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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스럽게’ 전인화♥유동근, 놀라운 결혼 스토리 “연애도 없이”

    ‘자연스럽게’ 전인화♥유동근, 놀라운 결혼 스토리 “연애도 없이”

    배우 유동근이 전인화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 배우 유동근은 큰 교통사고 이후에 전인화와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종민은 유동근 전인화 부부에 “연애 기간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전인화는 “우리는 연애 기간 없었다. 내가 22살 때 유동근을 처음 만났다. 그때 유동근은 나에게 혹독하게 연기를 지도했다”고 답했다. 유동근은 “연기 지도까진 아니고 대사를 맞춰줬다. 전인화가 ‘오빠 오빠’하고 잘 따랐다”고 덧붙였다. 김종민은 “전인화가 대시한 거냐”고 되물었고 전인화는 “그런 거 없었다. 처음에는 그런 마음 하나 없었다. 유동근과 1년 동안 함께 연기 연습을 했는데 어느 날 연락이 뚝 끊어지더라. 그게 너무 이상했다”고 회상했다. 유동근은 “연락을 끊은 이유는 교통사고가 크게 났었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가는데 술 먹은 사람이 와서 들이받더라.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했었다. 내가 운전을 했고 친구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핸들을 내 쪽으로 꺾어서 크게 다쳤다”고 털어놨다. 유동근은 “1년 정도 재활치료를 진행했다. 20대인데 이가 다 부서져서 틀니를 꼈다. 현재도 갈비뼈 2대가 없다.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만나면 만날수록 힘들더라. 내 몸은 결혼할 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머니도 ‘넌 다른 생각말고 나랑 살자’고 했다. 그래서 연락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유동근은 “내가 연락이 끊기니까 전인화가 집으로 찾아왔더라. 자고 있느라 틀니를 소독약에 담궈 놨는데 전인화가 그걸 보고 울더라. 근데 내가 틀니가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전인화는 내 성치 않은 몸을 안아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전인화는 “처음엔 (유동근이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 그냥 사고 났다는 말만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 들었다. 유동근이 턱뼈에 쇠를 넣는 대수술을 2번 했다. 병원에서 얼굴을 보는데 퉁퉁 부어있더라. 유동근은 결혼한 후에도 전신 마취 수술을 20번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자연스럽게’는 셀럽들의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위안부는 매춘” 망언 류석춘 연세대 교수에 총학생회 “강력 규탄”

    “위안부는 매춘” 망언 류석춘 연세대 교수에 총학생회 “강력 규탄”

    연세대 측, 류 교수 징계 여부 검토연세대 총학생회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가능한 한 모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서도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연세대 총학은 22일 페이스북에 ‘류석춘 교수 발전사회학 수업 중 발생한 발언에 대한 총학생회의 긴급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류 교수의 수업 중 발언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올렸다. 총학은 “20일부터 사회학과 학생회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총학은 사회학과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3일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본 사안에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총학은 류 교수가 이전에도 문제성 발언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에 대해 제보해달라며 요청했다. 총학은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을 들은 학우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면서 “언론에 노출된 문제 발언을 포함해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다면 제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학생회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연세대는 학교 차원에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류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정관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와 관련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면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한 뒤 “매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일본 정부에게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고 학생들이 반발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말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과 동일시했다. 또 질문을 하는 여학생에게는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순수한 단체가 아니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교육해 서로의 기억을 만들어 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옛 이름)이 개입해 할머니들을 교육한 것”이라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모던패밀리’ 이미영 친오빠는 ‘맹구’ 이창훈 “폐암 투병 후..”

    ‘모던패밀리’ 이미영 친오빠는 ‘맹구’ 이창훈 “폐암 투병 후..”

    배우 이미영이 친오빠인 개그맨 이창훈의 근황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는 배우 김원숙과 이미영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영은 두 번의 이혼으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예전에는 매일 술을 마셨다”며 “나쁜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원숙은 “힘들 때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은 가족이잖냐. 맹구 오빠”라고 이창훈을 언급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임하룡은 “이창훈은 연기할 때 엄청 재밌는데 실제로는 얌전했다. 보이는 것과 다른 사람이다”고 회상했다. 이수근은 “폐암 투병 후 많이 좋아졌다더라. 이후 연극 무대도 서고 봉사도 많이 다닌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원숙은 “힘들었을 때 오빠랑 얘기 좀 했냐”고 물었고 이미영은 “얘기 안 했다. 난 식구들한테 힘든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가족들도 나름대로 사는데 내가 그런 모습 보이면 얼마나 힘들겠냐”고 답했다. 이어 이미영은 “오빠가 많이 힘들어했다. 내가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제일 많이 화냈다. 오빠와 6살 터울이다. 어렸을 때부터 한 이불 덮고 잘 만큼 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영은 지난 1979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우리 갑순이’, ‘황홀한 이웃’, ‘유부녀의 탄생’ 등에 출연했다. 1985년 가수 전영록과 결혼을 했으나 12년 만에 이혼했다. 슬하에 딸 전보람, 전우람이 있다. 이후 2003년 미국인 교수와 재혼했지만 2005년 이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류석춘 연세대 교수 “위안부는 매춘부…일본 정부 책임 없어”

    류석춘 연세대 교수 “위안부는 매춘부…일본 정부 책임 없어”

    연세대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부’에 빗대어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학생들과 일제강점기와 관련해 토론하던 중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여성’으로 지칭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발하자, 류 교수는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러한 발언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당시 자발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는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말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반박한 여학생에게 류 교수는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매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일본 정부에게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일본 정부를 두둔하기도 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단체들을 폄훼하기도 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며 ‘정의기억연대’(정대협의 현재 명칭)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억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교는 이번 일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필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치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술이 그리운 금주족, 그들 위한 술… ‘무알코올 맥주’ 마시고 기분도 업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술이 그리운 금주족, 그들 위한 술… ‘무알코올 맥주’ 마시고 기분도 업

    주세 내지 않아 일반 맥주 절반 가격 저렴 도수 0.5% 이하… 무알코올 막걸리도 출시맛은 ‘밍밍’… 최근 양조 기술 발전 맛 다양“적당히 먹을 거면 술을 뭐하러 먹나. 안 마실 땐 안 마시고 마시면 확 가버려야지.” 방송인 이경규는 수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전국의 모든 애주가들의 가슴에 꽂히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물론 음주 스타일에 정답이 있는 건 아니죠. 술맛의 다채로움을 자주, 조금씩 음미하기를 좋아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이경규 스타일의 음주 방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술, 아니 음료를 소개하려 합니다. 본격적인 하반기를 맞아 연말 망년회를 앞두고 음주량을 줄이기로 결심했다고요? 안 마실 땐 그냥 안 마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다만 금주 기간 기분을 내고 싶다면 ‘무알코올 술’이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답니다. ‘무알코올 술’의 대표주자는 맥주입니다. 무알코올 맥주는 주세법상 주류가 아니라 음료로 분류돼 주세를 아예 내지 않기 때문에 일반 맥주의 절반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국내에선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이면 주류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무알코올 맥주’라고 불리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0.5% 이하의 극소량의 알코올이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저알코올 음료’인 셈이죠. 혹여나 “내 몸에 조금의 알코올도 용납할 수 없다”고 굳게 결심했다면 0.00%의 100% 무알코올 맥주를 골라야 합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완전 무알코올 맥주는 하이트진로에서 나오는 하이트제로, 롯데주류의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독일 바바리아 오리지널 정도입니다. 이 맥주들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알코올 도수인 0.001%만을 함유하고 있습니다.무알코올 맥주의 양조 과정은 일반 맥주와 거의 비슷합니다. 볶은 맥아를 분쇄해 물에 끓이고 여과해 발효하면 맥주가 만들어지는데요. 무알코올 맥주는 이 맥주를 데워 알코올을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알코올 성분을 없앱니다. 다만 이때 발생한 열이 맥주의 맛에 영향을 줘 일반 맥주가 가진 풍미를 잃어버립니다. 무알코올 맥주가 대부분 밍밍한 맛이 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일부 양조장은 무알코올 맥주 맛의 완성도를 위해 진공 증류기를 사용한다고도 하네요. 최근엔 양조 기술이 더욱 발전해 일반 맥주 못지않은 풍미를 가진 맥주들도 많으니 다양한 제품을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100% 무알코올보다는 0.5% 미만 소량의 알코올이 있는 맥주 맛이 나은 편입니다. 안 마실 땐 그냥 안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서일까요? 전 세계적으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마켓인사이트는 세계 ‘논 알코올’ 음료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현재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업계 규모가 향후 1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지난달엔 최초로 무알코올 막걸리가 출시됐을 정도로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명욱 주류문화칼럼니스트는 “음주운전 처벌 기준이 혈중알코올농도 0.03%로 강화됐고, 예전처럼 술을 강요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결과”라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건강한 음주문화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전기로 가는 타임머신 미래로 출발

    전기로 가는 타임머신 미래로 출발

    야심찬 電략電술…獨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개막을 알렸다. 오는 22일까지 11일간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독일에서 1897년에 처음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最古), 최대 자동차 축제다. 올해의 관전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전기차’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각종 전기 콘셉트카와 신형 전기차가 머지않아 어떤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게 될지 전 세계인의 시선이 독일을 향하고 있다. ●현대차, ‘포니’ 재해석 전기 콘셉트카 ‘45’ 첫선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도 전용기편으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모터쇼를 참관하며 현대차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시 콘셉트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로,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을 뜻한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는 야심작은 전기(EV) 콘셉트카 ‘45’다. 1976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로 출시되며 한국 자동차 역사의 첫 장을 연 ‘포니’를 재해석한 전기차다. ‘포니 쿠페’ 콘셉트카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지 45년 만에 전기 콘셉트카로 재탄생한 것을 기념해 ‘45’라는 이름이 붙었다. 포니 쿠페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다. 4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다. 거울 대신 카메라가 장착된 사이드미러는 차체 안쪽에 숨겨져 있다가 운전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바깥쪽으로 펼쳐진다. 실내 공간은 카펫이 깔린 거실에 가구를 놓은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45의 양산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첫 전기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최초로 공개했다. 2013년 출시 후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재탄생한 ‘신형 i10’과 고성능 모델인 ‘i10 N 라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홈그라운드’ BMW, 수소차 깜짝 공개 독일의 자동차 명가 BMW는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수소 콘셉트카인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배기 파이프가 없다. 수소 충전은 4분 만에 할 수 있다. BMW는 2013년부터 일본 도요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구동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2022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5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또 이번 모터쇼에서 준대형 크로스오버 SUV ‘X6’의 3세대 모델인 ‘뉴 X6’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뉴 X6은 차량 뒷부분이 날렵한 쿠페 모양으로 돼 있어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라는 새로운 종류의 차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뉴 X6는 오는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BMW의 주요 출품 차량으로는 ▲뉴 1시리즈 ▲뉴 8시리즈 그란 쿠페 ▲뉴 M8 쿠페·컨버터블 ▲뉴 3시리즈 투어링 ▲뉴 X1 ▲비전 M 넥스트 등이 있다. ‘비전 M 넥스트’는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공개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최대 600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순수 전기 모드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최대 100㎞에 달한다.●벤츠, 미래 모빌리티의 정석 ‘비전 EQS’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측은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함과 동시에 디자인의 비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비전 EQS는 전면 그릴부터 후면 테일램프까지 물 흐르듯 끊김 없이 매끄러운 표면으로 이어져 있다. 내부 디자인은 최고급 요트의 실내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비전 EQS의 최대출력은 469마력(350㎾) 이상, 최대토크는 77.5㎏·m에 달한다. 주행거리는 최대 700㎞에 이른다.●아우디, 미래형 전기SUV ‘AI:트레일’ 공개 아우디는 전기 구동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를 처음으로 내놨다. ‘AI:트레일’은 거친 비포장도로에서도 차량 하부에 장착된 배터리가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차체 높이가 높게 설계됐다. 차체 소재로 하이테크 강철, 알루미늄, 탄소섬유 혼합 소재 등이 사용돼 차량의 무게는 가볍지만 강성은 극대화됐다. 운전석의 유리는 헬리콥터 조종석처럼 전면을 감싸고 있어 전면과 좌우 시야를 확보하기가 쉽다. 뒷좌석은 해먹 스타일로 디자인돼 눈길을 끈다.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다. 에너지 소비가 큰 비포장도로에서도 최대 250㎞ 이상 거뜬히 달릴 수 있다.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자 일반 도로에서는 시속 130㎞ 이상 속력을 낼 수 없다.●폭스바겐, 내년 출시 전기차 ‘ID. 3’ 세계 첫선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ID. 3’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ID. 3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고객 인도는 내년 여름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D. 3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번째 순수전기차다. 현재 최대 주행거리는 420㎞이지만, 추후 최대 550㎞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kWh 배터리를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취지로 ID. 3의 판매 가격을 독일 기준 3만 유로(약 3956만원) 이하로 책정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혜택이 더해지면 총 구매 가격은 일반 소형차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3년 이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33종의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공세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차 브랜드 ‘미니·랜드로버’ 신차 출격 영국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순수전기차 ‘뉴 미니 쿠퍼 S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뉴 미니 쿠퍼 S E 컨트리맨 올4’를 전시하고 있다. 60년 역사를 상징하는 ‘미니 60주년 에디션’도 함께 전시됐다. 영국의 고급 SUV 브랜드 랜드로버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한 ‘올 뉴 디펜더’를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올해 먼저 출시되며, 내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 다큐] 100억명 책임질 내일의 한끼

    [포토 다큐] 100억명 책임질 내일의 한끼

    유엔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쯤 세계 인구가 100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 FAO는 이런 관측을 토대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고 미래의 대체식량으로 곤충을 지목해 관심을 모았다.●사육 면적 적고 대량 생산 용이… 영양적 가치 매우 높아 그러면 FAO는 식품으로서 거부감이 높은 곤충을 왜 그 대안으로 제시했을까. 우선 곤충은 소나 돼지 같은 가축에 비해 넓은 사육면적이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한 번에 수백 개의 알을 낳아 빠른 기간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귀뚜라미는 보통 한 번에 500개의 알을 낳는다. 또한 1㎏ 생산 기준으로 볼 때 들어가는 사료가 육류보다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다. 영양적으로도 육류만큼 높은 단백질 함유량을 보이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이 총지방산 중 70% 이상을 차지하며 칼슘, 철 등 무기질 함량 또한 높아 영양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곤충은 가축들이 내뿜는 메탄가스와 같은 온실가스를 훨씬 적게 배출해 친환경적인 식품이다.이런 장점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미 곤충을 식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국뿐만 아니라 많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에서도 곤충을 식용으로 이용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슬리그로’라는 곤충식품 유통회사가 설립돼 식용곤충을 제조, 판매하고 있고 그 외 영국, 프랑스, 벨기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곤충을 사용한 초콜릿, 쿠키, 술 등을 제조, 판매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나라도 곤충식품 선진국으로 꼽힌다. 곤충식품 연구의 메카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2014년 전까지 곤충식품은 전통적 먹거리 벼메뚜기등 3종에 불과했지만 불과 4년 만에 갈색저거리 유충 등 4종을 추가해 현재 7종을 곤충식품으로 등재했다.●“한국은 곤충산업 선진국”… 사육 농가 판로 척박해 규격화 안 돼 곤충산업과 황재삼 연구관은 “현재 22가지의 곤충을 사육하면서 식품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3종을 추가로 식품으로 등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갈색저거리의 장기 복용이 수술 직후 암환자의 영양상태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 곤충산업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은 듯하다. 올해부터 정부는 9월 7일을 ‘곤충의날’로 지정하는 등 국가적인 홍보와 지원으로 곤충식품에 대한 인지도 자체는 상당히 높아졌지만 문제는 곤충식품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억누르고 있다는 점이다. 국고 지원 등을 받아 급속도로 늘어난 곤충사육 농가수에 비해 판로가 마땅치 않은 것도 현실이다. 민간기업도 곤충식품의 상품화를 구상하고 있지만 장애물이 적지 않다. 아직까지 규격화된 사료나 사육 방법이 없기 때문에 곤충식품의 생산 또한 규격화·대량화에 이르지 못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신산업 초기에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문제는 단기적 안목의 정책이 오히려 곤충산업 전반에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식량난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토대로 규격화된 사육 방법을 확산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더 근본적으로는 곤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곤충과 접하는 기회를 만들면서 한 걸음씩 곤충산업의 기초를 다져야 할 것이다. 글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단독] 화마와 싸우다 희귀병 걸린 소방관… 5년 만에 공무상 사망 인정

    [단독] 화마와 싸우다 희귀병 걸린 소방관… 5년 만에 공무상 사망 인정

    1021번 출동… 혈관육종암 7개월 만에 “자랑스러운 소방관 아빠로 남고 싶어 죽고 나면 소송 해 줘” 유언 당시 31세 1심 판결 뒤집고 “질병 인과관계 인정” 아내 “동료들 탄원서 등 주변 도움 덕분”“아이는 이미 아빠를 멋진 소방관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병에 걸려 아픈 아빠가 아닌 자랑스러운 소방관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유언을 이제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화재·구조 현장을 누비다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2014년 사망한 김범석(당시 31세) 소방관의 죽음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았다. 1심을 뒤집은 판결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노태악)는 19일 김 소방관의 유가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보상금 부지급 결정 취소소송 사건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진료기록 등을 살펴본 결과 망인의 공무수행과 질병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은 1심 판결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김 소방관은 2006년 소방공무원에 임용된 뒤 8년간 부산 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중앙119구조본부 등에서 근무하며 화재 출동 270회와 구조 활동 751회 등 모두 1021차례에 걸쳐 구조 현장을 누볐다. 매년 실시하는 건강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었으며, 담배는 물론 술도 거의 입에 대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8월 훈련 도중 고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3개월 후 희귀병 판정을 받았다. 병을 얻은 지 7개월 만인 2014년 6월 그는 숨을 거뒀다. 김 소방관은 죽기 전 아내에게 “내 병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기 힘든 걸 알지만, 죽고 나면 소송이라도 해달라”는 부탁을 남겼다. 아내는 “남편은 아이에게 사람들을 구조하고 불을 끄는 일을 하는 소방관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공단은 2015년 6월 “공무수행 중 병에 걸렸다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공무상 사망에 따른 유가족 보상금 청구를 기각했다. 이어진 행정소송에서도 1심 재판부는 “혈관육종암은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그 발생 원인이 불분명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4년 넘게 법정 공방을 벌인 아내는 이날 재판정에서 연신 고개를 떨구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아내는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데 혼자서만 떼쓰는 것 같아 불안했다”며 “하지만 아이에게 ‘아빠는 이런 사람이었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빠를 훌륭한 소방관이라고 말해주고 있다’는 걸 알려야 했다”고 말했다. 김 소방관이 사망하던 해 갓 돌을 지났던 아이는 이제 7살이 됐다. 아내는 “남편이 멋진 소방관이었다는 걸 세상으로부터 다시 인정받은 것 같다”며 “남편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방관이 근무하던 중앙119구조본부는 공무원연금공단과 법원에 그의 죽음을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재판에도 참석한 박민식 소방관은 “그동안 범석이의 죽음을 인정받고자 했던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범석이뿐 아니라 소방관 전체에 대해 예전보다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기정 “화성 수사팀에 큰 박수… 왜 ‘장자연’은 안 되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경찰이 찾아낸 것과 관련해 ‘장자연 사건’을 언급했다. 강 수석은 페이스북에 “화성 살인사건의 범인을 끝내 잡고야 만 수사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공소시효가 소멸했어도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자 애쓴 소명의식과 노력에 대해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경찰 발표를 보면서 장자연 사건이 생각난다”며 두 사건을 대비시켰다. 그는 “사회 고위층이 관련됐고, 수사기관의 증거인멸 의혹까지 보였던 장자연 사건이 유야무야된 점은 아쉽기 그지없다”며 “왜 ‘화성’은 되고 ‘장자연’은 안 된단 말인가. 무엇이 문제였나”라고 반문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 5월 장자연 사건 관련 ‘검경이 여러 의혹을 부실하게 수사했지만, 핵심인 술접대·성상납 강요는 공소시효 등 사유로 수사권고하기 어렵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국가에 헌신한 젊은 소방관의 죽음…5년 만에 인정받았다

    [단독]국가에 헌신한 젊은 소방관의 죽음…5년 만에 인정받았다

    서울고법 “‘혈관육종암’ 김범석 소방관, 공무상 사망 인정”1심 결과 뒤집혀…2006년부터 1000여차례 현장 출동유족 “아픈 아빠 아닌 자랑스러운 소방관으로 기억되길”“아이는 이미 아빠를 멋진 소방관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병에 걸려 아픈 아빠가 아닌 자랑스러운 소방관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유언을 이제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화재·구조 현장을 누비다 혈관육종암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2014년 사망한 김범석(당시 31세) 소방관의 죽음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았다. 1심을 뒤집은 판결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노태악)는 19일 김 소방관의 유가족이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보상금 부지급 결정 취소소송 사건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진료기록 등을 살펴본 결과 망인의 공무수행과 질병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은 1심 판결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김 소방관은 2006년 소방공무원에 임용된 뒤 8년간 부산 남부소방서 119구조대, 중앙119구조본부 등에서 근무하며 화재 출동 270회와 구조 활동 751회 등 모두 1021차례에 걸쳐 구조 현장을 누볐다. 매년 실시하는 건강검진 결과는 이상이 없었으며, 담배는 물론 술도 거의 입에 대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8월 훈련 도중 고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3개월 후 희귀병 판정을 받았다. 병을 얻은 지 7개월 만인 2014년 6월 그는 숨을 거뒀다. 김 소방관은 죽기 전 아내에게 “내 병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기 힘든 걸 알지만, 죽고 나면 소송이라도 해달라”는 부탁을 남겼다. 아내는 “남편은 아이에게 사람들을 구조하고 불을 끄는 일을 하는 소방관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공단은 2015년 6월 “공무수행 중 병에 걸렸다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공무상 사망에 따른 유가족 보상금 청구를 기각했다. 이어진 행정소송에서도 1심 재판부는 “혈관육종암은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그 발생 원인이 불분명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4년 넘게 법정 공방을 벌인 아내는 이날 재판정에서 연신 고개를 떨구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아내는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데 혼자서만 떼쓰는 것 같아 불안했다”며 “하지만 아이에게 ‘아빠는 이런 사람이었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빠를 훌륭한 소방관이라고 말해주고 있다’는 걸 알려야 했다”고 말했다. 김 소방관이 사망하던 해 갓 돌을 지났던 아이는 이제 7살이 됐다. 아내는 “남편이 멋진 소방관이었다는 걸 세상으로부터 다시 인정받은 것 같다”며 “남편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방관이 근무하던 중앙119구조본부는 공무원연금공단과 법원에 그의 죽음을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재판에도 참석한 박민식 소방관은 “그동안 범석이의 죽음을 인정받고자 했던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범석이뿐 아니라 소방관 전체에 대해 예전보다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마동석·김상중·김아중·장기용, “거침없이 때려잡는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마동석·김상중·김아중·장기용, “거침없이 때려잡는다”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중인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통쾌 포인트 BIG 3를 공개했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가 지난 11일 개봉 이후 개봉 첫 주 전체 박스오피스 1위, 개봉 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을 사로잡은 통쾌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 #1.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범죄자 때려잡는 ‘박웅철’표 통쾌한 액션! 첫 번째 통쾌 포인트는 나쁜 녀석들의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분)이 범죄자들을 때려잡는 액션이다. 2014년 원작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다가도 의외의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박웅철 캐릭터는 한층 유머러스한 입담과 업그레이드된 액션으로 무장해 5년 만에 스크린으로 귀환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웅철은 특수범죄수사과 해체 이후 복역하던 중 오구탁(김상중 분)의 제안을 받고 호송차량 탈주 사건 해결에 나선다. 극 초반부터 강렬하게 몰아치는 원테이크 액션을 선보이며 다수의 조직원을 단숨에 제압하는 것은 물론, 맨주먹으로 문을 부수고 타격 한 방에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등 특유의 거센 힘과 강철 주먹으로 강력 범죄자들을 응징한다. 이처럼 박웅철이 나쁜 녀석들의 행동 대장으로서 범죄자 검거에 앞장서 악을 소탕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2. 막힌 속 시원하게 뚫어주는 ‘오구탁’의 사이다 활약!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이 강력 범죄자들에게 날리는 촌철살인 명대사 역시 주목할만하다. 오구탁은 범죄자라면 지위와 상관없이 잡아들이는 인물로, 원작 드라마에서 핵심 캐릭터로 활약하며 방영 당시 매회 울림 있는 명대사를 통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산했다. 부패한 사회를 향한 일갈을 던지던 드라마 속 모습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적재적소에 사이다 명언들을 터뜨린다. “제발 예의 좀 지키면서 살자”, “남의 돈 갖다가 옷 사 입고 밥 처먹고 술 처먹고 할 거면 최소한 나쁜 짓은 하지 말아야지” 등 악한 이들에게 말 한마디로 일침을 가하며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것. 특히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아쉬움과 답답함 같은 감정들을 속 시원하게 뚫어줄 것이다”고 전한 김상중의 말처럼, 오구탁의 거침없는 촌철살인 대사들은 현실적인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이끌어내고 있다. #3. 4인 4색 통쾌한 녀석들의 거침없는 일망타진! 마지막은 나쁜 녀석들이 범죄자들을 한 번에 소탕하는 검거 액션이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원작 드라마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박웅철, 오구탁의 매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감성사기꾼 곽노순(김아중 분)과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 분)을 새롭게 합류시켜 신선한 재미를 담아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네 명의 캐릭터들이 한 팀이 되어 보여주는 케미와 액션들은 영화의 통쾌함을 배가시킨다. 특히,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일망타진이 이루어지는 결정적 장면은 바로 물류창고에서 벌어지는 영화 후반부의 클라이맥스 시퀀스다. 이 장면에서 나쁜 녀석들은 곳곳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악당을 상대하기 위해 층마다 나뉘어 각기 차별화된 액션을 선보인다. 맨주먹으로 수십 명과 대결을 펼치는 박웅철부터 원샷원킬로 적을 제압하는 오구탁, 날렵한 움직임과 순간의 재치를 발휘하는 곽노순, 좀비 근성의 독기 액션으로 무장한 ‘고유성’까지. 캐릭터, 장소 별로 색다른 액션들과 역대급 팀플레이를 맛보는 재미는 물론, 각종 범죄를 일삼던 이들을 모조리 검거하는 일망타진 장면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짜릿함을 안겨준다. 통쾌 포인트 BIG 3를 공개하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범죄 오락 액션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강기정 “화성살인사건 수사 박수…장자연은 왜 안되나”

    강기정 “화성살인사건 수사 박수…장자연은 왜 안되나”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경찰이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특정한 것과 관련해 경찰에 격려를 보내면서 ‘장자연 사건’ 수사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신인배우였던 장씨가 2009년 3월 기업인과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강기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화성 살인사건의 범인을 끝내 잡고야 만 수사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장기 미제사건의 해소라는 점도 있지만, 공소시효가 소멸했어도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자 애쓴 소명의식과 노력에 대해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경찰의 발표를 보면서 장자연 사건이 생각난다”면서 “우리 사회 고위층이 관련됐고, 수사기관의 증거인멸 의혹까지 보였던 장자연 사건이 유야무야된 점은 정말로 아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왜 ‘화성’은 되고 ‘장자연’은 안된단 말인가. 무엇이 문제였나”라고 물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18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고(故) 장자연 씨 사건,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지목해 “공소시효가 끝난 일은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리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 주기 바란다”며 검·경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그러나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5월 20일 장자연 사건 최종 심의결과 발표에서 ‘여러 의혹을 검·경이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핵심 의혹인 장씨에 대한 술접대·성상납 강요 등은 공소시효 등의 사유로 수사권고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허안나 11kg 감량, 다이어트 방법은 결국 “주사”

    허안나 11kg 감량, 다이어트 방법은 결국 “주사”

    개그우먼 허안나가 11kg 감량을 밝혔다. 허안나는 18일 자신의 SNS에 핑크 미니 원피스를 입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78일 만에 11.1kg 감량 성공. 2달 반 만에. 30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숨만 쉬어도 살 찌는 기분을 느껴 보았는가. 신진대사님이 비로소 멈추다 못해 속세를 버리시고 절로 들어가신 듯. 나이가 들며 다이어트가 점점 힘들어져만 갔다”라고 적으며 다이어트 근황을 알렸다. 그는 “운동을 통해 체지방 11%까지 감량한 적도 있었지만 근육량이 많은 체질이라 울끈불끈 말벌 체형으로 변했다. 설명하자면 허리는 계속 얇아지고, 허벅지는 계속 굵어지고. 허리와 허벅지 사이즈가 같은 숫자에서 만남을 이룬다”면서 “그래서 이번엔 현대 과학의 힘을 빌려 절로 들어갔던 신진대사님을 속세로 불러들이고, 신자들의 왕래가 없어 문을 닫았던 림프절을 오픈시켜 20대 초반 이후 15년 만에 몸무게 앞자리 수가 드디어 5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안나는 “여기서 또 한번 놀라운 건 술을 세 달 동안 안 먹는 기적을 이루고 있는데 이 기세라면 요요가 오지 않는 기적을 또 만들어 볼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허안나는 자세한 다이어트 방법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ggusi1115)를 참고하라고 했다. 블로그에 적힌 다이어트 후기를 보면, 허안나는 다이어트 클리닉을 다니며 주사를 맞았다. 이와 함께 식단 조절을 병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공효진에 안 밀리는 독특美 “싱크로율 200%”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공효진에 안 밀리는 독특美 “싱크로율 200%”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가 짧은 등장에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찰떡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손담비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에서 동백(공효진 분)이 운영하는 까멜리아의 알바생 향미 역으로 완벽 변신했다. 향미는 맹해 보이지만 직관적인 촉과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독특한 인물. 지난 18일 첫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옹산 사람들이 까멜리아로 모여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향미는 등장하자 마자 까멜리아의 건물주인 노규태(오정세 분)의 술을 몰래 홀짝이고, 습관적인 도벽 증상을 보이는 등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통통 튀는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규태가 동백에게 집착하자 “동백 언니한테 주접 좀 작작 떨어. 땅콩에 집착하지 좀 말고”라고 사이다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손님 테이블에 앉아 함께 술을 마시는 행동을 보인 것. 특히 “노규태는 동백이한테 안돼. 언니는 하마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향미의 비상한 면모를 예고,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손담비는 범상치 않은 향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거침없는 태도의 향미를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 뿐만 아니라 멍한 표정을 하고 있다가도 남다른 촉을 드러낼 때의 미묘한 표정변화를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이처럼 새로운 이미지로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손담비가 앞으로 ‘동백꽃 필 무렵’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가 쥐어팼다 왜” 포항서 강아지 발로 찬 남성…학대 의심

    “내가 쥐어팼다 왜” 포항서 강아지 발로 찬 남성…학대 의심

    포항에서 술에 취한 한 남성이 6개월 된 강아지를 발로 차는 등 동물학대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 제보자 정모(22, 여)씨는 지난 15일 새벽 2시쯤 포항시 북구 장성동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겪은 일을 전했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강아지 ‘가을이’에게 간식을 주기 위해 식당 밖으로 나갔는데, 마당 한쪽에 묶여 있던 가을이가 끙끙 앓는 소리를 냈고, 가을이 집이 부서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직감적으로 불길한 생각이 든 정씨는 근처에 있는 A씨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이에 A씨가 “내가 쥐어팼다 왜”라며 황당한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시 식당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정씨의 강아지를 학대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정씨가 제보한 영상에는 정씨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 마당으로 A씨가 들어서는 모습과 그가 식당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 사이 A씨는 식당 마당 한쪽에 묶여 있는 강아지를 발로 차는 등 두 차례에 걸쳐 학대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정씨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학대를 당한 강아지가 외관상 크게 다친 곳은 없다”면서도 “그 일 이후로 가을이가 겁을 먹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숨어 자거나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오늘 수사관한테 사건 배당이 됐다는 문자를 경찰로부터 받았다”며 “동물학대 혐의자들에게 대부분 벌금형이 선고되는 것으로 안다. 제일 강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학대범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법정 최고형이 고작 2년인 만큼 그마저도 초범, 반성의 기미 등의 이유로 정상 참작돼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처하는 사례가 대다수다. 실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경찰에 신고된 동물학대 사건 575건 중 처벌받은 사건은 70건에 불과했고, 징역형은 단 2건에 그쳤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수연, 남편 외도 고백에 김희라 “난 이혼 했다고 생각했지”

    김수연, 남편 외도 고백에 김희라 “난 이혼 했다고 생각했지”

    배우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이 과거 남편의 외도를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 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액션 영화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 김희라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으나 결혼생활 중 12년을 따로 떨어져 살았다고 털어놨다. 김수연은 “김희라 씨는 당시 5살 아이가 있었다. 난 처녀였다. 선뜻 결혼하자고 못 하더라. 그래서 동거부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희라는 “아내가 아이들 교육 때문에 12~13년을 미국에서 살았다. 난 그 때 마음 속으로 이혼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수연은 “당시 남편이 외도를 했다.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외도 사실도 매니저를 통해 알게 됐다. 그때 남편은 이미 내 명의, 본인 명의 재산을 다 내연녀에게 털린 후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람에게 내연녀랑 살던 곳에 가자고 했다. 옆에 서있으라고 하고 다 부숴버렸다. 들어가자마자 옆에 망치가 있더라. 그걸로 완전히 다 부쉈다. 이후 경찰이 와서 이거는 여자가 한 것이 아니고, 남자 네 명이 와서 했을 거라고 추측했다. 다 지나간 이야기니까 할 수 있다. 지금은 다 제자리에 와있다”고 전해ㅒㅆ다. 김희라는 2000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이에 대해 “다들 내가 죽은 줄 알았다. 내 친한 동생 한 명은 우리 집에 매일 다녀가는 아이였다. 자기끼리 술을 마시다가 ‘희라 형 죽어서 장례식장 갔다왔다’ 하더라. 그 정도로 내가 죽은 줄 알았던 것”이라는 일화를 전하며 다리가 불편해 아내의 부축을 받고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희라 부부는 결혼 43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올렸다. 김희라는 아내에게 “지난 생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후회되고. 나만 편하자고 아내 불편한 걸 못 알아봐서 그게 가슴이 아프다”고 속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살인의 추억’ 범인, 봉준호가 말한 소름 돋는 범인 특징

    ‘살인의 추억’ 범인, 봉준호가 말한 소름 돋는 범인 특징

    ‘살인의 추억’ 모티브가 된 대한민국 장기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이 검거돼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50대 남성 A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당시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를 분석한 결과,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거나 출소한 전과자들의 DNA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치하는 사람을 찾아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발생한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으로 유명하지만, 지난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을 통해 스크린에 옮겨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살인의 추억’은 당시 5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 10주년 행사에서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1년간 조사를 되게 많이 했다. 실제 사건과 관련된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런데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은 누구겠나. 당연히 범인이다. 그런데 만날 수 없었다. 범인을 만나는 것에 대한 상상을 굉장히 많이 했고, 범인을 만나면 할 질문 리스트도 항상 갖고 다녔다. 1년 가까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영화가 완성될 때쯤에는 ‘내가 범인을 잡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행사를 한 이유도 범인이 이 행사에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농담이 아니다. 난 그 사람의 캐릭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그 사람에 대해 생각했었고 지금까지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과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고 자기가 한 행동이나 디테일한 부분들이 매체를 통해 드러나길 바라는 사람이다. 영화에도 나온 8차 사건을 보면 피해자 음부에서 복숭아 8조각이 나오는데, 실제 있었던 내용 그대로 담은 건데, 그건 과시적인 행동이다. 이유가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그 행동이 신문이나 TV를 통해 나오길 바라는 거다. 매체를 통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고,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영화를 만들 때 배우들과 술 마시면서도 ‘개봉하면 영화를 보러 올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라스트 신을 송강호 배우가 카메라를 보게끔 연출한 것도 있다. 극장에 온 범인과 실패한 형사가 마주하기를 의도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지난 10년간 범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혈액형은 B형이다. 86년 1차 사건으로 봤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 생들중에 여기 계신 분들 가운데, 71년생 이전 B형들을 추려서 뒤에 문 닫고, 신분증과 함께 모발을 하나씩 대조하면 된다. 영화에도 나온 9차 사건 희생자 여중생의 치마에서 정액이 나왔다. 경찰이 유전자 정보는 아직 가지고 있다. 만일 여기에 오셨다면 모발과 대조해서 범인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분의 성격상 자기가 매체에 다뤄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10년 만에 하는 이런 행사에 충분히 올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범인의 구체적인 혈액형까지 언급했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은 “저기 지금 누구 나가시네요. 지금”이라며 극장 출구 쪽 문을 바라봐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이미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으로, 범인을 잡아도 처벌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에 반한 강하늘 “큐피트화살이 가슴팍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에 반한 강하늘 “큐피트화살이 가슴팍에♥”

    ‘동백꽃 필 무렵’이 공효진과 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에 강력한 시동을 걸며 단숨에 전채널 수목극 1위에 올랐다. 6.3%, 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조짐의 시작을 알린 것.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기준) 지난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는 “저희 가게는 술집이에요. 술집 동백”이라며 옹산의 유명 게장골목으로 이사 온 ‘까멜리아(동백)’의 사장 동백(공효진)이 포문을 열었다. 동백의 등장은 게장골목식구들 사이에서 핫이슈였다. 그저 꽃집인 줄 알았던 가게가 술집이라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아들 딸린 미혼모가 사장이라는 사실에 두 번 놀란 것. 하지만 동백은 은근한 강단의 소유자. 아들은 있는데 남편은 없냐는 사람들에게, “남편은 없는데 아들은 있어요. 그럴 수도 있잖아요”라며 소심하게라도 할 말은 다 했다. 그렇게 “옹산서 뜨내기 배겨나는 거 봤어? 슥달이나 버티믄 용하지”라 호언장담하던 게장골목사람들의 말과는 달리 동백은 6년 후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었다. 한편, “딱 보면 그냥 몸이 타악 튀어나가”라는 옹산 출신의 황용식(강하늘). 타고난 용맹함과 행동력으로 겁도 없이 은행 강도, 소매치기, 도둑 등을 때려잡기 일쑤였다. 그러더니 하나밖에 없는 아들 잃을까 걱정이 태산인 엄마 곽덕순(고두심)의 만류에도 순경기타특채전형에 덜컥 합격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서울로 전출을 갔으나, 정의로운 무모함으로 또 사고를 치고 말았다. 포토라인에서 그만 죄를 인정하지 않는 범인의 뒤통수를 가격해버린 것. 결국 6년 만에 옹산으로 좌천됐다. 귀향 후 007보단 셜록 홈즈가 되고 싶은 용식은 지적허기를 채우러 들른 서점에서 그의 오랜 이상형인 영국 다이애나비 같은 동백을 만났다. “대쓰 오케이”하며 영어 원서를 읽고 있는 동백의 기품있고 지적인 모습에 반해버린 것. 동백과 마주한지 3초 만에 “큐피드 화살이 내 가슴팍에 메다 꽂혔다”며 입덕의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홍자영(염혜란) 변호사 사무실에 들어가는 동백을 변호사로 착각하곤 현실의 다이애나비를 만났다며 더욱 빠져들었다. 착각도 잠시, 그 둘은 까멜리아에서 재회했다. 그녀가 변호사가 아닌 술집 까멜리아의 사장 동백인 것을 알게 된 용식은 “나의 그녀가 변호사가 아니다. 영어능통자도 아니다”며 놀랐지만, 그럼에도 동백을 향한 관심을 끊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오랜 이상형이어서 반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안경사이자 까멜리아의 건물주 노규태(오정세)는 여느 때와 같이 팔천 원짜리 땅콩 서비스에 목을 맸다. 그러다 못해 내년까지 월세 동결을 해주겠다며 술 한 잔 받을 것을 요구하는 등 온갖 진상을 부렸다. 하지만 동백은 “여기 골뱅이 만 오천 원, 두루치기 만 이천 원, 뿔소라 팔천 원. 이 안에 제 손목 값, 웃음 값은 없어요”라며 그녀만의 ‘은(근걸)크러쉬’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 모습에 용식은 그만 ‘덕통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동백의 단호한 태도에도 규태의 도를 넘은 행동이 계속되자, 용식은 결국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의 지갑을 뺏어 동백에게로 향했다. 이를 구실로 “그냥 얼굴만 되게 예쁘신 줄 알았는데, 되게 멋지시네요. 아까 땅콩은 팔천 원 하실 때부터요, 팬 됐습니다”라며 강단 있는 동백에 깊게 꽂힌 자신의 마음을 표출했다. 동백은 용식의 직구에 당황했지만, 그는 아랑곳 않고 더 저돌적인 자세로 “저 내일 또 와도 돼요?”, “내일도 오고 모레도 올 거 같아요!”, “그냥요! 그냥 맨날 오고 싶을 거 같아요!”라며 앞 뒤 안 가리는 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를 예고했다. 한편 1-2회 후반부에서 용식은 옹산호에서 게르마늄 팔찌를 찬 시신 한 구를 보고, 마치 아는 사람인 양 놀랐다. 다음 화를 안 볼 수 없게 만드는 입덕 게이트를 오픈한 ‘동백꽃 필 무렵’ 3-4회, 오늘(19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상방뇨하던 30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주먹다짐

    노상방뇨하던 30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주먹다짐

    광주 서부경찰서는 18일 A씨(32) 등 5명을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노상에서 길에서 소변을 보던 A씨는 B씨(22) 일행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비를 벌이다 서로 주먹을 휘둘러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모두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다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 일행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고 싸움을 말렸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상방뇨 행위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그랬으면 좋겠네

    [유세미의 인생수업] 그랬으면 좋겠네

    일 년 만이다. 아내에게 결혼 이후 딱 하나 잘한 일이라 인색한 칭찬을 들었던 금연이 오늘로 깨졌다. 건승씨는 마치 느린 배속으로 영상을 돌리듯 천천히 담배를 입에 물었다. 겁은 났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예전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그는 거의 누워 지내다시피 했다. 척추를 다치고 재활하는 데 꼬박 2년이 걸린 셈이다. 어이없는 사고 때문에 병원과 집에 갇혀 지낸 지 두 해를 지나서야 겨우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엄두를 내었다. 다시 일을 할 수 있나 망설일 수 없었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문제에는 허접한 핑계를 내세울 여지가 없는 법이니까. 그러나 몸이 생각대로 따라 주지 않았다. 고층 건물 현장은 마치 괴물이 돼 그를 삼킬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였다. 작업 가방을 쥔 그의 손은 금방 차오른 땀방울로 미끄러워졌다. 현장에서 현장을 연결한 공중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머릿속이 하얘졌다. 발이 땅에 붙은 듯 꼼짝하지 않아 건승씨는 당황했다. 추락 사고를 경험한 사람들이 보이는 트라우마가 그를 묶어 버린 것이다. 한 시간이 흘렀을까. 겨우 한 걸음이 떨어졌다. 그러나 그뿐이다. 결국 아무 일도 못한 채 현장에서 내려와 수한 형을 찾았다. 그가 벌벌 떨며 꼼짝을 못하자 담뱃갑을 통째 건네주고 말없이 내려간 사람이다. 그 역시 공사 현장에서 일한 지 40년이 넘어 크고 작은 상처투성이다. 이제는 예순에서도 중반을 넘어가자 관리자들이 그의 현장 출입을 꺼려했다. 나이가 너무 많다는 것이 이유였다. 몇 년 전만 해도 최고 기술자인 수한 형을 잡으려 현장 책임자들이 혈안이 됐던 때에 비하면 세월이 무상하다. 수한 형처럼 나이 든 사람이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차별을 감수해야 한다. 일당도 터무니없이 줄어들었고 보험도 불리하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는다. 일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 멀거니 서 있는 건승씨를 보고 작업하던 수한 형이 한마디한다. “기다리든가.” 집에 들어가도 아내 볼 낯이 없는 건승씨가 그러마고 했다. 인생이 절로 한숨 나오게 고단하다. 그중 더 고단한 두 남자가 마주 앉았다. “더 절실한 쪽이 이기는 법이다.” 무심히 말하며 수한 형이 술잔을 건넨다. 오늘은 실패했지만 처자식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이 더 절실할 테니 결국 트라우마는 이겨 낼 거라는 말이다. “자신만만하게 현장에서 최고였던 너를 기억해. 쉽진 않지만 결국은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도망치면 영영 지는 거야.” 무서워 꼼짝할 수 없을 때는 두 번 다시 현장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힘이 넘치는 수한 형의 위로가 두려움에 상처 입은 그의 마음에 약 바르듯 스며드니 다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말랑말랑 유약한 정신에나 필요한 것이라 혀를 차며 거절했던 심리치료도 도움이 된다면 시작하자 마음먹는다. 생각해 보면 건승씨는 인생의 첫 위기 구간을 통과 중이다. 날개 부러진 새도 회복하면 다시 하늘을 날 듯 반드시 예전처럼 일하겠다고 수한 형의 손을 잡으며 쑥스럽게 약속했다. 오랜만에 바깥출입에 술까지 마신 터라 지하철에서 건승씨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 눈을 부릅떴다. 그러나 깜빡 졸았나 했더니 내려야 할 봉천역은 이미 한참을 지나서 신촌이다. 이럴 줄 알았다. 어차피 지나친 거 조금 더 졸았더니 이제는 뚝섬이란다. 그래, 어차피 2호선 순환선이니 아예 한 바퀴 뺑 돌자. 한참 더 가면 다시 집 앞 역으로 갈 수 있지 않은가. 인생도 어쩌면 그랬으면 좋겠다. 내릴 역을 지나쳐도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다시 기회가 생겼으면. 실수로 다쳐 몸과 마음이 쇠약해져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내릴 역은 반드시 또 온다고, 그러니 미리 실망하지 말자고 그는 스스로에게 중얼거린다. 주저앉아 있을 때조차 안간힘을 다해 스스로를 믿어 주는 용기, 그것이 세상을 살아 내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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