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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기 휘날리는 당산로에서 애국지사들을 만나볼까

    태극기 휘날리는 당산로에서 애국지사들을 만나볼까

    서울 영등포구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뜻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 및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우선 구는 오는 16일까지 당산로 가로변 92곳에 태극기와 독립지사 배너를 게양한다. 거리에 놓인 김구, 윤봉길, 안창호 등 독립지사의 사진을 통해 주민들이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15일 광복절 당일 오후 2시에는 태극기가 일렁이는 역사적 장면을 재현한다. 주민 126명이 CGV 영등포점에서 영화 ‘봉오동전투’를 함께 관람하며 독립군의 희생과 존경을 되새긴다. 영화 상영 전에는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구는 16일까지 구청사 본관과 별관 입구에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게시한다. 구청·동주민센터에 대형 태극기도 설치한다. 각 동에 ‘1동 1곳 중점 게양 시범지역’을 정해 가구수가 많은 공동주택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등에도 태극기를 설치한다. 14일에는 광복절 기념 ‘젊음의 거리 음악회’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을 장식한 비보이 그룹 ‘엠비크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최 ‘스포츠 앤 싱잉 콘테스트’에서 세계 1위를 수상한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가 공연한다. 같은 날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 광복회관을 방문해 광복회장과 함께 역사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진다. 채 구청장은 “이번 광복절 행사가 순국선열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 대통령 “선조들 품위있게 독립운동…국민도 의연한 대응”

    문 대통령 “선조들 품위있게 독립운동…국민도 의연한 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독립유공자 및 유공자 후손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우리에게 역사를 성찰하는 힘이 있는 한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이틀 후면 74번째 광복절을 맞이한다”며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는 광복절이기에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또 “74년 전 우리는 광복을 맞아 새로운 나라를 꿈꿨고,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렸다”며 “일본과도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맺어왔고, 일본이 잘못된 역사를 깊이 성찰하길 바라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에 이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양국이 함께해온 우호·협력의 노력에 비춰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기업·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가며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도 우리 경제를 흔들려는 경제보복에 단호하면서도 두 나라 국민 사이의 우호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연하고 성숙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100년 전 독립운동의 길에 나선 우리 선조들은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일’이라고 선언했다. 아주 준엄하면서도 품위 있는 자세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100년 전 선조들은 3·1 독립운동으로 자주독립 의지와 역량을 세계에 알렸고 그 의지와 역량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며 “3·1 독립운동으로 우리 국민은 왕정과 식민지의 백성에서 공화국 국민이 됐고,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기어코 독립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당당한 경제력을 갖춘 나라가 됐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한 나라로 동북아에 평화·번영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자부심에 원천이 돼주신 독립유공자께 깊은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한시도 게을리할 수 없는 정부의 책무”라며 “독립유공자는 우리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정부의 예우정책도 상세히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7월까지 5만 4000여 유공자와 유족 집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민의 존경 표현”이라며 “아직 못 달아드린 댁에도 명패가 모두 달리면 나라와 이웃을 위한 희생의 숭고한 가치가 더 많은 국민께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애국지사 예우금도 올렸다. 평생에 걸친 헌신을 돈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국민과 정부의 효성이라고 생각해달라”며 “형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자녀와 손자녀에게도 생활지원금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 가족 자택을 방문하는 보훈 복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좋아들 하신다고 들었다”며 “유족 한 분께만 적용하던 것을 모든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또 “국내로 영주 귀국한 모든 해외 독립유공자 유족께는 주택을 지원하도록 법령을 개정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가 역사에서 긍지를 느끼고 나라를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힘은 보훈에 있다”며 “정부는 항상 존경심을 담아 보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조들의 뜻과 이상은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못했다. 평화·번영의 한반도라는 중대한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고, 광복을 완성하기 위해 분단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국민의 하나 된 힘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유족께서 언제나처럼 우리 국민의 힘이 되어주시고 통합의 구심점이 되어 달라”며 “독립유공자 어르신 살아생전에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범 정신이 경찰 뿌리”… 경찰청사 흉상 제막식

    “백범 정신이 경찰 뿌리”… 경찰청사 흉상 제막식

    경찰이 백범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현 경찰청장)으로 취임한 8월 12일을 임시정부 경찰기념일로 정하고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경찰이 임시정부 경찰 설립 기념식을 연 것은 처음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 묘소를 참배한 뒤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백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민 청장은 기념식에서 “우리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아직까지 높지 못한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면서 “어린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던 ‘순사’ 이미지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경찰을 짓눌러 온 주홍글씨였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 이후 친일 경찰의 부정적 이미지는 새롭게 정부를 조직하고 제도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 사회혼란기와 민주화 과정에서 과오들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그동안의 부정적 인식을 벗고 비로소 참된 경찰 정신의 표상을 찾아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경찰로 바로 서고자 한다”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임시정부 경찰들과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들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경찰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지켜줄 참된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백범의 후손인 김미 김구재단 이사장, 김형오 백범 김구 선생 기념사업협회장을 비롯해 임시정부 경찰과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의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독립운동을 했던 경찰 인사 발굴 등을 진행해왔다. 경찰은 올해 말 활동이 종료된 예정인 TF를 경찰 역사를 전담하는 상설조직으로 바꿀 방침이다. 또 경찰대학 선택과목이었던 ‘한국 경찰사’를 필수과목으로 바꾸고, 신임경찰관 교육에 ‘역사와 정신’을 주제로 한 과정을 의무화하는 등 역사교육도 강화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산서 일본 불매운동 현수막 무더기 훼손…경찰 수사 착수

    부산서 일본 불매운동 현수막 무더기 훼손…경찰 수사 착수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부산에서 무더기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동래역 앞 현수막 등을 훼손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용의자는 동래구와 연제구 일대에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과 관련한 현수막 5개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를 받고 있다. 광복절을 앞두고 한 지역 정치인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내용으로 건 현수막도 이 용의자에 의해 훼손됐다. 훼손된 현수막 뒤에는 ‘노 코리아’(No Korea)라는 희미한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노 재팬 깃발 거슬려서 다 잘라버림’이라는 게시글이 작성된 것을 확인했다. 자신을 사회복무요원이라고 소개한 이 글 작성자는 현수막 훼손 사진도 함께 올렸다. 경찰은 이 게시글을 용의자가 올린 것으로 보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애국지사 헌신 기리며 8·15 경축하는 노원

    14~23일 구청서 ‘그날이 오면’ 사진전 서울 노원구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4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경축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노원구에서 열리는 첫 광복절 경축 행사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축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광복회 노원구 지회장 기념사, 주요 내빈들 경축사, 독립유공자 유가족 표창 수여, 구립 청소년 합창단의 경축공연,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광복절 노래’와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한다. 구는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오는 14~23일 구청 1·2층 로비에서 사진전 ‘그날이 오면’도 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발전상을 담은 사진 20점, 주요 독립운동가 사진 15점, 노원구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사진 18점 등 사진 총 53점이 전시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유족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구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독립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독립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다가오는 74주년 광복절을 나흘 앞둔 11일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건물 외벽에 걸린 유관순 열사의 모습과 ‘이곳이 우리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라는 유 열사의 기도문 인용 문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 작업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려고 진행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에 등장한 유관순 열사 초대형 래핑

    [서울포토] 광화문에 등장한 유관순 열사 초대형 래핑

    광복절을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외벽에서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담은 초대형 래핑(Wrapping)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래핑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2019.8.1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광복절 맞이 ‘류관순 열사 초대형 래핑’

    [서울포토] 광복절 맞이 ‘류관순 열사 초대형 래핑’

    광복절을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외벽에서 류관순 열사의 모습을 담은 초대형 래핑(Wrapping)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래핑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2019.8.1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세종대로에 걸린 유관순 열사 초대형 래핑

    [서울포토] 세종대로에 걸린 유관순 열사 초대형 래핑

    광복절을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외벽에서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담은 초대형 래핑(Wrapping)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래핑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2019.8.11.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대구 중구청 3.1만세운동 발원지에 기념 조형물 설치

    대구 중구청 3.1만세운동 발원지에 기념 조형물 설치

    대구 중구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5일 대구 3.1만세운동 발원지 인근 무궁화가로수길 북편 교통섬에 3.1 만세운동 기념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설치된 기념 조형물은 건너편 인교동 오토바이골목 입구에 있는 대구 3.1 독립운동 발원지 기념비와 함께 대구 만세운동에 대한 역사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고자 설치되었다. 또 중구는 근대골목 환경개선을 위해 9일 청라언덕 3.1만세운동길 90계단의 경관조명등 13개에 청사초롱 디자인의 등기구를 설치 완료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많은 지역민과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노원, 구민들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 되새긴다

    노원, 구민들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 되새긴다

    서울 노원구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오는 14일 구청 대강당에서 경축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구에서 처음 열리는 광복절 경축 행사다. 행사는 경축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광복회 노원구 지회장의 기념사와 주요 내빈들의 경축사, 독립유공자 유가족에 대한 구청장 표창 수여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구립 청소년 합창단의 경축공연과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광복절 노래‘ ‘만세삼창’을 끝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된다. 아울러 구는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14일부터 23일까지 구청 1층과 2층 로비에서 ‘그날이 오면’ 사진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성립과 발전상’을 담은 사진 20점을 비롯해 ‘백범 김구 선생 등 주요 독립운동가의 사진 15점, 그리고 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 사진 18점 등 총 53점의 사진을 전시한다. 특히 독립유공자의 후손 사진은 지난달 17일 구 사진 작가회와 협력해 독립 유공자 후손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 만들기’의 하나로 촬영한 것이며 전시회가 끝난 뒤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국가유공자 예우와 보훈가족의 사기 진작 등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훈회관’을 건립 중이다. 노원구 상계동 85-33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149㎡의 규모로 조성 중이며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구에는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9개 보훈단체 총 8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보훈회관이 완공되면 분산돼 있는 보훈단체의 사무실을 이전·통합해 보훈단체 활성화와 안정적 운영은 물론 단체 간 소통과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광복절을 앞두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유족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존중 받는 사회를 위해 구 차원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피플+] 전 세계 110명…타인 생명 살리는 ‘D형 혈액형’ 여성

    [월드피플+] 전 세계 110명…타인 생명 살리는 ‘D형 혈액형’ 여성

    전 세계에 단 110명 만이 가진 희소한 혈액형을 가지고 태어나 수 십명의 목숨을 살린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 주에 사는 수 올즈(52)는 전 세계에서 단 110명 만이 가지고 있다는 ‘혈액형 D형’(정확한 명칭은 바디바, -D-)의 주인공이다. 일반적으로 Rh혈액형은 크게 보면 핏속에 항원 C, c, D, E, e가 있다. 이중 항원 D가 없으면 Rh음성, 있으면 Rh양성으로 부른다. 그러나 바디바는 D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C, c, E, e가 없는 경우이다. 이 때문에 C, c, E, e가 없다는 의미로 ‘-D-‘로 표기한다. 부모 양쪽이 지닌 ‘-D-’를 아기가 모두 받을 경우 ‘-D-/-D-’(바디바바디바)혈액형이 된다. 이 여성은 영국 내 수혈센터에 등록된 단 한 명의 바디바바디바 혈액형이며, 주기적인 혈액 확보를 위해 16주마다 헌혈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이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혈액은 암환자와 사고로 부상을 입은 환자뿐만 아니라 조산아 등의 생명을 구하는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영국 공공의료서비스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혈액이식센터를 통해 인근 국가에서 해당 혈액을 필요로 할 경우 이 여성의 혈액이 전달될 수 있다. 2017년에는 조산으로 태어난 쌍둥이 신생아가 이 여성의 피를 수혈받은 뒤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NHS 혈액이식센터의 한 관계자는 “그녀가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일은 매우 중대한 일이다. 어떤 환자들은 그녀의 숭고한 결정 없이는 생명을 이어나갈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미 수 십 명의 사람들이 그녀의 혈액 덕분에 목숨을 구하거나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약 그녀가 1년에 3번씩, 평생동안 헌혈을 계속해 준다면,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귀한 혈액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이 여성은 “특정 국가를 여행하고 나면 일정 기간 동안 헌혈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콘월 주를 떠나려 하지 않는다”면서 “3개월에 한 번씩 헌혈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람들이 이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文, 석원호 소방장에 조문 “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

    文, 석원호 소방장에 조문 “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안성에서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석원호(45) 소방장에게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조문을 보냈다. 대통령이 순직한 소방관에게 직접 조문을 전한 것은 처음이다. 7일 소방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석 소방장의 유가족에게 이 같은 내용의 조문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석원호 소방장은15년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온 자랑스러운 소방관이었다”면서 “고인은 위험하고 긴박한 화재 현장 가장 앞에서 화마와 맞서 싸워 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석 소방장은) 경기도지사와 경기 송탄 소방서장 표창을 받기도 할 만큼 헌신적이고 탁월한 소방관이었다. 대한민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석 소방장은 지난 6일 오후 1시 15분쯤 안성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가 숨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평화의 소녀상’ 日 대형 예술제 첫 전시

    ‘평화의 소녀상’ 日 대형 예술제 첫 전시

    日 우익 방해 우려… 시민들 자발적 감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의 대형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일본 대중들과 만난다. 31일 아이치 트리엔날레와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은 8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후’에 전시된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작품으로, 두 사람이 2015년 제작해 일본 시민들에게 맡긴 것이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60만명 안팎이 관람하는 대형 예술제로, 2010년부터 3년마다 열리고 있다. 모형이 아닌 실제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의 공공미술관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이번에 ‘수요시위 천 번째를 맞이함에 그 숭고한 역사와 정신을 잇고자 이 평화비를 세우다’라는 문구가 적힌 평화비와 함께 전시된다. 일본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작은 모형이 2012년 도쿄도미술관에서 전시됐지만 철거됐고 이후 2015년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열린 ‘표현의 부자유전’에서 전시된 적이 있다. ‘표현의 부자유전’은 전시 중 철거된 작품들을 모은 전시회로, 이번 기획전에서는 당시 갤러리에 전시됐던 작품들과 이후 철거된 적이 있는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주최 측은 “일본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경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소녀상 전시가 이뤄지는 터라 일본 우익들에 의한 행사 방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경찰에 전시장 주변 경비를 강화할 것을 특별히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 전시 기간 중 일본의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대로 행사장 주변의 경계에 나설 예정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 “한국전 참전용사들 희생, 오늘의 역사로 되살릴 것”

    文 “한국전 참전용사들 희생, 오늘의 역사로 되살릴 것”

    DMZ 유해공동발굴조사 확대 계획 밝혀 향군, 추모의 벽 건립 성금 재단에 전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재향군인회 주최로 정전협전 66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의 밤’ 행사가 열렸다. 워싱턴DC 인근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부의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 확대 계획이 소개됐고 워싱턴 ‘추모의 벽’ 건립 성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윤제 주미대사가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9월 19일 남북은 그동안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DMZ 공동유해 발굴에 합의했고 올해 4월 1일부터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미 국방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전사자 유해공동발굴조사 활동에도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과거가 아닌 오늘의 역사로 되살리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청춘의 모습으로 한반도에 잠들어 계신 용사들을 가족과 전우, 조국의 품으로 돌려 보내드리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이름은 양국 국민은 물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과 미래세대에게 숭고한 인류애의 증거로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은 ‘추모의 벽’ 건립 성금 6억 3000만원을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됐다. 문 대통령은 “참혹한 전쟁에 휩싸인 한국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이 참전용사”라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한국 국민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 삶의 뿌리가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깊이 연관돼 있듯이 한미 동맹 또한 양국 국민의 우정과 신뢰 속에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한미 양국의 강력한 결속력은 ‘한강의 기적’을 낳는 토대가 됐고 전후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이 수출 세계 6위,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경제 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총영사관에서도 전날 뉴욕 맨해튼 배터리파크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월드피플+] 바다에 빠진 세 딸 구하고 목숨잃은 아빠의 사연

    [월드피플+] 바다에 빠진 세 딸 구하고 목숨잃은 아빠의 사연

    한 아빠가 조류에 휩싸여 위기에 처한 세 딸을 모두 구하고 목숨을 잃은 감동적이면서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주 시크레스트 인근 해안에서 벌어진 한 아빠의 숭고한 죽음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4일로 당시 테네시주 출신의 프레드 페퍼맨(53)은 가족과 해변에서 한가로운 휴가를 즐기던 중이었다. 이때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던 딸 그레이스(16)가 조류에 휩싸여 위기에 빠지자 언니인 올리비아(20)와 케서린(24)이 동생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역시 조류에 휩싸이며 세 딸이 모두 위기에 빠졌고 이를 알게된 아빠 프레드와 다른 가족이 함께 보드를 들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부인 줄리는 "당시 남편이 먼저 그레이스를 구했고 뒤를 이어 각각 캐서린과 올리비아가 구조됐다"면서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남편을 도우려고 했을 때 그는 보이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이렇게 아빠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세 딸은 모두 구조됐으며, 아빠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까지 초인적인 힘과 의지로 버틴 아빠가 자신의 목숨을 아이들의 목숨과 바꾼 셈이다. 아내 줄리는 "남편은 아빠로서 정말 모든 것을 다했다"면서 "세상의 많은 아빠들처럼 그는 모든 것을 던져 자식들을 구했다. 그것이 바로 아빠"라며 눈물을 쏟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자신을 부정하는 용기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자신을 부정하는 용기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 멘토링 행사에 참여했다. 오전에는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사들이 강연을 했고, 오후에는 학생들이 강사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체로 학습 방법이나 진로에 관한 질문에 답하던 중 한 학생에게서 흥미로운 질문을 받았다.“만약 자신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충분히 깊게 들어간 상황에서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질문에는 원론적인 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말 그 길이 잘못된 길인지를 먼저 따져 봐야 할 것이고, 이를 다시 되돌리거나-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적어도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함으로써 어느 정도 비용을 치러야 할지도 충분히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을 던지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그런 문제를 고려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일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오전 시간에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제 나름대로 말했습니다. 학생의 질문에 답하자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이라는 평판이 두려워서 또는 그 잘못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두려워서 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는 데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지, 그리고 명백하게 잘못이 밝혀진 일에도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면 놀라울 정도지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숭고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돌이키기 어려운 잘못일수록 이를 인정하는 행동의 가치는 더 커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오히려 그런 상황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을 부정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른 이에게 보여 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도 말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학생이 다른 강사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과 달리 그런 독특한- 어쩌면 멘토링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릴지도 모르는- 질문을 한 이유는 어렴풋이 알 듯했다. 그날 오전 강연에서 나는 일종의 과학적 관점에서 자기계발에 관해 이야기했다. 매 순간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을 주문했다. 과학이 그런 질문들에 대해 인간이 보편적으로 보이는 여러 행동과 이를 유도하는 감정에 ‘본성’이라 불리는 답을 줄 수 있으며, 매 순간의 선택을 장기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했다. 아마 그래서였을 것 같다. 자신의 결정에 어떤 과학적 근거를 듣고 싶어 하지 않았을까. 인간이 저지르는 인지적 오류의 상당수는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자기 기만 위에 서 있다. 자신에 대한 의심과 자신을 부정하는 용기는 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그 학생이 답에 얼마나 만족했는지는 모르겠다. 학생은 끝날 때쯤 또 찾아와 한 가지 질문을 더 던졌다. “‘미움받을 용기’에 보면 ‘목적론’과 ‘원인론’이 나오는데 선생님은 어느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때 나는 그 책을 읽지 않았었다. 그래서 지금 그 책을 읽고 있다.
  • 조정석, ‘녹두꽃’으로 입증한 대체불가 ‘믿.보.배’의 진가

    조정석, ‘녹두꽃’으로 입증한 대체불가 ‘믿.보.배’의 진가

    배우 조정석이 ‘녹두꽃’으로 명불허전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조정석은 어제(13일) 종영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악명 높은 이방인 백가의 장남이자 얼자 ‘백이강’ 역을 맡아 매회 몰입도 높은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어제(13일) 방송된 ‘녹두꽃’ 마지막화에서는 고부관아의 형옥에서 다시 재회한 조정석과 윤시윤(백이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서 조정석은 윤시윤을 향해 덤덤하게 “내 손으로 너를 죽이지 않게 혀줘서 고맙다”고 전하며 “대신 다음에 누가 니 목심 가지러 오믄 기꺼이 줘. 나가 먼저 가서 터 잡아 놓을팅게 저승이라고 겁내덜 말고 그냥 오라고” 말해 엇갈린 형제의 애틋하고도 안타까운 마지막을 그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조정석은 눈물 대신 애틋한 석별의 감정으로 전봉준을 떠나보내며 시청자들을 가슴을 울렸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여전히 일본군에 대항하는 의병으로 투지에 불타는 모습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김과 동시에 짙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조정석은 드라마 ‘녹두꽃’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앞에서 다른 운명을 선택 했던 잔혹한 운명의 이복형제 이야기와 그 속에서 그려진 애틋한 형제애를 묵직한 연기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지만 조명되지 않았던 동학농민혁명 역사 속 가상의 인물들의 삶을 투영한 이 드라마에서 조정석은 진정성 있는 연기와 현장을 아우르는 역할을 하며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견인했다. 조정석은 자신의 숙명 앞에서 몸을 던져 살다가 농민군을 만나고, 혁명에 가담하면서 변주 하는 백이강의 드라마틱한 삶을 조정석만의 페이소스로 디테일한 연기를 표현해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 할 수 있도록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정의를 위해 목숨을 던져 싸우는 황토현 전투, 우금티(우금치) 전투를 비롯해 숭고한 희생들이 이어진 이야기가 펼쳐지며 역사적인 의미를 전달했다. 또한 후반부 전봉준의 죽음과 우금티(우금치) 전투의 패배 등 외피는 비극일 수 있으나 조정석이 보여준 각 인물과의 연기 호흡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결국 작품이 말하고자하는 희망과 연대의 주제를 느끼게 했다. 이처럼 조정석은 이번 ‘녹두꽃’을 통해 그간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 등 현대극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연기에 또 한번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이끌며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조정석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 녹두꽃의 종영을 뒤로 하고 오는 7월 31일 영화 ‘엑시트’로 스크린 활약에 나선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니버설 수석무용수 강미선, 낭만발레 ‘지젤’로 무대 복귀

    유니버설 수석무용수 강미선, 낭만발레 ‘지젤’로 무대 복귀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이 낭만발레의 정수 ‘지젤’로 다시 국내 발레 팬들을 찾는다. 이번 ‘지젤’ 공연은 4쌍의 남녀 무용수가 각각 주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충무아트센터 발레 시리즈-지젤’을 무대에 올린다. 충무아트센터의 발레 시리즈는 2014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과 호흡을 맞춰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 한국인에게 친숙하고 사랑받는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해마다 여름방학 기간 가족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왔다. 이번 무대는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한상이-간토지 오콤비얀바’ ‘홍향기-이동탁’ ‘최지원-마 밍’이 각각 지젤과 연인 알브레히트 역을 맡아 애절한 사랑을 발레 무용으로 표현한다. 강미선의 파트너 콘스탄틴 노보셀로프는 뛰어난 감정 연기로 감동을 주는 무용수로 유명하다. 또 다른 커플인 한상이와 간토지 오콤비얀바는 지난해 ‘호두까기 인형’에서 첫 호흡을 맞추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지젤’은 1985년 국내 초연부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버전을 지키고 있다. ‘지젤’은 크게 정교하고 우아한 안무 스타일을 살린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과 역동적이고 화려한 움직임을 살린 마린스키 버전으로 나뉜다. 국립발레단은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을 따르고 있다. ‘백조의 호수’와 함께 낭만발레를 대표하는 ‘지젤’은 귀족 신분의 남자와 평범한 시골 여성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숭고한 사랑’을 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제46회 서울보훈대상] 호국 정신으로 꽃피운 헌신… 당신이 영웅입니다

    [제46회 서울보훈대상] 호국 정신으로 꽃피운 헌신… 당신이 영웅입니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올해 6월은 어느 해보다도 호국보훈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보훈처는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범국민적 감사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46회를 맞은 ‘서울보훈대상’도 국가를 위한 공헌과 희생을 하신 분들이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되고 영예가 됨을 널리 알리는 사업입니다.올해에도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거나 가족을 잃는 등 커다란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앞장서서 봉사하신 많은 분들이 신청했습니다. 그분들의 면면과 활동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순수한 시선과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도 않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부상당했지만 환경정화 활동, 보훈 활동으로 국민 호국정신 함양에 기여했고 긴급재난 구조 활동에 적극 참여한 분이 있었습니다. 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로서 신체적 역경을 극복하고 자연환경보호, 청소년 선도, 치안질서 유지, 장애인 보호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 적극 참여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베트남 참전 유공자로서 고엽제의 후유증 속에서도 국가유공자 선양활동,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한 국가유공자 복리증진, 지역사회 캠페인 전개 등을 한 분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 뒤에는 수많은 분의 땀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특히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이야말로 진정으로 예우받아야 하는 우리의 영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평생을 바친 독립유공자, 국토수호와 국민을 위해 상이를 입어 고통을 겪고 있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호국유공자,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헌신하신 민주유공자 등 수많은 보훈 가족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감사하며 유족들을 따뜻이 보살피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보훈이란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을 책임지고 또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 걸음 내딛는 계기로 삼아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지킬 의지가 없는 민족이나 국가에는 평화와 안정이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향기가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되새겨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의 숨결을 느끼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진심으로 감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보훈 가족들이 아픔을 씻어내고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주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세상을 기대하며, 이 땅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애국선열과 국가유공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재광 학예실장 건국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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