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신뢰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냉전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목포대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발단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379
  • “공원에서 술 못 마시게 조례 제정 안 되나요”

    “공원에서 술 못 마시게 조례 제정 안 되나요”

    시민·전문가 등 100여명 참석 조례제정 범위 확대 놓고 설전 “구의원들이 주민 뜻을 앞세워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을 위해 조례를 만들 수 있다. 조례 제정 권한이 확대된다면 그에 따른 제한도 둬야 한다. 제동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같다.”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선 술을 못 마시게 해야 하는데 법률로 정할 수 없다면 조례로라도 정해야 한다. 주민들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에 지자체 자율로 엄단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 권한을 넓혀야 한다.” 지난 25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 ‘자치입법’ 토론 테이블에선 조례 제정 범위 확대를 놓고 설전이 오갔다. 주민자치위원, 자영업자 등 시민 30여명은 지방의회의 조례 제정 권한이 확대되면 주민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놓고 의견을 내놨다. 지역별 특색에 맞는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는 긍정적 입장도 있지만 부정적 기류도 강했다. “일반 시민들은 조례 자체를 모르고 관심조차 없다. 자치분권, 자치입법을 논하기 전에 지방의회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시민들에게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조례 범위 확대 논쟁은 이날 열린 ‘내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 토론 중 하나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주민자치주간을 맞아 자치분권 실현을 촉진·지원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지방세 비율이 높아진다면, 조례 제정 범위가 확대된다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질까’를 주제로 자치경찰·재정분권·자치입법 3개 팀으로 나눠 열렸다. 시민, 전문가, 원활한 토론을 돕는 퍼실리테이터 등 100여명이 참석, 10개의 원탁에서 의견을 주고받았다. 시는 이번 토론 내용을 토대로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심화토론을 한다. 시 관계자는 “자치분권이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지만 정작 시민들은 자치분권이 내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일상 속에서 체감할 기회를 갖기 힘들다”며 “시민들이 직접 자치분권 문제점과 해법을 진단하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갖는다면 자치분권을 일상생활에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말 가능한 일인가? 8000m급 14좌 6개월 만에 모두 등정

    정말 가능한 일인가? 8000m급 14좌 6개월 만에 모두 등정

    절대 따라 해선 안될 일이다. 36세 네팔 등반가 니르말 푸르자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션 달성! 시샤팡마 정상에서”라고 올렸다. 이날 아침 8시 58분쯤 다른 셰르파 셋과 함께 시샤팡마 정상에 우뚝 섰다. 이로써 그는 8000m급 14좌를 단 6개월 만에 모두 등정하는 믿기지 않는 신기록을 세웠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안나푸르나(4월 23일), 다울라기리(5월 12일), 칸첸중가(5월 15일), 에베레스트와 로체(5월 22일), 마칼루(이상 네팔, 5월 24일), 낭가 파르밧(7월 3일), 가셔브룸 1봉(7월 15일), 가셔브룸 2봉(7월 18일), K2(7월 24일), 브로드피크(이상 파키스탄, 7월 26일), 초오유(중국 9월 23일), 마나술루(네팔 9월 27일), 시샤팡마(중국 10월 29일)이다. 이 모두를 6개월 만에 해냈다니 놀랍기만 하다. 5월에만 다섯 봉우리를 올랐다! 앞서 폴란드 산악인 예지 쿠쿠츠카가 1987년에 14좌 등정 기록을 7년 11개월 14일 만에 달성했는데 이를 거의 7년 4개월 앞당긴 기록이다. 그보다 1년 전에는 이탈리아의 전설적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가 14좌 완등의 최초 기록 보유자가 됐다. 그러나 영국 산악 위원회의 홈페이지는 한국인 등반가 김창호 대장이 7년 10개월 6일로 쿠쿠츠카보다 한달을 앞당겨 그가 종전 기록 보유자가 되는 게 맞다고 BBC는 지적했다. 또 1989년 등반사고로 목숨을 잃은 쿠쿠츠카와 달리 무산소 등정으로 대기록을 세웠다.김 대장 역시 지난해 10월 12일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베이스캠프에서 강한 눈폭풍에 휩쓸려 다른 한국인 등반가 4명과 함께 유명을 달리했다. 푸르자는 2003년 영국군에 배속된 네팔 용병 부대로 유명한 구르카 전사로 입대해 2009년 영국왕립해병대원이 됐다. 2012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캐러밴만 하려다가 아예 산 정상까지 밟은 일로 유명하다. 지난해 영국 여왕으로부터 직접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야구에서 얘기하는 더블헤더를 산악계에서 가장 먼저 해낸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5월 22일 에베레스트와 로체를 한날에 모두 올랐다. 이 때 그가 촬영한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아래 힐러리스텝에서의 정체 현상은 세계 산악계에 커다란 화제를 던졌고 우려를 낳았다. 당시 그는 네 명의 산악인 목숨을 구하기도 했는데 그는 이 가운데 셋이 “자살 임무를” 띠고 산에 온 것 같았다고 개탄했다. 지난 8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5월에 에베레스트와 로체, 마칼루를 닷새 만에 완등했는데 자신이 “이틀 밤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면” 사흘 안에 끝냈을 것이라고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프로젝트 가능’이란 이름의 야심찬 등반 계획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처음 14좌 완등 계획을 밝혔을 때 “모두 나를 조롱하면서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14좌의 마지막 시샤팡마 도전에 앞서 카트만두에서 인터뷰를 갖고 “그건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과 관련됐다”면서 “때론 일이 잘못될 것이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샤팡마 등정이 늦어진 것은 중국 정부가 한사코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네팔 정부가 나서서 중국 정부를 졸라 지난 15일에야 등반 허가가 떨어졌다. 푸르자는 네팔의 차세대 등반가들이 자신의 대기록을 깨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셰르파로 알려진 등반 도우미들이 각국 산악인들을 돕는 데 그치지 말고 주인공으로 나설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만취 소방관, 영화관 女화장실서 여고생 몰카 촬영하다 들통

    만취 소방관, 영화관 女화장실서 여고생 몰카 촬영하다 들통

    경찰 “술에 만취 소방관 혐의 인정” “추가 범행 확인차 휴대전화 분석 중”현직 소방관이 영화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고생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2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소방관 A(39)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30분쯤 하남의 한 영화관 1층 여자 화장실 안에서 용변을 보던 여고생 1명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고생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소리를 지르자 A씨는 밖으로 달아났다가 여고생 일행들에게 붙잡혀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면서 “현재까지 피해자는 1명이지만 더 있을 수 있어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무면허’ 중학생, 승용차 몰다 가드레일 충돌…사망 2명 등 5명 사상

    ‘무면허’ 중학생, 승용차 몰다 가드레일 충돌…사망 2명 등 5명 사상

    울산에서 새벽에 중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도로변 가드레일 등을 충돌해 차에 타고 있던 10대 5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2시 40분쯤 울산시 북구 아산로에서 성내삼거리 방면으로 진행하던 SM3 승용차가 도로변 가드레일과 연석 등 구조물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15)군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B(15)양이 숨졌다. 자력으로 탈출한 2명을 포함해 3명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울산과 경주 지역 학교에 다니는 중학생들로, 모두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에는 A군 등 남학생 2명과 B양 등 여학생 3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이들은 동구 일산동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운전을 한 A군이 아닌 동승했던 한 학생의 가족 소유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숨진 A군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면허가 없는 A군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전지역 잇따른 ‘학폭’ 위험수위

    최근 대전지역 중학생 ‘학폭(학교 폭력)’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지역교육청과 학교 등의 허술한 대응이 한몫한다는 지적이다. 28일 대전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구 한 모텔에서 중학교 3년생 등 2명이 중학교 2년생 A(14)군을 때린 것은 보복폭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생 등 가해자들은 이날 오전 3시쯤 모텔로 온 A군에게 “네가 학폭 신고를 해 우리 친구들이 경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면서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옷을 빼앗고 마구 폭행했다. A군은 이날 오전 7시쯤 가해자들이 잠 든 사이 몰래 모텔방을 탈출해 부모에게 알렸고, 부모는 경찰에 추가 신고했다. 앞서 A군의 부모는 지난 7월 유성에서도 아들이 상습적으로 폭행당한 사실을 알고 신고했다. A군은 7월 22일 유성구 모 빌라 주차장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학교 2년생 등 또래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가해 동급생들은 웃통을 벗고 A군을 주먹과 발로 때려 쓰러뜨린 뒤 몸에 올라타 또다시 폭행했다. 목을 졸라 A군은 기절했고, 구토도 했다. 가해자 중 한 학생은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렸다. 가해 학생들은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SNS 단체 대화방에 유포했다. A군 부모는 “아들이 갈비뼈 4대와 손가락이 부러져 병원에 한 달 입원했었다”며 “아들이 학교 가기를 죽기보다 싫어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경찰은 가해 학생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조사가 끝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27일 있은 보복폭행은 대전시교육청이 학폭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다음날 이를 비웃듯 자행돼 혀를 내두르게 했다. 시교육청은 28일 전수조사 등 학폭 대책을 발표했지만 예전 대책과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시교육청은 지난 7월 A군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학생 1명에게 출석정지 5일, 또다른 학생 1명에 특별교육 5일 조치만을 내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 22일 모 중학교 2년생 B(14)군의 아버지가 아들 친구 12명을 대덕경찰서에 고소했다. B군과 초등학교 친구인 가해자들은 지난 6~7월 B군이 집에 혼자 있을 때 찾아와 집단 폭행하며 웃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또래 단체 대화방에 유포했다. 같은 지역 중학생 C군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수차례 맞은 수치감에 자해를 시도하려다 부모가 저지하기도 했다. C군의 부모는 곧바로 신고했지만 학교는 가해 학생에게 ‘5일 출석정지’로 가볍게 처벌했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학교의 솜방망이 처벌이 피해 학생과 가족을 더 멍들게 한다”며 “점점 잔인해지는 학교폭력 앞에 교육 당국이 너무 무기력하다. 교육청은 말 잔치만 늘어놓지 말고 학폭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근본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학교폭력 피해자가 신고하자 또다시 보복 폭행한 10대들

    학교폭력 피해자가 신고하자 또다시 보복 폭행한 10대들

    동급생을 집단폭행한 가해 중학생들의 선배와 친구가 피해자를 찾아와 보복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A군 부모는 아들이 동급생들에게 1년 동안 상습적으로 집단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학교폭력 피해자인 중학교 2학년 A(14)군이 전날 고등학교 1학년 B(16)군 등 2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신고한 A군의 부모는 경찰에 A군이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들의 선배와 친구로부터 전날 오전 3시쯤 대전 한 모텔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수사를 요청했다. 피해 학생 부모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은 ‘너 때문에 B(가해 학생)가 경찰서에 끌려갔다’며 A군의 얼굴과 몸 등을 무차별 폭행했다고 한다. 또 A군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입고 있던 옷을 빼앗았다고 전했다. A군은 가해 학생들이 잠든 사이 모텔을 빠져나와 부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폭행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몸에서 맥주 만드는 ‘인간양조장’ 질병 있다?

    몸에서 맥주 만드는 ‘인간양조장’ 질병 있다?

    장내 효모, 탄수화물을 알코올로술 안마셔도 음주단속 적발 가능알코올 중독 증상, 금단현상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도로에서 한 남성이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경찰 음주 측정을 거부해 병원으로 호송됐다. 병원에서 채혈 검사를 한 결과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로 법정 한도의 2.5배였다. 그럼에도 그는 맹세코 아무것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의사 누구도 그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뉴욕 리치먼드대 의학센터 연구원들은 그 남자가 진실을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어떤 술도 마시지 않았지만 대신 그의 장에서는 음식물에 든 탄수화물을 알코올로 바꾸는 효모가 발견됐다. 다시 말해 그의 몸은 맥주를 만들고 있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내장 발효증후군’이라는 굉장히 희귀한 의학적 상태로, ‘자동 양조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이 증세는 섭취한 탄수화물을 위장관 속 효모가 알코올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취할 수 있는 인생이라면 일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자동 양조 증후군 역시 엄연한 질병이며 알코올 중독과 똑같은 증세를 나타낸다. 평소 술냄새, 호흡, 비틀거림, 나른함 등의 증세를 보이는 데다, 항진균제로 증상의 원인을 없앨 수 있는데 그런 뒤엔 우울감, 기억력 상실, 공격성 등 알코올 금단현상 같은 성격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던 남성은 친지의 설득으로 오하이오주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의사들은 그의 대변에서 두 종류의 효모를 발견했는데 맥주나 와인 양조, 제빵 등에 흔히 사용되는 효모였다. 그는 치료 기간 동안 특별한 보충제를 처방 받고 탄수화물 없는 엄격한 식단을 권고 받았다. 하지만 몇주 뒤 다시 증세가 나타났으며, 넘어져 뇌출혈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리치먼드 의대 연구원들과 연락을 취했고, 연구진들은 그가 수년 전 복용한 한 항생제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들은 그에게 항진균 치료법과 생균제 처방을 병행해 내장 속 박테리아 환경을 정상화시키려 노력했다. 그는 연구진 몰래 피자와 탄산음료를 마신 뒤 질병이 재발된 한 번을 빼고는 치료에 진전을 경험했다. 현재 그는 다시 피자를 먹을 수 있으며, 간간이 호흡 알코올농도 측정을 하는 걸 빼면 일반인과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자동 양조 증후군은 거의 진단되지 않는 희귀 질환으로, 기록된 연구조차 몇 건 밖에 없다. 옛날엔 신화로 여겨지기도 했다. 1912년에 처음 사례가 보고됐으며, 1930~1940년대에 비타민 결핍과 자극성 장 증후군의 원인으로 연구된 적이 있다. 1970년대 일본에서 환자 20~30명이 한꺼번에 나타났지만 미국에서는 1980년에야 첫 사례가 보고됐다. 2013년 61세 남성이 항상 술에 취한 듯한 증세를 보이다 이 질환을 진단 받았고, 2015년 뉴욕주 북부에서 한 여성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 뒤 풀려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광란의 핼러윈 막아라”…지난해 무법천지 日도쿄 시부야 초비상

    “광란의 핼러윈 막아라”…지난해 무법천지 日도쿄 시부야 초비상

    지난해 10월 말 핼러윈 축제 때 일본 도쿄의 중심지 시부야 일대는 광란의 무법천지였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10월 27일을 시작으로 핼러윈 당일인 31일까지 여러 날에 걸쳐 집결하면서 시부야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31일 하루에만 10만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군중들은 힘을 모아 트럭을 뒤집어 엎기도 했고 곳곳에서 성추행, 폭력, 절도, 기물파손 등이 일어났다. 20명가량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도쿄도 치안을 담당하는 경시청은 살인 등 강력사건을 담당하는 수사1과를 투입해 올 1월까지 트럭 전복 용의자 14명을 체포했다. 1년 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경찰과 시부야구 등 당국은 주말인 지난 26일부터 핼러윈 당일인 31일까지를 특별경계기간으로 설정하고 대대적인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인파 속으로 차를 몰고 돌진한다든지 하는 상황에 대비해 테러경비에 준하는 대형 경찰차량도 동원했다. 당국은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 금지’, ‘핼러윈을 시부야의 자랑으로’ 등 양식있는 행동을 호소하는 안내문을 곳곳에 내걸었다. 앞서 지난 6월 시부야구는 작년에 발생했던 불상사가 대부분 술에 취한 젊은이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해 핼러윈이나 12월 31일 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등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날에 한해 시부야역 주변 길거리나 공원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었다.그러나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경찰은 핼러윈 축제의 특성상 경비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단일 행사가 아니라 넓은 지역에 대규모 인원이 사방에서 밀려드는 성격이기 때문에 이동 경로가 다양해 어디에서 말썽이 빚어질지 예측이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주최 측이 있으면 그나마 통제가 가능하겠지만, 자연발생적으로 찾아오는 것이어서 전체 흐름에 관여할 주체가 딱히 없다. 시부야구는 올해 처음으로 약 1억엔(약 10억 8000만원)의 예산을 들어 경찰 외에 별도로 200명 이상의 경비원을 동원한다. 하세베 겐 시부야구청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핼러윈 참가자들을 향해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를 자제함으로써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핼러윈으로 만들어 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부야 전철역과 스크램블 교차로 등을 중심으로 핼러윈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대거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었다. 이후 시부야의 핼러윈 축제 사진이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오고 TV에서도 관심을 보이자 더욱 유명세를 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나르샤 “남편과 이혼 생각 NO, 남편 위해 술 끊었다”

    나르샤 “남편과 이혼 생각 NO, 남편 위해 술 끊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완전체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생활 3년 차에 접어 든 나르샤는 결혼 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결혼하니까 너무 좋더라. 나는 이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르샤는 지난 2016년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했다. 나르샤는 이어 남편을 위해 술을 끊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결혼하고 아예 술을 끊게 되었다. 남편이 술을 입에 안 대는 사람이다. 저는 너무 애주가였다. 거의 주정뱅이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르샤는 “저는 활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속 이야기를 못하는 성격이라 풀 데가 술 밖에 없었다. 혼자 마시고 그러다보니까 주량이 밑도 끝도없이 한없이 올라가더라”라고 술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주사에 대해서는 “술을 달리면 나도 달리게 된다. 신발이 빠른지 내가 빠른지 대결을 하게 된다. 다음날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제아는 공감하며 “신발이 없어져서 나르샤의 발이 새카맣게 된 걸 본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르샤는 남편의 반응에 대해 “제 모습을 보고 남편이 진심으로 ‘너를 위해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남편의 말에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모습을 안보이고 술을 끊겠다고 했다. 나는 입 밖에 내면 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르샤는 “술을 끊은 지 3년이 됐다. 나에게는 이제 술보다 남편이 중요하게 됐다. 그정도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세계 최초 흑인 안면이식수술 수혜자 된 美 60대 남성

    [월드피플+] 세계 최초 흑인 안면이식수술 수혜자 된 美 60대 남성

    미국의 60대 남성이 세계 최초로 안면이식수술을 받은 흑인 환자로 기록됐다. 피플닷컴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로버트 첼시(68)는 2013년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가 정차해 있던 그의 차를 들이받는 큰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 남성은 6개월 간 혼수상태에 빠져있었고, 깨어난 후에도 1년 6개월이 넘도록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무엇보다도 얼굴의 부상이 심했다. 이 남성은 당시 사고로 발생한 화재에 코와 왼쪽 귀, 입술 등을 모두 잃었고, 이후 이를 복원하는 수술을 30여 차례 받아야 했다. 2018년 3월에는 안면이식수술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흑인인 그와 일치하는 피부가 없어 결국 수술이 취소됐다. 그러나 이 남성은 새 삶을 살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지난 7월, 드디어 흑인 피부 기증자가 나타나 수술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총 16시간이 걸린 이 수술에는 의료진 45명이 투입됐고, 수술 후 그는 ‘세계 최초 흑인 안면이식수술 수혜자’ 타이틀도 얻게 됐다. 최근 달라진 얼굴을 공개한 그는 “안면이식수술의 경험은 내게 엄청난 여정과 같았다. 수많은 도전으로 가득 차 있었다”면서 “나를 지지해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놀라운 실력의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부 기증자의 그의 가족에게도 신의 은총이 있길 바란다. 내게 피부를 이식해 준 그는 내게 두 번째 삶의 기회와 인생의 선물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 흑인 안면이식수술을 집도한 메사추세츠 소재 브리검 &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측은 “우리는 이 환자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이번 수술을 계기로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안면이식수술이 가능한 피부 기증자 가운데 흑인은 단 14%에 불과해 흑인 환자들이 안면이식수술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 뉴잉글랜드의 장기이식센터 측은 “일반 장기와 달리 피부를 포함한 안면이식의 경우 기증자와 수혜자의 피부 톤을 일치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20년 ‘혼템’이 주목하는 건 공간 아닌 공감

    2020년 ‘혼템’이 주목하는 건 공간 아닌 공감

    혼자서 밥을 먹는다는 뜻의 ‘혼밥’이 등장한 뒤 몇 년 동안 ‘혼술’(혼자서 술 마시기), ‘혼영’(혼자서 영화 보기)과 같은 이른바 ‘혼○’이 유행어가 됐다. 이런 단어만 무려 40개 정도가 있다고 한다. 누군가는 밥 먹을 사람조차 없는 빈약한 관계라며 부정적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상사, 동료들과 거의 매일 같이 먹는 점심이 썩 유쾌하지는 않을 터다. ‘혼코노’(혼자서 코인노래방 즐기기)는 회식은 싫지만 노래방은 가고 싶은 심리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신간 ‘2020 트렌드 노트’는 다음소프트 생활변화관측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살펴본 한국 사회의 모습이다. 생활변화관측소는 월 1억 2000만건의 소셜 빅데이터에서 1000여개 키워드를 뽑아 변화상을 관찰한다. 몇 년간 떠오른 키워드들을 살펴본 뒤 우리 사회가 ‘자기만의 즐거움을 찾아 모이고 흩어지는 혼자만의 시·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활변화관측소는 설명한다. ‘혼○’과 같은 유행어는 관계 단절이 아닌, 즐거움을 자발적으로 찾아가는 적극적인 행동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책은 이를 바탕으로 해 우리 사회의 공간, 관계, 소비의 변화에 집중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집을 꾸미고자 조명, 수전, 문고리 등을 공부하고, 서툴지만 셀프 페인트칠을 한다. 소비 패턴도 바뀌었다. 어차피 소비할 것, 가급적 더 좋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왕이면’이라는 단어의 언급도 부쩍 늘었다. 택시보다 비싸지만 기사가 말을 걸지 않고 불평도 하지 않는 ‘타다’ 이용률이 급격하게 늘어난 게 무관하지 않다. ‘○○계의 명품’이란 말도 유행어가 됐다. 1개에 2만원이 넘는 ‘루치펠로’와 같은 고가 상품을 일명 ‘치약계의 샤넬’로 부르는 식이다. 공간, 관계, 소비 변화를 읽다 보면 앞으로 어떤 사업이 유망할지 짐작할 수 있다. ‘셰어하우스’나 ‘공유오피스’의 미래가 낙관적이지는 않다. 사람들이 공유하고자 하는 것은 관심사이지 사적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장사를 잘하려면 소비자와 친구가 되라고 강조한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작업물을 멋지게 소개하고, 질문이 들어오면 친절하게 답하는 목수나 도배사에게 일을 더 맡기고 싶은 것처럼.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롯데, 6년간 운영권 따냈다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담배·주류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창이공항 1∼4 터미널의 담배·주류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면적은 총 8519㎡(약 2577평)로,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해외 매장 중 가장 크다. 롯데면세점은 6년간 약 4조원의 매출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입찰에서 롯데면세점은 인천, 오세아니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공항 담배·주류 사업 운영 경험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온라인 면세점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옴니채널 강화 전략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2012년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뒤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등 8개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은 약 2400억원이다. 롯데는 창이공항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 1조원 달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과도한 초기 비용으로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창이공항은 이용객 기준 세계 6위의 대형 공항으로 입찰 조건으로 2050만 달러의 초기 예치금과 월 기본 임대료, 매월 추가 임대료 부담 등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 싱가포르 당국은 술과 담배의 면세 한도를 축소하고 혜택을 줄였다. 지난 8월 입찰전에 롯데와 신라, 독일계 하이네만 등 3개 업체만 뛰어든 이유다. 세계 1위인 듀프리와 미국계 DFS 등은 지켜보기만 했다. 신라면세점은 2014년부터 이 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면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창이공항점 운영권 획득은 ‘트래블 리테일 글로벌 1위’라는 비전 달성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박재범, 소주업계 도전장…“이름은 ‘원 소주’, 이미 개발단계”

    박재범, 소주업계 도전장…“이름은 ‘원 소주’, 이미 개발단계”

    연예인 박재범(제이 팍)이 소주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재범은 15일 한 흑인음악 전문 플랫폼과의 인터뷰에서 소주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박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소주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주류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직접 만든 술을 출시하는 아티스트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이 (소주) 광고만 할 뿐”이라면서 자신의 도전이 갖는 의미를 부각시켰다. 평소 소주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던 박씨는 지난해 ‘SOJU’(소주)라는 이름의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는 “곡 ‘소주’를 발표했을 때 미국에 사는 친구들이 소주를 먹어보고 싶어 했다”며 소주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또 “소주는 포장마차나 편의점에서만 팔고 좋은 술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라면서 소주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명 여자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는 획일화된 소주 광고에 대해서도 언급해, 힙합과 소주의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품은 이미 개발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박씨의 소주 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외신도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연예전문매체 ‘E!’는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의류브랜드 행사장에서 박씨를 직접 만나 소주 사업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박씨는 “이미 진행 중인 작업”이라며 소주 사업 진출을 재확인했다. 또 소주의 이름이 ‘원 소주’(WON SOJU)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박씨는 E! 측에 ‘원’이라는 이름이 한국의 화폐단위는 물론 동그라미를 의미하며, 영어로는 ‘이겼다’(이기다 Win의 과거형 Won)라는 뜻도 된다고 설명했다. 소주병은 흰색과 옅은 파란색이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 채택될 예정이다. 연예인이 직접 술을 생산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매우 흔한 일이다. 실제로 미국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는 ‘그리지오 걸스’(Grigio Girls)라는 와인을 출시했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도 보드카 ‘빅 머신’(Big Machine)을 생산했으며, 마룬5의 애덤 러바인도 테킬라 종인 ‘산토 푸로 메스킬라’(Santo Puro Mezquila)를 내놨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는 친구들과 함께 ‘카사미고스’(Casamigos)라는 테킬라 브랜드 출시했으며, 이후 세계 최대 주류업체 디아지오에 약 1조 원을 받고 매각했다.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배우 힐러리 더프 역시 자신의 술을 선보였으며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도 곧 테킬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항 아줌마’ 쯤이야 대륙의 ‘폭탄주 레전드’ “날계란은 꼭”

    ‘포항 아줌마’ 쯤이야 대륙의 ‘폭탄주 레전드’ “날계란은 꼭”

    맥주 1파인트(583㎖)에 펩시콜라 한 캔, 커다란 잔의 공업용 알코올, 날계란까지 떨군 엄청난 양의 폭탄주를 8초 만에 쭉 들이킨 이가 있다. 물론 호기로운 중국 사람 류시차오(33)다. 허베이성에 사는 그가 이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더니 1200만명이 시청했고 각국의 팬이 생겨났다. 담배를 꼬나문 채 촬영한 다른 동영상에서는 여섯 잔의 칵테일에다 불을 붙인 뒤 모두 목구멍에 밀어넣는데 트위터에서 80만명이 봤다. 다른 동영상에서는 보드카에다 위스키, 붉은 포도주, 맥주에다 건강은 각별히 챙기는지 날계란을 넣고 물처럼 모두 마셔 버렸다. 이 동영상은 그나마 50만명 밖에 시청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농민이라고 직업을 밝힌 류시차오가 처음 동영상을 촬영한 것은 3년 전이다. 50초 만에 라거 맥주 일곱 잔을 마셔 버렸다. 남들이 맥주 마시는 동영상을 올린 것을 봤는데 본인은 그보다 빨리 많이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콰이쇼우(快手)에 올렸는데 팬들이 빠르게 늘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영상 분량을 1분으로 제한해 빨리 마셨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많았을 때 트위터 팔로어는 47만명이나 됐다. 기부금으로 한달에 1만 위안(약 165만원)까지 손에 쥐었다. 나중에 콰이쇼우는 건전하지 못한 콘텐트라며 그의 계정을 폐쇄했다.해서 지난 8월 콰이쇼우에 올렸던 영상 하나를 트위터에 올렸더니 이제 중국 밖에서도 팔로어들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이 트위터 스타가 됐다고 말하자 본인은 답했단다. “트위터가 뭔데? 난 모르겠는데.” 영어를 할줄 몰라 통역 소프트웨어를 깔아놓고 온라인 채팅을 한단다. 트위터는 중국에서 차단돼 있지만 가상 개인 네트워크를 우회하면 접속할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6주도 안되는 동안 6만명의 팔로어를 만들었다. “한 터키인이 터키 맥주를 보내줄테니 주소를 적어달라고 하더라고요.” 페이팔 계정을 통해 트위터로부터 수입을 받고 있지만 그것보다 고기류를 온라인 판매하고 과거 식당을 운영한 것이 주 수입원이라고 했다. 건강을 걱정하는 아내와 많이 다툰다고 했다. 허베이성을 비롯해 중국 북부의 진짜 술꾼들은 ‘혼술’하는 일이 많은데 절대 자신은 그러지 않는다고 했다. 또 건강에 해가 갈 정도로는 절대 하지 않게 촬영하고 있으며, 10대들은 절대 따라 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그러나 중국의 경제발전이 거듭되면서 알코올 의존도 심해지고 있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의 4%가 지난 30일 동안 “고주망태”가 된 반면 2016년에는 23%로 늘었다. 남성만 따지면 7.5%에서 36%로 늘었다. 호주 멜버른의 라 트로브 대학에 근무하며 중국의 알코올 의존에 대해 오래 연구해온 제이슨 장 박사는 “그의 음주 습관은 매우 위험한데 젊은이들이 그의 트윗을 좋아한다는 게 더욱 문제”라며 “다른 젊은이들이 올린 동영상 몇몇을 봤는데 대단한 음주 기술을 갖고 있는 듯 자랑하더라”고 혀를 찼다. 류시차오는 이달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의 시골에 살던 내가 각국의 사람들과 이렇게 만나 지지와 격려를 받으니 고맙다. 앞으로도 더욱 놀라운 동영상으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영상의 플레이버튼을 누르니 맥주와 붉은 포도주, 알코올, 음료수 레드불 한 캔, 날계란을 섞어 역시나 8초 만에 들이켰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DJ소다, 철저한 자기관리 “술·담배 안한다” [화보]

    DJ소다, 철저한 자기관리 “술·담배 안한다” [화보]

    DJ 소다의 화보가 공개됐다. DJANETOP2018에서 아시아 부문 1위와 전 세계 부문 14위를 기록한 소다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한국 대표 DJ로 무대에 서고,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는 등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피부와 디제잉을 위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소다. 그는 “DJ는 자기관리가 필요한 분야다. 술과 담배는 체질상으로도 안 맞지만, 좋은 무대를 위해 절대 안 한다. 그리고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늘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수시로 마신다”고 말했다. 덧붙여 “내 강점은 긍정적인 마인드다. 사람에 따라 디제잉 스타일이 다른데, 나는 웃으면서 즐겁게 하는 편이다. 무대를 통해 밝은 기운을 나누고 싶다”며 “춤을 잘 추는 편은 아니지만, 남을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추면 잘 출 수 있다. 춤에 정답은 없다”는 몸치 탈출 팁을 전하기도 했다. 소다는 자신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여성 DJ가 많아지길 바라고 있다. “DJ 아카데미에서 소다처럼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책임감이 생겼다. 좋은 선례를 남겨야 후배들에게도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수개월 전부터 인도 노래를 만들고 있고, 앞으로는 아시아를 넘어서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DJ 소다의 화끈한 매력이 담긴 화보와 인터뷰는 앳스타일 11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독일·벨기에 독특한 맥주 풍미 비결 따로 있었다

    독일·벨기에 독특한 맥주 풍미 비결 따로 있었다

    무더운 여름이나 격한 운동을 한 다음에는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맥주 한 잔이 생각난다는 사람들이 많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알코올 음료인 맥주는 물, 차(tea)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음료라는 말처럼 전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술임은 확실하다.약 1만년 전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면서 저장된 곡물과 물이 만나 발효되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취하게 하는 물’인 맥주라는 것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기원전 4000년쯤 수메르인들이 설형문자로 맥주를 만드는 방법을 기록해 놓고 있기도 하다. 맥주를 의미하는 영어단어 ‘비어’(beer)가 ‘마시다’라는 뜻의 라틴어 ‘비베레’(bibere)와 ‘곡식’을 뜻하는 고대 게르만어 ‘베오레’(bior)에서 유래됐다는 것만 봐도 그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 맥주의 주원료는 물, 대맥이라는 보리, 홉, 효모 등이다. 그런데 똑같은 원료로 만들더라도 맥주의 맛은 천차만별이다. 맥주의 본고장이라는 독일, 벨기에 과학자들과 미국 과학자들이 효모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발효 중 서로 다른 효모들이 혼합되고 결합되는 하이브리드 과정을 거치면서 독특한 맛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각각 밝혀냈다.벨기에 VIB-KU 루벵 미생물센터, 루벵대 유전학연구소, 루벵 맥주연구소, 겐트대 식물생명공학·바이오인포매틱스학과, 독일 바이헨스테판 발효·식품관리 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밀가루를 빵으로 만들고 당분이 포함된 물을 맥주나 와인으로 바꾸는 대표적인 효모균 200여종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4분의1이 여러 종의 효모균 DNA가 섞인 ‘하이브리드 효모균’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스페인 농화학·식품기술연구소, 프랑스 파리 샤클레대,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포르투갈 리스본 노바대, 아르헨티나 코마휴국립대 국제공동연구팀도 전통 발효주인 맥주, 와인, 과실주 효모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7가지의 효모종(種) 게놈 조합을 발견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콜로지 앤드 에볼루션’ 22일자에 함께 실렸다.독일과 벨기에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괴즈 맥주(자연 발효시킨 에일 맥주의 한 종류)와 트래피스트 맥주(벨기에 등의 수도원에서 생산하는 에일 맥주) 같은 독일과 벨기에 정통맥주 속 효모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맥주에는 에일 맥주를 만들어 내는 사카로스미세스 세레비지에를 비롯해 사카로스미세스 쿠드리아브제비, 유아바누스, 우바룸 등 다양한 맥주효모 DNA가 재조합된 새로운 잡종 효모균들이 작용함으로써 맥주의 독특한 맛과 향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맥주 효모들의 기원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중세시대 벨기에와 독일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점도 밝혀냈다. 또 미국 포함 6개국 국제공동연구팀은 발효주에서 발견되는 100여개의 혼합 효모 게놈을 분석한 결과 혼합 효모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7가지 DNA 시퀀스를 발견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혼합 효모는 2~3개의 효모가 결합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독특한 맛과 향으로 맥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맥주들은 4~5개의 효모에서 비롯된 혼합 효모가 만들어 내는 것으로 연구팀은 밝혀냈다. 케빈 베르스트레펜 벨기에 루벵대 교수는 “맛이 좋고 향이 좋은 맥주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효모를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다”며 “맥주의 맛도 발효화학 같은 과학의 힘에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연구”라고 말했다. 크리스 토드 히팅거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교수(유전학)도 “효모의 유전적 차이가 맥주라는 최종 산물까지 가는 분자반응 메커니즘을 다르게 만들고 그 때문에 맛과 향이 제각각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할리우드] ‘이티’와 자전거 타던 그 소년, 음주운전으로 감옥행

    [여기는 할리우드] ‘이티’와 자전거 타던 그 소년, 음주운전으로 감옥행

    외계인을 지칭하는 대표명사가 된 ‘이티(E.T)’가 등장하는 동명의 영화(1982년작)에서 외계인의 외톨이 인간 친구 ‘엘리어트’ 역을 맡았던 헨리 토마스(48)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철창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TMZ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8시 30분경 오리건주의 한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는 도로에 자동차 한 대가 서 있고, 운전자가 차량 안에서 자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토마스는 정신을 완전히 잃을 채 잠에 빠져 있었으며, 경찰들이 강제로 그를 깨워 일어나게 했다. 당시 차에서는 술 냄새가 나진 않았으나, 토마스는 워싱턴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음주 증상을 보였으며 교도소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술이 깨지 않은 상태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토마스의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그를 교통관련 경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금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마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전설적인 영화 중 한 편인 ‘이티’에서 외계인의 사랑스럽고 외로운 인간 친구인 ‘엘리어트’ 역으로 유명하다. 당시 토마스는 10살이었으며, 이티와 엘리어트가 자전거를 타고 달을 가로지르는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토마스는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미복 입은 李총리 “이러다 제비족 되겠네”

    연미복 입은 李총리 “이러다 제비족 되겠네”

    이낙연(왼쪽) 국무총리의 유머 감각이 현해탄 건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이 총리는 평소 사적인 자리는 물론 연설 등 공식적인 행사 때도 즉흥적인 ‘깨알 유머’를 구사해 분위기를 잘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내 말(馬) 잘 있지요?” 22일 일본을 방문 중인 이 총리는 이날 일왕 즉위식이 열리는 황궁으로 떠나기 전 호텔 로비에서 대기 중이던 우흐나 후렐수흐 (오른쪽) 몽골 총리를 만나자마자 대뜸 말 얘기를 꺼냈다. ‘내 말’이란 다름 아닌 이 총리가 지난 3월 몽골 방문 때 선물 받은 말 한 필. 앞서 지난해 1월 후렐수흐 총리의 한국 방문으로 처음 대면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반가운 포옹으로 시작된 환담은 말의 안부까지 확인할 정도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이날 이 총리의 연미복 차림도 유머의 소재가 됐다. 기자들이 “연미복을 처음 입으시냐”고 묻자 “이러다가 제비족 되겠네”라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총리의 유머 실력은 해외 순방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오만 방문 당시 오만해(海)를 앞두고 수행원들에게 “오만해 건너편에 사는 사람들은 오만해 인근에 사는 사람들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아무도 대답을 못 하자 이 총리가 답했다. “겸손해.” 오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얘기다. 탄자니아를 방문했을 때는 “‘방탄’(탄자니아 방문)한 이 총리로 표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에게 혼나기 때문이란다. 사자성어를 비튼 ‘이낙연 유머’는 시리즈까지 나올 정도다. ‘유비무환’은 ‘비가 오면 농촌에는 환자가 없다’(농촌에서는 비가 오면 일하지 않는다)로 바뀐다. ‘주경야독’은 애주가인 이 총리의 생활 체험에서 나온 사자성어로 ‘낮에는 가볍게 술을 마시고 저녁에는 독한 술을 마신다’는 뜻이다. 그는 주변에서 ‘아재 개그’라고 하면 ‘할배 개그’라고 받아친다. ‘언어의 마술사’라는 얘기를 듣는 이유가 다 있다. 도쿄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혹 떼려다 혹 붙인 성범죄자, 2심서 징역 2년 더 받아

    새벽 시간 남녀가 잠을 자는 집으로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여성을 추행한 성범죄자가 1심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양형부당으로 항소했다가 2심에서 이보다 무거운 징역 5년 형에 처해졌다.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A(36)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5년간 정보공개 및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2월 24일 새벽 B(33) 씨와 그의 남자친구가 잠이 든 사이 현관문이 살짝 열려있던 B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B 씨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빚 독촉에 시달리던 중 취객을 상대로 금품을 훔치기로 하고, B 씨의 집에 침입해 현금을 절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술에 취한 피해자들을 따라가 집 안까지 침입해 금품을 절취하고 여성을 준유사강간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도 A 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계획적으로 준유사강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양형기준 하한에 미달하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 씨가 저지른 주거침입 준유사강간의 경우 양형기준이 징역 5년∼8년에 해당하지만, 1심은 재판장 재량으로 형량의 절반까지 낮춰주는 ‘작량감경’을 통해 형의 하한을 낮춰 판단했다. 그러나 A 씨는 1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냈다. 하지만 2심은 A 씨가 유사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황에서 다시 범행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오히려 1심보다 무거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5년 3월 술에 취한 10대 여성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 피해자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적이 있다”며 “피고인은 이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8월 판결이 확정됐는데, 그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자친구 무단으로 여객기 태운 英 승무원 정직 처분

    남자친구 무단으로 여객기 태운 英 승무원 정직 처분

    영국의 한 여객기 승무원이 남자친구와 동반 비행에 나섰다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이 승무원이 술에 취해 난동을 벌인 남자친구 때문에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영국항공 소속 승무원인 나탈리 플린달은 최근 자신에게 배정된 호주 시드니발 싱가포르행 여객기에 남자친구를 태웠다. 뒷좌석에 자리를 잡은 그녀의 남자친구는 기내에 마련된 술은 물론, 몰래 가지고 탄 술까지 모조리 마시고 만취 상태에 이르렀다. 몇 시간 후 남자친구와 함께 싱가포르에 도착한 나탈리는 다음날 런던으로 돌아가는 연결편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승무원들과 호텔에 짐을 풀었다. 문제는 여기서 벌어졌다. 데일리메일은 고주망태가 된 나탈리의 남자친구가 호텔 로비에서 조종사와 난투극을 벌였다고 밝혔다.논란이 일자 영국항공 측은 나탈리를 따로 불러 조사하고 정직 처분을 내렸다. 항공사 관계자는 비행기에 무단으로 남자친구를 태운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었던 승무원들은 나탈리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익명의 한 승무원은 “조종사 역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었지만, 사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영국 최대 항공사인 영국항공은 지난 9월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48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조종사 4300여 명의 파업 동참으로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