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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요한 숭실대교수 ‘한국미의 조명’서 새로운 접근

    한국미(美)의 본질은 무엇인가.한민족의 문화유산에는 어떤 아름다움이 깃들여 있을까.중국 및 일본의 것과 어떻게 그렇게 다를 수 있을까. 미학자인 조요한 숭실대 명예교수가 쓴 ‘한국미의 조명’(열화당 펴냄)은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이에 대한 답을 내리고 있다. 책은 한국예술에 담겨진 미적 특성을 ‘비균제성(非均齊性),즉 틀이 없는자유스러움으로 보는 미학자 고유섭씨의 견해와 자기(我)를 버리는 ‘자연순응성’으로 파악한 고고학자 김원용씨의 주장을 따른다. 그러면 우리의 이런 성질은 언제,어디에서 부터 유래됐을까.저자는 동북아시아에서 살던 선조들이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면서 무교신앙(巫敎信仰)을 체질화했고,이것이 우리의 정신과 육체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가락과 그림,정원,민속탈 등 우리 문화유산에 실린특징을 제시한다. 느린가락과 빠른가락을 절묘하게 연결해 해학성을 한껏 높임으로써 신들린듯한 경지를 보여주는 판소리와 가야금 산조는 ‘동면하는 곰의 조용함과 호랑이의 사나움’을 함께보여준다는 것이다.그는 바로 이것이 ‘한국인의 감성’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정원은 자연친화미의 극치를 보여 준다.중국은 베이징왕궁정원과 같이 규모만 크고 자연미가 없으며,일본은 울타리안의 동산 정도로 아기자기하지만 한국의 정원은 정원 안팎의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빨래터’와 수원 팔달서원의 ‘담배 피우는 호랑이’ 벽화에서는 익살스런 ‘끼’가 넘친다고 말한다. 아울러 한민족의 미소는 독특한 온화함을 전해준다고 말한다.통일신라시대의 ‘소면와당’(笑面瓦當)은 미소띤 두 빰이 잔뜩 부푼 채 눈가에 주름이잡혀 있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이 절로 미소짓게 된다.서민들의 탈놀이에도자연미는 어김없이 가미돼 있다.하회별신굿의 탈 등 한국의 탈은 장난스러운 표정 속에 자연을 담고 있다고 풀이한다. 저자는 한국 전통예술의 이같은 미는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다른 ‘대립적 변이들’에 의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예컨대 불교조각 기술은 5세기 초에 중국에서 들어왔으나 6세기부터는 한국적 조형이 이뤄지기 시작해 7,8세기에 이르면 ‘숙성의 경지’에 도달한다.석굴암의 38개 석조상은 이같은 한국 조형미의 결정체라고 밝힌다. 저자는 자연순응의 인생관과 무속신앙으로 헤쳐 나온 지혜가 밑에 깔려 있는 한국예술 정신을 미학적으로 어떻게 고찰하고 그것의 미학적 범주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한다.값 2만원. 정기홍기자 hong@
  • 숭실대 총학생회 소속 20명 개교기념식장 난입 몸싸움

    11일 오전 10시 35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1동 숭실대(총장 魚允培) 한경직기념관에서 개교 102주년 기념식 도중 총학생회 소속 학생 20여명이 ‘독재총장 퇴임식’이라고 쓰인 관을 짊어지고 진입,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행사가 약 30분 만에 중단됐다. 이날 소란은 10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에서 재단이사장 곽선희 목사(소망교회당회장)가 기념사를 읽던 중 동문 한 명이 갑자기 일어나 “총장은 독선적인 대학운영을 책임지고 퇴진하라”고 외치는 것과 동시에 학생들이 행사장으로 들이닥치면서 시작됐다. 단상 위로 올라간 학생·동문들과 재단측 인사간에 총장을 둘러싸고 10여분동안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사이에 어총장은 곽이사장과 함께 교목실로 피신,방문을 걸어잠근 채 약 40분동안 대치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대한시론] 대법원장께 드리는 글

    대법원장님, 취임하신지 며칠 되지 않아 바쁘시리라 생각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 법을 강의하는 사람으로서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사법의 속성은 정치를 배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사법은 합리성과 논리적설득력을 힘의 원천으로 한다는 점에서 ‘네편이냐 내편이냐’라는 동지와적의 관계를 속성으로 하는 정치를 본질적으로 피하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그렇지 않을 경우 사법의 ‘분쟁판단’은 설득력이 없어져 표류하게 될 겁니다.과거 이승만 정권의 진보당 사건,박정희 정권의 1971년 제1차 사법파동,유신과 판사 재임명 탈락,고문사건에 대한 소신없는 판결 등은 이를 여실히 말해줍니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선임된 법관만이 사법의 속성을 가장 잘 실현할수 있으며 바로 그것이 사법권 독립과 민주화의 핵심이라고 봅니다.사법권은 국민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실현하는 국가권력이므로 이를 담당하는 대법원장·대법관 그리고 법관의 인사는 ‘국민’에게 공개되고 국민을 설득하여 국민적 힘을 얻어야 하며, 이러한 국민적 공론화야말로 초대 대법원장인가인(街人) 김병로 이래 반법치(反法治)에 맞선 대법원장이 드물었던 우리사법부의 정치적 독립과 권위확립의 첫 걸음이 됩니다. 법원 인사가 고시 기수,출신지역,유력자와의 친분 등을 주된 고려의 대상으로 하는 법원 내부의 관점이 아니라 법조인으로서의 법률적 식견,인간으로서의 세계관적 품격 등이 총체화되어 이루어질 때 판결은 법 원칙과 상식에 입각한 해석에 기초하고, 법 논리가 허용하는 한도에서의 사회 정향적 자세를유지할 수 있으며, 그때 법원은 정치의 법무참모에서 벗어나 국민의 사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대법관은 대통령이 대법원장의 제청에 의하여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합니다.이때 대법관으로 지명된 사람은 국회의 동의에 ‘앞서’ 국민에 의해 검증받는 단계가 마련되어야 하고,그 방식으로 가장 적합한 것이 국회에서의인사청문회라 생각됩니다.국회의 인사동의권은 그 인물에 관하여 ‘알 권한’인 ‘청문회개최권’을 외연으로 하므로 법리상으로도 무리가 없습니다. 대법원의 새로운 밀레니엄의판을 구성하는 대법관이 내년까지 9명이 바뀐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21세기 사법의 형성을 대법원장께서는 국민이 함께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애쓰는 모습을 보았으면 합니다. 법관들이 정치권의 영향력에 휩쓸리는 주된 원인은 사법부의 수직적 구조를 가져오는 ‘관료법조제’에 있으며 이로 인한 법관의 관료화는 사법의 정치적 독립에 장애를 주고 있습니다.관료법조의 양대 기둥인 법관 직급제와 승진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여야 합니다.전관예우를 위시한 많은 사법비리가이같은 풍토와 직접 관련돼 있다 합니다.대륙식의 ‘법조직업주의’를 하루아침에 영미식 법조일원주의로 바꾸기 어렵고 비현실적이겠지만 관료법조제로 흐르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재야와 재조(在朝)간 인사교류의 활성화,평생 법관제 등을 이제는 실천하여야 21세기 사법이 요구하는 전문화된 법관도 양성할 수 있으며,‘판결하는자가 법관’이라는 상식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70년대 이후 몇 차례 사법부 독립의지를 표출한 ‘사법파동’이 있었지만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장 큰 원인은 대법원장이 ‘제몫’을 다해주지 못했기때문이라는 평입니다.대법원장이 사법부 독립의 상징으로서 중요사건의 ‘외풍’을 막는 역할을 하려면, 대법원장 등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고려를 취임한 그날부터 버려야 합니다.이제부터는 대통령이 주관하는 정치와 분명히 구별되는 사법을 책임지는 수장이기 때문입니다.법원의 예산이 전체 국가예산의 1%도 안되는 현실이어서 어렵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사법이 사회의 질서를 ‘개인적 정념’(pathos)에서가 아니라 ‘사회적 기풍’(ethos)에 입각하여 형성되도록 이끌어야 ‘유전무죄’식의 사법허무주의가 극복될 수 있습니다.법관으로 하여금 사법을 그와 같이 이끌 수 없게하는 제도와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 것이 1995년 ‘서소문시대’의 대법원을 마감하고 이어진 ‘서초동’ 법조를 살찌우는 ‘최대법원장 시대’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姜 京 根 숭실대교수·헌법학
  • 국내 여자축구 창단 붐

    국내 여자축구가 팀 창단 붐과 해체방침 철회 등으로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근 숭민실업이 박종환 전 대표팀감독을 단장으로 영입,창단을 서두르고 있고 고려화학 등 2∼3개팀도 창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학들도 숭실대가 창단 방침을 확정했고 이화여대와 숙명여대도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신입생을 뽑지 않고 점진 해체를 결정했던 경희대와 한양여대도 이를 철회,2000학년도 특기생을 뽑기로 하는 등 팀을 되살리기로 했다.이처럼 대학 실업팀의 선수 수요가 늘어날 경우 중·고교팀의 창단은 자연스럽게 이뤄져 여자축구는 활기를 띨 것으로 점쳐진다. 이같은 여자축구의 팀 창단 러시는 최근 문화관광부가 3년간 3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풀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 생긴 현상으로 축구인들은 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여자월드컵대회를 앞두고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미 지난 14일 기술위원회에서 4년제 대학에 3년간 매년 5,000만원씩 지원키로 하는 등 세부적인 지원방침을 마련한 축구협회는22일 각급 학교에 창단 절차와 지원금 등을 담은 ‘여자축구 창단 안내서’를 발송한데 이어 별도의 창구를 마련해 선수수급을 직접 돕기로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Y2k ±14’2000세기 경제문제 전반 분석·예측

    숭실대 이재웅 교수가 그의 경제이론과 철학, 실무 경험을 담은 논설집인 ‘Y2K ±14’를 출간했다. 책에는 한국은행 간부와 대우경제연구소 대표를 지낸 이 교수의 경제 및 경영 전반에 관한 혜안과 철학이 잘 농축돼 있다.‘Y2K ±14’란 2000년을 전후한 14년간의 경제 문제 전반을 분석하고 예측한다는 뜻. 이 책이 가치를 더하는 것은 저자가 주장해 온 금융구조조정,증권산업의 발전전망 등의 이론이 지금의 경제정책에서 상당부분 적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까지의 중장기 세계 정치·경제를 내다본 그의 판단이 얼마나 들어맞을 지를 생각하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다.다사랑 2만원.
  • [대한시론] 정보화 역기능 차단을 위해

    정보화사회라고 하면 정보·통신의 지구적인 실(實)시간적 전파로 지리에경계를 둔 국경이 무의미해지는 전세계적 지식사회에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일컬어지고 있다.맞는 말이다.하지만 오늘날 정보통신의 동시간성,장소 초월성,정보통신 주체들간의 비현시성(非顯示性)등에 적절·신속하게 대응하지못하면서 진행되는 정보화는 오히려 인권및 사생활을 침해하게 되는 등 국가사회의 가치실현에 역기능을 가져온다. 먼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문제된 수사기관의 불법 감청및 도청을 보자.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가 그러하듯 통신의 비밀 역시 국가안전보장 등의 목적을 위하여 제한되지만 ‘필요한 경우’에만 이를 행할 수 있으므로 통신비밀보호법 상의 감청대상과 범위를 최소화하고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영장없이 가능한 긴급감청 허용시간을 36시간으로 단축하고 사후에 반드시 영장을제출토록 하며,감청대상 범죄를 축소하고 그 처벌을 강화하는 것등이다. 문제는 실천역량이다.수사기관들이 전화국을 통하지 않고도 도청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구입하는문제,수사기관에서 문서가 아닌 구두로 요청할 경우통신업체가 거부할 수 있느냐,심부름센터 등 사설기관에 의한 불법도청과 몰래카메라 등 불법 도청장비에 의한 기업이나 개인간의 사생활 침해를 실질적으로 막고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바로 그것은 정보통신 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역량의 몫이다. 두번째는 정보접근을 가능케 하는 대표적 법률인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관한 법률’이다.이 법이 시행된지 1년 넘어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부족한 듯한 평가를 받고 있다.처음 기대는 알권리를 충족하여 정보화사회를 성큼 앞당길 것으로 생각하였다.하지만 공공적 사항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고 생각되는 젊은층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아니 하여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는 이 법이 지니는 시대성을 잘못 짚은 데서 나온 오차였다.1967년 미국에서 시행되었을 때만 해도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그로부터 30여년후 정보화사회에 들어선 우리는 인터넷 상의 정보소통 환경에서 제대로 기능할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준비했었어야 했다.즉 공개청구의 대상인 문서목록의 주요부분은 물론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전산화 및 통신망,그리고 안전·신뢰성있는 정보청구와 공개를 위한 전산적인 시건(匙鍵)장치의 개발 등을소홀히 한 결과 잠재적 수요자인 인터넷 컴퓨터 사용자들을 놓치게 된 것이다.이들 ‘수타족(手打族)’들은 알고싶은 정보가 있더라도 굳이 ‘발 품을팔아서’ 찾아가는 수고를 하지 않으니 통신에 의한 정보청구를 인정하는 정보공개법의 조항은 장식에 불과하게 된 것이다. 세번째로 정보에의 접근을 전형적으로 배제하는 국가보안법이다.이 법은 반국가단체의 찬양 등을 벌하고 이적표현물 소지 등을 금하고 있다.그런데 이규정들은 작금의 개폐 논의와 별개로 기능 자체가 미약해지는 상황에 있다. 작년,외국에서 개설된 ‘지오시티즈’라는 사이트에 북한찬양 홈페이지가 나타나 이를 삭제하고자 하였지만 기술상 사이트 전체를 차단하게 되었다.네티즌들의 반발도 문제였겠지만 진정 곤혹스러운 일은 ‘미러사이트’등의 기법으로 일반인이 다시 접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법의 실효성이 기술미비로제 기능을 지니지 못하게 된 뼈아픈 기억이었다. 위의 여러 경우들이 보여 주는 것은 정보화사회에서의 법의 집행과 그 기능의 발휘는 전통적인 공권력이 아니라 정보통신 기술과,관련 행정력에의 점증(漸增)하는 의존이라는 것이다.감청,도청,북한찬양 홈페이지 등은 일벌백계식의 강권(强權)으로 없앨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이를 차단할 수 있는기술력 및 기술발전을 뒷받침해주는 행정력이 보다 더 효율적이다. 정보공개의 활성화 역시 ‘기술행정’을 요구한다.공안경찰보다 ‘기술경찰’이 필요한 때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1세기 국가기반 구조에 관련된 정보화 역기능 방지를 일 개 과(課) 수준에서 맡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姜京根 숭실대 교수·헌법학]
  • 공무원직장협-행자부 활동범위 싸고 마찰조짐

    전국의 공무원직장협의회 모임이 정착돼 가고 있다.산업자원부·환경부 등의 중앙부처와 부산·광주·대구·경남 등의 광역단체,서울지방법원 등의 35개 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은 지난 11일 서울 숭실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협의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국회사무처 관계자도 참석해 입법·사법·행정부와 중앙 및 지방정부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것이다.행정자치부측도 13일 “이번의 세번째 간담회를 계기로 전국 직장협의회 모임이 착근하고 있는것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1차 간담회는 지난 6월 대구에서,2차는7월 광주에서 각각 열렸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협의회 활성화를 위한,더욱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광주시협의회 대표는 전국직장협의회 연합회 구성,협의회 가입금지 공무원완화,전임금지규정 철폐 등을 요구했다.경북도협의회 대표는 “보수 현실화를 위해 내년에 모든 공무원에게 25만원의 봉급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당직·하계휴가 수당을 올려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간담회에서 활발한 의견이 오간 만큼 직장협의회를 구성하지 못한 기관에서 협의회 구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행자부 관계자는 내다봤다.행자부는 전국직장협의회 간담회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간담회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이다. 요구사항들이 법령 개정 대상이어서 모두 수용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바꿔말하면 현재의 법령을 위반하거나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앞으로 간담회의 활동범위를 예의주시하겠다는 게 행자부의 입장이다. 요구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연결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법령 개정을 요구하는 연대서명을 갖는다면 집단행동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위반에 해당돼 징계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다음달에도 회의를갖기로 한 직장협의회 간담회의 활동범위가 관심거리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시론] 준비된 대법원장을 보고 싶다

    한동안 대법원장 추천권에 관련한 논의가 분분하더니 요즘은 조금 잠잠해진것 같다.비공식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가 대통령에게 추천한 대법원장 후보에 여성법조인은 없는 듯 하다.우리의 현실에서 아직은먼 거리에 있지만 미국의 최고법원인 연방대법원에 봉직하고 있는 여성 대법관 2인을 살펴 타산지석으로 삼는 일이 의미가 없지는 아니할 것이다. 미국의 연방 대법관은 9인이다.우리의 대법관 정원이 13명인 것에 비하면상당히 적은 수다.그런 가운데 여성 대법관은 오코너(Sandra Day O‘Connor)와 긴스버그(Ruth Bader Ginsburg) 2인이다. 우리가 1985년에 제정한 ‘여성발전기본법’의 ‘잠정적 우대조치’ 규정에따라 국민의 정부가 시책으로 정한 여성할당 30%에는 못 미치지만 아직 여성대법관이 한 명도 없는 우리에 비해서 이미 20여년 전인 1981년에 처음으로 받아들인 것은 상당한 비교가 될 것이다. 긴스버그에게는 일화가 있다.1960년 하버드 법대 학장이 프랭크 퍼터 당시연방 대법관의 법률서기로 뛰어난 한 학생을 추천했으나 거절되었다.아직 ‘여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이유에서 였다.그가 긴즈버그였다.그녀는 연방 항소법원 판사인 1993년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추천되어 8월 10일 연방 대법관으로 선서할 수 있었다. 그녀는 ‘법’을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보아 이를 바꾸어 나갔다. 그래서 붙은 별칭이 양성평등법에 있어서의 ‘마샬’이었다.마샬은 연방 대법관중 미국 민권신장의 1인자로 지칭되는 인물이었다.그녀는,여성이 남성에게 의존한다는 지배적인 관념의 인정에 대한 보답으로 특별한 이익을 주는식의,표면상으로만 여성에게 우호적인 그러한 법률에 반대하였다.그것들은판에 박힌 관점에 기여함으로써 사실상 여성에게 해를 끼친다는 것이었다.이후 연방헌법의 평등보호 조항 하에서 ‘성’이라는 수단에 기초한 법률의 제정은 점점 더 어렵게 되었다. 긴즈버그는 1933년 3월 15일에 태어났으니 만 60세 되던 해에 연방 대법관에 임명되었지만 이는 순전히 그녀의 능력에 기인한 것이었다.법에 대한 그녀의 재능 내지 적성은 하버드 법대 및컬럼비아 법대에 재학할 당시부터 보여주었는데,그녀는 최우등생에게만 주어지는 ‘법학지’ 편집위원에 놀랍게도 컬럼비아 법대는 물론 이미 전학한 하버드 법대로부터도 선발된 것이다. 오코너는 1981년 9월 25일 연방 대법관 취임에 선서한 첫 여성 대법관으로서,그를 추천한 레이건 대통령이 평한 대로 시간이라는 모래위에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그녀 역시 탁월함 하나만으로 명성을 얻은 사람이다.오코너의우군이든 적군이든 똑같이 그녀는 뛰어나게 영민하며 극도로 열심히 일하고공부하며 소심할 정도로 꼼꼼하며 신중하게 숙고하고 조심성이 있었다고 한다.오코너는 비록 보수주의자였지만 열린 마음을 지니고 있어,그녀의 오랜친구의 말에 따르면,그녀가 어떠한 경우에도 마음을 닫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그녀는 법률학자로서 보수적인 경향이었지만 법률적 깊이가 무궁하고 탁월하여 많은 이들을 설복할 수 있었다.오코너 역시 스탠퍼드 법대에서 법학지 편집위원으로 일을 하였다.그녀와 같은 클라스 메이트가 현재 연방 대법원장인 윌리엄 렌퀴스트인 바그가 1등 졸업자이고 오코너는 3번째였다.한마디로 오코너와 긴즈버그는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국가적인 역할을 맡길 수있는 모델’이라는 일치된 평가에 의하여 대법관으로 선서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의 대통령에 의하여 대법원장 후보가 추천되어 국회의 동의를 받을것이다. 그 물망에 과연 ‘능력있는’ 여성 법조인이 오를 것인지를 지켜보는 일이 무익하지 마는 아니 할 것이다.남성이든 여성이든‘오로지’,‘능력의 탁월함’에 의해서 국가적인 책무를 맡길만한 인물이라고 평가되는 분이대법원장이 되는 그러한 결과를 보고 싶다. [姜京根 숭실대 교수·헌법학]
  • 호남대,숭실대 누르고 ‘정상’…매일유업배 대학축구

    호남대가 매일유업배 가을철대학축구 연맹전 우승컵을 안았다. 호남대는 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숭실대와의 결승전에서 김대욱이 혼자 2골을 터뜨려 3-1로 이겼다. 호남대는 이로써 지난 91년 전국체전 이후 8년만에 전국규모 대회에서 창단두번째 정상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김대욱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전반 15분 김정현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따낸 호남대는 후반 17분 신재홍에게 동점골을 빼앗겼으나 8분 뒤인 2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재호가 밀어준 볼을 페널티지역 가운데로 달려든 김대욱이 머리로 받아넣어 결승골을 뽑았다.기세가 오른 호남대는 종료 직전 아크 정면에서 김대욱이 다시 중거리슛을 꽂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 8차 아파트 동시분양 점검

    서울지역 제8차 동시분양 물량은 대부분 역세권 아파트로 교통여건이 좋다는 점이 눈에 띈다.특히 학교와 공단 주변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많아 주택 임대 사업용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동 강변 건영아파트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경원선 응봉역에서 가깝다.강변북로와 성수대교 근처에 있어 강남북 진입이 수월하지만 버스노선은 많지 않다.2001년 분당선 성수역이 개통되며 주변 성수1가 1동 일대가 재개발될 예정이다.생활중심권은 화양동이다. 한강 전망은 좋다.강변북로와 인접해 강남으로의 도로교통도 편리한 편.아파트는 남·동향으로 짓고 개별난방식 도시가스가 설치된다.성수동 2차선 길의 소음이 조금 있다.뚝섬 체육공원과 한강고수부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정보통신부 2등급 초고속 구내 정보통신설비건물 예비인증을 획득했다.중앙테마공원을 조성,비교적 충분한 녹지공간을 갖춘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당산 2차 효성타운 지하철 2호선 당산역 근처에 있다.버스 노선이 다양하고 영등포구청역도 이용할 수 있다.올해말 당산철교가 재개통되며 9호선 지하철 건설도 추진중이다. 주변 당산2동이 재개발된다.최근 5년간 인구가 1.68% 줄었다.혐오시설은 없지만 남쪽 50m 지점에 초고층아파트가 들어서 있다.분양가가 1억8,300여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싸 시세차익도 바라볼 수 있다. 묵동 현대아파트 현재 공사 중인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6호선 공릉역이근접해 있다.1호선 석계역도 가까이 있다.강북 도심권까지는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역(환승역)이 개통되고 2001년 북부간선연결도로(하월곡동∼묵동IC)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바로 옆에 중랑천이 흘러 2층부터는 강을 바라볼 수 있다.전세대 계단식으로 설계돼 전용공간이 큰 것이 장점이다.주변 경관을 방해하는 건물은 없다.마감자재를 차별화하고 ‘현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사용한 덕분에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구로 덕영아파트 경인선 구로역,2호선 구로구청역,현재 건설 중인 7호선남구로역과 가깝다.버스 이용여건도양호하다.구로 5동 경사지에 아파트가들어설 예정이다.2002년 구로역∼기아특수강∼경인로를 잇는 도로가 뚫릴 예정이다.구로본동 일대의 재개발계획이 잡혀 있다. 김포공항 비행기 이착륙시 소음이 예상된다.서쪽으로 애경백화점 건물이 시야를 가리는 점이 단점.구청과 동사무소,구민회관이 근처에 있다.사업자는비상장기업인 덕영주택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분양가는인근 시세에 비해 싼 편. 낙성대 3차 현대아파트 남부 순환도로의 다양한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인접해 있다.진입로가 경사진 2차선으로 돼있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2000년 말,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가 2005년 개통될예정이다.봉천 7동 일대가 재개발될 예정이다.위치가 언덕 윗쪽이어서 전망이나 일조를 방해하는 건물은 없다.단지 주변에 초·중·고 교육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봉천동 동아아파트 강북·강남의 도심권과 연계성이 뛰어나며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근처에 있으며,2000년 말 개통된다.주변봉천2,10동 일대의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최근 5년사이에 인구가 12.7%나줄었다.주유소가 300m 거리에 있으며 주변에 대형 건물이 들어서 있지 않아전망이 괜찮다. 사당동 극동·우성아파트 올림픽 남부 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북 도심에 진입하기가 쉽다.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현재 건설 중인 총신대역과도 가깝다.일대 교통량이 많아 상습 정체지역이다.2000년말에는 지하철 7호선 이수역(환승역)이 개통된다.서초역과 동작대로를 잇는 도로는 2002년뚫릴 예정이다.동작동 일대의 재개발 계획이 잡혀 있다.인구가 최근 5년간 1.6% 줄었다.큰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차량 소음이 적다.배후에는 국립묘지 녹지가 있다.4,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도 매력이다. 미아동 벽산아파트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단지내 도로가 만들어지고 높은 구릉지에 위치해 쾌적한 단지가 될 전망.버스정류장 가깝게 있지만노선이 다양하지 못한 것이 흠이라면 흠.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조금 떨어져있어 차량으로 5분정도 나가야 이용할 수 있다.미아2동과 미아7동일대가 재개발될 예정이다.버스 종점이 300m이내에 있다.대형백화점과 재래시장이 가깝다. 수색동 대림아파트 월드컵 주경기장이 있는 상암지구 생활권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편이다.수색로를 통하는 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전철화되는수색역이 걸어서 10분거리에 있고 건설 중인 지하철 6호선 수색역까지 1.5㎞거리다. 수색지구(월드컵경기장 주변) 도로망이 2002년,지하철 6호선 증산역이 2000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상암택지개발지구와 수색동 일대를 재개발할 계획이다.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서울을 내려다 보는 전망이 뛰어나다.수색역 주변에 백화점·상업빌딩이 들어서고 상암지구의 쇼핑·레저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편익시설은 풍부한 편. 박건승기자 ksp@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코스닥시장 투자

    투자회사의 임원인 B씨는 얼마전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작년에 투자하려고 실사까지 마쳤다가 결국 기업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어’ 투자결정을철회했던 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업체가 코스닥시장에 등록을 마친 것이다.더 놀라운 일은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다. 그는 “벤처기업은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투자판단이 잘못된 것인지,시장의 문턱이 너무 낮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올들어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코스닥 등록추진 업무로 바빠진 증권사 담당자들은 그러나 하루에도 몇번씩 혀를 내두른다. A증권사의 담당자는 “벤처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는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두영(申斗泳)부장은 “코스닥 등록 요건을 지나치게 낮춰 매출실적이 전혀 없는 기업들마저 앞다퉈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당국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앞날이 밝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코스닥시장의급팽창에는 짚고 넘어갈 점이 적지 않다. 개장 3년만인 올해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활황을 보인 데는 무엇보다올들어 정부의 ‘인위적인’코스닥 시장활성화 대책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당초 정부는 코스닥시장을 증권거래소 상장요건에 미달하는 기업들이 쉽게주식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즉 ▲유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규모는 작지만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미국의 나스닥(NASDAQ)시장을 본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키우기에 적극 나섰다.지난 5월에는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으로 자본잠식비율이 자본금의 50% 미만인 기업들에게도 등록을 허용했다.자본금만 크다면 웬만한 적자기업은 문제삼지 않고 코스닥에서 주식을 발행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이런 조치로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의 코스닥등록 길이 트였다.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의 대거 참여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등록을 유도한다는 당초 방침이 무색해 졌다. 거대한 통신회사나 방송회사 기업들이 들어올 경우 상대적으로 중소기업과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는 적어지는 문제가 있다. 투자자의 90%이상이 개인이어서 코스닥 주가의 기복이 심한 것도 문제이다. 여러번 문제를 일으킨 거래체결 시스템을 코스닥증권회사가 보완을 했지만아직 불안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확대에만 몰두해온 정책당국이 이제 질적인 발전과투자자 보호에 눈을 돌릴 때라고 지적했다.주가는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고그때 닥칠 투자자들의 피해를 미리 막을 필요가 있다. 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허술한 매매체결시스템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쯤 코스닥시장에서 공시사항 입력오류로 화의중인두인전자가 부도났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폭락하고 거래량이 폭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도공시 소동은 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직원의 실수로 밝혀지면서협회의 코스닥관리부와 코스닥증권으로 이원화돼있는 현 시장 운영체계와 전산시스템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문제는 앞으로도 업무를 재조정하거나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코스닥시장은 또 시장 관계자들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올들어 큰 곤혹을 치렀다. 서울방송 등 우량기업의 잇달은 신규등록과 코스닥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작년말보다 수십배가 늘었다. 96년 7월 개장 당시 하루 평균거래량이 13만여주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497만여주로 93배가 늘었다. 그러나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은 이에 턱없이 모자라 매매체결이 1∼2시간 지연되는 것은 다반사고 5∼6시간씩 늦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6월7일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을 4배로 확대하고,지난 9일부터는 하루 적정처리 호가건수를 현재의 16만건에서 64만건으로 늘렸다. 하지만 여전히 폭증하는 거래량을 처리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아직도 거래가 몰릴 때는 2시간 이상 지수산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증시 관계자들은 거래소 시장이 실시중인 스킷브레이크(주가폭락시 1분간거래중지)와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풍문·보도와 관련,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할 경우매매거래를 중지하고 등록법인의 조회공시로 정보가 공개된 뒤 매매거래를재개하는 ‘매매거래 일시중단제’등과 같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량 기업들의 등록 유치 못지않게 매매체결시스템의 안정성·편리성 확보와 매매제도의 선진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전문가들의 개선방안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투자자 보호나 건전한 투자여건을 위한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355개 등록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8개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될 만큼 ‘위험’이 상존해 있음에도 ‘투자만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전문가들의 코스닥 시장 개선방안을 들어본다. ■ 장범식(張汎植) 숭실대 교수(경영학,코스닥위원회 위원) 지난 5월 이후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배 이상 늘었으나 시장의 폭과 깊이는 아직도 일천하다.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매매심리를 강화하고 전산시스템을 보완할필요가 있다. 특히 투자자가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결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수익 고위험’ 시장이지만 부적격자가 등록되는 것은 곤란하다.유가증권서 제출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고 기업들도 부실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그러나 코스닥 시장 자체가 취약하기 때문에 시장보호는거래소와 차별화해,유연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유아를 무조건매로 다스리면 위험하다는 이치와 똑같다. ■ 김종민(金鍾珉) 한국투자신탁 코스닥펀드 매니저 코스닥 시장의 체결시스템이 느릴 뿐 아니라 매매정보가 단순하다.시장에서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유·무상 증자시 대주주에게 신주를 싼 값으로배정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공개 이전의 ‘물타기 증자’는 창업자의 프레미엄이라고 하더라도 등록된 뒤에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의 수법으로 시가보다50% 이상 싸게 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기업정보에 대한 공시기능도 키워야 한다. ■ 김영길(金榮吉) 대한투자신탁 주식투자부 차장 투자자료를 얻기가 어렵다.코스닥 종목은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하지만 지금의 주가 수준은 기업의내재가치보다 훨씬 높다.공시 기준을 강화해 현재의 주가수준이 적절한 지를 검증할 수 있게 해야 한다.지분이 분산되지 않아 유동물량이 없는 것도 문제다.적은 자금으로도 주가를 조작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대주주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내놓게 해야 한다. ■ 조영제(趙英濟)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현물시장과장 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장감시기능 등 인프라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정한다.투자유의종목의상당수를 코스닥 시장에서 내보내되 일종의 벼룩시장인 ‘비등록 비상장’주식거래 제도를 활성화해,주주들의 환금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 가격과 거래량 뿐 아니라 풍문에 대한 심리도 강화하고 공시 불성실 법인의경우 금감원이 조사해 제재를 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
  • 국민화합 대토론회 주제발표

    한국자유총연맹(총재 楊淳稙)과 민주개혁국민연합(상임대표 李昌馥)이 공동주관하는 ‘국민화합 대토론회’가 2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국내 보수·진보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25일까지 열린다.‘국민화합의길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내건 토론회 첫날에는 김달중(金達中)세종연구소장의 사회로 정용석(鄭鎔碩)단국대 교수와 노정선(盧晶宣)연세대 교수가‘냉전구조 해체와 대북 포용정책’이란 주제발표를 했다.둘째날인 25일에는 이재정(李在禎)성공회대 총장의 사회로 유한수(兪翰樹)전국경제인연합 전무,조우현(曺尤鉉)숭실대 노사관계 대학원장이‘시장경제와 생산적 복지’를 다룬논문을 발표한다.첫날 발제한 정교수의 ‘포용정책-당위성과 문제점’과 노교수의 ‘한반도평화와 냉전구조 해체’ 등 2편의 논문을 요약한다. ■한반도 평화와 냉전구조 해체/정용석 단국대 교수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햇볕정책이 유화(宥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그해 11월 보수·진보세력 모두 80% 이상이 지지한다고 주장했다.햇볕정책의 가시적 성과와 관련해 “1년쯤 지켜봐 주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로만 헤어초크 독일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방한 중 “햇볕정책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장하진 않지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의 이같은언급은 햇볕정책의 조심스러운 추진을 강조한 것으로 주목된다. 햇볕정책이 집행되면서 일부 국민에게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나왔다.또김대통령이 약속했던 ‘좋은 결과’는 1년반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지난 4월 햇볕정책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선언했다. 햇볕정책은 지난달부터 일부 궤도수정의 징후를 나타내기 시작한 듯싶다.북한 도발에 대한 종래의 유화적 대응에서 ‘상당한 대응’ 또는 ‘상호주의원칙’으로의 방향전환이 이뤄지고 있다.이런 궤도수정은 지난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시사됐다. 한국의 미사일 사정거리를 500㎞로 늘려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주문이 그것이다. 10개월 전 북한이 4,000∼5,000㎞ 사정거리의 대포동 미사일을 쏘아올렸을때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미사일 발사가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먼저나서서 문제삼을 필요가 없다고 태연스럽게 말한 바 있다. 햇볕정책의 기조는 대통령의 말대로 유지돼야 마땅하다.그러나 햇볕정책을서해교전 이전의 유화정책 형태로 다시 되돌려 놓아선 안된다.햇볕정책이 실험을 끝내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새 출발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첫째,가시적 성과는 차기 정권이 거두어 들인다는 대승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둘째,변하지 않는 북한을 변한 것처럼 헛짚어서는 안되며 북한의 실체를옳게 파악해야 한다.셋째,남북 정상회담에 연연해선 안된다.넷째,상호주의원칙은 가능한 한 지켜져야 한다.다섯째,먼저 주고 나중에 얻는 선공후득(先供後得)이 아니라 먼저 약속받고 나중에 주는 선약후공(先約後供) 원칙을 따라야 한다.여섯째,북한은 아직 햇볕을 수용할 만큼 준비돼 있지 않다는 전제아래 접근해야 한다.일곱째,햇볕은 차가운 북풍과 함께 교차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냉전구조 해체/노정선 연세대 교수 남과 북의 군대는 이제 적대관계를청산하고 외적을 막아내기 위한 공동 협력구조를 구축해야 한다.적이 아니라 동반자이어야 한다고 한 7·7선언의 정신을 군사적으로 실현하는 것은 곧 한반도에서 평화체제를 이루어내는 첩경이다. 최근 서해 해상전투를 분석하면 북은 전면전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갈등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북한군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남북한이 아닌 제3의 세력들에 의한 전쟁으로,한민족 이외의 제3의세력들이 이익을 얻는 음모가 있을 수 있다.이를 구조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남북의 합동작업이 필요하다. 군사적인 협력을 이루어내는 것은 단순히 전쟁만 막는 것이 아니라 남북이 경제적으로 행복한 사회를 건설하는 차원으로연계되는 것이다. 군사적 대결을 종식시켜 군사적인 합동작전이나 합동훈련,나아가서는 동맹과유사한 수준의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남북의 경제도 이제는 서서히 협력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경제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은 평화를 구축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남한이 대북한 투자 규모를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쌍방의 경제를 상호 보완적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눈앞에 있다.굶주리는 북한의 어린이·노인·인민들에게 비료와 옥수수 100만t을 보내줌으로써 신뢰를 쌓을 수있다.무조건적인 식량 지원은 신뢰를 확실하게 형성시켜 줄 것이다. 어떻게 평화체제를 구축할 것인가.단순히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것으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물론 남한 정부의 입장은 새로운 평화구조를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항구적인 것은 사랑과 애정을가질 때 신뢰가 형성되고,남북이 강력한 경제 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의 식량 기근과 경제위기를 불쌍하게 여겨 동정하는 것은 민족의 전통적인정서에서 나와야 한다. 북한 동포와 참 평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물질적인 나눔을 기초로 하면서 영적인 나눔과 연대의 체험을 일구어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항구적인 신뢰가 형성되고 평화와 공존을 통한 민족통일을 기대할 수있을 것이다. 정리 김성호기자 kimus@
  • 국민고통은 누가 책임지나

    법원이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환란’ 책임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리자 시민단체와 노동계,시민들은크게 반발했다.반면 관련 경제부처는 “당연한 판결”이라고 환영했다. ■시민단체·노동계·시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무죄판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위평량(魏枰良) 정책부실장은 “환란으로대다수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특정인을 겨냥해서 속죄양을 만든 것은 무리였지만 반성의 태도가전혀 없는 두 사람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환란의 주범에 대해 사실상의 무죄를 선고해 조기 석방한 것은 온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나라경제를망친 사람들을 조기석방한 사법부에 정의와 양심이 있는지,민의와 시대적 요구를 알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반면 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사안 자체는 비리사건이 아니고 정책적 판단에 대한 사법처리의 문제”라고 전제,“가장 큰 책임은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 재벌 및 부실은행장 등이 져야 함에도 이들을 처벌하지 않고 현장책임자만을 희생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숭실대 무역학과 이성섭(李性燮)교수는 “환란사건은 6·25 이후 최대 국난으로 200만이 넘는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줬기 때문에 재판 결과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재정경제부측은 “소신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환영했다.재경부 관리들은 “고의적으로 환란을 초래한 것도 아니고,적극적으로 일을 하다가 환란이 초래된 것을 문제삼아 직무유기로 책임을지우는 것은 무리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특감을 통해 강 전 부총리 등을 검찰에 고발,사법적 심판대에 올린감사원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환란특감을 지휘했던 고위 관계자는 “사법적인 최종 판단이 내려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검찰의 항고를 지켜보겠다”고말했다. 이상일 이창구 장택동기자 window2@
  • [기고] 금강산 관광 시대에 國保法 개정은 당연

    한국 사회에서 국가보안법의 개폐 문제는 해묵은 논쟁의 대상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주제다.한국은 아직도 분단의 대치적 상황에 있으며 이데올로기적적대자가 서울 남산 타워의 가시(可視)거리에 존재하고 무력에 의한 상호 파괴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국가보안법(1948년 제정,1980년 12월31일 전면개정)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 확보를 위하여(제1조) ‘반국가 활동을 규제’하려고,정부를 참칭(僭稱)하거나 국가를 변란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외의 결사 또는 집단으로서 지휘통솔체계를 갖춘 단체인 ‘반국가단체’를(제2조) 구성하거나 그를 위한 목적수행,자진지원·금품수수 내지 그곳에로의 잠입·탈출,‘찬양·고무’(제7조 제1항),회합·통신을 행함은 물론 편의제공을 하거나 관련 ‘이적 표현물’을 제작·소지·운반(제7조제5항)하는등의 행위를 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그러한 행위를 행한 자임을 알고 있음에도 수사기관이나 정보기관에 알리지 않으면 ‘불고지죄’(不告知罪)로 처벌하고(제10조) 있다. 국가보안법 폐지 논리는 이 법이 ‘반통일법’이며 국가가 아닌 ‘정권’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국민의 인권을 필요 이상으로 억압했다는 점을든다. 국가보안법 제정 당시의 주된 적용대상이 북한과 남로당 지하세력이었고 이후 반정부적 단체나 재야인사들에게 과잉 적용돼 왔다는 사실,“공산주의는목적은 나쁘지만 그 방법은 나쁘지 않다”는 말도 처벌하는 등 규정의 모호함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헌법상’ 북한은 대한민국의 영토인 북위 38도선 이북지역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는 단체다.이를 무시한 채 북한이 합법 정권이며 이를 반국가단체로 보는 국가보안법은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은,반공이데올로기를 체제수호의 방편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집단의 집착을 증폭시키는 역작용을 가져온다. 헌법재판소는 1990년 4월2일 국가보안법(제7조 제1항,제5항)에 대한 한정합헌 결정에서 국가보안법 자체의 합헌성을 인정하고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보고 있다.다만 1990년 8월1일 공포·시행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제1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군사분계선 이북지역’(북한)으로 표현했다. 그러고도 10년 가까이 된 이제 북한은 존재하는 ‘사실’이며 국가보안법상의 반국가단체라기보다는 ‘사실상 정권(政權)’으로 인식하는 바탕 위에서국가보안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미 북한 식량 지원 및 금강산 관광을 통한 인적·물적 교류와 민간 사이의 법률적 협상이 진행된 상황이 아닌가. 국가보안법 개정의 요점은 제2조와 제7조다.개정의 기준은 헌법에 따른 법치국가적 질서 및 필요한 한도 내의 기본권 제한 그리고 죄형법정주의다. 따라서 지난 정권 국가보위입법회의라는 초헌법적 기구가 만든 이 법을,반국가단체라는 ‘모호한 개념’의 삭제 내지 명확화,반국가단체라는 개념을 전제로 그 찬양·고무·동조 내지는 이적 표현물의 소지 등을 처벌하는 규정의 구성요건 명확화·특정화,이에 대한 불고지죄 등의 삭제,기타 법 명칭의 ‘민주질서수호법’ 등으로의 변경 등을 국민의 정부의 ‘국회’가 행해야 할것이다. [姜京根 숭실대교수·헌법학]
  • [국제취업정보] 英 장애인 센터 체험기

    우프,키부츠,워크캠프,자원봉사 등 해외에서 일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그중에서 나는 윙드 펠로우십 트러스트(WFT)라는 영국의 장애인 센터를 택했다.발전된 자원봉사 시스템을 배워 한국에 전파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 때문이다.제대후 복학까지 많은 시간이 있었기에 그 기간 동안 의미있는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었고 인터넷을 통해 ‘국제자원봉사협회(KIVA)’를 알게됐다. 영국으로 가겠다고 결심하면서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부모님과 친구들의 도움을 보태 항공권과 240파운드(48만원)를 들고 떠났다.그러나 돌아올때는 232파운드를 가지고 왔다.결국 영국에서는 8파운드 밖에 안쓴셈이다.단체에서 나오는 용돈으로 생활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나는 WFT 최초의 한국인 봉사자였다.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두려움과 영어에 대한 우려가 영국으로 떠나는 날까지 나를 짓눌렀다. 히스로 공항에 마중나온 두 영국인을 만났을 때부터 걱정은 현실화됐다.그들이 하는 말을 거의 알아듣지 못했다.그때 나는 “저들이 하는 말을 돌아갈 때까지 다 알아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정신없이 그들과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나도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을 하게 됐다. WFT는 휴가를 얻은 장애인들이 1주일간 요양을 하는 곳이라 매주마다 다른사람을 보살펴야 했다.모두 신체적으로만 부자유스러울 뿐 밝고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아침 일찍 목욕과 식사를 돕는 것부터 밤 늦게 침실로 안내하는 것까지 고된 날의 연속이었다.낮에는 그들과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쇼핑도 했다. 휴일에는 관광도 떠나고 멋진 파티도 열렸다.이곳에온 사람들은 정상인과 전혀 다름없이 직장을 가지고 있었으며 여가생활을 즐겼다.한국의 장애인들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5개월 동안의 영국생활을 통해 연수 이상의 것을 얻었다고 자부한다.최선을다했기 때문에 후회가 남지 않은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진병준(숭실대 경영학과 4학년)
  • [대한시론] 검찰이 특검제 도입을 막으려면

    경기도 지사와 그 부인의 수뢰·독직,전 공안부장의 파업유도 사건을 처리하는 검찰의 추상같은 모습을 접하니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 같다.검찰은할 수 있었다.특검제 도입의 여론을 피하려 한다든지 이를 법제화하려는 정치인들에 대한 경고이든지 또는 범인(凡人)이 미처 측량하지 못하는 원모(遠謀)에서 왔더라도,어쨌든 검찰은 능력이 있었다. 검찰권과 정치권력간의 상관관계를 지적한 대표적인 표현이 김영삼정권 당시의 ‘검찰공화국’이었다.당시 여당의 당 사무총장이라는 사람이 ‘기소는 없을 것’이라느니 ‘소환은 혐의에 대한 소명의 기회를 주는 것일 뿐’이라느니 등의 말을 거침없이 해대는 상황이었다.강직한 검사들은 “검찰총장위에 사무총장”이라 자조하면서,정치로부터 독립을 되새겼다. 당시 전 복지부 장관의 부인이 이익단체인 한 협회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는데 정작 ‘장관 본인은 몰랐다’라는 판단기준을 원용한 검찰은 그를 형사책임으로부터 면책시켰다.‘개인책임’이라는 법의 원리에 따르면 검찰의처리결과는 법률가들의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당시의 시정 인심은 그렇지가 않았다.검찰은 실정법에 한정한 법리의 개진에 그쳐서는 안 되었다.오히려,“그는 장관인 동시에 국회의원이다.때문에 헌법상 청렴의무(제46조 제1항),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직무를 행할 의무(동 2항),그 지위를 남용하여 재산상의 권리·이익 등을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그 취득을 알선할 수 없는 의무(동 3항)등이 있다”는 등 공직자의 헌법적 수신제가(修身齊家) 의무를 판단기준으로 삼았어야했다. 한보 스캔들은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권력형’ 부패임을 인정한 후에야검찰권은 추상같이 행사되었다.5·18 불기소 처분 역시 같았다.노태우 정권당시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은 당시 청와대의 한 비서관에 대한 처벌로써마무리하였지만,95년 ‘노태우 독직’ 처리과정에서 대통령 자신이 관여되었음이 확인되었다.검찰권은 무참하게 손상되었다. 시민들은 형사소송법상의 검사동일체 원칙이 검찰권의 정치화를 결과적으로 가능케 하는 현실을 납득하기 어려웠다.기소법정주의의대상이 되는 범죄를 재조정하고 한시적으로나마 특별검사제를 채택하라는 요구가 그치지 않았다.그렇지만 검찰권과 정치권력을 같이 태워서,즉 구분(俱焚)하여 검찰권을 사리와 같은 결정체로 만들어 정치권력과 검찰권을 구분(區分)할 수 있게 하려는 이런 제안들은 실현되지 못했다. 검찰은 정의의 규범적 칼로 사법적 해법의 길을 열어 법치국가를 세워야 할 책무의 수행자이다.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청문회를 열어 사안에접근한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정치적 해법에 그친다.특별검사도 직무범위에는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정치권에서’ 칼을 잡고 있는 ‘지금의’ 특검제 법제화는 동시에 검찰권에 대한 진검(眞劍)도 되고 있다. 검찰은 기로에 서 있다.국민의 진심은 검찰권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것이다.특별검사는 그 한 방편으로 생각할 뿐이다.그렇다면 정치권은 특검제 도입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검찰의 이번 수사와 기소과정을 중단하라는 등의 개입은 금해야 한다.자칫 검찰조직을 또다른 형태로 정치권에 복속(服屬)시키려는 정치적 시도라는 오해를 피하기 어렵다. 록히드 의혹을 파헤치면서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수상을 구속·기소한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와 같은 명망을 얻어 특별검사법 제정의 현실을잠재울 수 있는가,실체적 진실의 발견 문턱에서 수사검사의 기를 꺾어 특별검사법을 도입케 하느냐는 오로지 ‘지금의 사건’을 처리하는 검찰의 수장인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몫이다. 미국의 특별검사제도는 특별검사를 해임시키라는 닉슨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하고 옷을 벗은 법무장관,법무차관의 ‘토요일의 대학살’이 있었기에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이다. [姜京根 숭실대 교수·헌법학]
  • [대한시론] 헌법과 국가적 상상력

    대만이 더 이상 중국과 ‘같은 나라의 한 부분’이라는 정치적 원칙을 유지하지 않겠다는 국가적 선언에 북경은 즉각적이고 격한 반응을 보였지만,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총통은 ‘하나의 중국’ 및 그 필연적인 재통합이라는 개념의 우산을 벗고 ‘이국론(二國論)’으로 가겠음을 확실히 하였다.대만은주권국가라는 것이다. 리 총통은 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하여,‘각자는 다른 나라의 정당한 통치자’라는 허구에 기초한 일국론(一國論)이 아니라 ‘특수한 나라와 나라간의관계’이다.대륙 정책은 불변이다.하지만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교류·대화는 계속하겠다.현실,법률,역사 등 각 방면을 적극 정리하겠다고 하였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론을 선의로 받아들여 그 틀 속에서 하나의 정치적 실체로 인정받으려 했다.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이를 국제적으로 대만을 압착하는 방편으로 사용해왔으며 그러니 더 이상 계속할 필요가 없는 정책이라는 것이다.‘헌법’을 가진 주권국가의 실질적인 독립선언이다.용기와 자신이 없으면 못하는 일이다. 중국에 복귀한지 3년째인 홍콩은 주권은 없어도 ‘1국 2제도’하의 홍콩기본법을 지닌,중국과 다른 3권분립에 기초한 법의 지배를 지닌 실체로서 아시아 국제금융의 중심 인프라를 형성했다고 믿었다.그러나 중국과 홍콩 관계에서의 ‘홍콩기본법’은 허구였다. 기본법에 따르면 양친 중 일방이 홍콩 영주권이 있으면 그 자식에게도 영주권이 있다.중국으로부터 몰래 월경한 아이들이 그러하다.그렇지만 중국 정부는 이들을 강제송환할 것을 요구하였다.홍콩 최고재판소는 지난 1월 29일 기본법에 쓰여 있는 대로 영주권을 인정했고 사실상 중국측의 요구를 거부했다.중국 정부는 격하게 반발하였다. 홍콩기본법에 따르면 헌법의 해석권은 우리의 국회 격인 전인대(全人大) 상무위원회에 있다.그런데 홍콩 최고재판소는 헌법을 해석하였다.이것이 월권이라는 것이 중국의 판단이다.전인대는 지난 6월 재판소의 결정이 ‘기본법의 입법취지에 반한다’하여 이를 부정하였다.홍콩은 주권국가가 아님이 명확해졌고,그러니 홍콩기본법은 ‘헌법’이 아니다.중국을 방문중인 오부치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중국 정부에 대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北朝鮮)의 미사일(대포동) 재발사 억지에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일·미·한’ 3국의 보조도 언급하였다.하지만 북조선은 주권국가가 아니더라도무력을 보유한다. 북한 사회주의헌법의 성격은 홍콩기본법의 그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일본은 7월 중의원과 참의원에 헌법조사회를 설치하였다.내년 1월 정기국회 때부터 기능한다.전후 55년 체제를 정한 일본국 헌법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광범하고도 종합적인 안을 만들 것이다. 21세기 일본의 국가적 상상력과 창의력의 결정체인 ‘겐뽀’(憲法)의 성안이 국회에 맡겨졌다.국권의 최고기관은 국회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어떤가?동아시아의 중심국가인 우리 주권국가의 뼈대인 헌법의 기틀을 이루는 권력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국가적 수준이 아니라 몇 사람 자연인에 의하여 재단되고 있다.국회는 뒷전에서 선거구라는 밥그릇에 연연해 있다.동아시아 정치인들이 ‘자기 나라’ 밥그릇에 눈을 부라리고 있을 때 우리는수저 싸움에 명운을 걸고 있다.“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헌법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이 ‘헌법정국’에서 여당은 특검제고 무엇이고 이를 위해서라면 모두 포기할 마음이다.헌법이 최소한 동아시아라는 밥상에서 차지할 수 있는 밥그릇의 크기를 좌우하는 기재(器材)임을 잊고 있는것이다. 한국의 법치국가,국제적 신인도,그리고 국가적 창의력의 표상인 헌법을 우리가 홀대하고 있다.7월 17일은 제51주년이 되는 제헌절이다.21세기 비전의국가적 상상력을 헌법에 주어야 한다.우리 모두가. 강경근 숭실대교수·헌법학
  • [이런 사람이 新지식인] 배명진 숭실대교수

    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배명진(裵明振·44)교수에게는 여느 교수와달리 방학이 없다.방학 때에도 매일 아침 9시쯤 학교에 나와 하루종일 연구실에서 지낸다. 창업지원연구센터소장을 겸하고 있는 배교수는 자신의 연구실을 제쳐두고한경직관 지하 2층의 창업지원연구센터에서 학생들과 하루를 보낸다.밤 11시30분쯤에 가방을 주섬주섬 싸고 일어선다. ‘소리박사’인 배교수의 일과는 종과 소리연구.그는 에밀레 종소리를 재현해 문화상품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한 번 울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끊어질 듯 이어지는’ 심금을 울리는 소리로 평가를 받고 있다.문화관광부의 한관계자는 “우리 문화관광상품은 이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신지식인선정 이유를 설명했다.배교수는 14일 “신라인들은 1,200여년전에 물체의 이동에 따라 소리 파동의 진동수가 달라진다는 도플러효과를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배교수가 에밀레 종소리 재현 아이디어를 얻은 곳은 미국.지난해 미국 출장길에 새소리와 자연소리를 병두껑에 담아 파는 관광특산품을 보고 ‘소리도팔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돌아와 학생들에게 에밀레 종소리를상품화하도록 했지만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같은 곳에서 번번이 떨어졌다. 결국 자신이 나섰다.6개월 동안 연구실에서 종과 씨름한 끝에 에밀레 종소리를 재현해 냈다.사운드 칩,저음이 나게 하는 스피커,레이저 포인트 등은모두 특허품.창업회사인 에밀레 사운드의 투자설명회에는 당초 예상보다 3배나 많은 투자자가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이달중 판매에 들어갈 보급품은 6만원,고급품은 15만원 선이다.관광지와 불교신자들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그의 아이디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부모가 아이들에게 직접 동화를 읽어주는 구전동화 연구는 거의 끝날 단계다.동화 테이프에 성우의 목소리가 담겨 있지만 부모의 목소리를 입력하기만 하면 성우의 목소리는 부모의 목소리로 바뀐다. 음성전보도 개발중이다.전보를 펼치면 “생일을 축하해.가지 못해서 미안해”라는 발신자의 생생한 목소리가 그대로 전해진다.배교수의 특허만 100가지가 넘는다.방학도없이 연구를 하는 동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지만 배교수는 주변 눈초리를 그다지 개의치 않는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구미시, 세계최초 ‘電子大鐘’ 세운다

    전자도시 경북 구미에 세계 최초로 전자대종이 세워진다. 구미시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섬유를 소재로 만든 전자대종을 오는 11월 진미동 동락공원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전자대종은 성덕대왕 신종(일명 에밀레 종,높이 3·75m 직경 2·25m)과 모양은 비슷하나 규모는 더 크다. 전자대종은 원형 전광판 내부에 종소리를 합성하는 컴퓨터 시스템과 앰프·스피커 등을 갖추고 리모콘으로 레이저 빔을 쏘거나 스위치를 작동하는 방식으로 타종된다. 종 표면은 광섬유 등을 이용해 종소리의 신비로움을 빛으로 나타내도록 설계되며 성덕대왕 신종의 무늬를 그대로 재현한다. 종소리는 성덕대왕 신종과 같은 소리를 내며 1㎞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수있도록 제작된다.전자대종 제작비는 모두 6억원으로 시비 3억원과 지역 기업체의 모금 등으로 충당된다. 전자대종 제작을 맡은 숭실대 배명진(裵明振·44·정보통신학과)교수는 “전자대종은 세계 최초로 설치되는 것으로 전자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명물이 될 것”이라며 “종소리는 작곡가들에게 의뢰해다양한 음색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대한시론] 새로운 천년과 국가의 기초

    히노마루와 기미가요. 일장기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일제(日帝)’의 국기가 히노마루이고 그패전 직전까지 우리의 소학교 조회 때마다 불린 노래가 기미가요이다.일본을떠올리게 하는 이 두 상징물은 전쟁을 체험한 일본인들에게조차 침략전쟁의상징물로 각인되어 있다. 이 히노마루와 기미가요가 ‘법률’의 수준에서 ‘일본(日本)’의 국기와국가로 인정될 것 같다. 지난 6월29일 정부·여당이 제출한 ‘국기·국가법(안)’에 대한 첫번째 심의가 중의원에서 있었고 7월8일까지 그 통과를 공언하고 있다.법안이 의결돼시행되면 권장 사항에 불과하던 국기게양과 국가제창이 학교 등에서 구속력을 갖게 된다. 기미가요를 국가로서 제창케 하는 일은 헌법에 위반된다는 것이 일본에서도중론이다. 기미가요의‘기미(君)’는 주권을 총람하는 천황을 상징하는데,이는 상징적인 천황제하의 국민주권국가인 일본국 헌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점이 지적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위헌의 법리 이상으로 이를 강제하는 정부와 받아들여야만 하는 국민간의 틈새 또한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모를까. 지난 2월28일,히로시마현(縣)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졸업식에서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르도록 강제한 현의 직무명령에 항의하면서 자살하였다. 정부는 당황하였다. 하지만 대응은, 오히려 이러한 혼란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법 제정을 서두르겠다고 한 것이었다. 그 속뜻(本音)은 무엇일까. 1947년 제정된 현재의 일본국 헌법은 맥아더 헌법을 별칭으로 하고 평화 헌법을 그 미칭(美稱)으로 한다.이는 일본의 헌법이 완전한 주권성에 기반하여얻어진 것이 아님을 말해 준다. 그렇지만 일본은 이미 10여년 전,자위대를 평화유지군이라는 명목으로 캄보디아에 파병하여 군대의 보유의 금지를 규정한 헌법 제9조를 위반했다는 논란을 불렀다. 핵 물질인 플루토늄을 프랑스로부터 굳이 해상으로 가져오면서 대서양,인도양을 건너 현해탄에 이르기까지의 주변 국가들에게 현시하기도 했다.일본은사실상 이때 맥아더 헌법 체제로부터 벗어났다고 할 것이다. ‘국기·국가법안’이 통과된다면 일본국 헌법 체제는 실질적으로 변천되었다고 해야 한다. 거창한 구호 없이 일본은 패전국가에서 거대국가의 터를 완벽하게 닦고 새로운 천년을 항해할 채비를 끝낸 것이다. 일본이 패전으로부터 경제국가로서의 자립을 마련한 것은 한국전쟁의 덕분이라고 한다. 일본이 미국 흑선(黑船)의 함포에 놀라 개항을 하여 칼을 버린대신 대포가 있는 배를 구하고,그렇게 하여 명치유신을 이루어 기른 ‘근대’국가의 힘을 시험해 본 곳 역시 조선이었다. 더 멀리 일본이라는 이름도 갖지 아니한 ‘야마토’(倭)시기 ‘고대’국가의 터전을 마련하여 준 것도 백제인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3국인들이었다. ‘일본서기’를 통하여 일본이라는 국호를 갖게 하여 준 것 역시 백제계의도래인이었다고 말해진다. 옆 나라는 이미 새로운 국가의 터를 닦았다.항진하려고 한다.우리는 또 보조자의 역할에 머물 것인가.그 한 바로미터가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와 우리의 국가인 애국가에 대한 자세이다. 헌법에서 이를 정하는 프랑스나 독일은 그렇다 치자.그렇지만 법률에서 이를 정하겠다는 일본의 그 속뜻을 우리는 유의하지 못하고 있다.대통령령으로‘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을 두고 행정자치부의‘정부의전편람’이라고하는 내규로써 국가를 정하는 현실에 우리는 둔감하다. 새로운 천년의 직전에 우리는 행사성·일회성 이벤트에 정신을 맡기고 있다. 국가 성격의 전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기능은 거대한 빙산의 유유한 흐름을 놓치고 있다. 새로운 국가를 위한 ‘국가 인프라 스트럭처’를 기초부터 짤 때이다. 姜 京 根 숭실대 교수·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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