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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기 녹취록 내용은…북한과 전면전 때 후방 타격 모의 ‘충격’

    이석기 녹취록 내용은…북한과 전면전 때 후방 타격 모의 ‘충격’

    ’이석기 녹취록’ 주요 내용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이 북한과 전쟁 시 후방을 교란시켜 남한 정부를 전복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거론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정원이 확보한 이석기 의원 녹취록에는 이 의원 등이 전쟁 발발 시 남한 정부와 미군에 타격을 주기 위한 준비를 구체적으로 모의한 사실이 드러나 있다. 이 의원을 포함 이른바 ‘경기동부연합’ 내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산악회’ 소속 진보인사들이 나눈 대화로 추정된다. 녹취록에 담긴 내용은 미국과 남한 정부를 적으로 규정하는 듯한 뉘앙스가 묻어난다. 좌장격인 이 의원은 “60여년간 형성했던 현 정세(남한정부)를 무너뜨려야 한다”며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전쟁을 준비해) 끝장을 내자”고 말했다. 또 “미국×들 하고 붙는 대민족사의 결전기에서 우리 동지부대가 선두에서 저놈들의 모략책동을 분쇄하고 더 나아가…중략…통일혁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선두의 역할을 한다면 명예 아닌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북은 집권당 아니다. 거기는 모든 행위가 다 애국적이다. 다 상을 받아야 된다. 그런데 우리는 모든 행위가 다 반역이다. 지배세력한테는 그렇다”고 말했다. 녹취록에는 이 의원이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 이후 참가자들과 구체적인 ‘전쟁준비’를 위해 토론한 내용이 담겨 있다. 토론과정에서 이상호(구속영장 청구) 경기진보연대 고문은 “전시에 통신과 유류고에 타격을 주자. 무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기초는 나와 있다”고 했다. 또 사제폭탄을 만드는 법을 인터넷에서 익힐 수 있다는 발언과 함께 평택물류기지 내 유류저장시설과 통신, 철도, 가스 등 국가기간시설을 타격해 차단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평택 유조창탱크는 니켈합금에 두께만 90㎝여서 총알로 뚫을 수 없다. 우리가 조사를 해놨다. 통신, 철도, 가스, 유류 같은 시설에는 경비가 엄하진 않았다. 전시 이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통신의 경우 가장 큰 데가 서울 혜화와 성남 분당에 있는 전화국인데 거기는 쥐새끼 한마리 못 들어갈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근래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전기·통신 분야에 대한 공격까지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중요한 것은 자기의 하나뿐인 목숨도 걸어야 하고, 동지들과 함께 생사를 걸어야 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토론에서는 전시 북한을 지원하고 후방을 교란시킬 구체적인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호 고문은 “총은 준비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어떻게 총을 만들 것인가? 부산에 가면 있다. 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항일 시기에도 만들어 썼는데 손재주와 결의만 있다면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은 “연락체계, 후방교란, 무장과 파괴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팀을 구성하고, 대응책을 준비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이 같은 충격적인 발언이 든 녹취 파일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확보해 사법당국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며 “발언자들은 대부분 이번 사건 수사대상자들인데 공소유지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햄버거놀이 삼매경…아기 코끼리들 포착

    햄버거놀이 삼매경…아기 코끼리들 포착

    마치 아이들처럼 햄버거 놀이를 하듯 재미삼아 서로 짓누르는 아기 코끼리들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최근 남아프리카 아도코끼리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새끼 코끼리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새끼 코끼리들은 무리와 함께 물 마시러 과리에댐 둑에 왔다가 잠시 어미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서로 진흙탕에서 뒤엉켜 노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새끼들이라고 해도 이들 각자의 몸무게는 무려 300kg. 놀이 중 어미 코끼리가 소리를 내 말리지 않았다면 맨 아래 깔렸던 코끼리는 숨도 못 쉬어 거의 죽을 뻔했다고 이를 촬영한 아마추어 사진작가 아이샤 캔토어(46)는 밝혔다. 한편 작가는 당시 남편과 함께 당일 여행 중 이처럼 뜻밖의 광경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평론가 심영섭 “성재기씨 명복 빌어줬더니…” 네티즌에 독설

    영화평론가 심영섭 “성재기씨 명복 빌어줬더니…” 네티즌에 독설

    영화평론가로 유명한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교수가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가 구설에 휘말렸다. 심영섭 교수는 지난 29일 오후 성재기 대표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성재기씨가 어쩌면 죽고 싶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죽음을 가장한 죽음. 카메라는 모든 것을 게걸스럽게 삼켜 버린 괴물이었고, 강물, 이 탁한 자궁은 그의 생을 늪으로 끌고 들어갔다. 사이렌을 두려워한 오딧세이는 그렇게 생을 마감한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성재기 대표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글이였지만 네티즌들은 오히려 이 글을 쓴 의도에 의문을 가지고 심영섭 교수의 트위터에 반박글을 올렸다. 심영섭 교수는 30일 자정 무렵에 다시 한 번 “성재기씨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시길”이란 글을 올렸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성재기 대표가 투신한 26일 심영섭 교수가 올린 글들을 문제 삼았다. 이날 심영섭 교수는 성재기 대표와 트위터를 통해 나눴던 글들을 올렸다. 먼저 심영섭 교수가 “부인 찾으셨나요? 진심으로 걱정 됩니다. 별일 없으실 거에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기다려 보세요. 화이팅!”이란 글을 보냈고 성재기 대표는 “심교수님.제 개인사를 따뜻하게 위로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멘션들이 많고 살펴보기 차마 부끄러워 몰랐습니다만, 한 트위터리안의 귀뜸으로 뒤늦게 알았습니다.뜻밖이라 더욱 송구합니다.잊지않겠습니다.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었다. 이후에도 “사람의 생각은 다 달라도, 어찌 사람 사는 모양새가 다르겠습니까? 따뜻하고 정중한 멘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심영섭 교수), “심교수님.고맙습니다.늘 평안하십시오”(성재기 대표)라는 글들이 오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심영섭 교수가 “화이팅”이라는 말을 쓴 것을 놓고 비아냥거린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심영섭 교수는 결국 “정말 너무 너무 화가 나서 숨도 안 쉬어진다. 부인이 실종되서 근심어린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화이팅이라고 해줬더니 그걸 비꼰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 좀비 같다.”면서 분노를 터트렸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심영섭 교수는 30일 오전 9시50분쯤 “여성 대 남성이란 구도 별로 안 좋아하는 데. 성재기씨 명복 빌어 줬더니 가식이다. 남성의 공공의 적 됬으니 각오해라. 참 기도 안 차. 왜 쿨까당만 언급하냐. 성재기씨 변희재씨와 백분토론도 했는데. 문제는 계급이야. 바보들아.”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유리, 가슴에 휴지 안 넣어도…

    사유리, 가슴에 휴지 안 넣어도…

    방송인 사유리의 과거 매력적인 몸매 사진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유리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은 2009년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책 발간 사인회 모습으로 사진 속 사유리는 블랙 원피스에 볼륨감 있는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사유리는 함께 출연한 클라라와 몸매 신경전을 벌이다 갑자기 가슴을 크게 보이려고 넣어 놓은 휴지를 꺼내는 돌발행동을 해 스튜디오와 안방을 발칵 뒤집었다. 사유리의 돌발행동에 MC들을 비롯해 함께 출연한 김흥국, 이준은 시선을 돌리기에 급급했다. 사유리는 휴지를 넣은 이유에 대해 “클라라와 몸매가 비교될까봐 신경이 쓰였다”면서 “가슴이 크다는 얘기를 들어서 대기실에서 (휴지를) 넣었다. 어젯밤에는 한숨도 못잤다”라고 언급해 폭소를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회장 기호 1번, 만학도가 행복한 학교를…” 57세 여고생의 무한도전

    “학생회장 기호 1번, 만학도가 행복한 학교를…” 57세 여고생의 무한도전

    “기호 1번 김춘화입니다. 만학도를 위한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올해 여고생이 된 김춘화(57)씨는 최근 선거 유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만학도 교육전문기관인 서울 일성여중고의 학생회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김씨는 2일 “만학도도 어엿한 학생”이라면서 “일반 학교와 다름없이 학교를 도와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할 학생회장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남매의 맏딸로 태어나 다섯 동생을 돌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김씨는 아버지가 하던 방앗간이 기울면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옷장 속 고이 접어둔 중학교 교복은 40년 세월에 색이 바랬다. 김씨는 “국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새 교복을 안고 잠이 들었던 생각이 난다”면서 “배움에 항상 목이 탔는데 쉰이 넘어서야 그 꿈을 이뤘다”고 했다. 김씨의 도전은 중학교 입학에 그치지 않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김씨는 학생회장을 뽑는다는 소식에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학생회장이 얼마나 크고 어려운 자리인 줄 안다”면서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에 등록 전날에는 한숨도 못 잤다”고 말했다. 비교적 막내(?) 축인 김씨는 자신이 ‘왕언니’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컸다고 했다. 이런 김씨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데는 남편의 배려가 한몫했다. 김씨는 “남편이 어느 날 마음 깊은 속 당신도 알지 못하는 자신감이 있을 것이라면서 능력을 믿고 나가라고 응원을 해줬다”면서 “나를 믿어준 남편, 아들, 딸,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남편은 김씨가 몰래 중학교에 입학한 사실을 털어놨을 때도 별말 없이 공부에 필요한 공책과 연필, 지우개 등을 사줬다. 김씨는 “대학 졸업 후 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딸 아이를 보면서 이제 나도 오로지 나를 위한 삶을 찾아가고 싶었다”면서 “이번 도전이 새로운 자극이 돼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서 졸업 후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람보다 큰 무려 50kg ‘괴물 메기’ 낚였다

    사람보다 큰 무려 50kg ‘괴물 메기’ 낚였다

    사람 만한 크기의 무려 50kg에 달하는 괴물 메기가 잡혀 화제에 올랐다. 특히 낚시꾼은 이 메기를 잡다가 호수로 질질 끌려 들어가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 지난 12일 영국 BBC뉴스는 “다니엘 시블리(21)가 9일(현지시간) 노샘프턴셔의 한 호수에서 낚싯대로 무려 49kg 짜리 괴물 메기를 낚았다”고 보도했다. 시블리가 밝힌 괴물 메기를 잡는 순간은 긴박감이 넘쳤다. 시블리는 “갑자기 낚싯대가 팽팽해 지는 것을 보고 힘차게 잡아 당겼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면서 “무엇인가 큰 놈이 걸렸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험많은 낚시꾼인 시블리도 쉽게 이 메기를 잡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힘에 밀려 호수로 질질 끌려들어간 그는 목까지 물이 차오르는 순간을 몇 번이나 경험해야 했다. 결국 함께 낚시 온 친구가 함께 달라붙어 무려 2시간을 괴물과 ‘밀당’한 끝에야 메기를 뭍으로 건져 올릴 수 있었다. 시블리는 “메기를 잡은 후 완전히 지쳐서 숨도 쉬기 힘든 상태였다” 면서 “친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후 다시 호수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낚시하는 광경을 멀리서 봤다면 마치 나와 메기가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었을 것”이라며 “내 생애 최고의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일본인이면 누구든”…흉기 휘두른 범인은?

    “일본인이면 누구든 죽이겠다.” 오사카 길거리 행인에게 묻지마 흉기를 휘두른 범인은? 일본 산케이신문은 23일 “오사카시(市) 이쿠노구(區)에서 한 남성이 행인이 일본인임을 확인한 후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행인에게 “일본인인가”라고 물은 뒤 “맞다”라고 대답한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남녀 2명이 현재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22일 오전 5시 20분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1층에서 신문을 배달하고 있던 가와구치 슈이치(61)에게 돌연 흉기를 휘둘렀다. 이 남성은 이어 아파트에서 150m 떨어진 상점가로 이동했다. 그는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청소부 오치 미치코(63)에게 접근, “순수한 일본인인가?”라고 물었다. 오치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는 갑자기 부엌칼을 꺼내 습격했다. 이 남성은 또 다른 곳으로 이동, 길거리 행인에 “일본인인가?”라고 물었고 한 남자 행인(59)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또 부엌칼을 꺼내 들었다. 이 행인은 자신의 집으로 줄행랑쳐 무사할 수 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본인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고 말한 행인을 보고는 “일본인은 누구든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치며 다른 사람을 찾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는 한국 국적을 가진 31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그는 약 3년 전부터 정신 질환을 앓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온 인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정신질환 병력을 고려해 범행 동기를 신중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남성이 이런 사건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재일한국인’이 일본 내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혐한(嫌韓) 시위가 증가하고 있고 일부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은 숨도 쉬지 말라”와 같은 폭언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 한국인 노인을 구타하는 등의 사건까지 일어났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혐한 행위의 반작용으로 일본인에 대한 적의가 생겨 흉기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환자 목숨 살리는 긴급 ‘페이스오프’ 첫 성공

    환자 목숨 살리는 긴급 ‘페이스오프’ 첫 성공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얼굴 전체의 긴급 ‘안면이식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최근 폴란드 글리비체에 위치한 종양학 센터(Oncology Center) 의료진은 “얼굴에 큰 부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33세 남성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안면 이식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사고 후 단 몇 주 만에 얼굴 전체의 안면이식 수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통상 안면 이식 수술은 짧으면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오스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환자는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 돌을 자르는 기계에 얼굴 일부가 날아가 스스로 숨도 쉬지 못할 만큼 위독한 상태였다. 수술을 집도한 아담 마시예스키 박사는 “환자의 전체적인 얼굴은 물론 턱과 눈구멍 등을 복원해야 했다.” 면서 “지난 15일 총 27시간에 걸친 대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폴란드 언론에 따르면 환자가 의료진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등 여유를 찾아 현재까지의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예스키 박사는 “현재 수술 후 감염 여부를 살피고 있으며 향후 추가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 면서 “사고 후 한달도 안돼 안면 이식수술에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한 가지 수상한 것은 있습니다. 저들이 장례를 치러주지도 않을 것인데, 어째서 시신을 거두어갔는지 그리고 원상과 차인꾼을 분별하기가 어렵지 않았을 텐데 어찌 원상들은 욕보이지 않고 차인꾼들만 죽이고 또 협박하여 소굴로 데려갔을까요. 그 내막을 짐작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신을 가차없이 버리고 갔을 터인데요.” “원상을 욕보이면, 필경 임소 전체가 들고일어나 보복이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고, 차인꾼을 둔소로 데려가면 고분고분해서 저들과 짝패되기 십상이라는 생각을 가졌겠지. 아니면 세작이나 척후로 써먹을 속내가 있었던지. 그리고 가근방 내왕길 지리에 밝은 사람이 필요했을 테지. 시신을 거두어간 것은 부상들이 통문을 돌려 도회를 열고, 장례를 시작으로 하여 임소의 부상들이 결속을 다지고 둔소를 소탕하려는 계기로 삼을까 걱정해서일 것이오. 그들 소굴에 책사도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 말이 그럴듯하군.” “아서, 그게 아닐 수도 있네. 일면식도 없는 도둑의 속내를 앉아 있던 우리가 어찌 알겠나. 함부로 예단하는 게 아닐세.” “그 말도 일리가 있군.” “어허, 그놈들 귀신 잡아먹고 도깨비 똥 눌 놈들이로군.” “그런데 행수님은 왜 말씀이 없습니까.” “……“ 좌중의 시선이 지금까지 말 한마디 없었던 도감 정한조에게 쏠려 있었다. 그러나 그는 끝내 꿀 먹은 벙어리였다. 어떤 속내를 가지고 있는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한마디하라고 짓조르고 드는 것을 생트집으로만 알아서 정한조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좌중은 물을 끼얹은 것처럼 가라앉았다. 침묵의 시간이 흘러갔고 고단했던 일행들은 새벽잠으로 곯아떨어졌다. 이튿날 깨어보니 정한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한숨도 자지 않고 곽개천을 밖으로 조용히 불러내어 먼저 말래 도방으로 가겠다고 통기하고 한밤중에 겁도 없이 단신으로 말래로 떠난 것이었다. 야밤에 혼자서 십이령을 넘는다는 것은 여간한 간담이 아니었다. 화적은 고사하고 짐승의 밥이 되기 꼭 알맞았다. 곽개천이 동행하겠다고 하였으나 끝끝내 내치며 듣지 않았다. 도대체 이렇게 서두르는 까닭이 어디 있느냐고 아득바득 따지고 들었으나 천근 같은 입을 열지 않았다. 개호주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리는 음산한 밤중에 내성을 발행한 그는 열불나게 길을 줄이기 시작했다. 끼니를 꼬박 굶은 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짐승과 동행도 해가면서 이틀 만에 샛재 비석거리에 당도하였다. 불각시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화들짝 놀라 눈을 하얗게 뜨는 월천댁에게 물어보았으나 자취를 감추었다는 포병객이 찾아왔었다는 귀띔은 없었다. 당장은 실망스러웠으나, 열 일을 제쳐두고 그 위인의 행방을 쫓아야 했다. 근자에 일어난 수상쩍은 사태와 적변의 시단이 모두 궐자의 행적과 상당한 관계를 가졌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저러한 사정을 알아챌 리 없는 월천댁은 딴청을 피웠다. 봉당 쪽마루에 걸터앉아 초연히 먼산바라기를 하는 정한조에게 바싹 다가앉으며 월천댁이 말문을 열었다. “우리 구월이 말이요.”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기운도 탈진해서 눈앞에 보이는 것이 모두 희미한 사람에게 또 무슨 넋두리를 하려고?” 월천댁은 정주간 안쪽에 있는 골방을 턱짓으로 가리키며 제법 침통한 표정으로, “글쎄, 도감 어른도 아시다시피 저년이 이팔방년이 내일모레 아닙니까.” “그건 나도 알고 있소.” “간혹 봉노 앞을 지나다니는 도감 어른 수하 중에 한 사람을 보니까. 허우대도 튼실하고 붙임성도 있어 보입디다. 성깔도 녹록지 않아 보이던데. 새앙머리한 처자 나이 이팔이라면 명치끝까지 차오른 게지요. 그래서 이 에미에게는 저 꼴같잖은 소생이 노상 끌탕이랍니다. 숫막이라는 것이 길가에 나와 앉은 하찮은 거처가 아닙니까. 삽짝도 없어 문만 벌컥 열면 바로 안방이지요. 어느 떠돌이 비렁뱅이가 한밤중에 칼 물고 들이닥쳐 저년 앙가슴 내질러 자빠뜨리고, 자던 입에 콩가루 털어넣듯 막무가내로 육허기나 채우고 튀어버릴까 해서 자다가도 문득 깨어나면 가슴이 두근거려 두 번 다시 잠을 청할 수가 없습니다. 그로써 절개가 이지러지고 나면, 갈 곳은 대처의 색주가뿐이지요. 그런 오욕을 당하면 색주가에서 살꽃이나 파는 처량한 신세밖에 될 게 없습니다.”
  • 심장마비 노인 “저승에서 신과 천사 봤다”

    심장마비 노인 “저승에서 신과 천사 봤다”

    심장마비 후 사경을 헤매던 남자가 저승에서 신과 천사를 봤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 TV 인터뷰를 통해 화제에 오른 남자는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올해 62세의 노인 돈 허스톤. 그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남긴 사건은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 며칠 전 일어났다. 부인과 함께 잠자던 한밤 중 갑자기 심장마비가 찾아온 것. 잠에서 깬 부인은 남편이 숨도 쉬지 않는 것에 깜짝 놀라 911(우리나라의 119)에 신고했고 지시에 따라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허사였다. 곧 구조팀이 도착해 허스톤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의사는 의식이 돌아올 가능성이 적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부인 리타는 “의사가 찾아와 환자가 아무 반응이 없으며 더이상 손 쓸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면서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라고 권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허스톤은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었다. 허스톤은 “내 눈 앞에 갑자기 거대한 하얀 방이 나타났고 그곳에는 여러 천사들과 신이 있었다.” 면서 “모든 것이 초현실적이었으며 평화로웠다.” 고 밝혔다. 이어 “거대한 하얀 방에는 두 개의 다른 문이 있었고 천사가 ‘나와 함께 가자’ 며 ‘두번째 기회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면서 “그 문 앞에 서자 나를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덧붙였다. 그 직후 허스톤은 의식을 되찾았고 사경을 헤매던 그는 다시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 허스톤은 “내 경험은 절대 꿈이 아니라 진짜였다. 확실한 것은 ‘그 곳’에는 무엇인가 존재하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죽어서) 어디로 갈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마음 속의 ‘신’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5년차 시인, 신인 소설가 되다

    25년차 시인, 신인 소설가 되다

    “무척 작고 보잘 것 없는 몸이었지요. 그런 작은 몸 안에 저런 쇠막대를 품고 살아오시다니, ‘얼마나 무거웠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시’에 담을 수 있었다면 그랬겠지만, 소설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5년차 시인인 원재훈(52). 그는 4년 전 국가유공자인 아버지의 시신을 화장했다. 유골을 수습하다 검게 그을린 다리뼈 부근에서 쇠막대 7개가 나왔다. 말굽의 편자처럼 평생 몸에 간직했던 쇠막대의 존재는 그제서야 작가에게 드러났다. 황해도 개성 출신인 아버지는 6·25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다리에 부상을 입고, 조각난 뼈들을 잇기 위해 의료용 쇠막대를 박고 평생을 살았다. 회한이 물밀듯 몰려왔다. 한평생 인생이란 짐을 허리에 지고 터벅터벅 걸어왔을 아버지의 삶이 떠올라서다. 쇠막대 7개는 소설의 모티브가 됐다. 쉰 고개를 넘었지만 장편소설을 쓰기는 처음이다. 작가는 “2003년 마지막 시집 ‘딸기’를 출간한 뒤 도무지 시가 써지지 않았다. 6년 전부터 가끔씩 이런저런 소설을 썼지만 문학을 접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던 터였다”고 말했다. 2년여동안 구상하고 다시 1년여간 집필했다. 지난달 출간된 소설 ‘망치’(작가세계 펴냄)는 이런 담금질을 거쳤다. ‘아버지를 위한 레퀴엠’이란 부제가 붙었다. 1, 3부는 아들이 떠올린 아버지 이야기다. 화자 상원은 출가한 스님이다. 두 집 살림을 꾸린 아버지 탓에 생업전선으로 등떠밀린 어머니 밑에서 불우하게 자랐다. 상원은 사업가로 성공했지만 삶에 회의를 느껴 출가한다. 이때 들려온 아버지의 죽음. 아버지의 머리에는 망치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화장터에서 아버지의 다리뼈에 박힌 쇠막대를 발견한다. 2부의 화자는 상원의 어머니. 잘생긴 은행원이었던 남편을 의지했다. 하지만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뒤로 식당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노쇠한 남편은 병석에 누워 돌아왔다. 어느 날 남편이 먼저 세상을 뜬 작은 처에게 망가진 휴대전화에 대고 “만나자”고 속삭이는 소릴 듣고 눈이 뒤집힌다. 망치로 휴대전화를 부수다보니 남편의 숨도 멎어 있었다. 10년 뒤, 상원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빈소에서 이복동생 상민과 재회한다. 잔혹했던 가족사도 치유받는다. 작가는 “아버지의 죽음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자전적 소설은 아니다”면서 “독자들이 ‘스스로 힐링이 된다’고 말 할 때마다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젠 옴므파탈·악역에 도전하고파”

    “이젠 옴므파탈·악역에 도전하고파”

    새 봄과 함께 기지개를 활짝 켜는 배우가 있다. 청춘스타 이종석(24). 올해 KBS 드라마 ‘학교 2013’의 고남순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가 올해 충무로 기대작인 영화 ‘관상’에 출연한다. 최근 서울 영등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의욕에 차 있었다. “아직도 고등학생 역할이 많이 들어와요. 하지만 고남순 캐릭터가 워낙 좋아서 그 이상이 아니라면 또다시 고등학생을 연기하기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이제는 멜로 드라마에서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 주인공이나 사이코패스 같은 악역에 도전하고 싶어요. 올해 영화 2편, 드라마 2편에 출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집에서 TV 드라마 챙겨 보는 것이 취미인 그는 드라마 ‘풀하우스’의 비와 영화 ‘늑대의 유혹’의 강동원을 보고 배우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16살 때 패션 모델로 먼저 데뷔하게 됐고 아이돌 가수를 준비하다가 원하던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그동안 드라마 ‘시크릿 가든’, 영화 ‘코리아’와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 등에 출연했지만 ‘학교 2013’은 첫 주연작이어서 의미가 각별했다. “‘학교 2013’을 통해 시청률보다 연기자로서 제 모습을 각인시키고 싶었어요. 나른하고 무기력하고 소심해 보이지만 의리 있는 남순이 실제 제 모습과 닮은 점이 많았어요. 드라마를 통해 감정이 과하게 들어가 갈라지던 목소리도 안정적인 톤으로 바뀌었죠.” 그는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관상’에서 송강호와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막내라 촬영장에서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지만 선배님들 사이에 있으면 공기만으로도 공부가 되는 것 같아요. 송강호 선배는 똑같은 장면을 찍을 때도 매번 대사의 높낮이와 톤이 달라지더군요. 얼마 전 따귀를 맞는 장면에서 합도 맞추지 않고 각도에 상관없이 올려붙여서 깜짝 놀랐어요(웃음).” 그가 롤모델로 삼는 배우는 강동원. 모델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영화 ‘형사:듀얼리스트’에서 강동원 선배가 연기한 ‘슬픈 눈’의 아우라를 잊을 수 없단다. 그는 “요즘 20대 배우들이 많지 않고 예전에 비해 무게감도 덜한 것 같다. 배우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형진이의 ‘기적’처럼 학생들에 보탬되고 싶다”

    “형진이의 ‘기적’처럼 학생들에 보탬되고 싶다”

    “형진이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희망이에요. 공부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어려움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전신마비 장애를 이겨내고 연세대 대학원 컴퓨터과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는 ‘연세대의 스티븐 호킹’ 신형진(왼쪽·30)씨의 부모가 아들의 학교에 6억원을 기부한다. 연세대는 신씨의 아버지 신현우(65·불스원 부회장)씨와 어머니 이원옥(오른쪽·67)씨가 최근 정갑영 총장을 만나 이런 의사를 밝혔다고 8일 밝혔다. 신씨는 생후 7개월부터 온몸의 근육이 마르는 희귀질환인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아 목 아래가 마비됐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부에 매진해 2002년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에 정시 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 휠체어를 탄 채 수업을 듣고 안구 마우스(눈의 움직임을 읽어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장치)로 리포트를 쓰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2011년 우수한 성적으로 학부를 졸업했다. 선후배들과의 술자리며 과 모임, 학교 축제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친구들도 많다. 아들의 학창시절을 바로 옆에서 지킨 어머니 이씨의 모정도 감동을 샀다. 이씨는 아들의 대학생활 9년간 매일 함께 통학하며 강의내용을 꼼꼼히 받아적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덕분에 아들의 졸업식 때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아버지 신씨는 “숨도 제대로 못 쉬는 형진이가 학부를 졸업하고 석·박사 통합과정까지 들어간 것은 기적”이라면서 “학교가 강의실 간 이동을 돕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에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세대 측은 신씨 부모의 뜻에 따라 기부금 6억원 중 5억원은 컴퓨터과학과 발전기금으로, 1억원은 캠퍼스 중심길인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올해 척추성 근위축증을 앓는 고은준군과 한혁규군이 각각 컴퓨터공학과와 사회학과에 입학하는 등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진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코트 지킨 강동희 “물의 일으켜 죄송… 검찰서 소명”

    코트 지킨 강동희 “물의 일으켜 죄송… 검찰서 소명”

    “검찰에 출두해 명백히 밝히겠다.” 프로농구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강동희(47) 동부 감독이 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 직전 약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감독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팬과 농구인들에게 죄송하다. 언론 등에 나온 모든 의혹은 검찰에서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동부 구단 관계자는 “강 감독이 어제 한숨도 못 잤다. 질문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강 감독은 7일 오전 10시 의정부지검에 출두할 예정이지만 이날 경기를 직접 지휘했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선수단과 다른 차량을 타고 경기 시작 20분 전 체육관에 도착했다. 선수단은 김영만 코치가 인솔하는 구단 버스를 타고 경기 시작 1시간 40분 전에 코트에 들어섰다. 보통 감독은 경기 두 시간 전 도착해 전술을 다듬고 훈련을 지도한다. 라커룸에서 취재진과 갖는 간담회를 생략했고, 중계방송에 나가는 사전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기자회견에도 나오지 않았다. 프로농구연맹(KBL)은 강 감독을 배려해 달라는 동부의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체육관 경비업체는 강 감독 주변에 경호원을 집중 배치해 혹시 있을 팬들의 난입에 대비했다. 한편 승부조작 의혹 파장 탓인지 6일 농구장을 찾은 팬은 매우 적었다. 삼성-KT전이 열린 서울 잠실체육관은 1416명이 입장해 올 시즌 프로농구 전체 경기 중 가장 적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동부 전이 열린 경기 고양체육관도 1921명에 그쳐 올 시즌 최소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한·중·일 황사 공동 대처 서둘러야 한다

    어제 한반도의 상공은 모처럼 맑았다. 하지만 이달부터 연례적으로 시작될 황사의 계절을 생각하면 또 걱정이 앞선다. 중국 네이멍구 사막에서 불어온 황사 바람은 지난달 말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숨도 못 쉴 정도로 뒤덮었다. 해마다 황사 피해가 극심하지만, 한·중·일 3국 간 협조는 말만 무성하고 변한 것은 없어 답답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중국 환경보호부와 회의를 열고 오는 5월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 이전에 한·중 대기오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고 한다. 한·중·일은 환경장관 회의만 해도 15년째 열고 있다. 형식적인 협의만 할 게 아니라 이제는 황사 발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3국 공조와 실행을 서둘러야 한다. 한·중·일의 황사 대처가 지지부진한 데는 중국의 미온적 태도 탓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세 나라 정상과 정부 대표들이 때마다 모여 공동 합의문을 만들어봤자 휴지 조각일 뿐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그동안 노력의 결과 황사공동관측망을 통해 중국 내 10여개 지점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나 다른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측정 자료는 여전히 중국 정부의 발표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래서는 백년하청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오대호 공업단지의 오염물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해각서를 맺어 적극 대처하고 있다. 유럽도 장거리 대기오염 물질에 대해 국가 간 긴밀한 공조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황사 철만 되면 관련 질병으로 200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는다. 황사에 민감한 전자·자동차·기계 등 산업 피해와 레저·스포츠·아웃도어 비즈니스 등의 위축에 따른 경제·사회적 비용만도 연간 1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황사에 대한 근원적 대처 없이 시간만 끌어서 될 일인가. 중국의 사막지역 녹화사업 등에 한·중·일이 공동 투자하고, 유럽처럼 피해 국가가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등 실효적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황사가 자연현상이어서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중국은 자국과 주변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 [4일 TV 하이라이트]

    ■해외특별기획 드라마 초한지(KBS2 밤 12시 50분) 진시황은 자신의 체제와 폭정을 반대하는 제자백가 사상 관련 서적들을 모조리 불태워버리고, 전국 각지의 유생들을 구덩이 속에 생매장시켜 버린다. 이를 보다 못한 진시황의 맏아들 부소는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가 진시황의 분노를 사 변경으로 쫓겨난다. ■굿모닝 대한민국 1, 2부(KBS2 오전 6시) 30분당 한 번꼴로, 하루 평균 52건이 일어나는 성폭력. 그중 등굣길 아동 성폭력, 일명 나영이 사건은 온 국민을 분노에 떨게 했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4대 폭력을 점검한다. 음주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을 소개한다. ■이야기 속 이야기 사사현(MBC 밤 8시 50분) 그녀는 들창코 수술을 하기 위해 찾았다가 얼굴만 무려 14군데 성형수술을 했다. 결국, 그녀는 수술 후 부작용으로 눈도 감지 못하고 숨도 잘 쉬지 못하지만 가장 큰 고통은 하나뿐인 아들에게조차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점점 더 커지는 절망 속에서 그녀는 과연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아침연속극 당신의 여자(SBS 오전 8시 30분) 정훈(박윤재)은 동연(이병욱)에게서 은수(이유리)가 타고 있던 차가 전복되어 그녀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고현장으로 간다. 동연은 정훈에게 잔해만 남은 사고 현장에서 불에 타다 만 은수의 가방과 별모양의 목걸이를 전해준다. 정훈은 목걸이를 보며 망연자실 하는데….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사고도 질병도 아닌 자살이다. 한 소녀의 자살을 통해 죽음을 선택하게 된 과정과 이유를 국내 심리부검 전문가인 제주경찰청 서종한 분석관이 함께한다. 그녀가 남긴 일기와 인터넷 글, 유가족과 지인 등을 심층 인터뷰해 재구성하는 심리부검을 통해 청소년 자살의 원인과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조용한 대전 주택가에 연쇄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다세대 빌라 현관에 치솟은 불길을 시작으로 40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무려 다섯 군데서 일어난 방화사건이다. 현장 간의 거리 역시 500m 이내로 누가 보아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여겨진다. 연쇄방화범의 경로를 뒤쫓는 형사들의 활약상을 공개한다.
  • [프로농구] SK 최부경 ‘더블더블’… 신인왕에 한발한발

    [프로농구] SK 최부경 ‘더블더블’… 신인왕에 한발한발

    SK가 최부경의 더블더블에 힘입어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SK는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 선두자리를 굳혔다. 오리온스는 이날 KCC를 79-68로 제압한 LG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문경은 SK감독은 경기 전 “모비스전에서 전매특허인 ‘드롭존(변형 지역방어의 일종)’수비가 깨지는 모습을 보여 다른 팀들도 해볼 만하다고 느낄까봐 걱정됐다”면서 “연패 위기 스트레스 때문에 한숨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SK는 1쿼터 코트니 심스와 최부경, 박상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무려 11점(19-8)차로 점수를 벌려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그러나 오리온스엔 해결사 전태풍이 있었다. 그는 2쿼터 잇단 3점슛으로 점수를 7점차로 좁히더니 1분 남기고 속공으로 3점차까지 추격했다. 주희정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주춤했던 오리온스는 리온 윌리엄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다시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오리온스는 턴오버를 남발하고 리바운드(22-36)에서 열세를 보이며 무너졌다. 부상에서 복귀해 팀 상승을 견인했던 김동욱이 다시 왼쪽 발목을 삐끗해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반면 신인왕 1순위 최부경은 이날 14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상오(14득점)와 애런 헤인즈(14득점 9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창원에서는 LG가 KCC를 꺾고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원정경기 최다 10연패를 기록 중이던 KCC는 이날 패배로 원정경기 팀 최다인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나 웃긴다고? 니들 탓이야 !

    나 웃긴다고? 니들 탓이야 !

    프로농구가 3라운드를 마치고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누구보다 좌불안석인 이들은 각 팀 사령탑. 선두권에서 버티는 팀이나 하위권을 맴도는 팀이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긴 마찬가지. 그러다 보니 감독들이 빚는 해프닝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기도 한다. 지난 3일 11년 만에 7연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굳힌 SK의 문경은 감독은 상대 선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곤 한다. 지난달 29일 오리온스전에서 연세대 후배 김승원을 가리켜 “한국애, 키 큰 애 맡아”라고 작전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해설자가 흉내 내 시청자들을 웃겼다. 전날 연습 때는 오리온스의 김종범을 “이종범”이라고 불러 선수들을 키득거리게 했다. 작전타임을 불러 놓고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확인한다며 전광판 시계 대신 자신의 손목시계를 내려다보는 몸개그도 선보였다. 전창진 KT 감독의 ‘멘붕 7단계’는 널리 알려진 일. 1단계에는 바른 자세로 여유 있게 지켜보다가 경기가 꼬이는 2단계에는 팔짱을 낀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 3단계에는 선수들에게 호통을 치며 두 손이 허리춤에 올라간다. 4단계에는 어이없다는 듯 벤치 광고판에 몸을 의지하고, 점수 차가 벌어지는 5단계에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천장을 쳐다보다 한숨도 쉬고 허허실실 웃는다. 6단계에는 다시 벤치에 앉아 관망하는 자세를 취한다. 경기를 포기하는 7단계에 접어들면 의자에 팔을 걸거나 솥뚜껑만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과 동작들이 재미있어 경기장을 찾는 팬까지 생길 정도. 61세로 역대 최고령인 삼성 김동광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릴 때마다 몸을 혹사시킨다. 100㎏짜리 바벨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소리를 내지르면 절로 스트레스가 풀린단다. 집에선 몸집에 어울리지 않게 강아지와 씨름한다고 측근이 귀띔했다. 꼴찌 KCC를 지휘하는 허재 감독은 그렇게 좋아하던 술을 엄청 줄였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2006~07시즌보다 더 줄었단다. 지난 2일 LG를 누르고 시즌 첫 2연승을 거뒀을 때 선수들이 마치 챔피언전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웃음이 빵 터졌단다. 김진 LG 감독과 악수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해 민망해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동부는 4일 강원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이승준(2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0-75로 이기고 10승(18패)째를 올렸다. 동부는 경기 시작 5분여가 지나도록 김주성과 박지현, 이광재를 쓰지 않고 벤치 멤버로 싸웠음에도 1쿼터를 27-18로 앞섰다. 4쿼터 들어 오리온스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LG를 66-6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SK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에 안착한 모비스는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2위를 굳건히 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조선시대 덕담, 이렇게 달랐다

    조선시대 덕담, 이렇게 달랐다

    “아주머님(고모님)께서 새해는 숙병(宿病)이 다 쾌차(快差)하셨다 하니 기뻐하옵나이다” 조선 제19대 왕 숙종(1661~1720)이 고모 숙휘공주(1642~1696)에게 보낸 새해 덕담 편지다. 숙종은 고모의 오랜 병이 완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치 병이 다 나은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덕담을 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은 “조선 시대 신년 덕담에서 특이한 것은 바라는 바를 확정된 사실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라고 31일 소개했다. 요즘 흔히 쓰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는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신다 하니 축하합니다”라고 말하고, “새해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는 “새해에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신다니 축하드립니다”라는 식이다. 한중연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든지 , ‘부자 되세요’와 같은 명령형 인사말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전통적인 조선에서는 잘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종의 비이자 숙종의 어머니인 명성왕후(1642~83)도 딸 명안공주(1667~87)에게 “새해부터는 무병장수하고 재채기 한 번도 아니하고 푸르던 것도 없고 숨도 무궁히 평안하여 달음질하고 날래게 뛰어다니며 잘 지낸다 하니 헤아릴 수 없이 치하한다”고 완료형으로 표현했다. 숙종은 동생 명안공주를 몹시 아껴 공주의 거처인 명안궁을 전례가 없는 1826칸의 대규모로 지어주었지만, 공주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효종의 비인 인선왕후(1618~74)가 딸 숙휘공주에게 보낸 덕담도 멋지다. “새해맞이는 네가 괴로이 앓던 병을 다 떨쳐 버리니, 기운이 강건하여 무병하고, 인상이와 태상이 등은 이마에 마마 반점이 돋아 붉은 팥 한 쌍을 그린 듯이 마마(천연두)를 잘 치르고, 80세까지 산다고 하니 사람에게 기쁘기는 이밖에 더한 일이 없으니, 이런 경사가 어디 있으리”라고 새해 덕담을 건넸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먹고살기 바빠서 하나 둘 떠나갑니다… 우리 이웃, 참 춥습니다

    먹고살기 바빠서 하나 둘 떠나갑니다… 우리 이웃, 참 춥습니다

    불황으로 복지시설에 대한 기업이나 개인 등의 후원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시설 운영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4일 올 들어 지금까지 들어온 후원금은 58억 8000여만원으로 지난해 102억 8000만원의 절반을 조금 넘었다고 밝혔다. 공동모금회 측은 연말에 집중 모금 캠페인을 벌여 지난해 수준으로 비슷하게 맞출 계획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추석 때 모금액(현금·현물)도 3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7억 8000만원)의 절반에 못 미쳤다. 경남지역 아동복지시설 등을 후원하는 생명나눔재단은 지난달까지 들어온 후원금이 2억 1000만원으로 지난해(3억 5000만원)만큼 모으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재단의 정기 회원으로 등록했다가 탈퇴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를 든다. 0~18세 아동 및 청소년 50여명을 돌보는 창원지역 한 아동복지시설은 매달 창원시에서 지원받는 돈으론 식사 등 기본 혜택만 겨우 줄 수 있어 개인 및 기업 후원으로 난방비 등 부족한 부분을 충당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업의 후원금뿐 아니라 과자나 과일 등 물품 후원도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사 윤모(30·여)씨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간식 제공이 중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창원시내 저소득층 등 650여명에게 생활필수품 등을 싼 가격에 파는 사회복지시설 ‘창원시 희망푸드마켓’도 설립 초기인 2010년에는 6000여만원의 후원금이 들어왔으나 올해는 그때의 3분의2에 그쳤다. 창원시내 한 장애인복지시설은 정기 후원을 중단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면서 이달에만 4명이 후원을 끊었다고 밝혔다. 강원도 8곳을 포함해 서울, 인천, 부산 등에 지부를 두고 연탄 후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연탄은행은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 손길이 줄어 애를 태우고 있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이사는 “노숙자 시설 등 어려운 곳에서 벌써부터 지원 요구가 쇄도하고 있지만 후원은 거의 없어 걱정”이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울산시 울산양육원 이동윤 과장은 “올 들어 개인이나 단체 후원이 절반쯤 줄어 겨울나기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동 60여명이 생활하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현암동 늘푸른아동원의 이종민(28) 사무국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겨울철이 되면 관공서와 수십명의 고정적인 후원자 및 개인들이 꾸준히 물품을 지원했으나 올 들어서는 후원자 한 명이 찾아와 10만원을 기부하고 청주시청에서 휴지와 세제를 지원한 게 전부여서 아이들에게 휴지를 아껴 쓰라는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모금전문기관의 후원금 감소에 따라 복지시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면서 “나눔과 후원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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