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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 시청률 20% 잠시 주춤..숨고르기 중?

    ‘동이’ 시청률 20% 잠시 주춤..숨고르기 중?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 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동이’ 는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7일 방송분보다 1.6% 하락한 수치다. ‘동이’ 는 지난 26일 시청률 21%를 기록, 처음으로 20% 대 시청률을 돌파하며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27일에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21.6%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이’ 의 연출자인 이병훈 PD의 ‘가마솥 시청률’ 이 조금씩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3일 20% 대 시청률에 간신히 턱걸이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동이’ 에서는 감찰부 궁인이 된 동이(한효주 분)가 유상궁(임성민 분)의 술수에 감찰부 정기 시재에서 낙재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부자의 탄생’ 은 13.3%를, SBS ‘제중원’ 은 9.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각나눔 NEWS] 정보공개 악성 청구자 제재?

    [생각나눔 NEWS] 정보공개 악성 청구자 제재?

    ‘5년 동안 행정안전부의 문서등록 대장’, ‘지방자치단체별 세입·세출 담당 은행명’, ‘행안부 산하 기관의 국감 요청 자료 일체’…. 행정안전부에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찾아가지 않는 목록이다. 행안부가 담당한 지난해 정보공개요청 건수 730건 중 45건(6.2%)은 요청자가 찾아가지 않았다. 찾아가지 않은 비율은 2008년 3.5%, 2007년 9.2% 등으로 들쭉날쭉하다. ●요청자 중 수감자 유독 많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1998년 시행되면서 정보공개 사이트(www.open.go.kr) 또는 해당 기관을 방문해 정보공개를 요청하면 법이 정하는 한도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 A4 용지 1장당 평균 2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수수료가 몇백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수수료를 안 내고 찾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담당 공무원의 업무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수수료를 계산하기 위해 해당 정보가 몇 페이지에 달하는지를 일일이 확인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즉 수수료를 받은 뒤 자료를 넘기는 절차만 줄어든 것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보공개 요청만 하고 찾아가지 않는 요청자 중에는 수감자들이 유독 많다. 인터넷 접근이 자유롭지 않다며 출력해서 우편으로 보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내용의 정보 공개를 반복적으로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을 제재할 수단은 없다. 담당 공무원은 “악성 민원은 차단하고, 억울한 생각에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민원에 대해서는 다른 방도의 해소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보공개 청구법에는 어떤 벌칙 조항도 없다. 정보공개를 담당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정보공개 내용이 부실하거나 업무 태도가 불성실한 경우에도 처벌할 근거가 없다. 이에 따라 정보공개를 요청한 시민단체나 청구인들은 공개된 정보의 미흡함, 담당 공무원의 불성실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정보공개 이용자 만족도는 2007년 63.9점에서 2008년 57.9점으로 낮아졌다. ●개선 필요하나 벌칙엔 부정적 개선은 필요하나 벌칙 조항의 신설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이소연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정보공개가 퇴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들어 각 기관이 정보공개심의회를 아예 열지 않고 있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공무원에 대한 벌칙 조항에도 부정적이다. “비공개를 결정한 사람은 숨고 담당 공무원들만 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악성 민원은 어디나 다 있는 법”이라면서 “공무원에 대한 벌칙 조항 신설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정보공개법 자체를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공개 청구를 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공개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비공개 결정으로 간주하도록 돼 있다. 이 사무국장은 “이 조항을 악용, 지방자치단체는 아예 대응조차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학교 폭력은 평생 악몽… 숨기는 풍토가 문제”

    내년부터 교육 복지가 한 단계 급이 올라갈 것만 같다. 6·2지방선거에 나서는 교육감 후보뿐 아니라 시장·도지사들까지 교육 복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료급식 공약에 학용품비 지원, 무상보육 얘기까지 나온다. 그런데 후보들도 비켜가는 주제가 있다. 올해 초 ‘알몸 졸업식’ 파문으로 불거졌다가 금세 사그라든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언급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마치 국회의원 선거에서 ‘표’가 모이는 양로원은 북적대지만, 주민등록이 말소돼 투표권도 잃어버린 노숙인에 대한 대책은 뒷전으로 밀리는 것과 같은 풍경이다. 다음달 말까지가 학교폭력 예방기간인 때문인지 학교 현장 분위기는 다소 달랐다. 조명은 받지 못하지만 학교 피해자측으로 구성된 시민단체인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 조정실 회장은 대전 지역 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을 펴고 있었다. 주중에 5일 오전 교육은 기본이고, 부르는 곳이 있으면 오후에도 찾아간다. 한 번 교육을 받은 학교에서 “혹시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오후 7시쯤에도 강의 해 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물으면 두말 없이 수락한다. 조 회장 자신이 피해자 어머니였던 적이 있지만, 이미 십 년도 지난 일이다. 왜 그렇게 억척스럽게 매달릴까. 그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세월이 가면 추억거리가 되는 일들도 많지만 학교폭력은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성인이 되고 나서도 따라붙는 악몽이고, 정신을 파괴시킬 수 있을 만큼 맹독성을 가진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해자측은 처벌이 두려워 숨고, 피해자측은 보복과 수치심이 두려워 숨고, 교육 당국은 학교 안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배상책임을 피하기 위해 숨는다고 했다. 아무도 나서지 않으니 나설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을 때 시민단체라도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 교육을 해야 한다고 조 회장은 말했다. 십 년이 넘게 학교폭력 상담을 해 온 조 회장은 국내에서 벌어지고 공개된 대부분의 학교폭력 사건을 꿰고 있다. 그는 곧잘 실제 사건을 언급하며 교육을 시작한다. 그리고 조 회장이 이런 말을 꺼내면 교육을 받는 이들이 한 마디라도 놓칠새라 집중한다. “부모님들이 모두 요즘 아이들 문제라고 하면서도, 우리 아이는 요즘 아이 아니라고 생각하시죠. 우리 아이가 바로 요즘 아이입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혜선 “이혼 후 극심한 우울증..숨고 싶었다”

    김혜선 “이혼 후 극심한 우울증..숨고 싶었다”

    배우 김혜선이 2년 전 겪은 두 번째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19일 방송된 MBC ‘내 마음을 보여줘’의 ‘스타클리닉’ 에 출연한 김혜선은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두 번의 이혼 후 더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해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면서 “두 번째 아픔을 겪고 난 뒤에는 배신감과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숨고 싶고 깜깜한 곳만 다니고 싶었다.” 고 고백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목욕탕도 새벽 다섯 시에만 간다는 김혜선은 신인 시절 드라마 연습 하루 전날 주인공에서 주인공의 친구 역으로 바뀌었지만 별다른 호소도 하지 못했다. 김혜선은 자신의 15살 난 아들에 대해 얘기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아파도 아픈 티를 내지 않고 혼자서만 끙끙거리고, 자신의 생일 날 카드에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라고 써서 주는 등 어른스럽게 행동한다는 것. 한편 김혜선은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 에서 감찰부 상궁 역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혁 “10분 이상 대화한 人 한지혜가 최초!”

    장혁 “10분 이상 대화한 人 한지혜가 최초!”

    최근 종영된 드라마 ‘추노’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배우 장혁이 “나랑 10분 이상 대화한 사람은 한지혜가 처음이다.” 고 말해 화제다.장혁은 최근 광고 촬영장에서 진행된 MBC ‘섹션TV 연예통신’ 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최근 사극 작품에 출연한 것부터 패셔니스타인 점까지 한지혜와 공통점이 많다고 하자, 장혁은 “한지혜와 공통점이 또 있다. 나만큼 매사에 진지하더라.” 고 깜짝 발언을 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장혁하면 생각나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 한지혜가 “복근이요.” 라고 말하자 장혁은 미소를 띠며 자신의 근육을 살짝 공개하기도.한편 광고 촬영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장혁과 한지혜는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연출해 촬영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장혁과 한지혜의 좌충우돌 촬영장 에피소드는 16일 밤 9시 45분 MBC ‘섹션TV 연예통신’ 을 통해 공개된다.사진 = MBC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泰정부·시위대 유혈사태 책임공방

    유혈사태로 치달았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쏭끌란(태국 최대 명절) 연휴를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부와 시위대 간 책임 공방이 치열하고 입장 차도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시위대는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머물고 있는 군부대로 행진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방콕 시내의 상업 중심가로 모이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위대 지도자 나타와 사이쿠아는 “우리는 라차프라송 거리를 정부를 몰아내기 위한 최후의 결전 장소로 삼을 것”이라면서 “더 이상의 협상도, 대화도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진압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두 군데의 주요 시위 장소를 한 곳으로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시위대 지도자 웽 토지라칸은 “우리는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주장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향후 행동 계획은 쏭끌란이 끝나고 난 다음날인 16일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몇몇 거리에서는 쏭끌란 연휴를 맞아 물 축제가 열렸다. 카오산 거리에서는 태국인들과 외국 관광객 등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물을 퍼붓거나 물총 싸움을 하는 등 물 축제의 전통을 만끽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발생한 유혈사태에 대해 정부와 시위대 간의 책임 공방은 여전히 치열했다. 정부 측이 시위대 속에 숨어 있는 과격 테러범들이 총기를 사용해 사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위대 측은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수텝 타욱수반 태국 안보담당 부총리는 13일 “지난 10일 총기를 사용하고 수류탄을 던진 테러범들이 시위대 지도부와 관련돼 있다.”며 총기를 들고 있는 남성의 사진 등을 공개했다. 시위대 측은 군부대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영상과 사진 등을 확보했다며 이를 반박했다. 한편 병원 당국은 이날 치료를 받던 군인 1명과 시위대 1명이 숨져 10일 유혈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애프터스쿨-시크릿, ‘천안함’ 여파로 가혹한 4월

    애프터스쿨-시크릿, ‘천안함’ 여파로 가혹한 4월

    천안함 침몰 여파로 방송 3사의 가요 및 예능 프로그램들이 무더기로 결방되면서 힘 한 번 못 써보고 뒷자리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가수들이 있다. 특히 컴백무대 후 개점휴업에 들어가야만 했던 애프터스쿨과 대형가수들 틈바구니에 낀 시크릿에게 4월은 가혹하기만 하다. 비가 지난 7일 스페셜앨범을 발매하고 컴백무대였던 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로 정상에 오른 가운데 이효리가 오는 13일 4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2주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2AM 등 쟁쟁한 가수들이 합세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비, 이효리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대형 스타인만큼 앨범 프로모션에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을 벌여야만 하는 시크릿은 현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는 시크릿 역시 8일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무대를 가졌지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비에게 쏠린 것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시크릿은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매직’(Magic) 뮤직비디오가 공개 5일 만에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총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초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던 터라 앞으로 펼쳐질 험난한 경쟁이 더욱 아쉽다. 시크릿은 “우리만의 색깔을 살려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결과에 만족한다.”며 “아직 우리는 올라가는 단계고 톱가수 분들과의 경쟁이라 내려갈 곳은 없다. 한 번 열심히 부딪혀보자는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시크릿에 앞서 컴백한 애프터스쿨도 상황이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26일 컴백무대를 가진 애프터스쿨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야 할 시기에 무려 2주간 무대에 설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 애프터스쿨은 컴백 당시 화려한 군악대 퍼포먼스와 타이틀곡 ‘뱅!’(Bang!)의 한층 강렬해진 카리스마로 팬들을 사로잡았지만 2주의 공백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애프터스쿨의 소속사 측은 “한창 활동에 박차를 가할 시기에 무대에 서지 못해 아쉽지만 다른 가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시 무대에 섰을 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2주 동안 연습에 매진해 왔다.”고 전했다. 사진 = 플레디스, 엠넷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北 6일째 침묵 왜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북한은 사고 발생 6일째인 31일까지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자기들과 무관해서 그런 것이라는 관측과, 그들의 소행이라 모른 척하는 것이란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북한 개입설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면서 언제까지 북측이 입을 닫고 있을지 의문이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현재 천안함 침몰 사고 개입 여부와 관련없이 의도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면서 “사고원인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신중히 접근하되 과거 6자회담 재개 등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과 유화 모드를 적절히 반복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탈북자 출신인 서재평 NK지식인연대 사무국장은 “1, 2차 연평해전 등 과거 남북 서해교전 당시 북측은 빠른 시간 내 입장을 밝혔는데, 그것은 누가 도발했는지 분명한 상황이었고, 그 책임을 남측에 미뤄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서 국장은 “북한은 과거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고 때처럼 은밀하게 남측을 공격한 경우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침묵하고 있다가 북측 공격이라는 발표가 나오면 ‘남조선이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식이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군에는 해상 6중대라는 육탄부대가 있는데 잠수함 등을 이용해 어뢰나 기뢰로 상대를 공격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의 공격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침묵은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자신들은 관여하지 않았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6자회담 재개 등을 앞두고 북한이 천안함을 의도적으로 공격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대화를 갈구하며 평화협정 체결을 제의한 상황에서 천안함 공격이라는 도발을 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면서 “북한은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것만으로도 남한 내 진보와 보수세력 간의 갈등 유발 효과를 거뒀기 때문에 계속 침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 31일 금강산 남측 부동산 조사를 마침에 따라 예고한 대로 4월부터 금강산 관광 계약 해지 등의 특단 조치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남한 분위기가 어수선하기 때문에 바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숨고르기를 하다 단계적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이제라도 당국 간 대화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협의하는 데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회담을 제의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코스피 올 최고점 언제 회복할까

    코스피 올 최고점 언제 회복할까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향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오르락내리락하면서도 추세는 상승 국면이다. 한때 1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숨고르기를 거쳐 탄력을 받는 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세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전고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올 들어 가장 높은 2.11% 상승률(34.85포인트)을 기록하며 1680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17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전고점인 지난 1월21일(1722.01)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주식 매수에는 외국인이 적극적이다. 외국인 순매수 거래대금은 17일 6606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11일을 제외하고 18일까지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거래대금은 16~17일 이틀간에만 1조원가량 됐고 올 들어 현재까지만 총 3조 8830여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한다. 18일에는 지수가 1675.17로 전 거래일보다 0.46% 하락했지만 이는 중국 긴축 우려나 남유럽 재정 위기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개인들의 매도세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란 얘기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예전에는 외국인들이 사면 개인들의 추종 매매가 많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전 세계적 긴축 움직임 때문에 증시가 오르면 오를수록 팔려는 심리가 강하다.”면서 “어차피 시장을 선도하는 주체는 외국인들이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1700선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 2·4분기까지 증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달리 이달 들어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주된 이유는 우선 대외 악재가 잠잠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일본이 17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내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고용지표 등 미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17일 미국 다우지수가 10733.67으로 17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올 들어 최고점을 찍은 것과 관련해 미국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면 국내 증시도 키높이를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요인으로는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 외에 올 1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현재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32% 정도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 CI)에 포함된 선진 23개국 평균 25%보다 7%포인트가량 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가 회복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했는데 하락 초기 국면에는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인 적이 없는 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어 1700선 이상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떨어지는 등 가격 변수도 남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우건설 출신 건설사 CEO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우건설 출신 건설사 CEO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주요 건설사에 흩어져 있는 대우건설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위기의 주택건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2000~2002년 불어닥친 워크아웃 등 ‘세파(世波)’를 뛰어넘은 ‘대우맨’들이 몸속에 흐르는 ‘위기극복 DNA’를 현재 상황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기대감과 경계심이 교차하고 있는 것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순위 100위 이내 건설업체에 재직 중인 대우건설 출신 CEO는 10명이 넘는다. 김기동(두산건설), 김현중(한화건설) 사장을 비롯해 박영식(동아건설), 윤춘호(극동건설), 장성각(벽산건설), 박창규(롯데건설), 정태화(TEC건설). 정재영(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이 모두 대우 출신이다. LIG건설 노태욱 부회장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1970년대 중반~1980년대 초반 대우건설에 입사해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들이 새삼 주목받는 까닭은 그동안 외환위기와 대우그룹 해체, 워크아웃 등 ‘거친 세월’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 덕분이다. 최근 건설업계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경영인들로 꼽힌다. ●동아건설·극동건설 공격경영 이 가운데 동아건설 박 사장과 극동건설 윤 사장이 두드러진 공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아건설은 12년 만인 지난달 주택사업 재개를 선언했다. 새 아파트 브랜드 ‘더 프라임’을 론칭하고 올해 분양목표를 9300여 가구로 잡았다. 박 사장은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발판으로 주택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까지 28년간 대우건설에서 해외개발팀장, 경영기획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년 만인 지난해 주택분양을 재개한 극동건설 윤 사장 역시 건축사업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30여년간 대우건설에 몸담았다. 그는 올해 주택분양 목표를 2500여 가구로 잡았다. 극동건설은 3년 전 웅진그룹에 편입된 뒤 잠시 숨고르기를 경험했다. 윤 사장은 “조만간 새 아파트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을 특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벽산건설 “올 수주 1조원” 올해 수주목표를 1조원으로 잡은 벽산건설 장 사장은 대우에서 28년간 자재 구매와 주택영업 등을 담당했다. 장 사장은 주택사업 분양목표를 4000여 가구로 잡고, 재개발과 재건축 수주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대우건설 사장과 부사장을 지낸 롯데건설 박 사장과 TEC건설 정 사장도 요즘 바짝 힘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대우건설에서 롯데건설로 자리를 옮긴 박 사장은 롯데그룹의 당면과제인 제2롯데월드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전문 분야인 해외 토목·플랜트 등에서도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빠른 의사결정 대우출신의 장점” 대우건설 서병운 상무는 “끈끈한 정과 빠른 의사결정이 대우 출신 CEO들의 특징”이라며 “주택업계에서 서로 이해가 맞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업계 판도 자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현대건설 출신 CEO들과 힘겨루기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2008년까지 3년간 시공능력평가 1위를 지켜온 대우건설은 지난해 현대건설에 1위자리를 넘겨준 바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생계형 재벌녀 이보영 “고양이 시체 쯤이야~”

    생계형 재벌녀 이보영 “고양이 시체 쯤이야~”

    배우 이보영이 연기 중 고양이 시체를 발견하는 충격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투혼을 발휘해 화제다.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 에서 ‘생계형 재벌녀’ 이신미 역으로 열연중인 이보영은 최근 강화도의 한 낚시터에서 실수로 저수지에 빠지는 장면을 촬영했다. 문제는 이보영이 저수지에 수차례 뛰어들면서 물속에서 낚시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고양이 시체를 발견하면서 비롯됐다. 몇 시간 동안 물과의 사투 끝에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에서 시체와 맞닥뜨린 후 큰 충격을 받았던 것. 촬영장에 있던 한 제작진은 “이보영이 어두운 물속에서 시체를 발견한 후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놀라 걱정을 많이 했다.” 면서 “촬영을 중단했지만 이보영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더니 다시 물 속에 뛰어들어 제작진의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켰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어 “현장 스태프들이 극중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니 사람도 변한 것 같다. 역시 이신미답다고 감탄하는 분위기였다.” 며 이보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보영의 ‘독기’ 는 자신의 머리를 직접 싹둑 잘라내는 장면을 선보인 1회에서부터 발휘돼 왔다.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에서 야무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커리어우먼으로 과감히 변신한 것. 이에 시청자들도 “이신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보영의 재발견이다.” 며 이보영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최석봉(지현우 분)과 이신미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일 방송분에서는 석봉이 재벌아빠의 징표로 여기며 애지중지하는 목걸이에 대한 단서가 조금씩 드러나는 등 극적인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예정이다. 사진 = 3HW COM.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 많던 서울택시 다 어디갔나?

    그 많던 서울택시 다 어디갔나?

    1일 밤 12시 서울시 수송동 종로소방서 5층에 위치한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상황실. 직원 5명이 강남대로변에 줄지어 선 택시들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있었다. 이들은 오른손에 쥔 마우스로 화면을 끌어당겼다가 풀기를 반복하며 실시간으로 변하는 교통 상황을 꼼꼼히 체크했다. 잠시 뒤 승차거부 택시로 의심 가는 차량이 발견되자 한 직원이 재빨리 녹화버튼을 눌렀다. 앞뒤로 15초간 모두 30초 분량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고감도 CCTV는 승객과 택시기사의 실랑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고, 곧바로 화면을 확대해 차량 번호판을 생생히 보여 줬다. 같은 시각 서울 강남대로변 강남 CGV와 지오다노 매장 앞. 이곳은 평소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려는 직장인들과 장거리 손님을 골라 태우려는 택시의 호객 행위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그러나 서울시 택시는 보이지 않고 경기도와 인천시 소속 번호판을 단 택시 10여대가 바깥 1개 차선을 점유한 채 줄지어 늘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차를 기다리던 한 남자가 “동대문 갑니까?”라고 물었지만 “경기도 택시는 서울 손님 못 태웁니다.”라는 기사의 대꾸에 이내 발길을 돌렸다. 서울시가 택시 승차거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부터 주차단속용 CCTV까지 동원해 단속에 돌입했다. 그러나 단속 첫날 실적은 저조했다. 7건이 촬영됐다. 사전에 서울 택시회사로 단속을 예고하는 공문을 보낸 데다 현장 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단속 안내를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울시 택시들은 단속 CCTV가 설치된 지역에 아예 가지 않았고, 대신 단속 대상이 아닌 다른 지역의 택시들만 몰려 들었다. 강남대로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직장인 김은경(35·여·서울 독산동)씨는 “CCTV 단속을 하는지는 몰랐는데 오늘은 경기도 택시만 있다 보니 서울시내는 아예 승차를 거부했다.”면서 “신고하면 기사들이 얼굴을 기억했다가 나중에 보복한다고 해서 무서워 신고도 못 한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방모(65)씨는 “단속 때문인지 손님을 골라 태우는 승차거부 택시 기사들은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자기들끼리 연락처를 통해서 단속이 뜨면 곧바로 숨고 또 단속반이 빠지면 5분도 안 돼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교통 전문가들은 택시 승차거부 불법행위를 완전히 뿌리뽑으려면 현장 단속과 CCTV 채증을 같이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영복 교통정보센터 관제팀장은 “택시에 탔다가 바로 내리거나 길가 손님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는 장면은 승차거부라고 판단해 일단 CCTV로 모두 녹화한다.”면서 “음성녹음이 안 되고 화면만으론 구체적 정황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장 단속과 체증자료를 병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숨고르기? 무기력증?

    정부가 세종시 수정법안을 입법예고하자, 한나라당이 일시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세종시 관련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3월 초 세종시 법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당내 토론을 시작하겠다.”면서 “특별한 요구가 없는 한 토론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류는 2월 임시국회에선 현안 처리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월 중 당론 변경을 시도하면 계파 간 충돌이 불가피하고, 그 후유증으로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아이티 평화유지군(PKO) 파병, 아프가니스탄 파병, 사법개혁 등 주요 현안이 난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정안 찬성 여론이 커질 것이란 여권 주류의 전망도 작용했다.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 21’도 세종시 관련 논의를 계속 미루고 있다. 이달 들어 매주 정례회의 때마다 친박계 의원들이 불참하고 있는 데다, 친이계의 출석률도 저조한 탓이다. 중도파 모임인 중도와 실용은 지난 14일 친박계 의원 섭외 불발로 세종시 관련 토론회 개최가 무산되자 이번에는 정치인을 배제한 전문가 토론회를 추진하고 있다. ‘토론의 장’이 열리지 않는 가운데, 일부 의원은 계파 간 충돌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 이계진 의원이 최근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주장한 데 이어 이한구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세종시 문제를) 토론해 봤자 서로 간에 이해하고 수정할 여지가 거의 없어 보인다. 수정안이 국회에 넘어오면 (당론과 상관 없이 의원 개개인의 소신에 따라 투표하는) 교차투표(크로스보팅)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이 내홍에 휩싸이면서 토지환매권, 계획존속청구권 등을 둘러싼 야당의 법리 공세에 집권 여당으로서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이 외유중이어서 당의 목소리를 내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환매청구권은 법에 명백하게 나와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여당이 침묵하는 것은 법적 정당성에 흠결이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습공격 당한 영국군 ‘긴박의 순간’

    기습공격 당한 영국군 ‘긴박의 순간’

    갑작스러운 총소리에 병사들이 얼어붙는다. 동작이 재빠른 병사는 바닥에 엎드리고 지휘관은 후퇴를 부르짖는다. 급히 물러서는 병사들 주위로 총알이 지나가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이들은 불과 몇 초 전만 해도 웃으면서 미국의 유명 여가수인 ‘퍼기’에 대한 농담을 하고 있었다. 이 영상은 영국군이 주둔 중인 아프가니스탄 남부의 헬멘드주에서 벌어진 탈레반과의 교전 장면을 담은 것이다. 지난 10일 이 전투에 참여한 병사가 직접 촬영했다. 탈레반의 기습공격을 당한 병사들은 영국 육군 소속으로 아프간군의 병사들과 함께 통상적인 순찰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병사들을 지휘한 이안 아킨스 중위는 “일부 사격은 매우 정확하게 날아와 불과 한 뼘 차이로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며 당시의 아슬아슬한 상황을 회상했다. 이 지역은 불과 하루 전에 급조폭발물(IED)에 대한 수색까지 마친 곳이었기 때문에 기습공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병사들은 빗발치는 총탄과 RPG-7(로켓추진유탄) 때문에 병사들은 급히 주변의 벽 뒤로 숨어야 했다. 아킨스 중위는 “벽 뒤에 숨고 나니 상황이 조금 나아져 우리는 바로 응사하기 시작했다.”면서 “동행했던 아프간군 병사들은 적들의 바로 앞에 RPG-7을 명중시키는 등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신속한 엄폐와 응사 덕분에 이 날 기습공격으로 인한 피해는 팔에 총알을 맞은 부상자 한 명으로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상자는 의무병의 응급처치 후 야전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한편 헬멘드주는 교전이 치열한 곳으로 24일(영국 현지시간)에도 병사 한 명이 급조폭발물에 의해 목숨을 잃는 등 거의 매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 = youtube 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객원칼럼] 미모도 중요해/김동률 한국개발연구원 언론학 연구위원

    [객원칼럼] 미모도 중요해/김동률 한국개발연구원 언론학 연구위원

    침어낙안 폐월수화(沈魚落雁 閉月羞花)라는 말이 있다. 미인에 놀란 물고기는 강바닥에 가라앉고(침어), 기러기는 날갯짓을 멈추고 하늘에서 떨어진다(낙안). 미인을 만난 달이 오히려 구름 뒤로 숨고(폐월), 꽃은 부끄러워 스스로 시들었다(수화) 등의 표현은 절세의 가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 등 이른바 중국 4대 미인을 각각 지칭하는 말로 사마천의 사기에 나온다. 특히 서시는 아플 때마다 눈살을 몹시 찡그렸는데(빈축·嚬蹙),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당시 사람들이 너도나도 눈살을 찌푸렸다고 하니 미인에 대한 옛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을 엿볼 수 있겠다. 이쁜 얼굴에 매달리는 루키즘(lookism)은 이처럼 인간사회를 관통해 온 사회적 현상이다. ‘절대 은퇴하지 마라(Never Retire)’란 칼럼을 끝으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뉴욕 타임스의 논객 윌리엄 사파이어가 루키즘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외모지상주의 정도로 이해되는 이 말은 오늘날 한국사회의 지배담론으로 자리잡았다. 잘 생긴 얼굴에 대한 열망은 병원마다 방학 특별할인까지 내세우며 이제 청소년까지 유혹하기에 이르렀다. 루키즘의 가장 큰 문제는 외모가 개인간 우열뿐 아니라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에게까지 밀어닥친 얼굴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미모를 내세우는 여자는 얼굴밖에 장점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미모와 바람기는 언제나 함께 있다고 한다. 화려한 모란은 한순간 눈요기에 불과하지만, 작은 대추꽃은 빨간대추를 탄생시킨다는 중국 속담도 있다. 하지만 오스카 와일드는 미인에게 빠지고 싶은 것은 모든 남성의 영원한 로망이라고 잘랐고, 미모가 재산의 반(a fair face is half a fortune)이라는 영국 속담도 있다. 이처럼 미인은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사랑을 받아왔다. 실제로 1994년 텍사스 오스틴대의 해머메시 교수는 ‘미(美)와 노동시장에 관한 분석’이란 논문을 통해 잘생긴 사람은 못생긴 사람에 비해 여성은 9%, 남성은 14% 정도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얼굴만 아니다. 큰 키에 대한 열망 역시 한국사회의 지배 어젠다로 자리잡았다. 캠퍼스 퀸인 한 대학생이 TV에서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한 발언을 계기로 그동안 수면 하에 있던 키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블로거들은 이 학생을 비난했고 성난 시청자들은 키 작은 남성에게 모욕을 주었다며 방송국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 나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외모지향주의를 부추겼다는 이유로 관련 PD의 징계를 명령했다. 그러나 문제의 발언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는 있지만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말을 한 것뿐으로 발언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지 않을까. 봉산 수숫대 같다는 말이 있다. 황해도 봉산지방의 수숫대는 유난히 키가 크고 멀쑥해 볼품 없다는 의미다. 키 큰 사람을 희화화한 말로, 전통적으로 한국사람은 큰 키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았고 외려 작은 키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작은 고추가 맵다며 박정희, 등소평, 나폴레옹 등 키 작은 사람들이 위대한 인물이 많고 또 강단이 있다고 평가해 왔다. 하지만 노스 캐롤라이나대 케이블 교수와 플로리다대 저지 교수는 2000년대 초 미국 성인남자의 평균 키는 173㎝인데 이보다 2.5㎝ 더 클 경우 연봉을 약 879달러 더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쯤 되면 미모나 큰 키에 대해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파스칼은 일찍이 팡세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 낮았더라면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미인의 위력에 대해 한말씀 하셨다. 외모지상주의로 흐르는 것은 마땅히 경계해야 하지만 미에 대한 열망 자체를 문제 있다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곤란하다. 한국사회에 몰아닥친 성형열풍, 이쯤해서 차라리 현실을 인정하고, 대안이나 해법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여섯남매 둔 성갑희·백효정씨 부부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여섯남매 둔 성갑희·백효정씨 부부

    서울신문이 ‘글로벌 2010’ 원년을 맞아 ‘점프 코리아’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난제를 풀고 국격(國格)을 드높일 다양한 연중기획물을 선보입니다. ‘아이 낳고 싶은 나라’ 등 참신한 기획물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인년 새해를 사흘 앞둔 29일 오후 서울 번동. 눈이 소복이 쌓인 골목길을 지나 한 다가구주택의 출입문을 열자 따뜻한 온기와 함께 “와!”하는 함성,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62.7㎡(19평)의 크지 않은 집은 성갑희(35)·백효정(35)씨 부부의 올망졸망한 6남매의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첫째 승욱(12)이만 어른스럽게 있을 뿐 둘째 민욱(9), 셋째 현욱(7), 넷째 준서(5)는 세탁기 뒤로 숨고 방을 들락날락하며 정신없이 휘젓는다. 다섯째 가람(3·여)이와 막내 아라(1·여)는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기자의 디지털카메라만 신기한 듯 쳐다본다. 어수선하고 칭얼대는 아이 앞에서도 성씨 부부는 웃음을 거두지 않는다. 그들에게 여섯 아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기 때문이다. 백씨는 “딸 욕심에 아이를 많이 낳았는데 이제 딸 둘을 낳아서 더 이상 욕심은 없다.”며 웃었다. 속 모르는 남들은 미련하다고 했지만 남편이 독자여서 형제들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백씨는 “부모에게 책임감만 있다면 아이를 아예 낳지 않는 것보다는 많이 낳는 것이 좋다.”며 ‘다둥이’ 예찬론을 폈다. 성씨도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팍팍한 살림살이지만 첫째아이를 ‘1번’, 둘째는 ‘2번’으로 부르면서 여섯 남매가 순서대로 보살피게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그렇지만 여섯 아이를 키워야 하는 성씨 부부의 생활비 부담은 무척 크다. 남들은 아이가 많으니 정부 지원금을 수백만원씩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지원금은 아이들의 ‘기저귀값’에도 못 미친다. 2006년 다섯째, 지난해 여섯째 아이를 낳았을 때 나온 정부 장려금은 각각 20만원. 아라를 출산하고 난 뒤에는 매달 10만원의 양육비가 나왔지만 다음달부터는 이마저도 끊긴다. 백씨는 “주변에서 매달 수백만원씩 지원금을 받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보다시피 생활비로 충당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기저귀값으로만 한 달에 40만~50만원씩 들어가 외식 한번 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생활비보다 더 큰 걱정은 보육비다. 정부가 제공하는 ‘아이사랑카드’로는 특별활동비와 교재비, 차량비 등 부가비용을 댈 수가 없다. 성씨 부부는 다섯째 가람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는 ‘야심찬’ 계획을 접었다. 부가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때문에 성씨 부부의 올해 희망은 정부의 ‘교육지원 확대’이다. 도시가스 시공관리를 하는 성씨는 매달 40만원씩 저축해 첫째와 둘째의 중·고교 진학 이후에 대비하고 있지만 걱정이 태산같다. 사교육비 때문이다. 성씨는 “교육비만 해결된다면 누구라도 아이를 많이 낳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문노’ 정호빈 “올해 대박드라마에 다 나왔죠”

    ‘문노’ 정호빈 “올해 대박드라마에 다 나왔죠”

    고현정, 이민호, 김남길, 지성, 이병헌…. 이름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이 스타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올 한해 드라마로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브라운관의 여왕 혹은 왕으로 등극했다는 점이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공통점은 또 있다. 이 스타들의 배후에는 묵직한 카리스마로 일명 ‘킹메이커’ 역할을 한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 연기경력 20년 만에 ‘킹메이커’로 자리매김한 배우 정호빈의 이야기다. 누구보다 바쁘게 한해를 보낸 정호빈을 지난 22일 명동에서 만나 대화를 나눠봤다. ◆ ‘킹메이커’로 눈코 뜰 새 없었던 2009년 정호빈, 이름 세 글자는 낯설 수 있지만 올해 그가 맡았던 배역은 너무나 친숙하다. KBS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이민호)를 보위하는 정실장 역이 바로 정호빈이었으며 대작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비열한 백실장 역으로 김정우(지성)와 맞대결을 펼친 것도 그였다. 또 정호빈는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신라의 국선이자 문노 역을 맡아 새로운 영웅을 그렸으며 적은 분량이었으나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국정원 요원으로 등장해 김현준(이병헌)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올 한해 정호빈의 활약상은 단연 두드러진다. 킹메이커란 별명까지 덤으로 얻었는데 기분이 어떨까. “많은 작품들을 소화하느라 너무나 바쁜 한해였지만 모든 작품이 좋았어요. 시청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게 된 소중한 계기가 됐죠. 참 고마운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올 초 방영된 ‘꽃남’부터 연말 대미를 장식한 ‘아이리스’까지 쟁쟁한 작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을 하나 꼽으라는 말에 정호빈은 한 동안 망설이더니 “열 손가락 깨물면 아프지 않은 것이 없듯 하나를 선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시청률 제조기로 다시 태어났다 정호빈은 고등학교 3학년 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시작했다. 물을 떠오고 청소를 하며 곁눈으로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연극판과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오랜 무명 세월을 보냈고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좌절에 부딪혔다. 하지만 힘들 때마다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슬픔을 웃음으로 감춰야만 하는 고통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오히려 훗날 이 감정을 연기로 표현해야 한다며 악착같이 기억해뒀다고 했다.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도 정호빈은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응당 그래야 한다.”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오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정호빈은 올 한해 명실 공히 시청률 제조기로 거듭났다. 그가 출연한 작품의 평균 시청률만 살펴봐도 가히 기록적이다. ‘선덕여왕’은 33.9%, ‘꽃남’은 25.7%, ‘아이리스’은 27.8%, ‘태양을 삼켜라’는 16.8%을 각각 기록했다. 정호빈은 올 한해를 어떻게 평가할까. “사실 여러 작품을 해서 모두 시청률이 좋기가 어려운 일이죠. 올해는 정말 복 받은 해 같습니다.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고. 이런 기회가 두 번 다시 올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다시 온다면 굉장히 행복할 것입니다.” ◆ 죽었어도 잊히지 않는 그 이름 ‘문노’ 올 한해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했지만 그 중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크게 각인된 것은 ‘선덕여왕’의 문노다. 미실 세력과 대립구도 짓는 비담의 스승이자 선덕여왕을 도와주는 ‘선덕여왕’의 핵심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국선이기에 무술도 대단해야 했지만 무엇보다 인격적으로 느껴지는 힘이 굉장해야 했죠. 내적인 갈등이 시선으로 비춰지면서도 미실 세력과 밀리지 않는 무게 중심을 져야 하니 쉽지 않은 배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극중 문노는 자식처럼 길러온 비담과 대결을 벌이다가 장렬한 최후를 맞게 된다. 이후 비담은 미실에 견줄 정도의 세력을 얻게 되지만 선덕을 향한 연모의 정과 세력 다툼에 갈등하다 비극적인 역사의 희생양이 된다. 정호빈은 “옛 스승으로서 비담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문노는 누구보다 비담의 잔인한 성향을 잘 알고 있었지만 또 그만큼 사랑해서 계속 비담을 누르려고 했다. 비담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돼 마음이 아련했다.”고 말했다. 제자 비담의 쓸쓸한 결말과는 반대로 후배인 김남길의 비상은 어떻게 볼까. “(김)남길이는 욕심도 많고 또 그만큼 성실해 많이 아끼는 후배입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고민을 하는 만큼 여러 작품을 통해 더욱 좋은 배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연극으로 돌아오다 올해만큼은 정호빈은 고현정도 이병헌도 부럽지 않을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많은 히트작을 냈다. 많은 것을 이룬 만큼 충분한 휴식을 가져도 모자랄 판에 그는 숨고르기를 할 틈도 없이 다시 고향과도 같은 연극판으로 뛰어들었다. 내년 1월 3일까지 명동예술극장 개관공연인 연극 ‘베니스의 상인’ (W.셰익스피어 作·이윤택 연출)에서 살 1파운드를 담보로 3천 더컷을 빌리는 상인 안토니오로 출연하는 것. 운동장을 내달리듯 왜 그렇게 서둘러 연극 무대로 돌아갔냐는 질문에 그는 “영화나 방송으로 인기를 얻었다면 연극에서 정신적이나 내면적으로 에너지를 갖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정호빈은 “오현경, 윤석화 등 최고의 연극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동시에 관객들과의 호흡, 그들의 반응 등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에너지를 얻어 ‘아, 내가 배우의 몫을 해가고 있구나.’라는 자기만족을 하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연극을 통해 또 다른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는 정호빈의 내년 소망은 뭘까. “배우가 하고 싶은 배역을 선택할 수는 없잖아요. 비열한 악역이든 가슴 따뜻한 역할이든 저에게 주어지는 캐릭터는 소중한 선물처럼 여겨 열심히 해내고 싶습니다.” 글·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곽씨로비 촉수 정세균까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수뢰의혹과 관련,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던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까지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의 로비가 뻗쳤는지 관심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23일 곽 전 사장에게 대한석탄공사 사장직 응모를 권유한 인물을 정 대표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사장은 2006년 12월20일 총리 공관 모임에 초청받은 뒤 5만달러를 준비한 이유로 ‘정 대표가 온다는 얘기를 듣고 취업을 돕는 데 대해 (한 전 총리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곽 전 사장이 2006년 11월 말쯤 산자부 고위공무원으로부터 석탄공사 사장직에 도전해 보라는 언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응모 준비 중이던 곽 전 사장은 총리가 주무장관을 만나게 해준 것인 만큼 사장직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산자부 고위 공무원으로 지목된 이원걸 전 차관은 “곽 전 사장은 2007년 4월 내가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자회사(남동발전) 사장으로 처음 만났다.”며 “곽 전 사장에게 응모하라고 전화를 한 적이 없고, 검찰에서도 그렇게 진술했다.”고 말했다.이렇게 보면 곽 전 사장이 정 대표에게 직접 로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기업 사장은 주무장관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이다. 당시 주무장관인 정 대표를 빼고 한 전 총리에게만 로비를 벌였다는 것은 아귀가 맞지 않은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전직 국무총리와 제1야당 대표를 동시에 조사하는 데 따른 부담감 때문에 일단 한 전 총리만 기소하는 선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반대로 곽 전 사장의 청탁이 한 전 총리를 통해 정 대표에게 전달됐을 수도 있다. 사실상 한 전 총리가 주도했다면, 정 대표와 곽 전 사장은 친분이 없어도 된다.이에 대해 정 대표측은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정 대표측 관계자는 “만약 정 대표가 연루된 부분이 있다면 정 대표나 주변인사들에 대한 조사 요구가 있었을 텐데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면서 “정 대표는 사건 초기부터 ‘내 이름이 거론되더라도 놀라지 마라. 별 문제 없다.’는 말을 해 왔다.”고 전했다. 검찰은 정 대표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 입을 꼭 닫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공소제기에 필요한 조사는 이미 다 했다고 본다.”고만 말하고 있다. 한 전 총리가 수사 대상이었기 때문에 정 대표에 대한 조사가 필요없다고 본 것인지, 정 대표를 조사하고 싶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본 것인지 애매모호한 대답이다.한편 한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한양석)에 배당됐다. 곽 전 사장이 이 재판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측 조광희 변호사는 “검찰이 수사내용과 반대되는 제3자의 진술이 있음에도 이를 확보하지 않고 묵살한 흔적이 있다.”면서 “공소장을 분석한 뒤 가능하면 빨리 재판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 소녀시대 첫 콘서트 섹시·깜찍·순수

    소녀시대 첫 콘서트 섹시·깜찍·순수

    소녀시대 아홉 소녀들은 열정이 넘쳤고 팬들은 그녀들의 몸짓 하나 하나에 열광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19일에 이어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생애 첫 단독콘서트에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고 이틀간 1만 3000여 명의 팬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갔다. 이날 콘서트는 날개를 달고 천사로 분한 소녀시대 멤버 9명이 날개를 잠시 떼버리고 공연장으로 강림하면서 시작됐다. 오프닝 첫 곡 ‘소원을 말해봐’를 시작으로 서너 곡을 립싱크로 선보여 잠시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이는 열정적인 3시간의 퍼포먼스를 위한 숨고르기였다. 이후 30여 곡을 라이브로 부른 소녀시대는 동화콘셉트로 순수함을 강조했고 공연장 전체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섹시함을 어필하기도 했다. 또 중간 중간 등장했던 소녀시대의 다이어리, 콩쥐 팥쥐 콩트 등의 영상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소녀시대 멤버들은 각자만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개별 무대를 준비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티파니는 리한나의 ‘Umbrella’, 태연은 푸시캣돌스의 ‘HushHush’, 윤아는 고호경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써니는 보니 엠의 ‘Sunny’, 제시카는 아쿠아의 ‘Barbie Girl’, 수영은 어사 키트의 ‘Santa Baby’, 서현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16 going on 17’, 유리는 시에라의 ‘1, 2 step’, 효연은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공연 전 티파니가 “하나도 중복되지 않는 자기만의 색을 잘 살린 무대 9개를 준비했다.”고 말한 것처럼 소녀시대의 개별무대는 한 명 한 명이 열광적인 무대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두 번의 앵콜 공연까지 끝마친 소녀시대 태연은 “어제보다 더 꽉 찬 느낌이다. 꾹 참고 있지만 너무 감동적”이라며 멤버들과 함께 눈물을 쏟았다. 한편 서울에서 이틀간 1만3000명을 동원한 소녀시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일본 도쿄, 태국 방콕, 중국 상하이 등에서도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수영은 “아시아투어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때쯤엔 신곡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또 일본어 중국어 등을 각각 준비해서 그 나라에 맞게 의사소통 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종시 윙크 서울대 움찔

    “서울대를 세종시로….”국무총리실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일부 위원이 서울대를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총장 출신인 정운찬 국무총리가 최근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의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서울대 이전론’은 교육 측면에서 상징성과 연쇄 파급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법인 전환을 앞둔 국립대라는 점에서 서울대와 정부 모두에 ‘윈윈’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민관합동위원회 A위원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대가 가면 세종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학과를 신설하거나 정원만 늘릴 게 아니라 관악캠퍼스의 단과대 일부를 송두리째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B위원은 “관악캠퍼스는 포화 상태라 서울대가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힘들다.”면서 “세종시로 넘어가면 인구 유입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법인화가 진행되는 단계에서 서울대 역시 실속을 챙기기 위해 ‘빅딜’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국립대 교수는 “서울대가 법인화와 세종시 이전을 놓고 정부와 협상하는 과정에서 교수·정원 충원 등을 요구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C위원은 “캠퍼스 이전을 고려하는 서울대가 세종시로 간다면 혜택이 많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태진 서울대 공대학장은 우주개발 등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제2캠퍼스 신설 장소로 세종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총리실 세종시 기획단도 물론 서울대 이전에는 긍정적이다. 한 관계자는 “카이스트는 결정됐고 서울대 같은 최고 대학도 함께 내려가 이공계 인재를 동시에 배출하면 기업·연구소·첨단시설이 같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서울대 이전이 추진되면 관악구 신림동·봉천동 일대 주민의 반발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과거 정 총리가 서울대 이전에 반대한 것도 부담이다.한편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조원동 세종시 기획단장은 세종시에 대한 행정·재정적 인센티브에 대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권 실장은 “인센티브가 과유불급하면 다른 지역과의 형평문제가 발생해 적정 수준을 찾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 단장은 “기업의 요구 조건에 맞춰 주는 ‘맞춤형’이 돼야 하지만 마구잡이식으로 인센티브를 올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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