황이다.이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우선 치료비 560여만원과 헌혈증 700여장을 모아 강씨 가족에게 전달했다.교직원들도 46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총학생회는 지난 17일부터 헌 옷가지 등을 모아 도서관 앞에서 ‘강경훈학우 돕기 바자회’를 열고 있다.산악반 친구 임정혁(林正赫·24·영문3)씨는 “전문산악인을 꿈꾸던 경훈이는 유리창닦기 아르바이트가 암벽타기와 비슷해 좋아한다고 말할 정도로 산을 좋아했다”면서 “ 빨리 건강한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纜Ф遷? (02)820-0821∼2
  • 유네스코 ‘생명복제기술 합의회의’

    - 참가 시민패널 모집, 17일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오는 9월 10∼13일 열리는 ‘생명복제기술 합의회의’에 참가할 15명의 시민패널을 공개모집한다. 18세 이상의 시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17일부터 6월 5일까지.선발된 시민패널은 7월과 8월 예비모임에서 교양교육을 받게되며 9월 3박4일의 본행사에 참가,시민패널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해 11월 숭실대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자 조작 식품의 안전과 생명윤리’에 관한 합의회의를 개최,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문의 (02)562-9026.인터넷 홈페이지(www.unesco.or.kr/cc/).
  • [대한광장]KAL機 사고와 IMF

    KAL기 사고문제와 관련해서 당혹스러운 것은 왜 대한항공은 계속된 비행기사고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다.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기업에서 비능률이 발생하고 있다면 수긍하겠으나 대한항공은 사기업인데 어떻게 그런 실패가 되풀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유쾌하지 못한 비유이지만 이 문제는 우리경제의 IMF 추락과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IMF 경제위기는 ‘자기책임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우리의 사회·경제운영 시스템때문에 발생하였다.즉 관치주의형 시스템 실패의 결과였다.KAL기 사고는 한마디로 계열사 임직원이 ‘자기가 한 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기업경영체제’,즉 재벌체제의 시스템 실패의 결과이다. 우리나라 재벌의 경영방식은 한마디로 ‘오너(owner) 족벌체제’의 ‘원시적 정글경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재벌경영의 특징은 대체로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경영에 투명성이 결여되어 있다.회계보고도 믿을 수 없고 경영정보가주주에게조차 제대로 보고되지 않고 있다.경영정보는오직 경영권을 가진 오너에게만 독점된다.둘째 계열회사간 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의 방법으로 금융권이나 주주 또는 고객의 돈을 쉽게 동원할 수 있는 제도적 메커니즘이 존재하고 오너는 내부거래를 통하여 그가 마음먹은 용도대로 그 돈을 쓸 수 있다. 이렇게 계열사 경영을 장악한 오너는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자신의 가족으로 임명하고 초계열 기업적 차원의 경영체제를 구축한다.이것이 우리나라 재벌경영의 세번째 특징인 족벌경영이다. 재벌 계열사에 속한 임직원은 자기가 속한 법인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가아니면 오너나 그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가? 이것은 매우 당혹스러운질문이지만 그러나 재벌문제의 핵심을 짚는 질문이다. 계열사 임직원들은 때로는 ‘오너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서 자기가 속한 계열기업에 해가 되는 일조차 거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재벌계열사 임직원 중에서 힘있는 부서에 배속되거나 승진하는 사람은 족벌가족에 봉사하는 사람이지 단위계열사의 차원에서 구체적 기업경영 또는 기술적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사람이 아니다. 오너를 둘러싼 힘있는 부서와 관련된 관료주의가 나타나게 된다.계열사 임직원이 재벌내부 관료집단들에 의해서 조정되거나 또한 능력평가를 받게 되다보니 경영이 부실해져도 책임의 소재가 불분명해지게 된다.당연히 단위기업차원의 경영에서 혼란이 발생하게 된다. 오너에게 너무 많은 중요한 의사결정권이 집중되다 보니 결재과정이 지체되고 잘못된 결정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중요한 결정은 오너가 하고 세부적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하다보니 개별 계열기업 차원의 기업경영과 그룹차원의 오너의 의사결정이 따로 노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자연히 전문경영인은 중요한 결정을 오너에게 미룰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오너는 ‘명령하지만 책임지지 않는’ 막강한 존재에까지 떠받쳐 있다.즉 오너가 내린 잘못된 결정의 책임이 엉뚱하게 관련 전문경영인에게 문책되는 일조차 발생할수 있다.이런 상황에서는 계열사 차원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과감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기조차 힘들다.재벌이 개혁되지 않으면 재벌계열기업 경영의 비효율성은 제거될 수 없다.경영자가 오너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경영성과를 가지고 단위기업의 주주에게책임지는 체제가 확립되어야 한다. 재벌체제에서 대한항공은 계속 비행기사고를 경험해왔고 많은 재벌이 부실화되었으며 우리경제는 IMF 경제위기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성섭 숭실대교수 경제학
  • 되돌아본 ‘DJ노믹스’ 1년/독일 질서자유주의/한국경제정책연구회

    지난 1년간 새 정부의 경제정책 색깔이 심심치 않게 도마에 올랐다.진보적인 성향의 학자나 노조측에서는 정부 정책이 “기업위주와 해고 만능의 미국식 신자유주의로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재벌측에서는 “복지를 내세우고 고용자제를 요청하는 것으로 봐서는 유럽식 복지주의로 흐르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최근 본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 정부 정책사조의 본류는 미국과 영국식 신자유주의이지만 여기에 독일식 질서자유주의가 강하게 접목돼 새 정부의경제정책이나 ‘DJ노믹스’로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경제정책의 틀을 짠 한국개발연구원(KDI) 이진순(李鎭淳)원장은 “신 정부 정책의 구성요소를 보면 미국과 영국의 신자유주의가 60%,독일식 질서자유주의 요소가 40%정도”라고 밝혔다.노조나 재벌 양측이 서로 반론을펼 수 있는 부분이 새 정부 정책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영미식 신자유주의 가운데서도 미국보다는 영국의대처 전 총리의 신자유주의가 더 반영되어있다”고 말했다.복지정책에서 정부 정책의 실패를 고치려는 방향으로 선회한 영국이,성장위주 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우리나라와 유사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100여년 전부터 법과경제질서가 확립돼 자유방임적인 정책을 취하는 미국보다 영국 정책이 우리에게 보다 친근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현 정부가 특히 독일식 질서자유주의를 취한 대목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재벌의 내부거래 규제 등 독과점규제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노·사·정 위원회의 도입 ▲실업자와 빈곤층에 대한 지원 ▲지난해 의도적인 경기부양에반대한 부분 ▲시민단체의 역할을 강조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확히 독일식 질서자유주의를 답습한 것은아니다.서울대 안병직(安秉直)교수는 ▲재벌개혁에서 정부가 앞장 선 부분이나 ▲노조파업해결에 정부가 개입한 것 ▲노·사·정 위원회 등에서 노조의지나친 우대 등은 질서자유주의의 이념에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했다.안 교수는 “앞으로 정부는 인기를 다소 잃더라도 시장경제원칙에 더 충실하고 노조의 대우도 낮추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새 정부 경제정책이 복지 부문을 강조하고 있으나 실업자 지원을 제외하고는 국민연금 등의 경우 자신의 부담이 많아 재정지원이많은 유럽식 복지주의와는 다르다 ”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bruce@- 독일의 질서자유주의란 “기근의 와중에서도 쌀을 바닷속으로 버리는 일이 일어난다.독점이나 부분독점이 시장을 지배하는 경우 재고를 이런 식으로 폐기하는 것은 드문 일이아니다.” “자유방임하면 경쟁이 생기고 노동과 재화가 합리적으로 분배될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자유방임 정책은 ‘상호 결합해 경쟁을 배제하는자유’도 보장해주었다.” 독일의 질서자유주의(Order-Liberalism)는 이런 독점과 자유방임 경제의 문제점에서 출발한다. 질서자유주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Freiburg)학파의 지도자였던 발터 오이켄(Walter Eucken)이 주창한 사상이다.대공황과 나찌지배체제에서 오이켄은다음 두가지를 주목했다.첫째 이익단체 등 사적(私的)경제권력의 비대한 성장과 둘째 사적 경제권력의 압력으로 국가의 힘이 빈껍질이 되어가는 현상이다.따라서 그는 시장경제를 원칙으로 하되 독과점규제 등 시장질서 수립과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정부는 또 중소기업,노약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질서자유주의는 2차대전후 독일(구 서독)경제정책의 줄기를 이루었다. 질서자유주의는 정부규제 축소와 가격기구 활성화 등에서는 신자유주의와공통된 면을 갖고 있다.그러나 신자유주의는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축소를 주장하는 점에서 저소득층의 보호장치를 강조하는 질서자유주의와 다르다. - 새정부 경제철학 산실 한국경제정책연구회 신정부 경제정책 철학의 줄기를 잡은 것은 ‘낙성대연구소’를 무대로 활동한 ‘한국경제정책연구회’였다.서울대 안병직(安秉直.64.경제학)교수 주도로 지난 87년 사단법인 형태로 출범한 이 연구소는 원래는 한국근대경제사연구팀을 위한 장소였다. 여기에 안 교수가 회장,제자인 이진순(李鎭淳)당시 숭실대 교수(50.현 한국개발연구원장)가 간사로 한국경제정책연구회를 조직,낙성대연구소에서 회동했다.성장위주의 한국경제정책이벽에 부딪쳤다는 인식에서 새로운 한국경제의 정책 모델을 연구하자는 취지였다. 경제정책연구회는 안 교수 제자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들이 주축을 이루었지만 다른 학교 학자들도 가세했다.윤원배(尹源培) 당시 숙명여대교수(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와 김태동(金泰東)당시 성균관대교수(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외에 숭실대 조우현(曺尤鉉),경희대 장의태(張義泰),연세대 이제민(李濟民),방송통신대 박덕제(朴德濟),경북대 김석진(金石鎭),원주 상지대 황신준(黃愼俊)교수 등이 참여했다.관리로는 유일하게 이근경(李根京)당시 세제심의관(현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새 정부 출범전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모였다. 새 정부의 브레인 역할을 한 ‘중경회(中經會)’의 회원이며 나중에 새 정부의 요직을 맡은 이진순,김태동,윤원배씨 외에 대부분의 경제정책연구회 회원들은 학문적 관심에서 모였을 뿐 정치적 연계가 없었다.일부 교수는 그후국민회의와 다른 노선에 서기도 했다.다만 이 KDI원장은 모임 초창기부터 연구성과를 당시 정치를떠나있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 수년간 낙성대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진 경제정책연구회의 활동이 DJ와 직접적인 연계를 가졌던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 성과가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철학에 한 축을 형성하게 된 데는 이 원장의 역할이 있었다. 이상일기자
  • [대한광장]간판업종 위주 수출구조의 폐해

    우리가 흔히 범하는 잘못 중에 일류 간판상품에 대한 오해가 있다.수출을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일류 간판상품을 만들어야 살 수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반도체,자동차,TV 같은 상품이다.한 걸음 더 나가서 이런 간판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정부는 그 분야의 투자를 지원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투자는 대규모 자본동원을 필요로 한다.따라서 우리에게는 재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재벌개혁정책은 재벌해체에 이르게 되며 이것은 외국의 경쟁자들이 바라는 것이다. 필자는 수일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로드쇼에 참가했던 투자유치단의 한 사람이 이런 류의 동정어린 말을 건넨 어느 외국인 투자가의 얘기를 듣고당황했었다는 기사를 읽고 우리사회에 인식의 오류가 심각함을 느꼈다.과연우리는 1998년 6,800달러의 소득을 1만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일류 간판산업을 육성해야만 하는가? 그렇다면 이렇다 할 일류 간판산업을 갖추지 못한 대만은 어떻게 해서 1997년에만도 1만3,000달러 이상의 1인당 국민소득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 간판업종이 우리를 먹여 살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수출이 되는 것은 제품을 값싸게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간판업종이든 아니든 그것은 문제가 안된다.어떤 제품이든 우리가 외국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으면 수출이 된다.우리의 수출체제가 순발력을 갖출수록 수출이 되는 업종영역은 확대되게 마련이다.당연히 수출업자들은 그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업종을 선택해서 수출하게 된다.이것이 우리 수출의 부가가치를높이는 길이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우리가 간판업종을 고집하면 우리 수출의 부가가치수준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수출체제의 순발력이 그만큼 떨어질 뿐이다.소나기수출이 되기 쉽고 무리하면 덤핑수출이 되게 마련이다.비유를 들어보자.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필요한 사람은 거창한 간판,예컨대 박사학위소지자가 아니다.대졸,고졸이라도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즉시 즉시 일을 처리해주는 사람이다.결국 그런 사람이 승진하고 높은 연봉을 받는다. 국제사회가 필요로하는 것은 간판업종 위주의 우리의 수출구조가 아니다. 세계시장과 보조를 맞추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기민하게 파악해서 즉시 공급해주는 순발력 있는 수출체제이다.국가경쟁력은 간판산업이 결정하는것이 아니다.경제체제의 순발력이 결정하는 것이다.어떻게 하면 경제체제의순발력이 강화될 수 있는가? 그것은 사회 각 부문에서 경쟁질서가 잘 작동되도록 함으로써 가능하다.시장경제란 바로 이 경쟁질서라는 엔진에 의해서 움직이는 체제를 말한다. 재벌이 간판업종을 명목으로 재벌개혁을 피하려 하는 것은 직장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사람이 박사학위증을 내보이며 대우해달라고 고집하는 격이다. 재벌도 간판업종을 핑계로 우리사회의 고문관 노릇을 그만해야 한다.불법적인 내부거래,상호출자의 편법으로 우리사회의 건전한 경쟁질서 분위기를 망치려 하지 말고 스스로 개혁함으로써 우리사회의 공정경쟁 질서체제를 강화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 왜 국제사회에서 간판업종을 내세우는 우리의 재벌체제를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그들은 국제사회가 필요한 일을 기민하게파악해 제공해주는 순발력 있는 파트너를 원하지 간판업종의 수출만을 고집하는 골치덩어리를 원하지 않는다. 이성섭 숭실대 교수·경제학
  • 행정 심판위원 16명 새로 위촉

    金鍾泌국무총리는 6일 張明根 동국대 객원교수 등 새로 위촉된 행정심판위원 1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張교수 등의 임명으로 행정심판위원은 50명으로 늘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위원은 다음과 같다. ●金善旭 이화여대 법대교수 ●金性叔 숭실대 법대교수 ●曺美卿 한국가족법학회 부회장 ●趙培淑변호사 ●黃德南변호사 ●金正吉변호사 ●朴泰永변호사 ●趙重翰변호사 ●金明守 외국어대 행정학과교수 ●朴榮吉 동국대 법학과교수 ●柳至泰 고려대 법대교수 ●洪準亨 서울대학원 행정법교수 ●張明根동국대 객원교수 ●劉尙炫 영산대 법률행정학부장 ●全世一 연세대 재활병원장 ●黃迪駿 고려대 법의학연구소장
  • ‘선거제도 개혁’ 밑그림 한창

    ‘3·30 재보선’이 끝남에 따라 정치개혁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여야가 ‘결전’을 앞두고 세미나를 여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개혁의 핵심이랄 수 있는 선거제도에 관한 ‘가닥’이 조만간 잡힐 것 같다. ●여당-국민회의와 자민련은 ‘8인 정치개혁특위’를 조속히 가동,단일안을마련한다는 계획이다.국민회의가 그리고 있는 개혁안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소선거구제이다.그러나 여야 협상 과정에서 중·대선거구제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거나 합의가 도출되면 일부 수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자민련은 의외로 사정이 복잡하다.‘내각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1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인 金宗鎬부총재 주재로 특위를열고 빠른 시일 안에 실무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험로(險路)’가 예상된다. 선거구제에 관한 당론 결집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텃밭’인 충청권 의원대부분이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반면 비충청권과 다선(多選) 의원들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민회의가 내건 정당명부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취해왔으나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다소 신축적인 자세도 엿보인다. ●한나라당-선거구제에 대해 서서히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다.정치구조개혁특위(위원장 邊精一)가 이날 국회에서 李會昌총재와 당 소속 원내외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여기서 나온 의견을 종합,당론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숭실대 姜京根교수와 영남대 成樂寅교수의 주제발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열띤 토론을 벌였다.재선으로 서울시지부장인 朴明煥의원은 “중·대선거구제는 지역주의 완화,정치의 정체성 해소,사표(死票) 최소화 등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찬성했다.반면 부산 출신의 초선인 鄭義和의원은 “소선거제도하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국정운영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면서 “여당이 ‘동진정책’ ‘전국정당화’ 등을 표방하면서 갑자기 선거구제도를들고나오는 것은 정략적 술수”라고 꼬집었다. 吳豊淵 朴峻奭
  • 2002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요강·각 대학 특별전형 유형

    전국 주요대학의 2002학년도 입시 모집요강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를 10여개로 광역화했다. 정원의 80%를 뽑는 정시모집에서는 고교장 추천서나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와 수능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걸러낸 다음 학생부와 심층면접·구술고사를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수능성적은 최저 지원자격 기준,즉 전국 석차의 10% 이내에 포함된 사람을추리는 데 활용한다. 고교등급제와 논술고사는 시행하지 않는다. 나머지 20%는 2학기 때 특별전형으로 수시로 뽑는다.재수생과 검정고시출신자가 주대상이다. 어학·문학·예술·체육 경시대회와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효행 등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덕목을 갖춘 학생,불우계층 자녀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연세대는 정원의 10%를 고교 3학년 1학기 때 조기선발하는 연중 수시모집제를 시행한다. 학생부에서는 교과성적과 비(非)교과내용의 지·덕·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수모범학생, 특기자, 소년·소녀가장과 환경미화원 자녀, 벽·오지 근무공무원 자녀 등 사회기여자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확대한다. ▒고려대도 모집정원의 10%를 1학기에 학생부·지필고사·면접 등을 통해 조기에 선발하고 나머지는 2학기 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뽑는다. 학생부에서는 일부 교과성적만 반영한다.수능 성적 가운데 인문계는 과학영역을,자연계는 사회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특별전형도 영농후계자,벤처기업 창업자,특수재능보유자 등 17개 분야로 늘린다. ▒포항공대는 정원의 10%를 1학기에,나머지는 2학기에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학생부와 면접구술고사를 통해 뽑는다. 과학고 2학년 수료자를 선발,1년간 대학 조기진학 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학생을 신입생으로 선발하는 예약입학제의 도입을 추진한다. ▒서강대는 학생부·수학능력시험·면접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다단계전형을 실시한다.특별전형으로는 학교장추천 425명,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34명,동문추천 85명 등 850명(50%)을 뽑는다. 이화여대는 특별전형 비율을 현재의 17%에서 40%선으로 올리고 면접고사의반영률도 높인다. 한국외대는 특별전형 비중을 60%로 늘린다.특히 벤처기업 경영자와 사회지도층 인사가 추천하는 학생도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킨다. 한양대는 일반전형에서 특정지역과 고교출신자를 우대하는 지역할당제를 시행한다. - 늘어난 각 대학 특별전형 유형 ‘유별난 특기나 자격을 갖추면 대학 진학에 문제 없다’ 각 대학이 제시한 2002학년도 입시 특별전형 유형들은 모두 99가지로 다양하다. 경기대는 각종 미인대회나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미인대회 입상자 전형’을 채택했다.상지대는 ‘면접’만 잘하면 입학할 수있는 ‘면접선발전형’을 내놓았다. 한국해양대 관동대 등 4개대는 할아버지 아버지 등 3대가 동문인 자녀를 우대하는 ‘동문자녀전형’을,고려대 한국외대 등은 밴처기업 경영자나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벤처기업 경영자 전형’을 제시했다. 한양대 등 19개대는 수학능력시험에서 한 영역만 잘해도 뽑는 ‘수능 영역별 우수자’를 특별전형 방법으로 선보였다. 서울대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덕목의 소유자’를 뽑기로 했으며 성균관대 등 22개대는‘사회봉사 및 청백리 수상자의 자녀 전형’을 실시키로 했다. 고려대 경북대 등은 ‘영농후계자 또는 그 후계자’,성공회대는 ‘장기양심수 자녀’,조선대 등은 ‘표창장 수상자’,한림대 등은 학생회 대표 등 학교 활동에 적극적인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추천제도 기존의 고교장추천제 외에 교육감,사회단체장,부대장,기업체 추천등 32가지로 다양해졌다. 서울여대 숭실대 등은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자기자신 추천전형’을 도입키로 했다.
  • 대졸자 절반은 ‘백수’올 취업률 50% 밑돌아

    올 대학 졸업생 가운데 직장을 구한 사람은 10명 가운데 4∼5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취업률도 지난해에 비해 5∼10% 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그나마 직장을 구했더라도 상당수는 인턴사원이나 계약직으로 취업해취업의 질도 크게 떨어졌다. 취업이 어려워지자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고시 준비 등을 선택한 졸업생들도 대학마다 20% 이상 늘었다. 대한매일 취재팀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단국대 등 서울지역 4년제 대학 10여곳을 조사한 결과 순수 취업률은 50% 선에 그치거나 훨씬 못미친 대학이 많았다. 서울대의 전체 취업률은 21.3%에 지나지 않았다(일부 단과대 제외).유학을가거나 대학원에 진학한 졸업생은 45.4%나 됐으며 졸업생의 33.3%는 완전 실업 상태였다.사회대를 졸업한 閔모씨(26)는 “중소기업에 가려고 했지만 급여 수준 등이 너무 낮아 취업 재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아직 전체 취업률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주요학과의 취업률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60%를 웃돌던 영문과와 신문방송학과의 취업률은 37.8%와 37%로 큰폭으로 하락했다.또 졸업생의 80% 이상이 대기업에 취업하던 경영학과의 취업률도 65%대로 낮아졌다. 고려대의 올 졸업생 취업률은 지난해 수준인 50%를 약간 웃돌 것으로 보인다.취업이 비교적 잘 됐던 경제학과와 기계공학과가 각각 55%,50%에 머물렀다.경영대 교학과의 한 직원은 “많은 학생들이 눈높이를 낮춰 취업하려고하나 그마저 잘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졸업생 3,229명 가운데 43.3%인 1,400여명만이 취업에 성공했다.반면 고시준비생은 329명으로 지난해 191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유학 및 대학원 진학자도 589명에서 660명으로 증가했다. 한양대는 졸업생 2,547명 가운데 48.4%인 920명이 취업했다.중앙대의 순수취업률은 50.3%로 지난해에 비해 7% 가량 떨어졌다.숙명여대는 1,773명의 졸업생 가운데 39.5%인 700명이 취업했다.단국대의 순수 취업률은 인턴사원을 포함해 35%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떨어졌다.숭실대 졸업생의 순수취업률은 37%에 그쳤다. 동국대 세종대 건국대 등도 순수취업률이 40%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업률 속에는 인턴사원이나 계약직 등으로 취직한 경우도 포함돼 직장을확실하게 구한 졸업생의 비율은 30%선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 프로축구 전북현대 최만희감독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최만희감독(44)은 ‘공부하는 지도자’다.그는 국내현역 축구지도자 가운데 유일한 박사학위 소지자다.지난해 9월 모교인 중앙대학교 체육대학에서 ‘한국 축구지도자 교육 과정에 대한 모형 개발’이라는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따냈다. 최감독은 최근 축구지도를 위한 CD롬과 비디오를 제작,또 한번 ‘공부하는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작업한이 CD롬과 비디오에는 90이탈리아,94미국,98프랑스 월드컵축구대회 득점 장면이 모두 담겨 있으며 ▒유소년지도법 ▒팀전술 ▒개인기 ▒체력훈련법 등이 체계적으로 실려 있다.최감독은 이번 주말까지 제작 작업을 마치고 4월초부터 전국 초·중·고는 물론 대학·실업·프로구단·축구협회·서포터즈 모임 등에 무료배포할 계획이다. 일부 내용을 본 지도자들은 벌써부터 축구지도자용 교과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제작기간은 6개월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그가 이같은 작업을 구상하고 자료수집에 나선 것은 이미 10여년전.오랜 기간 동안 자료를모아온 만큼 밀도있는 내용만 요약정리돼 있다. 자료수집을 위한 노력도 적지 않았다.해외에 나갈 일이 있으면 아무리 시간과 돈이 들어도 반드시 축구 관련 비디오 자료를 구입했고 이를 보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지도 체계 정립에 힘을 기울였다.그렇게 모은 비디오만 프랑스월드컵의 녹화테이프 60여개를 포함,모두 200여개에 달한다. 그가 축구지도에 특히 관심을 가진 이유는 일찍부터 지도자 생활을 해온 탓도 크다.69년 전남 광주의 동성중 1학년때 축구화를 처음 싣은 그는 전남 기계공고를 거쳐 중앙대를 졸업(79년)한 뒤 1년만에 서울 남강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이어 풍생고­숭실대­울산대-현대-전북 등을 거치며20년 가까이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최감독은 “지도자 개인의 경험을 위주로 한 즉흥적인 지도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훈련을 하는데 내가 만든 자료들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대한광장]한국인의 ‘로마인 이야기’

    최근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인이야기’를 읽고 깊은 충격을 받았다.서양의 자유주의 전통이 1215년 영국의 마그나·카르타 정도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해왔던 필자의 얕은 역사 지식이 여지없이 무너졌다.기원전 200년경 로마에서는 완벽한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었던 것이다. 로마가 배워온 아테네민주주의는 기원전 500년경에 이미 활짝 꽃피워 있었다.필자는 프랑스 파리의 루블 박물관에서 그리스조각을 보고 감탄한 일이있다.인간 육체의 아름다움을 그렇게 잘 빚어놓다니! 그리스·로마사람들은인간을 긍정적 존재로 파악했다.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정치체제 법치제도를 확립해 그것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경제체제가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중세 유럽에서는 인간을 부정적인 존재로 파악하고 있다.인간은 죄악을 범하게 되어있으며 종교적 구원을 통해서만 악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것이다.개인의 자유는 부정되었고 국가통치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르네상스는 중세의부정적 인간관에 대한 반란이라고 할 수있다.다행스럽게도 그들은 그들이 참조할 수 있는 그리스·로마 문명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존 로크와 같은 17세기 계몽사상가가 가지고 있었을 숨은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개인에게 자유를 허락하면 사회·경제가 혼란과 파탄으로 치닫지 않고 잘 굴러갈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들이 자유주의를 주창했을 때 이들에게 믿는 구석이 있었다면 그것은 실증적으로 우월성이 입증된 그리스·로마의 민주주의체제였을 것이다.개인의자유,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정치체제로서의 민주주의에 대한 계몽사상가들의 믿음이 옳았다는 것은 그후에 전개된 자유주의·시장경제체제의 찬란한 물질문명에 의해서 입증되었다. 필자가 이렇게 장황하게 역사를 논하는 것은 우리의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해서이다.우리 사회에서는 과연 17세기 계몽사상가들이 가졌던 개인의 자유에 대한 믿음,즉 개인의 자유에 기반을 둔 사회·경제체제가 다른 어느 체제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이 존재하는가 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 질문에 대해서 ‘그렇다’는 긍정적인 답을 자신있게 할 수 없음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21세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와서도 우리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에 기반을 둔 사회·경제체제의 운영 질서에 대한 신뢰가 확립되어 있지 못하다. 과학기술이 진흥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부가 필요하고 수출과 산업생산이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산업자원부가 확대되어야 하며 문화와 체육이 진흥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부가 커져야 한다는 식의 주장이 먹혀든다.과학기술을 이끌어가는 주체도 민간이며,수출과 산업생산을 주도하는 것도 민간경제주체이고,문화와 체육도 개인,또는 그들로 이루어진 자발적 민간단체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가 할 일은 이들이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유주의 질서를 보장하는 규범체계를 만들고 이러한 규범이 철저히 시행되도록 하는 활동이어야 하고 그 일에 정부역할이 국한되어야 한다.그렇게 될 때 과학기술도,산업생산과 수출도 그리고 문화체육도 더 잘 발전한다고 하는 인식이 일반화되어 있지 못하다. 우리는 곧잘 국회의원을 비웃고 국회를 희화화한다.그리고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주의에 빠진다.그러나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참여와 비판의식이다.정치인들의 잘못된 행동을 적극적으로 지적하고,잘못된 정책을 비판하며,당 총재의 비민주적 정당운영을 시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21세기를 눈 앞에 둔 이 시점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계몽사상의 가르침이다. 이성섭 숭실대 교수·경제학
  • 정부조직개편 공청회 지상중계/쟁점/경영진단 조정위란

    8일 서울 반포동 조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정부개혁 공청회의 토론내용을정리한다. ◇운영시스템 혁신▒朴乃會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 정부에는 관료주의의 병폐가 매우 많았다.안정성은 높지만 무사안일,업무회피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그런 관점에서 개방적인 채용방안을 도입,행정의 질을 높이려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李亨模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성과관리제와 복식부기의 성공을 위해 경영분석과 진단에 관한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단순히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게 아니라 현금흐름표와 원가분석표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시민과 소비자를 행정의 협조대상으로 인식하고 소비자를 조직화,정부의 업무를 분담토록 해야한다. ▒李榮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전문직종을 모두 개방형으로 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보수체계가 개선돼야 한다.기존 공무원들과 지나치게 차이가 많이 나면 마찰이 생긴다.공무원 성과주의 도입에 필요한 성과측정 지표 설정은 자의적으로 될 수 있으며 고객보호헌장은 선언에만 그칠 수 있다. ▒河泰權 서울산업대 행정학과교수 외무고시와 행정고시를 통합하는 데 반대한다.외무고시에 국제통상직을 신설하거나 산자부와 교류를 활성화는 것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1년에 불과한 공무원의 한 분야 평균근속기간을 최소 3년으로 늘려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 ▒池萬元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 발상의 전환이 미흡하다.정부조직을 기능조직으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과 맞지 않는다.복식부기도 중요하지만 관리회계가 더 필요하며 공무원들에게 성과에 따른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李弼商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번 시안은 수요자보다 공급자 위주라는 생각이다.모든 공무원의 재산내역이 공개돼야 하며 국세청 등에서 무작위 재산 실사를 벌여 적발되면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고객헌장도 선언에만 그칠 게아니라 인사와 연계시켜야 한다. ▒李龍煥 전경련 상무 공무원 성과제는 직원간 협력 저하와 갈등 유발의 후유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외무·행정고시를 통합하기보다는 부처별 채용시험 분리실시가 우선돼야 한다.부패방지는 규제개혁부터 시작해야 하며 감사도 처벌보다 포상위주로 해야 한다. ▒姜榮哲 매일경제신문 경제부장 정부조직개편은 자율·창의·전문성 확보,지속적 혁신,부처간 정책협조,세계화 대비,지식·정보 부재 문제 해결 등 5개 테마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의사결정의 민주화와 간소화가 필요하며 장관결재사항을 하부조직으로 대폭 이관해야 한다. ◇조직구조 개편▒李銀榮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 민감한 사안을 복수안으로 만들어 결론을 흐려놓았다.정부는 논점을 흐리지 말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민간의 구조조정을 이끌어야 한다.중앙인사위원회 신설은 필요하나 위원장 임기를 보장하고,임용때 국회동의를 받도록 해 공정한 인사를 기해야 한다. ▒朴鍾圭 한국특수선 회장 중소기업청을 처나 부로 만들어 장관급으로 격상,내각에 보내야 한다.조직을 슬림화해야 하는게 중요하다.패션,포장 등은 문화부로 모두 넘기고 유통은 지자체에 맡기고,석탄·석유 등 기초자원관리를위해서는 자원관리청을 만들어야 한다.예산청은 현재대로 유지해야 하고 기획예산위원회는경제기획위원회로 바꿔 국민경제자문회의 사무국 기능을 맡겨야 한다. ▒趙昌鉉 한양대 부총장 정부부처에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보다는 일을 어떻게 하느냐이다.획일적인 정부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이번 개편에서 가장 큰 일은 공무원 인력을 최대한 가동할 수 있는 인사전담기구의 설치다.중앙인사위를 설치하되 3급이상 공무원의 적격성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임용 이후 퇴직 때까지 관리해야 한다.또 통계를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신뢰할 수 있는 통계가 없다. ▒金容正 동아일보 논설위원 지난해 1차 개편때처럼 조직의 효율성과 작은정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수요자 입장을 고려한 기능조정이 미흡하다.민주성과 형평성의 고려가 부족하다.책임운영기관화를 통해 자율과 경쟁,성과의원리를 도입하는 것은 옳으나 그 대상기관이 17개 부처,28개 기관에 이르고집행기관이 아닌 정책,준사법적 기능을 갖고 있는 곳도 있어 문제가 될 것같다.어떤 조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부처 내에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개혁의 기본방향과 원칙만 제시하는것도 필요하다. 정리┑金泰均windsea@ 경영진단조정위원회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 시안 마련의 주체다.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 20조에 의거,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이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설치한 임시 자문기구이다.조정위는 자체 규정(10개조)을 두고 있다. 조정위는 한마디로 정부조직에 대한 경영진단을 하며 19개 민간진단팀의 직무분석 등 조직개편안을 만드는 데 지휘부 역할을 한 기구이다.구체적인 업무는 경영진단의 원칙과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진단과정의 주요문제에 대한자문,진단결과에 대한 평가,조정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구성은 중립적인 민간 전문가 11명으로 이뤄졌다.위원장은 깐깐한 吳錫泓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맡았다.당연직 위원으로는 정부의 실무책임자인李啓植 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장,金範鎰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이 있다.나머지 위원은 행정개혁위원인 全成彬 서강대 교수(경영학)와 金判錫 연세대교수(행정학),그리고 鄭用德 서울대 교수(행정대학원),曺尤鉉 숭실대 교수(노사관계대학원장),金連泰 고려대 교수(법학),安重鎬 서울대 교수(경영학),李在亨 앤더슨컨설팅 대표,姜錫珍 GE한국사장 등이다.실무간사는 기획예산위 金泰謙 행정개혁단장이 맡고 있다. 기획예산위는 이같은 근거와 기능에 따라 이번 시안은 조정위가 당연히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시안의 우선순위는 현행 조직과 비슷한 대안을 1안,변화가 많은 개편안을 2,3안으로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기획예산위는 공청회와 여당,각 부처 의견을 종합해 빠르면 16일쯤 정부 단일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朴先和 psh@- 쟁점-'개방형 채용' 행정효율성 제고 도움 8일 정부조직 개편 공청회의 ‘운영시스템 토론’에서는 단연 ‘개방형 임용제도’ 시행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국장급 이상의 30%를 민간인과 공무원의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이 제도에 대해 토론자들은 대체로 바람직스럽다고 평가했으나 공청회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형평성과 불투명한 효과 등을 들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李弼商 고려대 교수는 “민간인 국장에게 인사권을 포함한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권한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河泰權 서울산업대 교수는 “3∼5년간 점진적으로 시행해 공직사회의 동요를 줄이고,3년으로 돼 있는 계약기간 제한도 없애 민간전문가들의 신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특허청에서 나온 직원은 “현재 공무원은 1년 단위로 보직이 바뀌어전문성을 갖출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특정분야에만 종사한 민간인과 경쟁을한다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면서 “전면적인 도입보다는 개방형 임용 정원에 결원이 생겼을 때에만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기업의 한 직원은 “외부에서 채용된 사람이 자기의 생각을 관철시킬 수있을 것인지 의문이며,인사나 조직에 대한 권리 부여가 거의 안 될 것이므로 시책이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金泰均 - 쟁점-'예산기능 통합' 찬·반의견 팽팽 예산기능의 통합문제에 대한 토론자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찬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경제정책조정기능의 주체와 관련해서는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토론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朴鍾圭 한국특수선 회장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를 활성화해 거시경제,실업,예산기능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金日秀 고려대 법대 교수는 경제정책조정회의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이를 법제화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金교수는 예산기능과 관련,위기관리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경제정책 조정기능과 통합해야 한다며 재정경제부에 귀속시키는 2안에 대한 찬성의사를 밝혔다.金교수는 모두에 토론회 참석 전 관계부처로부터 많은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놔 이를 둘러싼 부처별 로비가 극심함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趙昌鉉 한양대 부총장은 예산기능을 경제정책 조정기능과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경제 민주화를 위해 한곳에 권력이 집중되면부작용을 낳게 된다고 우려했다.그는 예산집행의 감시,평가를 전담할 기능보완이 필요하다며 재정관리국 신설에 찬성했다.이밖에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의 통합은 외교통상부의 사례를 감안할 때 시너지효과가 적어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金容正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예산기능이 어디에 속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편성과 집행의 공정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金위원과 朴회장은 중소기업청의 조직개편과 관련,한결같이 부나 처로 승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朴先和
  • [대한광장] 2차 정부조직 개편의 기본원리

    기획예산위원회는 2차 정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21세기에 정부는어떤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가.이 문제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2차 정부조직 개편은 그 의미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는 지금 큰 강을 건너고 있다.지금까지 우리는 정부가 주도하고운영 주체가 되는 사회·경제체제에서 살아왔다.관치경제,관치금융,관치교육 등 관치주의의 체제이다.강을 건너 새롭게 전개되는 사회는 자유주의 원리에 의해서 운용되는 사회·경제체제이다.여기서 자유주의란 개인이 사회·경제활동에서 주권을 가지는 체제를 말한다. 지금까지 사회·경제활동에서 주권은 정부에, 좀더 구체적으로는 관료에 속해 있었다.정부는 광범위한 ‘행정재량’을 가지고 정책과 국정을 자의적으로 움직였고 민간은 이를 따르지 않으면 안되었다.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말은 헌법에만 존재하였고 실제로는 ‘정부 및 그 운영 주체로서의 관료에게’ 있었다. 피동적 입장에 놓이게 된 개별 사회·경제활동의 주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기회주의적 행동일 뿐이다.‘사익(私益)을 추구하거나 그 부담을 직장 또는 남에게 떠넘기는’ 사회현상은 개인이 부도덕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다.관치주의체제의 필연적 소산인 것이다.이렇게 만들어진 부실이 사회적으로 누적되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낳은 것이다. 자유주의체제는 개인에게 사회·경제활동의 주권을 되돌려줌으로써 만들어진다.즉 사회·경제체제가 민간의 자발적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경쟁질서에의해서 운용되는 것이다.물론 이 질서가 안정적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질서규범’이 확보되어야 한다.마치 축구경기에서 선수가 최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규칙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질서규범이 확보된 자유주의 경쟁질서의 장점은 사회·경제활동의주체들이 ‘자기책임의 원칙’에 의해서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개인이 자기활동의 결과로 발생한 부담을 남에게 전가하는 행위가 불가능하도록질서규범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2차 정부조직 개편의 방향은 분명해진다.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질서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사회·경제활동 분야,예컨대 모든 재화 및 서비스상품시장의 경제활동에 최선의 경쟁질서가 확립되도록 공정한 규범을 만들어주고 그것을 투명하게 집행하는 역할을 맡도록 하여야 한다.이것은 지금의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이 재검토되고 확장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위원회에는 금융산업에 건전성 경영이 확립될 수 있도록 금융산업에 건전성 경영의 지표를 제시하고 이를 준수하도록 집행하는 데 필요한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즉 필요한 경우에 법률제안권이 주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교육서비스는 시장질서는 아니지만 경쟁질서에 의해 그 서비스공급체계가운영될 수 있는 분야이다.이 경우 교육서비스 공급이 경쟁질서에 의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공정한 경쟁규범을 정하고 이 규범이 투명하게 집행되도록 정부조직의 기능과 역할이 부여되어야 한다.그밖의 기능,즉 행정재량으로 관련 분야 업무를 처리하고자 하는 기능은 과감히 축소돼야 한다.이 원리는 사회복지,사법서비스 등 다른 분야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이성섭 숭실대 경제통상학부 교수.경실련 정책위의장
  • 경제청문회 사실상 마감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11일 李性燮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의장(숭실대교수)과 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의 환란 원인에대한 의견을 듣고 청문회를 사실상 마감했다.특위는 13일 청문회 보고서를채택한 뒤 4주간의 청문회 활동을 공식적으로 끝낸다.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金泳三 전대통령 부자를 비롯한 7명도 이날 검찰에고발할 방침이다. 張在植위원장은 11일 “金泳三 전대통령 부자를 비롯해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한 증인들은 무조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洪仁吉 전총무수석,金己燮전 안전기획부 차장,李錫采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고발 대상이다.하지만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金전대통령은 고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郭太憲 tige
  • 경제 청문회…전문가 진단

    국회‘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는 11일 李性燮 경실련 정책위의장(숭실대교수)과 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참고인으로 초청,환란 원인에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사실상 경제청문회를 마감했다.李의장은 “97년1월 한보부도 이후 국내 경제의 위기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으나 정책 당국자들은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左원장은 “외환위기에 몰리게 된 것은 정부가 보호해줄 것으로 생각한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도덕적인해이(모럴 해저드)”때문이라며 “정부의 환율정책 실패도 주요인”이라고밝혔다..두 전문가가 본 외환위기의 진단을 간추린다. [李性燮의장] 97년 초 국제자본 시장에서 위기의 시그널이 있었다.즉 외국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었다.또 비싼 이자를 줘야 자금을조달할 수 있고 롤오버(만기연장)를 할 수 없는 신용등급의 하락이 경제위기의 상황을 만들었다.대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는 대부분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졌다.이같은 금융산업의 붕괴에 대해 정부는 무감각했다.따라서 금융시장의 황폐화를 담당했던 재정경제원(현 재경부)에 책임이 많다. 사회경제운영 시스템의 실패도 외환위기를 불러 일으켰다.이는 구조적이고장기적인 제도의 문제다.정부주도나 관치경제의 모습이 경제활동과 금융질서를 왜곡시켜 금융질서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도록 했다.관치경제는 민간 경제주체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지 못하고 기회주의적 행동을 하게 했다. [左承喜 원장] 무절제한 외환 자유화가 환란의 중요한 요인이다.그동안 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정부가 보호해주겠지 하는 안이한 자세였다.정부가 보호해주는 체제에 익숙했던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의 도덕적인 해이가 나타났다고 본다.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 했다.관치금융의 나쁜 관행 탓으로 보면 된다.정부와 금융기관 대기업 모두의 책임이다. 97년은 경제순환의 골이 가장 깊은 때였다.30대그룹중 6∼7개가 무너지는상황이었지만 정부가 적절히 대응했다고 볼 수 없다.정부는 경기순환과정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97년에 한보와 기아사태가 발생했을 때 정부는이런 부실기업의 퇴출을 신속히 정리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이에 따라 외국에서는 한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이게 외환위기를 불러온 요인이기도 하다. 정부의 환율정책도 실패였다.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되면 자연스런 정책은 환율을 올려야 하지만 97년에도 원화가치를 높게하는 고평가 정책을 쓴 것은삼척동자가 봐도 잘못된 정책이다.이러한 잘못된 환율정책에 따라 외국의 투자가들은 ‘한국이 잘못되고 있구나’하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환율의 수준뿐 아니라 앞으로 환율이 어떻게 변동할 것인가도 외국의 투자가들이 고려하는 중요한 변수다.그런 면에서 정부는 환율정책을 잘못쓰면서 외환위기를 증폭시켰다고 볼 수 있다.환율을 억눌렀던 것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였던것 같다. 崔光淑 bori@
  • 서울인력은행 상담원 鄭在恩씨, 장애인 취업’길라잡이’로

    노동부 산하 서울인력은행에서 장애인 취업상담원으로 일하는 鄭在恩씨(38·여)는 장애인의 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억척 상담원이다. 지난 4개월 동안 5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었다.최악의 취업난을 감안하면 鄭씨의 정성은 더욱 빛이 난다.상담원을 맡은 지 6개월밖에안됐지만 전국 18개 인력은행의 상담원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루에 40건이 넘는 장애인 취업상담과 일자리 알선 등 힘든 일을 혼자 하면서도 자신의 일처럼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구인 업체가 나타나면 전화를 걸어 장애인을 써달라고 부탁한다.반응이 탐탁치 않으면 면접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사정한다.승낙을 받으면 장애인과함께 회사로 찾아간다.정신지체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이 면접을 볼 때는 옆에서 수화로 통역도 해주고 필담으로 도와주기도 한다.鄭씨의 입가에는 항상따뜻한 미소가 감돈다.도움을 받는 장애인들의 마음도 푸근하다. 鄭씨는 83년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장애인 복지관 등에서 일하다 93년 5월 취업상담원으로변신했다.처음에는 일반 구직자들과 상담하다 장애인상담원으로 자리를 바꾸었다. 그녀는 바로 위의 언니가 지체 장애인이어서 장애인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안다.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활동도 많이 했다.그래서 장애인 취업상담원을 천직처럼 생각한다. 숭실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는 그녀는 “장애인들의 취업을 가로막는 것은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사회의 편견임을 깨달았다”면서 “힘들게 마련해준 일자리에 잘 적응하는 장애인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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