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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당] 돈 이야기

    아무리 써도 바닥이 나지 않을 만큼 많은 돈이 갑자기 생긴다면,이를테면 로또 복권에 당첨이 되거나 모르고 있던 먼 친척으로부터 어마어마한 상속을 받는다면,가장 먼저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라면 우선 한 일년쯤 계속 온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겠다.그 다음엔 물론 평생 먹고 살 만큼의 돈을 통장에 넣어두고,배고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좋은 일에 쓰고 싶다.그러나 자기가 쓰고 싶은 것 다 쓰고는 남을 돕지 못한다.아무리 부자라 해도 마찬가지다.뿐만 아니라 돈이란 생기면 생길수록 더 큰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그나마 있는 돈도 다 날리기 십상이다.살아 있는 날들 동안 자기가 쓰고 가는 돈만이 제 돈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제나 저제나 세상은 늘 불공평한 법.한쪽에서는 죽을 때까지 가난에 시달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남아도는 돈을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 또한 세상이다.이렇게 불공평한 세상을 고르게 평준화시키자는 마르크스의 원대한 이상이 무참히 무너져버린 오늘에도 사람들은 아직 그 아름다운 꿈을 잊지못한다.그 누구도 가난하지 않은,평등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듭시다.그러나 아무리 들어도 매혹적인 이런 말들은 어디까지나 듣기 좋은 말일 뿐일지 모른다.돈이란 게 원래 열성 인자여서 모두가 잘 사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 하다가는 모두가 배고픈 세상으로 전락해버리는 건 아닐까? 요즘 자주 듣는 신 빈곤층이라는 낯선 단어는 알고 보면 우리의 낯익은 이웃이다.아니 이웃보다 더 가까운 내 형제 자매 친척들이다.이른 나이에 퇴직을 하고 얼마 되지 않은 퇴직금을 주식투자로 다 날려버린 사람들,하루하루 늘어가는 카드 빚더미 아래서 숨도 쉬지 못하는 사람들,빚 때문에 아파트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는 사람들.요즘처럼 자살이 마치 교통사고처럼 흔한 시대도 없을 것이다. 로또 복권을 사는 일은 온 국민의 하루 일과이며,꿈의 행위이며 유일한 취미생활이다.믿을 수 있는 건 학벌도 직장도 아니고 자기 자신은 더욱 아니다.오로지 운수대통에의 오랜 꿈일 뿐이다.최근 모 재벌 2세 기업인의 자살은 먹고 살기 힘든 이 땅의 많은 서민들의 마음에도 큰 파문을 던졌다.가난하든 부유하든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그의 죽음은 어쩌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며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잠시 동안이나마 위로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사진 속에서 울고 있는 그의 모습은 재벌 기업인의 오만한 얼굴이 아니라 너무도 연약하고 인간적인 사람의 숨김없는 표정을 보여준다.누군들 이 시대에 고통스럽지 않으랴? 아니 고통스럽지 않은 세상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지 모른다.통일이 되면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질 듯 낭만적인 생각들을 하기도 하지만,통일 이후에 우리가 겪어야 할 ‘고통의 예방주사’를 맞는 기간이 바로 지금일지도 모른다.민족의 염원인 통일과 개인의 소원인 로또 복권 당첨은 지금 이 시대를 함축하는 가장 상징적인 단어가 아닐까? 납골당이나 묏자리를 미리 분양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돈이란 이렇게 삶뿐만 아니라 죽음의 형식에도 영향을 미친다.흔히들 말하는 준비된 죽음이란 어떤 것일까? 죽어서 어디에 묻힌들 무슨 상관이랴? 죽어서 머물 곳을 미리 사두는 것과 고품격 해외여행을 떠나는 일은 무엇이 다를까? 하지만 죽음을 미리 준비하기엔 지금의 삶이 너무 절실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어딘가에 기대야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의 로또 중독증….그들을 짓누르는 세상의 하늘이 너무 무거운 탓인가 보다. 황 주 리 화가
  • [뉴스 인사이드] 민원 집결지된 복지부 ‘황당’

    시간강사,비브리오 패혈증,담뱃값 인상 등…. 보건복지부가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해양수산부 등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현안들이다.복지부는 이들 부처의 입장이나 요구사항과는 정반대여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특히 이들 부처의 요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대부분이란 점도 복지부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가뜩이나 국민연금,건강보험과 관련해 국민들의 항의섞인 민원이 쏟아지고 있는 마당에 복지부 직원들은 다른 부처와의 신경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직원들 사이에서는 “만만한 게 왜 우리 부냐.”는 한숨도 나오고 있다. ●복지부 vs 교육부 최근 한 시간강사의 자살사건으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학 시간강사의 처우개선이 문제다.6만명에 달하는 시간강사에게 국민연금과 직장건강보험 혜택을달라는 게 교육부의 요구다. 교육부는 월 80시간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뿐 아니라 시간강사들도 다음달부터 국민연금 및 직장건보 가입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요구하고 있다.시간강사의 월 평균 근무시간은36시간에 불과해 처우개선 차원에서 시간강사를 건보가입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이에대해 복지부는 시간강사에게만 특혜를 줄 수는 없고,이미 관련법안이 입법예고까지 끝난 사항이라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더구나 시간강사가 직장보험에 가입하면 소속 대학이 절반의 보험료를 부담하게 되는데 부담주체들의 모임인 한국대학법인연합회와 한국전문대학법인엽합회 등에서도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복지부 이상석 연금보험국장은 “별도의 법개정절차를 거치면 몰라도 이번에는 어렵다는 데는 법제처도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vs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을 법정전염병에서 빼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사전에 예방이 가능하고,사람끼리 전염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전염병으로 굳이 지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생선회 소비가 줄면서 어민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도 들고 있다.지난 10일에는 복지부와 국립보건원에 이런 요구를 담은 공문도 보냈다.해양부는 한발 더나아가 복지부가 비브리오패혈증을 법정전염병으로 유지하려는 것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다는 비난마저 하고 있다. 복지부는 그러나 지난 2000년 비브리오패혈증이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것은 의원입법에 따른 것이었고,치사율이 높은 질병이기 때문에 국민건강 관리차원에서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어민들의 피해가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치사율이 워낙 높은 위험한 질병이라 법정전염병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성수 기자 sskim@
  • [2003 여성문화](2)여성성과 모성사이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의 옷차림은 날로 ‘아찔해져간다’.옷 하나쯤은 더 걸쳐야 할 것 같은 옷차림이 낯설지 않다.가슴의 ‘골짜기’까지 보여주는 푹 파진 목선은 더이상 영화배우나 탤런트를 위한 특별한 옷이 아니다. 가슴을 내밀고 걷는 듯한 젊은 여성들의 모습은 40대 이상의 눈에는 좀 거북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강조하는 세태를 나쁘게 말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더욱이 젊은 여성들은 10∼20년 전,‘조신한’ 옷차림의 선배 여성들이 꺼렸던 모유 수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유방에 대한 인식을 통해 여성성과 모성,그 오묘한 경계를 가늠한다. 직장인 정영호(38)씨는 점심시간이면 지나가는 여성들의 옷차림을 보고 ‘즐긴다’.“여성들의 옷차림이 얇고,대범해져서 ‘눈요기’로 좋아요.보란 듯이 노출한 옷차림은 분명 볼거리지만,때론 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심한 노출도 많아요.” 음흉한 눈길을 준 남성이 문제인가,이를 불러일으킨 여성의 옷차림이 문제인가. 이에 대해 전통적으로는 여성을 탓해왔다.남성은 이미 ‘동물’(?)로 전제된 터라 현란한 옷차림은 ‘날 유혹해달라.’는 또다른 표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란 식이었다.‘저런 옷차림으로 다니니까….’란 비난은 단번에 피해자를 원인제공자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누구를 위한 섹시함인가 브래지어 선이 보일까 노심초사했던 20년 전 멋쟁이들은 세월과 함께 유행 뒤편으로 사라졌다.그들의 딸 세대인 20∼30대들은 ‘섹시하다.’는 단어는 ‘아름답다.’와 동의어로 생각한다.무분별한 유행을 추종한다는 비난도 있을 수 있지만,노출에도 나름의 분명한 생각이 있다. 한윤경(20·대학생)씨는 “보여주기 위해 입는다고? 천만에.나 자신을 위해,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입는다.여성성은 구태여 숨겨야 할 부끄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리고 사라질 젊은 내 육신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과시하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모유 수유,엄마의 권리 주부 남은정(26·서울 도봉구 창동)씨는 28개월된 아이에게 ‘아직도’ 젖을 먹이고 있다.요즘 아기는 “찌찌 안녕!”이라면서 모유와의 이별 연습을 하고 있다.‘모유야말로 최고의 명품’이라 말하는 남씨는 “젖몸살에 시달려 한숨도 못자고 밤을 새우기도 했어요.그러나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한결같이 ‘요즘 분유가 얼마나 잘 나오는데 유난을 떠냐?’는 말을 들을 때였죠.특히 ‘6개월이 지나면 모유에는 아무 영양가도 없다.’는 잘못된 상식이 일반화되어 있어서 그 벽을 넘는 것도 만만치 않았어요.” 남씨는 우유병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젖을 직접 아기 입에 물리는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했다.“공공장소에선 저도 부끄러웠어요.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이웃의 아기엄마가 젖을 물리는 것을 봤어요.앞으로는 아이에게 젖 물리는 것이 정말 이상한 일로 여겨질 것 같아 저라도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남씨처럼 모유수유를 하는 20∼30대 젊은 엄마들은 인터넷사이트 다음이나 프리챌에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사실 10여년 전만 해도 교육받은 여성들은 앞다퉈 ‘고급 분유’로 아이를 양육했다.분유 회사의 광고에 세뇌된 탓이기도 했고,크게 키워야 한다는 서구 지향적인 가치관 때문이기도 했다.더욱이 경제력이 있는 여성들이 우유병을 물리며 그윽한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은 우아했다.반면 칭얼대는 아이에게 옷을 쓱 끌어올리고 젖을 물리는 여성은 ‘미개인’처럼 보이기도 했고 가난과 무식의 또다른 표현처럼도 보였다.더욱이 가난한 엄마의 유방은 축 늘어져 있어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달랐다.젊은 여성들은 분유 광고의 허구를 꿰뚫어봤고,동시에 여성의 가슴이 보여주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자신이 ‘주인’임을 확인했다.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것이야말로 자신이 놓쳐서는 안될 ‘권리’임을 야무지게 알아챈 것이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회장 이시백)가 인터넷 사이트 다음을 통해 5월18일부터 6월7일까지 실시한 ‘엄마젖에 대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엄마젖 78%,엄마젖과 분유를 함께 먹이는 혼합수유를 하겠다가 17%로 대부분의 젊은 층은 모유 수유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TV드라마나 영화에 엄마젖을 먹이는 장면이 나온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86%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문제될 게 없다.’고 답해,그전과는 달라진 엄마젖에 대한 인식을 보여줬다. ●가슴,누구의 것인가 지난 3월,한 인터넷사이트에서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여자의 가슴(본인 혹은 여자친구)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결과는 여성 81.4%,남성 59.2%가 각각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이유는 남녀 모두 절반 정도가 ‘크기가 작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그외 ‘탄력성이 없다.’거나 ‘모양새가 밉다.’,‘짝짝이’라는 불평도 있었다. 직장인 하정란(30)씨는 “언제든 유방 성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신의 납작한 가슴에 대해 ‘불평' 없던 남편이 임신으로 가슴이 커지니까 무척 좋아했다는 것.“절벽 같은 가슴은 제게 늘 열등감이었어요.결국 남편도 좀 가슴이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확인했으니,언제든….” 반구(半球)처럼,혹은 사과에 비유되는 불룩 솟은 예쁜 가슴은 대중매체를 통해 여성미의 절대 요소로 각인됐다. 사실 깡마른 몸 위에 붙어 있는 그런 반구 같은 큰 유방은 ‘불가능한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 성형외과 전문의 황승국(고은하늘 성형외과)씨는 “유방확대수술이 날로 늘고 있다.20대 여성들은 그전보다 더욱 큰 가슴을 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어떤 여성들은 ‘남편을 위해’ 유방확대수술을 받는다고 말한다.그러나 노만수(노만수 유방클리닉)씨는 “남편이 원한다고 유방확대수술을 해서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큰 유방을 원하는 것은 분명 남성 위주의 인류문화사에 기인한다.여성 스스로 큰 가슴을 원한다고 해도 그것은 큰 유방을 원하는 남성들에게 종속화됐다는 증거이다.더욱이 아내를 진정한 삶의 반려자로 본다면 과연 유방의 크기를 문제 삼겠느냐?”고 되물었다. 방을 문화사적으로 해석한 미국의 여성학자 매릴린 엘름은 400쪽이 넘는 책,‘유방의 역사’를 통해 남녀간의 성차를 보여주는 생물학적 표지에 불과한 유방에 대한 인식이 시대에 따라 크게 달라졌음을 설명한다.즉 ‘좋은’ 유방의 개념은 아기를 양육하는 힘으로 묘사됐고,‘나쁜’ 유방의 시각이 우세할 때는 유방은 유혹의 미끼,섹스와 폭력으로까지 연결됐다.물론 이들은 한결같이 전통적인 남성적 시각에서만 본 유방으로 여성 자신은 철저하게 배제됐다. 김미혜(김미혜 유클리닉) 원장은 가슴의 ‘소유권’을 이렇게 지적했다.“흔히 유방암 환자가 유방절제수술을 할 경우,남편들은 ‘그래도 데리고 살 텐데 무슨 걱정이냐?’는 말로 위로의 말을 대신한다.그러나 생각해보자.가슴을 잃은 여성은 상실감에 사로잡히게 마련이다.‘남편의 사랑을 잃게 될까봐.’라는 염려보다는 ‘내 여성성을 잃었다.’는 점에서 큰 고통이 된다.” 남성들이 집착했던 유방,그 유방에 여성들이 직접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이 상황을 ‘유방의 해방’이라고 말하는 여성운동가들도 있다.그러나 ‘여성다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관인 유방은 여성의 가치를 지성이나 심성이 아니라 ‘시각적 신호’에 의해 결정케 했다는 지적은 아직도 유효하다. 모성과 여성성을 조화시켜가는 오늘의 여성들,그들은 ‘상품화' 란 오명을 완전히 벗지는 못했으나 비로소 유방의 소유자가 된 것 같다. 허남주 기자 hhj@
  • 사무관 승진 ‘심사반 시험반’으로 변경 / 평점관리·시험준비 바쁜 6급들

    5급(사무관)승진 대상자에 포함된 부산시 모 부서의 고참 6급인 A(49)씨는 요즘 죽을 맛이다. 그동안 심사제로 실시돼 온 사무관 승진제도가 ‘심사반 시험반’으로 바뀌었기 때문. A씨는 근무시간에는 업무와 평점관리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일에 열중한다.그러다 퇴근시간이 되면 구내식당에서 얼른 한 끼를 떼우고 곧바로 공무원 고시학원으로 향한다.이같은 주경야독 생활을 한 지도 벌써 3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2월 지방직 5급(사무관)승진제도를 ‘완전시험제’와 ‘심사제와 시험제’를 병행하도록 하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하자 사무관 승진을 앞둔 고참 공무원들의 생활패턴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부산시와 15개 구·군(남구청은 전원 시험선발)도 이같은 행자부의 방침에 따라 내년 사무관 승진자 선발부터 ‘선심사-후시험’제도를 도입,승진자중 50%를 심사로,나머지 50%는 시험으로 각각 선발키로 했다. 따라서 승진조건에 들어가는 대상자를 상대로 일정 배수를 놓고 심사를 통해 절반을 뽑고,심사에서 탈락한 직원과 일정 배수의 대상자를 포함해 시험을 치른 뒤 승진대상자를 가린다. 이들은 승진심사를 결정하는 업무능력 평가 등 인사평점관리는 물론 탈락에 대비해 시험공부도 함께 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 6급 직원은 “예전에는 승진대상에 포함되면 동료들이 업무를 도와주는 등 배려해줬으나 요즘은 업무도 처리하고 공부도 해야 하니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그동안 본청은 시험과 심사를 병행해 왔다.그러나 상당수 자치구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모두 심사로만 승진시키면서 말썽이 일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이동구기자jhkim@
  • “NEIS 반년간 준비했는데 반년쓰고 폐기라니…”/ 혼란의 교단 “차라리 手記로”

    “허허 참….”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운영이 전면 보류된 27일 일선 학교 현장은 사실상 일손을 놓은 상태였다.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돈암동 S고 교육정보부 교무실.지난해 말부터 NEIS 업무를 담당해 오던 이곳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교육부 방침에 따라 강사를 포함해 76명의 전 교사가 NEIS 인증을 받았지만 다시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체제로 되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겨우 안정 찾았는데” 교사들은 당장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조차 잡지 못한 채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교육정보부장을 맡고 있는 차모(48) 교사는 NEIS 유보에 대한 현장 상황을 묻는 질문에 손사래부터 쳤다.“도대체 교육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당장 어려움은 3학년과 1·2학년을 각각 NEIS와 CS 이원체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다.이마저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교육부의 방침 때문에 어느 한 쪽을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이다.차 교사는 “교육부가 어느 한 쪽으로 방향을 확실히 잡아주지 않으면학교 현장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S고가 NEIS를 구축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지난 2월 CS에서 NEIS체제로 완전 전환한 뒤 조금씩 안정돼 가고 있는 상황이었다.그러나 교육부의 발표로 폐기 직전에 놓인 예전 CS체제로 다시 되돌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교사 업무분장에는 CS 담당조차 없다.그나마 CS서버를 교육청에 반납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NEIS를 CS체제로 되돌리는 프로그램도 개발돼 있지 않다.지난해 교육부 차원에서 CS를 NEIS체제로 전환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만 2개월 가까이 걸렸다.때문에 당장 학교 업무를 수행하려면 기존의 NEIS를 출력해 다시 CS로 일일이 재입력하는 수밖에 없다.특히 CS체제로 전환된 시점이 학년이 바뀌기 전이기 때문에 올해 학교 업무는 모두 다시 CS체제로 입력해야 한다. 특히 7차교육과정에 맞도록 설계된 NEIS와는 달리 CS체제는 업무 특성이 맞지 않아 똑같은 일을 두 번 해야 하는 실정이다.NEIS와는 달리 CS체제의 경우 영세업체가 프로그램 보급을 담당,제때 AS를 받기어렵다는 것도 문제다. NEIS 유보의 결정적 원인이 된 인권침해 부분도 해결되지 않았다.차 교사는 “인권침해 방지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면 CS체제가 더 불안하다.”고 잘라 말했다.정보 유출 차원이라면 아예 모든 것을 손으로 써서 하는 수기 작업이 안전하다는 주장이었다. ●CS 서버 낡아 교체비용 걱정 S고는 교육부의 발표가 있던 지난 26일 오후 교장과 교무부장·교육정보부장 등이 모여 긴급 부장단 회의를 열었다.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교육부를 원망하는 한탄만 나왔다.김모 교무부장은 “어젯밤에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CS체제가 보안이 취약하고 문제가 많다는 데는 전교조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은 “CS체제가 취약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교육정보화위원회를 소집,급한 부분부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선 전국 학교의 절반 가까이 설치돼 있지 않은 방화벽을 설치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총괄과 백임애씨는 CS체제의 인권침해 소지와 관련,“CS체제도 인권침해 소지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난 인권위 전원위원회의 결정은 NEIS가 CS체제에 비해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내려진 것”이라면서 “CS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 진정이 접수되면 별도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방과 신설학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지역교육청이 NEIS 도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아예 CS서버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해 문을 연 신설 초·중·고는 전국에 걸쳐 모두 376개교.이들 학교는 당장 학기 중에 CS체제를 도입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겪게 됐다. 광주의 신설학교인 P고교의 한 교사는 “정부 방침이 확실히 정해질 때까지 모든 업무를 수기로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99년부터 CS서버가 보급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내구 연한이 지나 곧 폐기할 처지라 새로운 서버를 구축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이 들 전망이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신설교 CS서버 구축과 노후 서버 교체에 따른 비용만 46억여원에 달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충당할 방안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김재천·광주 최치봉기자 patrick@
  • 수출 주력품 재고 ‘눈덩이’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기업들의 상품재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재고 규모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물건을 만들어도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휴대폰·자동차 등 수출 효자상품의 재고가 급증하면서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둔화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기업들은 앞으로 공장가동 축소 등 본격적인 생산조정에 나설 채비여서 고용불안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고수준 97년 이후 최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기업 전체의 재고지수는 112.2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7월(112.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재고지수는 2000년 재고수준을 100으로 놓고,각 산업부문의 재고(가격·수량 등)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값이다.휴대폰·TV 등 영상음향통신 부문의 재고가 전년동월 대비 47.8% 늘어난 것을 비롯해 자동차 41.9%,반도체 30.5% 등 급증세를 기록했다.통계청 집계는 생산자 재고로 공장창고에 쌓여있는 부분만 포함하고 도소매업체가 갖고 있는 유통업자 재고는 다루지 않는다.지난 2월도소매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1.8% 감소,50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재고규모는 정부통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재고 1년전의 3배 지난 2월말 휴대폰 재고량은 147만대로 1년전 47만 2000대의 3배에 달했다.올들어서만 50만대 가량이 늘었다.중형자동차 재고량은 지난해 12월말 6580대였으나 두달새 1만 2700대로 두배가 됐다.노트북PC 등 휴대용컴퓨터도 171억원어치가 재고로 쌓여 지난해 말(116억원어치) 대비 48%가 늘었다.다목적승용차,반도체,LCD(액정)모니터,세탁기,냉장고,가스레인지 등도 상당수가 창고에 쌓여있다. 중국에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한 휴대폰 제조업체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의 기술수준이 크게 높아지면서 우리 제품의 재고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생산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근로자 해고사태 가능성 재고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와 자금난을 겪게 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재고누적은 향후 생산규모를 줄임으로써 GDP(국내총생산)에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특히 설비투자는 더욱 부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재고가 늘면 기업들은 가동률을 낮추거나 인력을 줄이게 된다.”며 근로자 해고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제조업 경기전망 2년래 최악 재고만큼이나 기업들의 한숨도 늘고 있다.한은이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전망이 2년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4월 제조업 업황전망BSI(기업실사지수)는 75로 2001년 1·4분기(67)이후 최저를 기록했다.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100 이하면 경기나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어! 월급이 안올랐네 / 1급서 승진한 모차관 명세서 뜯어보고 실망

    경제부처 한 차관은 지난달 25일 설레는 마음으로 월급명세서를 뜯어봤다.그러나 얼마나 올랐을 것인지 궁금한 마음은 이내 실망으로 이어졌다.1급 시절과 월급이 거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월급은 591만원.연봉 7102만원을 12개월로 나눠서 받은 것이다.1급시절 월급 583만원(1급 최고 연봉)에 비하면 고작 8만원이 오른 셈이다.어렵사리 차관 자리를 따낸 결과가 한달 월급 8만원 더 받는 것이라는 생각에 한숨도 나왔다.장관의 월급은 658만원,부총리 708만원,총리 933만원 등이다.연봉제여서 별도의 보너스는 없다. 중앙인사위원회 급여정책과 관계자는 31일 “하후상박의 원칙에 따라 정무직인 장·차관의 월급 인상이 일반직 공무원의 인상을 따라가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일부 차관들은 근로소득세 원천징수 금액에 따라 월급이 1급 때와 거의 비슷한 사례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총무과 직원들이 원천징수를 어떤 달에는 많이 떼기 때문이다. 월급명세서로 나타난 월급은 8만원 인상됐지만 이런 저런 별도 수입은 40만원늘어났다.직급비(1·2급 등에 따라 받는 수당)가 75만원에서 95만원으로 늘고,직책급(차관보·과장 등의 자리를 맡느냐에 따라 받는 수당)이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늘어난다.직책급은 급여라기 보다는 직원들의 경조사비 등으로 나간다.여기다 별도의 업무추진비(판공비)도 쓸 수 있으나 부처마다 차이가 크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하루 최소 6시간 수면을...부족하면 뇌에 악영향

    1일 수면시간이 6시간에 못미치는 날이 많으면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이런 연구 결과는 ‘사람의 몸은 적은 수면시간이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이런 환경에 적응한다.’는 종전의 이론과 반대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의과대학 한스 반 돈젠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48명의 사람들은 4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2주동안 매일 4·6·8시간을,나머지 한 그룹은 3일동안 한숨도 재우지 않는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수면 시간이 부족한 사람의 두뇌 반응이 느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슬립(Sleep)’이라는 잡지를 통해 밝혔다. 조사 결과 수면을 적게 취한 사람들은 두뇌 반응이 느리고 생각이 명확하지 못했으며,일부는 업무 처리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이런 상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곧 개선됐다.이는 실험 참가자들이 카페인 등 각성제를 복용하지 못하도록 한 상태에서 매일 시간대별로 정신 및 생리학적 테스트와 함께 피로도를 측정한 결과다. 연구팀의 돈젠 교수는 “군인과 의사,교대근무자들처럼 잠을 충분하고 편히 잘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낄 경우 언제 수면을 취해야 하는지,또 언제 카페인 등 화학적 자극제를 복용해야 하는지를 정해 놓으면 수면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오강섭 교수는 “조사 결과가 기존 학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1일 수면요구량은 개인별로 4∼10시간 정도로 편차가 크지만 사람은 결코 부족한 수면상태에 적응하지 못한다.”며 “누구든 자신의 절대수면량에 못미치는 상태에서는 신체 및 정신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길섶에서] 감사하기

    지난해가 저물던 크리스마스 다음 날,친구는 쓰러졌다.동료들과 송년회를 마치고 나오다 계단에서 넘어져 뇌를 크게 다친 것이다.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처음 중환자실에서 그를 보았을 땐 절망이었다.의식이 전혀 없어 누가 왔는지,누가 제 손을 만지는지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스스로 숨도 쉬지 못해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었다.한순간의 실수가 이런 처참한 모습으로 변하다니,원망이 컸다. 그 후 계속 차도가 없던 중 지난 일요일 다시 갔을 때 우리는 기적을 체험했다.평소 하던 대로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니 이번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왼쪽 눈을 껌뻑껌뻑 한다.알아들었다는 뜻이다.부인의 놀라움은 더 컸다.“알아들어요!”를 연발하며 눈물을 흘린다.그리고 두 손을 모으며 가느다란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한다.스스로의 힘으로 알아듣고 말하고 숨쉬는 일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우리는 항상 감사해야 한다. 최홍운 수석논설위원
  • [씨줄날줄] 겁쟁이 게임

    게임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두대의 경주용 자동차가 양쪽 출발선에서 마주보고 전속력으로 질주를 시작한다.먼저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고,남은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이기려면 죽음을 향해 돌진해야 한다.그래서 ‘죽음의 경주’로 불리기도 한다. 이 경기의 결과는 세가지다.첫째는 내가 먼저 핸들을 꺾는 경우다.겁쟁이로 낙인 찍혀 주위의 비웃음을 사겠지만 그래도 목숨은 건질 수 있다.다음으로 상대방이 먼저 핸들을 꺾어준 경우다.목숨도 건지고 겁쟁이라는 비난도 면할 수 있다.마지막은 둘다 핸들을 꺾지 않아 죽음을 맞는 경우다.두번째가 최상의 결과이지만 자칫하면 목숨을 잃게 되는 위험한 선택이다. 이 ‘죽음의 경주’에서 항상 승자가 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에게는 두가지 비결이 있었다.우선 자신의 자동차에서 구동축과 핸들의 연결부위를 잘라냈다.그는 이제 핸들을 꺾어도 그 동작이 바퀴에 전달되지 않는다.스스로 물러설 여지를 없앤 것이다.전투에서 강을 등지고 진을 치는 ‘배수의 진’이나 ‘벼랑끝 전술’과 유사한 전략이다.국가간의 협상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협상학의 용어로는 ‘퇴로의 차단’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런 ‘퇴로의 차단’이 현실에서 항상 승리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에 있다.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죽음의 경주’에서 매번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두번째 비결이 그 핵심이다.그는 경주가 시작되기 직전에 상대 경주자에게 자신의 자동차를 보여주고 핸들을 직접 작동해보도록 했다.이쪽은 퇴로가 끊겼으므로(핸들을 꺾을 수 없으므로) 상대방이 퇴로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핵개발을 둘러싸고 북·미간에 팽팽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북한은 이번에도 퇴로를 끊어버리는 예의 ‘벼랑끝 전술’을 쓰고 있다.‘겁쟁이 게임’이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까.위험부담이 너무 커 보인다. 염주영 논설위원 yeomjs@
  • [열린세상] 수능시험과 권능시험

    시절이 하 수상하여 계절도 헛갈리는지 가을도 없이 바로 겨울로 들어간다.그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우리는 거듭 수능시험으로 비롯되는 이른바 입시지옥을 겪는다.왜 하필이면 자라나는 세대가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길을 열어가는 과정을 우린 지옥이라고 부를 만큼 끔찍하게 만든 걸까? 이름하여 대학에서 공부할 만한 수학능력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이지만 수험생들뿐 아니라 학부모,아니 우리 모두를 시험에 들게 하는 제도가 아닌가? 어떤 방식으로든 평가야 하지 않을 수 없다지만,왜 하필이면 하루 한 날 모든 것을 걸고 머리 속에 든 지식만 재는 시험을 보고,그 결과에 따라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워야 할까? 정작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이야 자신의 앞날이 걸린 문제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그들을 위해 백일기도를 마다 않고 또 시험장 밖에서 엿가락이라도 붙여놓고 간절히 기도하는 부모들과 가슴 졸이는 우리 모두는 무슨 죄가 그리도 많아 이런 업에 치이는가? 예전 같으면 그렇게 해서라도 세상에 없는 귀한 자식 성공과 출세를 기대해 본다지만 요즘처럼 대학교육이 쉰 떡 취급받고 대졸 실업자가 즐비한 터에 도대체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이러는 걸까? 또 그토록 애를 쓰고 기를 써서 자식은 키우고기르면서,정작 자라나는 세대를 가꾸는 교육의 자리는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교육이라면 목숨도 버리고 온갖 비리도 서슴지 않을 만큼 신주단지처럼 모셔온 우리에게 이제 교육은 한 마디로 어찌 해볼 수 없는 애물단지가 돼버린 것이다.아니,우리 모두의 원죄가 되어버렸다.그러니 교육을 가르치고,공부하는 나는 이 때가 되면,이토록 비교육적이고 반인간적인 교육풍토에 혼자서도 부끄러워 어디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고,대체 이 안타까운 노릇을 계속해야 하나 스스로 시험에 들기도 한다.아무튼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우리에겐 정작 중요한 시험이 또 하나 남아 있다.다름 아닌 어른들의 ‘권능시험'이 그것이다.사실 온갖 어려운 시험을 거쳐 그 능력을 제대로 검증받아야 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가 아니라 그들의 운명을 가늠하는 나라살림을 맡을 어른들이다.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야말로 바로그 권력을 제대로 행사할 능력,곧 권능의 시험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의 수능시험은 삼엄할 정도로 철저히 감시하고 운영하면서,우리 모두의 앞날을 결정하는 어른들의 권능시험은 어리석을 만큼 방만하고 서툴게 운영한다. 물론 아쉬운 대로 민주화도 되고,매스컴도 법석을 떤 덕에 지난 총리 청문회 때처럼 까다롭다 못해 까탈스러운 시험도 보고 여론의 매운 맛도 보이기는 한다.하지만 그게 어디 존재조차 흔들리는 아이들 수능시험에 댈 것인가? 무엇보다도 그 시험을 감시하고 운영하는 우리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그렇다.여전히 선거 때만 되면 도지는 깊은 병인 연고주의에 휘둘리고,풍문에 흔들려 구태의연한 패거리 짓기와 ‘왕따' 만들기에 정신없는 권능 수험생들의 농간에 놀아난다.그러니 수능시험 같은 처절한 시험에 들게 되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어른들은 ‘바담 풍'하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아이들의 수능시험은 좀 더 사람답게,그리고 교육답게 바꿔주고 정작 중요한 권능시험을 엄격하고 철저하게 치르도록 해야 한다.정말 사람생각하고 사람 대접하며 나라 살림할 자세가 되어 있는지,우리 모두의 심부름꾼으로 저 낮은 곳에서 삶터 구석구석을 손발이 닳도록 보살피고 어디 뒤처지거나 힘든 사람들은 없나 돌볼 준비는 되어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이를테면 권능 수험생들이 어제 치른 수능시험으로 인한 아이들의 하늘을 찌르는 고통을 제대로 알고,아파하며 그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태도가 되어있는지 꼼꼼히 짚어보아야 한다. 내 자식만 끼고 돌며 온갖 편법과 비리로 그야말로 사람을 누르고 부리는 권세가 아니라,사람을 섬기고 살리는 힘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권능시험을 보아야 한다.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삶의 어려운 시험을 보여 시험에 들게 하는 일에 익숙한 그들에게 가장 엄격하고,까다로운 시험을 보여 진정한 살림꾼을 가려 뽑아야 한다. 정유성 서강대교수 교육학
  • 총리실 총리 부재 ‘긴 한숨’

    후임 총리 인선이 늦어지면서 총리실의 한숨도 길어지고 있다.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총리 서리의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열흘이 지나면서 ‘총리 부재’로 인한 문제점들이 하나둘씩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범정부적인 차원의 수해복구대책에서도 총리실이 사령탑이 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무조정실장이 팔을 걷어붙였다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정기국회 준비도 잘 안되고 있다.오는 16일부터 각 부처는 국회 국정감사를 받아야 하는데 총리 인선이 늦춰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정감사에 앞서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지난해 예산결산 보고서를 심의해야 하는데 총리가 없어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이번주에는 인선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리실의 경우 현재 비어 있는 심사1평가심의관,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 등 1급자리도 공석이지만 인사를 단행하지 못해 업무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입시 뒤흔드는 유명입시학원 평가실장

    전국적 체인을 갖춘 유명 입시학원의 평가실장 L씨.2년만에 교편생활을 접고 학원으로 옮긴 뒤 16년동안 입시정보분석및 상담을 해온 그는 요즘 전국을 바쁘게 누빈다.오늘은 부산,내일은 광주,모레는 대전…. ‘수능이 6개월이나 남았으니 한가할 텐데….’라는 말은물정 모르는 소리다.수첩에는 전국의 고교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입시설명회’와 개별상담 일정이 빼곡하다. 입시설명회에는 ‘우리는 실장님 오빠부대’라며 4∼5차례이상 쫓아다닌 ‘아줌마’들이 수두룩하다.입시관련 기사를모은 스크랩을 한아름 안고 다니며 읽고 또 읽는 이들도 있다.이들은 ‘수능 공부는 학생이,입시 전략은 엄마가’라는속설을 철저히 신봉한다. L씨는 “입시설명회는 내용도 어려울 뿐더러 아무런 재미도 없는데 모두들 1시간30분 동안 숨도 안 쉬고 듣는다.”면서 “우리나라 대학의 복잡한 입시요강이 입시학원을 먹여 살린다.”고 실토했다. 수시·특별 전형 등 어찌나 복잡한지 L씨도 192개 4년제 대학의 입시요강을 모조리 꿰지는 못하고 있다.전국 고교를 돌아다니며 설명회를 갖는 것도 3학년 담임은 물론,진학담당교사들도 대학별 요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가 ‘뜨면’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며 면학 분위기가 살아나니 학교로서는 일석이조다. 우리나라 입시를 사실상 뒤흔드는 3인방이 있다.L씨를 포함해 그와 비슷한 일을 하는 유명 입시학원의 평가실장들이다.그들의 위력은 수능시험이 끝나면서 폭발력을 더한다.60여만 수험생들이 그들이 내놓는 대학 학과별 합격예상점수표에따라 ‘헤쳐 모여’를 시작한다. 지난해 입시에서 D학원은 높게,J평가연구소는 낮게 예상점수를 제시하며 신경전을 펼쳤다.D학원 인터넷 홈페이지에는“왜 점수를 높게 잡아 불안심리를 조장하느냐.”는 항의가쏟아졌지만 결국 수험생들은 보다 확실성이 담보되는 D학원의 기준표에 맞출 수밖에 없었다. 3인방의 위력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교육부가 지난해에 이어 주요 입시자료인 총점을 발표하지 않기로 한 만큼수험생들은 또 다시 사설학원의 ‘총점 예상 분포표’에 매달릴 수밖에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입시의 달인이라는 L씨도 요즘 입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다.아들이 고3인 탓이다.남의 머리를 깎는데 익숙했던 그가 자신의 머리는 어떻게 깎을지 두고 볼 일이다. 허윤주기자 rara@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안락사

    얼마 전 TV를 통해,안락사를 허락받은 뒤 “죽을 권리를인정해준 병원측과 신에게 감사한다.”며 감격의 눈물을흘리는 외국인 말기 암환자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생명을 지탱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으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에그토록 고마워할까.살 수 있어서 좋은 게 아니라 이젠 죽을 수 있어 감사한다는 사실이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이 외국인 환자의 감격은 내 목숨도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문명인의 벽이 허물어진 데서 나온 것이다.말기 암이나 불치병을 앓는 환자 자신과 가족의 입장에선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고통의 나날은 견뎌내기가 너무나도 버거운 것이다.여기서 ‘행복한 죽음’일 수 있는 안락사의 필요성이 개입되지만 세계 각국의 제도는 이 안락사를 용인하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TV속 말기암환자의 표현에는 신에의 감사가 담겨 있다.‘오직 신만이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종교적 믿음과 고집은 자살이 죄악이듯 그자살을 돕는 의사의 행위도 죄악으로 간주한다.하지만 말기암환자나 뇌사자를 안락사시켜 살인죄로 법정에 섰던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으며 망가지는 인간의 존엄성을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지난 1일부터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허용해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처럼 안락사는 각국의 현실적 고민이다.이같은 실정법의 딜레마만큼이나 종교계의갈등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종교계는 ‘인간의 존엄성 손상’‘선한 목적을 위한 악한 수단 사용금지라는 성경 말씀의 위배',혹은 ‘살인으로 치료를 대신하는 배반행위’등으로 안락사를 반대한다.실제로 네덜란드의 안락사 허용에 대해 교황청은 ‘네덜란드 국민에게 슬픈 기록이며 인간의 양심에 근거한 자연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바꾸지않고 있다. 생명의 경외사상을 변함없이 실천했던 슈바이처 박사는더운 여름 밤 결코 창문을 열지 않았다고 한다.집안으로들어온 벌레들이 램프 속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지 않으려는 뜻에서였다.“환자가 요청하더라도 결코 독약을 주지 않겠다.”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구절은 생명을 천부의 권리로 규정한 것이다.하지만 고통 앞에서 죽음의 선택이 오히려 천부의 권리라고 안락사론자들은 말한다.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2000년 성균관대 설립자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고유제에 참가해 개신교와 천주교의 질시를 받았다. 천주교인,그것도 천주교계의 대표격 인사가 유교 제사에동참했다는 사실에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김추기경의 ‘열린 신앙’에 박수를 보냈었다. 종교가 중시하는 인간의 존엄성도 사람의 입장에서 쳐다볼 때 진정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안락사도 그런 관점에서논의돼야 할 것이다. 김성호 기자 kimus@
  • 英법원, 인공호흡기 의지 전신마비 환자 ‘죽을 권리’ 인정

    [런던 AP 연합]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도 쉴 수 없는 영국의 한 전신마비 여성이 스스로 죽을 권리를 얻기 위한 법정 투쟁에서 승리했다. 영국 고등법원은 22일 ‘B’라고만 알려진 43세 여성이 인공호흡기 제거를 위해 제기한 소송에 대한 판결에서 이 환자는 생명 유지를 위한 의학적 치료에 동의하거나 거부할 수있는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죽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야 한다고 밝혔다. 데임 엘리자베스 버틀러 슬로스 판사는 이 환자처럼 장애정도가 심한 사람의 경우 “그같은 조건에서 살아가는 것은죽음보다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여성은 1년 전 목의혈관이 파열돼 전신이 마비됐으며 인공호흡기가 없으면 호흡도 할 수 없는 상태다. 버틀러 슬로스 판사는 이달 초 이 환자가 입원중인 런던의한 병원을 직접 방문,환자가 죽으려는 이유를 듣기도 했다. 당시 환자는 버틀러 슬로스 판사에게 “나는 죽을 수 있게되기를 바란다.”고 했으며,의사들은 인공호흡기의 작동을멈추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자살할 수 있도록도움을 받기 위할 목적으로상당수 환자들이 그간 제기됐던 소송과는 차별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된다.
  • “뭬∼이∼야, 사약 ?”경빈 절규의 최후

    “뭬야∼사약?!” 금부도사를 비롯해 30명의 군졸들이 폐빈이 되어 귀양간 경빈 박씨의 초가 마당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전하께서 나를 죽이라고 명하실 리 없다! 내 그따위 거짓 어명을 받들수 없다!”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민속촌에서는 SBS ‘여인천하’의최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경빈 박씨의 사약을 받는장면이 한창 촬영 중이다. 권모술수에 능하고 표독스러운 ‘여우’의 길을 걸어왔던 경빈는 최후에 이르기까지 발악을멈추지 않는다. “지원아,배 속에서 소리를 내야지. 손끝까지 떨면서 흐느껴.” 김재형PD는 야심만만했던 경빈의 최후를 비장하고 잔인하게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세자를 저주했다는 ‘작서의 변’에 연루된 누명을 쓴 경빈은 억울한 죽음을 맞는다.군졸들의 손에 끌려 억지로 마당으로 나온 경빈이 약사발을 뿌리치자 세 명의 건장한 군사들이 경빈의 뒷덜미를 잡아채 경빈의 입을 벌리고 바가지로 입에 사약을 퍼넣는다.맘에 차지 않는지 동이채 사약을 들이 붓는 장면이 잔혹하다 못해 처연하다. “전하 어찌 신첩을 버리시옵니까.신첩 억울하옵니다….” 의식을 잃지 않으려는 듯 핏발 선 눈으로 마지막 절규하는대사는 흠짓하게 만들면서도 공감을 산다.경빈의 마지막을구경하던 관광객도 경빈의 감정에 몰입되어 눈물이 나온다. “중전,난정이 이년들!내 저승에 가서라도 너희 두 년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날 사용된 사약은 1.5ℓ짜리 콜라 6병과 12병짜리 쌍감탕.그 시금털털한 맛 때문인지 슬픔과 억울함 때문인지 약을 토해내는 경빈의 눈은 붉다 못해 새빨갛다. 경빈 역의 도지원은 “120회를 넘게 불을 내뿜는 악한 역할을 했더니 건강이 너무 안 좋아졌어요.100회가 넘으니 죽고싶었는데,그래도 죽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서운하더군요.”라고 목이 메인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드라마에서 시종일관 독하게 표현됐던 경빈 박씨는 사실 중종이 가장 사랑했던 후궁으로 장자인 복성군을 낳았다.귀양가서도 어사주를 하사받는 등 중종의 사랑을 받았지만 왕의줏대없음과 당파싸움으로 희생됐다. 김재형PD는 “처음부터 도지원에게 이 정도의 열연을 기대하진않았지만 도지원이 죽으면 드라마가 끝난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힘이 빠지지 않도록 사건의 전개를 압축해서 긴박하게 풀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촬영분은 오는 4월8일 방송된다.이후 이야기는 전개속도가 빨라질 예정이다.중종과 인종의 죽음,희빈의 죽음,문정왕후의 섭정 등 다양한 이야기가 박진감넘치게 진행되다난정이의 자살로 끝을 맺는다. 이송하기자 songha@ ■폭발적 인기가 경빈 목숨 연장. SBS의 ‘여인천하’가 처음 시작할 때 경빈 박씨는 6회째에서 죽기로 예정돼 있었다.그러나 드라마가 시작되자마자 20회로 수명이 늘어났다. 도지원의 뛰어난 연기가 강수연,전인화의 세 명의 그것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자 30회 넘어 죽는 것으로 결정됐다. ‘여인천하’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드라마가 80회로 연장되자 경빈의 목숨도 40회로 늘었다.드라마가 거듭 연장될수록 경빈의 목숨이 자꾸 자꾸 늘어나 드라마의 종영 직전까지 이른 것이다. 김재형PD는 “지원이에게 드라마가 100회에서 끝나면 80회쯤에서,120회에서끝나면 100회쯤에서 죽는 것으로 알아두라고 했다.”면서 “끝까지 안 죽이고 싶었던 것이 작가와 내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희비 교차된 상봉자 최종명단

    제4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명단이 확정,교환된 9일 남북의상봉 후보자들은 감격의 상봉을 앞둔 기쁨과 탈락의 아쉬움이 교차했다.남북에서 각각 100씩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16일 서울과 평양을 교환 방문,그리던 가족들과 해후의 기쁨을나눈다. [평양 방문단 면면] 전날 북측 가족의 생존이 확인된 103명가운데 3명이 탈락했다.북측 가족의 생존이 확인된 인사 가운데 탈락자는 최고령 후보자였던 이재긍씨(93)와 노용운씨(78·강북구 미아동),박재례씨(63·여·경기도 안양시)이다. 이씨는 북의 아내가 재혼을 이유로 상봉을 거절했다. 노씨는 당초 방문단에 포함됐으나 9일 오전 북측 여동생 노일순씨의 병세악화로 상봉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와 막판 탈락했다.노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은실이를 만날 기쁨에 한숨도 못잤는데 위독하다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탄식했다.박씨는 북의 큰오빠 승남씨(75)가 서울방문단 후보에 포함된것으로 확인되자 8일 방북을 포기했으나 9일 승남씨도 최종명단에 제외돼 남매 상봉이 아예 무산됐다. 반면 노씨의 방북이 돌연 취소되면서 유일한 탈락자였던 이성춘씨가 방북의 행운을 잡았다. 당초 방문단 후보에 포함된 국군포로 및 납북자 10명의 가족들은 북측이 전원 ‘확인불가능’이라고 통보,방북이 무위에 그쳤다.다만 67년 납북된 최원모씨(82)의 아내 김애란씨(78)에 대해 북측은 동생 김씨의 덕실(66)·보또씨(순실·58)가 생존해 있다고 통보해 와 남편과도 상봉할지 주목된다. [북측 서울방문단 면면] 김민하(金珉河)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형 성하(成河·74)씨가 방문단에 포함돼 지난 3차때 탈락의 아쉬움을 씻고 50여년만에 감격의 상봉을 앞두게 됐다. 또 조선화로 유명한 공훈예술가 황영준(81)화백도 최종 명단에 포함돼 두 딸 혜숙(54·대전)·명숙씨(53·청주)를 만나게 됐다.반면 배재인(65) 평양제1고등중학교장은 3차 상봉에 이어 또다시 탈락,아쉬움을 남겼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토사랑 글짓기’ 개인부문 수상작 요약

    20일 발표된 제6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 심사결과에서 개인부문 금상을 받은 1편과,은상을 수상한 2편 등 모두 3편을 요약한다.이 작품들은 삶의 터전인 우리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과,국토 및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애정을 가득담고 있다. ■금상 ‘작은실천 큰 희망’ (강승화·서울거원초등5). 햇볕이 쨍쨍한 8월의 여름날.우리 가족이 소래포구에서 회를 먹고 어시장 구경을 하는데 방파제 벽 쪽으로 작은 고기들이 너무 많았다.새끼숭어라고 했다.너무 작고 예뻐서 다 먹은 음료수 PET병 속에 5마리를 담아서 가져왔다.시간이 흐를수록 한 마리씩 기운을 잃어가더니 집에 도착해서는 한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그리고 하룻밤을 넘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우리는 항상 옆에 물이 넘쳐나고 흔해서 그것을 모른다.하지만 새끼숭어처럼 우리도 살던 물을 떠나서는 하루도 살지 못할 것이다.나는 작은 물고기 새끼숭어를 통해 물의 소중함을 배웠다.속해 있으면 그것의 소중함을 모르며,언젠가 물 밖으로 나와서야 새끼숭어처럼 죽어갈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그럼 앞으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우리 가족은 모여 앉아가족회의를 했다.첫째,설거지는 무공해비누로 하며 머리를샴푸가 아닌 비누로 감기로 했다.둘째,음식물 찌꺼기가 물의 오염이 된다고 하니 음식물은 남기지 않고 줄이는데 노력하기로 했다.셋째,양변기에 벽돌 두 장을 넣어 물을 아끼기로했다.넷째,빨래를 모아서 하며 작은 것은 우리 스스로 비누로 빨기로 했다.다섯째,방학중 계곡으로 놀러가서는 절대로쓰레기를 버리지 않으며 밥은 해먹지 않기로 했다.여섯째,생수를 사먹지 않기로 했다. 아빠가 어느 책에서 보셨는데 생수공장들이 수질(환경)오염에 앞장선다는 것이다.나 스스로 다짐해 본다.물을 물 쓰듯쓰는 것이 아니라 돈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겠다.소래포구의 자그마한 숭어들을 통해 크고 귀한 교훈을 얻은 유익한 여름방학이었다.작은 실천 큰 희망을 기대해본다. ■은상 ‘나는 자연입니다’ (권기홍·강원평원초등6). 나는 자연입니다.옛날엔 참 좋았지요.모든 사람이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고 보호해 주었으니까요.그러던 어느 날 공장이라는 것도 세워지고 굴뚝으로 쾌쾌한 연기가 내뿜어졌어요. 자동차에서는 매연이 뿜어져 나오고….저를 사랑해주던 사람들도 저를 괴롭히는 일만 하지 뭐예요.저는 무척 화가 나서스모그 현상을 만들어냈죠.매연이 모두 도시를 둘러싸게 해서 여러 명의 목숨도 빼앗아 갔죠.나를 보호하자는 소리가높아졌죠.옛날처럼 사람들이 나를 생각해주고 나도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갖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나는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답니다.나를 보호해 주려고 발 벗고 나서는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거든요.어제 조그만 아이 둘이 엄마를 따라 봉지를 두 팔에 가득 안고 왔어요.조그만 아이가 쓰레기를 분리된 통에 가려 넣기 시작했어요.그것뿐이 아니었어요.아무 말 없이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아저씨들도 보았거든요.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을 그냥 먹고,누가 다녀가도 늘 깨끗한 숲,사람 가까이 다니는 귀여운 동물들….이런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이 또 있을까요?. ■은상 ‘재미있는 숲 체험’ (양예수·서울옥정초등3). 책에서 열대우림이 점점 파괴되어 동ㆍ식물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읽고 숲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지난 토요일 가족과 함께 산음자연 휴양림에 숲의 소중함을 체험하러 갔다. 해설가의 설명아래 숲길을 지나며 신선한 공기와 피를 맑게해 준다는 음이온을 마음껏 들이마셨다. 어디선가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유리딱새와 비슷하게 생긴 새가 맛있게 지렁이를 먹으며 나를 반겨주었다. 식사시간이었나본데 방해를 해서 미안했다.도중 시냇물 소리와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소리를 냈는데 자연의 음악회같았다. 숲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원이며 숲은 바로 천연공기정화기이자 정수기이며,녹색댐이라고 일컫는 이유를 알게 되어서 기뻤다. 이번 숲체험을 하고 나니 숲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되었다.자연을 보호하면 그 대가가 인간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떠올리며 우리의 푸른 숲을 가꾸도록 노력할 것을스스로 굳게 다짐,또 다짐했다.
  • 독자의 소리/ 재난대피요령 유용한 기사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를 계기로 테러·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시 건물에서의 대피 행동 요령을 소개한 기사(대한매일 9월15일자 18면)를 읽었다. 사실 대형재난이라는 것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아니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그동안 재난 대피요령을 숙지하는데 무관심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평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대피,대처요령 등을 익혀 놓는다면 유사시 자신은 물론 타인의 목숨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라는 것과 화재시 유독가스가 천장부터 차기 때문에 최대한 바닥에 밀착해 젖은 수건으로코와 입을 막고 기어서 대피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앞으로도 재난 등 유사시에 대응 요령 등을 소개하는 기사를 자주 접했으면 한다. 정경내 [부산 동래구 낙민동]
  • [클린 사이버 2001] (16)우후죽순 엽기 동호회

    폭력과 광기,잔혹,일탈 등 엽기(獵奇)를 추구하는 인터넷동호회들이 자살과 폭탄테러,매춘,마약 등 범죄 행위를 부추기는 반(反) 사회적 놀음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 ‘막가파식’ 동호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들만의 ‘할렘가’를 이루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저항과 일탈만 있을 뿐 올바른 네티즌 문화는 실종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브레이크 없는 인터넷 동호회=‘죽고 싶은 사람은 멜 보내.짱 고통없이 도와줄께.(자살사이트 동호회의 게시물)’‘나만의 개성있는 사제 폭탄을 제조하는 방법 51가지(군사무기 사이버카페의 공지)’‘광란의 파티는 범죄가 아니다. (마약파티를 소개하는 인터넷 동호회 안내문)’ 최근 해외 서버를 이용해 서울의 호텔과 테크노바에서 엑스터시 등 마약을 복용하며 벌이는 환각파티를 주선하는 인터넷 동호회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인터넷이 마약 유통의 새로운 루트가 된다면 인터넷 인구가 3,000만명을 넘어선 우리나라에서 마약이 각 부문에 침투하는 것은 시간 문제.지난 5월에는 명문대 출신 학생들만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인터넷 동거사이트가 등장해 우리사회의 비뚤어진 성의식과 학벌 풍토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최근에는 10대들을 중심으로 ‘조폭(조직폭력) 동호회’가 인기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영화 ‘친구’가 조폭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대형 포털사이트에는 ‘조폭’이나 ‘깡패’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동호회만 수백여개에 이른다.조폭 동호회는 대부분 10대 중고생들이 회원이며 ‘전국 학생조폭모임’‘전국구 86년생 깡패들 모여라’ 등의 이름을 내걸고 싸움 기술을 전수하는 등 학교 폭력이 인터넷에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 회원들의 잇따른 동반자살로 파문을 일으켰던‘자살사이트’는 인터넷이 낳은 대표적인 폐해 사례.수사기관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친목 모임을 위장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현재 인터넷에 개설된 동호회의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1∼5명의 미니 동호회까지 합치면 최소한 150만개가 넘는다는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 업체의 분석이다.한 인터넷 포털사이트관계자는 “매일 새로운 동호회가 3,000여개씩 생겨나고수백여개가 소멸된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월부터 자살 사이트등 650개의 유해 사이트 및 동호회 사이트를 적발,344개를폐쇄시켰다.지경연 경위는 “유해 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해수십명의 전문 경찰관들이 인터넷을 뒤지지만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는 것조차 버거운 실정”이라고 말했다.별다른절차없이 사이버 카페나 동호회를 쉽게 등록하고 만들 수있기 때문이다.반사회적 동호회는 주로 개인 홈페이지와 수십만개의 동호회를 지닌 대형 포털사이트에 기생하고 있다. ◆반윤리 심리를 부추기는 콘텐츠=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30초이상 화면을 지켜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한 내용을 담은 사이트도 적지 않다.회원의 90% 이상이 10대라는 ‘kill’이라는 이름의 ‘잔혹 동호회’는 죽은 아이의 시체를 토막내 접시에 올려놓은 사진 등을 실고 있다.‘자신의 악마성을 확인하자’며 엽기즌(엽기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의 잔인성을 부추기고 있다.또 ‘P살인길드’라는 가상 살인동호회는 회원들이 가상 공간에서 살인자로 변신해 같은 회원들을 죽이고 매월 살인 순위를 매긴다.엽기·잔혹 사진 동호회는 회원들끼리 e메일을 통해 수집한 사진들을 주고 받는다. 30대 외국인 남자가 자신의 손가락를 칼로 자르는 장면을담은 동영상,토막 시체들의 사진모음 등 해외 와레즈 사이트를 떠돌아 다니는 잔혹한 사진과 동영상이 회원들의 주요 수집품이다. 회원인 최모군(17)은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사진일수록다운 횟수도 많고 인기도 높다”면서 “경쟁적으로 해외 사이트를 뒤지며 서로의 수집품을 주고 받는다”고 자랑했다. 지난 3월 12세 초등학생이 게임사이트와 자살사이트를 드나들다가 ‘살인충동’에 휩싸여 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사건이 발생했다.인터넷 콘텐츠가 현실 범죄와 직결되는 사례다. ◆반윤리 콘텐츠 피해자와 생산자=포르노 사이트에 중독된중 3년생 윤모군(15)은 매주 한번씩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성적이 전교 5등 이내였던 윤군이 처음 음란 사이트에접속한 것은 지난해 겨울방학.인터넷의 ‘야사(야한 사진)동호회’에 우연히 접속하면서 윤군의 생활태도는 급격히바뀌기 시작했다.매일 밤마다 5∼6시간씩 야동(야한 동영상)·야사 동호회를 서핑하며 자위행위에 몰두했다.성적은 자연히 곤두박질쳤다. 기존 질서의 반감과 주류 문화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엽기.신세대의 문화적 코드로 공유됐던 엽기문화가 음란,살인,죽음 등에 탐닉하면서 극단적인 것에 대한 추구로 변질되고 있다.문제는 사이버 동호회들이 이들 키치(kitsch)문화의 1차 수요자이자 전파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단속을 피해 게릴라식으로 곳곳에서 생겨나는데다 입소문으로회원들을 받는 폐쇄성 때문에 정보인터넷 업체들로서는 늘뒷북치기 일쑤다.게다가 이들 동호회는 정보 교류 차원을넘어 반사회·반인륜적인 콘텐츠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밖에 화상 채팅사이트의 비밀 소모임은 자신의 알몸을보여주고 서로의 누드 영상을 주고 받으며 즉석 화상섹스를 한다.정회원 가입을 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누드 영상을 기존 회원들에게 e메일로 보내야 한다.국내외 음란 사이트를무대로 애인과의 성관계를 담은 동영상이나 투고 사진을 주고받는 ‘자작 동호회’도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클린카페 캠페인' 다음 임준우 기획이사.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겠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75만여개의 인터넷카페 및 동호회를 상대로 ‘밝고 깨끗한 인터넷세상 만들기-클린카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임준우(30) 기획운영 총괄이사는 캠페인의 목표를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불과 1%도 안되는 유해사이트 때문에 99%의 건전한 사이트까지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세상을 건전하게 가꾸려는 네티즌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달 11일부터 시작한 ‘클린카페 캠페인’은 네티즌의 자발적인 노력이 돋보인다.자원봉사에 나선 100명의 ‘카페 파수꾼’들은 불건전한 동호회 및 유해사이트를 적발,신고함과 동시에 문제 동호회의 운영자와 토론을 나누며 함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캠페인이 시작된 뒤 하루평균신고건수가 2배 가량 증가했다. 임 이사는 “동호회 폐쇄나 법적 처벌만을 강조하면 불법적인 동호회나 사이트를 음지로 더욱 깊숙이 숨도록 하는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네티즌이 자신들의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의지와 풍요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려는 의식”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에 대한 그의 믿음은 지난해 11월 ‘노스팸(No-Spam)캠페인’을 시작으로 ‘사이버 포도청’‘참 인터넷 세상만들기’ 등의 캠페인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캠페인에대한 네티즌들의 참여와 관심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임 이사는 “가정과 학교에서는 윤리교육을 통해 인터넷에 음란·테러물 등 반윤리적인 내용이나 남을 비방하는 내용을 유포하는 것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를일깨워야 한다”면서 “네티즌과 관련업체,시민단체 등 우리 모두가 올바른 인터넷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임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동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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